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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씨 비리 수사­관련업체 이모저모

    ◎“올것 왔다” 긴장속 대책마련 분주­재계/“이건희 회장 이미지에 흠집 날라” 촉각­삼성/“특혜 안받아 별문제 없을 것” 애써 느긋­LG·현대/“50대 그룹 관계자 소환 일환” 의미 축소­동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재계는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이 7일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8일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소환순서에 무슨 배경이 있는지 각종의 정보망을 동원하고 있으며,자신들의 그룹 총수는 언제 소환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검찰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7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F­16 전투기 출고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6일 밤까지만 해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소환사실을 통보받고 마음을 바꿨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이회장이 소환되는 것으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삼성은 상용차 진출과 증권사 진출 등에 일부 의혹도 받고 있다.삼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지만,혹시 그룹과 이회장의 이미지에 흠집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삼성그룹의 지난 해 매출액은 51조8천3백억원으로 1위. ○…현대그룹은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헌금을 해 왔다』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난 92년 발언이나 그룹 규모를 감안할 때 소환을 피할 수 없었다고 판단하고 그룹 종합기획실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 그룹측은 그러나 정세영 현회장은 6공 당시 정치자금 제공 문제에 관한 한 거의 관여하지 않았으며 정명예회장의 경우 지난 대선을 전후해 「검찰의 검증작업」을 거친 처지여서 크게 문제될 게 있겠느냐는 표정. ○…폴란드에 체류중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당초 조기 귀국방침을 변경,빨라도 오는 14일 이후에나 귀국할 듯. 그룹 관계자는 『5일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고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19일 2차 투표까지 갈 정도로 정국이 혼미한 상태로 변해 현지에서 추진중인 1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투자사업을 김회장이 지휘하고 있다』며 『그러나 14일 예정된 FSO 자동차 회사의 인수 서명식을 마치고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으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8일 검찰에 소환되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6공 때 특별히 이권과 관련돼 혜택을 입은 일이 없다』며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가는 것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든 그룹이 같이 주는 떡값 명목으로는 돈을 줬지만,특혜를 바라고 주지는 않았다는 얘기다.구명예회장도 지난주 전경련의 재계 중진회의에서 『과거 정권때까지는 그룹들이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알아서 정치자금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LG의 지난해 매출액은 29조5천7백억원으로 3위였다. ○…롯데그룹은 노씨의 재임기간에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형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의례적인 떡값을 줬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 롯데는 검찰이 노씨에게 돈을 건네준 기업들을 특별한 기준없이 소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비서실을 통해 현재 일본 롯데의 도쿄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신격호회장에게 국내상황을 보고. ○…동아그룹은 최원석 회장이 2차 소환 대상으로 발표됐으나 노씨의 비자금 파문이 대두되기 시작한 때부터 울진 3·4호기 공사와 관련,검찰 소환 대상으로 거론됐기 때문인지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50대그룹 관계자들이 전부 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최회장이 포함된 것 이상의 어떤 의미도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봐달라』며 소환 의미를 애써 축소.
  • “재벌총수 소환기준 없다”/노태우씨 비리 수사­중수부장 문답

    ◎김우중·신격호 회장 조기귀국 약속/부동산 명의자 소명자료 모두 받아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7일 하오 브리핑에서 『내일 현대 정주영명예회장 등 6개 재벌회장들을 소환한다』고 밝혔으나 이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금진호 의원에 대한 조사내용은 함구로 일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오늘 소환한 기업인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동부그룹회장은 강원도에 가 있다는데 연락이 안된다.출국금지시킬 예정이다.진로회장은 하오 6∼7시에 나오겠다고 했다.진로측은 처음부터 하오 6∼7시에 나오겠다는 것은 아니고 하오에 나오겠다고 했다가 6∼7시에 나오겠다고 한 것이다.내일 여러분(기업체 총수)을 불렀는데 수사팀을 보강하기로 했다.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 한분과 이영렬·홍만표 검사 두분이다. ­내일 소환되는 기업인들은.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삼성 이건희 회장,LG 구자경 회장,동아 최원석 회장,대우 김우중 회장,롯데 신격호 회장이다.대우와 롯데는 회사일로 독일과 일본에 나가 있다.연락을 취해 가능한 한 빨리 나오겠다고 했다. ­최원석 회장은 외국에 있다는데. ▲내일 들어온다고 확답했다. ­금진호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밤샘조사를 하나. ▲이제 수사했는데 수사중계를 하란 말이냐. ­은닉 부동산 명의자들로부터 소명자료는 받았나. ▲3곳에서 다 받았다고만 보고받았다.확인작업중에 있다. ­보강수사팀은 어떤 수사를 하나. ▲나누어서 수사한다.기업인 수사를 한다.(대검중수부로)직무대리 발령난다. ­금진호의원 수사에 대해 한마디라도 해달라.언제 내보내느냐. ▲수사팀에서 수사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느냐.수사가 빨리 끝나면 빨리 내보내고 늦으면 늦게 끝나지 않겠는가. ­실명전환 경위와 비자금 조성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나. ▲실명전환 경위를 조사하고 비자금 조성도 물어보겠다. ­기업체 총수들 소환기준은 뭔가. ▲무기준이 기준이다.방침도 없다.그때 그때 정해진다(소환기준을 절대 밝힐 수 없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으로 보임). ­스위스 은행건은 조세형 의원은 미국검찰에서 자료를 받으면 수사가 쉬울 것 같다는데. ▲우리가 그대로 하고 있지 않나. ­두 기업 총수 소환조사에 자금담당 실무자도 함께 하나. ▲기업인들이 자금담당 실무자를 대동할 가능성이 높다.총수들에게 자금 실무책임자 1명씩 데려오도록 했다.실무자들도 함께 조사받을 것이다. ­김회장과 장회장은 따로 조사하나. ▲물론 따로 조사할 것이다. ­기업인들은 특별 조사실서 조사받나,아니면 일반 조사실서 조사받나.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 ­두 회장이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받나. ▲아직 피의자가 아니다.참고인이다. ­금의원도 피의자는 아닌가. ▲마찬가지다. ­배 전회장이 지명수배 통보된 것을 뇌물공여 혐의로 첫 입건된 사람으로 볼 수 있나. ▲입건자는 아니다.입건은 사건부에 정식기재돼야 하지만 아직 기재하지 않았다.뇌물공여 혐의도 아직은 모른다.하오에 만나자.
  • 6대 재벌회장 오늘 소환/금진호 의원·장진호 회장 환문/검찰

    ◎정주영·이건희·구자경·김우중·신격호·최원석씨 6대 재벌회장 소환/동부 김회장 출금·배종렬씨 수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7일 노전대통령에게 거액의 비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43)을 불러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자금의 액수와 성격,특혜대가인지 여부등에 대해 조사한데 이어 6개 재벌그룹회장 등도 8일중 불러 조사키로 했다. 6개 재벌총수는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을 비롯 삼성그룹 이건희회장,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이다. 검찰은 이날 민자당 금진호 의원(63·영주 영풍)도 불러 비자금의 실명전환을 주선한 경위와 비자금조성등에 관여했는지 여부등에 대해조사를 벌였다. 금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모든 사실은 검찰에서 말하겠다』면서 보도진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소환에 불응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51)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또 전날 출두통보를 받은 김중원 한일그룹회장(47·미국체류중)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롯데그룹 신회장과 대우그룹 김회장 등이 회사일로 각각 일본과 독일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빠른 시일안에 귀국,출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잠적한 한양그룹 배종렬 전회장(55)이 민자당 연수원 부지를 매입하면서 거액의 자금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배전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밝혀질 경우 노전대통령의 수뢰혐의도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배전회장의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기업인들의 소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 등 3명을 이번 수사팀에 추가 합류시켜 수사팀을 보강키로 했다. ◎동아 최회장 귀국 지난 달 20일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검찰의 출두요구를 받고 7일 하오 9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회장은 당초 오는 10일 귀국하기로 했던 일정을 앞당겨 홍콩을 거쳐 들어왔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기업인 소환조사

    ◎“어째서 얼마줬나” 규명에 초점/“불법” 확인된 일부기업 사법처리 가능성/「노씨 수뢰」 입증할 진술 얻어낼지는 의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7일 소환된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의 검찰조사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장회장과 함께 출두통보를 받고도 이날 소환에 불응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미국 출장중이어서 나오지 못한 김중원 한일그룹회장 등 3명은 30대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1차소환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주변에서는 이들의 소환은 10대 재벌을 부르기에 앞서 「구색갖추기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검찰이 8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을 동시에 소환한 것이 기업인수사의 권한이다. 검찰은 이번주말까지 하루에 4∼5명씩 20여명의 기업총수를 줄줄이 소환할 방침이며 기업총수소환순서에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50여명의재벌기업 총수 대부분이 소환될 마당에 누가 언제 검찰에 불려 오느냐는 「논외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환순서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는 기업측으로서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눈치다. 1차 소환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언론에 집중조명돼 결과적으로 기업이미지와 대외신용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초점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후반부에 속해 집중타를 면하겠다는 속셈이다. 따라서 1차 소환대상에 재벌순위 20위권의 기업을 뽑은 것은 10대 그룹총수 소환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을 「희석」시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이 소환대상 기업인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할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조사의 윤곽은 대충 그려 볼 수 있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경위의 불법행위를 파헤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해온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5천억원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기업체인 이상 기업인들이 준 돈의 성격과 규모를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통상 재계의 정치헌금은 ▲경제단체나 정경간담회를 통한 공개적인 기부 ▲협회의 헌금 ▲개인별 또는 건별 헌금 등으로 분류돼왔다. 이가운데 비공개적으로 이뤄진 개인별·건별 헌금이 검찰의 주요신문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노전대통령에게 특가법상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기업총수들의 개별헌금은 5·6공을 통틀어 설·추석 등 명절과 선거·정당행사,대통령의 외유,대통령및 영부인의 생일때 「인사치레」성으로 이뤄져 왔다는 것.대통령독대를 통해 내놓은 금액은 10대그룹의 경우 한번에 30억∼50억원선이라는 설이 92년 정현대그룹명예회장의 폭로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계좌추적과 지난해 초의 내사자료 그리고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의 진술을 통해 돈준 기업인 명단은 물론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완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도 주목된다. 안중수부장이 『계좌추적을 통해 몇몇 기업의 돈이 노전대통령에게로 흘러 들어간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언급한 점에서도 일부기업의 사법처리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음성 정치자금 제공 않겠다”/전경련,대국민 사과 발표

    ◎정경관계 잘못돼 오늘의 사태 야기 반성 재계는 3일 정치자금 문제로 야기된 최근의 사태로 심려와 충격을 끼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절대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재계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주재로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긴급 재계중진회의를 열고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발표,이같이 밝혔다. 재계는 사과문에서 『일천한 근대화의 과정속에서 정치문화가 올바르게 정립되지 못해 선진국의 경우와는 달리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조성과 제공이 관행화되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이런 연유로 정·경관계가 올바르게 뿌리 내리지못해 오늘의 이런 사태를 배태하는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재계는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 정부는 「재임중 한푼의 돈도 기업으로부터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오고 있다』고 전제,『기업인은 이에 힘입어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정치자금에 대한 부담없이 지난 2년 8개월 동안 기업경영에만 전념해왔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경제계는 이에 힘입어 대·중기업간 협력증진,국제경쟁력제고 등 기업활동에 전념해 오고 있으나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야기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해 이번 사태가 과거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구평회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중진 23명이 참석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비롯,최원석 동아그룹 회장,박성용 금호그룹 회장 등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비자금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 총수들 속속 귀국… 숨가쁜 재계

    ◎전경련 회의 참석 목적… 정부서도 입국 종용한듯/최종현·이건희씨 전경련회장 사퇴·증뢰설 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검찰의 1차 소환대상 기업이 어디가 될까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종현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일 열릴 전경련 중진회의에 참석키 위해 서둘러 2일 귀국하는 등 재계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회장은 중진회의 주재를 위해 이날 하오 9시50분 뉴욕발 KAL 023편으로 귀국했다.최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 회장 사퇴설은 처음 듣는 말』이라며 『6공시절 태평앙증권(현 선경증권) 인수를 비롯한 선경그룹에 대한 특혜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회장도 중진회의에 참석키 위해 이날 하오 4시 20분 도쿄발 KAL 703편으로 앞당겨 귀국했다.이회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께 귀국할 계획이었다.이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내가 돈을 준 것 같으냐』는 말로 뇌물제공설을 부인했다. 반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일 중국에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폴란드 정부와 국영자동차회사인 FSO 인수문제를 최종 협의하기 위해 이날 상오 폴란드로 떠났다.다음 주초에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대우 관계자는 『김회장의 귀국이 늦어져 비자금 파문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폴란드 자동차회사 인수문제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오해」를 무씁쓰고 귀국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이날 하오 충남 당진의 철강공장으로 떠났다.한보측 인사는 『정총회장이 당진공장에 내려가면 보통 하루나 이틀정도 머무는 편』이라고 했다. 정총회장의 지방출장에 따라 재계는 검찰의 기업인 소환조사가 예상보다 늦춰진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총회장이 이미 검찰에 극비리에 출두했거나 외부에서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비자금 관련설이 나오지 않는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의 구단주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LG그룹에서는재계 중진회의에 구자경 명예회장이 참석한다. 반면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은 이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지난 달 20일 리비아로 출국,대수로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합작회사인 DAM 이사회에 참석한 뒤 10일 쯤에야 귀국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쪽에서는 『재벌회장들이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 게 모양이 좋지 않으니 서둘러 귀국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민정부 정경유착 없었다/비자금 파동을 정치·사회발전 계기로”

    ◎재계,오늘 대국민성명 발표 재계는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긴급 재계 중진회의를 갖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파동에 따른 대책을 마련,발표한다. 재계는 중진회의를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지난 정부까지는 깨끗하지 못했던 고리가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현 문민정부 출범 후는 특혜고리가 없어졌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앞으로 재계는 경영에 전념할 것이며 비자금 파문을 앞으로 모든 사회가 투명해지는 긍정적 정치 및 사회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구평회 무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극단 미추 고교순회/「토선생전」 무대에

    극단「미추」(대표 손진책)가 LG복지재단(대표 구자경)과 함께 벌이는 고교순회 마당극 공연이 청소년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2년간 서울시내 80여개 고등학교를 돌며 「놀부전」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미추」의 올해 공연작품은 「토선생전」.특히 올해부터는 대상학교를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역까지 넓혀 상반기에만 28개교에서 공연을 마쳤다. 판소리 여섯마당의 하나인 「수궁가」로 잘 알려진 「토선생전」은 작가 안종관씨가 신재효의 판소리 대본 외에 10여종의 이본을 수집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것.자라의 충직한 성격과 토끼의 간사하고도 교활한 성격의 대비를 통해 우리사회에 만연된 기회주의와 출세지향주의를 풍자한다.김성녀·김종엽·윤문식등 출연.「토선생전」10월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잠신고등학교(18일 하오1시30분) ▲인천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19일 하오3시) ▲인천명신여자고등학교(23일 하오3시) ▲파주여자상업고등학교(24일 하오2시) ▲배재고등학교(27일 하오3시30분) ▲의정부여자고등학교(31일하오2시)
  • 재계 언론문화재단 설립 붐

    ◎LG 100억 출연… 삼성도 200억 계획/쌍용·현대·대우 포함 모두 5개로 늘어 재계에 언론문화재단 설립 붐이 일고 있다. LG 그룹은 19일 언론문화 창달과 언론인 양성 지원을 위해 1백억원의 기금을 출연,연내에 언론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이어 삼성그룹도 2백억원을 지원해 언론문화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언론재단에 기금을 출연,운영하는 재벌은 지난 65년 당시 쌍용그룹 회장이었던 고 성곡 김성곤 회장이 설립한 성곡언론문화재단을 효시로 현대(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대우(서울언론재단) 등 5개로 늘어나 10대 재벌 중 절반이 언론문화 사업을 펴게 되는 셈이다. LG 그룹은 올해 안에 가칭 「LG상남언론재단」(이사장 안병훈)을 만들기로 하고 현재 사무국 구성 등의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 재단은 ▲중견언론인의 해외연수 지원사업 ▲테마중심의 탐방취재 등 기획취재 지원사업 ▲언론관련 단체의 연구 및 출판 등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LG그룹의 언론재단 설립은 구본무 그룹회장의 지시에따른 것이다.재단명칭의 「상남」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아호이다. 삼성그룹은 2백억원을 출연해 언론문화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확정,빠르면 이달 안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은 언론재단을 기자들의 어학연수 등 단기 해외유학을 중심사업으로 하는 기존의 언론재단과는 달리 과학·환경·금융 등 각 분야의 장기연수를 지원해 전문기자를 길러내는 산실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삼성은 기금만 내고 학계·언론계 등의 명망있는 인사들을 위촉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며,재단명칭도 삼성과는 무관하게 정하기로 했다. 출연기금은 당초 1백억원을 예상했으나 이건희회장이 두배로 늘릴 것을 지시해 지원대상이나 규모가 다른 언론재단보다는 클 것으로 보인다. 재계관계자들은 『재벌들의 경쟁적인 언론재단 설립 붐은 언론인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의 공익 이미지를 높이고,장기적인 홍보투자의 효과도 계산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 포브스지,10대 억만장자 발표

    ◎정주영씨/재산 62억달러… “세계 9위 부자”/빌게이츠 1백29억 달러로 1위/일 쓰쓰미,부동산값 떨어져 3위 【워싱턴 연합】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귀재이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주인 빌 게이츠는 1백29억달러의 재산으로 금년도 세계제일의 갑부로 올라섰으며 현대 그룹의 정주영씨도 62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9번째의 거부로 평가됐다. 미국의 재계전문지 포브스지는 세계 10대부호를 비롯,억만장자들의 순위를 매기면서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식이 급상승한 덕분에 순재산이 지난해의 82억달러에서 1백29억달러로 늘어나 세계제일의 거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지난해 월평균 4억달러씩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들을 평가하기 시작한이래 미 시민이 세계제일의 거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특히 미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듯 세계 두번째의 부호역시 코카콜라사,질레트사 등의 주식들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미 버크셔해서웨이사의 워런 버피트씨(1백7억달러)가 차지했다. 재산증식의 비율로 볼때 현대건설의 창업주인 정주영씨의 재산이 전년대비 무려 72%나 급등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작년도 세계제일의 억만장자로 평가됐던 일본의 부동산왕 쓰쓰미 요시아키는 일본의 부동산값 폭락으로 스웨덴의 거대한 포장운송회사 경영주인 한스라우싱과 함께 9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공동 3위로 처졌다. 일본의 부동산왕 쓰쓰미는 지난 87년 포브스지에 의해 2백억달러이상의 재산가로 평가되기도 했으나 부동산값 하락으로 결국 약 8년만에 1백20억달러나 재산이 줄어든 셈이다. 그 밖의 10대거부는 ▲5위 파울 자허(스위스의 로슈제약회사 상속인)=86억달러 ▲6위=차이 완 린(대만의 캐세이 생명보험창업주)=85억달러 ▲공동7위 케네드 톰슨(캐나다 토론토의 톰슨사주·언론및 여행업도 경영),리 샤우 키(홍콩의 핸더슨사)=각각 65억달러 ▲10위=리 카 싱(홍콩의 부동산,에너지,통신관련회사 경영)=59억달러 등이다. 한편 포브스지는 정주영씨와 그 가족외에 여타 한국의 억만장자들을 소개하면서 ▲롯데 그룹의 신격호=45억달러 ▲삼성의 이건희와 그 가족=40억달러 ▲LG그룹의 구자경 및 그 가족=29억달러 ▲대우의 김우중=19억달러 ▲선경의 최종현 및 그 가족=19억달러 ▲쌍용의 김석원 및 그 가족=13억달러 등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포브스지 선정 미제외 5백대 기업/삼성물산 84위·현대상사 113위/삼성·LG전자 등 한국계 15사/「50대 수퍼」 1위 제너럴 모터스 【워싱턴 연합】 한국의 종합무역상사인 삼성물산이 미국의 재계전문지 포브스지가 선정한에서 94년도 총수입 1백93억8천7백만달러로 84위를 차지했고 현대종합상사는 1백60억9백만달러로 1백13위로 집계됐다. 포브스지는 17일자에서 94년도의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5백대 해외기업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1백27위) 대우(1백47위) 현대자동차(1백71위) 한전(1백91위)등15개 한국기업을 포함시켰다. 이밖에 다른 한국기업순위는 ▲LG전자(2백24위) ▲포항제철(2백30위) ▲유공(2백84위) ▲LG인터내셔널(3백4위) ▲현대 건설(3백14위) ▲현대자동차써비스(3백48위) ▲기아자동차(3백55위) ▲쌍용(4백63위) ▲선경(4백86위)등이다. 한편 포브스지는 매출,이익,자산,시장가치등을 종합 평가한을 선정했다.▲1위에는 제너럴 모터스(미) ▲2위 제너럴 일렉트릭(미) ▲3위 로열더치 셸그룹(네덜란드) ▲4위 포드 자동차(미) ▲5위 엑슨사(미)등이 각각 선정됐다.
  • “매몰자 더 버티기 힘들것”비관적 분위기(「삼풍」참사/구조스케치)

    ◎굴착기 투입에 일부가족들 한때 항의/희생자중 3명 며칠째 신원 확인안돼 ○…구조된 직후 사망한 이은영(21)씨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비관적인 분위기. 건물 잔해에 깔려 출혈을 하고 있는 부상자들이라면 이틀이상 버틸 수 없고 깔리지 않았더라도 5일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했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합동 구조반은 사고발생 4일째인 3일 절단기와 산소용접기,해머 등을 이용한 손작업에 한계가 드러나자 중장비와 첨단장비로 구조 작업에 착수. 구조반은 이날 상오 붕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콘크리트 절단기로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으로 절단,굴착기와 대형기중기로 들어올리고 있다. ○첨단장비로 수색 박차 ○…구조반은 육군에서 땅굴탐지에 사용하는 시추공 탐지카메라 2대를 긴급지원 받아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많은 지점에 전기드릴로 깊이 1m 가량의 시추공을 뚫은뒤 카메라를 넣어 반경 7m 안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매몰자의 위치와 생존여부를 확인중. ○…작업진행 방식을 놓고 지휘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이날 상오 11시쯤부터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중단되는 소동.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몰랐던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상오 11시 지휘본부로 몰려와 『굴착기를 이용하면 지하에 있는 생존자가 다 죽는다』고 거칠게 항의. ○…붕괴사고로 막내 여동생을 잃은 김영철(37)·영선(33)·영석(31)씨 삼형제는 사고직후부터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여동생 수영씨(25·인천시 남구 용현3동)를 찾는데 눈물겨운 노력. 수영씨는 부천 모 백화점에 다니다 출퇴근 시간은 훨씬 길지만 보수를 조금 더 많이 주는 이 백화점으로 사고 3일전 옮겨 수입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지하 수색작업이 진척되지 않자 시신이 발굴되더라도 무거운 잔해에 짓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는 또다른 걱정.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은 치아검사나 키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이 방법도 어려워 유전자 지문감식도 불가피하다는 견해. ○…희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며칠째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부시립병원에 안치된 여자 희생자 1명은 꽃무늬 바지와 흰색 부츠차림의 30대로 추정되며 임신 7∼8개월 가량의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 있고 왼쪽 손가락에는 꽃무늬모양의 금반지를,오른쪽 새끼손가락에는 금실반지를 끼고 있다. 이 병원에 안치된 또 다른 여자 희생자는 회색 치마에 검은색 컬러가 달린 베이지색 상의 차림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고 보라매병원에 안치된 희생자는 커트 머리에 분홍색 반팔티와 회색치마를 입은 통통한 체격의 여자로 배꼽 오른쪽에 배꼽처럼 파인 작은 흉터가 있다. ○위도주민 위로금 전달 ○…지난 93년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로 마을주민 수십명이 숨지는 변을 당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이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책본부에 구조비용으로써달라며 1백여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상오 11시쯤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실종자가족임시협의회 대표 박태식(35·주식회사 베이직 삼풍백화점 직영매장 전무)가 실종자 가족 4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김모씨등 2명은 이번 사고로 숨진 백화점직원 민모양(22)의 유해를 「이미원」이라고 대책본부에 등록해놓고 유족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보상금을 노린 「가짜유족」이 등장. ○3억어치 귀금속 발견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3억원어치의 귀금속이 근 금고가 발견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이 철제금고는 4층 귀금속가게에 있던 것으로 사고로 숨진 주인의 처남 김모씨가 이날 하오 9시쯤 경찰의 입회아래 찾아내 습득물신고센터에서 공식인수절차를 마치고 주인의 부인 김영선씨(40·송파구 오륜동)에게 전달. ○…주한미군은 3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4일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실시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 ◎「삼풍」 참사 유명인사 주변/고 서석재씨 미망인 외동딸 잃고 통곡/김상헌 판사 어머니 못찾아 “애간장”/대검 김진세 검사장도 처남댁 수소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가운데 정·재계와 법조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그만큼 삼풍백화점 주변에 유력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던 탓이다. 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때 순직한 서석준 전부총리의 외동딸 이영(27·미하버드대 재학)씨는 사고당일 하오 5시40분쯤 친구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찾았다가 친구가 차를 주차시키는 사이 백화점으로 먼저 들어간 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미망인 유수경(54·국민대 가정교육과교수)씨와 오빠 익호(30)씨 등 친지는 이영씨마저 잃는 것이 아닌가 하며 눈물속에 이영씨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회(56) 전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의 부인 배은영씨(53)는 A동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B동으로 옮겨 더 큰 화를 모면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 김상헌(33) 판사와 김진세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의 가족들도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던 어머니 장태숙씨(60)와 처남댁을 각각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초 임용성적 1등으로 여검사가 된 서울지검 형사2부 강수진(24) 검사의 어머니 김숙자씨(51·명지대 교수)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평소대로 대학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의 숙모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자일 일양화학회장의 부인 김청자씨는 이번 사고로 숨졌고,현대건설 주철응(58) 상무와 해태그룹 계열광고사 코래드의 권익표 부사장의 부인 강인숙(52)씨는 실종됐다. 지하 1층에 매장을 갖고 있던 삼풍백화점 이준(73) 회장의 맏며느리 추경영씨(45)는 사경을 헤매다 14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밖에 대우자동차 김태구 사장의 부인 김영배씨,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이윤우(49) 부사장의 부인인 권영옥(46)씨,삼성건설 박운영(63) 고문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삼성자동차 김경태 고문의 부인 등 삼성 가족 10여명이 부상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정광진 변호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맏딸 윤민(29)씨와 둘째딸 유정(28),셋째딸 윤경(25)씨를,서울지검형사6부 윤연수 검사가 부인 서해경씨(26),아들 원진군(2),딸 하은양(1),처제 서명숙씨(24)를 잃었다.또 노종상(60) 변호사의 딸 성은(26)씨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신혼여행 물품을 사러 갔다가 남편이 될 김승환(32)씨를 잃었고 서울고법 유지담(54) 부장판사는 부상을 입었다.
  • LG 3세체제 출범계기/재벌 「대권승계」/시나리오 속출

    ◎현대/MK그룹 구축 시기 큰관심/대우/구조조정… 전문 경영인 승계설/코오롱/외아들 이 부회장 내년 확실시/한진·롯데 총수 고령… 퇴임 초읽기 구자경 LG그룹 회장이 지난 주 맏아들인 구본무씨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자 재벌들의 「대권승계」가 재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는 30대 그룹 중 현대·코오롱·한진·롯데그룹의 대권 승계가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빠르면 1∼2년 내에,늦어도 오는 2000년까지는 승계가 이어질 것 같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씨는 지난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지만,아직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현대의 후계구도는 2∼3년 안에 가시화될 전망이다.문제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이다.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정세영씨는 그룹회장이지만 실권은 없다.정주영 회장의 신임을 받는 아들들과 함께 파워게임을 하며 공존하기 때문이다.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정세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대가로 자동차를 차지한다.정주영회장의 차남인 몽구씨는 현대정공·현대강관등을 이어받는다.이른바 MK그룹의 구축이다.5남인 몽헌씨는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을,6남인 몽준씨는 현대중공업과 문화일보를 차지한다는 구도이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은 내년 초 쯤 외아들인 웅렬씨(그룹 부회장)에게 대권을 물려줄 것 같다.이회장은 내년 2월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임기(6기 연임으로 모두 12년)를 마친다.늦어도 회장 취임 20주년(97년1월)을 전후해서 아들에게 넘겨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부회장은 주력기업인 (주)코오롱의 사장도 겸임하며 정보통신 분야를 직접 지휘한다.승계를 앞둔 「실습」인 셈이다.이회장이 내년에 경총 회장을 연임하면 승계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고령(72세)인 점을 고려하면 경총회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 같다. 한진그룹의 대권승계도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조중훈 회장도 고령(74세)인데다 올해 11월이 그룹 창립 50주년이다.이 때를 전후해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을 가능성도 있고 장남인 양호씨는 대한항공을,차남인 남호씨는 건설을,3남인 수호씨는 해운을,4남인 정호씨는 증권·보험 등 금융을 맡을 전망이다. 신격호 회장이 고령(73세)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그룹의 승계작업도 빨라질 조짐이다.장남인 동주씨는 한국롯데를,차남인 동빈씨는 일본롯데를,외동딸인 영자씨는 백화점을 관리할 것 같다. 반면 내년이 창립 1백주년으로 가장 역사가 긴 두산그룹(현 박용곤 회장이 3세)의 4세 승계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박회장의 장남인 정원씨의 나이가 만 32세로 아직 젊다.현재 동양맥주의 해외사업부 이사대우로 착실한 수업을 받고 있다.10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최근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분명히 밝혔다.톱 재벌로는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에게 승계될 전망이다. 재계는 주요 재벌그룹의 대권승계 움직임에 따라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 LG그룹/구본무 회장 체제 출범/창업원로들 고문으로 추대

    LG그룹은 22일 구본무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전임 구자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창업원로들은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신임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영 방향을 승계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전문 경영체제를 더욱 정착시켜 제2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및 사회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임 구자경 회장은 마지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부터는 젊고 의욕적인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며 퇴임 의사를 표명했고 원로 5명도 동반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허준구 LG전선 회장은 LG전선의 명예회장으로,구태회 고문·구평회 LG상사 회장·허신구 LG석유화학 회장·구두회 호유에너지 회장은 그룹의 창업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LG산전 부사장은 LG전선 회장으로 승진했다.
  • 구자경 LG회장 경영활동 45년 마무리

    ◎50년 이사로 첫발… 국내 굴지기업 일궈/전문 경영체제에 의욕… 조언자 맡을듯 구자경 LG그룹 회장은 20일 그룹 총수로서 마지막 행사인 「LG 경영이념 선포 5주년 기념식」을 주재했다.구회장은 지난 25년간 유지해 온 LG그룹의 총수 자리를 오는 22일 맏아들인 구본무 부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구회장은 50년 부산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 부친인 고 구인회 회장의 부름을 받고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69년 부친이 타계하자 70년 1월,45세에 2대 회장에 취임했다. 럭키치약과 금성 라디오가 간판 상품이던 당시 럭키금성의 규모는 8개 계열사에 연간 매출액 2백60억원.지난 연말의 35조원(추정)에 비하면 1백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였다. 그는 회장이 된 첫 해,범한해상화재보험(LG화재해상보험)을 인수해 보험업에 진출했고 73년에 증권,80년 종합금융,88년 신용카드 회사를 연이어 설립,금융분야를 개척했다. 71년엔 유통,84년엔 광고대행사,87년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 등을 세워 유통·서비스 분야도 대폭 확충했다.화학·에너지 분야는 물론 전자·전기 분야로도 다각화를 이뤘다. 88년 이전까지가 구회장의 확장기라면 그 이후는 내실 경영을 위한 개혁기로 볼 수 있다.회장 취임 후 거의 20년을 사업확장에 진력하던 그는 88년 「21세기 경영구상」을 발표해 제2창업의 의지를 밝혔다.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그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20개 사업문화 단위로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에선 손을 떼지만 LG그룹의 조언자 역할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구회장은 『LG그룹은 장기적으론 소유주가 사라지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회장은 만 65세,사장은 만 63세의 정년제를 도입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물갈이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 LG그룹 3세 경영체제 출범/구본무 부회장 22일께 경영권 인수

    구자경 LG그룹 회장이 오는 22일쯤 그룹의 경영권을 구본무 부회장에게 넘겨준다.이와 때 맞춰 창업 세대 및 회자 돌림의 구씨 1세대는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자자 돌림의 2세대 일부도 2선으로 물러난다. LG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9일 『그룹 회장의 이·취임식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치러지는 경영이념 선포식 행사가 끝난 직후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22일과 23일 중 어느 하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는 22일이 유력하다. 그는 『구본무 회장 체제가 되면 원로들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며 『급격한 변화는 없더라도 서서히 새로운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로들의 퇴진은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책위원회에서 물러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회에는 구태회 고문을 비롯,구두회 호유에너지 회장,구평회 LG상사 회장,허신구 LG석유화학 회장 등이 있다. 구자경 회장은 경영권을 물려준 뒤 향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로써 LG그룹은 3세 체제로 출범하며,그룹의 색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 구본무 회장체제 출범까지/「승계 예고 발언」 1년만에 성사/구자경 회장 지난해 2월 “할만큼했다” 운떼/4월 고희이후 그룹차원 정지작업 본격화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나이 70이 되면 그만 하겠다』고 말했다.이 말에 무게가 실린 것은 1년 전,전혀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였다. 구회장은 지난 해 2월21일 그룹 윤리규범 선포식 행사를 마친 뒤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줬다.그는 이 자리에서 『경영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이제 물려줘도 여한이 없다』며 구본무 부회장의 승계를 예고했다.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이 발언에 모두들 놀랐다.그 전에는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이 때는 좀 달랐다.가볍게 언급할 말이 아니라는 점에서,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됐기 때문에 그룹측은 즉각 진화작업에 나섰다. 3세 승계는 이로부터 2개월 뒤 또다시 거론됐다.구회장이 고희를 맞는 4월24일.이 날을 기해 장남 본무씨에게 「대권」을 물려주려는 작업이 극비리에 진행된다는 말이 나왔다.그러나 경사스런 자리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주장에 밀려 없었던 일이 됐다.특히 구부회장이 『자식된 도리로 축하하고 고마워해야 하는 자리에서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고사했다고 한다. 이후 그룹에서 본격적인 정지작업에 착수했다.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원로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당시 이헌조 금성사 부회장과 변규칠 회장실 사장 등과 같은 전문 경영인들이 승진해 일선에 배치됐다.올 초 그룹의 CI(그룹 이미지 통합)를 LG로 바꾸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준비도 착실히 진행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그룹 관계자들은 승계의 시점을 연내 정도로,빨라야 상반기 정도로 봤다.구회장이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조기 승계의 가능성은 희박했다. 조기 승계로 방향이 잡힌 것은 지난 달 중순.언론에서 3세 경영체제를 거론하며 본무씨의 승계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개연성을 근거로 한 전망기사였다. 이에 구회장은 처음엔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오느냐』며 몹시 불쾌하게 여겼다.그룹도 조기 승계의 가능성을 부인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차피 해야 할 것이면 분위기가 익었을 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지난 달 말에 열린 가족모임에서 최종 결정했다. 오는 22일 쯤 이·취임식이 이뤄지면 구회장이 운을 뗀 지 꼭 1년만에 승계가 이뤄지는 셈이다.
  • 「등록금 한번 더 내기」 운동/숙대,1천억 모금 “제2창학”

    숙명여대가 21세기국제화시대를 이끌어갈 한국의 모범적인 여성상정립 등을 목표로 「세계속의 한국여성상 만들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숙대는 창학 1백주년이 되는 2006년까지 세계속의 여자대학으로 「제2의 창학」을 추진키로 하고 동문들을 상대로 「등록금 한번 더 내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1천억원규모의 학교발전기금 모금운동에 착수했다. 특히 총동문회가 앞장서서 벌이고 있는 「졸업생 등록금 한번 더 내기운동」은 각계 각층에 흩어져 있는 4만여동문들을 찾아내 학교발전을 위해 등록금을 한번 더 낸다는 마음으로 성금을 내줄 것을 호소키로 했다. 이 운동을 통해 7일 현재 이미 5백여명의 동문으로부터 15억9백만원의 성금이 걷혔으며 LG그룹 구자경 회장이 20억원,조흥은행 이종연 회장이 5억원 등 기업체와 학부모들의 기부금도 35억2천여만원이 모아졌다.
  • LG 개명/럭키금성“제2창업”/구본무 부회장 총수승계 시점 큰관심

    럭키금성그룹은 더이상 황소가 아니다.보수적이고 안정 지향적인 성향에 비추어 지금까지의 트레이드 마크로 황소가 어울렸는지 몰라도 앞으론 코뿔소나 투우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새해 1월1일을 기점으로 그룹 명칭을 「LG」로 바꾸고 사실상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3일 그룹 명칭 개정을 선포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계열사의 명칭은 럭키가 LG화학으로,금성사가 LG전자로,럭키금성상사는 LG상사로 바뀌는 등 이미 LG를 회사명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합병 예정인 회사 등을 제외한 총 27개사의 명칭이 LG로 통일된다. 올해를 제2의 경영혁신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힌 구회장은 『이제부터 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과감히 진출,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어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공격을 위한 전투태세에 돌입한 셈이다.새로운 심볼마크를 제정하는 등 그룹 CI(기업 이미지 통합)를 전면 개정한 것은 변화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LG는 앞으로 반도체와 멀티미디어,그리고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갈계획이다.지난해 데이콤의 주식 인수를 둘러싸고 나름의 뚝심을 보여준 적이 있어 LG그룹의 변신은 이 분야에서의 판도 변화를 예상케 한다. 유통과 관련해선 지난해 홈쇼핑 프로그램 공급사업권을 따냈고,국내 최대 규모인 LG백화점 부천점 기공식도 가졌다.멀티미디어와 반도체 부문은 3조3천억원이란 신규 투자 액수가 말해주듯 총력을 쏟는 분야이다. 이미 연말 인사에서 해외 지역본부제를 신설,세계화 기지를 마련했고 전문 경영인의 회장단 승진을 통해 경영 혁신의 기초도 닦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가지 뿐이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구본무 그룹 부회장의 총수 승계가 언제 이뤄지느냐 하는 점이다.아직은 구회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자신이 이끌어온 그룹의 이름을 스스로 바꿨다는 사실은 음미해 볼 대목이다.
  • 회장님의 골프 스타일은

    ◎장타 즐기는 파워형/정세영회장/내기 안하는이론가/권종현회장/실력 수준급 매니아/박용학회장/“나홀로 퍼팅” 독립파/이건희회장/핸디25 또박또박형/구자경회장/정확한 룰의 「매너박」/박용곤회장 흔히들 골프를 매너의 운동이라고 한다.에티켓과 룰을 중시하면서도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때문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를 위해 모든 사원이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재벌 총수들의 골프 스타일은 어떨까. 현대그룹 정세영 회장은 점수보다는 호쾌한 타구를 즐기는 편이다.힘이 좋아 장타이며 핸디는 20.한 번의 연습 스윙도 없이 곧바로 치는 스타일이다.평소처럼 왼 손으로 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어색하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대충 치는 편이다.머리 식히러 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론.젊었을 땐 싱글 수준이었으나 지금의 핸디는 15.옛날과 달리 허리가 돌아가지 않아 요즘은 팔로만 친다.이론이 밝아 코치를 잘 하며 내기는 절대로 안 한다.OK골프를 즐긴다.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회사가 어렵던 70년대 『개인 재산은 처분할 망정 골프장은 곤란하다』며 금융당국의 매각 종용을 뿌리쳤을 정도이다.핸디 12로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요일마다 관악골프장을 찾는다. 삼성의 이회장은 주로 혼자 친다.비디오와 책을 통해 익힌 이론으로 드라이버의 속도와 비거리의 관계를 따지는 수준이다.최고 점수는 71. 그러나 줄담배 탓인지 퍼팅하는 그린에서 담배를 피우고,남들이 퍼팅할 때 연습구를 놓고 혼자 연습한다.「연습 광」인 셈이다.요즘엔 취미를 바꿔 안양골프장에 있는 승마장을 즐겨 찾는다. 럭키금성의 구자경 회장은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거리가 나지 않아 손으로 던지는 것이 낫겠다는 농담도 듣지만 나이칠순에 비해선 잘 치는 편.핸디 25의 또박또박형이다. 과묵한 성격 때문에 직원들에게 「무서운 회장」으로 통하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골프를 칠 때만은 활달하다.워싱턴 주립대학 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배운 실력은 핸디 12.룰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 「매너 박」으로 통한다.
  • 삼성 이회장/주식 3천5백억어치 보유/10대재벌 총수중 1위

    ◎작년보다 1천5백억 증가/대우김우중회장 9억차로 2위 10대 재벌 총수 중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전자 등 주가가 비싼 상장 계열사가 많은 데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7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11월 말 현재 10대 그룹 총수의 보유주식 및 평가금액에 따르면 이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작년 말보다 약 1천5백억원이 늘어난 3천5백37억원으로 가장 많다.보유주식 수는 8개 상장 계열사 4백7만주로 작년보다 오히려 45만주 가량 줄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대우중공업 등 3개사의 2천6백72만주를 보유,평가금액이 3천5백28억원으로 두번째로 많다.대우조선이 대우중공업에 합병돼 자동 상장됨에 따라 5천원짜리 주식값이 1만3천원으로 올라 평가금액의 증가분이 1천9백69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8개사·3천12억원),쌍용그룹 김석원 회장(5개사·1천5백44억원),선경그룹 최종현 회장(4개사·8백45억원),롯데그룹 신격호 회장(6개사·8백18억원),한화그룹김승연 회장(6개사·7백19억원),현대그룹 정세영 회장(1개사·6백84억원),럭키금성그룹 구자경 회장(2개사·1백39억원) 등의 순이다.반면 전문 경영인 출신인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은 기아자동차 주식 3만9천6백35주를 보유,평가금액이 6억6천2백만원으로 가장 적다.
  • 오늘 한­칠레 정상회담/프레이대통령 내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칠레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20일 하오 내한했다. 프레이대통령은 이날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승주 외무부장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저녁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주최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프레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통상협력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등을 논의 한다. 두나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과학기술협력협정,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레이대통령은 22일에는 황낙주 국회의장,민자당의 김종필,민주당의 이기택대표를 만나 상호관심사에 관해 논의한다. 또 경제4단체장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과 두나라 기업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 경제인단 50명과 함께 방한한 프레이대통령은 22일 이한회견을 갖고 괌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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