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단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금품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불충분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7
  • ‘법률구조’ 月收 130만원까지 확대/내년 1월부터 시행

    ◎전체 근로자 50.4% 824만명 혜택받을듯 내년 1월부터 법률구조 대상자 수혜 기준인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법률구조의 혜택을 받는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50.4%인 824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25일 민사·가사 사건의 법률구조 대상자 범위를 ‘월평균 수입 130만원 이하의 근로자 및 영세 상인’으로 확대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수혜기준인 월평균 수입을 이같이 높임에 따라 지금보다 근로자 193만3,000명,영세상인 97만8,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공단은 민사·가사·형사·행정사건 등 법률 전반에 대해 방문 또는 전화,컴퓨터 통신 등을 통해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일요일이나 야간 상담도 가능하다. 공단을 이용하려면 법률구조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법률구조대상자 입증자료 등을 공단에 내면 된다. 화해로 끝나면 비용은 무료이나 소송 사건은 소송이 끝난 뒤 공단에서 지출한 인지대 등 실비를 의뢰자에게 청구한다. 의뢰자는 패소한 상대방으로부터 비용을 돌려받으면 된다. 농어민·생활보호대상자·소년소녀가장·장애인·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지 금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법률구조를 받는다. IMF 이후 공단 이용자도 급증,올 들어 지난달까지 급여·퇴직금·산재사고 등 근로관계 상담은 7만3,709명,임대차 등의 상담은 60만2,287명에 이른다.
  • 안열리는 ‘엉터리수갑’ 많다/톱니손상 등 고장… 작동안되기 일쑤

    ◎서울서만 한달에 10여건 절단 소동 “이 수갑,나중에 풀 수 있는 겁니까.” 앞으로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수갑을 찰 일이 생길 때는 한번쯤 물어볼 일이다. 현재 일선 경찰관서에는 열쇠로도 열리지 않는 엉터리 수갑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새벽 4시 서울 S경찰서 강력반. 절도 피의자 李모씨(35)가 손에 채워진 수갑의 톱니가 손목에 깊게 박혀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담당 경찰관은 수갑을 풀어주려 했으나 열쇠 구멍의 이음새가 고장나 열 수가 없었다. 결국 119구조대가 출동,20여분간의 작업 끝에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냈다. 얼마전 서울 모 파출소에서도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李모씨(29)에게 수갑을 채웠지만 막상 열려고 보니 열쇠구멍이 녹슨 데다 마모돼 역시 119구조대를 불러야 했다. 일선 경찰관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동이다. 서울에서만 한달이면 10여건이상 이같은 소동이 일어난다. 수갑의 톱니가 망가지거나 열쇠가 부러지고 열쇠 구멍이 닳아 작동이 안되는 일이 가장 흔하다. 직원들이 여벌 열쇠를 잃어 버린 경우도 있다. 경찰관들은 보급된 수갑이 금방 녹이 슬고 약한 데다 불량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경찰청은 21일 “일부 수갑중 이같은 문제가 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불량 수갑에 대해 접수를 받아 교체토록 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지리산 등반 3명 실종

    8일 오후 10시30분쯤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 단체등반에 나선 경남은행 함양지점 직원 盧호동씨(43) 등 3명이 실종됐다. 동료직원 安일균씨(38) 등에 따르면 직원 10명이 등반을 마치고 지리산 장터목산장을 출발해 한신계곡 방면으로 하산했던 盧씨 등 3명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함양 119구조대와 민간인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으나 날이 어둡고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스웨덴 디스코테크 불/60명 죽고 190명 다쳐

    【스톡홀름 AP DPA 연합】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시의 한 건물 2층에 있는 디스코테크에서 30일 새벽 1시쯤 불이 나 최소한 60명이 숨지고 190명이 부상당했다고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밝혔다. 구조대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60구의 시신을 찾아냈으며 화재현장을 계속 수색중이라고 전하고 부상자 중 상당수는 중상자라고 말했다. 구조대의 렌하트 오린 반장은 “불길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나타났고 방화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스웨덴 사상 최악의 화재사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가스업 허가때 소방기관 의견 반영해야/전북도 소방본부 건의

    전북도소방본부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스충전소 폭발사고와 관련한 소방분야대책을 9일 마련,행정자치부와 산업자원부 통상산업부 등 관계당국에 긴급 건의했다. 소방본부는 이 건의문에서 가스 관련업을 허가할 때도 일반 건축물 허가때와 마찬가지로 소방기관에서 사전에 화재위험과 관련된 의견을 반영하고 업체의 설계도면(배관망도)을 입수해 화재예방 및 진압활동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전적으로 위탁된 가스시설 검사권 중 긴급차단장치 등 일부를 소방기관에 위임할 것과 대부분 지하에 대형 저장탱크를 두고 있는 가스시설의 화재예방과 진압에 관한 안전관리 규정을 소방 법령에 신설,소방기관에 법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가스안전관리자의 교육과 지도 감독 권한의 일부를 소방서장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스사고 현장도 화재사고 등과 마찬가지로 119구조대 등 소방부서가 제일 먼저 현장에 출동하게 되지만 이들 시설의 현장에 대한 이해부족과 지도 감독 권한 부재로 초기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같은 건의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사고 때도 소방관들은 폭발하기 30분 전 현장에 도착했으나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을 뿐 가스 누출을 중지시키지는 못했다.
  • 물에 빠진 여중생 3명 수색중/소방관 3명 급류 휩쓸려 순직

    ◎대구 금호강서 이국희·김기범·김현철씨/“잘다녀온다더니 웬 날벼락” 가족들 오열 ‘하늘도 무심하시지…’ 남부지방을 휩쓴 태풍으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난 가운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119 구조대원 3명이 급류에 휘말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일 오후 4시30분쯤 어둠이 서서히 깔려 가던 대구시 북구 검단동 제3아양교 근처 금호강.지난달 30일 실종된 대구 동부여중 2학년 金정희양(15)등 여중생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던 대구 동부소방서 소속 李國熙 소방장(44) 등 구조대원 4명을 태운 보트가 갑자기 급류에 휘말려 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미처 구조 손길이 미치지도 못 할 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사고 직후 긴급 출동한 헬기에 의해 구조된 李소방장과 金起範(26)·金晛哲 소방사(28)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그만 모두 숨을 거두고 말았다.함께 보트에 타고 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裵孝奉 소방교(28)는 “하류로 이동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보트가 물막이 보에서 2m 아래로 떨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렸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사고를 당한 대원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사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경력의 베테랑인 李소방장은 어머니가 7년 지성끝에 얻은 외아들.평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친 채 젊은 부하직원들을 이끌고 직접 수색작업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李소방장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조부모와 어머님을 극진히 모신 효자였는데…”라고 말하는 동료대원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96년 12월 육군대위로 제대한 뒤 지난해 구조대원으로 합류한 金晛哲 소방사는 부인과 6살박이 아들과 함께 100만원짜리 전셋방에 살면서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린다는 희망을 간직한 채 살아왔다.지난 96년 10월 공수부대 중사로 제대하고 소방대원으로 투신한 金起範 소방사 역시 내년 봄 5년간 사귀어 온 학교동창 애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시신이 안치된 대구 파티마병원 영안실에는 차마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서 망연자실한 가족들이 넋을 잃고 있었다.金起範 소방사의 어머니 李희순씨(52)는 “아침에 잘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태풍이 귀한 아들을 빼앗아 갔다”며 울부짖었다.
  • 스위스機 대서양 추락/탑승 229명 모두 사망

    ◎이륙직후 연기… 비상착륙 시도하다 참사 【블랜드포드(캐나다)·취리히(스위스)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태운 스위스항공 소속 MD­11 여객기가 2일밤(현지 시간)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 인근 대서양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필립 브루기서 스위스 에어그룹 사장은 3일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객 215명·승무원 14명 등 모두 229명을 태운 채 추락한 스위스 항공 SR111편의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의 국적은미국 136명,프랑스 30명,스위스 28명,영국 6명,독일과 이탈리아 각각 3명,그리스 2명,사우디아라비아·유고슬라비아·아프가니스탄·이란·스페인·러시아 각각 1명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스위스 항공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날 하오 8시18분(한국시간 3일 상오 9시18분) 뉴욕의 JFK공항을 이륙,제네바로 향하던 중 10시20분쯤 대서양상에 추락했다.사고기는 이륙 직후 조종실에서 연기가 났으며 즉시 핼리팩스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려 했으나 잠시 후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한편 캐나다경찰은 사고 해역에는 사고기의 잔해와 구명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3일 상오 현재 36구의 시체가 현지 구조대원들과 어부들에 의해 인양됐다고 밝혔다.
  • 119대원의 ‘참사랑’/실종자 수색중 사고 당해

    ◎병원서 숨지며 안구 기증 지리산 폭우때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던 119구조대원이 끝내 숨지면서 자신의 안구를 기증했다. 지난 1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덕천강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중상을 입고 경상대학병원에 입원했던 사천소방서 구조구급계장 李來遠 소방위(35)가 14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병원측은 평소 사고로 숨지면 장기 일체를 기증하겠다고 밝혀온 고인의 뜻에 따라 상오 2시50분쯤 이식이 가능한 안구 절개수술을 마쳤다. 사천소방서는 故 李소방위의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16일 영결식을 치를 계획이다. 유족으로는 모친과 부인,5살과 2살된 자매가 있다.
  • 수해주택 신축 2,500만원 대출/부처별 복구대책 주요 내용

    ◎주민생활시설 주말까지 복구/의보료 감면·부상 이재민 치료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1일 李揆成 재정경제·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부장관 등 수해관련 9개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수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수해 복구대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경부◁ ▲주택 신축자금을 2,500만원 이내에서 연리 13.75∼14.5%,대출기간 20년 이내로 지원.주택개량자금은 1,000만원까지 연리 13.75%,대출기간 5년 이내로 지원. ▲농협중앙회가 3,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수해복구자금 및 중소기업 시설복구자금을 지원.국민은행은 가계자금을 2,000만원 이내로 융자.중소기업은 제조업체의 경우 피해확인금액 내,도·소매업체는 5,000만원 이내로 융자. ▲농협은 피해농가의 기존 대출금 만기 도래때 기한연장 또는 재대출.홍수피해 사업자에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간 최고 6개월 연장. ▲고지될 세금 및 체납세금의 9개월까지 징수유예.재해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는 재해비율에 따라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고,세무조사 대상자중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 ▷행자부◁ ▲군·경·소방·민간 구조대와 공조로 최단시일내 실종자 수색완료 ▲이재민에게 식수,식료품,생활용품을 적기 지원하고 수해로 파손된 주민생활 불편시설 복구를 금주말까지 완료 ▲응급복구대책을 실업자 대책과 연계,공공근로사업에 실업자 투입. ▷건교부◁ ▲한강 등 주요 직할하천에 운영중인 홍수 예·경보시설을 안성천,삽교천 등 7개 중·소하천에 2000년까지 확대 ▲2001년까지 영월,탐진,횡성,밀양,용담 등 5개 댐을 완공하고 같은 시기까지 하천 개수율을 63%에서 77%로 확대 ▲임진강 수계에 대한 치수사업을 99년에 착수하고 홍수 예·경보용 첨단 강우 레이더 설치 ▷복지부◁ ▲지역의료보험 피보험자에게 의료보험료를 50% 감면하고 부상한 이재민은 완치때까지 의료보호(1종)를 적용해 치료 ▲중앙역학조사반과 방역 순회점검반을 가동,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재해지역에 10억원어치의 방역물품 긴급 투입. ▷정통부◁ ▲전화요금을 6개월간 징수유예하고 전화설치장소 변경때 장치비를 면제 ▲피해지역에 이동전화,임시전화 등 긴급전화를 지원. ▷환경부◁ ▲피해지역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하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사용과 관계없이 배출토록 허용 ▲상수도 복구가 늦는 지역에 비상급수 실시.
  • ‘또다른 피해 막자’ 너도나도 안간힘/민·관·군·경 22만명

    ◎제방쌓기·물빼기 구슬땀 게릴라성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충청지역에서는 10일 민·관·군·경 22만여명과 장비 1만여대가 투입된 가운데 수해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그러나 복구작업 도중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의정부·포천·동두천·안양시 등 경기 북부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헬기·굴착기 등을 집중 투입해 주요 하천 주변지역의 물빼기 작업과 유실 도로 및 제방복구 작업을 펼쳤다. 서울·경기·충청지역 수재민들도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폭우 속에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수방작업을 동시에 하느라 땀을 흘렸다. 특히 18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울은 9만8,000여명의 인력과 6,000여대의 장비를 동원,굵은 빗방울을 헤치며 복구작업을 벌였다. 119구조대 등 구조팀은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산 등 산사태지역에서 실종자 시신 발굴작업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폭우에 따른 침수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는 복구작업이 끝나면서 이날 상오부터 통행이 재개되는 등 교통상황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 중부 물난리­피해 복구 구슬땀

    ◎“길잇고 닦고 치우고” 재기 온힘/군부대 굴착기·헬기 등 동원 대민지원/경찰인력 2,800명 유실도로·교량 복구/고대 병원 등 의료기관들 자원봉사 동참/공무원들 철도·도로재개통 밤샘작업 장대비가 주춤해진 7일 민·관·군·경은 손을 맞잡고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본격적인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특히 군은 이날 수해지역에 4,400여명의 병력과 발전기,방역차량,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파손된 도로와 제방 가옥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도 2,8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수도군단은 강화도와 인천,남양주시 등에서 제방 및 옹벽을 복구했고 1군단은 의정부와 금촌 전곡 일대에서 급수차와 양수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침수된 주택과 공장,도로를 복구했다. 6군단 공병여단은 발전기 2대를 동원해 의정부 호암아파트의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며 16항공대는 500MD헬기로 가평 밤나무골에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57사단과 60사단,71사단 등 향토사단들도 굴착기와 트럭 등을 투입해 제방복구와도로 위 토사제거 작업을 했으며 화학단은 제독차 10대를 동원,하천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SSU(해난구조대),UDT(수중파괴대) 등 인명구조 정예요원들도 함정과 발전기 방역차량 등을 긴급 투입,대대적인 피해복구 및 인명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이밖에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이들을 수해 복구작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병무청은 서울 경기북부 및 강원 영서지역의 징·소집 대상자들에 대해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공무원 5,000여명과 굴삭기 등 중장비 191대,양수기 500여대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와 교량 등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통행이 두절됐던 도로 65곳 가운데 의정부 국도 3호선 등 36곳이 부분 또는 정상 개통됐으며 철도 피해지역 90곳 가운데 20곳이 복구됐다. 도는 또 침수지역 보건인력과 방역약품,장티푸스 예방백신 등을 총 동원,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파주 의정부 등 침수지역마다 2∼3개 방역팀(팀당 3명)을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상계동 백병원 삼성의료원 수원성빈센트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도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중랑천 주변등 피해 지역에 소방차 84대와 양수기 1,280대 등 모두 1,365대의 장비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침수된 건물 지하실의 물을 퍼내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했다. 시는 중랑천 제방 양쪽에 길이 15∼50m,폭 5∼10m 규모로 마대를 쌓아 하천의 추가 범람에 대비하는 한편 우이동 유원지 등 산사태가 난 9곳에 굴삭기와 트럭 등 16대의 장비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수해지역의 보건소들은 침수지역 가옥에 대해 살균소독 등 특별 방역활동을 벌였고 간이상수도 및 우물 등 불안전 식수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을 실시했다. 이밖에 설사 고열 구토 등 수인성 전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내 보건기관에 신고할 것을 주민들과 의료기관에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물에 접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 휴대전화 ‘SOS 일등공신’

    ◎몸만 빠져나온 수재민 119구조 요청 폭주/통화량 평소 3배… 산악 지역선 제구실 못해 휴대전화가 긴급 상황에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 북부와 서울 일대가 물바다를 이룬 5일 밤부터 6일 사이 119구조대와 각 경찰서 상황실에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을 피해 몸만 빠져나온 수재민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구조요청이 폭주,달라진 통신 풍속도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통신시설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유선전화 2만2,000여선이 불통된 강화 포천 금촌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친지들의 안부전화에 응답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수해 지역의 가입자 통화량이 평소보다 3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휴대전화가 꼭 필요한 일부 지역에서는 유선전화와 마찬가지로 서비스가 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011)의 경우 의정부 소요산과 보문산,파주 장흥일대 지역에서 기지국장애가 발생해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한국통신프리텔(016)의 경기도 포천과 가평지역 6개 기지국도 가동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신세기통신(017)과 LG텔레콤(019),한솔PCS(019) 역시 이들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 목숨 건 水難 구호/119구조대 그들은 누구인가

    ◎선발­UDT경력자 등 특채·소방 공채 혼합/근무­24시간 맞교대 큰 사고땐 귀가 꿈못꿔/처우­경찰과 같은 봉급… 수당 12만원 많아 요즘 국민들에게 가장 믿음을 주는 공직자들은 누구일까. 정답이 ‘119구조대’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을 별로 없을 것 같다. 지리산 폭우참사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 위험에 처한 생존자들을 구해낸 것도, 유해를 수습하러 급류에 들어갔다 목숨을 잃은 것도 이들이다. 강물 속에 잠긴 차량을 인양하기 위해 한가닥 로프로 공중에 매달려 견인차에 연결하는 작업을 한 것도,사체 수색을 위해 20㎞나 되는 강을 공중수색하고 있는 것도 119구조대다. 지리산 폭우사태를 계기로 부쩍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119구조대원,그들은 누구인가. ▲누가 대원이 되나=119구조대원이 되는 방법은 3가지다. 먼저 최근에는 각 시·도가 119구조대원을 특채한다. 해군 UDT나 공수하사관으로 4년 이상 경력을 지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산악과 수난(水難)구조대원들의 상당수는 이들이다. 다음은 기존의 소방대원이 119구조대로 전직하는 것. 희망자가 많아 보통 3∼4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대장급 이상의 지원자 가운데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많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을 거쳐 119구조대에 배치되는 방법이다. ▲대원의 나이는=규정상으로는 대장이 50세,대원은 48세 이하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일선 구조대장의 평균 나이는 40세,대원은 35세 정도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업무수행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구조대원의 제한 연령이 높게 규정되어 있는 것은 중앙119구조대장을 소방정(경찰의 총경에 해당)이 맡도록 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30대에 소방정으로의 승진은 어렵기 때문이다. ▲근무는=일선 구조구급대의 대장은 소방위(경찰 경위 해당).구조대는 서울의 경우 11∼13명,시·도는 9∼10명의 대원으로 이루어진다. 구급대는 서울이 7명,지방도 편제상으로는 6명이다. 근무방식은 24시간 맞교대. 매일 상오 9시에 교대한다. 구조대가 하루에 4∼6명씩,구급대가 2∼3명씩 근무하는 셈이다. 그러나 대장은 하루는 일과중에만,다음날은 24시간 근무하고,하루는 쉬는 체제가 많다. 현재 지리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중앙119구급대나 지리산수난구조대 등 특수구조대는 사건발생 시각부터 마무리되는 시각까지 틈없이 근무한다. 일반 구조대의 경우도 건물붕괴 등 큰 사건일때는 집에 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처우는=경찰과 기본급 체계는 같지만 위험수당 2만원과 구조수당 10만원이 더 붙는다. 소방교(경찰 경장 해당) 10년차의 기본급은 66만7,000원.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합치면 한달에 111만원 정도를 받는다. 여기에 얼마간의 야간근무수당이 더해진다. 이처럼 고생에 비해 보수는 박하다. ▲문제점=역시 인력부족. 1소방서 1구조대 원칙에 따라 경기도의 경우 21개 소방서 모두 구조대를 갖고 있지만 정식 구조대는 8개뿐이다. 13개는 화재진압요원들이 구조업무를 대신 맡고 있다. 경남도 12개 소방서 가운데 4곳에만 정식구조대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지방조직 구조조정에 따라 상당수의 구조구급 인력을 조만간 감축해야 한다.
  • 주소 번지까지 정확히/현장 상황설명도 함께/긴급구조 요청은

    “이러시면 다친 장소에 다시 옮겨 놓을 겁니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사는 朴지혜씨(29)는 119대원에게 약간의 사례를 하려 했으나 그 대원은 이렇게 농담을 하며 거절했다. 朴씨는 남한산성 등산도중 허리를 다쳐 119구조대원들의 들것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이처럼 119구조구급대를 이용하는 데는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신 관계자들은 국민들이 구조구급대를 이용할 때 협조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119에 신고할 때는 간단한 상황설명과 함께 주소를 번지까지 정확히 일러줄 것. 신고한 사람의 이름과 연락 전화번호도 필요하다.
  • 119구조대 현황/126개 소방서 상주

    ◎지리산 등 6곳엔 특수구조대 165명 소방관서의 구조구급 기능은 흔히 119구조대로 불리지만 엄밀히는 구조대와 구급대로 나뉜다. 소방차와 같은 빨간색으로 팔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장비(크레인)를 달고 있는 구조공작차가 구조대,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앰뷸런스를 구급대라고 보면 된다. 응급환자만 이송하는 경우에는 구급대만 출동하지만,대부분의 사고현장에는 구조대와 구급대가 함께 출동한다. 119구조대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전국 7개 도시에서 처음 발족했다. 구조대는 일반구조대와 특수구조대로 나뉜다. 일반은 전국 126개 소방서마다 한 대(隊)씩 설치되어 있다. 구조대원은 모두 1,380명. 대원이 가장 많은 서울은 370명,가장 적은 제주는 18명이 배치되어 있다. 특수구조대는 서울에 중앙119구조대와 본부 직속구조대,그리고 한강 청평호 충주호 한려해상 등 4곳에 수난(水難)구조대와 지리산에 산악구조대,여천에 화학구조대가 있다. 지리산 호우참사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조대가 바로 순천소방서 구례파출소 소속 지리산 산악구조대. 특수구조대원은 전국에 165명이다.
  • 실종자 사체 3구 추가 인양/지리산 폭우 수색 나흘째

    ◎사망자 59명으로 늘어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남도 재해대책본부는 4일 119구조대와 경찰,군병력 등 2,500여명과 1,500여대의 각종 장비를 동원,사고지역과 진양호 및 남강하류,사천만 등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대는 이날 통영 사량도 부근 해상에서 金정순씨(39·울산시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502동 604호)의 사체를 인양한데 이어 중산리와 대원사계곡에서도 각각 사체 1구씩 모두 3구를 인양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하오 9시 현재 사망 59명,실종 39명 등 98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공무원·군·구조대 현장 지휘 혼선/재난구호 체계 바꾼다

    ◎행자부 전면 재검토 착수 행정자치부는 지리산 호우 참사를 계기로 구조구난 과정에서 현장 지휘체계 및 보고체계를 재검토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재난관리법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현지 시장·군수가 지휘책임자가 되어 공무원 및 군(軍),119구조대 등 각급 구조구난요원들을 통제토록 하고 있다. 또 보고체계도 지휘책임자인 시장·군수가 시·도지사를 통해 행자부 재해대책상황실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행자부는 그러나 이번 사고수습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소방관서의 119구조대, 중앙 119특수구조대 사이에 유기적인 지휘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효율적인 구조구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행자부에 들어오는 보고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재해대책상황실로 들어오는 내용과 119구조구급대를 통해 들어오는 내용이 서로 달라 호우피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앞으로 재해가 일어났을 때 군(軍) 등 다른 조직이 수습에 참여했을 경우 지휘 및 보고 체계에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현행 지휘 및 보고 체계를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 지리산 실종자 수색 지연/어제 사체 13구 발굴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작업 사흘째인 3일 사고대책본부에는 지리산 일대로 피서를 갔다 연락이 끊긴 행방불명자 가족들이 잇따라 신고를 해오고 실종신고조차 되지 않은 사체들이 발견돼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 사고대책본부에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30여명의 행불자가 신고됐고 경남 재해대책본부에도 지금까지 행불 신고만 된 채 실종자로 집계되지 않은 사람이 60여명에 달했다.행불자로 신고된 사람들이 실종자로 공식 집계될 때까지는 상당한 확인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해대책본부측은 밝혔다. 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해당 지자체는 피해지역에 민·관·군 합동구조대를 투입,사흘째 사체 인양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계곡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까지 내려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는 이날 상오 10시 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덕천강변에서 실종된 吳막달씨(67·여·부산시 동구 엄궁동)와 金태우군(7)의 사체를 인양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모두 13구의 실종자 사체를 발굴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51명,실종 46명 등 9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80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 13세 딸 잃은 母情 망연자실/구조작업­유가족 이모저모

    ◎나무 뽑히고 車 나뒹굴어 아수라장/온통 흙탕물 수중탐사 엄두도 못내/민간단체도 나서 시신 발굴 한몫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일 하룻동안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45㎞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는 25t급 환경감시선과 119 수중탐색대 고무보트 4척이 동원돼 섬진강 하구와 인근 바다를 뒤졌으나,여수해경과 119구조대로 이뤄진 해상구조대는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수중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해상탐사에만 의존하는 형편. ○…경남 산청의 대원사 계곡에는 민간단체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해 눈길. 진주 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 10명은 ‘지리산재난구조통신대’를 구성해 1일 하오 대원사 일주문 300m 지점 계곡에서 야영객 23명을 구조했으며,한국해양구조단 부산지구대원 8명도 1일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남자아이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2일에는 여자아이 시신을 찾아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부와 산청군지부 회원 30여명은 2일 구조대원들에게 25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 ○…피아골 계곡은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아름드리 나무와 집채만한 바위, 찌그러진 미니버스가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 특히 마을 앞 솔밭과 연곡교 다리 밑에서 텐트 30여개에 나눠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은 지난달 31일 자정쯤 쏟아진 폭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웃 주민과 함께 피서왔다 딸(13)을 잃은 金香子씨(39·부산시 진구 전포4동)는 피아골 계곡 앞에서 망연자실. 金씨는 “일행과 함께 봉고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렸다”며 “딸은 이웃집 딸과 함께 실종됐고 나머지는 제방 옆 바위와 철조망에 걸려있다 구조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의료원 영안실은 일가족 3명을 모두 잃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의 애타는 흐느낌으로 숙연. 아내 朴미선씨(33)와 아들 태윤군(13),딸 한솔양(11)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崔씨는 “지난달 31일 하오부터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기상청이나 지리산 국립공원으로부터 별다른 말이 없어안심하고 야영을 시작했다”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만 미리 있었어도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 실종자 얼마나 될까/야영객수 아직 파악도 못해

    ◎실제 실종자 훨신 늘어날듯 이번 집중호우로 2일 현재 실종자만 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잠정 집계했다. 구조대원들은 그러나 지리산 계곡 곳곳에 이날까지도 차량이 방치돼 있고 동행한 야영객 전부가 실종됐을 경우에는 신고마저 어려운 점을 들어 실제 실종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실종자 대부분은 뱀사골과 피아골,대원사 계곡 등 지리산 계곡에서 야영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리산 야영객들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갑자기 집중폭우가 쏟아져 계곡물이 순식간에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지만 미처 피할 여유를 갖지 못해 변을 당했다. 계곡에는 바위 덩어리가 널려 있어 급류에 휩쓸렸을 경우 바위와 부딪히는 충격에 의해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상당수가 숨진 채 발견되고 있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실종자 규모는 어디까지나 동행인이나 실종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신고된 것을 토대로 한 추정치이다. 이에 따라 계곡의 물이 어느정도 빠지고 복구작업이 이뤄지면 실종자나 사망자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관계자들은 과연 지리산 일대의 야영객 수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리산 등산로가 경남 전남 전북 등지에 여러 곳으로 산재해 있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입산을 했고,이 중 몇명이나 산에 남아 있는 지 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실종자 명단 2일 확인된 사망·실종자 명단. ■경남 ◇사망자 ▼합천군 삼가면 산사태 △홍복돌(75·여·합천군 덕진리 726) △강병효(38·〃) △유외숙(32·여·〃) △강이훈(12·〃) ▼전기감전 △홍성모(29·마산시 합포구 자산동 280의3) ▼하동 횡천천 △김순이(32·여·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 아파트 103동 1103호) ▼하동 부춘천 △김또엽(73·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삼장면 송정숲 △김기자(25·여·대구시 서구 내당동 200의7) ▼산청군 대원사 계곡 △김종국(43·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 108동 202호) △박민순(35·여·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 203동 807호) △최태윤(14·〃) △최한솔(11·여·〃) △이미순(30·여·김해시 상동 매리 74의1) △박정근(31·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3세 남아 △40대 여자 △임재성(6·김해시 상동면 매리 74의1) ▼산청군 내원사 계곡 △정혜진(8·여·마산시 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정윤환(6·〃) △이두실(45·김해시 안동 한효아파트 103동) △김혜림(7·여·마산시 산호동) ▼산청군 시천면 지양보 △30대남자 ▼함양군 유림면 임천 △박성철(19·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무지개아파트 13동 502호) △신원 미상 남자 ▼함양군 마천면 강천천 △30대 남자 ▼사천시 용현면 바닷가 △30대 중반 여자 ▼하동군 덕천강 △이정근(46·사천소방서) ▼신원 확인중인 사체 10구 ◇실종자 ▼진주 진양호 △정희옥(40·여·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1063의 83) △박기해(13·여·〃) ▼하동 횡천천 △김영규(41·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298의 4) △이숙경(36·여·마산시 완월동 삼감아파트 1902호) △박혜란(7·여·〃) △이은총(5·부산시 북구 금곡동 주공아파트 103동 1103호) △이승미(3·여·〃) △김규수(18·하동군 청암면 묵게리 1131) △김현영(24·서울) ▼하동 덕천강 △서진선(28·부산시 해운대구) △문현민(7·〃) △문아람(5·〃) △강명옥(76·울산시) △오막달(67·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김성수(45·〃) △심혜영(12·〃) △심현아(7·〃) △김태우(6·〃) △홍성만(36·창원시 외동아파트 3동 402호) △변말선(32·〃) △홍정의(4·〃) ▼하동 부춘천 △정병진(35·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284) ▼산청군 내원사계곡 △정현희(29·여·마산시 산호동 20의2) △정용호(36·여·마산시완월동 서광아파트 806호) △하갑숙(34·여·〃) ▼산청군 송정숲 △김상훈(35·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415의21) ▼산청군 밤밭골 △신원미상 4명 ▼산청군 대원사 계곡 △송기영의 처 △전홍자(32·여·마산시 양덕2동 한일아파트207동 701호) △김명희(33·여·창원시 도계동 성진파크 405호) △전병순(40·여·창원시 신촌동 동성아파트 103동 307호) △김동욱(5·마산시 산호동) △김정순(39·여·울산시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502동 604호) △서옥순(여) △서옥순의 아들2명 △허태완(38) △오씨여자 ▼함양군 임천 △주은아(19·여·부산시 사직동 153의21) ■전남 ◇사망자 ▼지리산 피아골 계곡 △홍원석(31·고창군 해리면 하련리) △김정미(27·홍씨의 부인) △서옥순(39·부산시 진구 전포4동 거화아파트) △박정태(11·서씨의 아들) ◇실종자 ▼피아골 계곡 △박수정(13·여·서옥순의 딸) △황수미(13·여·부산시 진구 전포동) △김수정(15·여·부천시 원미구) △정수지(11·여·익산시 모현동) △이유호(31·하남시 황산동) △강옥선(69·여·함안군 칠월면) △서병우(36·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김유미(40·여·함안군 칠월면) △김인숙(40·여·함안군 칠서면) △안종환(40·의정부시 간흥동) △박미유(27·여·인천시 중구 도원동) △백금례(27·여·광주시 북구 우산동) ▼기타지역 △정종철(77·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신도엽(61·여·순천시 주암면) ■전북 ◇사망자 ▼지리산 뱀사골 계곡 △김영덕(31·공무원·울진군) ◇실종자 △남상재(50·여·인천시) △김상률(26·성남시) △윤길현(47·여·광명시) △김태경(15·여) △이순임(45·여·광주시) △정성희(6·여·울산시 동구 서구동) ■대구·경북 ◇사망자 △최윤석(52) ◇실종자 △이창욱(11·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이재철(69) △신원 미상 남자 1명 ■울산 ◇사망자 △박장준(59·울주군청 환경미화원·울주군 범서면 사연리 45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