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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기대 국내 첫 ‘쿼터학기제’ 도입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1학년-2학기’ 학제 대신 ‘1학년-4학기(계절학기 포함)’의 쿼터학기제를 도입한다. 집중학습으로 3년 만에 학사과정을 끝내 조기에 졸업할 수 있도록 유도해 우수한 연구자원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조기졸업에 따른 등록금 25% 인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UNIST는 15일 쿼터학기제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쿼터학기제는 한 학년을 2개 학기(1·2학기)로 나누는 국내 대학의 일반적인 학사일정 대신 10주가량의 3개 정규 학기와 8주의 계절학기 등 4개 학기로 구분하는 제도다. 미국의 스탠퍼드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 연구 중심의 명문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NIST의 쿼터학기제는 ‘1학기-계절학기-2학기-3학기’의 형태로, 계절학기와 2학기 사이에 5주의 여름방학이 있다. 나머지 학기 사이에는 2주간의 짧은 방학을 뒀지만 겨울방학은 없다. 학생의 의지에 따라 휴식을 포기하고 집중적으로 수강하면 3년(9개 정규학기) 안에 학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수도 있는 구조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려면 학위과정을 빨리 마친 뒤 연구에 전념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20대 박사, 30대 노벨상’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와 UNIST 측은 쿼터학기제 도입으로 등록금 경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쿼터학기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조기졸업으로 인해 기존 학제에 비해 등록금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양천, 청소년 한끼나눔 체험

    “우린 아직도 사랑에 배고프다.” 양천구는 오는 28일 한 끼 식사 비용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자원봉사 활동도 함께 하는 ‘청소년 한끼나눔 체험활동’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월7동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버거운 삶을 체험하며 진정한 ‘공생발전’의 첫걸음이 어떤 것인지를 일깨우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나눔과 자원봉사 정신을 배우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한 끼를 굶는 대신 점심값 20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나눔 공간인 ‘해누리 푸드마켓’에 기부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정 등 소외된 주민들을 돕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끼나눔 체험활동은 자원봉사 기본 교육과 한끼나눔 교육, 자원봉사 공동체 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8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구는 이번 체험활동에 참여할 청소년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9일까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yangcheonvc.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자원봉사센터(2644-4750)로 문의.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태평양 해저 희토류 900억t 주인 누구?

    태평양 해저 희토류 900억t 주인 누구?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가 태평양 해저에 육지 매장량의 800배 정도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자원무기화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 지역 희토류 발굴권을 둘러싸고 각 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4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 공학연구과의 가토 야스히로 준교수(지구자원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와이 섬을 포함한 태평양 중앙부 약 880만㎢와 프랑스령 타이티 부근의 240만㎢를 중심으로 한 해저에 900억t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육지의 매장량 1억 1000만t의 약 800배에 달한다. 희토류는 수심 약 3500∼6000m 해저에 퇴적돼 있는 두께 2∼70m 진흙층에 포함돼 있다. 기술적으로 해저의 진흙을 퍼 올리는 것으로 채취가 가능하며 육지의 희토류 광산처럼 방사성 원소가 거의 없어 이용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의 농도는 400∼2230ppm으로 중국의 희토류 광산에 필적했다. 매장된 희토류의 종류는 TV와 광학디스크에 사용되는 테르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발광다이오드에 쓰이는 유로퓸 등이다. 지금까지 공해에서 금속 자원을 개발한 예는 없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희토류 채굴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논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연구팀의 태평양 해저 희토류 조사 내용은 이날 영국의 과학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생태체험·봉사·나들이 일석삼조”

    “생태체험·봉사·나들이 일석삼조”

    환삼덩굴(들에서 흔히 자라는 풀)을 뽑던 아이들이 ‘우와!’ 소리를 지른다. 우연히 발견한 달팽이와 애벌레가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우리 아이들은 생태전문가예요. 웬만한 식물은 다 구별해요. 자생식물과 외래식물은 물론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도 척 알아내죠.” 아파트 천국이 된 서울이지만 강동구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울의 생태공원이다. 이곳에서 5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오상엽(46)씨 가족이다. 오씨 가족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는다. 2006년부터 줄곧 생태 지킴이로 뛰었다. 잡초를 솎아 내고 쓰레기도 줍는다.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에는 황무지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생태공원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생태공원이 잘 정비된 경기 성남시 분당이나 강남구 도곡동처럼 잘 가꾸면 좋은 곳이 될 거라고 생각했죠. 아이들 입장에선 생태체험은 물론 봉사의 중요성도 배우고, 어른들로선 나들이 비용이 별로 안 드니 일석삼조 아닌가요. 하하.” 더욱이 오씨 가족은 더 이상 ‘나홀로 생태사랑’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넷째주 토요일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토요 가족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환삼덩굴과 개망초 등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하는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철새 번식을 위한 새집 만들기도 한다. 이미 지난주에는 12가족이 참여했다. 오씨 가족의 소소한 노력이 지역 전체로 확대될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오씨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도 했다. “워낙 지역이 방대해 손이 많이 가요. 사람이 많이 필요하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굳이 정해진 날짜가 아니라도 직접 와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됐으면 해요.” 프로그램은 만 7세부터 18세의 자녀를 둔 2인 이상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매달 25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vc.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476-5518.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홀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청소년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달아드리는 ‘카네이션으로 나누는 효(孝)’ 행사가 열린다. 강서구는 어버이날(5월 8일)을 앞두고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해 봉사활동 참여자 4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이 없는 ‘놀토’(23일)에 구자원봉사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카네이션을 만들고, 학생들이 만든 카네이션을 어버이날 지역 홀몸 노인 150명에게 달아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활동을 원하는 지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22일까지 강서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seovc.go.kr)에 신청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학업에만 열중해 있는 청소년들이 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자원봉사센터(2600-5327,5331)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역 안테나] 교수들 단체회장 잇단 피선

    대구보건대학 교수들이 잇달아 각종 단체 회장에 선임됐다. 7일 보건대에 따르면 치기공과 장기환(45) 교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구·경북창업보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협의회에는 현재 38개의 창업보육센터에서 115명의 센터장과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으며 568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실적은 고용인력 2450명과 매출액 2770억원이다. 방사선과 이준일(54) 교수는 지난달 26일 건국대학교병원 강당에서 열린 대한방사선사협회 제4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방사선사면허소지자 3만 20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방사선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1965년 창립했다. 사회복지과 배기효(57) 교수는 지난달 24일 대구사회복지교육원에서 열린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제18차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구시복지협의회에는 종합사회복지시설 등 134개의 단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대구자원봉사포럼 제4대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플러스] 사랑둥지 가족봉사단 모집

    중구(구청장 박형상) 다음달 14일까지 ‘사랑둥지 가족봉사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는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둘째주 화·토요일 월 2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친다. 모집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이다. 희망자는 인터넷(volunteer.junggu.seoul.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구자원봉사센터 2274-1365.
  • “장애인 추석 성묘 도와드려요”

    “장애인 추석 성묘 도와드려요”

    뇌성마비장애인인 이윤호(48)씨는 추석을 앞두고 경기 파주시 금촌 아버지 묘소를 찾아 16일 새벽 길을 나섰다. 사과와 배, 간단한 포를 준비했다. 혼자서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이씨를 휠체어에 태워 동행한 사람들은 서울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의 이흥백(40)씨와 가족봉사단 식구 16명이다. 이씨는 아버지가 198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몸이 불편하기도 하고 산소의 위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명절마다 성묘를 다녀올 수 없어 애를 태워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은평구자원봉사센터가 ‘장애인 조상묘 돌보기’ 행사를 운영하자 도움을 받아 아버지의 묘도 찾고 19년 만에 성묘를 하게 됐다. 이씨 아버지의 산소 위치가 어른 4명 이상 달라붙어 휠체어를 끌고 밀고 올라가야 해서 길이 미끄러워지는 설날 성묘는 사실상 어렵단다. 이씨는 이날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찾아갈 수 없는 아버지의 묘를 찾았고, 2년째 추석 성묘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20여년째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흥백씨는 “지난해도 성묘를 도왔다.”며 “여건이 되면 자주 성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고, 장애인들 중에 성묘를 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 (02)351-703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초 봉사팅에 초대해요

    자원봉사와 미팅을 접목한 ‘봉사팅’을 아시나요. 서초구는 오는 11일 경기 양평군 친환경마을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싱글벙글 볼런투어’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참가자 때문이다. 참가 대상을 ‘20∼30대 미혼 남녀 직장인’으로 제한했다. 이른바 ‘자원봉사 데이트’인 셈이다. 프로그램 명칭도 싱글(Single)들이 벙글할 수 있는 자원봉사(Volunteer) 여행(Tour)이라는 의미다. 시내 자치구 자원봉사 프로그램 중 결혼 적령기에 이른 미혼 남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코스모스 속 잡초를 뽑아내는 농촌 꽃길 가꾸기, 마을회관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먼지 다잡아’와 벽화 그리기, 마을 입구에 팻말 세우기, 미꾸라지 잡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 열린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횟수를 늘렸다. 오는 12월에는 1~3회 참가자 가운데 배우자감을 찾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이른바 ‘패자부활전’ 개념의 행사도 열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seochov.or.kr)나 전화(02-573-9252)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80명이며, 비용은 1만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유쾌한 만남을 통해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고, 자원봉사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서대문구 ‘빵만사’ 아시나요

    TV에서 매주 수·목요일에 ‘제빵왕 김탁구’가 뜬다고? 서대문구는 매주 화·토요일마다 ‘사랑의 제빵왕’ 빵만사(빵 만드는 사람들)가 뜬다. 서대문구청 옆에 위치한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를 찾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팔봉빵집’제빵실을 연상하면 오산. 갖춰 놓은 게 적어 조금은 썰렁하다. 김정순(52) ‘빵만사’대표와 15명의 주부들이 아침 8시부터 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제빵왕 김탁구’처럼 눈 감고도 반죽 성형하는 경지에 오른 건 아니지만 정성만큼은 ‘제빵왕’이다. 빵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사랑을 반죽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서다. 어린시절 ‘김탁구’를 떠올리게 하는 꼬마 이승주(9)군도 엄마따라 나와 “재밌다.”며 일손을 돕고 있다. 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150명분의 식빵과 100명분의 소보로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20㎏짜리 3포대를 뜯는다. 서대문구에 사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공부방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생각에 손놀림이 저절로 빨라진다. 5년간 배달한 분량을 굳이 따지면 7만여명분, 1년에 밀가루 300포대를 넘게 쓴다. 발효에 들어간 뒤 김 대표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70g의 식빵 하나일지는 모르지만 없이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소중한 끼니가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4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다 파산했다는 김 대표는 비싼 빵제조기계를 기증할 곳을 못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 김대표는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전문제빵사가 아니다. 그저 봉사가 좋아 뭉쳤다.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는 남금매(65) 할머니도, 운전을 하다가도 배달을 하기 위해 만사 제쳐 두고 달려오는 푸른마음봉사대 택시기사(이봉수·김철수·노항구씨)들도 모두 “없는 사람끼리 돕는 게 행복해서”시작한 일이다. 자원봉사회원이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은 50명 안팎이다. 서대문구는 2005년에 출범한 ‘빵만사’가 지하주차장을 빌려 빵을 만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작년 10월 말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3층 공간을 제공했다. 정세영 자원봉사센터 주무관은 “청소년·직장인 등을 상대로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대문구는 갓 구워낸 빵처럼 고소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빵 만들기’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관악구 ‘12가지 테마’ 봉사활동

    관악구 ‘12가지 테마’ 봉사활동

    1년에 18시간 정도의 자원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중고생을 둔 부모들은 방학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대부분 학생 자원봉사가 시간 때우기식이어서다. 이에 따라 관악구가 학생들에게 보람을 느끼고, 교육적인 차원까지 고려한 제대로 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8월21일까지 지역 학생 1500여명이 참가하는 12개 테마의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문화유적 지킴이 활동’이다. 낙성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서울대규장각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 봉사활동뿐 아니라 우리고장 문화유적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어서다. 먼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나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안내하거나 주변 청소, 내부 정리정돈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점자교육, 수화교육, 재활용품 나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서울대 동아리와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Co Co-Vol(코코볼)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봉사동아리인 ‘감자탕’과 봉원중 학생들은 함께 행운동의 독거노인들을 찾고 있다. 안마는 기본이고 빨래나 집안 청소도 한다. 덤으로 대학생 형들에게 진로 상담과 ‘공부 잘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박우라 감자탕 동아리 회장은 “비록 우리 힘은 미약하지만 학생들과 할머니들이 다 좋아하시니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다솜공부방’ 동아리와 문영여고 학생들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활동을, ‘불꽃슛 농구단’은 봉원중 학생과 함께 지적장애인 청소년 농구단을 운영한다. ‘미동’은 지역 중고생과 벽화그리기를, ‘녀름지기’는 화분 보급을 통한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단체신청은 받지 않으며 관악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vc.or.kr)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신청해야 한다. 구는 앞으로 서울대와 폭넓은 협력을 통해 지식문화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유종필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서울대 협력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코코볼뿐 아니라 학생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앞으로 서울대와 협의,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월드컵 티셔츠 아프리카로

    월드컵 열기를 뜨겁게 달구던 붉은 티셔츠가 어려운 환경의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서울 양천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월드컵 응원용 붉은 티셔츠를 제3세계의 어린이에게 지원하는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포유앤포미와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아진 티셔츠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전달,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막고 재난과 전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다음달 30일까지 월드컵 응원티셔츠를 세탁, 양천구 신월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7개 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자활센터,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양천구자원봉사센터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기부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월드컵이 끝나면 필요 없는 티셔츠 한 장이 어려움에 처한 제3세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인 구인·구직 행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22일 오후 2~6시 구청 강당에서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코트라(KOTRA)와 민주실업 등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32개 업체가 참가해 총 20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할 예정이다. 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구로구와 인근에 거주하며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회복지과 860-2925. ‘금연음식점’ 신청 업소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보건소는 다음달 말까지 지역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금연음식점’ 지정 신청을 받는다. 구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일반음식점에서 종사자와 주민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 5000여 곳을 대상으로 ‘깨끗한 금연음식점’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금연음식점으로 지정되면 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연음식점’ 안내 스티커를 제작, 부착해 준다. 또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모범음식점 선정 시 우선권이 주어지며 구청장 표창 등 해당 음식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도 준다. 참여 희망 업소는 구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보건지도과로 제출하면 된다. 보건지도과 2600-5870. 저소득 가정돕기 나눔바자회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24일 구청광장에서 샤프론학부모봉사단과 함께 지역 저소득가정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작은 정성 큰 사랑 나눔바자회’를 연다. 지역 중·고생 학부모로 구성된 샤프론학부모봉사단체가 주관하고 도봉구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한다. 바자회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기부받아 행사 당일 판매한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가정 돕기에 전액 사용된다. 주민생활지원과 2289-1052.
  • [시론]‘그린 반도체’ 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하자/이연희 서울여대 교수·연구소재중앙센터장

    [시론]‘그린 반도체’ 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하자/이연희 서울여대 교수·연구소재중앙센터장

    우리가 먹는 약의 40%는 생물을 이용해서 만들어진다. 주목에서 만든 천연 항암제 택솔, 버드나무에서 만든 인류 최고의 명약 아스피린을 비롯해 최근에는 허브의 일종인 스타아니스에서 만든 타미플루가 있다. 또 파리에서 항생제를, 홍합에서 생체접합체를, 지렁이에서 혈전용해제를 만들고 있다. 그래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1000만개의 생물 종 가운데 우리가 활용하는 생물 종은 0.4%에 해당하는 4만개 정도이다. 아직도 활용할 수 있는 생물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생물체를 그대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고 자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수술로 제거된 암 조직을 신약 개발에 사용하려면 30분 내에 액체질소로 얼리고 잘라서 보관해야 한다. 어떤 암이 몇 기인지, 어떤 상태인지, 항암제에 내성은 있는지 등 다양한 연구 결과 얻은 정보가 더해져야 비로소 연구자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개구리도 포르말린에 담긴 표본은 전시용에 불과하다. 개구리 타액·피부·장기를 따로 보관하고, 유전자를 추출하고, 필요하면 대량 배양을 해야 연구자원이 된다. 이렇게 생물을 자원화하기까지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한 국가나 한 기관에서 모든 생물을 보관하고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좁고 종 다양성도 적어 생명자원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지만, 생명공학(BT)이 앞서 있고 연구소재 은행 통합 운영체계가 우수해 많은 나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지도자로서 참여해야 한다. 생명연구 자원의 활용 범위가 다변화하면서 관리에 대한 신뢰성도 강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생명자원 관련 국제 협의체들에서는 생명연구 자원의 표준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권고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은 생명정보·생물유전자원·생물다양성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 차원의 거점센터를 각각 설립해 범국가적인 관리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생명연구 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데 이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기탁등록보존기관을 지정해 그 동안 개별기관에서 산발적으로 관리되던 생명연구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는 부처별 생명연구 자원의 관리 규정을 통합적으로 조율해 국가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모든 연구에서 발생한 연구소재를 모든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탁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규정을 마련하고, 신뢰성 있는 연구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 소재 은행의 선진화도 시급하다. 그런데 국내 생명연구 자원은행의 대부분이 속한 연구 소재 은행(KNRRC)의 운영 예산은 17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의 규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199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한 은행당 5000만원을 지원했는데, 17년이 지난 지금도 한 은행당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필요한 연구소재가 많다 보니, 연구 소재 은행 수는 5개에서 36개로 늘었다. 거점센터 5곳과 중앙센터 1곳이 있는데 올해 50억원밖에 지원받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대형 소재은행에는 연간 100억원을, 대학의 연구소재은행에는 20억~30억원을 지원한다. 다른 나라의 20분의1, 30분의1, 심지어 100분의1도 안 되는 예산으로 외국과의 생명자원 전쟁에서 싸우기는 무리다. 다른 나라는 항공모함을 타고 나가 그물로 생명연구를 하는데, 우리는 쪽배를 타고 막막한 대양에 나가 낚시를 하는 형국이다. 세계 생명자원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OECD는 생물산업을 인류가 직면한 보건·식량·에너지·환경 등 주요 난제를 해결해 줄 유효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연구재료를 마련해서 다른 분야 과학자들이 쉽게 생명자원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요리사의 재주가 뛰어나도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좋은 요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서초 17일 자원봉사 데이트

    ‘자원봉사도 하고, 님도 찾고’ 마땅한 연결고리가 없어 결혼상대자를 찾지 못하는 미혼남녀를 위해 서울 서초구가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 데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는 17일 경기도 평택소재 장애아동재활원에서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봄맞이 자원봉사 프로그램 ‘싱글벙글 볼런투어’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싱글들이 벙글할 수 있는 자원봉사여행이라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싱글벙글 볼런투어’는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성인남녀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건전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자원봉사+이색만남’ 컨셉트의 행사다. 참가자들은 재활원 아이들을 위해 직접 못질을 해가며 독서상자를 만드는 ‘재미있는 독서상자 만들기’ 야생화를 심으며 화단을 가꾸는 ‘꽃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싱글 남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문의 및 신청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573-9251~2)로 하면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충남 당진 필경사

    [우리고장 최고]충남 당진 필경사

    ‘브나로드(민중속으로).’ 러시아의 이 운동을 모티브 삼아 쓴 농촌소설의 백미가 ‘상록수’이고, 이 소설은 충남 당진 송악읍 부곡리 ‘필경사(筆耕舍)’에서 탄생했다. 심훈 선생이 직접 건립하고 이름 붙인 태어난 집이다. 마을 일대는 상록수의 무대이기도 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남쪽 송악IC를 빠져나와 현대제철 방향으로 가는 길은 부곡리와 한진리를 가로 지른다. 소설 속 ‘한곡리’는 두 마을을 합쳐 이름 지은 가상의 마을로 주인공 박동혁이 열정적으로 농촌계몽운동을 펼친 곳이다. ● 마을 곳곳 소설 소재로 지금은 부곡국가산업단지로 변했지만 농촌인 부곡리와 갯마을 한진리는 아산만 갯벌과 염전을 가르는 신작로로 연결돼 있었다. ‘해변에서 새우를 잡아 말리고, 준치나 숭어 잡는 철이 되면’이란 묘사는 당시 한진리의 실제 풍경이다. 지금은 준치, 새우가 잡히지 않지만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관광지로, 해맞이 명소로 인기를 끈다. 소설에 실제 지명을 넣은 ‘큰덕미’도 고대공단이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박동혁이 농촌운동을 함께하면서 사랑을 키우던 채영신을 맞은 한진리 뒤 해변의 조그만 산이다. ‘하루 한 번 똑딱이(석유발동선)가 와닿는 조그만 포구로 주막 몇 집과 미류나무만 엉성하게 선 나루터’라고 묘사했다. 큰덕미가 아니라 한진리가 그랬다. 1970년대 초반까지 인천을 왕래하는 여객선이 드나들었고, 80년대 초까지 손님을 태우고 경기 평택을 오가는 배가 운행됐다. 심훈 선생은 경기 안산에서 농촌운동을 하다 숨진 ‘최용신’과 큰조카 ‘심재영’을 주인공 모델로 해 상록수를 썼다. 부곡리에서 마을 청년들과 공동경작회를 조직, 농촌운동을 벌였던 심씨는 1995년 작고하기 전 저술한 수필집에서 “숙부는 11살이 많았지만 나와 친구처럼 지냈다.”고 회고했다. 심훈 선생은 심씨의 권유로 1932년 서울에서 부곡리로 내려왔다. 선생은 심씨 집 사랑방에 머물다 소설 ‘직녀성’의 고료로 200여m쯤 떨어진 곳에 필경사를 짓고 가족을 데려와 살면서 상록수를 썼다. 야트막한 구릉을 뒤로하고 소나무, 대나무, 측백나무 등 상록수로 둘러싸인 초가의 필경사는 1989년 충남도문화재자료 312호로 지정됐다. 건평 60㎡ 정도에 방 2개, 다락방, 드레스룸, 거실, 주방으로 이뤄졌다. 당시로는 화장실과 목욕탕을 집 안에 둔 점이 특이하다. 필경사 옆에 심훈 선생이 직접 심은 수령 150년 된 향나무가 아직 있다. 선생의 묘도 2008년 11월 경기 안성에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 그 옆에 1993년 지어진 ‘상록수문화관’이 있다. 소설 원고의 사본과 선생이 출연한 영화 관련 신문기사 등 자료가 전시돼 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당진군은 상록문화제와 심훈추모제 등을 열고 있다. ● 상록초교 등엔 그의 발자취 마을에는 또 심씨가 세운 상록초등학교가 있다. 그가 농촌운동을 하면서 집 근처에 지은 야학당이 전신이다. 이 학교는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면서 이전설이 나와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필경사 관리사무소 구자원(51·당진군 문화체육과)씨는 “당진 최고의 문학 명소이자 농촌운동의 성지다운 면모를 더욱 갖추려면 진짜 육필 원고와 유품을 확보해 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필경사에서 상록초교 사이 터 10만여㎡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중랑 생활지원과 김종필 주임

    [우리구 창의왕] 중랑 생활지원과 김종필 주임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찾아가는 자원봉사 스쿨’이 봉사활동의 ‘맞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자원봉사 스쿨은 열정만 있을 뿐 절차와 방법을 몰라 봉사활동을 주저해 온 이들에게 자원봉사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찾아가는 자원봉사 스쿨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기업체와 학교, 단체 등을 전문교육과정을 마친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때문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이다. 예컨대 환경이 열악한 아동시설이나 장애시설을 방문하려는 단체가 있다면 봉사활동 때 가져야 할 몸가짐과 태도,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는 식이다. 봉사활동을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섯부른 행동이나 표현으로 위화감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처음 제안한 주인공은 김종필 서울시 중랑구 주민생활지원과 주임이다. 김 주임은 “자원봉사도 경험과 기술 등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우대받는 시대가 왔다.”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자원봉사 스쿨을 처음 도입한 중랑구자원봉사센터는 11개 분야의 전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다향회봉사단과 고장 문화를 알리는 향토문화해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동화구연봉사단과 풍선아트봉사단, 레크리에이션단 등도 지역 단체로부터 ‘러브콜’을 자주 받는다. 찾아가는 자원봉사 스쿨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학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사전문업체 로젠 서울지역본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삿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 동부지점은 분기별로 노인정을 찾아 ‘사랑의 자장면 데이’ 행사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역아동센터에 매일 우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도두리 가족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다. 해도두리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봉사활동 하며 지역사회도 배우고

    봉사활동 하며 지역사회도 배우고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뭔지 일깨워 주세요.’ 영등포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중·고교생들이 봉사 활동을 통해 인격 소양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새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복지순례’와 ‘환경순례’, ‘빌딩숲으로’, ‘상상마당 Session 01~03’, ‘Yes와 함께하는 Fun Fun’등 5가지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방학 기간 동안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급식 봉사활동, 경로당 봉사, 제설작업, 환경 정화활동, 기초질서 지키기, 자율방범대 야간순찰 보조, 마을문고, 주민센터 업무 보조 등 지역사회를 배우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수요가 많은 방학을 이용해 자원봉사의 참뜻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구의 기대다. 앞으로도 구는 청소년들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교육과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인원이 충원될 때까지 선착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02-2670-4152~6)로 하면 된다. 김찬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요즘 학생들이 지나치게 입시위주 교육에 몰두하다보니 이웃돕기 등 따뜻한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학창시절 배워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원봉사 아카데미서 강연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8일 동구 보건소에서 열리는 제3기 동구자원봉사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한다.
  • 현장 미리 가 보고 자원봉사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면 서초구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현장투어 버스’에 한번 올라보자. 장애인 시설이나 공부방, 보육원, 환경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기존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살펴보고 봉사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주의사항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서초구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가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는 ‘자원봉사 현장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원봉사 교육에 관광의 요소를 더한 새로운 개념의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 프로그램인 셈이다. 참가자는 봉사 활동 장소를 미리 둘러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신에게 알맞은 봉사프로그램을 찾고 준비사항 등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선배 봉사자들이 투어 가이드로 나서 자신의 경험담과 유의사항 등을 설명해 준다. 이에 앞서 가이드로 활동할 봉사활동 전문가들이 지난해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투어가이드 양성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투어버스는 이날 주민 15명과 함께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립어린이병원과 다니엘복지원을 방문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www.seochov.or.kr)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3월 첫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래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총 15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열의는 높지만 현장이나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중간에 활동을 포기하는 봉사자가 적지 않다.”면서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지식도 쌓고, 실제 활동사항을 미리 체험해 본다면 자신과 맞는 봉사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혜자에게도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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