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장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학과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백하나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어촌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58
  • 광주시, 새해 ‘10대 문화체감’ 눈에 띄네

    광주시, 새해 ‘10대 문화체감’ 눈에 띄네

    최장기 비엔날레, 한예종 개교, 문학관 개관, 광주FC 승격 등 확정 지역서점 인증제,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 등 문화향유 제도 마련 광주시가 시민이 문화생활을 더 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새해 ‘10대 문화체감’을 발굴,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문화중심 기회도시’를 표방한 광주시가 올해 새로 선보이는 10대 문화체감 변화로는 ▲광주비엔날레 최장기간 개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본격 운영 ▲광주문학관 개관 ▲시립점자도서관 개관 등이 꼽혔다. 또 ▲광주문화예술회관 재단장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P 스튜디오 운영 ▲K1리그 승격, 다시 뛰는 광주FC ▲지역서점 인증제 ▲소외계층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확대 ▲예술인 권리와 지위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등도 10대 문화체감 변화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6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7월9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94일 동안 열린다. 국제 규모의 미술전시를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는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오는 8월 정식 개교한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오는 4월 강의실 문을 열고 본격 가동된다. 다만 8월 개원 전까지는 광주예술고등학교 강의시설을 이용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전용 공공도서관인 시립점자도서관도 3월께 개관한다. 장애특성을 고려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발굴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광주문학관은 기획한 지 18년만에 드디어 문을 연다.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의 가치를 지키고,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학을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공연예술의 중추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새로 단장을 마치고 5월께 재개관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과 대규모 공연을 위해 디지털 방식의 최신형 무대기계와 고품질 장비를 확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기지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도 본격 운영된다. GCC는 지난해 11월 남구 송암산단 일원에 개관했다. 특히 GCC의 대표 공간인 ‘실감촬영스튜디오’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사카메라 촬영과 버추얼카메라 렌더링(3차원 영상을 만드는 과정) 융합으로 확장현실을 만들어내는 가상제작(VP) 공간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시즌 K리그 1부로 승격한 광주FC의 화려한 날갯짓도 기대된다. 지역 프로축구구단 광주FC는 지난해 역대 최다승(25승 11무 4패)을 일구며, K리그 1부 승격을 확정지었다. 광주시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의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을 확충, 축구팬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지역서점 인증제’가 4월부터 시행된다. 또 소외계층의 건강한 체육생활을 위해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1인당 지원기간을 연 10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고, 수강료 지원금액을 월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증액한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 예술인 권리침해 방지 및 사각지대에 놓은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제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더 즐겁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눈에 보이는 변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중심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100억 번 ‘가평 최대 수상레저 시설’ …지역유지 무더기 동원한 불법 시설

    개발업자·토착세력·지역언론·지방공무원이 유착해 수도권 식수원인 북한강 청평호에서 공무원을 회유, 협박하여 불법공사·영업을 한 혐으로 레저업체 회장, 브로커, 전·현직 공무원, 지역 언론인 등 10여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강요, 공무집행방해, 제3자뇌물교부, 배임증재, 하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상레저 업체 회장 A(60)씨와 대표 B(4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지역지 기자 C(63)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공무원 출신 브로커 D(63)씨와 E(63)씨를 제3자뇌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공무원 4명과 지역지 기자 2명, 업체 임직원 3명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청탁금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 4월∼2021년 7월 수상레저 시설을 허가받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직접 협박하거나 지역지 기자, 브로커에게 회유·청탁을 의뢰한 혐의다. C씨는 이때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들에게 광고비로 위장한 약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D씨와 E씨는 2019년 6월∼2020년 10월 설계비로 위장해 4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2018년 12월부터 북한강 청평호에 초대형 수상레저 시설을 불법으로 짓고 주변 나무를 마구 베거나 준설했으며 무허가 음식점도 운영해 하천법, 한강수계법, 산지관리법, 건축법 등 11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가평군은 이 시설이 불법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청평호 이용을 허가하지 않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뒤 강제 철거까지 계획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 측의 전방위 로비에 넘어가 기존 불허 입장을 번복하고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수면 9000㎡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해당 업체가 불법 영업으로 벌어들인 약 100억원을 범죄수익으로 환수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불법으로 지어져 강제 철거 대상이었으나 브로커와 지역지 기자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청탁·압력을 넣은 뒤 오히려 축구장보다 넓은 수면을 독점 사용하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은 다른 지역 출신인 부군수가 불허 입장을 유지했는데도 국장 전결로 허가해 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개발 인허가권을 둘러싸고 개발업자, 브로커, 지역지, 지자체가 유착해 공공수역을 사유화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두게 한 토착 비리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적 비리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든버러 주택 마루 아래 135년 된 ‘병 속의 메시지’가 들려준 얘기

    에든버러 주택 마루 아래 135년 된 ‘병 속의 메시지’가 들려준 얘기

    지난해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빅토리아 왕조 때 지어진 주택 작은방의 마룻바닥 아래에서 ‘메시지가 든 병’이 발견됐다. 배관공 피터 앨런이 발견했는데 메시지 맨 위에 두 남자의 이름, 존 그리브와 제임스 리치가 남겨져 있었다. 1887년 이 집이 지어졌을 때 소목장이(가구장이)로 참여했던 둘이 합쳐 11명의 자녀들을 부양하는 가장들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135년 된 타임캡슐에 담긴 메시지를 풀기 위해 역사학자, 계보학 서비스 파인드마이패스트(Findmypast) 등이 인구 센서스 결과와 함께 수십 개의 신문 아카이브 등을 뒤져 두 사람의 가족사는 물론 이 집을 거쳐간 많은 이들의 발자취도 밝혀냈다. 레이스 출신의 그리브는 당시 43세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부인 이사벨라와 여섯 자녀, 존(16) 제임스(11) 벳시(8) 애니(6) 조지(4) 앤드루(1) 등을 부양하고 있었다. 에딘버러 올드타운 안 리들스 클로즈에 살았는데 모닝사이드에 있던 문제의 건물로부터 걸어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리브는 1906년 9월 28일에 62세 나이에 만성 질환에 시달리다 세상을 떴다. 리치는 당시 34세로 미들로티안의 론헤드 태생이었다. 이 건물 공사에 참여한 두 번째 목공이었다. 집은 근처 리버턴의 하이 스트리트에 있었으며 아내 메리와 함께 다섯 자녀 로사나(15) 윌리엄(14) 제임스(12) 메리(6) 헬렌(6개월)을 기르고 있었다.두 사람은 이 건물의 아래층 담당이었는데 둘이 어울려 메시지를 작성한 뒤 빈 위스키 병에 메시지를 넣어뒀다. 그들은 자신들이 마룻바닥을 깔았으며 위스키를 마시지는 않았으며 “누구라도 이 병을 발견하면 우리의 먼지가 도롯가에 날릴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적었다. 이 건물은 이듬해 1월 완공돼 로버트와 매리 핀레이슨 부부에게 팔렸다. 부부는 네 자녀와 함께 입주했는데 제임스(8) 존(7), 한살 쌍둥이 매리와 로버트와 함께였다. 로버트는 당시 50세로 천일염, 기름, 염료 상인이었다. 물론 비교적 부유했고 아는 연줄이 많았으며 1892년 여름에 보닝턴 하우스로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이 현지 신문에 게재될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브와 리치는 이 방이 하인들 방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1891년 두 여인이 이 방을 쓰고 있었다. 리지 레이드란 간호사가 어린 쌍둥이를 돌본 것으로 보이며 케이트 러펠이 여러 집안일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리지는 피페의 번티슬랜드에서 1869년 태어났으며 이 집에 이주했을 때는 22세였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제임스와 제인 할아버지네와 지낸 것으로 보인다. 케이트는 1870년 런던 그린위치에서 태어나 입주 당시 21세였다. 양초 만드는 제임스 러펠과 아내 제인이 기르던 다섯 딸 중 막내였다. 가족 생계를 책임지려고 에딘버러로 옮겨오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로버트 핀레이슨은 이 집에 입주한 지 몇 년 안 된 1893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는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사업은 망했고, 1901년 매리와 네 자녀는 에든버러의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보험회사 간부인 토머스 H B 블랙이 아내 에밀리, 세 자녀와 함께 이 집에 이사 왔다. 그랬다가 1912년 그랜트 가족이 사들인 뒤 다시 1940년대 아치발드의 에니스 로버슨 목사가 두 번째 부인 위니프레드와 이 집 주인이 됐다. 로버슨은 1870년생으로 스코틀랜드의 1000m 이상 봉우리를 뜻하는 먼로 282개를 모두 오른 최초의 등반가로 여겨진다. 휴 먼로 경이 명명했는데 로버슨은 1889년부터 1901년까지 이를 모두 발 아래 뒀다. 마지막 봉우리 미올 디아르(Meall Dearg)를 오른 뒤 케른(cairn, 스코틀랜드 고유의 다리 짧고 체구가 작은 견종)에게 먼저 입을 맞춘 뒤 아내에게 입을 맞춘 일화가 전해진다. 부부는 이 집을 1950년대 매각했다.두 목공이 남긴 병 속의 메시지가 이 집을 거쳐간 많은 이들의 얘기를 들려준 셈인데 젠 볼드윈 파인드마이패스트의 가족사 전문가는 “과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매력넘치는 목소리들”이라며 “마룻바닥 까는 일을 마무리하는 축하를 할 겸, 그들이 도롯가에 먼지로 흩날릴 시점에 대해 철학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역사학자 제이미 코스토피네는 “과거를 깊이 들여다보면 보통사람들의 값어치를 잴 수 없는 얘기들이 즐비하다”며 “우리는 이제 그 바닥, 그 병 위를 지나간 모든 아이들과 사람들, 이 집에서 만들어진 그들의 기억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당시 지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젠트리로 나중에 기억되고 위스키병에 든 작은 메시지로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집에 사는 에일리드 스팀프슨은 “그 노트 뒤에 숨은 역사를 듣게 돼 정말 좋다”면서 “우리 집의 역사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며 두 목공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집을 거쳐간 이들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철원 용화천 스케이트장 ‘씽씽’…내달 19일까지 운영

    철원 용화천 스케이트장 ‘씽씽’…내달 19일까지 운영

    강원 철원군은 갈말읍 신철원리 용화천 스케이트장을 다음 달 19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장한 용화천 스케이트장은 7000㎡ 규모다. 스케이트장 뿐 아니라 얼음축구장, 눈썰매장도 조성됐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철원군은 빙질을 비롯한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과 안전관리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스케이트장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직 교황의 배웅… 베네딕토 16세 잠들다

    현직 교황의 배웅… 베네딕토 16세 잠들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지하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미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수만명의 인파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염수정·유흥식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등 한국 대표단도 현장에서 함께 추모했다. 그간 역대 교황의 장례미사는 수석 추기경이 집전했지만 생전에 사임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했다. 1802년 비오 7세 교황이 전임 교황인 비오 6세의 장례식을 집전한 이후 교회 역사상 두 번째 사례다. 당시는 나폴레옹 군에 의해 프랑스에 납치돼 선종한 전직 교황의 장례를 3년이 지난 뒤 치러 지금 상황과는 달랐다. 장례미사를 40분 앞두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누인 목관이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 앞으로 운구됐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과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됐다. 관 위에는 성경책 한 권이 놓였다. 장례미사는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의 성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 무릎이 좋지 않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단 옆 의자에 앉아 무거운 표정으로 장례미사를 주례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신자와 성직자들은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훔쳤다. 미사가 끝날 무렵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하신 하느님 베네딕토 전임 교황을 당신 자비에 맡겨 드리나이다. 간구하오니 그를 당신 천상 거처에 맞아들이시어 영원한 영광 누리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미사를 마친 관은 ‘교황의 신사들’로 불리는 교황 수행원들의 어깨에 실려 다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됐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장되기 전까지 있던 바로 그 묘역에 안장됐다.
  • 영면에 든 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봉헌

    영면에 든 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봉헌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지하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미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수만명의 인파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염수정·유흥식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등 한국 대표단도 현장에서 함께 추모했다. 그간 역대 교황의 장례미사는 수석 추기경이 집전했지만 생전에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했다. 1802년 비오 7세 교황이 전임 교황인 비오 6세의 장례식을 집전한 이후 교회 역사상 두 번째 사례다. 당시는 나폴레옹 군에 의해 프랑스에 납치돼 선종한 전직 교황의 장례를 3년이 지난 뒤 치러 지금 상황과는 달랐다. 배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에 생전 퇴위한 뒤 명예교황으로 남아 있었다. 베네딕토 16세는 간소한 장례식을 원한다는 뜻을 생전에 밝혔지만 교황청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며 전임 교황을 예우했다. 장례미사를 40분 앞두고 베네딕토 16세를 누인 목관이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 앞으로 운구됐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과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됐다. 관 위에는 복음서 한 권이 놓였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오랜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는 펼쳐진 복음서에 입을 맞추며 그를 추모했다.장례미사는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의 성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 무릎이 좋지 않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단 옆 의자에 앉아 무거운 표정으로 장례미사를 주례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신자와 성직자들은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훔쳤다. 미사가 끝날 무렵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하신 하느님 베네딕토 전임 교황을 당신 자비에 맡겨 드리나이다. 간구하오니 그를 당신 천상 거처에 맞아들이시어 영원한 영광 누리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미사를 마친 관은 ‘교황의 신사들’로 불리는 교황 수행원들의 어깨에 실려 다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됐다. 운구 행렬은 프란치스코 교황 앞에서 잠시 멈추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자에서 일어나 성호를 긋고 관 위에 손을 올린 뒤 잠시 묵상했다.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장되기 전까지 있던 바로 그 묘역에 안장됐다. 장례 미사에는 추기경 125명, 주교 200명, 성직자 3700명이 참석했다. 베네딕토 16세가 현직 교황이 아니기에 교황청은 바티칸이 속한 이탈리아와 그의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이번 장례 미사에 공식 초청했다. 이탈리아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조르자 멜로니 총리·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 독일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올라프 숄츠 총리,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 등이 참석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소피아 스페인 왕대비 등 왕족들과 리투아니아, 폴란드, 포르투갈, 토고, 가봉 등 유럽과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광장 중앙 귀빈석에서 장례미사를 지켜봤다. 대부분의 국가는 주교황청 대사가 자국을 대표해 장례 미사에 참석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가톨릭 신도와 로마 시민 등 약 5만명도 광장에 운집했다. 수많은 신자들은 장례 미사가 끝난 뒤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를 외쳤고 같은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 [포토] ‘베네딕토16세 관’ 놓인 성베드로 광장

    [포토] ‘베네딕토16세 관’ 놓인 성베드로 광장

    생전에 교황직을 사임하며 가톨릭 역사를 새로 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5일(현지시간) 전 세계인들과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시작됐다. 현직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장례 미사를 주례했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후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한 것은 1802년 비오 7세 교황(후임)과 비오 6세 교황(전임) 이후 이번이 역대 2번째다.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598년 만에 생전 퇴위한 교황이 된 베네딕토 16세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이승과 영원히 작별했다. 장례 미사가 열리기 40분 전인 오전 8시 50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누인 소박한 목관이 성 베드로 대성전 바깥으로 운구돼 광장의 야외 제단 앞에 놓였다. 삼나무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과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됐다. 베네딕토 16세가 현직 교황이 아니기에 교황청은 바티칸이 속한 이탈리아와 그의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이번 장례 미사에 공식 초청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소피아 스페인 왕대비 등 왕족들과 유럽 각국 지도자 등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광장 중앙에 마련된 귀빈석에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는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 대사가 우리 정부를 대표해 장례 미사에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 등이 한국 천주교 조문단으로 참석했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해 한마음으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에 이어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이 라틴어로 “낙원으로 천사들이 그대를 인도할지니, 순교자들이 그대를 맞아 예루살렘으로 인도할지”라고 노래하면서 장례 미사는 끝난다. 미사가 끝난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지하 묘지 안장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다시 들어간다. 좁은 계단을 내려가 지하 묘지에서 진행되는 안장 의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붉은 띠로 관을 둘러 닫고 아연으로 만든 두 번째 관과 참나무로 만든 세 번째 관에 차례로 모셔진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돼 있고,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장되기 전까지 안장돼 있던 바로 그 묘역에서 영면한다. 독일 출신의 베네딕토 16세는 당대 최고의 신학자로 명성을 얻었고, 그 신학의 연장선에서 교회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적이며 전통적이었던 베네딕토 16세와 진보적이며 개방적인 프란치스코의 관계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지난달 31일 사임 후 지내온 바티칸시국의 한 수도원에서 95세로 선종했다.
  • 현직 교황의 전임 교황 장례미사 집전 “1802년에 딱 한번”

    현직 교황의 전임 교황 장례미사 집전 “1802년에 딱 한번”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 미사를 집전하면서 거행된다. 교황은 종신직이기 때문에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주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건강 문제로 스스로 교황 직에서 물러나면서 초유의 상황이 됐다고들 생각했다. 교황의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가 아비뇽 유수(유폐)로 서방 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끝내기 위해 퇴위한 이후 598년 만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4일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는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주례하는 것이 역대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교회의 2000년 역사에서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에게 마지막 축복을 전한 사례는 지금까지 딱 한 번 있었다. 1802년 2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비오 6세 교황의 장례 미사가 후임자인 비오 7세 교황의 주례 속에 엄수됐다. 비오 6세 교황(재임 1775∼1799)은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에 납치돼 유배된 프랑스 발랑스에서 선종했다. 발랑스에서 장례식이 열렸고,그 뒤를 이어 1800년 3월 14일 교황 직에 오른 비오 7세는 전임 교황의 유해가 이탈리아 로마로 송환되길 원했다. 1801년 12월 발랑스에서 발굴된 비오 6세 교황의 유해는 마르세유를 거쳐 배를 통해 이탈리아 제노바로 옮겨졌다. 마침내 1802년 2월 17일 추기경들이 로마 폰테 밀비오에서 유해를 기다리는 가운데 “로마로의 위대한 승리의 입성”이 이뤄졌다고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그 뒤 비오 6세 교황의 장례 미사가 후임자인 비오 7세의 주례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한편 교황청은 일반 조문 사흘간 약 20만명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황청은 오후 7시 일반 조문을 마무리하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삼나무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을 올렸다. 입관식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오랜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와 가사를 도운 수도회 수녀들이 참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과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이 들어간다.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도 철제 원통에 봉인해 관에 넣었다. 한국 천주교 성직자들은 일반 조문 마지막 날인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조문했다.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인 신우식 신부 등 한국 천주교 대표단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장례 미사 참석차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휴가차 세밑에 귀국해 한국에 머물던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한국 대표단과 같은 항공기를 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장례 미사는 5일 오전 9시 30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한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사가 끝나면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역대 교황 91명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 달에 혼자 남은 지구인… 너무 웃긴다, 배 아프게

    달에 혼자 남은 지구인… 너무 웃긴다, 배 아프게

    조석 작가의 인기 웹툰 ‘문유’를 중국 영화사가 사들여 영화로 만들었더니 ‘초긍정’ 휴먼 코미디 ‘문맨’(오는 11일 개봉)이 됐다. 달에 혼자 남아 지구에 행성이 충돌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정비공 ‘독고월’(선텅)이 캥거루에게 두들겨 맞아 가며 좌충우돌 끝에 지구로 돌아온다는, 다소 황당하기도 한 이야기다. 그동안 중국 영화가 보여 준 지나친 애국주의를 덜어 낸 영화는, 꽤나 재미있다. 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는데 독고월만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친다. 짝사랑하던 달기지 사령관 ‘마람성’(마리)에게 기막힌 프러포즈를 준비하다 지시를 못 들은 탓이다. 독고월은 달 기지에 남은 캥거루 한 마리와 다투고 정이 들어 교감하면서 지구 귀환 여정에 나선다. 장츠위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7000만 관객을 사로잡아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제35회 금계장 2관왕, 웨이보 영화의 밤 최고 인기 영화상, 도쿄 중국영화주간 초청 등을 통해 지난해 아시아 최고의 인기 영화로 올라섰다. 그런데 정작 많은 중국인들은 이 영화가 우리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을 몰랐다고 해서 우리를 화나게 했다. 지난 3일 시사회에서 뚜껑을 연 영화의 완성도는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우선 긍정 코미디로 방향을 튼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4년 동안 600여명의 특수효과 스태프가 매달렸다는 컴퓨터그래픽(CG)은 달을 떠나려고 발버둥치는 독고월과 관객들이 함께 뛰고 달리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축구장 여섯 개 크기인 6000㎡의 달기지 세트에는 달 표면의 질감을 살린 운석 구덩이 조형물을 만들어 두고 200t에 이르는 바위를 갈아 달의 분진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어떤 절망이 닥쳐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주인공 독고월의 인생철학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좋은 소식은 내가 살았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지구가 망했는데 나만 살아 있다는 것이다.” “(지구로) 못 돌아갈 내가 아니지” 같은 독고월의 대사나 장면은 관객들에게서 박장대소를 끌어내기도 한다. 선텅은 민망할 정도로 망가지고 한없이 무모하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인류가 희망으로 삼을 만할 ‘대단한 보통 사람’을 완벽하게 그려 냈다. 과학 이론이나 실현 가능성을 내려놓고 유쾌하게 볼 만하다. 다만 중국의 ‘우주 굴기’를 긍정 마인드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부작용 정도랄까. 왜 이렇게 좋은 원작을 우리 제작자들과 감독들은 외면했을까. 남녀노소 함께 유쾌하게 즐길 만한 영화인데 아쉽기만 하다.
  • 베네딕토 16세 보러 하루 7만명 넘게 조문… 한국 대표단도 추모 동참

    베네딕토 16세 보러 하루 7만명 넘게 조문… 한국 대표단도 추모 동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이후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방문단도 현지에 도착해 추모에 동참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포함된 대표단은 현지시간 3일 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5일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열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교황의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지 이틀째를 맞아 작별 인사를 전한 조문객이 약 7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하루 전 약 6만 5000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교황청이 첫날 조문시간을 오전 9시~오후 7시로 했던 것을 둘째 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늘리면서 조문객도 늘어났다. 일반 조문이 끝나면 5일 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간 교황은 선종 이후 새로 뽑는 것이 관례였지만 베네딕토 16세가 임기 중 사임하면서 보기 드문 장례 미사가 열리게 됐다. 전직 교황 선종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 펠레 관 앞에서 FIFA 회장 웃으며 “셀피”, 어떻게 보세요?

    펠레 관 앞에서 FIFA 회장 웃으며 “셀피”, 어떻게 보세요?

    본인은 절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제축구연맹(FIFA)을 대표하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축구 황제’ 펠레의 시신이 놓인 관 앞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셀피 사진을 찍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게 다가오지 않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진행된 펠레 시신의 일반 조문에 참여하던 중 고인이 18년을 몸담은 산투스 FC의 옛 동료 등과 어울려 사진을 찍었다. 펠레의 시신이 놓인 관 옆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웃으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축구 팬들은 인판티노 회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SNS를 통해 “펠레의 동료들과 가족들이 사진을 몇 장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동의한 것이다. 펠레의 동료들이 어떻게 셀피를 찍는지 잘 몰라 내가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례식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며 “펠레를 매우 존경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무례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면서,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말을 바로잡을 품위와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펠레의 동료에게 도움을 준 일이 비판을 불러일으킨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축구의 전설적인 페이지를 쓰는 데 기여한 이들에게 어디서든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다음날 펠레의 장례식 도중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어떤 경우든 가장 중요한 건 ‘황제’ 펠레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며 “211개 회원국 전체에 적어도 하나의 축구 경기장에는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정중하게 제안했는데, 우리는 본부에 있는 경기장에 ‘이스타디우 펠레-FIFA 취리히’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유일하게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축구 선수로 활약한 펠레는 지난달 29일 암 투병 끝에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24시간 일반 조문을 거친 뒤 3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다. 자신을 축구의 길로 이끈 아버지 다지뉴가 영원히 잠든 곳에 나란히 안장돼 산투스 FC의 홈 구장인 빌라 베우미 루 축구장을 내려다보게 됐다.
  • “전지훈련팀 잡아라”…강원 지자체들 인센티브 ‘팍팍’

    “전지훈련팀 잡아라”…강원 지자체들 인센티브 ‘팍팍’

    강원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포츠 전지훈련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관광지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삼척시는 올해 80여 개 팀 연인원 1만 6000명 규모의 전지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미 1~2월 축구, 야구, 육상, 카누, 핸드볼, 태권도 등 77개 팀 연인원 1만 2046명이 삼척에서 전지훈련을 갖기로 했다. 삼척시는 이들에게 종합운동장, 시민체육관, 복합체육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음료와 간식 구입비로 쓸 지역화폐도 지급한다. 지난해 삼척에서는 연인원 1만 4967명이 전지훈련을 가져 11억 2200만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우종원 삼척시 체육과장은 “삼척은 겨울철에 온화한 날씨를 보여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전지훈련 유치는 스포츠산업 외 관광 홍보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양구군은 전지훈련팀이 박수근미술관, 백자박물관, 수목원 등의 관광지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양구군은 지난해 연인원 1만 7000명보다 3000명 많은 2만 명 규모의 전지훈련팀을 올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웅 양구군스포츠재단 팀장은 “기존 체육시설 무료 이용과 숙박비 지원에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지원액은 전지훈련팀이 숙박과 식사로 쓴 실비의 15%이고, 최대한도는 1개 팀당 200만 원이다. 박정인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 주무관은 “스포츠파크 내 축구장, 테니스장, 볼링장 등의 체육시설 무료 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며 “올해부터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태백시는 100억 원을 들여 구 함태초교를 전지훈련센터로 조성한다. 또 태백선수촌 내 다목적체육관 건립도 추진한다. 다목적체육관이 지어지면 태백선수촌 수용인원이 50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총 490억 원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이 2025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주관 부처, 협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최대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24년 수녀로 살았는데…신부님에 첫 눈에 반해 결혼

    24년 수녀로 살았는데…신부님에 첫 눈에 반해 결혼

    수녀와 신부가 첫 눈에 반해 결혼한 사연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수녀원을 나왔지만 여전히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BBC는 3일(현지시간) 메리 엘리자베스 수녀와 프리아 로버트 수도사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엘리자베스 수녀가 소속돼 있는 카르멜회 수녀원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원장 수녀가 음식 대접을 하라며 수녀원 응접실로 로버트 수사를 데려오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수녀원에서 처음 만나 실수로 옷깃을 스쳤는 데 강력한 불꽃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엘리자베스 수녀는 “은둔자처럼 살았고, 처음 봤을 때 베일을 써 머리 색깔도, 이름도 몰랐는데 끌렸다는 것이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엘리자베스 수녀는 19세에 카르멜회에 입회했다. 24년 차 수녀였던 그는 처음으로 강력한 끌림을 느꼈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로버트 수사도 마찬가지였다. 수사는 일주일 후 편지를 보내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나와 결혼하기 위해 수녀원을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 엘리자베스 수녀는 용기를 내 “로버트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고 원장 수녀에게 고백했고,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로버트 수사는 이에 다시 한번 수녀원 근처 술집에서 만날 것을 요청했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했다. 그렇게 결혼해 7년이 지난 오늘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두 사람은 “수도원 생활을 포기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교회는 목회자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폴란드 태생의 로버트는 현재 노스 요크셔의 영국 교회 교구장이며 메리 엘리자베스는 병원 목사로 일하고 있다. 영국교회는 목회자의 결혼을 허용한다. 두 사람은 “우리의 결혼생활에는 항상 그리스도가 함께 한다”라며 서로를 만난 것이 아니었다면 수녀 일을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 달에 혼자 남겨졌는데, 진지한 SF 말고 ‘초긍정 코미디’로 122분

    달에 혼자 남겨졌는데, 진지한 SF 말고 ‘초긍정 코미디’로 122분

    122분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자니 이 영화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막막함이 몰려왔다. 달에 혼자 남아 지구에 행성이 충돌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정비공 ‘독고월’(선텅)이 캥거루에게 두들겨 맞아가며 좌충우돌 끝에 지구로 돌아온다는, 황당할 수 있는 줄거리다. 조석 작가의 인기 웹툰 ‘문유’를 중국 영화사가 사들여 냉소 가득한 블랙코미디를 우주 굴기를 연상시키는 초긍정 휴먼 코미디 ‘문맨’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 문제다. 오는 11일 개봉하는데 가뜩이나 중국 혐오 수위가 높아지고, 거침없는 우주 굴기에 배 아픈 이들이 늘어나는데 과연 우리 관객이 많이 들까 궁금해진다. 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는데 독고월만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친다. 짝사랑하던 달기지 사령관 마람성(마리)에게 기 막힌 프러포즈를 준비하다 셔틀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못 들은 것이었다. 그런데 얼마 뒤 지구는 소행성 ‘파이’와 충돌하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는데 독고월 혼자 이 모습을 지켜본다. 알고 보니 캥거루 한 마리가 달 기지에 남아 있었다. 두들겨 맞고 지내다 정이 들어 서로 말이 통할 정도가 되고 어찌어찌해 함께 지구 귀환 여정에 나선다. 장츠위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7000만 관객을 사로잡아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제35회 금계장 2관왕, 웨이보 영화의 밤 최고 인기 영화상, 도쿄 중국영화주간 초청 등을 통해 지난해 아시아 최고의 인기 영화로 올라섰다. 그런데도 정작 많은 중국인들은 이 영화가 우리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을 몰랐다고 해서 우리를 화나게 했다. 3일 시사회에서 뚜껑을 연 영화의 완성도는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우선 긍정 코미디로 방향을 튼 것은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다소 황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줄거리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4년 동안 600여명의 특수효과 스태프가 매달렸다는 컴퓨터그래픽(CG)은 달을 떠나려고 발버둥치는 독고월과 관객들이 함께 뛰고 달리는 듯한 느낌을 안겼다. 제작진은 축구장 여섯 개 크기인 6000㎡의 달기지 세트를 제작했다. 달 표면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운석 구덩이를 조각한 조형을 만들었고, 200t에 이르는 바위를 가루로 만들어 달의 분진을 실감나게 표현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어떤 절망이 닥쳐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주인공 독고월의 인생철학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좋은 소식은 내가 살았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지구가 망했는데 나만 살아있다는 것이다.”, “(지구로) 못 돌아갈 내가 아니지” 같은 독고월의 대사는 시진핑 주석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주 궐기에 앞장서라고 인민들을 독려하는 목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서너 장면을 보며 박장대소하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우리 배우 박명훈과 방송인 전현무를 뒤섞은 듯한 선텅은 민망할 정도로 망가지고 한없이 무모하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인류가 희망으로 삼을 만할 ‘대단한 보통사람’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공감 가득’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유쾌하게 볼 만했다. 이 영화의 부작용은 중국의 우주 궐기를 긍정 마인드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아닐까? 왜 이렇게 좋은 원작을 우리 제작자들과 감독들은 외면했을까? 남녀노소 함께 유쾌하게 즐길 만한 영화인데 아쉽기만 하다.
  •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영면, 왜 공동묘지 9층에 안장됐을까

    암 투병 중 타계한 ‘축구황제’ 펠레가 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의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전성기를 보낸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의 9층에 자리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활약한 산투스 FC의 홈 경기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부터 진행된 24시간 추모 행사 이후 이곳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역시 축구 선수였던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가 현역 시절 입었던 유니폼 등번호가 9번이었던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내려다 보인다. 앞서 경찰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온 운구 행렬은 올해 100세 된 펠레 모친의 거주지 앞에 잠시 멈췄고, 거리에 늘어선 군중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보내며 작별 인사를 했다. 펠레 사진을 머리 위로 치켜들며 경의를 표하는 팬도 있었다. 펠레 여동생은 집 발코니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소속으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메워진 1만 6000석 규모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진행된 펠레 공개 조문에는 약 2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산투스 경찰은 추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역시 이날 오전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와 고인을 추모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찾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특사단 역시 직접 조문하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밤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일부 조문객은 2∼3시간 동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산투스FC 측은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30일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다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현역 시절 펠레는 국가대표 경기 92경기에 나와 77골을 넣었다. 그의 77골은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으로 현역 선수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브라질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 ‘축구황제’ 펠레 18년간 뛴 산투스에서 영면

    ‘축구황제’ 펠레 18년간 뛴 산투스에서 영면

    유일하게 월드컵을 세 차례 정복했던 ‘축구 황제’ 펠레가 영면했다. 지난해 12월 30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한 펠레의 장례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항구 도시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에서 엄수됐다. 산투스는 펠레가 18년간 몸담았던 프로팀 산투스FC의 연고지이며, 빌라 베우미루는 홈 경기장이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산투스FC 유니폼을 입고 660경기를 뛰며 643골의 기록을 남겼다. 상파울루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있던 펠레 시신은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해 전날 새벽 경찰 호위를 받으며 1시간 거리의 경기장으로 옮겨졌다. 검은색 운구차가 도착하자 일찌감치 배웅 나온 수천명의 팬들은 황제의 마지막 길을 휴대전화 사진으로 담았다. 1만 6000석 규모의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비롯해 등번호 10번의 펠레가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장식물 등이 가득했다. 펠레의 아들 에디뉴와, 펠레 이후 산투스FC에서 10번을 달았던 제 호베르투 등이 브라질 국기와 산투스FC의 깃발로 덮인 관을 센터서클에 세워진 하얀색 천막까지 운구했다. 관의 윗부분 뚜껑을 열어 둬 팬들은 고이 잠든 펠레의 모습을 잠시라도 보며 조문할 수 있었다. 조문 행렬은 하루 종일 길게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 1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부터 시작된 조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이곳에 있다”면서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세계 축구의 아이콘”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 이름을 붙여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장례 막바지에 경기장을 찾았다.
  • 프로축구 24번째… ‘충북청주FC’ 창단

    프로축구 24번째… ‘충북청주FC’ 창단

    프로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충북에도 프로축구단이 생겼다. 청주를 연고로 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충북청주FC)은 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엠블럼과 선수단을 공개했다. 프로축구 스물네 번째 구단인 충북청주는 올해부터 K리그2에 출전한다. 구단 상징물은 백사자다. K리그3에서 뛰던 청주FC의 전통을 잇기 위해 청주의 상징물을 이어받았다. 구단 슬로건은 ‘푸른 질주, 붉은 열정 This is Our Time’이다. 홈구장은 청주종합경기장을 사용한다. 리그경기만 따지면 연간 홈에서 18경기, 원정에서 18경기 등 총 36경기를 갖는다. 초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최윤겸 감독이 맡았다. 선수는 외국인 선수 2명을 포함해 총 29명이다. 최 감독은 “신생팀답게 그라운드에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 줄 것”이라며 “5년 이내 K리그1으로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4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 베네딕토 16세 마지막 길 배웅… 한국 대표단도 출국

    베네딕토 16세 마지막 길 배웅… 한국 대표단도 출국

    지난해 마지막 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미사에 참석할 한국 천주교 대표단이 3일 바티칸으로 출국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열리는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휴가차 지난해 11월 말 귀국해 한국에 머물던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같은 항공기로 떠났다. 애초 이날 다시 출국할 예정이던 유 추기경도 대표단과 함께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바티칸 현지에서는 선종한 지 이틀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 베네딕토 16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날에만 6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몰려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많은 이가 차례로 베네딕토 16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허리 높이의 관대 위에 비스듬히 누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머리에 모관을 쓰고,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교황 제의를 입었다. 깍지 낀 손에는 묵주가 감겼다. 스위스 근위병 2명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 곁을 지켰다. 첫날 조문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는데 3일과 4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 진행한다. 일반 조문이 끝나면 5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열린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 한날 일반인 조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 한날 일반인 조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의 조문이 한날 진행됐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해 마지막날 선종한 지 이틀 만에 그의 시신기 일반에 공개된 2일(현지시간) 동 트기 전부터 작별 인사를 전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첫날에만 6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몰려 추모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져 오전 9시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조문 시작 전부터 타원형의 성 베드로 광장 한 바퀴를 다 두를 정도로 대기 줄은 길게 이어졌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신학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도 다른 일반 조문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AP 통신과 만난 카스퍼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은 나약함이 아니라 힘과 위대함의 표시”라며 “그는 더는 교황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알았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오후 7시 첫날 조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약 6만 5000명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치안 당국이 첫날 추모 인파로 예상한 2만 5000∼3만명을 곱절 이상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반 조문객보다 먼저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다. 첫날 조문 행사는 10시간 진행됐는데 3일과 4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5일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프란치스코 현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그 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교황청은 이탈리아와 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장례 미사에 공식 초대했다고 밝혔다. 또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뜻에 따라 장례 미사는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예고했다.같은 날 브라질 상파울루 남동쪽 항구 도시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는 펠레와 마지막 작별을 하려는 추모객들이 새벽부터 운집했다. 하얀 옷을 차려입은 팬들 사이로 축구팀 산투스FC 유니폼을 어깨에 두른 나이 지긋한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준비하거나, 젊은 시절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프린트해 가슴에 품고 있는 이도 있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남반구의 한여름 더위에도 조문객들은 지친 기색 없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한켠에서는 맨발의 아이들이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하거나 패스 놀이를 하고 있어 언뜻 보면 리그 경기나 축제를 기다리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평생을 축구에 헌신했던 축구 황제가 이승에서 보내는 마지막을 기리는 축구 꿈나무들 나름의 조문 방식인 듯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타계한 펠레의 일반인 공개 추모 절차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24시간 일정으로 그가 18년 동안 몸담았던 산투스 FC의 홈 구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진행됐다. 1만 6000석 규모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꾸며졌고, 경기장 밖 펠레 조형물에는 지난 며칠간 팬들이 가져다 놓은 꽃다발이 수북이 쌓였다. 펠레의 시신은 축구장 정중앙, 센터서클에 안치됐다. 하얀색 천막 아래에 꽃다발로 장식된 관은 뚜껑을 열어둬 팬들이 펠레의 모습을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했다. 시신은 브라질 국기와 산투스FC 깃발로 덮였다. 지난해 9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때처럼 조문객들은 원칙적으론 관 앞에 한동안 멈춰 서지 못하고 행렬을 따라 이동해야만 했다. 다만, 한 발짝이라도 가까이 다가가 잠시 기도하는 팬들의 열정까지 무리해서 막지는 않았다. 유족들은 팬들에게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하며 슬픔을 달랬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와 외국 추모 사절들도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현지 매체들은 조문 대기 줄이 낮 한때 2∼3㎞에 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추모 행렬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의 조문은 3일 오전 10시쯤까지 할 수 있다. 그 뒤 펠레는 근처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이곳은 14층 건물인데 펠레는 9층에서 영면하며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598년 만에 가톨릭 첫 중도사퇴정통교리 수호… 보수파엔 영웅韓과 인연… 김수환 추기경 스승5일 장례미사… 세계 추모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첫 미사“하느님에게 가는 길 동행을” 기도2022년 마지막 날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가톨릭 내 보수파에게는 영웅으로, 진보파에게는 교회 개혁을 거부한 인물로 꼽힌다. 변화의 시기에 교황에 올라 역사에 한 획을 남기고 떠난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78세의 나이로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역대 최고령 교황에 이름을 올렸으나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가톨릭 역사상 교황의 중도 사퇴는 598년 만이었다. 요제프 라칭거라는 본명으로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젊은 시절 ‘제2차 바티칸공의회’ 당시엔 가톨릭 교회 개혁을 앞장서 주장했을 정도로 진보적인 신학자였다. 그러나 1960년대 말 유럽을 휩쓴 ‘68혁명’을 계기로 보수파로 돌아섰다. 교황청에 1981년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입성한 그는 전통적인 신학관으로 교리 수호에 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2005년 4월 취임 미사에서 “저의 진정한 운영 계획은 주님께서 역사의 이 시점에서 교회를 이끄시도록 온 교회와 더불어 주님의 말씀과 뜻을 경청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세상이 급변하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기에 교회의 권위자로서 지켜야 할 가치들을 엄격히 강조해 ‘진리의 수호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의 엄격함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슬람 및 가톨릭 내 진보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고, 어린이 성추행 사제 문제와 교황청 내부 부패 청산에는 엄격한 잣대를 대지 못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2012년 교황청 내부 편지와 문서가 유출되는 등 곤란을 겪었고 결국 이듬해 자진 사임했다. 퇴임 후엔 ‘명예교황’으로서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완고한 이미지의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피아노 연주와 맥주를 즐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인간적인 면모는 연극과 영화로 제작된 ‘두 교황’에서 묘사되기도 했다. 임기 중에 신었던 ‘빨간 구두’는 패셔니스타로서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는 2007년 패션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을 정도로 멋쟁이 교황이었다.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가 독일 뮌스터대에 교수로 발령받아 교회 쇄신에 관한 강의를 개설했을 때 수강생이었다. 재임 시절 8명의 새로운 한국인 주교를 임명했다. 2007년 2월 15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 “제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50여 년에 걸친 분단의 결과로 고통받아 왔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드리겠다”고 하는 등 분단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세계 각지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새해 첫 미사에서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 달라”고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이고 영적인 스승이며 지도자”라고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명동성당은 이날 베네딕토 16세를 기리는 분향소를 마련했고, 주한교황대사관도 2일 공식 분향소를 설치한다. 염수정 추기경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5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