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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접종 돼지 100마리 당국확인없이 외부반출

    경기도 파주시에서 구제역 접종을 한 돼지 100마리가 외부로 반출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법원읍 동문1리 한모씨(41) 집에 구제역 방역을 위해 시 담당공무원들이 찾아 갔으나 지난해 5월 구제역 접종을 맞은 100마리등 한씨가 기르던 돼지 800마리가 사라졌다. 구제역 접종을 맞은 돼지는 체내에 다소의 구제역 균을 지니고 있어 일정기간이 지나기 전에는 외부로 반출될 수 없으며,반출할 경우 시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 조사 결과 한씨는 14일 오후 중간도매상들에게 구제역접종을 맞은 돼지를 비롯한 800마리를 매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영국發 구제역’ 지구촌 전전긍긍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3일 프랑스,아르헨티나 등지로 확산되면서 전세계가 비상상태에 돌입했다.세계 각국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의 가축과 육류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미 수입된 가축들을 도축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발생지인 영국에서는 13일 현재 31건의 구제역이 추가 발생,발생 건수가 총 214건으로 늘어났다.구제역 대처를 위한비상수단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의 장 글라바니 농무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도축은 물론,가축을대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데이비드 번 유럽연합(EU)보건·소비자 보호담당 집행위원은 14일 “구제역 예방접종은 최후의 조치가 될 것”이라며 현단계에서 EU차원의 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는 지난 3주동안 프랑스에서 수입된 모든양을 도살, 폐기키로 했으며 벨기에,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등은 프랑스 산 가축과 육류 수입을 즉각 금지했다.네덜란드는 가축이동 금지조치를 연장하고 프랑스산 가축에 대해 구제역 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스위스는 EU 전회원국으로부터 가축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농림수산성도 14일 프랑스 산 돼지고기와 가공품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다.농림수산성은 양고기 수입도 금지하는 한편 수입육의 감시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아직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해 봄 미야자키(宮崎)현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92년 만에 구제역이발생,농가 가축을 처분한 바 있다. 호주도 EU산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금지했다.워렌 트러스 농무장관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호주대륙을 구제역 청정구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뉴질랜드도 EU와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육류 및 유가공품 수입을 제한했다. 호주의 쇠고기 수출경쟁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칠레로의 육류수출을 중단했다.아르헨티나 식품위생청은 지난달 구제역 발생에 대비,약 1,100만두의 육우에 대해 가축전염병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었다. 미국 농무부는 같은날 EU산 가축과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한편 지난달 21일 이후 유럽에서 미국으로 선적된육류 제품에 대해 검역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97년부터 광우병 때문에 EU산 쇠고기 수입을금지해왔기 때문에 구제역의 불똥이 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또 미국은 지난 29년 이후 구제역이 한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그러나 파리,런던 등를 찾는 관광객이많아 각 공항과 항구의 동물 검역반에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검역요원 1,800명을 급파,입국자들에 대한 여행지 및 육류 반입 여부 조사를 강화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정부, EU産 육류 수입 중단

    농림부는 14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유럽연합(EU) 15개 국가에서 생산된 소·돼지 등 우제류 동물과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경상(盧京相) 축산국장은 “14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이프랑스의 구제역 발생을 확인해옴에 따라 프랑스산 우제류가축에 대한 수입검역을 중단하고 수입위생조건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영국·프랑스 외에 나머지 EU국가에서 생산된 우제류 동물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수입검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밝혔다. 농림부는 15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맞아 축산농가의 소독실태를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수입한 가축 가운데구제역 감염 가축이 발견됐다.UAE정부는 수입국가를 밝히지않았으나 UAE의 수입 가축은 대부분 호주산인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구제역이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캐나다가 EU산 가축 및 육류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전세계가 구제역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날 구제역의 전세계 확산을 경고,조속한 국제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구제역 유럽대륙으로 확산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본토에서도 1급 가축전염병인 구제역(口蹄疫)이 발생,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농업부는 13일 서부 마옌주의 한 축산농가에 있는 114마리의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센 에 마른주에서도 3마리의 양이 구제역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이후 영국에서 183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나유럽 대륙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유럽에서 광우병에 이은 또다른 파동이 예상된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변 농가에 있는 영국으로부터 수입된 양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치 지역의 농가에서도 양의 무리에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 수의사들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파리·로마 AP AFP 연합
  • “이번엔 구제역…” 유럽 초비상

    유럽 전역이 광우병(狂牛病) 파동에 이어 구제역(口蹄疫)비상에 걸렸다.지난달 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20년만에 첫발생한 이래 유럽연합(EU)의 검역활동에도 불구,유럽 본토에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정부가 13일 구제역 발생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가축들이 발견,역학검사에들어갔다.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1급 가축전염병으로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바람에 의해서도 급속하게 번지므로 ‘가축의 흑사병’으로 불린다. 영국은 구제역 발생 이후 소,돼지,양 등 15만마리의 가축을도살했으나 발생 건수는 느는 추세다.특히 구제역이 공식 확인되기 이전에 영국산 양들이 프랑스와 이탈리아,독일 등으로 수출돼 유럽 전역의 가축들은 구제역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EU는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럽 본토로 번지는 것을막기 위해 수만마리의 가축을 도살했다.유럽 농가의 반발을사면서도 가축의 이동 때 검역과 소독을 강화했으며 영국산가축과 육류의 수입도 금지했다.그러나 프랑스에서 구제역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영국산 양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소와 돼지,양 등의 가축들을 면밀히 재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EU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산가축과 육류,낙농제품의 역내 수출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내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세계 각국은 EU가 단일시장인 점을 들어 EU 회원국 전체의 육류 및 가축의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축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지난 96년알바니아와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최소 4조여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영국은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광산업 분야에서만 20조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소,돼지,양,사슴 등에서 나타나며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과 함께 고열증상이 나타난다.잠복기는 일주일 정도며 치사율은 55%에 이르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백문일기자 mip@
  • 획기적 구제역 소독제 국내 벤처기업서 개발

    세계 각국에 구제역 방역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제공인을 받은 획기적인 구제역 소독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동물용 의약품 벤처기업인 한성환경(대표 김용국)과 건국대수의대 류영수 교수팀은 구제역,뉴캐슬, 조류 인플루엔자 등악성 가축 질병균의 살균효과가 뛰어난 축산용 소독제 ‘닥터큐(Dr.Q)’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닥터 큐는 구제역 국제 공인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공인받아 국내는 물론 영국,중국 등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닥터큐를 200배 희석농도로 투여한 결과 10분이 지난 뒤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사장은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의 안전성시험 결과 닥터큐는 사람과 동물에는 해가 없는 친환경 소독제로 입증됐다”며 “구제역 발생이 빈번한 동남아 등에서수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英 구제역 100건 돌파…계속 확산

    [런던 연합] 유럽전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영국의 구제역 발생건수가 100건을 돌파,당초 가축이동 금지조치의 효력이 나타나는 금주 후반을 정점으로 수그러들 것이라던 기대를 무산시켰다. 농무부는 8일 컴브리아,데번,더프리스,갤러웨이,더비셔,앵글리시, 에식스,우스터셔 등에서 모두 10건의 구제역이 새로확인돼 지금까지 확인된 구제역 발생건수가 10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지금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4개카운티에서도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는 등 하루 동안에만 15건이 확인돼 정부의 가축이동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과천 음식점들 휴업·업종전환

    “말만 그럴 듯하지 공무원들이 더하네요.” 과천 정부청사 주변 고깃집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광우병 파동에 이어 구제역 재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일반 고깃집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손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무원들이외면하기 때문이다. 국내 소는 광우병과 무관하다며,장관까지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은 소를 시식했던 농림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집안단속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실제 과천청사 주변 M식당 등 고깃집 2곳은 이미 휴업에 들어갔다.일부는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과천 고깃집의 대명사인 ‘청사집’.지난 81년부터 20년간 쇠고기만 팔아온 이 집은 진념부총리를 비롯,역대 재경부 장관들이 오랜 ‘단골’이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크게 줄어 12일부터 복집으로 바뀐다.농림부에서 자주 가는 ‘최진사댁’도 쇠고기만 취급했지만,12일부터는 사철탕과 오리고기를 내놓는다. 이 식당 종업원은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는 공무원들이 거의찾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고말했다. 이밖에 청사주변 규모가 큰 몇몇 고깃집도 업종전환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번 황사 구제역균 음성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올들어 경기도 김포·안양,충남 홍성,충북 충주 등 4곳에서 황사채집기로 황사 12건을 채집,구제역 바이러스검사를 한 결과,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검역원은 동남아 등에서 수입된 건초 31건에 대한 구제역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검역원은 그러나 지난해 3월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했던 시기가 황사가 빈발하는 때이며,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바이러스가 중국·몽골 등 동북아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O형인 점을 볼 때 황사가 구제역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국 황사 비상

    전국에 황사(黃沙)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년 동안 3∼5월 사이의 황사 관측일수는 4.5일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이미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이나 전국에황사 현상이 이어졌다.7일에도 약하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황사가 나타난다.황사 현상이 대부분 4∼5월에 나타나는 점등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건수는 예년 평균을 크게 앞지를전망이다.기상청은 5월 초순까지 황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보고 있다. 6일 아침부터 서울을 비롯,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구름과함께 황사가 나타나 하늘이 누런 빛을 띠었다.가시거리가 인천 3㎞,서울 3.5㎞,수원 5㎞,대전·군산 7㎞,청주·서산·제주 8㎞에 불과했다. 올봄 황사가 잦은 이유는 지난 겨울 발원지인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와 황하(黃河) 중류 황토지대가 가물어 흙먼지발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찬 대륙고기압의세력이 여느해보다 약해 이 지역에서 상승기류를 일으키는저기압이 자주 발생,흙먼지가 여느해보다 많이 공중으로 날아오른 상태다.또 북서풍이 잦아 최근 며칠 동안 중국 발해만에서 한반도까지 두터운 ‘황사띠’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황사를 타고 벼멸구 등 벼 병해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도 함께 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황사가 불어오면 가축을 축사안으로 들이고 건초는 덮개를 씌워야 한다.눈병과 호흡기 질환도 황사에 따르는 질병이다.황사는 농작물의 잎 뒷면에 있는 숨구멍을 막아 생육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황사가 부정적인 측면만 지닌 것은 아니다. 황사는규소·장석 등 알칼리성 물질이 주성분이라 산성 토양과 산성눈·비도 중화시킨다.서해안 일대에 떨어진 황사는 물고기등 각종 바다 생물의 먹이인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보태 해양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英 구제역 계속 확산…17건 추가 발생

    [런던·파리·테헤란 AFP AP 연합]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있는 구제역이 영국에서 4일 하루 동안 또 17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같은 신규 발생건수는 하루 발견된 구제역으로는 사상 최다 규모다.이로써 최근 2주 동안 영국에서 확인된 구제역은모두 69건으로 늘어났다. 영국 농무부 관리들은 구제역 신규발생 지역이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지역과 콘월,스코틀랜드내 한 곳 등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코던 영국 차석수의관은 “가축이동 금지령 이후 직접 접촉 또는 바람에 의한 확산은 없지만 잠복기의 양들로인해 아직도 구제역은 퍼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테헤란 북서부 산악지대인 샤루드에서도 양 3마리가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진단돼 이란도 비상이 걸렸다.아크바르 모탈레비 이란 국립수의연구소 소장은 국영TV와 회견에서“가축 밀수로 과거에도 일부 도시에서 구제역이 있었다”고밝혔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5일 방역조치로 소,양 등의 이동과 수출을 15일동안 금지했으며,덴마크와 독일 등은 검역조사결과,가축들의 구제역 감염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황사-구제역 옮길 가능성 희박

    봄철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의 축산농가에 황사 비상이 걸렸다.구제역 발생국가인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에 구제역바이러스가 함께 묻어올 것을 우려해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황사는 평년에비해 농도가 낮고,목초지가 거의 없는 중국 북부에서 발생해구제역을 옮겨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과학기술부 국가지정 대기환경연구실(실장 鄭用昇 한국교원대교수)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지난 2일 오후 중국 황토고원과 고비사막 남부지역(북위 40동경 110)에서 발생한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결과 확인됐다. 지난 3일 오전 9시쯤 중국 랴오둥반도를 통과한 황사는 서해에서 수증기를 흡수,눈구름을 만들면서 같은 날 오후부터4일까지 한반도 중부지역 곳곳에 눈과 섞여 내렸다.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관측된 대기중 미세먼지(2.5㎛ 이하)수치는 지난 2일 오후 3시 86㎍/㎥를 기록한데 이어 3일 오전 1시 102㎍/㎥로 정점에 이른 뒤 3일 오후 6시 70㎍/㎥,4일 낮 29㎍/㎥로 차차 낮아졌다.평소의 2배 가량이지만 황사를 지칭하는 먼지량(150㎍/㎥)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밝혀졌다. 이에 따라 랴오둥과 산둥반도 등의 황사 관측소에서도 이번먼지를 황사로 간주하지 않았고,한국과 미국 공군,일본도 같은 수치의 관측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승 교수는 “이번 황사와 구제역과의 상관관계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구제역 바이러스가 영하 2℃∼5℃의 구름 속에서 1∼2일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황사 발생지역만을 놓고 볼 때 이번 황사가 구제역을 옮겼을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 이주호 가축위생과장은 “황사는 건초,여행객과 함께 구제역 3가지 원인중의 하나로 꼽힌다”면서 “황사가 불어오면 축산농가에 곧바로 알려 방목한 가축을 축사안으로 들여놓고,건초는 덮개를 씌워서 오염이 안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김성수기자 kdj@
  • 英구제역 유럽 전역으로 번져

    [런던 브뤼셀 외신종합] 벨기에·프랑스·터키 등에서 구제역(口蹄疫) 또는 의사(擬似)구제역이 잇따라 발생,영국 구제역이 유럽대륙으로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다. 벨기에는 3일 북서부 딕스뮈드 지역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농장에서는 최근 영국에서 수입한 돼지 75마리중 3마리에서 구제역 증세가나타났다. 프랑스 루아르 지방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양 24마리가 발견돼 검사에 들어갔다.터키에서도 구제역에 걸린 가축이 발견돼 동남부 유럽 국가들도 바짝긴장하고 있다.터키정부는 아나톨리아 중부 코니아 지방 4개 마을에서 구제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오늘 아침 전국 영하권

    경칩(驚蟄)인 5일은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계속된다.전날에 이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황사현상도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4일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5일 서울과 철원의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강풍과황사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아침기온이 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3∼4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농림부는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구제역이 황사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황사가 심할 때는 가축을 축사에 집어 넣고 건초 등도 덮어 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 EU 전염권 가시화 전전긍긍

    영국 구제역(口蹄疫) 발생 장소가 34곳으로 늘고 전국으로확산되면서 유럽 전체가 구제역 공포에 휩싸여 있다.영국은1일 스코틀랜드에서 2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된데 이어북아일랜드,북서부 컴브리아에서도 1건씩 확인됨에 따라 동물원을 폐쇄하고 입산을 금지하는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규제하는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북아일랜드 남부 아르마의 양농장에서 의사 구제역이발견되면서 유럽 각국은 구제역이 바다를 건넜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금수조치에 이은 가축이동 금지,동물경매중지 등 추가 예방에 힘쓰고 있다. ■북아일랜드와 국경을 접한 아일랜드는 축산업이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나 마찬가지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버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영국-아일랜드 경마대회 등 대부분의스포츠 경기가 취소됐다. ■광우병에 이어 구제역이 영국에서 시작됨에 따라 ‘신사의나라’ 영국 이미지가 크게 훼손.프랑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서는 영국에서 오는 차량과 사람들에 대해 소독을 엄격히 실시하고 있다.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스타’는 최근 ‘우리는 나병환자’라는 제목의 머릿기사를 실어 자존심 강한영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배척(?)당하는 현실을 비꼬았다. ■영국 정부는 이날 최대의 ‘개 쇼’를 취소하는 등 사람이많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를 중지시켰다. 또 낚시와 시골지역으로의 트래킹,여우 사냥,국영 삼림지와 새 보호구역의 일반인 출입도 금지시켰다. ■해마다 회교도들이 약 20만 마리의 양을 잡아 제수하는 프랑스의 에이드-알-아다 축제도 규모가 줄 전망이다.프랑스회교기구연합(UIO)의 라지 타미 브레제 총재는 몇몇 지역에서는 축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구제역 전세계 확산…피해 ‘눈덩이’

    구제역(口蹄疫)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도갈수록 커지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9일만에 유럽·아시아 등 5개국으로 확대됐으며,이들 나라에는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물량이 끊기는 등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되고 있다. 영국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8곳의 구제역을 확인,구제역 발생지역이 모두 26곳으로 늘었다.또한 1만5,000여마리의 가축이 도축되거나 도축을 기다리고 있으며,구제역확산 방지를 위해 102군데 농장에 대해 완전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영국 전국농민조합측은 가축 및 육류 수출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한 주에 최소 400만파운드(72억여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와 양고기의 도매가격이 2배로 치솟았고 다음주쯤에는 육류가 바닥날것으로 예상돼 육류공급업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다건너 북아일랜드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양이 발견돼 해당 농장과 가축에 대한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국경을 접한 아일랜드공화국은 모든 항구와 공항 등에서 영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북아일랜드로 통하는 30군데 국경초소에서도 경찰과 군인이 동원돼 모든 육류와 가축,유제품의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영국으로부터 수입된양 3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해당 농장 2곳을 봉쇄하고 추가 정밀조사를 벌였다. 홍콩도 최근 구제역이 발생,돼지 2,000여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4개월동안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가운데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다섯 마리가 죽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구제역 유입차단 초비상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부는 1일 몽골,중국,홍콩,영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자 국내에 구제역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구제역이 재발되면 올 8월말 구제역 청정국가를 선언하고 일본 등으로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하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한 뒤 8월말까지 2차 구제역 예방접종이 끝난 상태다. 오는 8월말까지 구제역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가 선언을 할수 있다.그동안 한국의 소독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 받아온 국제수역사무국(OIE)은 9월 분과위원회에서내용을 검토한 뒤 결과를 155개 회원국에 통보한다.최종 결정은 내년 5월 OIE총회에서 내려진다. 청정국가가 되면 돼지고기 수출이 끊겼던 일본과 개별협상을 통해 수출을 재개할수 있게 된다. 국산 돼지고기는 90%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된다.99년 전체 돼지고기 수출물량은 8만279t으로3억3,185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일본수출이 막힌 지난해는1만6,156t,6,659만달러에 그쳤다. 대만이 2월초 구제역이 발생해 우리가 8월말까지 청정화에성공하면 대만이 일본에 수출하는 몫까지 우리가 차지하는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영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한 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10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 검역기간을 크게 늘렸다.지난 달 24일에는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구제역특별대책협의회’까지 구성,축산농가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2일에는 농림·행자부 장관공동으로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한 담화문도 발표한다. 농림부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특히 대만이나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해 귀국 2주안에는 국내 축산농가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공직인맥 열전](29)농림부.하

    ‘농림부 변화는 본부 과장들이 선도한다-.’ 농림부 본부내 과장급은 33명.90년대 중반부터 고시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핵심과장에는 행시 22∼25기가 주로 포진해 있다.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은 상대적으로 빠른편이다.농업을 생명공학(BT)과 정보산업(IT)에 접목시키고,증산 위주의 농업정책을 수급균형 쪽으로 바꾸는 작업을 과장급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예산배분 등 집행 위주였던 과장업무가 요즘은 기획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봄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산불에 이어연말에는 농가부채 감축 문제로,올해 들어서는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홍역을 치렀다.부처 규모와는 달리 관련 업무가 광범위한 점도 바람 잘 날 없는 이유중 하나다.쌀 수매가,농가부채,구제역·광우병,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새만금 간척사업,협동조합 개혁 등이 모두 농림부의 소관업무이다. 크게는 농업·통상·축산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시대가 변하면서 담당부서의 위상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우선 통상분야의 비중이 커졌다.우루과이라운드(UR)파동을겪으면서 1개과에 불과했던 국제협력과는 국제협력국으로 확대됐다.반면,3개국에서 나눠 맡던 추곡수매·보관·판매 업무는 1개국(식량정책국) 소관으로 줄었다. 국장급 이상에 농업 관련 분야 전공자가 많은 데 비해 과장급에는 경제·법학·행정학과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이가많은 게 또다른 특징이다.미국 농무부 파견 프로그램 등 다른 부처에 비해 유학갈 기회가 많아 ‘박사 과장’도 4명이나 된다.조규담(曺圭潭)총무과장,송주호(宋朱鎬)국제협력과장,배종하(裵鍾河)농업정책과장 등이 모두 농업경제학 박사다.송·배과장은 농림부내에서 주목받는 ‘통상전문가’ 그룹을 형성해 가고 있다. 배과장은 사무관 때부터 국제통상 문제를 다뤄왔다.농림부인터넷 홈페이지에 WTO협상 내용을 쉽게 풀어 쓴 ‘통상이야기’를 20회 넘게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송과장은 실무경험이 적다는 게 흠이지만,업무능력은 인정받고 있다.유병린(劉柄鱗)통상협력과장은 요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로 정신없이 바쁘다.국장승진 1순위라는 말도 있지만,지나치게 과묵하다는 평가다.UR협상때 사무관으로 궂은 일을도맡았던 김종진(金鍾珍)식량정책과장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심재천(沈載千)농산과장은 농업직으로는 처음 김성훈(金成勳) 전 장관때 비서관을 맡았다.친화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강하다. 지난해 협동조합과장때 농·축·인삼협 통합을 무난하게 해결해 주목받은 박현출(朴玄出)유통정책과장은 이번에는 유통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상길(李相吉)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수입시장 개방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농림부로 이관된 한국마사회도 다루고 있다.지난해 구제역 방역으로 이름을 떨친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수의사 출신으로 광우병 등 가축전염병의 ‘해결사’다.자그마한 체구지만 강단이 있어 최근 광우병 파동때도 며칠씩 밤을 새우고도 끄덕없었다.6선경력의 이종근(李鐘根) 전 의원이 부친이다. 최희종(崔喜淙)기획예산담당관은 합리적인 성격으로 배짱도두둑하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있다.행시 26회인 나승렬(羅承烈)농지과장은 농지개혁 문제와 관련,신문에 자주 기고문을 낸다.배금자(裵今子)변호사가 부인이다. 춘천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안호근(安虎根·행시 29회)장관비서관은 농림부내 ‘브레인’으로 꼽힌다.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온 이천일(李千一)시장과장은 행시 33회로 올해 과장자리에 오른 ‘막내’다. 김성수기자 sskim@
  • 홍콩서도 구제역 발생

    [홍콩 마닐라 외신종합] 홍콩에서 최근 구제역(口蹄疫)이발생,돼지 2,000여 마리가 감염돼 464마리가 죽었다고 홍콩당국이 28일 밝혔다. 홍콩 농어업보존국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올 1월 사이15개 농장의 돼지 2,000여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며 “그러나 다른 가축을 도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구제역 전염을 막기 위해 발병 농장의 가축을외부와 격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이날 양돈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 4개월 간 홍콩의 300여 양돈농장 중 절반 이상에 구제역이 돌아 2,0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이웃 대만에서도 최근 돼지 세 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서 몽골,태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구제역 관련 육류수입 금지를 확대 적용키로 한 방침에 따라 영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오나르도 몬테마요르 농업장관은 “영국산 가축 수입을전면 금지하는 한편 세관 검역소에 모든 외국산 육류와 육가공품의 통관을 일단 보류토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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