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억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 1987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하이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9
  • 13세 딸 잃은 母情 망연자실/구조작업­유가족 이모저모

    ◎나무 뽑히고 車 나뒹굴어 아수라장/온통 흙탕물 수중탐사 엄두도 못내/민간단체도 나서 시신 발굴 한몫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일 하룻동안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45㎞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는 25t급 환경감시선과 119 수중탐색대 고무보트 4척이 동원돼 섬진강 하구와 인근 바다를 뒤졌으나,여수해경과 119구조대로 이뤄진 해상구조대는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수중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해상탐사에만 의존하는 형편. ○…경남 산청의 대원사 계곡에는 민간단체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해 눈길. 진주 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 10명은 ‘지리산재난구조통신대’를 구성해 1일 하오 대원사 일주문 300m 지점 계곡에서 야영객 23명을 구조했으며,한국해양구조단 부산지구대원 8명도 1일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남자아이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2일에는 여자아이 시신을 찾아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부와 산청군지부 회원 30여명은 2일 구조대원들에게 25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 ○…피아골 계곡은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아름드리 나무와 집채만한 바위, 찌그러진 미니버스가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 특히 마을 앞 솔밭과 연곡교 다리 밑에서 텐트 30여개에 나눠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은 지난달 31일 자정쯤 쏟아진 폭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웃 주민과 함께 피서왔다 딸(13)을 잃은 金香子씨(39·부산시 진구 전포4동)는 피아골 계곡 앞에서 망연자실. 金씨는 “일행과 함께 봉고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렸다”며 “딸은 이웃집 딸과 함께 실종됐고 나머지는 제방 옆 바위와 철조망에 걸려있다 구조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의료원 영안실은 일가족 3명을 모두 잃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의 애타는 흐느낌으로 숙연. 아내 朴미선씨(33)와 아들 태윤군(13),딸 한솔양(11)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崔씨는 “지난달 31일 하오부터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기상청이나 지리산 국립공원으로부터 별다른 말이 없어안심하고 야영을 시작했다”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만 미리 있었어도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 실종자 얼마나 될까/야영객수 아직 파악도 못해

    ◎실제 실종자 훨신 늘어날듯 이번 집중호우로 2일 현재 실종자만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잠정 집계했다. 구조대원들은 그러나 지리산 계곡 곳곳에 이날까지도 차량이 방치돼 있고 동행한 야영객 전부가 실종됐을 경우에는 신고마저 어려운 점을 들어 실제 실종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실종자 대부분은 뱀사골과 피아골,대원사 계곡 등 지리산 계곡에서 야영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리산 야영객들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갑자기 집중폭우가 쏟아져 계곡물이 순식간에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지만 미처 피할 여유를 갖지 못해 변을 당했다. 계곡에는 바위 덩어리가 널려 있어 급류에 휩쓸렸을 경우 바위와 부딪히는 충격에 의해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상당수가 숨진 채 발견되고 있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실종자 규모는 어디까지나 동행인이나 실종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신고된 것을 토대로 한 추정치이다. 이에 따라 계곡의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복구작업이 이뤄지면 실종자나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관계자들은 과연 지리산 일대의 야영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리산 등산로가 경남 전남 전북 등지에 여러 곳으로 산재해 있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입산을 했고,이 중 몇명이나 산에 남아 있는 지 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실종자 명단 2일 확인된 사망·실종자 명단. ■경남 ◇사망자 ▼합천군 삼가면 산사태 △홍복돌(75·여·합천군 덕진리 726) △강병효(38·〃) △유외숙(32·여·〃) △강이훈(12·〃) ▼전기감전 △홍성모(29·마산시 합포구 자산동 280의3) ▼하동 횡천천 △김순이(32·여·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 아파트 103동 1103호) ▼하동 부춘천 △김또엽(73·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삼장면 송정숲 △김기자(25·여·대구시 서구 내당동 200의7) ▼산청군 대원사 계곡 △김종국(43·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 108동 202호) △박민순(35·여·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 203동 807호) △최태윤(14·〃) △최한솔(11·여·〃) △이미순(30·여·김해시 상동 매리 74의1) △박정근(31·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3세 남아 △40대 여자 △임재성(6·김해시 상동면 매리 74의1) ▼산청군 내원사 계곡 △정혜진(8·여·마산시 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정윤환(6·〃) △이두실(45·김해시 안동 한효아파트 103동) △김혜림(7·여·마산시 산호동) ▼산청군 시천면 지양보 △30대남자 ▼함양군 유림면 임천 △박성철(19·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무지개아파트 13동 502호) △신원 미상 남자 ▼함양군 마천면 강천천 △30대 남자 ▼사천시 용현면 바닷가 △30대 중반 여자 ▼하동군 덕천강 △이정근(46·사천소방서) ▼신원 확인중인 사체 10구 ◇실종자 ▼진주 진양호 △정희옥(40·여·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1063의 83) △박기해(13·여·〃) ▼하동 횡천천 △김영규(41·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298의 4) △이숙경(36·여·마산시 완월동 삼감아파트 1902호) △박혜란(7·여·〃) △이은총(5·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아파트 103동 1103호) △이승미(3·여·〃) △김규수(18·하동군 청암면 묵게리 1131) △김현영(24·서울) ▼하동 덕천강 △서진선(28·부산시 해운대구) △문현민(7·〃) △문아람(5·〃) △강명옥(76·울산시) △오막달(67·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김성수(45·〃) △심혜영(12·〃) △심현아(7·〃) △김태우(6·〃) △홍성만(36·창원시 외동아파트 3동 402호) △변말선(32·〃) △홍정의(4·〃) ▼하동 부춘천 △정병진(35·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내원사계곡 △정현희(29·여·마산시 산호동 20의2) △정용호(36·여·마산시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하갑숙(34·여·〃) ▼산청군 송정숲 △김상훈(35·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415의21) ▼산청군 밤밭골 △신원미상 4명 ▼산청군 대원사 계곡 △송기영의 처 △전홍자(32·여·마산시 양덕2동 한일아파트207동 701호) △김명희(33·여·창원시 도계동 성진파크 405호) △전병순(40·여·창원시 신촌동 동성아파트 103동 307호) △김동욱(5·마산시 산호동) △김정순(39·여·울산시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502동 604호) △서옥순(여) △서옥순의 아들2명 △허태완(38) △오씨여자 ▼함양군 임천 △주은아(19·여·부산시 사직동 153의21) ■전남 ◇사망자 ▼지리산 피아골 계곡 △홍원석(31·고창군 해리면 하련리) △김정미(27·홍씨의 부인) △서옥순(39·부산시 진구 전포4동 거화아파트) △박정태(11·서씨의 아들) ◇실종자 ▼피아골 계곡 △박수정(13·여·서옥순의 딸) △황수미(13·여·부산시 진구 전포동) △김수정(15·여·부천시 원미구) △정수지(11·여·익산시 모현동) △이유호(31·하남시 황산동) △강옥선(69·여·함안군 칠월면) △서병우(3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김유미(40·여·함안군 칠월면) △김인숙(40·여·함안군 칠서면) △안종환(40·의정부시 간흥동) △박미유(27·여·인천시 중구 도원동) △백금례(27·여·광주시 북구 우산동) ▼기타지역 △정종철(77·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신도엽(61·여·순천시 주암면) ■전북 ◇사망자 ▼지리산 뱀사골 계곡 △김영덕(31·공무원·울진군) ◇실종자 △남상재(50·여·인천시) △김상률(26·성남시) △윤길현(47·여·광명시) △김태경(15·여) △이순임(45·여·광주시) △정성희(6·여·울산시 동구 서구동) ■대구·경북 ◇사망자 △최윤석(52) ◇실종자 △이창욱(11·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이재철(69) △신원 미상 남자 1명 ■울산 ◇사망자 △박장준(59·울주군청 환경미화원·울주군 범서면 사연리 450)
  • 사망·실종 109명/대부분 지리산 계곡서 희생/남부 폭우

    ◎8,000명 동원 수색… 흙탕물에 유속 빨라 어려움 지난달 31일부터 지리산 일대를 포함한 영·호남 지역에 시간당 15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2일 현재 46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는 본사가 취재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남 79명(사망 37,실종 42) ▲전남 18명(사망 5,실종 13) ▲전북 7명(사망 1,실종 6) ▲대구·경북 4명(사망 2,실종 2) ▲울산 사망 1명 등이다.인명피해는 실종자 신고가 이어지고 사체 수색작업 또한 계속돼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33명,실종 62명 등 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또 경남·전남 지역에서 주택 100여채가 붕괴되고 농경지 4,443㏊가 물에 잠겼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철도,하천이 유실되는 등 594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덧붙였다. 피해 지역에는 해당 지역 119구조대와 공무원,경찰,군인,주민 등 1,500여명이 나서 실종자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흙탕물과 빠른유속 때문에 큰 애를 먹었다. ▷사망·실종◁ 지리산 일대의 대원사 계곡,피아골,뱀사골에서만 15명이 죽고 28명이 실종되는 등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계곡에서는 1일 상오 6시쯤 金종국씨(42·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0시30분쯤에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연곡사 피아골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洪원석씨(31·전북 고창군 해리면)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洪씨 부인 金정미씨(27) 등 11명이 실종됐다. 1일 상오 4시쯤에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덕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姜병호씨(38·합천군 삼가면 덕진리 726)의 집을 덮쳐 姜씨와 아들 이훈군(12),어머니 洪복달씨(73),아내 유위숙씨(32)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수색 및 구조작업◁ 2일 하루동안 긴급 지원된 행정자치부 소속 119중앙구조대원 30여명을 비롯,지역 119구조대 및 군·경 등 1,500여명이 동원돼 계곡 하류를 중심으로 고무보트와 잠수기구 등을 이용,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섬진강의 유속이 7∼8노트나 돼 수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흙탕물 때문에 시계마저 제한돼 잠수 수색작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경남 진주소방서 119구조대와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 덕천강 덕천교 밑에서 남자 어린이 1명과 어른 남자 2명,여자 2명 등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11명이 실종됐던 덕천강의 경우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창촌다리에서 북방리에 이르는 4㎞에 걸쳐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1일 하오 6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덕천강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사천소방서 소속 李정근 구조반장(46·지방소방장)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李내원 구조구급대장(35·지방소방위)은 중상을 입었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金煥龍 朴峻奭 기자 ▲전국팀 李正珪(부장급) 林松鶴(차장급) 姜元植 崔治峰 金守煥 南基昌 기자
  • 20명 삼킨 계곡엔 통곡 메아리/경남 산청군 대원사계곡 참사현장

    ◎3∼4m 나뭇가지에 텐트·옷 걸려/가족 모두 잃은 가장 울부짖다 실신/군·경·공무원 생존자 찾기에 온힘 20명이나 되는 귀중한 생명을 한꺼번에 삼켜버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일대 대원사 계곡 주변에는 2일에도 온종일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채 간간이 소낙비가 내렸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헤매는 유족들의 애처로운 울부짖음은 계곡을 메아리치다 흐르는 급류 속에 묻히고 말았다. 주변 나뭇가지에는 울긋불긋한 텐트와 야영객들의 찢겨진 옷가지가 3∼4m 높이에 어지럽게 걸려 있어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보여주었다. 또 계곡 바위 틈에는 버너와 코펠 등 야영 장비가 찌그러진 채 끼어 있어 수마가 할퀴고 간 끔찍한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원사 계곡 상류인 유평계곡을 가로지른 다리 교각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쏘나타승용차가 걸려 있었다. 계곡 주차장이나 길옆 터에는 실종자들이 타고 온 승용차 10대가 주인 없이 홀로 서 있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비가 내리는 계곡을 따라붉은 복장의 119구조대원들과 군·경,공무원들은 혹시 살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유족들도 대원들을 따라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허탈감은 더했다. 부인과 남매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는 가족들의 사체나 유류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태윤아! 한솔아!”하며 자녀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다 결국 시신을 찾아내고는 실신하고 말았다. 2박3일 일정으로 대원사 일주문 밑에서 야영하다 간신히 화를 면하고 수색대에 합류한 朴상일씨(29·대구시 동구)는 “잠결에 물소리와 사람들의 아우성을 듣고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대피하는 피서객들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급류에 휩쓸려 가던 한 남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저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며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수색대는 이날 하오 1시쯤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휴대폰 1개를 발견했으나 소유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휴대폰은 ‘일련번호 452553’으로 형식은 ‘PCS970019’이며 기계명은 ‘SPH2000’형이다. 사고 후 대원사 계곡에는 대부분 야영객들이 떠났으나 일부 대학생과 청소년들은 사고 참상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피서를 즐겨 구조대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피서지 101곳에 119구조대 배치

    행정자치부는 17일 해운대 해수욕장과 지리산 뱀사골,섬진강 등 전국 주요 피서지 101곳에 여름 119구조 구급대원 392명을 8월 31일까지 배치해 피서철 안전사고 방지 및 인명구조 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 기간중 한강과 청평호,충주호,한려해상 공원 등에는 물에 빠진 사람을 전문적으로 구하는 수난 구조대가 배치된다. 전국 소방관서 119구조 구급대원 2,300명은 지난 5월과 6월 수난구조 교육훈련을 받았으며 이들 중 1,400여명이 수중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했다.
  • 무장간첩 침투 사흘째 이모저모/잔당 흔적 발견못해 수색 길어질듯

    ◎인근 해안서 발견 잠수복은 주민이 버린것 추정 군 당국은 14일 무장간첩 수색 작전 사흘째를 맞아 해안 일대는 물론 잔당의 예상 도주로인 매봉산­칠성산­발왕산­오대산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특전사 병력 등을 집중 투입해 퇴로를 차단하는 등 수색을 강화했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수색작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수중 탐색 작업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해군은 13일부터 어민들의 트롤어선 6대를 동원,해저 수색에 나섰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함대와 해양경찰에 민간 트롤어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비가 없어 조만간 어민들의 협조를 얻어 트롤 어선을 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500m 가량 떨어진 동해시 어달동 방파제 앞 바다 속에서 낡은 잠수복 2벌과 녹슨 산소통용 수압조절기,업무용 수첩이 발견돼 한때 긴장. 합동신문조가 정밀 조사한 결과 이 잠수복과 수압조절기는 간첩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주민이 쓰다 버린 것으로 밝혀다. ○…동해시 주민들은 무장간첩 잔당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해가 진 뒤에는 바깥 출입을 삼가는 등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 특히 무장간첩의 시신이 발견된 묵호동 주민들은 빨래를 밖에 내다 걸지 않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민 李모씨(45)는 “마을 바로 뒤가 산이라 밤이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바람소리에도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피서철 대목을 맞은 지역 상인들과 피서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고심. 군 관계자는 “‘진돗개 하나’ 비상 경계 태세에서 수색을 하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등에 일반인과 어선의 출입을 막는 것이 마땅하지만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權正達 의원을 단장으로 한 ‘한나라당 무장간첩 침투 사건 진상조사단’이 이날 상오 수색 현장을 방문. 鄭昌和 柳興洙 睦堯相 姜昌成 黃鶴洙 의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수색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해군 1함대 사령부와 무장간첩 시신이 발견된 곳을 둘러보고 군과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趙淳 총재도 이날 의원들과 동행했다.
  • 해안 배수관에 ‘도주흔적’/무장간첩 침투­군·경 이틀째 수색작전

    ◎간첩시신 발견된곳서 10여m 떨어져/“이끼에 발자국… 1∼2일전 지나간 자취”/육지 침투대비 예상도주로 차단 매복 ‘무장 간첩의 흔적을 찾아라’ 강원도 동해시 일대에서 이틀째 수색작전을 펴고 있는 군과 경찰은 13일 또 다른 무장간첩 1∼4명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상 도주로를 차단한 채 추적 중이다. 무장간첩이 이용한 수중 추진기의 상태로 미루어 팀투조는 3명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육군특수전학교 수중전 전문교관들은 전날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배수관에서 1∼2일전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했다. 미리 현장을 둘러본 한 교관은 “배수관에 있는 이끼에 발자국 흔적이 있고,거미줄이 일부 찢겨져 있었다”면서 “사람이 지나간 명백한 자취”라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로 난 배수관에는 보통 거미줄이 처져있는데 거미줄은 질겨 잘 찢어지지 않는다”면서 “찢긴 형태로 보아도 사람이 지나간 게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은 무장간첩 잔당이 배수구를 통해육지로 침투했을 가능성에 대비,이 일대에 있는 10여개의 배수구를 집중수색했다. 배수관은 가로 1m,세로 1.5m 가량의 크기이며,그 안에 직경 1m의 배수구가 있다. 이 배수관은 도로 밑을 통해 15m 가량 떨어진 횟집들과 연결돼 있고,뒤는 바로 산이다. 바다에서는 해군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대(UDT)가 투입돼 바다 밑을 샅샅이 뒤졌다. 육군은 무장간첩들이 이미 육지로 침투했다면 해안선 일대에 비밀창호를 파고 은신하거나 태백산맥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 북으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주요 지점에서 매복작전을 펴고 있다. 또 육지로 침투할 경우 시신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 북쪽에 있는 대진항 봉화대를 통해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 수색을 펴고 있다. ◎지난달 침투 잠수정서 수충추진기 1대 발견 지난달 22일 속초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잠수정에서 지난 12일 발견된 것과 같은 수중 추진기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13일 “지난달 침투했던잠수정을 진해 해군기지로 옮겨 최근 해체작업을 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수중 추진기와 모양이 같은 수중 추진기를 잠수정 앞머리 위에서 찾아냈다”고 말했다.
  • 국내 멸종위기 희귀종/‘대륙목도리 담비’발견/포천서 생포 보호중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희귀동물 ‘대륙목도리 담비’ 수컷 한마리가 생포돼 한국동물구조협회(회장 趙庸珍)가 보호중이다. 협회는 지난 5일 경기도 포천군 한 계곡 풀숲에서 담비를 발견,고기잡이 그물로 생포했다는 행락객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보내 담비를 경기도 양주 야생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고 6일 밝혔다. 담비는 조금 야위었을 뿐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대륙목도리 담비는 지난 79년 전남 해남 두륜산에서 생포된 뒤 18년동안 국내에선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족제비과 동물로 환경부 보호야생 동물로 지정돼 있다. 주로 동남아·동북아에 서식하고 있으며 7종의 담비 가운데 가장 큰 종류로 이번에 발견된 것도 길이가 1m30㎝정도다.
  • 합참 “작전실수론” 반론 제기

    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 잠수정 예인 및 수색 작전 경과를 종합 발표하면서 그동안 언론 등에서 제기한 해군의 작전 실수와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합참은 우선 잠수정 예인장소 변경이 침몰의 한 이유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예인 당시 선체의 5분의 4 정도가 물에 잠기고 80도까지 급격히 기울어지는 등 침몰 우려가 있었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가장 가까운 항만으로 신속하게 옮기려 했다”면서 “예인 중 잠수정의 상태가 안정적으로 회복돼 넓은 해역과 구조장비 지원 등 작전 여건이 좋은 동해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발견 지점에서 즉각 인명구조 작전을 실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잠수정이 발견된 장소가 수심이 1,000m가 넘는 곳이며 잠수정이 침몰 직전의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신속히 옮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인도적 차원에서 승조원을 구조하기 위해 망치 신호와 수중통신기 호출을 계속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동해항으로부터 1.8㎞ 떨어진 지점에서잠수정이 침몰된 원인에 대해서는 “잠수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오랜 시간 예인되는 과정에서 부력이 약화돼 가라앉았다”면서 “잠수정과 예인선 2척에 연결된 로프 가운데 한줄은 인양을 준비하기 위해 잠수사가 풀은 것으로 인양 중 잘못으로 절단된 것이 아니 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우리 해군 역사상 최초로 실시한 잠수정 인양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해군 수중폭파대(UDT)와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세계 최초로 수심 33m 해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잠수작업을 실시해 공기주머니로 침몰한 잠수정을 인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예인,인양,잠수정내 탐색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군 당국의 이같은 해명성 설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남아있다.북한 잠수정의 임무,예인 중 탈출자 여부 등은 규명해야 할 과제 가운데 일부다. 특히 군 당국은 불과 2년만에 두번씩이나 잠수정 침투 사건을 겪으면서 해상경계망이 뚫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海軍,인양뒤 내부조사/잠수정속 美製 장비·國産 음료병

    ◎칠성사이다·사각사각 복숭아 등 나와/1­2차 해치 사이에 깊이 30㎝ 물고여/폭발물 설치 가능성에 2차작전 지체 【동해=특별취재반】 동해항으로 예인된 북한 잠수정은 쉽사리 속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군 요원들은 무엇보다 해치(水密門) 제거 작업에 애를 먹었다. 첫번째 해치는 비교적 쉽게 열렸으나 두번째 해치가 견고한 모습으로 앞을 가로 막았다. 폭발물이 설치됐을 수도 있다는 96년 강릉 앞바다 침투 간첩 李광수씨의 조언은 수색작업을 더욱 더디게 만들었다. 두번째 해치 제거작업을 일단 유보한 수색대는 하오 8시56분쯤 잠수정 머리부분에 있는 맨홀처럼 생긴 출입문의 볼트를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 곳은 다른 곳과 통하는 문도 없는 빈 공간으로 밝혀졌다. 높이 2.5m, 폭 0.75m의 크기로 바닥에는 30㎝ 가량 물이 차 있었다. 수색작업은 하오 6시16분에 시작됐다. 잠수정 입구에 방탄조키를 입은 대테러요원 3명이 높이 2·5m,폭 75㎝인 함교 윗부분의 해치를 열었다. 안에는 30㎝ 가량의 물이 고여 있었고 침투장비인 미제 개방회로잠수기와 보자기에 싸인 오리발 3세트와 국산 롯데 칠성 사이다 페트병 1개,사각사각 복숭아 페트병 1개가 발견됐다. 요원들은 두번째 해치에 막혀 더이상 내려갈 수 없게 되자 하오 6시31분쯤 철수했다. 잠수정은 이날 하오 4시45쯤 4개의 노란색 공기 주머니에 매달린 모습으로 동해항 북방파제로 예인됐다. 예인선(YTL) 2척이 앞뒤에서 얼룩무늬 선체의 3분의 1 가량을 수면으로 내민 잠수정을 끌고 왔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인양작업은 잠수정과 연결된 공기주머니가 하오 3시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작업은 해난구조대(SSU)가 공기주머니를 잠수정에 달면서 본격화됐다. 4개의 공기주머니를 매단 대원들은 이어 청해진함과 연결된 호스를 통해 1시간여에 걸쳐 공기를 주입했다. 구조함인 청해진함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함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숨을 죽이며 바다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한 순간 공기주머니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 밑으로 잠수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승무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지난 23일 하오 1시쯤 잠수정이 가라앉은 지 50시간만에 맛보는 환희의 순간이었다.
  • 北 잠수정 인양에서 내부수색까지

    ◎두번째 해치 견고… 맨홀 열고 진입/선수·선미에 에어백 4개 달아 인양/軍警 무장상태·침투목적 밤샘 조사/크레인 이용 방파제 위로 올릴 채비 【동해=특별취재반】 북한 잠수정의 내부 수색작업은 25일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부슬부슬 내리는 장마비도 잠수정 주변을 감싼 긴장감을 흐트러뜨리지는 못했다.잠수정 내부의 폭발물 설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도 더욱 신중하게 작업을 했다. 수색 현장은 각종 서치라이트로 대낮같이 밝았다.그러나 늦게까지 승조원 전원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만 나돌 뿐 몇명의 사체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쉽게 확인되지 않았다.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잠수정 개방 및 내부조사=예인된 잠수정은 하오 6시쯤 동해항 북방파제에 설치된 250t짜리와 150t짜리 두대의 대형 크레인에 의해 마침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이어 대기중이던 대 테러 전문요원 8명이 2중으로 돼있는 잠수함 해치(Hatch)를 열고 들어갔다.첫번째 해치는 예상과 달리 손으로 쉽게 열렸으며 저항의 기미는 없었다.두번째해치가 열리지 않아 대 테러 요원들은 선수쪽 맨홀을 열고 잠수정 내부로 들어가 차례 차례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이 과정에서 대 테러요원들이 폭발물이 설치됐을 경우에 대비해 탐지작업을 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육상 인양=밤 늦게까지 해상에서 1차 조사를 마친 잠수정은 크레인에 들려 방파제 위로 옮겨질 예정이다.대기 중인 군과 안기부,경찰 등 합동신문조 요원들은 육상에서 잠수정의 제원,성능,무장상태,침투목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한다. ▲예인 및 접안=이에 앞서 동해항에서 1.8㎞ 떨어진 침몰지점에서 수면으로 끌어 올려진 잠수정은 하오 3시37분쯤 예인보조선(YTL) 2대에 이끌려 조심스럽게 부두로 예인됐다.잠수정은 앞부분 2m 정도를 물밖으로 드러낸채 YTL에 이끌려 하오 4시45분쯤 동해항 북방파제 내항으로 접안됐다.대기하고 있던 대 테러요원들이 잠수정 내부 진입을 위한 탐지작업을 시작했다. ▲부상=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상작업은 동해 앞바다에 정박중인 4,300t급 잠수함 전문구조함 ‘청해진함’의 주도 아래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맡았다.SSU요원 70여명은 24일 상오 9시부터 34m 해저로 들어가 잠수정 선수와선미에 지름 4.1㎝ 철제 와이어를 감은 뒤 잠수정의 연결고리에 20t 짜리 공기주머니 4개를 차례로 연결했다.이어 25일 하오 1시50분쯤 청해진함에 연결된 호스로 잠수정에 부착해 놓은 공기주머니에 압축 공기를 주입,한 시간만인 3시쯤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잠수정 예인 일지 ▷22일◁ ▲하오 4시33분=속초 동남방 11.5마일 해상서 북한 잠수정 발견·신고 ▲하오 4시40분=경계태세 1급 발령 ▲하오 5시30분=1함대 소속 초계함 1척 등 현장 도착 ▲하오 7시25분=군산함 예인 시작 ▷23일◁ ▲상오 0시20분=기사문항으로 들어오다 동해항으로 예인 장소 변경 ▲하오 1시=동해항 앞바다 1.8㎞ 해상에서 잠수정 침몰 ▷24일◁ ▲상오 5시=잠수정 인양작업 착수 ▲하오 8시30분=공기주머니 부착에 필요한 철선 연결후 작업중단 ▷25일◁ ▲상오 5시30분=인양작업 재개 ▲하오 3시=공기주머니 이용 잠수정 부양 성공 ▲하오 4시45분=동해항 방파제 바지선까지 예인 완료 ▲하오 6시16분 수중폭파대 잠수정 투입 시작 ▲하오 6시30분=사체 발견
  • 예인·인양팀의 구성은/UDT·안기부 등 대공요원 4개팀 참여

    ◎폭발물 제거·생존자 확인 역할 분담 북한 잠수정을 끌어올려 해체하고 조사하는 과정에는 UDT팀(해군수중폭파대)과 대테러특수요원팀 등 4팀이 역할을 나눠 참여한다. 우선 UDT팀. 영해상의 잠수정 수색작업을 도맡아 잠수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잠수정 안의 승무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삼엄하게 경계한다. 잠수정이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지면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예기치 않은 상황 대비는 SSU(해난 구조대)가 맡았다. 잠수함이 동해항으로 들어오면서 갑자가 가라앉자 바다속을 오르내리며 부양용 공기주머니 4개를 잠수정의 양측면에 부착하는 작업을 했다. 덕분에 하룻만에 재개됐다. 대테러 특수요원팀도 있다. 육지로 옮겨지면 잠수정의 해치를 열어 내부 파악작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진압가스를 쏜 뒤 해치를 열고 잠수정 내부로 들어가 폭발물과 부비츄렙 제거와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한다. 마지막 단계는 합동조사팀. 군과 안기부,경찰 등 3개 기관의 대공 전문 요원들로 구성됐다. 기관별로 맡은 역할에따라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돌입한다. 군쪽은 잠수정의 무장상태, 항해일자, 침투경로 등에 관한 조사를 주도한다. 안기부 파견요원은 잠수정의 소속과 임무, 경찰은 영해침범 경위를 다각적으로 조사한다. 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당시 생포된 李광수씨도 현지로 내려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승무원이 한 사람이라도 생존해 있다면 설득요원으로 적격이라는 내부판단에 따른 조치다.
  • 칠흑속 높은 파도로 작업 차질/北 잠수정 인양 현장

    ◎잠수요원들 공기주머니 달기 물속 진땀/경비정 7척 주변 순회… 삼엄한 경비·경계/“산소통 충분히 보유” 승조원 생존 추측도 【동해=특별취재반】 북한 잠수정 인양작업이 한창인 동해항 앞바다는 24일밤이 되자 조류가 빨라지면서 파도도 높게 일었다.칠흑같은 어둠이 밤바다를 감싼 가운데 작업현장은 인양선박에 설치된 수십개의 라이트 불빛으로 대낮처럼 밝았다.긴장감은 어느덧 적막감으로 바뀌었다. 인양작업은 어둠이 내린 하오 8시30분쯤 중단됐다.34m 깊이의 바다 속을 오르내리며 잠수정에 밧줄을 묶느라 구슬땀을 흘렸던 SSU(해양구조대) 요원들도 잠수복을 벗고 함상에서 휴식을 취했다. 하오 8시쯤이면 물위에 모습을 보이리다던 북한 잠수정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하지만 25일에는 인양·예인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작업은 이날 아침부터 시작됐다.산소통을 등에 진 SSU 요원들이 연거푸 자맥질을 할 때마다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작업의 속도는 늦어졌다. 잠수정 인양작업에는 해난 구조를위해 특수제작된 3,000t급 청해진함과 예인바지선 2척이 동원됐고,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정 7대가 주변을 맴돌았다. SSU요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부양용 공기주머니 4개를 잠수정의 양측면에 부착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인데다 파도까지 일었기 때문이다. 이날 군은 이례적으로 북한 잠수정의 인양 현장을 내·외신 기자 50여명에게 공개했다.취재진들은 북한 잠수정을 동해항으로 예인했던 1,200t급 군산함을 타고 상오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침몰현장을 돌아보았다. 함상에서는 북한 승조원의 생존여부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군 관계자는 “예인 도중인 23일 상오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잠수정밖으로 안테나가 나온 것으로 미루어 북한과 교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승조원들은 어떤 악조건 아래서도 열흘 가량 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산소통과 보조장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잠수정 내부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어 생존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이 내부에 있으면 살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20대 등산중 폐광에 추락/단전호흡으로 7일간 버텨(조약돌)

    ○…등산을 하다가 폐광 밑으로 추락,7일동안 고립돼 고인 물로 연명해 오던 20대 남자가 주민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23일 하오 1시45분쯤 경북 경주시 석장동 뒷산 옥류봉(해발 215m)에서 나물을 캐던 金모씨(57·여·경주시 석장동)가 수직으로 뚫어진 깊이 20여m의 폐광 밑에 고립돼 있던 金석봉씨(26·경주시 성건동)의 인기척을 확인,경주소방서 119구조대에 신고해 구조. 구조된 金씨는 지난 16일 하오 3시쯤 등산을 하던중 폐광을 발견,호기심으로 로프를 이용해 내려가다 추락한 뒤 급경사로 올라가지 못해 고인 물을 마시고 단전호흡을 하며 연명해 왔다고.
  • 냉면 시제품 먹고 1명 사망·21명 입원

    【논산=李天烈 기자】 11일 하오 4시쯤 충남 논산시 논산읍 화지리 동양제면소에서 시제품 냉면을 먹은 냉면제조기계 수리업체 직원 金相淸씨(40·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죽공리)가 숨지고 金씨의 형 相龍씨(47·대구시 중구 대신1동)와 대표 南씨 등 21명이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대구에서 신태양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숨진 金씨는 동양제면소에 도착,고장난 기계를 수리한 뒤 시운전 과정에서 나온 냉면을 요리해 공장직원·주민 등 21명과 나눠 먹었다. 金씨는 형과 함께 대구로 내려가다 복통과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119구조대에 의해 영동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申昌源 출현 허위 신고/경찰 100여명 출동 소동(조약돌)

    【광주=南基昌 기자】 ○…부산교도소 탈옥수 申昌源(31)이 광주 도심 아파트촌에 출현했다는 시민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완전무장을 하고 출동하는 한바탕 소동을 벌였으나 허위 신고로 판명.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하오 9시25분쯤 탈옥수 申昌源이 광주시 남구 백운1동 사직스카이맨션 101동 806호에 숨어 있다는 시민의 신고에 따라 경찰 1백여명이 총기를 휴대하고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119 구조대에 요청,수동식 유압기구로 잠겨 있는 현관문을 열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확인해 본 결과 裵모씨(45·여) 등 12명이 이른바 ‘고스톱’ 도박판을 벌이고 있었다는 것. 경찰관계자는 “이웃 주민이 도박판 신고를 하기 위해 申昌源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 獨 고속열차 사고… 100여명 사망/200명 부상

    ◎선로 뛰어든 車와 충돌후 교각받아/사망자 더 늘듯 【베를린 연합】 독일 북부에서 승객 약 300명을 태운 고속열차 ICE가 선로를 이탈,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아 최소한 100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91년 운행이후 최대참사를 기록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상오 11시쯤 시속 200㎞로 달리던 하노버발 함부르크행 ICE 884 열차가 하노버 북쪽 50㎞ 지점 에쉐데역 인근 고가도로에서 선로로 뛰어든 차량과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선로를 이탈,교각을 들이받아 최소한 30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약 2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800석 규모이지만 이날은 약 300명만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철로위 고가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고가도로 난간을 넘어 철로로 추락한 뒤 열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열차의 객차 13량은 사고 충격으로 한데 포개졌으며 고가도로 일부가 붕괴돼 그 잔해가 객차를 덮었다.구조대는 상당수 승객들이 잔해더미 밑에 깔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경찰과 소방대,군 긴급구조대 300여명은 현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부상자들을 헬기로 옮겼다.
  • 여·야 부산시장 후보 비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市 현안해결 최적임자 강조 【부산=金政韓 기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는 18일에야 후보공천이 확정되는 등 다른 후보보다 출발이 다소 늦었다.지난 3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온 그는 정치적인 지명도와 인지도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뒤진다.河 후보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4·19 세대의 순수성을 간직한 학자라는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시정경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약점이다.부산은 여권의 프리미엄을 크게 기대하기가 힘든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년의 강단경험을 살려 논리정연한 화술과 전문교수단,현장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보좌팀의 뒷받침을 십분 활용해 TV토론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또 경제전문가,시 재정전문가,해외유치자문단,지역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부산경제구조대 119’를 가동,득표력을 높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그는 부산시민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게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희망의 시장론’을 내세우는 한편 최대한 여당의 지원을 받아 부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市長경험 앞세워 표밭 공략 부산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다.한나라당 安相英 후보는 이 점에서 우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安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후보경선에서 진 文正秀 부산시장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원으로서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천군만마를 얻은 듯 매우 고무돼 있다. 장점은 풍부한 행정경험.88년 5월 부산시장으로 부임한 安 후보는 2년 7개월간 재임하며 인공섬 건설,2000년대 부산발전구상이라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지금도 이 장기계획의 틀속에서 개발방향이 수립되고 있다.때문에 그는 기획력과 미래를 바라보는 도시 경영능력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그러나 주위에서는 강력한 추진력만큼 권위적이면서 독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安 후보는 도시경영행정전문가,2000년대 시장,토박이 시장 등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부산시장 재직 때 추진한 인공섬 건립 문제와 출생지 문제가 상대방 후보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소속 金杞載 후보/행정전문가 장점 부각 총력 무소속 金杞載 후보는 부산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둘러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고 출마채비를 차렸었다.그는 의원직을 사퇴한 뒤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행정에 대한 애착은 그 누구보다 대단하다. 金 후보는 부산과는 그다지 연고가 없다.굳이 찾는다면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시 새마을계장으로 잠깐 재직한 것과 민선시장 선거를 앞둔 94년 부산시장을 8개월 동안 역임한게 전부다.그 뒤 총무처장관을 거쳐 지난 15대총선 때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해운대 기장 을에 출마,당선돼 부산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유권자들로부터 꽤 높은 인지도와 지명도를 얻었다.그는 23년 동안 행정경험 순발력 기획력 대인관계 등 행정전문가로서 자질을 고루 갖추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네덜란드와 미국 등에 유학,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것도 그만의 장점이다. 최근 부산의 각계 유력인사 수십명이 자발적으로 선거대책위원에 나서 힘이 되고 있다.그는 IMF가 민선시장 출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여·야 부산시장 후보 비교 ◇국민회의 河一民 후보 나이:58 출생지:경남 하동 학력:경남고,서울대 문리대 주요경력:부마항쟁기념시업회대표(89년)·부산대교수회장(91년)·사월혁명 연구소장(91년)·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수회장(92년)·부산대민족문제연구소장(93년)·서울대 철학과 박사(95년) 가족:부인 周貞何(56)씨와 2남1녀 별칭:한국의 헤겔 재산:2억9천만원 병역:육군 하사 제대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 나이:60 출생지:부산시 부전동 학력:부산고,서울대 공대 주요경력:서울시 건설국(63년)·서울시 종합건설본부장(84년)·한양대 행정대학원(85년)·부산시장(88년)·해운항만청장(90년)·민자당 국책자문위원회 경제분과위원(93년)·부산매일신문사장(96년) 가족:부인 金埰貞(59)씨와 1남1녀 별칭:불도저 재산:28억3천1백만원 병역:육군 예비역(의가사제대) ◇무소속 金杞載 후보 나이:52 출생지:경남 하동 학력:진주사범,고대 상대 주요경력:행정고시 11회(72년)·네덜란드 델프트공대(75년)·미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81년)·내무부 차관보(94년)·부산시장(94년)·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96년) 가족:부인 金明淑씨와 1남1녀 별칭:새벽시장 재산:10억2천만원 병역:육군병장 제대
  • 남대문시장에 웬 벌떼… 상인들 2시간 대피 소동(조약돌)

    ○…19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남대문시장 안경상가 4층 옥상 관리사무소에 벌떼가 출현,상인들이 2시간동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관리사무소 직원 金千植씨(59)는 “수만마리의 벌떼들이 윙윙거리며 하늘을 떠돌다 갑자기 사무실안의 에어콘으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긴급출동한 종로 소방서 119구조대 8명은 안면보호장치와 장갑으로 무장,벌떼들을 2자루의 마대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구조대는 이어 하오 1시30분쯤 인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 388 金鍾穆씨(69)집 정원에 벌떼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마대 1자루분의 벌떼를 잡았다.소방서측은 잡은 벌떼를 경기도 원당에 사는 구조대 직원 신승호씨(40)집에 벌통을 설치해 키우겠다고 밝혔다.
  • 54층 빌딩 2명 맨손 등반/구조대·경찰 출동 소동(조약돌)

    ○…서울 도심의 54층짜리 초고층 빌딩 벽면을 산악인 두 명이 신고없이 맨손으로 올라가 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연출. 15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반트 산악회’ 소속 金태삼씨(33·여행사대표·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와 尹길수씨(40·산악장비제조업·서울 마포구 성산동)는 높이 227m의 한국종합무역센터를 맨손으로 등반. 金씨 등은 건물외벽 유리와 타일 사이의 홈을 타고 1시간40분만인 하오 3시40분쯤 옥상에 도착했으나 옥상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혀 즉심행. 지난 85년에도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을 등반했던 金씨는 “경제한파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등반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