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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첨단중심 구조개편

    동부그룹은 5일 첨단산업 중심으로 미래성장 전략을 한층 강화키로 하고 이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과 임직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위해 동부그룹은 올해부터 ▲금융·보험·서비스 ▲건설·운송·레저 ▲건강·환경·생명 ▲철강·신소재·반도체 등 4대 사업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동부는 이미 가시적인 사업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2차전지·IT신소재·생명공학 부문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을 통해 신규 고부가가치 품목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부문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이와 관련,이달부터 그룹의 경영부문을 기존의 제조·금융 양대 부문 체제에서 제강,화학,건설·운송,전자,금융,보험,IT·컨설팅 등 ‘7개 경영부문 체제’로 개편한다.부문별 부회장을 중심으로 확고한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사업 전문화·첨단화를 강력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 김정일 사장이 제강부문 부회장으로,대우조선 사장출신인 신영균 동부한농화학 사장이 화학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한신혁 전 제조부문 부회장은 금융부문 부회장을,장기제 전 금융부문부회장은 보험부문 부회장을 맡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산자부서 뼈 굵은 정통관료

    ●이희범 신임 산자부 장관 부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윤진식 전 장관의 후임으로 입각한 이희범(李熙範·54) 신임 장관은 행정고시 12회 수석으로 산업자원부에서 뼈가 굵은 정통 관료.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출신으로 과거 상공자원부이후 첫 이공계 출신 장관이 됐다.1972년 상공부에 몸담은 뒤 무역,자원,통상 분야를 두루 거쳤다.자원정책실장 때 한전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부인 최춘자(54)씨와 1남2녀.▲49년 경북 안동▲수출1과장▲주미·주EU 상무관▲전자정보공업국장▲산업정책국장▲무역위원회 상임위원▲차관보 ▲자원정책실장▲산업자원부 차관▲한국생산성본부 회장▲서울산업대 총장
  • 기고/국내자본 금융산업 진출 확대해야

    외국계 은행들이 한미은행과 제일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유은행의 민영화 계획에 의해 정부가 처분해야 하는 은행지분을 해외자본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시장도 외국자본에 의해 지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외 금융자본의 국내진출은 금융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억제할 수는 없다.하지만 해외자본의 국내금융시장 지배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1990년대 이후 금융시장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은행의 매각으로 외국 금융자본의 국내진출이 급속도로 증가해 현재 외국금융자본의 은행산업에 대한 영향력은 우려할만한 수준에 도달했다.최근에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급격히 증가하여 26%를 넘고 외국계 은행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26%를 상회하여 국내 금융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은행은 지급결제기능 등 금융시장의 사회적인프라를 제공하고 금융위기 발생시 금융시장 안정의 앵커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공공성이 매우 중요시된다.그런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은행들을 외국 금융자본들이 인수한다면 국내금융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 국내은행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국자본의 국내 은행산업 진출은 국내 은행산업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므로 바람직한 현상이다.또한 금융서비스의 개선,선진금융기법의 활성화,은행경영의 선진화,은행산업내 경쟁촉진에 의한 효율성 향상 등도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금융시장 교란시 외국계 은행의 독자적 행동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의 확대,과도한 수익성 중시경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및 서민에 대한 금융서비스 감축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 유지와 전반적인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은행산업의 구조개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즉,은행산업을 외국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은행,국내자본이 소유한은행,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이 공동으로 지배하는 은행 등으로 구성함으로써 은행산업 내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서비스의 향상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쟁구도가 정착된다면 유수한 외국 금융자본에 의한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이루어지고 이들의 금융시장 지배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돼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모두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자본의 은행소유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지분의 매각시 국내자본의 참여가 불가피하다.현재 국내 산업자본에 의한 은행소유는 경제력 집중,불공정거래 조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돼 허용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지난 수년간 주로 외국자본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정부보유 은행주식의 매각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주식매각대금의 극대화와 함께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을 고려하여 국내자본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자본의 은행주식 인수를 촉진하는 단기방안으로는 국민연금 또는 특별펀드를 조성하여 은행주식을 인수하도록 하는 것이다.하지만,이러한 대안은 잠정적인 방안으로 구조개편을 통한 은행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자본조달 능력이 있는 국내자본의 제한적인 참여를 확대하거나 컨소시엄 구성 등의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이제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에 관한 원론적이고 소모적인 논의는 지양하고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자본에 의해 지배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은행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보다 심도있게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강종만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재신임’ 정국 / 가까워진 ‘3野’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정국을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접근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라 각 당 내부에서조차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대통령 탄핵 문제나 권력구조개편 개헌문제,부정부패 문제에 대해선 마찰음도 터져나와 야3당 공조의 지속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전날 비밀회동한 데 이어 14일엔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자민련 김학원 총무가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15일엔 3당 대표와 총무가 함께 만난다. 한나라당 홍 총무는 “3당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자청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의 비리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신임 문제가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병렬 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긍정,자민련은 일부 긍정평가하는 등 공조를 과시했다. 반면 통합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측이 제시한 대표·총무회동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야3당의 공조를 “반개혁 동심일체” “반개혁 부패 연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최 대표의 연설에 대해서도 “대통령 흠집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거대 야당대표로서의 품위를 상실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통합신당이 야3당 공조에 대해 ‘반개혁 부패 연대’ 등으로 몰아세우며 정국이 ‘보수 대 진보’ 혹은 ‘반개혁 대 개혁’ 등으로 양분될 조짐을 보이면서 3당 공조 자체에 대한 신중론도 점차 확산 중이다.정국이 양분되면 통합신당과 노 대통령의 정국재편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한화갑·조순형·추미애 의원 등과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박상천 대표의 야3당 공조방식에 이견을 제기하기 시작,민주당의 2차 내홍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야3당 공조의 근본적인 한계도 나타냈다.한나라당이 노 대통령 탄핵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선 비판적인 견해가 우세하다.자민련은 탄핵 운운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시했다.한나라당은 개헌문제에 소극적이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지도부는 적극적이다.국민투표에 대한 이견도 적지 않다.국정혼란이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도 제기된다.‘동상이몽식 공조’ 분위기를 노정한 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열린세상] 전력산업 민영화 문제있다

    지난 9월28일 일요일 밤 이탈리아 전역이 사전예고도 없이 정전 상태에 들어갔다.달리던 전철이 멈췄다.백화점,박물관,명승지는 문을 닫지 못한 채 새벽을 맞이했다.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은 무료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110대가량의 열차도 선로에서 멈췄다.현금인출기가 무용지물이 됐고,다음 날짜 신문도 배달되지 않았다.사고는 이탈리아가 프랑스에서 구매한 전력이 스위스 송전망을 거쳐 이탈리아로 넘어오면서 생겼다고 한다.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위스 측에,프랑스와 스위스는 이탈리아 송전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정전사태가 국제적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21세기에 들어와 대형 정전사고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잦아지고 있다.연전에 캘리포니아주가 전력난으로 난리법석을 떨었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지난 8월에는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에서 송전망 사고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우리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남미의 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에서도 1990년대 말과 2001년에 돌아가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바 있다.그동안 진행된 전력산업의 구조개편과 민영화에 무언가 심각한 문제점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이 일어난 이후 일어난,‘지울 수 없는’ 사실들을 나열해 보자.첫째,대형화된 정전 사태나 제한 송전 사태가 잦아졌다.대부분의 사고는 민간기업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고,기존의 설비를 풀 가동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극히 합리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다.망(網)산업의 특성상 발전·송전·배전 사업의 분할은 이득보다 실이 많다.발전소·송전소·배전소 사이의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고,그런 까닭에 전기의 질도 나빠졌다.사고가 났을 때 복구사업도 지루한 책임공방으로 지연되는 특성도 있다. 둘째,민영화 기업들은 추가 투자를 기피한다.전력설비의 증설과 교체는 엄청난 투자비와 몇 년이 걸리는 중장기적 과업이다.단기적 이윤동기와 실적을 염두에 두는 경영자들은 이를 등한시한다.이들은 차라리 공급시장에서 업자들끼리 담합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안정적인 전력공급이란 공공재적 성격은 이들의 관심 밖이다.최근 미국과 캐나다의 정전 사태 이후 미국 대기업들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크게 우려해 스스로 운영하는 전력설비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이 정도라면 민영화 체제는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전력산업의 민영화는 전력가격의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많은 논자들이 말했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전력가격은 올랐다.전력가격을 올리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은 담합으로 공급량을 통제하는 것이다.캘리포니아 사태가 이를 잘 보여준다.일시적으로 하락을 보인 예외적인 영국의 사례도 보면 그 원인은 대체로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기인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전력 가격(매출액 기준)은 연료비 70%,설비 감가상각비 20%,수선점검비 4∼5%,인건비 3∼4%로 구성된다.민영화를 해서 줄일 수 있는 것은 수선점검비와 인건비 일부다.민간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수선점검의 횟수를 줄이고 근로자들의 수를 줄이는 방법이지만,이 방법은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바로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훼손한다.기업의 단기적 이윤과 안정성사이의 시소게임에 국민들은 포로가 된다. 세계은행의 여러 보고서도 최근에 전력산업의 민영화와 규제완화가 가져온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재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환란 당시 정부 채무를 줄이고,외국 투자자들에게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된 전력 민영화 사업이 발전소의 분사(分社)를 넘어서 배전분할 단계로 넘어왔다.민영화로 가계나 기업 등 소비자들이 잉여를 맛볼 수 있는지,과연 안정적인 양질의 전력 공급이 유지될 수 있는지 정부는 외국사례와 우리의 특성을 잘 검토해 결정할 일이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盧대통령·한국노총 오찬/ 盧 “이젠 투쟁과 배제의 시대 아니다” 勞 “사측 부당행위도 법 엄격 집행을”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한국노총 간부들을 만났다.그간 소원해진 노동계와의 관계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청와대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노총에 오찬을 요청했다고 한다.앞으로 민주노총 대표들과의 자리도 마련해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을 설명하고,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간부와 산별노조위원장 등 32명과 가진 오찬회동에서 노사관계와 관련,“이제는 투쟁과 배제의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노총이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도 합리적인 노동운동이 인정받는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는 대화를 하는 쪽의 입지가 강화되고 성과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내가 민주노총과 친하다고 한국노총은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 1980년대에는 민주노총과 함께 하기는 했지만,지도자가된 이후에도 같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나 구별없이 애정을 갖고 있으니 오해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노동계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경제가 어려워 운신의 폭이 좁으니 도와 달라.”고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 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경제에 주름살도 깊어져 대통령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는 뜻이다.노 대통령은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이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외자유치노력을 한 것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기존 임금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 달라.”면서 “노동계의 불법행위뿐 아니라 사측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태 사무총장은 “노동운동은 온건합리적인 쪽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합리적인 노동운동에 대해 지원을 해주고,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체신·운송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등에 관한 의견도 냈다. 권재철 노동 태스크포스 팀장은 “1시간 40분간 이어진 오찬에서 노동계 대표들은 노 대통령을 위로하기도 하고 여러차례 박수도 나오는 등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주로 한국노총 대표들은 노사관계 로드맵을 비롯한 현안을 건의했고,노 대통령은 경청하는 편이었다. 곽태헌 김용수기자 tiger@
  • 내년 국방예산 GDP의 2.8%

    노무현 대통령이 국방예산과 관련해 국방부보다는 기획예산처의 손을 들어줬다.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제지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올리고,임기 중 3.2%까지 올리려고 욕심을 부려 봤는데 예산처와 상의해 보니까 내년 예산이 하도 빡빡해서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그렇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국방비를 GDP의 3%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노 대통령은 내년 예산뿐 아니라 임기 중 국방예산에 대한 계획도 당초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노 대통령은 “임기 중 목표도 3% 이상으로 흐지부지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자주국방을 위해 내년 예산은 적어도 GDP의 3%는 돼야 하고,노 대통령 임기 중 3.2%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반면 예산처는 전반적으로 예산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국방비를 대폭 늘릴 경우 복지를 비롯한 다른 부분에 주름살이 가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내년 국방비는 1조원 이상 증액될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예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올해 국방예산은 17조 4000억원 선으로 GDP의 2.7%선이다.내년 예산은 약 18조 6000억원 안팎으로 늘어 GDP의 2.8%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처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노 대통령이 국방예산과 관련해 적절히 답변한 것 같다.”면서 “예산을 대폭 늘려야 자주국방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국방부 당국자는 “자주국방론을 기조로 한 8·15 경축사가 나온 지 열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국방예산 증액이 어렵다는 발언이 나와 솔직히 헷갈린다.”면서 “예산의 뒷받침 없는 자주국방이 과연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자주국방론을 대폭적인 예산 증액으로 여겨온 군 수뇌부에 자성을 촉구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한 영관급 장교는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군 구조개편 등 군의 전반적인 개혁이 전제돼야 하는데 예산 증액만을 너무 앞세운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조승진기자 tiger@
  • [中企를 살리자](4)전문가 좌담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이장범 구미중기협 회장 서영주 중기청 정책국장 대한매일은 중소기업 집중점검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정부와 경제단체,기업 대표 등 3명을 초청,‘정책과 현장의 만남’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경북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장범(李章範) 가나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어떤 점에서 그런가. 이장범 대표 지금 산업현장에선 기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종업원들은 현장이 싫어 떠나고 있다. 장지종 부회장 여러가지 이유가 중소기업을 힘겹게 하겠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발생하는 각종 손실비용을 상당부분 중소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끝없이 오르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대기업은 회사경영이 빡빡해지니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고 있다.악순환인 셈이다.중국이나 베트남의 저임금 경쟁력은 이미 우리의 노동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낮은 가격의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또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자 은행은 애꿎게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재고가 쌓이니까 은행에서 대출도 안 해주고,기왕 대출한 돈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중소기업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행될 때에는 은행들이 공장시설의 감정 가격을 100% 보장했는데,외환위기 이후엔 기계설비나 건축물을 담보로 쳐주지 않고 있다.요즘 금리가 내렸다고 하지만 우량기업들만 연 6%의 이잣돈을 쓰고 나머지는 11%짜리를 쓴다.은행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서영주 국장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전통산업을 탈피해 선진형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지연되었고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데 미흡했다.임금상승,복지후생비용의 증가와 물류비용 증가 등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장 부회장 서 국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현재 중소기업 처지로는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있을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이 대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 근대화 이후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발전해 왔다.대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바뀌었는데 중소기업은 이를 뒤쫓기 힘들었다.대기업은 노동시장의 경쟁력만 악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이 일거리를 안 주면 그대로 주저앉는다.현재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력 있는 해외마케팅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기술 카피(복제)는 잘 해왔는데,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장 부회장 정부는 흔히 기업들을 위해 규제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갖고 있는 규제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규제가 풀려도 또 다른 규제가 기업을 조인다. 서 국장 중소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인력난과 판로(販路)문제일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특히 이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17만명이나 된다.상품재고율은 지난해 12월 8.1%였으나 금년 6월에는 16.0%로 두배로 높아졌다.중국 등지의 저가 상품이 우리 상품이 설 땅을 잃게 만들었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20대 청년실업자는 33만명이나 된다.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의식을 바꾸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 안 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눈높이를 낮춰야 한다.판로문제와 관련해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 좋은 기업들도 제법 많다.특허까지 냈는데 복제품이 돌아다닌다면 정말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사회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수출기업인들을 받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요즘 머리 큰 자녀들은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것을 숨긴다고 한다.사람들이 툭하면 “너희집은 부도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 정부도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수출기업인이 애국자로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있다.기업인들에게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목표를 제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그대로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서 국장께 묻고 싶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업종간의 양극화,지역과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방분권화를 한다면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도록 하고 있다.수도권에 기술과 인력이 집중되고있다.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3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한 경험에서 보면 현재 구미공단의 땅 값은 평당 40만원선인데,수도권에 공장을 지어 5년만 지나면 땅값 상승폭이 1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공장 운영으로 돈을 벌면서 부동산 가치도 커진다.담보력도 높아진다.지방분권화를 외치면서 시장원리에 이를 맡기면 모두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금 해 줄 일은 지방에 특화산업단지를 만들어 육성하는 것이다.세법도 손질해서 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지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세금도 감면해 주어야 한다. ●획기적인 중소기업 구조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 서 국장 정부는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 기업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있다.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제조업들에도 구조개편 문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돼야 한다.불필요한 사업구조는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구조개편 작업을 하려고 한다.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비용이 과다한 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高)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 부회장 경제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획기적인 정책이 무엇이 있겠나.경제운용에서 획기적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리스크(위험)가 높다는 말이다.우선 정부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구조개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대표 우리나라는 산업근대화 이후 40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도달했다.그런데 어떻게 수년안에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나.방법은 한 가지다.이 부회장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지금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각 부처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지원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육성 정책을 펴달라는 말이다.1960년 제2공화국 때 정부에 중소기업국이 생기고 김영삼 정부 때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졌다.지금은 중기청을 강력한힘을 지닌 부처로 승격시켜야 한다.산만한 중기정책을 곳곳에서 양산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계와 해외지사,단체,정부·민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일관된 기업정책을 펴야 한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점은. 장 부회장 기업인들은 창업한 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인식을 달리해서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접고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대표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소제조업도 벤처기업들처럼 M&A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기업을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말했다.과거엔 5개 기업이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고비용을 견디지 못해 모두 쓰러지는 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 M&A는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의 의식이 중요하다.M&A는 기업을 운영하다 너무 어려워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잔치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되묻고 싶다. 이 대표 기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기업을 통·폐합하면 설비의 자산가치는모두 사라진다.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준 뒤 기업인을 독려해야 한다. 서 국장 수도권에 기업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수도권 집중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중소기업 M&A는 현재 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실패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는 중소기업 M&A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정책을 펴기로 했다.중소기업 M&A는 기업문화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회사 이름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월급도 높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도 그와 견줄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한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학자금도 융자해 주어야 한다.기술평가기관이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다. 국가의 기술평가와 금융지원이 잘 연계돼야 한다.러시아 등지를 돌아보면 괜찮은 기술이 많이 있다.러시아의 기술력을 우리의 자본력과 합치면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사회·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새 농림장관 조정력 발휘해야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결정에 반발해 사퇴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후임에 농업전문가인 허상만 전 순천대총장이 어제 임명됐다.농업에 대한 전문적 식견에다 행정능력은 물론 개혁성향까지 갖춘 허 장관은 새만금사업과 농업개방 문제 등 난제를 풀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경쟁자와의 집단면접과 국무총리의 첫 국무위원 문서제청 절차를 거친 만큼 균형발전사회와 복지농촌을 지향하는 참여정부의 농정이념을 구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허 장관은 우선 첨예하게 대립중인 새만금사업의 원만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무거운 짐을 안고있다.대통령이 환경과 경제성을 감안한 용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정부가 관광·산업단지로의 개발도 검토중이라니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후손들을 위해 간척지를 남겨놓을 수도 있다는 그의 말처럼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농정을 펴야 할 것이다.특히 시민·환경단체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이해당사자들의 설득에 조정력을 십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 농업개방에 대처하는 국제적 협상력과 농업 및 농촌의 경쟁력 강화에도 온힘을 쏟아야 한다.당장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따른 농민피해 최소화와 1조원 지원책,FTA 국회 비준을 받아내야 하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분야의 세부원칙 합의에 대비,주요국들과의 통상협상력을 배가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다.농산물 관세와 농업 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고 개도국 지위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내년의 쌀 재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조치를 유지시키고, 쌀산업 구조개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허 장관의 추진력을 기대한다.
  • [中企를 살리자]中企 M&A 활성화를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자금난과 인력난 호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서둘러 자진 폐업하는 기업까지 나올 정도로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구조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과 문제점,대책 등을 4차례에 걸쳐 싣는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죽는지 사는지 관심이나 있는 줄 아십니까.경제는 어쩐지 몰라도 기업정책은 전문가 부재(不在)라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한 실무직원) “종업원들만 나를 편히 놓아 준다면 공장을 처분해 버리고 쉬고 싶습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하루하루 희망이 안보입니다.”(구미산업단지의 한 의류업체 대표) 사업체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실물경기 지표가 모두 바닥권을 헤매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비해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경기침체를더욱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중소기업 문제는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산업계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선 정부가 중소기업 구조개편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구조개편의 한 방안인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대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금융·세제지원에 무게가 실려 있는 중소기업 회생 대책의 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이장범(李章範·가나공사 대표) 회장은 “중소기업의 고질병은 자금난과 인력난인데,최근의 문제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속에서 기업들이 돈 가뭄을 겪고 있고 실업률은 높다는데,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했다.기협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지원자금을 풀고 있다고 하지만 금융권 현장을 확인한 결과,오히려 지원자금에 대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정부 자금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아울러 그는 중소기업간 인수·합병을 포함한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정책입안자도 구조개편의 중요성엔 공감했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되어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제시했다. 기협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내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1조 8000억원어치의 벤처 프라이머리 발행시장조건부채권(CBO)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편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중소기업인들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에서 보여 주었던 수출기업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한해 6조원 규모인 정책자금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22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 동북부 중앙버스차로 또 보류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시행하려던 동북부지역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이 전면 보류되는 등 청계천 복원 관련 핵심 교통대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26일 송파구 신천동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관악구 남현동 서울버스노동조합을 잇달아 방문,“오는 7월 동북부지역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을 포기하고,대신 내년 4월쯤 시내 전역에서 동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시점인 7월1일부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동북부지역부터 새 교통체계를 적용할 방침이었다.그런 뒤에 내년 초에 시내 전역에서 전면 실시하려던 시가 업계에는 사업체 구조개편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노조에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의 고용불안 해소를 약속하면서 대부분의 정책을 양보한 셈이다. 서울시 음성직 대중교통정책 보좌관은 “경찰,업계,노조와의 협의 부족과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동북부지역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면 결국 파행을 몰고올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긴밀히 협의,합의를 이끌어내 차질없이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처럼 숱한 반대에 부딪혀 많은 것을 양보한 상황에서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해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고 내년 초 버스체계 개편을 무난히 실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시는 동북부 버스체계 개편을 청계천 복원공사 대비 교통대책의 핵심 내용으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교통불편을 가중시킨다는 경찰,주민의 반대와 기존 노선 기득권이 붕괴되고,일자리가 감소해 생존을 위협받는다는 업체,노조의 거센 반발로 이미 시행시기를 9월 이후로 한 차례 연기한 상태다.그런데 최근 노조가 파업 강행 뜻을 비치자 또다시 연기한 것이다. 동북부지역 한 곳에만 실시하는 데도 이처럼 반발이 거센데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할 경우,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봇물 터지듯 나올 게 뻔하다.따라서 버스운영체계 개편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버스체계 개편 연기로 청계천 복원 관련 교통대책은 사실상 사라진 셈이어서 시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수도권 집중 막아야 에너지 절약

    이라크전쟁은 끝났지만 세계는 지금 에너지전쟁 중이다.세계 정치상황에 따라 요동을 치는 국제 석유가격이 국내·외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급한 때이다. 그러나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에너지 절약대책 수준을 뛰어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안정적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형 국토공간 구조개편 등 다각적인 국가에너지 절약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22%로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따라서 국토공간 구조를 개편하거나 계획할 때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마침 참여정부에서 ‘지방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을 국정목표로 ‘행정수도의 이전’ ‘중추기능의 공간적 재편’ 등 새로운 국토공간 체계개편 등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수송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인구 및경제활동의 공간배치 및 교통체계 등을 마련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서울·수도권 중심의 ‘초일극 중심’(super-mono) 체계를 ‘다극 지방분산형’ 체계로 개편하면 에너지 소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전국 77개 도시를 수도권,대전권,대구권,광주권,마·창·진권,부산권 등 6개 광역권으로 나눠 1인당 도로부문 수송에너지 소비량,권역별 도시화율,인구밀도,도시 분산도 등을 변수로 분석한 결과,우리나라 현재의 국토공간 체계는 선진국의 사례와 달리 도시가 분산되면 될수록 수송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서울 및 수도권에 인구 및 각종 기능들이 편중되어 있어 ‘일극 집중성’이 강해 지방도시의 수도권 의존도가 높고,중소도시에는 자족적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송에너지의 감소를 위해서는 지역분산에 앞서 경제적,문화적 자족성을 갖춘 도시를 규모별로 육성하고,위계별 중심의 연계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이는 곧 신행정수도 이전과 병행해서 중앙정부의 행정 및 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분권화 전략 등 ‘지방분권화 국가만들기’ 전략을 같이 작동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 지방도시들이 경제적,문화적으로 일정한 자족성을 확보하게 되면 수송에너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단순히 인구의 재배치에 따라 교통량이 변화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최적화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서울권의 인구 16.7%와 부산권의 인구 5.1%를 대전,광주,대구 및 마·창·진권으로 배치할 경우,26.3%의 지역간 유발 교통량 절감효과가 있음이 예측되었다. 따라서 ‘지방분권형 국가만들기’가 성공해서 수도권 ‘일극집중’이 시정된다면 우리 국토도 에너지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에너지 절약시스템으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선 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盧 “철도·전력 민영화 재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철도와 전력산업의 (민영화 등)구조개편 문제는 원점에서 다루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사실상 기간산업 민영화에 반대입장을 밝힌 셈이다. 노 대통령은 수석 및 보좌관회의를 주재,권오규 정책수석이 철도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보고하자 “철도와 전력산업 구조개편 문제는 기존방침대로만 밀고가려고 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철도·전력·가스 등 소위 망(網·네트워크)산업의 경우 각 부처에서 추진해 오던 민영화 방침을 재검토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대한매일 4월22일자 1면보도) 김 부대변인은 “민영화에 대한 각 부처의 기존 방침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민영화를 밀어붙이지는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망 산업 민영화를 백지화하는 셈이다.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간산업에 대한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철도·전력·가스 등 망 산업의 경우는 민영화하는 게 효율성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 상태”라고 말해,민영화하지 않기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뜻을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편집자에게/ 기간산업 민영화 충분한 여론수렴 필요

    -‘철도·전력·가스 민영화 않기로’기사(대한매일 4월22일자 1면)를 읽고 정부는 1998년 이후 공공부문의 개혁차원에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지금까지 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포항제철,KT 등 8개사의 민영화를 끝냈고 현재 전력(발전부문),가스,지역난방 등 3개사에 대한 민영화와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또 철도산업에 대한 구조개편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해당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요금인상,수급불안 등을 우려하는 반대론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민영화는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이므로,민영화 이후의 우려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철저히 강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전력,가스,철도 등 망(network)산업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찬반론이 양립하는 분야인 만큼,그 부작용 등 관련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해당 산업의 특성도 감안해야 하고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련 전문가 및 이해 당사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는 등 충분한 사전준비를 거쳐 추진 여부와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국가경쟁력과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각계의 고민과 중지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장영철 기획예산처 재정개혁1과장
  • 행정구조 개편론 본격 거론되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능의 대폭적인 수술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구조개편 논의가 수면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공·사석에서 현재 4단계인 행정계층을 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게 도화선이다.그러나 국회의원 선거구와 직결돼 있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이번 논의가 향후 어떤 궤적을 그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너무 세분화돼 있는 행정구조 김 장관은 읍·면·동-시·군·구-시·도-중앙정부 등 4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재의 행정계층을 시·도를 폐지한 3단계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기초와 광역을 섞어 중광역시 50여개로 개편해 행정구역을 특화하는 복안이다.예를 들어 일본의 지정시와 같이 진주시·사천시·남해군처럼 같은 경제·문화권을 공유하는 지역을 한 행정계층으로 묶는 방법이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4일 국회 행자위에서도 한나라당 전용학 의원 등의 질의에 “행정구조 개편은 혁명적 사안이지만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어 연구해볼 사안”이라며 개편논의를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장관은 최근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군·구를 중광역시로 바꾸는 행정구역 개편안이 1년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은 글쎄… 행정계층 축소방안은 현 행정구조가 너무 세분화돼 있어 업무 중첩은 물론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문제점에서 논의가 시작된다. 실제로 영국이 도시 1계층(City,Borough,District),농촌 2계층(County-City,Borough,District)로 운영하고 있고,일본도 우리의 구 단위를 생략한 3계층 도(都·道)-부-현 또는 시-정-촌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조 개편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선거구 조정에 민감한 국회의원과 민선 자치단체장 그리고 공무원들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에서도 읍·면·동 폐지를 추진했지만 공무원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결국읍·면·동의 기능을 전환해 주민자치센터가 개설되는 ‘절충안’으로 행정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구조 개편을 우선 과제로 들고 나오면 정치인 등의 반대로 다른 개혁과제가 공론화는커녕 사장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일진전기 (주)

    일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일진전기㈜는 중전기 및 전선사업에 주력해온 탄탄한 사업력에도 불구하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다. 지난 1967년 설립된 뒤 90년 상장했지만 IR(기업설명회)을 한차례도 갖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순갑(洪淳甲·56) 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직접 IR에 나서 회사를 적극 알리고 있다. 홍 사장은 “올해는 전력기기·전선사업뿐 아니라 가정용 계량기 시장을 선점하고,전력유통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주주 관련 지분이 50%를 넘는데 분산시켜야 하지않나. 지난해말 현재 대주주 지분이 30%,일진다이아 28.8%,기타 40%이다.그룹 종합기획실에 지배구조팀을 설치,계열사간 지분정리 등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일진의 주식을 36% 보유하고 있는데 영업실적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나머지 계열사·투자사의 손익이 지분법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까지는 지분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내년부터 지분법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관계사들도 신규사업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본다. ●작년 매출 1500억원의 수요처는.한전에 대한 의존이 큰데. 지난해 매출 1528억원 가운데 한전이 740억원으로 48%다.조달청 170억원,민수시장 378억원,수출 240억원 등이다.현금흐름이 좋은 대체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입금 845억원에서 2005년까지 무차입으로 바꾼다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2000년 적자기업인 일진전선을 흡수합병하면서 부채비율이 293%나 됐다.2001년부터 조금씩 갚아 지난해 142%로 줄였다.올해 290억원을 갚아 합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향후 2년간 연간 200억원의 내부 유보자금과 연간 60억∼70억원의 투자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2005년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주식 액면가가 이 1000원이지만 거래량이 들쭉날쭉하다.특히 1∼2월에 각각 290만주,250만주나 매매됐는데 현재 거래상황이 적정하나.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시중 유통물량은 850만주다.일진전선 합병시 매수청구권으로 매입한 자사주110억원 어치를 팔아 33억원 정도 남았다. ●주가가 2000원에서 지지선을 구축중인데 적정주가 예상치는. 지난해말 현재 총 자기자본은 887억원이다.따라서 발행된 2471만 7196주에 대한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600원으로 산출된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당사는 적정주가를 4000∼4500원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30억원 늘려잡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정도 확대했는데 내역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11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으로 60억원,부품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30억원,지난해 주조사업 등 적자사업 매각으로 20억원이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3% 주식배당외 현금배당은 얼마나 하나. 현금배당을 대주주에게 7%,소액주주에게 8%로 첫 차등지급할 예정이다.향후 액면가기준 배당률 10∼15%를 유지하고,이익증가에 따라 배당을 증가시키는 고배당정책을 펼칠 것이다. ●SKT주식을 1만 9000주,SBS주식을 30만주나 샀는데 차입금을 생각하면 무리한 것아닌가. 주당 22만 9000원에 매입한 SKT주식은 14만주를 매각,5000주 남았다.SBS주식은 투자를 위해 여유자금(110억원)으로 매입했다.적정 매각이익(20%선)이 나면 금년중 매각,차입금을 갚아나갈 예정이다. ●전력유통사업 진출 계획은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을 거래하는 전력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력요금 상승에 따른 가격진단·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다.현재 2∼3개 동종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戰後 駐獨미군 대부분 철수”獨紙 “1만명으로 감축 가능성”

    |베를린·슈투트가르트 AFP 연합|미국은 독일 주둔 미군을 대부분 철수할 계획이며,현재 걸프지역에 파견된 주독 미군 가운데 1개 기갑여단을 제외한 병력을 이라크전이 끝난 뒤 복귀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3일 일간 디 벨트가 보도했다. 1991년 제1차 걸프전 당시에도 이런 방식으로 주독 미군 감축이 이뤄진 바 있다.주독 미군 철수의 초점은 지상 전투부대에 맞춰져 있으며 앞으로 지상군이 대부분 철수하고 프랑크푸르트와 람슈타인 공군기지,1개 기갑여단 등만 유지될 경우 현재 7만명인 주독 미군은 1만명 이하로 감축될 전망이다. 주독 미군 철수계획은 해외주둔 지상군 규모를 줄이되 기동성을 높여 신속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미 국방부 전략 때문이며,다른 나라 주둔 미군도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제임스 존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고사령관은 3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지 폐쇄 등 유럽주둔 미군의 재편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존스 사령관은 내년 3월까지 미군의 구조개편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미군의 재배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농협 개혁안 퇴짜/회장 비상근명예직 전환에 청와대 “지배구조 개편” 주문

    농협중앙회가 지난 22일 노무현 새 대통령의 개혁촉구에 따라 구조개편안을 서둘러 마련했다가 개편안이 미봉책이라는 청와대측의 지적을 받고 다시 개편안 발표일을 뒤로 미뤄 “개혁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의 개혁안은 4년 임기인 중앙회장직을 비상근 명예직으로 전환,인사·예산집행권을 농업경제·축산경제·신용사업 등 3명의 대표이사에게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대표이사 3명의 소관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회장 직속으로 ‘전무’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그러나 “농협은 중앙회 운영 방안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청와대측의 지적을 받자 26일 예정된 발표일을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농림부 관계자도“선출직 조합장의 선거 부정부패와 권력 다툼이 농민의 불만이자 노 대통령의 지적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회측을 질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미동맹 50년’ 세미나 요지/ 韓美 대북정책 조율 내밀히 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미 동맹관계와 북한핵 문제 등을 조명하는 국제세미나가 2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한반도에서의 도전과 한·미 동반자 관계’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미 공화당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헤리티지재단과 한국국방연구원(KIDA),한·미교류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황동준 국방연구원장은 “이번 발표내용은 새 정부측에 건의,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날 주요 발표 내용. ●피터 브룩스(헤리티지재단 아시아 국장)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양국 정부가 대북관계에 서로 다른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자국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흠집내지 말아야 한다.정책논쟁도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또 군대의 효율성과 신속성,유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미군은 구조개편을 시도하고 있다.지상군 중심에서 세계 어느 곳이든 신속하게 배치하고 최대의 화력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조만간 한반도에는 더 적은 수의 미군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이는 물론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또 미사일 방어계획 등 전쟁억제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안적 전략도 모색해야 한다. ●로버트 아인혼(미 CSIS 선임고문) 남북관계는 북한핵 문제와 별개로 진행될 수 없다.그럼에도 많은 한국인들은 북한핵이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은 북한정권에 대해 ‘핵무기와 생존’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북한측에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더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미국은 북한체제를 위협하거나 그들의 주권을 빼앗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하고,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제제재를 포함한 심각한 불이익이 가해질 것임을 인식시켜야 한다.또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 양국이 군사적으로 완벽하게 대비해 있어야 한다.군사적 선택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테이블 위에서 치워서는 안 된다. ●스콧 스나이더(미 아시아 재단 한국 대표) 한국에서 전후세대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다.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통일을 추구하느냐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남북관계 진전은 주변국이 환영할 일이지만 북한을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반대로 한국이 북한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무너뜨리거나 화해를 위해 북한 방식을 채택한다면 지지를 잃을 것이며,한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반통일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그러나 세계 여타지역에서 진보주의자는 자유와 기회균등을 가장 강력히 옹호하는 세력이다.한국의 새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가치를 어느 정도 추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초점이 될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한매일이 주최한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27개 제품이 선정됐다.‘우수기업 우수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경영혁신 및 서비스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술력·성장성·마케팅·경영방침 등 4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종합평가 하여 대표상품과 기업을 뽑았다. 선정된 우수상품과 우수기업을 17~19일 특집으로 소개한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소주 시장을 석권하였으며 더 나아가 일본 소주시장에서도 한국을 빛내는 브랜드로 활약하며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의 음주 패턴은 과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음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기호 또한 부드럽고 깨끗하며 부담 없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참眞이슬露'는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1년여에 걸쳐 주질 테스트와 전국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맛을 찾아내었다. 한층 깨끗하고 순수한 소주를 지향하기 위하여 2001년 2월에 22도 ‘참眞이슬露' 리뉴얼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대나무 숯 두번 여과 공정을 세번으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 사이언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유아식에 대한 엄마들의 바람을 토대로 아기의 성장 패러다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두뇌·면역·성장·소화·변성 개선 등 ‘아기성장의 5가지 핵심포인트'를 추출해 내었고, 이 5가지 핵심포인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두뇌성장과 면역강화 성분과 같이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의 성분들을 다양하게 배합한 것은 물론 갖가지 영양들을 아기가 잘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유아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변성 개선이다. 녹변이나 몽울변과 같은 이상변은 아기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의 연약한 장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변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올리고당의 함량을 조정하고 라피노스와 갈락토실락토스 등을 배합했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를 경쟁력 있게 키우려는 엄마의 마음을 과학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애니콜 삼성전자가 첫선을 보이는 IMT-2000폰은 최대 전송속도 2.4M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26만 2000가지 컬러 색상이 구현되는 고화질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했다. IMT-2000폰은 스트리밍 방식이라는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해 뮤직비디오, 뉴스, 스포츠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MPEG4 인코더·디코더를 휴대폰 내부에 탑재해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자유롭게 동영상 화면을 녹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동영상 화면을 휴대폰 폴더만 열면 항상 볼 수 있다. 또한삼성전자의 IMT-2000폰은 EV-DO의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대용량 데이터 통신 중에도 음성 통화를 수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야에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대한생명 대한연금보험 대한생명의 ‘대한연금보험'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급 시기를 45세에서 70세까지 다양화시켰다. 또 중도에 조기 지급형으로 변경하는 게 가능해 퇴직시기가 앞당겨지는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연금보험'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 가입 후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및 연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은 특약을 통해 가입하는 카페테리아식 맞춤 보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한 필수보장을 각종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특약의 보장 기간을 80세까지 확대하여 노후에 연금과 보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계약자는 매년 계약 해당일 기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4회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 지급일 1년 전까지 총납입 기본 보험료의 3배 이내에서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여 계약자가 비상 예비자금이 필요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공급위주의 독점기업에서 탈피하여 효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다원화된 체제로 그 모습이 변하고 있다. 그 결과 공기업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조개편의 진행과정에 발맞추어 조직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재편하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함은 물론 지식과 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용이하게 경영의 효율성과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조사결과 강·약점을 집중 분석하여 고객만족지수 향상을 위해 근본적인 전략수립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택용 누진요금제 불만요인 해소, 고객 의견 수렴 및 대화채널 활성화, 한전-NGO간 유대강화, 미아찾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등 지속적인 서비스를 추진하고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주역으로,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 ◆한화건설꿈에그린 ‘꿈에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면서 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로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각종 히트상품을 비롯하여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로부터 총 25개상을 수상, 소비자들에게 인기 브랜드의 이미지를 착실히 심어 가고 있다. ‘꿈에그린'은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년 12월 주택전담 마케팅팀과 상품개발팀을 신설했으며 2003년 대구·대전·화성·안산 등지에서 총 1만 1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5년내에 국내 10위권의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꿈에그린'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정말 누구나 꿈에 그리던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도자기 모던스퀘어 화려한 장식이나 무늬를 절제한 모던한 스타일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자기에서 기존 원형접시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각 형태인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 홈세트’를 선보였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본애시(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최고급 본차이나 제품으로 백지(무늬없는)로 출시되어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강하며 얇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따뜻한 음식을 담기에 실용적이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전국 유명 백화점 및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세트,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2002년 디자인 경영대상 최우수상과 KS품질대상을 받은 한국도자기 이미지 광고에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를 메인 컷으로 사용함으로써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62년 설립 이래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값싸고 살기 좋은 주택건설'을 목표로 작년 말까지 전국에 총 136만호의 주택을 건설하여 단일 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건설을 기록함은 물론 우리나라에 공동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정착시켰다. 주택공사에서는 사업의 목표를 종전 ‘대량 건설방식'에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공은 건축사와 기술사만 300명이 넘는 공공기관으로서 자체설계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분야 종합연구기관인 ‘주택도시연구원'을 공사 창립과 동시에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80여명의 유능한 석·박사들이 주택과 관련된 각종 기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F 'Bigi' KTF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무료!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 직접 전화로 걸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 수 있는데 굳이 휴대폰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현상을 성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18 세대에게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다.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 그것도 수업시간 중이다. 하루에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이들은 휴대폰을 통해 보내는 단문으로 ‘대화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1318세대의 욕구를 해소해 주고자 KTF에서는 ‘비기끼리 요금제'를 개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으며 통화료도 50% 정도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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