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조개혁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빈라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기소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아레스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8
  • 人事청문회 구속력 놓고 티격태격

    국회법 분야 정치개혁 협상이 인사청문회 대상을 어떻게 정리할지를 놓고난항을 겪고 있다.여야가 기존 입장에서 한발씩 후퇴했지만 아직까지 극적합의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분위기다. 국민회의 林采正 정치구조개혁 입법특위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과 직결되는 자리인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결함이 있는지를 걸러보는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林위원장은 “그런 경우라도 그 결과는 (단순히)참고자료로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金大中대통령이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반드시 지켜야하는 강제조항이어서는 안된다는의미다. 그동안 국민회의는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헌법상 국회의 동의나 선출대상 공직자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검찰총장이나 경찰청장처럼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공직자까지 인사청문회대상으로 하는 것은 위헌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얘기다.그렇기 때문에 林위원장은 ‘비공식적이어야 하고 구속력이 없어야 한다’는토를 달기는 했지만 종전보다는 한발 후퇴한 제의를 한 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의 수정 제의를 일축했다.李富榮총무는 의원총회에서 “편법적인 발상”이라며 “단호한 입장으로 대처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동안 한나라당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외에 국가정보원장과 국세청장 국무위원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주에는 국무위원 카드는 버렸다. 자민련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만 ‘정식’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중재안을 내놓았었다.
  • 檢·警총장 인사청문회 검토

    여권은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법 개정을 위해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를 위헌 요소를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 위원장인 국민회의 林采正의원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 한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사전검증을 하는 수준이라면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林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姜東亨yunbin@
  • 李금감위원장은 승리한 선발투수인가

    ‘투수를 교체할 시기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선발투수론’이 나오고 있다.6회말을 마친 야구시합에 비유해 李위원장은 승리투수 자격이 충분한 선발투수이고 지금은 마무리 전문투수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내용이다. 주로 李위원장을 상사로 모셨거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앞으로 7∼9회가 고비인데 ‘홈런’을 한방 맞으면 그동안 구조조정을 추진한 李위원장의 성과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얘기다. 홈런은 최근 진통을 겪는 반도체와 삼성차­대우전자 빅딜 등 재벌개혁을가리킨다.지금까지는 환란(換亂)을 극복해야 한다는 국민적 지지와 다수의침묵하는 지식인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구조개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분수령으로 개혁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상황론’까지 거론한다. 이들은 재벌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한 것을 감안하면 李 위원장의 선발투수투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물론 李위원장은 구조조정을 끝까지마무리짓겠다고 강조한다.지금 물러나면 누가 뒷감당하겠냐며 개각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마다 금감위 ‘사수’를 고집해 왔다. 그러나 ‘선발투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이미 개각을 예상하고 영전할 자리마저 점치고 있다.구원투수가 마무리를 잘 하면 승리투수는 李위원장의 몫이고 설령 진다고 하더라도 패전투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감독이 투수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지관심이 모아진다.
  • 감사원, 금감위-금감원 특별감사

    감사원이 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지난 1월 출범한 금융감독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지난해 추진된 구조개혁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금감위가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이 통합하기 전 개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으나 구조개혁 성과에 국한해 이번에 다시 특감을 받게 됐다. 감사의 초점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여부 등이다.감사원은 지난해 정리대상 80개 기업을 선정하고 5개 은행을 퇴출시킬 때 외압이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그룹을 선정하면서 해당 기업의 반발이나 금융감독기관의 강요 여부를 포함해 생보사나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미흡했던 원인도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5대 그룹과 주채권은행단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금감위 및금감원의 역할을 점검하고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빅딜의 주체’도 조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2월 한달 동안 금감위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예비조사를 마쳤다.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전(前) 금감위 간부들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감사방향을 잡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나 금감위와 금감원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구조개혁을 늦추게 하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자칫 직무감찰로 비춰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4월 중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성과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중·대선거구제 도입 검토

    여권은 정치개혁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여야 정치구조개혁 협상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선거구제 변경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더불어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여야후보 동반당선이 가능해 동서대립 구도를 완화하는 데기여할 수 있고,현역의원 상당수가 소선거구제의 탈피를 기대하는(본보 3월3일자 의원 여론조사 참조) 정치권의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은 7일 “정치권에서 중·대선거구가 제안이 되면 (정치개혁 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金수석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돈안드는 정치체제와 여야간 갈등 완화,기초자치단체보다 작은 선거구 의원들의 위상 제고,의원정수 축소에 대한 반발 완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金수석은 “현재까지 국민회의 당론은 소선거구제”라고 전제하고,그러나자민련과 여야 일각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지적했다. 柳敏 rm0609@
  • 초점-국회 법사위·보건복지위

    국회는 5일 법사위와 보건복지위 등 5개 상임위와 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 등 2개 특위를 열어 관련 법안을 심의했다.특히 법사위와 보건복지위에서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특별검사제와 변호사법 문제,약사법 개정안 등이 도마에 올랐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법무부에서 제출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전관예우 근절방안 등이 충분치 않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揆澤의원은 “법무부 개정안의 개정취지와 기본적인 골격에는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李의원은 “의정부와 대전지역 법조비리의 근원에는 전관예우의 폐해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국민의 0.001%에도 못미치는 판·검사출신 변호사들만 반대하지 않으면 위헌을 운운하며 반대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咸錫宰의원도 전관예우와 관련,개정안의 장·단점을 나열하면서 보완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趙舜衡의원은 평소 소신대로 특별검사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趙의원은 최근 朴相千법무부장관이 “특검제는실패한 제도”라고 주장한 데 대해 “완벽한 제도란 있을 수 없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므로 제도를 잘 운영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위 의약분업과 관련한 약사법개정안을 다룬 전체회의는 뜨거운 설전(舌戰)끝에 정회사태까지 빚는 진통을 겪었다.여당쪽이 “의사와 약사집단의 자체 타협을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 반면 야당쪽은 복지부의 ‘직무유기’를 집중 공략했다. 국민회의 李聖宰의원은 “일단 소위원회에서 확정된 시기만을 거론하고 다른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합의 모형을 어떻게 만드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약분업 시행을 보건복지부안(案)인 ‘99년 7월’에서 1년 연기토록 한 위원회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金洪信의원은 “선(先)연기 후(後)합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조치”라면서 “합의모형을 만든뒤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약사법 통과 후 5년여가 지나도록 복지부는 뭘 하고 있었느냐”며 정부쪽을 질책했다.
  • 해외언론이 본 金대통령 집권 1년

    지난주 외국 언론들은 전례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한 金大中대통령 정부의 1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IMF를 극복한 아시아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균형발전이라는 철학을 바탕에 둔 경제개혁에 후한 점수를 매기는 한편,대북 햇볕정책을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지적(知的)혁명으로 평가했다.고실업과 지역대립,정국불안 등 극복해야 할 과제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의 더 타임스, 중국의 인민일보,일본의 아사히,프랑스 르 몽드 등 세계 유력언론이 사설과 특집,기고문 등을 통해 평가한 金大中 대통령 집권 1년을 소개한다. ▒워싱턴 포스트 최근 한국 정부가 단행한 17명의 장기복역 정치범(미전향장기수) 석방조치는 준법 서약서 서명을 조건으로 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다. 한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남침위협 때문에 보수적 성향을 유지해온 국가다.이번 조치는 金대통령의 균형감각을 보여준 예이며 앞으로도 보수와 진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金大中대통령의 대북 온건 입장은 한반도에서 잠재적인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점증하는 우려와는 매우 다른 것이다. 최근 북한이 한국 정부에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을 제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르 몽드 1년전에 집권한 金大中 대통령은 한국의 ‘넬슨 만델라’로 불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마거릿 대처’에 비유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철의 여인’보다 훨씬 더 급진적인 경제변화를 시도했으며 1년만에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는 나라로 만들었다.金대통령의 단호함은 한국의 경제회복에 적지않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 위기속에 감추어져 있는 사회적 긴장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의 국가 보안법은 여전히 존재한다.그러나 이번 법무부의 석방조치는한국의 구금관행의 완화를 보여주는 것이다.한국정부가 국가보안법 사범에대한 준법 서약서 요구 등 과거 관행을 폐기한 것은 金大中정부가 사상적 ‘일탈’을 사상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르 피가로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경제위기를 가장잘 헤쳐나가고 있다.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됐고 외국 투자가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계속 감소하고 있는 수출과 되살아나지 않는 소비,특히 증가하는 실업률은 커다란 숙제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개혁은 성공했고다른 경제위기 국가들과 비교할때 한국의 회복은 눈부실 정도다.한국정부는이미 IMF에 28억 달러를 상환했으며 金대통령은 금년도에 80억 달러를 추가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전임자들과는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는 신뢰를 증진시켰고 일본과는 지난해 가을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재치있는 외교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정치범의 석방은 비록 뒤늦기는 했으나 일관성 있는 진전이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아직 200∼450명의 양심수가 투옥돼 있다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金鍾泌 총재가 명예총재로 있는 자민련은 金大中 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약속을 지키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데르블라트 金大中 대통령은 행동력과 의지를 겸비한 국민통합의 상징인 것같다.경제위기로 크게 흔들린 한국민들은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길을 제시해 줄 강력한 인물을 필요로 하는데 최근 급증하는 실업에도 불구하고 金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82%나 된다.한국민들은 난국타개의 유일한인물이 金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 한국은 경제붕괴 1년만에 회복의 뚜렷한 조짐을 보이고있으며 98년은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관리한 한 해임이 입증됐다.그러나 분석가들은 경제회복세의 지속을 위해서는 위기의 원인이 됐던 부패한 기업문화를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이것은 훨씬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 ▒더 타임스 엘리자베스 여왕의 4월 방한은 한국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매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받는 계기로 기대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개혁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그러나 그의 임기 2년차엔도전이 시작될 것이다.야당은 경제위기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일부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게다가 金鍾泌 총리와의 연대는 획기적인 정치개혁의연기를 둘러싼 문제로 위태로워 보인다.야당과 재벌의 도전은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골치아픈 문제들이다. ▒마이니치 한국은 IMF의 조건을 준수하면서 경제의 체질개선과 개혁에 힘쓰고 있다.이것이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경제국가로서 재부상할 것이 확실하다.金大中대통령이 경제시스템 전환에 과감하게 나선 자세는 높이 평가해야한다.특히 외교 성과는 두드러진다.金泳三 전대통령의 외교가 미국 일본과마찰을 일으키는 경향으로 흘렀던 것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6월 미국,10월 일본 방문을 기회로 두 나라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개선했다. 세계가 金大中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세계수준의 민주주의 정치를 확립하는것이다.金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아시아적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지도자이다. ▒닛케이 한국은 실물경제에서도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실업자는 증가하고 있고 현안인 재벌개혁도 기대처럼 진전되지는 않고 있다.경제가 회복궤도에 오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향후 정치적인 측면에서 金大中 정부는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초점인의원내각제 개헌문제로 여권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데다 여야의 줄다리기로 지역대립이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 金大中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기업 구조개혁에 착수했다.“시장 원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을 받을 만큼 강력하게 추진해 왔지만 실업자 급증이라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지역의 반정부감정이 높아지고 있다. 金鍾泌 총리는 金대통령의 내각제 개헌에 소극적인 듯한 발언에 불쾌감을 시사하기도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성과를 단기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않지만 금강산 관광 등 인적 교류면에서 변화가 보이고 있다.그러나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반응여하에 달려 있는 만큼 속단은 금물이다. ▒요미우리 대외 신용도도 회복되고 있으며 금융위기 극복에 성공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과 언론의 평가다.그러나 개혁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심각한 실업문제의 극복이 커다란 과제로 남았다. 金大中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사면 조치와 관련,북한이 환영반응을 보임으로써 장기수 송환문제가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있다. 정치면에서는 자민련과 의원내각제 개헌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차이가 생기고 있고 전통적인 지역대립도 여전하다. 취임 1년차는 균형감각과 지도력으로 극복해왔지만 2년차는 진정한 고비가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金大中 정부 1년의 성과로 경제안정과 함께 대북 정책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한반도의 냉전구조해체를 위한 ‘대북 일괄 타결구상’을 설명했다.문제는‘선의의 포용정책’에 김정일 정권이 응해줄 것인가이다.북한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성급한 대응은 위험한 것이다. 대외관계에서도 “일본과의 과거사는 청산되었다”고 선언하는 등 강력한지도력이 돋보였다.한자병용 추진 방침을 실용적인 국제화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에 맡겨 여론을 살피는 부분도 훌륭했다. ▒저팬 타임스 金大中 대통령은 의심과 불신이라는 냉전시대의 사고방식에젖어있던 동북아 외교무대에 전혀 새로운 방식을 도입,‘협력전략’을 채택했다.이러한 새로운 외교스타일에서 위대한 희망을 보게된다.金대통령은 동북아 국가들에게 왜 ‘비협력적인 자세’를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 역사적인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도쿄신문 지난해 6월 미국,10월 일본,11월 중국 등 주요국을 방문했다.미국에서는 정·재계의 대환영을 받았고 경제개혁과 북한정책에 대해 지지와지원을 얻었다.방일에서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인민일보 金大中대통령은 정상외교와 경제외교를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외자유치및 관련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노력해왔다.특히 金대통령이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은 양국의 우호협력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과 발전에 이로운 일이었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여권의 구상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지역대결 구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제도적으로 전국정당화를 보장해 현재의 영·호남 지역분할구도를 탈피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1인 2표를 전제로 한다.1표는 지역구 의원을 뽑고 다른 1표는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이다.정당투표의 경우 전국의 6개 권역별로 내세운 각 정당의 후보명부를 보고 투표를 하게 된다.이 경우 특정정당에 표가 몰리더라도 한 정당의 상한선을 3분의 2로 정했다.3분의 1의 비례대표 의석을 다른 정당에 분배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켰다.특정정당의 ‘싹쓸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다. 국민회의 안은 소선거구제(지역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제도를 채택했다.의원정수를 현행보다 50명 정도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1대1,즉 125석씩 배분하는 안이다.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전국합계 지역구 의석 3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의 유효득표 5%를 넘는 정당에 대해서만 정당명부 의석을 배분하기로 했다.일본식을 주로 채용했으며 독일식도 일부 가미한 혼합안이다. 하지만 시행까지는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개정을 전제로 한만큼 국회 통과가 최대 변수다.16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3당간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일정 득표만 하면 다당제 출현이 가능한만큼 TK(대구·경북)신당,PK(부산·경남)신당 등 한나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정치공세라는 판단이다.자민련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3대1로 주장하는 등 ‘현행 고수’에 비중을 두고 있다.협상 과정에서 국민회의 안이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여권의 태도는 단호하다.林采正 국회정치구조개혁위원장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반드시 전국정당화를 제도적으로보장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일본과 독일,뉴질랜드,이탈리아 등 소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동시에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소선거구제의 사표 양산과 과열을 막고 유권자의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비례대표제의 확대가 보스 중심의 정치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여야 모두 총재 1인이 전국구 공천권을 좌지우지했던 ‘관례’ 때문이다.비례대표제가 성공하려면 공천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상향식 공천 보장 등 정당 민주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이런 맥락이다.
  • [농협개혁](3)부실한 경제사업

    농협의 총체적 부실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농협이 농민 상조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변질된 것이나,농협이 농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도 결국 경제사업이 형편없이 빈약한 때문이다.앞으로 추진될 협동조합 구조개혁도 이 경제사업 부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사업이란 산지 수매에서부터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유통사업이나 영농기법 개발과 같은 생산자 지도사업 등을 뜻한다.농협 중앙회의 98년 결산에 따르면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이 1조1,526억원인 데 비해 경제사업 수익은 이의 15% 수준인 1,629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의 왜곡된 구조와 부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즉,농협의 창립 목적은 농민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경제사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데 있다.신용사업은 이를 보조하는 차원의 업무다.그러나 현실은 신용사업이 주업이고,경제사업은부업으로 전락했다.농산물 유통 등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신용을 다뤄야하는데도 실제로는 돈벌이가 우선이고,농민지원은 뒷전인 것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농민들이 직접 접하는일선 단위조합에 있어서 더욱 극심하다.상당수의 단위조합들이 마을금고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단위조합 평균 수익의 75%가 상호금융이라는 신용사업에서 나온다. 그나마 ‘돈놀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단위조합들이수두룩하다.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에 손 댈 여력이 있을 턱이 없다.신용업무를 중앙회가 맡아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단위조합을 지원하는 구조가 왜곡돼있는 것이다.농민들이 농협을 ‘고리업자’로 질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농협은 지난해 말 1,332개 단위조합 가운데 39개 조합이 결손상태이고,이가운데 17개 조합만이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퇴직급여와 신용대손 충당금을 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려 1,234개 조합이 결손상태에 있고,647개 조합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이처럼 단위조합이 부실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회원이 1,000명 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4분의 1인 306개에 이르는 등 조합이 난립한데다 조합장들의 경영능력 부족때문이다. 경제사업의 부실은 중앙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서울 양재동과 창동에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유통단계 축소라는 당초의 목적과 달리 37개 매장이 수의계약 형태로 일반사업자에게 임대돼 운영되고 있다.농협과 사업자들이 얻는 수익만큼 생산농민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자회사가 5개나 설립돼 있는 점도 농협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변한다. 농협 직영의 하나로마트도 규모가 영세한데다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유통시장 개방에 대비,국내외 대형유통업체에 맞선다며 매장수를대폭 늘려가고 있지만,적자매장만 늘어나는 실정이다.감사원 감사에서도 지난 96년 215개이던 적자매장이 97년에는 241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농-축협 통합 조직 감축

    농협의 대기업 부실여신액은 72개 기업 6,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매일이 1일 단독 입수한 농협의 ‘부실기업 여신현황’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96년 8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부도로 쓰러진 72개 기업에 대해 지급보증 5,666억원,대출 864억원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다.이는 최근 감사원이적발한 부실여신액 6,195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부실여신에는 진로(97년 4월 부도)에 대한 지급보증 395억원과 삼미(97년 3월 부도)의 지급보증 289억원,뉴코아(97년 11월 부도)의 지급보증 256억원등이 포함돼 있다.이들 부실여신 가운데 일부는 농협이 기업의 취약한 재정을 우려,자금지원을 꺼렸던 사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출 과정에서의 특혜나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5개 협동조합의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착수,농협과 축협중앙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들의 신용사업 부문을 하나로 묶어 자회사 형태의 ‘협동조합은행’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또 임업협동조합은 종전의 ‘산림조합’ 형태로 전환,상호금융 등 신용사업 업무에서 손을떼도록 하고 인삼업협동조합은 농협으로 합병한다는 방침이다.이들 협동조합의 인력과 조직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金成勳농림부장관은 이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구조개혁 방안을 오는 5일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다.
  • 농협 부실 경영 검찰수사 어떻게

    농협의 부실 경영과 임직원들의 개인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검찰은 1일 元喆喜 전 중앙회장 등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감사원의 감사결과 및 수집된 첩보 등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감에 따라 이번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이날 휴일임에도 중수부의 수사실무진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각종 법률 검토작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개인비리 혐의로 元 전 회장을 내사했다는 사실을 검찰이뒤늦게 밝힌 대목도 심상치 않다.말하자면 농협 경영진의 비리혐의에 대해상당 부분 사실여부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대검 중수부와 전국 지검·지청을 모두 동원,농협 중앙조직은 물론하부 단위조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훑을 계획이어서 농협은 전례없는 회오리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검찰은 수사에 따른 부작용도 줄이면서농협 개혁도 꾀할 수 있는 묘수 찾기에 골몰하는 눈치다. 검찰은 우선 6,000여억원의 지급보증 손실을 초래한 임직원들의 대출비리에 주목하고 있다.지난 주 감사원이 징계·문책을 요구한 중앙회 및 단위조합임직원 165명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부도기업에 대출해주는 대가로 커미션 등을 챙겼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농협이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금 지급률을 3배나 누진적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도덕적 해이’ 척결 차원에서 메스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실·불법대출에 정치인 관련사실이 확인되면 정치권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농협의 대출비리 뿐 아니라 축협·수협에 대해서도 엄하게 질책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관도 검찰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협 등은 과거 포철 등 공기업이 그랬던 것처럼 감사원 감사-검찰수사-인사·구조개혁-경영쇄신이라는 수술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정치개혁 ‘원론 찬성·각론 반대’/대한매일 여야의원 112명조사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취임 1주년을 맞아 강한 정치개혁 의지를 표명했다.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과 의지는 金대통령의 그것에 크게 못미치는 인상이다.정치개혁에 관한한 ‘원론 찬성,각론 반대’로비춰지는 것 같기도 하다. 당초의 시한인 이달 말까지 국회·선거·정당부문의 정치개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은 4명 중 한명에 불과하다.대한매일이 1일 국민회의 52명,자민련 11명,한나라당 48명,무소속 1명 등 모두 112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결과다. ‘정치구조 개혁특위가 합의한 이달 말까지의 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은 25%였다.반면 ‘물리적으로 이달 말까지의 시한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충분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비율은 72.3%였다. 여야간의 시각차도 다소 있다.시한에 쫓기지 말고 여야간 충분한 협상을 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 73.3%가 찬성했다.국민회의의 찬성률은 65.4%,자민련의 찬성률은 58.3%다.여당보다는 야당이 보다 충분한 시간을갖자는 쪽을 택했다.시간을 벌고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자는 속셈도 담긴 듯하다. 정치개혁 우선순위로는 47.3%가 ‘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꼽았다. 이어 31.3%가 ‘지역갈등을 치유하는 선거제도 개혁’을,12.5%가 ‘정당의민주화’를 들었고 ‘전반적인 국회 제도개혁’을 제기한 응답자도 5.4%였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응답한 의원은 1.2%였다. 특히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시각차는 뚜렷했다.국민회의 의원 중 48.1%는‘지역갈등을 치유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반면 한나라당 의원의 58.3%는 ‘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자민련 의원의 58.3%도 ‘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한 정치개혁 부문이라고 응답했다. ‘정치개혁 없이 경제회생이나 경제발전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 79.5%는동의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찬성률은 각각 94.2%와 81.8%로 평균치를 웃돌았다.한나라당은 65.6%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정치개혁의 주체와 관련해서는 40.2%가 ‘정치권과 시민단체’로,39.3%는‘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라고 응답했다.‘대통령’이라는 응답도 8.9%였다.현재의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곽태헌■정당개혁 정치권은 언제까지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을 것인가. 금융·공공·노동·기업 등 4대개혁이 차분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정치권은말로만 정치개혁을 외치면서도 한치 앞도 전진하지 못한 상황이다.“정치권이 오히려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정치권의 행태는 적지 않은 실망감을 남겼다. 정당개혁의 핵심은 역시 정당민주화로 요약된다.낙하산식 공천배제와 상향식 공천이 주요 실현 과제다. 하지만 1인 보스 중심의 정당구조가 최대 걸림돌이다.국민회의가 정당제도개선안을 통해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지만 여야 의원들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이다.상명하달식 의사결정 구조에 익숙한 상황에서 ‘실효성’을 문제로 꼽았다. ‘돈안쓰는 정치’도 정당개혁의 주요 목표다.지구당 축소와 정치자금 양성화가 핵심이다.IMF한파 등 달라진 현실에 따라 여야 모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하지만 선거철이 다가오고 이전투구식 대결에 돌입하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다.법적 명문화와 중앙선관위의 지속적 감시가 필요한 이유다. 국회개혁은 여야간 협상에 돌입한 상태지만 ‘개혁’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서 후퇴 기미가 보인다. 인사청문회 대상문제가 최대 쟁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헌법상 국회동의·선출직에 국한하자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국가정보원장과 검찰총장,국무위원 등으로 확대하자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진전도 있었다.▒2·4·6월 임시국회 자동개회 등 국회상시개원 ▒기록표결제 ▒법안실명제 등은 합의한 상태다. 반면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개혁위’가 제시한 ▒국회옴부즈맨제도 도입 ▒국회상임위방청제도 개선 등은 여야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여야는 2일부터 정치구조개혁특위 소위를 열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나 국회조사처 신설과 위원장의 전문위원 제청권행사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당리당략 태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협상전망이 어두운 이유다. ■선거제도 개혁선거제도 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은 한마디로 각 정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다.공동여권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론과 각론 모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은 국회개혁 이외엔 당론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여론에 밀려 여야 3당이 합의한 ‘3월31일까지 정치개혁을 마무리 한다’는 대국민 약속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것이 중론이다.여권의구심력 상실과 야당의 비협조가 가장 큰 이유다. 선거연령 19세 인하 등은 일찌감치 합의한 상황이지만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축소를 놓고는 3당모두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현재(299명)보다 50명정도 줄이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정수를 1대1로 조정하고 한 정당의 ‘싹쓸이’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는,일종의‘탕평책’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전국정당화를 실현하려는 여권의 ‘정치공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국민회의의 동진(東進)전략을 방어 하면서 현재의 지역분할구도를 유지하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반면 자민련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정수를 3대1로 조정하는 등 현상유지에 관심이 많다. 의원들의 ‘기득권 고수’ 의지도 무관치 않다. 국민회의 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구가 현재(253석)보다 절반 이상인 125석내외로 줄어들게 된다.여야의원 모두 자신들의 ‘생사’와 직결된만큼 저항도 만만치 않다. 林采正정치구조개혁위원장이 “여야 모두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당리당략과 기득권 고수에 연연하는 정치인들의 의식구조가 최대 문제점이다.‘기득권은 스스로 포기하기 어렵다’는 역사적 사례처럼 정치권의 ‘스스로 개혁’이 일정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결국 ‘아래로부터의 개혁요구’와 최고 통치자의 결단이 합쳐져 정치개혁을 가속화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곧 도입

    [워싱턴 柳敏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한국시간 27일 새벽(한국시간) 정치구조개혁과 관련해 “1.4분기내에 소선거구제를 포함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해 법개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趙대행은 미 헤리티지 재단 초청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정당제도,선거제도,국회제도 등 정치부분 3대 제도의 개혁을 통해 돈 안드는 정치,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법개정을 추진중”이라며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변하고 있다’는 제목의 연설에서 “우리의 정치개혁이 더딘 걸음을 보이는 것은 과거 수십년간 우리 정치와 경제를 움직이던 수구세력의 반발때문”이라면서 “정당제도 등 나머지 정치분야에 대한 개혁도 오는상반기까지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 국정과제 추진 점검 정부, 내일부터 보름동안

    정부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정과제 및 대통령 지시사항 전반의 추진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3개반 8개팀 48명의 점검반을 구성,4대 부문 구조개혁 등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실천과제 910건과 대통령지시사항 256건의 추진진도,구체화 정도를 집중 조사한다. 정부는 점검결과 정부차원의 정책조정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국무조정실을 통해 적극 조정하고 업무수행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문책할 방침이다. 李度運
  • 오늘 국회 개회 정국 정상화

    여야가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들어서고 22일 임시국회에 함께 등원하는 등 정국정상화가 급류를 타고 있다. 22일 국회는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제201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고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국민회의 鄭均桓·한나라당 辛卿植 사무총장은 23일 양당 총장회담을갖고 3월초를 목표로 여야 총재회담을 본격 절충한다. 총재회담과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에서 총재회담 시기를 3월초쯤으로 청와대에 건의할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총재회담이 성사되면 여권은 지역감정 해소와 경제회생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정치개혁 입법의 조속추진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는 개회식을 갖는 데 이어 다음달 9일까지 대정부질문,규제개혁법안 처리 및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연루된 徐의원 체포동의안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 제출할 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 및 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개 안건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자민련은 이들 3개 안건에 대한 표결처리를 반대하고 있어 22일 열리는 3당간 총무접촉 결과가 주목된다. 여당은 이번 회기중 국회제도 개혁 등 정치구조개혁 법안,각종 규제개혁 법안,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대책,국민연금 보완대책 등을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검찰파동’과 대기업 빅딜후유증,대량 실업사태 등을 다룰 예정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 “한국 올 4% 성장·311억弗 흑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 IBCA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경상수지 흑자는 3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2%,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에 비해 훨씬낙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 IBCA는 지난 1월 19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내놓은 한국에 대한 신용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피치 IBCA는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659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 사정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연말쯤 가서는 순외채보다 순대외채권이 16억달러 정도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연평균 8.0%,물가상승률은 3.0%,환율은 1,20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피치 IBCA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구조개혁여부가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전체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전체 여신의18∼20%인 100조∼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부실채권을 120조원으로 잡더라도 40% 정도만 정상여신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결국 60조∼72조원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2차 정부조직개편 신중히 추진”

    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은 “공직개혁은 급격하게 하기보다는 목표를 정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金장관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공직개혁이 민간개혁과 폭과 속도에서 비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공직사회의 안정이 심하게 훼손되어서는안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부문의 경영진단작업에 대해서도 “졸속으로 진행하면 부작용이 나타나고,제때 추진하지 않으면 용두사미가 되고 마는 두가지 측면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용역결과 좋은 그림이 그려졌다고 해도 급격하게 접근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金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제2단계 정부 조직개편의 폭이 당초 예상처럼 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쯤 정부부문 경영진단에 따른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金장관은 경찰개혁에 대해서는 “조직을 감축하거나 인원을 줄이기보다는의식과 행태를 개선하고 조직관리면의 비능률을 해소하는 측면이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경찰구조개혁위원회에서 올 상반기 안에 결론을낼 것”이라고 말했다. 徐東澈 dcsuh@
  • 金杞載 신임 행자부장관에 듣는다

    새정부와 함께 출범한 행정자치부는 초대 金正吉장관 시절 공직개혁이라는태풍의 핵(核)이었다.제2대 金杞載 신임장관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고,총무처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다.물론 그 역시 공직개혁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속사정’은 헤아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공직사회 안팎에 없지 않은 것 같다.대한매일 姜錫珍행정뉴스팀장이 정부 세종로청사 행자부장관 집무실에서金장관을 만나 제2차 정부 조직 개편 방향과 공직사회의 관심사들을 들어봤다. ▒행정부는 친정이랄 수 있겠는데요.오랜만에 돌아오시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총무처 장관을 떠난 뒤 3년만에 돌아왔습니다.그런데 와보니 굉장히 뻐근합니다.우선 참모숫자가 많은데다,업무량도 많아요.옛날 가뿐하고 날렵하던 덩치가 커져서 그런가 봅니다. ▒두 부처의 융화는 어떻습니까. 전임 장관이 고생하셔서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사실 두 부처가 통합되어 단시일안에 융합하기는 어렵습니다.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친건설교통부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한 재정경제원이 그렇고,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은 합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융화에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개펄을 간척하는 일에 비유하자면 꾸준히 몇년을 두고 탈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차 정부조직개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행자부가 비대한조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두개 부처를 합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업무자체가 조정되지 않는한 대폭감축은 없을 것입니다.행자부는 다른 부처가 하지 않은 2차 구조조정도 했습니다.지금은 그 뒷정리를 하는 단계지요. ▒행정부 전체의 경영진단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공직개혁도 민간개혁과 폭과 속도에 있어 비례해야 합니다.그렇다고 공직사회의 안정이 심하게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목표를 정해서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행정개혁이 문민정부 때도 그랬지만 단기간에 많은 것을 처리하려는 것 같다는 인상입니다만. 정부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하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됐습니다.이왕 (개혁을)한다면 자발적,능동적으로 해야합니다.개혁은 졸속하게 진행되면 부작용이나 시행착오가 있지만,속성상 제때 추진하지 않으면 용두사미가 되고 맙니다.두가지 측면을 잘 고려해야 하겠지요. 외부의 용역 결과 좋은 그림이 그려졌다 해도 급격하게 접근하려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전체 공무원의 상당부분을 관할합니다. 추가 구조조정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개편내지 개혁해야 할 대상입니까. 아무래도 숫자가 많은 지방공무원쪽이 되겠지요.특히 읍·면·동의 기능을차츰 축소시켜 복지시설화하고 인원도 줄일 것입니다.시·군·구도 규모라든가 지역여건을 보아가며 몇가지 유형으로 표준모델같은 것을 제시할 생각입니다.그것을 기준으로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경찰 개혁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거나,인원을 줄이기 보다는 조직관리면에서의 비능률성을 해소하는 측면이 될 것입니다.이제 경찰활동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의식이나 행태를 개선하는데 포커스를맞출 것입니다.현재 경찰의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그러나 기존의 여건으로도 효율성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안을 경찰구조개혁위원회에서 금년 상반기안에 결론을 낼 것입니다. ▒자치경찰제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 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지방자치를 너무 일시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다 보니 여건이 안 갖추어져 있어 정착이 안되고 있습니다.일본도 50년 동안 지방자치를 했지만 ‘3할자치’니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여건의 성숙,사회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실패없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법안도 이미 성안중입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는 어떻습니까.검찰쪽에서는 경찰인력의 질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았지요. 경찰에 과거 자질시비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경찰대학 졸업생이 총경이 되는 등 인적 구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조금만 지나면 전체의 자질도 향상될 것입니다.검찰과 경찰 양쪽에서 계속 논의를 해야합니다.실현은 정치사회적여건을 감안하고,활발한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 나가야겠지요. ▒규제개혁과 부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합니다.많은 국민이 규제는 완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이미 규제의 절반 정도는 개선했습니다.행자부의 경우 484건의 규제 가운데 66.8%에 해당하는 333건을 폐지키로 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그러나 무리하게 규제를 풀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최소한의 안전판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규제는 계속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지난해 추진했던 규제개혁작업들이 법 개정에 이어 올해 1·4분기중 하위법령까지 고쳐지면 국민들은 규제개혁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행자부장관이 되면서 자동적으로 제2건국위의 기획단장을 맡으셨습니다.제2건국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오해도 있고,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정부의개혁이나 사회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회의적인 사람도 있는데요. 자연스러운 자리에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21세기로 넘어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대대적인국민운동이 한번쯤은 있어야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제2건국은 초반에 충분한 의사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추진과정 수순이랄까 절차에서 잘못이 있어 급기야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낳았지요.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해 순수한 민간운동을 관(官)이 뒷받침하는 형태로 추진하고있습니다.그런 차원에서 행자부장관이 맡는 기획단장도 민간으로 넘겨주게됩니다. ▒인선작업은 진척이 있습니까. 이미지도 괜찮고 추진력,기획력이 두루 갖춘 분이 좋겠지요.그러나 특정 개인을 검토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여권의 출신으로 동서화합 차원에서 임명되셨는데요.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97년 선거에서는 현재의 야당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취임하면서 느낀 영남쪽 민심은 어떻습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히 걱정할 만한 수준까지 가지 않았나 합니다.정권이 교체되자 공허감이랄까 소외감이 작용했고,정치권이 많이 부추긴 점도 있어 이렇게 심각한 수준까지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최근에 이런 문제점을 정치권이 깨닫고 문제 부분을 찾아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혹 출마할 의사가 있습니까. 정부에 들어왔으니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심전력해서 몰두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을 때 상대후보에 대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비방발언이 문제가 됐었는데,최근에 다시 그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 본인들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선거 참모들이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침소봉대되어 와전된 것 입니다.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렇습니다.
  • 康奉均경제수석 간담회서 “구조개혁 몇점?”

    금융부문 70%,대기업 30%,정부·공공부문 40%,노사부문 50%.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이 11일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밝힌 4개부문의 구조개혁 진척도다. 정부가 올해를 구조개혁 완결의 해로 삼은 점을 감안하면 개혁완수를 위해올해 남은 일이 금융부문 30%,노사부문 50%로 비교적 가벼운 반면,대기업과정부 및 공공부문은 각각 70%,60%나 되는 셈이다.지난해 못지않은 구조조정회오리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금융부문에선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BIS)을 충족했고 금융기관간 통폐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반면 기업 구조개혁은 5대그룹 이하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5대그룹은 방안합의를 도출하는 수준에 그쳐 올해 통폐합과 재무구조개선이라는 실질적 과제들을 남겨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金煥龍 dragonk@
  • 북한지원 쉬워진다

    정부는 10일 현행 대한적십자사 이외에 민간단체의 독자적 대북 직접지원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 지원 창구 다원화’조치를 발표했다. 민간단체가 대한적십자사 통로를 거치지 않고 독자 창구로 북측 상대단체에 지원을 할 수 있는 이번 조치에 따라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의 독자 지원창구는 95년 9월 이후 대북 지원에 참여해온 실적과합법성·전문성·분배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개별적으로 개설이허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웃사랑회’,‘천주교민족화해협의회’ 등 요건을 갖춘 10여개 민간단체는 당장 대한적십자사 표시없이 각종인도적 물품을 북측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통일부 李鍾烈 인도지원국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대북 지원절차가 보다간소화되고 소량 적기 지원이 가능해져 협력사업 방식의 대북 지원 추진이쉬워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조치를 계기로 민간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이 북한주민에게실질적 도움을 주고,남북간 접촉면을 확대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이 식량·의류 등 긴급구호 물품에서북한의 농업구조개혁을 위한 비료·농자재 지원으로 다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具本永kby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