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회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김희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참전용사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팔공산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0
  • [포토] ‘명예구조견’ 된 실종 할머니 곁 지킨 백구

    [포토] ‘명예구조견’ 된 실종 할머니 곁 지킨 백구

    충남도는 지난달 25일 실종된 90대 할머니 구조에 큰 도움을 준 백구를 6일 119명예구조견으로 임명했다. 꽃다발을 목에 건 백구가 선물 받은 새집 앞에 앉아 있다. 2021.9.6 연합뉴스
  • “할머니 곁 지켜 목숨 구한 ‘백구’”…국내 첫 ‘명예119구조견’됐다

    “할머니 곁 지켜 목숨 구한 ‘백구’”…국내 첫 ‘명예119구조견’됐다

    자신을 거둔 90대 할머니를 빗속에서 40시간 지켜 구조케한 충남 홍성의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이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오후 홍성소방서에서 ‘백구’(견령 4세)를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백구에게 개집, 명패(문구는 ‘충남 1호 명예 119구조견 백구’), 개사료, 개목줄, 꽃다발 등을 수여했다. 또 임용장과 함께 ‘명예소방교(소방사보다 1단계 상위 계급)’ 액자도 줬다.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명예 구조견을 임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1호”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백구가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견주 심금순(65)씨는 “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다. 가족처럼 살면서 키우겠다”고 했다.이 백구는 지난달 24일 밤 홍성군 서부면 집에서 치매를 앓는 김모(93) 할머니를 따라 나섰다.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심씨 등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물론 마을 주민들도 나섰지만 이틀째 종적을 찾지 못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아 수색이 늦어질수록 구조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다. 수색 끝에 실종 40여시간 만인 26일 오후 3시 30분쯤 집에서 2㎞ 떨어진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아냈다. 논에 벼들이 제법 자라 있었고,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은 물론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백구의 생체 신호가 탐지됐다. 백구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은 덕이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할머니가 물속에 누워 있어 체온이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반려견이 체온이 높아 열화상에 잡혔다”며 “악천후에도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계속 비비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할머니 체온이 엄청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백구는 유기견으로 떠돌다 3년 전 큰 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는 것을 할머니 가족이 구해줘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죽은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홍성군 역재방죽공원 의견(犬)상 앞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변경됐다. 의견비는 옛날 불 난 줄 모르고 깊이 잠든 주인이 안 일어나자 언덕 아래 연못으로 달려가 털에 물을 적셔 끊임없이 주변을 뒹굴어 주인을 살리고 죽은 개를 위해 세운 것이다. 잠에서 깬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 죽은 개를 이곳에 묻어주고 해마다 개의 넋을 위로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충북 보은 속리산 묘봉 인근, 변사체 발견

    충북 보은 속리산 묘봉 인근, 변사체 발견

    속리산 묘봉 인근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묘봉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속리산에서 실종된 50대 남성 A씨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법주사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쇼 ‘빛의 향연’을 보러 간다며 장기 투숙하던 지역 내 모텔을 나선 뒤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수색 인력 100여 명, 드론, 구조견까지 투입해 속리산 일대를 수색해왔다.
  • 비명 듣고 파도 뛰어든 영웅견… 해변서 14명 목숨 구해

    비명 듣고 파도 뛰어든 영웅견… 해변서 14명 목숨 구해

    갑자기 바뀐 조류에 사람들 100m 떠내려가15분 만에 어린이 8명 포함 14명 전원 구조겁 질린 아이 부표로 연결, 뭍으로 끌고 나와이탈리아 해변에서 갑자기 바뀐 조류에 파도에 휩쓸려 나간 어린이 8명을 포함한 14명을 구조견 3마리가 15분 만에 구해냈다고 미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감한 개들은 물에 빠져 겁에 질린 아이들을 부표로 연결해 해변까지 무사히 구조해냈고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8일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스페르롱가 바닷가에서는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세 가족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리면서 순식간에 해변에서 100m가량 떠밀려갔다. 이들은 어린이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었으며, 튜브·서핑보드·고무보트 등을 나눠타고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조류가 뒤바뀌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려 해변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반응한 것은 다름 아닌 에로스, 미아, 미라라는 이름의 구조견 3마리였다. 이들은 해상 구조 훈련을 받고 해변을 순찰하고 있던 래브라도로, 즉각 바다로 뛰어들어 해변까지 오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14명 모두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당시 이들 구조견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함께 조난 지점까지 헤엄쳐간 뒤 겁에 질린 어린이들을 부표로 연결해 뭍으로 안전하게 끌고 나왔다고 한다. 이들 구조견이 소속된 단체인 SICS는 전문적 수상 구조 훈련을 받은 300마리 정도를 해변 30곳에 투입해 구조대원과 짝을 이뤄 순찰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구조견은 해변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400명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한 구조대원은 “당시 바다에서 대여섯살 짜리 여자아이가 자신이 잡고 있던 부표를 미아가 끌고 가도록 하면서 지었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미아도 해변에 도착해서는 꼬리를 흔들며 기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경북도소방본부는 119 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한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우스와 민국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배치된 이후 500여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44명(제우스 25명·민국 19명)의 인명을 구하는 활약을 펼쳤다. 제우스는 2016년 군위군에서 30분만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 군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TV와 유튜브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민국 역시 지난해 6월 영천에서 발생한 실종자(88세) 수색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경북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매년 열리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을 대신할 인명 구조견 ‘해찬’(셰퍼드)과 ‘하늘’(마리노이즈)을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와 교육훈련으로 119 구조견들이 최상의 수색 능력을 유지하고 도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폭격 맞은 듯… 중국 호텔 붕괴

    [서울포토] 폭격 맞은 듯… 중국 호텔 붕괴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 호텔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헤치며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3일까지 소방대원들은 호텔 붕괴 사고 현장에서 모두 14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 중 1명은 숨졌으며 중상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최소 18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한 소방 당국은 건물 잔해 속에 아직 4명 이상이 더 매몰된 것으로 보고 500여명의 소방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AFP 연합뉴스
  •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생존자 구조작업 2주만에 종료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생존자 구조작업 2주만에 종료

    생존자 구출 가능성 없어 복구작업으로 전환팬케이크 붕괴에 사망자 54명, 실종자 86명지난달 24일(현지시간) 붕괴됐던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에서 구조작업이 2주만인 7일 사실상 종료됐다. 생존자 구출 가능성이 더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수색 및 구조작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이제 복구작업으로 전환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실종자 수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구조견이나 음파탐지기 투입 등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은 중단된다. 현재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54명이고 8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지난 2주간의 구조작업에도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건물이 팬케이크처럼 붕괴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일 붕괴되지 않았던 일부 건물을 철거하면서 그간 접근이 불가능했던 지하실 등이 열리기도 했지만 역시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복구작업에도 수주가 걸릴 것으로 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까지 정리된 잔해가 124t에 달한다. 전날 새벽 허리케인 엘사 때문에 두 시간 정도 구조작업이 중단됐지만, 가장 강력한 비바람은 이 지역을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희생자의 장례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지언론인 마이애미뉴스는 전날 한 가족 4명의 장례식이 교회에서 열렸으며, 4살과 11살 딸은 하나의 관에 안치했다고 보도했다. 아파트를 매각하려 내놓았지만 붕괴로 사망한 여성(92)의 장례식도 이날 열렸으며, 가족들은 붕괴현장에 갔다가 잔해 속에서 그가 받았던 생일축하 카드와 사진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 美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 9명으로 늘어... “수색 작업 계속”

    美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 9명으로 늘어... “수색 작업 계속”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수색 작업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사고로 인해 확인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현장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자 1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현장에서 시신 8구가 수습돼 사망자는 모두 9명이 됐다고 말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사망자 4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측에 연락했다고 밝히며 피해자 신원 파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 이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약 150명이다. 사고 이후 서프사이드 찰스 버켓 시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색팀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잔해 속에서 모두가 발견될 까지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유일한 우선순위는 주민들을 잔해 속에서 구하고 가족과 재회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중 일부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이들이 잔해 속에 형성됐을 수도 있는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앨런 코민스키 소방서장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구조대원들이 시간과의 싸움 속에 잔해에서 나오는 불길과 연기에 맞서고 있다며 구조견과 음파탐지기, 드론까지 모든 것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계속해서 수색과 구조이며 할 수 있는 모든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산책간다” 진천 실종 50대, 4일째 행방 묘연…반려견만 돌아와

    “산책간다” 진천 실종 50대, 4일째 행방 묘연…반려견만 돌아와

    충북 진천에서 반려견과 산책 나간 50대 남성이 실종된 가운데 4일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에 거주하는 A씨(57)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드론과 인명구조견, 인력 80여명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다만 반려견은 A씨와 나간 후 2시간 만에 돌아왔다고 신고자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알렸다. A씨는 2개월 전 진천의 지인 집으로 이사해 혼자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정민이 없는 어버이날…‘그알’ 민간구조사 “선물 드리겠다”

    한강에서 실종돼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 그는 아들 없는 어버이날을 보내게 된 손현씨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에도 응했다고 밝혔다. 차종욱씨는 8일 오후 3시 서울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에서 정민이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정민이의 이름으로 대신 선물을 드리겠다. 혹시 시간되시는 분들 오후 3시에 선물 좀 들고 나와달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차씨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에 응했다. 알고 있는 것들, 상황들 설명 잘 해드렸다. PD님이 제 말에 공감을 하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더라.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인터뷰 후기를 전했다. 차씨는 자신이 훈련시킨 구조견 오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라진 정민씨 대학동기의 아이폰을 찾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었다. 정민씨의 빈소에 조문을 간 차씨에게 손현씨는 ‘절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정민씨의 영정 앞에서 맞절을 올렸다. 빈소에서 차씨는 “정민이를 살려서 보내야 했는데 죽은 뒤에야 구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손현씨는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아직도 물에 떠 있었을텐데 아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살아서 다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손현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보완수사지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진정서에 A씨의 휴대폰, 당일 입었던 옷과 가방, 4월 25일 0시 이후 관련인들의 SNS 내용, 아파트 CCTV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이 사고 초기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보전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사라진 A씨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A씨 부모 등 주변인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지 않고 있는 점 ▲국과수 검시관과 소견 차이가 있는, ‘정민 씨 후두부 상처가 물길에 부딪혀 난 것 같다’는 예단을 언론에 발표해 수사 방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점 ▲실종팀의 수사권 제약으로 주차장 입출차 기록도 보지 못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손정민씨 사고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손정민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친구는 조문도 안했다” 한강 실종 대학생 국민청원 10만명 넘었다

    “친구는 조문도 안했다” 한강 실종 대학생 국민청원 10만명 넘었다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21)씨가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시신의 머리 뒤쪽에 깊게 베인 상처 두 곳을 발견하고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했지만 사망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국과수는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며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의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한강 실종 대학생 손 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청원인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와 부모는 휴대전화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하는데, 왜 경찰은 손씨의 친구는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는지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이미 1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손정민씨의 친구는 2차 최면조사 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했고, 최면조사에서 이렇다할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사고 당일 친구의 휴대전화는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친구가 귀가할 때 타고 간 택시 기사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손정민씨 사고지점 근처에 있다가 한남대교 방향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중고등학생 3명은 정민씨의 행적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네들끼리 뛰고 쫓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민씨 쪽을 바라봤는지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 100명 가량의 경력을 투입해 사고지점을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대규모 경력을 철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변을 수색하던 차종욱(54) 민간구조사와 그의 구조견 ‘오투’가 정민씨의 시신을 오후 3시 50분쯤 발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강 사망 대학생 수사 경찰, “CCTV 남성 3명, 당시 행적 기억 못해”

    한강 사망 대학생 수사 경찰, “CCTV 남성 3명, 당시 행적 기억 못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고 손정민(21)씨 사고지점 근처에 있다가 한남대교 방향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중고등학생 3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정민 군의 행적에 대해 기억하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반포나들목 바깥 자전거대여소 쪽에서 한강공원 방면을 비추고 있는 이 CCTV에는 지난 25일 오전 4시30분부터 1분 5초가량 남자 3명이 자전거도로 쪽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뛰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3명의 학생 중 한명은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30일 서울신문 유튜브에 올라온 CCTV 영상에 “내일 오후에 (경찰이) 진술 오라 해서 갑니다”라고 댓글을 쓴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댓글은 지워졌다. 이에 대해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 학생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범죄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유튜브에 댓글을 올렸다”고 했다. ‘정민씨 실종 당시 행적에 대해 중고등학생들이 무슨 진술을 했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확인해줄게 없다”면서 “자기네들끼리 뛰고 쫓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민씨 쪽을 바라봤는지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CCTV 영상에 포착된 남자 3명을 실종 당시 정민씨 일행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자,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핵심 목격자 그룹 둘 중 하나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 다른 핵심 목격자 그룹은 정민씨 일행 오른쪽에 있던 남자 셋, 여자 셋 그룹이다. 경찰은 정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 100명 가량의 경력을 투입해 사고지점을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대규모 경력을 철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변을 수색하던 차종욱(54) 민간구조사와 그의 구조견 ‘오투’가 정민씨의 시신을 오후 3시 50분쯤 발견한 바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강 사망 대학생’ 최초 발견 민간구조사, 유가족과 처음 만나

    ‘한강 사망 대학생’ 최초 발견 민간구조사, 유가족과 처음 만나

    “여보, 구조사님이야.” 고 손정민(21)씨 아버지 손현(49)씨가 이틀 전 아들의 주검을 최초로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가 2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아내에게 나직히 건넨 말이다. 세 사람은 이날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 차씨는 지금껏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적이 없어 얼굴을 알기 어려웠을텐데도 아버지 손씨는 단박에 차씨 얼굴을 알아본 것이다. 손현씨는 차 구조사에게 정중하게 ‘절을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고, 세 사람은 정민씨의 영정 앞에서 맞절을 올렸다. 세 사람은 절을 올린 뒤 일어서서 말 없이 눈을 마주친 뒤 함께 울었다. 차 구조사는 “정민이를 살려서 보내야 했는데 죽은 뒤에야 구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유가족에게 거듭 사과했다. 손현씨는 “(구조사님께서) 구해주시지 않았다면 아직도 물에 떠 있었을텐데 아들을 구해주셨습니다”라면서 “살아서 다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차 구조사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지만 발인하기 전에 와봐야할 것 같아서 왔다”면서 “정민씨 아버님께서 제 얼굴을 모르실 줄알고 조용히 조문을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저를 바로 알아보셨다”고 했다. 차 구조사는 이후 2시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입관식 전까지 정민씨 발견 당시 상황을 묻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답하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차 구조사가 마지막으로 본 정민 씨의 얼굴에 대해 말하자 유가족이 울기도했다. 차 구조사가 오후 7시 50분쯤 빈소를 떠나려고 하자 정민씨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도 차씨의 손을 잡고 거듭 감사함을 표시했다. 차 구조사는 이때도 유가족에게 더 빨리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차 구조사는 정민 씨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수상택시승강장 부근에서 방향으로 떠내려오는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차 구조사는 곧바로 구조견 ‘오투’를 보내서 오후 4시 10분쯤 시신의 신원이 정민 씨임을 확인했다.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가 오후 4시 30분쯤 정민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구조 당시 차씨는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실종 당일은 만조가 세서 바닷물이 김포에서 구리 쪽 방향으로 역류하고 있었다”며 “만약 시신이 떠오른다면 이날 이 장소쯤일 거라고 생각해 구조견과 주변을 수색했고, 전날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예상 지점보다 조금 더 아래인 실종지점에서 (정민씨를) 발견했다. 5분만 늦게 봤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민 씨의 친구들은 장례식장 앞 모니터에 뜬 전자방명록에 “정민아 마지막까지 우리가 따듯하게 지켜줄게. 그곳에서 편히 쉬어라”,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라는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 장위 10구역 철거 현장서 건물 붕괴…노동자 1명 매몰

    서울 장위 10구역 철거 현장서 건물 붕괴…노동자 1명 매몰

    30일 오후 3시 3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철거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4층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A(59)씨가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함께 작업한 노동자 7명은 사고 직전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원래 지상 9층·지하 3층인 이 건물은 철거가 진행되면서 지상 5층까지만 남은 상태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낙하물과 건물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라며 “매몰된 A씨의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작업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장비와 인력이 출동)를 발령했다. 또 성북소방서장의 지휘 아래 경찰·구청 등과 긴급구조통제단을 꾸려 특수구조대와 인명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어요”… 수백명 수색했는데 ‘보험사기’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어요”… 수백명 수색했는데 ‘보험사기’

    보험금 타내려 허위신고에 수백명 헛고생헬기와 구조견까지 동원했지만 보험사기부인 옷장에 숨어 있다가 3일만에 발각돼남편 2개월·부인 54개월형, 3억원 배상 판결미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부인이 절벽에서 427m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지만, 결국 자택 옷장에서 부인이 발견됐다. 부부가 공모한 보험사기에 수백명의 수색대만 헛수고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일을 꾸민 로드니 휠러에 대해 연방 판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징역 2개월과 자택 감금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보도했다. 휠러는 지난해 5월 31일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아내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넘어져 가파른 절벽으로 추락했다고 신고했다. 실제 이 절벽의 높이는 약 1400피트(427m)에 이른다. 이에 곧바로 수색대가 편성됐고, 며칠 간 수백명의 전문구조대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부인을 찾아 나섰다. 헬기를 띄우고 구조견도 동원했다. 휠러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부인이 무사히 돌아와주길 기도해 달라고 했고, 페이스북에 부인의 실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썼다. 그는 사고 현장에 부인의 신발과 휴대전화를 미리 갖다 두는 치밀함도 보였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이 수시로 그의 집에 찾아와 수색 과정과 수색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그의 부인은 실종 3일만인 6월 2일 자택의 옷장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다. 부인은 이번 사건으로 남편에 앞서 이미 의료 사기 등의 혐의로 54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판사는 또 부인에게 30만 달러(약 3억 3500만원)를 배상토록 했다. 부부는 이미 2011년에 파산신청을 한 바 있으며, 보험사기를 통해 거액의 돈을 받은 뒤 잠적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내일부터 반려동물 버리면 벌금형 ‘전과 기록’ 남는다

    내일부터 반려동물 버리면 벌금형 ‘전과 기록’ 남는다

    잔인하게 죽이면 최대 징역 3년형맹견주에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도‘목줄 2m 이내’ 시행은 1년간 유예앞으로 반려동물을 버리면 전과 기록이 남을 수 있다.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는 자는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이런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과 시행령·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에 대한 벌칙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또 반려동물을 버린 소유자 등에 대한 벌칙은 ‘과태료 300만원 이하’에서 ‘벌금 300만원 이하’로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재판을 거쳐 전과 기록이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맹견 책임보험 가입도 의무화했다.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바일러 등 맹견 소유자는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하나손해보험, NH손해보험, 삼성화재가 보험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보험료는 연 1만 5000원 수준이다. 등록대상동물 관리는 더욱 강화된다. 등록대상동물은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를 의미한다. 소유자가 등록대상동물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 또는 가슴줄의 길이는 2m 이내로 제한하고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동주택의 건물 내부 공용 공간에선 등록대상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동물이 움직일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 인식 개선과 제도 정착을 감안해 정부는 1년 이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동물등록 방식으로 ‘내·외장 무선식별장치’만 인정하고 ‘인식표’를 빼기로 했다. 인식표는 훼손되거나 떨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단, 등록방식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소유자는 외출 때 반드시 소유자의 연락처를 표시한 인식표를 반려동물에게 부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동물실험의 윤리성도 강화됐다. 동물보호법상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학교 등에서 하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허용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면서 학교가 동물실험시행기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또는 학교의 동물해부실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만 허용하도록 했다. 단, 장애인 보조견, 인명 구조견(소방견), 경찰견, 군견, 폭발물 탐지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봉사 동물에 대해선 동물실험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2일부터 동물 버리면 전과 남는다…죽이면 최대 징역 3년까지도

    12일부터 동물 버리면 전과 남는다…죽이면 최대 징역 3년까지도

    농식품부, 12일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 시행동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면 최대 3년 징역동물유기 벌칙은 과태료→벌금형…전과 남아장애인보조견, 경찰견은 동물실험 원칙적 금지 앞으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전과가 남을 수 있다.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는 자는 최대 3년의 징역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과 시행령·시행규칙을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에 대한 벌칙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에 대한 벌칙은 ‘과태료 300만원 이하’에서 ‘벌금형 300만원 이하’로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재판을 거쳐 전과기록이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맹견 책임보험 가입도 의무화했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 소유자는 오는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신규 소유자는 맹견을 소유하는 날에 바로 가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한 사건사고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하나손해보험, NH손해보험, 삼성화재가 보험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보험료는 연 1만 5000원 수준이다. 등록대상동물 관리는 더욱 강화된다. 등록대상동물이란 주택 등에서 기르거나 주택 외 장소에서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를 의미한다. 소유자가 등록대상동물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 또는 가슴줄의 길이는 2m 이내로 제한하고,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동주택의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에선 등록대상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동물이 움직일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단, 인식개선과 정착을 감안해 정부는 1년 이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동물판매업자는 영업자를 제외한 구매자에게 등록대상동물을 판매하는 겨우 구매자 명의로 등록을 신청한 후 판매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동물등록 방식으로 ‘내·외장 무선식별장치’만 인정하고, 기존에 인정하던 ‘인식표’는 제외하기로 했다. 훼손되거나 떨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단, 등록방식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소유자는 외출 시 반드시 소유자의 연락처를 표시한 인식표를 반려동물에 부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동물실험의 윤리성도 강화됐다. 동물보호법상 미성년자의 동물해부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학교 등이 시행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허용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면서 학교가 동물실험시행기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또는 학교의 동물해부실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우에만 허용하도록 했다. 단, 장애인보조견, 인명구조견(소방견), 경찰견, 군견, 폭발물탐지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헌신한 봉사동물을 동물실험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번 개정안에 국토교통부와 해양경찰청의 수색·탐지 등에 이용되는 경찰견이 추가됐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동물학대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동물실험의 윤리성을 강화해 동물권을 보호하는 한편,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행복한 공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우린 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입니다

    우린 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입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마트 직원이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에게 고성을 질렀다는 목격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마트 측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안내견 학교에서 엄선한 종견과 모견이 낳은 생후 7주 된 강아지들이 일반 가정에 위탁돼 약 1년간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강아지들의 사회화를 맡은 위탁가정의 무보수 자원봉사자를 ‘퍼피 워커’라고 부른다. 사회화 과정은 단순히 사람들과의 친밀도를 키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예비 안내견의 성격은 어떤지, 뭘 좋아하는지, 아팠던 적은 없는지 등 꼼꼼하게 일지를 기록하는 게 퍼피 워커의 필수 업무다.지난 12일 경기 수원시에서 생후 3개월 된 예비 안내견 ‘공기’의 사회화 훈련에 한창인 퍼피 워커 엄선영(43)·백건우(14)씨 모자를 만났다. 초보 퍼피 워커인 엄씨는 “예전에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남편이 이 일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엄씨는 “예비 안내견의 사회화 과정은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아 벌써부터 헤어질 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면서도 “내 손으로 공들여 키운 안내견이 정식으로 합격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가 나와 아들과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사회화 과정을 마친 예비 안내견들은 다시 한 달간 안내견 적합성 종합평가를 받은 뒤 합격하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 기간은 6~8개월이며 훈련 장소는 안내견학교 외에 실제 생활공간인 도로, 상가,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하다. 배변, 식사 등 기본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복종 훈련, 장애물이나 위험 상황 인지 훈련 등 다각도로 이뤄진다. 이런 훈련을 거친 후 안내견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치료견이나 재활 보조견, 인명 구조견이 되고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일반 반려견으로 생활한다.올해 14년 차인 박나래(36)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는 “처음 훈련을 시작한 개들은 일반 반려동물과 똑같다”면서 “마치 자식을 키우듯 모든 훈련사는 자신이 훈련시키는 예비 안내견들이 최종 합격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수내역에서 생활공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박씨는 “시각장애인에게 불편한 에스컬레이터, 계단, 장애물 등 온갖 상황을 안내견에게 완벽히 교육한 뒤 실제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설명했다.안내견은 전 세계 30여개국의 80여개 안내견 양성기관에서 2만 5000여 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대부분 양성하고 있으며, 세계안내견협회(IGDF) 정회원으로 1994년 안내견을 배출한 이래 해마다 10여 마리를 시각장애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현재 60여 마리의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안내견 훈련사들에겐 작은 바람이 있다. 그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안내견들을 정성껏 훈련시키는 퍼피 워커들, 묵묵히 훈련을 받는 안내견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은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험한 산악을 누비며 8년간 인명구조활동을 해온 구조견이 인명구조활동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하고 일반 가정에 반려견으로 분양돼 여생을 보낸다.경남소방본부는 30일 경남소방본부소속 인명구조견 독일품종 세퍼트 ‘그링고’가 8년간 인명구조현장활동을 마무리 하고 이날 산청소방서에서 명예로운 은퇴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링고는 이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산청군민 김외철씨 가정에 이날 무상 분양됐다. 지역 여러 가정에서 그링고를 반려견으로 입양하겠다고 희망했다. 도 소방본부는 그동안 밤낮없이 인명구조활동을 하느라 힘들게 지냈던 그링고가 은퇴 이후에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신청자를 입양가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링고는 2011년 국내에서 태어나 구조견으로 발탁돼 2년간 산악·붕괴현장 인명구조와 수색 등 인명구조견 양성 전문 교육훈련을 받고 2013년 경남에 배치됐다. 산악구조분야 최고 등급인 ‘레벨A’ 자격을 보유한 최고 수준 인명구조견이다. 그동안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국 험악한 산악사고 현장 등에 150여차례 투입돼 사망자 10명을 찾아내 유가족 품으로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두차례 70대 어르신 실종 현장에 투입돼 탈진한 실종자 2명을 30~40여분만에 발견해 모두 무사히 구조하는 등 국민생명보호에 공을 세웠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인명구조견 전문 교육훈련을 비롯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그링고는 사람이 조정하는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드론 수준만큼 영리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공격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수컷 대형견으로 몸무게 31㎏,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 길이 80㎝인 그링고는 사람 나이와 비교하면 70대에 해당한다. 따라서 관절 등 체력 상태가 험준한 산악현장에서 더 이상 구조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은퇴를 했다. 경남소방부는 일반가정에 입양된 그링고가 앞으로 13~15세까지는 반려견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경남소방본부에는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그링고 은퇴을 앞두고 그링고와 같은 품종 인명구조견 1마리가 전문교육훈련을 받고 새로 들어와 그링고 빈자리를 메꾸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그링고와 8년간 함께 지낸 손기정 조련사(핸들러)는 “8년간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인명을 구해준 그링고가 일반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그동안 그링고의 인명구조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도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소명으로 평생을 헌신한 제2의 구조대원”이라며 “분양가정 정기방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며 은퇴 이후 안락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화산섬 라고메라에서 거대 절벽이 무너져 내렸다. 관련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명 구조를 벌이고 있으나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라고메라섬 해안 절벽이 붕괴했다. 인근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절벽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순식간엔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붕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은 수 톤의 절벽 잔해가 만든 먼지구름이 퍼지자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놀란 개들은 절벽을 향해 짖어댔다.무너진 절벽이 해안도로와 가까운 데다, 당시 주변에 캠핑카 여러 대가 있던 터라 사고 초기 인명 피해가 우려됐다. 곧장 비상사태를 선포한 라고메라 당국은 방위군과 구조대, 적십자 등 구호단체 자원봉사자 및 산악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구조견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는 구조 헬기가 사고 지점에 고립된 5명을 구조했으나, 이 외 실종자 등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들도 붕괴 직전 인근에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이라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당국은 주민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잠시 철수했던 구조팀은 날이 밝자마자 수색을 재개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구조 작업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너진 절벽에 거대한 균열이 생겨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대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