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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 40분) 힙합 음악, 마라톤 등의 매개로 젊음의 발산을 보여줌과 동시에,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모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 있다.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 여전히 불완전한 모습의 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은희경식 성장소설 ‘소년을 위로해줘’를 소설가 김인숙의 추천으로 함께한다. ●뛰뛰빵빵 구조대(KBS2 오후 4시 30분) 써치가 두고 간 편지에 파스칼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는 것을 보고, 파스칼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는 구조대. 편지를 파스칼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그런데 왕자나 괴물, 외계인일 것이라고 생각한 구조대의 상상을 깨고, 키 작고 힘없어 보이는 파스칼이 등장해 실망을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파스칼의 정체는 따로 있었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인서는 용진을 통해 성조의 이혼사유에 대해 알게 된다. 인서의 연락에 성조는 갈등한다. 한편, 혜란의 부주의로 발목에 화상을 입은 하니. 경서는 서둘러 하니를 병원에 데려가고, 자신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다. 하니가 경서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재용은 경서의 집을 찾아가 하니를 데려가려고 한다. ●괜찮아, 아빠딸(SBS 오후 8시 50분) 2차 공판이 시작되고 병천과 필석이 증인으로 나선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언에도 불구하고 물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덕기에 대한 과실 치사 사건에 대해 기환은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판결을 받는다. 종석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고, 대신 공문서 위조 및 뺑소니건으로 1년형만 받게 되는데…. ●다큐10+(EBS 밤 12시 5분) 인간이 전염병을 정복해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동안,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 현대 사회를 위협한다. 최근 한국의 구제역이나, 지난해 신종플루의 세계적인 대유행 역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버린 해외 여행 등이 왜, 어떻게 현대인을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시키는지 알아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우리 사회 숨겨진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사는 사람들. 우리 사회를 빛나게 하는 가족의 가슴 뭉클한 리얼다큐멘터리 ‘가족’은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렇게, 나눔의 소중함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가족들을 만나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이미 다 올랐는데… 설에 또 뛸것”

    “이미 다 올랐는데… 설에 또 뛸것”

    “이미 가격 다 올랐는데, 정책 내놓으면 뭐하나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한 재래시장. 야채가게를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기태(50)씨는 이렇게 되물었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가격 정보가 이미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물가가 올라갈 때는 별 얘기 없다가 항상 뒷북만 친다. 설 명절 다가오면 물가는 또 오를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정부 발표에 대한 신뢰는 별로 없는 듯했다. 지난 14일 원산지 표시 단속을 나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을 동행하며 설 물가 오름세를 살펴봤다. 새해 벽두부터 치솟은 물가에 서민 가계의 주름살만 늘었다. 시장 상인들도 단골손님들에게 가격을 올려 부르기가 미안할 정도다. 신림동에 사는 주부 박모(46)씨는 고등어 가게 앞에서 몇 차례 가격을 물어본 뒤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한 마리에 3000원하던 고등어 값이 5000원으로 뛰었다. 박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밥상에 올릴 반찬 가짓수부터 줄이게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성태옥(56)씨는 “물량 자체가 없으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전영찬(56)씨는 “하루하루 돼지값이 천정부지로 뛴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최근 급속도로 번진 구제역 파동 때문에 도축장이 전부 문을 닫아 공급 물량 자체가 달린다는 것이다. 돼지고기는 ㎏당 4500원에서 7000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쇠고기도 ㎏당 9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뛰었다. 손님들 발길도 뚝 끊겼다. 옆 가게의 이미선(49·여)씨는 “가게세를 월 200만원씩 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동안은 유지만 해야 할 것 같다.”며 푸념했다. 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전날 발표한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정부 대책과 물가는 별개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닭 직판점을 운영하는 문영주(46)씨는 단박에 “소용없다. 전혀 와 닿지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왜 TV에서 물가 올랐다고 난리를 치면 그제서야 시늉하나.”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늑장대책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했다. 두부가게 주인 김봉임(55·여)씨도 “가면 갈수록 힘들 거다. 한번 오른 가격은 절대 안 내린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상인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물가가 치솟는다고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니 이것저것 끼워 맞춘 모양”이라며 답답해했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신유자(51·여)씨는 “배추 같은 건 눈 속에서 파오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비닐하우스도 다 주저앉았다더라. 물건 자체가 없는데 유통 구조 개선 같은 대책이 지금 무슨 소용 있나.”라고 했다. 그는 “때 되면 나오는 단골 메뉴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상인들은 “앞으로 설 명절이 다가오면 물량이 없어서 물가가 더 오를 텐데….”라며 한숨만 쉬었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은 “1분기 물가상승 4% 안팎”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채소값도 지난해 가을 폭등한 뒤 하락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파·폭설·구제역 등이 겹치면서 물가관리에 악재가 겹쳤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당초 예상했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87달러로 보고, 지난달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이미 90달러를 웃돌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몇몇 유종은 100달러를 넘긴 상태다. 한은은 원유·금속광물·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1.35%포인트씩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음식료와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달 1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하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기에 비해 5.3% 오르며,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농가반발로 구제역 백신 접종 지연

    농가반발로 구제역 백신 접종 지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몰아닥친 강추위에다 일부 지역 농가 반발로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지난달 25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개 시·도, 105개 시·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와 한우개량사업소, 축산과학원이 모두 접종이 끝났고 전북 98%, 충남 94%, 강원 92%, 충북 8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북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도, 경산 지역 농가들의 반발로 지금까지 접종률이 59%에 그치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경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의심신고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지역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기곡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하1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 충북 지역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백신의 효과가 8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예방접종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지름길”이라며 “하지만 농가반발에다 강추위까지 겹쳐 일부 지역의 접종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우려했다. 이날까지 구제역은 165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중 127곳이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살처분·매몰 규모는 4053농가의 188만 2496마리로 늘어났다. 정부는 구제역이 경남·호남·제주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소 및 전국 종돈장의 돼지(종돈·후보 모돈·비육돈)를 대상으로 예방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어 백신 수급량 등을 고려해 전국의 모든 모돈, 비육돈 등의 순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56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26건이 양성, 17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안성 미양면 종오리농장(4만 5000만마리), 이천 설성면 종계농장(16만마리)에서 AI가 발생,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농산물 값 뛰어도 농민들은 한숨만

    농산물 값 뛰어도 농민들은 한숨만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농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채소·과일 농가들도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한파와 냉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농산물 가격폭등이 거론되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 가격이 예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겨울 채소류에 대한 중간상인들의 ‘입도선매’와 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농가의 수익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추와 대파 등 한창 출하 중인 겨울 채소류는 이미 지난가을부터 상인들에게 입도 선매돼 일부 과일류를 제외하고는 농민이 아닌 상인들이 가격을 좌우하는 형편이다. 1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비해 배추와 대파, 무 등 채소가격은 2배 이상 올랐고, 사과와 배, 감 가격도 50~60% 올랐다. 하지만 농민들은 올해처럼 작물의 시세가 좋으면 생산 원가보다 약간 높은 이익을 내며 농산물을 처분하지만 중간상인들이 가져가는 이익이 훨씬 더 크다. 이는 여전히 후진적인 유통구조 탓이다. 오태형(49·전남 진도군 임회면)씨는 “지난해 가을 월동 배추를 3.3㎡(약 10~12포기)당 7000원을 받고 밭떼기로 넘겼다.”면서 “지금 시세로 본다면 1만~1만 5000원가량 되지만 시장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미리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박옥렬(51·담양군 봉산면)씨는 “현재 5㎏짜리 한 상자당 2만~2만 5000원에 원협 등에 내놓지만 최종 소비자에게는 3만~3만 5000원에 팔린다.”면서 “중간 유통업자들에게 너무 많은 이익이 돌아가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배추, 대파, 토마토 등 채소류와 사과·배 등 과실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지난해의 이상 기온과 이에 따른 감 등 대체 과일의 작황 부진 탓이다. 전남 장성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이모(60)씨는 “작년 가을 빨리 찾아온 한파와 개화기 냉해 등으로 사과와 감 등의 수확량이 30~40% 감소했다.”면서 “그 영향으로 설 대목인 요즘 과일값과 토마토 등의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유류 가격 등 비닐하우스 난방비 증가로 생산 원가가 높아지면서 실제 이익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담양에서 메론과 딸기 등을 재배하는 박모(42)씨는 “농민과 생산자가 최소 3~5년간 장기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구조를 줄인다면 소비자는 지금 시세의 60~70% 가격으로 각종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李대통령 “최선 다해 해결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과 관련, “최선을 다해서 피랍 사태가 해결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강원 횡성 구제역 방역현장을 시찰한 뒤 청와대에 돌아와 국가위기관리실에 들러 관계자로부터 선박 피랍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국가위기관리실은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최영함’이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기동 중이며,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에 개입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청해부대가 그곳에 가 있는데 우리 배가 납치범에 끌려가는 상황에 딴전 피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선 안보회담, 횡성에선 민생행보… MB 바빴던 주말

    ■ “北우라늄 안보리 가야”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에하라 외상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마에하라 외상은 6자 회담을 재개하려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중요하며, 향후에도 한·일 양자와 함께 한·미·일 3자 간 긴밀한 대북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일본은 한국의 입장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히고 ”6자회담보다 남북대화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천안함·연평도와 관련해 북한의 확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일본과 북한 간에는 대화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의 국빈 방일을 원하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뜻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꼭 일본을 방문할 것이며 방일 시기에 대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마에하라 외상은 “경제협력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특히 한·일 FTA가 필요하다.”면서 “양국 모두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되고 있어서 경제를 결집하면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혜롭게 서로 생각해보자.”면서 “한·일 양국은 미래 지향적으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측은 이 대통령을 접견한 뒤 “지난번 연평도 사격 훈련에서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과 한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설 前에 구제역 잡아야”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 강원 횡성의 구제역 방역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 대통령이 구제역 현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횡성의 구제역 초소 두 군데에 직접 들러 한달 넘게 방역 활동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과 군인,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횡성군청으로 이동해 군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 간담회를 주재했다. 고석용 군수는 “횡성한우는 지역 대표산업인데 구제역으로 4000마리 이상 살처분되면서 피해액이 400억여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설날 특수를 기대했는데 (군민들이) 큰 시름에 빠졌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방역을 한 지역의 살처분되지 않은 소와 돼지는 설 전에 융통성 있게 해도 되지 않느냐.”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물었다. 유 장관이 “백신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출하에 지장이 없다. 출하시키도록 하겠다.”고 답변하자 이 대통령은 “잘됐다.”면서 “정부는 가능하면 설 전에 구제역 방역에 성과가 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걱정스럽고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구제역 방제 대책과 관련, “앞으로는 백신을 활용함으로써 사전예방을 하겠으며, 그래서 살처분을 거의 제로에 가까운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군부대, 경찰, 소방관 등 살처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은 투철한 사명감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방역에 참여한 사람들과 특히 살처분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 정부를 대표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英연구팀, 조류독감 막는 닭 개발 성공

    英연구팀, 조류독감 막는 닭 개발 성공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H5N1)를 막을 유전자 변형(GM) 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면 발병하며,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 주 감염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캠브리지대학과 에든버러대학는 공동연구를 통해 다른 닭 무리에 섞여 있어도 감염되지 않는 유전자 변형 닭을 개발했다. 유전자변형 닭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죽을 수 있지만, 주위의 건강한 닭이나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때문에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외형상 일반 닭과 전혀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식용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농가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로랜스 타일리 캠브리지대 교수는 “농가들이 이 닭을 키울 수 있다면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가축 사육 측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이 닭의 식용 판매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의 치사율은 50%이상이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구제역과 함께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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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박규호 ■국토해양부 ◇국장급 임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추교필 ■경찰청 ◇치안감 전보 △치안정책연구소 김병철 양성철◇경무관 전보△광주청 차장 김학역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윤순강△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 이종기◇고위공무원 전보△기획조정관 임재암△연구정책국장 라승용△농촌지원〃 이학동<국립농업과학원>△농업생물부장 이상범△농식품자원〃 전영춘<국립식량과학원>△벼맥류부장 임상종<단장>△지방이전추진 황정환△농촌현장지원 곽창길◇과장(급) 승진△대변인 김상남△기술협력국 기술경영과장 강진구<국립농업과학원>△농업환경부 토양비료관리과장 하상건△〃 기후변화생태〃 강기경△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 이명렬△농업생명자원부 유전자분석개발〃 한장호<국립식량과학원>△기능성작물부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국립원예특작과학원>△배시험장장 이한찬<국립축산과학원>△축산생명환경부 동물바이오공학과장 박진기△축산자원개발부 낙농〃 권응기◇과장(급) 전보△청장비서관 강희설<기획조정관실>△지식정보화담당관 임대환△녹색미래전략팀장 이병서<연구정책국>△생명자원관리과장 박수봉△평가관리〃 김경미<기술협력국>△국제기술협력과장 이상재△기술연수〃 박공주<국립농업과학원>△기획조정과장 이영희△운영지원〃 이영진△농업공학부 생산자동화기계〃 최규홍<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작물부 과수과장 황해성<국립축산과학원>△축산생명환경부 축산환경과장 이상철△〃 영양생리팀장 문홍길△축산자원개발부 가축개량평가과장 최유림(1월 17일자) ■국가인권위원회 <담당관>△기획재정 김용국△행정법무 송호섭<과장>△홍보협력 서수정△조사총괄 배대섭△침해조사 김성준△장애차별조사 조영호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안영호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부이사관 △운영지원과장 이진흥◇서기관△조사심의관 및 조사1과장 박판수△지원심사관 정락선△조사2과장 이창현△조사4〃 정혜경 ■대구시 ◇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이영선<교육파견>△세종연구소 김상훈△지방행정연수원 김종한◇4급 <승진>△도시디자인총괄팀장 김창식△과학산업과장 오준혁△체육진흥〃 이정배△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 김순희<교육파견>△국방대 배기철△지방행정연수원 이응규<승진 및 교육파견>△지방행정연수원 정남수 백윤자 ■광주시 ◇지방부이사관 승진 △건설방재국장 송영한△교육 파견 김상호 노희용◇지방부이사관 전보△환경생태국장 신광조△지방공무원교육원장 이욱현△도시철도건설본부장 심정보△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 김형수△교육 파견 박락진◇지방서기관 승진△법무담당관 김애리△시의회 산업건설전문위원 최만욱△상수도사업본부 용연정수사업소장 박정식△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동<과장>△전략산업 하태선△기업지원 오순철△건축주택 강백룡△토지정보 이영로<지방공무원교육원>△교육기획과장 김준영△교육운영〃 신상식◇지방서기관 전보△공보관 이병렬△기업유치지원관 안치환△국제협력관 김정훈△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한하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임근현△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장 박진홍△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이종근<시의회>△총무담당관 김효성△의사〃 문석훈△행정자치전문위원 김승호<과장>△문화수도지원 임영일△문화예술산업 정여배△관광진흥 염방열△노인장애인복지 신덕찬△도시재생 허익배△건설행정 윤상선△계약심사 정수택△생태하천수질 유용빈△도시계획 백봉기△도시디자인 이기수△방재관리 유재춘<전출>△동구 서동진△남구 김범일<파견>△하계U대회조직위 김민규△교육 박창기 김집중 장학기 이종환 박득서 ■경북도 △의회사무처장 최영조△문화관광체육국장 우병윤△공무원교육원장 최종원△구제역환경관리단장 김승태△비서실장 이병환△미래전략기획단장 김상준△공보관 권오승△도청이전추진단장 이우석<부시장·부군수>△영주시 김창곤△영천시 정강수△청송군 장은재△청도군 백선기△고령군 안효종△성주군 편창범<파견>△교육 최태환 박기원 박의식 최웅 이두환 김진오 ■전남도 ◇지방서기관 승진 △농업정책과장 주순선△의회 사무처 민상기 정근택 김용철△전남인재육성재단 남재희△예산담당관 양재승△서울투자유치사무소장 김양수△여성가족과장 신현숙△F1대회조직위 파견 조태용 박봉순△전남테크노파크 〃 정남래△남해안선벨트 지원관 장정기△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소장 김종선△축산위생사업소장 윤창호△축산연구〃 하창호◇지방서기관 전보△여수박람회지원관 고영윤△의회사무처 박종균△해외유학 김신남△해양수산과학원장 신우철△도로관리사업소장 명성인△농업기술원 친환경교육과장 황수정<과장>△일자리창출 황기연△세무회계 안용찬△해양항만 최성현△친환경농업 전종화△지역계획 설동진△도로교통 송자섭△방재 오광록<파견>△F1대회조직위 윤승중△전남신용보증재단 정현호△전남생물재단 설인철△전남개발공사 유동수 윤순홍△전남발전연구원 김영희△교육 손영호 송경일 전영재 신태욱△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김양수△여수시 고성석△나주시 김홍식△호남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방길현 ■동아일보 △고객지원국장 최영묵△경영지원〃 하준우△미래전략연구소장 박원재<논설위원실>△논설위원 정연욱 송평인<편집국>△부국장 한기흥 이인철 허엽[부장]△편집1 황규화△편집2 김사중△정치 박제균△경제 임규진△국제 이기홍△사회 하종대△교육복지 서영아△문화 유윤종<방송설립추진단> [보도본부]△보도본부장(편집국 부국장 겸임) 김차수[편성본부]△편성본부장(동아미디어아카데미원장 겸임) 박희설[경영기획본부]△경영기획본부장 반병희[대외협력본부]△대외협력본부장(편집국 전문기자 겸임) 오명철<고객지원국>△기획위원 최두열 ■아시아경제 <편집국>△경제담당 부국장(금융부장 겸임) 박종인△산업담당 부국장(산업부장 〃) 김영무[부장]△증권 김헌수△정치경제 조영훈△국제 박희준△IT 노종섭△사회문화 황석연<애드마케팅국>△마케팅1부장 전승철△마케팅2〃 임승재 ■한화증권 ◇전보 △상하이사무소장 정용석
  • MJ “난 외교·안보 싱크탱크 있다”

    MJ “난 외교·안보 싱크탱크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MJ)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아산정책연구원’이 14일 오후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초청해 한·미관계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폴러 이사장, 20일에는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 교수이자 문학비평가인 기 소르망 등 쟁쟁한 세계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연말 싱크탱크를 가동한 것이 대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해석된 만큼, MJ 역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MJ는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치에 전념하겠다고 했었다. 박 전 대표가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한국형 복지’ 구상을 내놓았다면 MJ는 외교와 안보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J의 한 측근은 “‘정몽준’ 하면 외교·안보 전문가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을 지내면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규모와 관심사에서부터 차별성을 두겠다는 뜻이다. 한편 MJ는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청사에 마련된 구제역 상황실을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박순자·전여옥·정미경·안효대·신영수·김소남 의원 등과 동행했다. 이틀 전 급하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의원들과 함께 현안 점검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민생 현안을 챙기는 세심함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대통령 - 여야대표 ‘구제역 회담’ 열어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구제역 문제 대응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담을 제의했다. 청와대는 긍정적이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문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다. 민주당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했다. 예산안과 법안 날치기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다. 구제역 사태가 정쟁 사안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 실패인데 이 문제로 회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형식도 문제 삼았다. 통상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만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것인데, 여럿이 만나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구제역 여야 대표 회담이 형식갖추기용 회담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이 거대담론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구제역 회담을 여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실용·민생정치의 시대다. 구제역 문제는 중요한 민생 현안이다. 거창한 모양새를 갖춘 회담도 중요하지만 엄중한 현안이 있을 때는 지도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담하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 대재앙 수준의 구제역 피해에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은 회동하는 모습만 보고도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여야 대표 회담에 형식을 따지지 말고 응해 보라.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은 역대로 밀약설 등 후유증이 컸다. 성과 없는 경우가 많아 야당 대표가 공격 받기 일쑤였다. 혼자서만 대통령과 회담하겠다는 것에선 권위주의 시절 잔재도 엿보인다. 정치 지도자들도 사고의 대전환을 해야 할 때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대재앙 수준이다. 정부의 정책 실패라고 외면하기에는 사안이 너무나 중대해졌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만이 아니라 야당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현장에 가 피해복구를 지휘하자 중국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한 기억은 새롭다. 정치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민생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손 대표와 민주당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 구제역에 태백산 눈축제도 취소

    강원도 산골까지 퍼진 구제역 탓에 산천어·빙어 축제에 이어 ‘태백산눈축제’까지 취소됐다. 태백산눈축제위원회는 13일 “위원 전체 모임을 갖고 제18회 태백산눈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눈축제 개최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구제역 파동에 따른 축산업 붕괴 위기 상황에서 축제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눈조각 작품 전시는 정상대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축제위원회는 오는 20일 시작하기로 했던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현재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일대에 설치된 눈조각 작품 전시와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는 공식 행사 없이 예정대로 개최된다. 올해 눈축제는 오는 20~30일 태백산도립공원과 오투리조트 등에서 관광객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김연식 시장은 “일부 행사는 살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며 “눈꽃열차 관광객들을 위해 눈조각 전시는 자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축법 개정안 국회 통과

    가축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검역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가축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가축 소유주 등이 전염병 발생국을 여행하고 입국할 때 반드시 방역당국의 질문, 검사·소독을 받도록 했다. 입국신고를 하지 않거나 방역당국의 조치를 거부해 이들이 가축 전염병을 발생·전파시킨 경우 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보상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오후 7시 30분) 결혼한 지 15년 만에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은 나정채, 김영미부부가 있다. 하루하루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7남매들이지만, 뛰어난 사람이 되기보다 세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 바라는 부모의 뜻대로 천사처럼 티 없이 밝게 자라준 아이들. 함께 있어 행복한 7남매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본다. ●쿵야 쿵야(KBS2 오후 3시 5분)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신메뉴 개발에는 너무도 열심인 주방장 양파 쿵야. 때문에 오늘도 레스토랑에서는 119구조대가 출근하듯 출동한다. 점심 무렵 배달 갔던 완계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꼬마아이와 어른 한 사람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이들은 따분한 궁궐생활에 싫증이 난 어린 왕자 토토와 스승인 알프레도 백작이다.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태수와 두준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접촉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한다. 태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금지는 두준이 입원해 있는 걸 보고 놀란다. 두준은 금지가 태수 보러 병실에 드나드는 줄은 모른 채 자기 병수발 들러 오는 걸로 알고 행복해 한다. 한편, 태수는 승아가 병문안을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2011년 1월 1일 아침 8시 30분, 대구광역시. 엄마가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는 ‘고혈압성 뇌출혈’. 병원 네 곳을 전전하다. 결국, 수술은 집에서 불과 15분이라는 짧은 거리에 있던 병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이 된 한 엄마의 사연을 들어본다. ●TV 쏙 서울신문(서울신문STV 오후 7시 20분) 동물성 전염병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물가 인상까지 겹쳐 민생고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고물가와 구제역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현장을 찾아 집중 점검했다. 새터민 출신 여성 버스운전사 유금단씨의 한국생활과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멋진 비상, 스마트폰으로 더 똑똑해진 아파트 등을 소개한다. ●명불허전 허영만편(OBS 오후 10시 5분)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기 만화가 허영만. ‘명불허전’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로 불리기까지 허영만 만화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특히, 1970,80년대를 주름 잡던, 이현세·이상무 만화가의 인기에 밀려 2인자로 불려야 했던, 그의 36년 만화인생 풀스토리와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살처분 등 직접비용만 1조1000억 +α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동시에 확산되면서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까지 살처분·방역·농가생계안정자금·백신접종 등 구제역에 들어간 직접비용이 1조 1000억여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AI는 아직 살처분 현황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2002년 4월부터 42일간 계속된 AI 발생 사례의 경우 813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데 3000억여원의 직접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구제역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면 추후 관리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살처분 후 매몰지역 관리비용뿐 아니라 접종을 한 소가 사라져야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청정국 지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의 이력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2년 52일간(16건 발생) 구제역이 발생해 소·돼지 16만 마리를 살처분, 1434억원의 직접비용이 들었지만 2000년에는 22일간(15건 발생) 2223마리를 살처분하고 152만 3000마리에 백신을 접종해 3006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유통 손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기류 소매 유통은 수요도 줄면서 크게 문제는 없지만 도매는 설 연휴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유의 경우 3월 초·중·고교 개학철과 맞물려 수급 불안정이 에상된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함백산(咸白山)에 갑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이면서 눈꽃 트레킹 명산으로 제법 이름 높지요. 주변 풍광도 빼어나 베테랑 산꾼뿐 아니라, 초보 산꾼들도 즐겨 찾습니다. 도시인에게 겨울산행이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에 적응했던 두 다리는 쥐가 날 정도로 뻐근하겠지요. 맛있는 커피를 탐하던 입술은 밭은 숨결 내뱉느라 닳을 지경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풍경은 고생한 자의 몫이란 겁니다. 발품 팔아 오른 그 산엔 당신만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결한 눈이 쌓여 은빛 세계로 변해 있을 함백산. 신기루처럼 눈앞에 아련하게 오버랩되더니, 조급증 걸린 두 발은 어느새 강원도 태백시로 향합니다. ●첩첩첩 산산산… 높은 산 깊은 풍경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남하하다 태백 인근에서 불끈 솟구친 산이 함백산(1573m)이다. 만항재와 화방재를 경계로 태백산과 이웃하고 있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두문동재(1268m)와 은대봉(1422m), 피재(935m)로 이어지며 백두대간 코스를 이룬다. 산행에 앞서 온도계를 본다. 영하 17도다. 두터운 외투를 헤집고 살을 에는 칼바람이 밀려 온다. 태백시내가 이 정도면 산 정상은 얼마나 추울까. 산행 들머리는 두문동재다. 대체로 만항재에서 출발해 정암사나 두문동재로 내려 오는 게 일반적이다. 만항재가 1330m이니 함백산 정상까지는 243m만 오르면 된다. 하지만 길이가 짧은 대신 정상까지 된비알이 심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 풍경과 마주할 여유를 갖지 못할 바엔 쉬엄쉬엄 오르는 편이 낫다.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약 8㎞. 4시간가량 걸린다. 태백시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두문동재터널이 나온다. 터널 바로 위가 백두대간 선상의 두문동재다. 고개 이름이 독특하다. ‘두문불출’(杜門不出)의 ‘두문’과 같은 한자를 쓴다. 풀자면 ‘문을 닫아 둔다.’는 뜻일 터. ‘태백시지’나 태백문화원에서 발간한 ‘우리 고향 태백’ 등 문헌을 보면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성계의 조선 개국 이후, 고려 신하 가운데 72명이 조선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현 황해도 개풍군 광덕산 기슭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지만, 이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불타 죽고 만다. 그때부터 광덕산 일대를 두문동이라 불렀다. 그런데 72명의 충신 가운데 7명이 태백으로 내려와 인적 드문 함백산 아래 산간 마을에 몸을 숨겼고, 이를 계기로 마을 이름은 두문동, 고개 이름은 두문동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은빛 설원과 파란 하늘 하나 된 풍경 은대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로에서 한 발짝만 떼면 곧 백두대간 능선이다. 내심 기대했던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핀 것)는 없다. 하지만 숲은 여전히 눈밭이다. 다져진 등산로를 살짝 벗어나면 금세 무릎 언저리까지 푹푹 파묻힌다. 봄철 연분홍 꽃잎을 곱게 밀어올렸을 철쭉 가지에도, 길가에 낮게 몸을 움츠린 산죽의 푸른 잎에도 순백의 솜털 옷이 달렸다. 여기에 코발트빛 하늘이 멋진 조합을 이루며 잠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신갈나무와 사스래나무 숲을 지나 능선에 올라 붙자니 뒤편으로 광활한 산경이 펼쳐진다. ‘첩첩첩 산산산’이다. 대간 능선 트레킹은 이런 매력이 있어 좋다. 멀리 산자락 위편엔 새하얀 풍력발전기 여러 대가 서있다. 삼수령(각각 동·서·남해로 흘러드는 오십천·한강·낙동강의 발원지) 인근의 매봉산 자락에 세워진 현대판 풍차다. 한때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한다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것이, 어느새 풍경의 보고가 됐다. 등산로 초입은 제법 가파르다. 대간 마루의 이름값을 하는 것일 게다. 코가 땅에 닿을 듯, 허리 굽혀 40분 남짓 오르면 은대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 하기에 맞춤하다.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이후 1~3 쉼터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펼쳐진다. 3쉼터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함백산의 명물인 주목 군락지와 만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장생의 나무다. 말라 비틀어져 고사목처럼 보이지만, 이 추위에도 끄떡없이 살아 있다. 주목의 푸른 바늘잎이 싱싱한 생명력을 새삼 일깨운다. 눈을 딛고 선 주목들의 장한 자태를 담느라 산꾼들의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진다. 예서 정상까지는 줄곧 급경사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고,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날쯤에야 함백산은 비로소 제 몸을 허락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바람이 땀을 씻는다. 차긴 하되 더없이 맑고 상쾌한 바람이다. 온갖 잡념들도 한줌 남김 없이 바람에 실어 보낸다. 그리고 그 빈 공간에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를 품는다. 천천히 정상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대간의 고산준봉들이 거칠 것 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머릿속에 관념으로만 머물던 ‘일망무제’가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북쪽 대간 길을 따라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고, 서쪽으로는 두위봉과 백운산, 장산이 산너울을 이룬다. 멀리 도심속에서나 보았던 검은 띠가 산과 하늘을 가르고 있다. 속세의 홍진이 모인 것인지, 대기오염 탓인지 알 길은 없으나, 승속을 구분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청명한 날이면 동해 앞바다까지 한눈에 찬다던데, 그런 행운은 없었다. 하지만 하늘과 맞닿은 곳에 서서 일망무제(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충분히 벅차다. ●태백산 눈조각전만 열려 구제역 여파로 ‘2011 태백산 눈축제’가 12일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핵심 행사인 눈 조각 전시회는 오는 21~30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함백산 아래 오투리조트, 그리고 시내 황지연못 등이 주 무대다. 올해 특징은 눈 조각의 대형화다. 지구촌 곳곳의 문명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특히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 사랑동산에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진시황릉 병마용’과 ‘스핑크스’ 등 높이 4.5~11m, 길이 12~30m에 이르는 초대형 눈조각 11점이 전시된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내처 달리면 태백이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가 태백산 눈꽃열차 상품을 내놨다. 전세 기차를 타고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당일 상품이다. 21~25일, 29~30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 4만 3000원. 버스는 2만 4900원. ▲맛집 닭갈비가 별미다. 볶음식의 춘천 닭갈비와 달리 고구마, 냉이 등을 육수와 함께 끓여 낸다. 대명닭갈비(552-6515)가 입소문 난 집. 태백닭갈비(553-8119)는 복매운탕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한우마을(552-5349)은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쇠고기집.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감자 부침 등 토속 음식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태백의 명소를 전부 둘러보자면 하루해가 짧다. 구역별로 묶어서 계획을 짜는 게 좋겠다. 귀네미마을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대단위 고랭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곳. 설경도 이에 못지 않게 빼어나다. 인근에 삼수령, 자작나무 군락지도 있다. 구문소(求門沼)는 약 5억만년 전의 고생대 지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수능천석(水能穿石)의 격언을 실감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 등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 태백체험공원은 폐광지를 체험관광지로 조성한 곳이다. 석탄박물관과 함께 돌아보면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는 별도 코스로 계획하는 게 좋겠다. 예수원은 구제역으로 출입금지 상태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5. ▲잘 곳 시내에 깨끗한 모텔이 많다. 5만원선. 가족과 함께라면 함백산 정상 아래 오투리조트(580-7000)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 가축사육 밀집지역 ‘특별관리’

    이번 구제역이 최장 기간, 최대 피해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 상황을 가늠하는 것조차 힘들게 됐다. 13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살처분됐고, 212만 마리의 가축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방역 시스템 및 축산업 전반을 재정비하기 위한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구제역이 12일로 45일째를 맞았다. 백신 접종률이 59%에 불과하고 구제역 확진 건수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그간 최장 기간이었던 2002년의 52일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경북, 인천, 강원, 경기, 충남·북 등 6개 시·도, 52개 시·군, 123곳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3573농가의 141만 6772마리가 살처분·매몰 처분을 받았다. 소와 돼지 10마리 중 1마리꼴로 죽어 간 것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은 이번 피해 확산이 구제역의 국내 진입단계, 방역단계, 축산 환경 모든 부분에서 예정된 일이었다고 개탄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베트남 근로자 및 일행을 중심으로 이번 구제역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구제역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방역 단계에서도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11월 23일 경북 안동시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가 발견됐지만 그 지역에서 구제역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15만 마리가 다른 시·도로 빠져나갔다. 접종한 소는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접종을 기피한 축산농가의 이기심과 그간의 사례로 볼 때 방역으로 구제역의 확산세가 금세 둔화될 수 있다는 정부의 판단 등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도 제 시기를 놓쳤다. 소비지와 가까운 곳에서 밀집형 공장사육을 통한 대량생산 체제를 고집하는 축산업의 현주소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부 장관이 가축사육 밀집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축산업법 검토에 착수했다. 또 가축거래 상인에 대한 허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축산업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AI 경기 안성까지 확산… 구제역 이어 전국 초토화되나

    AI 경기 안성까지 확산… 구제역 이어 전국 초토화되나

    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대규모 확산의 중대 기점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9일 전북 익산시 및 충남 천안시에서 발생한 이후 서해안을 타고 경기 안성시까지 치고 올라왔다. 더 확산될 경우 전국이 구제역과 AI로 초토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위기 대응 4단계 중 가장 위험한 심각(Red) 단계 바로 밑인 경계(Orange) 단계로 격상하면서 선제적 대응을 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농장을 철저히 통제하고 방역을 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 외에 다른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전국의 소·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기로 함에 따라 확산세가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1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구제역 긴급 대책회의에서 구제역 예방 접종 지역을 전남·북과 경남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예방 백신은 현재까지 확보하였거나 도입 계약이 완료된 총 1100만 마리분 외에 추가 소요량도 신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구제역에 방역 인력과 예산을 대규모로 투입한 상황에서 AI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인력난과 예산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설을 앞두고 모든 주요 고기류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게 된다. ●AI 전국 확산 가능성 배제 못 해 AI의 특징은 철새가 옮긴 첫 사례라는 점이다. 2006년에도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가금류와 철새 중 어느 쪽이 숙주였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주로 몽골이나 시베리아 지역에 서식하는 철새들 사이에 AI가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및 동아시아 등지의 철새 도래지는 전부 AI 감염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결국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조류들이 예상보다 많이 AI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창오리와 청둥오리는 철새 중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종이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AI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도 늘고 있다. AI 바이러스는 영상의 온도에서 1개월 정도 살지만 영하 날씨가 지속될 경우 수백일도 살 수 있다고 수의학계는 설명한다. 소독액이 얼어 버리는 것도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방역의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닭과 달리 오리는 증상이 빨리 드러나지 않는다. 닭은 AI에 걸리면 75%가 하루 이틀 만에 폐사해 신속한 차단이 가능하지만 오리는 숙주가 되어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높다. ●“AI 확산은 인재… 방심 말아야” 전문가들은 철새가 감염시켜 가금류에 AI가 확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닭장 트럭이나 사람들이 옮기지 않으면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적다는 의미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외부 차량 및 사람을 완벽히 통제하면 농장에 침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구제역의 경우 늦은 백신 접종으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AI 역시 빠르게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중국과 베트남은 AI의 경우도 구제역과 같이 살처분뿐 아니라 백신 접종도 병행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닭이 바로 AI에 걸리는 경우 폐사되지 않고 바이러스만 퍼뜨리는 숙주가 될 수 있는 점을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구제역 백신을 맞은 후 바로 구제역에 걸려 숙주가 된 소와 같이 1~2년 동안 바이러스를 보유하지는 못하지만 1개월 정도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종오리의 AI 보균 실태조사를 마쳐야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있겠지만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농장 차단 외에는 미봉책일 뿐”이라면서 “이번 AI를 철새가 옮긴 점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은 우리나라의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7일까지 생닭·오리 판매 금지 한편 이날까지 AI는 모두 34건의 의심 신고가 나온 가운데 16건은 양성, 2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는 정밀검사 중이다. 정부는 AI가 추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재래시장에서 살아 있는 닭과 오리의 판매를 금지한다. 구제역은 이날까지 161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116건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 겨울축제 줄취소

    강원 겨울축제 줄취소

    산천어와 빙어축제 등 전국단위의 대규모 겨울축제들이 구제역으로 줄줄이 취소되면서 산골마을 주민들이 공황에 빠졌다. 강원도는 12일 “구제역 확산에 따른 겨울축제들의 취소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재)화천군 나라축제 조직위원회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는 등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위원들이 논란 끝에 표결을 거쳐 취소를 결정했다. ●산천어·빙어 축제 무산 일본 삿포로 눈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와 함께 아시아 3대 겨울축제로 꼽히고 있는 산천어축제가 취소되면서 강원 화천 지역의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천안함과 연평도 북한 도발사태로 군장병들의 외출·외박 발길이 끊겨 가뜩이나 어려운데 산천어축제마저 취소돼 지역경제가 파탄 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산천어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해 130만명이 넘게 찾아오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533억원, 간접효과까지 합칠 경우 1164억원에 달해 지역을 살리는 ‘효자’로 톡톡히 자리매김한 터다. 더욱이 화천군은 올 겨울 축제를 위해 10억여원을 들여 산천어 90여t을 구입하는 등 이미 4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축제 취소는 지방재정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예약을 마친 4000여명의 낚시신청자에 대해 1000만원 이상의 위약금을 물게 됐고, 민박·숙박업소들도 예약 취소가 불가피해져 숙박료 환불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박철민(48·상업)씨는 “산천어축제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취소돼 일손이 잡히질 않는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행정 당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제손실 1800억원 이상 인접한 인제군도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피해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축제 개최 예상 기간이 남아 있어 당장은 준비과정에 소요된 1억~2억원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해마다 100만여명씩 찾아 188억여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500억원에 이르는 간접효과까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인제군 빙어축제 관계자는 “일년 내내 겨울축제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공황상태에 직면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축제장에서 10억~20억원가량씩 팔려나가는 농산물도 직격탄을 맞는 등 지역 전체가 한동안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갑철 화천군수는 “참담한 심정이다. 주민들의 한숨을 달랠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화천·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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