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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 “최소 2승 1무, 조 1위로 8강 가겠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난한 조편성이고, 최악은 피했다. 2승 1무를 거둬 조별리그 1위를 하겠다”면서 “조 1위로 올라가야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8강에서)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면서 “피지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은 다음에 독일과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같은 조에 포함된 독일과 멕시코에 대해 “독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멕시코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많이 붙어봤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해 최선의 와일드카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은 손흥민(24·토트넘)에 대해서는 “기량이 좋은 선수다. 올림픽팀에 젖어들면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와일드 카드 후보로 꼽히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지켜 본 느낌에 대해 “내가 갔을 때는 홍정호가 7분밖에 뛰지 못했다. 구자철, 홍정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홍정호도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경기장을 돌아본 소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1,2차전에 열리는 사우바도르는 25~30도로 온화하고, 3차전 브라질리아는 지금은 좀 춥다. 베이스캠프를 어디로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표팀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로 할지, 해외로 할지 정하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우크스부르크 바인지를 감독 깊어지는 고민

     분데스리가가 주목하는 젊은 지도자 마르쿠스 바인지를(41)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 부진한 팀 성적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2015~16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인츠에 2-4로 역전패했다. 전반 구자철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가운데 15위까지 떨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까지 후반기 성적이 1승 5무 5패로 극도로 부진하다. 겨울 휴식 이후 시작한 후반기 11경기 동안 승점이 8점에 불과하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13골이나 실점했다. 후반기 첫 5경기에서 실점이 5골, 그 것도 3실점은 바이에른 뮌헨전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최근 급격히 불안해진 수비조직력에 발목이 잡혔다.  바인지를 감독은 선수 경력은 별로 없다. 가장 내세울 만한 경력은 바이에른뮌헨 B팀에서 뛰었던 것이지만 1군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부리그 감독을 역임한 뒤 2012년 5월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으로 부임한 바인지를 감독은 효과적인 선수 운영으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간간이 강팀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모습도 보였다.  2014~15 시즌에는 리그 5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까지 진출했다. 분데스리가 명문구단에서 잇따라 관심을 보였다. 2014년에는 레버쿠젠이 차기 감독 후보로 그를 검토했고 지난해에는 샬케04에서도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을 정도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오후 10시30분 리그 14위인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현재 승점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아우크스부르크부터 호펜하임(16위), 프랑크푸르트(17위)까지 모두 승점 27점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면 1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바인지를 감독이 당장 성적 때문에 경질될 가능성은 낮다. 어쨌든 그는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지도자로서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때조차 “언제나 강등을 걱정한다”던 바인지를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험난한 강등탈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회는 7경기 뿐…‘손’맛을 보여줘

    기회는 7경기 뿐…‘손’맛을 보여줘

    A매치 덕분에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험대에 선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낙점받으면서 이번 A매치 기간에 월드컵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정규리그 웨스트햄과 아스널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던 손흥민은 직전 30~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본머스전에는 잇따라 결장했다. 아직 토트넘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손흥민으로서는 남은 7경기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한국인 트리오가 활약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구자철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는 의미 말고도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를 고민 중인 신태용 감독이 직접 지켜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홍정호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밖에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일 오후 11시 각각 웨스트햄과 스토크시티전을 준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는 각각 3일 오전 1시 30분과 4일 오전 0시 30분에 브레멘과 쾰른을 상대로 기회를 노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이정협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후반 교체… 추가 시간 결승골 7경기 연속 무실점 승 타이 기록 후반 추가 시간 3분 이정협(울산)의 극적인 슛으로 슈틸리케호가 대기록을 잇게 됐다. 이정협은 24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G조 7차전을 통해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황의조(성남)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3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크로스에 달려들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1-0으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7전 전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일궈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2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이 무산돼 2차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쿠웨이트를 징계한 결과다. 대신 대표팀은 25일 방콕으로 이동, 이틀 뒤 태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이 2선 공격을 담당했고 양쪽 풀백인 김진수(호펜하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촘촘히 내려선 레바논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뒤로 밀어준 패스를 황의조가 있는 힘껏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튀어나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2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구자철이 절묘하게 뒤로 흘려준 것이 골문으로 향하자 문전 중앙에 서 있던 이청용이 득달같이 달려들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며 손으로 쳐냈다. 33분 구자철의 코너킥을 문전 오른쪽에 있던 장현수가 감각적으로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황의조가 벼락같은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또다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39분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이청용 앞쪽에 떨어졌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75%의 점유율을 점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김진수와 장현수를 끌어올려 상대 밀집 수비를 뚫으려 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의 기성용이 머리에 맞혀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13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자인 타한(알사파 베이루트)에게 건네져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질 뻔했다. 5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 황의조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전달됐으나 넘어진 그의 오른발에 잘못 걸려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해트트릭… 구자철의 날

    첫 해트트릭… 구자철의 날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구자철은 5일(현지시간) 홈인 WWK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 넣으며 2015~16시즌 7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4골을 기록 중이던 구자철은 단숨에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전반 4분 동료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온 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3분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골키퍼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후반 12분에는 핀보가손이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발리슛을 꽂아 넣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3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레버쿠젠과 3-3으로 비기면서 6승8무11패(승점 26)를 기록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3점이 됐다. 최근 3주 동안 7경기(정규리그 5경기·유로파리그 2경기)를 소화하느라 경기 내내 몸이 무거웠던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구자철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서 마치 패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아쉬워했다. 현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9.4점을 줬다. 평점 8.0점 이상 받은 선수는 양 팀 통틀어 구자철이 유일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가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구자철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자철 해트트릭 기록에도 아쉬움… “내 골들을 기뻐하긴 어렵다”

    구자철 해트트릭 기록에도 아쉬움… “내 골들을 기뻐하긴 어렵다”

    구자철이 독일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 탓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구자철은 5일(현지시간) WWK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5-2016 시즌 7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지난 2010년 세운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레버쿠젠과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정말 실망했다. 무승부했지만 패한 기분”이라면서 “우리는 이겼어야 한다. 마지막 1초까지 100%를 쏟아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이어 “나의 해트트릭이 승점 3점을 챙기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그 점 때문에 내 골들을 기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구자철의 해트트릭 달성을 전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선사한 3-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트트릭’ 구자철, 평점도 대박… “유일하게 8.0점 이상 받은 선수”

    ‘해트트릭’ 구자철, 평점도 대박… “유일하게 8.0점 이상 받은 선수”

    ‘해트트릭’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9.4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 닷컴은 6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자철에게 9.4점의 평점을 주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구자철은 전반 5분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전반 44분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또 다시 밀어 넣었다. 후반 12분에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3-3으로 무승부였지만, 평점 8.0점 이상을 받은 선수는 구자철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심, 너 퇴장이야!’ 레드카드 빼앗아 주심에게 경고 준 터키 선수

    ‘주심, 너 퇴장이야!’ 레드카드 빼앗아 주심에게 경고 준 터키 선수

    터키의 한 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주심의 손에 들린 레드카드를 빼앗아 들었다가 퇴장을 당했다. 터키 구단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비수 살리흐 두르순(Salih Dursun·24)이 바로 그 주인공.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같은 날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트라브존스포르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지적받은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비수 루이스 카반다(Luis Cavanda·25)는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밀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경고 누적으로 트라브존스포르의 두 선수가 퇴장을 당한 상황이었다. 루이스 카반다까지 팀 내 세 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에서 트라브존스포르 선수들은 격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살리흐 두르순은 급기야 주심 손에 있던 레드카드를 빼앗아 주심에게 들어 보이는 돌발 행동을 했다. 결국 살리흐 두르순은 레드카드를 받게 됐고 팀 내 4번째 퇴장을 당했다. 한편 갈라타사라이가 루이스 카반다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트라브존스포르는 1대 2로 패배했다. 사진·영상=Felexe H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승우, 드라마를 썼다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 ‘결승골’ 구자철, 평점 8.49… ‘맨 오브 더 매치’
  •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석현준도 골맛… 주전 경쟁 ‘청신호’ 손흥민 폭발적 돌파에도 득접엔 실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용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22일 일제히 열린 소속팀 경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오랜만에 결승골을 넣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노리는 석현준(FC포르투) 역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 내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손흥민(토트넘)은 선발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구자철이었다.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4분 감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한꺼번에 돌파해 40m를 드리블한 뒤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감아 차기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구자철은 패스성공률도 90.7%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9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등권과 승점 1점차에 불과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결승골 덕분에 15위에서 13위(6승6무10패·승점 24)로 뛰어올랐다. 석현준 역시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포르투갈 리그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하자마자 포르투갈축구협회(FPF)컵 대회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그 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석현준은 이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정규리그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해 2-1로 뒤지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는 3분 뒤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으로 석현준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는 있지만 이날 경기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리그 1위를 달리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지만 그 뒤 득점이 없다.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영국FA컵 16강전에서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고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교체아웃되며 득점 소식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토트넘은 마틴 켈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한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는 모두 결장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혹시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혹시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에 해외가수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유력후보로 지목됐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4대 가왕 자리를 놓고 8명의 도전자와 음악대장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무대는 ‘지구촌’과 ‘번개맨’의 대결이었다.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선곡한 두사람은 시원하고 파워풀한 보이스를 뽐내며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번개맨의 정체를 두고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를 주장하고 있다. 창법, 톤, 발음 등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스틸하트(Steelheart)는 1990년 결성된 미국 그룹이다. 메탈 음악을 선보인 스틸하트는 외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데뷔 앨범은 ‘Steelheart’다. 특히 데뷔앨범에 수록된 ‘쉬즈 곤(She's Gone)’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결승골’ 구자철, 평점 8.49… ‘맨 오브 더 매치’☞ (영상) ‘진짜 사나이’ 자막 사고, 트와이스 다현에게 ‘향년 19세’
  •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입춘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4일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 40대 중반의 남성이 상기된 표정으로 법원 현관을 나왔다. 이윽고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항소이유서’를 배포했다. “이혼 신청을 받아들이고 외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판결한 1심에 불복하는 이유가 담겨 있었다. ‘남편의 잦은 음주와 술버릇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아내 쪽의 주장에 대한 반격이었다. 하지만 그가 항소 이유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일종의 범법 행위였다. 가사소송법 제10조는 가사소송의 언론 보도를 금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아내 측이 “상대방과 자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발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갈라서는 부부가 다 그러한 것처럼, 그들 역시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1999년 백년가약을 맺자 언론들은 남편에 대해 ‘남데렐라’(남성판 신데렐라)라며 대서특필했다. 재벌이나 권력가 출신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맏사위가 된 그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이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게 남녀 사이라지만 이들은 15년여 만에 법정에서 서로의 치부를 들춰내는 사이가 됐다.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얘기다. 만날 때만큼이나 헤어질 때도 세간에 큰 화제를 뿌렸던 재벌가의 이혼사를 들여다본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재벌가의 이혼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오너가의 사생활, 특히 내세울 만한 일이 될 수 없는 이혼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업에서도 함구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혼 대신 별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재벌가의 이혼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정용진(48)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45)씨의 파경이다. 정 부회장은 이 사장의 이종사촌 오빠다. 1995년 화촉을 밝힌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2003년 갈라섰다. 결혼생활 도중에도 불화설 등에 시달렸는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다. 고씨가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회장이 고씨에게 15억원의 위자료를 줬다. 그 대신 자녀(1남 1녀) 양육권을 가져갔다.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대한 합의를 미리 끝낸 상태라 조정 신청을 한 당일에 바로 이혼 결정이 내려졌다. 이 사장의 친오빠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도 1998년 임세령(39) 대상그룹 상무와 결혼했다가 11년 만인 2009년 갈라섰다. 1970년대 미풍과 미원의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영남 대표그룹(삼성)과 호남 대표그룹(대상)이 20여년 만에 사돈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녀인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도 김석기(59)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도 이혼은 있었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4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1997년 신성재(47)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신 전 사장은 이혼 뒤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관련 주식도 모두 팔았다. 박용만(61)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37) 두산 전무는 2005년 구자홍(70)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61)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36)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을 밝히면서 ‘공개 이혼 요구’를 했지만 부인인 노소영(55)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반적인 이혼 절차는 ▲협의이혼 ▲조정이혼 ▲재판이혼 등 세 가지다. 협의이혼을 뺀 나머지는 ‘소송’으로 분류된다. 협의이혼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재벌가는 협의이혼 대신 조정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은 들지만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데다 짧은 기간 안에 이혼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협의이혼은 8주간의 숙려기간을 가져야 하는 데다 법적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본인이 직접 법원에 출두해 판사에게 이혼의사를 밝혀야 한다”면서 “양측의 이혼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는 이런 절차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이혼의 경우 둘 사이에 합의만 되면 재판도 필요 없는 데다 대리인이 조정 등에 대신 참여할 수 있어 재벌가 등 유명인들은 조정이혼을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가사 전문 판사와 변호사들은 이 사장과 임 고문 사례처럼 재벌가 이혼이 소송으로 비화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지역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당사자들은 재산 내역 등이 언론에 드러나는 걸 꺼리다 보니 사전에 재산 분할 등을 조율해 소송까지 가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 사장 건의 경우 임 고문의 ‘이혼불가’ 입장이 확고하기도 하지만 삼성가의 후계나 재산 승계 등이 함께 얽혀 있어 법정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뒤 막대한 규모의 재산 분할 등이 뒤따르는 것도 재벌가 이혼의 특징이다. 이혼의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주는 위자료는 많아야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부부가 함께 형성하고 유지, 관리한 재산은 이혼 과정에서 나눠야 하는데, 이 금액이 크다. 많게는 1000억원대까지 치솟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구체적인 금액은 당사자 외에는 정확히 아는 게 불가능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재벌가 이혼 소송의 경우 재산 분할의 협의 내용은 재판부에 보통 알리지 않는다”면서 “임 고문은 이혼을 원치 않아서, 이 사장은 재산이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아서 재판부에 재산 분할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인은 “재산 분할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자칫 회사 구조나 경영권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어 단순히 부부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사장과 임 고문의 경우 이혼 소송이 확정된 이후에 임 고문이 재산 분할 소송을 따로 제기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변호사는 “현행법상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배우자가 재산 유지나 증식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결혼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배우자의 기여도를 20% 안팎 인정하는 게 판례”라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설 연휴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태극낭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두 번째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 나선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선수들은 잠시 명절과 가족을 뒤로하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막판 순위 싸움이 볼거리다. 특히 민속 고유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씨름이 연휴 내내 펼쳐져 ‘꽃가마’의 주인공을 가린다. 【해외 축구】 7일 0시 EPL 타임… 손흥민 골 사냥, 기성용·이청용 맞짱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 팬이라면 7일 새벽에는 늦잠을 잘 수 밖에 없다. 이날 0시(한국시간)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만나는 두 번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를 이겨 낸 손흥민 역시 같은 시간 왓퍼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나란히 FC서울에서 활약했던 팀 동료였다. 그 후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에서 2009~10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이 2012년 스완지시티로 입단할 때는 공교롭게도 소속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날 기회를 놓쳤다. 이청용이 지난해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둘의 조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지난해 5월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8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기성용이 후반 11분, 이청용이 후반 26분 나란히 교체 출전하면서 약 20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설 연휴에 일제히 출격할 전망이다. 구자철·지동원·홍정호가 함께 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후 11시 30분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같은 시간 박주호가 뛰는 도르트문트는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다만 구자철은 종아리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8일 오전 1시 30분에는 김진수(호펜하임)가 다름슈타트를 상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LPGA】 부상으로 빠진 박인비… 리디아 고, 코츠챔피언십 우승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톱랭커 시프트’ 여부였다.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벌이는 리디아 고(19)와 2위 박인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그러나 초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지난 3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승마클럽(파72·6541야드)에서 시작된 코츠챔피언십에서 둘은 올해 처음 나란히 팅그라운드에 서기로 돼 있었지만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둘의 대결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리디아 고는 한 주 전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 불참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참가를 준비하느라 일정을 조정하면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건너뛰었다. 그러나 굳이 이 대회를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은 건 지난해 대회를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각별한 의미 때문이다. LPGA 데뷔 2년 만에 지존의 자리에 오른 리디아 고는 3년차가 된 올해도 여전히 나이는 10대다. 그동안 ‘최연소’ 기록을 무수히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박인비보다 훨씬 우위의 ‘디펜딩 챔피언’ 자리에서 시즌을 맞이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 10승 달성자가 된 리디아 고는 이제 통산 11승째를 노린다. 아직 2개 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리디아 고가 또 다른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될지, 또 11승 달성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 한국과 일본 사령탑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일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인정한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경기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숱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제기차기를 해도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되면서 선수들의 투혼이 더해졌고, 그 투혼은 감동적인 승리로 이어졌다. 숙명의 한·일전이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또 한번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일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77전 40승23무14패,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 역대 전적은 14전 6승4무4패로 한국이 모두 앞서 있다.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길 기대하며 역대 한·일전 명승부를 돌아봤다.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998년 ‘도쿄대첩’ 축구 팬들의 머릿속에 가장 각인돼 있는 한·일전은 이른바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97년 9월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일본과 격돌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불사르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7분을 남긴 후반 38분 서정원이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분 뒤 이민성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5만여명의 홈 팬은 침묵에 빠졌고,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은 흥분된 목소리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일본을 꺾은 이 경기는 이후 ‘도쿄대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당시 경기는 56.9%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2년 8월 10일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은 한국에 두 배의 기쁨을 선사한 대회였다.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2-0 완승을 거두며 올림픽 축구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면서 한·일 감정이 악화된 상황 속에 치러진 이 경기에서 전반 37분 박주영, 후반 11분 구자철의 연속골은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다. 경기 직후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을 빚기는 했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가 6개월 뒤에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까지 올랐다. ●박지성 산책 세리머니… 남아공 월드컵 日 출정식 찬물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친선 경기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당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출정식 상대로 한국을 택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만에 단독 드리블에 이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일본 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어 박주영의 페널티킥(PK)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일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 관중들을 응시하며 천천히 달린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일본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바르셀로나 최종 예선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만들었다. 당시 한국은 1승1무1패의 탈락 위기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경기 종료 1분 전에 터진 김병수의 골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최종전에서 중국을 3-1로 이기며 1988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또 1996년 3월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최종 예선 결승에서도 일본을 만났는데 1-1로 접전을 벌이던 후반 37분 최용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상황이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일본이 우리팀에 대한 정보를 알면 안 된다. 일본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한국에 배웠다. 지금 일본 국민도 일본 축구팀의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시가스협회장에 구자철씨

    도시가스협회장에 구자철씨

    한국도시가스협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16년도 제1차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구자철(61) ㈜예스코 회장을 제13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 이대은 “소연아, 사랑의 화살을 받아라”… 축제가 된 홍명보 자선축구경기

    이대은 “소연아, 사랑의 화살을 받아라”… 축제가 된 홍명보 자선축구경기

    야구선수 이대은(오른쪽 두 번째·지바 롯데)이 27일 중국프로축구 황저우의 사령탑으로 확정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소아암 환우들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친 자선축구경기(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도중 희망팀이 득점하자 익살맞게 지소연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희망팀과 사랑팀으로 나눠 펼친 이날 경기에는 이승우와 구자철, 지동원, 김병지, 이천수, 정대세 등이 참가했다. 수익금은 청년 실업 해소와 소아암 환우 치료비로 쓰인다. 연합뉴스
  • 이대은이 축구한다고? 홍명보 자선축구 대회 참가 이유가...

    이대은이 축구한다고? 홍명보 자선축구 대회 참가 이유가...

    홍명보재단 자선축구 참가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야구선수 이대은(26.지바롯데)의 이름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홍명보장학재단의 자선축구 경기는 최진철(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사랑팀’과 전 국가대표팀 안정환이 감독을 맡는 ‘희망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랑팀은 김병지(전남)와 이종호·이근호(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김보경(마츠모토), 황의조(성남FC) 등으로 구성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천수와 정대세(시미즈), 서현숙(이천대교), 송진형(제주), 이상민(현대고)도 포함됐고,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희망팀에서는 구자철·지동원·김진수·박주호 등 분데스리가 4인방과 이승우, 장현수(광저우 푸리), 지메시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이 뛴다. 특히 지난 11월 ‘프리미어12’에 출전하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투수 이대은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대은은 서울신문에 “야구는 물론 축구, 농구 등 운동을 다 좋아한다. 불러주셨는데 좋은 취지라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대은은 몇몇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꿈은 축구선수였다”고 밝힌 바 있다. 홍명보재단 자선축구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는 27일 일요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진=덕아웃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프타임] 구자철, 獨리그 올 시즌 3호골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은 22일 독일 고틀리프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1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구자철은 지난 9월 27일 호펜하임과의 7라운드, 지난 1일 마인츠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 이어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는 이날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 몸 풀린 이들, 유럽 달굴 차례

    몸 풀린 이들, 유럽 달굴 차례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23·토트넘)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 경기에 나란히 출격,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웨스트햄과 2015~16 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 도중 왼발(족저근막) 부상을 당해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살리는 데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 17일 라오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6일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12일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고, 라오스전에서는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선발을 예측하고 있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과 웨스트햄전의 예상 선발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에릭센, 뎀벨레와 함께 2선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22일 0시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인 8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라오스전을 통해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기성용의 시즌 첫 득점에 어느 때보다 더 기대가 모아진다. 이 밖에 미얀마전에서 골을 합작해 냈던 구자철(26)과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를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라오스전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정확한 패스로 왼쪽을 헤집고 다닌 박주호(28·도르트문트)도 함부르크와 일전을 벌인다. 한편 손흥민은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29·본명 주소영)과 열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밤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라오스전, 더 몰아붙여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해 순항 중인 슈틸리케호가 올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마침표를 라오스에서 찍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6차전 경기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라오스와의 경기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관전 포인트는 대표팀의 한 해 최다승 타이기록 도전과 월드컵 예선 무실점 기록을 이어갈지 여부다. 대표팀이 라오스에 이길 경우 35년 만에 한 해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15승3무1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1승만 더하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16승 고지를 밟는다. 대표팀은 지난 9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오스를 8-0으로 완파해 이변이 없는 한 16승째를 채우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수비가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5경기에서 무실점(18골, 0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대표팀이 치른 19경기 가운데 실점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무실점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기록(한 해 17경기 무실점)은 한동안 깨어지지 않을 대기록이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라오스전에 나설 21명의 대표팀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팀에 복귀했고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대표팀에서 빠졌다. 김승규의 빈자리는 조현우(대구)가 메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진의 변화를 암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보통 A매치는 3~4일 간격으로 2경기를 치른다. 그 기간에 이동도 해야 하고 지금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상황도 견뎌 내야 한다. 그러려면 체력이 받쳐 주는 선수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포지션별로 경험이 많고 중심을 잡아 줘야 하는 선수를 바꾸기는 어렵다. 처음 발탁된 수비수 윤영선(성남)보다는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미얀마전이 끝난 뒤) 특별히 이틀의 휴가를 줬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너지를 충전한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얀마 킬러’ 이재성 또 선제골…러시아월드컵 亞 2차 예선 4-0 완승

    ‘미얀마 킬러’ 이재성 또 선제골…러시아월드컵 亞 2차 예선 4-0 완승

    이재성(전북)은 선제골로 4-0 대승의 시작을 알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은 도움 두 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프로 2년차밖에 안 되는 이재성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 전반 18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하프라인에서 페널티박스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잡은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6월 미얀마와의 1차전 선제골에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뽑아내 ‘미얀마 킬러’로 떠올랐다. 또 지난 9월 라오스전 득점 이후 2개월 만에 A매치 득점으로 통산 A매치 4골을 신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재성은 이날까지 12경기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A매치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데뷔골을 결승골로 신고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15분 뒤에는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수비수를 끌어낸 뒤 크로스를 올리자 구자철이 정확히 머리에 맞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지난달 9일 쿠웨이트와의 4차전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며 반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데 이어 A매치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달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22경기 만에 헤딩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던 지동원 역시 욕심을 부리지 않고 구자철 등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데 주력하는 인상이었다. 후반 두 골 모두 18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려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살짝 방향을 돌려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22분 황의조(성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장현수로선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오는 순간이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남태희(레퀴야)에게 이대일 패스를 받은 뒤 건넸고 남태희는 이를 침착하게 그물 안에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웨이트에 0-9로 격파당했던 미얀마를 상대로 융단 폭격을 퍼부었던 슈틸리케호가 거둔 4-0 완승,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다. 슈틸리케호는 17일 라오스와의 원정 6차전으로 올 시즌 A매치를 마무리한다. 라오스마저 잡으면 198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팀은 한 해 16승 고지를 밟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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