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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E등급 대학 재정 지원 제한된다 ‘명단 공개’ 명단 확인해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E등급 대학 재정 지원 제한된다 ‘명단 공개’ 명단 확인해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E등급 대학 재정 지원 제한된다 ‘명단 공개’ 어느 학교?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31일 교육부가 3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전국 66개 일반·전문대학이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조치방안’을 발표하면서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 전문대학 34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E등급 대학 명단 공개 ‘어느 학교 포함됐나 봤더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E등급 대학 명단 공개 ‘어느 학교 포함됐나 봤더니..’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및 조치방안’을 발표하면서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 전문대학 34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학 32개+전문대학 34개교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학 32개+전문대학 34개교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일반대학 32개+전문대학 34개교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 32곳·전문대 34곳 어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 32곳·전문대 34곳 어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 32곳·전문대 34곳 어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발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발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발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봤더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봤더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어딘가 봤더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일반대·전문대 명단 공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공개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공개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자금 대출 제한’ D·E등급 대학 명단 공개 ‘어딘가 보니?’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명단 발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명단 발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공개, ‘재정 지원 제한’ D·E등급 학교들 명단 발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교육부가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 32개교와 전문대학 34개교가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에서 제한을 받게 됐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학사구조 개편을 유도하면서 정원을 5439명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일반대, 전문대, 산업대 등 298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그룹Ⅰ(A·B·C 등급)과 그룹Ⅱ(D·E등급)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가 결과 일반대는 A등급(95점 이상) 34개교, B등급(90점 이상) 56개교, C등급(90점 미만) 36개교, D등급(70점 이상) 26개교, E등급(70점 미만) 6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A등급 14개교, B등급 26개교, C등급 58개교, D등급 27개교, E등급 7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D, E 등급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 대상이 되는 대학들이다. E등급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학교체제 유지의 수단이 되지 않도록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전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D등급 중 2016학년도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는 일반대는 강남대, 경주대, 극동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영동대, 청주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등 10개교다. 전문대의 경우 김포대, 농협대, 목포과학대, 여주대, 서일대, 성덕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상지영서대, 천안연암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등 14개교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모두 13개교다. 일반대는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등 6개교이고 전문대는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교이다. 한편 교육부는 종교계, 예체능계 등 특수성이 있는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3개교에 대해서는 정원의 평균수준 감축 권고 등 별도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사범대와 교대 등 일반대 29개교와 전문대 2개교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부실 대학 솎아내는 대학 구조개혁 시급하다

    국내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그제 발표한 ‘2015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4년제 일반 대학에 다니는 학생수는 211만 3293명으로 지난해의 213만 46명보다 0.8 %(1만 6753명) 줄었다. 대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1965년 교육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일반대 학생수는 1970년 14만명에서 1990년 104만명, 2010년 202만명으로 꾸준히 늘어오다 올 들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이명박 정부 이후 당국이 꾸준히 펴온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입학 정원을 줄여 왔기 때문이다. 대학생 수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2013년 63만명이었던 고교 졸업생 수는 2023년엔 40만명으로 줄어든다. 2018년부터는 당장 고교 졸업자가 현재의 대학 정원보다 적은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이대로 가면 학생수를 채우지 못해 문을 닫은 대학들이 속출한다. 이미 2013년 입시에서는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4년제 대학이 231곳 가운데 63곳에 이르렀다. 박근혜 정부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9년간 대학 입학 정원 16만명을 줄이겠다고 나선 이유다. 교육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대학들을 A~E까지 다섯 단계로 평가했는데, 다음주에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가 나쁜 대학은 정원의 최대 15%까지 줄여야 한다. 정부 재정 지원 사업에서 제외되고 장학금 혜택도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정원 감축 대상이 되면 당장 올 수시모집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의 평가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이라 효과는 제한적이다. 정원 감축과 퇴출을 강제하려면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대학평가 및 구조개혁법’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 부실 대학들이 스스로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 주는 방안도 필요한데, 이 법안에는 사립대학이 법인을 해산하면 잔여재산 일부를 설립자가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부실 대학을 시급히 솎아내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법이 통과돼야 한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의 표를 의식해 눈치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대학 구조조정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시간을 끈다고 부실 대학이 회생할 가능성은 없다. 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수입을 늘리는 식의 대증요법으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부실 덩어리에는 메스를 가하는 정공법밖에 없다. 대학도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거듭나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KDI “한국경제 놀랍도록 日 판박이”

    한국 경제가 20년의 시간 차를 두고 일본 경제와 놀랍도록 닮아 가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임금피크제 등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나랏빚이 늘지 않도록 재정건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우리 경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답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세가 일본과 20년 차이를 두고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명목 GDP 성장률은 실질 성장률에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것으로 한 나라의 경제 성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한국의 국민 1인당 소득도 20년 전 일본과 거의 똑같다. 국민 1인당 소득이 2010년 한국은 3만 475달러, 1990년 일본은 2만 9773달러였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총인구 증가율, 노인 부양 비율 등 인구 구조도 일본을 거의 그대로 쫓아가고 있다. 한국의 수출 주력품도 20년 전 일본과 비슷하다. 1990년대 이후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격한 것처럼 최근 한국은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개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임금피크제 등 연공서열보다 근로자의 생산성이 임금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하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부실기업 구조조정, 규제개혁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주훈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지지부진한 노동개혁에 대해 “정부에서 생각하는 노동 유연성에 대해 노동자를 설득해야 고용 개혁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대환 “취업규칙·일반해고 두 쟁점에 사활거는 것 비현실적”

    김대환 “취업규칙·일반해고 두 쟁점에 사활거는 것 비현실적”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과제는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위 협상에서 8월 말까지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사안”이라며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법과제로 올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상위 10% 고소득 임직원 임금을 자제해 중소기업·비정규직 처우개선에 사용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근본적인 비정규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공직사회도 고소득 임직원 임금 자제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의 정책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지침 등 2가지 쟁점을 놓고 노정이 대립하고 있는데. -지난 4월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65개 과제 가운데 62~63개 과제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고, 2~3개 정도 과제에서 이견을 보였다. 두 사안을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핵심 과제인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이론적·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노·정이 이 두 가지에 사활을 거는 건 온당치 않다. 지난 협상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를 진행하다 보면 절충점이 도출될 것이다.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한을 2년 연장하는 정부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데. -정부의 방안은 근본대책이 아니다. 노사정위가 재개되면 논의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조건 개선이나 정규직과의 격차 등을 포함해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상위 10%의 고소득 임직원 임금 자제 방안을 통한 비정규직·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이 포함되는 것인가. -그런 방안을 포함해 협상이 재개되면 논의를 해야 한다. 소득상 위 10%의 임금 자제 등 각 부문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의 대책은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공무원)도 당연히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한국노총 때리기’에 대해 지적한 바 있는데. -정부가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노사정위 재개를 통해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대화 복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노총에 대한 지나친 압박은 협상 재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나 불참의 구실이 될 수 있다. →패키지딜(일괄타결) 방식은 유지되는 것인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현실을 봐야 한다. 지난 협상에서 노사정은 어렵사리 5대 의제 등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로 선정했다. 노사정이 공감했기 때문에 의제 설정이 됐고, 일괄타결 방식으로 협의가 된 것이다. 일괄타결 방식은 참여 주체들의 협상과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선정된 과제 가운데 하나만 실현된다고 해서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 →야당이나 노동계 등에서는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재벌개혁은 별도로 추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재벌개혁을 조건으로 노동시장 개혁을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이론적인 근거도, 이유도 없다. 불필요하게 정치적인 쟁점을 만드는 것은 피해 가야 한다. →노사정위가 재개되면 이번에도 시한을 정한 뒤 협상을 시작하나. -조급해서도 안 되지만 느긋해서도 안 된다. 입법 과제도 있기 때문에 선거 등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시한이 정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 노사정 의견을 모아 시한을 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26일까지 한국노총이 복귀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국회 일정상 올 상반기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의 발언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늦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오락가락하는 에너지 정책/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열린세상] 오락가락하는 에너지 정책/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지난 3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앞으로 15년간 탄소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32% 줄이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청정 재생에너지 비중을 28%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는 인류 생존과 발전의 절대적인 요소다.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자원은 급속히 고갈돼 가고 있으며, 다른 한편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원인 석유·석탄의 소비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반향으로 국제사회는 화석연료 사용 감축, 청정 재생에너지 생산 등 지구 살리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시설이 됐든 가정생활이 됐든 에너지 소비 패턴은 매우 관성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길든 소비 패턴을 바꾸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니 미국 정부는 탄소배출량 3분의1을 줄이는 데 15년이라는 장기간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에너지 정책이 소비 패턴을 바꾸려는 근본적 구조개혁보다 겉으로 나타난 현상을 뒤쫓아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고비를 넘기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니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대책이 엄포성에 그치고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겉도는 것 아닌가. 사례 하나. 지난 5일 서울시의 발표는 가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진수였다. 서울시는 고급 택시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시범운영 차종을 발표했다. 놀라운 것은 시범운영 차종 2개가 모두 외국 고급 승용차라는 것이고, 그 이유는 국산차는 연비가 나빠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자동차 생산 5대 강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의 교통정책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기름 값이 너무 오른다고 정부가 정유회사의 원가 분석을 하겠다고 한 일까지 있지 않았나. 에너지 정책이 소비구조 개혁이나 효율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보다는 엄포만 놓기를 반복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사례 둘. 지난 7월 한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정부는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예년 같았으면 반소매 차림으로 땀을 뻘뻘 흘리는 에너지 절약대책 회의 모습이 TV 뉴스를 채우고 ‘엄포 반 사정 반’의 에너지 절약 시책 홍보활동에 열을 올렸을 법한데, 전기요금을 깎아 준다고 했다. “수요 증가와 여름철 기상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석연치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데 그 시혜적 베풂은 끈적끈적한 장마철 바람만큼이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사례 셋. 우리 경제의 에너지 원단위가 너무 높다. 소득 1단위를 벌어들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양을 에너지 원단위라고 한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에너지 원단위는 한국을 100이라고 할 때 일본 70, 영국 50, 미국 9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이 국민소득 1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전기량 100을 소비한다면 일본은 70밖에 안 쓴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일본 회사와 경쟁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코미디다. 에너지 정책의 근원적 함정은 왜곡된 전기가격 구조에 있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이웃 일본의 3분의1 수준이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는 가정의 4분의3 수준으로 싼값에 공급한다. 값싼 전기를 수십 년 쓰다 보니 산업계는 에너지 절약의 유인이 없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전기생산량의 60%를 산업시설이 소비하게 됐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가 고착화됐다. 이런 전기 수요에 맞추려다 보니 발전소 건립이 더 많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왜곡된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번 반복되는 정부의 변명은 산업 경쟁력 걱정이다. 그러나 산업의 경쟁 체질을 구조적으로 키우는 길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 기술 개발 대신 일자리를 볼모로 에너지 가격 특혜가 너무 길어졌다. 특혜에 안주한 산업은 경쟁력을 키우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요즈음 같은 절호의 기회는 두 번 세 번 오지 않는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만성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 자유학기 정착… 공교육 정상화 혼선

    자유학기 정착… 공교육 정상화 혼선

    [교육] 박근혜 정부 4대 개혁 가운데 교육 부문 개혁은 한마디로 안갯속이라 할 수 있다. 뚜렷한 성과가 없고, 목표 역시 모호하다는 교육계의 지적이 많다. 5대 핵심 과제는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 정상화 ▲지방교육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 병행 확대(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다. 이를 5개의 키워드로 풀었다. ●안착 자유학기제는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2013년 42개 학교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지난해 811교로 늘었고 올해에는 목표치인 50%(1602교)를 훌쩍 넘어 80% 수준인 2551교에서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 체험이나 동아리 활동을 한다. 내년에는 100%인 3204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혼란 공교육 정상화는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일명 선행학습금지법)’을 도입했지만, 6개월 만에 방과후학교에 한해 선행학습을 허용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했지만, 잡힐 기미가 좀체 안 보인다. 2014년 학생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 2000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사교육을 잡으려면 강력한 정책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갈등 지난해 촉발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교육부가 5월 누리과정 지원 주체를 전국 시·교육청으로 미루면서부터다. 올해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액은 2조 1429억원에 이른다. 다음달 예정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도 ‘교육부 대 교육청’ 구도를 심화하고 있다. ●외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직업교육과 현장을 일원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외면받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와 노동부가 홍보활동에 주력하지만, 일반 국민은 NSC의 뜻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대학 구조개혁 결과 발표는 애초 대학 정원 감축과 연동돼 관심이 집중됐다. ●미흡 일·학습 병행 확대는 마이스터고 확대 등을 강력히 추진했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시절에 비해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을 추진하지만, 학벌 사회를 깨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또 지난 12일 앞으로 로드맵을 발표하며 일·학습 병행 확대 과제에서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별도로 빼내 6번째 과제로 추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추경 편성·4대 구조개혁 등 정책 방향 옳지만 성과는 미흡”

    “추경 편성·4대 구조개혁 등 정책 방향 옳지만 성과는 미흡”

    [경제] “전반전에 작전은 괜찮았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 반환점을 돈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전직 경제 관료들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두 번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부동산·주식 시장 부양, 4대 부문 구조 개혁 등 정책 방향은 바람직했지만 성과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동 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해법이라는 조언이 많았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세월호·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3%대 성장률을 유지한 점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 “하지만 경제 민주화에서 경제 활성화로 급변하는 등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은 2년 반 동안 노동 개혁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잠재성장률이 오르고 청년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장을 지낸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너무 자주 바뀌어 혼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게 (경제주체들의) 심리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전 실장은 “기업이 투자를 해줘야 고용이 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데 (롯데 사태 등으로) 반기업 정서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부와 대기업이 반기업 정서 해결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인세율 자체를 인상하기보다는 비과세, 감면을 대폭 줄여 실효세율을 끌어올리고 정부의 낭비성 예산도 먼저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등 재정 확대 정책으로 국가 부채가 다소 늘었지만 지금은 재정건전성보다는 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둬야 한다”면서 “복지 공약 예산을 늘리기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 연구개발(R&D) 등에 재정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도 “일자리 창출에 모든 정책 역량을 쏟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재정을 직접 투입해 저소득층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 개혁에서 노동자에게만 양보하라고 하면 저항이 더 심해진다”면서 “기득권층인 재벌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도 더 내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급증하는 가계부채도 결국 일자리를 늘려줘야 월급으로 갚아 나갈 수 있다”면서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재정 확대, 금리 인하 등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가 충분히 낮은 상태이고 재정 적자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상황이어서 금리·재정 정책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박 전 총재는 “이제 쓸 수 있는 카드는 노동 개혁을 비롯한 구조개혁뿐”이라며 “여기에 (남은 반환점의) 성패가 달렸다”고 잘라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최경환 경제팀이 부동산 시장을 살렸다고 자평하지만 금리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에 기반한 부채 주도 성장이었다”면서 “지금은 4대 구조 개혁 중 노동 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 증시 폭락 등 국제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대내외 위험 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한·중·일 환율 공조 체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2013년 2월 25일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5일로 반환점을 맞았다.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지향점으로 내걸고 출발한 박근혜 정부는 2년 반 동안 적폐 개혁, 경제활성화 및 대외 관계에 매진했지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연이은 고비를 맞으며 견고했던 ‘40% 지지율’도 무너지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리얼미터가 24일 주간 집계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로 북한 도발 강경 대응 조치에 힘입어 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 지지율(3년차 2분기 기준)은 이명박(49%)-김대중(38%)-박근혜(36%)-노무현(34%)-김영삼(28%)-노태우(18%) 순으로 박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한 부정 평가도 55%로 노태우(62%)-노무현(53%)-이명박·김영삼(41%)-김대중(25%) 전 대통령과 비교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신문은 분야별로 현 정부의 국정 수행을 진단하고 원로들로부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제언을 들어 봤다. [정치] 박근혜 정부의 2년 6개월은 다사다난했다. 첫해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으로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듬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연말에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비선 실세 논란이 가열됐다. 올 들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회법 개정안과 유승민 사태로 정국은 소용돌이쳤다. 고비마다 악재가 터졌고 야당은 물론 당·청 관계마저 원활하지 못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제외하면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원로와 전문가들은 남은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를 풀어가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고언했다. 역설적으로 소통 확대를 통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통의 리더십 ‘만기친람식’ 바꿔야 정치원로들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성공하려면 불통 리더십과 만기친람식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많은 얘기를 듣고, 소통한 뒤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할이지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국정쇄신도 좋지만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장관들에게 서면보고만 받지 말고 대면보고를 받고 국정현안 해결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운영과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태우 정권 후반기는 역대 정부 가운데 지지율은 가장 낮고 YS(김영삼 대통령)에게 권력을 내주긴 했지만, 덕망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중용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센터장은 “국회에, 야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100%를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양보하고 타협을 해 70~80%라도 성과를 내는 실리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개혁 방법론을 바꿔야 박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컸다. 다만 개혁 대상인 노동자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정성을 보이고 사회통합을 먼저 이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전 의장은 “방향 설정은 굉장히 잘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게 순서”라면서 “여당에 맡겨둘 게 아니라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여야 대표에게 노동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노동개혁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여당에서 노동계 저항을 딛고 대통령을 뒷받침할지 의문이고, 정권 후반기에 공무원들이 총대를 메기를 바라기도 쉽지 않다”면서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YS 때 노동개혁을 시도하면서 존경받는 전직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각층 대표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노동개혁위원회를 만들었던 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 전후로 레임덕이 가시화될 수도 있는 만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총선 전까지가 대통령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내려 한다면 예컨대 노동개혁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외교안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과 한·중 관계의 발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남북 관계는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포격 도발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을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한·일 관계 역시 수교 이래 최악이라고 할 만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임기 후반은 남북 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과제로 지적된다. ●꼬일 대로 꼬이는 남북 관계 임기 출범 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아직까지 남북 관계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전임 이명박 정부가 비핵화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없다는 강경 기조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올 들어 북한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를 제안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DMZ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선 우리 쪽을 향해 포격 도발까지 감행해 긴장이 준전시 상태로 치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우리 측 역시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세는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 역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한 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안마다 워낙 입장 차가 커서 실무회담을 통해서는 풀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며 “결국 최고지도자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속 對中 협력, 최악 한일관계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협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으로 나가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핵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등에서 확고한 동맹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 등을 이끌어 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두고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 역시 강화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른바 ‘정열경열’(政熱經熱) 관계로 발전시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혀 북핵에 대한 중국 측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 악화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 정부 역시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지난 14일 아베 담화를 기점으로 정부가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는 일정 부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대미, 대중 관계는 더욱 심화시키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남은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반환점 돈 박근혜 정부, 4대 개혁 성공시켜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로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에 따른 안보 정국에서 산적한 과제와 함께 집권 후반기를 맞았다. 박근혜 정부의 전반기 공과에 대해서는 정치적 시각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게다. 애초 기대했던 국정 목표에는 미달했던 여론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 이 정부의 4대 국정기조가 중절되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토를 다는 국민이 누가 있겠나. 청와대를 포함한 당·정·청이 심기일전해 당면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여세를 몰아 4대 구조개혁에 속도를 낼 때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국정 각 부문에서 적잖은 결실을 거뒀다.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법치주의를 강화하고 전국 17개 창조경제센터를 설립해 미래 성장 기반도 확충했다. 전통의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한·중 관계도 한 단계 심화시켰다. 이런 국내적·외교적 안전판을 구축했기에 이번에 비정상적 도발을 자행한 북한도 더는 막 나가지 않고 대화 트랙에 머무르고 있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5년 임기의 절반을 끝낸 현시점에서 여론은 그다지 후한 점수만을 주는 것 같지 않다. 세월호나 메르스 사태 등 외생적 악재도 겹쳤지만, 잇단 총리 낙마 사태에서 보듯 인사검증 실패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현 정부의 자책점도 적지 않았던 탓이다. 물론 야권의 국정 발목 잡기도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런 대내외적 환경은 임기 후반기에도 단시일 내에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개혁에는 늘 고통 분담을 요구받는 계층의 반발과 저항이 따르게 마련이다. 과거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이끈 독일의 사민당 정부는 노동 개혁에 성공하고도 정권을 내줬지 않는가. 그렇다면 반환점을 돌면서 박 대통령이 깊이 되새겨야 할 대목이 뭐겠나. 무엇보다 부족하다는 비판을 사온 소통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지지를 동력으로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대국민 담화에서 침체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근본적 체질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집권 후반기에는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노동 부문에서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박 대통령이 설정한 각종 개혁의 기본 방향은 시대적 대의에 부합한다고 본다. 엊그제 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거의 7명꼴로 “청년 일자리를 위해 대기업 정규직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는 이제 2년 6개월이다.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는 말과 아직 반이나 차 있다는 말은 뉘앙스가 다른 법이다.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 국민 각계각층의 이해에 영합해 인기를 얻으려면 아마 시간이 모자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을 하는 데는 짧지 않은 시간임을 강조한다. 이 정부의 핵심 구성원들이 후자와 같은 긍정적·적극적 사고로 경제 활성화와 남북 관계 정상화 등 단기 과제는 물론 4대 구조개혁에 앞장서기를 당부한다.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1] 국립대 총장 간선제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1] 국립대 총장 간선제

    지난 17일 국립대 교수인 부산대 고현철(54) 교수가 투신자살했습니다. 사생활 등 개인적 문제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대학정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자살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국립대 교수가 공적인 문제로 자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공적 문제라고 한 것은 대학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고 교수의 문제제기 이후 대학 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기때문입니다. 대학정책을 관장하는 교육부도 비상이 걸렸고요. 이번 투신자살 사건을 계기로 대학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싼 문제점, 정부 입장, 개선방안 등을 정리해봅니다. 앞으로도 종이신문에 지면사정상 간략하게 언급할 수 밖에 없는 시사 이슈 중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시사 궁금증 풀이’라는 타이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꾸벅.   ● 국립대학 총장, 어떻게 정하나? 국립대 총장은 처음에는 임명제 방식으로 뽑았습니다. 정부가 예산을 대는 만큼 교육부 장관이 임용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하는 방식이었죠. 이 방식은 1988년 전남대를 시작으로 직선제로 바뀝니다. 90년대 초반 사회민주화 열기가 임명제를 직선제로 바꾸는데 한 몫했습니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대학총장은 직선이든 간선이든 대학 자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법 제24조제4항에 따르면 대학총장 후보는 “대학의장임용추천위원회”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선정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방식과 절차가 다름아닌 직선제입니다. 그러다 직선제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되면서 2010년 이후 간선제로 바뀌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부산대도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총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김기섭 총장은 총장으로 뽑힐 당시 후임 총장을 직선제로 뽑겠다고 한 약속했는데 이를 어기고 간선제로 돌아서면서 직선제를 추진하려던 교수회와의 갈등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고 교수가 자살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직선제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정부가 2012년 1월 대학총장 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해서 밝힌 국립대학 선진화 2단계 방안에 따르면 총장직선제는 도입 초기에는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성 신장에 기여하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운영되는 과정에서 교육과 연구 분위기를 훼손하고 선거과정에서 나온 각종 공약에 의한 등록금 인상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입니다. 국내 유명 대학 학장 선거에 나왔다가 한 표 차이로 낙마했다는 한 교수는 “표 분석을 해 보니 누가 나를 찍지않았는지 알겠더라”면서 “선거 직후 나를 찍지않은 것으로 파악한 그 교수를 연구실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 직선제 폐해의 단면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간선제 도입을 추진했는데 대학의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면서 이 전략은 대학 사회에 먹혀 들었습니다. 모든 국립대학이 간선제로 돌아셨죠. 예를 들어 교육부는 지방대 특성화사업(CK사업)과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에 직선제 폐지여부를 평가항목에 넣었는데 배점이 각각 2.5점과 3점입니다. 0.5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사업에서 상당한 비중인 셈이죠. 대학등록금 말고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국립대로서는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간선제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요인이 있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연계사업때문에 간선제로 한다고 하는데 설득력이 없다. 부산대나 경북대는 한 해 예산이 1조원이 다 되어 간다. 7000억원이다. 기성회 예산자체가 1000억원”이라고 반박합니다. ●간선제로 뽑힌 대학총장 후보들은 다 임명되었나? 아닙니다. 현재 경북대, 공주대, 한국방송통신대는 모두 대학총장이 공석인 상태입니다. 간선제로 총장 후보자를 정해 임용제청을 요청했으나 아직 임용제청이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경북대는 지난해 11월에, 방통대와 공주는 각각 같은해 8월과 5월에 임용제청을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3개 대학에 대해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 거부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총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후보들은 소송으로 교육부 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보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왜 임용제청 거부사유를 밝히지 않나? 교육부가 임용체정 거부사유를 밝힌 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6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재추천 요청이라는 공문에서 “1순위 후보자가 국가공무원법 64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 및 26조의 규정에 의한 공무원의 겸직허가 및 영리행위 금지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발견되어 총장임용후보자를 재추천하도록 의결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법 제64조는 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에 대한 조항으로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선거법 위반 등 명명백백한 사유는 임용제청 거부사유를 공개한 적이 있으나 나머지 개인신상에 대한 사유는 밝혀 온 전례가 없다.”고 말합니다. 후보자 개인신상에 대한 문제를 공개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당사자에게만 거부사유를 통보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듣는 등 총장 공백 사태를 줄일 수 있는 인사검증 방안이 있는 만큼 정부측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임용제청을 계속 거부하는 이유는? 정부로서는 임용제청된 후보들이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직선제로 뽑든, 간선제로 정하든 총장후보자가 대학 구조개혁이나 교직원 연봉제 도입, 쉬운 대학입시 정책 등 정부가 추진하려는 대학정책의 방향에 문제제기를 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다른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 등 대학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할 수 있죠. 부산대나 경북대 등은 학생수와 교직원을 합해 3만명이 넘는 대규모 대학입니다. 이런 대학에서 정부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는 총장을 앉히기는 정부로서는 부담스럽죠. 현재 우리 대학 사회는 산업논리가 중시되는 취업중심, 경쟁중심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문사철 위기론’이 불거진 것도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 논리가 대학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죠. 이런 상황에서 문사철 계열의 교수 지지 등을 업은 사람이 직선제 총장 후보로 나올 경우, 정부 정책과는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죠. 정부로서는 이런 상황을 넋놓고 바라볼 수는 없죠. 이런 점에서 한국체육대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체육대도 경북대 등과 마찬가지로 간선제를 통해 총장후보자를 복수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3월 첫 제청부터 4차례에 걸쳐 뚜렷한 이유없이 임용제청을 거부당했죠. 그러다 학교에서 지난 2월 친박계 정치인 출신을 총장후보로 새롭게 임용제청을 요청하자 바로 총장으로 모실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죠. ●부산대 사태가 대학총장 직선제 부활로 이어질까? 지켜볼 일입니다. 부산대 교수사회는 직선제 부활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부산대는 당초 내년 1월 새 총장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김기섭 총장이 이번에 사퇴하면서 당장 간선제 일정에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고 교수의 투신자살로 간선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교육부는 간선제 고수입장이고요. 양측간 충돌이 예상되는 대목이죠.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부산대 보직교수들은 직선제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직선제 부활이 부산대 교수사회 전체 목소리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대학총장 선출방식 보완할 필요성은 없나?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경북대 등 3개 국립대의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 거부 사태가 계속되면서 대학 사회가 흔들리고 있는 점은 누구나 익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대학총장 간선제 유지가 직선제 부활보다 장점이 많다면 간선제를 유지하되,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한 정책은 폐지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봅니다. 직선제, 간선제 등 다양한 총장선출방식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직선제 과정에서 불거지는 부작용은 수사 등 사법처리로 해결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해야 정부가 말하는 재정지원 연계사업과 관계없다는 것이 설득력이 생깁니다. 또 간선제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최대 50명까지 구성할 수 있는 총장후보자 선정위원회 구성시 외부인사 몫을 더 확대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교육부가 임용제청을 받으면 반드시 일정한 시일내에 가부를 알려주도록 강제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은 이에대해 별도 언급이 없다보니 논란이 있습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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