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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콸콸콸” 물폭탄 “와르르” 산사태…부산 3명 사망·이재민 속출

    “콸콸콸” 물폭탄 “와르르” 산사태…부산 3명 사망·이재민 속출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물폭탄을 맞은 부산에서는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산사태,옹벽 붕괴,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한편 59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동래 191㎜,중구 176㎜,사하 172㎜ 북항 164㎜,영도 142㎜,금정구 136㎜ 등 부산 전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단시간에 쏟아졌고,해운대 84.5㎜,중구 81.6㎜,남구 78.5㎜,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이날 내린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았다. 경찰과 부산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18분쯤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겼다. 이로인해 차량 6대에 있던 9명은 차를 빠져 나왔으나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길이 175m의 지하차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다.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이들을 차례로 구조했으나 익수 상태에서 발견된 60대 추정 남성과 30대 추정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어 5시간 뒤인 24일 오전 3시 20분쯤 119 구조대원이 배수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50대 남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3명이 구조됐다. 24일 오전 0시쯤에는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축대가 무너져 약 20t의 토사가 아파트 방면으로 흘러내렸다. 앞서 23일 오후 9시 45분쯤에는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한 이면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다. 해운대구 반여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구청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오후 9시 26분쯤에는 수영구 광안동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택 3채를 덮치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주택에 있던 2명은 구조됐고 인근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오후 11시 30분 연제구 연산동 한 요양원 지하도 침수돼 3명이 구조됐으며,오후 9시 20분쯤에는 남구 용당동 미륭레미콘 앞 도로가 맞은 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막혀 통제됐다. 특히 시간당 최대 80㎜를 넘는 폭우에 만조시간(오후 10시 32분)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컸다. 오후 9시 28분쯤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가 침수되면서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동천과 수정천이 범람해 차량과 주변 일대가 침수됐다. 이재민은 동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수영구 8명,남구 6명,기장군·중구 각각 1명씩 총 59명에 이르렀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는 인근 도로에서 쏟아진 물에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 역시 침수돼 차량 1대가 고립됐다가 운전자가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은 141대에 달했다. 24일 오전 5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총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24일 오전 0시 30분 해제됐다. 기상청은 25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급류에 휩쓸려 못빠져나와…부산 비피해 사망자 3명(종합)

    급류에 휩쓸려 못빠져나와…부산 비피해 사망자 3명(종합)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영향으로 부산에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았다. 해운대 211㎜·기장 204㎜ 물폭탄…지하차도 순식간에 침수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10시 18분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7대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겼고, 인근 도로 등에서 한꺼번에 쏟아진 물은 진입로 높이가 3.5m인 이 지하차도를 한때 가득 채웠다.당시 차량 6대에 있던 9명은 차를 빠져 나왔으나 갑자기 불어난 물에 길이 175m의 지하차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이들을 차례로 구조했으나 익수 상태에서 발견된 60대 추정 남성과 30대 추정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5시간 뒤인 24일 오전 3시 20분에는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이 배수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50대 남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지하차도에는 분당 20∼30t의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있었지만 물을 빼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7시 현재까지 이 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한편 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부산시가 집계한 피해 통계를 보면 폭우에 발생한 이재민은 동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구 8명, 남구 6명, 기장군·중구 각각 1명씩 총 59명에 이르렀다.침수 차량만 141대…전철은 운행 중지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상가와 역사는 인근 도로에서 쏟아진 물에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동해남부선 선로도 침수돼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이 각각 운행 중지됐다. 수영구 광안리 해변 도로는 바닷물과 불어난 빗물이 뒤섞여 침수되면서 해수욕장과 구분하기조차 힘들었다.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교차로, 센텀시티 등 도심 도로 대부분에서 허벅지나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부산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은 141대에 달했다. 이외에 초량 1, 2 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남구 우암로, 사상구청 교차로, 광무교∼서면교차로 등이 침수되는 등 부산 전역 총 45개소에서 도로가 부분, 전면 통제됐다. 24일 오전 5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총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24일 오전 0시 30분 해제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려견 2마리 산책시키던 영국인 견주, 목줄에 걸려 질식사

    반려견 2마리 산책시키던 영국인 견주, 목줄에 걸려 질식사

    반려견 2마리를 산책시키던 견주가 그만 목줄에 걸려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21일 영국 더선 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 비극적이 사건은 지난 8일 영국 노스 웨일스 주 레크섬에 위치한 가든 빌리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어린 소녀가 바닥에 엎어져 숨이 넘어가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을 발견하고는 인근에 있던 2명의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들이 도착했을 때 중년 여성은 목줄에 눌려 거의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남성들은 목줄을 풀고 응급구조대에 연락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중년 여성은 안타깝게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자는 데보라 메리 로버츠(47)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당시 견종이 알려지지 않은 반려견 2마리를 데리고 산책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질식이외에는 다른 사망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인 어린 소녀와 2명의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의심스런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반려견들의 목줄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데보라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으며, 이들 자녀는 어머니를 추모하는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들인 칼럼은 페이스북에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 살아오신 분이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신 분이셨다. 어머니가 너무 그립다”고 적었다. 칼럼의 글에는 남겨진 자녀들을 위로하는 글과 데보라의 명복을 기리는 다른 가족들, 친구들, 이웃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성흠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 축하

    성흠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1)은 21일 광나루수난구조대 발대식에 참석해 그 동안 잠실수중보 등 환경적, 구조적인 여건으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잠실수중보 상류지역에 수난구조대가 새롭게 활동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발대식 축하인사에 나선 성 위원장은 “한강에서 소방의 수난구조 역사는 1995년 7월 수난구조업무를 시작한 이래, 1997년 여의도 수난구조대 발대를 시작으로 1998년 뚝섬, 2014년 반포수난구조대를 발대하는 등 그 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그 동안 서울시민이라면 모두가 동등한 소방서비스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실보 상류 지역은 수중보로 인하여 소방력 접근에 제약이 발생했었는데, 광나루수난구조대가 새롭게 발대함에 따라 더욱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재난본부 측에 천만 서울시민의 젖줄인 한강에서 어떠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수난구조체계를 확립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광나루 119수난구조대 신설사업은 당초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제안했던 사업으로 2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9년 8월에 착공한 후 2020년 6월 준공했으며, 연면적 535㎡ 규모의 지상 2층 구조(철골조)로 건축됐다. 조직 및 소방력은 잠실대교부터 강동대교까지 총 9.4㎢의 총 18명의 수난전문 구조대원과 고속구조보트 2정 등 96종 728점의 잠수·수난구조 장비가 배치돼 수난사고 인명구조, 수변 순찰활동,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수난구조 훈련하는 119 수난구조대원들

    [서울포토]수난구조 훈련하는 119 수난구조대원들

    21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에서 119 수난구조대원들이 한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20.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3명 사망” 양지물류센터 화재…구조대원 지하층 진입(종합)

    “3명 사망” 양지물류센터 화재…구조대원 지하층 진입(종합)

    용인 물류센터서 큰불…3명 사망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서 불이 나 진화작업 중이다. 21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 화재로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직원 3명이 사망했다. 또 5명이 실종됐다.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진영 행안부 장관 “모든 행정력 동원하라” 21일 양지물류센터 화재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기도, 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오전 9시에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송 준비를 지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서 불…5명 사망,7명 부상

    용인 물류센터서 불…5명 사망,7명 부상

    경기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근로자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펼쳤으나 5명의 생명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후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인력 190여명, 펌프11대 등 76대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고,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당초 고립돼 있던 사람은 총 6명이었으나,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1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작업자 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지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 24,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근로자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계를 이용한 사건의 재구성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계를 이용한 사건의 재구성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부설 러몬트도허티 지구과학연구소에 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몰렸다. 뉴욕시 인근에서 운용 중인 지진계의 당일 오전 자료 확인 요청이었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된 두 대의 항공기가 차례로 세계무역센터 북쪽과 남쪽 건물에 충돌한 순간의 기록이다.세계무역센터는 항공기 충돌 후 1시간여 만에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참사로 2700여명의 사람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경찰관, 응급구조대원 등 4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세계무역센터에서 북쪽으로 34㎞ 떨어진 지진계에는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었다. 이를 통해 북쪽 건물 충돌이 오전 8시 46분 29초쯤에 있었고 남쪽 건물과의 충돌은 9시 2분 57초에 있었음이 확인됐다. 충돌 후 56분 만인 오전 9시 59분 7초에 남쪽 건물이 먼저 무너졌다. 그로부터 29분 후인 10시 28분 34초에 북쪽 건물마저 무너졌다. 이후 1시간 동안 주변 건물의 추가 붕괴가 세세히 기록돼 있었다. 항공기 충돌은 각각 0.9와 0.7가량의 지진 규모를 보였다. 건물 붕괴 때는 규모가 2.1과 2.3의 수준을 보였다. 기자들은 테러리스트의 비행기 납치 과정과 시간대별 사건 확인을 위해 정확한 시간 정보가 필요했다. 이 시간 정보는 미국연방수사국의 9·11 테러 수사에 활용됐음은 물론이다. 지진파형 자료 활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과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는 이후 항공기 충돌 시 고층건물의 성능 안정성 조사 과정에서 지진파로부터 획득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 지진 규모로부터 항공기 충돌이 건물에 미친 충돌에너지를 추정하고 건물 붕괴에 이르는 과정을 확인한다. 붕괴 소요 시간과 함께 단계별 붕괴 과정을 지진파를 통해 추정한다. 특히 고층 건물의 붕괴가 만들어 내는 진동의 크기와 주변 건물에 미치는 2차 피해를 추정할 수 있다. 주변 건물의 피해 발현 시간과 가스관 폭발 등의 도시 기반 시설에 미치는 효과도 건물 붕괴 후 이어지는 지진파형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은 고층건물 재난 시 소방과 인명 구조 활동에 가용 가능한 최대 시간을 계산하고, 추가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층건물 건설 과정에 준수돼야 할 다양한 법규와 기준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9·11테러 이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인 19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폭발사건 조사에서도 지진계는 활용됐다. 용의자의 자백과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연방청사 건물에서 26㎞ 떨어진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형 자료가 활용됐다. 지진파형 자료가 활용된 유사한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이후 사건 발생 시간, 침몰 원인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백령도와 인근 지역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 분석을 통해 천암한 폭침의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었고 수중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난 6월 16일 북한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당시 폭파는 휴전선 근처의 지진계에 잘 기록됐다. 강한 음파에너지는 40㎞나 떨어져 있는 지진계에도 기록된 것이다. 이 음파에너지는 지표 위에서 강한 폭발이 있었음을 말한다. 당시 폭파는 북한 매체의 발표 시간보다 3분가량 빠른 오후 2시 47분께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래저래 감출 수 없는 시대가 됐다.
  • 머리에 화살 박힌 청둥오리,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

    머리에 화살 박힌 청둥오리,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

    체코에서 석궁 화살이 머리에 꽂힌 청둥오리 한 마리가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이브닝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체코 주도 플젠에 있는 라드부자강에서 현지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한 수컷 청둥오리를 거의 3개월 만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에 화살이 꽂힌 이 오리는 지난 4월 중순 라드부자강에서 목격되기 시작했다. 화살은 오리의 목에서 눈 밑까지 관통해 있는 상태였다.시민의 신고로 당시 구조 작업에 나선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오리를 포획하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한 카렐 마콘은 “청둥오리를 구조하기 위한 포획 작전은 지난 4월 20일 처음 시작됐었다. 그런데 오리는 우리가 다가가자 날아가 버렸고 곧 우리의 존재를 인식했다”면서 “매번 포획에 실패해 치료해주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들 구조대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청둥오리가 털갈이를 시작해 날개깃이 몽땅 빠져 일시적으로 날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아 말한 이들 자원봉사자는 구조 성공 당일 세 사람이 팀을 짜서 새로운 포획 작전을 시작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카약을 타고 강에서 청둥오리를 한 쪽으로 몰고 남은 한 사람이 그물을 던져 포획하는 것이었다.당시 그물을 들고 오래 포획을 담당한 카렐 마콘은 “오리가 궁지에 몰려 땅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난 서둘러 그물을 던졌고 오리 포획에 성공했다”면서 “이때는 타이밍도 운도 모두 우리 편이었다”고 설명했다.결국 청둥오리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엑스선 촬영 결과 화살만 제거하면 충분히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수의사에 의해 화살 제거 수술을 받은 오리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 이미 서식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둥오리에게 누군가가 석궁으로 화살을 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또다른 범죄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체코에서는 석궁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법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석궁을 즉각 규제해야 한다. 구하기 쉬우니 동물 학대에 쓰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오리를 석궁으로 노리다니 인간은 역시 잔인하다”, “또다른 동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떻게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Desop Plze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용 영상 찍으려 유아용 그네 탔다가 혼쭐난 14세 소녀

    SNS용 영상 찍으려 유아용 그네 탔다가 혼쭐난 14세 소녀

    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유아용 그네에 탄 14세 소녀가 빠져나오지 못해 망신을 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옥스퍼드셔 파링든의 한 공원에서 14세 소녀 라야니 매클레인은 유아용 그네에 탔다가 엉덩이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소녀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틱톡에 올릴 영상을 찍고 있었다. 거기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4세까지의 영유아가 탈 수 있는 소형 그네가 있다. 소녀와 친구들은 이 놀이기구에 타는 도전에 임했던 것이다. 다른 친구들이 차례차례 그네 타기에 성공하고 나서 소녀 차례가 됐다. 소녀는 당당하게 그네에 타는 데 성공했지만 그 후 그네에서 내리려고 하자 엉덩이가 꽉 끼여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근처를 지나던 한 이웃이 소녀를 알아보고 소녀의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소녀의 어머니 찰리(40)는 처음에 딸의 소식을 듣고 무심코 웃음이 나왔지만, 실제로 공원에 가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집에 돌아가서 주방용 세제를 가져왔고 딸의 바지에 세제를 뿌려가며 딸을 그네에서 꺼내기 위해 1시간 넘게 시도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소방구조대에 연락했다. 소녀는 어머니가 소방구조대에 연락하기로 하자 정말 부끄러워했다.이후 공원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그네의 지지대에 연결된 사슬을 해체하고 소녀의 엉덩이에 꽉 낀 그네를 빼기 위해 어머니가 가져왔던 세제를 사용해 조금씩 빼기 시작했다. 구조대원들이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네를 빼려고 했지만 소녀는 쑥스러움에 웃다가도 이따금 끼인 부위가 아픈지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녀 어머니는 “당시 구조대원들이 생각나는대로 그네와 관련한 농담을 해줬다. 멋진 대응이었다”면서 “그들은 딸의 기분까지 생각해줬다”고 밝혔다. 이 점을 감사하게 여기는 이 어머니는 구조대의 대처 방법에 “그들이 그네에서 사람을 구조한 사례는 절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녀는 무사히 구조될 때까지 그네에 무려 90분 이상 끼여 있었다. 그 점을 잘 아는 소녀의 어머니는 구조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구조 소식은 여러 매체에 소개됐고 대다수 네티즌은 “소녀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다”,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 등의 호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왜 이런 일에 우리 세금을 써야 하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80대·60대 모녀, 엘베 갇혀 소변으로 버텨 4일만에 구조

    4일간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고령의 모녀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이 모녀는 올해 83세의 어머니와 65세의 딸이었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 공안국은 시안시 외곽의 한 별장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4일간 갇혔던 고령의 모녀를 성공적으로 구출했다고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구조된 어머니는 83세, 딸은 65세로 구조 직전까지 서로의 소변을 받아 섭취하며 나흘 동안 연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안 관할 공안 조사 결과 이들이 갇혔던 문제의 엘리베이터는 모친 소유의 총 4층 규모로 지어진 별장 중 2층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샤워실이 있는 2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모녀가 이동 중 이 같은 사고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두 사람은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건 당일 가족들은 모두 출장을 갔고 별장에는 모녀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별장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두 사람은 곧 산소 부족 현상을 느꼈고 딸 슈슈 씨가 엘리베이터 문틈을 여는 사이 어머니 마오 씨가 숨을 들이마시며 구조대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돌아가며 문틈으로 들어오는 산소를 들이마셨다. 사건 이튿날부터 두 모녀는 생존을 위해 서로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수분을 보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아이핑 시안가오신의료원 신장병 센터장은 “어머니 마오 씨가 평소 신장 건강이 악화한 상태였는데 이날 사고로 극도의 탈수 증상과 안구함몰 등의 상태를 호소했다”고 진단했다. 윤 신장병 센터장은 “사건 당시 두 모녀는 인적이 없는 공간에 갇혔다는 심각한 공포, 배고픔, 목마름 현상을 겪으면서 생존을 위해 소변을 받아 마시자고 상의했다”면서 “딸 슈슈 씨의 소변을 어머니 마오 씨가 받아 마시고 어머니의 소변을 딸이 마시면서 사흘 밤낮을 버텼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센터장은 “소변의 주성분은 역시 물”이라면서 “비록 독소가 있더라도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잠시 쓸 수 있는 수분이 있다. 소변을 섭취하면서 두 사람이 사흘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조가 있던 당일 날 딸 슈슈 씨는 열린 문틈 사이로 빠져나와 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와 별장 관리사무소 직원의 도움으로 어머니 마오 씨도 차례로 구조됐다. 이들 두 모녀는 구조 직후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83세 고령으로 4일간 비좁은 공간에 갇혔던 마오 씨는 구조 후 빠른 회복을 보이는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83세 마오 씨는 20대 시절 군 복무 중 전쟁에 참전한 여군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오 씨와 슈슈 등 두 모녀를 간호 중인 장니화 수 간호사는 “80대 고령의 어머니가 이 같은 긴급 상황 중에도 생존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서 “조난 시에도 살아서 밖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로 4일을 견뎌낸 것으로 확인한 주위 사람들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 “인간이 미안해”…페트병 쓰레기에 목 끼인 여우 구조

    “인간이 미안해”…페트병 쓰레기에 목 끼인 여우 구조

    사람이 버린 페트병 쓰레기에 머리가 끼인 채 목숨을 위협받던 여우가 구조됐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잉글랜드 햄프셔주에 있는 포츠머스의 한 대로변에 구조가 필요한 여우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관계자들은 수컷 여우 한 마리가 플라스틱 페트병 쓰레기에 머리와 목이 끼인 채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확인했다. 여우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고, 페트병에 끼인 목은 부어있었다. 또 목과 머리에 깊은 열상이 있었고, 전문가들은 이 상처가 잘라진 페트병을 목에서 빼기 위해 애쓰다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곧바로 수의사에게 여우를 데려갔고, 무사히 목에서 족쇄와도 같았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었다. 찢어진 상처는 꿰맨 뒤 소독해주었고, 이후 보호센터에서 며칠 동안 회복을 위해 입원했다. 여우는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고, 동물보호단체 측은 여우가 발견된 곳에서 가까운 야생에 여우를 풀어주었다. 한 관계자는 “그러한 끔찍한 상태에서 발견됐지만, 무사히 목숨을 건지고 자신이 속한 곳(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RSPCA의 야생동물 책임자인 애덤 그로건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쓰레기는 야생동물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면서 “나는 우리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많은 동물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쓰레기가 야생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지적은 셀 수없이 많이, 자주 쏟아졌다. 지난 3월에는 태국의 한 어촌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의 배에서 길이 30㎝에 달하는 대형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바다거북은 이 쓰레기 탓에 극심한 소화불량과 변비를 겪었고 목숨을 잃기 직전까지 건강상태가 악화됐었다. 비슷한 시기, 캐냐 코스트주 주도 몸바사의 한 공원에서는 기린 한 마리가 목에 자동차 바퀴로 쓰이는 고무 타이어가 걸린 채 발견돼 구조대가 이를 제거해주는 구조작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습지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지고 노는 재규어가 포착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분당 30대 여성 살인 피의자 전 남친 구속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음독 후 쓰러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30대 A씨가 살인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쯤 전 여자친구 B씨의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음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 등에 의해 피해자 B씨가 발견됐다. A씨가 범행 후 전라남도로 달아난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고흥군 한 야산에서 음독 후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상어에 물린 여성, 후송되면서도 “그래도 나는 상어 사랑해!”

    [여기는 호주] 상어에 물린 여성, 후송되면서도 “그래도 나는 상어 사랑해!”

    호주 퀸즈랜드 주의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여성이 상어에 물리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응급실로 실려 가는 중에도 "나는 그래도 상어를 사랑한다"며 상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10분 경 퀸즈랜드주 케언즈에서 남동쪽으로 26km 떨어진 피츠로이 섬 부근에서 발생했다. 아니카 그래니(29)는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이 섬에 도착한 촬영팀 중의 한 명이었다. 사고 당일은 촬영을 쉬는 날이어서 섬 주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던 중이었다. 이때 상어는 수영을 하는 그래니의 왼쪽 발목을 물었고, 그래니가 발로 상어를 치자 사라졌다. 마침 사고 현장에 의사가 있어 응급치료를 하였으며 응급구조대 헬리콥터를 이용해 섬에서 케언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동침대에 누워 병원으로 이송되던 그래니는 "나는 그래도 상어를 사랑한다. 상어는 아름답다"고 외치며 검지를 추켜세웠다. 상어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어에 대한 무한애정을 표현하는 그녀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테리 커밍 응급구조대원은 "피해 여성은 왼쪽 발목 부분에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츠로이 섬 주변에서는 과거 상어가 출몰한 적이 없고, 그래니 본인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상어를 본 사람이 없어 해양전문가들은 상어가 아닌 거대 전갱이나 붉은 농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그래프톤 인근 울리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15세 고등학생이 상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로부터 불과 3일 만에 발생해 상어에 대한 공포심를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주에서 상어에 의한 사망은 1년에 한두 건 일어날까 말까한 극히 드문 사고인데 올해는 벌써 5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퀸즈랜드 주 프레저 아일랜드에서 34세 남성이 작살 낚시를 하던 중 백상아리에 다리를 물려 사망했고, 지난달 7일에는 60대 남성이 뉴사우스웨일스 주 킹스클리프 부근 솔트 해변에서 3m 크기의 상어에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4월에는 퀸즈랜드 주에서 23세 남성이, 지난 1월에는 서호주에서 잠수를 즐기던 57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중국] 하늘에서 떨어진 칼날…행인 남성 머리에 날아와 박혀

    [여기는 중국] 하늘에서 떨어진 칼날…행인 남성 머리에 날아와 박혀

    창문 밖으로 무심히 던진 칼날이 행인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20대 남성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중국 충칭시(重庆) 공안국은 지난 11일 고층 건물 창밖으로 떨어진 칼에 맞은 행인 남성이 부상을 입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응급 치료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피해 남성의 머리 뒷부분에 박힌 칼날의 길이는 무려 18㎝에 달했다. 사고 당일 고층 건물 밖으로 떨어진 접이식 칼날은 지나가던 행인 남성 머리에 날아와 그대로 박힌 것. 피해 남성은 사고 당시 많은 피를 흘렸으며, 지나가던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 남성이 걸어가던 도중 하늘에서 칼이 떨어졌고 남성의 뒷머리에 그대로 꽂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다량의 피를 흘렸으나 구조대가 출동할 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남성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관할 공안국은 밝혔다. 다만, 관할 공안국은 사건 가해 용의자를 찾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고층 건물 밖으로 위험 물질이 투척되는 등 지나가는 행인들이 피해를 입는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9일 저장성 타이저우시(台州)에 소재한 29층 고층 건물 밖으로 식칼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낙하한 칼날의 길이는 무려 20㎝에 달했다. 당시 사건으로 인명과 재산 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대피하는 등 소란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샤오웨이 씨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칼날이 떨어져서 모두들 너무 놀랐다”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칼날에 맞아서 큰 사고를 입을 뻔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했던 타이저우시 관할 파출소는 식칼을 창밖으로 무단 투기한 용의자는 20대 리 모씨라고 밝혔다. 용의자로 붙잡힌 20대 리 씨는 사건 당일 남편 척 씨와 부부 싸움 도중 이 같은 일을 벌일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부부 싸움이 격해지자 아내 리 씨가 식칼을 들어 남편 척 씨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공안 조사에 따르면 아내 리 씨는 사건 당일 남편 척 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던 중 식칼을 들어 남편을 위협, 창 밖으로 식칼을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29층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식칼은 바닥에 떨어진 뒤 두 조각으로 분리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는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을 확인, 용의자 리 씨와 남편 척 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 및 책임 소재를 조사했다. 사건을 수사한 관할 파출소 측은 이들 부부에 대해 형사법상의 엄한 처벌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 씨 부부가 위험한 물건을 고의로 고층에서 투척했다는 점에 주목, 형법 제114조 규정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보츠와나 코끼리 350마리 떼죽음은 ‘정체불명 병원균’ 때문?

    보츠와나 코끼리 350마리 떼죽음은 ‘정체불명 병원균’ 때문?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 원인이 정체불명의 신종 병원균일 수 있으며 해당 병원균이 인간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집단폐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이다.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지 인근에서 이달 초까지 281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영국에 본부를 둔 동물 보호단체 ‘국립공원 구조대’는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356구의 코끼리 사체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즉각 코끼리 집단폐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부는 밀렵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값비싸게 거래되는 상아가 사체에 그대로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밀렵은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에서 배제됐다. 보츠와나 당국이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의 3개 연구소에서 코끼리 사체에서 체취한 샘플을 보내 분석을 의뢰한 가운데, 현지 야생동물국립공원의 수석 수의사인 미마디 루벤은 “코끼리 폐사는 일반적인 질병이 아닌 매우 희소한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병원균에 의한 코끼리 집단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게도 전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츠와나 현지 언론도 숨을 거둔 코끼리 중 상당수가 얼굴을 땅에 떨어뜨린 채 죽었고, 일부는 원을 그리는 모습이 목격된 점을 미워 봤을 때, 독살 또는 미지의 병원균에 의한 생물학적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츠와나 국립공원 수의사인 니알 맥칸 박사는 “코끼리가 집단 폐사한 원인이 공공의 건강 위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코끼리 사체뿐만 아니라 인근의 물과 토양, 초목에 대한 샘플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언론은 “국제환경단체들이 보츠와나 정부가 코끼리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빨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면 더 많은 코끼리가 죽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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