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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도 “지진” 비명… PTSD 앓는 생존자들

    자다가도 “지진” 비명… PTSD 앓는 생존자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에 의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붕괴된 노후 건물에서 발생한 석면가루 흡입에 따른 건강 악영향 우려가 제기된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에서 구호 활동 중인 인도 육군 소속 비나 티와리 소령은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흐와의 인터뷰에서 “PTSD와 공황 발작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환자들은 잔해에 깔린 부상자였는데 지금은 지진 충격과 이후에 목격한 참상으로 인한 PTSD를 호소하는 생존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홉 살 소년 아흐마드의 아버지 하산 모아스는 “아들이 큰 소리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공포에 질린다”며 “때때로 잠에서 깨 ‘지진’이라고 외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들이 뒤늦게 가족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충격과 삶의 터전이 완전히 무너진 현실 등으로 공황에 빠지게 된다고 데일리 사바흐는 전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의 석면 등 대기 중으로 노출되는 유해 물질도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메흐멧 세이무스 엔사리 튀르키예 석면해체전문가협회 회장은 “2010년 튀르키예에서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이번 지진에 무너진 건물 상당수가 낡은 것이어서 석면 등 위험한 물질이 포함돼 있다”며 “구조와 철거 작업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테브픽 외즐뤼 카라데니즈 공대 교수는 “건물 잔해 제거 혹은 구조 작업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흡입하면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에 만성 기관지염 등을 앓던 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 튀르키예 강진 발생 248시간만에 구조된 열일곱 소녀

    튀르키예 강진 발생 248시간만에 구조된 열일곱 소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발생 248시간만에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17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16일(현지시간) “지진 발생 약 248시간(10일 8시간)만인 이날 정오쯤 남부 카라만마라슈의 아파트 잔해에서 17세 소녀 알레이나 욀메즈가 구조됐다”면서 “그는 구조된 뒤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생존자는 보온용 금박 담요를 덮은 채 손에 링거를 꽂고 목에 보호대를 하고 눈을 감은 모습이었다.사고 발생 직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훌쩍 넘겼지만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구조대의 사투가 이어지면서 기적과도 같은 생환 소식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지진 발생 약 229시간 만에 남부 하타이주에서 13살 소년이 구조됐다. 그로부터 1시간 전에도 하타이주에서 여성과 그의 자녀인 남매 2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 구조됐다. 이들 가족 3명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과 7.5의 강진이 9시간 간격을 두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덮쳤다.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대부분의 사람이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 산산조각나면서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현지에 강추위가 닥치면서 잔해에 갇힌 이들마저 제때 구조되지 못해 숨진 경우도 속출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사망자는 4만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2018년 6월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단 12명과 코치가 조난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조난된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은 11~17세로, 코치를 따라 관광 겸 동굴로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에 물이 들어차면서 고립됐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국제 동굴 다이빙 전문가와 각국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으며 조난 9일 차에 영국 다이버팀이 조난자들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난된 아이들은 당시 동굴 입구에서 3.2km 떨어진 지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소년들은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며 배고픔과 공포를 이겨냈다. 시기적으로 우기였기 때문에 구조가 지체될 경우 비가 더 내려 수위가 높아질 위험도 컸다. 당시 구조본부는 잠수팀을 투입해 아이들 12명 중 4명을 우선 구조했고, 이틀 뒤 남은 아이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모두 빠져나왔다. 동굴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들은 전원 생환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고, 이와 관련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주장 프롬텝 안타까운 근황 그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기적 생환’의 주인공이자 유소년 축구단 주장이었던 프롬텝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BBC는 15일(현지시간) 두앙페치 프롬텝이 17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프롬텝을 지원해온 태국 지코 장학재단은 그가 지난 12일 기숙사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선생님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프롬텝이 다녔던 영국 레스터의 브룩하우스칼리지 측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프롬텝이 머리를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꿈이 이뤄졌다” 좋아했는데… 지난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프롬텝은 SNS에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했다. 지코 재단 측은 “프롬텝은 영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며 “그는 매우 빠르고 영리했으며 행복으로 가득해 보였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프롬텝의 죽음으로 학교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그의 가족과 친구, 이전 팀 동료 등 그의 삶의 일부였던 모두와 슬픔을 함께하겠다”면서 당국 및 런던 주재 태국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텝과 함께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출신 동료들은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태국으로 돌아오면 사인 받겠다고 농담을 했는데….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다시 같이 또 축구하자.프라착 수탐, 티딴 차닌 위분렁우엉 추모글
  • 2018년 기적 구조된 태국 동굴 소년, 영국서 허망한 죽음

    2018년 기적 구조된 태국 동굴 소년, 영국서 허망한 죽음

    지난 2018년 태국 북부 지역 동굴에 조난당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12명의 소년 중 한 명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영국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태국 소년 두앙펫 프롬텝(17)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롬텝은 지난 12일 레스터셔의 브룩 하우스 칼리지 축구 아카데미 기숙사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틀 후 숨졌다. 현재까지 사인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까지도 프롬텝이 건강한 상태였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해당 아카데미 교장인 이안 스미스는 "프롬텝의 죽음으로 학교는 물론 태국을 비롯한 글로벌 가족 전체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추모했다.프롬텝의 죽음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2018년 6월 기적의 생환기를 쓴 주인공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프롬텝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유소년 축구팀인 ‘무 빠’(야생 멧돼지)의 주장이었다. 당시 11~16세 사이의 팀원 12명과 코치 1명은 탐 루엉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폭우에 갇혀 고립됐다.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10일 만에 생존이 확인됐으며, 이후 태국 당국을 비롯한 다국적 구조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결국 사고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구조 상황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전해졌으며 이후 12명의 소년은 물론 동굴 역시 유명해져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특히 태국 소년들의 기적의 생환을 다룬 이야기는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 아파트 수영장 빠진 6세 유아, 일주일 만에 끝내 숨져

    아파트 수영장 빠진 6세 유아, 일주일 만에 끝내 숨져

    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구조된 뒤 중태에 빠졌던 6살 아이가 사고 일주일 만에 숨졌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군(6)이 숨졌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45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수영장 내 사다리에 유아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A군이 걸려있는 것을 수영강사가 발견했다. 당시 A군이 사고를 당한 수영장은 수심이 1미터가량에 불과했다. 채널A가 이날 단독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군이 수영장 사다리 주변에서 놀고 있다. 사고 당시 A군은 비슷한 또래의 다른 수강생이 잠수해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던 중 A군이 등에 착용했던 안전 장치가 사다리에 걸리면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뒤늦게 A군을 발견한 강사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A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며“조사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죽음의 냄새’ 퍼진 도시…야외텐트 1만여명 ‘빼곡’[곽소영 기자의 튀르기예 참사 현장을 가다]

    ‘죽음의 냄새’ 퍼진 도시…야외텐트 1만여명 ‘빼곡’[곽소영 기자의 튀르기예 참사 현장을 가다]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진 13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인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는 잔해를 걷어 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반쯤 체념한 듯한 주민들은 더이상 울지도 않고 착잡한 표정으로 구조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늘을 뒤덮은 흙먼지 때문에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었고, 거리에서는 ‘죽음의 냄새’(시신에서 풍기는 악취)가 진동했다. 쫀득한 식감과 익살스러운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튀르키예 전통 아이스크림(마라쉬 돈두르마)의 고장인 이곳은 두 차례의 지진(규모 7.8 본진·7.5 여진)으로 쑥대밭이 됐다. 멀쩡한 건물보다 무너진 건물이 더 많았고, 그나마 형태가 남아 있는 건물도 추가 붕괴 우려로 경찰과 군인들이 접근을 막았다. 주민들은 건물 잔해에서 가져온 의자를 갖다 놓고 모닥불을 피웠다. 모닥불에서 타다 남은 재가 낙엽처럼 흩날리기도 했다. 구조대원은 잔해 속에서 시신을 수습할 때마다 가족들 앞에 알록달록한 담요를 벽처럼 펼쳐 시야를 가렸다. 상당수 시신들이 훼손됐기 때문에 가족들을 배려한 것이다. 구조대원이 사망자의 유품이라며 신분증, 차키 등을 건네면 가족들은 그제서야 털썩 주저앉아 서럽게 울었다. 건물들 앞에는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시신 가방이 4~5개씩 쌓여 있었다. 외삼촌을 찾고 있다는 발라간(29) 역시 잔해에 깔렸다가 약 8시간 만에 구조돼 나왔다고 했다. 발라간은 “지진 당시 건물이 흔들리는 수준이 아니라 뒤틀리며 한 바퀴 도는 느낌이 들었다”며 “갇혀 있는 8시간 동안 ‘이대로 죽는 건가’, ‘아무도 안 오는 건가’ 등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아랍인 여자가 잔해를 치우고 나를 구해 줬다. 그분 얼굴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피소로 운영 중인 대형 박람회장에는 구호물품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사람들이 필요한 물품을 말하면 안에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구호물품에는 “내 마음은 당신과 함께 있다”는 응원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박람회장 밖에는 720여개의 텐트가 빼곡히 설치돼 있었는데 이곳에서만 1만여명이 지낸다고 했다. 집이 무너져 도망쳐 왔다는 이씸 아흐메트(78)는 “매일 신에게 기도하면서 ‘지진으로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천국에 보내 주세요. 우리를 항상 잘살게 해 주세요’라고 빌고 있다”면서 “노인들이야 살 만큼 살았지만 아이들은 학교도 못 가고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버티는 게 가장 슬프고 안타깝다”고 했다.
  • 104시간 만에 구조된 기적의 여성, 하루 만에 숨져 [튀르키예 강진]

    104시간 만에 구조된 기적의 여성, 하루 만에 숨져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 지진으로 매몰된 지 10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여성이 하루 만에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튀르키예 남부 키리칸 마을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된 여성 자이네프 카흐라만(40)이 구조 하루 만에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한때 ‘기적이 일어났다’며 생존자는 물론 구조대원들에게도 큰 희망을 안긴 카흐라만은 지난 10일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건물에 매물된 지 104시간 만으로 생존이 어렵다는 72시간 ‘골든타임’도 훌쩍 지난 시간이었다. 이에 구조에 나섰던 독일 구조팀은 물론 현지 주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이제 기적을 믿게됐다”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여성이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위안이 된다”며 기뻐했다.이같은 구조 소식은 로이터 통신 등을 타고 전세계에 알려졌으며 다른 기적적인 구조 소식과 맞물려 큰 희망과 위안을 안겼다. 그러나 카흐라만의 구조 소식은 하루 만에 또다시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다. 독일 구조팀 스티븐 바이어는 “카흐라만이 구조 하루 만에 병원에서 세상에 떠났다는 소식을 가족을 통해 들었다”면서 “우리 구조대원들도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흐라만의 구조는 그러나 헛된 일은 아니었다”면서 “그녀는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가족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날 수 있었다”며 추모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가 12일 기준 총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 등은 터키 당국자의 말을 빌어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 2만 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늘어 총 3만 317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 아파트 수영장서 구조된 유아 중태

    아파트 수영장서 구조된 유아 중태

    부산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구조된 어린이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45분 부산진구 A아파트 수영장 내 사다리에 유아용 구명조끼를 착용한 네살배기 B군이 걸려있는 것을 수영강사 C씨가 발견했다. B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지진에 붕괴된 잔해 속 88세 할머니 구조

    튀르키예 지진에 붕괴된 잔해 속 88세 할머니 구조

    연쇄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키리칸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88세 할머니가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독일과 튀르키예 구조대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무너진 건물 잔해에 파묻혀 있는 88살 여성을 발견해 2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구조했다고 A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진 발생 5일만에 구조된 여성은 온몸이 골절되는 등 몹시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의식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독일 재난구조팀의 카타리나 가렛 대변인이 말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잠재적 폭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독일 구조대는 튀르키예 치안 병력과 구조 현장에 동행했다. 독일의 재난 대응 조직 연방기술지원단(THW)과 독일 국제구조대(ISAR)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역 치안이 악화되면서 튀르키예 하타야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키리칸의 합동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구조대는 요청이 있을 경우 구조 작업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골든 타임이 지난 상황에서 88세 여성의 구조 소식은 실종자들이 잔해에서 생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독일연방기술지원단(THW) 대변인은 “생존자를 구조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구조의 ‘72시간 골든타임’은 한참 지났지만, 튀르키예(터키)에선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2개월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는 지진 매몰 128시간 만에 잔해 밑에서 구조됐다. 얼굴에 긁힌 상처가 있긴 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하타이주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선 건물 잔해 속에 있던 2살 아기와 12살·14살 자매가 128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후 하타이주에선 구조 소식이 잇따랐다. 생후 5개월 아기와 2세·6세·7세 여아가 각각 매몰 131~137 시간 사이 생환했다.진앙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이에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4명이 129시간 만에 잔해에서 구조됐다. 가지안테프주 이슬라히예에선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던 4세 여아와 아버지 132시간 만에 구조됐다. 카흐라만마라슈주 카라만마라슈에선 16세 소녀와 24세 여성이 각각 119시간, 133시간 만에 구조됐다. 6세 소녀도 129시간 만에 생환했다. 아디야만주에선 10세 소녀와 72세 노인이 128시간 만에 콘크리트 잔해를 뚫고 구조대원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이밖에 여러 도시에서 기적의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다.앞서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10일 된 신생아 ‘야기즈’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어머니와 함께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지진 잔해 속에서 보내다 구출된 아기를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8일 생후 20일 아기도 같은 지역에서 매몰 이틀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11일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 8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사망자 2만 4617명, 시리아 사망자 3574명으로 합치면 2만 8191명에 이른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유엔은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거란 관측을 내놨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사망자가 수만 명 더 나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해 아래를 들여다봐야 해 정확하게 셀 수는 없지만 (사망자 수가 현재의) 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약 8만명이 지진으로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0만명 가량이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고,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긴급 식량 지원이 절실한 사람이 최소 87만명에 이른다고 봤다. 참담한 현지 상황과 암울한 전망 속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 중이다. 튀르키예로 간 한국 구조대 역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11일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 [속보]韓긴급구호대,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 2명 추가 구조

    [속보]韓긴급구호대, 튀르키예 지진 생존자 2명 추가 구조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12일 외교부는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11일 저녁 7시 18분과 8시 18분에 각각 생존자 1명씩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으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구조된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여성은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지난 6일 오전 4시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약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구조 골든타임을 훌쩍 뛰어넘어 구조된 것이다. 한국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활동 첫날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5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세씨스!(조용!)”와 함께 시작되는 ‘침묵의 구조’…기적을 찾는 대한민국 구호대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세씨스!(조용!)”와 함께 시작되는 ‘침묵의 구조’…기적을 찾는 대한민국 구호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세씨스!(조용!)”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절규에 가까운 오열과 통곡이 콘크리트 더미를 타고 맴도는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안타키아. ‘아비규환’ 그 자체인 이곳에서 삽시간에 주변을 모두 침묵하게 만드는 단어다. 구조 현장에 있는 누군가 “세씨스!”를 외치면 다른 사람들도 휘파람을 불고 “세씨스”라고 소리친다. 콘크리트 잔해를 퍼내던 중장비도, 삶의 터전은 물론 가족을 잃은 슬픔에 터져 나온 오열도, “가족들이 건물에서 나오지 못했다. 구해달라”며 소리치던 생존자들도. 모두 침묵한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비롯해 현장에 투입된 각국의 구조대는 이후 생존 반응을 확인한다. 매일 ‘침묵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이곳은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와 불과 130㎞ 떨어진 곳으로,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은 도시다. 지진이 나기 전 21만 8000명이 이 도시에 거주했지만, 지금은 삶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폐허가 됐다. 도로의 흔적은 사라졌고, 건물은 가루처럼 무너져 있었다. 아파트, 도서관, 이발소, 문구점 등이 있었던 일상적인 주택가였다는 사실은 살아남은 이들의 입을 통해서야 알 수 있었다.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KDRT는 지난 9일 이곳에서 모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대한민국 구호대는 10~11일에도(현지시간) ‘기적’을 찾는 마음으로 폐허가 된 현장으로 나섰다. 베테랑 소방관인 양영안(53) 구조대 팀장은 전날 장모상 소식을 전해 듣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구조 손길이 다급한 현지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계속 현지에 남아 구호 활동을 이어 갔다. 참사 나흘째로 접어든 10일 오전 대한민국 구조팀은 전날 생존자를 구했던 장소를 찾아 다시 생존 반응을 확인했다. 하지만 생존자는 없었고,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후 우리 구조팀이 가는 곳에는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을 하는 구조팀은 끝내 생존 반응이 없으면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가 구조 최우선이고, 생존 반응이 없으면 구조가 더 급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튀르키예 현지 구조대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간다. 양해해달라”고 말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자녀 3명, 여동생, 남편, 조카 등 가족이 모두 건물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살마(57)는 “지진이 난 이후로 경찰에게도 말하고 군인에게도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한국 구조팀이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왔다”며 딸의 사진을 꺼내 들어 구조팀에게 보여줬다.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근처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살마는 “살아서 나오면 좋겠다.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견딜 수 있는 힘이 없겠지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구조팀은 중장비를 비롯해 곡괭이와 절단기 등으로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아스, 베르나이, 에네스….” 살마는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동생이 건물 안에 매몰된 메르트(20)는 “나는 이곳에서 구조됐다. 정신을 차린 후 가족들과 이웃 등 10명을 꺼냈지만, 동생이 아직 못나왔다”며 다친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았다.‘골든 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겨버린 터라 구조팀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일도 잦았다. 검은색, 노란색 가방에 담긴 시신들은 길거리 위에 나란히 놓인 채 가족들이 얼굴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갈 수 없다”, “여기에 함께 있었다”며 더 이상 소리조차 낼 수 없는 통곡과 함께 아이의 시신을 붙잡고 있는 부모의 모습은 이제 이곳에선 흔한 풍경이 됐다. 두 아이의 시신을 붙들고 울음을 멈추지 못하던 율도드는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잠을 자다가 허무하게 아이들을 잃었다”고 했다. 구조팀은 시신을 수습할 때마다 마지막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경례했다.현지 상황이 열악한 만큼 구조팀을 포함한 KDRT 대원들은 8인용 텐트에 10명 넘게 들어가 생활하고 있다. 특전사들은 한국에서 챙겨온 1인용 텐트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부족한 잠자리를 대신했다. 대원들은 수도, 가스 등은 모두 끊긴 터라 전기 손난로로 추위를 버티면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무너진 건물에서 끊임없이 먼지가 나고 추위를 버티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기 때문에 매캐한 공기가 가득하지만, 구조 작업 이후에는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내는 데 만족하고 있다. 전날 구조 활동을 하다 구조견 토백이는 오른쪽 앞다리를 다쳤고, 토백이의 핸들러인 소방관도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열악한 상황에도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원들은 11일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외교부는 “안타키아 지역에서 3일째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 작업 중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4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 “사망한 남편 안고 있었다”…韓 긴급구호대, 60대女 구조(종합)

    “사망한 남편 안고 있었다”…韓 긴급구호대, 60대女 구조(종합)

    튀르키예에서 구호활동 중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지진 발생 후 약 130시간 만에 생존자 1명을 추가 구조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2시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진 피해 현장에서 60대 여성 생존자를 구조했다. 60대 생존자는 오랜 시간 건물 아래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지내온 탓에 많이 수척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구조 과정에서 대화를 나눌 만큼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건물 잔해 밖으로 나온 생존자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한국 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 8시쯤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20분쯤 튀르키예 시민이 다가와 “저기서 소리가 난다”고 구조 요청을 했다. 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 특전사가 현장으로 향했다. 신중하게 잔해 아래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은 뒤 “들린다”고 외쳤다. 그러자 소방대원이 즉시 투입돼 생존자 수색에 돌입했다. 건물 잔해를 헤쳐나간 지 1시간이 조금 넘게 흐른 오전 11시 30분쯤 생존자의 상반신이 확인됐다. 생존자는 구조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물도 마시면서 긴장을 풀었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맥박을 짚었다. 생존자가 쌀쌀한 날씨 탓에 기력이 떨어져 있어 급하게 링거를 놓았다. 생존자는 60대 여성으로, 남편과 함께 발견됐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생존자는 발견 당시 이미 고인이 된 남편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를 시작한 지 3시간 30여분 만에 생존자가 잔해 아래에서 나왔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으로 알려진 골든타임을 훌쩍 넘긴 시간, 기적과 같은 생환이었다.이날 구조는 튀르키예 구조대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한국 긴급구호대가 생존자를 발견하고 구조를 시작하자 튀르키예 구조대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개시한 이래 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지금까지 구조된 6명은 10세 여아, 70대 중반 남성,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35세 여성, 65세 여성 등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총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이들은 우선 오는 17일까지 튀르키예 현지에서 수색·구조 등 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따라 교대 형식으로 긴급구호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 4150명을 넘겼다. 영하의 추위 속에 구조가 여의치 않아 아직 수만 명은 실종 상태다.
  • 한국 긴급구호대도 기적의 생환 도와, 65세 여성 구조해 사흘간 6명

    한국 긴급구호대도 기적의 생환 도와, 65세 여성 구조해 사흘간 6명

    튀르키예에서 지진 피해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는 한국 긴급구호대가 11일 생존자 한 명을 더 구해냈다. 지진 발생 엿새째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한참 넘겨간 시점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기적의 생환을 하고 있는데 우리 구호대가 커다란 도움을 준 것이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사흘째 탐색·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 작업 중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4분 생존자 한 명을 추가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조된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근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지역에서 사흘째 수색 작전에 들어간 바 있다. 이로써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모두 여섯 생존자를 구조했다. 활동 첫날 작업 투입 90분 만에 70대 중반 남성을 구해낸 데 이어 이틀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을 구조한 일이 있다. 외교부는 “생존자 유력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韓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생존자 1명 추가 구조…60대 여성

    韓 긴급구호대, 튀르키예서 생존자 1명 추가 구조…60대 여성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기아 지역에서 구호활동 중인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생존자 1명을 추가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교부는 11일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3일째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작업 중 현지시각 11일 오후 2시 2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개시한 이래 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지금까지 구조된 6명은 10세 여아, 70대 중반 남성,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35세 여성, 65세 여성 등이다. KDRT는 이날 오전부터 튀르키예 재난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펼쳤다. 전날엔 10개 현장에 80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12시간 이상 고강도 탐색,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현지에 파견했다. 이들 KDRT는 우선 오는 17일까지 튀르키예 현지에서 수색·구조 등 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 4150명을 넘겼다. 영하의 추위 속에 구조가 여의치 않아 아직 수만 명은 실종 상태다. 정부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따라 교대 형식으로 KDRT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음주운전인줄 알고 경찰과 추격전 벌인 운전자의 ‘반전 결말’ [여기는 중국]

    음주운전인줄 알고 경찰과 추격전 벌인 운전자의 ‘반전 결말’ [여기는 중국]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을 피하려 운전석에서 탈출해 강물 아래로 투신한 남성이 출동한 소방대와 대치 끝에 구조됐다. 음주운전 측정을 피하려 강물에 뛰어든 것인데, 이 과정에서 회유하는 경찰과 대치를 했던 이 남성은 무려 3차례에 걸쳐 강물로 다시 뛰어드는 어처구니없는 행각을 벌였다.  중국 매체 펑퍼이신원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장쑤성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교통경찰을 발견한 남성 운전자 두 모 씨가 돌연 운전석에서 내려 교각 아래로 몸을 던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 두 씨는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될 시 벌점 12점과 운전면허 취소 후 재시험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로 전면에 있던 교통경찰들의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씨가 다리 아래로 투신하는 것을 발견한 경찰들이 곧장 그를 구조하려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두 씨는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지 않으면 교각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약속하며 사건은 쉽게 수습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씨가 교각 위로 올라서자 인근에 대기 중이었던 경찰들이 대거 출동해 그를 붙잡으려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두 씨가 또다시 교각 아래로 몸을 던지는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두 씨와 경찰들은 이날 이와 유사한 과정을 무려 3차례나 반복했고, 이때마다 두 씨는 자신을 붙잡으려는 경찰들을 피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 강물 속으로 투신하는 것을 선택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 장비에 묶여 물 밖으로 구조된 두 씨는 대기 중인 경찰들의 음주 측정에 응해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상태의 것이 아니었고, 일반 운전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측정됐다.  초보 운전자인 두 씨는 사건 전날인 4일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음주 후 이미 12시간 이상 지나면서 정작 사건 당시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하기에 적합한 수치로 떨어져 있던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데도 초보 운전자인 두 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전면에서 음주 운전자를 적발하는 교통경찰들의 안내판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어처구 없는 강물 투신을 감행했던 셈이다.  경찰에 인계된 두 씨는 공무집행방해죄로 구류, 관할 공안국으로 이송된 상태다.  이 소식이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3차례나 강물에 뛰어드는 동안 물을 엄청나게 마셔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희석된 것은 아닌지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초보운전자라고 무시했지만, 사실은 두 씨가 강물을 마셔 음주운전 수치를 낮추려는 것을 노렸을 수도 있다. 그는 고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115시간만에 구조된 임신부…골든타임 지났어도 기적의 생환 계속

    115시간만에 구조된 임신부…골든타임 지났어도 기적의 생환 계속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한 지 닷새째다. 두 나라의 사망자는 어느새 2만 3000명을 넘어섰고, 붕괴한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사람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생존자를 구조해내기 위해 전세계 구조팀들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 근처인 가지안테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자히데 카야’라는 이름의 임신부가 지진 발생 115시간 만에 구출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과 비정부기구 구조팀이 건물 잔해들 속에서 소리를 듣고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냈고, 그 아래에 있던 여성을 끌어냈다. 부상을 입은 여성은 현장에서 산소 공급을 받은 뒤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 여성과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성이 구조되기 약 1시간 전에는 그의 6세 딸 쿠브라도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세 모녀의 생환 소식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11시간 만에 어머니가 구조되고 1시간쯤 뒤 그의 딸 2명이 잇따라 구출됐다. 이보다 앞서 튀르키예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서는 부부와 자녀 4명 등 일가족 6명이 지진 발생 102시간 만에 함께 구조됐다는 낭보도 전해졌다. 하지만 CNN은 매몰자들의 생존 희망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현지의 추운 날씨다. 시리아 알레포는 이번 주말 내내 최저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통상 이 지역의 2월 최저 기온은 영상 2.5도 수준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생명의 신호를 찾고, 기다리고, 듣고 있다”며 “우리는 잔해 속에 이들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태어난 지 열흘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구조됐다. 튀르키예에 첫 강진이 엄습했던 6일 새벽 이후 90시간이 지나서였다. 아이 이름은 야기즈. 남부 하타이 지방의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엄마의 모유를 수유 받으며 버틴 끝에 구조대의 손길이 뻗쳤다. 영하의 얼어붙은 날씨 속에 나흘을 버텨 10일 아침에 구조됐으니 대단하다. 아이는 보온 담요에 감싸여 앰뷸런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그의 어머니는 들것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추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이 파견한 구조대가 사만닥 마을에서 있었던 이 극적인 구조에 힘을 보탰다며 트위터에 올려 알렸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같은 잔해에서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두 모녀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2만 1500명 이상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튀르키예에서 나왔다. 야당의 집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1999년 대지진으로 1만 7000여명이 희생된 데 따라 재해 예방과 긴급 대응 서비스 발전에 쓰겠다며 지진세로 880억 리라를 거뒀는데 이 많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정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터키 최대 야당 지도자인 케말 킬릭다로글루는 에르도안 정부는 “20년 동안 지진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북서부의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태어난 신생 여아 아야(Aya, 아랍어로 기적이란 뜻)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됐는데 전 세계에서 이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아야의 엄마아빠는 물론, 네 형제자매, 이모 모두 희생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태다. 아이의 작은 할아버지가 당분간 맡아 돌볼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는데 이들 역시 집이 없어져 이재민 상태라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통상 생존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보는데 훨씬 지난 시점에도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적지 않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카야, 가지안테프 등에서 10대 매몰자 둘이 각각 사고 80시간, 94시간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다. 안타카야의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16세 멜다 아드타스는 첫 지진이 발생한 6일 새벽 잠을 자다가 갑자기 덥쳐온 벽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구조대가 즉각 투입됐지만 사흘 뒤에야 벽 뒤에서 들려온 희미한 목소리가 포착됐다. 작업 5시간 만에야 아드타스의 몸을 건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현장 주변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발만 구르던 아버지는 그제야 “우리 딸! 우리 딸!”이라며 기쁨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함께 숨죽이며 현장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도 동시에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조대는 광부 출신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한 구조대원은 “우리가 한 게 뭐가 있는가. 그냥 잔해 속에서 소녀 하나 꺼낸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딸을 되찾은 아버지는 구조대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같은날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도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6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구조 현장에서 “아드난! 아드난!”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아드난은 자신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린 모친과 친지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출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이름이 야스민으로만 알려진 구조대원은 아드난을 따뜻하게 안아준 뒤 “딱 너 같은 아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너 꺼내주려고 나흘 못 잤다. 맹세코 나흘간 못 잤다”고 말했다.
  • ‘기적의 아이’ 아야 입양해 기르고 싶다 신청 수천 건 쏟아져

    ‘기적의 아이’ 아야 입양해 기르고 싶다 신청 수천 건 쏟아져

    시리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엄마 탯줄에 연결된 채로 구조된 기적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겠다는 청원이 수천 건에 이른다고 영국 BBC가 10일 보도했다. 시리아 북서부 진데이리스에서 태어난 신생아 ‘아야’(Aya, 아라비아어로 기적이란 뜻)는 지난 6일 출산 직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마에 타박상 자국이 보일 뿐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다. 엄마아빠는 물론, 네 형제자매, 이모 모두 세상을 떠나 이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 지진 당일 옮겨진 아프린 병원에서 이 아이를 돌본 하니 마루프 소아과 의사는 “지난 6일 도착했을 때 아주 나쁜 상태였다. 오한이 들려 했고 숨쉬는 것조차 힘겨워했다”면서 지금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먼 친척인 칼릴 알수와디는 아이가 안전하게 구출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며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온 사람이 자신이라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입양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그애를 입양해 품위있는 삶을 주고 싶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쿠웨이트의 TV 앵커는 “난 이 아이를 돌보고 입양할 준비를 마쳤다. 합법적인 절차가 날 허용한다면”이라고 말했다. 칼리드 아티아흐 병원 책임자는 전 세계에서 아야를 입양하길 기다린다는 전화 수십 통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의 딸도 생후 4개월 밖에 안됐다고 한 아티아흐 박사는 “지금으로선 그애의 입양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애의 먼 친척이 돌아올 때까지 우리 식구처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의 부인이 친딸과 아야에게 번갈아 모유를 수유하고 있다고 했다. 수십년 내전 동안 반군의 소굴이 됐던 진데이리스에서는 건물의 90%가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추위와 장비 부족의 악조건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힘겨운 구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의 인명 피해는 30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데이리스 같은 반군 점령 지역의 숫자는 빠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 지진 비극 속 희망, 구조 어린이 함박웃음…생존 그 자체의 기쁨 [포착]

    지진 비극 속 희망, 구조 어린이 함박웃음…생존 그 자체의 기쁨 [포착]

    최악의 강진으로 절규가 난무하는 지옥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찾아들었다. 차디찬 콘크리트 잔해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시리아 어린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생존 그 자체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화이트 헬멧’은 지진 발생 첫날인 6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드리브 지역에서 구조 총력전에 돌입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를 샅샅이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또 찾았다. 구조대의 간절함이 하늘에 가닿은걸까. 지진 충격으로 폐허가 된 이드리브 시골 마을 아르마나즈에서 기적이 고개를 내밀었다. 잔해에 깔린 어린이 ‘카람’이 무사히 구조됐다. 8일 화이트 헬멧 측은 “지진 첫날 시리아 이드리브 시골 마을 아르마나즈의 폐허가 된 집에서 어린이 ‘카람’이 구조된 후 기쁨으로 가득 찬 순간”이라며 “기적은 반복되고 환호가 다시 하늘을 뒤덮었다”고 밝혔다.구조대원 품에 안겨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어린이는 기적이 믿기지 않는 듯 두리번거렸다. 그리곤 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어린이는 구조대원 한 명 한 명과 격렬한 교감을 나누며 삶 그 자체의 기쁨을 드러냈다. 주위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절규가 난무하는 지옥에 희망의 꽃이 핀 순간이었다. 6일 튀르키예(터키)-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이 됐다. 인명구조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대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다. 밤낮없는 구조작업 속에 기적 같은 소식도 간간이 들려오고 있으나, 영하의 추위로 생존자가 버틸 가능성이 점점 줄면서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긴 아직 이르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한국 긴급구호대는 골든타임이 지난 9일 오전 10시 하타이 안타키아의 무너진 5층 건물 잔해에서 40세 남편과 35세 아내, 2살 난 딸 등 일가족 3명을 구해냈다. 지진으로 고립된 지 78시간 만에 구조된 일가족의 의식은 탈수 증상은 있으나 의식은 뚜렷한 걸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선 규모 7.8 강진과 규모 4.0 이상의 125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9일 현재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 1만 6170명, 시리아 3162명으로 동일본대지진 사망자 수(1만 8500명)을 넘어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색·구조가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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