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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이 안보여”…美 괴력의 모래폭풍, 90중 추돌사고 최소 6명 사망

    “앞이 안보여”…美 괴력의 모래폭풍, 90중 추돌사고 최소 6명 사망

    미국에서는 모래폭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일리노이주의 고속도로 위로 모래를 동반한 폭풍이 강타하면서 차량 90여 대가 연속 추돌하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은 시속 55~72㎞의 모래 폭풍이 일리노이주로 이어지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해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 90여 대가 연속 추돌하고 최소 6명의 사망자와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는 만 2세부터 80대까지로, 부상자 중에는 위중한 환자도 포함돼 있었다. 추돌한 차량 중에는 승용차 40~60대와 상용차량 30대, 대형 화물차 2대 등이 있었고 추돌로 인한 추가 폭발과 화재도 연속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있었던 일리노이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평원 지대로 이날 모래 폭풍은 일리노이주의 주도인 스프링필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연결하는 주간고속도로(I-55)를 강타해 운전자들이 피할 사이도 없이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이날 오전 이 일대에 강한 돌풍이 불면서 고속도로 인근의 농장에 있던 흙과 모래까지 뒤섞여 강한 바람을 타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막았을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수습에 나선 관할 경찰은 “파종기에 부숴놓은 고운 흙들이 거센 바람에 뒤섞여 갑자기 고속도로에 몰아쳤을 것”이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했다. 현장 구조 임무를 관할하고 있는 이 지역 재난관리청 소속 케빈 쇼트는 “사고 현장은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여있는 탓에 응급 구조대원들이 빠른 구조를 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시야 확보가 쉽지 않고 현장에는 불에 붙은 차량이 많아서 부상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경찰청은 1일 오전 11시경 첫 추돌 사고 후에도 짙은 모래 폭풍으로 가시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도로 사정상 연속 추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추가 구조자 수색과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약 27㎞에 달하는 주간고속도로 55번 양방향 차로는 모두 폐쇄된 상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끔찍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비극적인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주민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현지 기상청은 시간이 지나도 모래폭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 지역에 분진 경보를 발부, 주민들에게 실외 외출을 자제하는 등 추가 사고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 강원대 실험실서 폭발사고…대학원생 1명 중상

    강원대 실험실서 폭발사고…대학원생 1명 중상

    강원도의 한 대학교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A(25·여)씨가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험실 멸균 작업대에서 토치 작업 중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로 인한 2차 화재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길 잃었다” 영화촬영지 오름 탐방객 6명… 드론이 구조했다

    “길 잃었다” 영화촬영지 오름 탐방객 6명… 드론이 구조했다

    오름 탐방객들이 길을 잃자 드론으로 수색에 나서 신속하게 구조해 화제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구좌119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난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21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은 행정안전부 중요 상황전파 메신저를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했다. 구좌119센터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자치경찰단은 동부행복센터에 현장수색 지원을 지시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다. 신고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하면서 수색을 이어갔다. 15분가량에 걸친 드론 수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좌표를 확인하고, 뒤이어 도착한 구좌 119센터 요원에게 정확한 좌표를 전달하고 지리정보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관광객 A씨 일행(남1, 여1·서울 거주)은 제주를 여행하며 오름 트레킹을 즐기던 중 동거문이 오름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던 A씨 일행은 헤매고 있는 B씨 일행(여 2, 경기도 거주)을 우연히 만났으며, 결국 모두 길을 찾지 못해 A씨가 119에 신고를 했다. 구조를 기다리던 A씨와 B씨 일행은 길을 잃은 C씨 일행(남1, 여1, 경기도 거주)과도 만나 총 6명이 드론에 의해 구조됐다.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능선을 따라 트레킹하다 보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구좌·조천 119센터와는 최근 고사리철을 맞아 구조 상황을 공유하는 ‘긴급 SNS Talk’방을 개설해 상호 지원과 협조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 “윤 대통령님, 이제 무기 줄거죠?”…우크라이나 대사의 ‘당당한’ 요구[핫이슈]

    “윤 대통령님, 이제 무기 줄거죠?”…우크라이나 대사의 ‘당당한’ 요구[핫이슈]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SNS에 러시아의 미사일에 공격당한 우크라이나 아파트의 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했다.  AP통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시(市)와 우만시,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이 떨어졌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이날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는 모습과, 건물 한 귀퉁이가 사라진 채 불타는 아파트의 모습을 담은 처참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사진과 함께 “러시아 전범들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우만시의 대규모 주거 건물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평화롭게 잠든 민간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우회적으로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포노마렌코 대사의 이 같은 ‘당당한 요구’의 배경에는 앞서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게 됐으며,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서 나온 언급인 탓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게 될 3가지 조건(민간인 대규모 공격, 대량학살, 전쟁법 위반)’ 중 하나가 이미 현실이 됐다는 점을 강조해 포탄 등 한국의 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만 ‘축소 언급’된 무기 지원 가능성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양국은 (중략)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공개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방미 일정 중 진행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및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한 기조를 견지했다.  미국 NBC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과 관련해 “때가 온다면 무기 지원 방안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지난 28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한 후 우크라이나에 공격무기 지원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는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여지를 남겼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5일 한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글로벌 동맹국 가운데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동굴 퇴장시간 남았는데 문 닫고 퇴근…갇힌 노부부 구출

    동굴 퇴장시간 남았는데 문 닫고 퇴근…갇힌 노부부 구출

    충북 단양의 관광시설인 고수동굴에서 직원이 문을 닫고 퇴근하는 바람에 관람 중이던 노부부가 동굴 안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쯤 단양읍 고수리의 고수동굴을 관람하던 관광객 2명이 동굴에 갇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10여분 뒤 119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구조 요청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는 퇴근한 근무자를 불러 동굴 출입문을 열고 30여분 만에 남성 A(73)씨와 여성 B(60)씨를 구조했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로 제천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귀가했다. 고수동굴의 내부 온도는 14도 안팎이다. 관광객인 이들은 고수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동굴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인데, 이날은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동굴 운영사인 ㈜유신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 사죄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의 아파트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14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슬로뱐스크 지역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여러 발이 날아들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아파트 등 고층건물 34채와 개인 주택 20채, 학교와 상점 등 민간 기반 시설 및 자동차 12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인명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러시아군 미사일이 아파트에 명중하면서 사상자가 잇따랐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쏜 S-300 7발이 아파트에 명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파트에는 30여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물 상부 2개층이 2개 라인에 걸쳐 거의 사라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14살 소녀와 2살 남자아기도 있었다. 현지언론은 2살 아기가 건물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지 국가비상서비스부 대변인 베로니카 바크할에 따르면 구조대는 잔해 밑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주민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미사일, 로켓 공격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슬라뱐스크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러시아는 최근 슬라뱐스크를 포함한 도네츠크 진격을 위한 교두보로써 바흐무트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본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악한 국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대낮에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영상] 노숙자 주인 쓰러지자 병원까지 3㎞ 쫓아간 반려견

    [영상] 노숙자 주인 쓰러지자 병원까지 3㎞ 쫓아간 반려견

    개는 사람에게 가장 충성스러운 동물이라는 말에는 틀림이 없었다. 주인을 후송하는 앰뷸런스를 따라 꼬박 3㎞를 달려 병원에까지 따라간 후 나란히 함께 퇴원한 브라질 반려견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견주는 노숙자, 반려견은 유기견이었다.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 보아비스타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견주는 보아비스타의 한 사거리에서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혈혈단신으로 길에서 살고 있는 그를 주민들은 일단 한 집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하면서 앰뷸런스를 불렀다. 그때까지만 해도 노숙인 피해자에게 최고의 친구,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은 주민 중 아무도 몰랐다.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피해자를 살펴본 구조대원들은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기로 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병원 치료는 꼭 필요했다고 한다. 피해자를 들것에 눕힌 후 구조대원들은 “보호자 없어요? 누가 같이 가셔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반려견이 사람들 사이로 슬쩍 머리를 내민 건 바로 그때라고 한다. 구조대원들은 마치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제가 보호자인데요”라며 나선 것 같아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래도 개가 피해자의 반려견이라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개와 피해자가 각별한 사이라는 걸 알게 된 건 피해자를 태운 앰뷸런스가 출발하면서였다. 반려견은 죽을힘을 당해 앰뷸런스에 따라붙었다. 운전대를 잡은 구조대원이 “이상하게 개가 따라온다”고 말하자 앰뷸런스에 올라 피해자와 동행한 또 다른 노숙인 친구는 그제야 피해자와 개의 관계를 알려줬다. 길에서 만난 노숙인과 유기견은 둘도 없는 단짝이라고 했다. 피해자는 노숙을 하면서 개까지 입양했느냐는 말을 들을까 그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한다. 구조대원들은 앰뷸런스를 세우고 개를 태워보려 했지만 반려견은 거부했다. 구조대원들은 따라붙는 피해자 반려견을 위해 잔뜩 속도를 줄이고 서행했다. 한 대원은 “앰뷸런스를 따라오는 개를 보고 한 승용차가 개를 태워주려 했지만 역시 거부했다”며 “병원까지 꼬박 3㎞를 달려 우리를 따라왔다”고 말했다.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반려견의 에티켓(?)은 돋보였다. 반려견은 자신이 들어가선 안 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병원 문 앞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피해자 견주는 다행히 당일로 퇴원해 반려견과 함께 돌아갔다. 구조대원들은 “개의 충성심이 최고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런 일을 직접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주인이 걱정돼 필사적으로 따라오면서도 앰뷸런스에는 타지 않고, 병원에 와서는 문밖에서 기다리는 등 예절(?)까지 지켜 반려견이 더욱 대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대원들이 앰뷸런스를 따라오는 반려견을 찍은 영상은 인터넷에 공유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 佛마르세유 아파트 가스 폭발로 붕괴··· 최소 2명 숨져

    佛마르세유 아파트 가스 폭발로 붕괴··· 최소 2명 숨져

    프랑스 구조대원들이 9일(현지시간) 남부 마르세유 중심부 구시가지에서 가스 폭발로 붕괴된 4층 아파트 잔해 사이에서 매몰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한밤중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르세유 AFP 연합뉴스
  • 충남 궁리항 인근 예인선 기름 유출…긴급방제 중

    충남 궁리항 인근 예인선 기름 유출…긴급방제 중

    7일 오전 1시44분경 충남 홍성군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계류 중이던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작업 중이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장 도착 당시 궁리항에 계류 중인 107t급 예인선 A호(부산선적)에서 기름 벙커 A유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기름은 A호와 인근 해안가에 길이 약 200m의 기름띠가 퍼져 있는 상태였다.해경은 방제정, 경비함정, 보령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해양자율방제대, 해양환경공단 등과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재 등 방제 장비·자재를 동원해 오염물질 회수 등 밤샘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현재까지 추가 오염 피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및 기름 유출양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베트남 할롱베이서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3명 사망, 2명 실종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할롱베이서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3명 사망, 2명 실종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에서 관광객 4명을 태운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56분경 꽝닌성 투안쩌우섬에서 이륙한 헬기는 오후 5시 15분경 신호가 끊겼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관광객 4명이 탑승해 할롱베이 상공을 관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군 장병을 동원해 수색을 벌여온 구조대는 5일 저녁 7시 15분경 파괴된 헬기로 추정되는 동체 조각과 함께 시신 2구를 바다에서 발견했고, 밤늦게 조종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가 난 헬기는 국영 북베트남 헬리콥터 회사 소속 벨 505 헬리콥터로 2018년 미국 벨 헬리콥터사에서 제작되어 2019년 베트남에 수입됐다. 주로 관광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운전석을 포함해 5개 좌석으로 관광객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32km로 이동, 5600m 상공까지 오를 수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벨505는 지난 2019년부터 할롱베이 헬기 투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 투어의 티켓 가격은 250~735만동(약 14~41만원)으로 보통 10-30분간 진행된다. 베트남 정부는 관계 당국에 사고 원인 및 항공기 편성 전 과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나머지 2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나홀로 마취하고 셀프 지방흡입 시도한 간호사 사망 [여기는 남미]

    나홀로 마취하고 셀프 지방흡입 시도한 간호사 사망 [여기는 남미]

    아름다운 몸매를 꿈꾸면서 셀프 미용수술을 시도한 간호사가 숨졌다. 멕시코 검찰은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간호사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간호사가 스스로 미용수술을 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사건은 멕시코 모렐로스주의 주도 쿠에르나바카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최근 발생했다. 문제의 병원에선 사건이 발생한 날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우연히 수술실에 들어간 한 여자간호사가 수술실에 싸늘한 시신으로 누워 있는 동료 간호사 카리나를 보고 지른 비명이다. 동료 간호사는 “카리나의 복부에 수술도구와 성형기구들이 놓여 있었는데 꼼짝도 하지 않았다”면서 “몇 번이나 그를 흔들어 보고 나서야 사망한 걸 알게 돼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구급차를 호출하는 한편 당시 학술대회 참석차 병원을 비운 원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건을 알렸다. 잠시 후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조대원들이 수술실로 달려갔지만 카리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사건 수사에 나선 검찰에 따르면 카리나는 셀프 지방흡입을 시도하려 했다. 성형외과에서 5년간 근무한 그는 지방흡입 수술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였다. 스스로 지방흡입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도 풍부한 경험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수술실에서 보조 역할만 하던 간호사에게 셀프 수술을 무리였다. 특히 마취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카리나는 복부와 옆구리 피하지방을 제거하려고 셀프 마취를 했다. 하지만 마취가 잘못되면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과학적으로 사인을 확인하겠지만 널려 있던 도구와 마취제 등을 보면 당시의 상황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성형외과 원장은 “미용수술 때 사용하는 마취제는 매우 강력한 것”이라면서 “전문지식 없이 마취를 한 게 심장마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병원장이 자리를 비운 날 수술실로 몰래 들어가 자가 수술을 시도한 것으로 보면 카리나는 오래 전부터 자가 수술을 결심하고 기회를 노려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혹시라도 (마취를 돕는 등) 조력자가 있었는지 수사를 진행했지만 용의점을 둘만한 간호사나 다른 직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 한밤중 술김에 수영하러 바다에 뛰어든 20대 사망

    한밤중 술김에 수영하러 바다에 뛰어든 20대 사망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한밤중에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에 뛰어든 2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시 24분쯤 통영시 강구안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해경구조대와 연안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파견해 물속에서 A(28)씨를 구조했다. 해경구조대는 수중 수색을 벌여 바다 밑에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응급조치를 받으며 119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사고 현장 인근 식당에서 친구 1명과 술을 마신 뒤 수영을 하겠다며 입고있던 점퍼를 벗어놓고 바다로 뛰었든 것으로 파악됐다. 같이 있던 친구는 수영을 할 줄 몰라 주변에 구명도구를 찾으로 간 사이 인근을 지나가던 주민이 사고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통영해경은 A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보따리] 교통사고 우울증에 극단 선택...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따리] 교통사고 우울증에 극단 선택...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험, 때로는 든든하고 때로는 막막합니다.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드렸던 ‘보따리’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비가 오는 밤이었습니다. A씨가 운전 중인 승용차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왔습니다. A씨는 급히 핸들을 틀었습니다. 차는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A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탈출할 수도 없었습니다. 차에 갇힌 채 이대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얼마 뒤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구조대는 A씨를 차에서 꺼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A씨는 뇌진탕, 경부 척수 손상, 추간판탈출증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홀로 크게 다친 채 연기 나는 차에 오랫동안 갇혔던 두려움이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지독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우울증의 형태로 닥쳤습니다. A씨는 3개월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습니다. 병원을 옮겼습니다. 입원을 하고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비가 오면 A씨는 겁에 질렸습니다. A씨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남편을 간호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비가 오는 밤이었습니다. 유족 “보험금 달라” vs 보험사 “자살 땐 미지급” 유족은 보험사에 교통상해사망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A씨가 피보험자로 가입한 운전자보험에는 ‘피보험자가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 있었습니다. 보험사는 A씨가 교통사고 상해로 숨진 것이 아니며, 자살은 면책 대상이라면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과연 특약은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관건은 다음 문구였습니다. ‘다만, 피보험자가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1심 재판부는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하라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뒤집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A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자유 의지에 의한 행동일 뿐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인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A가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유족은 상고했습니다. 대법, 주치의 발언 주목... “정신병리로 자살” 대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대법원은 A씨 주치의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주치의는 “A씨는 교통사고로 발병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치료받았고 재발이나 악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편의 교통사고나 자살 당시의 비가 내린 날씨가 이 씨를 다시 자극해 생긴 정신병리에 따라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사실심 법원으로서는 주요우울장애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자살하였다고 볼 만한 의학적 견해가 증거로 제출되었다면 함부로 이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A씨가) 반복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고 나아가 2~3차례 자살을 시도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하여 중증의 우울에피소드 진단을 받은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망인이 자살에 이른 무렵에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러 “평화” 운운 다음날 우크라에 공습…9명 사망, 50명 이상 부상

    러 “평화” 운운 다음날 우크라에 공습…9명 사망, 50명 이상 부상

    러시아가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22일(현지시간) CNN,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은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소도시인 르지시치우의 한 고등학교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떠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때였다.이번 드론 공격으로 학교 건물 1동과 기숙사 건물 2명이 부분적으로 파괴돼 300㎡(약 90평) 이상이 불에 타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운전사 1명도 있다. 구조대는 생존자 1명을 구조했으며, 건물 잔해 밑에 깔린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폭격을 맞은 5층짜리 기숙사 건물 지붕에는 큰 구멍이 뚫린 모습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키이우 당국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이 이번 공격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21기의 드론 중 1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르지시치우에 대한 공습이 있은 지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주거용 아파트 건물 2동이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도 있다. 생존자인 키릴로 초르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부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를 향해 최소 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민간 기반 시설과 민간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자포리자의 쇼핑몰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피해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이 쏟아지는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자동차 경보음이 울리고 콘크리트 조각이 날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젤렌스키 “모스크바서 ‘평화’ 언급 때마다 우크라 공격”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과 함께 집중적인 포격도 가했다. 단 하룻밤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가한 테러”라고 밝히면서도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한편으로 이런 범죄와 같은 공격 지시가 내려진다”고 말했다.이 말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평화와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대화 재개와 휴전 모색을 골자로 지난달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이 사태 해결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도시에 대한 점령군의 모든 타격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지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공습은 군사적·정치적·법적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화장실 변기 속에서 ‘거대 비단뱀’이 고개 스윽… [여기는 동남아]

    태국 화장실 변기 속에서 ‘거대 비단뱀’이 고개 스윽… [여기는 동남아]

    화장실 변기 속에 거대한 비단뱀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태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태국 현지 매체 더타이거는 최근 A씨가 화장실 변기 물이 막혀 들여다보니 거대한 비단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그는 지역 구조대를 호출해 도움을 요청했다. 대원들이 출동해 손으로 뱀을 잡아 끄집어내려고 했지만 뱀은 빠지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비단뱀의 몸집이 너무 커 연결 하수관에 몸이 낀 상태였던 것. 결국 파이프를 절단한 뒤에야 뱀을 빼낼 수 있었다. 무사히 구조된 비단뱀의 무게를 달아보자 무려 23kg이나 됐다. 한편 태국 전역에서는 길이가 4~6m에 이르는 비단뱀이 흔히 발견된다. 태국의 주택가는 물론 화장실 변기에서 코브라를 비롯한 각종 뱀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2020년 1월 한 태국 남성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려던 순간 변기 안에서 튀어나온 코브라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포획에 성공해 화를 만했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10대 태국 남학생이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다 비단뱀에 생식기를 물렸다. 다행히 맹독성의 코브라가 아닌 독이 없는 비단뱀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생식기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달 초 아오낭 지역에 사는 한 주택가 정원에서 3.5m 길이의 킹코브라가 발견됐고, 지난달 크라비의 한 주택가에도 5m 길이의 킹코브라가 의자 아래 숨어 있다 발견됐다. 킹코브라는 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면 호흡곤란과 심정지를 유발해 사망할 확률이 75%에 달한다. 태국을 비롯한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코브라가 이동 중 하수관에서 알을 낳으면서 변기에서 코브라가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매년 7000여 명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 이중 30여 명은 목숨을 잃고 있다. 
  • 콜롬비아 탄광서 연쇄 폭발사고, 최소 11명 사망...또 메탄가스 원인?

    콜롬비아 탄광서 연쇄 폭발사고, 최소 11명 사망...또 메탄가스 원인?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한 11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후 8시 15분쯤(현지시간) 쿤디나마르카주(州) 수타타우사에 있는 탄광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갱도로 연결돼 있는 6곳 탄광 중 1곳이다. 갱도를 타고 폭발이 꼬리를 물면서 5곳 탄광에서 연쇄폭발이 발생했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탄광에선 광부 30여 명이 작업 중이었다. 연쇄폭발로 탄광이 무너지면서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한 광부는 7명, 구조된 광부는 1명이다. 현지 언론은 “인명피해는 아직 추정 단계라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매몰된 광부가 더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수타타우사뿐 아니라 우바테, 코구아, 가찬시파, 초콘다 등 인근 지역에서도 소방구조대, 적십자 등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광부들이 매몰된 곳은 지하 900m 지점이다. 니콜라스 가르시아 쿤디나마르카 주지사는 “1분이 지날 때마다 그만큼 탄광의 산소는 적어진다”면서 “구조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지만 마음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데다 곳곳이 무너져 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력한 사고의 원인은 메탄가스 누적이다. 메탄가스가 가득한 탄광에서 작업 중 불꽃이 튀었고 갱도를 통해 연쇄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한 소방대원은 “갱도 안이 석탄가루로 자욱하다”며 “폭발 후 석탄가루에도 불이 붙어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환경에 익숙한 인근의 탄광에서 광부들까지 달려와 100명 이상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몰지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매몰된 광부들의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여성은 “구조된 사람들 중에 (가족이)없어 매몰된 게 확실한 것 같지만 아직 생사조차 알 수 없다”고 울먹였다. 일각에선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당국을 원망했다. 실제로 잦은 콜롬비아의 탄광사고는 대부분 메탄가스 폭발로 발생한다. 지난해 6월 술리아에서 발생해 광부 15명의 생명을 앗아간 탄광사고도 메탄가스 폭발로 인한 사고였다. 
  • 아파트 단지내 길 안내 깜깜… 긴급출동 때 골든타임 발동동

    “화재 진압을 위해 긴급출동했는데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길 안내가 끊겨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긴급출동이 잦은 소방대원과 경찰관들은 현재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이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길 안내가 끊긴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최단 시간 내에 현장 접근이 가능한 경로 안내가 꼭 필요한데 단지 입구에서부터는 육안에 의존해 길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각 지역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공간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건물이 많은 대학이나 대형 공장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단지 내 도로는 법적으로 일반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서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출동하는 시간보다 단지 입구에서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단지 내 길 안내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전북 경찰청 관계자도 “야간에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가정폭력 사건 등이 접수되면 찾아가기가 매우 힘들다”며 “맨눈으로 동·호수를 확인하며 운전하다 보니 단지 안에서 헤맬 때가 많다”고 했다. 특히 최근에 건립되는 공원형 아파트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위치를 잡고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를 투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화재가 발생한 동 근처에 가도 출입구와 비상 탈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마다 공간정보를 구축해 내비게이션에 탑재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종시만 지난해 자체 예산으로 아파트 단지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경찰과 소방에 제공해 긴급출동 시간을 대폭 줄였다. 공간정보가 동별 최단 거리 접근로와 출입구 등 구조대 투입 경로까지 안내하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도 올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시범사업으로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 모든 지역이 공간정보를 구축하려면 많은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간정보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다수 나오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만에 감행한 대규모 공습이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최소 5시간 이상 공습경보가 이어지고, 곳곳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 주요 도시 에너지 기반시설 파괴돼수도 키이우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잠옷 차림 그대로 뛰어나와 방공호로 피신해야 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시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면서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는 시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습을 받으면서 화력발전소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키이우 당국은 에너지 운영을 비상 모드로 전환해 시의 약 15%는 정전됐고, 40%는 난방이 끊겼다.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주변 지역은 15차례나 폭격을 당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핵심 기반시설이 다시 표적이 됐고, 주택도 다수 파괴됐다”고 말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최소 2명이 집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에 다쳤다고 보도했다. 남부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대규모 미사일이 에너지 기반시설을 강타해 정전이 발생했다. 방공망이 일부 미사일을 격추시켰다”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전력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북부 지토미르의 세르히 수호믈린 시장은 물 공급이 중단됐다며 “상황이 어렵다.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 전력 또 끊겨…비상 발전기용 연료 10일치뿐 동남부 자포리자 원전은 공습 여파로 또다시 전력 공급이 끊겼다. 벌써 6번째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을 막기 위해 면 냉각 시스템용 비상 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 사이의 마지막 전력선이 차단됐다. 비상 발전기용 연료가 10일치밖에 남지 않았다”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중부 드니프로, 폴타바는 물론 전선과 수백㎞ 떨어진 서부의 르비우, 루츠크, 리브네, 지토미르, 빈니차 등지에서도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인명 피해도…최소 5명 사망, 부상자 여러 명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서부 르비우에서 4명이 사망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졸로치우스키 지역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숨졌다”고 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다. 세르히 리삭 주지사는 “여러 차례 공격이 있었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 기반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반복해 왔다. 매주 한 차례꼴로 이어지던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은 갈수록 빈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아끼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 브라질 15세 소녀, 상어 습격에 팔 잃어…같은 해변 전날도 사고 발생

    브라질 15세 소녀, 상어 습격에 팔 잃어…같은 해변 전날도 사고 발생

    브라질 북동부 해변에서 10대 소녀가 상어 공격으로 팔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글로보원(G1)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피에다지 해변 앞바다에서 15세 소녀 케일레인 프라이타스는 상어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근처 사람들은 비명을 듣고 소녀를 물밖으로 끌어냈고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이후 소녀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녀는 한때 사경을 헤매기도 했으나, 다친 팔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나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는 깨어 있는 상태로, 질문에도 곧 잘 대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같은 해변에서 14세 소년이 상어 습격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변 맞은편에 사는 한 주민은 “내가 소녀를 봤을 때, 그는 이미 담요로 덮인 채 이송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몇몇 사람들은 물속에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그들을 끌어내야 했다”고 말했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건물에 사는 심리학자도 이날 사고 후 사람들이 여전히 물 속에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그는 “사람들을 구조대원들이 끌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에다지 해변은 상어 습격이 잦아 지난 2021년부터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상어 공격의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 150개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여전히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조치를 시행해야 할지를 정하기 위해 담당 기관과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대부분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300종 이상의 상어 중 12종만이 인간에 대한 공격에 관여했다.이유 없는 공격의 대부분은 백상아리와 뱀상어, 황소상어에 의한 것이다. 상어 공격이 증가하는 현상은 해안가 인구 증가와 서식지 파괴와 명백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7건의 이유 없는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치명적인 사례는 5건에 불과했다.
  • 퇴근길 쓰러진 여성…시민들이 구했다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

    퇴근길 쓰러진 여성…시민들이 구했다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이 쓰러지자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재빠른 응급 처치로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7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6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30대 여성 A씨가 뇌전증으로 쓰러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에스컬레이터 앞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 박훈정씨는 곧바로 A씨를 부축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박씨는 “쓰러진 여성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치고 얼른 팔과 다리를 주물렀다”고 설명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안전 요원도 심폐소생술에 동참했다. 이 안전 요원은 근무한 지 2주밖에 안 된 70대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원 이용관씨다. 그는 “지난해 3월 아내를 따라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며 “실전은 처음이라 겁이 났지만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의료종사자분을 계속 찾았다고 했다. 이후 현직 간호사와 다른 시민들도 합류해 A씨의 응급 처치를 도왔다.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A씨는 10여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의 추가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와 노인인력개발원은 A씨를 구한 박 씨와 이 씨에게 감사패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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