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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분할」논의 좋지만 적기아니다”

    ◎김 대통령 취임2돌 간담회 일문일답 ­지자제선거가 실시되고 나면 행정계층구조축소 등 지방행정조직개편이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대통령의 생각은 어떤지요 ▲내 걱정도 거기에 있습니다.이미 작년에도 얘기했고 금년에도 얘기했지만 이것은 꼭 해야 되는 것인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실제로 하려고 준비를 해봤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이번에 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참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취임후 지자제법을 개정했는데 왜 그때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습니까. ▲모든 법률이 그렇듯 충분히 협의하고 검토해야 하는데….특히 지자제문제 같은 것은 국회의원 자신들하고도 깊은 관계가 있는 문제인데 왜 그렇게 깊은 생각을 안하고 쉽게 합의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지자제문제를 갖고 민주투쟁의 대상으로 삼아왔지만 문민정부 출범후 지자제문제는 어디까지나 법을 지키는 문제이지,이것을 민주투쟁의 대상으로 비화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20∼30년전의 잘못된 악습과 구습입니다. ­야당에서는 행정구조개편문제와 관련,선거를 연기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투쟁대상 안돼 ▲지자제선거는 정부가 하는 것입니다.대통령이 실시한다고 하면 하는 것입니다.나는 그동안 지자제선거를 안한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행정구역개편문제를 풀기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가질 용의는 없는지요. ▲특별히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은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했는데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역은 공천을 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광역단체장의 공천기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행정능력과 청렴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특히 주민을 위해 희생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지방자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하나의 행정관이니까,순전히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 바로 그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서울시의 분할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권에서 마음대로 논의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아마도 그런 의견은 작은 시들이 모여 하나의 큰 시를 이루고 있는 미국의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시 등을 가상해서 나온 의견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 그런 문제는 실질적·시간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데 지자제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행정구역개편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자제선거까지 4개월 남겨놓고 있으니 시간은 있다고 봅니다.4∼5월에 해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당장 오늘 내일 해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선거를 공고하기 직전까지 관련법이 개정되면 되는 것입니다.시간이 충분히 있으며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특히 국민 사이에도 그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봅니다.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및 시민단체 사이에서도 이대로 선거만 해서 되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2년동안 아쉬웠거나 가슴아팠던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전에도 얘기했지만 세상에 제일 불행한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입니다.나는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지난 2년동안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남은 3년동안도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북,비정상상태 일부에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임기 5년은 대단히 길다고 생각합니다.어떤 사람은 임기 5년이 짧다고들 얘기하지만 임기 5년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최선을 다해 힘을 다 쏟으면 보통 정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우리 헌법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현재의 단임제가 잘됐다고 봅니다.나 자신이 5년을 주장했었습니다.남북대치상황 등 현재 우리나라가 놓인 처지에서도 바람직스럽습니다. ­청와대에 들어온 뒤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는지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김일성 사망후 남북관계가 풀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 수많은 정보를 듣고 있습니다.북한은 과거부터 남한에 대해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 남한만 내부적으로 이렇게 하느냐,저렇게 하느냐 매일 변하고 있어 딱한 일입니다.북한을 제대로 알고 얘기해야 합니다. 북한은 변화없이 한국과 나 개인에 대한 욕을 창피할 정도로 많이 하고 있으나 우리는 참고 일절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총리끼리 서명해 비방하지 않기로 한 것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북한은 우리 정부와 대화를 꺼리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만 초청하고 있으나 우리는 어른스럽게 선별적이나마 허가를 해주기도 합니다.북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동족으로서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와주고 있습니다. 남북문제에 있어서 시간은 우리 편입니다.그러나 남북문제가 어떻게 변할지는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당장 내일이 어떻祚 된다고도 말하기 어렵습니다.베를린장벽의 붕괴를 아무도 예측 못하지 않았습니까.북한은 오늘 아침 오진우도 사망했지만 지금 비정상상태입니다. ­문민정부의 재벌정책이 강경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과거 재벌이 문어발식·선단식으로 아무 업종이나 중소기업을 침범하踐 것은 잘못됐습니다.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세계와 싸워 이기뤽는 말이지 중소기업을 잡아먹으라는 말이 아닙니다.중소기업을 살려야 우리 경제가 사는 길입니다.고용인구의 반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고 우리의 경제뿌리는 중소기업입니다.앞으로도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클린턴과 합의 지금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입니다.대기업도 정치자금을 안 받으니까 그 많은 돈을 갖고 근로자복지와 설비투자·기술개발등에 사용하니 좋을 것입니다.올해 우리 경제는 과열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7%까지 낮춰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한국과 미국 사이에 미묘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모든 결과가 얼마 뒤에 나타날 것입니다.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하며 어디까지나 한국기술자가 시공해야 합니다.한국이 주도해야 된다는 데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이는 나와 클린턴 미국대통령사이에 확실히 합의된 것입니다. 북한이 무슨 얘기를 하든 이 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경수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이것이 제네바합의의 핵심입니다.
  • 지방조직 개편/선국회결의 후처리

    ◎김 민자총장/선거전후 나눠 사안별 협상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25일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와 관련,『시간이 없다면 여야가 시일을 두고 고치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나 선언을 한뒤 오는 6월 27일의 4개 지방선거를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제의했다. 김 총장은 이날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당무협의회장 연수 퇴소식에 참석,『앞으로 국민생활 위주로 자치가 이뤄지고 지역할거주의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구조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뒤 『여야가 선거뒤에라도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는 것을 합의해 이를 결의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선거후라도 개편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회결의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이날 김영삼 대통령이 지방선거 실시를 전제로 지방행정조직개편을 선거 전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27일까지 구체적인 개편안을확정,야당과의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지방화추진특위를 속개,5개 개편방안 가운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 선거후보자의 정당공천 배제 ▲추가 도·농 통 합 ▲행정구역 경계조정 등 3가지는 선거전 개편추진대상으로 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여의도연 이영희 소장/“중장기 국가전략개발에 최선”(인터뷰)

    『21세기를 앞둔 나라와 사회의 시선이 한차원 높은 미래를 향하도록 정당과 정치에 풍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겠습니다』 23일 민자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초대소장에 임명된 이영희 교수(인하대)는 취임소감 대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나라정책연구회」 등 개혁성향이 강한 시민단체에서 많이 활동해왔는데 집권당의 외곽연구소를 맡은 운영구상은. ▲그동안 정부가 많은 개혁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선진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개혁이 강도높게 지속돼야 한다.특히 정당은 밖으로부터 참신한 사고와 인물을 흡수,국가쇄신의 선두에 나서야 한다. ­정당이 기금을 출연한 첫 연구소로 연구의 중립성·객관성과 당론이 배치되는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여의도연구소는 당의 부속기관은 아니다.연구의 자율성·독립성은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내용도 단기 처방보다는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중점을 둘 것이다. ­연구진의 구성 방향은. ▲이미 박사급 연구원 공모에 2백22명의 우수한 인력이 응모해 있다.그러나 나라를 위해 필요한 두뇌는 응모범위에 국한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65년 한일협정 반대 운동으로 2년동안 제적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지식인의 현실참여에 대한 시각은. ▲민주와 정의를 추구하던 그때의 연장선에 서고 싶다.학생운동을 거쳐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에 종사해왔으나 실천은 현실이다.그동안 우리 정치는 이념적 요소를 거부하는 여건이었다.김영삼 대통령도 그동안 우리 정치는 지성인이 들어오기 어려웠다고 피력한 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하더라. 문민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울 의무감을 느낀다.김덕룡 사무총장처럼 진짜 고생하면서 길을 개척한 분들의 뒤를 이어 뒤늦게나마 동참하게 됐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원내각제와 민자당이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생각은. ▲내각제는 제도로는 대통령제보다 성숙된 제도이나 성숙된 정치문화를 전제로 한다.행정구조개편은 보다 복잡한 고려를 요한다.
  • 지방행정조직 「개편시기」 싸고 공방/YMCA 시민토론회

    ◎“이대로 실시땐 지역주의 고착”/선거전 개편론/“국론분열 우려… 필요성은 공감”/선거뒤 개편론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지방행정 구조개편문제와 관련,서울 YMCA가 23일 하오 종로2가 사무실에서 「지방행정구조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행정구조개편의 찬반양론에서부터 구체적인 방향에 이르기까지 3시간여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찬반 양론을 펼친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고성국 나라정책연구회 상임위원=지방행정개혁은 가능한한 지자제 선거전에 추진돼야 한다.현행 지방행정구역단위로 지자제 선거를 실시할 경우 선거 양상은 현재의 기득권 「연줄망구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간의 경쟁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제도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또 중앙정치에 지방자치를 종속시키고 새로운 기득권층과 이해관계를 대량 창출하여 행정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조장함으로써 지방행정개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3단계 행정계층을 2단계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구나 시·군의 구획을 조정하는 작업 역시 선거가 끝나면 구역권을 둘러싼 기득권과 이해관계가 발생하므로 선거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전제로 광역행정구역 개편에 있어서는 경기도,강원도의 분할을 포함한 도 구역의 재조정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기초행정구역의 경우는 현재의 시·군을 유지하되 불필요한 양적 팽창과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읍·면·동은 폐지하고 이 단위들이 담당해온 행정사무는 시와 군으로 이관하되 순수서비스기관인 시·군 민원사무출장소를 운영해야 한다.서울시는 불필요한 업무중복과 구단위 이해관계의 마찰 등으로 인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동·서·남·북과 중앙 등 5개 구역으로 광역구를 재편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현재의 23구를 기초자치단체로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광역적 생활권과 맞지도 않는다.직선시장과 직선 구청장으로 구성되는 서울시장단을 운영해 선거방식도 시장단에 대한 집단적 신임방식으로 변경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행정개혁 작업에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개편의 실무작업은 선거 이후로 미룬다 하더라도 구획조정만은 선거전에 실시해 조정된 구획에 따라 선출된 자치단체장과 의회가 개편실무를 담당케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정세욱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지금은 행정구역개편론을 들고 나올 때가 아니다.정부나 정당,국민 모두가 공명 선거를 통한 지방민주주의 정착에 전념해야 한다.일부 정치인들의 지방자치 구조개편론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화 장정에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88년 여야가 지방선거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다섯차례나 연기했는데 그때마다 내건 구실은 선거전에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하고 행정계층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역개편론은 선거연기가 목적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구역개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동안 자치구역이 생활권과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지방자치계층은 특별시·광역시­자치구,도­시·군의 2단계이지만 실제 행정계층은 시­자치구­동,도­시·군­동·읍·면의 3단계 또는 도­인구 50만이상 시­구­동의 4단계로 돼 있어 하의상달이 차단되고 행정이 지연되는등 엄청난 폐해를 낳고 있다.그럼에도 민자당 초·재선의원들의 지방선거전 구역개편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서울 분할론은 같은 생활권을 인위적으로 나눔으로써 직장과 주택의 해당 자치단체가 달라지는등의 폐해가 예상된다.시 전역에 매설된 상·하수도 시설은 누가 관리할 것이며 이를 새로 설치할 경우 누가 계획하고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한강 교량관리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분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오로지 야당시장이 당선될 때에 받게 될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정치논리만 가지고 구역을 난도질하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지방선거를 연기해서라도 선거전에 반드시 고쳐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면 왜 진작 나서지 않고 선거를 불과 4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급박하게 거론하는가.
  • “민자당 새출발에 마음 든든”/김대통령/1년만의 당사방문 이모저모

    ◎「행정구역」 언급안해 당·국회 일임 시사/「열린 정당」 향해 이 대표중심 단합 당부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민자당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31일 당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방문한 뒤 두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3시55분쯤 당사에 도착,이춘구대표와 김덕용사무총장 등 당6역의 영접을 받으며 5층 당무회의실로 직행. 이대표는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총재께서 대통령취임 2주년과 유럽순방 일정 등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당을 찾아주어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환영.이대표는 이어 『지난 2년동안 나라의 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총재의 세계일류국가 건설이라는 목표가 힘차게 펼쳐지는 취임3차년도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 ○…당무회의에서 김 사무총장은 95년 당무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시·도지사후보 선거인단 선출및 각급 후보 공모,영입설명회,후보경선,공천자대회 등으로 선거흐름을 장악하고 유권자의 70%에 이르는 청년층과 여성층의 관심을 이끌 생활정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보고.그러나 정작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행정개편 문제에 관해서는 언급이 전무.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국가경쟁력에 역행하는 법과 제도를 조속히 정비하고 사후대책위주의 정책개발이 아니라 사전대비 위주의 정책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다짐. 현경대 원내총무는 『국익을 위한 국회를 주도하기 위해 합리적인 야당의 주장은 과감히 수용하고 지방자치제가 진정한 주민자치·생활자치 실현에 부합되도록 관련 제도를 검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 ○…김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랜만에 당사를 방문,감회가 크다』면서 『당이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출발하고 있어 총재로서 마음 든든하다』고 새 당직자들의 업무추진에 만족감을 피력. 김 대통령은 이어 「역사를 창조하는 정당」의 첫째 조건으로 국가 발전의 장기비전을 제시한 뒤 『민자당이 앞장서야 세계화는 성공하며 국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당원들이 선봉장이 되어 달라』고 주문. 김 대통령은 국가발전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개발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여의도 연구소」의 설립을 예로 든 뒤 『합리적 논리와 정책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연구하는 정당만이 승리할 것』이라고 언급. 김 대통령은 19세기말 근대화의 문턱에서 지도층이 수구파와 개화파로 분열돼 나라를 잃었던 교훈을 상기시킨 뒤리춘구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단합을 당부. ○…김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지방행정 구역및 구조개편 문제에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당론화 단계에 접어든 개편 논의를 당과 국회에 맡겼음을 시사. ○…김 대통령은 당무회의가 끝나자 회의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김 대통령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전까지 집무실이었던 당사 6층 대표실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감회어린 표정. 김 대통령은 이어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다과회장으로 이동. 김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전당대회 뒤 새로 취임한 이춘구대표가 국회에서 첫 연설을 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새로운 결심으로 승리를 다짐하자』고 강조. 김대통령은 다과회장을 나와 예정에 없던 기자실에들러 기자들과 악수로 인사.
  • 소유분산 우량기업/3개그룹 6사 선정

    ◎대우 3·LG 2사/4월부터 출자제한 해제 대우전자·금성전선 등 3개재벌의 6개계열사가 올해부터 도입되는 소유분산 우량기업제도를 적용받아 오는 4월1일부터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에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당초 유일한 소유분산 우량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 극동건설그룹은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출자로 내부지분율이 기준을 넘어 자격을 잃었다.따라서 올해에는 소유분산 우량집단으로 지정되는 그룹이 없을 것같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소유분산 우량기업과 집단의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우그룹의 대우통신·대우전자·오리온전기 ▲럭키금성그룹의 럭키금성상사·금성전선 ▲금호그룹의 금호건설등 6개사만 신청했다. 삼성물산은 자격은 있으나 98년까지 삼성건설과 단계적으로 합병한다는 그룹의 구조개편계획에 따라 신청하지 않았다.
  • 지방선거 앞둔 여야 전초전/20일 개막 임시국회 쟁점과 전망

    ◎「행정구역 개편」 이슈화 기대/여/「한은독립」·가뭄대책 도마 오를듯/정부 중간평가로 몰아갈듯/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172회 임시국회는 오는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에서 격돌을 앞둔 여야의 전초전이 될 것 같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라는 「큰 잔치」가 있음에도 굳이 2월 임시국회를 관철시켰다.자체 전열정비에 쫓겨 정국쟁점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늦춘다면 지방선거를 현정부에 대한 「정치적 중간평가」로 몰고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자당도 17일 이같은 점을 의식한듯 『내실을 얻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야당의 요구를 피할 이유도 없다』(현경대 원내총무)면서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국회 소집을 피하는 모양을 보이다가 야당의 목소리만 키워주느니 일찌감치 국회를 통해 현안을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다룰 사안에는 1차적으로 민주당이 소집명분으로 제시한 가뭄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이미 농림수산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고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집행되고 있어 야당의 공세는 강도가 그리 높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준비부족과 예측능력문제등을 따질 민주당에 대해 소관 상임위등에서 정책경쟁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지방행정구조개편문제가 국회안에서 이슈화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선거에 임박한 때에 지방행정개편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불순한 의도』(이기택 대표)라고 일축하고 임시국회에서 이를 『지방선거에 자신 없는 집권당의 선거연기음모』로 몰아붙일 작정이다.여기에 16일 터진 경기도의 「지방선거출마예상자동향보고」사건을 「관권선거」의 시도로 규정,대정부질문등을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려 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1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선거는 법에 정한대로 치른다』고 못박으면서도 지방행정개편론은 「소속의원들의 소신」이라고 공론화의 길을 터놓았다.야당쪽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여야 정쟁거리가 아닌 실무적·행정적 검토사안임을 임시국회에서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1천50여명의 지지서명으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한국은행 독립문제도 민주당이 기대하는 이슈의 하나다.민주당은 『중앙은행이 권력의 사금고신세를 벗어나야 통화증발에 따르는 국민경제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미 제출해놓은 한은법개정안의 통과를 벼르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한은에 떼어내줄 수 있으나 금융감독권까지 분리시킬 수는 없다는 「시기상조론」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 물가,중소기업부도,농어촌보호를 위한 민주당의 7개 장기대책등 민생문제와 비경제부처 정부조직개편,5·18수사,사전선거운동단속의 형평성시비,남북대화문제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국회 상임위를 재편하는 국회법개정과 선거구획정위를 통한 선거구획정문제도 나름대로 시급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대표연설은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가 지난해말 「12·12 장외투쟁」때 던져놓은 의원직사퇴서를 이유로 고사하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김원기 수석최고위원이 대리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황락주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반려,이대표의 원내복귀명분을 제공하고 이춘구 신임민자당대표와 함께 여야대표가 연설을 하게 하는 국회 정상화방안도 여야총무단 사이에서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 “「지자제 특위」 곧 제안”

    ◎김 민자총장/“야와 행정구조 개편 등 포괄논의”/“구체적 방안제시 할것”/“선거전 행정구조 개편” 주장/민자 소장의원 16명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7일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여야가 함께 대비하고 선거뒤에도 지자제 정착을 담보할 수 있는 지자제 특별위원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황락주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춘구대표와 김 총장,현경대 원내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김윤환 정무1장관등 당4역이 함께 참석한 저녁모임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여야가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마음을 터놓고 논의를 시작한다는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민자당은 여야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비롯,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단계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방자치제는 실시하는 자체 보다도 어떻게 성공시키느냐가 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단순한 행정구조개편 차원을 넘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지역할거주의의 극복등모든 문제를 여야 합의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이날 당내 소장파의원들이 건의한 행정구조개편 논의의 공론화와 관련,『책임있는 사람들에 의해 필요한 논의가 시작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 총무도 이와관련,『여야가 정치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국회안에 지자제 특별위원회 구성등을 야당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화 정식 건의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 16명이 17일 지방선거 전에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당지도부에 정식으로 건의,이 문제가 민자당안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송천영·손학규·김형오·김영일 의원 등 민자당의 초·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지방선거 전에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지방행정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6월 지방선거까지 연기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렸다. 이들은 이어 이춘구 대표및 김덕룡 사무총장을 만나 당지도부가행정조직개편에 적극 나서주도록 건의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지난 16일의 주례보고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대로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행 행정구역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러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경실련」이 처음 제기한 것으로 당이 지방선거 전에 행정구역개편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 「원칙」서 맴도는 행정개편론/“선거연기 않고 개선”이원적 여론부담

    ◎방향전환 “유보」­“속도조절” 여부 불투명/민자 「공론화」언급 자제 안팎 민자당 김덕용 사무총장은 16일 『며칠 과식을 했으니 오늘은 편식을 말자』고 말했다.이어 『이제 메뉴를 바꾸자』면서 『지방자치제를 준비하는 문제를 얘기하자』고 했다. 그동안 제기해온 지방행정구역 또는 행정구조개편론에 대해서는 말을 삼갔다.성사를 위해 야당측과 막후접촉을 가진 적도 없으며 앞으로 그럴 생각도 없다고 했다.지방행정구조개편론이 지방선거 연기론으로 확산되자 방향전환을 시도하려는 뜻으로 풀이되는 변화의 한 단면이다. 김 총장이 이처럼 조심스러운 태도로 바뀌면서 다른 이들도 말을 자제하고 있다.이로써 며칠 사이 논란을 불렀던 행정구조개편론은 일단 수그러드는 분위기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선거전 개편을 포기한 것인지,증폭되는 논란을 속도조절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회의내용을 설명했음에도 이같은 의문은 명쾌하게 풀리지 않았다.그는 『어떠한 일이있어도 지방선거를 일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만 전했다.이춘구대표도 『선거연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파문을 조기매듭할 뜻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지방행정조직개편문제의 본격적인 공론화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을 한다,안한다의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은 대목이다.김 총장이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선거전에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당차원이나 김총장이 언급을 회피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어정쩡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은 이원적인 방향의 여론때문이다.여론의 대세는 행정개편의 필요성을 대체로 인정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다.하지만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고 개편을 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서 고민이 시작된다. 현재로서는 공론화 단계를 밟아보지 않음으로써 선거전 개편이 가능한지 조차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상황이다.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가능한지,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완벽한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행정단위의 단순한 통폐합이나 특별시 및 직할시의 준자치구 신설등을 뜻하는 행정구역의 개편인지 3단계인 행정단계를 조정하는 행정구조의 개편인지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지방행정조직의 구역개편은 서두른다면 지방선거 전에도 매듭지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날 개편이 필요하다는 원칙론만 피력하는 것으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김총장의 개편론에 대해 이대표는 『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원칙적인 얘기』라고 거들었다.
  • 세계화 시동건 민자호(이동화 칼럼)

    민자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당의 세계화」「선진정치로의 발돋움」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앞으로 정치권의 분위기와 기상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그러나 당이 세계화라는 새과제를 짊어지고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일꾼도 중요하지만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비록 이춘구씨가 김종필씨의 사퇴이후 관심의 표적이 된 당대표에 선출되었고 주요당직의 대폭개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참신성과 기대감의 미흡 등으로 인물이 상징하는 당세계화의 구체적 의미와 전개를 읽기는 아직 어렵다.청사진도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 ○차세대·중산층의 육성 다만 대통령인 김영삼총재의 연설을 통해 당의 세계화가 어떤 것인가 하는 개념과 방향을 읽을 수 있을 뿐이다.김총재는 「새로운 정치」를 주창했다.그 내용은 현재 국민여론이 지탄하는 바대로 가장 뒤떨어졌다는 정치수준을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상식과 합리속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그리고 민자당이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정당」「통일주도정당」이 되는 것이 세계화임을 강조했다. 여기에서 차세대정당이란 말이 갖는 의미는 특히 신선감을 갖게 한다.당대표를 지명하면서도 총재는 차세대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또 개혁 이미지가 강한 김덕용의원을 총장에 발탁했다.그만치 이 부분에 집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당의 물갈이와 개혁동참촉구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아울러 중산층의 확충과 안정에 진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지지기반을 어디에 둘것인가를 밝힌 셈이다.깅리치 미국 하원의장이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들고 나와 새지도자로 급부상한 사례는 차세대정당이나 지도자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제 분명한 것은 「당의 세계화」를 위한 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그러나 「민자호」가 제길을 찾아 제속도를 내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다.왜냐하면 전반적인 세계화 구상의 일환으로 당의 세계화문제도 제기되었으며 이 또한 총재의 일방적인 제창과독려에 의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문제제기·당위성강조·그 내용과 실천방법등 모든 것이 당총재로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큰정치 청사진 필요 비록 단편적으로 제시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맞춰놓고 보면 여기에는 큰정치를 위한 기본설계가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내에 없어 보인다.당내에서조차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 사고나 행동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단계라는 평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는 3당합당구도의 해체,3김시대의 상징인 김종필씨의 퇴진,미래를 향한 구조개편등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갖는 시대적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열기조차 특별하지 못했다.이대표 등장 역시 3김시대의 청산,당내권력투쟁의 지양,지방자치선거의 승리등 전반적인 구도와 설계에 따른 메시지가 뚜렷하나 인물의 신선감이 떨어지는 부분만이 부각된 것은 유감이다. 특히당외부의 반응은 더욱 간격이 있다.특히 언론의 일반적 반응은 시큰둥해 보인다.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모아야 할 정당으로서는 이 부분이 매우 곤혹스럽게 느껴질 것이다.집권당의 경우는 박수받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정치현실이다.여기에 언론의 박수받기는 더더욱 어렵다.언론은 통상적으로 비판의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언론의 비판에 일희일비 하거나 비판여론을 뒤따라가면서 수용하는 방법으로는 세계화를 이룩할 수 없다.앞질러 가는 두뇌플레이가 필요한 것이다. ○언론·국민보다 앞서야 이미지·정서·감각에만 의존하는 정치는 언론과 국민의 경멸을 사기 쉽다.정직하고 성실하게 다짐한 것만이라도 실천해 나가면 국민은 알게 되어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박수도 치게 된다.당원 모두가 고뇌하며 국리민복의 참뜻을 되뇌일때 세계화의 길은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 현대/계열사 23개로 통폐합/정세영회장 밝혀

    ◎“6사 매각·10사 분리·11사 합병”/현중 등 7사 공개… 대주주 지분 40%이하로 현대그룹은 25일 금강개발산업 등 10개사를 그룹에서 분리하고,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중기산업은 현대건설에 흡수,합병하는 등 11개사를 합병한다.강원은행 등 6개는 매각해 현재 50개사인 계열사를 23개사로 줄인다. 현대중공업 등 7개사는 기업을 공개하며,지분매각을 통해 대주주 지분율을 현재 60.8%에서 오는 97년까지 40%이하로 낮춘다. 계열사를 중공업·전자·자동차·화학·제철 및 기계·건설 등 6개 분야로 나눠 부문별 소그룹 장의 독립경영체제로 바꾼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서울 계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세계화와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개편계획」을 발표했다.지난 93년5월에 이은 두번째 개편이다. 분리되는 계열사는 ▲한무쇼핑 ▲현대해상화재보험 ▲고려산업개발 ▲현대종합목재산업 ▲대한알루미늄공업 ▲현대종합금융 ▲현대알루미늄공업 ▲현대투자자문 ▲현대문화신문이다. 현대자원개발은 현대중공업에,현대테크시스템과 현대미디어시스템은 현대전자산업에,선일상선은 현대상선에 합병된다.또 한소해운과 동해해운은 현대물류에,영진석유와 광주석유는 세일석유에,서진항공은 금강개발산업에 합병된다. 매각되는 계열사는 ▲케피코 ▲현대야크항공 ▲한국알래스카개발 ▲현대존브라운 ▲서울프로덕션이다.계열분리와 합병은 오는 96년까지,매각은 연내 이뤄진다.
  • 전기료 8%선 인상/빠르면 월내… 심야요금은 낮추기로

    전기요금이 곧 인상된다.인상 폭은 8% 내외,인상 시기는 이 달이나 2월 초가 될 것 같다. 정부는 최근 3년간 인상이 억제돼온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과 인상 시기를 놓고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간에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그동안 물가안정 차원에서 전기료 인상이 억제돼 왔으나 인상 요인이 쌓인데다 여름철 전력 공급 증대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등으로 전기요금의 현실화 필요성이 높다는데 관계 부처가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전기료 인상 폭과 시기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기료 인상과 함께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간대의 요금을 올리고 수요가 적은 심야 시간의 전기요금을 낮춰주는 등 전기요금의 구조개편도 추진키로 했다.
  • 세계화로 제2의 광복을(사설)

    한해를 맞을때마다 항상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하곤 하지만 19 95년 을해 새해에는 그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우선 올해는 광복50주년을 맞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단지 연대사적 의미보다는 21세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선진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본격화하는,그야말로 제2광복의 원년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이다. 이미 중반기에 들어서 가장 왕성하게 일을 할 시기를 맞은 문민정부는 세계화·지방화·통일지향등 중요 과제를 놓고 도전과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따라서 올 한해는 이런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역동적시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보다 큰 효과를 얻으려면 국민의 합의와 동참을 더 많이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국민들을 신명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중요 국정과제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하고 구체화 해나가기 위한 정책의 틀을 정교하게 짜야 한다.21세기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에는 국민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그 목표로 가는 길이 뚜렷이 보이지 않을 때 신바람이 나기 어렵고 동참하려는 마음도위축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특히 세계화정책은 인적·제도적혁신과 국민의 의식개혁까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선진진입 위한 발전전략 세계화는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5년후로 다가오는 21세기에 한국이 선진대열에 진입해보겠다는 발전전략이라 할 수 있다.나아가 세계의 중심권이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도국가가 될 수 있게 국력을 배양하고 통일에 대비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그야말로 민족적 소명이자 시대적 요청에 의한 미래화전략이라 할 수 있다.선진국이 되려면 우리의 의식과 사고와 제도등 모든 것이 선진화 해야한다.즉 선진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그렇다고 서양화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오히려 세계화의 생명은 한국화에 있다.한국 제일이 세계 제일로 될 수 있게 한국적 문화와 의식과 보편성을 조화시키는 문제에 전문가와 지식인이 총동원태세로 달려들어야 할 것이다. 19세기말 쇄국으로 발전의 기회를 차버린 결과 20세기 들어와 나라를 잃는 치욕의 세월을 보낸 역사를 교훈삼는다면 탈냉전으로 변화와 격동이 휘몰아치는 오늘날의 정세에서 21세기 선진국진입을 위한 세계화 전략은 꼭 필요한 것이다.이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지난해말 있은 혁명적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화추진의 틀을 새로 짜는 이런 작업은 계속되어야 마땅하다.김영삼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금 잘못하면 다음세대에 10년 1백년 뒤떨어질지도 모른다.따라서 정치구조의 개편을 포함해서 비경제부처의 개편과 지방행정구조개편을 어떻게 할것인가도 국민적 논의에 부쳐보고 필요하다면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행정구조 개혁필요 올해는 4대지방선거가 예정되어있어 벌써부터 정치열풍이 휘몰아치고 낭비와 갈등요인이 적잖게 표출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이번 선거는 개혁정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정부와 국민모두가 나서야 한다.혼탁·과열·부정선거의 풍토가 되면 지방자치자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다. 또 선거만했다고 지방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앞서말한 지방행정구조문제뿐 아니라 지방재정확충 권한하부이양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실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지방화의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올해는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세습완료없이 해를 넘긴 김정일체제의 향배가 보다 뚜렷해지고 핵문제와 북·미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남북관계도 주요한 고비를 맞게 될 것이다. 정부·국민 모두 초조해하거나 서둘 필요는 없다.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생각속에 여유를 갖고 자신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실용주의를 철저히 견지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간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개혁·세계화는 교육으로 이같이 국내외적 격변의 시기일수록 개혁이 필요하며 또 먼앞을 내다보는 예지를 가져야한다.개혁은 한국인의 조급하고 비효율적인 측면을 개조하는 인간개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10∼20년을 내다보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야한다.특히 유치원 및 초·중등교육에 최대한의 비중을 두어야한다. 이렇게해서 세계화·지방화·민주화속에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애국애족적인 민주시민을 더많이 길러내야 할 것이다.그러려면 정직하고 우수하며 국가관이 뚜렷한 교사를 먼저 배출해내야 한다.지금부터라도 물심양면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나타나는 현상에만 너무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다.보다 대국적으로 세계화와 통일지향의 기본철학에 입각한 지속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와 의회,국민과 언론이 모두 제 역할을 다할때 목표는 당겨질 것이다.
  • 지방행정조직도 개편해야(사설)

    혁명적인 행정조직개편의 단행은 냉전질서의 붕괴와 무한경쟁의 경제질서등 세계적구조개편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세계화 노력으로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다.그것은 한편 21세기진입에 5년을 앞두고 해방50주년을 맞는 우리로서 통일과 선진의 제2건국을 위한 새로운 국가기틀을 짜는 일이기도 하다.그렇다면 국가적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행정개혁에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행정의 획기적 구조개편이 당연히 병행되어야 한다. 한세대간에 걸친 중앙행정 조직을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개편하는 마당에 이조시대이후 지금까지 수백년에 걸친 낡은 지방행정구조를 그대로 둔다면 절름발이 행정개혁에 그치게될 것이다.중앙행정조직과 지방행정조직은 나무의 잎과 뿌리처럼 어느 한쪽이 제몫을 못하면 활력있는 신진대사와 순조로운 성장이 불가능하게된다.행정의 생산성 향상과 주민에 대한 서비스제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동안 시·군 통합등의 행정구역개편이 있었지만 그런 정도의 손질이나 단순한 업무재조정만 가지고 새로운 세계화시대의 능률화 경쟁에효과를 거둘수 있겠느냐하는 의문이 남는다.더욱이 내년 지방자치체 4대선거가 일단 실시되면 근본적인 지방행정 구조개편은 시도하기가 불가능하게 된다.따라서 중앙조직개편과 맞물려 혁명적인 지방행정개편도 원점에서 재점검,추진되어야 한다. 지방행정 구조개편의 핵심은 현재 시·도와 시·군·구 그리고 읍·면·동등의 3단계로 되어있는 행정계층구조를 선진국들처럼 2단계로 단순화하는 문제다.행정낭비요인을 해소하고 군림,지시형의 지자제가아닌 주민의사에의한 자치제도 운영이라는 차원에서 자치제 규모문제를 조정해야할 것이다.중앙집권체제에서 지역하부기관인 시군에 대한 연락조정역할이 주업무인 도단위를 폐지하고 시군구단위로 이양한다면 도단위로 형성된 지역감정의 망국병을 해소하는 효과도 생각할수있을 것이다.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거리개념이 없어지는 고도산업사회에 맞게 읍면동단위는 폐지하고 시군구에 민원업무를 이양하는 방법도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방행정문제는 정치적 이해가 걸린 여야의 논의기피로 본질적 과제를 외면해온 것이 사실이다.여당측은 과거정권이 지자체선거를 통치권차원의 선언으로 연기한 전례때문에 오해를 받지않으려고만 하고있고 야당은 형식주의적 입장에서 지자제 선거연기는 비민주적이라는 도식의 정치공세만 취하려하고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자제 선거일정의 차질에만 얽매여 지방행정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결과를 방치한다면 책임있는 자세라 할수 없다.국회차원의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국민총의에 의한 개혁의 추진도 검토되어야할 것이다.
  • 시외전화도 본격 경쟁체제로/데이콤 「시장」 참여의 의미

    ◎내년말부터 1조8천억원 시장 불꽃 격돌/싼 요금·다양한 서비스로 한통과 정면승부 데이콤의 시외전화사업 진출로 그동안 한국통신이 독점해온 1조8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외전화 시장이 내년말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게 됐다. 데이콤의 시외전화사업 참여결정은 체신부가 오는 97년 기본통신(전화·전용회선 등)시장의 대외개방에 대비,지난 6월말 통신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시외전화 경쟁도입을 확정하고 8월부터는 시외전화 요금을 최고 53%나 인하하는 등 경쟁도입에 따른 요금조정이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국제전화(002)서비스를 제공,현재 이 분야에서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데이콤은 이로써 시내전화를 제외한 모든 기본통신분야에서 한국통신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특히 이번에 진출하는 시외전화는 10% 더 저렴한 요금과 지능망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에 의한 상품차별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한국통신의 아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어서 급속한 시장잠식이 예상되고 있다. 통신전문가들은 그러나 데이콤의 시외전화참여로 국가 기간통신망의 이원화와 고객서비스는 향상되더라도 시외전화사업이 데이콤의 계획대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선 요금의 경우 신규사업자에게 5% 이상 특혜를 준다면 공정경쟁을 해칠 우려가 높다는 것이 체신부의 입장.체신부는 국제전화나 무선호출사업 처럼 시외전화 신규사업자에게도 5%의 요금특혜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또한 현재의 시내외 전화요금도 단계적으로 조정,시내요금은 올리고 시외요금은 내릴 방침이어서 데이콤의 시외전화 사업은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콤은 경쟁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시내 기간통신망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호접속료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는데다,교환시설 미비로 사업초기에 군단위 이하지역에 대한 서비스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한국에 재정긴축·통화관리 권고/캉드시 IMF총재

    미셀 캉드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14일 『한국이 선진산업국가로 발돋움하려면 물가안정의 기초위에 산업구조 개편과 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한국의 개방화와 산업구조 개편정책은 성공리에 진행 중』이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좀더 폭넓은 개방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자본시장 개방추진과 관련,『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대내적인 금융분야의 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인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며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이 연 3% 안팎인 점을 감안,한국도 재정긴축 및 통화관리 등을 통해 외자유입에 따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한국경제 구조적문제는 “부패”/미국기자 「곤경에 처한 호랑이」출간

    ◎일본식 모델 집착말고 변화 시도를/뇌물·향응 등 「준조세」 개혁에 걸림돌 한국경제가 이룩한 기적의 진실은 무엇인가.60년대이래 15배의 경제성장과 8배의 1인당 국민소득을 이룩,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던 한국경제의 오늘날 당면한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 미국에서 발행됐다. 1987년부터 92년까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기자로 한국을 취재했던 마크 클리포드씨는 최근 「곤경에 처한 호랑이(Troubled Tiger)…한국의 기업인·관료·장군들」(3백57쪽,M·E 샤프사)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경제가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자본과 인력,아이디어의 자유로운 이동이 한국에서 거부 또는 적대시 당함으로써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부유한 일본도 고통스런 구조개편을 감내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이 일본식 모델에 집착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저자는 또 결론적으로 『한국은 북한과의 통일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과도한지원등 왜곡된 한국의 기업경제가 경기하락상황에서 극히 취약하며 지난 90년 한국정부가 증시부양책으로 주식매입에 10억달러(8천억원)를 쏟아부은 사례에서 보듯 관치경제는 많은 비용이 들고 효과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가장 심각한 구조적 문제는 부패일 것이라면서 서구식 규율이 없는 한국경제에서 뇌물과 향응,소위 말하는 「준조세」등은 윤활유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급속히 현대화하는 나라에서 그같은 관행은 한국경제의 적법성을 크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책은 한국경제가 이룩한 기적을 조명하면서 그 공로의 대부분을 박정희전대통령에게 돌렸다.박대통령은 재벌들을 불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원했던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재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결국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서 청와대가 「작전지시」를 내리면 재벌들은 「돌격부대」역할을 했다고 저자는 밝혔다.
  • 중진의원 질의경쟁… 국감 뜨겁다

    ◎의정활동 공개·물갈이 의식 역량 과시/대북정책·장교탈영사건 등 집중추궁 28일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측을 가장 난처하게 한 것은 민자당고문인 이만섭의원이었다.이의원은 이날 지난 과거사를 일일이 들춰가며 정부 외교안보팀의 불협화음과 일관성 없는 대외·대북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방위의 국방부감사에서는 민주당고문인 정대철의원이 같은 역할을 했다.정의원은 장교탈영사건에 대한 육군당국의 보고가 부실하다고 호통을 치는 것으로 말문을 연 뒤 군기강해이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전쟁에 대비한 군의 구조개편방향 등을 추궁했다. 29일 국방위의 국방부감사에서는 권익현·정호용·정석모·구자춘의원등이 임복진·강창성·나병선의원등 야당 전문가들의 활약에 맞서 여당의 대표주자역할을 톡톡히 했다.재무위의 한국은행감사에서는 5선의 박일의원이 야당의 질의를 이끌었고 여당에서는 서울시지부장인 김덕용의원과 부산시지장인 김정수의원이 팀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렇듯 올 국정감사에서는 과거 참석 자체로할 일을 다한 듯 무게만을 잡고 앉아 있던 중진의원들의 태도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특히 여당중진들의 의욕적인 자세에는 야당의원들까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날 재무위의 재무부 국정감사에서 산업합리화정책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 김덕용의원은 29일 한국은행감사에서도 자금시장의 거품현상과 중소기업 부도실태를 제시하며 통화관리의 경직성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국방위의 정석모의원은 각종 통계와 근거를 명시한 두툼한 질의서를 작성했으나 장교탈영사건이 터지자 별도의 질의서와 보도자료를 준비하는 기민성을 보였다.정의원은 특히 『주한미군의 주둔비분담률이 세계최고』라면서 이의 촉소조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군출신인 정호용의원 역시 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역설하는등 이제 여당중진들의 자세는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두둔하거나 대충 넘어가는」 과거의 질의양태가 확실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중진들의 태도변화를 몰고 온 요인은 크게 두가지 측면으로 해석된다.첫째는사회단체등에서 계량적으로 평가한 의정활동성적을 공개함으로써 나타난 의원들간 발언경쟁의 여파다.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초반 추세대로라면 이번 국정감사의 질의율은 90%대에 육박할 전망이다.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출석률과 발언횟수가 의정활동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를 바탕으로 성적표가 나오니 신경을 안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하나는 정치판주변에 감돌고 있는 물갈이분위기가 일부중진들의 「역량과시」를 강요한 측면이 없지 않다.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이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지도부는 일찍부터 중진들의 적극적·공세적인 국정감사자세를 종용해왔기 때문이다.
  • 여의도에 20만평 지하타운/서울 5개권역 특화개발

    ◎용산/정보·상업지구/마곡/첨단산업 육성/상암/서북부 부도심/뚝섬/강변 문화공간 서울 여의도에 녹지공원이 조성되고 그 지하는 3층까지 개발,연면적 20만평규모의 전문상가와 스포츠·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또 난지도 인근 일대에는 남북교류를 대비한 대단위 물류기지로,강서구 마곡동 지역은 신소재·소프트웨어등 첨단산업시설이 유치돼 영종도 신공항 배후첨단상업단지로 탈바꿈 한다. 이원종서울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국제화를 위한 도시구조개편과 전략지역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1년간 이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뒤 오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민간자본등을 합쳐 모두 4조9천7백억원을 들여 용산·마곡·상암·여의도·뚝섬지역등 5개 지역을 권역별로 특성과 기능을 살려 개발하되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지역의 특성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여의도광장 11만4천평에는 녹지공원을 만들어 서울의 상징적구조물을 세우고 지하는 3층까지 개발,도로·주차장,문화·공공시설,전문상가등을 유치해 「신한국의 명소」로 개발한다. 김포공항과 영종도 신공항의 연결이 용이한 마곡동 지역은 신소재·바이오·소프트웨어등 첨단산업기능과 산학협동연구소·쇼핑·숙박기능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육성된다.또 신공항철도와 지하철6호선등이 연결되는 상암지구는 난지도 91만평과 주변지역 77만평등 모두 1백68만여평에 텔레콤센터·인텔리전트빌딩·남북교류센터·국제업무단지등을 갖춰 서북부의 부도심으로 가꾼다. 용산역 주변 한강로 1백만평 일대에는 용산역의 고속전철 시발역화와 관련,국제오피스·정보교류센터·무역전시관·텔레포트·콘서트홀·박물관등을 갖춘 국제정보·상업중심지구로 개발하며 뚝섬일대 20만평은 중랑천과 한강이 접하는 수변지역의 특성을 살려 종합운동시설과 수상스포츠공원·수변업무단지등을 포함한 수변문화레저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입안되는대로 해당지역을 모두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도시계획목적 이외에는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시장은 이날 『세계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가고 있으나 서울은 인구면에서 거대도시임에도 21세기에 걸맞는 질적성장을 해오지 못했다』면서 『세계화·국제화에 부응하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도시기능을 제공하면서 영원한 통일한국의 수도로 발전하기 위해 이같은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덕도에 부산항 1.5배 신항/내년 착공/사상∼마산 전철 51.7㎞ 신설/김 건설,부산 광역개발계획 발표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부산 가덕도에 부산항의 1·5배 규모(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에 이르는 컨테이너 중심의 신항만이 세워지고 지금의 부산항 부지에는 국제 금융 및 국제 여객부두 등 대단위 업무단지가 들어선다. 또 부산권 광역개발을 위해 부산∼대구 고속도로,부산∼울산 고속도로,부산외곽 순환고속도로(가덕∼한림∼양산∼일광∼해운대) 및 가덕∼거제 연륙교 등 12개 고속도로망이 건설되고 사상∼마산간 전철이 세워진다. 수영비행장을 폐쇄하고 수도권 공항에 대응하는 동남권 거점공항이 만들어지며 후보지로는 경남 창원군 대산면 등이 검토되고 있다.수영비행장으로 쓰이던 46만평에는 세계무역센터,국제 상설전시관,국제회의장,정보종합센터 등이 들어선다.녹산·신호·안골공단에는 전자·기계 중심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이 유치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8일 부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산권 광역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김장관은 『부산광역권을 환태평양 경제권과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제 2의 경제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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