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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이 칠레대통령 오늘 공식 방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타글레 칠레 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 방한한다. 프레이 대통령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21일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며,22일에는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대표,이기택 민주당대표등을 면담한다.또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등 경제 4단체장 및 김우중 대우·정세영 현대·구자경 럭키금성 회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 대기업들/북반응 주시속 북행채비/남북경협 활성화 발표이후 동향

    ◎금강산 개발·경수로에 관심/현대/생필품분야부터 진출 전략/삼성/남포공단에 중기와 공동진출/대우/의류·전자 임가공생산 추진/럭금/북상황 감안 신중접근 태도/선경/금강산에 호텔 등 건설 협의/한화 재계의 발걸음이 바빠졌다.정부가 8일 우리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을 허용하는 것을 비롯한 「남북경협 활성화 1단계」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대·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재계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로 동결됐던 남북경협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대북투자,총수와 실무자의 북한방문,사무소 설치 등 경협 재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아직 북한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 지난 89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 때 논의된 금강산 및 원산항 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정 명예회장은 정부의 허가를 받는대로 방북할 예정이다.지난 달 북한의 경협창구인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고민발)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방북에서는 철도 차량사업과 선박수리용조선소(원산) 건설에 대한 합작사업을 논의할 게획이다.현대건설은 북한 경수로 건설의 주간사로 참여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달에는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박재면 현대건설 회장,김영일 금강개발 사장 등이 북경에서 이성록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을 만나 추진중인 사업을 협의하기도 했다. ▷삼성◁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는 생필품을 주축으로 한 경공업 제품으로 보고 있다.경협이 본격화하면 생필품 분야의 생산 라인을 북한으로 옮긴다는 전략이다. 이건희 회장의 방북계획은 아직 없다.북한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삼성전자의 김광호 부회장과 삼성물산의 신세길 사장 등이 먼저 방북신청을 하는 수순을 고려한다. 유망 분야로는 전자부문의 경우,TV·오디오·통신망·냉장고·선풍기·히터·전화기 등을 꼽는다.섬유에서 신사복·바지·티셔츠·숙녀복 등을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대우◁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남포공단의 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우중 회장은 지난 92년 방북,남포공단에 와이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신발·메리야스·봉제완구·양식기 등 8개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었다.이중 일부에 대해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생각이다. 한 관계자는 『남포공단은 이미 우리정부와 북한측 모두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회장의 연내 방북도 추진한다.나진·선봉지역에 전자 및 자동차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럭키금성◁ 서두르지 않고 실리 위주로 접근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의류 및 전기·전자 분야의 임가공 생산부터 시작할 계획.북한의 생필품난이 심각하다고 보고 비누·PVC·장판·의약품 분야를 시범사업으로 선정,중소기업과 연계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중장기적으로는 원유정제 및 석유화학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아직 구자경 회장의 방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선경◁ 정부와 대북한 관계 진척 정도를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구상이다.최종현 회장은 물론 계열사 사장의 방북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정부의 적극적인 대북 경협방안에도 불구,북한의 대외채무 불이행,북한내 편의시설 부족 등 문제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의류·화학·직물·신발·농수산물·비철금속·건자재 분야에서 교역가능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에 참여,호텔과 콘도·골프장·스키장 등을 건설하기로 이미 북한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나진·선봉지역에 전전자교환기,농업용 폴리에틸렌 필름,플라스틱 가공제품 분야의 투자진출을 검토중이며,비옷과 라면을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할 방침이다.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방북을 추진한다. ▷쌍용◁ 당분간은 신발 임가공에 주력하고 북한측의 반응을 봐가며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산◁ 압록강변의 중국 단동지사를 대북교역 창구로 활용할 계획.단기적으로는 섬유·수산 등 경공업 제품의 임가공 생산을,장기적으로는 맥주 및 음료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들 대그룹은 모두 교통·통신 등 시설이 괜찮고 정보수집과 북한관계자와의 접촉도 좋은 평양에 사무소를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다.
  • 이붕총리,한국산업 본격 시찰/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대우자 방문 생산라인 둘러봐/“중국엔 총리공격 야당 없어 편하겠다”/이 민주대표 이붕 중국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1일 상오 국회방문과 이영덕 총리 예방을 끝으로 정치와 연관된 일정을 마무리짓고 하오부터는 국내 재계 인사면담과 공장방문 등 본격적인 국내 산업계 탐색에 나섰다. ▷국회방문◁ ○…이붕총리는 상오 10시20분쯤 국회를 방문해 의장실에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이기택 민주당대표,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 등과 요담. 이 자리에서 이총리는 먼저 황의장에게 보내는 교석 전인대(전인대)의장의 안부를 전한 뒤 『건물이 이처럼 웅장한 것을 보니 한국에서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짐작이 간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황의장은 『산동성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수 있다』고 한·중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강조하고 『중국이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나아가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큰 몫을 해달라』고 요청. 이민주당대표가 『중국은 총리를 공격하는 야당이 없어 총리하기 편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한때 폭소. 이총리는 의장실방문이 끝난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찾아 이틀째 진행중인 국회 대정부질문 모습을 잠시 방청. ▷총리예방◁ ○…이붕총리는 이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영덕 총리를 예방,두 나라의 경제 문화협력 방안 등을 화제로 약 40분동안 환담. 이날 접견은 이붕총리가 이총리의 중국방문을 초청하고 이총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영덕 총리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만큼 불신 해소에도 협조해 달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이에 대해 이붕총리는 『한반도정세가 긴장되면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남북한 당사자』라고 상기시킨 뒤 『우리는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좋은 관계가 유지돼야 모든 노력을 경제건설에 쏟아넣을 수 있다』고 화답. ▷재계 접촉◁ ○…이붕총리는 1일 하오 7시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등 경제 4단체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3백30여명이 참석한 초청만찬은 2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김상하 상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 두 나라의 힘찬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중국측에서는 전기침 외교부장,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 부장,진광의 중국민항 총국장 등이,우리 쪽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규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황병태 주중대사,박운서 상공부차관이 참석. 조중훈 한진그룹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회장,박성용 금호그룹회장,정인영 한라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안내로 아카디아 프린스 에스페로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이어 하오 5시부터 롯데호텔에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과 30분간 요담하면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및 교류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
  • 중에 「임시정부 유산」 보전 요청/한중총리회담

    ◎“흡수통일 불원… 북에 전달을”/경제·문화교류 확대 합의 이영덕 국무총리는 1일 상오 방한중인 이붕 중국총리의 예방을 받고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제·문화 협력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두 나라의 오랜 우의를 강조한 뒤 중국의 전산망 구축사업에 우리의 통신·전자업체들의 참여및 상해와 중경에 있는 우리 임시정부 유산의 보전·관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영덕 총리는 또 『우리가 절대로 흡수통일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에 반드시 전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붕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도 한반도의 긴장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나라 총리는 이어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예술 공연등 문화학술교류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영덕 총리를 중국으로 초청,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붕 총리는 국회를 방문,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민자당·이기택 민주당대표 등 여야 지도자들과 면담하고 두나라의 우호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붕 총리는 이날 낮 이영덕 총리 주최로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한뒤 하오에는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하고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을 만났으며 저녁에는 롯데호텔에서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 이붕총리 일정/우리산업 살펴보기 치중

    ◎삼성전자·현대자 등 4일동안 시찰/기업인 50명 포함 1백20명 대이동 31일 방한한 이붕총리의 일정을 훑어보면 한국에 대한 중국측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이붕총리 일행은 5일을 머무르는 동안 김영삼대통령과 회담하는 첫날을 제외한 나머지 4일은 주로 지방을 돌며 우리의 산업시설시찰계획으로 잡고있다. 1일 하오에는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을 면담한뒤 저녁에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연설한다.2일에는 아침 일찍 경기도 기흥으로 출발,삼성전자공장을 시찰한다.이붕총리 일행은 용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창원으로 이동,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을 돌아볼 예정이다.이붕총리는 해운대에서 1박한뒤 3일 아침 울산으로 이동한다.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시찰및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이 이어진다.울산 일정에는 그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줄곧 함께할 예정이라 한다.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이붕총리는 저녁에는 특별기편으로 제주도로 가 제주도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방한 마지막날인 4일은 휴식을 취하도록 일정을 잡았다.그러나 점심 때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게 돼있다.이붕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제주도를 떠나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붕총리가 지방의 산업시설을 돌아볼 때 함께 다닐 수행원의 명단은 시찰이 단순히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대부분의 시찰행사에 전기침외교부장을 포함한 공식수행원과 비공식수행원은 물론 별도로 도착한 기업인 50여명등 1백20명이 모두 참여한다.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는 김광호부사장이 직접 회사현황을 브리핑하고 이붕총리 일행이 반도체 생산공정을 일일이 살펴보는등 단순한 「시찰」의 차원을 넘어서는 대목도 보인다.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동안 이붕총리 역시 이삼성회장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총수들과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와 의사를 교환하게 된다. 이붕총리를 비공식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인은 왕영생 중국선박공업총공사총경리와 송직원 중국우전(체신)기술연구위주임,마정귀 중국건축공업총공사총경리등 중국의 각 부문 주요기업 대표들이다.이들은 1일 상오 대한상의에서 한­중민간경제협의회가 주최하는 한­중경제인 합동회의에 참석하는등 필요할 경우 이붕총리의 공식 일정과는 별도로 움직일 계획이다.협의회측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기업인들이 개별적으로 한국측의 기업들과 접촉하는등 이붕총리의 방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붕총리의 이번 방한은 한­중관계를 좀더 실리적인 국익,다시 말하면 통상,경제부문의 협력을 적극 추구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라는 게 외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 럭키 기술연구원 준공/충남 대덕에 바이오텍 연구동 등 신설

    (주)럭키는 27일 충남 대덕 동부연구단지에서 김시중 과기처장관과 구자경 럭키금성 그룹 회장,성재갑 럭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럭키기술연구원」의 준공식을 가졌다.부지가 총 8만7천여평으로 첨단 화학 산업의 기술 개발을 선도하게 될 미래형 종합연구원이다. 기존의 바이오텍연구소와 정밀화학연구소,고분자연구소,생활과학연구소가 이 연구원으로 흡수됐고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정보·전자소재 연구소를 신설했다. 91년부터 6백억원을 투입,1차로 바이오텍연구소의 1·2 연구동과 시험생산을 하는 파일럿 동 등이 이 날 문을 열었다.오는 99년까지 2천억원을 들여 고분자 연구동과 정밀화학 연구동,정보·전자소재 연구동,생활건강 연구동 등 나머지 연구소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럭키는 『앞으로 유전공학과 고분자,정밀화학,정보전자소재 등 분야 별로 연구개발을 전문화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국내 첨단 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10대그룹 총수 주식보유액 증가/조중훈회장 2천8백억 1위

    ◎2위 이건희·3위 김석원회장 재벌총수의 주식보유액은 천차만별이다. 1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회장의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5월말 기준,상장계열사(90개)의 보유주식평가금액(주식수에 시가를 곱한 것)은 전년말보다 18.2%가 늘어난 9천6백95억원이다.한진의 조중훈회장이 2천8백33억원으로 가장 많다.삼성 이건희회장은 2천6백16억원으로 2위이다.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오른 우량제조주가 많기 때문이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1천3백37억원으로 3위.선경 최종현회장(9백16억원),현대 정세영회장(6백85억원),한화 김승연회장(5백58억원),롯데 신격호회장(4백1억원),대우 김우중회장(2백35억원),럭키금성 구자경회장(1백3억원)의 순이다.오너가 아닌 기아의 김선홍회장은 8억1천9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전년말보다 오히려 1%가 줄어든 3천3백76만주이다.한진 조회장(계열사 8개,지분율 10.4%)은 7만주가 늘어난 1천1백49만주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장 많다.
  • 구자경회장 종가 「전자도서관」으로 바뀐다

    ◎50억원 들여 증축… 96년 개관/데이타통신 통해 원격서비스 럭키금성 구자경회장 집안의 종가가 과학기술 전문 「전자도서관」으로 바뀐다. 구회장은 9일 『화학,전기·전자 분야의 학문 발전을 돕기 위해 서울 종로구 원서동 집을 연암문화재단에 출연,이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도서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집은 지난 67년 구회장의 선친인 고구인회 럭금 창업회장이 지었다.4백90평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연건평 3백70평이다.27년간 이 집에서 살던 구회장은 지난 3월 성북동의 90평짜리 단독 주택으로 옮겼다. 럭금은 집의 원형은 최대한 살려 창업회장의 유적을 보존하되 연건평 4백80평으로 증축,첨단 장비를 갖춘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 전문 「전자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96년4월에 문을 연다.짓는데만 50억원이 들며 매년 1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 나오는 화학 및 전기·전자 분야의 학위 논문과 문헌 정보를 담은 CD­ROM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학술 전문지,국제학술회의 자료들을 모아 광디스크에입력,학계와 연구기관에 제공하게 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통신을 통한 원격 서비스도 제공하며 하루 24시간 가동 할 계획이다.90개국 1천2백만명이 가입한 세계적 통신망인 인터네트와도 연결 할 방침.
  • “회장님 이렇게 고쳐주세요”/구자경회장,가전제품 불만 직접 들어

    ◎럭금 「고객의 달」 행사 재계확산 분위기 4월은 더 이상 「잔인한 달」이 아니다.소비자와 협력업체,그리고 대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고객의 달」이다. 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 가전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신청을 접수하는 현장 서비스에 참여했다.유공의 조규향사장도 이날 4월을 「유공가족 고객봉사의 달」로 선포하고 서울 여의도 흥국주유소에서 고객들에게 기름을 넣어주었다. 럭키금성그룹이 지난 92년부터 펼쳐온 4월의 「고객의 달」 캠페인이 이제 범재계 차원의 활동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럭키금성은 『올해부터는 협력업체 지원과 환경보전에도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및 경영지도,순회 서비스,안전점검 등 총 3백여건의 지원활동을 펴는 한편 오존층을 파괴하는 CFC(염화불화탄소)의 사용을 95년까지 전면 중지하는 등 2백여건의 실천사항도 마련했다. 금성사는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주며,럭키는 무료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금성일렉트론은 고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편다.이밖에 다양한 사은 행사들이 있다.
  • 천안문에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김 대통령 방중여로)

    ◎“한­중 강들은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김 대통령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왔다/교민 립셉션 ▷교민리셉션◁ ○…27일 하오 북경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조어대에 여장을 푼 뒤 캠핀스키호텔로 직행,상사주재원·유학생등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환담.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한·중경제인 오찬을 위해 온 구자경무역협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전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양원쌍용회장등 경제인들과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은 『좀 드시지요』라며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으며 김종수한국상회회장은 『대통령이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 왔다』고 환영인사. 김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강은 황해로 흘러가고 한국의 강물도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고 두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출범이후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뒤 『위대한 경제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이 함찬 박수.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주스로 건배를 제의했고 황병태주중대사는 감개무량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축배를 들자』고 제의. ▷북경도착◁ ○…상해를 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북경공항에 도착,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 하오 4시25분(현지시간)김대통령이 탑승한 특별기가 북경공항 옛청사앞에 도착하자 1백50여명의 교민등 환영나온 인사들은 일제히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어 환영했고 잠시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 나와 손을 들어 답례. 트랩을 내려온 김대통령은 당가선중국외교부 부부장과 오명렴의전장 등 중국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눴으며 중국처녀 2명이 김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다가 북경순방 합류차 이곳에 온 한승주외무장관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악수를 교환. 교민화동으로부터 또 한차례 꽃다발을 증정받은 김대통령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숙소인 조어대로 출발.▷상해주재원오찬◁ ○…김대통령은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상해에 진출해 있는 국내상사 주재원 37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 오찬장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 많다』고 인사.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상사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외롭고 어렵더라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 ▷포동지구시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해를 중국 금융·정보의 중심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적 사업의 중심인 포동개발현장을 시찰. 김교 수출가공구 개발공사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계정상해부시장겸 포동신구관리위원회주임으로부터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 조부시장은 「중국발전의 기관차」인 상해의 엄청난 개발및 투자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아주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 조부시장은 『상해에대한 투자는 좋은 돈벌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큰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 이에 김대통령은 상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특히 감명을 주고 있다면서 강택민국가주석과 주용기부총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에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피력. ▷상해출발◁ ○…김영삼대통령이 북경을 향해 상해를 출발한 공항에는 황국상해시장등 중국측 인사들과 윤해중상해주재 총영사,교민 1백여명이 나와 환송. 김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량행렬을 안내한 오토바이 경찰요원 10여명에게도 악수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오르기 직전 계단앞에서 마지막으로 김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눈 황상해시장은 김대통령이 상해에서 가진 행사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사하기도. ▷손여사릉원방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포동지구를 시찰하는 동안 별도로 지난해 본국에 봉환된 박은식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상해 「송경령릉원」(옛만국공묘)을 방문. 손여사는 이날 능원에 도착,장정연주한중국대사의 부인과 상해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광장의 기념비앞에서 유국우관리소장으로 부터 능원개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이장지를 찾아 헌화. ◎윤봉길의사 거사장소 일일이 확인 ▷노신공원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현장인 상해시내 노신공원(옛강구공원)을 찾아 거사장소와 기념정자 신축현장을 시찰. 이날 승용차편으로 상해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강구구의 노신공원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황약금 강구구청장과 장지은공원관리소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거사장소 방문에 때맞춰 서울에서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강훈회장과 윤의사의 친동생 윤남의씨(79),큰며느리 김옥남씨(63)등과 만나 『여기서 만나뵙게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김대통령은 황구청장의 안내로 윤의사의 거사장소를 돌아보면서 『당시 단상이 어디였으며 폭탄을 투척한 곳이 어디였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거사장소에서 2백m 떨어진 기념정자 신축현장으로 걸어가다 『87만 강구구 시민들이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고 답례. 기념정자 신축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전망과 위치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공사 진척상황등을 묻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기념정자의 건립을 위해 상해시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얘기를 듣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강구공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산책을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김대통령의 인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신축중인 윤봉길의사 기념정자로 들어가다 몇몇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했고 길이 좁아진 곳에서는 3∼4명의 시민과 악수. 처음 김대통령이 온 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은 김대통령이 윤의사 기념정자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를 알고 정자 입구에 1천여명이 몰려 김대통령에게 열띤 박수와 함께 『니 하우』(안녕하십니까)를 연발. ▷중국표정◁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중공당 기관지로 중국 최고의 권위지인 인민일보에는 전체 8면 가운데 북경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우방그룹과 자동차진출을 노리는 대우그룹이 각각 전면광고를 실었고 현대와 럭키금성도 반페이지짜리 기업홍보광고를 채웠다.이날 인민일보에는 이같은 한국업체 광고외에 다른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경제일보에도 아시아나,금성사등이 전면 또는 반페이지짜리 광고를 실었다. ○…휴일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의 오성홍기와 나란히 4개의 태극기가 내걸렸고 바로 건너편 모택동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앞 전신주들에도 태극기가 걸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가원수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 쌍용 김석원회장 29억 받아 1위/재벌총수 배당금 “천차만별”

    ◎증권거래소,30대그룹회장 작년 실적 분석/기아·삼미등은 무일푼/럭금 구자경씨 1년새 3백56% 늘어 「재벌 총수라도 상대적인 가난뱅이는 있다」­.어떤 총수는 1년동안의 배당금이 봉급쟁이 1백50년치의 월급을 챙기는가 하면,다른 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93년 한햇동안 배당소득으로 29억4천1백만원을 챙겨 92년의 배당순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전년도 1위였던 한진 조중훈회장은 19억3천2백만원 밖에 벌지 못해 4위로 밀려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0대 그룹 회장이 12월 결산기인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액수를 분석한 결과,대한전선 설원량회장이 28억9천7백만원으로 92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반면 삼성 이건희회장은 27억3천3백만원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동아건설 최원석회장은 18억2백만원으로 5위이다.상위 5걸들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겼다. 그 뒤를 동부 김준기(8억3천6백만원),효성 조석래(7억8천1백만원),선경 최종현(7억7천8백만원),현대 정세영(7억7천5백만원)회장 등이잇고 있다.10위를 차지한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은 지난 해와 똑같이 7억4천4백만원을 배당받았으나 순위는 5단계가 높아졌다. 김석원회장과 설원량회장의 약진은 배당률이 지난 해와 같았음에도 보유 주식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조중훈회장이 4위로 밀린 것은 대한항공의 배당방식이 주식배당(3%)에서 현금배당(2%)으로 바뀌며 배당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배당액의 증감률에서는 럭키금성의 구자경회장이 3백56%,13위를 차지한 벽산 김희철회장 1백79%,11위의 고려합섬 장치혁회장이 1백71%,12위인 우성건설 최주호회장이 1백5%,롯데 신격호회장이 60%로 늘어나 「증가율 5걸」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 김선홍,삼미 김현철,해태 박건배,진로 장진호,한일 김중원,동국무역 백욱기 회장 등은 2년째 한푼도 배당을 받지 못했다.한화 김승연회장과 금호 박성용회장 역시 마찬가지로 배당은 무일푼이었다.
  • 루마니아대통령 기업체 방문/금성·대우 공장시설 둘러봐

    국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통치권자가 「세일즈」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지난 5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이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엔 방한중인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이 금성사 평택공장을 찾았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오네스쿠 통산성장관,멜레시가누 외무부장관을 비롯,모두 20여명의 관리와 기업인을 대동하고 VCR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구자경회장(사진 오른쪽)이 직접 안내했다.CD­I 플레이어,비디오 CD,8㎜ VHS 더블데크 VCR,하이 8㎜ 캠코더,무선 PBX(사설교환기) 등의 전자제품과 통신제품에 관심을 표명했다.루마니아는 현재 통신기기의 간접자본이 제법 형성돼 있어 정보통신및 모니터분야에 관심이 많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어 약 1시간 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도 방문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김태구사장 등과 함께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및 르망조립라인 등을 둘러봤다.
  • 럭금 산학협동 기금 기증/서울·연세대 등에 2백70억

    럭키금성그룹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합동체제 구축에 총 2백70억원을 기증했다.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21일 여의도 트윈빌딩에서 서울대 김종운총장,연세대 송자총장,고려대 김희집총장 및 광주과학기술원 하두봉원장과 만나 이들 기관에 산학협동 연구단지 및 연구관 등을 설립,기증하는 기증서를 전달했다. 서울대에는 경영학 관련 종합연구소와 국제적 수준의 경영정보센터 건립을 위해 80억원을,연세대에는 오는 5월 착공 예정인 공학연구센터의 설립기금으로 70억원을 지원했다.또 이달 말 착공 예정인 고려대 「한국산학연 종합연구단지」의 건립에 70억원,오는 95년 3월 문을 열 광주과학기술원의 연구관 지원에 50억원을 각각 기증했다.
  • 럭금,「기업윤리규범」 첫 선포

    ◎대고객·경쟁사 행동기준 등 제시/“정직·공정한 기업문화 추구” 다짐 럭키금성그룹이 17일 정직하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다짐하는 기업윤리규범을 선포했다.기업윤리규범은 IBM이나 모토롤라 등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제정·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해 7월 「박태준 파동」의 와중에서 포철이 발표했던 윤리강령을 제외하면 민간기업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여의도 트윈타워 강당에서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된 윤리규범은 그룹 내 모든 회사의 임직원들이 사업을 추진할 때 지켜야 할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담고 있다.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공정한 경쟁,공정한 거래,임직원의 기본윤리,기업의 임직원에 대한 책임,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 등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사실상 기업의 「반부정 선언」이다. 이 규범의 충실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윤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사별 윤리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회사별 실천지침을 제정할 방침이다.각사의 감사실은 그룹윤리위원회의 사무국 역할을 하며 비윤리적행위에 대한 신고센터 기능을 맡는다. 구자경 그룹회장은 이날 『정직과 공정의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윤리규범을 선포한다』고 밝히고 『이 규범은 럭키금성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을 보다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계기로 앞으로 재계에 윤리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 섭외 능력 탁월한 「재계의 외교관」/구평회 차기무협회장 누구인가

    ◎대통령과 대학 동창… 친분 두터워/「전문경영인」으로 영·일어도 능통 럭키금성그룹의 대외적 「얼굴」,「재계의 외교관」.26일 무협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무협회장으로 추대된 구평회럭키금성상사 회장(68)을 이렇게 부른다.세련된 매너와 유창한 영어 및 일어 실력에 탁월한 섭외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창업 초기부터 그룹의 대외 창구를 맡아서인지 구회장은 「소유경영인」보다 「전문경영인」에 더욱 가깝다.차관 도입이나 합작회사 설립,해외시장 개척 등 손길이 닿지 않은곳이 없다.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국제 무대에선 「피터 구」로 꽤 알려져 있다.그러나 끈질긴 협상 스타일 때문에 「지독한 한국인」이란 칭찬 반·비난 반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구회장은 특히 미국통으로 알려졌다.지난 51년 미군 통역관을 지낸 뒤부터 그룹의 미국 관련 문제는 모두 그의 몫이었다.호랑이 담배 피울적 이야기이긴 하지만 치약 및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산업스파이 노릇까지 했다고 한다. 현재 직함은 총 14가지.국내직이 한무개발회장·무협부회장·전경련상임이사 등 6개이며 대외직이 태평양경제협의회장·한미경제협의회장,한미재계회의회장 등 8가지나 된다.1년중 절반은 해외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텁다.서울대 문리대 동기 동창으로 김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로 무역업계에서는 꼽고 있다.재계는 구회장의 경력에 김대통령과의 친분이 복합적으로 작용,무협회장에 추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6년 당시로선 획기적인 기업 공개·외국과의 합작·신입사원 공채 등을 주창해 관심을 끌었다.57년 공채가 처음 실시되자 영어시험의 출제에서 감독·채점·면접을 혼자 떠맡았다. 당시 정계 실력자 이기붕씨가 청탁한 사람을 떨어뜨린 일은 아직도 직원들의 입에 오르내린다.5·16때는 그룹을 대표해 한달간 옥살이도 했다. 고 구인회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장조카인 구자경 현회장보다 한살 어리다. 지난 51년 락희공업화학사에서 출발,호남정유 사장·그룹 부회장등을 지냈다.
  • “무노무임 정부 공식입장 밝혀야”/김 대통령­30대그룹회장 대화

    ◎임금 두자리땐 해외인력 유입 불가피/기업 금리부담 덜게 조속 금융개방을/민간에 공단조성등 맡겨 경쟁력 강화 다음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30대 재벌그룹회장들이 점심을 함께하면서 나눈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신년도 되고,여러분을 만나기 전에 노조쪽 사람들도 만났습니다.좋은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십시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지난 6년사이 3백% 정도 임금이 올랐습니다.노임이 급상승하니 노임을 흡수할 시간도,제품의 고급화 여유도 없었습니다.한 3년간 임금을 안정시키고 싼 해외근로자들의 유입을 허용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금리도 대만·일본수준은 돼야 합니다.물가가 오른다지만 도매물가는 안정돼 있습니다.소매물가가 오른 것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석탄에서 석유사용가구가 최근 60만에서 1백20만으로 늘어났고 식생활은 육류대신 생선을,야채의 소비증가,외식증가 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양복값의 인상은 원단값의 인상이 아니라 공임의 인상때문입니다. ▲이건희삼성회장=노사문제는 크게 두가지입니다.하나는 사측의 노임착취,두번째는 외부조정입니다.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을 깨뜨리려는 극소수의 해독입니다.삼성에서는 노사화합을 위해 식사·작업복장을 통일했고,노동자에게 권익을 깨우치면서 인간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임금이 두자리수로 오르면 외국 저임노동자의 유입이 불가피해집니다. ▲정세영현대회장=지난해 노사파동에 대해 죄송합니다.금년에 자동차부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노사관계가 대화와 이해관계로 바뀌고 있고,불가능했던 간부들의 노조행사 참여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조선과 중공업도 호전되고 있습니다.노사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을 갖고 대하고 있습니다.경총은 임금인상의 가이드라인을 강조하지 말고 권유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강제하면 강경노조가 자극 받습니다. ▲김우중대우회장=노사문제는 예방이 중요합니다.내부문제 보다 외부와의 연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노사간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양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규제를 해야합니다.금융개방이 빨리 되어야 합니다.자본시장에 지난해 70억달러가 유입됐고 금년에는 약1백억달러가 유입될 예정입니다.그러나 제조업분야의 외국자본 유입은 규제돼 있습니다.그 결과로 기업이윤 보다 높은 10%의 금리부담을 기업이 지고 있습니다.외국의 생명보험사가 10개나 들어와 있지만 우리 업계와의 경쟁에서 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은행을 과보호하는데,영국의 대처수상은 외환관리법을 폐지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을 되살렸습니다. ▲구자경럭키금성회장=노사가 아니라 이제는 노경이라는 말이 맞습니다.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라 경영자입니다.재무부에는 공무원이 한번 들어가면 퇴직을 하더라도 관련업체로 계속 자리를 바꾸어가며 70세까지 근무를 하는 형편입니다.그래서인지 재무부는 은행등 산하업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개혁등을 내각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여천에 공장을 4년간에 걸쳐 지었는데 규제가 너무 많았습니다.규제를 없애주면 우리그룹이 연간 1조원투자 중에서 1천2백억원은 절감할 수 있다는계산입니다.공무원은 기업인을 고객으로 생각해 만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조중훈한진회장=부실기업 6개를 인수해 재건해보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인간입니다.우리가 기업을 하는데는 새롭게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한진해운을 오늘같이 키운데에는 설계를 새롭게 했기 때문입니다.배의 무게를 13% 줄였더니 화물을 30% 더 실을수 있었고,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이것으로 국제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대우측에도 이 설계를 주었고,이것이 한국해운을 살렸습니다.학벌과 학식이 아니라 처녀지를 개척하는 식의 사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신경제도 새롭게 해야합니다.공단은 공무원들의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공단조성을 민간에 맡기고 이윤이 나면 세금으로 흡수하십시오. ▲김선홍기아회장=기아자동차는 강경파가 노조를 장악했습니다.경기지역에서 기아에서 문제가 날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공장의 간부들은 책상을 창고에 넣고 아침부터 근로자들과 대화하면서 뛰고 있습니다.기아에서 노임을 올려 경인지역의 시발점으로 하려는듯 합니다.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절대 분규를 없게하라는 원칙을 너무 강조하면 노임을 많이 올려주는 부작용이 생깁니다.적법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겠습니다. ▲김상하삼양사회장=기업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듯이 각 기업이 재량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정부는 국가경쟁력강화에 중점을 두고,무노동 무임금,제3자개입금지등 어려운 일에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장을 자주 찾아주십시오. ▲김중원한일회장=자유로이 기업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합니다.기업규제가 너무 많습니다. ▲김대통령=여러분들의 많은 건의를 모두 놓고 검토하겠습니다.금년엔 서둘러 노사합의를 해주시고 노사화합은 꼭 돈으로 되는 것만은 아니고 인간적인 대우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신을 갖고 우리가 경제를 살렸다는 역사의 기록이 남도록 합시다.
  • 김 대통령­경제계대표 대화록

    ◎“노사관계 좋다는 말이 가장 반가워”/김 대통령/“근로자 사기올라 있어 수출 잘될것”/전경련회장 김영삼대통령은 5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경제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각 경제단체장,기업인,차관보급이상 공직자,그리고 이기택민주당대표등 여야정치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과 노조위원장,여야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면 올해가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0분 정도의 신년인사 연설을 끝낸뒤 헤드테이블로 돌아가 배석한 경제단체장및 재계 총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최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이 곧 수출 1천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주세요.(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정회장,노사관계는 잘돼 가나요. ▲정회장=작년에 (청와대 면담에서) 약속드린대로 70% 정도가 해결됐습니다.나머지도 2∼3개월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자동차는 작년 한해 64만대를 수출했습니다.35%가 증가한 45억달러를 올렸는데 금년에는 85억달러,내년에는 1백20억달러가 됩니다.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올해는 정회장이 책임지고 1백% 노사화합을 달성해 주세요.(럭키금성 구자경회장에게)구회장도 한말씀 하시지요. ▲구회장=저희 그룹은 작년에도 노사문제가 거의 없었고 올해도 잘될 것으로 예상돼 종업원들의 사기가 올라 있습니다.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출을 주로하고 있는데 60%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입니다.석유화학은 작년수준이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김대통령=노사관계가 안정돼 자신이 있다는 얘기로군요.노사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말이 제일 반가운 소리입니다.박위원장(박종근노총위원장)도 얘기해보세요. ▲박위원장=국제화 개방화를 맞아 노사협력과 화합이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몇가지 고칠점이 있습니다.지역별 조직형태(노사)를 산업별로 바꾸어야 합니다.또 현재 하나의 공단에수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임금협상은 1월부터 10월까지 분산돼있는 것을 1·4분기내에 완전히 끝내고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로 들어가야 합니다.그래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적극 배려해야 노동계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 대기업 “신예발탁” 인사바람/국제화 능동대응

    ◎신사고경영인 최일선 배치/40대초반 급부상… 원로 퇴진/“관리보다 기술” 엔지니어 중용 국제화와 개방화를 위한 변화의 바람이 재계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원로퇴진과 신예발탁이라는 「인사혁명」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며,경영의 순발력과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참신한 인재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있다. 대기업의 창업공신들이 대거 경영일선에서 퇴장하고 오너의 친인척 원로들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는 「물갈이」 인사는 새정부 등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시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젊은 층의 국제적 감각을 요구하는 상황은 지금이 세계적으로도 격변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23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한 쌍용그룹은 (주)쌍용 등 주력기업의 사장과 종합조정실장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지난달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9명의 사장과 부사장을 퇴진시키고 대신 전무급에서 3명,부사장급에서 6명을 발탁,계열기업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지난 20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하며 구자경회장의 삼촌인 구두회 호남정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최근선 (주)럭키사장과 김대기 럭키개발 사장을 퇴직시켰다.다음주 인사를 단행할 현대는 그룹의 중추역할을 했던 최수일 인천제철 회장의 사표를 이미 수리한 상태이다. 최고 경영층의 세대교체 바람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출범 등 잇단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각 기업에선 신풍운동의 주도세력으로 40대 초반 이사대우들의 비중이 급격히 커져,과거 전무급이 맡던 업무를 대신하며 경영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 인사에서 모두 1백29명의 이사대우를 배출했으며 럭키금성에서도 59명이 나왔다.이들은 기업 혁신의 선봉대 역할을 하며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대기업의 인사혁명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영향받은 측면도 적지 않다.업종 전문화 시책에 따른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국제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인력의 강화가 대표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관리」 출신 보다는 「기술」 출신이 부상하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중시의 새 경영상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삼성이 고졸출신과 여성임원을 배출함으로써,성 및 학력 차별을 깨뜨린 것은 다른 기업과 사회 전반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단행된 삼성·럭금·쌍용·기아·대림 등 주요 그룹의 임원인사가 대폭이면서도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것은 향후 여타 그룹의 인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소장파가 대거 중용되는 새로운 인사패턴이 실효를 거두려면 대폭적인 권한이양이 뒤따라야 한다.실질적인 책임경영이 이뤄지려면 사장의 권한확대 또한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선진국 경영으로 가기 위한 「인사혁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과정이기 때문이다.
  • 럭키금성 대규모 인사/2백38명… 창사이래 최대

    럭키금성그룹(회장 구자경)은 20일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백3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두회 호남정유 사장은 호남정유 부회장으로,이재연 LG 신용카드 사장을 LG 신용카드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구자원 럭키개발 부회장은 금성기전 부회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손기락 럭키금성상사 대표이사 부사장을 금성정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사장급 3명을 포함,모두 2백3명을 승진시켰다.성재갑 럭키석유화학 대표이사를 (주)럭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19명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성기설 금성계전 부사장은 금성산전 부사장으로 각각 전보되는 등 대표이사로 선임된 19명을 제외한 15명의 임원이 전보 발령됐다. 사장급 승진 △희성관광개발 대표이사 김이환 △회장실 해외사업 추진 천진환 대표이사 선임 △호남정유 허동수 △럭키금속 이정성 △럭키금성상사 박수환 △럭키개발 구자성 △금성계전 백중영 △럭키투자자문 최승락
  • 재벌 경제력집중완화 실질 성과/위장계열사 조사 실태와 파장

    ◎소비성­중기고유업종 무차별 침투/오너 친인척 명의 소유… 규제 피해 공정거래위가 11일 발표한 재벌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결과는 새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한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재벌정책,특히 경제력집중 완화문제와 관련,「인위적인 재벌해체는 있을 수 없다.공정거래 정책과 상속·증여세제를 제대로 집행,자연스럽게 풀겠다」는 자세로 강도 높은 정책을 펴왔다. 특히 ▲재벌의 내부거래 ▲하도급 비리 척결 ▲위장계열사 색출은 공정위가 재벌들의 비리와 부조리를 바로 잡고 「본때」를 보이기 위한 세가지 대표적 과제였다. 조사 결과 재벌들은 위장계열사를 오너의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끌어들여 교묘한 방법으로 운영하면서 규제를 피해왔다.또 대기업에 부적합한 중소기업 고유업종이나 소비성 업종에 많이 뛰어들었다.물불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으로 위장계열사를 차려 무차별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인 셈이다. 위장계열사를 업종별로 보면 운송분야가 13개로 가장 많고 건설관련(건자재 등) 9개,도소매·선물등 서비스 9개,광고·방송 프로그램 3개,엔지니어링·전산용역 4개,기타 제조업이 18개였다.자본금 50억원 이하의 중소형 회사가 대부분이다.큰 기업을 위장해서 거느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위장 실태를 보면 지분율의 경우 금강기획(현대)은 현대중공업 현직 임원 등이 54%로 최다 출자자이다.제일선물(삼성)은 제일제당 현직임원이 86%,삼희관광(한화)은 김승연회장의 사촌이 63%,하이스타(롯데)는 롯데계열사 임원이 92%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지배력 기준으로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의 임원 인사에 김우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고,서울선물(럭키금성)의 운영에는 구자경회장 등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위장계열사로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중점관리 대상이 된 회사중 세종공업(현대)은 정세영회장의 처남이 48%의 지분을 지닌 최다 출자자로 자금차입과 매출의존 관계가 높아 중점관리 대상이 됐다.이밖에 스타맥스(삼성),한국신용유통(대우),범한종합물류(럭키금성) 등은 모재벌과의 지급보증 또는 매입·매출 의존관계가 높았다. 당초 공정위가 위장계열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봄 현대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인 경주 아폴로산업이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의 사위(노신영 전국무총리의 아들)의 소유로 사실상 계열사로 드러나면서부터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진작 끝냈으나 사정바람에 따른 대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과 금융실명제의 충격 등을 고려해 발표를 늦추었다.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한 회사가 26개나 되는 것도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재벌들이 굳이 위장계열사를 거느리는 것은 전형적인 내부거래 및 비자금 조성이 쉽고 여신관리는 물론 출자총액 제한,상호출자 금지등 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계열사는 재벌들의 친·인척을 먹여살리며 중소기업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는 등의 폐해가 크다.정부의 계속적인 감시와 시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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