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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망대해 표류하던 보트 난민 구출한 대형 크루즈선

    망망대해 표류하던 보트 난민 구출한 대형 크루즈선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들어가던 고급 크루즈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표류하던 난민 10명을 구조했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유람선 업체인 P&O 브리타니아 사가 운영하던 크루즈 배가 스페인을 출발해 영국으로 가던 중,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에서 약 50㎞ 떨어진 바다에서 난민을 발견했다. 이에 크루즈 배 선장은 배의 방향을 180도 돌려 3.3㎞ 가량을 이동한 뒤 작은 보트에 타고 있던 난민 10명을 구조해 배로 옮겼다. 이후 선장은 현지 해안구조대에 연락했고, 해안경비대가 헬리콥터를 타고 배로 이동해 난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난민들은 크루즈 배에 오른 뒤 곧바로 물과 먹을 것 등을 제공받았으며, 헬리콥터를 타고 출동한 해안구조대에게 건강상태를 체크받은 결과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해안구조대측은 크루즈 배에 구조된 난민들이 아프리카 북부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P&O 브리타니아 측은 “스페인 지방 당국과 협력해 알메리아 연안에서 보트 난민들을 구출하는 한편 다른 이민자들이 또 없는지 수색했다”면서 “해당 난민들은 모두 스페인 당국으로 넘겨졌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열흘 전인 14일과 15일에도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려던 난민 총 168명이 구조된 바 있다. 스페인 해양구조대는 이 날 별도의 소형선 9척에 타고 있던 이들 이민들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수많은 난민들이 바다를 이용해 유럽 이민을 시도하는데, 대부분이 큰 바다를 항해하기에는 부적합한 작은 보트를 이용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에서 작은 보트에 탄 채 지중해를 건너려다 숨진 난민 5명이 배 안에서 발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23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용인시 양지면 SLC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작업중이던 근로자 1명이 매몰돼 숨지고 근처에 있던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매몰됐던 이모(50)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매몰자인 배모(52)씨는 가슴 및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옹벽 근처에 있던 다른 근로자 8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평소 현장에는 더 많은 근로자들이 있었으나 이날은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느라, 인원이 많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계단식 옹벽 앞에 설치한 철제 가설물을 제거하던 중 갑자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달려와 보니 작업자 1명이 흙에 묻혀 있어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물류센터 건축부지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은 아랫부분 6∼7m는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블록을 계단식으로 쌓은 형태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와 구조대원 등 70여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미비 등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물류센터 건설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물류센터는 7만 4000여㎡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5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운틴TV, 오후 7시 히말라야 피크 41 세계 초등 도전 생생히

    마운틴TV, 오후 7시 히말라야 피크 41 세계 초등 도전 생생히

    산림청이 지정한 ‘산의 날’인 18일, 산 전문 채널인 마운틴TV가 오후 7시 특별 프로그램 ‘영원한 청년 히말라야 피크 41’을 방영한다. ‘산의 날’은 우리나라 산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그 중에도 나무 목(木) 자를 십(十)과 팔(八)이 더해진 글자로 보고 18일로 정해졌다. 산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 우리의 세시풍속 ‘등고(登高)’가 행해지던 음력 9월 9일에 가까운 날이기도 하다. 피크 41은 히말라야의 6000m급 봉우리로 8000m급 고봉에 비하면 낮지만 그 북벽은 1300m에 이르는 거벽이 버티고 있어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서울산악조난구조대의 구은수 대장과 대원들로 꾸려진 ‘피크 41 원정대’가 세계 초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다. 구조대 1년차인 30대 막내 대원부터 70대의 노익상 대한산악구조협회 회장까지 모두 히말라야의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원정대가 닷새치의 식량으로 12일 동안 버티는 치열한 사투, 원정대가 직접 드론으로 촬영한 히말라야의 장관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마운틴TV는 SK Btv(ch 247), LG U+tv(ch 69), olleh KT(ch 117)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 밤 9시에 네이버 라이브를 통해서도 풀 버전이 공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물에 빠져 벽 잡고 구조 기다리는 개

    우물에 빠져 벽 잡고 구조 기다리는 개

    깊은 우물에 빠져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개가 안전하게 구조됐다. 인도 동물구호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물에 빠진 개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우물에 빠진 개 한 마리가 벽에 간신히 매달린 채 도와달라는 듯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개는 벽을 부여잡다가 물속에서 허우적대기를 반복했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낀 동물구호단체는 안전장비를 매달고 직접 우물 안에 들어갔고, 개는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큰 저항 없이 구조대원에게 몸을 맡겼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개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분양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Animal Aid Unlimited, In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생존 배낭/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생존 배낭/이동구 논설위원

    추석 연휴 동안 영화 ‘남한산성’이 화제가 됐던 이유는 무엇일까.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지만 작금의 우리 현실에 비춰 볼 만한 메시지들로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신흥 강대국 청에 순종할 것인지, 명의 신하국으로서 대의를 지켜야 할지를 두고 벌이는 왕과 신하들의 논쟁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다. 누란의 위기에서 당대의 브레인 김상헌과 최명길이 각기 다른 생존 방법을 두고 벌이는 논쟁은 현재의 정치인과 국민에게도 많은 영감을 줬을 법하다. 하지만 대의명분을 고집하는 김상헌의 주장이나 백성을 살리고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 왕을 적에게 항복하도록 설득하는 최명길의 논리 또한 관객들은 쉽게 수긍할 수 없었을 것이다.할리우드 영화 ‘마션’은 화성과 우주 공간에서 한 우주인이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과정들을 과학과 영상기술로 엮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화성에 혼자 남긴 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감자를 기르고, 물을 만들고, 지구와 통신하는 온갖 과정들을 과학적 지식과 의지로 이겨낸다. 영화 남한산성이 국가 지도자들의 생존전략을 보여 줬다면 마션은 극한상황에 놓인 한 개인의 생존전략을 흥미롭게 보여 준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생존전략, 즉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은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힘이 센 동물이거나 미약한 식물일지라도 각자 최적화된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 보호색이나 꽃과 향기 등도 모두 동식물들의 생존전략에 해당한다. 인간도 마찬가지. 처한 환경과 자신의 능력에 따라 방법만 다를 뿐 모두가 생존전략들을 갖고 있거나 찾기 마련이다. 최근 우리 국민들 사이에 ‘생존 배낭’을 준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과 미국의 군사옵션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전쟁이 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생존전략 중의 하나로 생존 배낭을 선택한 셈이다. 지진이나 불가항력적인 재난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생필품 등을 미리 갖춰 놓는 생존 배낭이 추석선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우리 국민은 현재의 국내외 정세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지도, 칼, 라이터, 나침반, 라디오, 통조림, 물, 라면, 핫팩, 우비, 수건, 담요, 구급상자 등 배낭에 넣을 물품은 수십 가지가 넘는다. 생존 배낭이 국정감사장에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놀라운 것은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 줘야 할 외교장관이 생존 배낭의 개념조차 모르고 있었다. 국민들만큼 전쟁 걱정은 없는 것일까.
  • 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고 끝내 못 돌아온 아빠·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 끝내 못 돌아온 아빠·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45),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다낚시하던 부자, 막내 구하려다 익사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어촌 마을 앞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막내 아들(7)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선착장에서 A(43·경기 포천시)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45),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폐기물처리장 파쇄기 안으로 2명 추락…1명 위독

    폐기물처리장 파쇄기 안으로 2명 추락…1명 위독

    5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동두천 시내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근로자 함모(65)씨와 최모(65)씨 등 2명이 10m 깊이의 파쇄기 안으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함씨 등은 이날 파쇄기 사일로 위에서 보수작업 중 안쪽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최씨를 먼저 사일로 밖으로 꺼냈으나 함씨는 기계에 끼어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함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괌사건’ 법조인 당사자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괌사건’ 법조인 당사자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미국령 괌에서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법조인 부부가 심경글을 남겼다.당사자라고 자처한 작성자는 “너무 괴롭고 힘들다” “저 하나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벌어져서 참담하다” “영사관 관계자분들, 교민분들에게 폐를 끼쳐가며 도움을 받고 있는데 어느 누구 하나 뵐 면목이 없다” 등등의 말을 전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괌 사건 당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을 쓴 작성자는 “개념이 없었고 안이하게 생각해 대한민국 및 법조계에 오점을 남긴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판사인 아내에게 쏠리는 시선에 대해서는 “괴롭다”며 심경을 전했다. 아이들은 현재 보호시설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3일밤 조건부로 석방됐다. 재판이 있는 25일까지 괌을 떠날 수 없으며 아이들도 만날 수 없다는 조건이다.작성자는 “괌 현지 언론의 내용은 사실관계가 맞는 이야기지만 자극적이고 과장된 부분, 사실과 다른 이야기도 있다”며 “해명의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한 상황에서 주장한 한쪽의 내용”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게시글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진짜 당사자냐”고 묻는 댓글이 달리자 작성자는 “본인 맞습니다”라는 답변을 달기도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사건 당시 상황을 전하는 댓글을 달고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았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된 글이 온라인상으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는 벗었지만 경범죄로 벌금형을 받았다. 한편 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2일 오후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 6살 아들과 1살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했다. 현지인 두 여성이 차 안에 방치된 아이들을 오후 2시30분쯤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아이들은 차 안에서 상당히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고, 구조대가 깨우려 시도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부모들이 다시 나타난 시간은 오후 3시15분으로 신고 이후 4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추석 연휴 유서 남기고 쓰러진 60대…옆집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

    추석 연휴 유서 남기고 쓰러진 60대…옆집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

    옆집에 사는 이웃의 관심이 홀로 사는 이웃의 목숨을 살렸다.4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동래구의 한 주민이 “옆집 할머니가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해 이상하게 생각해 문을 두드렸는데 인기척이 없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63)씨의 신발은 보이지만 출입문은 잠겨 있어 긴급 상황으로 판단해 119구조대를 불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A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에는 A씨가 유서를 남긴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당뇨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추석 연휴 기간 이웃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유서를 쓴 채 지난 이틀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방에 홀로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동 실종 20대 여성 남자친구 “자다 일어나니 없어졌다”

    안동 실종 20대 여성 남자친구 “자다 일어나니 없어졌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20대 여성이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28일 오후 2시 31분 경북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에서 A(25)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과 수난구조대 등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 시신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처 등 범죄 연관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A씨는 실종되기 전 남자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들렀다가 그와 함께 나갔다. 남자친구는 “자다가 일어나 보니 A씨가 없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4일 오전 운흥동 안동탈춤축제장 옆 굴다리 주변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A씨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행방을 찾아왔다. CCTV 확인 결과 A씨는 낙동강변의 탈춤축제하는 공연장에서 멀지 않은 곳 굴다리 근처까지 스스로 혼자 간 것이 발견됐다. 그러가 그 이후 CCTV에서 사라졌다. A씨의 가족들은 딸이 강가로 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LPG 탱크로리 폭발…인명 피해 막은 22년 경력 소방관

    [영상] LPG 탱크로리 폭발…인명 피해 막은 22년 경력 소방관

    LPG(액화석유가스)가 실린 탱크로리 사고 현장에서 22년 경력의 소방관이 폭발 징후를 미리 감지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27일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 공원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는 김모(51)씨가 16t 탱크로리와 박모(48)씨가 몰던 25t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들어있던 LPG가 새어나오면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탱크로리 차량에 접근해 불길을 잡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평종(53)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장은 로켓을 발사하는 듯한 굉음을 들었다. 김 센터장은 직감적으로 폭발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곧바로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과 경찰, 시민들을 200m 밖으로 대피시켰다. 잠시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김 센터장이 사람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 센터장은 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등을 거친 22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김 센터장은 과거 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시절 쌓은 경험으로 탱크로리 사고의 특성을 경험으로 익혀 폭발의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가스탱크 폭발 예견하고 40여명 대피시킨 베테랑 소방관

    가스탱크 폭발 예견하고 40여명 대피시킨 베테랑 소방관

    한 소방관이 사고가 난 가스탱크의 폭발 징후를 감지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켜 대형 참사를 막아냈다.사고가 난 것은 27일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교리 고인돌공원 인근 도로에서였다. 김모(51)씨가 운전하던 16t 탱크로리 차량과 박모(48)씨가 몰던 25t 덤프트럭이 스쳐 충돌하면서 탱크로리 차량이 싣고 있던 10t짜리 LPG(액화석유가스) 탱크가 떨어져 나갔다. 튕겨나간 LPG 탱크에서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높이 3m, 폭 5~7m가량의 불기둥이 뿜어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의용소방대원, 경찰관, 한전 직원, 시민 등 30여명이 탱크로리 차량에 다가가 불을 끄려 애쓴 지 20여분. 그러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20m 높이까지 치솟았다. 김평종(53·소방경)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장은 로켓 발사 때처럼 ‘슝’하는 소리가 나자 곧 커다란 가스 폭발이 일어날 것을 예감했다.김평종 센터장은 재빨리 화재 진압 인력을 200m 뒤로 물러나게 했다. 소방차 등 근처에 있던 차량들도 훨씬 뒤로 이동시켰다. 약 5분 뒤 탱크로리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 폭발의 열기는 200m 넘게 떨어진 곳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잔해들은 150m 너머까지 대포알처럼 날아갔다.여수소방서 화학구조대 시절 쌓은 경험으로 가스 폭발 징후를 미리 감지한 김평종 센터장의 재빠른 대응 덕분에 더 많은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 김평종 센터장은 “폭발 전 징후가 나타나길래 ‘아, 이거 곧 있으면 폭발이 일어나겠구나’ 생각하고 무전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박한 ‘SOS’…허리케인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의 호소

    절박한 ‘SOS’…허리케인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의 호소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허리케인 마리아의 피해로 식량, 식수, 전기 공급이 끊긴 가운데, 도움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SOS’ 메시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의 한 도로에는 거대한 ‘SOS’ 신호가 등장했다. 누군가 땅 위에 써 놓은 ‘SOS’ 세 글자 아래에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물과 식량이 필요하다’라는 글귀도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은 현지 구조대가 현지시간으로 25일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해 푸에르토리코를 휩쓸고 지나간 뒤, 34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정전과 통신 두절 상태에서 며칠을 보내야 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1주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약 200만 명의 주민들이 식량과 전력이 없는 상황에서 생존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30명에 달하며, 정전사태가 이어지면서 플로리다 주 요양센터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2차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 퍼지면서 미국의 기금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또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인들도 푸에르토리코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푸에르토리코를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피해를 입은 미국 본토와 카리브해에 있는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이 쏟아진 뒤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어마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를 연이어 방문했지만 푸에르토리코에 대해서는 며칠 동안 언급조차 하지 않아, 히스패닉이 주로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를 차별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허리케인에, 학대에 시달리다…사람 품에서 안도하는 개

    허리케인에, 학대에 시달리다…사람 품에서 안도하는 개

    얼굴과 몸 곳곳이 상처로 뒤덮인 개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사람에게 기대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은 동물과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의지할 수 있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화제가 된 사진 속 개는 얼마 전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을 강타했을 당시 구조된 ‘던칸’이다. 핏불테리어 종의 던칸은 허리케인이 애틀랜타에 영향을 미쳤을 당시, 주인에게 버림받은 채 피해 현장에 있다가 현지 동물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던칸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얼굴을 비롯해 몸 곳곳이 상처로 가득했고, 구조대원들은 이 상처가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흔적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동물구조대에 의해 보호센터로 온 던칸을 맞이한 것은 이곳 직원인 사라 로젠버그였다. 사라는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로, 던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품에 안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던칸은 처음 본 사라에게 적대감을 품기는커녕, 마치 아이처럼 사라의 품에 포근하게 안겼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다른 동물구조대원의 카메라에 담겼고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기다렸다는 듯 사라에게 기댄 던칸의 지친 표정과 눈빛, 몸의 상처는 보는 사람마저 아프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던칸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동안 지옥에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던칸의 눈빛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내가 던칸을 품에 안자 던칸은 더욱 내게 밀착해 나를 안았다”면서 “던칸은 그저 ‘안전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던칸은 몸 곳곳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사라는 “유독 아이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던칸이 사랑 가득한 새 가족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응급환자 대상 ‘셀카질 배틀’ 한 구급대원 2명

    응급환자 대상 ‘셀카질 배틀’ 한 구급대원 2명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실어나르는 구급대원이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루사 카운티 순회법원은 의식을 잃은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해온 응급구조대원인 크리스토퍼 위머(34)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본분을 망각한 위머의 철없는 행동은 동료들과의 '셀카 자랑'이 발단이었다. 지난해 위머와 동료 여성 구급대원인 카일라 르네 듀보이스(24)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환자들을 배경으로 무차별적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 사진 중에는 의식불명 등 심각한 상태에 놓인 환자는 물론 일부 가슴을 노출한 여성과 심지어 막 사망한 사람과 함께 찍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위머와 듀보이스는 이 사진들을 동료 대원들과 친구에게 보내 서로 자신이 잘 찍었다고 자랑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셀카의 대상이 된 피해 환자는 24세~86세 사이 총 41명으로 이중 여자는 19명이었다. 위머는 "단조로운 일의 즐거움을 찾다가 엄청나게 잘못된 행동을 벌였다"면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참회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범죄의 정도가 심한 위머에게 징역 6개월 외에 보호관찰 3년과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동료 듀보이스는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찾는 남학생 있다”며 고려대 4층 건물 지붕에 올라간 중국인 여성

    “찾는 남학생 있다”며 고려대 4층 건물 지붕에 올라간 중국인 여성

    중국인 20대 여성이 고려대 건물 지붕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고 있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5일 오후 2시 15분쯤 서울 성북구 고려대의 4층짜리 문과대 건물 지붕에 중국인 20대 여성 A씨가 약 1시간 30분 넘게 고려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 B씨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A씨는 고려대생이 아니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B씨가 중국에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만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씨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지붕 위에 있는 A씨에게 안전하게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A씨는 이틀 전 한국에 입국했고, 이날 고려대에 찾아와 ‘B씨를 만나고 싶다’고 문의했는데 학교 측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답하자 건물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대원 등 약 20명과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160㎏ 비만마네킹’ 등장…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英 ‘160㎏ 비만마네킹’ 등장…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비만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인명구조 훈련을 위해 ‘비만마네킹’을 갖추는 구조대가 늘고 있다. 영국 동부 링컨셔 소방구조대는 이미 2만 파운드(약 308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리’(Barry)라는 이름의 비만마네킹을 훈련용으로 구입했다. 간호학과가 있는 대학교에서도 예비 간호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비만마네킹 구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마네킹은 성인 혹은 영유아의 평균 신체사이즈를 토대로 제작되지만, 비만마네킹은 말 그대로 비만인 성인의 신체를 본 따 제작된 것으로 전체 무게만 160㎏에 달한다. 영국에서 이 같은 구조훈련용 비만마네킹이 등장한 것은 구조가 필요한 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동시에 이러한 환자들을 구조하던 중 부상을 입는 구조대원의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1~2015년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 소속 구조대원 중 비만 환자를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사람의 수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마네킹인 배리를 처음 제작한 사람은 30년간 현지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한 크리스 자레트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할 당시 무려 178㎏에 달하는 비만 환자를 구조할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한 후 비만마네킹 제작을 결심했다. 그는 “응급구조대나 의료진들이 비만 환자를 구조하거나 치료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거나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점점 더 많은 비만 환자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사례에 대비한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만마네킹을 이용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링컨셔 소방구조대 관계자는 “우리 구조대의 주된 목적은 시민과 구조대의 생명을 보호하고 부상을 막는 것이며, 더욱 효율적으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구조 환경’에 맞는 장비를 이용한 구조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유아세례 받던 아기, 다시 하늘로…가족 11명 강진 사망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에서 가족이 떼죽음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족 11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진이 발생한 19일 가족은 푸에블라의 한 성당에서 2개월 된 여자아기의 유아세례를 거행하고 있었다.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성당 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당시 성당에는 신부와 성구관리인, 가족 12명이 있었다. 큰 진동으로 건물이 떨리면서 천장이 무너질 때 급히 피한 사람은 신부와 성구관리인, 세례를 받던 아기의 아빠 등 3명뿐이다. 2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가족 11명은 천장잔해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 중 4명은 미성년자다. 성구관리인 로렌소 산체스는 “지진이 나면 벽에 바짝 붙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무의식적으로 황급히 벽에 붙었다가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신부와 아기의 아빠도 벽쪽으로 대피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성당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진동엔 취약했다. 진동이 멈추자 성당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몰려왔다. 성당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이웃 지역에서도 주민들은 삽을 들고 달려왔다. 주민들이 개미처럼 달려들어 잔해를 걷어내고 매몰된 사람들을 꺼냈지만 11명 가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성당엔 구조대가 출동하지 않아 수습한 시신을 보관할 곳도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신을 성당 앞 길바닥에 눕히고 천을 덮었다. 당시 성당 앞에선 유아세례가 끝나면 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한 주민은 “파티가 열릴 예정이던 곳에 시신을 놓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강진으로 발생한 가장 슬픈 사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일 현재 224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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