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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호, 소득주도성장 계속 추진…최저임금·탄력근로 보완

    홍남기호, 소득주도성장 계속 추진…최저임금·탄력근로 보완

    최저임금 속도조절·탄력근로 기간 확대 성장세 약화… 내년 경제도 녹록지 않아 구조개혁·체질개선 통해 포용국가 실현 공유경제 각계 의견 수렴… 상생안 마련 부동산 보유세 높이고 거래세는 낮춰야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추진하되 그동안 드러난 일부 부작용을 해소할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탄력적 근로 시간제 단위 기간을 확대해 근로시간 단축을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이런 내용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담은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면서 “미·중 통상마찰,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자는 핵심 추진 과제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구현’을 꼽았다. 그는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한편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포용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소득분배 왜곡과 양극화, 계층이동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장에서 애로를 제기하는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소통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도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가야 할 방향이지만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고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 역시 가야 할 방향이지만 탄력적 근로 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병행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경제정책의 양대 축인 혁신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규제혁신, 노동시장 구조 개선, 기술 혁신, 핵심 인재 양성 등 혁신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기존 산업, 서비스산업, 신산업, 창업 등 4대 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공유경제 규제 완화와 관련해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 등 공유경제에 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해관계자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영리화 논란에 대해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토대로 의료 영리화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를 국회 논의를 통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하면서 조속히 입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보유세 비중을 높이고 거래세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더불어 신혼부부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서는 발표했던 것처럼 거래세를 내릴 계획”이라면서 “다만 취득세는 지방세로서 전반적 세율 인하는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지역 간 재원 배분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도세 완화도 불로소득과 근로소득 간 과세 형평성, 정부의 일관된 투기 차단 방침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비통’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내정

    ‘경비통’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내정

    부산청장 이용표·인천청장 이상로원경환(57)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이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됐다. 부산경찰청장에는 경찰대 3기 출신인 이용표(54)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이 승진, 내정됐다. 정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원 청장은 강원 출신으로 평창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경위)에 입문했다. 대통령 경호실 경찰관리관, 경찰청 인천아시안게임 기획단장,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파견 등 경비 계통 경험이 많다. 지난해 경남경찰청장, 강원경찰청장을 지낸 뒤 지난 7월부터 인천경찰청장을 맡는 등 3차례나 지역 치안을 총괄해 왔다. 강원경찰청장 시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치안을 총괄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인천경찰청장에는 원 청장과 간부후보 동기(37기)인 이상로(54) 대전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나머지 치안정감 3명인 임호선 경찰청 차장,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이상정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이로써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6명은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생 출신이 3명씩 구성됐다. 경무관 4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경찰청장에 ‘경비통’ 원경환 인천청장 내정...수도 서울 치안 챙긴다

    서울경찰청장에 ‘경비통’ 원경환 인천청장 내정...수도 서울 치안 챙긴다

    원경환(57)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이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됐다. 공석으로 남아 있던 부산경찰청장에는 이용표(54)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이 승진·내정됐다. 정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 6명이 있으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서울경찰청장에 내정된 원 청장은 강원 출신으로 평창고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경위)에 입문했다. 경찰 내부에서 원 청장은 과묵하고 선 굵은 ‘경비통’으로 평가받는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근무, 대통령 경호실 경찰관리관,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파견 등 경비 계통 경험이 많다. 이후 2011년 인천청 차장, 2016년 경기북부청 차장, 2017년 경남경찰청장, 강원경찰청장을 지낸 뒤 지난 7월부터 인천경찰청장을 맡는 등 3차례나 청장으로 근무했다. 원 청장이 서울경찰청으로 이동하면서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상로(54) 대전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 차장·경기남부경찰청장·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경무관 4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6411번 첫 버스 탄 홍남기 ‘3D’ 노동자 어려움 들었다

    6411번 첫 버스 탄 홍남기 ‘3D’ 노동자 어려움 들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해 민생 파악 행보에 나섰다. 건물 환경미화원 등이 주로 타는 시내버스 첫차를 타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중소기업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기재부는 홍 후보자가 지난 21일 새벽 4시 서울 구로거리공원역에서 6411번 버스 첫차를 타고 종점 개포중학교까지 1시간 30분 동안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버스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학동 등의 사무실에서 청소일을 하는 아주머니들과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이 탄다. 기재부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버스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며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8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노회찬 전 의원이 타서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그로부터 2년 뒤 정의당 창당대회 대표 수락 연설에서 “지하철도 안 다니는 시각, 매일 이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분들, 이름 대신 아주머니로 불리며 한 달 85만원 받는 투명인간. 그분들이 삶의 고단한 순간에 우리를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울부짖었다. 홍 후보자는 지난 20일 환기 시스템을 만드는 중소기업도 찾았다. 업체에서는 홍 후보자에게 어음제도 개편과 대금 회수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정부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과 기술 지원에 더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업종에서 외국인 인력 수요가 많은데 인력 확보가 어렵다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 16일과 22일에는 민간 전문가들과 두 차례 간담회도 열었다. 홍 후보자는 경제 상황 진단과 주요 쟁점에 대한 처방,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경제 활력 제고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전망이다. 홍 후보자는 남은 기간 경제 원로들을 찾아가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 방문도 계속한다. 민생 행보에서 들은 시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종합해 다음달 중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성장과 구조개혁 없는 경제, 공장이 멈췄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혁신성장과 구조개혁 없는 경제, 공장이 멈췄다

    기존에 있던 공장들이 기계를 멈추고 가게가 계속해서 문을 닫는 상황에서 새로 공장을 짓는 등 실물 투자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적절한 의사 결정이 아니다. 현대 경제학에서 실물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을 설명하는 이론 가운데 하나인 ‘신고전파 투자이론’에 따르면 실물 투자는 기업이 보유한 현재 설비가 균형 수준보다 적어졌거나 미래에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 때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즉 현존하는 자본이 최적 자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만 실물 투자에 적절한 시점과 장소라는 뜻인데, 주변에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폐업ㆍ폐점하는 회사와 상점이 즐비하다면 미래의 수요가 이미 투자된 자본 규모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기에 현재는 투자하지 말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신호다. 통상 생산설비가 줄어들면 다른 상황이 동일할 때 가동률은 올라가게 된다. 가동률을 계산하는 모수(母數)가 줄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생산설비가 줄어들었음에도 가동률마저 역사적인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설비의 가동에 따른 생산량을 의미하는 생산능력지수는 일종의 생산설비 지표인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감소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2018년 9월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3.9%까지 떨어진 상태이고, 올해 1~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더구나 출하(出荷)에 대한 재고(在庫)의 비율을 통해 재고 규모를 판단하는 재고율 지수도 2018년 9월 현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 즉 생산설비가 줄고 있는데도 가동률은 떨어지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기업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실물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놀랍지 않다. 2018년도 2분기에 실질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와 1.5%까지 감소했고, 3분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감소 폭이 각각 7.7%, 8.6%에 이른다. 그나마 반도체 등 정보통신산업의 설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수치를 뒷받침해 준 것임을 감안하면, 실제로 다른 산업의 전반적인 여건은 훨씬 심각하다. 이렇게 실물 투자 없는 경제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놀랍지 않다. 회사를 만들거나 공장을 증설하지도 않고 가게를 창업하지도 않는데 일자리가 생길 수는 없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실물 투자가 유발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매우 저렴한 자금이 투자자금시장에 유입되면서 금융 투자가 실물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다. 그러나 현재 우리 상황에서는 금융기관 중심의 여신시장과 주식을 통한 자본시장 모두에서 이 채널이 작동하기 어렵다. 경기가 회복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이어서 현재보다 금리를 낮춰 저렴한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여지는 많지 않다. 또한 각종 비용 증가로 기업의 장기 기업수익성에 대한 전망이 악화된 상태여서 국내에 투자됐던 해외 자본도 이탈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실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면서 투자를 촉진하는 경로로 작동하기도 어렵다. 결국 실물 투자를 일으키고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만들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 첫째,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을 고안하고 이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가보지 못한 산업의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템이 있어도 시도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과거의 각종 장벽을 넘어 시장경쟁과 경제 원칙에 입각한 규제의 합리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것이 혁신성장이다. 둘째, 기존 사업은 유지하더라도 접근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는 길이다. 기업의 대표적인 비용 항목인 임금이 생산성을 반영하는 체계로 변화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동시장의 경직적 구조를 풀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구조개혁이다. 혁신성장과 구조개혁 없는 지금 상태로는 투자도 일자리도 사라지고, 공장은 계속해서 멈출 수밖에 없다. 물론 혁신성장과 구조개혁이 쉬운 일은 아니다. 두 가지 모두 많은 이해당사자와의 치열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국제시장과 새로운 기술 환경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은 많지 않아 보인다.
  • ‘고용 참사’ 접근법 다른 당정·野… 23조 일자리 예산 싸움 불렀다

    ‘고용 참사’ 접근법 다른 당정·野… 23조 일자리 예산 싸움 불렀다

    당정 “포용 예산”… 올보다 4조 증액 野 “꼼수 예산”… 최대 8조 삭감 별러 2조 일자리안정자금이 최대 격전지 정부, 집행률 급등 내세워 野 설득 나서여야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 최대 쟁점은 일자리 사업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고용 참사’에 대한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최악의 고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용 예산’이라며 올해보다 4조원 이상 늘려 잡았지만 야당은 정책 실패를 무마하기 위한 ‘꼼수 예산’이라며 8조원 정도를 깎겠다는 것이다. 25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19조 2312억원보다 22.0% 증액한 23조 4566억원으로 책정했다. 여야의 최대 격전지는 일자리안정자금이 꼽힌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월급 190만원 미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을 주는 사업이다.정부는 올해 2조 9700억원에서 내년 2조 8200억원으로 예산을 5%가량 줄였지만 수혜 대상을 늘렸다. 내년부터 월급 210만원 미만 직원에게도 주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월 15만원으로 지원액을 올릴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대폭 삭감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인건비 증가의 원인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인데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등 근본 대책 없이 세금으로 땜질 처방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어떻게든 3조원의 예산에 맞추려고 지난 7월부터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거나 고용·산업위기지역에 있으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집행률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자리안정자금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1조 6597억원이 지급돼 집행률은 55.9%에 그치고 있다. 야당은 또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청년구직촉진수당,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주요 일자리 사업 예산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신설된 사업들인데 일자리안정자금처럼 집행률이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정부는 최근 집행률이 오르고 있다며 야당 설득에 나섰다. 기재부와 고용부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집행률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61.3%에 그쳤지만 10월 73.2%, 지난 21일 기준 83.0%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53.2%에 그쳤던 청년구직촉진수당 집행률도 올해는 지난 15일 기준 78.6%까지 올랐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라 집행이 늦어진 측면도 있다”면서 “4분기 들어 집행률이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연말까지는 85~9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야가 예산의 증·감액에만 매몰되지 말고 단기적으로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일자리안정자금의 경우 내년에 갑자기 예산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없애면 영세 자영업자 등은 올해와 내년에 30% 가까이 오른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견딜 수 없다”면서 “내년에 직업훈련 예산은 오히려 줄고 고용서비스 예산은 소폭 늘었는데 정부가 단기 일자리를 만드는 직접일자리 사업 대신 취약계층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OECD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7%, 내년 2.8% 증가”

    OECD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7%, 내년 2.8%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2.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개혁과 함께 진행해야 하며 최저임금 인상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OECD는 21일 발표한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렇게 예측했다. 지난 9월 전망치와 같다. 앞서 OECD는 지난 5월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0%로 내다봤다가 9월에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0.3%포인트,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번에 OECD는 한국의 2020년 성장률이 2.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의 예상대로라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셈이다. OECD는 한국이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2020년까지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에 관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생산성 격차를 줄이는 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특히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韓, 美 금리인상에 잘 대처해 나갈 것 亞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 높아져 美·中 무역분쟁, 경제 불확실성 커져 김동연 만나 “외환보유 확대 등 필요”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가진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구조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조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쟁을 많이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다자간 무역 등을 말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생산성과 노동성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마찬가지로 3.7%”라고 제시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사안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흥국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신흥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금융 불안 사태의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BIS 신임 이사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BI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한국이 더해졌다”며 “한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를 각각 면담했다. 그는 김 부총리와 만나 “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보유를 확대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한편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멕시코 재무부 장관, 멕시코은행 총재, 국제금융통화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줄도산 벼랑 끝 몰린 車부품업체…정부는 땜질처방 ‘도돌이표’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줄도산 벼랑 끝 몰린 車부품업체…정부는 땜질처방 ‘도돌이표’

    업계 대출 28조… 상환 연기 요구 빗발 하청업체 10곳 중 1곳은 자본잠식 상태 “각 자동차 부품업체마다 대출 상환기간이 다른데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대출기간을 연장해 달라거나 신규 대출을 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고문수 전무는 12일 “최근 대출금 상환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사정이 어렵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출은 총 28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대출을 받은 업체 중 10%가량이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부품업계에 우대보증 1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품업계는 “원청 실적이 안 좋은데 정책자금이 제대로 집행되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은행권도 “부실한 기업에 리스크를 떠안고 돈을 빌려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토로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경영난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생산은 2015년 896만 8000대로 올라섰지만, 그 뒤로는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815만 9000대에 그쳤다. 올해 사정은 더 안 좋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10월 자동차 수출액(331억 5400만 달러)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도 각각 1.2%, 0.8%다. BMW(11.0%), 도요타(9.3%) 등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다. 3000만원짜리 승용차 1대를 팔아 현대차는 36만원, 기아차는 24만원을 벌었지만 BMW는 330만원, 도요타는 279만원을 번 셈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는 대내외적인 요인이 섞여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낙인이 찍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이 3~4년에 한 번 임금 협상을 하는데 국내 업체들은 매년 임금 협상에 파업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주요 부품 결함이 반복돼 신뢰에 금이 갔고, 신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민감한 중국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경영진의 실책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31일 한국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 공장 폐쇄 등도 위기를 증폭시켰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인한 후유증에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른 관세 25% 부과 가능성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국내 업체가 취약한 대형차 위주로 재편됐다.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은 부품업체에는 위기가 됐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89개 상장 자동차부품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0.9%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9.5% 급감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이다. 실적 압박에 시달린 원청의 불공정한 하도급 단가 후려치기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원청에서 부품업체들에 10%씩 가격을 후려치기하고,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어서 업계가 쇼크를 받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정책의 실기(失期)를 지적한다.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과 구조개혁을 통해 내연기관차를 미래차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김도훈(전 산업연구원장) 경희대 특임교수는 “자동차업계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부품기업들이 위기에 내몰려야 불끈하고 나서서 처리하는 것을 정부의 주효한 정책으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부품업체 줄도산이 이어지자, 산업부는 부랴부랴 부품업체들과 간담회를 했다. 산업부는 이르면 이달 말 자동차 부품업체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과 핵심 연구개발(R&D) 사업에 내년 예산 1620억원을 배정하고 국회와 협의 중이다. ‘부품기업 활력제고사업’에 250억원이 신규 투입되고, 전기차·수소차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중장기 핵심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 722억원에서 내년 813억원으로 늘었다. 초소형 전기차 양산사업(50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컴퓨팅 모듈개발·실증사업(66억원),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전기차 개방형 공용 플랫폼 조성(80억원) 등도 추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밀집지역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군산 GM 공장 등 퇴직자 인력 재교육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소차 지원은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중국 칭화대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칭화연구원)과 함께 약 1억 달러 규모의 ‘수소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도심에도 수소충전소를 세울 수 있도록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 중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차 충전소 310곳을 짓고, 노선버스는 2020년까지 1000대를 수소버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수소전기차 시장은 빨라야 2025년, 늦으면 2030년쯤 대량생산이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면서 “자동차업계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금융지원이 아닌 연구개발 비용 지원,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력 향상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제조업 올 가동률 72.8%… 김광두 “한국경제 뿌리 흔들리고 있다”

    제조업 올 가동률 72.8%… 김광두 “한국경제 뿌리 흔들리고 있다”

    투자 작년비 20% 위축…생산능력 부진 주로 운송장비-車·트레일러 가동 저조 생산능력지수 전년보다 0.9% 첫 감소 투자·가동률 악순환 땐 고용 악화 필연 세원 약해져 복지 증대 지속도 어려워 경쟁력 확보하게 산업 구조개혁 이뤄야공장이 멈추고 있다.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66.8%)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0.9%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1년 이후 첫 마이너스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5% 줄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5.6%) 이후 9년 사이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감소폭(-4.3%)이 대기업(-0.4%)보다 훨씬 크다. 제조업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가동률은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에서 주로 저조하다.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분야는 최근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줄었음에도 생산이 미진해 가동률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생산능력 부진은 최근 설비투자 침체가 주요 요인이다.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였다가 지난 9월 가까스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위축된 모습이다. 투자 부진으로 생산도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가동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의 틀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자와 생산능력이 감소하고 있는데 공장 가동률마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 동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현재는 실물이 어렵다.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위기 논쟁은 한가한 말장난이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이 흐름이 (투자·생산능력의) 감소와 (가동률) 하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일자리 감소는 필연이고, 세원이 약해져 복지 증대를 지속하기도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 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성장률을 뒷받침해 온 수출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 수출의 대중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1% 하락하면 우리 성장률도 0.4% 수준의 하락을 경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며 “그럴 경우 우리 성장률은 2.5% 아래로 낮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구조 개편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기술을 개발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며 “공공부문 지출만 늘릴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변신할 수 있도록 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남기 “구조개혁에 전력 투구… 소득주도성장 조정·보완”

    홍남기 “구조개혁에 전력 투구… 소득주도성장 조정·보완”

    “경기지표 부진, 금방 나아지진 않을 것 연말까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안 발표 서비스업서 부가가치·일자리 창출 추진” 올해 성장률 정부 예상치보다 낮게 전망 만성 간염 병역면제, 청문회 쟁점될 듯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하고 서비스업을 포함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구조개혁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조정·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부총리로 지명된 뒤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민생경제가 어려워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게 시급하다”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이름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라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우리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이기 때문에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라면서 “구조개혁 작업이 하나하나 이뤄지고 성과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역동성’과 ‘포용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1기 경제팀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그는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잘사는’이 혁신성장, ‘함께 잘사는’은 소득주도성장인데,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함께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현재 잠재성장률 아래에 있지만, 경기가 위기나 침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득주도성장은 앞으로도 추진하되 조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2020년에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미 달성하기 어렵다고 대통령이 지난번 언급했으므로 이미 속도 조절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대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수석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소통과 격의 없는 난상토론을 활성화해 밖으로 한목소리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1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처음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의 병역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는 만성 간염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그는 이날 “올해 성장률이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성장률에 못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은 2.9%로, 내년은 2.8%로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경제 정책은 부총리 중심 ‘원팀’으로 이끌 것”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경제 정책은 부총리 중심 ‘원팀’으로 이끌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을 ‘원팀’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이후 정부서울청사 국무조정실장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기 팀으로서 잘해 왔는데 외부에 의견이 다른 게 많이 표출되면서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후보자는 “경제 문제는 경제팀 경제실장이나 수석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 “다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 많이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내가 소통력, 조정력은 비교적 남만큼은 갖고 있다 생각한다”면서 “그런 역량 토대로 이런 문제를 큰 문제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맡아 정부 내에서 정책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홍 후보자는 이날 함께 인사가 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매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주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정례 회동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갈등설이 계속 불거졌던 것을 의식한 듯 홍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김 신임 정책실장도 같은 시기에 근무했다”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김 정책실장이 사회수석일 때 저는 국조실장이었는데 역시 정책 현안 조정 과정에서 아주 긴밀하게 협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실장과 각별히 노력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 성장률에 맞는 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하고 그와 같은 잠재 성장률의 경로를 좀 더 위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해 토대를 갖추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경제팀의 팀워크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뛰는 야전사령관이 되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경제가 고용이나 투자 등 거시경제 지표 어려움이 있고 민생경제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와 같은 어려움에 대해서 정부도 엄중하게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전환기에 들어가 있어 경제 체제를 강화해야 하고 구조개혁을 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경제 역동성과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제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게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인데 포용국가는 이제까지 문재인 정부가 해온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경제 3축 정신이 잘 녹아있는 개념”이라면서 “혁신성장의 속도가 다소 더디다면 제가 그 속도를 확 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기업 등 민간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기업의 목소리에 각별히 경청하겠다”면서 “매주 또는 격주로 의무적으로 기업인들과 점심을 해 중견·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돌아가면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규제 혁파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다. 현장 건의 관련해서는 듣고 하나하나 검토해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탄력근로제 기한 연장과 최저임금 지역·산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홍 후보자는 탄력근로제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과 관련 “김동연 부총리도 경제팀 논의를 하면서 탄력근로제가 조정될 필요가 있겠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지만 그러려면 여러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검토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현실에서 작동되기가 상당히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주변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군 면제를 받은 것에 대한 설명도 했다. 그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는데 그 질병은 면제 사유에 해당했다. 다만 국방 의무인 병역을 필하지 못한 건 늘 가슴 속에 부담으로 있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의원이 지적을 하면 상세히 의견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군 면제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을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새 부총리 홍남기, 경제정책 방향은?…미국식 2년 예산+백악관 인재육성도 관심

    문재인 정부의 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이 향후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소득주도성장 성과 가시화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소득주도성장 폐기론까지 불러온 고용 참사와 저소득층 소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와 가계소득을 늘릴 추가 대책이 시급해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 카풀을 비롯해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부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공유경제 분야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 정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 실장을 지명했다. 최근 고용·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위기 상황을 타개할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맡긴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홍 내정자도 집권 3년차인 내년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도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우선 청문회를 착실히 준비하고 통과된다면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 동력, 포용성을 확보하는데 전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중순 이후 기재부가 발표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홍남기표 경제 정책’의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대 이하에 머무는 ‘고용 참사’를 해결할 일자리 대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여기에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소득을 높일 가계소득 증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 후보자는 꽁꽁 얼어붙은 기업 투자를 늘릴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책조정 전문가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에서 공유경제, 원격진료 등 핵심 규제는 전혀 건드리지 못해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는데 홍 내정자가 이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홍 후보자는 예산과 교육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홍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기준과장을 거치는 등 사무관~과장 시절 주로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특히 미국의 ‘2개년 예산 제도’에 관심이 많다. 홍 후보자는 주미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했던 2008년 미국우수시스템연구회장을 맡아 ‘미국에서 체험한 우수시스템 사례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2개년 예산 제도의 유용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해 행정부 내부적인 자료 축적과 사전 검토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국가 예산을 1년 주기로 짜는데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는 1년이지만 20개 이상의 주정부는 2개년 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2개년 예산제도가 도입되면 예산업무 부담 완화, 덜 소비적인 예산편성 경향, 관리·감시 강화, 정책결정 효과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 “예결위 상설화 등 예산통제권을 강화해 나가려는 국회와의 관계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 2개년 예산제도의 유용성 문제애 대해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거나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적었지만 10년이 지난 상황이다. 그는 보고서 막바지에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2개년 예산제도 도입 문제가 이슈로 남아 있고 각 주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주기의 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있어 온 만큼 같은 이슈에 대한 이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예산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후보자는 교육 제도에도 관심이 많다. 이 보고서에서 미국 초등학교의 ‘옴니버스 프로젝트’와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옴니버스 프로젝트란 초등학생들이 살고 있는 고장의 한 도시를 선택해 학교에서 배운 다양한 내용들을 그 도시에 직접 대입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이다. 자신이 선택한 도시에 대한 기초정보를 얻기 위해 시장 등 당국 책임자에게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편지를 직접 쓰는 것부터 시작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응용해 분야별로 직접 조사해 보고서를 쓴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열린 교육, 체험 교육, 종합 교육 등을 지향하는 우리의 교육적 시도와 맥을 같이 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형태로 다소 보완돼 시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청년과 중장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백악관이 주관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펠로우(Fellow)로 선발되면 1년간 연수과정을 거치는데 전반부 연수는 대통령 비서실, 부통령실, 내각 장관실 등 고위 관료들의 업무 조력자로 근무하고 후반부에는 미국 정책을 수행하는 대내외 정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1964년부터 시작됐고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저명 인사 대다수가 이 프로그램 출신자다. 홍 후보자는 보고서에서 “반드시 공직 근무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우수 인재를 선발, 공직근무 경험 후 우수인재를 공공 또는 민간 부문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볼 수 있다”면서 “사회에 이미 진입한 중견 인력이 정말 우수한 인력이라면 현 직업에 관계없이 공직에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하는 창구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가 30일 출범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 발족회의를 가졌다. 특위는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계와 경영계 각각 2명, 청년 2명, 비사업장 가입자 4명, 정부 3명, 공익 3명 등 모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부 위원은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김왕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등이 참가한다. 공익 위원으로는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위촉됐다. 연금개혁 특위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지속 가능성 확보, 기초연금·퇴직연금 등을 통한 노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특위 활동기간은 6개월이며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복지부는 국회에 제출하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특위 논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보험료 인상을 반대하는 경영계의 입장 차가 커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는 표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장 잃고, 돈 못받고”…폐교대학 교직원 800억 임금체불

    “직장 잃고, 돈 못받고”…폐교대학 교직원 800억 임금체불

    한중대·서남대·아시아대 등 임금 떼여 ‘고통’학생들은 좌절감 속에 학업 포기교육부, “최악 땐 2021년 대학 38곳 폐교”설립자의 횡령 등 비리로 대학이 문닫는 바람에 직장을 잃은 교직원들이 약 800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향후 지역 대학 중 상당수가 폐교 가능성에 노출돼 있어 교직원들의 임금체불과 고용이 작지 않은 사회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폐교 대학 중 체불임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난 2월 문 닫은 강원도 동해의 한중대다. 교수와 교직원 등 모두 166명이 430억원(지난 9월 기준)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대학은 설립자가 교비 200여억원을 횡령했고, 이 여파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퇴출등급인 E등급을 받은 뒤 문 닫았다. 또, 같은 달 폐교한 전북 남원의 서남대에서도 404명의 교수와 직원들이 급여 330억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이 대학도 설립자 비리 등의 영향으로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때 E등급을 받았다. 한중대를 운영하던 학교법인인 광희학원은 지난달 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서남대를 소유한 서남학원은 법인 청산절차 중이어서 대학 교직원들이 임금을 받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2008년 문 닫은 경북 경산 아시아대의 전 교직원 98명도 10년째 임금 36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대학이 폐교하면서 절망감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학생도 적지 않았다. 보통 대학이 문 닫으면 교육당국은 특별 편입학 제도를 통해 해당 학교 학생들이 인근 대학에 진학할 길을 열어준다. 2013~2018년 사이 폐교한 6개 대학(건동대·한민학교·경북외대·대구외대·서남대·한중대) 학생 중 특별 편입학으로 다른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간 학생은 약 79%(2928명)였고, 나머지 21%(786명)는 학업을 접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대학 폐교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교육부 예측에 따르면 2021년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입생은 42만 7566명으로 현 대학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전국 4년제 대학 196곳, 전문대 137곳(2017년 기준) 중 38곳이 신입생을 한 명도 모집하지 못해 폐교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대학의 폐교 탓에 일터와 배움터를 잃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임금체불과 학업중단으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MF도 韓성장률 전망 3.0→2.8%로… 내년 2.6%로 낮춰

    IMF도 韓성장률 전망 3.0→2.8%로… 내년 2.6%로 낮춰

    무역갈등·신흥국 자본유출 위험 요인 “성장동력 꺾였나” 경기하강 우려 확산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도 오는 18일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한은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한 2.9%에서 2.8%로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9%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은 0.2% 포인트 내린 2.7%로 조정했다. 중국도 역시 올해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은 0.2% 포인트 내린 6.6%로 조정했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MF,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0.2% 포인트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IMF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리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락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이렇게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과 7월에 내놓은 전망치인 3.0%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의 성장동력도 꺾였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전망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낮춘 3.7%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낮췄지만 세계 경제의 경기 호조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본격화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유출이 세계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IMF는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7월(4.9%)보다 0.2% 포인트 낮춘 4.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도 0.4% 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로 전망했다. IMF는 “긴축적 금융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각국에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혜전대학교, 2018 자율개선대학 선정…“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

    혜전대학교, 2018 자율개선대학 선정…“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

    혜전대학교가 교육부가 실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 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187개 및 전문대학 136개 등 전국 323개교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교(일반대학 120개교, 전문대학 87개교)가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 학생 정원감축 없이 앞으로 3년간 대학혁신 지원 사업을 통하여 정부 재정지원(연간 30~40억 추정)을 받아 대학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이재호 혜전대학교 총장은 “우리대학은 ‘조리·제과제빵·보건계열 특성화’를 기반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학과 구조조정, 교육과정 개편, 교육시설 및 교육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라며 ”금번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충남도청 중심 명문 사학으로 도약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본역량진단은 지난 2015년 추진된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로 대학의 기본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대학에 대한 발전을 지원하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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