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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르비아 0-0 종료…실점 막아낸 조현우 슈퍼 세이브

    한국 세르비아 0-0 종료…실점 막아낸 조현우 슈퍼 세이브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채 마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울산문구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세르비아와 상대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 빠른 스피드와 강한 압박으로 오랜만에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던 신태용호는 이날 세르비아의 튼튼한 중원 라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다소 답답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장현수(FC도쿄)가 볼 처리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르비아에 위험한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아뎀 랴이치에게 반칙을 하면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랴이치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볼을 보냈지만 몸을 번쩍 날린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아 강력한 슈팅을 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수원)이 내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는 재치 있는 슈팅을 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특히 한국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은 이날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자신의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사냥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2무 1패 우위를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를 맞아 손흥민을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마주한 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열세가 예상됐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던 한국이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 원정으로 치른 지난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뽑았지만 필드골을 넣기는 작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국은 19분에는 권창훈(디종)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 히오반니 모레노의 위협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근호가 헤딩슛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근호는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근호 대신 이정협(부산)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세운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최철순(전북)이 전진패스를 해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리를 예감케 하는 기분 좋은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전북)과 고요한(서울)을 빼고 염기훈(수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만회골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한 투지로 콜롬비아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2-1로 값진 승리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루아 석현준 리그앙 데뷔골, 기성용과 구자철 지동원 출격했지만

    트루아 석현준 리그앙 데뷔골, 기성용과 구자철 지동원 출격했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이 리그앙 데뷔골을 뽑아냈다. 석현준은 5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스트라우스부르와의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었다. 샤를 트라오레가 왼쪽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헤더로 연결했다. 지난 8월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서 트루아로 임대 이적한 뒤 다섯 경기 출전 만에 나온 첫 골이다. 트루아는 후반 10분 사이프 카우이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아다마 나이안의 쐐기골까지 터져 3-0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후반 33분 나이안과 교체되기 전까지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석현준에 평점 7.4를 매기고 도움 둘을 기록한 트라오레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8.4를 매겼다.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세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전반 29분 앙토니 녹카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글렌 머레이에 결승 골을 맞아 0-1로 졌다. 2승2무 7패(승점 8)로 17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구자철(28)과 지동원(26)은 전날 밤 WWK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 출전했지만 역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4일 호펜하임전 이후 세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28분 레버쿠젠 스벤 벤더와 공을 다투다 강하게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다. 후반 6분 미카엘 그레고리치에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동원은 후반 38분 구자철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섰는데 지난 10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지만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겨 4승4무3패(승점 16)를 기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45분, 이청용 명단 제외, 구자철 22분, 오늘밤 손흥민은?

    기성용 45분, 이청용 명단 제외, 구자철 22분, 오늘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후반 45분 동안 뛰었지만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그로선 부상에서 돌아온 지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다. 앞서 허더즈필드와 8라운드에는 후반 28분 출전했는데 이날은 조금 더 일찍 투입됐다. 기성용은 후반 24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발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서 공은 골대 옆을 크게 빗나갔다. 12분 뒤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을 뚫으면서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패스했다. 라우틀리지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흔들면서 아쉽게 공격 포인트가 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4분 리야드 마레즈의 크로스를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을 헌납했다. 후반 4분에는 오카자키 신지에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11분 알피 마슨이 골문 앞에서 코너킥에 이은 오른발 터닝 슛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그뿐이었다.스완지시티는 2승2무5패(승점 8)로 15위로 한 계단 내려섰고 레스터시티는 2승3무4패(승점 6), 14위로 스완지시티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청용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미켈 메리노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WWK 아레나로 불러 들인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2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필립 막스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정직하게 안겼다. 지동원은 다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은 선제 골을 뽑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유럽파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에 빠지며 손흥민(토트넘)이 22일 오후 4시(한국시간 23일 0시)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이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리그 골을 기록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9월에 리그 세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으나 올 시즌 초반은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3위 토트넘(승점 17)은 전날 허더스필드에게 1-2로 무릎꿇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0)와 28일 원정 대결을 앞두고 있어 승점을 쌓아야 해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네이마르 앞에서도 당당, 손흥민과 기성용 얼마나 활약?

    권창훈 네이마르 앞에서도 당당, 손흥민과 기성용 얼마나 활약?

    디종 FCO의 미드필더 권창훈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 앞에서도 ‘작은 거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권창훈은 15일(한국시간) 스타드 가스통 제라드로 불러 들인 PSG와의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대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73분 동안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했던 그는 전반 디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아크 후방에서 상대 패스 루트를 예측해 공을 끊고 적진으로 돌진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장기인 왼발에 제대로 얹혔다. 그러나 아레올라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네이마르와의 대결에서도 당당했다. 권창훈은 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네이마르와 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고 반칙을 얻어내는 투혼을 보였다. 수비 가담도 성실했다. 전반 42분엔 어느새 오른쪽 측면 후방 깊숙이 내려가 길게 넘어오는 상대 롱 볼을 헤더로 걷어냈다. PSG가 코너킥을 얻어내면 코너 플래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서서 짧은 크로스를 끊어내려고 했다. 후반에도 권창훈은 디종의 엔진처럼 활약했다. 전반전 왼발 슛과 같은 결정적 기회를 연출하진 못했지만 후반에만 두 차례 세트피스를 도맡아 차는 등 감독의 신임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디종은 후반 26분 토마스 메우니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벤자민 자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종료 직전 메우니에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손흥민(25·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AFC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75분을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패스하며 결승 골에 기여했다.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에릭센에 넘겨준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다. 이를 에릭센이 다시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다. 앞서 전반 39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흐르는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내며 기회를 잡았으나 심판이 핸들링 파울을 불렀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7의 평점을 받았는데 델리 알리(6.6)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허더즈필드에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20여분을 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월 21일 웨스트 브롬전 이후 이번 시즌 첫 출전이다. 스완지시티는 타미 아브라함이 전반 42분과 후반 6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승리, 2승2무4패(승점 8)가 되며 18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청용이 교체명단에서도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홈에서 첼시를 2-1로 격침시키며 개막 7연패 후 첫 승과 함께 승점 3을 따냈다. 전반 11분 요한 카바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는데 이번 시즌 641분 만의 첫 골이었다. 7분 뒤 첼시의 티에무에 바카요코에 동점 골을 허용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막판 윌프리드 자하의 결승 골로 승리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네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며 허리 싸움을 펼치고 후반에는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5분 왼쪽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0-1로 뒤진 후반 28분 오른쪽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7분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로 비겼다. 구단은 지난 13일 “지동원이 A매치를 치르면서 작은 부상을 입었다”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에 있을 때만 해도 부상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정환 “한국보다 못하는 팀 없다…내가 히딩크여도 안와”

    안정환 “한국보다 못하는 팀 없다…내가 히딩크여도 안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 1-3 완패를 당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도 지고 경기 내용도 졌다. 참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히 따지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시인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스리백을 들고 나왔던 신 감독은 초반에 일찌감치 두 골을 허용하자 28분 만에 선수들을 교체해 포백으로 전환하며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사실 초반에 그렇게 실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러시아전 후 바로 그날 밤 장거리 이동하면서 선수들 몸도 피곤한 데다 전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평가전 의미 살리려고 했는데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를 보면서 “한국팀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히딩크여도 한국 감독 안한다”고 일침했다.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구자철 선수가 모로코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그는 이어서 “선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대표팀, 모로코 평가전서 1-3 완패…유럽 원정 2연패

    한국 대표팀, 모로코 평가전서 1-3 완패…유럽 원정 2연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에 이어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완패했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스위스 빌 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특히나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사실상의 1.5군으로 출전한 모로코에 패해 충격은 더 크다. 지난 7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이날도 국내 K리거가 빠진 가운데 공·수에서 불안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표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고, 그로부터 3분 뒤에 또 다시 골을 내줘 0-2로 전반을 마쳤다. 또 후반 시작 약 1분 만에 다시 실점하며 0-3까지 벌어졌다. 3골을 먼저 내준 대표팀은 후반 21분 손흥민 선수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간신해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종료 전까지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러시아전에 선발 출전했던 11명 중 손흥민 선수와 이청용·장현수 선수를 제외한 8명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새 조합을 모색했다. 손흥민·지동원·남태희 선수가 최전방 삼각편대로 나섰고, 왼쪽 윙백에는 임창우 선수가 약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투입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캡틴’ 기성용 선수와 김보경 선수가 나섰고, 스리백(3-back)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송주훈 선수가 장현수·김기희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던 대표팀은 전반 7분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오사마 탄나네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3분 뒤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시 탄나네의 왼발 슈팅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26분 남태희 선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걸리고 말았다. 차츰 안정을 찾은 대표팀은 전반 32분과 전반 42분 권창훈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대표팀은 후반 21분 간신히 1골을 만회했다. 구자철 선수가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뒤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 선수가 골대 구석으로 차넣었다.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전 이후 369일 만의 ‘골맛’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다만 선수들은 바뀐다

    신태용호,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다만 선수들은 바뀐다

    “모로코전의 포메이션은 (러시아전때와) 크게 바뀔 것은 없습니다. 지금은 플랜A가 아니라 플랜B를 연습하는 상황입니다. 모로코전에도 ‘변형 스리백’ 전술로 나설 예정입니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에 러시아전에서 가동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꺼내든다. 신 감독은 전날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수 있는 살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옮기는 ‘포어(Fore) 리베로’를 맡는 ‘변형 스리백’ 전술이 러시아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고 판단해 대표팀의 ‘플랜B’로 정해 이번 모로코전에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 나선 23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0명의 필드플레이어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수비 라인이 많이 바뀐다. 러시아전에는 스리백으로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김주영(허베이 화샤)이 나섰지만 모로코전에는 장현수를 중심으로 좌우 수비수에 송주훈(니가타)과 김기희(상하이 선화)를 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윙백에도 변화를 준다.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임창우(알 와흐다)를 모로코전에 투입해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에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을 선발로 내보내고 골키퍼도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 맡길 계획이다. 신 감독은 다만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선발 출전 여부는 9일 훈련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체력적으로 완전치 않아 부상 우려가 있어서 선발과 교체 출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머리 안에 있는 과정을 통해 월드컵 로드맵을 만들어가야 한다.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해선 안된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최종 로드맵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0년차 베테랑 태극전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러시아전에서 고군분투한 권창훈(디종)도 약속이나 한 듯이 과정을 중시하는 발언을 했다. 구자철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이 중요한 과정에 있다. 긍정적인 모습을 계속 살리면서 인내하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한 뒤 “평가전을 치를수록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도 나와야 한다. 팬들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부터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신(申)의 아이들’ 중 한 명인 권창훈은 “모든 선수가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라며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을 좋아해서 그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은 항상 ‘실수해도 도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지금은 감독님 축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평가전을 할수록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이제는 월드컵 본선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때다. 안이하고 방심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뽑지 않을 것”라고 엄중 경고해 어떤 선수를 염두에 두고 발언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과 이청용, 러시아전에 오른쪽 라인 호흡 괜찮을까

    손흥민과 이청용, 러시아전에 오른쪽 라인 호흡 괜찮을까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러시아전에 각각 오른쪽 날개와 오른쪽 윙백을 맡는다. 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유럽 원정 1차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스리백(3-back) 전술을 채택하면서 원래 자기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는 선수가 적지 않게 됐다. 유일한 왼쪽 풀백 전문 요원이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햄스트링을 다쳐 빠져 신 감독은 3-4-3 전형을 짜게 됐다. 손흥민은 좌우 날개를 번갈아 섰던 터라 낯설지 않은 포지션이고 이청용도 오른쪽에서 주로 뛰어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비가 문제로 지적된다. 신 감독은 이청용의 공격적인 성향을 고려해 ‘변형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스리백 라인을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 화샤)을 내세울 예정이다. 왼쪽 윙백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을 전망이다. 결국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에 나서면 김영권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와서 순간적으로 김영권-권경원-장현수-김주영으로 이뤄지는 포백 라인을 형성해 이청용의 빈 자리를 커버하게 된다. 중원은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고 왼쪽 날개에는 왼발을 잘 쓰는 권창훈(디종)이 배치될 예정이다. 최전방 원톱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먼저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변형 포메이션의 특징은 공격의 무게 중심이 오른쪽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이청용과 손흥민이 공격 활로를 뚫어야 한다. 하지만 김영권이 오버래핑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왼쪽 공격 라인은 힘을 쓰기 어렵다. 결국 오른쪽 공격루트가 러시아의 수비벽에 막히면 다양한 공격 전개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8일)를 배려해 해외파로만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생긴 ‘포지션 불균형’을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슬기롭게 극복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격돌...히딩크 복귀설 잠재우나

    신태용호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격돌...히딩크 복귀설 잠재우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도 ‘경기력 논란’과 ‘히딩크 감독 복귀설’에 흔들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 대표팀과 첫 평가전에 나선다. 히딩크 감독 복귀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러시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러시아전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치르는 대표팀의 첫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이 끝나면 8일 스위스로 이동해 10일 오후 10시 30분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아프리카의 ‘난적’ 모로코(FIFA 랭킹 56위)와 두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은 ‘단순한 평가전의 차원’을 넘어 경기력 논란 와중에 치러져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를 따내며 힘겹게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팬들은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고, 여기에 지난 6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신태용호는 사면초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신태용 감독 하차-히딩크 감독 재영입’을 주장하며 시위에 나서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 러시아와 모로코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2연전은 평가전 차원을 넘어 신 감독에 대한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러시아 평가전 성사에 힘을 보탠 히딩크 감독이 직접 경기장에서 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어서 신 감독으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K리그 클래식의 대표팀 조기소집 협조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배려해 국내파 선수들을 제외하고 23명 전원을 해외파 선수로만 꾸렸다. 이 때문에 왼쪽 풀백 등 일부 포지션에는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준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단 신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면서 포지션 불균형은 ‘변칙 포메이션’으로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두 차례 평가전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결심으로 결과와 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 감독은 러시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첫 전술훈련에 나섰다. 왼쪽 풀백 전문요원인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신 감독이 꺼낸 카드는 스리백(3-back) 전술이다. 신 감독은 러시아전에 대비한 첫 전술훈련에서 ‘3-4-3 전술’과 ‘3-4-1-2 전술’을 연마했다. 신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한 20명의 선수를 두 팀으로 나눠서 자체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모두 스리백 전술을 적용했다. ‘3-4-3 전술조’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중심으로 좌우 날개에 권창훈(디종)과 손흥민(토트넘)이 배치됐고, 좌우 윙백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은 가운데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화샤)이 늘어섰다. 이에 맞선 ‘3-4-1-2 전술조’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황일수(옌볜) 투톱에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좌우 윙백에 오재석(감바 오사카)-임창우(알와흐다)가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박종우(알자지라)-남태희(알두하일)이 짝을 맞췄고, 스리백은 송주훈(니가타)-기성용(스완지시티)-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나섰다. ‘캡틴’으로 복귀한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스리백의 중앙 수비를 맡은 적이 있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스리백 가동 때 왼쪽 풀백을 소화한 적이 있는 터라 해외파 선수들에게도 스리백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신 감독은 5~6일 훈련에서 베스트 11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날 훈련에서는 코너킥 연습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면서 ‘세트 피스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의 첫 상대인 러시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1-1로 비긴 바 있다. 그에 앞서 2013년 11월 평가전에서는 1-2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무1패로 한국이 뒤지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승우·백승호, 국가대표팀 제외…신태용 “새 팀에 적응할 시간 필요”

    이승우·백승호, 국가대표팀 제외…신태용 “새 팀에 적응할 시간 필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선수를 꾸렸다.신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내놨다.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타진하고 있다. ‘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일정이 이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파 선수의 차출은 민감한 문제라서 신 감독은 예고대로 해외파 선수로만 23명을 채웠다. 축구대표팀이 전원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국내파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공격진, 미드필더, 수비진에 한동안 소집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탁했다. 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송주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송주훈의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뽑혔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 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실전 경험이 떨어진 터라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 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라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은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이외에는 신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 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뽑혔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석현준(트루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았다.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직접 독일에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려고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10월 유럽 평가전 명단(23명)▲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DF=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MF=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FW=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 리그) 반즐리 FC와 카라바오(리그)컵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리그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체력 안배를 겨냥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대신 4-2-3-1 전술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무사 시소코와 델리 알리, 손흥민이 2선에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없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반즐리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좀처럼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는데 정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알리가 후반 20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해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전반 13분 바카리 사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레딩전에 결장했다. 번리는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여 0-0으로 마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실축해 리즈 유나이티드에 4-5 패배를 당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WWK 아레나로 불러 들인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사흘 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날은 4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4분 미하엘 그레고리취가 결승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달 27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라운드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출전 명단에조차 거의 들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패한 뒤 묀헨글라트바흐와 비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申감독 1억 5000만·손흥민 1억… 월드컵 예선 부진에도 ‘포상금 잔치’

    申감독 1억 5000만·손흥민 1억… 월드컵 예선 부진에도 ‘포상금 잔치’

    쑥스러운 과정을 통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태극전사들이 포상금을 챙긴다.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뛴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확정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와 비슷한 2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당시 10차례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의 기여도를 네 등급으로 나눠 포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A급 선수에게는 1억원, B급 선수 8000만원, C급 선수 6000만원, D급 선수에게는 4000만원이 돌아갔다. 소집 횟수와 출전 시간 등을 따졌을 때 손흥민(토트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밑에서 주장이었던 기성용(스완지시티),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A급으로 분류돼 1억원 안팎을 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만 지휘한 신태용 감독도 브라질월드컵 때 지휘한 최강희 전북 감독과 마찬가지로 1억 5000만원을 받는다. 당시 최덕주 전 수석코치가 1억 2000만원, 나머지 코치 한 명이 1억원, 두 명은 8000만원씩 받았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 진출 국가들에 지급하는 배당금을 협회 규정에 따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부진한 기량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이란의 도움을 얻어 가까스로 본선에 직행한 마당에 너무 많은 포상금을 챙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거스 히딩크(얼굴) 전 대표팀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 데 대해 이날 귀국한 김호곤 협회 기술위원장은 “불쾌하고 어처구니없다”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신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도 전날 “사실무근”이라고 공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한국 vs 우즈벡, 5일 밤 12시 ‘벼랑 끝 승부’…이동국·기성용 투입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다. 특히 이 경기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패(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 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 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 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 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 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 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 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또 ‘이란 징크스’… 멀고 먼 본선행

    손흥민·황희찬·이재성 삼각편대 이란 선수 퇴장 수적 우위 못 살려 5일 우즈베크전 이겨야 본선행 일본·러시아·브라질·이란 확정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건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다. 이후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지난 28년 동안 한국은 2002년 4강 신화를 비롯해 8차례 연속 본선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래서일까, 한국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9회 연속 본선으로 가는 길목은 멀고도 멀었다. 공은 최종전까지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본선 진출을 조 1위로 조기 확정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5일 최종전을 남기고 4승2무3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같은 시각 홈에서 중국에게 불의의 0-1패를 당한 우즈베키스탄(4승 4패·승점 12)과의 승점 차는 2로 벌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리아가 카타르를 3-1로 제치고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12 동률이 된 뒤 골 득실(시리아 +1, 우즈베크 -1)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꺾어야 조 2위로 본선에 오른다. 한국축구는 또 지난 2011년 1월 22일 아시안컵 8강전 윤빛가람(제주)의 결승골로 1-0승을 거둔 이후 6년 7개월 동안의 지긋지긋했던 ‘이란 징크스’도 온전히 털지 못했다. 최근 4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아쉬움은 이날도 계속됐다. 킥오프 전 현역 시절 ‘그라운드 여우’로 불렸던 신 감독의 꾀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당초 부상 회복이 더딘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의 결장이 유력시됐으나 ‘연막작전’에 불과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재성(전북)을 양 날개로 배치하는 ‘삼각편대’를 내세웠다. 공수를 조율하는 미드필더에는 권창훈(디종)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도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의 양쪽에는 김진수-최철순(이상 전북)이 버티고 중앙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가 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에는 권창훈이 이란의 아크 바로 왼쪽 선상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찼지만 공은 수비수에 굴절돼 밖으로 나갔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 날린 결정적인 헤딩슛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켜갔다. 이란도 ‘선수비 후역습’을 접고 맞불을 지폈다. 전반 37분 한국은 자기 진영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벼락같은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펄쩍 뛰어올라 선방을 펼쳤다. 3분 뒤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협력 수비로 모면했다. 후반 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퇴장 당해 40여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유효 슈팅 하나 없었다. 후반 35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권창훈이 왼발로 수비벽을 넘겼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3000여 관중의 탄식이 이어졌다.한편 B조의 일본은 앞서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9차전을 2-0으로 이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원정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6승2무1패로 승점은 20.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본선행을 확정한 나라로는 이란,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한국과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6회 연속이다. 호주는 승점 16을 맴돌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로 마지막 태국과의 10차전을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10명 뛴 이란과 0-0 무승부…무기력한 공격, 또 유효슈팅 ‘0개’(종합)

    한국, 10명 뛴 이란과 0-0 무승부…무기력한 공격, 또 유효슈팅 ‘0개’(종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에서 만난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우리 대표팀은 무기력한 공격으로 이란의 골문을 또 열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2무 3패(승점 14)로 2위를 유지했다. 3위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4승 5패(승점 12)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음 달 5일 자정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건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이날 한국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이 원톱과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오른쪽 측면의 이재성(전북)과 공격의 3각편대를 형성했다.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한 황희찬과 오른팔 골절 수술 후 불편함이 남아있는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했다. 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는 권창훈(디종)을 중심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가 정삼각형 구조로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와 김영권(광저우),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이란을 위협했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비 후 후역습’의 수비 전술 예상과 달리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전반 9분에는 이란의 수비수 모하메드 안사리가 드리블하는 황희찬을 막던 모하메드 안사리가 발을 들어 올리는 위험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한국은 전반 13분 권창훈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팀은 공방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7분에는 이란의 공격 중 한국 수비지역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이었다. 40분에는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이란에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다행히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양팀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들어서도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후반 4분에는 손흥민의 김진수의 후방 전진패스를 가슴트래핑으로 정지시킨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7분에는 한국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 경합 후 넘어진 수비수 김민재의 머리를 밟은 이란의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부족한 이란은 2분 후 원톱 구차네자드를 빼고 알리 카리미를 투입해 수비에 힘을 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이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8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이란의 철벽 수비진은 두꺼웠다. 한국은 강한 압박과 빠른 패싱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고,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공격을 전개해가는 흐름도 자주 끊겼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7분 이재성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한 고공 플레이로 공격 변화를 꾀하려는 승부수였다. 활기를 찾은 한국은 후반 30분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권창훈의 예리한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 후반 39분 이동국(전북)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6만 3000여 관중의 힘찬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이동국은 추가시간 페널티아크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를 한참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파상공세로 골을 노렸지만 끝내 이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슈팅 6개를 날린 한국은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만큼 무기력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란전 ‘노골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이란전 노골 기록을 5경기로 늘어났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윤빛가람(제주)이 골을 넣은 게 마지막 기록이다.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이란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답답한 한국 축구, 이란과 0-0 무승부…유효슈팅 0개

    답답한 한국 축구, 이란과 0-0 무승부…유효슈팅 0개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란과의 일전에서 공방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접전을 펼쳤지만 이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이 원톱과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오른쪽 측면의 이재성(전북)과 공격의 3각편대를 형성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는 권창훈(디종)을 중심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 장현수(FC)가 정삼각형 구조로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와 김영권(광저우),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이란을 위협했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비 후 후역습’의 수비 전술 예상과 달리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전반 9분에는 이란의 수비수 모하메드 안사리가 드리블하는 황희찬을 막던 모하메드 안사리가 발을 들어 올리는 위험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한국은 전반 13분 권창훈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팀은 공방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7분에는 이란의 공격 중 한국 수비지역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이었다. 40분에는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이란에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다행히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양팀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한국은 이란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52분 이란의 사에드 에자톨라히가 고의적인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에자톨라히는 헤딩 볼 경합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의 머리를 고의로 밟았다. 주심은 에자톨라히에 대해 옐로카드 없이 바로 레드카드를 들어 퇴장시켰다. 하지만 이 레드카드가 오히려 독이 됐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이 한 선수가 퇴장 당하면서 공격에 나서지 않고 지키는 축구로 나왔다. 한국은 72분 이재성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김신욱의 큰 키를 이용하지 못했다. 후반 88분에는 황희찬을 빼고 이동국을 넣었지만 이동국이 활약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한국 vs 이란, 전반 0-0 종료…후반 이동국 출격 예상

    [속보] 한국 vs 이란, 전반 0-0 종료…후반 이동국 출격 예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밤 9시부터 시작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공방을 벌였지만 이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이 원톱과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오른쪽 측면의 이재성(전북)과 공격의 3각편대를 형성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는 권창훈(디종)을 중심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 장현수(FC)가 정삼각형 구조로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와 김영권(광저우),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이란을 위협했다. 김진수가 전반 3분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비 후 후역습’의 수비 전술 예상과 달리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전반 9분에는 이란의 수비수 모하메드 안사리가 드리블하는 황희찬을 막던 모하메드 안사리가 발을 들어 올리는 위험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한국은 전반 13분 권창훈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8분에는 장현수가 골지역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후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팀은 공방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7분에는 이란의 공격 중 한국 수비지역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을 허용했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이었다. 40분에는 골키퍼 김승규가 걷어내려던 공이 빗맞으면서 공중으로 뜨는 바람에 이란에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다행히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양팀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편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최고참 이동국을 투입해 이란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이란 경기 시작…손흥민 선발, 신태용 감독 승부수는?

    한국 vs 이란 경기 시작…손흥민 선발, 신태용 감독 승부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란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이 31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됐다.이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뒀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였던 지난해 10월 ‘이란전 원정 패배’ 때의 멤버들을 대거 제외한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란과 리턴 매치에 새로운 베스트 11 조합을 들고 나왔다. 공격 라인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이 맡았고, 중원은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도쿄)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김영권(광저우), 김민재(전북), 최철순(전북)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이중 이란과 1차전에 출전했던 필드 플레이어는 손흥민과 장현수뿐이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까지 포함하면 3명이다.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기희(상하이 선화)는 경기 시작 직전 23명의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이란과 1차전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과 김보경(가시와), 한국영(당시 알 카리파), 오재석(감바 오사카), 곽태휘(서울), 김기희, 장현수를 투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란과 2차전에서 출전 선수 명단을 대거 교체한 건 전력 노출을 최대한 숨기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내가 맡은 대표팀의 경기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11의 대거 변화는 신 감독이 26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진을 새롭게 편성한 것과 맞물려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는 전북의 수비라인 주축인 김민재가 이번 이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김영권(광저우)에게 주장을 맡기며 힘을 실어줬다.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중국 슈퍼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권경원(톈진)도 새롭게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5월 소집 명단 가운데 12명에 제외되고, 14명이 새롭게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슈틸리케 색깔’을 확 걷어낸 신태용호가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여부가 걸린 두 차례 A매치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희찬-손흥민-이재성, 이란 격파 삼각편대 나선다

    황희찬-손흥민-이재성, 이란 격파 삼각편대 나선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란 격파 카드로 황희찬(잘츠부르크)-손흥민(토트넘)-이재성(전북)을 선택했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밤 9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베스트 11을 확정햇는데 황희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재성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7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한 황희찬은 오른 무릎을 다친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선발 공격수로 나서 이란 격파에 앞장선다. 손흥민 역시 왼팔이 안 좋다 말이 많았지만 선발 출격해 황희찬의 득점을 지원하게 됐다.공격형 미드필더는 권창훈(디종)이 맡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장현수(FC도쿄)가 호흡을 맞춘다. 구자철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왔지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상 공백 때문에 보직을 변경했다. 포백(4-back) 라인의 좌우는 김진수-최철순(이상 전북), 중앙 수비는 주장인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 듀오가 담당한다. 김민재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에게 돌아갔다. 앞서 대표팀 26명 가운데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미드필더 남태희(알두하일SC), 수비수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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