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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서 70대 확진자 소동

    “내가 코로나 환자다” 역삼역서 70대 확진자 소동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70대 할머니가 나타나 시민들이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A(77)씨가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내가 코로나 환자다”라고 소리쳤다. 주변 시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놀라 서둘러 몸을 피했다. A씨는 당시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씨가 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역내 화장실 등의 출입을 차단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실제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다”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선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투신한 中 소녀와 이를 두 팔로 받아낸 아버지 모두 사망

    [여기는 중국] 투신한 中 소녀와 이를 두 팔로 받아낸 아버지 모두 사망

    아파트 25층에서 뛰어내린 소녀와, 아래층에서 딸을 받아 구하려던 아버지가 모두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왕이신원’(网易新闻)은 22일 쓰촨성 루저우시 루현의 한 아파트에 사는 10대 소녀가 옥상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22일 오전 10시 30분쯤 루현의 한 아파트 25층 옥상에서 15세 증(曾)모양이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래층에서 딸이 구조되기를 기다리던 소녀의 아버지 증씨(42)는 투신한 딸을 구하려 팔을 뻗었다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소녀는 이날 피아노 과외 수업을 앞두고 연락이 두절됐다. 학생이 연락이 닿지 않자 과외선생이 부모에게 연락했고, 소녀를 찾아 동분서주하던 중 오빠가 여동생 미니홈피에서 수상한 글을 발견해 부모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직전 소녀는 중국판 미니홈피 '콩지엔'(空)에 옥상에 앉아 아래를 찍은 사진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가 급히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깔고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소녀는 매트에 공기가 차기도 전에 뛰어내리고 말았다. 아래층에서 그 장면을 본 아버지가 떨어지는 딸을 받으려 팔을 뻗었지만 딸에게 깔렸고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목격자는 “소녀가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구조대가 도착해 에어매트를 깔고 있었는데 여자아이가 뛰어내렸다. 한 남자가 두 팔을 뻗어 받아주려다 같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현지에서는 숨진 소녀와 목숨을 바쳐 딸을 구하려 했던 아버지의 부성애를 기리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녀가 원치 않는 과외 수업에 학업 스트레스를 받은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도 형성됐다. 이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우울증이 심했으며, 자해를 반복해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피아노는 딸이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해서 과외를 붙여줬으며 피아노도 한 대 사주었다고 슬퍼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코알라를 공격하는 큰 까마귀가 포착되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 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장면은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세인트 아그네스 초등학교 교정에서 포착되었다. 화제의 영상에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있는 코알라를 매우 거칠게 공격하는 까마귀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무 정상부근에서 쉬고 있던 코알라는 까마귀의 거친 공격에 못이겨 서서히 나무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까마귀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는듯 코알라가 나무 중간에서 멈출 때마다 부리로 쪼기 시작했다. 결국 코알라가 결국 지상에서 2m 정도의 높이까지 내려오고 나서야 까마귀는 공격을 멈추었다. 해당 장면을 포착한 이만 구룽은 “까마귀가 코알라를 귀챦게 하네”라며 안타까워 하며 까마귀가 공격을 멈추자 “할렐루야”를 외치기도 했다.애들레이드 코알라 구조대의 제인 브리스터는 “해당 까마귀의 공격이 매우 매섭다”며 “7월부터 9월까지 까마귀의 산란기가 되면 까마귀나 까치같은 조류가 자신들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코알라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초등학교 주변으로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고, 깨끗한 물이 있어 코알라가 많이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무렵에 까마귀의 공격을 받는 코알라 관련 신고를 종종 받곤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알라를 옮긴다고 해도 다른 나무 주변에 또 다른 둥지가 있다면 역시 까마귀나 까치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브리스터는 “특히 어린 코알라는 어미의 등에 업혀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까마귀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중국] 5세 유치원생, 60도 ‘찜통’ 버스서 9시간 갇혀 사망

    [여기는 중국] 5세 유치원생, 60도 ‘찜통’ 버스서 9시간 갇혀 사망

    5세 유치원생이 버스 안에 갇혀 탈수 증세를 겪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버스 기사와 담당 교사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잔장시(湛江市) 쑤이시현(遂溪县)에 거주하는 진즈 군(5)이 통학 중이던 버스에 갇혀 사망한 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통학용 유치원 버스 내부에 갇혀 사망한 진 군은 가해자 수사 등 사건 수사의 진척이 없는 탓에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상태다. 진 군의 유가족들은 관할 공안국의 빠른 사건 수사와 가해자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9~10시간 동안 찜통 더위 속의 버스 내부에 갇혀 있었던 진 군은 발견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모두 탈의한 상태였다. 진 군이 사망한 당일 외부 온도는 34도, 버스 내부는 약 60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고 이후 한 달이 넘었지만 사고 책임자 색출 및 보상 문제 해결에 진척이 없다는 점이다. 진 군의 유가족은 아이의 사체를 정식으로 화장하지 않은 채 병원 영안실에 보관 중이다. 가족들은 사건 책임자 색출 및 처벌 이후에 정식 안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 직후 어린이집 관리인 임모 씨와 스쿨버스 운전사, 담당 교사 등 3명이 현지 공안국에 의해 형사 구류됐다. 하지만 사건 책임에 대한 진상 조사와 배상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사망한 진 군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병원에 있었던 유치원 교사와 버스 기사 등 누구도 사건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고 책임을 미루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아이가 버스 내부에 갇혀 탈수로 사망한 사실 조차 유가족에게 밝히지 않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진 군의 사망 장소가 버스 내부였으며 심각한 탈수 상태에서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점 등은 관할 공안 조사 이후에 유가족들에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진 군을 최초로 발견했던 유치원 담당 교사와 버스 기사는 탈수 증세가 심각했던 진 군을 확인한 직후에도 의료 구조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유치원에서 무려 1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직접 이송을 시도했다. 유가족들은 이 같은 유치원 측의 사건 직후의 처리 과정이 해당 사고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 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진 군의 아버지는 “만약 아이를 버스에서 발견한 직후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더라면 아이가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탈수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아이를 무려 1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이송하려했던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공안이 공개한 버스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에는 사건 당일 탈수 증세로 괴로워하던 진 군이 스스로 입고 있던 모든 옷을 탈의한 채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유가족은 “유치원 측에서 20만 위안(약 34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면서도 “아이의 목숨 값을 놓고 흥정을 시도하고 있다. 유가족이 원한 것은 하루 빨리 책임자를 색출해 관련자들이 형사 처벌 받도록 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건 당일 유치원에 도착했을 당시 버스 기사가 차량 내부를 딱 한 번만이라도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같은 날 오전 아이가 유치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담당 교사가 인원 수를 파악하는 등 적절한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이 화를 초래했다. 이는 교사 스스로의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같은 유치원 통학 차량 등에서의 사고가 이어지자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2년 4월‘학교 버스 안전 관리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통학 차량 버스 운전 기사는 목적지 도착 후 반드시 차량 내부를 점검하도록 강제돼 있다. 이를 통해 승차한 학생이 모두 하차한 것을 확인하도록 해당 차량 운전 기사에게 책임을 부담케하고 있는 셈이다. 만일의 경우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않은 버스 기사와 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과실치사죄를 적용, 징역 3년의 형벌을 판결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팡핑(方平) 중국 인민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유치원생들이 통학 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사건은 단순 과실 치사의 문제를 넘어서는 영역”이라면서 “이 사건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 담당 교사과 버스 운전 기사 등 가해자들은 아이들의 생명을 경시한 도의적 책임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학차량과 관련한 사건 사고를 예방하고 적절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조례 연관된 별도로 세부적인 책임인정제도 등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그 책임을 정부가 지고, 사립 유치원과 관련한 사건은 반드시 교육 법인이 책임을 지는 위로부터의 생명 중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6층 매달린 추락위기 어린이…맨 어깨로 1시간 받쳐 살렸다 (영상)

    [여기는 중국] 6층 매달린 추락위기 어린이…맨 어깨로 1시간 받쳐 살렸다 (영상)

    중국에서 아파트 6층에 매달린 어린이를 온몸으로 지탱해 구조한 남성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민망(人民网) 등은 지난 14일 푸젠성 항구도시 샤먼에서 6살 남자아이가 아파트 창살에 끼여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어머니가 장을 보러 간 사이 집에 홀로 있던 아이는 창문 난간에서 장난을 치다 발을 헛디뎠다. 난간 사이에 몸이 끼인 아이는 추락하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매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때 위층 남자가 재빨리 아래층으로 향했다. 현지언론은 7층에 살던 40대 퇴역군인이 창문 난간에 끼여 몸부림치는 아이를 보고 맨몸으로 구조에 나섰다고 전했다. 남자는 5층 외벽을 타고 아이가 매달린 6층 난간에 접근했다. 그리곤 5층 차양에 쭈그리고 앉아 한쪽 팔로는 난간을 붙잡고 다른 쪽 팔로는 아이를 들어 올려주었다. 하지만 난간 사이가 좁아 아이는 빠져나갈 수 없었다. 서서히 힘이 빠진 남자는 한쪽 어깨로 아이를 지탱한 채 구조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뛰어든 터라 자칫 두 사람 모두 추락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위태로운 시간이 흘러갔다.얼마 후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난간 구조물을 제거한 뒤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가 마무리될 때까지 남자는 몸무게 30㎏에 달하는 남자아이를 어깨로 받치고 1시간을 버텼다. 구조대 관계자는 “만약 남자가 아이를 받쳐주지 않았다면, 난간 사이에 목이 끼여 질식사할 수도 있었다”라며 퇴역군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치하했다. 남자는 “그런 상황을 보면 누구든 용감하게 나섰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에도 아파트 5층에서 네 살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집에 혼자 있다가 난간에 매달린 아기는 1층에 있던 한 주민이 맨몸으로 받아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21일 조기폐장…부산도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21일 조기폐장…부산도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21일 자정 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해 고위험시설 점검강화,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의무화 등 강력한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부터 1일 7명을 초과하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19일에는 14명 확진자 발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관광지인 부산에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재확산이 우려됐다. 시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고위험시설 총 5556여 개소 중 684개(12%)를 표본으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조사했다.그 결과, 전체 약 40%가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을 준수하지 않고 일반적인 방역 수칙 미준수까지 포함하면 대다수(70%)의 시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특단의 대책으로 시 전역을 대상으로 21일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우선 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토록 했다.또 PC방, 뷔페, 클럽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을 포함한 총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이용객 50%로 제한 운영하던 공공시설도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교회발 확산위험에 따라 고위험시설에 준하는 보다 더욱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 시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정규예배만 허용하도록 했다.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프로스포츠 무관중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치를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휴관, 휴원(가정보육) 권고조치하고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학교에 대한 전지역 원격수업은 21일까지 유지되며, 24일부터 31일까지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고교는 밀집도를 3분의 2로 조정한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각급 학교 모두 3분의 2로 밀집도를 유지한다. 향후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교육부, 방역당국, 전문가들 논의를 거쳐 밀집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발 감염 차단을 위해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31일까지 영업 중단하고 중·소형학원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등 강화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 전국 최대 해수욕장이 밀집한 부산에 해수욕장을 통해 2차 감염의 확산 우려가 지속제기된 만큼, 강화된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21일 0시부로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일광, 임랑, 다대포 등 7개 해수욕장은 조기 폐장한다.여름철 많은 인파가 몰려 QR코드 인증을 활용해 출입자를 관리하고 있는 민락수변공원에 대해서도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해수욕장과 같이 21일 0시부로 폐쇄하기로 했다. 조기폐장에 따라 파라솔, 샤워장, 간이 화장실을 철거하는 등 해수욕장 물놀이 편의시설 운영은 종료된다.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와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방, 경찰, 민간수상구조대 등 안전관리요원 운영 등 안전관리는 이달 31일까지 지속 시행된다. 해수욕장 마스크 미착용 및 야간 취식제한 단속은 9월 30일까지 연장해 감염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상황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감염 확산 위험도에 따라 기간 연장 검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한 고비로 앞으로 몇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조치가 2차 대유행이라는 더 큰 파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에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맨몸으로 풍덩”…새벽 바다에 빠진 SUV 운전자 구조한 선장님

    “맨몸으로 풍덩”…새벽 바다에 빠진 SUV 운전자 구조한 선장님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 선장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속으로 가라앉는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20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8분쯤 군산시 비응항에서 A(39·여)씨가 탄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로 추락했다. 때마침 양식장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9.7t급 어선 선장 김균삼(45)씨는 이를 목격하고 사고 지점으로 배를 몰았다. 김씨는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망설이지 않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이미 차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김씨는 문이 닫힌 차에서 탑승자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채 다시 배로 올라왔다. 그때 물에 빠진 차량 트렁크가 열리면서 뒷좌석에 있던 쿠션이 물 위로 떠올랐다. 이를 본 김씨는 다시 바다로 뛰어들어 열린 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당시 물을 많이 마셨으나 신속한 구조 덕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어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물에 잠긴 차량을 수색해 추가 탑승자가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일단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목숨을 구해 다행이다”이라고 짧게 말했다. 군산해경은 차량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사람 죽었는데…우산으로 가리고 영업한 브라질 까르푸 논란

    [여기는 남미] 사람 죽었는데…우산으로 가리고 영업한 브라질 까르푸 논란

    유명 다국적 유통기업이 사망한 사람을 매장에 방치한 채 영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의 주도 레시페에 소재한 대형 까르푸 매장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사건이다. 사업장 규모로 볼 때 이 매장은 브라질 내 까르푸의 4대 매장 중 하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까르푸 매장에선 이날 53세 협력업체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급사했다. 매장에서 사람이 죽었지만 회사 측 대응은 황당했다. 우산을 펴 시신을 가리고, 주변엔 종이박스를 전개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을 뿐이다. 까르푸는 시신을 이렇게 방치한 채 영업을 계속했다.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협력업체 직원 레나토 바르보사는 "우산으로 가린다고 가렸지만 시신을 볼 수 있었다"며 "사람이 쓰러져 죽었다는 사실을 안 고객들이 서둘러 매장을 빠져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수습된 건 앰뷸런스가 도착한 뒤였다. 현지 언론은 "구조대가 시신 수습을 위해 출동하기까지 최소한 3시간가량 까르푸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정상영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사회는 공분했다. 인터넷에선 까르푸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다. 그러나 까르푸는 "쓰러진 남자에게 응급조치를 시도했고, 사망 후에도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사건에 대응했다"고 주장, 사회적 반감을 키웠다. 까르푸는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달려가 쓰러진 협력업체 직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사망한 후에는 시신을 외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졌다. 브라질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으면 시신을 수습하고, 매장을 폐쇄했어야 한다"며 까레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까르푸는 19일 뒤늦게 성명을 내고 공개사과했다. 회사는 시신을 두고 영업을 한 부분은 잘못이었다며 "매뉴얼을 개정해 앞으론 매장 내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폐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의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유가족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한편 까르푸 브라질이 매장 내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상파울루 까르푸에선 경비원이 곤봉으로 유기견의 머리를 내려쳐 죽인 사건이 발생,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호주] 낚시하던 남성,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맞아 사망

    [여기는 호주] 낚시하던 남성,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맞아 사망

    낚시배를 타고 바다 낚시를 하던 남성이 바다에서 배로 튀어 오른 물고기에 가슴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호주 북부 노던준주의 주도인 다윈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56세 남성은 사고 당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낚싯배를 타고 다윈 부근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때 바다에서 고등엇과 물고기가 튀어올라 배로 날아들면서 이 남성의 가슴을 정통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물고기가 정확하게 어느 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 무게가 18㎏에 달해 대형 동갈삼치 종류로 추정되고 있다.가족과 친구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즉시 낚시배를 돌려 다윈의 컬렌 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 구조대가 해당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선착장에서 사망했다.노던준주 경찰은 "바다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가 남성의 가슴을 치면서 사망한 매우 안타까운 사고"라고 발표했다. 이어 "남성이 선착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응급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 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며 "현장에 있던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선착장에 있었던 지역 낚시꾼인 제임스 크레인은 "즐거워야할 낚시여행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에는 역시 다윈부근의 바다에서 무게 10㎏, 길이 1m 정도되는 고등엇과 물고기가 보트로 날아들어 보트에 있던 여성의 목을 치면서 거의 사망할 뻔한 사고도 있었다. 당시 여성은 목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공중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매정한 여성이 체포됐다. 공안에 붙잡힌 이 여성은 고의살인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양육은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웨청(越城)구 관할법원은 공중화장실에서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근처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20대 여성 마모씨 사건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6개월을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23세인 마씨는 지난해 6월 13일 새벽 5시쯤 자신과 동거남이 함께 거주하는 사오싱시의 한 집에서 빠져나와 한 공중화장실에서 몰래 출산한 뒤 아이를 붉은색 쇼핑백에 넣어 인근 쓰레기 매립지에 버리고 도주했다.특히 마씨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아이가 구조, 자신의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아이가 담긴 봉투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비정함을 보였다. 사건 직후 근처를 지나던 이웃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진 아이를 찾아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구조된 A군은 출생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외부에 방치되면서 각종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특히 A군은 구조 당시 저체온 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A군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아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친모 마씨의 양육권 포기로 지금까지 괄할 아동복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파출소는 곧장 A군의 친모 마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씨는 자신의 영아 유기 혐의 일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끝내 거부했다. 이 때문에 사오싱시 민정국은 마씨가 가진 친권이 해제되도록 법원에 신청, 관할법원은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을 A군의 법적 책임자로 지정했다. 특히 마씨는 사건 당시 동거 중이었던 연인 왕씨와의 사이에 이미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A군을 임신하자 이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마씨는 임신 기간에는 동거 중인 연인에게 살이 쪘다는 등의 거짓 핑계를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A군의 법적 책임권을 가진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은 마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영아를 유기하고 생명이 위독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 소송 사건은 관할 인민법원이 마씨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하면서 막을 내렸다. 관할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마씨가 A군을 쓰레기 매립장에 방치, 쇼핑백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등 천륜을 저버린 행위가 A군의 사망을 의도한 것으로 보고 고의살인죄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관할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영아 유기죄로 판결하기에는 고의로 살해하려 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점에서 가볍게 처리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유기와 살인혐의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잔학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던 A군은 현재 웨청구 아동복지원에 위탁 양육 중이다. 다만, 생후 1년이 지났지만 A군은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언어 발달 능력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마씨의 위법행위로 사망에 직면한 남아는 여러 차례의 수술로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이 아이의 성장발육이 또래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심신의 건강을 해쳤다”면서 “갓 태어난 영유아에게도 생명권과 건강권은 반드시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양육과 교육의 의무를 지는 것이 사회적 의무이자 법적 의무”라고 깅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호주 서퍼, 아내 오른 다리 문 백상아리에 주먹질해 격퇴

    호주 서퍼, 아내 오른 다리 문 백상아리에 주먹질해 격퇴

    호주에서 서핑을 즐기던 남성이 백상아리가 아내를 물자 거푸 주먹을 날려 물리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믿기지 않는 무용담의 주인공은 마크 래플레이란 이름의 남편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아침 뉴사우스 웨일즈(NSW) 주의 포트 맥쿼리에 있는 셸리 비치 앞바다에서 길이가 3m쯤 되는 청소년 뻘 백상아리가 아내 챈텔레 도일(35)의 오른 다리를 물자 노를 저어 접근한 뒤 보드에서 뛰어내려 백상아리에게 주먹으로 공격을 가했다. 백상아리가 아내를 놓아주자 해변으로 끌고 나왔다. 아내는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에 중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나중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해 뉴캐슬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숨에 지장은 없고,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포트 맥쿼리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영국 BBC는 전했다. 포트 맥쿼리는 시드니로부터 북쪽으로 400㎞ 떨어진 곳이다. 서프 인명구조대의 스티븐 피어스 최고경영자(CEO)는 남편의 과단성 있는 대처가 아내의 목숨을 구했다며 “잘했다는 것을 뛰어넘는다. 진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앰뷸런스 NSW의 앤드루 비벌리 경사는 해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응급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 대응을 너무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해낸 도움은 정말 권장할 만했다. 그들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NSW 주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최근 몇 달 새 벌써 세 번째다. 상어가 사람 가까이에서 목격된 것만 해도 벌써 다섯 번째로 보통은 일년에 세 번 정도 나타나는 수준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장기 기증으로 4명 구한 中 ‘1살 천사’, 하늘로…

    [월드피플+] 장기 기증으로 4명 구한 中 ‘1살 천사’, 하늘로…

    뇌사 상태에 빠진 1세 영아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또 다른 생명을 구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대학 부속 아동병원에서 지난 12일 뇌사 판정을 받았던 하오하오 군이 자신의 신체를 기증하며 총 4명의 아동이 새 생명을 얻었다고 현지 언론은 15일 이 같이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장기 기증을 끝으로 세상을 뜬 하오하오 군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하오 군이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은 지난 7일 일가족이 호텔로 여름 휴가를 떠난 후 발생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휴가 당일 호텔에서 식사를 하던 중 바닥에 넘어진 하오하오 군은 음식물 일부가 기도를 막으면서 호흡 불가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무렵 하오하우 군은 걸음마를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식사 중에 흡입했던 음식물 일부가 하오하오 군이 넘어지는 순간 역류하며 기도를 막았고 이로 인해 뇌사 상태에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던 것. 이날 그의 보호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하오하오 군은 인근 종합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미 심각한 급성 뇌수종과 폐수종 등의 상태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들은 호텔에 도착해 하오하오 군에게 곧장 응급 치료를 강행했지만 호흡이 안정적로 돌아온 후에도 폐수종 의심 증상이 심각했다고 증언했다.이후 하오하오 군은 쑤저우대학 부속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갔으나 현지 의료진은 그의 상태에 대해 연명치료를 통해 생명 연장이 가능한 뇌사로 진단했다. 하오하오 군의 부모는 아이의 장기 기증을 결심, 지난 14일 같은 병원에서 총 4명의 아동에게 장기 기증 수술을 실시하는데 서명했다. 하오하오 군의 장기는 폐 부위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 이외에 장기기증 적합판정을 받았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그의 장기는 심장과 간장 외에 한 쌍의 신장까지 총 4명의 아동의 생명을 살리데 기증됐다.하오하오 군의 부친 장 씨는 이날 기증 수술 직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공교롭게도 8월 15일은 아들의 두 번째 생일”이라면서 “수술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들의 이마를 만지고 또 만지고 하면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마음 속으로 정말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가족과 같은 아픔을 또 다른 가족들이 겪지 않도록 아이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아이가 우리 곁을 떠났지만 또 다른 4명의 생명을 구했으니 우리에게는 여전히 우리 아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하오하오 군의 장기 기증 사례는 쑤저우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장기 기증자 중 105번 째 사례자로 기록됐다. 또 하오하오 군의 기증은 같은 장쑤성 내에서 최연소 기증 사례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황혼 비극’…85세 아내가 81세 남편 살해한 이유

    [여기는 중국] ‘황혼 비극’…85세 아내가 81세 남편 살해한 이유

    남편의 계속된 폭력에 지친 85세 아내가 81세 남편을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22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화이안구의 주택가에서 황혼의 노부부가 부부 싸움 중 남편이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63년 동안 혼인 생활을 유지해 오면서 노년에 이른 노부부가 떠들썩한 살인 사건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신의 거주지 방 안에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된 남성은 81세 우 모 씨로 잔인한 살인 사건의 살해범이 함께 살던 85세의 아내였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 씨의 주요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장쑤성 화이안시 관할 법원은 피고인 디 모 씨가 고의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유기징역 10년을 판결했다고 12일 이 같이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6월 22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우 씨가 아내 디 씨를 집 밖으로 내쫓은 뒤 문을 잠가버리자 이에 격분한 아내가 1층 창문으로 집 안에 진입, 격렬한 몸 싸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몸싸움 중 남편 우 씨가 시멘트 벽면에 머리를 부딪친 후 의식을 잃자 디 씨는 남편을 집 안에 방치한 혐의다. 사건 현장에서 그대로 방치됐던 우 씨는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남편 우 씨가 사망하자 아내 디 씨는 지인들에게 해당 사건의 진위에 대해 알리고 자수 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 오후 피고 디 씨는 지인들과 함께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당시 파출소를 함께 찾았던 이웃들은 두 사람이 평소 자주 몸싸움을 하는 등 갈등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이웃 주민 진 씨는 “사망한 우 씨와 디 씨 할머니는 평소 술에 취한 남편 탓에 자주 말다툼을 이어갔다”면서 “부부 싸움이 있을 때마다 나무 막대기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웃 주민들이 두 사람의 부부 싸움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폭력적인 성향이 짙었다는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실제로 우 씨가 사망하기 3년 전 부부 싸움 도중 농약을 마시고 자해를 시도했던 디 씨는 당시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됐던 바 있다. 관할 공안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고 디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 현장에 방치됐던 흉기 등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할 법원 측은 디 씨가 고의로 남편 우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디 씨가 고령이라는 점에서 징역 형량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더욱이 디 씨가 사건 직후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 범죄 사실 일체를 자백했다는 점에서 중징계를 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장쑤성 화이안시 화이안구 관할 법원은 부부 싸움 직후 남편 우 씨가 다량의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었을 당시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던 점을 지적, 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명백한 살인이라고 중징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축사 침수 이후 지붕에서 구출된 어미 소 쌍둥이 송아지 순산

    축사 침수 이후 지붕에서 구출된 어미 소 쌍둥이 송아지 순산

    최근 호남지역 폭우로 축산 농가가 기르던 소들이 수십㎞를 떠내려갔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거나 지붕에 고립됐던 소가 구출된 직후 송아지를 순산해 작은 희망을 주고 있다. 12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구례읍 봉서리 양정마을에서 홍수로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지난 10일 구조된 암소 1마리가 쌍둥이 송아지를 순산했다. 이 어미소는 지난 8일 호우 집중호우 때 섬진강이 범람해 축사가 침수되자 지붕 위에 올라가 이틀 동안 버텼다. 구조대는 10일 오후 늦게 이 암소를 구출했다. 이 암소는 구출도 니직후인 11일 새벽 새끼 두마리를 낳았다 섬진강을 따라 수십㎞를 떠내려온 젖소 한마리가 전남 광양에서 극적으로 구출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다압면 신원리 섬진강변에서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젖소 한 마리를 구출했다. 시는 해당 젖소의 귀표번호 조회를 통해 남원시 송동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젖소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농장 주인에게 인계했다. 전남 구례읍 봉동리의 한 축산농가 암소 1마리도 전날 50여㎞ 떨어진 경남 하동에서 구출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구례군과 하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15분쯤 하동군 금성면 연막마을 갈사만 쪽 바다 경계선에서 암소 1마리가 표류하고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이 배를 타고 신고 40여 분만에 갈사만에 도착해 암소를 건져냈다. 이 암소는 축 늘어져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하동군과 주민들은 사료와 물을 챙겨와 소에게 먹였다. 이 소는 구례읍 봉동리 한 축사에서 불어난 성진강물에 휩쓸려 50여㎞를 수영했고, 20개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구례군 축산 농민은 잃어버렸던 소를 다시 찾았고, 하동군 관계자 등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하동소방서 관계자는 “소가 이틀 가까이 사투를 벌여 구조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필사적인 생존 의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호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호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한 구조대원이 반바지 모양 구명대가 달린 구조용 도르래를 이용해 좌초된 배에서 여자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왼쪽 위의 너덜거리는 돛이 난파선의 존재를 말해 준다. 구명대에 몸을 실은 구조대원은 구명대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몸을 걸친 여자의 허리를 필사적으로 부둥켜안고 있다. 여자는 고개를 떨구고 팔을 늘어뜨린 채 정신을 잃은 모습이다. 거대한 파도가 두 사람을 위협한다. 젖어서 달라붙은 옷, 찢어진 치마 사이로 보이는 피 묻은 무릎, 몸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현장감을 자아낸다. 휘날리는 스카프의 붉은색과 괴이한 모양이 위급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좌초된 선박과 육지를 연결해 인명을 구하는 이 장치는 1870년대 후반 처음 사용됐다. 호머는 1881년 영국 북동부 해안에서 구조용 도르래를 처음 보았다. 1883년 미국으로 돌아간 호머는 자신이 살던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인명구조대를 찾아가 구조용 도르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도 관찰했다. 이 그림은 그다음 해 완성됐다. 호머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구명대를 탄 두 남녀에 집중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그림은 특정한 해난사고가 아니라 거친 바다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인간이라는 고전적 주제에 접근한다. 호머는 이 오래된 주제에 구조용 도르래라는 소재를 결합해 당대라는 시간성을 입혔다. 연약한 여성을 강인한 남성이 구한다는 서사는 자칫하면 감상으로 빠질 수 있었다. 호머는 사건을 목격하고 기록하는 사람의 이성과 예술가의 감수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감동을 이루어 냈다. 탄탄한 세부 묘사는 신뢰감을 주고, 극적인 구성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안겨 준다. 이 그림이 전시되자 비평가들은 미국 미술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일부 비평가는 젖은 옷이 몸에 찰싹 붙어 있고, 무릎이 보이며, 남녀가 바싹 끌어안은 데 불만과 당혹감을 표시했다. 호머는 성적 암시에 과민한 당대 분위기를 모르지 않았다. 그는 붉은 스카프로 구조대원의 시야를 가려 이 문제를 비켜 가려고 했다. 구조대원은 어쩔 수 없이 낯선 여인과 몸을 밀착하고 있지만, 그녀를 바라보지 않음으로써 체면을 살려 주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선을 지키고 있다. 미술평론가
  • 수해도 버틴 모성애… 쌍둥이 낳았소

    수해도 버틴 모성애… 쌍둥이 낳았소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이 침수되는 바람에 지붕 위로 대피했다 구조된 6살 난 암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 지난 10일 비가 그치자 구조대원들이 지붕 위에 함께 있던 다른 소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어미 소는 꿈쩍도 하지 않아 결국 마취총을 쏜 뒤에야 구조할 수 있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질 때까지 꼬박 이틀간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악착같이 버텨냈다. 10일 오후 늦게 구조된 어미 소는 안심이 됐는지 마취 기운이 풀리는 11일 새벽에 새끼들을 세상으로 내보냈다.어미 소는 힘든 과정을 겪으며 탈진했을 텐데도 축사 한쪽에 새끼가 웅크려 있자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거나 혀로 핥아 주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주인 백남례(61)씨는 “유독 저 소만 지붕에서 내려오지 않으려고 해 결국 마취총으로 재운 다음 구조했는데 새끼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안쓰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백씨는 “살아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쌍둥이까지 무사히 출산하다니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백씨는 또 다른 희소식을 들었다. 수해로 잃어버린 소 2마리가 경남 하동에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직 되찾아올 여력이 안 되지만 수해를 이겨낸 소들이 대견할 따름이라고 했다. 양정마을에서는 이날도 지붕 위에 대피한 소 구조가 계속됐다. 소를 잃어버린 주인들은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찾아 이곳저곳 쉴 새 없이 돌아다녔다. 구조됐다고 해도 고열 증상을 보이는 소가 많아 소 주인들은 마음을 졸이며 해열제가 든 주사를 놔주기도 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 무너지고 급류에 휩쓸리고 서울 강북도 산사태 주의보

    집 무너지고 급류에 휩쓸리고 서울 강북도 산사태 주의보

    계속되는 장맛비에 서울 곳곳에서 지붕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물이 불어난 하천은 출입이 통제됐고 강북 일대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렸다. 11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1층 주택 지붕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갇혔다가 구조됐다. 구조된 주민은 다치진 않았고 주민센터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0시쯤에는 동대문구 전농동 2층 단독주택이 붕괴됐다.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집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한강, 홍제·중랑·안양천 등 시내 하천 27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앞서 오전 2시쯤 60대 남성이 성북천을 산책하다 급류에 휩쓸려 청계천에 고립됐다가 소방구조대에 구조됐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하천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등 동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6~7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각 자치구는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비상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재난문자로 안내했다. 산사태는 상부에서 하부로 발생하므로 대피할 때 산사태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장] 지붕 위에서 살아남은 소 ‘쌍둥이’ 낳았다

    [현장] 지붕 위에서 살아남은 소 ‘쌍둥이’ 낳았다

    11일 새벽 ‘쌍둥이’ 출산…전날 구조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이 침수되는 난리 통에 지붕 위에 올라가 살아남았던 암소가 구출 직후인 11일 새벽 쌍둥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두 마리의 새끼를 품고 있었던 어미 소는 물이 차오르는 축사에서 빠져나와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지붕에 올라섰다. 이후 살아남기 위해 폭우를 온 몸으로 받아내며 먹이 한 줌, 물 한 모금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악착같이 버텼다. 이 암소는 전날 오후 119구조대원들이 동네 가옥 등 3곳 지붕에서 구조한 18마리 소 가운데 마지막으로 땅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소는 새끼를 밴 것 때문인지 한사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며 지붕 위에서 내려가지 않으려 했다.구조대는 결국 마취 총을 쏴야 했다. 마취약에 취해 밤새 몽롱해 하던 어미 소는 모두가 잠든 11일 새벽 홀로 깨어나 2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지치고 힘든 몸으로 출산하느라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냈을 어미 소이지만 새끼 걱정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 잘 마른 건초가 놓인 축사 한쪽에 새끼가 웅크려 있자 무사한지 살펴보려는 듯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거나 혀로 핥아주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새끼 있어서 안 내려오려 했던 것 같다” 축사 주인 백남례(61)씨는 안쓰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백씨는 “유독 저 소만 지붕에서 내려오지 않으려고 해 결국 마취총으로 재운 다음 구조했다”며 “새끼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녀석이 지붕 위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안쓰럽다”며 “살아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쌍둥이까지 무사히 출산하다니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백씨는 이날 또 다른 희소식을 듣기도 했다. 그는 수해로 잃어버린 소 2마리가 36㎞ 떨어진 경남 하동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받았다. 백씨는 하동까지 찾아가 되찾아올 여력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수해를 이겨낸 소들이 대견할 따름이라고 했다. ●36㎞ 떨어진 경남 하동에서 소 찾기도 백씨 외에도 소를 잃어버린 주인들은 자식과도 같은 소를 찾아 이웃을 이곳저곳 쉴 새 없이 돌아다녔다. 축사에 있는 구조된 소들은 지붕 위에서 힘을 다 써버린 탓인지 기력 없는 모습으로 앉거나 누워있었다. 한 마을 주민은 “비가 그치면 주인을 찾아주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잃어버린 소가 많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소가 다시 건강하게 클 수 있게끔 잘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의암호 사고’ 실종자 찾기에 총력...청평호까지 집중 수색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11일 수색당국이 생존자 진술과 마네킹을 활용한 실험 등으로 실종자 찾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첫날 극적으로 구조된 A(68)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청평호까지 집중하여 수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고 1시간여 만에 춘성대교까지 13㎞를 떠내려가다가 민간레저업체에 의해 구사일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청평호 상류 방향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수색 범위를 의암댐에서 청평호까지 잡았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실종자 3명이 잇따라 발견된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도 보트와 보드를 이용해 재차 구석구석 살핀다. 또한 전날에 이어 오늘도 마네킹을 이용해 급류에 떠내려가는 상황을 재연하는 실험을 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마네킹에 구명조끼를 입히고 GPS 장치까지 붙여 의암댐에서 떠내려 보내는 방법으로 실종자 위치를 가늠하는 실험을 세 차례 진행했으나 아직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차례 실험 중 두차례는 마네킹을 회수했으나 세 번째 실험에서는 마네킹을 되찾지 못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를 바탕으로 회수하거나 새 마네킹으로 실험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광모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추측일뿐이지만 청평호 상류 쪽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수풀과 나뭇가지 전체를 살펴 가면서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구조대원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안전하게 수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성능을 최대 7배 개선한 기술 개발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성능을 최대 7배 개선한 기술 개발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이성진 교수팀이 기존 키-값 저장장치에 존재하던 문제를 해결한 개선된 키-값 저장장치를 개발했다. 이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기존 저장장치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개선해 향후 빅데이터와 같은 광범위한 IT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값 저장장치는 비정형 데이터 저장과 빠른 처리가 가능한 고유의 ‘키’를 부여해 ‘값’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자료저장소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클라우드 시스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치다. 이 교수팀은 키-값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저장할수록 응답 시간 지연과 처리량 감소는 저장장치에 내부 알고리즘으로 사용 중인 ‘해시(Hash)의 구조’가 문제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해시 구조는 부여된 키를 모두 하나의 표 형태로 보유, 키가 입력되면 그와 연결돼 있는 정보를 불러온다. 하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SSD는 해시 구조를 저장하고 관리할 별도의 용량이 적어 해시 구조를 그대로 적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고 처리가 느려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PinK’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PinK를 적용할 경우, 해시 구조대비 더 경제적으로 키를 보관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PinK가 모든 종류의 키를 한꺼번에 저장해 보유하지 않고, 여러 단계로 키들을 나눠 보유하며, 필요한 단계로 명령을 분할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최대 7배 향상된 응답 시간과 2배 향상된 처리량을 달성해,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 받고 있는키-값 저장장치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키-값 저장소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올 때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 7배 이상 향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美 매사추세츠 공대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의 아빈드(Arvind) 교수팀과의 공동협력으로 진행됐으며,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임준수 석박통합과정생과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배진욱 석사과정생이 각각 제1저자와 제2저자로 참여했다. 또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논문은 지난 7월 15~17일 개최된 USENIX ATC‘20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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