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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확산 비상] 인체전염 0건… 익혀 먹으면 안심

    구제역 확산으로 쇠고기·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축산업계는 육류 소비의 급격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인수(人獸·사람과 짐승) 공통 전염병이 아닌 만큼 먹어도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한다. 박재학 서울대교수(수의학)는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없다.”면서 “육회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또 발병한 소·돼지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도축 전 수의사가 임상검사를 해서 질병 우려가 있는 가축은 잡지 않기 때문이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는 56도에서 30분, 76도에서 7분만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우유도 살균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결론내린 가축만의 질병”이라면서 불안감을 거둬달라고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제역 확산 비상] 강화와 136㎞ 떨어진 충주까지… 감염경로 오리무중

    [구제역 확산 비상] 강화와 136㎞ 떨어진 충주까지… 감염경로 오리무중

    속수무책이다. 경기 강화에서 8일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난 뒤 11일 만에 김포에서, 다시 이틀 만에 충북 충주에서 발병했다. 명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채 급속도로 전국에 확산되는 조짐이어서 피해규모가 사상 최악이었던 2002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의 농장주가 중국 장자제(張家界) 여행을 한 뒤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쉬쉬하고 있지만 장자제가 속한 후난성(湖南省)과 광둥성(廣東省), 홍콩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구제역이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수정사 등 ‘블랙리스트’에 김포의 젖소농장은 농장주들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강화의 농장주들과 잦은 대책회의를 하면서 접촉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첫 발생지에서 136㎞ 떨어진 충주까지 어떻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는 아직 감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충주 신니면 돼지농장에 지난 2주간 드나든 외부인은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은 22일 “인공수정사가 강화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그곳에 동물(어미돼지 10마리)을 싣고 갔던 회사와 충주의 돼지 농장에 정액을 공급했던 회사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쾌한 답은 아니다. 어미돼지 공급 회사와 정액 공급업체가 계열사지만 회사는 경기 이천(모돈 회사)과 충북 청원(정액 공급회사)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다만 계열사 간 사람 및 차량의 이동 가능성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주라는 점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회사가 강화에 어미돼지를 싣고 간 때는 3월26일, 충주의 돼지농장에 정액을 공급한 것은 3월29일인데 이제야 발병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동물 입 속으로 들어가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시작된다.”면서 “옷이나 신발에 묻은 상태로는 60일까지도 간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주간 충주 농장을 드나든 축산 컨설팅 회사와 2~3개의 사료 공급회사, 종돈 공급회사 관계자의 역학관계를 쫓고 있다. 이들이 충주를 방문한 뒤 들른 것으로 확인된 농가는 경기와 충남·북 등 60~70곳에 이른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2~5월이 취약… 한달이 고비”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생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존을 위한 적정 기온은 33도 이하, 습도는 55~60%가량이다. 봄철에 부는 산들바람도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이다. 바람이 약하면 바이러스의 이동성이 떨어지고 너무 강하면 동물 흡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봄에 사람의 이동이 많다는 점도 바이러스 전파에 한몫 한다. 하지만 역학관계를 파악해 이동을 통제하고 집중적으로 방역하면 무더위가 오기 이전인 5월까지는 구제역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기온과 바람 등 2~5월이 구제역에 가장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잠복기와 바이러스 생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제역 확산 비상] 전북 소독초소 7→32곳… 충남 소독약 1500t 배포

    올초 경기 포천에서 발생했다 잠잠했던 구제역이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 이어 내륙지방인 충북 충주에서도 발생하자 구제역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22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유지하되 방역조치 등 모든 준비와 대비태세는 ‘심각 단계’에 준하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이날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이모(48)씨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발생농가 주변 반경 3㎞ 내의 가축들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 가축은 이씨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돼지 1110마리를 포함해 5개 농가 돼지 1만 818마리, 79개 농가 소 1444마리, 10개 농가 염소·사슴 358마리 등 총 1만 2620마리다. 도는 충주, 음성, 진천 등에 소독차량 5대를 배치하고 발생농장 주변도로 29곳에 이동통제초소를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전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구제역이 먼저 발생한 다른 지역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도내 농장에선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은 구제역이 번질 것을 우려해 통제초소를 늘리고 발생농장과 접촉한 농가들의 임상관찰을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여주, 이천, 안성 등 충주와 인접한 7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발생농가와 관련된 농가 170여곳을 파악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전북도는 긴급 방역협의회를 소집하고 예비비 4억원을 추가해 현재 운영 중인 소독초소를 7곳에서 3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각 시·군과 함께 예비비 9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해 사육농가에 지원하고, 소독을 주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경북도는 시·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 576팀을 조직해 도내 4만 2000여곳의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방역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우제류 사육농가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한편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축산 관련 교육이나 행사 및 축제도 구제역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중단했다. 경기도와 인접한 곳에 이미 방역초소를 운영 중인 충남도는 이날 긴급 예비비 10억원을 배정하고 충주와 인접한 천안과 연기군에도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16개 시·군이 보관중인 소독악품 1500t도 농가에 배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볏짚, 보릿짚, 건초 등 조사료(粗飼料)에 대해서도 제주 반입을 금지시켰다. 도는 또 인천, 경기 등 국내는 물론 중국, 타이완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나 그 지역을 여행한 도민 등이 축산사업장을 출입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전국종합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구제역 확산 비상] 발병지역만 관리… 禍 키운 방역

    경기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10여일 만인 21일에 내륙지역인 충북 충주까지 침투하자 허술한 당국의 방역체계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장치가 다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바이러스 확산경로가 단선화돼 있지 않은데도 지나치게 발병지역 위주로만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구제역 발병농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등으로 나눠 관리한다. 관리지역까지 방역초소가 설치되고 경계지역까지는 가축과 사람,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가축 농장주의 자체소독을 지시하고 이를 기록하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류영수 건국대 교수(수의학)는 “구제역 확산기에는 발병 전부터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축산단체 등이 총동원돼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축 전염병에 대한 상시 방역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제역은 혈청형이 다양한 데다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완벽한 차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평소 꾸준한 방역활동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가축 전염병 담당부서는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로 직원이 10여명 수준이라 한계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충주의 구제역은 인공수정사가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인력 부족 등으로 이들에 대한 별도 방역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발생지역에 신속한 가축 매몰 및 통제를 위해 군·경 등 인력·장비 지원 ▲해외발(發)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공·항만 소독 설비 확충 ▲가축매몰농가에 대한 보상금의 신속한 지급 등 대책을 세웠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제역 여파 올레길 차단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 올레길 관광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주 올레를 찾는 관광객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 3개 올레코스는 출입이 당분간 제한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인천 강화지역에 이어 20일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자 제주 올레길 일부구간 통행금지 등 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오름 주변에 있는 아라공동목장과 신례공동목장, 마을 목장 등을 통과하는 올레길 1코스(시흥초등~광치기 해변), 9코스(대평포구 화순해수욕장),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의 일부 구간에 대해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부터 제주지역에 육지부의 볏집 등 조사료까지도 반입을 금지했다. 또 공항과 항만에서 입도객과 차량 등에 대한 방역을 위해 상주요원을 배치하고 자치경찰단 협조로 불법 반입축산물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우단지 조성 1년만에 날벼락”

    “한우단지 조성 1년만에 날벼락”

    “이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던 거야. 저것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조마조마해서 도저히 못 보겠어.” 21일 경기 김포 대곶면의 한 젖소 사육 농가. 아침 일찍부터 시청과 수의과학검역원 등에서 나온 차량과 공무원, 수의사, 방역원들이 농가 안팎을 분주하게 오갔다. 이웃한 월곶면에서 한우가 대거 구제역 판정을 받으면서 주변 지역까지 검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농장 밖에서 소독 및 검사 작업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농가 주인 김모(56)씨는 “발병 유무와 상관없이 이 지역 소들은 전부 살처분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당국에서 김포 구제역 발생이 강화도와 직접 관계가 없다는데 믿을 수 없다.”면서 “바로 옆 군부대만 해도 매일 강화와 김포 전 지역에서 트럭 등 차량이 오고 가는데, 조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방역을 진행하던 시청 관계자는 “사태가 심각하다 보니 농가 주인들이 강하게 반발하지는 못하고 한숨만 쉬고 있다.”면서 “농가가 밀집된 지역이라 잠깐의 방심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으로 인한 이 지역 주민들의 충격은 커 보였다. 월곶면 주민센터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병한 지역은 김포시가 지난해 5월 ‘다하누촌’이라는 한우 농가단지를 형성해 관광자원과 농가수익창출에 집중하던 곳”이라며 “지난여름에는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 같았는데 불과 1년도 안 돼 이런 일이 터져서 다들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제도 강화됐다. 김포시는 현재 강화 및 김포 지역의 도로 전체와 농가 밀집 지역을 경찰과 함께 통제하고 있다. 특히 농가의 경우에는 방역복과 방역화를 착용한 극소수 관계자를 제외하면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도 차량 소독기가 작동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안에 탑승한 사람들에 대한 소독절차가 없고, 대형 도로의 경우에는 가운데 차선까지 소독약이 미치지 않는 등 허점도 많아 보였다. 김포지역의 젖소농가에서 우유를 모아 처리하는 유류업체의 집하장과 처리장 등도 방역 대상이다. 유류업체 집하장에 출입제한선을 설치하던 한 방역원은 “이곳은 모든 농가에서 원유를 모아 외부로 옮기기 때문에 확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인원의 한계와 장비 부족 때문에 방역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포시청에 설치된 구제역 상황실에는 시청 담당 직원들은 물론 농식품부와 검역원 등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대책마련에 한창이었다. 벽에 걸린 상황판에는 이미 김포 지역 내 대부분 지역에 붉은색으로 구제역 확진 또는 의심 신고 농가가 표시돼 있었다. 상황실 관계자는 “일단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지역은 뚜렷한 증세가 없더라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확산을 막기 위한 확산 저지 방역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화서 또 의심신고… 보령은 음성판정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와 양사면 교산리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덕성리 농가의 한우 1마리는 코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였다. 교산리 농가의 송아지 1마리도 침을 흘리고 식욕부진 증세를 나타냈다. 덕성리와 교산리 발병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로부터 각각 6.5㎞(경계지역), 12.7㎞(관리지역) 떨어져 있다. 오후에는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돼지농장에서도 일부 돼지가 젖꼭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혓바닥에 궤양증세가 나타나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한편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는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이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전날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보령 한우농가의 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이동 제한을 즉각 해제했다. 그러나 도와 보령시는 앞으로 1주일 동안 해당 농장의 소 8마리에 대해 임상관찰을 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김포 젖소 ‘양성’ 구제역 내륙확산

    김포 젖소 ‘양성’ 구제역 내륙확산

    인천 강화군에 이어 인근지역인 경기 김포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우려했던 대로 구제역이 결국 육지로 상륙한 것이다. 또 충남 보령시의 한우농가에서도 20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방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 김포시 월곶면의 젖소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120마리 중 1마리가 19일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벌였다. 이번 확진 판정으로 소강국면을 보이던 구제역이 9일 만에 다시 터졌다. 발병 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진된 구제역의 혈청형은 강화에서 발병한 것과 똑같은 ‘O형’이다. 이번 구제역 발생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강화군 선원면 한우 농가에서 5.3㎞ 떨어진 ‘경계지역(반경 3∼10㎞)’에 해당하는 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발생 농장주가 지난 3월 중순 필리핀 지역을 다녀왔다고 했으나 이 곳은 2005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감염경로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이 농장과 그 주변 500m 안에 있는 4개 농가 194마리의 우제류(구제역이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화發 바이러스 지난주 유입된 듯

    강화發 바이러스 지난주 유입된 듯

    인천 강화발(發) 구제역이 경기 김포시로 번졌다. 섬지역인 강화도 안에서만 맴돌던 구제역이 바다를 건너 뭍으로 상륙했다는 뜻이다. 방역망이 무너짐에 따라 구제역이 내륙에 전방위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가축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강화에서 김포로의 전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확산 차단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염경로 불분명… 경기도 비상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김포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젖소 농가의 경우 이미 발병한 강화지역의 농장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농장주나 종사자 간 만남, 수의사의 방문, 송아지 거래 등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기는 계기가 됐을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포 젖소 농가의 구제역 혈청형이 인천 강화군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O형’이어서 강화에서 옮아 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방역체계에 근본적 허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포 지역 구제역은 항원검사에서는 양성, 항체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이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가축에 침투한 지 5~6일 내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결국 구제역 바이러스가 지난 13~14일쯤 김포 지역 젖소 농가에 유입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 강화지역에 구제역이 넓게 퍼졌을 당시다. 방역당국은 김포 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경로에 대해 ▲강화지역 등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왔을 경우 ▲사람·차량에 의해 옮겨졌을 경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화와 혈청형 같아… 방역 허점 방역당국은 구제역의 내륙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넓히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비교적 일찍 구제역이 발견된 데다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가 감염 대상이고 발병 농장이 지리적으로 다른 농장들과 떨어진 채 고립돼 있어 500m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김포의 발병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20㎞까지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새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번 발병 농장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가를 찾아 집중 예찰·관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발생지 반경 3㎞내 위험지역 한편 김포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자 경기도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경기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반경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정하고 방역작업을 펴는 한편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수의사를 파견해 임상관찰도 강화했다. 이동통제소 11곳에서는 219명의 공무원이 24시간 비상근무토록 했다. 경기도2청은 구제역 발생농가로부터 20㎞ 이내인 고양 일산 장항동 등 5개동을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곳에는 100여개 농가에서 우제류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2청은 경기북부지역의 모든 가축 농가에 예찰과 소독 강화를, 각 시·군에 가축 농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축산 농가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파주 교하에서 가축농장을 운영하는 이종광씨는 “코앞까지 다가온 구제역이 번질까 걱정”이라며 “농사철이라 바쁜데도 불안한 마음에 하던 일을 멈추고 직접 방역 활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학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닝 브리핑] 김포서 구제역 의심증세… 확진땐 육지 상륙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경기 김포시 월곶면 한우 농장에서 소 1마리가 젖꼭지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신고가 들어온 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에서 5.3㎞ 떨어진 곳으로, 경계 지역(반경 3∼10㎞)에 해당하는 곳이다. 모두 95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인데 만약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면 구제역이 강화도를 건너 육지로 상륙했다는 의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의심 소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는 2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부 보상반발… 살처분 지연도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에서 13일 살처분과 방역이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인근 경기 파주에서 구제역 의심소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현재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21개농가 2만8750마리 중 62%인 39개 농가 1만7706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살처분된 가축은 소가 1775마리, 돼지 1만5930마리, 사슴 1마리로 집계됐다. 이날 일부 축산농가에서 보상 합의 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살처분 조치를 따를 수 없다며 반발, 처분이 지연되기도 했다. 방역 약품이 전역에 골고루 공급되지 않아 불평이 나오기도 했다.군은 늦어도 15일 오전까지 나머지 38%에 대해 살처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강화군은 살처분 조치와 함께 생석회 등을 공급하고 섬을 오가는 주요 길목에서 차량 이동 통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파주시 교하읍의 한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혀 당국의 방역망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제역 의심소가 발견된 파주 농장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의 농장과 23㎞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인 20㎞를 벗어난 셈이다. 강화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병한 가운데 나온 일곱 번째 구제역 의심 사례이기도 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에 나서지는 않았다.”며 “일단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했고,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접한 경기도도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도는 강화도 인근 김포지역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위해 대형 광역방제기 6대를 긴급 배치했다. 강화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3~10㎞ 이내 경계에 있는 207곳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7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 통행 차량 및 주민들에 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파주·오산·포천·양평·안성·이천 등 6곳의 가축시장도 무기한 폐쇄한 상태다. 인천해양경찰서도 선박을 통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강화도 출·입항 선박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강화도 항·포구를 드나드는 하루 60여척의 어선에 대해 선적 물품과 선내 쓰레기 처리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제역 파장은 국내 최대 가축 시장이 형성된 충남 홍성으로까지 번졌다. 홍성군은 외부인의 축산농가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 횟수를 주 1회에서 2~3회로 늘렸다. 전국종합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강원 가축시장 폐쇄… 소독초소 확대

    소·돼지 살처분이 시작된 12일 강화도는 관광객 발길이 끊겼다. 이미 들어왔던 관광객들도 일정과 코스를 바꾸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도 취소됐다. 육지와 통하는 길목마다 차량을 통제해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강화도와 붙어 있는 경기 김포시는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축산 농가에 매일 소독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 전 직원의 22%인 180명을 구제역 상황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3교대로 이동통제소와 상황실 비상근무를 시키고 있다. 강화대교·초지대교, 통진읍 천풍·고정리, 하성면 귀전리, 양촌면 초원지리 등 강화와 인접한 6곳에 이동통제소를 만들어 차량 소독작업을 폈다. 430개 축산농가에는 생석회 14t과 소독약품 300㎏을 나눠 줬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농가로부터 반경 3∼10㎞인 207개 농가 4만 3500마리의 소·돼지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김포 축산 농가는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 7만 6656마리를 기르고 있다. 경기도는 강화군 5개 농장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도내 108개 가축농장을 특별관리 농장으로 지정하고 가축이동 차단, 농장관계자 및 차량 소독, 외부인의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다. 특별관리농장은 ▲김포 85곳 ▲파주 13개 ▲ 남양주 5개 ▲양주 1개 ▲화성 3곳 ▲용인 1곳으로 구제역 발생 농장과 가축을 교류한 농장, 동일한 차량으로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 동일한 수의사나 인공수정사가 다녀 간 농장, 농장 관계자들의 왕래가 있었던 농장 등이다.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인공수정사·수의사·사료운반차량 운전자 등 10여명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강원도는 도내 6개 가축시장을 다시 폐쇄했다. 539개 농가에 수의사를 파견해 예찰활동도 벌이고 도내 1만 7000여 우제류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로 이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전북도는 농·축협과 시·군, 생산자 단체 등과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4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 사육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소독도 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군산·익산·김제·완주지역 등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나들목에 소독초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구제역발생국 여행뒤 발병땐 보상금 안줘

    축산 농가 관계자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한 나라를 다녀온 뒤 자신의 농장에서 그 병이 발생하면 매몰 처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축산업자의 책임을 강화해 가축 전염병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제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농가 관계자는 72시간 동안 농장 출입을 삼가는 등의 내용이 가축질병관리 매뉴얼에 담겨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강화지역 구제역도 중국을 방문한 농장주에 의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농가의 의식개선을 위해 책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대부분 농장 관계자의 발병지역 여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 뒤 위생관리 부실 등 농가의 부주의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악성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과 관련된 농가들은 각종 정책 지원에서도 배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무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구제역 발생국을 방문한 축산 농가 종사자들은 입국 때 검역 당국의 소독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지금도 악성 가축질병 발생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여행자 세관신고서’를 통해 신고하고 소독을 받게 돼 있으나 신고 실적은 거의 없다. 또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축산농가의 악성가축질병 발생국가 여행을 통제하는 방안도 법제화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강화지역 구제역이 중국발(發) 황사 등 외부요인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가축 농가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은 “2000년과 2002년 구제역 발생 때 발생지가 (중국의 황사가 넘어올 수 있는) 한반도 서쪽에 가까웠다.”면서 “황사가 문제라면 평소 축산 하는 사람들이 사육 농가, 돈사 등의 환경을 스스로 챙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화 구제역 사상 첫 경계경보 발령

    강화 구제역 사상 첫 경계경보 발령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8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서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10일까지 농장 5곳의 소·돼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섯 번째 구제역 의심 사례로 신고된 선원면의 한우 농가는 1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2∼3건씩 들어오던 의심 신고도 이날은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구제역의 내륙 확산을 막으려면 강화군에 대한 외부인의 여행이 자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10일 긴급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장의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했다. 또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2006년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가 만들어진 이후 구제역에 대해 ‘경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반경 3㎞로 확대되면서 강화도 거의 전체가 방역 범위에 들어갔다. 살처분 대상은 11일 현재 총 2만 8750마리(농장 216곳)다. 종류별로는 한우·육우가 6619마리, 젖소 794마리, 돼지 2만 1109마리 등이다. 살처분 규모는 이미 1차(2000년)와 3차(포천)를 뛰어넘었다. 2002년 2차(16만여마리) 이후 최대 규모다. 돼지는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가 많아서 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위기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격상시킨 것도 불은면 돼지농장(1500마리)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게 결정적이다. 관건은 뭍으로의 확산 여부다. 정부는 내륙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으려고 강화·초지대교 등 통행량이 많고 인천, 경기 지역과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에 통제 초소를 대폭 확대했다. 인천·경기 등 인접지역 축산 농가에 대해 지자체 및 방역 당국이 하루 두 번 이상 유·무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례적으로 빠른 확산 속도와 바이러스 잠복기가 2주라는 점에 비춰 보면 이미 구제역이 강화도에 만연했을 가능성이 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육지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강화에 구제역이 상당히 넓게 퍼져 있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뭍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식같은 가축 죽여야”… 벌써 빚더미 걱정

    구제역 확산으로 가축 매몰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 강화도 축산 농가는 다 기른 가축을 죽여야 하는 아쉬움에 안타까워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1일 강화에서는 본격적으로 매몰작업이 시작됐다. 소방차와 방역차, 굴삭기·군 덤프트럭, 작업 인부 60여명과 군 병력 30여명이 동원됐다. 선원면 창2리 한태석 이장은 “올해 초 구제역이 발생했던 포천·연천 주민들도 살처분 후 보상을 아직 다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꺼번에 많은 가축을 살처분하는데 축산농가들이 보상금을 제때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처분하면 앞으로 원상복구하는 데 몇 년은 걸릴 것”이라며 “축산농가는 대개 빚을 내서 사료값과 가축값을 충당하기 때문에 출하를 못하면 빚더미에 앉기 십상”이라고 전했다. 사육 중인 한우 280마리를 살처분해야 하는 불은면 주민 이관순(52)씨는“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암소(번식우)를 키우려고 지금껏 투자해 오다가 이제야 송아지를 낳게 됐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날아가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정부나 방역본부는 현재 시세로 보상해 준다고 하지만 소 한마리를 키우려고 몇년간 투자해야 하는 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는 소리”라고 말했다.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걱정도 컸다. 농기계 수리업자인 선원면 냉정리 허만행씨는 “농번기라 한창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인데 차량 통제로 다른 지역 이동이 쉽지 않다.”며 “강화도 절반이 격리된거나 마찬가지니 당분간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관광객도 뚝 끊겨 휴일임에도 오 가는 사람은 평소보다 적었다. 초지대교 인근 음식점 주인은 “봄철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시기인데 때 아닌 구제역 파동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종식선언 16일만에 또 구제역, 누가 책임지나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가축농가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강화군은 반경 3㎞ 이내 모든 구제역 가축의 살처분에 들어갔고 전국 가축시장도 일제히 폐쇄됐다. 정부가 구제역과 관련해 처음으로 경계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할 만큼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한 해에 두 번씩이나, 그것도 종식 선언을 한 지 16일 만에 다시 터진 점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 신속한 원인 규명은 물론, 확산저지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강화군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지난 1월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종식 선언이 성급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인근 나라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했고 더군다나 구제역이 유행하기 쉬운 계절이다. 당국과 농가의 철저한 점검이며 예찰은 당연히 있어야 했다. 발생농장의 주인이 중국여행을 다녀왔고 중국 사료를 수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소의 혈청형도 중국에서 보고된 것과 같은 유형이라니 역학관계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성급한 종식 선언에 앞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점검과 가동에 허술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선 강화도 밖으로의 확산 저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이미 타지역으로 번졌을지 모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전 방역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 대표적인 후진국형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한 해에 두 번씩, 그것도 종식선언을 한 지 한 달도 안 돼 재발하는 나라를 외국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정부는 지난달 구제역 종식선언을 하면서 해외여행 농장주의 축산농장 출입을 72시간 막도록 제도화할 것을 밝혔다. 일이 터졌을 때 구두선 격으로 임시의 처방만 번번이 외칠 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이고 엄격하게 따지고 점검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사후약방문’식 땜질 처방과 수습으로 피해와 희생을 반복할 것인가.
  • 중국여행객·사료 통해 유입된 듯

    중국여행객·사료 통해 유입된 듯

    인천 강화군 농가의 소 8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제역 종식 선언 뒤 불과 16일 만에 전염병이 재발했다. 구제역은 정부 수립 이후 모두 4차례 발병했으나 이번처럼 종식 선언 뒤 곧장 재발하기는 처음이다. 국내 가축방역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유행 ‘O’형… 농장주인 관광 다녀와 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인천 강화발(發) 구제역은 바이러스 혈청형이 ‘O’형으로 1월 발생했던 포천 구제역(A형)과는 다르다. 이는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계가 없고 새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다는 뜻이다. O형 바이러스는 중국이 발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성에서 발생해 지난 1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된 중국의 구제역도 같은 형이었다. 이 때문에 가축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병 농장의 주인이 지난달 8~13일 중국 장자제(長家界)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바이러스를 유입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장주는 또 평소 중국산 조사료(건초 같은 섬유질 사료)를 수입해 공장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어 사료를 통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왔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하면서 외국 여행을 매개로 한 구제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농장주 등에 대해 72시간 동안 농장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돼지고기나 유제품의 해외 수출길도 당분간 계속 막힐 전망이다. 정부는 구제역 종식 선언 뒤 최대한 빨리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국가이미지 타격… 일본은 청정국 유지 후진국형 질병인 구제역이 반복되면서 국가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국내 구제역은 보통 중국, 동남아 등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옮겨 들어오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인적·물적 교역이 활발한 상황에서 완벽한 방역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항만 등 국경에서의 검역뿐 아니라 개별 가축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구제역은 인간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50℃ 이상에서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멸되기 때문에 익히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또 구제역… 가축시장 폐쇄

    구제역이 정부의 종식선언 뒤 16일 만에 인천 강화군 선원면에서 다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해당 지역의 우제류(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를 긴급 살처분하는 등 확산방지에 나섰다. 주변 축산농가들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전날 신고된 인천 강화군의 구제역 의심 소 9마리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발생한 두 번째 구제역이다. 지난 1월에도 경기 포천시 일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해당 지역의 우제류 5956마리가 살처분됐다. 가축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병 농장과 그 주변 반경 500m 안에 있는 우제류 사육농장의 가축을 모두 살처분했다. 살처분 대상은 발생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180여마리를 포함해 모두 2585마리(소 384마리, 돼지 2200마리, 사슴 1마리 등)에 이른다. 또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를 위험지역, 3~10㎞를 경계지역, 10~20㎞를 관리지역으로 묶어 권역별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소 출하 늦춰지면 피해막심”

    인천 강화군 주민들은 9일 강화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자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화만은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졌기에 허탈감은 더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일대 축산농민들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가축의 출하시기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한 주민은 “구제역은 전염력이 엄청 강하다는데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터져서 어떡하나요.”라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더 우려했다. 선원면사무소 직원 권태길씨는 “조용하던 마을에 비상이 걸렸다.”며 “현재로선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으로부터 500m 지점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는 방역복 차림에 마스크와 장화를 착용한 면사무소 직원과 관계자 10여명이 나와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지휘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500m 내의 소·돼지 2584마리에 대한 살처분 결정이 내려지면서 굴착기 등 장비가 투입돼 구덩이를 파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월리 방희열 이장은 “축산농민에게는 가축이 자식과도 같은데 가축을 죽여야 하는 주민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10㎞ 이내(경계지역)에서는 당분간 가축의 이동이 제한되고 도축금지 조치까지 취해지기 때문에 출하시기를 맞춰야 하는 축산농가들의 고민도 심각하다. 지산1리 고상윤 이장은 “우리 동네에는 곧 송아지를 낳을 소들이 많은데 제때 팔지 못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화서 또 구제역 의심 소

    구제역 종식 선언이 이뤄진 지 10여일 만에 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한우농가로부터 ‘기르는 한우 10마리가 젖꼭지와 입에 수포(물집)가 생기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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