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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공 잡으려던 관객 또 추락할뻔 ‘구사일생’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또 비극이 벌어질 뻔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에서 한 관객이 관중석에서 추락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애리조나에서도 한 남성이 홈런볼을 잡으려다가 떨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친구와 형과 함께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전용 경기장을 찾았던 키스 카마이클은 테이블 위에 올라서서 관중석으로 넘어온 공을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미끄러져 펜스 밖 6m 아래로 그대로 추락할 뻔 했다. 카마이클은 떨어지는 순간 다행히 옆에 있던 친구와 형이 그의 왼발과 오른팔을 각각 잡아 가까스로 추락은 피했다. 이번 해프닝이 더욱 아찔했던 이유는 불과 이틀 전 텍사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주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된 카마이클은 “3번째 홈런볼을 잡은 뒤 다시 공이 관중석으로 날아오자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테이블에서 미끄러졌다.”면서 “순간적으로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앞선 지난 9일(현지시간) 6세 아들과 야구장을 찾았던 소방관 셰넌 스톤(39)이 관중석으로 날아온 서비스볼을 잡으려다가 균형을 잃고 난간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어 충격을 줬다. 스톤은 11일 고향인 텍사스주 브라운우드 지역에 안장됐으며, 소방차가 장례행렬을 에스코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장 관중석에서 잇달아 추락사고가 벌어지자 미국 야구계에는 경기장의 안전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딸아 제발…” 자살하는 딸 구한 中어머니

    투신자살을 하는 딸을 구하려 위험을 무릅쓴 중국 여성의 모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우창구에 있는 한 8층 건물에서는 아침부터 20대 여성의 울음소리로 동네가 떠들썩했다. 울음의 주인공은 이 건물에 수개월 전 이사 와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20대 여성. 최근 실직한 문제로 괴로워 하다가 이날 새벽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으로 이 여성이 뛰어내리는 건 가까스로 막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난간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버텼고, 그녀의 어머니와 구조대원 한명이 옥상에서 설득작업을 했다. 구조대는 3시간 여 아파트 아래에 추락방지용 쿠션을 설치한 채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난관에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그대로 떨어질 뻔 했다. 다행히 옥상에 있던 소방관이 떨어지는 이 여성의 손을 가까스로 잡아채 추락은 피했지만 자살하려던 여성은 물론, 소방관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를 본 어머니는 두 사람을 구하려고 다른 쪽 옥상 난간으로 용감하게 뛰어내려갔다. 어머니는 약한 배수관에만 의지한 채 딸의 몸을 천천히 당겼고 딸을 구출할 수 있었다. 긴장하며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목숨을 내던지며 딸을 구한 어머니의 용기에 감동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으며, 일부는 박수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여성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딸을 구한 직후 그녀의 어머니는 마을 사람들과 구조대에 “딸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극단적을 선택을 하려고 했다.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나이지리아 ‘아기공장’ 적발

    10대 소녀들을 감금하고 강제로 임신시킨 뒤 이들이 낳은 아기들을 밀매한 ‘아기공장’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아비아주 경찰은 일명 ‘아기 공장’으로 알려진 아베의 한 병원을 급습, 감금돼 있던 임신한 10대 소녀 32명을 구출했다고 영국 BBC방송과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비아주의 발라 하산 경찰국장은 “아기 공장인 크로스병원을 급습해 임신한 15~17세 소녀 32명을 구했다.”면서 “병원 소유주인 오리카라 박사를 아동 학대 및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병원 소유주는 이 병원이 아기 공장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10대 소녀들을 돕는 재단이라고 주장했지만, 구조된 소녀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뒤 아기를 낳는 대가로 성별에 따라 2만 5000~3만 나이라(약 16만~20만원)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당국은 “피의자는 이 아기들을 이보다 10~30배나 많은 한 명당 30만~100만 나이라(약 200만~690만원)를 받고 팔았다.”고 말했다. 남자 아기들이 더 비싼 값에 팔려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팔린 아이들은 대부분 다시 대규모 농장과 광산, 공장 등으로 팔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거나 여자 아이들 중에는 윤락가로 넘겨지기도 했다. 또 일부는 아프리카의 흑마술 등 종교의식의 제물로 바쳐져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BBC방송 등은 전했다. 피해 소녀들은 현지 남부 에누구주에 있는 보호센터로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웨딩드레스女’ 아슬아슬 자살소동 포착

    순백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살소동을 벌이는 중국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경 지린성 창춘시 대로변에 서있는 7층 건물의 한 창문에 아름다운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곧장 소방대원 등이 출동했다. 당시 이 여성은 웨딩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아슬아슬하게 창틀에 걸터앉은 상태였다. 왼쪽 손목에는 희미하게 핏자국이 있어 자살시도를 의심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및 소방대원과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한 남성에 의해 7층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막았지만, 살고자 하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은 이 여성의 발이 공중에 떨어지자마자 시민들의 비명이 잇따랐다. 구조된 이 여성은 올해 22세의 리(李)씨로 밝혀졌다. 그녀는 4년 동안 동거했던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고를 받자 이를 비관해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을 상징하는 웨딩드레스가 피로 물들 뻔한 끔찍한 사건 당시 사진들은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져 주요 뉴스로 보도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3주만에 구조된 개, 주인 보자 꼬리 흔들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앞바다에서 3주 만에 구조된 개의 주인이 4일 오후 나타나 재회했다. 게센누마시에 사는 50대 여성은 미야기현 도미야마치에 있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이던 개를 찾아왔다. 이 여인은 개가 올해 두 살이며 이름이 ‘밴’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자택의 일부가 소실돼 개도 바닷물에 떠내려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녀는 “3일 NHK 뉴스 화면에서 밴과 닮은 개가 공개돼 관심있게 지켜봤는 데 목에 차고 있던 갈색 목걸이를 보고 우리집 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개는 집 주인이 나타나자 꼬리를 흔들며 뺨을 핥는 등 반가워했다. 이 주인은 “밴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지금부터 집으로 데려가 소중히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 비치를 가려던 알몸의 여성이 절벽에서 구출되는 장면이 폭스 뉴스에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이 찍힌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주립공원내 누드비치로 유명한 블랙스 비치. 이름이 공개 되지 않은 27세의 여성은 절벽 위에 차를 주차하고 옷을 모두 벗고는 137m 아래로 내려 갔다. 그러나 그만 길을 잘못들어 절벽 난간에서 왔던길로 다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절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를 발견한 누군가가 결국 응급구조대에 연락했다. 절벽에 도착한 응급구조대는 줄을 타고 내려 가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여성이 누드임을 감안해 여성 응급 구조원을 내려 보냈다. 응급구조원은 그녀에게 입힐 바지만을 가지고 내려와 장비를 입히고 안전 장소로 내려왔다. 절벽위에 있던 다른 구조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그녀의 옷을 내려 보냈다. 다행히 그녀는 무릎에 약간의 긁힘상처만 있었을 뿐이다. 구조대원인 그렉 뷰케넌은 “그녀가 선택한 길은 잘 가지 않는 길” 이라며 “그녀를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위험 표시판을 무시한 대가로 벌금형을 물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사진= 폭스 5 샌디애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남은 건 절망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기적은 찾아왔다. 서로 의지가 돼 극한 상황을 버틴 끝에 9일 만에 구조된 할머니와 손자는 불안과 절망속에 있던 일본 열도에 오랜만에 희망과 기대를 안겼다. 부서진 건물 더미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경찰은 오후 4시 7분쯤 구멍 뚫린 지붕으로 얼굴을 내민 아베 진(16)을 발견했다. “할머니가 아래에 계시다.”는 소년의 말을 들은 경찰은 구조대에 급히 연락했고 1시간 만에 냉장고에 발이 깔려있던 아베 스미(80)를 꺼낼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 2세 남아가 92시간 만에 구출된 경우는 있었지만 9일만에 생존자가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더구나 먹을거리가 있긴 했지만 최근 미야기현의 날씨가 연일 영하를 기록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기에 벅찬 상황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사람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열도 전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지진 발생 직후 무너진 집안에 갇혔다. 두 사람이 있었던 곳은 부엌이었고 냉장고가 할머니쪽으로 넘어지면서 움직일 수는 없었다. 다행히 냉장고 문은 열 수 있었고 손자는 할머니에게 물이며 요구르트, 콜라 등을 먹이면서 기력을 잃지 않고 영하의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폈다. 하지만 냉장고 음식은 점점 바닥이 났고,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손자는 잔해 사이사이를 누비면서 높은 곳으로 이동했고 결국 해일로 흘러온 지붕 위에서 수색 중인 경찰을 만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두 사람 모두 구조대원과 경찰의 질문에 똑바로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은 또렸했다. 소년은 잔해를 헤치면서 땀을 흘렸고 이 땀이 식는 과정이 반복된 탓인지 저체온증을 보이고 한쪽 다리에는 동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소방 헬리콥터를 타고 이시노마키시 적십자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NHK는 19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부서진 주택 2층에서 모리야 마쓰하루라는 20대 남성 1명이 지진 8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이 남성은 나중에 지진 직후 가족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했다가 18일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주민들 서쪽으로 대이동중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방사능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도쿄와 간토 지방에 거주하는 일본 주민과 일본 주재 외국계 기업들이 서쪽인 간사이 지방으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의 주민 약 1200명은 19일 마을 전체가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로 집단 이주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사이타마현이 준비한 대형 버스 40대에 나눠 타고 이곳으로 옮겼다. 약 200㎞ 떨어진 낯선 땅이지만 방사능의 공포를 피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사이타마현은 당초 피난민 규모를 최대 5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도후쿠 지방 피난민들의 행렬로 인해 19일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현은 이달 말 이후에는 현립 학교의 건물이나 민간 임대주택에 이재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 시민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도쿄역에는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 가방을 든 가족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에도가와구에 사는 한 주부(36)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시집 간 언니가 살고 있는 고베로 향했다. “TV를 보고 있으면 정부 관계자들이 ‘원자력 발전은 괜찮다’고 하지만 도통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도쿄 탈출을 결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신속대응팀 미야기현서 교민 4명 첫 구조

    한국신속대응팀 미야기현서 교민 4명 첫 구조

    일본에 파견된 지 닷새 만에 한국 신속대응팀이 통신과 교통 두절로 고립돼 있던 교민 등 한국인 4명을 구조했다. 센다이총영사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지난 16일 일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의 한 주택에서 6일간 고립돼 있던 교민 김영순(52·여)씨와 김씨의 두 언니, 형부 등 4명을 구해냈다. 지난 12일 파견된 이후 한국인 구조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구조된 김씨는 지난 11일 자신을 만나러 일본에 온 언니 점순(62)·영분(60)씨 및 형부 서원석(69)씨와 함께 집에서 점심을 먹다 급작스럽게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갇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됐었다. 김씨 등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등은 지진 발생 직후 근처 학교 건물로 대피해 1600여명의 일본인과 함께 구조대를 기다렸다. 임시 대피소로 쓰이던 학교도 쓰나미로 건물 2층까지 물이 차올랐고 외부와의 통신과 왕래가 두절됐다. 고립 3일째 일본 구조대를 만나 학교를 빠져나온 뒤 간신히 지인을 만나 다른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외부와 연결된 것은 그로부터 이틀뒤인 15일. 어렵게 전화가 연결돼 지인에게 고립사실을 알렸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에 있던 조카가 신속대응팀에 신고하면서 극적으로 구조가 이뤄졌다. 센다이지역에는 120명의 정부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교민 등 수색에 참여, 지금까지 한국 국적자와 조선적 동포 1명씩 2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미야기현 주변에 거주하는 교민 등 7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성난 악어, 머리 넣는 묘기하던 조련사 ‘콱’ 충격

    악어가 조련사의 머리를 공격하는 아찔한 순간이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공연이 진행된 건 멕시코의 한 해변. 당시 조련사가 악어의 몸통에 올라탄 채 입을 벌려 자신의 머리를 넣었다가 빼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이는 중이었다. 조련사가 손으로 입을 벌린 채 자신의 머리를 집어넣은 순간 악어는 입을 닫았다. 수개월의 조련을 통해 온순해진 악어가 다시 맹수의 공격성을 드러낸 것. 관람객 수십 명이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뜨는 등 공연장은 일순간 아비규환에 빠졌다. 즉시 동료 조련사들이 달려왔지만 악어의 앙다문 입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지켜보던 일부 관광객들까지 가세해 막대기를 악어의 입에 밀어 넣으며 구조에 열을 올렸으나, 악어의 강한 턱 힘에는 역부족이었다. 멕시코 네티즌들에 따르면 구조된 조련사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갔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적지 않은 이들은 “위험천만한 악어쇼가 이런 비극적인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악어쇼 도중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축제에서 열린 악어쇼에서 조련사가 공연을 펼치던 중 악어에 팔을 물린 뒤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어학원 “한국姓 학생 4명 더 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나흘째인 25일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이틀 넘도록 추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아 구조 현장에서는 탄식과 안타까움이 더해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기적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구조 대원들의 필사적인 구조 활동이 펼쳐쳤다. 한인 어학 연수생 남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캔터베리TV(CTV) 건물 잔해에서는 5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신원 파악에 시간이 걸려 사망자 명단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헤럴드·BBC 등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지금까지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희생자 4명의 이름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는 각각 5개월, 9개월 된 젖먹이도 포함돼 있다. 존 카터 민방위 장관은 “23일 3시 이후 구조된 생존자가 없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지만 구조될 사람이 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 구조자는 파인굴드빌딩에서 강진 발생 26시간 만에 발견된 앤 보드킨이다. 하지만 600여명이 수색견과 열감지기를 통해 추가 생존자 구조 작업을 펼쳤다. 생존자를 찾기 위해 도심 붕괴 건물 중 90%가량을 수색한 상황이다. 구조대는 특히 강진이 점심시간에 일어난 만큼 많은 실종자들이 이동 중에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붕괴 건물의 복도와 계단 등을 중점적으로 수색했다. 영국에서 파견된 구조팀을 이끌고 있는 스콧 임레이는 “추가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는 7개국에서 온 350여명의 해외 전문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CTV 건물에 입주해 있던 킹스 에듀케이션 어학원을 다니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어학원이 등록 학생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이 명단에는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성을 가진 학생이 4명 더 있다. 각각 Yu, Jin, Li, Lee라는 성을 가진 이들 중 ‘Yu’는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3명은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 어학원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한인 실종자는 유씨 남매뿐”이라면서 “그러나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붕괴 위험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던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에서도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대부분 관광객일 것으로 추정되는 22명이 갇혀 있을 것이라고 구조 당국은 보고 있다. 오후 5시 40분과 46분에 각각 규모 4.4와 3.3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추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GNS)는 여진이 오는 9월까지 발생하겠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수도 시설 복구율은 4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물탱크 차량 40대를 통해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50만 달러를 뉴질랜드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망치 하나로 6명 구조… 국적은 달라도 기적은 통했다

    강진으로 폐허가 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기적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시민 영웅들은 살아온 방식도, 국적도 다른 낯선 이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건물 잔해 사이로 기꺼이 손을 내밀며 희망을 끌어올렸다. 5년 전 뉴질랜드로 건너온 영국 출신 건설근로자 칼 스톡턴(43)은 망치 한 자루만 들고 현장에서 6명의 생환을 도왔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22일 낮 평소와 다름없이 남섬 랑기오라 시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때 인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톡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 30분을 내달렸고 현장에 도착했다. ●“폐소공포증 있었지만 두려움 못느껴” 그는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비참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구조대원들조차 충격 속에 허둥지둥하던 터라 스톡턴은 망치를 집어들고 무너진 4층 건물의 2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 천장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쫓아 몇 시간을 파내려 가다 보니 4명의 매몰자를 찾았고 땅 위로 꺼내 올릴 수 있었다. 1차 구조작전을 마친 스톡턴은 숨 돌릴 틈도 없이 2차 구조를 시작했다. 잔해 사이에 뚫린 30㎝ 남짓한 구멍으로 몸을 간신히 쑤셔넣은 뒤 조난자를 찾아 6m를 기어들어갔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는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몇 시간의 노력 끝에 기진맥진해 있는 두명의 시민을 더 찾아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결혼을 하던 중 지진이 났다.”며 구조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스톡턴은 “아드레날린이 몸속에 뿜어져 나와 비행기의 자동운항모드를 작동시킨 것처럼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 잔해 사이로 목소리만 들리면 미친 듯 망치질을 했고 땅을 파고 또 팠다.”면서 “내 힘으로 6명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며 무용담을 뽐냈다. 또 “내가 구출한 여성의 결혼식에 초대됐다.”며 기뻐했다. ●새는 가스냄새 맡고 더 큰 참사 막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젊은 영웅의 활약도 빛났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패디 맥고완(26)은 지진이 나던 당시 크라이스트처지 중심부의 인터넷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바닥이 크게 울려 밖을 보니 할리우드 재난영화인 ‘인디펜던트 데이’의 한 장면처럼 땅이 움직이며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놀란 가슴을 간신히 추스른 뒤 거리로 나선 맥고완은 무너져내린 도시 곳곳을 누비며 구조 작업을 도왔다. 덕분에 건물 더미에 깔린 여성 한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는 또 냄새를 통해 현장에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당황한 시민들이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그의 임무였다. 맥고완은 “잔해 속에서 남성 한명도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다. 인공호흡을 했으나 숨졌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동에서 민주화 도미노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지진현장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생 사이에서 SNS를 통해 지진 피해자를 돕자는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원봉사자 1만명이 현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뉴질랜드 어학연수 한국인 남매 실종

    뉴질랜드 어학연수 한국인 남매 실종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인 어학연수생 2명이 학원 건물이 붕괴되는 바람에 실종되고 추가 실종자도 예상된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 정부는 신속대응팀과 함께 이들 가족을 현지로 보냈으며, 현지 공관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2일 어학원이 위치해 있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방송국 캔터베리TV(CTV) 건물이 지진으로 붕괴됐으며, 이곳에서 연수 중이던 한국인 유모(24)씨와 그의 여동생(21)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주뉴질랜드 대사관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달 15일 어학연수를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했으며, 각각 다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100여명이 구조된 상태며, 어학원에서는 실종된 유씨 남매 외에도 한국인 어학연수생 5~6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한국 학생들의 소재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주뉴질랜드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의 영사 2명 등을 파견, 현지 경찰과 협조해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경찰은 CTV 건물이 붕괴되면서 매몰된 100여명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현장지휘대의 데이브 로리 대장은 “CTV건물에 다수의 외국학생이 매몰돼 있다.”며 “현장 상황으로 판단할 때 우리는 이 건물에서 생존자가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 가능성이 없는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대를 생존 가능성이 있는 피해 건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보도 내용이 확실하지 않으며, 이들이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칠레광부 도쿄마라톤 뛴다

    “매몰된 갱도 안에서도 매일 달렸다. 달리기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69일간 갇혔다 극적으로 생환한 33명의 광부 중 한명인 에디슨 페나(35)가 오는 27일 열리는 도쿄국제마라톤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페나가 지난해 10월 구조된 이후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은 두 번째. 지난해 11월 7일 뉴욕국제마라톤에서 뛴 적이 있다. 계기도 특이하다. 페나는 지난해 8월 5일 지하 700m 광산에 매몰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순간에도 매일 8㎞ 이상 달리기를 하며 삶의 끈을 놓지 않아 유명세를 탔다. 이 얘기를 듣고 감명을 받은 뉴욕국제마라톤 조직위원회가 그를 브이아이피로 초청했다. 페나는 “참관하는 대신 내가 직접 뛰겠다.”고 나섰다. 갱도에서 이미 왼쪽 무릎을 다친 상태라 몸 상태도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아픈 왼쪽 무릎에 얼음팩을 두르고 뛴 페나는 5시간 40분 51초의 기록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완주가 쉽지는 않았다. 경기 도중 도움을 요청하며 의료텐트에 들어가기도 했다. 뛰다가 힘들면 걷기도 했다. 관중은 페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히 응원했다. 그가 피니시 라인을 밟은 직후 뉴욕에는 그가 좋아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당시 마라톤 대회 스폰서 중 하나로 이 장면을 인상 깊게 본 일본의 한 스포츠용품업체가 페나를 도쿄국제마라톤으로 초청했다. 후지TV와 함께 마라톤 출전을 설득했다. 페나는 칠레의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2000켤레의 신발을 기부하기로 하고 참가에 응했다. 페나는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약 9.7㎞씩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내가 마라톤을 하는 것이 청년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달리기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큰소리치던 푸틴 ‘對테러 정책’ 실패로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만도 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치료 중인 부상자 87명 가운데 48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리아노보스티,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5명에는 영국인 2명, 독일인 1명 등 외국인 6명도 포함돼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모데도보 공항은 연간 2000만명이 이용하는 모스크바 최대 국제 공항이다. 2004년 8월 24일 이 공항의 여객기 2대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90명이 사망했다. 당시 체첸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옷이 피범벅이 된 채 구조된 한 남성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며 끔찍했던 순간을 전했다. 폭발 직후 공항 내부가 짙은 연기로 가득 차 시신 수습조차 쉽지 않았던 공항은 25일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테러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후 세력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아랍 계통의 외모를 한 30~35세 정도 남성의 머리가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하원 안보위원회 부위원장 마고메드 바하예프는 “(캅카스 산맥 북쪽의) 북 캅카스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 캅카스 지역의) 다게스탄과 잉구셰티야 공화국 등에서 러시아 특수부대가 수행하고 있는 대테러전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은 공항 테러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으며 경찰이 이날 오전 모스크바 교외에서 테러 기도자들을 추적 중이었다. 이번 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지 10개월 만에 수도에서 발생했고, 국내외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외국인 사상자까지 나와 러시아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공항 측의 소홀한 보안 체계를 질타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 직후 “테러집단을 색출해 말살하겠다.”며 보복을 다짐했던 푸틴 총리로서는 난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을 앞두고 벌어졌다. 2014년 동계올림픽, 2018년 월드컵 개최도 예정돼 있다. 국내적으로는 연말 총선과 내년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미호는 왜 구하지 않나”

    “삼호주얼리호는 일주일도 안 돼 구했는데….”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구조된 삼호주얼리호와 아직 3개월째 억류 중인 금미305호(241t) 선원들의 가족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원양어선 금미305호 선원 가족들은 삼호주얼리호 구출 과정을 보면서 금미호는 언제 석방될지,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며 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특히 해적들이 한국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인을 인질로 잡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지자 금미호 가족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금미호 선장 김대근(55)씨의 아내 송모(54)씨는 24일 “삼호주얼리호 소식은 반갑지만 우리 애 아빠는 아직도 잡혀 있으니 마음이 아프고 속이 탄다.”면서 “왜 우리는 피랍 당시에 군이 구출작전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씨는 “아무런 대책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외교부에 도와달라고 호소도 했지만 소득이 없다.”며 삼호주얼리호와 다른 정부의 대응이 원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녀는 말문을 닫았다. 기관장 김용현(68)씨의 아들은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확한 실상을 몰라 애만 태우고 있다.”고 했다. 금미305호에는 피랍 당시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모두 43명이 타고 있었다. 케냐에서 선박 대리점을 운영하는 이 회사 김종규(59) 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은 처음에 인질 몸값으로 65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10분의1 수준인 60만 달러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미호의 선사인 금미수산은 배 1척만 운항하다 경영악화로 2007년 부도가 나는 등 영세한 업체여서 협상이 여의치 않다. 누리꾼들은 금미호의 구출 방법을 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아이디 ‘@sk****’는 “금미호까지 구출돼야 모든 국민이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에 대해 마음 편하게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미호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반면 ‘아이디 구*’는 “해상이 아닌 영토에 들어가는 군사작전은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0m다리서 ‘대롱대롱’…트럭운전사의 운명은?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높이 30m인 다리의 난간에 걸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고가 중국 중남부 장시성에서 벌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미처 차에서 탈출하지 못했던 트럭 운전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163.com)에 따르면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19일(현지시간) 장시성에 있는 감강(赣江)대교. 전날부터 내린 함박눈이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었다. 안시성에서 출발한 트럭은 감강대교를 지나다가 반대편에서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돌진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승용차와 충돌한 트럭은 그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트럭에 실은 짐의 무게로 차체 일부가 난간에 걸리면서 트럭이 땅으로 곤두박질되는 상황은 피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트럭 운전자와 일행 1명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구조작업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트럭이 수직으로 꺾인 채 다리난간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터라 약간의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 트럭이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 소방관들이 내려보낸 안전로프를 몸에 감은 채 두 사람은 차분히 다리 위로 올라왔다. 안전하게 구조된 2명과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구사일생한 트럭 운전사는 “가드레일을 받았을 때 추락해서 죽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조대가 신속하게 도와줘서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삼호주얼리호 운명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전격 구조된 삼호주얼리호가 다시 정상 운항에 나설 수 있을까.’ 1만 1500t급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해군 최영함(4500t급·KDXⅡ)의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에 의해 회수됐지만 이 과정에서 워낙 격렬한 총격전이 발생해 선체가 심하게 훼손되고 말았다. 현지에서 전송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삼호주얼리호의 함교와 조타실 등에 벌집처럼 구멍이 뚫린 모습을 지켜본 국민이라면 이런 의문을 가질 만하다. 당시 현장의 상공을 선회하던 해군 링스 헬기에서는 구경 12.7㎜의 중기관총이 연방 불을 뿜었으며, 선체에 오르는 UDT 대원들을 엄호했다. 고도로 훈련된 UDT 대원들은 해적들과 마주했을 때 3발 안팎으로 정밀사격을 했지만, 해적들이 AK47 소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선체 내부에도 총알 구멍이 무수하게 생겼다. 그러나 다행히 내부의 엔진을 포함한 동력기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호주얼리호는 23일 최영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오만 북쪽의 무스카트항으로 시속 12㎞ 속도로 이동 중이다. 삼호주얼리호가 27일쯤 무스카트항에 도착하면 지난 22일 국내 본사에서 급파된 선박수리 전문가들과 현지 기술진으로부터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부서진 통신설비도 수리 또는 교체하게 된다. 삼호해운은 정밀검사를 통해 운항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비와 긴급 보수를 거친 뒤 새 인력을 태우고 삼호주얼리호를 당초 목적지였던 스리랑카로 보낼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는 이후 국내로 귀항하면 다시 한번 정밀감사를 받는다. 여기서 ‘폐선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얻으면 ‘선체훼손보험금’을 통해 배를 말끔하게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관련 전문가는 “국내의 조선 및 선체복구 기술이 뛰어나 총상을 말끔하게 없애는 것은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면서 “아울러 해적들은 피랍에 실패한 배에는 악령이 있다고 믿어 다시는 건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 악천후 속 신속대응 15명 전원 살렸다

    해경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침몰하는 배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사고에서 구조까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오전 9시 15분, “메이데이. 배가 침몰한다.” 26일 오전 9시 15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해경 3009 경비함(함장 김문홍)에 근거리무선통신망(VHF)으로 다급한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흑산면 만재도 남쪽 약 13㎞ 해상을 운항하던 목포 선적 495t급 화물선 항로페리 2호(선장 김상용·60)가 악천후 속에 30도가량 기울어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날 오전 7시 25분 가거도항을 출발해 목포항으로 향하던 항로페리 2호에는 가거도중학교 교사 6명과 학생 1명, 화물차 기사, 선원 등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다. 김 함장은 즉시 선장 김씨에게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침착하게 기다리라.”고 안심시켰다. #오전 9시 45분, 경비함 강풍 뚫고 전력 질주 김 함장은 이어 ‘전 속력 출동’을 지시했다. 경비함은 사고 현장까지 25㎞ 거리를 쉼없이 달려 30분 만에 도착했다. 길이 112.7m, 폭 14.2m의 경비함은 고속엔진 4개를 모두 가동시킬 경우 쾌속선보다 빠른 최고 29노트(시속 53㎞)로 운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초속 20여m의 강풍과 4m 이상의 높은 파도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김 함장은 “경비함이 도착했을 때 사고 선박은 이미 50도 이상 기울었고 침몰 직전에 일부 승객이 바다로 뛰어내리는 등 매우 급박했었다.”고 전했다. #오전 10시 15분, 中어선 나포실력 빛 발하다 높은 파도와 강풍이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 경비함이 항로페리 2호에 접근하면 배가 뒤집힐 수 있어 고속단정(고무보트) 2척을 바다에 내렸다. 고속단정은 우선 바다에 표류하던 승객 7명을 꺼낸 뒤 뒤집힌 배 바닥에 있던 나머지 8명도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 활동에 나선지 30분 만이다. 차가운 바다에서는 구조가 10여분만 늦어지더라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 활동에 맞서면서 익힌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김 함장은 ‘중국어선 킬러’로 통한다. 경비함 대원들은 올해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후 1시 50분, 후송까지 ‘총알 구조’ 마무리 경비함의 2차 구조활동도 눈부셨다. 구조된 승객 중 일부가 저체온증으로 후송이 필요했던 터였다. 경비함은 즉시 본부로 상황을 알리고 응급처치를 한 뒤 오후 1시 50분 목포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승객 강원규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다 살아났다.”면서 “해경의 신속한 구조에 감사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목포해경은 “높은 파도 속에 화물선에 실려있던 차량을 묶은 밧줄이 풀리면서 선체가 기울어졌다.”면서 “가거도와 목포를 오가는 이 화물선은 악천후로 인한 운항통제를 받는 선박은 아니며, 선장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안전한 제주 올레여행을 위한 제언/김남철 제주지방경찰청 경장

    [기고] 안전한 제주 올레여행을 위한 제언/김남철 제주지방경찰청 경장

    해가 갈수록 제주 올레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제주를 찾아 제주도의 모든 올레를 차례로 찾아다니는 올레 마니아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저가항공사와 여객선 신규 취항 등 제주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말에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등산을 가듯이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나홀로 제주 올레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제주 올레가 새로운 관광의 형태를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제주 경찰에는 나홀로 제주 올레 여행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3m 낭떠러지에 추락, 척추가 골절돼 손발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던 실종자를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실종 신고와 경찰의 수색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실종자가 큰 화를 당할 뻔한 사건이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대부분 안전하다. 그동안 답사에 답사를 거쳐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올레 코스를 개발한 결과이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정상적인 올레 코스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실종됐던 여성은 정상적인 올레 코스에서 500m 벗어난 하천 낭떠러지에 추락한 상태였다. 경치가 뛰어난 해안가의 올레길은 정상적인 올레코스를 벗어나면 바다에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여행에서 안전은 필수 요소다. 특히 나홀로 올레꾼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홀로 올레꾼들은 매일매일 올레 일정을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알려주는 등 안전장치도 필요하다. 이번에 극적으로 구조된 이 여성도 가족들에게 미리 일정을 알렸고, 혼자 여행하다 만난 다른 올레꾼들에게 일정을 상의한 정황이 나타나 경찰의 수색에 큰 도움이 됐다. 제주 경찰도 올레길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치안강화구역을 설정, 현장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올레길 탐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찰은 22개 올레 코스에 코스별 특성에 맞게 순찰노선 55개소를 신설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레길 안전지킴이도 운영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길 지킴이가 주말같이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택해 지역 경찰관과 합동으로 자전거 및 도보 순찰을 실시, 탐방객 보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 올레길에서 하천으로 실족한 탐방객을 3일 만에 발견해 구조한 사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경찰서 홈페이지에 ‘치안올레길’ 창도 마련한다. 하지만 경찰의 힘으로는 한계가 따른다. 무엇보다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는 대신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한다.
  • ‘기적의 생환’ 칠레 광부 33명 주식회사 만든다

    올해 ‘기적의 드라마’를 써낸 칠레 광부 33명이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지하 700m 갱도에 갇혀 있다가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칠레 광부들이 조만간 주식회사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신들의 생환기를 다룬 책과 영화 등 저작물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광부들은 이미 칠레의 한 법률회사와 대리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주식회사에는 광부 33명 모두가 주주로 참여하며 외부 투자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저작물 판매로 얻어지는 수입의 80%는 광부들에게 돌아가며 20%는 주식회사 몫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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