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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하나로 살린 다람쥐…감전사 직전 심폐소생 (영상)

    손가락 하나로 살린 다람쥐…감전사 직전 심폐소생 (영상)

    숨이 끊어진 다람쥐가 ‘손가락 심폐소생술’ 덕에 기사회생했다. 9일(현지시간) 태국 언론 ‘더 네이션’은 불운의 감전사고를 당한 다람쥐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태국 사라부리주 하늘에서 다람쥐 한 마리가 뚝 떨어졌다. 전봇대로 기어 올라가 전선 사이를 넘나들다 그만 감전을 당하고 만 것이다. 피복이 벗겨진 전선에 노출된 다람쥐는 의식을 잃고 동네 아이들 사이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자세 그대로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린 다람쥐가 살아날 확률은 낮아 보였다.그때, 중년 남성 두 명이 다람쥐에게 다가갔다. 마침 인근 국숫집에서 식사 중이던 응급구조대원 시티차이 락프라이분(41)과 차이위왓 통문(50)이었다. 시티차이 대원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아이들이 한 군데 몰려 있더라. 다가가 보니 다람쥐 한 마리가 널브러져 있었다. 감전된 다람쥐는 약 5m 높이 전봇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한 사람은 손가락 하나로 조심스럽게 다람쥐 가슴을 압박했고, 다른 사람은 뻣뻣하게 굳은 다람쥐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다람쥐 입을 벌려 숨도 불어넣었다. 하지만 다람쥐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도 구조대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대원들은 “업무상 익힌 심폐소생술 관련 지식이 있었고, 죽기 직전의 동물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그렇게 두 대원의 심폐소생술은 얼마간 계속됐고 몇 분 후, 죽어가던 다람쥐의 의식이 기적처럼 돌아왔다. 감전 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듯 다람쥐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시티차이 대원은 “다람쥐가 몸을 꿈틀거리는 걸 보고 안도했다. 의식을 되찾은 다람쥐는 바로 움직이지는 못했고,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기력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긴 구조대원들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진 다람쥐는 곧 무사히 숲으로 돌아갔다. 다람쥐 사례처럼 반려동물이 의식을 잃었거나 호흡과 맥박이 불안정할 때는 1초당 2회씩 심장 압박을 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맥박은 있지만 호흡은 없는 경우라면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다만 몸집이 작은 동물의 입에 너무 세게 바람을 불어넣으면 폐포가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주 도심하천서 초등생 2명 숨져...의식불명 1명도 끝내 숨져

    광주 도심하천서 초등생 2명 숨져...의식불명 1명도 끝내 숨져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서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였던 어린이가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사망했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풍영정천에서 구조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어린이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34분께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풍영정천 징검다리에서 발생했다. 물총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 가운데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지자 함께 놀던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했다.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3시 44분께 사고가 난 징검다리로부터 150m 하류 지점에서 첫 번째 어린이를, 오후 3시 52분께 70m 지점에서 두 번째 어린이를 구조했다. 각각 구조 지점의 풍영정천 수위는 키가 180㎝가량인 구조대원의 가슴, 배꼽 정도의 높이였다. 경찰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징검다리 주변 수위가 높아졌고, 물흐름이 빨랐다는 정황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풍영정천 사고’ 의식불명 초등학생 결국 사망

    ‘광주 풍영정천 사고’ 의식불명 초등학생 결국 사망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서 수난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초등학생이 끝내 사망했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풍영정천에서 구조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어린이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사고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사망했다. 의료진은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사망 판정을 내렸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34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풍영정천 징검다리에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물총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 가운데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지자 함께 놀던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했다. 구조대는 하류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징검다리가 물살에 떠내려간 어린이들을 붙잡는 그물망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수중탐색을 벌였다.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후 3시 44분쯤 사고가 발생한 징검다리로부터 150m 하류 지점에서 첫 번째 어린이를, 오후 3시 52분쯤 70m 지점에서 두 번째 어린이를 구조했다. 각각 구조 지점의 풍영정천 수위는 키가 180㎝가량인 구조대원의 가슴, 배꼽 정도의 높이였다. 경찰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징검다리 주변 수위가 높아졌고, 물흐름이 빨랐다는 정황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 징검다리서 초등생 2명 물에 빠져…1명 사망·1명 의식불명

    광주 징검다리서 초등생 2명 물에 빠져…1명 사망·1명 의식불명

    광주서 초등학생 2명이 물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명은 숨졌고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3시 34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 한 징검다리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119대원이 출동해 어린이들을 물 밖으로 구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나 1명은 사망했다. 다른 1명도 생명이 위중해 대학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들은 물총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놀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3명의 학생은 형제 관계가 아니며, 신고한 학생은 물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사고 지점의 수심을 1.5∼2m로 추정했다. 최근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졌고 물흐름이 빠른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광주서 어린이 2명 물에 빠져…현재 의식 없어

    12일 오후 3시 34분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 초등학교 저학년생 어린이 2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구조대원이 출동해 어린이들을 물 밖으로 구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어린이들 모두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어린이들의 신원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댐 정상에 ‘대롱대롱’…美 관광객 보트, 추락 위기서 극적 구조

    댐 정상에 ‘대롱대롱’…美 관광객 보트, 추락 위기서 극적 구조

    미국 텍사스의 한 댐에서 추락하기 직전의 보트가 무사히 구조돼 탑승객 4명이 목숨을 건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오스틴에 위치한 롱혼 댐에서 벌어진 보트 구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10일 오후.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4명이 보트를 렌트해 인근에 댐이 위치한 호수에 물놀이를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방향 전환을 알리는 경고를 보지 못했고 결국 보트는 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보트의 동력도 유속을 이기지 못해 서서히 댐으로 밀려가기 시작한 것. 이에 여성들은 보트 렌트회사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며 회사 측도 곧바로 911에 구조 신고를 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배를 보내 사고 보트에 로프를 연결해 댐 추락을 저지하고 나섰다.특히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사고 순간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생생히 담겼다. 보트가 댐 가장자리에 3분의 1 정도 대롱대롱 걸려있었기 때문. 다행히 사고 보트는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면서 승객 4명 모두 목숨을 건졌다. 오스틴 경찰 측은 "보트 회사 측과 구조대가 빨리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만약 보트가 댐 아래로 추락했다면 운좋게 살아남아도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남미] 10일 만에 20배 커진 멕시코 싱크홀…끝자락 가옥 일부 붕괴

    [여기는 남미] 10일 만에 20배 커진 멕시코 싱크홀…끝자락 가옥 일부 붕괴

    멕시코 중부 들판에 생긴 의문의 싱크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열흘 만에 20배 넘게 커진 싱크홀 끝자락에 위치한 가옥의 일부는 이미 붕괴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블라주(州) 후안 세 보니야에 생긴 싱크홀의 지름은 120m를 훌쩍 넘겼다. 푸에블라주의 정무수석 아나 루시아 마요랄은 기자회견에서 "싱크홀의 상부 지름은 현재 126m, 하부 지름은 114m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싱크홀이 처음 생겼을 때 최대 지름은 불과 5m였다. 싱크홀은 하루 만에 지름이 30m로 확대되더니 이후 계속 크기가 커지고 있다. 깊이도 점점 깊어져 현재 싱크홀의 깊이는 최소한 20m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처럼 싱크홀이 커진다면 싱크홀 바로 옆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가옥을 집어삼키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담장과 방 1개 등 가옥의 일부는 이미 붕괴됐다.집주인 마그달레나 살라미우아는 "굶주려가며 장만한 집이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무기력감에 가슴이 아프다. 이대로 가면 집이 산산조각 나면서 무너질 것 같다"면서 울먹였다. 이어 "중앙정부나 주정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크홀에는 개 2마리가 빠져 있다. 싱크홀을 촬영한 사진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즉각 개들을 구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당국은 구조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마요랄은 회견에서 "개들의 구조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당장 구조하고 싶지만 너무 위험이 커 구조대 투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건 모든 구조작전의 원칙"이라며 "구조대원들을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후안 세 보니야에는 싱크홀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푸에블라 주지사 미겔 바르보사는 "싱크홀은 매우 위험한 사건"이라며 접근 자제를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관계자는 "호기심에 몰리는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따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4일 현장에 국립다분야과학연구소 연구원 10명을 파견, 원인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음매 음매’ 벼랑 끝에 선 英 양 한 마리, 아슬아슬 구조

    ‘음매 음매’ 벼랑 끝에 선 英 양 한 마리, 아슬아슬 구조

    가파른 절벽 위에서 ‘음매 음매’ 구조 신호를 보내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9일 영국 메트로는 잉글랜드 더럼주에서 벼랑 끝에 선 양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8일 오전, 더럼주소방구조대는 비숍오클랜드시 우거진 산속에서 짐승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 5명은 웬 암컷 양 한 마리가 벼랑 끝에서 울부짖는 걸 목격했다.대원들은 높은 사다리를 대고 양이 있는 절벽으로의 등반에 나섰다. 네 명이 사다리와 구명줄을 붙잡고 있는 동안 나머지 한 명이 사다리에 올라 아슬아슬 구조 작전을 펼쳤다. 우여곡절 끝에 구조된 양은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구조대 측은 “암컷 양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배가 조금 고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양이 야생동물인지, 가축인지, 또 어떻게 절벽까지 다다르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메트로는 동물 구조에도 힘쓰는 소방구조대가 이런 예상치 못한 동물구조작전에 투입되곤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에서는 10m 높이 전봇대에 기어 올라간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된 바 있다.글로스터셔주소방구조대는 지난달 25일 전봇대에 새끼 고양이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평소 같았으면 물을 뿌려가며 고양이를 내려오게 했을 테지만, 이번엔 감전 위험이 있어서 그럴 수도 없었다. 결국 5분간 일대 전력을 차단한 후 대원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고양이를 구했다. 주인은 "외출도 잘 하지 않는 고양이가 10시간 가까이 보이지 않아 온종일 찾아다녔다. 그런데 전봇대에 올라가 있더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옥상에 굴착기 두고 부수다 와르르… 먼지 일더니 버스가 묻혔다(영상)

    옥상에 굴착기 두고 부수다 와르르… 먼지 일더니 버스가 묻혔다(영상)

    건물 잔해와 토사만 10m 넘게 쌓여충격에 맞은편 버스정류장 유리 깨져주변 지나던 차량 긴급 후진 ‘아비규환’“폭탄이 떨어진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金총리 “추가 피해 없게 안전조치하라”“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도로가 보이지 않고 정차했던 버스가 사라져 버렸어요.”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가 출발하려던 순간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 콘크리트 더미가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건물 작업자들은 전날 건물 주변을 정리한 뒤 이날부터 5층 건물 맨 위에 굴착기를 올려 철거를 시작했다. 건물을 한 층씩 부수며 내려가는 방식으로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구조물을 조금씩 부숴 갔다. 현장에는 굴착기와 작업자 2명이 있었고, 주변에는 신호수 2명이 배치됐지만, 가림막도 소용없이 건물은 순식간에 7차선 도로변으로 무너졌고 정류장에 막 정차한 시내버스를 완전히 뒤덮었다. 당시 맞은편 버스정류장의 유리가 깨질 정도로 충격이 상당했고 붕괴된 건물 잔해와 토사의 높이만 10m가 넘었다. 한마디로 붕괴 사고 발생 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뜻이다.사고 현장을 비추던 건너편 상점 폐쇄회로(CC)TV엔 붕괴 당시의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순식간에 도로를 덮쳐 버린 건물은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집어삼킨 뒤 지옥 같은 먼지 구름을 자욱히 불러일으켰다. 뒤에 가던 차들은 도로에 우뚝 서 버렸다. 먼지가 사라지고 나자 정차 중이던 버스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가려 형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 직전 버스정류장을 지나친 또 다른 버스는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다. 주변을 지나던 차들은 줄줄이 급제동하며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추가 붕괴를 우려하며 다급히 후진을 하기도 했다. 건물 잔해는 도로의 절반 이상을 가로막았다. 반대 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는 놀란 듯 재빨리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건물 주변에 있던 행인들도 혼비백산 몸을 피했다. 건물이 무너지려는 찰나 재빨리 몸을 돌려 반대쪽으로 달려가 큰 화를 면하는 아찔한 모습도 보였다.당초 구조 당국은 목격자 제보에 따라 이 버스 외에도 승용차 1~2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추후 영상 확인을 통해 승용차는 천만다행으로 붕괴 직전 멈춰 선 것으로 확인했다. 설상가상 시내버스에 장착된 연료용 가스통이 샌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과 소방이 주변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소동도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곧바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구조 과정에서 드러난 매몰된 시내버스의 모습은 곳곳이 찢어지고 짓눌린 처참한 모습이었다. 인근 상인은 “평소에도 건물 철거 작업으로 부수는 소리가 자주 났는데 이번엔 폭탄이 떨어진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나가 봤다”며 “나가 보니 안개가 낀 것처럼 도로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열우 소방청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서울 윤수경·김동현 기자 yoon@seoul.co.kr
  • [포토] 광주서 철거 중 건물 붕괴…시내버스 등 덮쳐

    [포토] 광주서 철거 중 건물 붕괴…시내버스 등 덮쳐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광주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 약초 캐다 실종된 노인 2명 산에서 탈진상태로 하루만에 구조

    약초 캐다 실종된 노인 2명 산에서 탈진상태로 하루만에 구조

    약초 캐러 나갔던 노인 2명이 산속에서 탈진한 상태로 하루 만에 구조됐다. 9일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52분쯤 A(78·여)씨의 딸이 “아침 6시에 산에 간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동시에 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 기동대 1개 소대와 119구조대 등 70명이 수색에 투입됐다. 하지만, A씨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기지국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등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9일 오전 1시쯤 북구 동대산 정상 부근에서 GPS로 위치가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일대에서 수색을 벌여 오전 3시 8분쯤 8부 능선 산길 주변에 누워 있던 A씨를 발견했다. B(82·여)씨도 함께 발견됐다. 두 사람은 탈진한 상태로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른 부상은 없었다. 소방구조대는 들것을 이용해 2시간 여만인 오전 5시 5분쯤 A씨와 B씨를 산 아래로 옮겼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 두 분이 천마와 죽순 등을 채취하려고 과거 자주 다녔던 산을 올랐는데, 오랜만에 산행에 나선 탓에 길을 잃은 데다 휴대전화 신호까지 잡히지 않아 조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4월 말에 한국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한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했다. 영상 속에 있는 아버지는 얼마 전에 한강에서 죽은 아들의 사망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고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려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 영상으로 한국 국민이 거의 한 달 넘게 손정민군의 사망 사건에 집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훨씬 담백한 정보들을 통해서 좋은 분석을 하고 있다. 필자는 같은 기자로서 이번 사건과 한국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손정민군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영상 중에 적어도 한두 개가 매일 유튜브 트랜드 토픽스, 소위 말하는 일간 인기 영상 명단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트랜드 토픽스에 들어가는 영상들이 주로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있는 저널리즘으로 제작된 영상들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의 절반 이상은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콘텐츠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 유튜버는 폐쇄회로 TV 영상을 보여 주며 구조대가 손정민군의 시신을 한강에서 구조할 당시 마네킹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유튜버는 마약설을 내세운다. 또 이번 사건과 2년 전에 터진 ‘강남 버닝썬 게이트’를 서로 연결시킨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부터 시작해 자잘한 가짜뉴스까지 생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비극 장사’이다. 국민이 집중하는 한 사건에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제작해 시청 조회수를 비도덕적으로 끌어올리는 이 행동은 비극 장사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렇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많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다 그 영상 속에 있는 억지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그리고 그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현상이 왜 나올까? 그 질문을 던지면 그 누구라도 똑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손정민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경찰 측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아 국민이 유튜브에서 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답은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답은 한국의 전통 언론이 더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대안 언론으로 유튜브를 택한 것이다. 이 칼럼의 핵심 주제는 손정민군 사건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한국 언론의 현황이다. 전통 언론과 대안 언론의 관계이다. 독재국가에서는 대안 언론이 반대 세력에게 조직화할 기회를 주고, 폐쇄 국가에선 대안 언론이 시민에게 외부 세계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이 알고 싶어 하거나 알면 유리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이 최근 이 같은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전통 언론이 좋은 정보가 담긴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니까 대안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민들의 확증편향이 문제일 수도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들은 다 설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시민들이 속으면 안 된다. 확증편향이 작동하는 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숫양 없는 농장에서 염소가 훈장님이 된 것이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지만, 그 염소에 속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 [월드피플+] 엄마의 힘으로…美 임산부, 물에 빠진 소녀 셋 구조

    [월드피플+] 엄마의 힘으로…美 임산부, 물에 빠진 소녀 셋 구조

    5개월 차 임산부가 물에 빠진 소녀 셋을 혼자 힘으로 구해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엘리사 드윗은 지난달 25일 해변에 나갔다가 물에 빠진 소녀 셋을 건졌다. 홑몸이 아니고 곁에는 2살, 3살, 6살 세 아이도 있었지만, 일단 눈앞에 있는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했다. 드윗은 “아이들을 데리고 바다로 산책하러 나갔다가 한 무리의 소녀들을 봤다. 얼마간 수영을 즐기던 소녀들 팔이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문제가 생긴 게 분명했다. 곧장 부둣가로 달려갔다”고 밝혔다.아니나 다를까, 물에 빠진 소녀 4명은 공포에 질려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도움을 청하려 주변을 둘러봤지만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었다. 그녀는 “구조대에도 전화를 걸었는데, 바람과 파도 소리가 너무 커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도와달라는 내 외침이 전달되기만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다는 금방이라도 소녀들을 집어삼킬 듯 점점 더 사나워졌다. “소녀들이 거친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렸다. 부두 벽에 세게 부딪혀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었다. 겨우 머리만 물 밖으로 내민 아이들이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었다”는 게 드윗의 설명이다.더이상 지체할 겨를이 없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넷째를 가진 임산부로서도, 누군가의 딸일 소녀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서둘러 전화기를 내려놓은 그녀는 본인 말대로 ‘어미곰’의 괴력을 발휘, 소녀들을 차례로 끌어올렸다. 바람과 파도가 휘몰아치는 부둣가에 배를 대고 누운 그녀는 사방으로 흩어지는 소녀들을 당기고 또 당겼다. 자칫 태아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드윗은 “소녀 한 명이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죽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절대 죽게 놔두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물에 젖어 미끄러운 손으로 잡았다 놓쳤다를 반복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드윗의 살신성인 덕에 겨우 물 밖으로 빠져나온 소녀들은 곧 도착한 구조대원들 편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윗과 배 속의 아기 역시 무사하다. 사건 당일 드윗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 있었던 자신의 세 아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부둣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2살 막내가 놀라서 나를 쫓아오려 했다. 그때마다 6살 첫째가 막내를 모래사장으로 데리고 가 안심시켰다. 정말 침착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따라 우리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다. (죽을 고비를 넘긴) 소녀들의 부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여기는 중국] “감히 날 거부해?”…中 고위층 아들, 스토킹 여성에 불 붙여

    수년 동안 피해자를 뒤쫓으며 고백해 온 10대 청소년이 급기야 여성의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의 지나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남학생의 지속적인 스토킹은 계속됐다. 특히 가해 남학생의 친부와 친모 두 사람 모두 중국 공산당 고위 관료로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피해자 저우옌 양은 지난 2011년 아파트 1층 로비에서 같은 반 동급생 친구로부터 휘발유 테러를 당했다. 저우옌 양의 얼굴과 상반신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인 가해 남학생은 약 1년에 걸쳐 피해자에게 구애, 이를 받아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가해자 타오루쿤 군은 지난 2010~2011년 저우옌 양에게 지속적으로 구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돌연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스토킹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구애를 변질시켰던 것.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피해자는 가해 학생의 지나친 스토킹을 사실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알렸고, 피해자의 부모는 학교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오히려 가해자 측을 두둔했다. 저우옌 양의 친모는 당시 가해자의 스토킹 사건에 대해 “학교에 제발 우리 딸에 대한 가해자의 스토킹과 구애를 멈추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오히려 학교 관계자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중국) 당의 고위 관리라는 점을 들어 우리 딸에게 전학을 가거나 휴학을 하라고 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 저우옌 양은 인근 학교로 전학을 하며 가해자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가 인근에 소재한 또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이었다.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불과 16세였다. 하지만 저우옌 양이 다른 학교로 전학한 후 가해자의 스토킹은 더 치밀해졌다. 그는 저우옌 양이 사는 아파트와 전학간 학교를 오고가면서 노골적인 스토킹을 시도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의 스토킹을 피하기 위해 저우옌 양의 ‘홈스쿨링’을 결정, 휴학을 한 뒤 줄곧 집안에만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저우옌 양이 아파트 1층 로비를 나서는 순간 발생했다. 집 앞에서 피해자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가해자가 그녀를 발견한 직후 준비해 온 휘발유와 불을 그녀의 상반신에 붙이고 도주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이들은 “타오루쿤 군이 저우옌 양의 이름을 부른 뒤 그의 얼굴이 휘발유와 불을 연이어 붙였다”면서 “그 사이가 채 30초 내외의 빠른 시간 내에 손 쓸 사이 없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이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현장에 있었단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무려 7일간에 걸쳐서 화상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 전면과 귀, 양쪽 손에는 심각한 화상 흔적이 남았다. 수술 이후에도 저우옌 양의 왼쪽 귀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그를 집도한 안후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은 피해자의 화상 정도가 전신의 약 28%에 달하는 중증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사건으로 저우옌 양은 5급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있은 지 무려 10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마무리되며 또 다시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당 간부 출신의 부모를 둔 가해자 타오루쿤 군에 대한 사건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됐었던 사실도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자 저우옌 양의 막대한 수술 비용은 피해 가족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했다. 당시 수 차례에 걸쳐 피부 재생 수술을 받아야 했던 저우옌 양의 부모는 수 억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사실을 알고 접근한 가해자 가족들은 피해자의 수술 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댓가로 사건을 합의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 가족들은 단 한 차례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피해자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가해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 및 처벌이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건 수사 과정 중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해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온라인 상에 이번 사건 내역이 공개되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엄중하게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졌다. 저우옌 양과 그의 모친이 현지 유력 언론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부모가 고위 관료라는 점에서 피해자에게 억울한 처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후 가해자는 친부라는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 “법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건의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관할 법원은 형법 234조 17조 고의상해죄에 의거해 피의자 타오루쿤 군에 대해 징역 12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180만 위안(약 3억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상금 산정에는 피해자의 치료비와 장애 등급, 정신적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보상금은 판결 직후 10일 내에 현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피의자가 이를 전액 배상하지 못할 시 그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연대 배상 책임을 지도록 강제했다. 한편,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직후 현지 누리꾼 수사대는 피의자 가족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 타오루쿤 부친이 허페이시 회계감사국 고위 간부, 모친이 허페이시 기획국 처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도주하려 아이까지 내던진 ‘비정한 아빠’

    美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도주하려 아이까지 내던진 ‘비정한 아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안관과 고속도로 추격전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도주를 포기하지 않고 품에 안고 있던 아이까지 내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미국 CNN이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에 따라 존 헨리 제임스 3세라는 이름의 32세 남성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가 추가돼 가중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당시 남성과 대치하고 있던 제이컵 커비 부보안관이 아이를 무사히 받았다는 것.커비 부보안관은 WPE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추격전 끝에 전혀 개의치 않고 생후 2개월 된 아이를 약 1.8m 떨어진 곳에서 내던졌다”고 밝혔다. 당시 하늘색 옷을 입고 있던 아이는 보안관들에 의해 보호 기관에 위탁됐다. 문제의 남성은 아이의 친부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비 부보안관은 또 “지금까지 몇몇 이상한 일을 겪었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히 가장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아이를 내던진 뒤 도망치려고 했고 결국 자기 자신을 넘어뜨린 다른 보안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구조대(EMT)의 검사를 받았는데 천식을 앓고 있어 숨을 잘 쉴 수 없다고 말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남성은 퇴원하고 나서 보석 없이 구금됐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남성은 아동학대 등 두 건의 중죄 외에도 보안관·소방관·EMT 가중 구타, 도주, 난폭 운전, 폭력뿐만 아니라 임산부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디언리버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가평·남양주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2명 숨져

    주말 가평·남양주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2명 숨져

    경기 가평과 남양주에서 주말 물놀이를 즐기던 행락객들이 잇달아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30분쯤 가평군 청평면 구운천에서 청소년 A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A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일행과 청평을 찾아 물놀이하다가 잠시 일행과 떨어진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후 2시 50분쯤에는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 한 수상레저업체에서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진 뒤 의식을 잃었다. B씨는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기며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그는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고양 장항습지서 지뢰 폭발사고… 남성 1명 발목 절단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해 남성 1명이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는 부상자를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송 중이다. 이곳에서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해 긴급 치료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의 정화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상] 크레인 쓰러지며 컨테이너 ‘와르르’…대만 항구서 사고

    [영상] 크레인 쓰러지며 컨테이너 ‘와르르’…대만 항구서 사고

    대만 현지시간으로 3일 남부 가오슝 항구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크레인이 화물선과 부딪히면서 항구 안쪽으로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항구 근로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크레인과 충돌한 화물선은 8만 t급으로, 항구에 정박하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화물선과 충돌한 크레인이 다른 크레인을 덮치고, 놀란 사람들 뒤로 거대한 컨테이너가 굴러떨어지는 아찔한 모습이 담겨 있다.금방이라도 덮칠 듯 굴러오는 컨테이너를 본 사람들은 놀라 우왕좌왕하며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날 현장에 있던 58세의 항만 노동자는 팔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붕괴 당시 크레인에 있던 엔지니어 두 명은 잔해 속에 갇혀 있다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는 붕괴한 크레인 안에 30대 남성 두 명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사고 수 시간 만에 무사히 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오슝 항구 일부 구역은 추락한 대형 컨테이너들이 한데 엉켜 아수라장 상태이며, 무너진 크레인 잔해와 컨테이너 등을 정리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항구를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 주택 붕괴 4명 사상, 공사업체 대표 구속

    사상자 4명이 발생한 주택 붕괴 사고의 책임으로 30대 공사업체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리모델링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4일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해 인명피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정밀조사 결과 한옥식인 해당 주택은 내부 벽체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목조 기둥과 보강재 사이의 고정이 부실하게 시공돼 지붕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A씨를 포함해 건설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일용직 노동자 등 모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119구조대가 약 1시간 동안 매몰자를 순차적으로 구조했으나,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40분과 1시간 시차를 두고 구조작업 후반부에 발견된 납품업체 관계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 2명은 숨졌다 경찰은 또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한 책임을 물어 집주인 B씨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주택을 찻집으로 용도 변경하고자 대수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허가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내 외도 의심해 흉기 휘둘러”...남편, 2심서도 집행유예

    “아내 외도 의심해 흉기 휘둘러”...남편, 2심서도 집행유예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남편이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52)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아내 A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던 중 지난해 10월 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며 이에 대해 추궁했다. 김씨는 A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투로 부인하는 데 화가 나자 “중국에 있는 딸에게 ‘미안하다. 잘 커라’ 문자를 보내라. 그리고 이 맥주를 마지막으로 먹고 고통 없이 함께 죽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래 알았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 아니냐“는 식으로 대답했고, 김씨는 부엌에 있는 흉기로 A씨를 찔렀다. 김씨는 A씨를 찌른 직후 바로 옆집으로 가 119를 불러달라고 했고, 출동한 구조대 덕분에 A씨는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1심은 ”A씨의 상해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으나, 다행히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며 ”김씨가 사건 직후 구조를 요청한 점, A씨가 거듭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선처를 구하고 있는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2심도 김씨가 처음부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범행 후 구급대를 불러 구조와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게 한 점, A씨가 건강을 회복한 점, A씨와 김씨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 형을 유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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