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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제조업체 기술인력 “구인난”/수출부진 겹쳐 이중고… 대책 시급

    ◎“「전문대 이상 출신」 94년까지 26만부족”상공부/가전사들,대학돌며 전공자 “입도선매”/수주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차질 빚기도 요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종합전자 4사에서는 서울시내 대학가를 찾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렸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을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그나마 대학원진학ㆍ외국유학ㆍ연구직종진출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한 고급기술인력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인력확보난은 고급기술인력뿐 아니라 생산직 기능공도 마찬가지이며 이같은 현상은 전자업계뿐만 아니라 수출업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수출업계는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등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법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해 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최근 상공부와 산업연구원(KIE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5년동안 모두 30만8천6백명의 기술인력이 새로 공급되어야 하며 이 기간중 정년퇴직,다른 직종전환 등을 감안한 보충수요까지 합치면 인력수요규모는 38만7천명이상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현행 대학정원으로는 앞으로 5년동안 전문대이상 이공계 산업기술관련학과 졸업생 공급능력이 35만1백명에 머무르고 그나마 대학원진학자와 군입대자,다른업종취업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가능 인력은 12만6천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제조업부문에서 전문대졸이상의 산업기술인력은 오는 94년까지 모두 26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고급기술인력 양성대책마련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공부와 KIET의 조사에서 기능공과 단순작업공 등 생산직종에 대한 수요전망은 빠졌으나 기능공 및 단순작업공의 부족현상은 기술인력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ㆍ4분기 고용동향분석결과 일하기 힘든 농림어업과 광공업부문에서 1년전보다 무려 48만명이 감소한 반면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종에는 18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데서도 잘 나타난다. 한마디로 일하기 쉽고 편한 직종으로 근로자들이 대이동하고 있는 현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수출업계에서 생산직 기능공의 부족은 이제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인 현상이 돼 버렸으나 고급기술인력부족 현상은 첨단기술업종쪽으로 특히 심각하다. 대기업 전자업체들은 반도체ㆍ팩시밀리ㆍHDTV(고화질 TV)ㆍ컴퓨터 등을 신규수출유망품목으로 개발 육성한다는 중ㆍ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해 놓고 있으나 이같은 첨단기술품목의 설계와 기술개발을 담당할 전문고급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결해야 하는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전자제품의 수출경쟁력은 과거처럼 가격이 아니라 기술과 품질,디자인』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부문별 인력수급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제조업 구인난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급기술인력의 부족은 광학기기업계에서도 심각하다. AF(오토 포커스)셔터ㆍ렌즈 등 핵심부품관련 기술자를 제휴선인 일본에서 게속 초빙하는 바람에 기술과 부품의 대일 예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항공ㆍ아남정밀ㆍ금성사 등 국내업체들은 기술제휴선인 일본측 회사에 사람을 보내거나 일본인 기술자를 초빙,제품 및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측의 핵심기술 이전기피로 주요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광학전공학과 신설과 함께 전문대,공고에도 광학과를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이달들어 모처럼 수출이 완만하나마 회복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이처럼 인력난이 심화돼 수출업체들은 신바람이 나기는 커녕 수주를 하고도 물량을 못대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에 상공부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주요 10대 업종 5천여개 기업의 산업기술 및 기능인력 수급상태를 조사,산업별ㆍ직종별 산업기술 인력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7월중순까지 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조정,실업계 고교확충과 교육제도개선,직업훈련 제도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에 관련된 전반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계획이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문교부ㆍ건설부 등 관계당국과의 이견폭이 커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외언내언

    『바쁜 택시의 떼,미친년 같은 버스,장난감 같은 인력거,얼음가루를 팔팔 날리는 싸늘한 사람들』. 이광수의 「흙」에서 「경성역」에 내린 허숭이 본 약 60년전의 서울역 풍경이다. ◆그때도 서울역의 택시는 바빴던 것일까. 그렇지만 그당시의 「다꾸시」(택시)운전사는 인기직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선망했던 것. 요즈음으로 말하자면 여객기 조종사보다 못할 것 없었다고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그만큼 차가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은 서울만도 1백만대를 넘어선 세상. 교통체증이 심하다 보니까 짜증도 나고 수입도 줄고 하여 이직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다(서울신문 21일자 11면). ◆그런 이직 현상은 택시를 타봤을 때도 느낀다. 어디까지 가자고 하면 모르니까 가르쳐달라는 대답을 많이 듣게 되던 것 아닌가. 『아니,기사분이 그곳도 몰라요?』『시골서 올라온지 며칠 안돼서 그럽니다』. 차를 몰려면 「차길」을 알아야 하는 법인데 이건 위험하다. 하지만 구인난의 회사로서는 희망자면 이것저것 가릴 여유가 없는 것. 그게 문제다. 사고 위험도 그렇지만 근자에 운전기사가 강도로 표변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또한 그런 채용 경유와 무관하진 않으리라.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시류속에서 택시 이용자가 정신위생 해치는 경우도 많아졌다. 택시기사의 언짢아진 심사가 승객에게 전달되어 오기 때문. 승객이 잘못된 예도 있긴 하겠으나 그러지 않아도 될 일로 언쟁이 벌어진다. 그래서 요즈음 서울에서 택시를 타는 사람들은 운전기사 눈치를 살피며 비위를 맞추기까지. 잘못되어 있는 것은 분명한데 회사­정책­기사의 티격태격속에 골탕 먹는 건 이용자다. ◆그럴수록 지하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신경쓸 일도 적고 안전도나 시간대기에 있어 지상의 교통수단보다 믿을 만하기 때문. 지하철이 수송력 늘리기에 여러모로 머리를 쓸 때다.
  • “체증 심해 수입 적다”… 이직 급증/택시운전사 “구인난시대”

    ◎기사없어 3천여대 “주차장신세”/회사마다 보상금주며 “유치작전”/무자격자도 마구 고용… 사고위험 부작용도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가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사업주측과의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21일 저녁 대규모 차량시위를 감행하려는 가운데 택시운전사의 부족현상이 심각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택시운전사의 부족현상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체증에 따라 운행수입이 격감하면서 운전사들의 이직률이 높아진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내만 하더라도 2백72개 업체 2만2천39대의 택시 가운데 12%가량인 3천여대가 운행을 못하고 서있는 상태이며 택시회사들은 이들 택시를 운행할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다 쓰고 있다. 택시회사측은 소속 운전사를 총동원해 다른 택시회사나 버스회사 운전사를 스카우트하면서 다른 회사의 운전사를 데려오는 경우 한건에 3만∼5만원씩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는가 하면 택시운전사로 첫 취업하려는 사람들이 한달에 두번 교육을 받는 교통회관과 양평교육장 주변에 매일 20여개회사 간부들이 몰려가 점심을 대접하고 교통비를 대주는 등 선심공세를 펴고있다. 택시회사들이 이곳 등지에서 하루벌이 일당만 받는 떠돌이 운전사를 고용하는 경우 운전경험미숙 등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승객들이 갖가지 횡포를 당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도봉구 수유동 S상운 상무 김모씨(52)는 『택시들 가운데 10%가량이 떠돌이 무자격운전사에게 맡겨지고 있다』면서 『차량을 언제까지나 세워놓을 수 없는 형편때문에 운전솜씨가 웬만하면 차를 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당수 택시회사들이 노사분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월급제대신 도급제를 도입,자격유무를 따지지 않고 운전사와 개별계약을 맺어 난폭운전ㆍ승차거부ㆍ합승강요 등 부당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운전사 도급제는 기본월급 없이 소형택시의 경우 하루 6만∼7만원,중형택시는 7만∼8만원만 회사에 입금시키고 나머지수입을 운전사가 모두 갖는 형식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기수입을 높이기 위해 온갖 부당행위를 일삼게 되고 회사측도 운전사를 바로바로 교대시키기 때문에 차량정비에 소홀하게 돼 사고의 위험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전국택시노련은 이같은 운전사 도급제가 소형택시의 10%,중형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운전사 부족현상에 대해 성북구 장위동 Y교통 상무이사 김중호씨(47)는 『규모가 큰 택시회사 가운데는 하루 50여대가 운행을 못하는 곳도 있다』면서 『실제 가동률은 80%를 밑돈다』고 말했다.
  • 전문대 정원 6만명 늘린다/실업고도 20개 신설키로

    ◎이부총리 밝혀/기능인력난 해소대책 수립/국립대엔 「특별회계」도입,민자유치/95년까지 【경주=염주영기자】 정부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기능ㆍ기술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전문대 입학정원을 6만명 증원하고 실업계고교 20개교를 신설하며 기존 실업고에 3백개학급을 증설키로 했다. 또 국ㆍ공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민간자본유치를 통해 대학의 실험실습장비 현대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8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있어 생산및 수출에 큰 애로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기능및 기술인력 공급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이 계획의 소요자금을 올해 추경예산에 일부를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재정지원ㆍ차관ㆍ민자유치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일반계고교생의 직업교육확대를 위해 95년까지 5백개 일반계고교에 직업과정을 설치하며 90년까지 5개직업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직역별로 특성화 공과대학을 지정해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고학생들이 현장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3년간의 교과과정을 2년은 학교교육,1년은 현장실습교육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키로 했다.
  • 고학력자 취직못해 떠돌고 저학력자 일자리 골라간다

    ◎실업속의 구인난 심각/불황등 여파,고임대졸채용기피 기능인력태부족 “모셔오기”경쟁 경기침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력·직종에 따라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구인난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대학졸업이상의 고학력자는 구직난으로 실업이 속출하고 있는데 반해 저학력 기능인력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제조업분야의 고용이 줄어든 대신 서비스업분야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아직까지 고도산업사회로 진입하지 못한 우리산업구조의 취약성과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감소및 고용구조의 변화,노사분규의 여파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립중앙직업안정소(소장 김남탁)가 20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동안 전국 직업안정소에 구직을 의뢰한 대졸이상 고학력자는 모두 2천9백21명이었으나 구인은 겨우 5백60명으로 구직희망자의 5분의 1에 그쳤다. 전문대졸업자의 경우 구직자가 2천3백19명인데 비해 구인은 1천9백81명으로 15%가량의 일자리가 모자랐다. 그러나 고졸자는 구직자가 8천3백83명인데 반해 구인희망은 1만9백5명이나 됐고 중졸자는 1천9백12명이 일자리를 원한데 반해 구인은 1만1천1백39명에 이르러 일자리가 5·8배가 넘었다. 특히 국민학교졸업이하는 구인희망자가 2만1천8백15명으로 구직희망자 4백1명의 54.4배에 이르렀다. 기능인력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모자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에 따르면 88년 1만1백70명을 수료시킨 전국국립직업훈련원에 수료생의 2.9배인 2만9천9백34명의 구인의뢰가 들어왔으며 89년에는 9천8백99명 수료에 3만2천64명이,올해는 9천8백35명수료에 구인의뢰는 3.7배인 3만6천1백9명이나 몰려들어 기능인력의 수용공급불균형이 가중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에 따라서도 구직과 구인난이 엇갈리고 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동안 제조업분야의 취업자수는 1.2%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체 상용근로자는 지난 한햇동안 1.8%가 감소했으나 일용근로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일용근로자는 88년 70만명에서 89년에는 91만명으로 29.6%가 늘어나 남자 일용근로자가 80만명에서 82만명으로 2.3%가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 컴퓨터인력 한해 1만명씩 양성/상공부

    ◎95년까지 훈련기관도 대폭 증설 상공부는 중소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22일 중소기업 정보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이같이 밝히고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늘리기 위해 전자공업진흥회 부설 컴퓨터요원훈련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중소기업연수원에 정보화 과정을 신설하며 1년과정의 대학부설 요원훈련코스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일정기준 이상의 교육 시설이 마련된 공ㆍ사립 인력 양성기관에 대해서는 심사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금융지원과 위탁교육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양성된 인력의 취업보장을 위해 중소기업정보화센터에 인력은행을 설치운영,수요자에게 연결시켜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에서 올해 20억원을 포함,앞으로 4년간 모두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자금을 연리 7.5%조건으로 인력양성기관에 3억원 한도내에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인력은 국내에서 양성된 고급인력이 미국과 일본 등 해외로 유출돼 크게 부족한데다 특히 이들 인력은 근무조건이 취약한 중소기업 근무를 기피,중소기업들은 후한 대우를 조건으로 해도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올해 고용사정 더욱 나빠진다

    ◎“자연감소만 보충” 41% “감원 하겠다” 8%/경총,1백대기업 설문조사 국내 주요기업의 절반가량은 올해 사원을 신규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총이 매출액순위 1백대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10일 발표한 새해경제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가운데 41%가 「자연감소인원만 보충하겠다」고 응답했고 8%는 감원하겠다고 밝혀 전체의 49%가 신규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가운데도 10%이상 대폭 늘리겠다는 업체는 13%에 불과했고 20%는 4%이내 ,18%는 5∼9%수준에서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고용을 줄이겠다는 업체들은 그 이유를 인건비상승(47.2%) 성력화가능(41.5%) 가동률저하(7.5%)순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직종별로는 큰 차이를 보여 연구기술직에 대한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2.3%가 기술연구직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또 67.5%는 오히려 구인난을 우려하기도 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42.4%,「비슷」하리라는전망이 42.4%로 대부분의 기업이 올해 노사관계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쟁점사항으로는 53%가 임금인상을 지적했으며 근로조건개선ㆍ복리후생을 든 업체도 각각 15%였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애로사항으로 노사분규(47.5%) 노무비증가(31.3%)등을 꼽아 여전히 노사문제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원화절상을 꼽은 업체는 지난해 34.5%에서 9.1%로 감소했다. 이밖에 기업들은 올해의 투자증가율과 수출신장률을 5%안팎으로 낮게 잡고 있으며 매출액증가도 10%이하로 전망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물가인상에 대해서는 7∼8%선을 예상한 기업이 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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