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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콜레라 강화전역 확산

    지난 14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대산리에서 또다시 돼지콜레라가 발생,돼지콜레라가 강화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부는 15일 대산리 천모(45)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74마리 가운데 10마리가 돼지콜레라로 폐사했으며,나머지 64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이번 발생은 지난 7일 화도면 상방리와 13일 길상면 선두리에 이어 세번째다.특히 대산리의 천씨 농장은 1,2차 돼지콜레라 발생지점으로부터 경계지역(반경 3∼10㎞)을 벗어난 15㎞ 떨어진 곳이어서 당국의 방역체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방역체계 문제없나-농림부 등 방역당국은 발생 첫날인 지난 7일 이후 위험지역(반경 3㎞ 이내)과 경계지역(3∼10㎞ 이내)을 설정,사람과 차량의 이동통제를 강화했다.11일에는 발생지역 주변 위험지역과 경계지역 내에서 돼지 447마리를 표본추출,채혈·혈청조사를 벌였으나 ‘음성’으로 나왔다고 공식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음성판정’을 내린 이날은 최초 발생 농장에서 불과 6㎞ 떨어진 길상면 선두리 농장의 돼지 20여마리가 구토와 설사,신경증상(후구마비) 등 의사돼지콜레라 증상을 보였고 3마리가 폐사한 시점이다.표본 조사를 엉터리로 했다는 얘기다. 또 1,2차 발생 후 인근 14곳에 이동가축통제소를 설치,24시간 농가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다.그런데도 이번에는 첫 발생지점으로부터 15㎞나 떨어져 경계지역을 벗어난 대산리에서 또다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동통제마저 형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이다. ◆돼지고기 수출 비상-강화지역의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내년 초 재개될 예정이었던 돼지고기 수출은 좀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을 중심으로 한 돼지고기 수출은 2000년 구제역발생 후 3년 만인 내년 3월쯤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이번 돼지콜레라로 최소 2개월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일본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은 전체 수출량의 90%로 1999년엔 10만 2000t(3억 4000만달러)이었다. 육철수기자 ycs@
  • “이라크 6개월내 핵무기 제조능력”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의 핵무기 제조 능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9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이어 10일 리처드 버틀러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 같은 핵분열 물질을 입수하면 6개월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이같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양쪽 다 “이라크가 핵분열 물질을 입수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아직 이라크뿐 아니라 어느 단체나 국가도 국제무기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손에 넣었다는 정보는 없다. IISS는 외부 도움없이 이라크가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제조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라크가 보유한 현수준의 생화학무기와 미사일공격만으로도 수백∼수천명의 사상자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축우라늄 입수 여부가 관건- 이라크가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느냐는 러시아 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심물질을 손에 넣을 수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핵심물질을제외하고는 이라크는 이미 핵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서도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IISS가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게리 세모어 IISS 선임연구원은 아직 이라크가 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입수했다는 정보는 없지만 입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버틀러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는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심 물질만 러시아 암시장에서 입수할 수 있다면 6개월만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화학무기, 미사일- 이라크는 현재 탄저균과 보툴리누스균,리신,발암성독성 물질인 아플라톡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IISS는 밝혔다.출혈열 바이러스 등도 보유한 것으로 보이나,천연두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최근에는 구제역균에 대해서도 연구중이다. 이라크는 수천 ℓ의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생산 체제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생물무기를 퍼뜨리는 기술력인데 포탄이나 미사일에 탑재할 경우 파괴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자살폭탄의 경우처럼 사람이 생물무기를 운반하고 목표물에 돌진하는 경우를 상정해 볼 수도 있다고 IISS는 경고했다. 화학무기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신경가스(VX)와 사린을 수백t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를 탑재할 수 있는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피해는 제한적이다. 미사일의 경우 현재 사거리가 650㎞인 알 후세인 미사일을 최대 12기 정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스라엘,이란,터키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있다.사거리가 2000㎞인 2단계 미사일을 개발중이다. ◇보고서 신빙성 의문- 이라크는 9일 핵무기 개발 의혹시설로 지목받고 있는 알 트웨이다 연구단지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핵무기 제조 의혹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지난 8일 후세인 정권이 핵원료를 입수하려고 노력중이며 핵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주장은 “거짓말 작전”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IISS의 보고서에 대해 기존에 나온 보고서들보다 진전된 내용이 별로 없다고평가했다. 이라크의 핵무기 제조 능력에 대해서는 영국과 미 국방부가 각각 1998년과 2001년에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BBC는 그럼에도 IISS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발표 시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돼지 이동증명제’ 시범실시

    농림부와 양돈협회는 28일 올해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돼지의 이동경로를 기록으로 남기는 ‘돼지이동증명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농장간 이동되는 돼지의 출하수,질병 유무,이동경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가축전염병 발생시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시범실시 단체는 도드람양돈조합,부경양돈조합,대상농장,진왕종축,협회 홍성지부 등이다. 육철수기자 ycs@
  • 고위공무원 보직변경 너무 잦다

    올 상반기 정부업무에서 탈북자 급증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관리방안과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비롯,일부 예상되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침투에 대한 대비태세,의약분업 정착,개방형 임용제 보완대책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회'를 갖고 64개 주요정책 추진 실태를 평가한 결과,211개 중(中)과제중 80%인 168개는 우수 또는 적절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43개 과제는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주요 중앙부처 557개 실·국장직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20일,1657개과장직은 1년 1개월 21일로 나타났다면서 공무원 보직관리 및 운영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현 정부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11개월을 약간 웃도는 등 공직사회의 잦은 인사이동이 전문성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위원회는 생명윤리법령 제정이 부처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으며,콜레라·구제역 등의 방역·검역체제에 미비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게이트 사건의 검찰 연루와 관련한 검찰수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컴퓨터를 이용한 신종 범죄,국가사무 지방이양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특히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의 재정안정화,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보완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월드컵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특히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5.7%(1·4분기 기준)의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대외신인도 A단계를 회복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국가인권위 활동 강화,인신매매 척결 등을 통해 미국무부 평가에서 인신매매 3등급 국가에서 1등급 국가로 상향 조정되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16.1% 감소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월드컵 대성공… 탈북자 전략 미흡/올 상반기 43개부처 업무평가 결과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9일 2002년도 상반기 43개정부 부처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211개 세부 과제 가운데 20.4%인 43개 과제가 개선및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다음은 위원회가 밝힌 분야별 성과 및주요 개선·보완 요구사항이다. ●경제분야= 수출과 투자가 어려운 중에서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내수를 진작하고 재정집행을 활성화해 5.7%(1·4분기)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또 물가 인상률 2.6%,실업률 3.2%의 성과를 올렸다. 외환보유고를 6월말 현재 세계 4위인 1124억달러로 늘려 대외신인도 A등급을 회복하고,외국인 투자도 전년보다 29.4% 증가한 48억 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생명윤리 관련법 제정이 부처간 갈등으로 지연되고,상반기 착공예정이던 우주센터의 부지매입이 4%에 그치는 등 일부 사업의 추진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라·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발생,16만 9000마리의 돼지를 도살 처분하는 등 수출길이 막히고,방역·검역체계의 미비점이 드러났다. ●통일·외교·안보분야=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불구,대통령 특사파견 등 대북 화해협력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성공하고,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시대변화에 따른 통일교육 내실화,탈북자 급증에 따른 관리체제 정비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한미군 문제,일본의 과거사 문제,중국내 탈북자 문제 등 반복적인 외교현안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대처 전략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및 교전 등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사회·문화분야=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가이미지를 제고했다. 내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고 교원 2만 3600명을 증원하는 것을골자로 한 초중등교육 내실화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복지제도 내실화를 도모하고 수도권지역 대기질 개선을위한 중장기 특별대책과 특별법 제정,국토환경보전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및 의약분업 등은 개선·보완돼야 한다. ●일반행정분야= 예방위주의 재해·재난 종합대책을 추진,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6.1%(2만 847건),사망자수는 14.3%(554명) 감소했다.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인신매매 척결 등을 통해 미 국무부에서 평가한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인신매매방지 1등급 국가로 올라섰다. 반면 권력층 내부의 비리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직 내부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사례,일부 수사기밀 누출사례가 발생해 검찰수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일정 제시도있어야 한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경기 구제역 경계지역 완전해제

    경기도내 구제역 위험 및 경계지역이 최초 발생 100여일만인 6일 모두 해제됐다. 도는 “도내 마지막 구제역 발생지역인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일대 위험 및 경계지역을 6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도내 4개 시·군 29개 읍·면에 설정됐던 모든 구제역 경계지역이 완전 해제됐다.”고 밝혔다. 신흥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구제역 경계 및 위험지역은 지난달 25일 모두 해제됐다. 이번 구제역 경계지역 해제로 해당지역 가축 및 사람은 물론 사료,분뇨 등의 이동이 자유롭게 됐다.또 구제역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축산농가를 제외한 모든 가축 살처분 농가는 30일뒤부터 가축 입식이 가능하게 됐다.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농가는 가축을 시험적으로 입식,사육한 뒤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식 사육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지난 5월2일 안성시 삼죽면 율곡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6월23일 신흥리 발생때까지 안성,용인,평택지역 14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소와 돼지 등 우제류가축 13만 5585마리가 살처분돼 매립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위험 및 경계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각 축산농가에도 축사 출입자들에 대한 소독활동을 생활화하도록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우루과이도 금융위기, 외환보유 7억弗 사상최저

    70억달러에 이르는 만성적 재정적자와 외화부족에 시달리던 우루과이 정부가 3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국의 은행업무를 전면 중단시켰다. 우루과이 중앙은행은 이날 일찍 “은행 영업중단은 오늘 하루로 국한되며 내일부터는 영업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우루과이 페소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자유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최저수준인 달러당 35페소로 치솟았다.전일 외환시장에서의 폐장가는 달러당 27페소였다. 그러나 우루과이 국민들은 ‘제2의 아르헨티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국 재무부는 이날 우루과이 정부,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밀히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 인출사태가 화근= 우루과이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앙은행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저인 7억 2500만달러로 떨어졌는데도 예금주들이 하루평균 4000만달러의 예금을 빼내 환율급등 등 금융위기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외환보유고는 3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아르헨티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예금 인출은 정부의 통제범위를 뛰어넘었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3월 IMF로부터 7억 4300만달러의 긴급차관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5월 IMF와 합의한 15억달러의 추가 차관 중 6억달러를 미리 들여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 사태의 충격파=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관광객들이 뿌리고 간 돈과 우루과이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 수수료에 국가재정을 의지할 만큼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관광객의 80%가 급감하고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외화 유입이 줄어든 것은 물론,아르헨티나인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됐다.그동안 우루과이 은행들은 아르헨티나 부유층의 재산 도피처로 인식돼 왔다. 더욱이 우루과이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던 쇠고기 수출이 구제역 파동으로 현저히 감소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몬테비데오 무역관은 “우루과이 수입상들의 수입물품 인수 회피와 외상 거래시 약속한 날짜에 수출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당분간 외상거래를 피하고 외상거래 요청을 받더라도 수출대금의 30% 이상을 선수금으로 받아두라고 당부했다. 임병선기자
  • 재벌기업 양돈·양계업 허용

    재벌기업(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등)들도 내년부터는 양돈·양계 등 축산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이에따라 중소 양돈업체나 농가에 대한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또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는 고기류를 신고없이 들여올 경우,공항·항만 등 적발현장에서 바로 500만원 이하의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된다. 농림부는 축산법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30일 발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국내 양돈·양계업의 대형화 및 국제화를 위해 ▲번식용 어미돼지 500마리 이상 ▲닭 5만마리 이상 규모에 대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또 구제역 등 가축질병의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양돈·양계업과 부화·종축업을 등록제로 바꾸기로 했다.현재 양돈·양계업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고,부화·종축업은 신고제로 돼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도 안성 돼지구제역 외국인노동자가 감염원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발생한 돼지구제역은 외국인노동자들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유입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30일 역학조사결과 안성 돼지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 2000년 발생한 바이러스와 다른 신종 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유입 경로는 외국인 근로자 또는 해외여행객의 물품 등에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민간업자만 배불리는 지자체 사업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대한 민자 유치 및 위탁사업을 시행하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이나 과학적인 사업 분석을 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한해동안 각종 민자 유치 및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 협약에 따른 손실보조금 지원 등으로 100억여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 유치 사업의 경우 일일 교통량을 과다하게 책정,지난 한해동안 67억여원의 재정 부담을 떠안았다.민자 유치 과정에서 해당 업체와 매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실제 통행료 수입이 보장기준(통행량의 85%)에 못미칠 경우 그 부족액을 지원키로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는 사업계획 당시 2순환도로 1구간 통행차량을 하루 5만 4000여대,통행료 수입금 197억여원으로 추산했다.그러나 교통량이 추정치보다 훨씬 적어 매년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위탁사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시는 처리비를 계약 첫해인 지난 99년 t당 5만 9000원으로정한 뒤 매년 위탁업체와 재협의,조정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 5만 8000여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반입돼 34억여원의 위탁처리비를 부담했으나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등으로 정작 사료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락공원 위탁사업도 당초 묘지 분양가와 화장장 시설이용료를 너무 낮게 책정,매년 7억∼8억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부산시가 일부 출자한 부산관광개발㈜이 운영해온 관광유람선 운영 사업도 최근 34억원의 손실을 냈다. 시는 지난 97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사들인 530t급 테즈락호를 지난해 구입가의 절반에도 못미친 13억 9000만원에 매각했다.시는 아시안게임,월드컵,국제영화제 등을 앞두고 97년 이 관광선을 취항시켰으나 매월 적자가 3000만∼4000만원에 이르면서 사업자체를 포기한 것. 이에 따라 선박 매매 손실 14억원,수리비 10억원,운영적자 10억원 등 모두34억여원의 부담을 떠안았다.이밖에도 자치단체들은 청사 청소용역비,체육관 수영장 운영비 등 각종 위탁사업에 따른 적자액을 위탁 업체에 지원하는 실정이다. 부산 김정한·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발언대] 부끄러운 한국의 동물 학대

    21일은 중복이었다.월드컵 이후에도 개들의 수난은 변함이 없다.오히려 ‘도그 스테이크’가 나오고 인터넷 쇼핑몰까지 출현하는 등 개고기가 더욱 떳떳하게 판매되고 있다. 개고기와 동물학대 문제는 월드컵 이후 ‘세계의 중심을 향해 치솟는 나라’로 상징되는 ‘코리아’라는 국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무엇보다 개고기 식용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동물 학대를 대표하는 단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동물 학대를 막을 수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다.동물보호법이 있긴 하지만,‘대외홍보용’에 그치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이 법으로 고발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아직까지 몽둥이나 망치 등으로 개를 두들겨 잡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정부가 앞장서 돼지들을 산채로 묻어 충격을 주었다.‘동물실험의 천국(天國)’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물 실험을 규제하는 법도 마련돼 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실험동물학회와 공동으로 의원입법을 통해 관련 법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동물 학대를 실질적으로 막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험자를 위한 법’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외국에서는 금지된,도박을 위한 소싸움을 놓고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미명 아래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주 정부가 내놓은 생명공학 규제법안은 동물의 형질전환이나 복제 관련 실험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무분별하고,불필요하고,극단적인 고통을 가져오는 실험에 대한 규제는 빼놓은 채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떼돈을 버는 사람은 있겠지만,최소한의 생명 윤리는 ‘공백’이 되고 말 것이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을 멋대로 유린하고,이를 막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우리나라가 부끄럽다. 정부와 정치인은 사람만을 위하는,종(種)차별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동물도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박창길 성공회대 교수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안팎/‘마늘문책’ 농심 달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한·중 마늘 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바로 수리한 것은 두 협상 주역의 책임을 물어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전국의 마늘 농가와 농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에 책임자 문책을 더 이상 미뤘다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뒤를 둘러보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 대통령은 정확한 진상을 몰랐던 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투명한 행정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늘 협상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경제장관회의에는 이헌재(李憲宰) 재경·김영호(金泳鎬) 산자·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호(李起浩·현 대통령 경제특보) 당시 경제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따라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 수석이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특히 한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이어 정책기획수석을 지내는 등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번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정치권에서 한 전 수석을 지목해 문책을 요구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시 보고라인은 한덕수 본부장,이기호 경제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이었다.”며 이들을 책임자로 지목해 문책을 요구했었다.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당시 본부장이었던 한 전 수석을 책임자로 지목해 인책론을 주장했다.청와대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을 임명,마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즉,마늘 수입자유화 비밀합의 사항을 이들보다 윗선에서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이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모저모/ 한덕수씨 “部處합의 내가 유도”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9일 협상 당사자의 사표가 수리되는 등 관가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덕수(韓悳洙) 전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사표가 수리된 뒤 기자실에 들러마늘협상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협상을 총지휘한 것은 저였고,또 관계부처의 합의도 제가 중심이 돼 유도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한 전수석은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마늘 때문에 5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보복당하는 게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철회에 합의했다.”면서 “그 당시 모든 관심의 초점이 휴대폰을 포함한 5억달러의 수출보복조치를 풀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언론 브리핑에서 세이프가드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는 합의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정부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반박이었다. 그는 “농림부가 마늘 농가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작업을 펴온 것도 올해 말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서규용(徐圭龍)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차관인사에 자신이 포함될 줄 알았다가 유임되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부는 서 전 차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전면에 나선 것도 아닌데 사실상 경질됐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한 직원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을 언급하며 “(서 전 차관이)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고생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나 했더니 갑작스러운 악재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차관의 후임으로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가 1순위로 거명된다.안 차관보 자리는 김정호(金正鎬) 기획관리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 3단계 공공근로사업 행자부, 700억 투입

    행자부는 오는 9월말까지 사업비 700억원,5만 8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올 3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3단계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생산성 등 4대 유형 91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행자부는 이미 2차례의 공공근로사업에 2100억원을 투입,공공근로요원 194만 5000명을 선발해 월드컵 맞이 꽃길가꾸기,국토공원화 사업,농번기 농촌일손 돕기,구제역 방역지원,청소년 실업대책 등에 활용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98년 시작된 공공근로 사업에 지난해까지 모두 3조 4822억원이 투입돼 303만 1000명이 참여했다.”면서 “올해말까지 7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실업자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생계보호를 돕기위한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각 부처 표정/법무,지역색 없는 인사 물망

    금명간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자 각 부처마다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10일 현재까지도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10개 부처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처=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지역색 없는 인사들이 우선 물망에 오르고 있다.충북 영동 출신인 최환(崔桓·사시6회)전 부산고검장과 대전 출신인 김수장(金壽長·사시8회) 전 서울지검장 등이 거론된다.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강원도 춘천에서 자란 김진세(金鎭世·사시7회) 전 대구고검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송종의(宋宗義·사시1회) 전 대검차장과 정성진(鄭城鎭·사시2회) 국민대총장도 주목받는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4∼5명의 인사들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권영효(權永孝·육사23기·부산) 국방차관,김진호(金辰浩·학군2기·서울) 전 합참의장,김재창(金在昌·육사18기·경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준(李俊·육사19기·충북) 전 한국통신 사장 등이다.오영우(吳榮祐·육사20기·전북) 전 마사회장과 조영길(曺永吉·갑종 172기·전남) 전 합참의장도 거론되나 호남권 출신이라서 오히려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유임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경남 출신인 이장관이 6·13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무난하게 치르는 등 별다른 대과없이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장관이 선거 주무장관이어서 개각의 상징성이 큰데다,1년3개월 동안 재임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석인 문화부장관에는 윤형규(尹逈奎) 현 차관의 승진설이 유력하다.문화부 직원들의 희망사항이기도 해 주목되고 있다.외부인사로는 박준영(朴晙瑩)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는 교체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전윤철(田允喆)부총리보다는 윤진식(尹鎭植) 차관의 입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석 차관’이라는 점에서 승진이 있을 경우 윤 차관이 맨앞에 놓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금융감독위원장이나 정통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도 유임가능성이 높지만 경질설도 전혀 없지는 않다.유임을 점치는 쪽에서는 신 장관이 발전자회사의 장기파업을 무난하게 처리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신 장관이 이번 정권에서 유일하게 두 번씩이나 같은 장관을 지낸데다 하이닉스 처리문제와 관련해 정부방침과 배치되는 듯한 발언을 했었다는 점 등을 들어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은 일각에서 교체설이 돌고 있으나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안팎의 기류다.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다 정리했지만 정치인보다는 전문관료로서 이미지가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쌀문제,구제역,농촌·농업 구조조정 등 산적한 현안들도 그의 유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정통부는 양승택(梁承澤) 장관의 교체설이 불거지자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만일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정통부 차관을 지낸 이계철(李啓徹) 전 KT사장,박성득(朴成得) 전자신문 사장,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오풍연 박홍환 김태균기자
  • 구제역 주말까지 추가발생 안하면 안성·용인 이동제한 해제

    경기도는 이번 주말까지 도내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안성,용인지역에 설정된 구제역 경계구역(반경 10㎞)내 이동제한조치 해제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평택지역의 이동제한조치는 현재 해제절차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다음주초 해제돼 가축 및 사람 등의 이동제한이 풀릴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3일 안성시 일죽면 신흥농장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5일째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1주일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부터 구제역이 발생했던 주변 경계지역내 모든 우제류 가축에 대한 정밀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등 이동제한조치 해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혈청검사에서 구제역 추가발생 위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즉시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최장 잠복기 14일 등을 감안,마지막 구제역 발생 이후 3주동안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축산물 파동 조짐… 減産策 시급

    우유,계란과 닭고기 등이 과잉공급되는데다 가격도 급락,축산물 파동이 우려된다.계란값은 이미 생산원가 밑으로 떨어졌고,닭고기값도 지난 3월의 반토막 수준이다.또 우유도 남아돌아 감산에 들어갔지만 소비는 답보상태다.지난 5월초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아직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래저래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정부는 비상수급대책에 나섰으나 과잉공급상태가 심해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계란 산지가격(특란 기준·농협 집계)은 개당 64.5원으로 생산원가 71원(농림부 추산)을 밑돌고 있다.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91원) 대비 30%나 떨어졌다. 계란과잉공급은 계란낳는 닭의 적정사육 규모가 4800만마리인데 반해 지금은 5000만마리에 육박하기 때문.사육 병아리수는 늘지 않았는데도 사육기술 발전으로 폐사닭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 계란 과잉공급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앞으로 3000만개의 계란을 수매,1개월 이상 저장한 뒤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제과·제빵용으로 시중에 풀기로 했다.산란계 5만마리를 기르고 있는 임진관(林鎭寬·57·경기 용인시 원삼면 고당리)씨는 “계란 생산원가는 개당 70∼75원 정도이지만 현재 산지 공급가는 농협 등의 발표가격보다 훨씬 낮은 55∼60원선”이라고 말했다.임씨는 “가뜩이나 공급이 넘쳐나는데 월드컵대회로 식당의 수요까지 줄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호전 기미가 없다는 게 양계농가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닭고기 가격은 올 3월 ㎏당 2000원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이후 900원대로 떨어졌다.연초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농가가 사육 마리수를 지나치게 늘린 탓이다.지난 3월말 5244만마리였던 국내 육계(고기용 닭) 사육규모는 6월말 7219만마리로 38%가 늘었다.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월에는 사육규모가 8112만마리로 더욱 늘 것”이라며 “7월 복더위 삼계탕 등 계절수요가 지나면 8월 이후에는 당분간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유 과잉생산 문제도 심화되는조짐이다.지난해 233만 8000t에 이어 올해에도 240만t 가량의 원유(原乳) 생산이 예상되지만 유제품 소비는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농림부는 우유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22일부터 6월22일까지 젖소 2만 2000여마리를 도축한 데 이어 우유소비 촉진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농림부 관계자는 “농가의 원유 초과 공급분에 대해 가격을 최고 30%까지 낮게 매겨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우유 역시 과잉공급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안성서 구제역 추가 발생

    농림부는 23일 오후 경기 안성시 일죽면 S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돼지 4마리가 신고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1차검사를 한 결과 3마리가 실제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농장은 지난 10일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 일죽면 I농장에서 1.3㎞ 떨어진 위험지역(3㎞)내에 위치해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기존 발생지역이고 13일 만의 일이어서 구제역 소멸직전의 산발적인 추가 발생으로 보고 있다.”며 “정밀검사 결과는 24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英 구제역 증상 돼지 발견

    [런던 연합]영국 링컨셔의 한 도축장에서 지난 20일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1마리가 발견됐다. 환경·식품·농무부는 이에 따라 이 도축장을 중심으로 반경 8㎞ 이내의 가축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문제의 돼지가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노스요크셔 셀비의 가축시장과 요크셔 동부의 34개 농장이 문을 닫았으며,정부 수의관들이 이 돼지의 이동경로를 따라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 돼지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다른 돼지들의 추적을 위한 조사도 개시됐다.농무부 대변인은 “나타난 증상은 구제역 아니면 돼지소포증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의 돼지는 도축됐고,검사 시료는 서리주 퍼브라이트에 있는 동물건강실험실로 보내졌다.초기 검사결과는 곧 나올 것으로 보이나 최종확인까지는 4일이 걸린다.
  • [발언대] 구제역 시름 덜게 축산물 소비를

    지난달 초 발생한 구제역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달 들어서도 발생은 이어지고 있지만,당국이 가장 염려해온 공기 전파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람·차량에 의한 기계적 접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방역당국은 현재의 구제역을 소멸시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산발적 발생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구제역 바이러스의 강력한 생존력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구제역은 소·돼지·사슴·염소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만 감염되는 질병이다.전파속도가 빠르고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물론,우리나라에서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하지만 동물에게 치명적이기는 해도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구제역 공포에 떠는 것은 한 나라의 축산업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파괴력 때문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달 2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기진압에 총력을 다해왔다.위험지역 내 소·돼지 등을 12만여마리 살처분했고,발생지역 반경 10㎞ 이내에서 사람과 가축·차량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여기에는 2000년 3월 구제역 발생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해 한달여만에 사태를 종료하고 1년6개월여만인 지난해 9월 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인증을 받은 경험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 다소간의 방역 소홀로 구제역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구제역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엄격한 이동통제 등 꾸준하고 치밀한 방역태세를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20도 이하에서 180일까지 살아남을 만큼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다.아울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축산농가를 돕는다는 뜻에서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축산물 소비를 부탁드린다. 김옥경/ 국립수의검역원장
  • 안성서 또 구제역

    지난달 2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안성에서 다시 구제역이 나타났다. 농림부는 10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I농장의 신고를 받고 이 농장 돼지들을 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I농장은 최초 발생농장(안성시 삼죽면)에서 5.8㎞ 가량 떨어져 있다. 농림부는 I농장의 돼지 3580마리와 이곳 반경 500m 이내 3개 농장의 돼지·한우·젖소·염소·사슴 등 우제류(偶蹄類) 5340마리 등 모두 8920마리를 살처분(죽인 뒤 매립)했다.안종운(安鍾云) 차관보는 “I농장의 구제역 발생은 사람이나 차량의 접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험지역 살처분 등 기존 방역대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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