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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아이 마구 물어뜯은 ‘그 개’ 살아남았다

    8살 아이 마구 물어뜯은 ‘그 개’ 살아남았다

    목줄 없이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다 8살 아이를 발견해 목과 팔·다리 등을 물어뜯은 개가 살처분을 면하게 됐다. 1일 울산지법 형사5단독 한윤옥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80대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 압수품으로 분류된 사고견을 몰수한다고 명령했다. 사고견에게 명령된 몰수는 살처분을 의미하는 압수품 ‘폐기’가 아니므로, 국가로 귀속됐다. 검찰은 다시 사고견에 대한 압수품 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재판부는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피해 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육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견의 향후 처리 여부에 대해 적절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7월 11일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8살 아이는 사고견에 의해 목과 팔, 다리 등을 2분간 물어뜯겨 피투성이 상태로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부모들 분통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아이가 사고견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2분간 공격을 당하고 있을 때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달려와 사고견을 아이에게 떼어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장을 주변을 배회하던 사고견을 포획했다. 경찰은 견주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아이의 가족은 “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였다. 사고견이 (아이의 목을) 자근자근 씹어놨다”라고 호소했다. 선고가 내려진 후 아이의 부모는 살처분이 되지 않은 것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보호견과 별도 분리”…동물보호단체가 위탁 사고견은 진도 믹스견으로, 사고 직후 10개월간 유기견보호센터에 있다가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위탁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사고견인 것을 고려해 다른 보호견과 별도로 분리해 울타리에 넣어 혼자 두고 있다고 한다.
  • [포토] 민간 수상구조대원 인명구조 훈련

    [포토] 민간 수상구조대원 인명구조 훈련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부분 개장한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은 다음달 1일이다.
  • 8세 아이 문 개 ‘몰수 명령’… 검찰, 살처분·위탁 등 검토

    8세 아이 문 개 ‘몰수 명령’… 검찰, 살처분·위탁 등 검토

    지난해 7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세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해당 개에 대한 처분 권한을 검찰에 맡겼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최근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사고견에 대해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가 몰수 명령을 내리면서 사고견을 검찰이 처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몰수품은 폐기, 공매 등으로 처분한다. 몰수품이 흉기 종류라면 폐기하고, 자동차라면 공매를 통해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건의 몰수품인 사고견은 살처분하거나 위탁기관이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 살처분하려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수의사가 필요한데, 이를 맡겠다고 나서는 수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경찰 단계에서 안락사를 검토했으나 당시에도 수의사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몰수품이 살아있는 동물인 경우가 흔치 않아 다양한 처분 방법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믹스견인 사고견은 목줄이 풀인 채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다 8세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사고견은 A군을 2분 넘게 공격했고,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사고견은 당시 119구조대가 포획해 현재 동물보호단체에 위탁돼 있다.
  •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를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학대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사흘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동물 학대)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과 지난해 11월쯤 진주와 인천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3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 입에 물리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고 나뭇가지로 찔러 죽이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SNS 상에서는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라고 소개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사건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동물단체가 경찰에 고소하며 알려지게 됐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은 3일 만에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케어 측은 “단기간 최다 서명”이라면서 “케어는 금주 목요일 진주 검찰청에 직접 가서 1만명 이상의 탄원 서명을 제출하고 강력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으나 동기는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처럼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고양이를 학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강유미 재산 무려 5경? “아빠 오너, 엄마 美연구원”

    강유미 재산 무려 5경? “아빠 오너, 엄마 美연구원”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른바 ‘다이아몬드 수저’ 화성인으로 변신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에는 ‘[화성인X파일] 금수저보다 더한 다이아몬드 수저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강유미는 재산 5경의 엄청난 재력을 가진 다이아몬드 화성인으로, ‘숏박스’ 김원훈은 대저택 집사로 변신했다. 강유미는 “재산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얼핏 5경 정도다. 본가 집 평수는 정확히 모르는데 서울의 4배 정도 되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재벌치고는 집 크기가 소박하시다”는 말에 비명을 지르던 그는 “제가 복도에 갔다가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화장실을 가려고 했다가 3일 동안 차를 타고 헤맸던 적이 있어서 그때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그날 헬기를 타고 온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다신 못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강유미는 “아버지는 미국과 중국에서 큰 기업체 운영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나사에서 렙틸리언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인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재계 인사들이나 유명한 셀럽들, 일루미나티, 주로 금성 화성 쪽에 있는 외계인분들과 친분이 돈독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퀄리티 미쳤다. 화성인 영상 좋아했었는데 특징 너무 잘 살린 것 같다”, “진짜 화성인 아니냐”, “내레이션(해설)이 정말 그때 그 화성인 감성이다”라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 [포착] 드론 59대 중 58대 격추로 ‘우수수’...러 최대 규모 키이우 공습

    [포착] 드론 59대 중 58대 격추로 ‘우수수’...러 최대 규모 키이우 공습

    러시아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총 59대의 이란산 드론을 동원, 밤새 수도 키이우를 공습했으며 이중 58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첫 보고를 통해 이날 러시아군이 총 54대의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했으며 이중 52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우크라이나군 주장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동원해 5시간 동안 키이우를 사방에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키이우와 주요 인프라 시설, 군사시설 등을 타격점으로 삼은 것. 이에 우크라이나 방공부대가 방어에 나서 59대 가운데 58대를 격추했으나 이 과정에서 드론 파편에 맞아 41세 남성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이날은 마침 키이우시의 공휴일이자 법정 기념일인 ‘키이우의 날’이다. 5세기 경 세워진 동슬라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키이우의 건립을 기념하는 날로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각종 거리 공연과 불꽃놀이가 열리는 축제일이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 측이 일부러 기념일을 딱 골라 대대적인 공격으로 한 것.이처럼 러시아 측이 드론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으나 상대적으로 피해는 작은 편이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공습 속에 시민들을 지킨 자국 방공부대와 응급구조대를 치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이 적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할 때마다 생명을 살린다. 여러분이 영웅”이라면서 “이번 공격에 사용된 샤헤드 드론과 같은 무기는 러시아의 통치자들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명과 문화를 경시하는 러시아는 전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번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한 대반격을 예고한 상황에서 터졌다. 앞서 전날인 27일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리 것’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언급한 우리 것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의미한다. 또한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도 이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일이나 모레 또는 일주일 안에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봄철 대공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곧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예고한 시점에서 이에대해 응수라도 하듯 러시아 측이 대대적인 드론 공습을 한 셈이다. 
  •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개전 후 최대 규모’ 키이우 드론 공습… 우크라 “52대 격추”

    드론 파편 등에 2명 사망·최소 3명 부상젤렌스키, 방공부대에 “여러분이 영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키이우 도시 설립 기념일인 이날 새벽까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으로 5시간 넘게 키이우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드론 54대 중 5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키이우 시당국에 따르면 솔로스키 지역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추락한 드론 파편에 맞아 숨진 41세 남성 등 총 2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이 다쳤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잔해로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약 700㎡에 이르는 면적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됐지만, 1000㎡에 달하는 면적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내 최소 2개의 고층 빌딩에서 드론 잔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14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번 공습이 규모 면에서 가장 크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공습 속에 시민들을 지킨 자국 방공부대와 응급구조대를 치하했다. 그는 “여러분이 적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할 때마다 생명을 살린다. 여러분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키이우의 공휴일이자 법정 기념일인 ‘키이우의 날’이다. 5세기경 세워져 동슬라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키이우의 건립 1541주년을 기념하는 날로 1982년 제정됐다. 시당국은 예년보다는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의도적으로 타격, 방사능을 유출해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인 자포리자주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 일대가 오염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나서게 되면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하느라 전력이 고갈된 러시아군 입장에선 한숨을 돌리게 된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IAEA와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미 백악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내 꿈은 슈퍼맨”…우산 하나 들고 26층 아파트서 뛴 어린이 [여기는 중국]

    “내 꿈은 슈퍼맨”…우산 하나 들고 26층 아파트서 뛴 어린이 [여기는 중국]

    만화 속 '슈퍼 히어로’를 모방하려 한 어린이가 한 손에 우산 하나를 든 채 아찔한 높이의 고층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동은 불행 중 다행으로 일부 골절상이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빠른 회복을 보여 더 큰 화제가 된 분위기다. 28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은 남방지역 후난성 샹시저우 지서우시의 한 아파트 26층에서 4세 남아가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따라하려고 우산을 들고 뛰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7시경 평소 아이를 돌봤던 외할머니가 아파트 화단을 정리하던 중 잠시 한눈을 팔았는데 때마침 아이가 아찔한 높이의 26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아이 손에 작은 아동용 우산이 있었고, 아파트 화단의 귤나무에 걸려 아이가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고 부러진 귤나무에 걸려 생존해 있는 아이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아이는 파란색 우산을 받쳐 들고 뛰어내렸는데, 귤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되면서 극적으로 생존했다”면서도 “하지만 워낙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면서 구조 당시 아이는 이미 쇼크 상태로 의식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현지 매체들은 26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도 생존한 4세 아동 소식에 안도감을 표시하면서도 아이들의 가정 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는 분위기다. 또한 현지 매체들은 사고 당시 구조된 아동이 샹시저우인민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며 다리 일부가 골절됐으나, 응급 구조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수준으로 회복이 빠르다고 전했다. 
  • 300㎏ 농기계에 깔린 70대 농민 구조한 해병대원

    300㎏ 농기계에 깔린 70대 농민 구조한 해병대원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 대민 지원 중 농기계에 깔린 농민을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24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한 논에서 갑자기 이앙기가 비탈길로 떨어지면서 장비를 몰던 70대 농민이 깔렸다. 농번기를 맞아 인근 논에 대민 지원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이해찬 병장과 윤수영 일병은 이 장면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이들은 이앙기가 300㎏에 이르러 농민을 당장 빼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앙기를 들어 올려 압박을 줄였다. 또 119에 신고한 뒤 호흡이 가빠오는 농민 옷을 풀어주고 정신을 유지하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3분이 지나지 않아 도착한 구조·구급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농민은 어깨가 탈골된 상태로 곧바로 빼내기 어려운 상태였다. 구조·구급대원들은 농기계를 일부 절단해 농민을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농민은 큰 외상 없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 2명의 해병대원은 농민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확인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현장 해병대원들이 침착하게 초동조처해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대는 이 병장과 윤 일병 사례를 전파해 장병들에게 본보기로 삼고 지휘관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해찬 병장은 “다행히 할아버지 옆에 우리가 있어서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수영 일병은 “국민의 군대라는 해병대에 입대할 때만큼이나 큰 보람을 느낀 하루였고 할아버지가 금방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삼성 비스포크 제트 AI]흡입력 버튼 조작 없이 온 집안 청소확실히 편하긴 한데 비싼값 내가며?그보다 ‘회전 싸이클론’ 자동 비움 일품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싹 무선청소기의 ‘오버스펙’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나 보다. 다이슨이 흡입한 먼지 개수까지 세는 기술을 적용하더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무선청소기에 적용해 국내외 인증까지 받았다. 이제 경쟁사가 또 어떤 다소 과한 기술과 기능을 들고 나올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AI가 굳이 청소기에 필요하다면 그건 로봇청소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온 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를 한 번 빌려 써 보기로 했다. AI가 바닥을 인식해 흡입력을 최적화해 준다는 ‘AI 모드’로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다.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도 포함됐다. 진공 청소를 마친 뒤 물걸레 헤드를 끼우고 전체 면적을 다시 걸레질했다. 모두 35분 걸려 청소를 마치니, 대용량(3970mAh) 배터리를 25%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확실히 편하긴 하다. 층간소음 매트와 마루 사이를 오갈 때, 화장실 발매트를 청소할 때, 청소기가 부엌 매트 위를 지날 때 빠르게 흡입력이 바뀌었다. 손잡이 뒤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는 그 때마다 AI로 청소 모드를 최적화했다고 알려줬다. 흡입력을 굳이 자주 바꿔 가며 청소하지는 않는데 알아서 바꿔주니 특별한 조작 없이 아무 신경 쓰지 않고 청소를 끝마칠 수 있다는 게 좋다. 흡입력이 최대 280W로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 AI가 조절을 해서 그런지 그런 강력함은 외려 덜 느껴졌다. 특히 흡입력을 강조한 무선청소기들은 종종 층간소음 매트를 흡착해 들어올리기도 하는데, 사용 중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래도 작은 매트는 딸려 간다. 한쪽을 발로 밟고 쓸듯이 청소해야 한다. 헤드에 붙은 조명으로 먼지를 비춰주는 기능은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경쟁사만큼 쨍하고 또렷하게 먼지를 보여주지 않아서 정신 건강에는 좀 더 나은 것 같다. 편하긴 한데, 여전히 ‘굳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휴대성을 강조한 무선청소기 흡입력 조절이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아닌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게 싫어서 굳이 이 비싼 기능을 추가해야 할까. 켜 놓고 방치하는 맛에 쓰는 로봇청소기는 AI가 멍청해서 사용자가 ‘구조대’ 역할을 해야 할 때마다 속이 터지는 게 사실이지만, 무선청소기에까지 AI라니.AI보다 이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기능은 따로 있었다. 청정 스테이션에 있는 ‘먼지통 자동비움’ 기능이다. 이번 제품에 새로 추가된 부분은 ‘회전 싸이클론’이다. 자동비움 기능을 켜면, 먼지가 들어와 기류를 타고 배출하는 공기와 분리되도록 설계된(싸이클론) 투명 먼지통 안의 원통형 금속 부품이 고속으로 회전한다. 그러면 그 원통에 감겨 있던 아내의 긴 머리카락과 아들의 풍선 끈 같은 것들이 한 번에 쏙 빠져나간다. 무선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며 그릴에 박힌 머리카락을 일일이 손으로 빼 본 사람이면 이 기능에 매우 흡족할 것이다. 기자는 청소할 때마다 생각했다. ‘청소할 때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으면 뭐하나, 먼지통 비우면서 다 나오는데.’ 그런데 청소기를 거치대에 걸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싹 비워준다. 그 김에 자가진단까지 해 준다. 무선청소기에 AI는 아무래도 과하긴 하지만 편리하긴 하다. 그냥 거치대에서 빼서 버튼 한 번 눌러 한 바퀴 돈 뒤, 다시 걸어 놓고 먼지통 비움 버튼 한 번 누르면 먼지통 비움까지 끝이 난다. 청소 외에 신경을 쓰거나 손이 가는 일이 없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다. 사고 싶지만 비싸다. 무선청소기인데 ‘풀옵션’을 갖춘 제일 비싼 게 정가 기준 175만원에 육박한다. 앞서 비싸다고 지적한 경쟁사 제품보다도 훨씬 비싸다. 하지만 그 제품과 달리 비스포크 제트는 싸게 살 방법이 있다. 최대 흡입력이 조금 낮거나 쓰지 않을 기능이 빠진 다양한 조건으로 출시돼 있다.
  • “할머니 음성 틀며 수색”…비행기 추락현장서 어린이 4명 구조

    “할머니 음성 틀며 수색”…비행기 추락현장서 어린이 4명 구조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경비행기 추락사고가 벌어진 후 10여일 만에 어린이 4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18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비행기 추락사고 실종 어린이 4명이 구조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군부대가 투입돼 수색에 고군분투한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전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조종사를 포함한 총 7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던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카케타주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다. 해당 기체가 사라지기 직전 파일럿이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교신을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곳은 험준한 지형인 탓에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고 항공기로만 지날 수 있는 지역이다. 이 사고로 아이 4명을 데리고 비행기에 탔던 위토토족 원주민 여성을 포함,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 등 성인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러나 동승했던 13살, 9살, 4살, 생후 11개월 아기까지 4명의 어린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군은 헬리콥터 3대와 병력 10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유아용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만 찾았을 뿐 아이들의 행방은 묘연했다. 특히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인해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사고 후 2주일여가 흐른 이날 오전 구조대원들은 정글에서 나뭇가지를 얹어놓은 형태의 ‘대피소’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아이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 할머니가 원주민 언어로 “더 움직이지 말거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녹음, 이를 헬기 확성기를 통해 방송하면서까지 추가 사고 가능성을 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쿵쿵쿵’ 귀 울린 층간소음…방지매트 깔자 일상생활 가능해져

    ‘쿵쿵쿵’ 귀 울린 층간소음…방지매트 깔자 일상생활 가능해져

    ‘쿵쿵쿵’ 경량충격음(딱딱하고 가벼운 소리)을 내는 태핑머신으로 낸 층간소음 소리가 연속해서 귀를 울렸다. 18일 세종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에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충격저감매트별 성능 실험이 진행됐다. 소음방지매트인 우레탄 폼을 깔지 않았을 때 태핑머신이 내는 층간소음은 80㏈에 달했다. 바닥소음 기준 49㏈(데시벨)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옆 사람과 대화가 힘겨울 정도로 소음이 컸다. 우레탄 폼 한장을 깔았더니 소음이 50㏈ 정도로 줄었다. 이어서 한장을 더 깔았더니 40㏈까지 소음이 잡혔다. 주의를 크게 기울이지 않으면 소음이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고, 옆 사람과 일상적 대화도 가능했다. 중량층격음(둔탁하고 무거운 소리)을 내는 2.5㎏ 무게의 임팩트볼을 위층에서 반복해서 떨어뜨리자 방 전체가 울릴 정도로 소음이 메아리처럼 울렸다. 임팩트볼로 인한 층간소음은 57㏈이다. 우레탄 폼을 깔아도 소음은 거의 잡히지 않았다. 위에서 들리는 소음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옆을 타고 울리는 소음이 문제였다. LH 관계자는 “슬랩을 키우는 등 떨림을 줄이는 구조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LH가 층간소음 없는 공동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방안의 후속대책 성격이다. 지어진 주택은 소음저감매트 설치를 지원하고, 지어질 주택엔 사후확인제를 시행한다는 게 골자다. LH는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 80만 가구 공급을 약속하면서,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감설계 1등급 기술은 대형건설사 위주로 6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늘려 중소건설사에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층간소음 저감매트 지원 사업 수행을 위해선 주택법이 고쳐져야 한다. 현재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업 목표는 150억원 규모이며, 약 500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법이 개정되는 대로 융자 지원 등 즉시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 등에 살고 있는 입주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선 부대적 금융비용 등을 LH에서 추가 지원한다. 신축 주택엔 사후확인제를 통해 법적 성능을 확보한다. 시공사 등은 사전에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인정받은 구조대로 아파트를 짓는 방식과 함께 공사가 끝난 뒤 성능검사에서 인정받아야만 아파트 입주가 허용된다. 사후검사에서 미달 판정을 받으면 보강 공사를 하거나 손해배상 등 조치를 해야 한다. L는 우선 1개 단지에 실증해 사전점검을 하고 올해 상반기 중 우수기술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사후확인제는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 실효성 우려가 있다. 오승훈 LH 국민주거혁신 부장은 “법률적 지위는 권고지만 기업들 대부분이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운영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기술은 즉시 도입·적용한다. 바닥 슬래브 두께는 현재 21㎝에서 25㎝ 강화한다. 이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에 우선 적용한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에선 최근 새로운 소음 문제로 떠오른 세대 간 경계벽 차음 성능 개선 방법도 개발 중이다. 이는 세대 간 경계벽으로 적용되는 경량벽체가 인정받은 성능과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성능간 편차가 있어 발생한다. LH는 벽간소음 원인을 틈새를 통한 유입과 콘센트 커버 설치를 위한 단면 결손에 의한 유입으로 구분해 현장 차음성능을 확보한 ‘트라프 구조’를 개발했다. 소음 외에도 미세먼지 등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공기청정기를 공동주택에 설치하기 위한 연구도 한창이다. 실험 결과 설치 위치와 관계 없이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면 30분 이내로 실내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실내 공간이 부족한 소형공동주택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벽체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 비행 중 아마존 추락한 어린이 4명, 17일 만에 기적 구조

    비행 중 아마존 추락한 어린이 4명, 17일 만에 기적 구조

    비행 중 아마존 정글에 추락한 어린이 3명과 아기 1명이 17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의 아마존 정글에 실종된 원주민 어린이 4명이 모두 살아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국가의 기쁨"이라고 자축할 만큼 기적적인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벌어졌다. 당시 조종사를 포함 성인 3명과 어린이 4명이 타고있던 경비행기가 콜롬비아 아마존 밀림 도시인 산호세 델 과비아레 상공을 비행하다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나 어린이 4명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실종된 어린이들은 모두 형제자매로 각각 4세, 9세, 13세 그리고 생후 11개월 된 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콜롬비아 당국은 헬리콥터와 100명 이상의 군인 그리고 구조견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이들을 찾지 못해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특히 아마존 밀림은 최근 폭우와 각종 야생동물과 유해 동식물이 넘쳐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의 희망이 보인 것은 지난 16일로 구조대원들은 밀림 속에서 막대기와 나뭇가지로 즉석에서 만든 집 같은 구조물을 발견했다. 또한 바닥에 아기 물병과 먹다 버린 과일 조각도 발견되면서 구조대는 해당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해 결국 실종된 아이들을 모두 찾아내는데 성공했다.AFP 통신은 "계속 이어진 폭우와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 나무들로 인해 아이들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특히 '정글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헬기를 통한 아이 할머니의 원주민 언어 방송이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행기의 추락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망자 중 한 명은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 인도양서 中 어선 전복…사고 이튿날까지 39명 선원 전원 실종

    인도양서 中 어선 전복…사고 이튿날까지 39명 선원 전원 실종

    인도양 중부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이 전복돼 선원 전원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3시경 펑라이징루어업유한공사 소속의 중국 국적 원양 어선 ‘루펑위안위028’호가 인도양 중부 해상에서 전복돼 배에 타고 있었던 선원 39명이 연락이 모두 끊어진 상태라고 중국 매체 신화망 등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에서 조업 중이었던 선원 39명 중 중국 국적 선원 17명 외에도 인도네시아 국적자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이 각각 17명, 5명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17일 오전 6시까지 실종된 선원에 대한 구조는 시도 중이지만 단 한 명의 구조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어선이 전복된 명확한 이유 역시 확인된 바가 없으며 관할 해경은 사고 해역 반경 20km를 수색 범위로 설정하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다만 지만 파도가 약 3m로 높고 시야가 흐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농업농촌부와 교통부에 즉시 비상 대응 지침 가동을 지시하고 상황을 파악해 구조 수색 전문가들을 추가 파견하도록 지시했다. 또, 중국 외교부와 사고가 발생한 호주 현지 재외공관은 수색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 소속의 해상 수색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으며,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 측은 영사 보호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고 지점과 인접한 호주,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관련 국가들의 외교 공관에서도 주재국 관련 수색 지원을 조율 중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사고가 난 펑라이징루어업유한공사는 수산물 가공 공장 18곳에 직원 4500여 명을 두고 오징어, 연어, 참치, 새우, 어패류 등을 직접 공수해 가동한 뒤 판매하는 대규모 식품 업체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년 6만 8000톤의 수산물 가공 식품을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판매해 막대한 수식을 올려왔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우크라, 기부금 수억 달러로 ‘드론 군단’ 만들었다

    우크라, 기부금 수억 달러로 ‘드론 군단’ 만들었다

    우크라이나가 기부금 수억 달러를 모아 드론 수천 대를 운영하는 군대 ‘드론군’을 만들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에 따르면,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단체 ‘유나이티드24’의 모금 활동으로 모아졌다. 유나이티드24 설립 1주년이던 지난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지금까지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부터 기부금 3억3000만 달러(약 4369억원)가 넘게 모였다고 발표했다.페도로프 부총리는 이 중 2억6900만 달러(약 3565억원) 이상이 국방비와 지뢰 제거 목적으로 쓰여왔다고 밝혔다. 인사이더가 유나이티드24 재무 보고서 및 방위 장비 재고 현황을 검토한 결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군을 위해 군복과 방탄모, 방탄복 뿐 아니라 특수 차량과 예비 부품, 열화상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군수물자 지원에 2억1500만 달러(약 2851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기부금은 ‘암트랙 400’이라는 영국제 지뢰 제거 장비를 구매하는데도 쓰였다. 수동 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이 차량은 최대 21m 깊이 폭발물까지 무력화시키고 일부 대전차 지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처음 사용된 이 장비는 현재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이용되고 있다. 하르키우와 헤르손 두 지역은 지난해 가을 두 차례 별도의 탈환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가 수복할 때까지 몇개월간 러시아의 점령 아래 있었다. 페도로프는 “안타깝게도 해방(수복) 후 이들 지역에는 지뢰를 제거해야 하는 땅이 많다. 이 장비는 우크라이나의 구조대와 지뢰제거팀,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샤헤드 드론 잡는 ‘샤헤드 헌터’ 배치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드론 방공망 ‘샤헤드 헌터’ 6대도 기부금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널리 쓰여온 샤헤드-136은 일반 드론처럼 비행하면서도 특정 지역 상공에 머물 수 있는 장거리 배회 탄약이다. 이 드론은 폭발물로 가득 찬 채 목표를 겨냥, 직접 날아들어 미사일처럼 충돌해 폭발한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9월부터 이 드론을 순항미사일처럼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하는데 사용해 왔고, 주로 에너지나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했다. 샤헤드 헌터는 무려 40㎞ 떨어진 거리에서 적의 드론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GPS 신호 방해 장치도 탑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영토로 날아드는 적 드론을 잡기 위해 견고한 그물을 이용하는 요격용 드론을 내보내고, 목표를 포획하는 즉시 낙하산을 펼쳐 폭발하지 않게 천천히 지상으로 끌어내린다. 페도로프는 지난 1월 말 샤헤드 헌터의 이같은 운용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렸다. 유나이티드24는 샤헤드 헌터가 전장에 투입돼 이란제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샤헤드 헌터가 현재 어느 지역에서 사용되고 얼마나 많이 배치됐는지는 작전상의 이유로 확인되지 않았다. 페도로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지속적인 드론 공세를 막아내려면 이보다 많은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지난 7일 밤에만 샤헤드 드론 35대를 격추했다. 그중 30대는 수도 키이우로 향했다. 그러나 각각의 격추는 키이우의 방공 미사일 비축량을 고갈시키고 있어 대안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페도로프는 “우리는 적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해결책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 공격용 드론 부대 현재 11개…60개까지 늘릴 계획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사일보다 값이 싸고 병력 손실 위험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같은 이유로 드론군을 양성했다. 페도로프는 드론군 프로젝트에는 수천 대의 드론 구매와 유지 보수, 조종사 1만 명 양성, 광범위한 생산 시설 보유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유나이티드24가 지난 9일 발간한 드론군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이미 3839대의 드론·운용 체계와 18대의 해상 드론을 구매하고, 이 중 2124대를 전선으로 보낸 것을 확인했다.페도로프 역시 지난 9일 트위터로 “드론은 전장에서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크기와 무게, 적재 용량까지 최소 12개의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드론들이 비축된 무기고에는 사람들이 군에 기증한 민간 드론도 있다”고 썼다. 그는 이를 “드로내이션”(dronation·기부된 드론)이라고 부르면서 드론군 프로젝트의 핵심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드론군 계획이 몇 가지 결과와 함께 변혁을 겪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세계 최초의 공격용 드론 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군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전투를 위해 완전한 장비를 갖춘 11개의 공격 드론 부대가 구축됐고, 최종적으로 이를 60개 부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목표다. 페도로프는 “다음 단계는 국가 드론 생산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미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드론군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인사이더는 평가했다.
  • 15층 베란다에서 먼지 털다가…40대 남성 추락사

    15층 베란다에서 먼지 털다가…40대 남성 추락사

    아파트 베란다에서 카펫의 먼지를 털던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28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한 아파트에서 A(49)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가 해당 아파트 1층 앞에서 발견해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카펫 먼지를 털다가 실족해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현재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년 이불 털다 아파트 추락 사고 아파트에서 묵직한 이불이나 두툼한 겨울옷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행동은 굉장히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전문가들은 먼지 제거를 위해 이불을 터는 과정에서 동일한 무게의 이불이라도 잡는 이의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특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층의 경우, 남성보다 체중이 가벼운 여성이나 노약자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의자 같은 곳에 올라가 터는 행위는 더욱 위험하다. 무게중심이 난간보다 아래에 있다면 사고 발생률이 낮아지지만 터는 이의 무게중심이 높아질수록 바깥으로 넘어갈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불 추락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난간보다는 귀찮더라도 평지로 내려와 이불을 털거나, 욕실에서 이불을 털고 욕실에 묻은 먼지 등은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부산지검, 주차타워 사망사고 원청 대표 중대재해법 기소…부산 첫 사례

    부산지검, 주차타워 사망사고 원청 대표 중대재해법 기소…부산 첫 사례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임길섭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부산 연제구 한 주차타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작업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청업체 대표인 A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첫 번째 사례다. 이 사고는 지난해 3월 25일 연제구 한 업무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B씨가 주차타워 지하 1층에서 내부 단열 공사를 하던 중 무게 3.3t인 균형추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무게추는 자동차 운반기(리프트)와 연결돼 상하로 움직이는데, B씨가 작업하는 중 갑자기 리프트가 움직이면서 무게추가 B씨를 덮쳤다. B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검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B씨는 신호수와 작업지휘자가 없는 상태에서 단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공사 관계자가 B씨가 작업 중인 사실을 모르고 지상 1층에서 리프트를 작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원청업체 대표인 A씨가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을 위한 업무 절차를 마련하는 등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개발 등으로 건설 현장이 많은 지역 사정을 고려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 철저하게 보호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중국 남서부 윈난성(省)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일 밤 11시 27분경, 윈난성 바오산시(市) 룽양구(區) 일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발생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1867m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확인됐다. 진원은 바오산시 시내에서 29㎞, 윈난성 성도인 쿤밍에서 347㎞ 각각 떨어져 있다. 지진 발생 후 약 11분 뒤 규모 4.4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를 포함해 모두 38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벽에 금이 가거나 일부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밤중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은 잠에서 깨 다급히 대피해야 했다. 신징바오는 “구조대가 밤새 시민 16명 가량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주요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으나, 일부 시민들은 집 외벽이 무너져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윈난성 바오산시 소방구조팀 측은 “한밤중 지진의 영향으로 지방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 간선도로 등에 낙석이 발생해 교통체증이 이어졌다”면서 “진원지 및 진원지 주변의 주거용 건물과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에도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윈난성 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 2400명 이상이 현장에 출동해 지진 구호 작업을 수행했으며, 바오산시 안팎으로 34곳의 비상 대피소가 설치됐다. 파손된 가옥은 2805채로 파악됐다.  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주민 3만 8000명이 대피했다. 한편 바오산시는 중국 남서부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미얀마와 연결돼 있는 길이 약 16㎞의 바오산 터널이 있다. 중국의 국토 대부분이 유라시아 대륙판에 있으며, 특히 인도 지각판과 충돌하는 지점인 윈난성과 티베트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4000만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만든 뒤, 현재까지도 인도판이 1년에 5㎝씩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월에는 윈난성 리장시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22명이 사망했으며, 2021년 5월에는 윈난성과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8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모래폭풍’에… 美 일리노이서 90중 추돌사고

    ‘모래폭풍’에… 美 일리노이서 90중 추돌사고

    1일(현지시간) 미국 대평원 지대인 일리노이 중부 고속도로를 강타한 모래폭풍으로 9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55번 주간고속도로(I-55)에서는 3.2㎞에 걸쳐 차량 90대가 추돌하면서 화물차 2대가 폭발했고 이 여파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일리노이 AP 연합뉴스
  • 대만 ‘호텔 사망’ 여성, 남친은 짐부터 한국으로…“죽였냐” 묻자 침묵

    대만 ‘호텔 사망’ 여성, 남친은 짐부터 한국으로…“죽였냐” 묻자 침묵

    대만(타이완) 여행 중 사망한 한국인 여성 이모(31)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수사당국이 동행한 남자친구 김모(32)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사건 후 김씨가 숨진 이씨의 개인 짐가방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있다. 반면 김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친형과 변호사를 대동하고 가오슝시 첸진구 관할 경찰서에 출석했다. 남색 점퍼와 반바지, 운동화 차림에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린 김씨는 거주지 신고 서명 후 빠르게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대만 검찰은 김씨를 이씨 살인혐의로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오슝시지방법원은 김씨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10만 대만달러(약 435만원) 보증금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대신 8개월 간 출국 금지 및 거주지 제한, 정기 신고를 명령했다. 대만연합보는 정기 신고 후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김씨에게 취재진이 “여자친구를 죽였느냐”고 물었으나, 김씨는 아무런 대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김씨는 24일 가오슝시 한 비즈니스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 이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받는다.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자유여행 차 대만에 입국한 이씨는 귀국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이씨는 동행한 남자친구 김씨가 처음 발견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호텔 직원에게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씨는 응급 처치에도 소생하지 못하고 같은 날 오후 2시쯤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건 당일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전날 밤 여자친구와 호텔방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방 안에서 몸싸움 흔적 등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경찰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에 사건을 통보하고, 숨진 이씨에 대한 법의학 검사를 진행했다. 다음 날 법의학 검사 후 수사 방향은 타살 가능성으로 바뀌었다. 숨진 이씨 머리와 팔, 다리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27일 재검에서는 뚜렷한 두부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이씨 몸에서는 왼쪽 뇌수 함몰과 두개내 출혈, 오른손 타박상 등이 관찰됐는데 현지 법의관은 둔기에 맞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벽에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두 사람이 머문 호텔방을 재조사했다. 여전히 몸싸움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바닥에서 혈흔 두 점을 찾아 채취했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 전날부터 신고시간까지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남자친구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어쩌다 다쳤는지 모른다,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특히 사건 다음 날인 25일 숨진 여자친구 이씨의 개인 짐가방을 서둘러 한국으로 돌려보낸 점을 수상히 여겼다. 검찰은 김씨가 살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씨의 짐가방부터 한국으로 부친 것으로 봤다. 중시신문망은 “김씨가 이씨의 짐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 김씨가 유력 살해 용의자가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귀국 비행기표를 이미 구입한데다, 추후 사망한 여자친구의 유해를 고국으로 인도할 때 너무 많은 수하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자친구 짐부터 한국으로 부친 거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한국으로 부친 이씨의 짐은 김씨의 친형이 28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대만으로 가져가 검찰에 넘겼다. 이씨의 짐가방에는 고인의 옷가지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의심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사당국은 혈흔 검사 등 이씨의 짐가방에 대한 법의학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숨진 이씨와 김씨는 약 6년간 교제한 사이다. 대만 여행 첫날인 22일 현지에서 지인들과 어울린 후 23일 밤 자신들의 숙소로 복귀해 함께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오후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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