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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보건복지부 ◇서기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기획조정팀 김문식△사회복지정책본부 사회서비스개발팀 유주헌△보건의료정책본부 건강투자기획팀 손영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부이사관 승진△중앙지역팀장 柳日燁◇서기관 승진△홍보지원팀 全蘭慶△회의운영팀 金安那■ 교육인적자원부 ◇승진 (3급)△대학구조개혁팀장 강영순△혁신인사기획관 윤인재△시설기획담당관 김기남(4급)△감사관실 박인상△정책홍보관리관실 김두용△국제교육정보화국 심민철 이선희◇전입△인적자원정책본부 류민수■ 통일부 ◇전보 △남북회담본부장 洪在亨△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尹正遠△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金泳卓■ 국방부 ◇국장급 전보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보상지원단장 朴忠信■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전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劉恩淑◇팀장급 전보△개인정보보호팀장 金楨璂△정보자원관리〃 申炳大△교육운영〃 崔洛英△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홍보협력〃 李亨馥△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사무국장 申東本◇서기관 파견△국무조정실(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사무처) 朴仁用△보건복지부(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朴基烈△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金銀玉△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沈寧哉△거창사건등처리지원단 朴孝錫△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孔範錫△한국지역진흥재단 李敬載■ 통계청 ◇전보 △경제통계국 분석통계과장 金泳魯■ 한전원자력연료 △기술연구원장 박종률△튜브사업단장 정선교△기획처장 정승철△관리〃 황영하△인력개발〃 안태운△튜브사업단 튜브관리실장 홍증표△〃 튜브생산〃 박찬현△세라믹처장 이범재△신연료연구실장 전경락△설계연구〃 이상종△사업처장 김희재△노심설계〃 정일섭△안전해석〃 황순택■ 피닉스자산운용 ◇신규 선임 △법인영업본부 부사장 김영은■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전무 김인권 소병걸 이동호△상무(갑) 김병우 김영태 오중희△상무(을) 강찬석 김동성 김형종 박동운 박홍진 서성호 장호진 최관웅△상무보 김명식 임진현 이성희 홍병옥 황해연 (현대H&S)△전무 오흥용△상무(을) 이하영△상무보 이필선 (현대홈쇼핑)△상무(갑) 연순모△상무(을) 황병국△상무보 김규진 (HCN)△대표이사 전무 강대관△상무보 유정석 박보영 (현대푸드시스템)△상무(갑) 김인영 (현대F&G)△상무(을) 정종원■ SK증권 ◇부사장 승진 △자산관리사업부문장 李明振 ◇상무 승진△영남지역본부장 金潤植△자산운용〃 田祐宗△종합기획실장 柳定年■ SK에너지 ◇부문장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한치우◇임원 선임△R&M 에너지·환경담당 김종수△R&M 폴리머공장장 박현상△R&M 울산CLX 부문장실장 이재환△R&M 카라이프사업부장 김도성△R&C 폴리머사업부장 임종헌△R&C 화학사업기획담당 김경배△R&C 미국휴스턴지사장 최동수△P&T 석유랩장 조인호△CMS SKMS실천담당 하창현△CMS 윤리경영담당 장석수■ LG텔레콤 ◇상무 승진 △영업1부문 강북사업부 朴詳薰△기술부문 기술전략담당 權浚赫△비즈니스개발부문 컨버전스〃 閔鷹埈△경영진단〃 李鐘洙◇상무 전보△비즈니스개발부문 마케팅전략담당 李承一△사업지원부문 홍보〃 柳洹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대통령비서실 전출예정 김영철◇서기관△정책총괄팀장 박성민△대학구조개혁〃 강영순△정책상황〃 이승복△산업자원부 파견 임창빈■ 과학기술부 ◇서기관 승진△정책홍보담당관실 홍승호△에너지환경심의관실 이준배■ 환경부 ◇승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崔龍喆△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부장 林采煥(4급)△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관실 李濬熙△재정기획관실 재정운용과 朴倫民△환경정책실 환경보건정책과 兪湖△수질보전국 수질정책과 李承桓△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 崔泂鈺△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尹鍾源■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심판행정팀장 鄭仲源■ 한국과학재단 △혁신평가팀장 박길수■ 서울대 △미술대학 부학장 徐道植■ 광운대 △동북아대학장 權泰漢△교양학부장 金東郁■ 신영증권 △투자금융부 부장 吳相勳■ 기업은행 ◇지점장△반월서 기업금융 김광열△남동2단지 〃 조금태△송도테크노파크 정병수△파주교하 김기태 ◇지점개설준비위원장△태전동 김종완△성남공단중앙 봉길영△부천테크노3차 김용군△동부이촌동 성창현△김포누산 나효성△양산중부 김종일△왜관공단 진점종△진천 이재홍
  • [로스쿨 인가기준 확정] “순위 매기기 치중…공정성 훼손”

    교육부가 발표한 로스쿨 인가 기준에 대해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법조계는 30일 로스쿨을 5개 권역별로 배분하고,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평가 항목에 넣은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 법과대 학장으로 구성된 로스쿨비상대책위원회 이창수 집행위원장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인가 기준에 포함시킨 것은 과거의 실적으로 미래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은 “교육부가 총입학 정원을 무기로 로스쿨 대상 대학을 사전에 제한하려다 보니 인가 심사기준이 교육 역량보다는 순위 매기기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합격자나 구조개혁추진 실적 등을 따지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서류심사를 제외하면 1개월 내에 교육여건 질적 부분 파악한다는 것도 날림 심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역균형 방침도 로스쿨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정당성이 있다.”면서 “총입학정원 제도 자체가 공정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지역균형을 고려한다는 취지의 정당성이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주도한 로스쿨 총정원 결정 과정은 국가적 망신이며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이 29일 교육부의 허위 보고자료를 용인한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국회 교육위원들이 11월2일 국감까지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20명 이상 전임교수 확보’,‘법조 실무경력 확보’,‘실무과목 개설여부’ 등이 합격/불합격 여부로 패스만 하면 넘어가도록 돼 있는데 이는 문제있는 만큼 점수화해 우열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육성이 로스쿨의 목적이지 지방균형발전은 아닌데 엉뚱한 데로 빠졌다. 서울지역 우수한 대학들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다. 국가경쟁력 발전에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찬열 국선 전담변호사는 “권역별로 나눈다는 내용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각 로스쿨별로 숫자도 이전 합격자수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잘 배정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상도 강국진기자 sdoh@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눈덩이 의혹…변씨개입 어디까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는 예상보다 진척이 늦다. 신씨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인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주말을 전후해 신씨와 변 전 실장 사이에 제기된 의혹들을 풀어줄 수사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와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중간 점검해 보면 신씨를 둘러싼 정·관계의 몸통은 변 전 실장이다. 신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난 상태다.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주요 참고인 소환에서 ‘변 전 실장이 신씨를 추천했다.’고 진술해 변 전 실장의 외압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또 신씨의 전시회에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자신과 친분이 있는 대기업 오너들에게 후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든지, 신씨로부터 정부 부처 미술품을 구입했다든지 하는 의혹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현재 검찰이 조사하는 부분은 변 전 실장이 신씨의 교원 임용 무렵인 2005년과 2006년에 동국대에 특혜를 주었는가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교육부 관계자들을 불러 지난해 동국대의 100주년 기념 사업을 위한 100억원 모금 활동과 2006년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및 구조개혁 선도 대학 지원 사업에 동국대가 각각 선정돼 165억원을 지원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이 밖에 변 전 실장은 지난해 정부 대신 미술품을 구입해 각 부처에 빌려주는 미술은행의 추천위원으로 신씨가 선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동국대,“우리도 피해자” 신씨의 기획전에 대기업이 후원한 것과 관련, 각각 5차례와 3차례에 걸쳐 후원한 대우건설의 당시 박세흠 사장과 산업은행의 김창록 총재는 변 전 실장과 고등학교 동문이다. 신씨가 동국대에 임용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정황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동국대 관계자는 “변 전 실장 같은 사람의 압력을 이겨낼 곳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 보니 우리 역시 권력형 비리 사건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신·변씨 관계 규명 물품은 신씨와 변 전 실장의 부적절한 관계를 규명할 만한 물품들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10일 신씨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를 규명할 만한 물품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공개되지 않아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신씨와 변 전 실장이 이메일을 주고 받은 사실은 확인됐지만 고가의 선물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이 오갔다는 얘기는 소문만 무성하다. 변 전 실장이 신씨에게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는 사실과 이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동봉한 매출전표, 둘이 서로 그려준 그림, 피임 기구와 함께 배달된 연정을 담은 메모, 신씨가 신용불량자임에도 카드결제한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표 등도 의혹으로 불거져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후쿠다 대세론 ‘후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3일 ‘포스트 아베’를 뽑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쿠다 야스오(71) 전 관방장관의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아소 다로(66) 간사장이 주도하는 ‘아소파’를 뺀 자민당 8개 계파 모두가 후쿠다 전 장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자민당은 14일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이로써 선거전은 아베 신조 총리의 노선 탈피를 기대하는 파벌로부터 고른 지지를 이끌어내며 급부상한 후쿠다 전 장관과 초반의 대세론에 불을 붙여 반전을 노리는 아소 간사장의 한판 승부로 치닫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들을 만나 “개혁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추진한 구조개혁의 방향은 옳다.”고 밝힌 뒤 15일 출마 회견을 갖기로 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소속인 후쿠다 전 장관은 고가, 야마사키, 다니가키, 쓰시마 등 각 파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심지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고이즈미 전 총리도 후쿠다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소 간사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실정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적 시각 속에서 뜨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1976∼7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다케오의 장남이다. 와세다대 출신으로 마루젠 석유회사에 다니다 40세 때 부친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후쿠다 전 장관이 총리에 선출되면 일본 최초의 ‘부자(父子) 총리’로 기록된다. 고이즈미 총리 시절 3년반 동안 관방장관을 역임하다 2004년 5월 연금 미납 문제가 드러나 사임했다. 특히 대북 관계에서는 ‘비둘기파’ 쪽에 속했다. 중국과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로 맺고 있다. 한순간에 수세로 몰린 아소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그만두면 또 파벌간의 담합으로 총리가 결정된다.”면서 “최후까지 당원, 국민에게 정책을 제시해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아소 간사장은 16명의 자기 계파 의원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아베 총리를 지지했던 의원들, 중견 소장파 의원, 당원 등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hkpark@seoul.co.kr
  • 국민연금, 정부 입김서 벗어날까

    국민연금기금이 정부 ‘쌈짓돈’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을까. 정부가 국민연금기금 자산운용 부분을 국민연금공단에서 떼어내 별도의 공사에서 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정부 맘대로 주무르던 기금 운용권에 어떤 변화가 따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민연금기금은 기금운용위원회가 정부부처 산하기구로 독립성이 떨어져 관치운용의 구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자산운용 독립… 수익률·안전성 제고 현재 200조원에 이르는 기금은 오는 2012년에는 400조원으로,2043년에는 2600조원으로 각각 불어나 해당 연도 국내총생산(GDP)의 4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연금 보험료를 낼 만한 후속 세대가 줄어들면 연금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국민연금기금운용 부문을 떼어내 독립·상설화하면 기금의 수익률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금을 정부가 맘대로 이용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한다. 공단도 기금운용 방향을 수익률 극대화로 잡았다. 안전성 위주의 채권·주식·예금 투자에서 벗어나 고수익·고위험 상품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85%에 이르는 채권 비중을 2012년까지 50%로 낮추고,2%에 불과한 대체투자 비율을 10%까지 늘릴 방침이다.부동산·각종 펀드·사모 투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무늬만 자율, 기금운용 자체 독립시켜야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생각은 다르다. 기금 자산운용을 별도 기구에 맡기겠다는 것은 그동안 기금 운용 방식과 비교해 한발 앞선 정책이지만,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금 관련 정책 및 제도가 정부에 완전 종속된 상태에서 자산운용 부분만 독립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구에서 연금기금을 운용할 때 기금의 정치적 이용을 막고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고유 목적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변금선 참여연대 간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은 절름발이식 구조개혁에 불과하다.”면서 공공·사회적인 기능도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기금 운용의 독립적인 공사 설립은 전문가에 의한 자율 운영의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첫 단추를 잘 채워야 이후 운영이 순조롭다는 것이다.전문성을 띤 결정과 정치적 입김이 배제되어야 그나마 한정된 목적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러 정상 “北 비핵화 긴밀 협력”

    한·러 정상 “北 비핵화 긴밀 협력”

    |시드니 박찬구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한반도·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확인한 뒤 북한의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 진전해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체제로 발전되는 데 러시아측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6자회담과 동북아 안보환경 개선 노력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의 진전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드니 총독관저에서 열린 APEC 제2차 정상회의에 참석, 지역경제통합과 구조개혁, 인간안보, 신규회원국 확대,APEC 개혁 등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헌법상 임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 참석이 마지막이 된다. 우리도 그분이 보고 싶을 것이고 그분도 우릴 보고 싶어할 것이다.”면서 “노 대통령은 이 지역의 역사와 세계사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5차 APEC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 지역경제통합 촉진, 대테러, 보건 등 인간안보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상선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ckpark@seoul.co.kr
  • 국립대 2009년부터 학과별 선발 허용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학년도부터 44개 국·공립대학들은 신입생을 일부 학과에 한해 학과 단위로 뽑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모집단위를 학부제로만 운영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국립 또는 사립 구분 없이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는 학과간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학생정원, 학사운영, 재정 등 8개 분야 33개 과제를 담은 ‘대학 자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부제를 유지하도록 한 국·공립대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개선, 학문의 특성이나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학과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부제로 인해 학생들의 외면을 받아온 국·공립대의 기초 학문 학과나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제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범대 학과간 정원도 일부 자율화된다.2009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교원양·연수기관 평가인정제’와 연계, 우수 평가를 받은 사범대에 한해 사범계열 학과간 정원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교원 수급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또 사학법인이 빚을 낼 때 교육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을 일정 규모 이상의 장기 차입을 제외한 빚에 대해서는 허가나 신고 없이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계획은 2004년 대학자율화·구조개혁추진위원회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두번째 나온 자율화 방안으로, 대학의 수요 조사를 거쳐 민·관 합동 대학자율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승근 부장은 “대학들의 요구 가운데 대학마다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은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내용이나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만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3불(不) 정책을 비롯한 학생모집 방법에 대한 자율화 요구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논의 대상에서 빠졌고, 대학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장학금·취업률 공개 의무화

    ‘학생 충원율, 학생 1인당 장학금, 정규직 취업률, 교원확보율, 등록금 환원률, 학생 1인당 교육비, 학생만족도 조사 결과….’ 내년부터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산업대 등 모든 대학의 이런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내년 5월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공시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 하반기 대학과 전문대 10곳에서 공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학정보공시제는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에 관한 주요 정보를 매년 한 차례 이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교육부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시범 운영은 지난 5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가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항목(안)은 13개 영역에서 최대 84개 항목이다. 특히 대학들이 공개를 가장 꺼리는 학생 충원율과 학생 1인당 장학금, 전체 취업률도 포함됐다. 시범 운영 대학은 경북대, 한국교원대, 건국대, 건양대, 서울산업대, 서울교대, 남도대, 영진전문대, 인하공업대, 순천청암대 등이다. 교육부는 10개 대학의 정보 공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조사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기업, 경제단체, 대학측의 의견을 모은 뒤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공개 항목과 시기, 방법 등을 정한 시행령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시 횟수는 1년을 원칙으로 하되 시기와 기준은 의견 수렴을 거쳐 항목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규정할 방침이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대학정보공시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학교 선택권이 보장될 것”이라면서 “허위 공시에 대한 처벌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 유럽-바이오 연료 확대…곡물값 최대 25% 오를 듯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맑음, 아프리카 흐림’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 곡물 생산량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아프리카 특히 북부 아프리카는 생산량이 급감해 식량 위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억 2230만t으로 지난해보다 4.3%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2% 늘어났고 재배 조건이 점차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옥수수값 2배나 ‘껑충´ 그러나 변수도 있다. 예상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려면 북부·중부 유럽에서는 강수량이 더 필요하다. 지난 4월 한달여 계속된 고온으로 강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역내 주요 곡물 생산국가인 프랑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가뭄이 적었고 밀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나 생산량이 늘어났다. 최근 2년 동안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었던 이탈리아의 경우도 저수 시설 개발과 경작지 비옥도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부 유럽권도 가뭄이 심했던 헝가리·불가리아를 제외하면 평균 수확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소폭 늘어도 곡물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 비율을 점차 늘린다는 EU방침 때문이다.EU는 2010년까지 수송연료의 5.75%를 에탄올 등 바이오연료로 대체하고 2030년에는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유채, 피마자 등 각종 식물의 씨앗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디젤 생산이 향후 10년 동안 1000만t에서 21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럽 농가들도 생산 곡물을 대량 바이오 에너지로 전용하고 있어서 가격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 등 EU회원국 곡물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바이오 에너지용 원료로 각광받는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2배나 인상됐다. 이밖에 우유(60%), 버터(40%), 돼지고기(20%), 밀(1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 ●아프리카 생산량 급감 예상 반면 아프리카는 식량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심각해 곡물가격 상승이 겹칠 경우 ‘식량 대란’이 우려된다. 북부 아프리카의 경우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과 홍수로 밀·보리·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밀의 경우 올해 예상 생산량이 1450만t인데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것이다. 보리도 320만t으로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의 경우 밀 수확량이 50% 정도 감소할 전망으로 5년내 최소치다. 수확량 감소에 일부 지역은 내전이 겹쳐 식량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FAO가 진단한 원조 필요 국가 33개국 가운데 아프리카는 25개국이다. 수요 급증에다 바이오 에너지 개발 열기가 겹치면서 최근 곡물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향후 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FAO·OECD의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 에너지원 개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곡식과 종자 등 곡물가격은 10년간 20∼25%까지 오를 전망이다. vielee@seoul.co.kr ■ 미국-내년부터 곡물수확량 30% 에탄올 생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세계 1위의 경제대국, 군사대국일 뿐만 아니라 농업·식량대국이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단순한 식량 부족은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 증가와 기상악화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 등이 식량과 관련한 현안이 되고 있다. ●식탁의 옥수수, 연료 공장으로 미국에서는 몇년전부터 농산물을 식용이 아니라 연료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른바 바이오 에너지 열풍으로 옥수수와 콩, 사탕수수 등이 가솔린과 디젤에 첨가되는 바이오 연료로 가공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곡물 수확량 중 30%가량을 에탄올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식량 생산은 줄어들고 식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 미국의 식료품 물가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6.7%나 올랐다. 지난해(2.1%)에 비해 상승폭이 세 배 이상 커졌다. 또 미국의 옥수수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의 땅값이 지난해 35%나 오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미국의 식량 생산 감소에 대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UNEP의 아킴 스타이너 행정책임자는 4일 기자회견에서 “식량 생산과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경쟁하는 체제가 되면 매우 중대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기상악화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미 동남부 지역은 10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내 옥수수 재배면적의 88%, 콩의 85%, 목화의 74%가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인의 식수원인 저수지나 농장, 식품가공 공장 등에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의 독극물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팀을 만들고 웹사이트(www.foodsaftey.gov)까지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파벨 바브라 OECD 농무국관 “연료용 곡물 신중한 접근 필요” |파리 이종수특파원|“올해는 물론 당분간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생산량과 곡물 비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옥수수·사탕수수 같은 곡물이 바이오 에너지에 이용되는 것도 큰 이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2007∼2017년 세계 농산물 가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의 한 축을 맡은 OECD 농무국 무역 및 정책담당관 파벨 바브라(38)를 지난달 29일 파리 16구 농무국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바이오 에너지 개발의 ‘빛과 그림자’를 강조했다.“바이오 에너지용 농작물 사용 확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반면 국제 곡물값 인상이라는 역기능도 낳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한 예로 최근 1년 동안 국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60% 오른 것을 들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OECD나 FAO, 유럽연합(EU) 등은 당분간 바이오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그는 바이오 에너지용 곡물의 집중 재배에 따른 문제점을 연구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브라 담당관은 이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 열기 외에도 ▲곡물 재고량 감소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난해 가뭄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 급증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구체적 수치를 묻자 보고서 발표 예정인 4일 이후 보도를 전제로 “특히 브라질과 미국·중국의 바이오연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브라질은 10년 뒤 440억ℓ를 생산할 예정으로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곡물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중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EU 회원국이 된 폴란드·헝가리 등은 빠른 경제발전으로 식량 수요가 늘어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인구가 많은 중국·인도 두 나라의 인구 증가율이 급증해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들었다.“중국 인구 증가로 돼지 수요가 늘어 지난해 가격이 20% 상승한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OECD 입장에서는 이런 곡물 가격 상승이 반드시 ‘부정적 현상’이 아니라고 귀띔했다. 지구촌 차원에서는 그늘이 드리우지만 OECD 입장에서는 곡물 가격이 낮은 경제개발 국가의 농가에 지원하던 보조금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제개발국가 농가는 수출 가격 인상으로 혜택을 본다는 논리다. 체코 프라하대학을 졸업한 그는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원에서 응용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뒤 6년 전부터 OECD에서 일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일본-식량자급률 73%→40%… 새 보조금정책 ‘개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지난 4월부터 농업·농촌 구조개혁의 하나로 새로운 농업보조금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모든 농가에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생산가격 보조정책을 바꿔 일정 규모 이상의 농사를 짓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조정책인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이다. 농업에 시장원리를 도입, 농업경영의 안정·집중·중점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집중과 선택이다. 개인 및 법인은 경영면적이 4㏊ 이상, 집단영농은 20㏊ 이상을 기본으로 ‘의욕적인 농업인’이라는 조건을 달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당시 “농업인들의 적잖은 반발에도 불구, 생산의 효율성과 함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차원에서 ‘식량 안보’라는 용어를 곧잘 사용한다. 식량수급이 세계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에 따라 불안정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의 식량은 쌀·밀·옥수수와 같은 주식용 곡물과 함께 가축 등의 사료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의 체질 개선에 우선 일본의 종합식량자급률은 1965년 73%에서 현재는 40%로 떨어졌다. 주요선진국 중 최저 수준이다.8년째 40%에서 변함이 없는 상태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중 25위,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식생활 문화의 변화와 함께 농업의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농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5조 41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식량자급률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농업 구조는 취약하다. 농업인의 감소와 고령화, 유휴지 증가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령별 농업인은 1990년 61.0%를 차지했던 40∼65세가 2005년에는 37.6%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이 90년 26.8%에서 57.4%로 두배 이상 늘었다. 경작을 포기한 농지도 90년 22만㏊에서 2005년 39만㏊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총경지면적 역시 90년 524만㏊에서 469만㏊로 55만㏊나 줄었다. 결국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005년 쌀의 자급률은 95%, 생선은 57%, 쇠고기는 43%, 돼지고기는 50%, 채소는 79%, 콩은 5%, 과일은 41% 등이다.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제재정자문회의 산하에 ‘경제연대협정(EPA)·농업 실무단’을 설치,‘21세기 신농정’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농업의 체질 강화에 나섰다.99년 제정된 ‘식료·농업·농촌기본법’을 기초로 한 ▲식량의 안정적 공급 확보 ▲농업의 지속적 발전 ▲농촌의 진흥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방과 보호, 두 마리 토끼 쫓는다 일본은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 이외에 내년부터 ‘농업재생기구’를 설립해 대규모 농지를 조성한 뒤 효율적인 농업 경영을 위해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법인기업 등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EPA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멕시코·말레이시아·필리핀·칠레·태국 등과는 EPA 또는 FTA를 체결했으며, 베트남·인도·호주·스위스 등과는 협의 단계에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는 개방을 통한 식량의 안정적 확보에 더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중국-1인당 농지 958㎡ 불과… 세계곡물시장 위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개혁·개방이후 지속적으로 식량 증산에 힘써오던 중국은 마침내 지난 1998년 역사상 농산물이 가장 풍부한 시기를 맞게 된다(표 참조). 공급이 수요보다 많게 되는 경험을 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기쁨도 잠시,1999년 이후 생산량은 하락을 시작해 2003년에는 1990년대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다.2000년 이전 1억 1000만㏊ 이상 수준으로 안정돼 있던 식량 파종면적도 계속 줄어들어 2003년에는 1억㏊ 아래로 떨어졌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을 시행, 지난해 2003년보다 6676만t을 증산하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감을 다소 회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농경지 감소 등 몇 가지 요인들이 식량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농지, 더딘 증산속도 중국의 농경지는 1996년 1억 3000만㏊였던 것이 2003년에는 1억 2340㏊로 줄어들었다. 매년 평균 950만㏊씩 줄어든 셈이다. 과거 개간지를 다시 삼림 또는 초지로 환원하는 이른바 ‘생태 귀농’이 62%로 상당하긴 하지만 건설부지로 14%, 재해훼손으로 6%가 줄었다. 농업구조조정으로도 18%가 감소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전역의 1인당 평균 농경지는 958㎡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평균의 45%에 불과하다. 더욱 큰 문제는 다른 용도로 전용된 농경지는 대부분 비옥한 것들인데, 보충된 농경지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변방지역이나 전혀 개간이 되지 않은 땅이 상당수다. 우량 농지의 전용 가속화가 중국의 실질적인 고민이다. 여기에 중국 농업은 식량 증산의 기술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뛰어난 식량증산 품종이 많지 않아 증산효과가 낮다. 중국은 농업기초시설이 빈약해 재해방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국의 식량 총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이면 전체 인구는 14억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민수입이 증가, 농촌과 도시를 막론하고 육류·수산물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시화가 소비구조를 변화시켜 식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식량증산, 산 넘어 산 현재 중국은 식량안보의 평가기준을 ‘식량자급률 95% 이상’으로 잡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90% 이상이면 안전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1인당 3개월 평균 식량 보유량이 40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는 자체 기준도 있다.350㎏ 미만이면 식량위기가 도래한다. 중국은 현재 두 가지 기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선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식량 증산은 앞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량을 많이 생산하는 지방 정부일수록 재정이 부족해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실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식량 증산의 한계비용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작지가 부족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적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04년 중국 정부는 전년도보다 2400만t의 식량을 증산하긴 했지만, 농가에 대한 직접 보조와 품종개발 보조 등 2가지 항목으로만 우리나라 돈으로 2조원을 훨씬 넘는 돈을 썼다.1t의 식량 증산에 8만원이 넘는 돈이 든 셈이다. 중국의 식량 안보가 흔들리면 국제 곡물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식량사정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중국 식량 위협론’ 주장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jj@seoul.co.kr
  • [시론] 유럽통합 가속화와 한·EU FTA 협상/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시론] 유럽통합 가속화와 한·EU FTA 협상/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지난 5월 초 서울에서 개시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오는 16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2차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부터 양측은 양허안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EU는 우리에게 중국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이며, 외국인직접투자(FDI)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나 EU는 우리에게 생소하다. 성공적인 FTA협상은 물론 협상 이후의 대비를 위해서라도 EU를 알아야 한다. 2007년은 EU통합의 시발점인 로마조약이 체결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1957년 6개국으로 시작한 EU는 현재 27개국에 달하는 거대 경제통합체로 발전했다. 유럽통합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수의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주권을 포기하고 통합을 이룬 유럽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전쟁이 빈발했던 유럽에서,80여개 민족과 35개 종교,37개 언어로 구성된 이질적인 지역에서 자발적 의지와 합의에 의해 통합이 추진되었다는 것은 매우 특기할 만하다. 국가 간 통합의 새 모델을 제시한 유럽 통합은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경제통합의 초기단계인 자유무역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NAFTA 및 ASEAN과는 달리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선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지난 1,2년 사이에 주요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이 40∼50대 초반의 친미성향을 지닌 전후세대로 교체되었다. 이를 계기로 미·EU 관계가 점차 복원되고 있다. 대외통상정책 기조가 정치 중심에서 실리 위주로 전환되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활발한 구조조정 및 ‘성장과 고용’을 중시하는 신(新)리스본전략 추진에 힘입어 미국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입지 측면에서는 동유럽이 제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의 기업들이 동유럽의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법인세율, 우수한 시장 접근성을 활용하기 위해 서유럽의 생산거점을 대거 동유럽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분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EU는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6월에 EU 정상간에 합의된 ‘개정조약’이 늦어도 2009년 6월 이전에는 발효되면,EU를 대표할 상임의장(대통령)직과 외무대표(외무장관)직이 신설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이 경우 그동안 경제력에 비해 ‘정치 난쟁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EU가 미국에 버금가는 슈퍼파워로 등장할 것이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서비스시장 개방, 혁신역량 강화 등 구조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3%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유럽에 ‘제2의 르네상스’가 도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유럽 르네상스를 ‘기회의 창’으로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EU통합의 가속화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EU와의 FTA 협상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기업은 늦어도 2008년 상반기쯤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한·EU FTA를 EU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고,‘한·EU 재계회의’ 설립 등 유럽과의 산업협력을 강화하여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개인들도 미국에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글로벌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EU를 이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김득갑 삼성경제硏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
  • “금융위기 겪은 亞 5국 후유증 계속”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를 겪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아직도 금융위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금융위기는 냉전시대 이후 경제의 세계화 여정에 가장 타격을 줬다.”면서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결코 90년대 중반의 눈부신 성장을 되풀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겪은 5개 나라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연평균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인 1990년에서 1996년 사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은 위기 이전에 비해 개선된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 기업소유구조 등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또는 미래가 과거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상실감은 “어느 의미에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벌인 구조개혁 등의 노력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이 강화되고 건전해지면서 이제는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들 5개국은 이제 성장의 주도권을 연간 9∼11%의 고성장을 지속 중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내주었다고 진단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국립대 통폐합 올해까지 지원

    국립대 통폐합 올해까지 지원

    국립대 통폐합을 위한 재정을 지원받으려면 올해 안에 통폐합이 성사되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2007년도 대학구조개혁 사업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통합이 성사된 국립대에 한해 재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폐합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대를 중심으로 통폐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립대는 모두 8곳이다. 전북대(4년제·전주)와 익산대(전문대·익산), 한경대(산업대·안성)와 한국재활복지대(전문대·평택)가 지난 4월 통합합의서를 교환했다. 제주대(4년제·제주)와 제주교대(교대·제주), 경북대(4년제·대구)와 상주대(산업대·상주)가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국가 중장기 재정운영 계획상 올해 안에 통합하는 국립대에 한해 내년 예산에서 2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통합을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간 통폐합 없이 정원 감축이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올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하지 않지만 행정·재정 지원과 연계해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사립대 통폐합은 별도의 재정 지원 없이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통폐합을 승인한다. 단 사립대끼리 통폐합하려면 교지(地), 교사(舍),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가지 기본 조건을 100% 만족해야 하지만 이때까지 통폐합하는 사립대에 한해 대학 구조개혁 사업이 시작한 2004년보다 상황이 나아진 곳이면 통폐합을 허용하기로 했다. 곽 단장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공·사립대를 합쳐 5만 946명의 정원 감축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대학 특성화 지표와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구조개혁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립대와 사립대 각각 12곳이 통폐합돼 6곳으로 합쳤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서울 지역 10개 대학은 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지정돼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한원택(성균관대 명예교수)원보(자영업)씨 모친상 휘종(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윤종(자영업)승재(삼성카드 대리)현종(Wink N Knock 대표)승종(태산시스템 과장)성빈(현대하이스코 사원)씨 조모상 이영배(자영업)씨 빙모상 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590-2660●강신우(한국투신운용 부사장)씨 부친상 강광희(대한투자증권 한남동지점장)김기원(한국광고주협회 상무)씨 빙부상 28일 캐나다 밴쿠버,3일 낮 12시 빈소(서울아산병원) 입실,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000●성홍근(전 포항1대학 교수)현수(세계일보 조사위원회 경북협의회장)씨 모친상 1일 포항의료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4)245-0420●정환철(전 신원 전무)씨 별세 인복(LG전자 과장)미숙(신원 대리)씨 부친상 정민철(두산 전무)씨 형님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38●윤관옥(인천일보 체육부 차장)씨 빙부상 1일 경기 김포시 하나성심병원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 (031)996-4442●홍일표(자영업)윤표(공무원)정표(자영업)씨 부친상 이근영(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빙부상 31일 부산의료원, 발인 2일 오전 10시30분 (051)607-2659●이상권(동양엘리베이터 대리)씨 부친상 권찬호(천안 연암대 부학장)박재복(MBC 글로벌사업본부 차장)씨 빙부상 31일 경주시 동국대병원 왕생원, 발인 2일 오전 8시 (054)776-9412●김영민(이투데이 기자)씨 외조모상 3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30분 (031)219-4118●정광기(회사원)운기(미국 하와이 퍼시픽관광 대표)춘기(사업)충식(미국 하와이 관광사업)경자(사업)미자(〃)혜란(〃)씨 모친상 박상만(사업)서정국(〃)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7●임창빈(교육인적자원부 대학구조개혁팀장)씨 부친상 1일 중앙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6299-2466●김정식(자영업)영식(〃)씨 부친상 박영민(자영업)이종현(삼우화학 상무)씨 빙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18●김대규(제일은행)경규(연세대학원 교수)씨 모친상 이병욱(민선당약국 대표)이동억(일화)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92-0299●최규형(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 단장)씨 모친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63)250-2450●정영윤(삼성증권 과장)씨 모친상 김수항(서울증권)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02)392-0499●김재원(한국전력기술 부장)연진(상지대 교수)씨 모친상 윤웅오(사업)천시욱(천시욱정형외과 원장)변영훈(김&장 변호사)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2●김윤림(문화일보 체육부 기자)씨 상배 1일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00-0444
  • 한국 GDP 세계 12위… 한계단 하락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2위로 1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세계 49위로 1단계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를 요약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의 명목 GDP는 7913억달러로 비교대상 184개국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2004년에는 한국이 11위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14위였던 브라질이 2005년 11위로 상승하면서 뒤로 밀렸다. 한은은 “브라질의 룰라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구조개혁과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정책, 무역수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달러표시 명목 GDP가 31.8%나 증가, 세계 GDP 순위가 3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GDP 세계 순위는 1위 미국(12조 4165억달러),2위 일본(4조 5340억달러),3위 독일(2조 7949억달러),4위 중국(2조 2343억달러),5위 영국(2조 1266억달러) 등이다.6위부터 10위까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인도 등이 차지했다. 한국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규모는 비교 대상 208개국 가운데 11위로 전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2005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4.2%로 경제규모 50위권 국가 가운데 25위였다.1위는 중국(10.2%),2위 베네수엘라(9.3%), 인도(9.2%) 등이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1만 5840달러로 비교 대상 208개국 가운데 49위로 2004년의 50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자국화폐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구매력평가(PPP)환율로 계산한 1인당 GNI는 한국이 2만 2010달러로 세계 46위를 차지,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산업銀, 대우증권 소유 허용할 듯

    정부가 산업은행에 대우증권을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늦어도 6월 초에는 발표할 국책은행의 구조개편안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지난 7일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참석한 국내 금융기관장 20여명이 모인 만찬에서 ‘대우증권은 산업은행이 계속 대주주로 참가해 서로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권 부총리의 발언은 앞으로 산업은행이 일정한 시기에 대우증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두 금융기관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상업적 기능을 가진 대우증권을 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은 최근 증권사를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산업은행의 국책은행의 특수성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또 다른 특혜로 시빗거리가 될 수도 있다. 금융전문가는 “산업은행에 대우증권을 계속 소유하게 하느냐 여부는 정책결정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국내·외 금융 상황을 볼 때 정부가 ‘현상유지’가 유리하다고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국제금융시장 일부에서 동남아발 외환위기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고, 부동산담보대출 과다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국책은행의 기능을 가진 산업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는 것이다.다른 금융전문가들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의 기능을 제거한다면 모를까, 국책은행의 지위를 유지한 채 대우증권도 소유해 IB로 발전해나간다는 것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게 되는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한다. 정부를 등에 업고서 회사채 발행이나 인수업무에서 우월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금융시장에서 국책은행의 역할도 줄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수업무를 할 수 있는 산업은행의 능력을 강화시키려면 대우증권을 소유하도록 해 두 금융기관의 IB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산업은행은 최근 국책은행 구조개혁팀의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산업은행을 민영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한국경제 나아지나

    한국경제 나아지나

    많은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아직도 겨울이지만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연은 8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07년 5월’ 보고서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4.1%에서 4.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는 소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지난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였다. 지난해 한경연은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기관 중에는 낮게 잡았었다. 한경연은 1분기를 저점으로 성장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배 선임연구원은 “큰 폭의 성장은 아니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고 보면 맞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성장률 상향 전망의 배경으로 ▲회복국면 진입을 보여주는 1분기 경제지표들 ▲북핵리스크 완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에 따른 대내여건 개선을 꼽았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진정,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2%대의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공공요금인상과 내수 회복세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상품수지 흑자규모를 추월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40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요인이 많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수년간 구조적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경제가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독일의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와 공공개혁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독일경제는 성장회복, 고용개선, 물가안정 및 재정적자 축소 등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상태)’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세계경제 호조의 영향뿐 아니라 노동 및 공공부문의 구조개혁 성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독일경제의 회복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으로 ▲효율적인 작은 정부 및 잠재력 제고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정한 사회복지정책의 추진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업의 투자마인드 회복과 노동시장 개혁의 추진 ▲공공부문의 개혁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남북통일에 대비한 재정건전성 강화 ▲한·미 FTA를 계기로 경쟁과 효율성의 원리 적극 도입 등을 제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로스쿨 법안 백지화 위기

    로스쿨 법안 백지화 위기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이른바 로스쿨 법안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1년 6개월을 끌었지만 4월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법안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법안이 사실상 폐기될 상황이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학법에 발목 잡힌 로스쿨 법안 교육부가 로스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2005년 10월. 지난해 4월까지 한 차례 공청회와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4차례에 걸쳐 논의했지만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는 문제와 연계하면서 지금까지 법안 처리가 지연됐다.4월 임시국회에서도 사학법과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을 일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첨예한 갈등을 빚으면서 법안 처리는 오는 6월 임시국회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법안 내용에는 동의하면서도 다른 법안과 연계 처리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6월이 마지노선 문제는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다.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가 남아 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스쿨 도입 시기도 2009년 3월에서 2010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스쿨 법안은 지난해 4월에도 처리가 지연되면서 내년 3월부터 도입하려던 계획이 2009년 3월로 연기된 적이 있다. 교육부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2009년 3월 로스쿨이 개원하려면 최소한 6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되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6월을 넘기면 2010년 도입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답답해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대학에게 법안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과 대학들이다. 현재 로스쿨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전체 97개 법대 가운데 40곳.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 신·증축비와 기자재 구입비로 2020억여원을 쏟아부었고, 로스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수도 372명이나 충원해놓고 있다. 생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법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은 물론 사법시험을 고려하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로스쿨을 준비해야 할지, 사법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36)씨는 “법조계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진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군에 입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로스쿨 법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폐기될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법조계에서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천 김효섭기자 patrick@seoul.co.kr
  • “국립대 법인화法 대학자율권 침해”

    국립대 법인화를 위해 입법 예고한 특별법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학 자율권을 침해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법은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으로 2009년 국립대 법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신문 3월5일자 1·3면 보도) 27일 규개위 관계자에 따르면 규개위는 최근 행정사회분과 소위를 열어 “외부 인사 위주로 된 이사회 구성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외부 인사에 대한 세부사항은 대학에 위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대학법인 해산 요건을 재적 이사 4분의3 이상의 찬성에서 3분의2 찬성으로 수정하고, 대학 자율 영역에 속하는 정관 기재 사항을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규개위는 이에 따라 다음달 초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재심사한 뒤 최종 안이 나오는 대로 교육인적자원부에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국립대 법인화 특별법은 관계부처가 협의를 거쳐 만들었지만 규개위의 의견은 구속력을 갖고 있어 정부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임창빈 대학구조개혁팀장은 이에 대해 “이미 국회를 통과한 울산과학기술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은 이사 15명 가운데 정부 추천 인사가 5명이나 되고, 외부 인사도 12명인데 국립대 법인화법만 이사회 구성을 문제삼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이사회 구성 규정은 국립대 법인화가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반박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간회복의 경제학/진노 나오히코 지음

    세계화, 신자유주의, 구조개혁….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를 외면하고는 낙오의 나락에 빠져들 것이라고 연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인간이 고통을 감수하는 까닭은 고통 끝에 낙이 오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방황하면서도 행복의 파랑새를 기대하며 참아낼 수 있다. 하지만 구조개혁은 미래를 더욱 암담하게 만들었다. 기다릴수록 미래는 더 불확실해지고 절망은 더 오래 지속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도쿄대 경제학부의 진노 나오히코(神野直彦·61) 교수는 단언한다.“신자유주의 경제사상과 그에 바탕한 구조개혁들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최악의 경제논리이다.” 앞장서 신자유주의를 떠들어대고 있는 영국, 미국, 일본의 역사는 ‘핸들을 잘못 꺾은 기차’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진노 교수의 진단이다.‘인간회복의 경제학’(진노 나오히코 지음, 김욱 옮김, 북포스 펴냄)에서 진노 교수는 주류 경제학의 잘못된 인간관에서 인간소외의 경제가 비롯됐다고 비판하면서 21세기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제 대안을 모색한다. 주류 경제학에서 정의하고 있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는 인간의 이기심만을 강조하고, 정서적 측면을 없애버렸다. 저자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호모 사피엔스의 한 형태일 뿐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현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성인이며 미래를 예상하는 예지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대안은 더 이상 편협한 호모 이코노미쿠스적 모형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적 인간이 가진 창조력과 구상력, 그리고 공감의 능력에 기초해 ‘지식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스웨덴의 사례에서 그 모델을 찾고 있다.“20세기에서 21세기로 전환되는 과정은 에폭(신기원)의 시대다. 이 시대를 초월하지 않고는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중화학공업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몰락하고 있다. 지식사회로의 전환만이 에폭의 시대를 이겨내는 유일한 길이다.” 저자는 사회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사회자본’의 역할을 강조한다. 구성원간 신뢰, 공동체적 가치, 연대의식, 시민정신이 집약된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스웨덴은 신자유주의적 시장사회가 아니라 ‘인간적 지식사회’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공장 조립공과 자동차 세일즈 경험을 갖고 있는 저자는 “경제는 인간을 지향해야 하며, 인간에게 봉사해야 한다.”면서 “인류가 다 함께 지혜를 짜내 미래를 구상한다면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시절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미래사회의 대안을 고민하는 지식인들이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담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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