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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박 대통령 남은 2년, 개혁 완수에 올인해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만 3년이 흘렀다. 이제 남은 기간은 정확히 2년이고, 임기 마지막 해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년 남짓에 불과하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추진한 국정과제를 점검, 내실을 다지면서 국가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도 빠듯한 시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년 전 오늘 취임식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행복과 경제부흥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당선인 시절부터 각종 규제를 ‘손톱 밑 가시’로 비유하며 지금까지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는가 하면 “불어 터진 국수를 누가 먹겠느냐”며 절규하듯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해 왔다. 남은 2년은 국정을 맡고 있는 박 정부뿐 아니라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국민들로서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사실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박 대통령 앞에는 한꺼번에 닥친 안보와 경제위기 돌파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 위기는 박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레짐체인지(정권교체)를 언급하고, 김정은이 청와대 타격을 협박할 정도로 최고조를 향해 치닫고 있다. 남·북한과 미·중·일·러 간의 미묘한 관계 변화 속에서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외교·안보 전략을 고차원적으로 더욱 치밀하게 가다듬어야만 한다. 게다가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은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파도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4대 개혁에 가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이 공약한 경제부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호(號)는 피항처를 찾지 못한 채 장시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정부가 남은 기간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정 동력을 되살려 강력한 구조개혁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사실 박 대통령의 고군분투가 아니었다면 그나마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자기 정치에 매몰된 정치권의 발목 잡기로 노동개혁은 이륙조차 못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몇 달간 국회, 특히 야당을 질타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했던 박 대통령의 다급한 심정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개혁 완수는 결국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임무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한 것과 같이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야당 설득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저돌적인 돌파의 리더십 못지않게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점이다. 남은 2년, 안팎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에너지를 반드시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 박 대통령의 언급대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정부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국민과 함께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은 역량을 결집해 지원하며,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이 힘을 보탬으로써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한다.
  • [박근혜 정부 3년] 자유학기제 성공… “교육정책 선택과 집중을”

    박근혜 정부가 3년 동안 펼친 교육정책 가운데 자유학기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누리과정은 논란이 여전하다. 교육정책 중 눈에 띄는 성과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고 진로탐색 기회를 주는 자유학기제를 들 수 있다. 2015년 시범운영 당시 1500개교 참여를 목표로 했지만 2551개교가 참여할 정도로 일선 학교의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 전국 3204개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누리과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만 3~5세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의 공통교육과정을 뜻하는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놓고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이 “어린이집은 교육청의 관할이 아니다”고 맞서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학구조개혁법안은 1년 10개월째 국회 상임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2014년부터 관련 예산 25%씩을 매년 투입해 2017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힌 고교무상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산이 ‘0’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23일 “교육정책은 예산을 장기적으로 투입해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법무·방사청·안전처 업무평가 ‘미흡’

    법무부와 방위사업청, 국민안전처 등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 등급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은 ‘우수’ 점수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42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국정홍보 부문에 기재부 등 장관급 기관 6곳과 경찰청 등 차관급 6곳에 대해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법무부 등 장관급 4곳과 차관급 4곳에 대해선 낙제 점수를 줬다. 평가 항목은 국정 과제 이행(50점), 규제 개혁(20점), 정책 홍보(20점), 정상화 과제 이행(10점), 기관공통사항(±10점) 등 5개 부문이다. 평가에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 603명이 참여했다. 특히 정책 홍보 항목이 높은 비중으로 신설되면서 국민 소통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평가 결과를 내놓으며 우수 기관에 대해 경제혁신과 4대 구조개혁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고 업무 혁신으로 재정 절감과 국민 편익을 증진했다고 밝혔다. 또 핵심 분야 규제 개혁으로 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규제신문고 등을 통해 규제 애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해 정책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핵심 법안 입법 지연, 세계경제 침체, 청년 실업, 가계부채, 경제활성화 및 개혁법안 통과 지연을 꼽았다. 아울러 올해 정책 방침은 현장 중심의 정책과 홍보라고 밝혔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우수 부처에 대해선 이달 중에 포상금이 일괄 지급되고, 평가 결과는 조직·예산·인사·보수 체계에 반영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부채관리 불안… 국가신용등급은 ‘선방’

    [박근혜 정부 3년] 부채관리 불안… 국가신용등급은 ‘선방’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중앙정부채무 등의 각종 지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돌발 변수에 대응한 경기방어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을 시작한 것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던 2013년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위기와 자본유출 우려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고용과 부동산 시장은 극도로 침체됐다. 2012년 주택 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73만 5000가구에 머물렀을 정도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업계의 연쇄부도가 가시화되는 상황이었다. 2014년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했던 이유다. 결국 부동산 거래는 늘었으나, “가계부채 부담 줄여 집집마다 행복의 웃음이 살아나도록 하겠다”(대선 공약집)는 약속과 달리 2013년 말 1019조원이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9월 말 1166조원으로 147조원이 늘었다. 취임 첫해 세계 경기 악화,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정책패키지를 실행했다. 그 결과 2013년 2.9%, 2014년 3.3%, 지난해 2.6%의 경제성장률을 이뤘지만 이 과정에서 2012년 말 425조원이던 정부의 빚(중앙정부채무)은 595조원으로 급증했다.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역사상 가장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Aa3이었던 국가신용등급이 구조개혁 등의 노력에 힘입어 상향조정된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朴 대통령, ‘김정은’ 이름만 호칭… “북한 도발 비상한 각오로 대처”

    朴 대통령, ‘김정은’ 이름만 호칭… “북한 도발 비상한 각오로 대처”

    ‘한반도 긴장’ 경제에 큰 부담…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 주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비상의 각오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미 여러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별도 직함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이라고만 호칭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의 또 다른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하고 김정은이 남한에 대해 대테러, 사이버 테러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보듯이 북한의 테러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서실과 내각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고 현재의 엄중한 상황하에서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이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상황과 관련, “지금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외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과 자원부국들의 경제 불황이 커지고 있으며 세계 증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柳부총리 “유류세 못 내려… 내수 활성화 대책이 먼저”

    柳부총리 “유류세 못 내려… 내수 활성화 대책이 먼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지금 단계에서 유류세에 손을 대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이 저유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유류세 부담이 크지만 국제적으로, 상대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부총리는 현재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연체율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와 소득 수준이 높은 소득 4~5분위의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점, 고정금리 대출로의 전환 추세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리스크는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규제가 완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환원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대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 구조조정, 규제개혁이 필요하지만 급한 것은 재정의 조기 집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처럼 내수, 소비를 조금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도 ‘개성공단’이 열띤 주제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개성공단 자금이 전용됐다고 정부가 인지한 시점이 언제냐”고 질의하자 “제가 알기로는 참여정부 때부터 이런 내용의 상당 부분을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더민주 박병석 의원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하자 유 부총리는 “직접적인 영향은 국내총생산(GDP)의 0.04%로, 제한적”이라면서 “무디스 등이 개성공단 문제를 언급했지만, (공단 때문에) 등급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개성공단이 좋은 의미로 활용돼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가길 바라며 일을 추진해 왔다”면서 “도저히 더 참을 수 없는 막바지 상황이 왔기 때문에 결정했고 북한이 되받아 공단을 폐쇄하겠다고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에 걸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 대부분이 불참하고 지각을 하는 등 19대 국회가 막바지까지 눈총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속개를 위해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정의화 의장 대행으로 의장석에 올랐지만 출석 의원은 30명도 되지 않았다. 전날도 속개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던 의원은 40명 안팎에 지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지원 줄인 대학 11곳 중 9곳 정시 모집인원 절반도 못 채웠다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 대상으로 지정됐던 대학 11곳 중 9곳이 201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모집에서 신입생을 절반 이상 선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조치가 수험생의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부터 23일까지 149개 대학에서 모두 9262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전형은 139개 대학 6804명이다. 이 중 경주대, 한중대, 제주국제대, 서남대 등 11개 대학은 정시 모집 일반전형에서 정원의 절반 이상을 뽑지 못해 100~400여명 이상씩 대규모 추가 모집에 나선다. 11곳 중 9곳은 취업률 등 지표로 대학을 평가해 하위권 대학에 불이익을 주는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됐던 곳이다. 2014, 2016년 지정된 경주대는 453명을 선발한 정시 모집에서 21명만 등록해 95.4%인 432명을 추가 모집한다. 2014, 2015년에 이어 2016년 재정지원 제한 대학인 한중대도 476명을 정시에서 모집했지만 90.3%인 430명을 추가로 뽑는다. 제주국제대는 303명 가운데 292명, 서남대는 658명 가운데 506명을 추가 모집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이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기피했다는 게 입시 결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모집 인원은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와 개별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부터 국내大 해외캠퍼스 가능

    내년부터 국내大 해외캠퍼스 가능

    내년부터 국내 대학이 외국에도 캠퍼스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유학 가려는 학생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해외 캠퍼스에 입학한 학생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교육부는 17일 대통령 주재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학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오는 8월 대학 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국내’로 한정됐던 대학 캠퍼스 설립 장소가 ‘국내 또는 국외’로 확대된다. 이번 규정 개정은 대학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해외 캠퍼스를 설립하도록 규제를 풀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8만 4000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8년 후인 2023년까지 2.5배인 약 2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교육부는 2012년 국내 대학의 해외 분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5년 동안 해외에 분교를 설치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분교를 만들 때는 사립대학 재단이 직접 돈을 내야 해 재단이 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퍼스는 분교와 달리 재단이 아닌 대학의 적립금으로 세울 수 있다. 다만 해외 캠퍼스를 설립할 때는 본교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대학 입학 가능 정원은 올해 52만명 수준이지만 2023학년도에는 40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나 프라임(PRIME) 사업 등으로 정원 감축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주고 있어 해외 캠퍼스가 국내 정원 감축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해외 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 해당 국가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분교와 달리 졸업 후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현재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서는 분교와 캠퍼스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예컨대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연세대 본교 캠퍼스 졸업장을 받지만 연세대 원주 분교는 본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다. 서울의 한 대학 국제교류처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분교에 비해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국가의 고등교육기관 설립법만 따르면 되기 때문에 국내 대학이 고가의 등록금을 책정하고 해외 캠퍼스 입학을 쉽게 할 경우 부유층 자녀에게 편중되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우려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이 구조개혁·교육혁신 주체…비정상 관행 해소 위해 노력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서울과 지방의 20개 사립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일부 대학의 비리로 인해서 전체 대학의 자부심이 상처받지 않도록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학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대학의 양적·질적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서 시행 중이고 대학의 변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지만, 구조개혁과 교육혁신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대학”이라며 “우리 대학들이 시대 흐름을 읽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서 과감한 혁신의 길로 나설 때 학생, 기업, 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변화와 혁신 노력은 교육,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것처럼 원천기술 개발, 기술의 기업이전, 학생들의 창업 지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생 수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대학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대학별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특히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도 신설해 산업과 연계한 대학교육을 활성화하고 대학의 인문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성인 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최초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금리인하 등 더 과감한 부양책 급하다

    그제 정부가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소비와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보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소비 촉진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고, 세율도 5%에서 3.5%로 1.5% 포인트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또 각종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늘린다.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정책금융 15조 5000억원을 기업에 지원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지고,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대책으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경제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도입하고 중국 또한 위안화 평가 절하로 맞서는 등 이웃 나라들은 우리보다 더 강력한 부양책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1.5%인 기준금리를 1.25% 이하로 낮출 것을 권하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석좌교수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한국이 따를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권한이지만 금리를 1.25%로 인하할 것을 주문했다. 어느 정도의 달러 유출은 있겠지만 한국은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가계대출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을 더 받으려는 심리가 생긴다. 이럴 때는 대출억제책을 같이 쓰면 될 것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등 가계 대출 억제책을 내놓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우리나라 1월 외환보유고는 세계 7위인 3672억 9000달러로 전월에 비해 6억 7000만달러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국도 세계 경제 침체로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은 한시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규제완화는 이 정도에서 만족할 과제가 아니다. 금리를 인하하면 기업이 사업 재편 등 구조개혁을 늦출 우려가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한계 기업 정리를 독려하기 바란다. 어제 국회에서 기업인들이 원하던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통과돼 기업 활동에 힘을 보태게 됐다. 기업도 화답해야 한다. 과감한 투자로 정부 정책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감 회복도 중요하다. 지금 우리 경제는 비상 상황이다. 정부, 기업, 개인이 혼연일체가 돼 난국을 타개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朴대통령 “새까맣게 속탄다”… 21분간 법안처리 호소

    朴대통령 “새까맣게 속탄다”… 21분간 법안처리 호소

    靑 “대통령이 질책”… 결국 전달 국무위원들과 퓨전 K푸드 만찬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갈 지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21분간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경제 법안들을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거듭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간절한 절규와 일자리 찾기 어려워진 부모세대들의 눈물,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타는 업계의 한숨이 매일 귓가에 커다랗게 울려 퍼진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법, 파견법(이하 노동4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기존에 핵심법안으로 제시했던 8개 법안의 내용과 통과 필요성을 일일이 설명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자본시장법, 중소기업진흥법, 대부업법, 서민금융생활지원법, 대학구조개혁법, 국회법(페이고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특수고용직 적용 확대), 민간투자법, 행정규제기본법 등 10개 법안의 통과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을 빼고 거의 경제 관련 법안으로, 박 대통령은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시기까지 언급했다. 특히 원샷법과 관련, “대·중·소기업 모두 간절히 호소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까지 해놓고도 그 약속을 깼다. 국민들께서는 참으로 기가 막히실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데 발목을 잡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업들과 개인 창업자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도 근거 없는 이유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64번째 생일을 맞아 황교안 국무총리 외 국무위원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퓨전 K푸드로 만찬을 함께했다.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정 현안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해 국정과제의 완수와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보낸 박 대통령 생일 축하 난 수령 거부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양했으나, 뒤에 박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 수석들과의 생일 오찬 이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난은 오후에 전달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일호 “구조개혁 성패 입법에 달렸다”

    유일호 “구조개혁 성패 입법에 달렸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구조개혁의 성패는 입법에 달렸다”면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국회 제출 1500여일이 지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청년 88%가 통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의료 영리화 의도를 숨기고 있다는 건 억측이고 괴담”이라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부동산 3법이 통과된 후 자산시장이 살아나고 2년 만에 통과된 크라우드펀딩법으로 창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노동개혁 4법, 이 외 많은 경제·민생 법안 등이 줄줄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교육감의 법적 의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는 교육청에는 목적예비비를 별도 지원하고 계속해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법을 고쳐서라도 관련 예산을 안정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월례 경제브리핑을 통해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 법안의 필요성을 일일이 거론하며 법안 통과를 위한 여론 형성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였다. 안 수석은 ‘원샷법’과 관련해 “대기업이 악용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원하는 법”이라면서 “구조개혁이 지체돼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 중소 협력업체들의 파산과 대량 해고를 피할 수 없다. 중소기업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외치는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샷법이 야당의 새 지도부에 의해 또다시 지연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의료 공공성을 건드리는 어떤 조항도 현재 제출한 법안에 없다”면서 “야당이 참여정부 때는 의료산업의 발전만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 180도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성토했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이라는 인기 영합적 정책을 남발하고 누리과정에서 본 것처럼 정부가 빚을 내든, 세금을 걷어 오든, (돈만) 만들어 오라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비·투자 자극제… 필요하다면 더 낮출 것”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9일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질적완화와 함께 마이너스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주요 발언 및 일문일답. →기준 금리는.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필요하다면 더 낮추겠다. 대규모 국채 매입과 당좌 예금 일부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기존 주요 정책의 기점을 내리면서 금리 전반을 잡는 강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유는. -양적·질적완화의 한계 때문이 아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혼란이 국내(일본) 경제에 파급되는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기업의 경기 체감과 시장의 디플레 심리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고 물가 기조를 개선할 것이다. →다음번 금융 완화 수단은. -양적·질적완화, 마이너스 금리 3개 차원에서 필요하면 (더) 구사해 나가겠다. 2%의 물가 목표 달성은 2017년도 초반으로 예상된다. 목표가 늦춰진 것은 신흥국의 둔화 등이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금융기관의 구조개혁에 노력하겠다. 자산 운용의 변화(리밸런스)가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과 통화 스와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사설] 바닥권 못 벗어난 청렴도, 정치인들 각성해야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7년째 제자리다. 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았다. 조사대상 168개국 중 체코 등과 함께 공동 37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공동 27위로 바닥권이다. 2014년 43위에서 6계단 올라갔다고 하나 우리보다 앞 순위였던 바하마 등 5개국이 조사 대상에서 빠져 국가청렴도가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사회가 더 투명해지고 국민들의 부패 척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후퇴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의 한심한 상황인 것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나라를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인식 조사를 하면 ‘부패한 직업’으로 늘 정치인이 1위로 꼽힌다. 정권마다 부패 척결을 외쳤건만 정치인들의 부패와 비리는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의원과 이완구 의원이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교도소에 갔거나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된 게 오늘의 현실이다. 도정에 전념해야 할 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휴가를 내고 재판정에 나타난 것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역시 포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까지 넘어가 있다.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비리 백태 중 하나로 보좌관을 상대로 하는 급여 상납과 같은 ‘갑질’도 빼놓을 수 없다. 새누리당 박대동,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의원의 갑질이 도마에 오르더니 최근 새누리당 최구식 전 의원 역시 보좌관으로부터 급여 1억 6000여만원 중 일부인 6500여만원을 상납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최 전 의원은 “보좌관이 사무실 운영경비 충당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시시비비를 떠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우리 사회의 부패 유발자인 정치권의 부패 사슬이 끊어지지 않으면 국가청렴도가 높아질 리 만무다. 하지만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부패 근절을 위해 9월부터 시행될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에 정작 국회의원은 빠졌다. 위기의 한국 경제를 구하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치권의 부패도 반드시 개혁해야 할 대상이다.
  • [뉴스 분석] 성장률 다시 0%대 추락… “단기 부양책보다 구조개혁을”

    [뉴스 분석] 성장률 다시 0%대 추락… “단기 부양책보다 구조개혁을”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다시 0%대로 주저앉았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자 성장률이 다시 뚝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1%대 성장을 회복했지만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부양대책이 ‘단발성 효과’를 내는 데 그치고 있다. 제자리걸음인 가계 소득과 늘어나는 가계 빚, 더딘 구조개혁, 수출 부진을 개선하지 않으면 ‘저성장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보다 0.6% 증가했다. 2분기 만에 0%대로 다시 돌아가 연간 성장률은 2.6%에 그쳤다. 2012년(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목표치는 3%대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기보다 1.5% 늘었다. 3분기(1.2%)보다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고무적이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의 영향으로 소비는 그런대로 굴러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3분기 5.0%에서 4분기 -6.1%로 급격히 떨어졌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건설투자는 전기 증가율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고 4분기에 주택거래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도 있다”면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만큼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출 옥죄기’가 시작되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순수출’(수출과 수입의 차)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4분기 -0.2% 포인트로 2014년 3분기 이후 6분기째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했다. 연간으로는 -1.2% 포인트였다. 내수가 성장을 견인해도 수출 부진이 다 깎아 먹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더 커지면서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의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85억 2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급감했다. 정부는 올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수출 동력을 키워 3%대 성장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보다 구조개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가계 소득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재정 측면에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자금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고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경기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려면 가장 먼저 가계 소득이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 23개 대학 학점 교류… ‘교수 무한경쟁’ 시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 지역 23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점 교류가 올 1학기부터 시행된다. 23개 대학 학생들은 다른 학교 캠퍼스에서 한 학기당 6학점까지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의 절반까지 다른 학교 수강을 인정받는다. 개별 대학끼리 제한적으로 학점 교류는 해 오고 있지만 23개 대학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강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교수들의 수강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학과 구조조정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서울 지역 26개 대학으로 구성된 서울총장포럼은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호 학점 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학기부터 학점 교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술대, KC대(옛 그리스도대),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다. 26개 대학 중 국민대, 총신대, 한양대는 빠졌다. 학생이 들을 수 있는 강의에는 일부 실습 과목을 제외하고 교양과 전공 강의를 비롯해 온라인 강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일반 학기는 물론 방학 동안 진행되는 계절 학기에 학기당 최대 6학점까지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최대 졸업 학점의 절반까지 학점을 인정받는다. 이번 학점 교류는 앞으로 대학 입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대학 구조조정과 구조개혁 등에 직면한 서울의 대학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체결됐다는 게 총장들의 설명이다. 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는 교수들은 23개 대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공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대규모 학점 교류가 시작되면 인기가 없는 교수는 대학 구조개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용구 중앙대 총장은 “경쟁력이 부족한 교수는 학점 교류가 시작되면 안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손성진 칼럼] 유일호 경제팀에 바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보면 측은지심부터 생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은 말할 것도 없지만 둘러싼 현실은 숨이 막힐 지경일 것이다. 우군도 없다. 일도 하기 전에 깎아내리기부터 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외생변수 탓이 크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우울한 소식들이 줄을 잇는다. 중국의 바오치(保七·7% 경제성장률 유지)가 무너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0.2% 포인트 낮췄다. 인위적인 정책으로 현실을 타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웬만한 카드는 다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가 ‘백병전’과 같은 군대 용어를 쓰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지만 뾰족한 묘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일 테다. 재정·통화 정책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마당에 외국 자본의 이탈이 걱정돼 저금리를 고수할 수도 없다. 대규모 재정 확대도 선뜻 말을 꺼내기 어렵다. 양적완화 등 ‘아베노믹스’의 ‘화살 세 개’도 모두 과녁을 맞히지 못한 마당이다. ‘케인스식’은 이미 ‘낡은 정책’이 돼 버렸다. 성숙한 경제 체제에서는 인위성이 가미될수록 부작용이 비례해서 커진다. ‘한국판 뉴딜’이라는 4대강 사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한 채 논란만 부추겼다. ‘소득환류세제 3종 세트’도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었음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동산 부양은 가계부채를 늘렸고 그 탓에 소비가 도리어 줄어 내수진작이란 목표에 역행하고 말았다. 정책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어려울수록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유 부총리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한국 경제는 시장경제이므로 시장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정책 과잉의 연속이었다. 5공 때부터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왔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정부 개입의 부작용은 최근 중국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과 환율 개입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다만, 개입 자제를 방임이라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경제주체들이 마음껏 경제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탁상공론적인 대책을 양산해 낼 게 아니라 현장을 뛰면서 애로를 청취하라는 것이다. 기업과 가계 활동의 걸림돌이 뭔지 듣고 제거해 주라는 말이다. 그게 규제완화다. 어느 기업의 고위 임원은 “중국과 일본은 고위 관료들이 해외 수주에 동행해 그쪽 정부와 적극적으로 접촉하면서 도와주더라”라며 우리 정부의 무관심을 탓했다. 유일호 팀이 할 일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은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분야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중국에 따라잡혔다. 새로운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한다. 5년, 10년 안에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침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정부가 선두에 서서 지휘해야 한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내수를 키우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구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이는 미봉책에 그칠 뿐이다. 외국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리아 난민에게 문을 열어 준 캐나다를 보라. 인류애 이전에 인구·경제적인 정책적 고려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관광대국 또한 안이한 공직자들의 자세로는 어림도 없다. 중국이라는 최대의 관광객 자원을 바로 옆에 두고서도 우리의 인식은 너무 한가하다. 일본 후쿠오카는 우리의 대전만 한 도시인데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완벽할 정도다. 외유성 출장만 다녀올 게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배워서 우리 관광 정책에 반영해야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되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경제팀이 할 일은 많다. 국회 탓만 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없다. 시장의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게 경제팀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판국에 뭘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들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경제팀이 되기를 대다수 국민은 바랄 것이다.
  • 친박계 좌장 최경환 오늘 반기문과 회동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1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비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간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갖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20~21일(현지시간) 이틀간 포럼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정책 등을 소개한다. 최 의원의 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반 총장과의 비공식 만남이다. 최 의원 측은 “21일 본행사를 마치고 비공식 일정으로 반 총장과 만남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최 의원과 함께 동행한 유재중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9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고 하니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계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의 실질적 좌장인 최 의원과 반 총장이 비공식 회동을 가진다는 점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당내에는 최 의원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지난해 친박계 일각에서 ‘반기문 대통령-친박 총리’ 그림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불거졌던 것을 감안하면 두 사람 간에 국내 정치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갈지도 주목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일반고 정원 줄이고 특성화·마이스터고 비중 30% 수준 확대

    [2016 업무보고] 일반고 정원 줄이고 특성화·마이스터고 비중 30% 수준 확대

    교육부가 2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놓은 대학 정책의 핵심은 대학 입학생 감소 상황에서 대학 정원은 줄이고 사회가 요구하는 분야의 졸업생은 늘리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프라임(PRIME)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2만명의 공학, 의학·약학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2014~2024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 전망’을 내놨는데 공학과 의약 분야는 2024년까지 21만 9000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부는 프라임 사업으로 기존 학과를 폐지하거나 정원을 줄여 사회가 요구하는 학과를 개설하거나 이동하는 대학 19곳에 올해부터 2000억원씩 3년 동안 모두 6000억원을 지원한다. 2017학년도 5000명 이상을 조정하면 2020학년도까지 모두 2만명의 구조조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대학 구조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 정원을 2014~2016년 4만 7000명,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만명, 2020~2022년 7만명을 줄여 2022년까지 모두 16만여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 입학 가능 인구가 14만명쯤 줄기 때문에 대학으로선 좋든 싫든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회 맞춤형 학과 학생 수를 현재 4927명에서 내년까지 3배인 1만 5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 맞춤형 학과는 기업이 원하는 대로 학과를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대신 학생의 취업을 미리 약정하는 학과를 일컫는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고교도 구조조정을 시작한다. 일반고를 줄이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현재 전체 19% 수준인 이들 학교의 정원을 2022년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직업계고 입학 정원은 11만 3000명이지만 수요는 14만 4000명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발달한 도제교육 모델을 우리 현실에 맞춰 학교와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9곳이었지만 올해 60곳, 내년에는 203곳까지 늘어난다.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도 힘이 실린다. 선도학교 100곳을 선정하고 학교 생활기록부 기재 방식도 바뀐다. 지필고사 성적에 따라 A~E로 기재하던 생활기록부는 P(성공) 또는 F(실패) 형태로 바뀌고 교사는 서술형으로 기재한다. 자유학기제 성적을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이른바 ‘특목고’ 입시에 반영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입시를 치를 때 입시 지침 등에 자유학기제 성적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학·의학 정원 2만명 늘려 대학 ‘인력 미스매치’ 줄인다

    정부가 2020년까지 공학, 의학·약학 등 인력 부족 분야의 대학 정원을 2만명 늘리고, 2022년까지 전체 대학생 수를 16만명 줄이기로 했다. 구조개혁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대학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비중은 2022년까지 전체 고교생의 3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우선 대학 전공과 일자리가 일치하지 않는 이른바 ‘인력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3년 동안 대학에 6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라임(PRIME)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공학과 의학·약학 등 인력 부족 분야 정원 2만명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요청에 따라 대학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졸업 후 취업과 연계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등 ‘사회 맞춤형 학과’ 정원도 내년까지 3배로 늘린다. 대학생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학 내 창업 동아리도 현재 4070개에서 올해는 4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고교 정원을 줄이더라도 일반고 위주로 감축하고 직업계 고교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정원은 현재 수준인 33만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2022년에는 전체 고교생 중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비중이 현재 19%에서 30%로 확대된다. 전국 모든 중학교에 올해부터 도입되는 자유학기제 활동은 생활기록부 등은 물론 고교 입시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향후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목고 입시에 활용될 경우 중요도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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