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개혁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에크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발달장애인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8
  • 金宇中 회장·陳稔 위원장/경제개혁 엇갈린 해법

    ◎金 회장­금융시장 개방 기업부채 줄여야 경제회생/陳 위원장­향후 2년안에 공기업 대거 민영화 계획 23일 개막된 ‘98투자유치 서울 경제회의’에서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이 현 정부의 재벌 개혁정책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현 경제위기의 책임에서 대기업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더 큰 책임은 금융산업의 낙후성에 있다는 것이다.금융산업의 개방을 통해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면 재벌의 부채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재벌의 차입경영이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인식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金 회장은 자동차산업만 해도 선진국은 금융기관이 자기책임 아래 소비자금융을 하지만 한국은 기업이 물건을 팔기 위해 직접 소비자금융을 조달한다고 말을 이었다.판매액의 3분의 2가 기업이 제공한 소비자 금융의 결과라고 그는 강조했다.조선산업도 외국의 경우 선박이 출고되면 곧바로 금융기관에서 돈이 들어오는 반면 한국은 시차를 두고 들어오기 때문에 결국은 부채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따라서금융산업을 완전히 개방하면 기업들이 안고 있는 부채가 상당부분 금융기관에 넘어가 높은 부채비율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밝힌 얘기의 요지다. 그는 정부가 할일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의 노력이 불필요한 희생을 치르지 않고 구체적인 결실을 맺도록 금융·행정·재정개혁 등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원론적 수준의 말보다는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공공부문의 개혁에 필요한 재원조달의 부담을 기업에 전가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정부는 원칙론 입장을 밝혔다.陳稔 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경영 혁신의 비전을 ‘기업가형 정부’로 설정하고 공공부문 기능의 재조정 등을 추진한다고 소상하게 설명했다.특히 현재의 형태로 남을 명맥한 이유가 없는 공기업은 모두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향후 2년간 공기업을 매각,1백억달러 도를 마련하기로 하고 7월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금융기관 구조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했다.李위원장은 또 은행들의 부실자산 정리를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특수목적회사(SPV) 설립을 준비중이라며 해외 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李위원장은 또 회생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구조조정 또는 폐쇄하는 원칙을 지키며 은행들의 회생 가능성은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계획의 타당성,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술개발 계획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정부쪽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피터 마틴 파이낸셜 타임스 국제편집부장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려 5백억달러의 경상수지를 달성하려는 金회장의 아이디어는 ‘야심찬’ 것이긴 하지만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정부의 개혁프로그램이 대단히 인상적”라고 했지만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 외국인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정부에 숙제를 던졌다.
  • 日,亞 진출기업 5천억엔 지원/경제대책안

    ◎개도국 엔차관 금리 50% 인하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1일 앞으로 3년간 5천억엔(약 4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격감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4일 경제각료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종합경제대책안(16조엔규모)중 대 아시아 지원문제와 관련,이같이 결정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엔차관 금리를 절반 정도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긴급 특리제도(特利制度)’를 신설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실직자의 조속한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고용조정 조성기금의 확충 등을 포함한 ‘긴급 고용개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 출자자에게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에인절 세제’를 보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안은 ▲21세기를 향한 사회간접자본 정비 ▲감세에 의한 경제활성화 ▲토지·채권의 유동화와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 ▲경제구조개혁의 추진 등 4개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 崔弘健 산자부 차관 표준협회 강연회 특강

    ◎사업 구조조정으로 경제위기 극복 정부는 부실기업 등을 전문적으로 인수,정상화한 다음 매각해 수익을 내는 민간주도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을 하반기부터 허용,기업구조정을 촉진할 계획이다.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이 15일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밝힌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방향’을 요약한다. ○경쟁력 약화·외채 급증 최근 우리 경제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및 경상수지 확대로 외환시장이 급박한 위기상황 넘긴 상태다.또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는 환율상승 등에 따라4개월 연속 흑자를 내는 등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반면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조정이 늦어질 경우 실물경제부문의 침체 기반붕괴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아사태의 장기화 등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 처리가 지연된 데다 동남아 외환위기가 파급돼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급락한 데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전반의 구조개혁 지연이라고할 수 있다.기업은 반도체 등 몇몇 품목의 호황속에 차입위주 선단식 경영에 안주해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금융기관도 낙후된 대출심사 기능 탓으로 대규모 부실채권을 양산했다. 그 결과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됐고 외채가 급증했다.수출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선진국에서의 우리 상품점유율은 점차 하락,미국시장의 경우 90년 3.7%에서 지난 해 2.6%로 떨어졌다.스위스 IMD가 평가한 한국의 경쟁력은 42개국 중 34위로 태국(33)보다 뒤처진다.외채는 94년 5백67억달러에서 지난 해 무려 1천2백8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새 정부의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정책방향은 다음과 같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및 체질강화,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촉진,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창업촉진,기술혁신을 통한 경쟁 기반확충,고비용구조의 해소를 통한 경쟁여건 혁신 및 외국인 투자유치의 적극적인 추진 등이 그것이다. 정부는 이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각종 법률을 개정하거나 제정했다.지난 해 말 부동산 매각시 취득세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내용의 조감법 등 세법을 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출자총액제한제도 및 의무공개매수제도의 폐지등 구조조정 관련 12개 법률을 정비했다.상장기업들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100일간 총 3조9천67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30대 대기업은 재무구조개선 등 이른 바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고 한계사업정리 및 재무구조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 전문회사 허용 그러나 부동산 매각,계열사 처분 등 자구노력은 시장여건 악화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은 17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고 내수침체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영업이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나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사업전망은 좋으나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펀드와 기업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토록 지원하는 부채구조조정펀드의 설립을 허용했다.또한 전문회사가 M&A 펀드를 설립,내외국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뒤 부실기업을 인수,정상화한 뒤 매각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도 허용,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이 회사에는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에 준하는 세제지원을 한다. 이밖에 5천억원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유치펀드를 설치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외국인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한다.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각종 인허가 절차를 없애줌으로써 외자의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과 ‘테크노파크 조성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마련,테크노파크의 조성확대와 각종 세제지원 등을 해줄 방침이다.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2002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입,2만5천개 업체를 지원하며 이 기간중 2만개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동일계열 여신한도 축소/선진국 수준 25%선으로

    금융감독당국은 부채비율 축소 등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은행자기자본의 45%인 재벌그룹에 대한 대출한도(동일계열여신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축소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오는 8월까지 한도 축소 가능성을 검토해 국제통화기금(IMF)에 보고하게 돼 있는 데다,최근 IBRD(세계은행)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개혁을 위해 재벌에의 대출한도 축소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당국에 전한 데 따른 조치다. 은행감독원은 17일 “현재 45%인 동일계열여신한도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원칙 아래 25%로 돼 있는 유럽제도를 중심으로 한도 축소 수준을 산정하기 위한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는 달리 은행여신 범위에 대출 및 지급보증 외에 기업어음(CP) 등의 위험자산까지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여신한도를 대폭 줄이되,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둔 뒤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IBRD는 지난 16일 은감원을 방문해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현황,은행과 재벌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시행배경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캐물었다.
  • IBRD의 경고(社說)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 가속화를 촉구하면서 경제상황의 악화가능성을 경고했다.세계은행은 우리측의 고위 정책결정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에서 위기시작 수개월 후에 진짜 위기상황이 닥쳤으며 한국도 이같은 시점에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속화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경고가 아니더라도 최근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경제에 이상(異常)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재벌그룹들은 정부의 개혁방향에 사사건건 이유를 달아 구조조정작업을 미적거리고 있다.부채비율 축소문제를 놓고도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5대재벌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수차례나 개혁부진을 개탄했을 정도다.4월들어 수출증가세가 둔화,무역흑자가 3월의 30% 수준으로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도 크게 줄어드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구조개혁의 걸림돌도 증가하고 있다.정치권은 여전히 대치정국을 면치 못하고 있고 실업증가로 인한 사회불안이 현재화 되고 있는 것은 극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다.기아(起亞)자동차의 경우에서 보듯이 파업과 집단 이기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IMF체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초기의 단합된 정신이 이런 식으로 실종되다가는 세계은행의 경고가 현실화 되지말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국가부도상황에 몰릴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비관론은 사라졌지만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선뜻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외국의 시각이다.한국현실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않은데 경제회생을 가능케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라도 경제위기 초기의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다.우선 정치권 안정을 위한 여야의 단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치 안정없이 다른 부문의 안정이 있을수 없고 구조조정 촉진이나 고통분담을 위한 설득도 효과를 얻을 수 없다.또 파업이나 집단이기주의의 발로가 있어서는 곤란하며 이를 마냥 온정주의로 바라봐서도 안될 것이다.모든 계층의 냉철한 입장견지가 중요하다.
  • 日 구조개혁안 신속 실행/G7 재무 공동성명 요지

    ◎亞 거시적 금융개혁 필요/국제 금융체제 강화 추진 【워싱턴 AFP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5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7 경제◁ 북미와 영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도록 정책틀을 유지하고 미국의 저축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일본이 최근 발표한 국내 경기부양대책을 환영하며 일본이 대대적인 금융자유화 이행에 나선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일본은 효과적인 재정대책과 강력한 구조개혁안을 마련,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 ▷환율◁ 환율은 경제기초를 반영해야 하며 과도한 등락이나 경제기초로부터의 이탈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거듭 확인한다.대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환율하락 방지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이런 점에서 일본 국내 수요를 진작시켜 과도한 엔화의 평가절하를 막기 위한 일본의 적절한 조치를 지지한다. ▷신흥시장◁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시장 안정회복,특히 일부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금시장 조기안정을 환영한다.그러나 불안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안심할 때가 아니다. 위기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신뢰회복에 필요한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빈민들의 고통분담 제한을 포함한 개혁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국제 금융체제의 강화◁ 국제 금융체제 강화를 위해 세계시장의 기능 효율성 제고,투명성과 공개성 확대,금융시스템 강화,국제사회의 역할 평가,민간부문의 적절한 역할분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이번 주말 개도국대표들과 이들 문제를 협의하기를 기대한다.
  • 許洪 대동은행장 사의 표명/부실경영 책임 용퇴… 금융빅뱅 본격화

    ◎강원銀,현대종금과 합병위해 減資 결의 【吳承鎬 기자】 금융빅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부실은행의 조기 폐쇄 등 금융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뒤 대동은행장이 은행개혁 차원에서 전격 사표를 냈다.강원은행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금융과의 합병을 위해 감자(減資)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에 대해 인수·합병 등을 독려하고 있어 부실경영에 책임지고 도중 하차할 은행장이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許洪 대동은행장은 15일 97년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98%에 그쳐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는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許행장은 “자구계획을 다한 뒤 물러날 생각이었으나 은행장이 용퇴하는 것이 은행을 살리는 길이라는 직원들의 요청을 수용했다”며 “경영정상화계획에 은행장 교체계획을 넣으면 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 은행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은행은 조만간 임시 주총을열어 신임 은행장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강원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종금과 합병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로 1천62억원(2천1백24만주)인 자본금을 오는 8월 말까지 3대 1의 비율로 병합,3백54억원(7백8만주)으로 줄이기로 결의했다.
  • 실업고서 실직자 취업교육/6개월 과정 교육비 무료

    ◎결식학생 18억 추가지원 교육부는 15일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실업계 고교와 기술계 학원에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 과정을 개설토록 시달했다. 재취업 교육과정 대상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못받는 실직자로 한정하고 교육과정은 1일 4시간·주 5일로 6개월이다.교육비는 전액 국고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또 부모의 실직 등으로 중식 지원 대상 학생이 지난 달까지 1만9천961명으로 집계돼 83억6천4백만원의 지원비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액 18억7천3백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각 교육청도 결식 학생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토록 했다. 특히 99학년도 시·도 교육청 평가는 행·재정적 구조개혁 노력과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그 평가에 따라 재정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재정지원 예산은 지난 해 보다 7백억원 증액된 1천5백억원이다.
  • 構造조정 이젠 실천이다(社說)

    정부가 마련한 금융·기업 구조개혁촉진방안은 그동안 산만하게 거론돼온 구조조정방안을 보다 확실히 함으로써 실효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정부가 이번 방안을 통해 지향하는 목표는 구조조정을 위한 수단을 확실히 제공해줌으로써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고 기업의 부실이 금융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는 것이다. 대책의 중심은 기업 구조조정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부동산 처리문제다.부동산 거래에 따른 각종 조세감면과 부동산거래 활성화조치는 기업구조조정기금의 원활한 조성이 이뤄진다면 성과를 기대해 볼만도 하다.문제는 기업들이 구조조정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느냐가 관건이다.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거나 기업 자율성을 저해한다는 투의 불평을 구조조정 노력으로 전환하는 의지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조성되는 총 10조원의 주식투자기금과 부채조정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부실기업 정리를 위한 자금소요액이 63조원에 이르고 있어 기금 규모가 적어도 30조원은 돼야 효과가 있을것이라는 것이 경제계의 주장이다.그러나 재경부는 63조원의 산출 근거에 문제가 있고 설혹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재정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주로 금융권과 외국인 투자가에 의존하고 있는 기금의 조성방법이다.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은 시장에 외국인의 참여가 기대만큼 이뤄질 것이냐는 것이다.정부의 적절한 사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재원문제가 처음부터 빗나간다면 계획의 진척은 난감해질 것이다. 특히 구조조정의 실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혼란을 경계해야 한다.금융산업의 재편과정에서 극도의 자금경색이 일어난다면 구조조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세계은행(IBRD)은 구조개혁이 기대보다 더디다고 보고 개혁가속화를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한층 가속화돼야겠다.
  • 금융빅뱅 초읽기 돌입/은행 구조개혁 조기추진 안팎

    ◎12개銀 정상화 계획 승인 예정 앞당겨/금융권 외자유치 전략짜기 등 초비상 금융빅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금융감독위원회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의 승인 일정을 당초 계획했던 오는 6월 말보다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시한이 이 달 말인 점을 감안할때 다음 달에는 폐쇄나 합병 또는 경영진 교체 대상인 ‘부실은행’ 꼬리표가 붙는 은행들이 가려질 것으로 여겨진다.자기자본비율 8% 미달 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을 평가한 뒤 ‘우량은행’ ‘보통은행’ ‘부실은행’ 등 3등급으로 분류한 뒤 부실은행에 대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감위는 특히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시 대내외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외국지분참여,합작 등 구조조정 노력을 반영키로 하는 등 경영정상화계획 승인이전 은행권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독려·촉구하고 나섰다.은행들이 낼 경영정상화계획이 ‘계획’에 그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당국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불을 당긴 것은 외환위기를 보다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금융기관 및 기업구조조정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경우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을 기하는 것이 물거품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위가 금융구조개혁 추진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금융권은 외자유치 전략을 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외환은행은 3천억원 이상의 외자유치를 위해 사모(私募) 방식에 의한 증자를 실시,외국의 유수 은행에 일괄배정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는 막바지 작업을 펴고 있다.대동은행이 부실여신 최소화를 위해 40억원 가량의 연체이자를 탕감해 주기로 한 것도 강제 퇴출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그러나 당국의 기류로 볼 때 인수·합병이나 폐쇄,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당할 은행은 예상 외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자기자본비율을 8% 충족시켰다고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며“책임있는 경영진은 임시 주총을 열어서라도 퇴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증자 등을 통해 겉모습만 괜찮은 것으로 포장해서 어영부영 넘어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으로,금융기관 구조조정의 강도를 실감케 한다.
  • 대형 우량은행 합병 유도/경제조정회의 확정

    ◎기업구조조정기금 10조 조성/토지채권 3조 발행 기업부동산 매입 【郭太憲·朴希駿·李順女 기자】 연내에 총 10조원이 넘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 등 기업구조조정기금이 조성된다.토지공사가 3조원의 채권을 발행,기업들의 부동산을 사들이게 되며 빠르면 상반기 중 부실은행이 우량은행에 합병되거나 폐쇄되는 등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된다.대형 우량 은행간의 합병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7월쯤부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인수해 정상화한 뒤 매각을 통해 수익을 얻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도 설립된다. 정부는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李揆成 재정정경제부장관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 陳稔 기획예산위위원장 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 및 기업 구조개혁 촉진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오는 6월 산업은행과 국내 금융기관 등이 출자하는 각각 1조원의 뮤추얼펀드(투자자가 주주가 되는 형태)인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신설해 우량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자금에 쓰기로 했다.투자은행 설립은 백지화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되는 12개 은행은 6월 말이전에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해 승인받도록 했다.승인받지 못하면 빠르면 상반기내에 합병이나 영업양도 등의 명령을 받아 폐쇄조치된다.BIS비율 8%이상 은행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 가결산후 경영진단을 실시해 8%미달 징후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임원진 문책조치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제3자 인수 등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은행의 1인당 소유한도인 4%를 확대하기로 했다.기업이 금융부채 상환 및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 말까지 매각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취득세 및 등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업무용 부동산을 산 뒤 비업무용으로 운용해도 세금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오는 7월중 대출채권의 담보부동산으로 펀드를 만들어 이를 근거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기로 했다. 한편金大中 대통령은 토지공사가 3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도록 하겠다는 재정경제부의 보고를 받고 “(기업보유부동산이) 20조가 넘는 규모인 데모자라지 않겠느냐”며 “운용을 해서 효과가 크면 (채권발행규모를) 더 증액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康奉均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이 전했다.
  • 구조개혁 촉진방안 의미와 배경

    ◎‘先구조조정 後자금지원’ 정공법 선택/기업­금융 부실 맞물린 구조적위기 판단/자금흐름 뚫게 부실금융기관 먼저 정리 【郭太憲 기자】 정부가 14일 청와대에서 제 4차 경제대책 구조조정회의를 열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정리와 회생방안에 가닥을 잡았다.방법은 ‘선(先)구조조정,후(後) 자금지원’이다.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은 정리하고 살아남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자금을 지원해주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부실한 기업에 무분별하게 자금을 지원해주면 결과적으로 유망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막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수익성이 좋은 금융기관과 전망이 좋은 기업만 살아남는 ‘적자생존(適者生存)’적인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방향을 잡은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는 기업의 부실과 금융기관의 부실이 맞물려 중폭되는 구조적 성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단순히 자금공급을 늘리는 것으로 경제위기 상황을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한국은행이 통화를 늘려도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고 대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 자금이 거의 그대로 한은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는 자금지원보다 문제 있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정리가 보다 급하다는 반증이 된다.외화(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도 40억달러를 발행하고 이달 말의 가용(可用)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등 외환상황은 개선되지만 대외 신인도(信認度) 회복이 늦은 것은 구조조정이 더딘 탓이다.외국의 투자자들은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악순환이 차단되지 않아 아직도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많아 본격적인 장기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부터 본격화된다.금융기관이 잘 돌아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금융시장 경색(硬塞)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당초 BIS의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계획을 6월 말까지 내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단축시키기로 한 게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는 신호탄이다.경영정상화계획이 미흡한 부실 금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우량 금융기관과 합병하거나 제3자 매각을 하지 않으면 강제로 조기 퇴출(退出)시킬 방침이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게 부동산처분을 쉽게 하려는 여러 조치들이다.토지공사가 3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6월의 부동산 박람회 개최,은행 신탁계정의 부동산 매입 허용,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투자 완전개방등도 기업구조조정을 돕기위한 실질적 조치들이다. 살릴만한 가치가 있으면 살리고 그럴 필요가 없으면 조기에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조치의 핵심이다.
  • 日 경제회복 과제와 美의 선례(해외사설)

    98년도 예산이 성립되자마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재정개혁노선을 사실상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무서우리만치 빠른 변신에 놀라울 뿐이다.불과 4개월전의 법률(재정구조개혁법)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아닌가. 총리는 “일본 경제는 전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일본경제가 전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다.그렇기 때문에 버블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해 구조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16조엔의 대책이 유효할지 의문이다.오히려 유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는 “공공사업에도 좋은 공공사업이 있다”라고 말한다.그 예로 광섬유망등 정보통신관련,환경,복지 분야를 내세운다.그러면왜 본예산 편성에서 이러한 21세기로 연결되는 전략적 투자를 하지 않는가.부처별 사업분야별로 기득권에 의해 지켜지는 공공사업예산을 그대로 둔 채새로운 추경예산으로 ‘좋은 사업’을 하는 것은 이치가 닿지 않는 이야기다.‘나쁜 사업’을 싹 깎아 버리는 것이 선결과제다.미국에서도 오랫동안 군수산업을 중핵으로 하는 ‘군산복합체’가 있어 일본의 공공사업처럼 재정에 군림해 왔다.일본은 바로 ‘공공사업 복합체’인 것이다. 총리는 대책의 주요 내용의 하나로 특별감세 실시를 내놓았다.그러나 이것도 바람직한 세제의 형태에 등을 돌린 것으로 재정적자를 늘리는데 이바지하게 될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먼저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하는것이다.버블은 이미 붕괴된 것이 아니다.이제 붕괴의 최종국면에 들어섰을 뿐이다.일본 경제의 비밀무기로 믿어져 왔던,일본 경제의 가로 세로 축이었던 땅값과 주가의 상승을 대신하는 새로운 좌표축을 구해야 한다. 그 해답은 지금 진행중인 개혁과 규제완화 뿐만 아니라 정부에 의존하지않는 자립적이고 선진적인 경영자와 산업이 등장하는 것이다.그 선례는 다름아닌 미국 경제 재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金 대통령 재벌개혁 미흡 지적에 긴장

    ◎재계 “구조조정 제도적 뒷받침 절실”/“비서실 폐지·사업매각 등 나름대로 진행” 항변/지주회사 허용·특별부가세 경감 등 대책 호소 “구조조정의 속도가 늦고 미흡하다” “하느라고 했는데… 다소 서운하다” 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벌 구조개혁의 속도와 강도가 미흡하다고 질책했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이 전한 내용이지만 재벌개혁에 대한 새 정부 불만과 개혁촉구의 무게가 실려 있다. 재계는 金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전해지자 잔뜩 긴장하면서 한편으론 여러 제약때문에 구조조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내심 불만도 있지만 드러내 놓지는 않는다.오히려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고 있다.모 그룹 관계자는 “이럴 때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말로 공식 반응을 대신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나름대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는 게 재계 항변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李健熙 회장이 14개 상장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50년간 삼성그룹을 지탱해 온 ‘리틀삼성’ 비서실이 해체되고 대신 구조개혁을 추진할 구조조정본부(기획,구조조정,재무혁신,인사지원,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가 신설됐다.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7억6천6백만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도 올렸다.미국 AST 등 해외자산의 매각(총 3억원 추정)도 추진 중이다.삼성생명이 일본생명에서 1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골드먼삭스사로부터의 포괄적인 자본제휴방안이 협의 중이며 삼성전자와 인텔,삼성자동차와 포드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되고 있다. 현대는 종합기획실을 3개팀 50여명의 경영전략팀으로 축소,현대건설로 이관했다.홍보부서인 문화실도 PR사업부로 고쳐 금강기획으로 소속을 바꾸었다.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심비오스사를 1조2천4백억원에 매각했고 현대전자 컴퓨터사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고 위성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스코틀랜드의 반도체 공장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조립공장 부지도 팔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인 카작텔레콤의 지분 40%를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에게 (주)대우의 전환사채(CB)1억달러를 발행해 외자를 유치했다.대우증권의 현지법인 2곳으로부터 1천1백50만달러의 배당금이 입금되기도 했다.대우중공업이 이달중 1억달러의 CB를 발행하는 것과 폴란드 FSO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해외공장의 지분을 묶어 미국 GM에 50%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SK그룹은 崔鍾賢 회장이 SK상사와 SK케미컬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상반기중 경영기획실기능을 SK (주)로 옮길 계획이다.이에 따라 56명인 경영기획실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고 해외유전 매각과 해외차입으로 20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재계가 보는 걸림돌은=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낸 ‘30대그룹의 구조조정 현황과 애로요인’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가 축약돼 있다. 5대 그룹 외 여타 그룹들도 계열사와 부동산을 팔거나 부실 및 한계사업을 집중 정리하고 있다.일예로 30대 그룹 보유부동산 매각비율이 총보유부동산의 5∼40%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16조9천억원(평균 25%매각 가정)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수급불균형으로 거래성사가 어렵고 팔더라도 적정가격을 받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과도한 특별부가세로 매각자금을 구조조정에 이용하기도 어렵다. 채무보증 해소도 그렇다.금융기관의 보증 및 담보요구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해소되기 어려우며 결국 보증해소를 위해 무조건적인 대출상환을 요구받게 될 것이란 게 재계 관측이다.채무보증 해소를 위한 계열사의 지분매각이나 합병,분할도 어렵게 돼 있다.특히 97년에 신규로 30대 그룹에 편입된 그룹은 기존 30대 그룹과 동일하게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해 일정이 촉박하다.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조치 역시 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평균 부채비율이 일본의 종합상사 800%,미국 자동차 제조회사 500%”라면서 “소비자금융이 발달되지 않아 판매증가가 바로 부채비율의 증가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그룹회장실과 기조실 해체에 따라 지주회사 설립을 빨리 허용해야 하며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계열사간 상호주 보유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결합재무제표의 도입과 관련해서도 현지법인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결산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관리 및 구분해서 작성해야 하며 합병으로 인한 비 업무용 부동산 취득에 대한 취득세 중과를 시정돼야 한다고 얘기한다.자산재평가를 주거래은행과 약정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도 외국자본 유입을 막는 조치라고 본다.현재의 재무구조 지표가 나빠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으로 팔이 굽는’식의 주장과 변명들이다.재계는 새 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질책으로 일관하기보다 들어줄 것은 들어주면서 재찍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계는 지금 당혹해 하고 있다.
  • 삼성비서실 40년만에 해체/경영개편안 발표

    ◎한시가구 구조조정위·본부 신설 ‘새판짜기’/전자에 비서기능 회장실 둬… 독립경영 보장 삼성그룹이 40년만에 회장비서실을 해체하고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선언했다.대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한시적인 기구로 ‘삼성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9일 정부의 대기업 구조개혁정책에 따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삼성 경영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100명 규모의 그룹비서실을 해체하는 대신 李健熙 회장이 대표이사회장을 맡은 삼성전자에 의전과 비서기능 등 최소한의 부속실 업무만을 수행하는 20명 안팎의 회장실을 신설,李鶴洙 현 회장비서실장의 지휘아래 李회장을 보좌토록 했다.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였던 그룹운영위원회를 없애고 사장단회의도 정보교류를 위한 사장단 간담회로 바꾸는 한편 소그룹제도도 폐지했다. 삼성은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재무구조개선 등 구조개혁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시적 기구로 姜晋求 삼성전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산하에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를 두기로 했다.구조조정위원회는 10명 안팎의 경영진으로 구성되며 李회장실 실장이 본부장을 맡기로 한 구조조정본부는 50명 정도의 인력이 기획,구조조정,재무혁신,인사지원,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으로 구조조정위원회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비서실의 일부 인력과 소그룹 전략기획실에 파견됐던 인력도 전원 소속사로 복귀시키기로 했다.삼성 관계자는 “그룹을 경영공동체에서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공동체로 바꾸기 위해 이런 내용의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각계열사들은 채용 및 인사를 자율적으로 해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 與 지구당 사무소 폐지 추진/법인세 1% 정치발전기금 조성 검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고비용정치구조의 개선을 위해 16개 시·도지부와 시·군·구·읍·면의 지구당 연락소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와 함께 한해 7조∼9조원에 이르는 법인세의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조성,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배분하는 ‘일괄공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金復東 수석부총재 주재로 정치구조개혁위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지구당의 유급당직자도 1∼2명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일괄공제제도와 관련,양당은 상당액의 기금이 조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하고 배분방식이나 헌법과의 저촉 가능성에 대한 보완작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 “日 재정지출 8조엔 초과 책정”/자민당 경기부양책 마련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은 총액 16조엔의 종합경기대책 가운데 직접 수요를부양할 수 있는 국가와 지방의 실질적인 재정지출 규모를 8조엔이 넘도록 할방침이라고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정조회장이 5일 잇따라 밝혔다. 자민당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국내경기를 회복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경기자극효과가 큰 재정지출을 가능한 한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구체적으로 정보통신 등의 새로운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공투자와 소득세 감세를 합해 8조엔이 넘도록 한다는 것으로,이번주중 정부측과 재정구조개혁회의를 갖고 감세 방안과 재정구조개혁법 개정에 대한 협의를 개시할 예정이다.
  • 日 4조엔 규모 감세 검토/재정개혁회의 8일 소집

    【도쿄·워싱턴=姜錫珍·金在暎 특파원】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최근 일본의 경제위기상황과 관련,경기 부양을 위해 4조엔 규모의 대규모 감세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관련기사 2면〉 일본 당정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런던에서 ‘대담한 경기대책’을 공표한데 따라 이미 실시키로 돼 있던 2조엔 규모의 감세 조치를 4조엔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이 가운데 소득세 감세는 99년 1/4분기 중 실시될 계획이지만 올해 하반기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를 위해 오는 8일 재정구조개혁회의를 소집,이같은 방침을 공식으로 결정하며 당정은 4월말까지 공공사업 정책감세 2조엔 특별감세안과 2차 추가 감세의 개요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을 방문했던 하시모토 총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경제대책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공공사업 감세를 포함한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하시모토 총리는 최근 미 신용평가회사인무디스사의 일본 신용 하향 평가와 관련,“8천억달러의 순대외자산과 2천200억달러의 외화보유고를 지닌 일본이 마치 붕괴직전에 있다는 식의 전망은 있을 수 없다”며 일본경제의 문제점을 과대평가하는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일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이례적일 정도로 명백한 톤의 일본에 대한 경고를 가했다.
  • KDI 金俊經 연구원,‘장기복합불황’ 경고

    ◎국내기업 총 부채 규모 1,000,000,000,000,000원/빚 조기청산 못하면 최악의 불황온다/이자부담 연 150조원… 적응력 저하/부실기업·금융기관 정리 서둘러야/실업 해결은 외국인투자 활성화가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업들의 부채규모가 무려 1천조원에 이르며,이같은 빚더미가 최악의 장기불황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이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을 빨리 정리해야 하며 수익성이 좋은 공기업을 외국인에게 매각하는 등 외국인투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 등 내부부문으로 고용을 늘리는 단견(短見)적인 접근보다 금리하락과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통해 실업문제에 접근하는 ‘정공법’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KDI 金俊經 연구위원은 3일 “지난해말 현재 국내기업의 부채가 약 1천조원으로 추정돼 연간 이자부담만 1백50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자부담은 기업의 적응력을 더 떨어뜨려 경기침체의 폭을 확대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金연구위원은 “기업들이 부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을 집중 처분할 경우 부동산 값이 폭락하고 경기침체는 장기화될 것”이라면서 “기업의 연쇄부도와 금융기관의 추가적인 부실은 생산·고용·소비의 감소와 심각한 투자위축을 가져와 장기불황으로 이어지는 악(惡)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KDI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부실기업을 조속히 정리해 기업부문의 지나치게 많은 빚을 줄이고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금융부실은 정부의 재정지원이나 외자를 동원해 정리해야 한다고 처방전을 제시했다.KDI는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금융과 기업부문의 빠른 구조조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역설했다.KDI는 특이 “내수부문의 경기부양을 통한 고용창출보다는 외국인투자 활성화와 금융경색 해소에 따른 금리하락으로 실업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구조개혁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추진해도 올해와 내년은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게 되며,구조개혁에 실패하고 금융경색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대로 급락하는 등 남미형의 장기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경상수지흑자는 2백59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朴泰榮 산자부장관 중견기업연 주제강연 요지

    ◎대기업엔 자율·中企엔 지원을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대기업은 5대 개혁과제의 이행을 통해 구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朴장관이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 모임에서 행한 ‘신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주제 강연을 간추린다. ○외화조달·경쟁력제고 중점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본적으로 외환위기에서 출발했다.위기극복을 위해 정부는 외화조달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 기반확충에 산업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수출과 무역흑자의 획기적 확대,외국인 투자유치,중소기업의경쟁력 강화 및 벤처기업의 창업 촉진,기업의 구조조정과 산업구조 개혁을 통한 산업의 경쟁력 강화 시책을 마련중이다. 무역금융과 원자재난 등 무역역계의 당면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 10억달러를 활용,무역금융과 수입신용장 개설 등에 대한특별신용보증을 실시하고 있다.3월 말 현재 8천9백여억원이 지원됐다.또 지난 해 말 4조6천억원인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5조6천억원으로 추가로 늘려,무역금융 지원용으로 쓸 계획이다. 수출과 투자유치 애로는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해결할 계획이다.외국인 투자는 고용창출과 외화조달 및 선진기술 습득에 꼭 필요하다.그러나 국내 외국인 투자는 96년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3%에 불과하다.미국(7.7%),영국(28.5%),말레이시아(52.1%),중국(18.2%)등 경쟁국보다 훨씬 낮다.각종 행정규제와 높은 공장용지가격,미흡한투자유인제도,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적 인식 탓이다.외국 전문기관이나 언론이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은 미얀마나 캄보디아 수준이다. ○중기에 5년간 10조원 지원 정부는 올해 안에 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인·허가를 일괄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체제’를 도입하고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등 각종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현재 후속대책을 마련중이다.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육성책도 마련중이다.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표시 대출금 5억3천만달러의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했다.향후 5년간 2만5천개 기업에 10조원을 지원키로 했다.구조개선을 촉진,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특히 올해에는 구조개선자금의 용도를 중소기업 인수·합병,유휴설비 처분 등으로 확대했다. 현재 2천여개에 불과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벤처기업을 2만개로 육성한다.올해 9천억원을 투입,3천개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앞으로 5년간 각종 연·기금에서 해마다 1백50억원씩 출연,1천억원 규모의 공공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의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5대과제 이행해야 정부는 지난 2월 17개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대부분 마쳤다.그러나 인수·합병시장이 취약한 게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본다.때문에 부실기업의 인수 및 정상화 등을 전담하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민간이 자유롭게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상반기중 ‘구조정전문회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의 제정할 계획이다. 신정부의 산업정책은 기본적으로 대기업에는 자유를 주고,중소기업은 건실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대기업은 5대 개혁과제를 철저히 이행,구조개혁을 앞당기고 대외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종래와 같이 일방적인 보호정책보다는 중소기업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자생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