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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밤바다 뛰어들어 인명 구조한 70대, 맨몸으로 불길 뛰어든 청년 소방관

    겨울 밤바다 뛰어들어 인명 구조한 70대, 맨몸으로 불길 뛰어든 청년 소방관

    위급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이웃의 목숨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 LG의인상을 수상했다. 퇴근길 맨몸으로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조한 청년 소방관도 수상 대상에 포함됐다. LG복지재단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각각 바다에 뛰어든 김하수(70), 이광원(42), 송영봉(51)씨와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노인 3명을 맨몸으로 구조한 이기성(32) 소방사(32)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근포 방파제 인근 바다 위에 사람이 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김씨는 지나가던 차를 세워 신고를 요청한 뒤 곧바로 겉옷을 벗고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30대 남성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지만 호흡은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한 손으로는 그의 몸을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 뗏목 구조물을 붙잡은 채로 해양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20여 분을 버텼다. 김씨 덕에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젊은 청년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이도 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게 됐다”라면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인근 식당에서 일하던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항구 주차장 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한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차량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고 차량 내부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곧바로 바다로 뛰어든 뒤 약 15m를 헤엄쳐 반쯤 물에 잠긴 승용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수압탓에 열리지 않았다. 때마침 주변 사람들이 가까운 선박에 있던 밧줄을 이씨에게 던졌고, 이씨가 차량에 묶은 밧줄을 주변 사람들이 항구 쪽으로 끌어당겼다. 차량이 항구에 가까이 왔을 때 앞좌석의 2명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왔고, 뒷좌석에 있던 한 명은 이씨가 문을 열어 탈출시켰다. 이씨는 구조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하고 물 밖으로 나왔으나 “한 사람이 더 갇혀 있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이끌었다. 지난 1월 30일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울산 동구의 한 어시장 앞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60대 남성을 발견한 송씨는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남성을 붙잡았다. 송씨는 자신도 수영을 못하면서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20여 분을 버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 소방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밤샘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평택시 고덕면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나는 상황을 발견, 구조장비 없이 맨몸으로 주택에 들어가 갇혀 있던 80대 노부부와 70대 요양 보호사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불사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 서울 동대문구 25층짜리 아파트서 불…주민 1명 숨져

    서울 동대문구 25층짜리 아파트서 불…주민 1명 숨져

    7층서 화재 발생…원인 조사 중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2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6일 낮 12시 34분쯤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으며, 주민 12명이 구조되고 6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주민 중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주민은 불이 시작된 7층 아파트 세대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으로,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14분 만인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하고 오후 2시 2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주방 겸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세대는 전소됐다. 옆 세대와 윗 세대로도 불이 번져 일부가 탔으며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일부 주민들로부터 화재경보기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주민은 “(불이 난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며 “‘불이야’라는 소리에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경보기 작동 상황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동대문구 25층 아파트 7층서 화재…1명 사망

    동대문구 25층 아파트 7층서 화재…1명 사망

    26일 낮 12시 34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졌다. 불은 2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으며 주민 12명이 구조되고 6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주민 중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진 주민은 불이 시작된 7층 아파트 세대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으로,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인력 72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14분 만인 이날 오후 1시 48분께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하고 오후 2시 28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주방 겸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세대는 전소됐다. 옆 세대와 윗 세대로도 불이 번져 일부가 탔으며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 ‘코로나 생이별’ 아내 만나려 2000㎞ 바다 건너다 구조된 베트남 男

    ‘코로나 생이별’ 아내 만나려 2000㎞ 바다 건너다 구조된 베트남 男

    30대 베트남 남성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내를 보려고 무모한 선택을 했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구조됐다. 영국 가디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호 후앙 흥(37)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된 뒤 아내와 2년 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다. 이 남성은 인도 뭄바이에서 일하는 인도 국적의 아내를 만나려고 항공편을 예약했다. 태국 방콕을 거쳐 인도 뭄바이로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방콕에 도착해서야 비자 없이는 인도 입국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그는 태국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푸껫으로 이동했고, 현지에서 작은 배를 빌린 뒤 직접 바다를 건너 인도까지는 무모한 계획을 실행했다. 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이 남성은 아내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출발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조차 없는 2.5m 길이의 고무보트에는 라면과 물만 실려 있었다. 2000㎞에 달하는 바닷길을 건너려던 그의 무모한 도전은 18일 만에 끝이 났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경, 현지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국 해군3함대는 팡가 해안에서 약 80㎞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던 이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구조 직후 “코로나19로 인도인 아내와 헤어진 후 2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아내를 만나려고 뭄바이로 노를 저어 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태국 해군 관계자는 “베트남 남성이 지도와 나침반, GPS도 없이 작은 고무보트에 탄 채 표류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갈아입을 옷도 없는 상태였으며, 배에는 적은 양의 물과 라면 등만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은 이 남성이 바다에서 역풍을 만나 예상보다 더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현재 푸껫에서 추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 구조 … “‘대피소 있다’ 방송 20분만에 폭격”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 구조 … “‘대피소 있다’ 방송 20분만에 폭격”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시내 극장에서 지금까지 생존자 13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시 관계자는 극장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으며 생존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영국 BBC는 “마리우폴 극장에서 130여명이 구조됐다”면서 “극장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이 지하실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시의원 드미트로 구린은 “대피소(극장)가 공격을 견뎌냈다”면서도 “무너진 건물 잔해가 건물 입구를 막고 있고 러시아군이 포격과 폭탄 투하를 멈추지 않고 있어 구조작업이 어렵다”고 전했다. 마리우폴 도심에 위치한 이 극장은 마리우폴 시내 최대 규모의 민간인 대피소다. 세르게이 오를로프 마리우폴시 부시장은 이곳에 최대 1200명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으며,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곳에 500명에서 800명까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이 이 극장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대피소임을 알고 고의로 공격했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가 14일 촬영한 사진에는 이 극장의 앞뒤에 러시아어로 ‘어린이들’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 글자가 위성사진에도 포착될 정도였던 탓에, 이 극장을 폭격한 러시아군 비행기 조종사가 이곳이 대피소임을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로 구린 시의원은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 극장이 폭격을 당하기 직전 마리우폴 측은 이곳이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대피소임을 알리려는 분명한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린은 “이날 오후 2시 마리우폴 현지 방송에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지하실에 대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불과 20분만에 러시아군의 폭탄이 투하됐다”면서 “실수였을 수 없다. 조종사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 피 흘리며 구조된 마리우폴 산모, 뱃속 아기와 함께 숨졌다

    피 흘리며 구조된 마리우폴 산모, 뱃속 아기와 함께 숨졌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에서 구조된 산모와 아기가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만삭인 산모가 피범벅이 된 채 들것에 실려나오는 모습은 민간인 중에서도 약자를 표적으로 삼은 러시아군의 잔혹함을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산모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산모가 병원에 후송된 뒤 골반과 엉덩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했으나 아기에게서 생명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의료진은 산모에게 3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산모 역시 눈을 감았다. 의료진은 남편 등 가족이 산모의 시신을 수습하기를 기다리며 산모를 마리우폴의 집단 묘지에 매장하지 않았으며 산모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9일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동을 포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등 3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격으로 한 산모가 피를 흘리며 병원을 탈출하는 사진이 보도되자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뷰티 블로거의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산모는 이틀 뒤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지난 13일까지 22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수차례 번복된 가운데 전기와 수도, 난방이 끊기고 식량과 식수가 부족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마리우폴의 민간인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아메리카 대륙 최빈국 아이티를 탈출한 주민들이 "죽은 아기들을 상어 먹이로 바다에 던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상어가 아기들의 시신을 삼키는 광경을 직접 봤다는 진술도 나왔다. 끔찍한 사건은 푸에르토리코의 아이티 교민회장이 탈출한 주민들을 면담한 자리에 들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뒤늦게 10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은 아이티 주민 60명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아이티를 떠나기로 하면서 발단됐다. 60명 가운데 9명은 3~8개월 된 영아들이었다. 주민들은 선박을 타고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다시 미국으로 간다는 여정을 잡고 험한 밀입국 이민길에 올랐다. 60명 주민은 지난달 21일 아이티 제레미에서 9m 길이의 보트를 타고 여정을 시작했다. 아메리칸 드림에 부푼 어른들에겐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희망의 출발이었지만 영아들에겐 이게 죽음의 여행이 됐다.보트는 기상악화로 장장 9일간 바다를 떠돌았다. 다행히 조난 등의 사고는 없었지만 악조건 속에 여정이 길어지면서 보트의 식량과 물은 바닥이 났다.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아이티 교민들의 리더인 교민회장 레너드 프로필은 "악천후가 계속된 가운데 물과 식량까지 떨어지면서 9명 영아가 보트에서 사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죽은 아기를 부둥켜안고 오열했지만 슬퍼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보트에서 선장 역할을 하던 남자는 "배의 무게라도 줄이자. 죽은 아기들은 바다에 던지라"고 종용했다. 결국 엄마들은 아기들의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비극적으로 바다에 버려진 영아들은 상어의 밥이 됐다. 주민들은 끔찍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프로필 회장은 "상어들이 달려들어 아기를 뜯어먹는 걸 보트에 타고 있던 주민들이 봤다고 한다"며 "아직도 악몽 같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표류하던 보트는 아이티에서 출발한 지 9일 만에 기적처럼 푸에르토리코 케이프로호에 도착했다. 지옥 같은 여정의 끝인 것 같았지만 여기에서 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트가 육지에 접근하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마다 먼저 땅에 오르겠다며 몸부림을 치다 보트가 전복해버린 때문이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병원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이후 해안경비대와 이민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영아들은 상어들에게 던져준 사실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교민회장 프로필은 "당국은 사건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며 "혹시라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에 주민들이 비극적인 일을 털어놓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홀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출신 10대 소년이  전쟁을 피해 슬로바키아까지 1000㎞를 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1000㎞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다. 지난 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원전에 불이 나고 사상자가 속출하자, 소년은 자포리자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소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든 외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 소년 혼자 기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1000㎞ 떨어진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선 타국땅을 밟은 소년의 손에는 배낭과 비닐봉지, 여권 하나가 달랑 들려 있었다. 손등에는 어머니가 적어준 친척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쉼터로 안내하는 한편, 소년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년의 여권과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 덕에 경찰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사는 그의 친척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소년은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척 품에 안겨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년을 ‘영웅’이라 칭한 현지 경찰은 “소년이 미소와 용맹함, 결단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이후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볼로디미리우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제발 우크라이나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구해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슬로바키아에서 구조된 소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6일 CNN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 메디카에서는 전쟁고아로 추정되는 소년이 목격됐다. 소년은 비닐봉지와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들고 흐느껴 울며 홀로 국경을 헤맸다. 주변에 다른 피란민도 많았지만, 가족으로 보이는 이는 없었다. 소년이 왜 혼자 피란길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소년을 전쟁고아로 추정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피란한 주민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란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피신했고,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로 건너갔다.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 노약자다. 3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5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홀로 고국을 떠났다며 전쟁고아 양산 등 피해를 우려했다.
  • 40도 트럭에 버려진 이민자 임산부·태아 사망…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40도 트럭에 버려진 이민자 임산부·태아 사망…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고온의 찜통같은 트럭 짐칸에 실린 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던 불법 이민자가 결국 국경을 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숨진 이민자의 뱃속에는 세상 밖으로 나와 보지도 못한 태아가 있었다. 멕시코 이민청(INM)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 코아우일라주(州) 몽클로바에서 화물트럭에 실린 채 버려진 이민자들 64명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해당 트럭 짐칸에는 임신부 1명도 포함돼 있었다. 니카라과 국적의 임신부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장기부전(단기간에 여러 장기 기능이 저하 또는 상실되는 현상)으로 결국 숨졌다. 뱃속 태아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각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온 이민자들은 주로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화물차 짐칸에 실려 이동한다. 이민청에 걸리지 않고 국경까지 가려면 밀입국 브로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브로커들은 돈을 받고 이민자들을 화물트럭 짐칸에 빼곡하게 태운 채 이동하던 중, 경찰에 발각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그 자리에 트럭을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나는 일이 다반사다.이번에 발각된 이민자 트럭의 브로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국이 트럭을 발견했을 때 이미 브로커는 달아난 후였고, 트럭 화물칸의 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트럭에는 숨진 임신부를 포함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쿠바 출신의 이민자 100여 명이 실려 있었다. 일행 속에는 어린이 7명도 함께 있었지만 물도, 환기장치도 없었다. 게다가 밀입국 트럭은 40도가 넘는 찜통 같은 환경에 버려졌다. 트럭 화물칸에서 구조된 이민자 중 최소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심각한 탈수증 진단을 받았다. 멕시코 이민청은 “숨진 임신부의 시신을 니카라과로 송환할 것이며, 관련된 모든 비용은 우리 기관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입국을 돕는) 가이드(브로커)들이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이들의 목숨이 위험해져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들을 버리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멕시코 남부에서는 이민자를 가득 태운 트럭이 넘어지면서, 해당 트럭에 타고 있던 과테말라 등지 출신 이민자 50여 명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애니멀S] 인간의 욕심이…킹 찰스 스파니엘 종 루이의 비극

    [애니멀S] 인간의 욕심이…킹 찰스 스파니엘 종 루이의 비극

    지난 1월 31일, 노르웨이 오슬로 지방법원에서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 개의 번식이 위법이라는 판결이 났습니다. 수의사와 유전학자가 함께 한 법원 판례였으며, 이로서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는 외면한 채, 인간의 미적 기준만 극대화 시키는 단두종 순종 교배는 노르웨이에서 불법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카라의 활동가들이 일패동 번식장에서 구조한 개 ‘루이’도 킹 찰스 스패니얼 종 개입니다. 루이는 구조 후 진료에서 고관절 이형성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뼈와 관련된 질환인 만큼 너무나 큰 고통이 동반되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이 필요합니다.루이가 겪는 병은 인간의 인위적 교배로 인한 비극적인 유전병입니다. 그 개, 루이의 이야기 루이는 일패동 번식장 한 칸에 들어 있던 개입니다. 번식업자는 루이를 두고 어린 개이며 한 번도 임신·출산을 한 적 없다 말했습니다. 주변에 누군가 키우던 개인데 그냥 번식장에 갖다둔 것이고, 본인이 잘 아껴주며 보살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하지만 루이의 현실은 달랐습니다. 루이는 다섯 살 남짓한 암컷 개로, 출산이 꽤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진드기와 피부염, 외이염이 있었습니다. 유전병인 심장 질환과 고관절 이형성증도 진단되었습니다. 루이가 지내던 번식장은 0.3평 남짓한 크기로, 바닥에는 대소변이 들러붙어 있었고 마땅한 장난감 하나 없었습니다. 빛도, 바람도 통하지 않아 계절의 변화를 가늠할 수도 없었습니다. 루이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마음껏 뛰어보지도 못한 채 새끼를 낳고 빼앗기는 삶을 살아야 했고, 그 결과 남겨진 건 아프고 병든 몸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유전병 있는 개들을 양산하는 품종견 번식장 원래의 킹 찰스 스패니얼 개는 덩치도 크고 주둥이가 나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미적 기준에 맞추면서 몸집은 더 작게, 코는 더 납작하게 개량되어 왔습니다. 이후에 한 미국인이 옛날 명화 속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개량을 해 이전의 모습을 부활시킨 모습이 현재의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입니다. 킹 찰스 스패니얼은 이렇듯 사람의 취향과 욕심에 의해 오랜 시간 개량되어 온 품종입니다. ‘개량’이라고 한다면 나쁜 점을 보완해서 더 좋게 고친다는 것인데, 물건도 아닌 동물을 어떻게 고친다는 걸까요? 그건 끊임없는 교배를 의미합니다. 주둥이가 들어간 개와 또 주둥이가 들어간 개를 교배하고, 덩치가 작은 개와 또 덩치가 작은 개를 교배시키고…. 심지어 ‘더 예쁘고, 더 작은 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심지어 근친교배조차 굴하지 않았습니다. 개들은 그 결과 유전적으로 너무나 불리하고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번식장에서 구조된 루이가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고 있으니, 루이가 낳은 새끼들도 높은 확률로 고관절 이형성증을 앓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단 킹 찰스 스파니엘 종 개들만의 문제일까요. 개량된 품종견들, 특히 소형 견종인 말티즈, 치와와, 푸들 등에서는 관절과 관련된 유전병이 많이 발병됩니다.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슬개골 탈구’입니다.번식장에서는 슬개골 문제가 있는 모견-부견을 교배시키고, 또 슬개골 문제가 있는 새끼를 낳아 판매합니다. 인간은 욕심껏 이득을 취하고, 오로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은 개의 몫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실상 유전병이 있는 동물은 번식을 금지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을 위해 유전병이 예견된 품종견을 생산하는 것만큼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일도 없을 뿐더러, 우리 주변엔 이미 너무나 많은 유기견들이 있는 것을요.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명제 영국에서는 제 3자에 의한 동물 판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동물복지법인 루시법(Lucy’s Law)이 2018년 제정되었고, 2020년에 발효되었습니다. 이 법 이름의 주인공인 ‘루시’는 강아지 공장에서 착취되던 킹 찰스 스패니얼 종 개입니다. 영국에서는 이제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브리더, 혹은 입양센터를 통해서만 동물을 입양할 수 있습니다.카라의 활동가들이 일패동 번식장에서 구조한 동물들도 이제 ‘판매’로부터는 아주 멀어졌습니다. 이들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입양을 통해 평생의 가족과 함께하는 날들만 남았습니다. 구조견들을 보면 우리가 보살필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동물의 매매가 너무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장 보이지 않을 뿐, 지금도 어떤 번식장에서는 동물들이 착취당하고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취향으로 인해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나야만 했고, 물건처럼 생산되고 팔리는 강아지들. 그리고 0.3평 좁은 공간에 평생 갇혀 새끼들을 임신하고, 출산하고, 또 빼앗겨야 하는 어미개들.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단연 반려동물 매매가 금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력하게 펫숍을 불매하고 사지 말고 입양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거나 학대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영상] 택시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유기견 사연

    [영상] 택시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유기견 사연

    택시에 뛰어들어 충돌한 유기견이 운 좋게 살아남았다. 충돌 순간 범퍼에 낀 덕분에 큰 충격을 피한 것인데, 택시 기사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유기견이 구조된 사연도 함께 전해졌다. 울산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쯤 중구 유곡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유기견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는 택시기사 김병창(60)씨가 했다. 손님을 태우고 도로를 달리던 김씨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중앙선 가드레일 밑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돌연 김씨가 운전하던 택시를 향해 뛰어든 것이다. 차들이 많은 자동차전용도로이기에 김씨는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인도 경계석 위쪽으로 차를 올렸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강아지의 어깨와 다리 한쪽이 범퍼에 끼어 있었다. 김씨는 강아지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강아지를 구조할 수는 있지만, 차량이 파손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김씨는 “택시 파손은 상관 말고 강아지를 구해달라”며 “일단 생명부터 구해야겠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강아지는 범퍼에 낀 덕분에 약간의 찰과상 이외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강아지는 태화동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나서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강아지는 현재 한 유기견 보호소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보통 동물 접촉 사고가 발생하면 동물이 목숨을 잃기 마련”이라며 “이번 사고의 경우는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된 특이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택시 범퍼를 수리해야 했던 김씨에게 선물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앞서 몇몇 언론에서 다룬 사고 기사를 통해 사연을 접한 현대자동차 측에서 전액 무상 수리를 약속한 것이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배려해주신 손님께도, 현대자동차 본사 측에도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강아지가 무사해서 천만다행이고 소중한 생명이 우선이었기에 차량 파손을 감행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애니멀S]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던 유기묘, 7년 만의 기적

    레오는 재개발지역에서 떠돌던 스코티시 폴드 종 고양이입니다.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구조된 것이 자그마치 2015년의 일입니다. 레오는 아주 어릴 적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항체가(항체량의 측정값)가 높게 나왔을뿐더러, 길에서 태어날 수 없는 품종 고양이이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레오는 사람을 무척 두려워했고,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 않는 야생성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레오가 살던 지역에서 공사가 시작하면서 길고양이들은 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근 지역으로 고양이들의 이주를 계획하곤 하지만, 레오가 살던 곳은 사방이 모두 큰 도로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로드킬의 위험이 너무 높아 고양이들의 이주가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카라의 활동가들은 레오를 비롯한 다른 고양이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길 위에서의 사람들과 나쁜 기억이 있던 탓인지, 레오는 활동가들의 보살핌 속에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절대 손길을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조 후 몇 년간 활동가들이 쓱 내미는 손가락을 경멸하듯 보는 것이 그나마 나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자꾸 이름을 걸고,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밥을 주고 청소를 하고 가끔은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인간 동물들을 레오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대체로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의 경우에는 공고기한이 지난 후 물리적·경제적인 이유로 동물들을 안락사하게 됩니다. 몇 개월이고 데리고 있으면서 시민의 입양을 기다리는 곳도 있고, 봉사자 분들의 임시보호 등으로 더 기회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이르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 죽음을 ‘안락사’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죽음은 전혀 안락하지 않습니다. 그저 살처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카라는 시민단체였고, 안락사는 아주 제한적으로 고통이 너무나 심각한 동물에 한해 시행한다는 내부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오는 사람 손만 타지 않을 뿐, 너무나 건강했고 또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고양이였지요. 누군가는 ‘사나운 고양이’는 그냥 안락사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레오 또한 생명인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레오를 아주 오랫동안 보살폈고 그가 계속 마음을 열어주길 기다려왔습니다.  새로 시작된 레오의 삶 2020년, 카라 더봄센터가 개관하면서 레오는 친구들과 함께 더봄센터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면서 레오는 좀 더 자주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끈기 있는 활동가들은 칫솔로 장비를 만들어 레오의 이마와 턱을 자주 문질렀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소라게처럼 숨숨집(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은신 공간)에 들어가 나오지 않던 레오였지만, 그는 일년쯤 지난 어느 날 부터인가 문 너머에서 활동가를 슬슬 훔쳐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레오는 이제 사람의 기척에도 숨지 않고 먼저 나와서 사람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사람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고 쑥스러운 듯 곧잘 받습니다. 구조 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레오를 처음 쓰다듬은 날, 묘사 담당 활동가는 눈물이 날 것을 간신히 참았다고 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서로를 기다려왔던 탓입니다.  레오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위협적이었고 폭력적이었던 사람의 기억을 치유한 레오의 삶은 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뢰를 배우게 된 레오의 얼굴은 전에 없이 더 평화롭습니다. 열 살, 고양이로서 적은 나이라 할 수 없지만, 새로 시작한 레오의 삶은 앞으로 십 년은 더 거뜬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레오야, 꽃길만 걷자레오가 여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연대가 있었습니다. 후원자, 봉사자, 활동가들…. 누군가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라며 경시하고 혐오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깟 고양이 한 마리를 위해 애써왔고 그의 변화에 자부심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레오가 사람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은 인간의 애호 때문이 아니라, 오직 레오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이제는 레오의 용기와 행복을 빌어 그에게 좋은 사람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제는 두려움에서 해방된 레오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구급대가 모두 출동하고 없는 사이 ‘펌뷸런스’가 출동해 50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펌뷸런스는 구급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소방펌프차를 말한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대문소방서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쯤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모두 출동한 상태였다. 이에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관이 탄 펌뷸런스가 출동했다. 펌뷸런스 대원 4명은 환자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 도착 3분 20초 만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다. 그 뒤 도착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50대 시민은 상태가 호전돼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새벽에 친구들과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55분쯤 중학생 A(15)군이 친구 4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 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얼음이 일부 깨지면서 수심 약 2m의 물속에 빠졌다. 이를 본 친구의 신고로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으나,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A군은 2시간 만인 오전 5시 55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계단 아래에 두 발이”…실종 3년 만에 지하실 아래서 구조된 6세 美소녀

    “계단 아래에 두 발이”…실종 3년 만에 지하실 아래서 구조된 6세 美소녀

    3년 전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6세 미국 소녀가 부모의 집 계단 아래 숨겨진 공간에서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 경찰은 뉴욕주 이타카의 한 주택의 지하실로 통하는 나무 계단 아래에서 페이즐리 조앤 슐티스(6)를 구조했다. 현지 경찰은 2019년 7월 슐티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뒤 행방을 찾아왔다. 당시 슐티스의 실종 신고를 낸 사람은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당했던 친 부모 커프 슐티스 주니어와 킴벌리 쿠퍼였다. 슐티스는 실종 당시 부모 곁을 떠나 법적 보호자와 생활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지난 3년 동안 슐티스의 행방을 찾아 나섰고, 12차례 이상 슐티스의 부모 집을 방문해 수색했지만 허탕이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아이가 어디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슐티스 부모의 집에 아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현지시간으로 14일 경찰은 수색 영장을 들고 다시 한 번 슐티스 부모의 집을 수색했다. 한 시간 정도 수색이 이뤄졌을 무렵, 경찰은 지하실로 가는 나무 계단 틈새로 담요 무늬가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나무 계단 몇 개를 뜯어내자, 아이의 작은 발이 보였다. 지난 16일 경찰 공식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 수색에서 지하실 계단 아래에 갖춰진 비밀의 공간에서 실종 아동의 침실을 확인했다. 아이는 이곳에서 지난 3년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슐티스의 부모를 체포했다. 부모는 “실종됐던 딸이 돌아온다면, 딸이 머물 수 있도록 미리 (지하실) 방을 마련해 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두 사람이 양육권을 박탈 당한 후 딸을 납치해 가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여러 차례 슐티스 부모의 집을 방문했지만, 그들은 매우 ‘제한된 접근’만 허용했기 때문에 지하실 쪽은 찾아보지 못했었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아이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부모가 낯선 이들이 방문했을 때에는 아무 소리를 내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교육을 시킨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조된 6세 소녀 슐티스는 곧바로 친언니와 재회했다. 친언니의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슐티스는 친언니를 보호 중인 법적 보호자와 함께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경기도 소방, 지난해 26분마다 도민 1명 구조했다

    경기도 소방, 지난해 26분마다 도민 1명 구조했다

    경기도 소방은 지난해 24만9710건의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해 18만1466건을 처리하고, 2만116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1분마다 출동해, 2.8분마다 1건을 처리하고, 26.1분마다 도민 1명을 구조한 셈이다. 15일 ‘2021 경기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소방의 출동 건수는 전년 대비 25.5%(5만830건), 처리 건수는 같은 기간 18%(2만7787건) 늘었다. 구조 활동을 유형별로 보면 말벌집 제거가 5만2265건(28.8%)으로 전년보다 1만5018건 증가해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 위험요소 제거 등 안전 조치가 1만9951건(11%), 동물 포획 1만8280건(10.1%), 교통사고 1만6397건(9%) , 화재 1만4421건(7.9%)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 구조 인원은 승강기 구조가 5937명(29.5%)으로 전년보다 310명 증가해 가장 많았고 , 잠금장치 개방 3957명(19.7%), 교통사고 2717명(13.5%), 산악사고 1671명(8.3%)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지속적인 경기도 인구 증가 등으로 구조 활동은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활동 인구가 줄면서 구조된 인원수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시기·계절별 구조사고 유형 분석을 통해 현장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그에 맞는 보강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설악산 토왕성폭포 고립 빙벽 등반객 2명, 119구조대 밤샘 무사 구조

    “겨울철 빙벽 등반 조심합시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에 고립됐던 등반객들이 119구조대원들의 밤샘 구조 끝에 무사히 구조돼 겨울철 안전 빙벽등반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40대 등반객 2명은 오전 7시부터 빙벽등반을 나섰으나 앞서 등반하던 다른 팀의 등반이 지체되면서 오후 7시가 돼서야 정상에 도착해 하강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320m 높이의 폭포에서 60m가량 첫 하강을 마친 뒤 두 번째 하강을 위해 밧줄을 회수하려 했지만 밧줄이 바위틈에 끼이면서 절벽에 고립됐다. 오후 11시쯤 신고를 접수한 강원소방은 등반객들의 탈진과 저체온증을 우려해 야간임에도 소방헬기와 산악구조대원 5명을 급파했다. 헬기로 폭포 상단에 내린 구조대원들은 2개 조로 나누어 두 차례에 걸친 하강 끝에 2시간 만에 고립된 등반객들을 만나 우선 보온용 옷과 음료를 제공했다. 대원들은 등반객들을 폭포 정상으로 끌어올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하강 구조를 결정, 절벽에서 밧줄을 여러 차례 설치하고 회수하기를 반복한 끝에 오전 5시 12분쯤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된 등반객 중 한 명은 지난 12일 강원소방 누리집에 ‘구조대원분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철저한 실력으로 안전한 하강을 이끌어 주셨고, 시종일관 헌신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앞으로는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쓰며 산에 다니고, 다른 분들을 도울 일이 생기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며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심규상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은 “겨울철 산행은 체력소모가 심하므로 체력을 고려해 산행하고, 기상이 나빠지면 무리해서 산행하지 말고 바로 하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청소의 제왕/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청소의 제왕/탐조인·수의사

    하늘에 검고 큰 새가 여러 마리 떴다. 거의 일자로 펼쳐진 긴 날개, 날갯짓 없이 바람 따라 흐르는 활공. 바로 사람들이 새들의 제왕이라 부르는 독수리다. 새들의 제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콘도르와 더불어 맹금 중에서 가장 크다. 하늘의 제왕이라면 마땅히 멋지게 사냥을 할 것 같다. 하지만 독수리는 사실 사냥을 못한다. 대신 아침에 해가 떠 상승기류가 생기면 하늘 높이 날면서 밤사이 죽은 사체를 찾는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들판과 야생동물이 많이 줄어서 우리나라로 겨울을 보내러 오는 어린 독수리들의 먹을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추운 겨울 굶을 대로 굶은 독수리들은 탈진하고, 젊은 독수리가 번식지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니 점점 멸종 위기로 치닫는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이 육류 부산물이라든지 로드킬된 고라니 사체 등을 먹이로 뿌려 주기도 하는데 동네 까마귀와 까치들이 몰려들어 독수리를 내쫓으며 먼저 먹는다. 눈빛부터 위협적인 다른 맹금들과 달리 독수리는 커다랗고 맑은 눈이 초식동물 눈처럼 순하게 보여서인지 더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그 커다란 발로 한 대 뻥 차주면 까치가 놀라 달아날 것 같은데도 일단 귀찮은 녀석은 피하고 보는 독수리다. 독수리보다는 훨씬 작지만 역시 대형 맹금인 흰꼬리수리와는 종종 싸우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냥도 못하는 순둥이 독수리라도 구조 등을 이유로 보정할 때 이 새가 맹금이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독수리는 소가죽을 뚫어 내장을 파먹고, 소뼈까지 부스러뜨려 먹는 무시무시한 부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으니까. 몽골의 드넓은 초원이 소나 말의 사체로 오염되지 않는 건 독수리 덕분이다. 독수리 말고 다른 맹금들도 물론 죽은 사체를 먹을 수 있지만 독수리는 강한 위산 덕분에 썩은 고기도 먹을 수 있다. 가죽부터 뼈까지, 신선한 사체부터 오래된 사체까지 모두 깨끗하게 먹어 치울 수 있는 독수리는 사실 사체 청소의 제왕이다. 청소의 제왕인 독수리도 먹으면 안 되는 사체는 농약 먹고 죽거나 총알 맞고 죽은 사체다. 누군가가 오리나 기러기를 죽이려고 일부러 농약에 적셔 뿌린 볍씨 때문에 해마다 많은 독수리들이 2차 농약중독으로 죽거나 구조된다. 사냥한다며 무분별하게 쏘는 총알도 납중독을 일으킨다. 구조가 늦어지면 죽는다. 맑고 예쁜 눈빛의 독수리가 부탁드린다,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함께 살자고.
  • 밤에 수영한다며 바다들어간 30대 남성 70대 주민이 뛰어들어 구조

    밤에 수영한다며 바다들어간 30대 남성 70대 주민이 뛰어들어 구조

    밤에 바닷가를 산책하던 70대 주민이 바다물속에 허우적 거리고 있던 3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10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52분쯤 거제시 남부면 근포방파제 인근을 산책하던 김하수(71)씨가 바다로 뛰어들어 A(39·거제시)씨를 구조했다. 김씨는 방파제를 지나가다 바다물에 사람이 떠 있는 것을 보고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한 뒤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찬 바다물속에서 20분 넘게 A씨의 상체를 잡고있으면서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했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바다물 온도는 겨울 밤시간이어서 섭씨 9도쯤으로 차가웠다. 김씨는 “바다물에서 사람을 끌어안고 있는 동안 점점 힘이 빠지면서 숨이 가빠졌지만 있는 힘을 다해 버텼다”며 “A씨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간신히 숨만 쉬고 있어서 그대로 두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후 10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해 김씨와 힘을 합쳐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일행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에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거제가 고향으로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과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증까지 있는 베테랑 수영꾼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수영 능력을 길러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 등을 딴 것이 실제 인명 구조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찬물에 처박히고 짓밟혔던 백구, 노르웨이로 입양 갑니다”

    “찬물에 처박히고 짓밟혔던 백구, 노르웨이로 입양 갑니다”

    주인 할머니에게 얼굴을 짓밟히고 찬물에 처박히는 학대를 당하다 구조된 강아지 백구 ‘빛나’가 노르웨이로 입양이 결정됐다. 4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할머니에게 잔인하게 짓밟혔던 ‘빛나’는 노르웨이로 입양 준비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되는 빛나는 지난달 28일 대전 중구의 한 주택에서 구조됐다.당시 빛나는 주인 할머니에게 얼굴을 마구 짓밟히고 한겨울 대야 속 찬물에 처박히는 등의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할머니의 학대를 말려봤지만 할머니는 주민들에게 욕설을 하며 학대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백구 이전에 있던 황구 역시 매일 같이 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팔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보다 못한 이웃들이 백구의 학대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상으로 제보했고, 결국 케어가 할머니를 찾아가 백구의 소유권 포기와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케어는 “짓밟히고 찬물에 처박히며 매일 맞기를 반복했던 빛나는 구조된 후 병원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얌전히 구충제도 먹고 접종도 받고 이제는 입양을 가야 하기에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빛나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가족은 노르웨이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 부부 가족으로 이미 한국 진돗개를 입양해 잘 기르고 있다고 케어는 전했다. 또 “부부와 두 딸은 빛나의 입양을 학수고대하며 입양 신청을 해왔다”면서 “빛나의 빛나는 삶을 위해 입양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빛나를 입양하기로 한 노르웨이 가족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빛나를 예쁘게 잘 키우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빛나가 오면 빛나 계정을 만들어 일상도 올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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