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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사범대 통폐합 추진/인수위 15대 취임전과제 발표

    ◎정부 산하기관 개편안 2월까지 마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는 정부부문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정부 산하기관의 조직개편안을 새정부 출범 이전까지 수립키로 했다. 또 재학생이 1천명 안팎인 소규모 교육대학의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교육대학간 혹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간 통·폐합 방안과 함께 교원양성의 질적개선을 위해 교육대학과 종합대학을 연계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제15대 대통령 취임전까지 현정부에서 조치해야할 사항으로 인수위측의 의견을 반영하고자하는 15개 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이날 신용질서 회복을 위해 경영상태가 부실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정리기준을 사전 공시하는 등 투명한 기준 및 절차에 의해 조속히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구조개편을 위해 지방공무원의 총정원제를 도입하는 한편 교육행정조직을 통·폐합하고,행정실무인력 및 보조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촌지도조직과 농지개량조합,농·수·축·임협 등의 통·폐합하는 등 슬림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 총리위상 강화 싸고 양론

    ◎‘우대’ 담긴 개편안에 “청와대도 줄이는데…” ‘2인자’라는 허명속에 대독총리·의전총리라는 자괴감이 없지않던 총리실이 새정부에서 명실상부한 권부로 등장 할 것인가. 일단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후보 시절 이미 총리실의 강화를 공약한데다,현재 당선자 진영이 검토하고 있는 행정구조개편을 위한 각종 시안도 총리실을 크게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당선자 진영의 한편에서는 총리실의 위상을 강화하는 작업이 구체화 될수록 ‘그렇게 쉽지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된 현정부의 조직개편안은 총리실에 재정경제원에서 분리된 예산실을 비롯,법제처와 공보처,경우에 따라 정부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처 기능까지 흡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노른자위‘는 모두 차지하는 셈이다. 또 이 안을 만든 사람들이 당선자 진영의 조직개편작업에 다시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당선자 진영의 조직개편위가 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편안 역시 이 범위에서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그러나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들에 대해 ‘행정적’으로는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인정하지만,‘정치적’인 고려가 되어있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고,99년말까지 내각제개헌을 한다는 ‘합의서’를 상기시킨다. 게다가 김당선자가 비서실을 대폭 축소하는 등 청와대의 무게를 덜어내려는 상황에서 ‘김종필 총리’에 힘을 몰아줄 리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 읍·면·동 폐지 계획 유보/김 당선자

    ◎취임전 지방행정조직 개편 않기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7일 행정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검토해온 읍·면·동 폐지방안을 전면 유보키로 합의했다. 김당선자와 박총재는 이날 첫 주례회동에서 다음달 새 정부 출범 이전 중앙정부 조직개편을 마무리짓기로 하는 대신 지방정부 구조개편 문제는 차후과제로 넘기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과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박총재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요청하기 위해 현대 정몽구·삼성 이건희·대우 김우중·LG 구본무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다음주부터 연쇄 면담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양당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양당 수석부총재와 당3역으로 구성된 ‘8인 중진회의’를 금요일마다 정례화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 김대중 시대­정부조직 개편 방향

    ◎‘작고 효율적인 정부’… 임기 초 단행/중앙부처 과감하게 축소… 총리실 권한 강화/읍·면·동·조직 의미상실,지역정보센터 활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대대적인 행정개혁의 시기를 새해 2월25일 대통령취임식을 기준점으로 하여 중앙정부조직개편은 새 정부 출범이전으로, 지방행정구조개편은 취임후 내년 5월 지방자치제 선거이전까지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 작업은 본격화됐다. 김당선자측이 이같이 행정개혁작업의 시기를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하되 기본적으로 임기직전 및 임기초기에 조직개편작업을 하기로 한 것은 ‘쇠뿔은 단김에 빼야한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중앙행정부처의 과감한 축소, 통폐합은 기존 기구에 따른 인사가 이뤄진 뒤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공약한 지방행정계층의 축소 등도 내년 5월7일 실시 예정인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이전에 단행하는 것이 ‘선제도정비 후선거실시’원칙에 부합한다고 본 것이다. 행정개혁작업은 조만간 발족될 김당선자측의 행정개혁위원회(가칭)가 정부구조개편심의회(위원장 박동서 행쇄위원장)와 협의를 시작하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이번 정부조직개편은 정부수립 50년만에 중앙 및 지방,산하단체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인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행정개혁의 기본원칙은 김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했듯이 ‘작고 효율적인 정부’이다.개편의 방향은 크게 보면 총리실의 권한강화,재경원을 비롯한 중앙부처의 통폐합,지방조직의 재편,산하단체의 조정 등 4가지로 모아진다. 총리실은 재경원의 예산기능을 흡수해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감대이다.여기다 총무·공보처 등의 부처를 총리실에 흡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재경원은 금융정책 및 관리,세입 및 국고 관리기능만을 보유하는 옛 재무부 기능만 맡고,통화관리는 한국은행이 맡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고 박동서 행쇄위원장은 밝히고 있다.하지만 각 부처의 로비를 막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예산기능을 대통령직속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예산과 함께 가장 중요한인사문제에 대해 김당선자는 인사위원회와 인사청문회를 공약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 내무부는 주민등록관리,토지관리같은 중추 업무를 맡는 지방자치처 또는 국가행정관리처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외교와 통상을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부총리급의 외교통상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으나 통일·외교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중앙에 이어 2단계로 진행될 지방행정개혁은 고도정보화사회로 급속하게 발전하고있는 추세에 비추어 각종 증명서발급수준의 읍·면·동 조직은 더이상 행정단계로서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를 지역정보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조직 전문가들은 행정개혁에서 ‘최선의 방안’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장단점을 갖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는 것이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의 우선순위에 대한 집권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지방행정구조 2단계로 축소/김 당선자

    ◎중앙정부는 내무부 폐지 등 취임전 개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대대적인 행정개혁을 단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새정부 출범전 중앙정부의 조직축소개편을,출범후 내년 5월 지자제 선거전까지 현재 시·도, 시·군·구, 읍·면·동의 3단계로 된 지방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 개편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의 5월7일로 예정된 지자제선거전에 읍·면·동의 행정계층을 없애거나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없애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정부의 개편과 관련해서는 △내무부를 폐지,지방자치처 혹은 국가행정관리처로 축소 △재경원의 기능 분산 △총리실의 총무처,공보처 흡수 △대외통상무역부서의 독립강화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의 통폐합 △정부 산하단체의 대폭적 정리 및 민간 이양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방경찰제 실시를 위해 국가 및 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지방자치단체가 교통시설물 설치 등 교통행정은 물론 지역치안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민 서비스 향상과 행정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중앙부처에도 기업경영방식을 도입,계약직 공무원제도를 확대실시하고 행정조직의 대국대과주의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조만간 발족할 행정개혁심의위를 통해 이같은 행정개혁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당선자측은 이와 관련하여 이미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나웅배 전 부총리 등 9인으로 구성된 ‘정부구조개편심의회’가 새해 1월10일까지 행정개혁 시안을 마련하는 대로 본격적인 심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중앙정부조직 개편안은 2월 임시국회에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
  • “외채 규모·대책 밝혀라” 질타/재경위 이모저모

    ◎사실은폐·복지부 등 재경원 책임 성토/금감위에 부실금융기관 감자명령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23일 이틀째 전체회의와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금융개혁과 금융실명제 보완 관련 법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여야의원들은 특히 전체회의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강만수 재경원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외채 상환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장재식 장성원 의원은 “일개 사무관에게 종금사 감독을 맡겨 놓고 제대로 감독도 하지 않은 것이 국가부도의 원인”이라며 “가장 시급한 금융개혁에 대해서도 복지부동으로 일관했다”며 재경원을 국가파탄의 ‘주범’으로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정부가 외채 통계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거짓말만 하고 있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다”고 개탄했고 같은 당 박명환 의원은 “경제파탄의 책임을 지고 재경원 직원들이 자진사퇴,매국행위에 대해 문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상만 박종근 의원도 “외환위기 원인과 외채상환 일정을 정확하게 공개하라”며 따졌다. 이날하오 법률심사 소위는 금융산업구조개편법안과 은행법 개정안 등을 논의 △금융감독위의 권한 강화 △대기업의 은행지분확대등 국제통화기금(IMF) 요구사항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부실금융기관이 영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경우 통합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가 정부나 예금보험기구에 현물출자를 요청하고, 대신 해당 금융기관 임원진 등의 주식 전부나 일부에 대해 소각이나 병합을 통해 감자를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감독기관의 협의체적 성격으로 운영하되 99년부터는 3개 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토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부실금융기관 인정 범위를 ‘얘금지급정지 상태’에서 ‘예금지급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로 확대, 부실금융기관 정리를 강화키로 했다. 소위는 이와함께 은행소유구조와 관련 1인당 소유지분 한도를 10%까지는 감독당국에 대한 신고절차만 거치면 되도록 하고,10%, 25%,33%를 각각 초과할 때는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국내외 산업자본의 경우 1개 은행에 대해서만 10%초과취득을 허용키로 했다.
  • 금융구조조정 본격화 ‘신호탄’/재경원

    ◎합병 인가기준·지원사항 공식발표/IMF요구 이행으로 국제신인도 높이기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5일 “정부가 최대주주가 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중 한곳에 대해서는 외국 금융기관이 인수해도괜찮지 않느냐”고 밝혀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6대 대형 시중은행이 외국금융기관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져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또 이날 재경원은 ‘금융기관의 합병 등에 대한 인가기준및 지원사항’을 공식발표해 이를 뒷받침 했다. 정부가 제일과 서울은행중 한 곳에 대해 외국 금융기관의 인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 놓은 것은 대외적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로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아직 가장 발언권이 센 미국과 IMF는 정부의 개혁조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두개 부실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의 금융기관이 인수할 능력이 있다면 6대 시중은행중 한 곳인 제일은행이나 서울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게 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즉 폐쇄등의 조치보다는 외국기관이 인수라는 방법으로 국내 경제여건과 IMF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두 은행에 각각 1조1천8백억원씩을 주식으로 현물로 출자해 지분율이 59%다.정부가 마음 먹기에 따라 새로운 주인은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는 현재 대부분 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율을 4%로 제한한 것을 10% 이상으로 할 방침이라 은행들의 M&A가 보다 활성화되는 기반도 내외적으로 마련되는 셈이다.금융기관의 M&A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내년초에 제정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경원은 또 이날 합병할 때 자회사나 국내외 점포설치,유상증자 등을 우선 허용해 남는 인력을 활용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같은 업종간이나 다른 업종간이나 구별없이 합병에는 이점을 주기로 했다.재경원이 이번에 합병기준 및 지원책을 내놓음에 따라 금융시장의 대외개방과 맞물려 향후 금융업계의 합병 움직임이 보다 강도높게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재경원의 정건용 금융총괄심의관은 “금융개방하에서 외국의 금융기관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을 선별 육성하는 방향으로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 재계 우호적 인수·합병 ‘바람’/대우의 쌍용자 인수로 가속도

    ◎3대그룹 기조실장회의 ‘기업복덕방’ 자임/‘상생’ M&A 적극 추진… 차업계 최대현안 부상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요구와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재계에 우호적 인수·합병(M&A)의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문제도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전경련이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통해 그룹간 우호적 M&A추진 등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재계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기업복덕방’을 자임하고 나섬으로써 가속이 붙을 조짐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9일“외국기업의 적대적 M&A가 허용되는 상황에서 각 그룹이 이제는 과당·출혈경쟁을 지양,한계사업에서 철수하고 그룹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서 타 그룹에 넘기면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는 사업은 과감히 이양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며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도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각 그룹간,기업간 ‘상생을 위한 M&A’가 활성화될것”이라며 “최근 삼성전자가 오디오부문을 새한미디어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이합집산’에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재계에서는 대우와 쌍용처럼 자동차 회사간의 또 다른 결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무엇보다 최근 자동차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국내 생산시설과 생산규모가 과잉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6사의 내수와 수출 실적 추정치는 3백12만대 가량이지만 생산능력은 4백16만대에 이른다.약 1백만대의 생산시설이 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따라서 재계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의 전반적인 구조개편을 통한 시설과 투자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현실로 볼 때 적어도 1∼2개사를 줄여 3사 체제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의 방식은 여러가지를 상정해볼수 있다.현대자동차가 기아 또는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거나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는 방안,또는 기아가 삼성을 인수하는 것 등 그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최근 자신의 에세이집 출판기념회에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삼성자동차가 구조개편차원에서 다른 업체를 M&A할 수도 있고 M&A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한 얘기이지만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여력과 능력이 없다고 몇차례 강조했던 상황에서 하루 아침에 종전 입장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는 말로 기아자동차의 인수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로도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실현성이 높은 방안이다.삼성이 후발기업이기는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아쪽에서는 ‘삼성만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다 일단 공기업화 절차가 진행중이므로기아가 3자에 인수된다 하더라도 내년에나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기아측은 구조조정을 하려면 기아를정상화시켜 삼성을 인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삼성자동차측은 “투자 연기나 자동차사업의 포기는 절대 없으며 기아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원래의 계획에 따라 생산체제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 ‘자동차 2대메이커’로 부상/대우자 위상

    ◎중복투자없이 전차종 생산체제 갖춰/연산 129만대… 기아 제치고 현대 추격 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생산능력과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업계 3위였던 대우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 1위인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내만 볼 때 대우의 생산능력은 현재 1백7만대이지만 쌍용의 22만대를 더하면 1백29만대로 늘어난다.기아와 아시아 자동차의 1백13만대보다 16만대가 많아진다.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을 더한 1백73만5천대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명실공히 2위 메이커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승용차와 일부 대형상용차만을 생산하던 대우는 쌍용자동차의 인수로 경차·고급 대형승용차 등 전차종의 승용차를 비롯,4륜구동형 RV차량,승합차,트럭,버스,특장차 등 거의 모든 차량을 만드는 종합자동차회사로 발돋움했다.특히 RV차량과 승합차량은 대우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문으로 일거에 종합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대우가 쌍용을 인수한 것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생산체제를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중복되는 부분은 버스와 8t이상의 대형트럭 뿐이다.중복 생산되는 부분도 앞으로 중소형 트럭 등 두 회사 모두 생산하지 않는 차종으로 전환하면 충분히 해결된다. 대우는 앞으로 쌍용자동차의 생산 품목을 분석,생산차종과 생산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대우는 생산과 판매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쌍용자동차의 이름과 브랜드 명칭을 고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쌍용’은 ‘대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대우의 쌍용 인수로 기아와 아시아,삼성 등 나머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업계구조개편의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기존 업계간에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몇년뒤 튼튼한 경제 이룰것”/김 대통령·캉드쉬 면담

    ◎김 대통령­“조속한 지원 당부… 할일 다하겠다”/캉드쉬­“매몰찬 요구 너무 서운해 말기를”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3일 상오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금지원협상에서 한국정부를‘매몰차게’ 밀어붙인데 대한‘양해’를 구해 눈길을 끌었다. 캉드쉬 총재는 “다자기구의 장을 하다보니 친구를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그는 “한국이 지금은 대단히 고통스런 상황에 직면해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몇년후에는 튼튼한 경제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몇년후에는 지금 김대통령이 한 일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평가받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협상과 자금지원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하면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캉드쉬총재는 “IMF이사회 등 보통 한달정도 걸리는게 상례인 일정을 IMF사상 가장 빠른 48시간이내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캉드쉬 총재의 예방에는 휴버트 나이스 실무협상단장과 임창렬경제부총리,이경식 한은총재,김영섭 경제·반기문 외교안보·신우재 공보수석이 배석했다.예방시간이 50분으로 길어지자 ‘어전협상’이 이뤄진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그러나 한 참석자는 “금융구조개편,자본시장개방 등 개괄적 얘기외에 구체적 토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 환위기 시대/외국투신상품 눈돌릴만

    ◎올부터 위탁판매 시행/환율 상승으로 환차익.연 34.3% 수익률 성과/가파른 금리 상승기엔 중기우대공사채 추천/정부의 예금 지급보증/투신사 제외는 낭설 최근 투신사가 정부의 예금 지급보증에서 제외됐다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투신사 고객들의 예금 인출 소동이 빚어졌다.이는 투신사의 자금보관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투신사는 고객이 예금한 돈으로 채권 주식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각종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기관으로 상대방이 개인이든 법인이든 대출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부실채권이 생기지 않는다. 또 고객의 이익에 반해 예금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 없고 투신사의 자본금과도 엄격하게 분리돼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재산은 완벽하게 보호된다는 것이 투신사측의 설명이다. 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앞둔 격변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돈을 맡길 수 있는 투신사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MMF(머니 마켓 펀드)=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단기금융자산(CP CD 등)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입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가 가능한 단기형 상품이다. 원래 가입후 30일 안에 해약할 경우 중도해약수수료를 0.5% 부과했지만 11월부터는 중도해약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따라서 하루를 맡겨도 실세금리 수준의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요즘같으면 15% 이상의 이자를 받을수 있다.은행의 단기상품인 MMDA의 금리가 10~11.5% 수준임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월말결제 자영업자 편리 향후 금리 추이가 매우 불투명하므로 장기투자를 일단 유보하고 이같은 MMF상품에 자금을 예치,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월초부터 자금이 유입되다가 월말에 한꺼번에 결제를 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특히 유리한 상품이다. ○해약땐 이익 30% 환급 ◇중기우대공사채=6개월 이상 1년정도 예치하기에 적당한 상품.요즘처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 이 상품에 자금이 유입되면 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아울러 고객이 가입후 90일 미만에 중도해약할 경우 이익금의 30%는 해약 고객에게 되돌려주는데 이는 하루만 맡겨도 그날 이자의 30%는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또 중도해약할 경우 이익금의 70%는 별도로 적립해 1년이상 예치하는 고객에게 이익금 외에 추가로 지급하는 상품이다.아파트 중도금이나 사업상 6개월정도 예치할 자금을 넣어두기에 편리하다. ○실세금리+α 수익 기대 ◇단위형공사채=사전에 고객을 모집해 모아진 금액만으로 상품을 설정하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설정하지 않아 가입때의 금리를 만기까지 거의 변동없이 고정시킬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가 고공행진을 할 때에 가입해두면 향후금리가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어 유리하다. 예컨대 요즘 채권금리가 약 18%이므로 앞으로 금리와 관계없이 이 정도 수준의 금리를 만기까지 받을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2년,3년형이 주종이었으나 고객들의 수요증가로 6개월 1년18개월 2년 3년 4년 5년형 등 기간별로 다양화돼 있어 자신의 거래기간에 맞게 상품을 고를수 있다. 또한 이들 단위형 상품은 ‘실세금리+α’의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설정하여 채권금리의 변동에 따른 매매차익의 실현에 주력,고수익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되므로 그만큼 절세효과도 거둘수 있다.대한투신의 하이파워단위형공사채,장기안정공사채,한국투신의 슈퍼단위형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달러 등 외국통화 투자 ◇외국투신상품=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일정에 맞춰 올초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위탁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주식형과 채권형 등 2가지이다. 이들 외국투신상품은 미국의 달러화,영국의 파운드화 등 외국통화로 직접 투자하므로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펀드의 투자수익 외에 환차익도 얻을수 있는 특징이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의 슈로더투신의 상품을 위탁판매하는 대한투신의 한고객은 7월 21일 판매개시일에 가입해 11월 17일 현재 연 34.29%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 이중 31%가 원화의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에서 발생했다. 앞으로 당분간 원화의 환율상승이 기대돼 이 고객의 투자수익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들 외국투신상품의 주식형은 세계 유망지역의 우량주식에 투자하므로 요즈음처럼 국내 증시가 침체를 보일때 대체투자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금융개혁법안’ 회기내 처리 사실상 물거품

    ◎금융시장 안정대책 대수술 불가피/‘금융 빅뱅’추진 계획 새정부서 다시 시작/재경원,대외신인도 개선 묘책없어 고심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대속에 신한국당이 단독처리를 꺼려 17일 국회 재경위와 본회의에서의 통과는 무산됐다.18일 마지막 일정이 남았으나 185회 정기국회 폐회식만 하고 본회의를 마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 빅뱅은(대개편)은 ‘그림 속의 떡’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곧 발표할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일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금융개혁법안의 통과로 대외신인도를 높이려던 정부의 희망섞인 기대도 산산조각이 났다.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빅뱅을 추진하려던 정부 계획은 원점에서 재조정해야 할 상황이다.물론 차기정부가 추진해도 되기 때문에 금융개혁이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볼 수는 없으나 당분간 빅뱅에 따른 신성출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도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내용이 바뀔 전망이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지난 14일 금융개혁법안 통과를 전제로 한 안정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큰 줄기는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금융시장의 구조개편과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리방안이었다. 그러나 금융감독기관 통합이 무산되면 이를 전제로 한 예금보험공사 설립도 어려워지고 당연히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도 백지화될 수 밖에 없다.은행 종합금융 증권 투신 보험 등 상호간의 업무영역을 허물어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려던 계획도 금융감독원이라는 구심점이 없을 경우 효과는 미지수다. 대외신인도 개선도 속수무책이다.그동안 외국 투자자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세부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보다 금융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예의주시해 왔다.단기적인 대책보다 장기적인 비젼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정부의 리더쉽을 금융개혁법안의 통과 여부로 판단하려 했다. 때문에 금융개혁법안이 불발로 끝날 경우 정부는 보다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그렇지만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할 묘안은 없다.한은특융지원과 정부의 대외 지급보증,채권시장의 추가개방,금융기관 대출금에 대한 출자전환 등이 거론되지만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따르는 미봉책들에 불과하다.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요청설도 나오고 있으나 한국의 부도를 직접 시인하는 것이어서 섣불리 말할 내용이 아니다. 물론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지 않아도 부실채권정리기금을 3조5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고 통합 금융감독원을 대신해 금융감독협의체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도 있다.어차피 내년 4월에 추진될 사항이었기에 내년 상반기중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해도 몇개월 늦춰지는 것 이외에 달라지는 것이 없다.그러나 한국의 금융시장을 위기로 보는 외국의 시각을 잡아두기에 몇개월이라는 기간은 너무나 길다는 것이 재경원의 시각이다.
  • 정기국회 마무리 잘하라(사설)

    대선때문에 30일간 단축운영되는 정기국회가 의안졸속처리 등의 ‘부실’속에 18일 폐회된다.새대통령 첫해 살림살이의 근간이 될 71조수천억원이나 되는 예산안이나 경제·사회관련 각종 민생법안 등 처리안건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결코 부실로 끝나서는 안될 국회다.불과 이틀밖에 남지않은 회기지만 각 정당과 의원들은 안건심의에 최선을 다해 긴급한 의안들을 깔끔하게 매듭짓는 유종의 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사실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하여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장래와 관련한 패가르기 등 선거판에 신경을 쓰느라 국정심의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을 선거구민들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심도있는 의안심의는 커녕 정족수 미달로 상임위 자체가 유회되는 일이 비일비재였다.이 때문에 국회에 계류중인 320여건의 각종 법안 가운데 4분의1에 불과한 80여건밖에 처리하지 못하게 됐고 새해예산안은 긴축편성 구호속에 오히려 8천억원 규모가 증액될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은 재계의 입김과 표를 의식치 않을수 없는 대선후보들과당지도부의 눈치보기에 의해 논란의 늪에 빠져버린지 오래다.경제위기극복의 열쇠가 될 금융개혁법안들조차 폐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각당과 행정부의 입장이 얽히고 설켜 법안처리 방향의 표류현상을 노정하고 있다.금융감독기구 구조개편과 관련한 한은노조 등의 반발,영장실질심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줄다리기 등 후보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는 사안들이 막판 국회앞에 가로놓여있다. 각 정당과 의원들은 당장의 표보다 국가대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이들 안건을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대선때마다 정기국회가 부실화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앞으로는 선거일자를 정기국회와 중복되지 않도록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고 총리 “내각제보다 대통령제가 낫다”

    ◎공직자 기강확립·선거중립 당부 고건 국무총리는 4일 삼청동 공관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권력구조 개편논의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내각제보다 대통령제가 낫다”며 대통령제 고수입장을 밝히고 “정부구조개편은 부처를 옮겨 붙이는 방식보다는 제로베이스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고총리는 또 차기정권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총리회담 제의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난 94년 이후 우리의 입장은 변한게 없으며 그쪽에서 제의해오면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총리는 이날 상오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문제와 외환 및 주식시장의 불안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모든 공직자들은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지혜를 모아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국방위/“북 화학무기 공격 방책 있나”(국정감사 중계)

    ◎화학전부대 창설 등 독자 대비책 촉구/군구조개편 여론수렴… 내년 6월 확정 4일 국회 국방위의 합참 및 국군정보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시 수도권 방어대책과 군구조개편 검토설의 사실여부 등을 집중 따졌다. 신한국당의 김종호 의원(충북 괴산)은 “수천t의 화학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민간인 방호대책이 없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화학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화학전부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은 “5백여발의 스커드미사일과 분당 1만여발을 발사할 수 있는 장사정포가 수도권 방공망의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 외에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비책을 캐물었다. 민주당의 하경근 의원(전국구)은 군구조개편과 관련,“작전통수권 환수에 대비한 군구조개편설로 공군과 해군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군조직개편 계획의 공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의 임복진 의원(광주 남)은 이밖에 올 12월의대선과 관련,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노력과 각오를 캐물었다. 윤용남 합참의장은 답변에서 “화학무기를 포함한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화학전 조기경보,초전 생존성 보장,적능력 무력화,사전억제 등 다양한 대비책을 한미연합차원에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의장은 또 군구조개편에 대해서는 “통합군이 될지,무슨 군이 될지 아직 명칭이나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말까지 군구조개선 시안을 만든뒤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6월쯤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히고 ”군내부의 논의과정에서 각군의 입장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대선 승리땐 정계 대개편”/이인제씨 TV토론

    ◎권력구조 개편논의 반대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22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계 대개편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건설할 국민정당외에 또 다른 국민정당이 하나 둘은 더 생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저녁 MBC주최의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내가)집권하면 기존의 인물이나 권력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정당을 열으라는 국민의 뜻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지사는 여권의 권력구조개편논의와 관련,“대통령 1인집중의 폐단이 많다는데는 동감하고 있으나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권력구조개편논의는 온당치 않다”면서 “권력구조를 매개로 합종연횡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의 서울시와 경기도 특별감사 방침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두 지방자치단체를 감사하는 것은 진의가 어디에 있던간에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게 되고 권위를 상징으로 하는 감사원의 위상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여 권력구조개편론 야권 반응

    ◎“낮은 지지율 타개책” 비난·경계·관망…/국민회의­“JP 돌아설라” 당근 2∼3개 준비/자민련­“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느긋/민주당·이인제 지녕 “궁여지책” 평가절하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신한국당 일각에서 권력구조개편 구상이 언급될 때마다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각당 각색의 반응이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22일 당내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대연합 모색 및 내각제 수용설등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정리했지만 반응은 제각각 이었다.득실계산에 따라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한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회창 후보의 발언을 지지도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즉 “이회창 대표가 자기 당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서 대통합 운운하는데 누구와 연대하겠느냐”(박지원 총재특보)는 식이다.김민석 수석부대변인도 “이대표의 안타까운 몸부림에 불과해 무게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간부회의의 논의 결과를 전했다. 반면 자민련은 “권력구조개편론이 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논평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안택수 대변인)며 애써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했다.이는 내각제가 지상목표인 자민련으로선 사태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로 비쳐졌다.국민회의와의 내각제 추진을 고리로 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문은 열어놓은 채 여권으로부터 더 진전된 신호도 기다려보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가 내심 여권의 권력구조 개편 구상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국민회의측은 JP와 자민련이 여권과의 보수대연합으로 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DJP 후보단일화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측은 이미 2∼3가지의 내각제 추진 협상 시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다.심지어 김대중 총재의 비선자문팀이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같은 시안들은 자민련이 상정하고 있는 독일식 순수내각제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때문에 보수대연합이냐 야권단일화냐의 갈림길에서 JP의 좌고우면이 한동안 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측은 단선적인 반응이었다.즉 “합종연횡 모색을 위한 궁여지책”(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이라는 등 비난 일색이었다.
  • “대선전 개헌논의 않겠다”/이 대표 회견

    ◎이번 선거 현행헌법으로 치를것/당선되면 권력구조변화 국민여론 수렴계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2일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략으로 내각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야합이므로 대선전 개헌논의를 공론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번 대선은 대통령중심제의 현행 헌법의 틀을 유지하면서 치를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최근 권력구조개편문제와 관련한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합의 정치가 내각제 수용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으로 좁게 해석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건국과 산업화,민주화,선진정보화 세력 및 보수와 개혁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신한국당이 대선전에 추진하는 연대의 대상에 자민련 뿐만 아니라,민주당의 조순 총재와 국민통합추진회의를 비롯한 보수 및 개혁 세력이 모두 포함되는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대통령중심제 정강정책 개정과 관련,“역사바로세우기와 대통령중심제 조항은 특별한 사유가없는 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현행 대통령중심제는 권력의 집중을 완화하고 역할분담과 권력분산을 반영하도록 보완해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현재의 권력구조는 국민 여론에 따라 재고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중 권력구조 변화와 관련한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장기적으로 권력구조와 함께 정계개편 불가피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대표,대선전 개헌논의 중단선언 의미

    ◎권력구조개편론 다시 물밑으로/정략차원 공론화 금지… “집권후 검토” 여운/대통합위한 타정파와 물밑접촉은 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여권내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대표가 ‘집권이후’를 상정,권력구조 개편 용의를 강력 시사한 것은 연말 대선 이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혀진다.이대표가 ‘집권후 권력구조 개편’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친 것도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는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할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각제 개헌 공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권내 일각의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비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국민 여론과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대표의 정치적 색채는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갖춘 안정속의 개혁”이라고 전제,“보수대연합 추진설로 이대표가 보수편향으로 비춰진 것은 잘못”이라며 기자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와의 연대 추진도 이대표의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통합 정치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보수 연합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여기에는 ‘보수대연합’ 구도가 ‘개혁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전략적 분석도 담겨 있다.이날 회견은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과 내각제 논의를 위한 정강정책 개정 추진설 등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개혁세력이나 민주계 인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개정될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중심제’나 ‘역사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이대표의 이날 간담회는 당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동시에 대통합 정치 차원에서 보수와 개혁을 총망라한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원중대표비서실장도 “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 등에 대해 연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해 향후 자민련이나 다른 정파와의 물밑 접촉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97 코리아 서밋’ 일 오마에 겐이치 주제강연 요지

    ◎한국경제 살길은 경영혁신/미·일 모방 탈피…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을 일본의 국제경영 전문가인 겐이치 오마에씨는 “21세기에 한국이 잘 살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자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는 통치자가 아닌 촉매로서 새로운 가치관을 제공,외국의 자본과 사람,기업이 들어오는 낙원으로 한국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오마에씨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97 코리아 서밋’ 이틀째 회의에서 가진 ‘한국과 신글로벌사회’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강연요지. 21세기 산업전략의 목표는 좋은 삶이다.이를 위해서는 세계화가 필요한 데 그것은 수출입확대나 시장개방,미국화,해외자산의 인수합병(M&A)이 아니다.그것은 혁신이다.혁신이 삶의 질과 경쟁의 딜레마를 해결해준다. 일본은 1인당 GNP(국민총생산) 300달러에서부터 지난 5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그것은 혁신덕택이었다.3천500여개의 카르텔이 있는 스위스는 보호주의 때문에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혁신적인 국가로서 세계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나 홍콩은 식수나 원유 및 생활필수품을 외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일찍 금융시장 개방 등을 통해 1인당 GNP가 3만5천달러를 넘는 국가로 성장했다. ○혁신만이 ‘삶의 질’ 제공 프랑스는 로(low) 테크기술을 발달시킨 나라로 물(식수)을 휘발유보다 비싸게 전세계에 팔아먹는 유일한 국가다.영국은 금융빅뱅을 통해 세계 금융기관을 영국으로 끌어들였다.미국의 경우 작금의 번영은 텍사스 오스틴 실리콘밸리 등 동북부지역의 덕을 많이 보고 있다.미국은 또한 소기업과 재택근무(SOHO)로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이미 3천만명 이상이 재택근무를 통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면서 컴퓨터 붐을 일으키고 있다.반면 대기업은 구조개편과 인원감축의 고통을 겪고 있다.대기업에서는 매년 15%의 인원감축이 이뤄지고 있다.일본은 시대가 변해도 항상 필요한 핵심부품 즉 컴포넌트 산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중소기업 덕택이다.바로 이것이 한국의 대일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다.말레이시아는 현재 비전 2020이라는 국가이념에 따라 세계 수준급 정보네트워크화가 추진되고 있다.마하티르 총리는 21세기에 말레이시아를 완전히 다른 나라로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이런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변화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세력들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세계적인 표준(기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영어는 사실상 표준어가 됐고 인터넷,윈텔,자바 등도 국제 표준으로 작용하고 있다.한국 일본 스페인 등은 이런 점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다.모국어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면 세계정보의 20%밖에 수용할 수 없다. 하나의 시장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채권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업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것이며 장거리통신 전화 화물운송 등은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것이다.이같은 사실상의 국제적인 표준은 세계화된 기업에 의해 정해졌다.그리고 미 달러화도 구소련 브라질 동남아 국가 등지에서 저축과 소비의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다. ○돈·정보·기업유치 최선 따라서 부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모든 부는 국내에서 창출돼야 한다.일본의경험에 비춰볼때 해외자산 인수는 지름길이 아니다.물리적으로 기업의 해외이전은 불필요하다.오히려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부를 국내에서 창출할 수가 있다. 한국에 대해 조언을 하자면 한국은 자체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미국이나 일본을 모방해서는 안된다.경영자들의 과제는 혁신을 통해 고차원의 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정부는 통치자가 아닌 촉매로서 역할을 해야한다.한국을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어 돈과 정보 및 기업이 한국에 오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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