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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산업 韓電독점체제 깨진다

    한국전력의 발전부문 분할로 내년부터 경쟁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입찰을 통해 전력을 사고파는 전력거래소가 내년 1월 출범한다. 농어촌전화사업,전력기술개발 및 대체에너지개발 지원사업,석탄산업지원 등 한전이 수행하던 공익사업을 정부가 계속하기 위한 ‘전력산업기반기금’도 설치된다. 전기요금 결정이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나 전기사업자가 요금을 과도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된다. 산업자원부는 6일 전력산업구조개편 추진에 따른 전력산업 경쟁체제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거쳐 법제처 심사를 요청했다. 한전이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입찰을 통해 매시간 전력을 사들여 판매하는전력거래소는 전력거래대금의 청구·정산,전력시장 운영과 관련된 제반규칙의 제·개정,발전사업자에 대한 급전지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전기사업자등을 회원으로 구성되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하며 한전이 출연하는 현물 및현금을 재원으로 설립된다. 개정안은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기사업을 발전,송전,배전,판매등으로 영역을 나눠 일정한 요건을 갖춘 법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력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의 누설,전기사업자들의 담합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가스공사 도입·도매부문 2001년까지 분리 매각

    한국가스공사의 가스도입 및 도매부문이 오는 2001년까지 분리 매각되고,인수기지 및 주배관망에 대한 정부지분 일부도 2001년에 매각될 전망이다. 29일 산업자원부가 마련한 가스산업구조개편 시안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도입 및 도매부문을 3∼5개 자회사로 내년까지 분할하고,자회사들은 2001년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장기도입 계약상의 제반 의무사항은 매수자가 인수하도록 하고,가스공사 지분감소에 따라 발생가능한 수송선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는 정부보증 또는금융단의 동의로 해결할 방침이다. 가스공사의 인수기지 및 주배관망은 오는 2001년 정부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외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다음달 9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까지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산자부 관계자는 “구조개편이 예정보다 빠르지만가스공사의 증자가 오는 11월 말로 예정돼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시안은 용역결과 및 실무진의건의마저묵살한 채 정치적 논리로 졸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가스공사를 해체해 국내 재벌이나 외국기업에 헐값에 넘기겠다는 뜻”이라며 강력히반발했다. 박선화기자 psh@
  • 최수병 한전사장 ‘개혁 시범’… 조직 슬림화 예고

    최수병(崔洙秉) 한국전력 사장이 사내 개혁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취임 한달을 넘긴 최 사장은 최근 비서실 인력을 종전 14명에서 8명으로 대폭 줄였다.비서실장의 직급도 종전 1급인 부·처장급에서 3급인 부장급으로낮췄다. 이번 비서실 축소는 곧 본격화될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앞두고 ‘위로부터’한전 구조개혁의 모범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람을 줄여야 업무도 간소화된다는 최 사장의 지론이 반영된 셈이다. 직원들은 취임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최 사장이 이번 조치를 계기로 조직 슬림화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사장은 이와 함께 최근 본사 인력의 약 10%인 200명 가량을 지방으로 배치한 데 이어 앞으로 본사 중심에서 일선현장인 사업소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하는 ‘현장우대책’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에 앞서 건전한 기업문화 육성 차원에서 조직 화합에 해가 되는 투서 근절책을 마련하고,음해성 투서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또 2명이던 부사장을 1명으로 줄이고 한 자리는 구조조정의 본보기로 비워두고 있다.특히 그는 한전 민영화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임원은 사표를 낼각오를 하라며 임원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다.임원 인사권에 대해서는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 그는 또 노조와의 대화를 꺼리지 않으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물러서지않았다.최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며 “사장실을 점거하겠다”고 하자 “할테면 해보라.부당한 노동행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돈흐름이 바뀌었다…증권·투신사서 은행역류

    시중자금이 증권·투신사에서 은행권으로 역류하는 ‘대(大)이동’을 하고있다.제 2금융권에 대한 불신 등에서 빚어진 이런 현상은 투신사 구조조정을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얼마나 이동하나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월보다 8조8,251억원이 줄었다.7월 한달동안의 감소분(1조8,084억원)의 4.9배나 된다.장기공사채형은 1조3,091억원,대표적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한 단기공사채형은 7조5,16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대기성 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감소추세가 뚜렷하다.지난 5월과 6월각각 5,631억원과 2,032억원이 줄었다가 7월 2조4,102억원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은행 예금은 3달째 폭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까지 저축성예금 4조5,099억원,요구불예금 1조3,669억원 등 모두 5조8,768억원이 증가했다.5월 3,615억원 감소에서 6월과 7월 각각 2조∼3조원대의 증가에 이어 증가폭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경과 전망 지난달 19일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한 이후수익증권에 돈을 묻어둘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수익증권 환매재개가 실시된 이후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환매제한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대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 등이 더해 자금역류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이 지난 16일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0.3∼0.6%포인트 올리는 등 은행권이 이탈자금 끌어안기에 재빠르게 나선 것도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같은 자금이탈 현상이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 손실분을 투신사들이 떠안게 되는 내년 2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2000년 7월 이후로 예정된 투신사 구조조정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결국 금융시장 구조개편의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일정대로 착실히 진행돼성과물을 내놓고,이에 따라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진정되는 등 불안 요인이해소될 경우 이같은 자금이동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崔洙秉 신임 韓電사장 인터뷰

    최수병(崔洙秉)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거쳐 정식 취임했다.최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조정 작업은 끝이 있을수 없다”며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함께 경영혁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기업 경험이 없는 마당에 최대의 공기업을 맡게돼 마음이 무겁다.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한전의 위상과 기능이 크게 바뀌게된다.직원들과 손을 잡고 구조조정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발탁 배경은. 주총에서 선출됐다는 소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문을 보고 알았다.한전의 구조조정을 잘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나로서는 마지막 공직이다.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어떻게 이끌 것인가. 한전이 지난해 경영혁신 차원의 구조조정을 했으나 구조조정은 끝이 있을수 없다.상당한 구조조정 성과는 상대적인 것이다. 추가 감원이 있나. 감원 만이 능사는 아니다.당분간 조직개편이나 인사계획은 없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한구상은. 우선 발전부문을 민영화하고 이후 배전부문을 민영화하는 것으로 안다.이렇게 되면 한전은 송전부문만 맡는 회사로 남게 된다.민간 배전회사들이 송전회사를 자유롭게 운영하는 체제로 될 것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꺼지지 않는 권력구조개편 불씨

    ‘권력구조 개편 불씨’가 사그러들듯 하면서도 가물가물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입조심 당부로 여권내는 겉으론 수면아래로 잠복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6일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서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미국에서 돌아온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도 ‘한마디’ 거들고 나서 부채질을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DJP의 내각제는 장기집권 음모”라면서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불을 댕겼다. ‘대통령제 당론’과 권력구조 논의에서의 ‘국민의 뜻’도 새삼 강조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귀국한 이인제(李仁濟)국민회의 당무위원은 귀국직후 회견에서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양당 구조의 정계개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당무위원의 개편론은 김수석이 지난23일 발언한 ‘정책·이념 중심 정계개편론’론과 규모만 달리할 뿐 내용이 흡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김수석·이위원 발언 모두가 여권 수뇌부와의 교감하에 나온 듯한 발언일 수도 있지않느냐는 것이다. 여권은 정치권의 설왕설래에 대해 다소 냉정한 반응이다.청와대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며 국민회의는 짤막한 논평만을 통해 ‘한나라당의틈새벌이기’정도로 치부했다. 내각제 ‘당사자’인 자민련은 특히 “여여 틈새벌이기 전략에 휘말려 국민회의와의 갈등을 재연할 필요가 없다”며 일체의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있다. 자민련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이총재가 발언한 ‘국민의 뜻’을 내각제 논의여지로 해석,반기는 쪽도 있다. 김대통령의 ‘교통정리’로 공동여당의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일단 수면아래 잠복해있는 상태다.하지만 한나라당 이총재의 발언에서 보듯 권력구조 개편논의는 권력 속성상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청와대 김수석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이날 재삼 강조하고 나서 ‘큰틀 정계개편’파장은 당분간 계속되지않겠느냐는 분석이다.김수석은 이날 “대통령도 (자신의 견해에)비슷한 입장을 보이지 않겠느냐”며 ‘희망감’도피력했다. 권력구조 개편논의와 관련,한나라당은 여권 사이에서 당분간 ‘줄타기’를계속 시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동여당인 자민련도 상황에따라서는 한나라당의 ‘이중적’행태를 이이제이(以夷制夷)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국민회의를 ‘압박’카드로 다시 등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 金정무수석 주의조치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최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의 정계개편 발언에 대해 공개 주의조치를 취한 것은 지금은 권력구조나 정치권의 역학관계에 국력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의 산물이다.일부노동계의 격한 움직임으로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마저 권력구조문제로 요동칠 때의 국가적 손실은 막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김 수석이 사견(私見)을 전제로 발언한 이후 그 추진 여부를 떠나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반격’을 야기했고,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까지 ‘내각제 검토 용의’를 들고나와 권력구조개편 논의가 확대일로에 놓여 있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내각제 검토’를 들고 나오자 이를 “여·여간 공조를 깨려는 술수”로 여기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 사무총장은“정치개혁 입법시한이 다음달로 다가왔는데 이 와중에 그같은 말이 나온 것은 개혁입법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며 신 총장의 발언배경에 촉각을 세웠다. 자민련은 신 총장의 발언에 솔깃하면서도 여당간 공조틀을 유지하는 데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그러다 한나라당이 ‘내각제 검토’에서 “정확한 뜻이전달 안된 것”이라며 한발 물러날 기색을 보이자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등 여권은 신 총장의 발언을 여권에 대한 ‘교란용’으로 보고 있다.나아가 공동여당간 어렵게 합의한 ‘8월 말까지 내각제 논의 자제’를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판단한다.김 대통령의 주의조치는 이런 소모적인 상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성격이 크다고 할 수 있다.읍참마속의 본질을 고려할 때 내각제론자인 자민련김 수석부총재까지도 겨냥한 것이며,김종필(金鍾泌)총리의 발언에도 유감를표시하는 뜻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야 개혁세력들의 움직임이 심상찮게 전개되고 있는 데다 권력구조문제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과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운명과 직결돼 있어 정치권의 권력구조 논의는 정국의 주요 고비마다 불거져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 [국정과제 점검결과](上)경제·정부부문

    정책평가위원회가 발표한 경제·정부·사회·미래 등 네 분야의 국정과제추진현황 점검 결과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경제부문 총 338개의 실천과제 가운데 159개 과제가 완료됐고,157개 과제가 정상 추진중이며,22개 과제는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추진이 부진한 정책은 금융·기업 구조조정,실업대책,사회간접자본(SOC)확충 등이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금융기관 동일인 주식보유한도의 확대·폐지에 대해 경제력 집중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추진이 지연되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평가위는 ▲대주주에 대한 여신제한 강화 ▲계열기업 주식취득 금지 ▲임·직원 교류 및 겸직 금지를 부작용 방지대책으로 제시했다. 리스사 11개의 구조조정도 일부 회사가 모은행 구조조정을 기다리느라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높은 실업률(3월 현재 8.2%)이 장기간 지속되는데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노사정위원회의 운영이 불안정한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성과배분제등 임금제도 개선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요청됐다. 대전과 광주의 지하철 건설,인천북항 등의 항만 확충 등 SOC 사업은 재원부족 때문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정책평가위는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년동안 경제 전 분야에 걸친 개혁 추진으로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외환·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실물경제가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434개의 금융기관 가운데 회생불가능한83개 기관이 퇴출됐고,회생가능한 금융기관도 44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특히 경제분야의 행정규제가 대폭 개혁되어가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업 구조조정은 자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평가대상에는 오르지 않았다. 정부부문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도높게 개혁이 추진됐지만,민간부문과 비교하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따라 정책평가위는 행정부의 운영방식과 공직자의 의식개혁을 위한 노력이 더욱 가열차게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방자치 활성화는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자치단체간의 자율적인 협력이 없고,지방의회의운영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정책평가위의 분석이다. 또 정부가 인권보장과 법률구조 확대 등을 위한 사법제도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다.부패방지법과 인권법 제정이 의견수렴 절차를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군의 구조개편과 병역제도 개선도 예산과 법 개정 과정에서 보완이 요구됐다.지상전술체계 구축사업(C4I)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선출직·고위공직자 병역실명제 도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기업의 재산매각은 대체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경주·제주의 골프장,호텔,상가 등 관광분야 공기업 재산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의 경우 적극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 이후 영업수익과 공공부담지원액 감소,운임 현실화 지연 등으로 2001년까지 운영부문의 재정자립이 곤란한 것으로 평가됐다. 205개 과제 중 86개가 완료,100개가 정상추진중이고 19개 과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운기자 dawn@
  • 여권수뇌부 내각제논의 중단 결정 안팎/여권수뇌부 대화록/발표문

    金大中대통령이 9일 金鍾泌총리와의 만남에서 내각제 논의를 8월 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으로 여러 의미를 갖는다.朴泰俊자민련총재,金令培국민회의총재대행도 함께한 자리에서 이뤄진 합의라는 점도 상징성을 갖는다. 정치개혁 논의가 권력구조개편 논란에 앞서야 한다는 여권 수뇌부의 공동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徐相穆파동’은 역설적으로 위기 국면때 여·여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날 청와대 4자모임에서 金총리는 내각제 논의 중단과 관련,“2∼3개월 후 알게 될 것”이라고 한 金대통령의 발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월 말까지 논의 중단’을 직접 제의했다.이 합의는 현실적으로 내각제 개헌이 올해안에 추진되기 어렵다는 ‘묵시적인 동의’로 여겨진다.9월부터 내각제 논의에 들어가면 정기국회가 겹쳐 연내 개헌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내각제가 사실상 물건너갈 공산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도 성급하게 나오고 있는실정이다. 金대통령은 앞으로 정치개혁에 힘을 실으면서 여·여공조강화와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여러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설익은 문제제기 단계인 합당이라든가 16대 연합공천,공천지분 배분 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진다. JP로서도 ‘내각제 논의 유보’를 담보로 자신의 정치적 운신이나 16대 총선에서의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내각제의 묘미는 캐스팅 보트에 있다”고 여기는 金총리가 합당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지금처럼 50여석만 확보하고 있으면 어떤 세력과도 연합해 정권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권의 공동운영자라는 위치를 버리고 통합당의 유력인사 가운데 하나로 전락할 필요가 없다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여러 차례 부인에도 불구,국민회의 金令培총재대행이 내각제 돌파를 위해 합당추진을 실행에 옮길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이런 정치적 계산 속에서 양당은 성숙된 공조관계를 다시 세워 정치개혁에매진할 채비다.자민련 朴泰俊총재가 이날 전격 당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4·7파동’ 후유증을 조기에 차단,국민회의와 새 공조의 틀을 닦으려는의지의 일단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거구 선호 등 정치개혁에 대한 여권 수뇌부 의견이 다르고 시각차가 큰 야당과의 협상이 남아 있어 정치개혁의 진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이경우 金대통령은 노도(怒濤)와 같은 시민단체의 압력을 무기로 ‘위로부터의개혁’을 전격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 여권수뇌부 대화록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국민회의 金令培총재권한대행,자민련 朴泰俊총재가 9일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나눈 주요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朴총재 이번 국회 표결처리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사의를 표명,교체됐는데 자민련총재인 나도 가만 있을 수 없다.총재직 사의를 표명한다. 金총리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사의를 철회하고 더욱더 책임을 가지고 잘 하자. 金대행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주셔서 감사하다.분골쇄신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보도된 합당론은 대행 지명 이전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이런 것이 보도돼 물의를 빚어 대단히 죄송하다. 金총리 양당은 어떤 경우에도 공조에 금이 가는 언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金대통령 첫째,강력한 양당의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비온 뒤에 땅이더 굳어지듯 양당은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둘째,내각제문제에 대해서는 양당이 자제해야 하고 이것을 말할 때 말해야지미리 나오는 것은 양당의 공조에 저해된다.셋째,무엇보다 최급선무는 정치개혁이므로 양당이 정치개혁 단일안을 마련해서 국민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넷째,정치개혁안을 양당이 협의하면서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 네 사람이 모여서 정치개혁안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다섯째,양당은 젊은 세대를 과감히 영입해야 한다.이것은 세대교체의 의미가 아니다.양당이 메워야 할 자리에 젊은 세력을 영입하면 노장청의 조화를 이뤄 노·장과 청,모두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朴총재 내각제에 대해서는 두 분이 확실한 말씀을 해주어야만 양당 내에잡음이 해소될 것 같다. 金총리 지금 양당간 합의사항은 살아 있다.그러나 8월 말까지 일절 양당에서 논의하지 말기를 바란다.양당은 무엇보다 급선무가 정치개혁이므로정치개혁에 역점을 두고 나가야 한다.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다녀간 뒤 朴총재가 자민련 의원들을 모아 자리를 마련해주면 내가 나가서 내각제에 대해확실한 이야기를 하겠다. 金대행 8월 말까지 내각제를 논의하지 말자는 총리의 말씀을 대외적으로발표해도 좋은가. 金총리 좋다. 金대행 표결결과에 대해 공동여당간에 어느 쪽이 이탈이 있었느냐는 언동은 일절 없도록 해야겠다. - 여권수뇌부 회동 발표문 1.지난 4·7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국회의 사명과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처사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공동여당이 이번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깊이 자성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당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현안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나감으로써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로 했다. 3.지난 3·30 재·보궐선거와 4·7 체포동의안 처리는 정치개혁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재확인한 것으로서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풍토의 정착,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정당운영의 획기적 쇄신 등 정치 전반의 개혁을 위해 양당이조속히 단일안을 만들어 야당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4.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추경예산안·정부조직법·규제개혁 입법 등은 국정운영과 국민생활에 직결된 안건인 만큼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양당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5.앞으로 있을 송파갑,계양·강화갑 재선거가 모범적이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공동여당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 공무원 행사 동원 “싫지만은 않아”

    “요즘 같은 때는 행사에 동원되는 것도 싫지만은 않습니다.” 식목일 행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반응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산림청은 이번 식목일을 맞아 8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계획하고 협조공문을 각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보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5일 800여 전직원이 파주·용인 등 5개 지역에 나가 식수를 하기로 했고 보건복지부는 450여 직원 중 80∼100명 정도가 인근‘망향의 동산’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다른 부처와 지자체들도 일부 인원을 3일에서 5일 사이 행사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렇지만 올해에는 모처럼 연휴를 놓치게 됐어도 불만의 목소리가 예전만큼 높지 않다. 2차 정부구조개편이 임박한 데다 인력감원의 여파가 남아 있기 때문인지 상당수 공무원들은 싫은 기색을 내비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농림부의 한여성 공무원은 “모처럼 나무도 심고,등산도 하고,좋은 일 아니냐”는 반응. 행자부의 한 직원은 “귀찮긴 하지만 직장을 잃은 다른 공무원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불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예 ‘무반응의 반응’을 보이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있는 공직자들도 많다. 외교부의 한 직원은 “공무원인데 어쩔 수 없지 않으냐”면서 “주위에서도 으레 그러려니 할 뿐 별 반응이 없다”고 대답했다.
  • 美 對韓 통상압력 강화/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 “산업 전분야 강도높은 개방을” 미국의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25일 밤 한국을 찾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 일행은 26일 정부 각 부처를 돌며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넣었다.스크린쿼터(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철강,정부조달 참여 등 민감한 현안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시정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이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분야는 스크린쿼터와 정부조달사업 참여,국내 쇠고기수입시장,철강수출,의약품 수입관행,자동차 수입관세 문제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서도 스크린쿼터는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최대 걸림돌로,미국은 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을 들어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위반이라며 조달시장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이 현안들 외에 미국측은 자동차와 의약품의 관세 등 무역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한·미간 무역역조에 대해서도 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 장관은 이날 상공회의소 오찬에서 “미국 본토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미국이 한국산 TV나 컴퓨터·비디오의 수입을 거부했느냐” “미국 의약품은 아직도 한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등등의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이어 “경기가 나빠지면 시장 문을 닫는 게낫다는 생각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한국은 시장개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데일리 장관의 발언에 우리 정부도 당혹스런모습이다.산업자원부는 데일리 장관의 방한에 대해 “양국간 산업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통상현안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차원이 아니다”며 다소 안이하게 인식했다.물론 27일 있을 한·미기업협력위원회에서처럼 양국 산업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그러나 데일리장관의 이날 행보는 방한의 무게중심이 산업협력보다는 ‘불공정 통상관계’ 시정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 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의 방한에는 미국 16개 기업의 경영자들이 동행하고 있다.발전설비 회사인 ABB사의 로버트 뉴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석유가스회사인 ARCO사 케네스 톰슨 수석부회장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서부터 중견기업 대표,잭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 등이 망라돼 있다. 상무장관의 방한에 이처럼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하기는 이례적이다.그만큼국내 주요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이 많다는 반증으로,민영화 대상 공기업 인수와 합작투자,기술제휴 등이 이들의 관심사다. 뉴먼 부사장을 보낸 ABB사는 민영화 대상인 한국중공업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ARCO사는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판매 등이관심이다.지난해에도 몇차례 한국을 찾은 톰슨 부회장은 26일 朴泰榮산자부장관을 만나서도 가스산업 구조개편 과정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이들 외에 전력·통신분야의 컨설팅 회사 K&M 엔지니어링의 마이클카파즈 회장은 미국 투자자들의 국내 전력시장 참여에 교량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절단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인사는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이다.미국은 현재 국내 스크린쿼터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식기제조업체 코닝사의라트 에일로 사장도 주목된다.한국통신과 통신사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이들 외에 항공기 생산업체인 레이시온사의 샤이 아사드사장과 정보통신업체인 텔리포닉스사 조지프 바타글리아 사장 등도 주목대상으로 국내 관련기업들과 자본투자나 기술협력 등의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陳璟鎬
  • 美, 車·영화등 통상압력 예상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기업사절단이 25일 한국을 방문,오는 28일까지 머물면서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과 통상문제를 집중 논의한다고산업자원부가 24일 밝혔다. 사절단은 26일 청와대로 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비롯,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을 잇따라 방문해 양국 통상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이어 27일 오전 무역센터에서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S)를 열어▒벤처중소기업 협력 ▒자동차 ▒정부조달 ▒통신 ▒양국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전자상거래 ▒영화 ▒생물산업 등 9개분야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사절단은 미국의 대형 건설사 파슨스와 레이시언 엔지니어링,EMC,텔레포닉스 등의 사장단과 로버트 뉴먼 ABB사 아·태담당 부사장 등 모두 17개 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했다. 데일리장관 일행의 이번 방한은 양국간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나 올해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점에서 적지않은 통상압력을 제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실제로 데일리장관 일행은 방한기간동안 한국산 철강의 대미(對美) 수출과 영화 스크린쿼터제,유전자 조작 농산물 문제,인천 신공항 정부조달사업 참여 문제,국내 전력산업구조개편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사상최대 경기부양 추진

    ┑베이징 외신종합┑중국 정부가 국가수립이후 최대의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키로 했다. 주롱지(朱鎔基) 총리는 5일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정기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9기 2차 회의 ‘정부정책보고’를 통해 사회간접자본건설에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 등 위축된 경기진작을 위해 1,503억 위안(22조4,100억원)에 달하는 적자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60억위안에 비해 56% 나 증가한 것으로 49년 국가수립이후 최대 규모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도 목표보다 낮은 7% 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목표는 8% 였으나 7.8% 달성에 그쳤다. 주 총리는 “중국 경제가 아시아 금융위기와 국내 산업구조개편에 따라 경제성장률 둔화와 사회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시아금융위기는예상외로 중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업자 급증을 감수하더라도 비효율적인 국영기업개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며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금융개혁도 강행해 나갈 것임을밝혔다. 또 행정개혁의 가속화를 위해지방 정부의 인력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절반수준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지난해 중앙정부 인력을 절반수준까지 줄여가는 조치에 착수했었다. 외교분야와 관련,주 총리는 한국,북한 등과의 선린우호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주 총리의 정책보고를 통해 중국은 타이완(臺灣)에 대해 통신,통항,통상 등 ‘삼통(三通)정책’의 수용과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전인대 회의에선 9일 사유경제를 헌법 문안으로 보장하는 수정안이 심의·통과될 예정이다.회의는 지역과 직능 대표 2,978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까지 진행된다.
  • 현대車 ‘夢九체제’ 굳히기 가속화

    현대자동차의 ‘鄭夢九(MK)체체’ 굳히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일 鄭夢九회장이 鄭世永명예회장의 퇴진시키고 경영권을 완전 장악한데 이어 4일에는 재경본부장,홍보실장 등 핵심요직까지 ‘MK사단’으로 물갈이함으로써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鄭世永 명예회장쪽 인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가아자동차 인수와 현대자동차써비스 합병 등 계속된구조개편 과정을 거치면서 어수선해진 사내 분위기를 다잡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4일 인사에서 가장 눈의 띄는 것은 MK사단의 대표격인 李銓甲 부사장과 金元甲 전무의 급부상이다.李부사장은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애칭)과MK의 최측근.지난 1월,현대건설 통합구매실장에서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가 이번에 홍보실장과 지원본부장·전략구매본부장 등을 동시에 맡으며 경영의 전면에 등장했다. 자동차 재경본부장에 임명된 金전무는 李啓安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MK사단의 재무통.이로써 현대의 자동차부문은 鄭夢九회장-李啓安사장-李銓甲부사장-金전무의 핵심라인업으로 재편됐다.현재 공석인 국내영업본부장도 조만간 현대차써비스나 정공 출신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게 자동차 내부의 전망이다.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12일쯤 정기주주총회 이후 첫 이사회를 열어 鄭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당초 16일 이후 이사회를 열려고 했지만 경영권의 조기안정 필요에 따라 판단해 시기를 앞당겼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鄭世永 명예회장쪽 인사들의 반발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최대한 빨리 업무를 장악하라는 내부 지시가 내려온 상태”라면서 “사태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된 현대정공 자동차부문의 합병추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金泰均 windsea@
  • [공기업 ‘내실경영’ 이렇게]한국가스공사 韓甲洙사장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가장 고생한 공기업을 든다면 한국가스공사(KOGAS)를 꼽을 수 있다.환율 상승으로 97년 막대한 환차손을 봤고,지난해엔구조조정의 격랑을 헤쳐가야 했다.다행히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흑자를 냈다.하지만 정작 공사가 자부하는 대목은 ‘안전’이다.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이후 4년째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대한매일 權爀燦경제과학팀 차장이 韓甲洙사장을 만났다. ▒IMF로 어려움이 컸을 텐데요. 지난해 1·4분기때만 해도 반나절 새 3억원 이상 환차손이 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경영이 안정을 찾은 시기입니다.97년 3,355억원의적자가 지난해엔 1,8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특별한 요인이라도 있었습니까. 크게 보면 가스요금 연동제 시행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들 수 있겠죠.전만해도 원료비 상승이 소매가에 반영되지 않아 적자가 불가피했지만,연동제로원료비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전 직원의 구사(救社)운동입니다.다른 공기업보다 앞서 지난해6월 구조조정을 마쳤습니다.2,891명 가운데 15.8%인 457명을 감축했습니다.사장이 월급 50%,집행간부는 20%,1급 이하 직원은 기본급의 20%를 반납했습니다. ▒94년 아현동 가스사고를 잊을 수 없으실 텐데요. 전국을 가로지르는 가스 배관망이 연말이면 1,991㎞에 이릅니다.항상 걱정이죠.더구나 제가 취임한 계기도 아현동 사고 아닙니까.가스는 편리하고 공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희생이 큽니다.때문에 안전관리가 최우선입니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인지 아현사고 이후 만 4년동안 단 한건의 사고가 없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공사는 2002년에 민영화하도록 돼 있습니다.잘 돼가고있습니까. 물론입니다.민영화 대상 공기업 중 비교적 시점이 늦습니다만 이는 가스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이고,당장 민영화할 때 민간독점의 폐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점진적으로 가스산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규제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단계적인 증자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합니다.올해 두차례에 걸쳐 2,500억원 정도 증자할 계획입니다.우선 1,000억원을 증자할 생각입니다.오는 20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입니다.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이름을 밝히긴 어렵습니다만 몇몇 투자기업이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있습니다.나머지 1,500억원의 증자는 하반기 중에 가스공사를 상장한 뒤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만,가스산업도 구조개편이 이뤄집니까. 가스산업도 같은 에너지산업이니까 언뜻 가스배관망이나 생산기지도 분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습니다.하지만 전국의 가스유통이 배관망으로 이뤄지는 국내 가스산업의 특성상 배관망·생산기지 분리는 실현 불가능합니다.특정 대기업의 가스공사 인수도 공적 독점이 사적 독점으로 바뀌는 것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일선 도시가스회사들의 소매업 역시 지역별로나뉘어 있는 현 체제를 바꾸기가 어렵습니다.올해 말까지 바람직한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향후 경영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전략이 있겠습니까(웃음).2000년까지 매출액 6조원,세계 5위의 가스회사,국내 4위 에너지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KOGAS 6·5·4 운동’이 그것이지요.
  • 빠르고 강한‘첨단군대’로 구조조정-千容宅 국방장관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싸워 이겨야 한다는 데는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 사이에 단 한치의 혼선도 없습니다”千容宅국방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물론 비정규적인 침투 도발 등 모든 형태의 무력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연합군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일례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스커드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하려면 액체연료를 주입해야하는데 이같은 움직임은 사전에 포착되며 대비책도 이미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千장관은 “군 기강 해이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선 지휘관들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한 각오로 부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군을 안정시키고 북한의 위협에도 대비하느라 국방개혁의 속도가 다소 더디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일체의 동요나 부작용 없이 새로운 최고 군통수권자에게 충성하고 만반의 국방태세를 갖춘 군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걀쳬? 국방개혁의 중점 과제는 무엇입니까.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와 불요불급한 부대 통폐합 등 육군의 지휘 구조를 간명화하고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기동군단 및 특전부대 개편을위한 부대시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특히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오는 3월에 국군수송사령부를 창설하고 4월에는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및 국방정보기능 통합을 추진하며 6월에는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창설하게 됩니다.?걍惻?해 8월 발표한 국방개혁 과제의 완료 시점 및 인력 및 예산절감 효과는. 58개의 세부 개혁과제 가운데 42개가 이미 지난해 완료됐으며 나머지 16개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해체 또는 통·폐합 대상이 되는 부대를 기준으로 5,000명의 인력과 4,000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예상됩니다.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효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갚뭐麗냘塚? 중심축인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이 2000년 12월로 미뤄진 이유는. 북한의 침투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우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개편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일단 군단 중심의 작전체제를 보강한 뒤 1·3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지상작전사를 창설하는 것으로 사업 추진을 조정했습니다.?갚묽봤셈갰灌? 및 간호사관학교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의 지원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31개 종목을 16∼20개로 축소·운영하는 방향 등을 검토중입니다.국군간호사관학교는 200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고 2003년도에 폐교할 계획입니다.?갰逑記? 핵개발 의혹에 대한 군 당국의 견해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핵시설 건설의혹과 관련,현재 지하시설 공사와 교량 건설,민간인 소개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핵시설이라고 확증할만한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핵시설 건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미 두나라는 외교적 수단은 물론 상황진전에 따라필요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갰逑記? 미사일개발과 관련,우리의 미사일 개발을 180㎞로 제한하고 있는한·미 미사일 양해각서를 폐기·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미사일 사거리를 300㎞로,탑재중량을 500㎏로 상향 조정하고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미사일 성능 향상에 대해 원칙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입니다.?걀쳬?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북한은 체제 유지와 우리 사회의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올해에도 대남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침투 기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침투 통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침투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한·미 연합 자산의 활용도를 증가시킬 방침입니다.해안 경계병력을 증강하고 해안 레이더 및 야간 감시장비를 보강할 것입니다.침투한 간첩선을 공·지·해 합동작전으로 신속히 격멸하도록 상반기 중 동·서·남해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갚? 현대화 계획 및 국방비의 효율적 운용 방안을 설명해주시지요. 현재의 병력 집약형에서 ‘작고 강한 군대’,즉 첨단 기술군으로 전환하기위한 구조개편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됩니다.120만으로 증가한 북한군 병력과 수도서울을 사정거리에 둔 각종 대량 살상무기의 현실적 위협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취약전력을 우선 보완하고 주변의 불특정 위협에 대비한 ‘방위 충분성’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을 위한 투자가 최소한 국방예산의 30% 이상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갚? 당국이 추정하는 북한 생존 국군포로는 몇명이나 됩니까.정부 차원의대책은 마련돼 있는지요. 국방부가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생존추정 국군포로는 233명이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생존자 송환 등 국군포로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총리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안기부 보훈처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국군포로 대책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합니다.북한에 생존포로 송환 요구,귀환포로 지원문제,귀환포로 자녀에 대한 혜택부여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걍惻? 7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군사증강계획을 묵인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어체계 및 정보수집위성 도입계획과관련해 한국을 비롯,주변국들에게 위협를 주지 않아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전달했습니다.노로타 호우세이 일본 방위청장관도 “전역미사일 방어체계는당장 개발·도입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5년간 ‘연구’하는 것이며 정보수집위성은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의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2002년까지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변국의 우려와 오해가 없도록 최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韓電 발전소 10개 연내 매각

    올해 한국전력의 수·화력 발전소 10개 정도가 국내외 기업에 팔린다.나머지 56개 수·화력 발전단지도 5∼6개의 별도 법인 형태의 자회사로 분리된뒤 2002년까지 모두 매각된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전력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발전소 인수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자부는 한전 민영화와 관련,우선 한전의 정부지분 58.2% 가운데 5%인 3,380만주를 1·4분기 안에 DR방식으로 해외시장에 내다 팔 계획이다.매각대금은 8억∼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추산했다. 산자부는 또 한전의 수·화력발전소들을 5∼6개 발전회사로 분리,자회사로전환한 뒤 올해 1개사를 비롯해 2002년까지 모두 국내외 기업에 매각하기로했다.매각대금은 1개 회사당 30억∼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다만 원자력발전소는 안전 등의 특수성을 감안,매각대상에서 제외했다.산자부는 이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전의 배전부문도 5∼6개의 배전회사로 분리 매각,민영화하기로 했다.陳璟鎬kyoungho@
  • PD聯 서울지역 PD면접조사

    방송 프로듀서(PD)들은 최근 방송3사가 선언한 프로그램공익성 강화방침과관련,과반수 이상이 ‘필요하지만 시기나 방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익성강화 결정 배경에 대해 47.4%가 ‘방송법 논의를 의식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기존 방송의 반성에서 나온 순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프로듀서연합회(회장 정길화)가 서울지역 TV방송사 프로듀서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이틀에 걸쳐 면접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문화관광부의 독립 외주비율 상향방침에 대해서는 50.7%가 반대했으며,반대이유로는 ●독립제작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미비(48.1%) ●당국의 한건주의에서 오는 졸속성(20.7%) ●프로그램 질저하(10.7%) 등을 꼽았다. 방송계 구조개편과 관련,KBS2TV분리에 대해 KBS PD들은 74.6%가 반대한 반면,SBS(70.2%)EBS(58%)MBC(45.8%)소속 PD들은 찬성의견이 훨씬 많았다.전체적으로는 찬성 47.4%,반대 38%이다.MBC민영화에 대해서는 찬성 52%,반대 38.8%였다.
  • 부산시 21세기 9대 전략산업 선정

    부산시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9대 부산 전략산업’을 14일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과 대우경제연구소가 부산시에 제출한 ‘부산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부산산업실태 분석 및 실행시책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항만물류,소프트웨어,금융,관광,영상산업,자동차 부품,조선 기자재,신발,섬유·패션산업 등을 21세기에 중점 육성할 9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부발연과 대우경제연구소는 또 부산항의 자유무역항 지정과 게임소프트 진흥구역 지정,영화진흥팀 신설,자동차 부품업체 전용단지 조성 등 9대 전략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79가지 실행시책도 함께 제시했다. 시는 이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으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한 뒤 산업구조개편에 따른 기본방향 설정,실행근거 마련을 위한 산업정책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이어 4월부터 실행시책 추진순위 결정과 시책별 세부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조례가 제정되면 전략산업 및 실행시책의 실현에 필요한 재원조달방안과 현실성·기대효과 등을 재검토한뒤 보조금 지급과 세제감면·정보제공 등의 각종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부산l金政韓 jhkim@
  • “방송 시청률경쟁 자제해야”/姜元龍 방송개혁위원장 회견

    ◎프로그램질 갈수록 하락/제도개혁의 최우선 과제 방송개혁위원회 姜元龍 위원장은 17일 오후 1차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를 강조했다. “방송은 누구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고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그 위상은 국민의 ‘정신적 양식’이어야 합니다.하지만 지금의 프로그램은 ‘부정식품’에 불과합니다.” 이어 자신의 방송 관련 경험담을 비교하면서 선정성과 폭력에 찌들린 현재의 프로그램의 자화상을 비판했다. “KBS­TV 발족때 자문위원을 했고 방송윤리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방송의 영향력에 관심을 갖고 주욱 지켜봤는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62년 당시보다 프로그램의 질은 더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姜위원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시청률 경쟁’의 폐해를 들었다.“시청률 경쟁이 지나쳐요.그러다보니 프로듀서나 제작진이 텔레비전을 주로 보는 대중 즉,주부나 10대의 구미에 맞는 프로를 만들려고 하고 그 결과 질적인 하락을 가져오는 것이죠”. 개혁위원회의 업무가 프로그램개혁에 무게가놓이는거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 “어차피 방송제도를 개혁하자면 제일 먼저 다룰 과제다”라고 에둘렀다. 방송개혁위원회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방송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는 정신으로 오늘 회의에서 방송제도·발전·기술 등 3가지 사업목표를 정했다”면서 각 분야에 실행위원 10명과 전문위원 2∼4명씩을 투입해 세부적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 출범 의도가 방송의 산업화 논리를 내세운 ‘방송 통제’가 아니냐는 방송노조연합 등의 비난을 의식한듯 위원회 위상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제 나이가 여든하나입니다.‘국민의 소리’를 담은 방송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만약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방송의 독립을 저해하는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과감히 그만 둘 각오가 돼있습니다.저를 비롯한 위원들의 강한 의지를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강위원장은 방송사의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다만암시적으로 “프로그램 개혁을 위해서 부득이한 상황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다뤄야 하겠지만 미리 구조조정이라는 의제를 설정하진 않겠다”고 말한 뒤 “방송제도나 기술 보다도 방송프로의 건강함에 더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방송사 구조조정 등 하드웨어 개혁도 그 연장선에 놓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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