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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구조개혁 특위/생계보조보다 고용창출 역점을(초점常委)

    ◎여·야 한목소리 실업대책 보완 촉구 14일 국회 ‘실업대책및 경제구조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는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의 실업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여야의원들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방안,구체적 고용창출 계획,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사례 등을 따졌다. 국민회의 金星坤 의원은 “정부의 실업대책이 부조(扶助)차원에 그치지 않고 고용창출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벤처기업지원정책이 기존 중소기업들에게 소외감을 주지 않도록 공정하게 이뤄져야한다”고 대책을 물었다.같은 당 方鏞錫의원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구성을 앞두고 노동계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반발하고 있다”며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權哲賢 의원은 “국내 취업중인 외국인력이 국외로 빠져나가면서 중소기업 경영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金文洙 의원은 “실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공근로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秋俊錫중소기업청장은 “벤처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향후 1년동안 세계은행(IBRD)지원 자금 4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3천억원은 신규 벤처기업 창업에 지원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기존 중소기업을 벤처기업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秋청장은 “국내에 불법취업한 외국인은 4월말 현재 9만4천여명이며 갈수록 자진출국자가 늘고 있어 기존 3D업종에도 국내 근로자의 대체 고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은 “일관성있고 효율적인 공공근로사업을 위해 각 부서의 중복 업무를 행정자치부로 일원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실업특위는 ‘경제위기 극복과 실업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치밀하고 체계적인 실업정책과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촉구했다.특위는 결의문에서 ▲금융·기업 구조개혁과 실업대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할 것 ▲실업발생을 사전 억제하기 위해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을 강화할 것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 ▲대외신인도 개선을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의 실질적인 구조개혁을 이룰 것 등을 당부했다.
  • 전자산업 재도약 새판 짠다/산자부

    ◎사업 분리·합병­해외법인 매각… 구조 고도화 전자업계가 재도약을 준비중이다.산업자원부와 전자부품연구소,전자산업진흥회 등은 해외진출 위주인 전자산업의 성장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전자산업의 구조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은 국내 반도체업계가 생존을 위해서는 사업분리, 계열사간 합병,해외 현지법인의 매각 등 과감한 구조개혁과 함께 우호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감산에 나서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전자업계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동남아 러시아 인도 영국 등으로 투자진출한 국내 전자업체의 국내 재진입과 투자유치를 모색하는 등 그간의 성장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산업연구원,전자부품연구소,전자산업진흥회 등과 함께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21세기 전자산업 재도약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관련 업계는 업종간 구조합리화와 기업내 자체 구조고도화를 위해 반도체 가전 정보통신 등을 한 기업이 모두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영업방식을 탈피키로 했다.비슷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관과 삼성코닝을 합치는 것이나 소형 음향기기를 중소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그것이다. 한계기업은 과감히 죽이고 대기업에 적합하지 않은 냉장고 등의 업종은 과감히 중소기업에 넘기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또한 반도체 등 특정 부품소재를 특화한 전문 중소기업을 전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메모리반도체사업과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2차 전지 등 다른 사업을 분리해 반도체사업이외의 대형 장치산업은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거나 합작 매각 등의 방식으로 외자를 유치해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아울러 메모리 부문에서의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감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메모리 분야에 대해서는 각 업체별로 주력제품을 선정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상호구매함으로써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근 대우전자가 TV용 집적회로(IC)를 SGS톰슨에서 삼성전자로 바꿔 큰 폭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산업연구원은 해외 현지법인에 대해서는 현지 유수의 기업과 합작을 통해사업을 유지하거나 매각해 본사의 부채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한했다.
  • 5대 그룹은 ‘살생부’서 뺀다

    ◎계열사 퇴출·외자유치 자율결정… 자금지원 않기로/6대그룹 이하 부실판정은 은행별 결정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끝낼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부실여부 판정 대상에서 5대 그룹 계열사는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대신 5대 그룹이 계열기업을 살리려 할 경우 은행권 도움없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은행권이 작성할 살생부(殺生簿) 대상에서 5대 그룹계열사가 제외돼 형평의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3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원칙”이라며 “따라서 은행 기업부실판정위원회가 정상과 회생가능 및 회생불가 등 3단계로 판정할 대상은 6대 이하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5대 그룹을 봐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5대 그룹계열사가 아닌 경우 조건부 회생가능 판정을 받으면 은행권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되지만 5대 그룹계열사는 구조조정이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등 책임이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다시말해 5대 그룹은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자체적으로 가려내고,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은행권의 도움없이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5대 그룹은 협조융자를 받은 적이 없는 데다 계열사가운데 부실징후기업이 더러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해 5대 그룹의 계열사들이 은행권에 의한 강제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등 6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의 기업부실판정위원회 설치는 이미 지난 달 1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기업구조개혁 추진방안에 포함돼 있다”며 이 위원회가 기업을 죽이는 위원회로 인식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이어 “대기업 중 부채나 채무보증이 과다하고 사업전망도 없어 존속이 불가능한 기업이 있는지 알아보고,소생 가능한 기업을 지원하자는 것이 판정위원회의 취지”라며 “은행권이 회생가능 기업에 지원할 경우 출자전환 방식이 유력하며 이 과정에서 대주주들은 소유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여신담당 실무자들은 기업부실의 구체적인 판정기준은 은행권 공동안을 만들지 않고 은행별로 자체안을 마련키로 했다.상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신용평가기관에서 공동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왔으며,외국 모델을 적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상업은행의 경우 기업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우선 분석하되 10여개 항목을 지표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은행권은 이달 안에 퇴출 대상(회생불가)을 선정하기 보다 조건부 회생가능으로 분류한 뒤 6∼7월 정밀심사를 할 방침이어서 최종 정리대상은 7월 말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 의사당서 다시 불붙은 환란공방(의정초점)

    ◎야 “高·林 후보도 직무유기” 집중공격/여 “자숙하기는 커녕 허위진술” 반격 11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환란(換亂)공방이 재현됐다.한나라당측은 국민회의의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高建 전 총리와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집중 공격했다.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의 경제실정을 들어 반격했다. 먼저 金泳三 전 대통령과 林전부총리간의 ‘거짓말 공방’이 도마에 올랐다.林전부총리가 임명 전 IMF구제금융에 대해 인지했는지 여부가 초점이었다.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사전에 ‘캉드쉬 IMF 총재 면담결과 보고’라는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등 다섯가지 정황증거를 제시했다. 같은당 諸廷坵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97년 11월14일 IMF지원요청에 대한 대통령 재가를 받았고,16일 협의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19일 취소발언을 해 엄청난 혼란과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가세했다. 검찰의 환란수사를 둘러싸고 표적시비로 이어졌다.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은“수사가 개인비리를 캐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朴柱千 의원은 “환란수사에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라는 정치조작이 개입됐다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林전부총리 재조사를 촉구했다.諸廷坵 의원은 “高建 전 총리도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처럼 직무유기죄를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환란의 책임은 金泳三 대통령과 신한국당 정권에 있는데도 자숙은 커녕 검찰에 허위진술까지 하고 있다”고 반격을 가했다.같은당 국창근 의원은 “한나라당은 새 정부에게 환란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자민련 李元範 의원은 “환란은 金泳三 정권의 무능 무지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비교적 ‘여유로운’ 위치에서 거들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유야 어떻든간에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환란책임 공방을 비켜갔다.李장관은 이어 “지금 정부는 단기간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경제구조개혁 추진,외환안정 등에 모든 노력 다하고 있다”면서 “책임소재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그결과에따라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 여,기록표결제 도입 추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본회의와 상임위,소위 등 국회에서의 모든 표결 때 의원들의 찬반 여부를 기록케 하는 ‘기록표결제’도입을추진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 공동 주재로 가진 양당 정치구조개혁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제도개혁안을 마련했다. 양당은 대정부질문 운영방식과 관련,국무위원들이 48시간 전에 의원들로부터 서면질의서를 받아 구두답변을 한 뒤 의원들의 추가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상임위 운영에서는 일문일답식 질의방식을 의무화하고,교섭단체별로 발언시간 총량제를 도입하는 한편 상임위 소위에 대해서도 속기록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6월 하반기 국회부터 도입되는 복수상임위제에 맞춰 상임위별 전용회의장을 폐지키로 했다.
  • 日 추경예산 6조엔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8일 추경예산으로는 과거 최대규모인 6조1천억엔의 98회계연도 추경예산안 골격을 마련해 자민당과 협의를 마쳤다.추경예산안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16조6천5백억엔에 달하는 종합경제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재원의 대부분은 국채발행으로 충당되며 특별감세에 사용될 국채 발행액은 2조1백억엔에 이르고 있다.추경안은 98년도 본예산과 통틀어 적자국채 발행액이 전년도 실적을 초과,적자국채 발행액의 삭감을 의무화한 재정구조개혁법의 개정을 필요조건으로 하고 있다.
  • KDI 구조조정방안 보고 요약/금융·기업부실 악순환 고리 끊어야

    ◎외자 유입돼야 대량실업 완화 가능/서울·제일銀 조속 매각,신인도 제고/제도 선진화·시장질서 확립 유도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 보고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촉진방안과 중기비전’을 요약한다. □조기 구조개혁 불가피성=구조개혁이 늦어지면 불황이 장기화되고 국민부담만 가중시킨다.건실한 경제를 구축하는 유일한 수단은 단기적인 고통을 참고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는 것이다.미국은 80년대 후반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90년대에 들어 장기호황을 누리지만,일본은 단기적인 부작용을 두려워해 금융개혁을 미뤄와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노동시장의 경우에도 유연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미국과 영국은 실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경직적인 프랑스와 독일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경제위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핵심과제는 금융부실과 기업부실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일이다.이를 위해 부실 기업과 금융기관의 정리는 필수적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실업대책=실업자 지원도 중요하지만 실업의 근본해결은 신속한 구조조정이다.구조조정을 빨리하면 외국자본의 유입을 촉진해 대규모 실업사태를 완화할 수 있다.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중개기능을 정상화하는 일이 실업해소의 지름길이다.부실한 금융기관과 기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어나겠지만 금융중개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외자유입이 확대되면서 우량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창업이 늘어 초기에 생긴 실업의 상당부분이 다시 고용으로 흡수될 수 있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대책=은행간 합병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先導)은행이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선도은행은 국제금융에 활발히 참여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을 조기에 처분해 대외신인도(信認度)를 높여야 한다.비은행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도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권 별로 확립된 적기 시정조치제도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自救)노력을 촉구해야 한다.기아그룹과 한보그룹을 빨리 처리해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부실기업에 협조융자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과거 개발연대와 같이 정부가기업 구조조정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제의 중기비전=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제도를 선진화해 시장질서를 확립하면 동북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동북아의 주변국가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구조조정이 성공하면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 ­1.4%로 낮아지겠지만 내년에는 3.1%,2000년에는 5.1%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하지만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1%로 대폭 낮아지고 내년에도 ­0.4%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2000년에도 1.4%에 그칠 것이다.
  • “국제 자본 亞로 유턴”/국제금융협 보고서

    ◎경제개혁으로 신뢰회복/올 2,213억弗 유입될듯 【워싱턴 DPA 연합】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크게 위축됐던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로의 자본이동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6일 밝혔다. 국제은행 및 금융회사 연합인 IIF는 보고서에서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한국,태국 등 5개국으로의 자본이동이 올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이들 신흥시장으로의 자본유입이 97년의 2천3백26억달러,96년의 3천45억달러에 비해 2천2백13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금융제공 이외에 장래 경제안정과 성장의 지표인 기업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투자액수가 97년 1천4백80억달러,96년 1천2백70억달러에서 올해는 1천5백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이들 국가의 강력한 경제개혁 조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IIF의 찰스 달라라 사무국장은 “동아시아 국가로의 개인자본 이동 회복 및 안정화는 해당국 정부들이 까다로운 거시경제 조치와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이행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IIF 보고서는 이와 함께 올해세계 신흥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지난 2년간의 연간 5% 성장에서 2.3%로 낮춰잡았다. 아시아의 올해 성장은 전년의 6.2%에서 1.3%로 떨어지고 중남미는 5.2%에서 3.3%로,동유럽은 2.7%에서 2%로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는 2.5%에서 4.1%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 裵洵勳 정통부장관 인간개발연 강연 요지

    ◎정보화 투자로 고비용 구조 개선 한국인간개발연구원(회장 崔昌洛)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IMF경제환경에서의 정보화 역할과 정보통신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裵장관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려면 정보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투명하고 개방된 정보통신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다. ○시장경쟁 촉진·구조 혁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일시적 경기순환 국면의 문제라기보다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이러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는 80년대 후반 국제수지 흑자를 기술개발 및 투자생산성 향상으로 연계하지 못함으로써 비롯됐다.여기에 반도체시장 침체에 이은 대기업의 경영 난맥,아시아 시장에서의 종금사의 단기 투기성 채권투자 실패로 그 정도가 심화되더니 마침내 외환위기까지 겹쳐 IMF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르렀다. 정보화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조직구조를 혁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누적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다.요소·생산·유통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촉진,투자와 노동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미국이 90년대 불황기에도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의 정보화 투자를 단행,경제구조를 개혁한 뒤 지속적인 성장과 사상 유례없는 저실업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본보기다. 정부는 2002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정보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지식정보사회를 향한 정보화의 촉진과 정보통신산업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생산요소 시장의 자유경쟁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구인·구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물류활동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류정보화 시스템을 완성해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 나갈 것이다.은행망과 보험망을 연계해 금융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익성 분석에 근거한 대출관행을 뿌리 내리게 하겠다. ○경제난 극복·성장 견인차 또 99년까지중앙부처 뿐 아니라 시·군·구 행정기관까지 전자결재 제도와 기관간의 전자문서유통제도를 도입,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를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언제,언디서나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전국 144개 통화권역에 초고속기반전송망을 건설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는 9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고용·수출·물가안정을 주도해 온 국가전략산업으로,IMF체제에서도 경제위기 극복 및 지속적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최근의 각종 보고서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구조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특히 자본 생산성의 경우 구조개혁이 따르지 않는한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보통신산업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시장개방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의 활성화가 시급하다.이런 맥락에서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를 현재 33%에서 99년 말까지 49%로 확대하고,한국통신의 정부 보유주식을 외국인에 과감히 매각하겠다.또 멀티미디어단지에 외국인 전용공단 설립을 지원하고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 시급 이밖에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는 자유경쟁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통신요금 규제를 완화하고,전전자교환기(TDX)·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시스템 따위의 수출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별,중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의 지원없이는 정보통신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공급기반 확충도 어렵다.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의 정보통신 재교육을 지원하고 군장병에게도 정보통신교육을 강화하겠다. 국가적 파급효과가 큰 기초기반기술은 정부출연 형태로 지원하고 투자위험이 큰 기술은 민간과 정부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제 망하지 않는 신화보다 망함으로써 새로 일어나는 신화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실리콘 밸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하루에 수천개의 기업이 창업되면서도 아울러 수천개 기업이 망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景商鉉 前 정통장관 조사/PCS 비리 수사

    ◎姜慶植·金仁浩씨 주내 사법처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3일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정보통신부 景商鉉 전 장관과 李啓徹 전 차관(현 한국통신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景 전장관 등에게 당시 심사위원 7명 가운데 5명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 점수를 내는 사업자 선정방식이 李錫采 장관 취임 후 갑자기 바뀐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재소환,외환 위기늑장 보고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하는 한편 앞으로 1∼2차례 더 조사한뒤 이번 주안에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金泳三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외환위기와 관련,“경제위기를 초래한 궁극적이고 최종적 책임은 국정 최고책임자인 본인에게 있다”는 등의 서면답변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金 전대통령은 A4용지 46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경제 분야에서 좀 더 면밀하고 정확하게 예측해 보다 신축성있는 정책을 펴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경제구조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고,정치권과 국민들에 대한 설득과 의식 계도 등에 미흡했던 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종금사 비리와 관련해 신세계 종금 鄭炳錞 사장을 소환,정·관계 로비 혐의 등을 조사했다.
  • 與 임시국회 참석 선회 배경과 전망

    ◎野 장외투쟁 가는 길목 차단 포석/김 대통령 “국민을 생각… 경직되지 말라” 지시/야 환란수사 공세 별러 의사일정 조정 난망 제192회 임시국회가 뜻밖에(?) 정상개회됐다.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국회에 등을 돌릴 듯 하던 여권이 돌연 자세를 고쳐 잡은 까닭이다. 이번 국회는 여권의 환란(換亂)수사와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했다.이에 국민회의는 “정치싸움을 위한 국회”(辛基南 대변인)라며 불참 방침을 세웠고,자민련도 보조를 맞췄다.그러나 1일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국회 참여를 지시한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아무리 타당치 않은 국회 소집이라해도 적법하게 소집된 만큼 무조건 회피할 게 아니라 여야 합의로 원만하게 끌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야당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상대하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경직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의 국회 참여 지시는 불필요한 정국경색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환란수사와 소속의원 연쇄탈당으로 경직돼 있는 한나라당을 더 자극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40년 야당생활을 통해 金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다음 수순이 무엇인지 예견한 듯 하다.바로 극한적인 장외투쟁이다.이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자칫 경제난 극복에 전념해야 할 사회의 역량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여권의 국회 참여는 검찰의 환란수사가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야당탄압의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하는 의미도 지닌다. 정상 개회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회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인다.후보등록과 함께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될 오는 19일 전까지 열릴 전망이나 시급한 의제가 없다.현안인 金鍾泌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은 여야간 입장차이로 회기내처리가 무망하고,경제청문회도 선거가 코 앞에 있어 불가능하다.정치구조개혁특위도 지방선거후 구성키로 합의된 상태다.한나라당은 본회의와 상임위활동을 통해 현정부의 실업대책 혼선등 경제실정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나,여권은 이를정치공세로 보고 있어 의사일정조차 쉽게 합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구조개혁기획단 설치/9월까지 금융기관·기업1차 구조조정/금감위

    정부는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조개혁기획단을 금감위내에 설치,오는 9월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에대한 1차 구조조정을 끝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관계부처간 협조를 위해 대통령직속 경제대책조정회의내에 재정경제부장관 기획예산위원장 금감위원장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등 5인이 참석하는 구조개혁소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李憲宰 위원장은 30일 “IMF,IBRD와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강력한 추진과정만 남게됐다”며 “구조조정작업에 대한 기본계획과 실천계획을 담당할 주체로서 구조개혁기획단을 신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획단은 현 금감위 조직인 금융구조조정기획단 인원 12명이외에 학계 법조계 회계 금융 등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총 30명내외로 구성되며 기업·금융구조개혁에 대한 기본 계획 및 체계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작성된 계획에 따라 구조개혁을 실천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기획단은 BIS비율 8%미달 12개은행들이 이날까지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7월중 부실은행을 정리하고 이어 8월중 BIS비율을 충족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개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또한 9월에는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정리방안을 마련,부실기관을 정리키로 했다.기업구조조정부문에서는 5월초까지 각 은행내에 기업부실판정위원회를 설치해 5월말까지 부실기업 현황을 파악토록 한 뒤 부실로 판정난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경제적 원칙에 따라 과감히 청산·정리할 방침이다. □구조개혁기획단 1차 구조조정 일정 ·BIS비율 미달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제출­4월말 ·기업부실판정위원회(은행내) 설치­5월초 ·구조조정 상황실 가동­5월초 ·회계법인 자산 실사­5월말 ·부실기업 현황 파악­5월말 ·경영평가위원회 구성­6월10일 ·경영평가위원회평가·승인.부실은행 정리­7월 ·BIS비율 충족은행 경영진단 심사후 정리­8월 ·제2금융권 정리방안 마련 부실기관 정리­9월
  • 李憲宰 구조개혁기획단장 일문일답

    ◎2주 이내 구조조정 기본계획 작성/부실기업 판정은 은행 결정에 맡겨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구조개혁기획단은 2주내에 금융·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기본계획 작성을 끝마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작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틀과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지 은행 또는 기업에 대한 살생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 구성과 업무는. ▲지금 금감위내에 있는 금융구조조정기획단 인원 12명과 학계 법률 회계 등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총 30여명으로 구성된다.구조개혁의 기본계획과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금융시장 및 기업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작성된 계획이 제대로 실천되는 지의 여부를 총괄하게 된다. ­부실기업 현황을 파악해 어떻게 처리하나. ▲부실기업 판정은 전적으로 은행이 알아서 할 일이다.일단 부실기업으로 판정나면 예정된 절차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하든가 처분하든가 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일시적 자금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별도의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겠는가.부실기업 현황을 파악토록 한 것은 행장직속으로 중소기업대책반을 설치토록 한 것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을 빠른 시일내에 종결하기 위한 수단이다. 금융경색의 확대로 산업 전체가 마비돼 시장이 공멸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BIS비율 8%미달 은행 이외의 은행도 경영진단후 정리되나. ▲경영진단결과 BIS비율이 8%미만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경영개선명령 등 조기시정조치를 거쳐 정리할 것이다.그러나 실사과정중에는 실질적인 것이 중요하지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은행은 적극적으로 살릴 것이다.또한 주식투자기금,부채구조조정기금 등 정부의 구조조정 펀드설립이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은행들이 역외펀드 등 금융구조개선을 위한 다양한 펀드를 도입토록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
  • 공무원 주체로 개혁성공을(사설)

    金大中 대통령은 “공무원은 개혁대상 아닌 개혁의 주체(主體)”라고 전제,“공직사회의 협력이 없을 경우 새정부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무릇 모든 개혁은 각종 규제·특혜·보호를 제거,사회 정의를 실현하고경제 효율성(效率性)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개혁이 시작되면 규제를 행해온 정부기관과 규제에 의해 보호와 특혜를 받아온 이른바 기득권 계층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개혁을 반대하게 마련이다.이들 계층은 개혁을 추진하는 주체들의 의지와 자세를 약화시키려고 한다.기득권을 누려온 계층의 반대로 개혁이 실패한 것은 각국의 사례에서 숱하게 찾을 수 있다.대통령이 지난 27일 고위공직자 특강에서 “공직자는 개혁의 주체”라고 강조한 연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대통령이 주창한 국민주인의식 함양,경제의 전면적 구조개혁,노동의 유연성(柔軟性)과 권익보장,정부와 공기업의 고효율화,바르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만들기 등 5가지 지표는 올해 기초를 확고히 다져야 할 개혁의 청사진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활(死活)의 문제이다.올해 경제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과거에 있었던 남미(南美) 여러나라의 경제붕괴와 몰락이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공직자들은 개혁의 장애(障碍)요인인 각종 행정규제를 앞장서 찾아내어 철폐하는 동시에 개혁의 전령사로서 국민계도(啓導)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공직자들이 개혁의지로 완전 무장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한국 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외환위기를 가속화시킨 한국에 대한 외국투자기관의 추락된 신인도(信認度)가 회복될 수 있다. 공직자는 개혁을 하나씩 불필요한 시차를 두어 시행하려 하지 말고 동시적으로,그것도 최대한 단기간에 완료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개혁은 전체 조직이 단절(斷絶)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또 개혁은 일관성(一貫性)이 있어야 한다.공직자는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일관성있게 유도·감독·감시기능을 최대한 발휘해주기 바란다. 공직자들이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때 국민들이 정책을 신뢰하게 된다. 국민이 정부정책을 신뢰하게 되면 비로소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는 이처럼 중차대한 사명감을 절감,개혁주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당부한다.
  • 서울·제일銀 주식 조기 매각/鄭德龜 차관

    ◎6월 부동산 박람회 개최 추진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은 27일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의 정부소유 주식을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시한인 11월15일에 관계없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차관은 이날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열린 실업대책특위 회의(위원장 李肯珪 의원)에 참석,‘금융 및 기업 구조개혁 촉진방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李의원이 전했다. 李의원은 기업보유 부동산 매각과 관련,“토지공사와 성업공사 등 부동산 보유자와 국내진출 외국업체,해외교포 등 부동산 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여 거래를 상담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부동산 박람회’(가칭)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의 자본충실화 방안에 대해 “부실은행 뿐 아니라 우량은행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BIS(국제결재은행) 비율 8% 미달 금융기관이 증자를 한 경우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공자금 관리기금 등에서 후순위 채권을 매입토록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鄭차관은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기금’의 자유로운 설립을 허용,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주식투자기금’의 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투자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 “올 행정지표는 전면 개혁”/金 대통령 고위공직자 강연

    ◎지역편중 인사 없을것 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올해 행정의 지표로써 전면적 개혁을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민적 주인의식 함양,경제의 전면적인 구조개혁,노동의 유연성과 권익보장,정부 산하의 전 공기업의 고효율 운영 실현,바르게 사는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등 5개 목표를 제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강당에서 중앙부처 3급이상 고위공직자 600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통해 “기업 등 우리의 구조를 세계와 맞물려 돌아가는 무한경쟁의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다시 소행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직접 강연하는 것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 金대통령은 이날 “기업이 살아야 정리해고가 되더라도 8할의 노동자가 살 수 있으며,다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서 선(先)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조한 뒤 “그러나 정리해고를 하더라도 법과 제도에 맞춰 합리적으로 해야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해 산업평화를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공무원의 복무자세와 관련,“21세기 공무원은 통제와 지도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공무원도 자기개혁을 해야하며,자신의 발전과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공직자들이 나와 동반자가 되어 나라를 구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공무원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정부인사에 대해 “이번 인사를 해놓고 보니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이를 시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金대통령은 “지역편중이나 학연,학벌이 좌우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니 안심하라”면서 “앞으로 실력위주로,정부가 가는 길에 협력하는 사람을 처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金대통령의 강연내용을 4급이하 공무원과 산하기관·단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金 대통령 공무원 특강 요지

    ◎“통제·지도방식 벗어나 서비스 자세로 공무원 생산성 향상 기업 못지않아야” 여러분은 국운을 양어깨에 지고 국민의 정부와 국가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의무가 있습니다.여러분은 국민의 정부 공무원임과 동시에 21세기를 맞이할 공무원입니다.20세기가 끝나면서 세계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로 정리됐습니다.그 과정에서 국민경제가 변질,소멸해 가면서 세계경제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우리 금융위기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맞지 않고 시기상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를 중심으로 미국 등 세계 경제학자들이 그럴듯한 이론을 내세우면서 아시아의 경제 발전에는 권위주의 통치가 필요하며 한국이 그 모델이라는 얘기를 해왔습니다.아시아에도 오래전부터 민주주의 전통과 뿌리가 있었습니다.다만 대의제도 투표제도가 서구사회에서 먼저 발전되었을 뿐입니다.제도란 것은 옮기면 되는 것입니다.더구나 지금은 정보화 시대입니다.언제 어디서 누구나 정보를 얻고 이용하려면 민주주의만 가능합니다.정경유착과 관치금융 거대한 부패가 없었다면,공무원이 부당한 압력을 받아 해서는 안될 일을 안했다면,한국의 기업이 자기 힘으로 세계 경쟁에서 이겨내는 훈련을 해왔다면,오늘날 엄청난 적자와 빚더미에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금년도 행정의 지표로서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 다섯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첫째,국민적 주인의식의 함양입니다.둘째,경제의 전면적인 구조개혁입니다.셋째,노동의 유연성과 권익보장입니다.넷째,정부 산하 전공기업의 고효율 운영을 실현하는 것입니다.다섯째,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공무원들에게 말합니다.21세기 공무원은 통제와 지도 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기업인이나 공무원 사회 모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 못지않아야 합니다.공무원의 자세가 결정합니다.대통령으로 성공하려면 여러분의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협력해 주십시오.정경유착,부정부패,관치금융,지역편중을 몰아내고 오직 나라를어떻게 이끌 것인가,어떻게 보람있는 공무원 생활을 할 것인가를 생각합시다.실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서로 협력해 꼭 성공해야 합니다.
  • 통합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광역의원 29% 감축

    ◎공직사퇴시한 예외 인정… 지방선거 예정대로 국회는 2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지방의원 감축과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단축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선거구제 혼란등으로 파행이 우려되던 6월4일 지방선거는 짧은 선거준비 일정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광역의원은 972명에서 690명으로 29%,기초의원은 4천5백41명에서 3천4백30명으로 24%가 각각 감축된다. 개정선거법은 또 공직사퇴시한을 종전 ‘선거일 90일전’에서 ‘선거일 60일전’으로 단축하고,이번 선거에 한해 법률 공포후 3일 이내에 사퇴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출마가 가능토록 하는 예외조항을 부칙에 마련,지방선거 출마 기회를 넓혔다. 여야는 이에 앞서 상오 金守漢 국회의장 주재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기존 25개 합의사항을 중심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되 미타결 쟁점인 정당간 연합공천 및 구청장 임명제,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문제는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조속한 시일내에 3당 총무간 협의를 통해 다음 임시국회의 소집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주례금지 반발… 처벌 낮춰/선거법 처리 이모저모

    ◎연합공천 등 미타결쟁점 추후 절충키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는 24일 가까스로 게임의 룰인 통합선거법을 처리했다. 시한에 쫓긴 여야가 합의한 내용부터 먼저 처리키로 한것이다.대신 기초단체장 공천배제,구청장 한시적 임명제여부 등 양대 쟁점은 정치구조개혁특위를 통한 추후 협상과제로 돌렸다.이른바 ‘분리처리’안이다. ▷본회의◁ 여야는 선거법처리에 앞서 한차례 정치적 공방을 벌였다.두차례 3당 총무회담을 통해 분리처리에 합의한 상태에서의 통과의례였다. 자민련의 李良熙 의원은 5분발언으로 “지난 정권의 국가경영 실패로 실업자가 1백50만명이 넘는 등 국민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적했다.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함에도 총리인준에 불응하고 대통령을 고발하는 등 정치권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金贊鎭 의원은 5분발언에서 여당측에 정당연합공천 중지를 요구했다.“복수정당제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반한다”는 주장이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선거법개정안중 ▲단체장의 임기중 타선출직 입후보 금지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 ▲주례 전면금지와 축의금·부의금품 제한조항 등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위헌임을 강조하며 수정을 요구했다. 鄭相千 의원(자민련)은 “단체장의 타선출직 출마를 금지시킨 것은 헌법상 보장된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趙舜衡 의원(국민회의)도 “주례도 국회의원만 금지하면 됐지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까지 규제하는 것은 의원들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결국 정회소동과 3당간사회의를 거쳐 주례금지 관련 처벌규정만 ‘벌금 50만원 이하’로 낮춰 통과시켰다.자칫 이로 인해 의원직 상실 우려가 있다는 점에 이해가 일치한 셈이다.
  • 日 景氣부양 16조엔 확정/공공사업 분야 7조엔 투입

    ◎내수진작 특별減稅도 추진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4일 침체일로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 재정(예산)지출 12조엔을 포함한 총 16조6천억엔의 세계 2번째로 큰 규모의 종합경기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공공사업으로 ▲도로와 교량 등을 정비하는 종래형 공공사업에 4조엔 ▲정보통신 기반정비 등 신사회자본 분야에 1조5천억엔 ▲지방의 독자적인 사업에 1조5천억엔 ▲재정복구사업에 2천억엔을 투입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4조엔을 초과하는 특별감세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확정된 재정구조개혁법 개정안과 함께 98년도 추경예산안을 5월 중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또 금융기관들이 안고 있는 거액의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대책과 규제완화 추진책도 마련,구조개혁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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