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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 16일 만에… 아이들이 돌아왔다

    고립 16일 만에… 아이들이 돌아왔다

    “4명 구조… 1명 위중한 상태” 입구까지 5㎞ 침수구역 탈출 헬기 등 긴급 후송… 구조 계속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째 기적적으로 생환하기 시작했다. 구조된 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건강이 좋지 않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태국 구조 당국은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선수 4명을 구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암(14)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이후 2명이 더 동굴 밖으로 구조됐다. 태국 당국은 첫 날 생환자가 모두 4명이라고 최종 확인했다. 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인근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헬기와 앰뷸런스 등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 16일 동안 갇혀 지낸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5㎞ 남짓 떨어진 지점에서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거쳐 생환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한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구조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조작업은 중단됐으며,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데 10시간에서 20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나머지 9명을 구하는 작업은 9일 재개된다. 그는 또 “구조 작업에 태국인 잠수부 40명, 외국인 잠수부 50명 등 모두 9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 등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소년 4명 생환…공기탱크 채운 뒤 10~20시간 후 구조 재개

    태국 당국 “구조 성공적”13시간의 1차 구조 마무리소년들, 5km 중 1km 잠수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이 고립 16일만인 8일(현지시간)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오전 8시쯤부터 구조에 착수했던 태국 당국은 어둠이 내린 오후 9시 무렵 1차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공기탱크를 채우고 구조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2차 구조작업은 10~20시간 뒤 재개될 전망이다.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작업은 예상보다 더 성공적”이라면서 “지금까지 12명의 소년 가운데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한때 6명의 소년이 구조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구조 인원이 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13명의 생존자 가운데 가장 건강한 4명을 먼저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구조된 소년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몽꼰 분삐엠(14·예명 마크)으로 추정되는 첫 생환자가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뒤이어 수십분 간격으로 생존자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태국 당국은 4명의 소년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1km를 물밑으로 헤엄쳐 왔다고 태국 당국은 설명했다.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밖 의료진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대기 중인 헬리콥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굴 입구로부터 5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 생존자들은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어떤 지점은 잠수 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조차 5~6시간은 족히 걸리는 난코스다. 게다가 소년들 대부분이 잠수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 구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이 때문에 태국 구조당국은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밖으로 빼내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태국 당국은 다음 구조작업을 위해서는 10시간 이상의 준비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탕나콘 주지사는 “밤에는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한 공기탱크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10~20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20시간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취재 중인 영국 BBC 방송의 댄 존스턴 기자는 “구조작업을 이끌고 있는 동굴 잠수 전문가들의 피로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오전 8시부터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고 그 중 몇몇은 구조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에는 50명의 외국인 잠수대원과 40명의 태국 잠수대원 등 총 90명이 동원됐다. 구조 현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던 태국 해군특수부대(네이비실)도 “오늘밤 좋은 꿈 꾸세요. 루앙쿤 동굴의 물도 잠이 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군산서 어선 전복-해경 적극 대처로 5명 중 4명 구조 1명 실종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상에서 새우잡이배가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으나 해경의 빠른 대처로 승선원 5명 중 4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8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7.93t급 새우잡이배가 118t급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어선은 바지선을 끌고 가던 예인줄에 스크류가 걸려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전복된 어선에는 선장 권모(56)씨와 선원 진모(58)씨를 비롯해 내국인 5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 9척과 헬기 1대, 소방정 1대, 구조대 24명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현장 도착 시간은 오후 7시 58분으로 신고를 받은지 45분만이었다. 흐린 날씨에 파도가 높고 야간이었지만 구조대원들은 전복된 선박에 접근해 선체를 두드려 생존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구조대가 선체를 망치로 강하게 내려치자 전복된 배 속에 갇혀있던 선원들은 주먹으로 선체를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 생존신호를 보냈다. 해경은 생존반응이 확인되자 곧바로 선체진입을 통해 선원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어망과 어구 때문에 선체 진입이 어렵자 구조대는 일일이 그물을 끊어가며 진입로를 확보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구조대가 산소통을 벗고 좁은 진입로로 들어가 선실 에어포켓에 의지해 생존해있던 선원들을 한명씩 구조했다. 오후 9시 31분부터 42분까지 11분 동안 이모(59)씨 등 4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해경은 “구조대가 선체를 두드렸을 때 생존반응이 있었고 선원과 교신도 이뤄졌다”며 “현재 선장 권모(56)씨를 제외한 나머지 선원은 모두 선내에 진입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갑자기 뒤집혀 선체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선장 권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된 권씨를 찾기 위해 선체와 해상을 모두 수색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태국 동굴 소년 4명 구조…“동굴 안 대부분 걸어다닐 정도로 물 빠져”

    태국 동굴 소년 4명 구조…“동굴 안 대부분 걸어다닐 정도로 물 빠져”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만에 바깥으로 구조됐다. 태국 당국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의 소년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때 6명의 소년이 구조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당국은 구조 인원이 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첫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예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뒤이어 수십분 간격으로 생존자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이 가운데 한명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밖 의료진 캠프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대기 중인 헬리콥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동굴 입구로부터 5km쯤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한 생존자들은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어떤 지점은 잠수 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구조대원조차 5~6시간이 족히 걸리는 난코스다. 게다가 소년들 대부분이 잠수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 구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태국 구조당국은 동굴 내부에 고인 물을 배수펌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밖으로 빼내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그 결과 침수 구간은 대부분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상당 부분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탐루엉 동굴 밖에서 취재 중인 외신 리포터 플로리안 비털스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vaitor)에 “동굴 입구의 구조팀은 동굴 내부의 많은 공간이 현재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낮아져 예상 구조시간을 단축시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년들 동굴에 데려간 코치 “부모들에 사죄한다”

    소년들 동굴에 데려간 코치 “부모들에 사죄한다”

    지난달 23일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동굴에 소년 12명을 데리고 갔던 유소년 축구팀 코치 엑까뽄 찬따웡(25)이 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6일 저녁 구조대원 편으로 보낸 편지에 “아이들이 아직 괜찮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을 약속한다”고 썼다. 또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우로 동굴에 고립되면서 ‘왜 아이들을 동굴에 데려갔느냐’라는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이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거나 복통을 일으키지 않게 천장에 고인 물을 마시라고 조언하는 등 적절한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지난 2일 영국 구조대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이후 당국이 제공한 음식과 물, 담요 등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구조에 대비해 수영과 잠수법을 배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일본 기록적 폭우… 최소 8명 사망·34명 행방불명

    [포토] 일본 기록적 폭우… 최소 8명 사망·34명 행방불명

    7일(현지시간)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열차가 탈선해 응급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중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틀 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7일 오전까지 8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유튜버 3명, 캐나다 폭포에서 동영상 찍다가 실족 사망

    유명 유튜버 3명, 캐나다 폭포에서 동영상 찍다가 실족 사망

    유튜브 여행 블로거 3명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이름난 폭포에서 발을 헛디뎌 세상을 달리했다. 유튜브 정기구독자가 5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10만명에 이르는 여행 모험가들의 모임인 ‘High On Life’에서 일하는 라이커 갬블과 알렉세이 랴크, 메건 스크래퍼가 지난 3일 새넌 폭포 정상 부근에서 수영을 즐기다 실조해 30m 아래 물웅덩이로 떨어져 모두 절명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현지 일간 밴쿠버 선에 따르면 스크래퍼가 먼저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두 남자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급류를 헤쳐 나오지 못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추모 란을 만들고 “우리 모두 당장 이겨내야 할 고통과 절망을 덜어낼 적절한 단어를 찾을 길이 없다”고 전했다. 2012년 세계여행을 마친 갬블과 랴크, 또 이들의 고교 동창인 파커 호이저가 만든 High On Life는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여행과 비디오 프로덕션을 결합해 풀타임 일자리로 만들어 자신들의 오지 여행을 브랜드로 만들었다. 모험심이 지나친 이들의 행보는 여러 차례 위험 신호를 보냈다. 지난해 갬블과 랴크, 그리고 다른 멤버 유스티스 프라이스 브라운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간헐천 사이를 허락받지 않고 돌아다니고 미국 서부 지역의 여러 공원에서 각종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미국의 연방 영토에 5년 동안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캐나다 왕립 산악구조대는 구조 요청 전화를 받고 사고 지역에 접근하는 데 하루가 걸릴 정도였다고 밝힐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최근 이곳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이곳은 가장 높은 폭포 높이가 335m에 달하는 데다 아주 미끄러운 곳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구조대원들은 입을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돕겠다”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태국소년들이 국제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는 가운데 유명인사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소년들의 무사 구조를 바라는 뜻에서 이들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미국의 혁신적인 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소년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태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태국축구협회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으며, 구조대에 의해 살아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안도했다”면서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판티노 회장은 이어 “그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을 손님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그들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태국시간 오후 1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인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의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매사이 지구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생존이 확인됐고 이후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측이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머스크 측은 우주탐사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테슬라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의 물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강력한 배터리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가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암반 굴착 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통신 시스템 복구 지원을 위해 초대형 풍선을 띄웠던 머스크는 트위터에 “태국의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소년들처럼 동굴 갇힌다면…생존 위해 알아야 할 것

    태국 소년들처럼 동굴 갇힌다면…생존 위해 알아야 할 것

    태국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축구 코치 1명이 고립됐다가 생존이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들의 구조 과정이나 생존 가능한 시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미 열흘 이상 동굴에 고립돼 있던 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과 관련해, 이탈리아 남부의 칼리아리대학 소속 생화학전문가이자 동굴탐험가로 활동 중인 안드레아 리날디 교수는 과학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적 견해를 밝혔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동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동굴의 위치와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인 추측과 달리 산소 부족으로 생존이 어려워지는 일은 비교적 드물다. 리날디 교수는 “땅 속 수 십m 아래에도 산소는 존재하기 때문에 동굴 내에서 산소가 부족해 사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동굴을 이루고 있는 돌과 돌 사이로 산소가 주입될 수 있으며 특히 구멍이 많은 유공성 석회암 등은 산소 투과율이 매우 높아 생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아이들과 코치가 갇힌 공간의 대기의 질은 (장시간 호흡을 이어가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조대는 당장 지금부터라도 이들이 머물고 있는 ‘산소 포켓’의 성분을 모니터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굴이 어떤 기후의 지형에 있는지도 생존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 등 동물의 배설물이 부패되면서 공기 중에 암모니아가 살포될 수 있으며, 이는 공기 중에 해로운 균이 살포돼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식량도 문제다. 리날디 교수에 따르면 숲과 달리 동굴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을만한 식량을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동굴은 새나 박쥐 혹은 동굴 내 호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배설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들 동물들은 낚시나 사냥 방식으로 잡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 하나, 동굴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이다. 동굴에서 구하는 물의 상당부분은 진흙이 섞여있을 수 있으므로 동굴 벽이나 천정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 마시는 것이 훨씬 안전할 수 있다. 현재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코치는 다행히도 열대 지역에 있는 동굴에 고립돼 저체온증의 우려는 없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동굴 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리날디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고립돼 있는 아이들과 코치는 지난 2일 실종 10일 만에 영국인 잠수부에 의해 동굴입구에서 발견됐지만 탈출 경로가 험난해 구조가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구조를 위해 투입된 해군 잠수대원 출신 자원봉사대원이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구조 작업 중 사망하면서 구조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 최대 돌덩어리’ 호주 울룰루 등반 중 또 사망…벌써 37번째

    ‘세계 최대 돌덩어리’ 호주 울룰루 등반 중 또 사망…벌써 37번째

    호주 한가운데에 있는 세계 최대 돌덩어리로,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리는 울룰루(Uluru)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가 4일 보도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울룰루는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는 348m, 둘레는 9.4km에 달한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의 배경이었고, 일본 연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매년 25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지만, 지역 원주민들이 신성시하면서 등반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울룰루-카타주타 국립공원 관리이사회에 따르면 1990년대에는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74%가 등반을 했지만, 현재는 원주민들의 16% 정도만이 등반을 할 정도로, 대부분 오르지 않고 있다. 높이 348m의 가파른 울룰루에 도전하는 몇몇 관광객들은 바위를 오르는 도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ABC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76세 남성 관광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바위의 가장 가파른 부분을 오르려다 떨어져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지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그를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등 범죄와 연관된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울룰루를 오르다 사망한 사람은 37명에 달한다. 결국 지난해 말, 울룰루-카타주타 국립공원 관리이사회는 오는 2019년 10월 26일부터 울룰루 등반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국 동굴 조난 소년들, 웃음 터뜨리며 한층 밝아진 영상 공개

    태국 동굴 조난 소년들, 웃음 터뜨리며 한층 밝아진 영상 공개

    축축하고 어두운 동굴에 갇혀 아직 구조 일정도 불분명한 상황 속에서도 소년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태국 치앙라이의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갇힌 12명의 유소년 축구단원들의 씩씩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태국 해군부대의 페이스북을 통해 5일 공개됐다. 영국 BBC방송이 인용한 이 영상 속에서 소년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순서대로 조명을 비추면 카메라를 향해 태국식으로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힘차게 외쳤다. 체온 유지를 위해 은박지 담요를 덮고 있는 이들은 모두 밝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외쳤으며, 한 소년이 이름을 말하자 다 같이 깔깔대며 웃기도 하는 등 씩씩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3일 태국 해군이 이들의 생존을 확인하고 처음으로 공개한 영상에서는 소년들이 “고맙다. 배가 고프다”면서 힘없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큰 소리로 웃는 등 기운을 다소 회복한 모습이었다.동굴 기온이 26도로 저체온증 우려를 덜었고, 바위에 구멍이 많은 석회암 동굴이라 숨쉴 공간만 확보되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덕분에 이들은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별탈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폭우가 쏟아져 물이 차 올라 동굴 속 숨쉴 공간이 줄어들면 산소가 희박해질 위험이 남아 있다. 한편 구조대가 밖에서 걱정하고 있는 가족들과 소년들이 통화할 수 있도록 전화선을 연결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일 내 다시 폭우 예보에 구조대 긴장…2인 1조로 태국 소년들 잠수 탈출 검토

    수일 내 다시 폭우 예보에 구조대 긴장…2인 1조로 태국 소년들 잠수 탈출 검토

    수영 못 해… 잠수 호흡 방법 배워 폭우 내리면 ‘에어포켓’ 사라질 듯 구조대 시간당 1만ℓ씩 배수 중 동굴 내부 수위 30~40% 낮아져“사와디캅(안녕하세요).” 실종 열흘 만에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4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서 보급받은 절연 담요를 두른 채 가슴 앞에 양손을 맞대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전했다. 한 사람씩 차례로 자기 소개를 하면서 미소 짓거나 환하게 웃었다. 전날 밤 동굴 안으로 들어가 소년들을 치료한 구조대 소속 의사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한 소년은 “저는 건강합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생존자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태국 네이비실은 “소년들이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라면서 “건강 상태도 피부 발진 같은 경미한 상처는 있지만 양호하다”고 밝혔다. 의사는 소년들이 열흘간 동굴 천장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마시며 버텼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이들은 동굴 벽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자전거와 백팩은 물론 신발까지 벗어 놓고 오직 손전등만 든채 동굴 안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잠잠해진 폭우가 수일 내 다시 시작된다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당국은 수위가 더 높아지기 전에 2인 1조로 구성된 구조대원이 생존자 1명씩 탈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날 “생존자들이 100%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구조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동굴 안이 좁고 물줄기가 여전히 세다. 아이들에게 수영과 잠수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구조대는 시간당 1만ℓ씩 동굴 내부의 물을 퍼내는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굴 내부 수위를 최대한 낮춰야 생존자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현재 약 1억 2000만ℓ의 물을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굴 안 수위는 30~40% 정도 낮아진 상태다. 또 소년들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동굴 안에 인터넷 케이블을 설치했다. 동굴 안팎에서는 구조 훈련이 시작됐다. 동굴 안에서는 의사, 상담사 등 구조팀 7명이 생존자들을 보살피며 잠수 마스크를 쓰고 호흡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잠수 구조 리허설’에 들어갔다.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 동굴을 빠져나오는 경로의 ‘에어포켓’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동굴 밖에는 구조된 아이들이 즉시 병원에 옮겨질 수 있도록 앰뷸런스 13대가 대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생존자 전원이 수영을 못하는 데다 잠수를 통한 동굴 탈출 경로가 험난해 최악의 경우 구조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해발 1200m 지점에서 바위를 뚫어 탈출 통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굴착 작업에만 수개월이 걸린다. 아이들이 위치한 지점은 해발 500m로 무려 700m나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인 아파꼰 유 콩테 소장은 “(구조에는) 4개월이 걸릴 수도, 1개월이 걸릴 수도, 아니면 1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찾았지만...구조에 난색

    태국 동굴 실종소년들 찾았지만...구조에 난색

    동굴에서 실종된 지 열흘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를 어떻게 구조할 지를 놓고 태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폭우로 동굴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여서 지금 구조하려면 생존자들의 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체력이 약해져 있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생존자들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생존자들이 안정을 되찾고 동굴 내부의 수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에서는 동굴에 구멍을 뚫어 육로로 구조하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산세가 험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더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동굴에 갇힌 13명의 소년과 코치를 주요 통로를 통해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동굴 안에 고인 물을 최대한 빼낸 뒤 구조대원의 동반 아래 생존자들을 서둘러 동굴 밖으로 빼낸다는 계획이다. 구조대원의 근접 동행이 불가능한 일부 구간에서는 잠수가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비해 잠수 교육도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수영은 물론 잠수에도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서둘러 구조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이들이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구조 시기와 방법은 소년들의 준비 상태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비가 더 내려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질 경우 아이들을 빼내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위험해진다. 최악에는 생존자들이 우기가 끝날 때까지 몇 달을 더 동굴 안에서 버텨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태국 네이비실 사령관인 아파꼰 유-콩테 소장은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됐다고 판단됐을 때 그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다. 넉 달이 걸릴 수도, 한 달이 걸릴 수도 아니면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며 “어쨌든 우리는 아이들을 모두 구조해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동굴 밖으로 꺼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는 동굴 위에서 바위를 뚫어 통로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굴착 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는 해발 1200m 지점이고, 생존자들의 위치는 해발 500m로 무려 700m를 파 내려가야만 구조가 가능하다. 또 산세가 험한 중턱까지 중장비를 옮기고 굴착을 하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아직 주요 선택지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가득 찬 5㎞ 동굴서 기적 생존… “오늘이 며칠인가요”

    물 가득 찬 5㎞ 동굴서 기적 생존… “오늘이 며칠인가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관광을 갔다가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20대 코치 등 13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게 지난 2일 저녁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 안에 불어난 물로 고립된 이들이 대피한 곳은 동굴 입구에서 5㎞ 이상 깊숙이 들어간 지점이다. 당국은 우기(雨期)인 데다 동굴 내부의 물이 여전히 범람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실종자들에게 식량·의료 지원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은 3일 페이스북에 실종자들이 발견된 현장 상황이 담긴 5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구조 수색에 투입된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3명이 손전등 불빛으로 동굴 안을 비추자 낮은 온도 탓에 뿌옇게 번져 보이는 화면으로 11~16세 소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겁에 질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던 소년들에게 “너희는 모두 몇 명이니”라고 묻자, “13명”이라고 답하는 음성이 희미하게 포착됐다. 실종자 전원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구조대는 “훌륭하다”, “너희는 매우 강하다”는 말로 힘을 북돋웠다. 구조대는 또 소년들을 안심시키려는 듯 “우리(구조대)가 오고 있다. 이제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온다. 우리가 선발대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조대원을 발견한 한 소년은 안도한 듯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빛 한 줄기 없는 동굴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린 소년들은 “우리가 얼마나 갇혀 있었느냐,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되물었다.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 주지사는 이날 “(실종자를 찾는) 1차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이들을 빼내는 다음 목표가 남았다.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24일 실종이 접수되면서 태국 당국은 해군, 경찰 등 1000여명을 투입했으나 계속된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까운 소식이 국제사회에 퍼지면서 미국, 영국, 호주 등도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들은 동굴 내부의 가장 큰 공간인 ‘파타야 비치’에서 약 4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동굴 입구에서 전방으로 3㎞를 이동한 뒤 왼쪽으로 꺾어 2.5㎞를 더 가야 하는 내밀한 공간이다. 평상시에는 2시간 안에 총 10㎞ 정도 길이인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지만 내부에 물이 가득 찬 상태여서 구조 작업도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전문가들인 구조 대원들조차 산소통을 짊어지고 잠수해 실종자들을 발견할 때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다. 태국 정부는 다시 큰 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배수펌프로 최대한 물을 빼내고 주요 통로를 통해 이들을 밖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또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실종자들에게 잠수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구조 과정에서는 실종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 열흘간 어둠과 추위를 견딘 실종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 이동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이들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치앙라이 시내에 병상을 마련했고, 오랫동안 동굴 안에 갇힌 실종자들이 밖에 나왔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 등도 구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통사고로 사망선고 받은 女, 영안실 냉동고서 눈 번쩍

    교통사고로 사망선고 받은 女, 영안실 냉동고서 눈 번쩍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엉뚱한 곳에서 눈을 뜨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아공 매체인 소웨탄(Sowetan)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남아공 북동부에 있는 가우텡 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당시 이 여성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것은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응급구조대원이었다. 여성은 병원에 도착한 뒤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흰 천으로 덮인 채 병원 내에 있는 영안실 냉동고로 옮겨졌다. 잠시 후 영안실 담당 직원이 냉동고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사망선고를 받고 냉동고에 안치 돼 있던 여성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영안실 직원은 “구조대원들은 사망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그저 사망 선고가 내려진 시신을 옮기기만 할 뿐”이라면서 “냉동고까지 들어간 시신이 알고 보니 살아있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사망선고를 내린 구조대원에 따르면 현장에서 해당 여성의 생명 징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호흡과 맥박도 없었으며 병원에 도착해 받은 응급처치도 소용없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서 여성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구조대 관계자는 “우리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당시 사망선고를 내린 구조대원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이 될 뻔 했던 여성의 가족은 구조대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며, 구조대는 현재 사건을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극적 생존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극적 생존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가 2일(현지시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지 열흘 만이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실종됐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태국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선수들은 다소 여윈 모습으로 동굴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실종자들이 발견된 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은 구조대가 준비되는 대로 구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생존 확인했지만 구조 난관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생존 확인했지만 구조 난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열흘 만인 2일(현지시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수색팀이 실종자들을 발견한 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이다. ‘파타야 비치’는 총연장 10㎞에 달하는 동굴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까지 가려면 동굴 입구에서 직선으로 3㎞를 이동한 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2.5㎞가량을 더 들어가야 한다. 보통의 날씨일 때 동굴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걸어서 몇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우기로 접어든 이 지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동굴 내부가 물로 가득 찬 상태다. 당초 이들이 실종된 이유도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굴 내부의 도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종자들을 찾아낸 태국 네이비실 해난구조대원들도 산소통을 메고 수 ㎞를 잠수해 장장 이틀 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뿐만 아니라 동굴 중간에는 몸을 ‘ㄱ’자로 꺾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공간도 있어, 열흘간 추위와 배고픔을 견딘 소년들이 이곳을 당장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에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일단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즉각 구조할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치료를 먼저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말을 전후해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면 생존자 구조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구조에 동참한 미국 동굴구조 전문가 안마 미르자는 AP통신에 “당장 이들을 구해낼지 아니면 음식 등을 공급하면서 기다릴지 결정해야 한다”며 “전문 잠수사가 아닌 생존자들이 잠수를 잘한다 해도 동굴을 통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수사가 동굴 안으로 물자를 들여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들에게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적’

    태국 동굴 실종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적’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락이 끊긴 지 열흘 만이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2일(현지시간) 실종됐던 11∼16세 소년 12명과 20대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장에서 브리핑에 나선 나롱싹 지사는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 결과 이들이 움직일 수 있다면 즉시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응급 처치 후 음식을 제공하면서 상태를 살필 것”이라며 “오랫동안 먹지 못한 이들이 당장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롱싹 지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인 ‘파타야 비치’ 근처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연락이 끊긴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면 동굴 내에 차오른 물을 피해 이곳에서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해왔다.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튿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해군 잠수대원과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천여 명과 탐지견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다. 그러나 구조대는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유력한 생존 예상지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비가 그치고 동굴 내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을 재개해 낭보를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구조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구조에 동참한 국제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 할 줄 모르는 20대 男, 물에 빠진 아이 구하고 사망

    수영 할 줄 모르는 20대 男, 물에 빠진 아이 구하고 사망

    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자신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상황에서도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뉴욕포스트 CNN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빅터(22)라는 남성은 편지시간으로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세퀘이아국립공원을 찾았다가 다급한 순간을 목격했다. 당시 5살 된 어린아이인 빈센트 곤잘레스는 실수로 국립공원 내에 있는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빅터는 수영을 할 줄 모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으로 달려온 아이의 부모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강물로 향했다. 빅터는 자꾸만 물 속으로 가라앉았지만, 그 순간에도 5살 아이에게 자신의 몸을 잡게 하거나 부모가 있는 기슭 쪽으로 밀어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5살 아이는 강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지만 빅터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극적으로 구조된 5살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회복 중이다. 구조대는 2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강 바닥에 가라앉은 빅터의 시신을 찾았다. 빅터의 가족들은 평소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으로 가득했던 그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영을 할 줄 모르면서도 물에 뛰어들어 결국 어린 생명을 살린 그의 행동에 찬사가 쏟아졌으며, 현지에서는 장례식 비용에 보탬을 주기 위한 온라인 기금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문 기사에 앙심품은 30대 남성 총기 난사로 최소 5명 사망 “전쟁터 같았다”

    미국 메릴랜드의 지역신문사 ‘캐피털 가제트’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신문사 보도에 앙심을 품고 표적 공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는 “신문사 사무실은 마치 교전 지역 같았다”며 참상을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 재러드 라모스(39)는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의 캐피털 가제트 사무실에 연막탄을 터뜨리며 난입했다. 라모스는 산탄총을 난사했다. 그는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라모스는 책상 밑에 숨어 있었으며, 총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손가락 지문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캐피털 가제트의 기자 필 데이비스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유리문을 통해 사무실로 사격했다.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다. 마치 전쟁터 같았다”면서 “책상 아래에 엎드려 범인이 총을 장전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 크람프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국장 대행은 “이번 사건은 캐피털 가제트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면서 “이 신문사가 소셜세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다. 협박에 사용된 계정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2012년 이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캐피털 가제트 측도 라모스와 오랜 시간 불화했다고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고 기도한다”면서 “현장에 있는 모든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볼티모어와 뉴욕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사 사무실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앤드루 라바 뉴욕 경찰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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