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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제 개헌 안한다”/김 대통령/현시점서 논의 바람직안해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최근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각제개헌 논의와 관련,『내각제 개헌은 있을수 없고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기본입장』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개헌 논의는 당의 화합과 단합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김수한 국회의장과 이한동 이홍구고문 등이 제기한 권력구조개편과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에 쐐기를 박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문로포럼」(이사장 유광언)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대통령선거 전에 개헌을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서 『그러나 두 야당이 내각제 개헌을 완전합의해 여당에 제의해 온다면 정치권에서의 논의는 가능할 것』이라며 수용의사를 시사했다. 반면 이회창 대표는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 『현실적으로 어렵고,실현가능성도 없다』며 『우리당의 당론은 대통령제』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덕룡 의원도 회의에서 『내각제는 국가의 대계나 국익차원이 아닌 정권욕의 산물』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박찬종 고문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강동문협의회 초청특강에서 『내각제는 안정적 직업공무원제와 국민정당의 정착 등이 뒷받침돼야 하며 이 때문에 우리로서는 적합한 제도가 아니다』고 반대했다.
  • 내각제거론 적절치 않다/여당은 난국타개에 당력 모아야(사설)

    여당 일부에서도 권력구조개편 주장이 제기되어 개헌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일부 대권주자들이 내각제와 대통령중임제,권력구조개편론등을 띄우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까지 대통령에게 개헌문제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와 때아닌 개헌론이 확산되고 있다. 개헌내용의 찬반을 떠나 지금과 같은 국가적인 난국에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뿐아니라 국론을 분열시켜 정치불안을 확산시키는등 폐해가 대단히 크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우리는 정치권,특히 여당이 무분별한 개헌논의를 지양하고 경제난과 민심불안등 비상시국을 극복하는데에 당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 먼저 지적할 것은 개헌론을 제기하는 배경이 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위한 당리당략과 집단이기주의 차원으로서 순수하게 볼수가 없다는 점이다.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가 후보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고리로서 거론하고 있고 여당의 일부 대선주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여당 일부에서는 정국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카드로 개헌논의를 고려함직 할 것이다. 개헌론자들은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초래되는 국정수행의 폐해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운용의 개선이 아닌 권력구조변경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도라 할 수 없다.개헌문제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략적인 이해관계에서,그것도 임기말에 와서 거론해서는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수가 없다. 더욱이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의 내홍과 국론분열이 심화될 경우 가뜩이나 어지럽고 어려운 시국은 혼미와 혼란으로 치달을 것이다.또 국정의 중심역할을 맡은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능력을 약화시켜 경제난의 해결과 난국극복은 커녕 국가적 위기상황을 심화시킬 위험이 크다. 지난 4·11총선에서 자민련의 내각제주장에 대응하여 개헌반대입장을 내건 신한국당과 여당의 개헌음모저지를 주장한 국민회의가 절대적인 의석을 확보한 15대국회는 개헌을 할 정당성이 없다.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권력증대를 가져올 내각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임기말의 대통령은 퇴임후의 영향력유지를 위해 내각제개헌을 추진했던 전례도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개헌불가의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은 사심없는 자세로 평가되어야 한다.대통령이 다시 확고한 개헌불가방침을 밝힌 것을 우리는 지지한다. 87년의 6·10항쟁과 6공의 내각제 추진등을 상기한다면 임기말의 대통령에게 구시대의 전철을 밟을 것을 요구하는 시대역행적인 발상은 지양되어야 한다.구시대적 세력의 연명을 위한 부도덕한 개헌추진은 자제되어야 한다.정치권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바란다.
  • 이수성 고문 퇴원… 행보 관심/YS·민주계 진로 대변

    ◎“일정역할 맡을것” 관측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의 행보와 역할에 당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고문은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퇴원을 계기로 이번주 김수환 추기경 등 각계원로와 지인을 만나 시국수습방안을 듣고 총리재임전 총장을 지낸 서울대에서 강연도 할 예정이다.「이수성 역할론」을 제기하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워밍업」이라는 분석이다.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같은 민주계 소장그룹에선 이고문이 향후 YS(김영삼 대통령)와 민주계의 진로와 관련,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형우 고문이 병상에 눕는 바람에 사실상 좌장을 잃은 민주계의 대안으로까지 거론되는듯 한다.이홍구 이한동 고문쪽에선 이제 막 군불을 피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바람을 일으켜 줄 「원군」으로 보는 시각이다.이수성 고문이 『이제 권력체계를 한번 연구해볼 시점』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여권의 「9룡」 가운데 3룡이 한 목소리로 권력구조개편을 거론하면 그 폭발력은 짐작키 어렵지 않다.야권 일각에서도 이고문이 상처난 민주계의 구심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내주초 선영이 있는 경북 칠곡과 귀경길 대구를 방문하는 등 본격화될 이수성 고문의 정치행보는 그래서 여야 모두에게 관심거리다.
  • 여당주자들 분별력 가져라(사설)

    집권 여당에서 때아닌 권력구조개편 제의와 성급한 대권후보출마 선언이 나와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도대체 지금이 어느 때인가.미증유의 난국 타개와 경제 살리기에 중지를 모으고 힘을 보탤 때가 아닌가.그럼에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책임지겠다는 여당의 대권후보 주자들이 시국의 위중함을 외면한채 권력놀음과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세상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다.내각제 공론화나 경선출마 선언은 민심을 추스르고 시국을 진정시킨 후에 해도 결코 늦지 않다.난국타개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론분열의 소지가 있는 쟁점을 불쑥 내던지는 것은 당면사태 해결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혼란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다.더욱이 현 사태에 책임이 없다할 수 없는 여당의 지도급 인사라면 스스로 대권논의의 자제를 선언하고 당을 도와 시국수습에 앞장서야 마땅할 것이다.대권후보라면 그 정도의 분별력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선거를 불과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당이 내각제를 제기하는 것은 한마디로 적절치 못하다.정치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여 혼란과 불신을 가져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여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내 개헌 불가』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그런데 이제와서 내각제를 말한다면 국민의 국정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여권도 뜻하지 않은 내각제 공방으로 내홍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 신한국당의 이홍구·이한동 두 고문이 무슨 의도로 권력구조 개편론을 제기했는지는 몰라도 만일 뒤진 인기도를 만회하여 정치적 입지를 넓혀 보겠다는 속셈이라면 재고해야 할 것이다.여당과 여당의 대권주자들이 지금 국민에게 보여줄 것은 난국 타개를 위해 단합하는 모습과 믿음직한 위기관리 역량일 것이다.
  • 여 「권력구조 개편론」 급제동

    ◎지도부 “시기 부적절” “개별의견” 의미 축소/두 이 고문­여권핵심 사전교감설에 촉각 신한국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론」의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 25일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홍구 이한동 고문 등의 권력구조개편 주장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당내 경선과 대통령선거가 임박해 있는데다 민심수습이 최우선의 과제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두 고문의 주장을 「개별 당원의 의견개진 차원」으로 규정,파문을 진화하는데 부심했다.이회창 대표는 『당내 언로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지만 (권력구조개편은)시기적으로나 절차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당의 정강정책에도 「대통령중심제」가 명기돼 있는데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도 그동안 「임기중 개헌 불가」를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기존 당론에 변화가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도부는 당내 권력구조 논의가 야권의 대선전략에 이용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박관용 사무총장이 『야권의 내각책임제 주장과 혼동될 수 있다』며 두 고문에게 분명한 의사 표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당 일각에서는 정국의 큰 흐름이 권력구조 개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권력구조 논의를 지렛대로 삼은 두 이고문의 「이회창 흔들기」가 여권핵심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다. 또 「시기적 부적절성」을 지적한 논리가 역으로는 『때가 오면 공론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박총장은 『당론결정 기구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보사건을 제도적으로 수습하기 위한 의견 제시가 있으면 얼마든지 공론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한보정국속 내각제논의 확산/2야 수용 원칙… 여 일부서도 긍정적

    「한보정국」의 틈을 타 내각제 논의가 활발하다.신한국당 일부에서도 권력구조개편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이미 깊숙한 교감을 주고 받았다.내각제 시기와 방법,권력분점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내각제를 수용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내각제의 역할이다.국민회의는 내각제를 수용하는 대신 후보는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DJ가 대구에서 「전당대회 이후 내각제 논의」를 말한 것도 단일후보와 내각제를 일괄 타결하자는 의미로 보인다.5월 전당대회에서 내각제 당론을 정하면 자민련과의 후보협상에서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입장은 이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다.국민회의가 이미 내각제로 당론을 정하면 남은 것은 DJ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쟤)의 「승부」뿐이다.그럴 경우 호남권에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DJ보다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JP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자민련은 나아가 여권에서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듯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21일 『현행 헌법체제에서 내각제요소를 강화한 「권력분산」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한동 고문은 14일 『권력집중에 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수 없고 각계각층과 만나겠다』고 했다.김윤환 고문은 처음부터 내각제 지지론자이고 이수성 고문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김만제 포철회장 취임 3년/사업구조 집약화 등 경영혁신

    ◎세계1위 도약 기틀… 유임 확실 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이 오는 14일로 취임 3년을 맞는다.김회장은 지난 3년간 경영혁신과 대외 위상강화를 통해 포철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변모시켰다.때문에 14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유임이 확실시 된다. 경영혁신은 김회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가능케 하는 한 축이다.김회장은 지난 94년 취임사에서 유연한 조직과 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골자로 하는 「녹색경영」 철학을 밝히고 이를 근간으로 사업구조개편,조직 및관리제도 개선,경제성 마인드 운동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에 착수했다. 김회장은 특히 사업구조를 철강,건설·엔지니어링,에너지,정보통신 등 미래성장사업으로 집약,전문화하는 한편 93년 당시 46개이던 출자회사를 15개사로 대폭 축소하는 살빼기를 단행했다.반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설비는 대폭 확충했다.지난해 연산 3백만t 규모의 광양 5고로 등 신규설비를 확충,연산 2천8백만t 체제를 구축해 오는 98년부터 세계 1위의 철강사로의 도약기틀을 다졌다. 관리부문에서는 경영위원회를 신설,9명의 경영위원들이 회사의 주요 정책결정을 하게 해 민주적인 조직관리의 길을 텄으며 본부장책임제와 팀제를 도입,자율 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켰다.아울러 고객만족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클레임 선보상제도,출하후 입금제도 등 다양한 판매 및 서비스제도를 확충했으며 산학연 연구체제를 구축,스틸캔 스틸하우스 등 철강재 신수요 창출과 시장개발 활동을 강화했다.이같은 경영혁신은 김회장이 후발 철강국 인사로서는 최초로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피선되는 주춧돌이 됐다는 평가다.
  • 추바이스 경제부총리 재임명/옐친,개혁박차 신호

    ◎시장경제 신봉자… 의회 반발 거셀듯/부패척결·지하경제 양성화 급선무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한때 「러시아경제의 고통거리」로 치부했던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러시아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제1부총리에 다시 임명됐다.옐친경제개혁의 색깔과 농도를 알게하는 대목이다.추바이스는 35살에 이미 국가재산사유화위원회 위원장을,이후 경제부총리를 거치며 러시아 시장경제체제전환의 핵심인물이다.그는 시장경제원리를 철저히 신봉하는 인물로 서방과 그 기업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을만한 인물로 꼽힌다.문제는 그가 경제전면에 나서 개혁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한다고 해서 러시아경제가 쉽게 회생 본궤도에 오르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추바이스 부총리는 업무개시와 함께 세제개혁과 국가독점기업의 구조개선,예산지출의 국가장악,연금제도개선,전력·가스·교통분야 등 공공요금 인하정책을 즉각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다.국영기업 등 각종기업에 대한 조세특권폐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은주대상이자 국가수입원인 국영에너지회사들로부터 벌써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투자환경개선을 위해 은행에 대한 구조개편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연금제도개선의 경우 소비에트식 국가지출을 지양하고 개인연금제도를 정착시키려 하지만 국민정서는 물론 공산당이 지배하는 현 두마(국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다.서방 경제전문가들은 추바이스총리가 러시아 경제회생의 맥을 잘 짚고 있지만 개혁추진과정에서 의회와의 잦은 충돌로 오히려 정치불안이 가중될 것을 염려한다.또 세제개선이 러경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수십년동안 밑바닥까지 스며든 관리의 정신구조와 부패개선,실물경제의 반을 넘는 지하경제를 장악하는 기업마피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러시아의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불 톰슨 지난해 거액적자/4,900억원… 1년새 3배로 증가

    【파리 연합】 프랑스 톰슨 그룹의 가전분야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TMM)사가 지난해 모두 31억3천만 프랑(약 4천9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경영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MM이 6일 밝힌 96년 결산보고에 따르면 TMM은 지난해 3백77억 프랑(약5조6천억원)의 매출고에 영업적자 4억9백만 프랑(약6백40억원),부채에 대한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순손실은 31억3천만 프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MM의 이같은 96년 손실 규모는 전년도(95년)의 10억9천만 프랑(약1천7백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TMM의 경영수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지난해 라가르데르­대우에 의한 민영화가 중단된 TMM의 이같은 경영실적이 민영화가 늦춰질수록 부채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TMM의 근로자들도 적자누증 및 최근 단행된 구조개편 등으로 기업의 장래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동차산업도 “내리막길”

    ◎1∼2월 내수 38.3%·수출 21.3% 작년보다 감소/업계 일부 “시장 포화… 투자 재조정” 주장 자동차가 안팔린다.자동차 판매량이 올들어 크게 떨어져 국내 자동차 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1∼2월 내수판매 및 수출실적 누계를 보면 16만6천606대와 13만9천926대로 지난해보다 38.3%,21.3%나 감소했다. 노동계의 파업이 끝나고 조업이 정상화된 2월에도 현대·대우·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3사의 내수 판매실적은 9만7천24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줄었다.이는 대우자동차 등의 신차 출시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으로 95년 이후 최악의 불황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줄고있는 이유에 대해 경기 불황을 첫째 이유로 꼽고있다.임금동결과 명예퇴직 등 불경기의 여파가 사회전반적으로 구매심리를 위축시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일단 포화상태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자동차 구매력이 있는 계층은 90% 이상 자동차를 보유,자동차가 보급될 만큼 됐을 것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이제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판매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과잉 설비투자의 재조정을 주장하는 한편 구조개편론을 또다시 제기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가 계속 저조하면 우선 올 생산량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자동차사들의 올 생산계획량은 3백만대로 이 가운데 1백70만대를 내수 판매하고 1백30만대를 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경기가 단시일안에 회복되지 않는 이상 올 내수 판매는 지난해의 1백63만여대에도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도 가격 경쟁력약화와 엔화약세의 지속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수출과 내수 판매량이 올해에도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을 확충해온 자동차사들이 판매목표와 생산량을 조정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도 생산규모를 조정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불경기를 자동차 판매가 침체한 가장큰 이유로 드는 쪽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면 수출과 내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불경기를 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과잉설비 여부는 일단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본 뒤 판단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청와대 새 비서진 인터뷰·프로필

    ◎김용태 비서실장/“토론·논쟁은 허용… 불화·잡음 절대 불허”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으며,또 그래야 발전이 있지만 불화와 잡음은 곤란합니다』 김용태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거듭 「화합」을 강조하며 「불화」는 용납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강인섭 정무수석과는 언론계에서 같이 지내고 당에서도 같이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힘든 자리를 맡았다』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은 절대 짧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통령이 뜻한바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신명을 다바쳐 보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솔직담백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상대를 금방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하는 장기를 갖고 있다.특히 뛰어난 상황판단과 솔직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Y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신문 정치부기자,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했다. 5공시절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3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그때까지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으며 원내총무,내무장관 등 당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김영삼 대통령과는 일선 기자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3당합당후 맨먼저 YS계에 합류한 민정계의원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시절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다룬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부인 정난희씨(62)와 2남1녀. ◎강인섭 정무수석/“화합·단결 도모… 국민소리 귀 기울일터” 강인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8일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맡았어도 나름대로 화합과 단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론이 (청와대비서실 내부에) 싸움을 붙여도 절대 안말려들 것』이라고 장담한뒤 『국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언로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강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야당의 양맥의 하나였던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으로 지난 88년 4·26 총선직후 관훈클럽총무를 역임한 뒤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당시 공천을 바라고 총선전에 입당하는 관례를 깨고 원내 3당으로 전락한 통일민주당에 조건없이 합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호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것도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오랜 기자생활등을 통해 얻은 정치 감각,그리고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을 것이라는 주위의 관측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민주산악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14대때는 전국구의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지난 총선때 서울 은평갑에 출마했으나 석패,국회 재입성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 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전북 고창출신으로 부인 서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인호 경제수석/“경기회복 시장원리따라 풀어나가야”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28일경기회복을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비서관은 얼굴없는 직책이다.정책입안.집행과정서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경제운영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러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라는 전체적인 골격은 잘 잡힌 것으로 본다.구조개편노력이 강화됐으면 한다. ­경제주체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인위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고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풀어가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금융실명제 보완구상은 없나. ▲실명제도입으로 부작용이 크면 보완해야 겠지만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실명제의 본질에 해당된다. ­금융개혁위원회가 발족했는데.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정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4회) △경제기획원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업부장악력 뛰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부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57세 ▲(주)풍산 부사장 ▲나사본 조직관리처장 ▲국민체육공단 부이사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여야의 전략

    ◎여­난국 총체적 접근… 제도개혁 요구/야­한보 집중 공격… 황 망명 양념 언급 24일부터 닷새동안 벌어질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에다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문제까지 겹쳐 여야간 격렬한 설전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현 난국이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정부 여당의 책임론과 문민개혁의 문제점까지 과감하게 도마에 올려 다양한 각도에서 시국을 점검하고 대안과 처방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정치의 개혁과 경제회생책,총체적 질서회복 등 해법을 제시,야권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되 현철씨 문제 등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역공을 펼치기로 했다. 첫날 정치분야에 나서는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문민정부 초기에 정·관·재가 얽힌 「부패의 삼각고리」를 허물지 못한 실책을 지적하고 정치자금법·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을 역설할 예정이다.유용태 의원(서울 동작을)은 「위기관리의 위기」라는 주제로 정부와 여권의 겸허한 반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이용삼(강원 철원·화천·양구)·허대범 의원(경남 진해) 등이 북한 황장엽 비서의 「5만명 고정간첩 암약」 발언 등을 들어 지난 연말 단독으로 처리한 안기부법 개정안의 즉각 실시와 재개정 불가 방침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편과 금융실명제 보완,수출부진 및 중소기업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춘다. ▷야권◁ 한보사태를 주된 타깃으로 정부 여당 흠집내기에 주력할 기세다.이에 따라 질문 의원들은 「한건」을 위한 「정보사냥」에 분주하다. 국민회의측은 「의혹」쪽으로 방향을 정했다.정치분야에서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현정권 4년의 실정」을 총론,「신한국당 9룡비판」을 각론으로 정했다.율사출신 조찬형 의원(전북 남원)은 한보수사를 물고 늘어지기로 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김대통령에 대한 한보측의 대선자금 지원여부,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상 문제점,특혜대출 경위 등을 따질 계획이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한보사태 및 경제위기 수습방안,황장엽 비서 망명대책 등을 주된 골격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주당 이부영(서울 강동갑)·권기술(경남 울산 울주)·이수인 의원(전국구) 등도 한보사태 등을 벼르고 있다.
  • 아주/외국인력 남아돈다/고부가산업 발달로 단순노동 수요줄어

    ◎5백만명 연 750억불 수입… 2년째 감소 아시아의 고도경제성장에 버팀목 구실을 해온 노동인력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경기침체와 함께 산업구조개편 탓으로 종래의 단순인력보다는 기술인력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아시아 및 동남아지역에서 떠돌아 다니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5백만명에 이른다.일본에는 1백만명의 정식 외국인 근로자가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35만명,대만에 24만명,홍콩에 17만5천명,한국에 약 1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등록돼 있다.이들의 대부분은 소규모 공장이 들어서 있는 곳을 전전하며 의류·봉제·가전제품 분야등 주로 「3D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의하면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햇동안 본국정부 및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금액은 7백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필리핀 출신 해외근로자들이 본국에 송금한 금액은 지난 95년에 50억달러를 기록했고 96년에는 45억달러에 머물렀다.최빈국인 방글라데시의 경우 걸프지역,말레이시아,한국 등지에서 일하는 근로자 20만명 정도가 연간 12억5천만달러를 본국으로 보냈으나 올해에는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들어선 아시아지역의 경기불황으로 인한 폐업과 인력감축에 영향을 받아 단순노동 해외근로자들의 취업기회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한 전환과정에서 단순노동 대신에 숙련인력 및 준숙련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고무 및 기초상품에 의존하던 노동집약 경제에서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산업 등 첨단업종으로 투자를 전환하면서 고급기술인력의 수요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근로자 송출이 많은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에서는 자국 근로자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가 줄어들 조짐을 보여 울상을 짓고 있다.
  • 「한보」 향방따라 철강산업 “변혁”

    ◎인수자 점유율 큰폭 상승­재계 순위도 변동 한보사태를 계기로 철강산업의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철근,열연강판(핫코일),냉연강판 등 연산 9백만t의 능력을 갖출 한보철강의 인수자가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서 앞으로 철강산업의 점유율변동은 물론 재계의 순위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보철강이 당진제철소 1단계공사를 완공하기 이전인 95년6월까지 철강산업계는 1고로(포철),3냉연(포철·동부제강·연합철강),5전기로(인천제철·한보철강·강원산업·동국제강·한국철강)체제를 통해 분업체제를 갖추고 있었다.한보철강은 체제변동의 시발점이었다.미니밀로 핫코일을 생산,포철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렸고 오는 5월 냉연공장 완공으로 냉연업계에도 뛰어들 예정이었다. 만약 기존 철강업계가 당진제철소를 인수하면 단번에 시장점유율이 10%포인트이상 올라가 포철에 이어 국내 최대의 민간제철소가 됨은 물론 세계적인 제철기업체로 부상할 것이다. 만약 인수자가 비철강업체라면 한보철강의 자산규모나 생산능력을 감한할때 자금능력과 제품소화능력을 갖춘 기업은 5대 재벌로 압축된다.이 경우 자산 5조원의 한보철강을 인수하면 선경그룹이 유공을 인수,단번에 재계 5위로 부상한 것에 비견되는 서열이동이 불가피하다.
  • 육·해·공 주도권 경쟁/클린턴2기 국방전략 수립

    ◎육군­윈윈전략 유지·장비현대화 강조/해군­전진배치·연안전투 능력이 우선/공군­우주발진체계 개발에 계속 투자 미 국방부가 새해들어 클린턴 2기행정부 4년동안의 국방전략평가서(QDR) 작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자 육·해·공 각군이 각기 자신들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 로비에 나서는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까지 확정지어 방위백서로 발간될 QDR은 미군의 21세기 전략개념을 규정짓는 것으로 예산은 한정돼있는 상황에서 장비현대화와 대응태세유지 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때보다도 활발한 전략개념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97국방 콘퍼런스」에서 존 달톤 해군장관은 『우리의 모든 방위프로그램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해군력의 전진배치 및 연안전투수행 능력제고를 우선시킬 것을 강조했다. 미 해군연구소와 군사통신전자협회가 공동주관한 이 회의에서 달톤 장관은 또 『해군및 해병대의 작전수행을 위해 ▲신형 슈퍼호넷 폭격기 ▲신형 공격잠수함 ▲첨단기습장갑차의 개발이 필연적』이라면서 『예산이 제한된 만큼 군과 방산업계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공동작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로널드 포그만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현재 미국의 2개전쟁 동시수행전략(윈­윈전략)을 「1과 1/2시나리오」로 개편,절약되는 예산으로 미래의 공군전략인 우주기지발진체제 개발을 계속할 것을 주장했으며 데니스 라이머 육군참모총장은 윈­윈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지상군 감축을 장비 현대화로 커버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감축이 예상되고 있는 규모는 육군은 10개 전투사단중 2∼3개,공군은 18개 비행단중 3개,해군은 350척 해군함정및 10개 비행단중 2개 등으로 미군사력 구조의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코언 국방장관은 『앞으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미군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하고 『군 구조개편을 추진,병력수를 줄이면서 무기 현대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 “미군 세계위기 즉각 대응”/코언 국방 취임연설

    ◎군정예­무기현대화 주력 【워싱턴 연합】 윌리엄 코언 신임 국방장관(56)은 24일 백악관에서 취임선서를 갖고 미국의 제20대 국방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코언 국방장관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마친 뒤 『앞으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미군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미국은 그러나 「세계경찰」이 될 수 없으며,전세계 주요 사건에 휘말려 포로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해 향후 미 군사력의 사용을 평화유지활동보다는 위기대응에 주력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그동안 세계최강의 군대를 유지해왔으며,이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면서 앞으로 군 구조개편을 추진,병력수를 줄이면서 무기 현대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코언 장관은 『우리는 전쟁 발발시 신속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어낼수 있도록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각… 합병… 업종별 구조개편 본격화/실속 정리로 불황타개 모색

    ◎철강­포철,삼미종합특수강 매입/자동차­삼성,「쌍용차 인수」 등 설무성/주류­선양→경월,보배→보해에 합병 산업별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그동안 재벌들의 사업확장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일부 업종들이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각과 합병을 통한 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그룹들이 업계의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은 업체를 매각하고 반대로 경쟁력 있는 업종은 상대 그룹의 업체를 인수·합병,체구를 불리는 작업을 추진중이다.업종별로 새로운 판짜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개별 그룹으로서는 수익전망이 낮은 한계 사업을 경쟁기업에 양보함으로써 보다 유망한 사업에 투자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백화점식 사업확장 경쟁에서 체질에 맞는 고유업종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구조개편의 시동을 건 업계는 철강업계.포항제철을 중심으로 한 국내 철강업은 다른 업체의 경쟁력의 획기적인 강화나 피합병중 하나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삼미종합특수강이 포항제철에 매각키로 된 것은 이에 따른결과로 볼 수 있다.반면에 현대그룹은 전기로 방식의 인천제철을 기반으로 고로형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현대는 무엇보다 제철공장을 건설하고 인천제철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철업의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며 제철업 진출을 그룹차원의 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최근에는 현대그룹이 경영난을 겪고있는 한보철강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한때 나돌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삼성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LG그룹의 기아자동차의 인수 소문도 이와 같은 것이다.우리 경제 규모로 볼 때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동차회사수가 2∼3개면 적당하다는 얘기도 이같은 업계 개편설을 뒷받침하고 있다.또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세계적으로 살아남을수 있는 자동차회사는 10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미래의 자동차 업계 개편 방향을 암시한다. 주류업계에서도 이미 보배와 선양 등 경쟁력을 상실한 2개의 지방소주회사가 기존의 두산경월과 보해에 각각합병돼 판도가 새로 짜여지고 있다.나머지 지방 소주회사들도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구해 합병하든지 경영제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들은 『국내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회복,불황과 무역적자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런 현상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 러,허약한 군 대폭 수술/체천서 전력·실상 서방노출로 위기감

    ◎병력 30% 감축·유사사단 통폐합 추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에서 군개혁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국방위원회와 국방부쪽 수뇌부들은 3일 정례적인 모임을 가진뒤 『멀지않아 군과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군개혁안이 확정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의 군개혁문제가 고개를 든 것은 체첸전쟁 때문이었다.체첸전쟁으로 러시아군의 전력이 외부로 드러났고 군내부의 실상도 적나라하게 서방에 전해졌다. 체첸반군과의 전쟁에서 러시아 지휘부는 작전통신이 되지않는등 병력통제에 실패했고 협력해야할 지상군과 공군은 한번도 작전다운 작전을 펴지 못했다.더욱이 이탈자가 속출했고 훈련을 받지못한 신병들은 「총알받이」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최근에는 러시아 군인 상당수가 생활고때문에 근무시간만 지나면 택시운전기사,자동차수리공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같은 모습이 텔레비전 전파를 타고 유럽지역으로 흘러 나가 러시아군 수뇌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러시아군의 상황은 어느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는 것이러시아 언론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군개혁은 군구조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병력은 2000년까지 대체로 30%를 감축,1백20만명정도로 유지한다는데 대부분의 군수뇌부는 동의하고 있다.사단도 유사사단을 모두 통폐합해 12∼15개의 정예사단을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2000년이후에는 지원병의 수를 늘리면서 점차 모집병을 대체하는 쪽으로 「2단계 개혁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현재 병력의 0.5%에 달하는 러시아장군들의 수를 0.1%로 줄이자는 계획도 군개혁안의 중요한 안건으로 제출돼 있는 상태다.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장군수를 줄이면 그만큼 전력이 약화된다』며 반기를 들지만 대부분의 국방관계자들은 군예산상 그 수를 대폭 줄이는데 찬성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군조직개편을 위해서는 당장 최소 70조루블(약1백50억달러)이 소요된다는 점이다.이 부분때문에 국방위원회와 국방부 수뇌진들이 지난해에 이어 수차례 머리를 맞대도 똑 떨어지는 개혁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 진로그룹 매출액 2010년 38조 목표/사업구조 개편계획

    진로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매출을 38조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며 물·환경·유통·상사및 첨단사업을 4대 전략사업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진로그룹은 25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구조개편 계획 및 세계화전략을 확정,발표했다.진로는 오는 2010년 올해 3조5천억원의 11배인 38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기위해 주류·식품·건설·엔지니어링 등이 축인 사업구조를 4개의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개편키로 했다. 특히 해외사업을 대폭 확대해 유럽·러시아·미주·동남아·중국·일본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경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매출의 절반이상을 해외사업에서 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높이고 첨단 하이테크분야에도 진출키로 했다.
  • 한반도 안보정보 교환/도이치 CIA국장 서울 행보

    ◎남북긴장국면 한­미 협력 강화 논의/제네바합의 이행 필요성 강조할듯 존 도이치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방한은 『한·미 정보기관장 사이의 정례적 교환방문』이라는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대체로 CIA국장은 2년 주기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지역을 순방하며,우리측 정보책임자도 임기중 미국을 한차례 이상은 방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이치 국장이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로명 외무·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그리고 카운터파트인 권영해 안기부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특별한 현안을 놓고 협의하지는 않는다고 당국자는 밝혔다.다만 현재의 남북관계 등 동북아정세와 도이치 국장의 경력을 함께 고려하면 그가 한국방문중에 어떤 대화를 나눌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 95년 5월 취임한 도이치 국장은 미 국방부의 대표적인 핵비확산·군축전문가다.도이치 국장은 미국의 대량살상무기비확산이라는 세계전략차원에서 북한핵동결과 미사일개발·수출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제네바 북·미 합의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 같다.양측은 잠수함 침투 등 대남무력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정권의 내부 움직임과 이에 따른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한·미간 안보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 국장은 프린스턴·MIT대에서 물리학·화학을 강의했었고 에너지부 초대차관 출신이다.CIA국장 취임 뒤 아이티사태 등 국제현안을 다뤄왔지만,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도이치 국장은 방한기간중 북한의 도발과 그에 대응하는 우리측 당국자들,그리고 국민의 인식과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94년부터 국방부차관을 맡으면서 국방구조개편작업을 주도했던 57세의 도이치 국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유력한 국방장관후보이기도 하다. 도이치 국장의 방한은 그가 우리측 정보 및 외교안보당국자들과 얼굴을 익히고,앞으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정보수집활동을 수행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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