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개혁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제징용·위안부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세모그룹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주자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폭력배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6
  • 조현오 경찰청장 “檢, 사법개혁 과민반응”

    최근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6인 소위원회가 내놓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검찰의 입장표명 등을 놓고 ‘과민 반응’이라는 의견을 피력,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청장은 22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구조개혁과 관련해서 현실을 법제화하는 것에 불과한데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의아스럽다.”면서 “검찰에서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과민반응 아닌가.”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사개특위의 수사권 조정안 가운데 수사개시권과 관련해 “지금 현실적으로 수사 개시 단계에서 검사 지휘를 안 받지 않느냐. 이번 장자연(가짜 편지)건만 봐도 일일이 지시 안 받는다. 검찰에서 어떤 얘기도 안 했는데….”라면서 “경찰이 다 알아서 하고 있고 이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청법의 ‘검사에 대한 경찰관의 직무상 복종의무’ 폐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조 청장은 “예컨대 삼성에서 LG에 뭐라 할 수 있나. 검찰청과 경찰청은 독립된 기관”이라며 “시대착오적인 규정을 없애자는 것인데 그게 왜 논란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우리 성에 차지는 않지만 급격하게 수사구조를 흔들어 놓으면 혼란도 있을 수 있다.”고 사개특위 개혁안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수사구조 개혁은 기득권 유지 차원에서 접근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강만수 산은지주회장 금융발전에 기여하라

    금융위원회가 그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굵직한 숙제가 많은데 통으로 맡길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삼고초려해서 모셔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길은 결코 곱지 않다. 강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신한지주를 제외한 4명이 대통령의 측근이나 대학동문들로 채워졌으니 가히 금융권력의 독식이라고 할 만하다. 강 내정자는 금융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까지 금융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들이 금융권력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다. 이렇게 되면 금융논리보다 정치논리에 휘말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강 내정자가 그동안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 하마평에 오르기만 하면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내가 간다, 안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화살을 비켜갔다. 그러다 이번에 슬그머니 자리를 꿰찼다. 내정되자마자 연봉 인상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참 유감이다. 재정부 장관 시절 공공기관장 보수를 깎은 장본인이 강 내정자가 아니던가. 연봉을 올리면 자신의 공기업 개혁안을 스스로 뒤엎는 꼴이 된다. 금융권 안팎의 입방아에도 불구하고 강 내정자가 산은 지주회장에 선임된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 창업공신이어서 한자리 꿰차고 대충 임기만 때우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금융계는 지금 제2, 제3의 빅뱅을 앞둔 폭풍전야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특히 산은은 민영화, 구조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강 내정자는 명예를 걸고 항간의 오해와 눈총을 불식시켜야 한다.
  • 메가뱅크 출현 등 금융권 빅뱅 예고

    메가뱅크 출현 등 금융권 빅뱅 예고

    강만수(66)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0일 강 특보를 산은지주 회장으로 임명제청했다. 산은지주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산업은행장을 겸하게 되는 강 내정자의 최대 과제로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산은 민영화와 구조 개혁이 꼽힌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은 민영화와 구조개혁 등의 숙제를 맡길 사람이 필요해 삼고초려했다.”면서 “(현안 해결을 위해) 나랑 뜻이 통해야 하고, 돌파력이 있어야 하고, 경험과 식견이 있어야 하는데 (강 내정자 외에는) 적임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는 국내외 경제, 금융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미래의 산은금융지주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민영화·구조개혁 최대 과제 전환기에 놓여 과제가 산적한 산은지주에 ▲강력한 리더십 ▲현 정부 내의 높은 위상과 입지 ▲청와대와의 소통 능력 ▲국책은행과 국가경제에 대한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한데 그 교집합이 강 내정자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강 내정자와 함께 자신의 임기 중에 산은 민영화를 완결짓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설명에도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파격이다. 원래 산업은행장은 차관급 인사가 가는 자리다. 더욱이 강 내정자는 현 정부의 거물이다. 그래서 강 내정자가 최근 우리·신한·하나금융지주의 회장 후보로 거론됐을 때부터 금융계뿐 아니라 관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고 지주사 체제로 바뀌어 얼추 모양새는 갖춘 셈이다.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1억 6000만원, 200%의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최대 4억 8000만원을 받는 자리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의 연봉을 격에 맞게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파격은 감독기관장인 김 위원장과의 관계다. 강 내정자는 행정고시 8회, 김 위원장은 23회다. 돈독한 선후배 사이다. ●후배 금융위원장과 관계 정립 주목 산은지주 회장 자리가 하향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지금은 기능시대지, 계급장 따지고 병졸놀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용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강 내정자를 산하기관장 대하듯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도 동급으로 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 내정자를 금융계에서는 ‘빅 브러더의 등장’으로 받아들인다. 금융권에서는 ‘상왕의 금융권 강림’이 산은 민영화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가뱅크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강 내정자는 2008년 MB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국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메가뱅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재직 시절에도 “세계 70위 은행이 5~6개 있어 봤자 아시아 금융허브도 어렵고 국제시장 자본조달도 어렵다.”며 산은 민영화를 계기로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을 통합한 대형은행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투자은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상황이다. 제대로 짝을 만난 셈이다.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강 내정자의 소식에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할 가능성이 관측되며 우리금융 주식이 1만 4000원으로 50원 올랐고, 국민·신한·하나금융 등의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전문대는 외형보다 내실에 주목하라

    전국 145개 전문대가 4년제 대학처럼 ‘대학교’라는 명칭을 쓸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대학교 또는 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대학 종류에 전문대를 추가해 입법예고했다. 4년제 대학과 비교해 명칭 탓에 본의 아닌 규제와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명칭의 자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대도 대학이라는 간판을 떼고 대학교 팻말을 달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늬가 화려해졌다. 앞으로 4년제 대학 190개교까지 합치면 전문대나 대학이라는 간판을 내건 고등교육기관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전문대의 교육 목적은 국가사회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의 양성이다. 하지만 전문대는 학력 중시 및 학력 인플레 속에 변질을 되풀이했다. 4년제 대학의 하부기관, 4년제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인식도 만만찮다.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94%, 재학생 중퇴율은 8%가량에 달했다. 지방의 몇몇 전문대는 정원의 절반도 못 채웠다. 심각한 수준이다. 재정상황 역시 악화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2015년부터 고교 졸업생 수의 대폭적인 감소에 따라 정원을 채우기도 벅찰 형편이다.전문대는 위기에 놓여 있다. 그렇다고 외형 단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1997년 전문대는 대학으로, 2009년 전문대 학장은 총장으로 바꿨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문대는 시대의 변화에 맞춘 학과 신설 및 특성화, 지역사회와의 연계, 대학끼리의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내실을 다지는 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다.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는 안 된다. 영진전문, 인천공업전문, 경북전문 등이 전문대 명칭을 고수하는 이유도 따져봄 직하다. 교과부도 전문대의 퇴로를 마련하는 동시에 평생직업이 아닌 고등교육, 즉 대학정책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 “한국의 경제구조개혁 배워 불황 극복해야”

     일본 경제계 리더들의 ‘한국경제 칭찬 릴레이’가 잇따르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BOJ) 총재가 7일 일본이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개혁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경제불황과 관련해 “한국도 십수년 전에 심각한 통화위기를 겪었지만 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경제구조개혁을 단행해 요즘과 같이 약진을 거듭할 수 있다.”며 일본 경제 전문가들이 한국의 경제구조시스템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일본의 재정 건전성이 매우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시급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예를 들었다.  앞서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은 지난달 21일 회견에서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일본을 앞서고 있는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디플레이션과 관련해 시라카와 총재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디플레이션 문제 해결에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디플레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양적완화 정책과 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 두가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만약 경제가 우리의 전망보다 크게 악화된다면 추가 자산매입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에 따른 비용 등을 심사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OJ는 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7%포인트나 높게 잡았다. 이번 수정 발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없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IMF는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을 4.5%로 발표했었다. IMF는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로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경제성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 브라질은 4.5%로 0.4%포인트, 멕시코는 4.2%로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중국과 인도의 전망치는 변동이 없다. IMF는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세계 경기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원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79달러)보다 14% 높였다.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의 경우 1.6%로 비교적 안정되겠으나 신흥국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혁, 내수 확대를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 등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비한 건전성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학규 ‘증세 없는 복지’ 확고부동?

    손학규 ‘증세 없는 복지’ 확고부동?

    ‘복지’에 대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 앞에 ‘무상’ 자를 붙일지 말지,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절충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손 대표의 ‘증세 반대’에 맞서 대다수 최고위원들이 ‘증세 불가피’로 입장을 밝히는 파열음까지 냈다. 손 대표는 회의에서 “재정지출 구조개혁과 부자감세 철회, 비과세 감면 등을 통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며 ‘증세 없는 복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부유세 신설’을 내세운 정동영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며 “복지는 돈이고 성장기반”이라고 반박했다.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손 대표의 ‘증세 반대’ 견해에 “보편적 복지에 대한 신념과 확신이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사회복지세를 주장한 천정배 최고위원 역시 “보편적 복지를 증세 없이 할 수 있다는 건 곤란한 얘기”라고 가세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쥐덫 위의 공짜 치즈’를 언급한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을 거론하며 “세금 문제를 들어 나쁜 복지라 하는 건 여권의 물타기”라고 증세에 동조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만이 “부자감세 철회만으로도 재원을 상당부분 감당할 수 있다.”며 손 대표를 거들었다. 이렇게 되자 손 대표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도 “복지를 중장기적 담론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며 복지 재정정책 등을 위한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도부 간 이견 속에 당내 ‘보편적 복지재원조달 기획단’은 30일 재원 규모·조달방향 등을 포함한 재정개혁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3(무상 급식·의료·보육)+1(대학 반값 등록금)’에서 일자리·주거 복지를 더한 ‘3+3’ 복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계문◇과장 <예산실>△예산총괄 문성유△예산정책 최상대△예산기준 성일홍△기금운용계획 정정훈△복지예산 방기선△노동환경예산 허남덕△교육과학예산 윤병태△문화예산 이정도△지식경제예산 한훈△농림수산예산 임기근△연구개발예산 이형철△국방예산 오규택△법사예산 박영각△지역예산 김언성<세제실>△조세특례제도 김경희△소득세제 조규범△법인세제 김병규△재산세제 이상율△부가가치세제 안세준△환경에너지세제 박춘호△조세분석 황정훈△국제조세협력 김태주<정책조정국>△정책조정총괄 나석권△산업경제 배지철△지역경제정책 강부성<국고국>△국고 이동재<재정정책국>△재정정책 양충모△재정기획 우범기△민간투자정책 강완구<공공정책국>△정책총괄 이준균△제도기획 이호동<국제금융국>△국제금융 김이태△외화자금 이재영△국부운용 이강호△금융협력 김희천△국제기구 류상민<복권위원회사무처>△복권총괄 나주범◇팀장 <무역협정본부 무역협정지원단>△총괄기획 백승주 ■경찰청 <본청>△기본과원칙추진구현단팀장 이동환△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이영상△수사구조개혁팀장 이광석△수사연구관실장 윤외출△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 김성중△대테러센터장 박승용△G50경찰청기획팀 부팀장 박명수[담당관]△기획조정 민갑룡△재정 김종구△미래발전 엄명용△감사 조종완△인권보호 장신중△교통기획 노승일△교통안전 장권영△교통운영 정용환[과장]△경무 김교태△인사 김원환△교육 이석△복지정책 박재진△생활안전 하상구△생활질서 이용표△여성청소년 이운주△수사 현재섭△특수수사 송병일△마약지능수사 이재열△항공 신현택△보안1 전기완△보안2 임국빈△보안3 이문국△외사기획 윤성태△외사정보 박외병△외사수사 김진표[외사기획과]△차경택 이희성[경무(교육)]△박생수 김병구 김순호 박종천 조지호 류영만 이용배 이상주 김진홍<경찰대>△교무과장 최정현△학생과장 박운대△치안정책연구소 정은식△지방이전추진단장 이상기△운영지원과 김영석(대기) 송민주(교육)<교육원>△교무과장 이은정<국과수>△총무과장 서연식<서울청> [담당관]△홍보 권세도△청문감사 유현철[과장]△경무 최경식△생활안전 김기용△수사 이병하△형사 이상정△교통안전 허경렬△교통관리 이원정△경비1 이상철△경비2 김병수△정보1 김양수△보안2 신경문△외사 김원준[대·실장]△광역수사대 박명춘△도시고속운영실 강신후△22경찰경호대 안종익△국회경비대 류진형[단장]△1기동 장향진△4기동 연정훈△202경비 김수영[서장]△남대문 서범규△서대문 정성채△동대문 임호선△마포 김규현△영등포 이주민△동작 이상로△광진 홍영화△서부 김석열△금천 이기옥△중랑 김녹범△강남 김광식△관악 박화진△종암 강인철△서초 박진우△양천 김헌기△송파 황운하△도봉 박영진△수서 정광록[정보관리부]△청와대 파견 이문수[경무]△홍덕기 조희련 이원영[경무(교육)]△곽생근 최호열 정두성 김종섭 조법형 이형세 구자용 임종하 반기수 김우락<부산청>△청문감사담당관 하진태[과장]△형사 김동현△정보 박화병△보안 김주전△외사 이순용[경무]△이일우 김경렬(대기)[경무(교육)]△조성환 정명시 추문구[서장]△중부 박흥석△동부 이승재△부산진 박노면△서부 배상석△남부 전창학△해운대 정진규△금정 정용환△강서 양두환<대구청>△청문감사담당관 이익훈△정보통신〃 김실경△경무과장 권영하△수사〃 이갑수△경비교통〃 하원호△경무 이상탁△경무(교육) 박종문 김대현△남부서장 김수희△북부〃 설용숙△달성〃 김영두<인천청>△홍보담당관 구장회△청문감사〃 안영수△정보통신〃 홍순광△경무과장 고귀영△생활안전〃 정재윤△수사〃 배상훈△외사〃 이자하△경무(교육) 조은수 이창수 이상훈△국제공항경찰대장 최관호△남부서장 남승기△부평〃 최성철△연수〃 정지용<광주청>△청문감사담당관 우형호△정보통신〃 안병갑△경무과장 하태옥△경비교통〃 김학남△보안〃 양승규△경무 송두현△경무(교육) 김홍균△남부서장 김진희△북부〃 김재석<대전청>△경무과장 정기룡△수사〃 김택준△정보〃 한달우△보안〃 양우석△경무(교육) 태경환 손종국△동부서장 조영수△서부〃 윤소식△대덕〃 백광천<울산청>△홍보담당관 배영철△정보통신〃 이갑형△생활안전과장 권창만△경비교통〃 김동욱△정보〃 류해국△경무 임정섭△중부서장 오병국△울주〃 김형철<경기청>△홍보담당관 오문교△청문감사〃 손장목△경무(대기) 김성국 이경택 강덕중△경무(교육) 강성채 이철구 강현신 김정훈 권기섭 서상귀 최규호 이재술△제1부 경무 이성억△제2청 경무 오동욱△기동대장 곽경호[과장]△제1부 정보통신 이강순△제1부 교통 김창식△제1부 경비 박형준△제2부 생활안전 이창무△제2부 수사 이성재△제2부 형사 김갑식△제2청 경무 노혁우△제2청 생활안전 신기태△제2청 수사 이규문△제2청 정보보안 박성호[서장]△수원서부 전병용△안양동안 이석권△부천소사 정인식△광명 고창경△안산단원 김석돈△평택 남병근△화성서부 추수호△용인동부 김성렬△용인서부 이재영△광주 설광섭△여주 윤동길△의왕 한종욱△하남 우희주△고양 김기출△남양주 이강복△구리 안병정△동두천 박상융<강원청>△청문감사담당관 윤원욱△경무(교육) 임성덕[과장]△생활안전 윤시승△수사 유재성△경비교통 김창수△정보 고창윤△보안 한영수[서장]△강릉 김종관△동해 김재규△삼척 이명균△영월 김순정△정선 손호중△홍천 권순주△화천 이철민△양구 이종윤<충북청>△홍보담당관 최영진△정보통신〃 이성호△수사과장 김창수△정보〃 윤희근△경무 홍순원△경무(교육) 이찬규[서장]△청주상당 이동섭△청주남부 권수각△영동 김종보△단양 서병순△음성 정용근<충남청>△생활안전과장 이시준△경비교통〃 홍덕기△보안〃 김화순△경무(대기) 양재천△경무(교육) 심은석[서장]△논산 김익중△공주 박희용△보령 전재철△홍성 김관태△예산 최인규△부여 김영성△서천 김금석△청양 유재철<전북청>△홍보담당관 양희기△청문감사〃 방춘원△정보통신〃 주강식△경무(교육) 이동민 함현배 최원석[과장]△생활안전 이승길△수사 강황수△정보 하태춘△보안 양태규[서장]△전주완산 황종택△군산 나유인△익산 최종선△임실 이강수△장수 김도기<전남청>△홍보담당관 안병호△경무과장 김명호△경비교통〃 안동준△보안〃 김장완△경무 김영창△경무(교육) 오윤수[서장]△목포 김원국△나주 박병동△광양 박봉기△고흥 박석일△화순 한재숙△장성 이윤△무안 송용욱△진도 박삼복<경북청>△정보통신담당관 채한수△경무(대기) 김재학 전종석△경무(교육) 박효식 류상열[서장]△경주 최병헌△포항남부 이준식△김천 임주택△영주 김광수△칠곡 김시택△영덕 박기태△울진 권오덕△봉화 서현수△고령 주상봉<경남청>△홍보담당관 김상구△청문감사〃 차상돈△정보통신〃 정성균△경무(교육) 하임수△경무(대기) 박태식[과장]△경무 백광술△생활안전 안정용△경비교통 곽예환△보안 이희석△외사 김흥진[서장]△창원중부 김주수△창원서부 김정규△마산중부 김임곤△마산동부 박경수△진주 채주옥△김해중부 백승면△김해서부 이정동△통영 주용환△사천 전병현△밀양 김성우△합천 김한수△하동 김성섭△남해 곽명달△함안 유윤근△의령 강인규<제주청>△홍보담당관 채운배△경무과장 신현정△경무(교육) 강호준△서부서장 고성욱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장 유병현 ■하이투자증권 ◇부서장 승진 <팀장>△기획관리 박수홍△퇴직연금운용 박용주△선박투자금융2 하경우◇부서장 선임△선박투자금융1팀장 서은성 ■미래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김군호
  • “美경제해법 한국이 답이다”

    “미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한국에서 교훈을 찾아라.”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 이어 최근 금융위기에서도 신속히 벗어나면서 미국 등에서 경제위기 탈출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일간 인터내셔널 해럴드트리뷴(IHT)이 7일 소개했다. 1997년 한국은 미국의 대공황에 못지않은 IMF 위기를 겪었으나 한국인은 집단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듬해부터 플러스 경제성장을 회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첫번째 교훈으로 IHT는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이나 통화를 통한 양적 완화정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제가 자연스럽게 바닥을 치고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두번째로는 당시의 한국처럼 구조개혁을 신속하게 단행해 정책 결정자에 대한 여론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리 아이켄그린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 교수는 “한국과 미국 상황은 차이가 많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이 금융개혁을 올바르게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MF 위기에서 한국 정부는 상위 32개 은행 가운데 12개를 폐쇄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100조원쯤을 투입해 은행권의 부실 채권을 털어내고, 현금을 공급해 대출 등 자금의 선순환을 회복시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당시 미국 정부는 난관에 부딪힌 은행을 표류하게 만들었으며 금융시스템을 계속 막히게 했던 모기지 관련 악성 상품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문가들은 비판했다. 또 IMF 구제금융 위기 당시 한국은행이 원화를 떠받치기 위해 이자율을 올려 경기 경착륙을 야기했으나 한국인은 더 많이 저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軍 내년 화두는 상부 지휘체계 개편

    軍 내년 화두는 상부 지휘체계 개편

    국방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달 말 보고할 내년도 업무는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을 잇따라 겪으면서 군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이번 업무보고는 군의 상부지휘구조 개편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합동참모회의의장(합참의장)을 두고 합동군사령관(대장)을 별도로 신설하는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합동군사령관 신설 문제는 지난 6일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가 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국방부는 합동군사령관 직위 신설 등 상부지휘구조 개편 작업을 중기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부지휘구조 개편은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5년 이전에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내년 서해 5도를 방어하는 사령부를 별도로 창설할 예정이다. 서해 5도가 작전상 요충지이면서도 열악한 방어태세를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합동방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국방부 ‘과장직위 민간이양’ 헛발질

    김관진 국방장관이 지난 8일 “국방부 정신전력과장직의 민간 이양 문제를 재검토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서울신문이 같은 날 군의 정신전력 강화 기조에 역행하는 국방부의 행정편의주의 행태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 실무부서의 후속조치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한숨만 나온다. 국방부 군구조개혁관실이 현역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직위가 정신전력과장직이 아닌 군종과장직인 것으로 13일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과장직위를 민간이양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달렸다. 이는 2006년 제정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역 장교가 아닌 국방부 소속 공무원의 비율을 ‘70% 이상’으로 짜맞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또 군종과장직을 현역으로 유지하는 대신 민간이양이 검토되는 직위는 군사시설재배치과장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위는 군 구조개편 문제와의 연계성 때문에 현역 육군 대령급으로 확정된 바 있다. 군 전문성이 비교적 덜한 다른 과장직위를 민간에 이양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해·공군 현역이 맡아 온 직위를 내놓아야 한다는 이유로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군 내부에서조차 ‘전형적인 돌려막기 인사’라는 불평이 거세다. 군의 한 관계자는 “종교 전문성이 필요한 군종과장은 민간이양에 문제가 없지만, 전군 정신교육을 총괄하는 정신전력과장직은 군의 특수성이 꼭 반영돼야 한다.”면서 “국방부 실무부서의 ‘헛발질’”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와 대적관계에 있는 북한 인민무력부가 언제 민간이양을 운운하더냐.”면서 “북한의 도발 위험이 높은 지금 ‘민간이양 70%’ 잣대를 고집하는 것 자체가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도발시 항공 폭격은 자위권”

    “도발시 항공 폭격은 자위권”

    김관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3일 북한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서해 5도와 우리 군 함정, 확성기를 설치한 전선 지역이나 전단 살포 지역 등에 대한 ‘성동격서식’ 도발 가능성도 있어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분명히 항공기를 통해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이 “(공격을 위해)교전규칙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교전규칙과 자위권 행사를 구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교전규칙은 우발 충돌시 확전을 방지하는 가이드라인이지만, 도발 당했을 때는 자위권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이와 관련, 김 후보자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 때 F15K 전투기로 북한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한국군에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합참 측은 “교전 규칙상 전투기로 북한을 공격하는 것은 유엔사 승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 지역에 우리 인질이 없어야 하므로 개성공단 철수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 의견을 시사했다. 주적 개념에 대한 질문에 “북한 지도부와 북한 군이 우리의 주적임이 분명하다.”면서 “이를 국방백서에 넣을지 재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7년 합참의장 재직시 전작권 환수계획에 서명한 것과 관련, “당시 군은 상황에 의한 접근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시간에 의한 접근을 선택했다.”면서 “통수권의 강력한 지침에 의해 진행됐다.”고 답했다. 해병대 독립에 대해서는 “해병대가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을 갖도록 노력하겠지만 4군 체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여야 의원들은 별다른 이견없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해병대의 병력과 장비를 강화해 신속대응군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69개 국방개혁 과제를 다음주 초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군 사기 진작을 위해 ‘군 가산점 부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2020’과 ‘군 구조개혁안’에 포함됐던 해병대 병력 4000여명 감축 계획은 전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서북도서를 방어하기 위해 ‘서해5도사령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서해5도사령부는 합동군 형태로, 병력규모를 현재 해병대 5000여명에서 1만 2000명 규모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육·해·공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합동사령부 창설과 3개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도 보고한다. 군 가산점제의 축소 부활 및 군 복무기간 24개월(육군 기준) 환원 방안도 건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선언 실천 ‘G20기획단’ 상설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의 국내 이행을 점검하고 회원국 간 정책 조율을 담당할 G20 실무 조직이 정부 내 상설기구로 설치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G20 서울회의 이후에도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G20 기획단(가칭)을 기획재정부 내에 상설화하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출범 이전에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재정부 G20 기획단을 부활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내년에도 전직·현직·차기 의장국으로 구성되는 트로이카(3개국 의장단)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데다 서울에서 채택된 코리아 이니셔티브 등의 논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한층 확대된 형태의 상설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20 기획단은 장관회의, 차관회의, 셰르파(사전 교섭대표)회의, 워킹그룹회의 등 앞으로 계속될 각종 회의에서 다른 나라들과 어젠다를 조율하고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G20 기획단은 ‘서울 액션플랜’의 5대 정책과제 이행을 범 정부 차원에서 점검하는 일도 맡는다. 재정부 관계자는 “서울 액션플랜은 통화·환율, 무역·개발, 재정, 금융, 구조개혁 등을 담은 G20 내 중기 정책공조 방향이므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부문별 정책들이 우리 거시경제 운용방향과 큰 틀에서 일치하기 때문에 G20 기획단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획단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해 부처별 G20 문제를 전담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기획단장이 국장급이었다. 정부는 프랑스가 내년에 의장국으로서 반드시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G20 사무국 설립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프랑스에 대표단을 보내 올해 의장국으로 다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회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할 재무장관 회의는 내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김태균·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1)] 한국의 5대 액션플랜은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1)] 한국의 5대 액션플랜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말의 성찬에 끝나지 않으려면 실천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 액션플랜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나라별로 실천을 약속한 공통의 선서라고 보면 된다. 우선 우리나라는 4년 안에 재정수지를 흑자로 전환하고 균형재정을 달성할 때까지 지출 증가율을 수입 증가율보다 2~3%포인트 낮게 유지하기로 했다. ‘성장 친화적 재정건전화 정책’을 담은 중기 재정계획을 기반으로 했다.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나라가 벌어들인 수익에서 지출을 뺀 값이 플러스(+)인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년간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금융위기 이후에도 다시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준비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지출계획이 100% 다 이뤄지지 않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늘어 올해부터 재정수지는 흑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2014년까지 2.5% 흑자를 맞출 수 있는지다. 역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참고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통합재정수지를 0.9% 흑자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 비율을 올해 36.1%에서 2014년에는 31.8%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국가채무 규모는 올해 407조 2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492조 2000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 빚은 늘어나도 더 벌어 채무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계산하면 2014년에는 31.8%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5%씩 성장해야 한다. 이전 같으면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속 5% 성장률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액션플랜은 구조개혁 정책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와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을 고려한다고 적혀 있다. 또 노동시장 개혁도 진행할 계획이다. 적정규모의 경상수지를 유지하려면 내수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규제완화를 해 일자리도 늘리고 내수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익집단의 반발이다. 특히 의사와 변호사 등 기존 이해 집단들의 이견이 첨예한다. 의료기관 영리법인화는 자칫 의료서비스의 빈익빈 부익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안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어떤 액션플랜보다 실천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나라’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총국민소득(GNI) 대비 대외원조 비중을 지난해 0.1%에서 2015년에는 0.25%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원조국으로 처음 기록된 것은 1986년 12월 대외경제협력기금법을 제정하면서부터다. 하지만 그동안 나눔의 크기는 작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는 8억 1580만달러(약 9200억원). 하지만 이제 5년 후면 현재 약 9200억원 수준의 연간 해외원조가 2조 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대형금융회사(SIFI)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등 금융규제개혁 방안에서 국제수준에 맞는 개혁을 약속했다. 2011년부터는 국제 회계기준을 채택하고, 바젤은행 감독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자본규제조치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규제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행해온 분야라 국제 기준으로 봐도 상위권”이라고 말했다. G20 국가들은 앞서 바젤은행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제안한 은행 자본과 유동성 규제체계(바젤Ⅲ)를 정식 채택했다. 바젤Ⅲ에는 은행의 최소자본기준을 최고 7배 올리고, 유동성비율과 레버리지(차입투자)규제 등 새로운 규제방식이 포함됐다. 단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환율과 통화정책의 목표는 실천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싱거울 정도다. 우린 통화정책에선 물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 또 환율은 변동환율제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내용이 빈약한 것은 그만큼 환율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각국의 이견차가 컸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바마 릴레이 인사… ‘마당발’ 과시

    G20 서울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12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가진 휴식시간은 고작 15분이었다. 정상들은 오전 9시부터 서울선언문이 발표된 오후 4시까지 7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8시 20분쯤 의장인 이 대통령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이 본회의장인 코엑스 3층에 속속 도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될 무렵인 9시가 다 돼서 모습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분 뒤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정상들은 회의에 앞서 친소관계와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각국의 의견에 따라 삼삼오오 모여 대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지런히 자리를 옮기며 가장 많은 정상과 인사하며 ‘마당발’ 인맥을 과시했다. 그는 옆자리에 앉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분 동안 진중한 토의를 했다. 메르켈 총리는 경상수지 흑자국으로 ‘같은 편’에 서 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밀도 있는 대화를 했다. 5개의 세션 가운데 첫 번째는 전날 업무만찬의 연장선이었다. 주제는 ‘세계경제 및 프레임워크’. 정상들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의 구조개혁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이라는 큰 틀에서 환율, 경상수지 이슈 등을 논의했다. 휴식 없이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국제 금융기구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정상들은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도출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합의를 환영했다. 30분간의 기념촬영을 마치기가 무섭게 정상들은 제3세션 ‘(개발도상국)개발’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 의제가 이번 서울회의에서 처음으로 G20의 어젠다가 된 점을 강조하고 G20이 170여개 비회원국의 최대 관심사인 발전 지원을 논의함으로써 G20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시한 합의… MB “換戰 벗어났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시한 합의… MB “換戰 벗어났다”

    환율갈등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든 가운데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12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각국 및 국제기구 정상들은 글로벌 경제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인 경상수지 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극심한 보호무역주의로 번질 위기에 놓였던 환율 갈등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경상수지의 조기 경보 체제 역할을 하게 될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며 이에 대한 평가는 내년까지 프랑스 주도 아래 수행하기로 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유연성을 제고하며 경쟁적인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코엑스에서 서울 정상회의의 ‘서울 액션 플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회의를 마쳤다. G20은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 수단을 추구하면서 조기 경보체제의 역할을 맡게 될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IMF가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첫 평가는 내년 11월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 수행하기로 했다. 예시적 가이드라인에는 경상수지를 포함해 재정, 통화, 금융, 구조개혁, 환율, 기타 정책 등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환율 문제의 경우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합의 내용을 넘어서 ‘환율 유연성을 제고한다.’는 부분을 새로 명기해 중국 등 과다 신흥 흑자국의 개선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선언을 발표하면서 환율해법 도출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평가하게 된다.”면서 “다음 정상회의까지 해결한다는 원칙이 결정된 것은 굉장한 진전이며 이번 합의로 일단 환율전쟁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계화 시대에 인류는 한배에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 “이번 액션 플랜은 정책공조와 개별국가들의 실천 약속이 모두 포함돼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적인 균형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의 경제위기를 사전에 막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된 개발의제와 관련해서는 “이번에 채택된 행동계획은 개도국에 대한 활발한 경제원조 및 개발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개도국 스스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자생력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 규제 개혁의 경우 신흥국의 관점을 보다 많이 반영해 유사은행과 상품선물 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 그리고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도 포함됐다. 오일만·유영규기자 oilman@seoul.co.kr
  • [G20 재무회의] G7 “위안화 절상하라” 中 “일방적… 옳지않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경주 힐튼호텔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긴박한 ‘환율 전장(戰場)’이다. 설득과 제안으로 대화하다가도 자국의 이익 앞에서는 뜨거운 설전과 공방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해관계에 따라 수시로 이합집산이 펼쳐지는 국제 정치·경제의 살아 있는 현장인 셈이다. ●G7의 이합집산(?) 미국은 환율전쟁의 해법으로 내놓은 ‘경상수지 목표제’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선진 7개국(G7)과의 공동행동을 꾀했다. 최대한 세를 확보해 중국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겠다는 의도였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선진국 진영을 동원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G20는 만장일치제도에 가까워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코뮈니케(공동성명)에 원하는 내용을 반영하기 힘들다. 하지만 19개 나라가 찬성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제아무리 중국이라도 마냥 버텨 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2일 정오쯤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을 초대해 1시간가량 따로 오찬을 했다. 당연히 중국은 물론 의장국인 한국에도 알리지 않는 독자 행동이었다. 프랑스나 캐나다 등 G7의 대표적인 경상수지 적자국들은 미국의 제안에 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G7 회원국들이 가이트너의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찬 회동 이후 일본과 독일 재무장관은 자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제안에 고개를 흔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일부 G7 국가들은 오후 7시부터 대표단 환영만찬이 열린 안압지에도 늦게 도착했다. 힐튼호텔에서 제1세션 회의가 끝난 뒤 별도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관계에 따라 선진국 내부에서도 끊임없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G20 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환율갈등을 중재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등 중국 측 인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선진과 신흥국 환율해법 놓고 충돌 회의 참석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힐튼호텔에서 제1세션 ‘세계 경제동향 및 전망’과 제3세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함께 논의하면서 환율 해법 도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회원국들은 경상수지 규모를 특정 수준으로 제한하자는 방안을 재차 촉구하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또 시장 지향적인 환율정책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등 신흥국들은 무역 흑자국과 적자국의 폭을 줄이는 구조개혁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환율에 대해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진영의 ‘환율 평행선’은 여전했다. 경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선식품 먹거리기사 여러 시각을/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옴부즈맨 칼럼] 신선식품 먹거리기사 여러 시각을/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몇 년 전부터 서울 근교에 열 평 남짓 텃밭을 가꾸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끝물에 해당하는 가지, 호박, 그리고 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들깻잎 등을 정리한 후 한아름 안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거 시장에 가서 사려면 얼마나 드는지 알아?” 웃으면서 말하는 이웃 어르신 말씀도 한몫 했지만, 채소값 폭등이라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작은 텃밭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치 곡식으로 가득 찬 곳간 열쇠를 쥐고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텃밭을 가꾸고부터 친환경 먹거리, 귀농, 도시농업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기획기사로 연재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9-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그 후’ 기사를 흥미있게 읽었다. 서울신문 9월20일 자에 소개된 전남 장흥군 장평면 슬로 월드에서 실행하고 있는 지렁이 생태학습장의 사례는 지렁이 분변토로 생산된 유기농 쌀과 채소가 가공되어 어떻게 우리 식탁과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의 변화, 에너지 문제, 그리고 자본 등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먹거리 문제는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층 기획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석이 들어 있는 한 달 동안 다루어진 먹거리와 물가인상에 대한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특히 9월2일 자 ‘6년만에 최고 폭등, 식품값 잡힐까’ 기사에서는 ‘고온과 잦은 강수 등의 날씨’가 신선식품 값의 고공행진을 가져온다는 내용 외에도 하반기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도 함께 실어 폭넓은 시야를 갖게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화년 연구원의 보고서 ‘글로벌 식량 공급불안, 한국경제를 위협하는가’를 인용했는데, 단순한 예측이 아닌 분석과 영향의 범위까지도 다루었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9월7일 자 ‘태풍물가 주부들 휘청’ 기사와 9월9일 자 ‘엥겔지수 13.3% 식품가 상승, 9년만에 최고’ 기사에서는 신선식품의 수급 안정 문제만 다루어져 아쉬움이 남았다. 10월2일 자 ‘폭등하는 먹을거리 물가’ 기사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올린 주범이 신선식품이라는 통계자료를 실었다. 기사 말미에 ‘채소 가격의 폭등이 지금과 비슷한 물가폭등을 불러온 사례는 10년 전에도 있었다. 2000년 8월 말 태풍 프라피룬이 일주일 동안 한반도를 강타하자 9월 채소가격이 전월에 비해 40.8% 상승했다.’는 기사를 통해 10년 전에도 비슷하게 채소류값이 폭등했다는 내용이 다루어진 점은 좋았지만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웠다. 채소값 폭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심층보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채소값 폭등 뒤에는 중간상인의 폭리가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으므로 농산물 유통구조개혁에 관한 기사도 덧붙여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텃밭 용도를 의무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는 도시농업육성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 특히 도시인들 스스로 먹거리를 최소한이라도 확보하는 방법과 인식을 확대하는 기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선진국의 도시농업 참여비율은 10% 수준이고, 근교도시농업이 발달한 영국의 경우는 30%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거기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하나 관심도만큼은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건물 옥상이나 마당, 아파트 베란다 등 도심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채소 자급자족에 대한 정보성 기사와 성공 사례는 채소 재배에 관심이 있지만 땅이 없어 시작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성공사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시농업도 소개되었으면 한다.
  • [남는 쌀 원인과 대안] 日 등 관세율 높여 시장개방 재고 줄여

    쌀 수급불균형 문제는 미곡 생산국 대부분이 앓아온 골칫거리다. 특히 쌀을 주식 삼는 동양권 국가들은 쌀 생산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우리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들 국가 중 ‘정치재’가 된 쌀시장을 과감히 개방하는 등 노력해 위기를 벗어난 경우가 많다. ●상대국 설득 등 치밀한 준비 결실 일본과 타이완은 치밀한 준비 끝에 쌀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방해 쌀 재고 대란을 벗어난 사례다. 이들 두 나라는 1980년 이후 1인당 쌀 소비량이 급감, 관세화 유예에 따른 의무도입물량 증가 등으로 심각한 수급불균형을 맞았다. 이 때문에 우리에 앞서 1999년(일본)과 2003년(타이완) 관세화를 전제로 쌀 시장을 열었다. 주목할 부분은 일본과 타이완이 책정한 높은 관세율이다. 일본은 타이산 쌀 가격과 국산 쌀 가격차를 기준으로 1256%의 관세율을 매겼고 타이완 또한 563%의 높은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화 추진에 앞서 2~4년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쌀산업 보호논리로 수출·입 상대국을 설득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정 부속서의 공식을 분석해 높은 수준의 관세율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가격경쟁력을 얻은 덕에 이들 국가는 시장개방 뒤 적은 양의 국외산을 들여오고 있다. ●농가 보험금 모아 과잉생산 대비 일본의 ‘풍년대책’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2004년 ‘집하원활화대책’이라는 이름으로 풍작때 활용할 매뉴얼을 수립했다. 풍년 때 과잉생산으로 쌀값 폭락을 수차례 경험한 일본은 작황지수와 수요전망치 시스템으로 분석해 수요 이상의 쌀이 생산되면 정부가 이를 사들여 시장유입을 막아왔다. 매뉴얼에 따라 매년 정부 수매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풍년에 따른 수급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시장은 그만큼 안정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다. 일본정부는 조치 뒤에도 가격이 하락하면 벼농사구조개혁 촉진교부금과 수입감소영향완화대책 등으로 소득을 보조한다. 이들 교부금은 정부의 무이자대부금에 더해 농업인들이 10a당 1500엔씩 낸 회비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벼농가 농민들은 해마다 일종의 보험금을 모아 과잉생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아시아 21콘퍼런스가 남긴 세계경제 화두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주관한 ‘아시아 21 콘퍼런스’는 ‘대전 성명서(Daejeon Deliverables)’를 채택하고 끝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대전성명서에서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에 더 유용하고 활용 가능한 분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세계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한국의 리더십을 통해서 아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에 대한 아시아의 역할과 발언권이 더욱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성명서의 상징성에서 보듯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커졌다. 하지만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있다. 세계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와 함께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① 아시아 최대 위험은 더블딥 리스크 유럽 재정위기, 주요 2개국(G2)의 지표 부진이 더블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더블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더블딥이 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의 회복속도가 늦춰지면서 아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급격한 자본 유·출입이 증대하는 등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다. ② 새로운 경제모델:내수를 확대할 때 위기 이후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성장이 끝이 났다며 적극적인 내수 부양을 주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아시아의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투자와 소비에 기반을 둔 ‘제2의 성장엔진(내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시아 지역이 세계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수부양을 위한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