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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외국인 근로자 9000명 더 투입한다는데… 인력가뭄 제조업 ‘단비’ 될까

    내년 외국인 근로자 9000명 더 투입한다는데… 인력가뭄 제조업 ‘단비’ 될까

    내년 외국 인력 도입 규모가 5만 7000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9000여명 늘어난 규모지만,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해 쿼터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9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12년도 외국 인력 도입계획’을 확정했다. 일반외국인(E-9) 도입쿼터는 5만 7000명으로 올해 4만 8000명보다 9000명 늘어났다. 확대된 9000명은 인력이 부족한 제조업에 우선 배정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체류기간 만료자 및 불법체류 비중 등을 고려한 대체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는 올해 3만 4000명에서 내년 6만 7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총 쿼터(5만 7000명) 중 1만 1000명을 성실·숙련 외국인근로자 또는 특별 한국어시험 합격자로 배정키로 했다. 고용허가제 취업기간(6년 또는 4년 10개월) 만료 후 귀국했다가 재입국하는 취업자가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만 9000명), 농·축산업(4500명), 어업(1750명)을 중심으로 배정됐고, 기업의 수요와 재입국자 도입 시기 등을 고려해 상반기에 60% 이상이 할당됐다. 인력부족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이나 지방 제조업의 경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업종 및 지역의 사업장별 고용한도를 20% 상향해서 허용할 방침이다. 일반외국인 외에 총 체류인원으로 관리 중인 방문취업 동포(H-2) 규모는 건설·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와 같은 30만 3000명으로 결정됐다. 한편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2011년 10월 기준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구인과 구직 간 미스매치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 1202개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중 적극적인 구인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12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10만 3000명)보다 19.9% 증가했다. 미충원율도 21.3%로 전년 동기(18.4%)보다 2.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했다.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11만 7000명(전체의 93.8%), 미충원율은 24.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2.4% 포인트 증가했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8000명, 미충원율은 7.9%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2.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충원 사유에 대해 사업체(5702개)들이 1순위로 응답한 것은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3%)이었고,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1%)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숙련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재입국자 우대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청년·중고령자와 중소기업 간 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등 미스매치 해소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연구개발 일자리 3만개 만든다

    내년 연구개발 일자리 3만개 만든다

    정부는 산업현장의 수요와 인력공급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로 3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인력 육성·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지경부·교육부 합동 혁신방안 제시 정부의 이번 혁신방안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 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대통령이 내세운 ‘공생발전’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으로서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앞장서서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인력 육성·활용 시스템을 현장 수요에 맞게 전환해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정부는 R&D 인적자본 투자비중을 지난해 기준 30% 수준에서 내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R&D 인건비 비중은 2007년 기준 평균 48%다. 특히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신규 인력을 많이 채용할수록 과제 선정평가 시 가점을 주고 기존 인력의 인건비를 더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지원인력 신규채용(2만 1350명), 대학의 전담연구직(1500명)과 출연연구기관 연구인력 채용(4150명) 등이 확대되면서 내년에 3만개의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또 정보기술(IT) 전문인력이 군 복무 때 사이버사령부나 정보보호특기병으로 근무하며 자신의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탈피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에서 시행하는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군복무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200명 수준인 산학 교수를 내년까지 2000명으로 10배 확대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체 경력자나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퇴직인력 등을 산학 교수로 대학에서 채용하면 정부의 연구과제 선정 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현장인력 부족, 중소기업 구인난 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계고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1990년 7.8%에서 지난해 71.1%로 급증했다. 또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8.0%이다. 2007년 7.2%에서 0.8% 포인트 늘었다. ●청년실업 해소는 ‘글쎄’ 하지만 정부의 이번 혁신방안은 그동안 나왔던 대책의 종합선물 세트에 지나지 않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는 기존 산업협력중점교수 제도나 특성화고 등 우수 인력 양성 사업 등을 좀 더 발전시킨 것”이라면서 “정부의 장밋빛 전망처럼 당장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박헌종 청년미래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일자리 미스매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리 후생, 지속 발전을 위한 개인의 비전 결여 등에서 오는 문제”라면서 “우리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찾아갈 수 있는 비전과 부족한 복리후생을 보조할 수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靑 민정수석 구인난

    “저마다 다 하나씩은 하자가 있어서….” 청와대 핵심 참모는 9일 후임 청와대 민정수석 인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현직 검찰 간부인 복수의 후보군에 대해 인사 검증을 했지만, 각자 크고 작은 흠결을 지니고 있어 최종 선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청와대 참모진에 따르면 민정수석에는 모두 6명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후보 명단이 올라갔지만, 이 대통령도 후임 민정수석을 놓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민정수석 인선과 관련, ‘사법연수원 13기 이상, 비(非)대구·경북(TK), 비(非)고대’라는 세 가지 인사 기준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는 정진영(13기·대구) 전 인천지검장이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선(10기·경북) 변호사와 노환균(14기·경북) 대구고검장도 자주 이름이 거론된다. 박용석(13기·경북) 대검 차장, 황희철(13기·광주) 법무부 차관, 최근 사직한 조근호(13기·부산) 전 법무연수원장, 황교안(13기·서울) 전 부산고검장도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군 중에서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 근무하는 정진영 전 지검장과 김회선 변호사의 경우 고액의 수임료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기 전 민정수석이 로펌에서 7개월에 7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감사원장에서 낙마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노환균 대구고검장은 경북 상주(TK) 출신에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게 부담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이) 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다소 융통성 있는 인선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히 수임료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전관예우’에 해당된다거나 특정 사건에 연루돼 거액을 받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후보군은 줄잡아 6명인데 아직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후보들을 검토하지도 않아 3배수로 압축됐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11일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민정수석 후임 인선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IT업계 클라우드 개발자 ‘귀하신 몸’

    IT업계 클라우드 개발자 ‘귀하신 몸’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6) 과장은 얼마 전 자신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으로 만들어 보려다 깜짝 놀랐다. 전문 앱 개발사에 개발 비용을 의뢰했더니 “간단한 프로그램도 최소 1000만원은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자 ‘정보기술(IT) 업계,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인력난이 심각해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시간이 좀 들더라도 프로그래밍을 직접 배워 앱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혁명’으로 시작된 IT업계의 인력난이 모바일 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를 거쳐 클라우드 컴퓨팅에까지 번졌다. 이동통신사, 포털사이트 등에서 너도나도 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몸값이 큰 폭으로 뛴 데다 국내에 클라우드 개발에 적합한 인력이 부족해 중소기업은 돈을 주고도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클라우드 열풍이 일면서 개발자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개발자 연봉이 최근 20~30%가량 오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과 NHN, 다음 등 포털사이트, 삼성SDS, SK C&C 등 IT 서비스 업체들이 너도나도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뽑고 있다. KT의 클라우드추진본부 인력은 현재 100명을 넘어선 상태이며, SK텔레콤도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SK C&C는 경력 3년 이상의 클라우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NHN,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도 각각 수십 명의 개발자를 충원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하고 구글도 클라우드 노트북인 ‘크롬북’을 선보이는 등 세계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업체들도 이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예전엔 IT 분야 중견기업 이상에 근무하는 5~6년차 개발자가 5000만~6000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최근엔 7000만원 이상도 받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기획 및 개발자들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팀장급 경력을 갖추고 있으면 억대 연봉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이공계 기피현상도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업계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야근과 밤샘 근무 등이 일상화된 데다 회사에서도 홀대받는 경우가 많아 대학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들이 기피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개발력을 인정받는 몇몇 명문 공대생들은 취업 대신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IT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 보니 전문 인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인력 쟁탈전도 상당하다.”면서 “때문에 자금력이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은 인력 확보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클라우드 컴퓨팅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초대형 서버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아 사용하는 환경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 부산·울산 “개방형감사관 어디 없나요”

    “개방형 감사관 어디 없소?” 울산과 부산 등 지자체들이 도입한 ‘개방형 감사관제’가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격한 신청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서다. 감사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감사관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잇따라 도입했다. 그러나 자격요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지자체별로 직급 차이가 생기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방형으로 직위가 바뀐 감사관을 지난달 공모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해 지난 1일자로 재공고하고 8~14일 응시원서를 추가 접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응모한 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했지만 모두 자격 기준에 맞지 않아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시는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응시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개방형감사관의 자격 요건이 판사와 검사, 공인회계사 등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나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업무를 수년 이상 담당한 공무원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울산시 감사관의 경우에는 일반공무원 4급(연봉 4700만~7000만원)에 상당하는 대우에 그친다. 이는 부산시 등 다른 광역단체의 3급보다 한 직급 낮은 것이라 구인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재공고 이후 몇 차례 전화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격을 제대로 갖춘 응시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3일 개방형 감사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조성호 현 감사관 이외에 지원자가 없어 오는 11일까지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시는 추가 공모에서도 외부 지원자가 나서지 않으면 심사를 거쳐 현 조성호 감사관을 다시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中, 그 많던 농민공 다 어디 갔나

    중국 전역이 노동력 부족으로 아우성이다.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동부 연안 지역은 물론이고, 서부 대개발로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서부 거점 지역들도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억 4000만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춘제(春節·설) 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구인난은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등 동부 연안 지역이 가장 심하다. 특히 광둥성에서는 선전 20만명, 광저우 9만명 등 모두 10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회사 단위로 쓰촨성 청두(成都), 허베이성 정저우(鄭州) 등 농민공들의 고향에서 ‘농민공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30~40% 인상된 임금을 제시해도 농민공들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한 인력시장에서는 목공 월급이 3000위안(약 51만원)까지 치솟았다. 농민공들의 고향인 중·서부 지역도 그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춘제 이후 현지에서 열리는 ‘구인 캠페인’은 그야말로 동부와 중·서부의 치열한 노동자 쟁탈전과 다름없다. 중·서부 지역은 고향에 가깝다는 이점과 동부 연안과 별 차이 없는 임금 등을 제시하며 농민공들을 주저앉히고 있다. 올 춘제 이후 중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일각에서는 전통산업의 서부 이전, 동부 연안의 첨단산업화 등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저임금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잉여 노동력 시대의 종언이 다가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실제 지난 3년간 농민공 수는 3000만명 이상 줄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향 등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절대 못 맡아” 전경련 새 회장 구인난

    “절대 못 맡아” 전경련 새 회장 구인난

    재계의 맏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구인난’에 빠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유력하게 거론되던 재계 인사들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월 말 이후 회장 공석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경련은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주요 의제는 차기 회장 추대 문제. 전경련 회장단이 지난해 7월 추대한 이건희 회장이 지난 11일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이 미궁에 빠진 탓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전경련 회장단은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경련은 4대 그룹 안에서 회장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고사의 뜻을 이미 밝혔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 출입을 아예 끊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다른 그룹 총수들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홍보실을 통해 참고 자료를 내고 “전경련 차기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있으신 분이 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그룹 경영에 전념할 때로 설령 제의나 추대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맡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기대하기 힘들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3세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과거에 “70세 이상이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 안 된다.”고 거론한 만큼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은 외부 일정도 많은 데다 자칫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부담스러운 자리”라면서 “4대 그룹이 아닌 중견그룹 출신이면 재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만큼 전경련 정기총회가 예정된 다음달 24일 이후에도 회장을 모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단 회의 뒤 브리핑에서 “여러 분을 염두에 두고 (전경련 회장 수락)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총회 전인) 2월까지 차기 회장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건희 회장은 (회장직 수락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회의에서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후보군을 정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말 서툰 이주여성·노인 면접 동행해 내가 열변”

    “우리말 서툰 이주여성·노인 면접 동행해 내가 열변”

    #1. “도와주세요. 먹을거리는 고사하고 당장 땔거리도 없어요.” 최근 30대 후반의 여자가 충남 당진군 일자리종합센터로 들어오자마자 이같이 하소연하며 일자리 알선을 요청했다. 필리핀 이주여성 P(38)씨였다. 시집와 아들 둘을 뒀지만 지체장애 3급인 남편은 직업이 없어 처지가 딱했다. 이 센터 직업상담사 이경수(45)씨는 P씨가 영어를 한다는 것을 알고 원어민 교사를 구하는 학교를 수소문해 직장을 얻어 줬다. 남편도 아파트 공사장 경비원에 취직시켰다. #2. 지난해 2월 초 송악읍에 사는 조모(43·여)씨가 찾아왔다. 멍투성이인 조씨는 대뜸 “이혼하고 싶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중졸인 그녀는 매달 60만원을 받고 주점에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했으나 남편이 “손님들과 바람이 났다.”면서 마구 때렸다. 이씨는 적성검사 후 조씨를 공공기관 환경미화원으로 취직시켰다. 남편과도 화해하게 했다. 행정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직업상담사 이씨는 2006년부터 5년간 혼자 2150개 업체에 2802명을 취직시켰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에 당진군은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있던 이씨를 지난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무기계약직으로 바꿔 주고 상담원 2명을 지원해 주면서 붙잡았다. 이씨가 상담원으로 들어온 것은 센터가 문을 연 2002년 10월이었다. 유치원 원장을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잠시 쉬던 때였다. 처음에는 가사도우미 알선이 전부였다. 이씨는 “파트타임인 이 직업을 알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때부터 안정된 직장을 얻을 수 있는 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해 취직을 알선했다. 주로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이었다. 한국어가 서툰 이주여성이나 노인은 면접 때 동행했다. 업체에 구직자의 장점을 입술이 부르트게 설명했다. 이씨는 “동행하면 취직 성공률이 높다. 어떤 때는 업체에 떼를 써 채용하도록 했다.”면서 “어렵게 사는 이주여성이 찾아오면 한국인으로서 미안했고,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문화센터에서 이주여성들에게 직업의 종류를 설명하고 이력서·자기소개서 쓰기, 면접요령 등 취업교육도 한다. 그러나 성이 안 찼다. 2008년부터 당진읍 대덕리 이 센터에서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열었다. 지난해만 16차례 열어 100명 정도 취직시켰다. 당일 건강검진까지 마쳐 서둘러 직장을 얻게 했다. 여성, 노인은 물론 전문계 고교생까지 일자리를 주선했다. 이씨는 “당진은 구직자보다 사람을 찾는 업체가 많아 천안과 대전까지 전문계고를 찾아가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한다.”면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을 들을까봐 건강가정사, 미술치료심리사 등 자격증을 땄고 지금도 계속 공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이들의 재취업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 주민센터서 취업상담 하세요”

    “동 주민센터서 취업상담 하세요”

    구로구가 관내 15개 동 주민센터에 취업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는 29일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새해부터 동 주민센터에 취업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전문 취업상담사를 배치해 취업 상담과 알선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통해 동네 구직 희망자들에게 신속하고 알찬 맞춤형 구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지역 회사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등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직자나 구인업체가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 구인 또는 구직 신청을 하면 구직정보는 3개월, 구인정보는 2개월 간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ww.work.go.kr)과 서울일자리 플러스센터(job.seoul.go.kr)에 공유된다. 취업상담은 구청에서도 할 수 있다. 구청 별관에 위치한 취업정보은행을 지난달 본청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취업정보은행에서는 취업전문가 3명이 상주해 ▲취업알선망 구축으로 원활한 취업 지원 ▲청년·여성·고령자·장애인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구인난 해소 등을 목표로 활발한 취업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삼성전자·전남大 맞춤형 공학인재 육성

    삼성전자·전남大 맞춤형 공학인재 육성

    삼성전자는 13일 전남대와 내년부터 4년간 160명 규모의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매년 40여명씩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정, 장학금을 주면서 자사의 사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수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은 삼성전자 인턴 선발이나 입사 때 특전을 받을 수 있고, 전남대는 별도의 연구비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프로그램은 가전기구 과정과 금형 과정, 액정표시장치(LCD) 설계 및 공정 과정, 정보기술(IT) 과정 등 4개로 운영된다. 전자컴퓨터공학 및 기계시스템공학, 전기공학, 응용화학공학, 신소재공학 등의 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첫 대상자를 선발하고 내년 3월부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남대는 4개 과정 외에도 삼성전자와 연계한 산학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전담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학교 추천을 받아 삼성전자 직무능력시험(SSAT)과 면접, 인턴십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이 4학년 과정 중에 정해진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삼성전자 입사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전남대는 4개 과정 운영 외에도 삼성전자와 연계한 산학과제를 진행할 전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윤수 총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이 지역 단위의 주요 대학과 연계해 지역내 구인난을 해소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입사 후 재교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남대 외에도 강원대와 부산대 등의 IT 및 반도체·LCD 관련 18개 대학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 대부분의 인력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구주택총조사 요원 구인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11월 전국적으로 실시될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요원 구인난을 겪으면서 국가 통계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의 기준 시점은 2010년 11월1일 0시 현재로, 인터넷 조사는 10월22~31일에, 조사원에 의한 방문 면접 조사는 11월1일부터 15일간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등은 2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www.census.go.kr) 또는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18세 이상 고졸 수준의 소양을 갖춘 자 등을 조사요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전국의 전체 인원은 11만 5768명(총관리자 3468명, 조사관리자 8727명, 조사원 9만 8578명, 업무보조원 4995명).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 337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만 2631명, 경남 8304명, 경북 8182명, 부산 7861명, 충남 5795명, 전남 5757명 등이다. 이들의 근무 기간은 요원별 수행 업무에 따라 16~54일(업무보조원 1일)간이며, 일당은 4만 750~4만 6710원이다. 여기에다 통계청 및 지자체 공무원 6000명이 동원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에 투입되는 전체 인원은 12만 17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총조사는 조사 항목이 2005년 44개 항목보다 6개 항목이 증가한 50개 항목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808억원. ●공공근로 등 인력 대거 흡수 탓 그러나 조사 요원 모집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전국 상당수 지자체들의 신청자 수가 정원에 크게 미달하는 실정이다. 농어촌 지역일수록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조사요원 509명을 모집하는 경북 안동시의 경우 이날까지 24개 전체 읍·면·동에서 정원에 100명이 미달하는 409명이 신청했다. 10개 동 지역의 경우 모집 정원 275명을 초과했으나 14개 읍·면 지역은 정원에 미달한 상태다. 조사요원 263명과 105명을 각각 선발하는 의성군과 군위군은 신청자 수가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117명과 44명에 그쳤다. 경남 밀양시는 351명 모집에 200명, 200명을 뽑는 충북 영동군은 120명이 신청해 역시 정원에 미달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조사요원 신청자가 저조한 것은 공공근로 및 행정인턴 등 일자리 사업으로 인력이 대거 빠져 나간데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실제 참여 인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조사… 지자체 “모집 기간 연장” 이 때문에 지자체들의 조사요원 확보는 물론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할 요원 교육 등 조사 전반에 걸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자체들이 조사요원 선발의 어려움 등으로 요원을 무분별하게 뽑아 조사 현장에 투입할 경우 제대로 된 조사는커녕 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모집 기간을 연장해 부족한 인원을 채울 예정이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총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인구주택총조사는 특정한 시점에 한 국가 또는 일정한 지역의 모든 사람, 가구, 거처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평가, 분석, 제공하는 전 과정으로서 5년 주기로 실시되는 대단위 국가 통계사업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이돌 그룹 생존 경제학

    아이돌 그룹 생존 경제학

    10대 청소년 전유물에서 대중문화계 블루칩으로 등극한 아이돌 그룹. 그들은 어떻게 가요는 물론 방송, 영화, 뮤지컬계까지 두루 섭렵하는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을까. 아이돌 그룹의 생존 경제학을 들여다봤다. ●한 명만 떠라… 리스크 최소화 가요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신인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그룹 ‘쥬얼리’의 소속사에서 내놓은 신인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 수는 총 9명으로 ‘소녀시대’와 같고, 몇 달 전 데뷔한 신인 남성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는 총 7명이다. 이처럼 요즘엔 솔로 신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멤버 수가 최소 4~5명에서 많게는 7~9명에 이른다. 1990년대 유행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SES’처럼 2, 3인조도 드물다. 여기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획사의 의도가 깔려 있다. 신인에게는 수억원의 초기 비용이 투입되지만, 솔로로 데뷔시켰다가 흥행에 실패하면 그만큼 타격이 크다. 대신 여러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의 경우는 그 중 한명만 인기를 얻어도 그룹 전체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5초 가수’면 어때… 철저한 분업화 때문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구성 때부터 노래, 예능, 연기, 댄스 등 각자 업무를 철저히 분업화한다. 과거엔 가수라면 모든 멤버가 노래와 댄스 등 기본기를 익힌 뒤 데뷔했지만 지금은 각자의 영역과 이미지만 뚜렷하면 아이돌 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선택과 집중’이 일상화돼 있는 이들에게 ‘5초 가수’란 비판은 그리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 데뷔와 동시에 ‘각개전투’가 불을 뿜는다. 각자 맡은 임무를 얼마나 훌륭히 소화해 내느냐가 ‘생존’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룹 활동이 정리된 뒤에 개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일단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면 가수 활동은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지난 3월 싱글 3집 앨범 ‘뱅’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드라마 ‘버디버디’ 촬영 때문이었다. 지상파 및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의 수가 늘어나 ‘구인난’이 심각해진 것과 소량의 곡이 담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고 수시로 컴백할 수 있는 것도 아이돌의 효용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멤버 수마저 바꾼다… 빠른 시장 적응력 한때 아이돌 시장에서는 그룹 내에서 소그룹(유닛)을 만들어 ‘따로 또같이’ 활동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빠르게 변하는 가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끼 있는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처음에 정한 멤버 숫자마저 자유자재로 바꾸는 ‘고무줄 전략’으로 변신을 모색한다. 6인조로 출발한 걸그룹 ‘티아라’는 최근 멤버 한 명을 더 영입해 7인조로 바꾸었고, 5명으로 시작한 ‘애프터스쿨’은 3명의 멤버를 더 영입해 8명이 됐다. 멤버의 탈퇴나 교체가 그룹 존폐를 뒤흔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의 아이돌에게는 정해진 규칙이나 고정관념은 불필요한 명제에 불과하다. ●가수는 사라지고 엔터테이너만 양산 우려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의 생존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가수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가수 활동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가요가 점차 예능 프로에 예속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수는 사라지고 엔터테이너만 양성한다는 우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9급 공무원 고졸자만 응시?

    경기도가 9급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의 학력을 고졸자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20일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9급 및 기능직 공무원 채용시험과 공기업 하위직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고졸 학력자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 채용 때도 중소기업 경력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할 것도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저임금을 유도하는 대기업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교과서를 통한 직업교육을 강화할 것도 제안했다. 도는 이같은 방안을 해당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도가 이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과 함께 전문계 고교 졸업생들까지 대학 진학으로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기 때문에 구직난 속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고졸자로 제한하는 방안은 법적 문제가 수반돼 경기도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성은 떨어진다. 윤병집 도 고용정책과장은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의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는 방안은 현재 도의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그러나 내부 검토를 거쳐 필요한 제도라고 판단되면 정부에 제도 도입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5 프로젝트’로 활력찾기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5 프로젝트’로 활력찾기

    특허청이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 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세청은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로 ‘오락(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허청의 고시 사무관 모시기 특허청이 각 부처 행정 사무관을 대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고시출신 행정 사무관 1차 전입 공고 결과 응시자가 없자 긴장하고 있다. 12일 재공모했지만 결과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1차 공모 시 행시 46회 이하로 제한했던 자격조건도 행시 45회 이하로 확대했다. 직원을 부처에 특사로 파견, 동기를 스카우트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특허청에 고시 출신 행정직 사무관 구인난은 예견됐던 일. 그동안 박사·변리사 등 기술직 특채에 집중하면서 직렬 간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 기술직 천국인 특허청을 고시 출신 사무관이 기피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행시 기수가 단절되는가 하면 최근 2년간 전출자도 속출했다. 한 관계자는 “특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표와 디자인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근무지가 대전인데다 승진도 늦고 변리사 메리트도 사라지면서 행시 합격자 기피 부서로 전락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나눔·배려·가족·여가·환경 반영 관세청의 오락 프로젝트는 나눔·배려·가족·여가·환경을 반영해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자는 취지. 1락인 나눔은 동료의 아픔을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상조지원 등을 추진한다. 2락인 배려는 퇴직예정자 희망보직 배치와 입사동기 전체 만남을 주선하는 홈커밍데이 등이 있다. 3락은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정착으로 금연·절주운동과 가족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락은 재충전을 위한 여가활동 지원으로 탄력근무제와 당직 재택근무, 교육지원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5락은 쾌적한 사무·업무환경 조성으로 비연고자 숙소 추가와 야근축소 등을 담고 있다. 관세청은 부서별로 최종안을 마련해 단계별로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숫자로 본 외국인 근로자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숫자로 본 외국인 근로자

    우리나라는 노동력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뀐 지 오래됐다. 근로현장의 다문화는 1993년 시작된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로 본격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3D업종을 기피하는 풍조 때문에 구인난을 겪는 업종이 근로자를 외국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 경제의 작지만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고용허가제’를 2004년 도입했다. 이들의 다양한 얼굴을 숫자를 통해 알아봤다. 법무부가 밝힌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 수는 5월 말 현재 55만 6039명이다.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07년에는 47만 6179명이었지만 이듬해 54만 8553명으로 7만명 이상 늘었고, 이후로도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모국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도 이들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대학 재학이상 고학력자 70%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 즉 조선족이 가장 많다. 30만 1597명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한다. 베트남인이 5만 1704명으로 다음이고, 필리핀(3만 216명)·인도네시아(2만 5093명) 등의 순이다. 조선족은 같은 핏줄이고 한국말에 능통한 것이 큰 매력이다. 한국계가 아닌 중국인들은 조선족의 10분의1도 안 되는 1만 9813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근로자는 고학력자가 많다. 정부의 공식 통계는 없지만, 학계 연구가 어느 정도 증명하고 있다. 국제지식컨설팅연구원의 유승균 책임연구원이 동국대 무역학과 박사학위 논문에서 서울과 경기에서 일하는 중국·필리핀·몽골·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출신 외국인 401명의 학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283명(70.5%)이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졸은 61명(전체의 15.2%)이었고, 대학원 이상도 25명(6.2%)이나 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경제적 여건 등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렵자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 ●불법체류 근로자 5만 3664명 불법체류 근로자 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다시 늘었다. 2007년 불법 근로자 수가 6만 4907명에 달했지만,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만 4518명과 4만 8029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5월 현재는 5만 3644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인은 고용허가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경기 침체로 실직하거나, 직장을 제때 찾지 못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것이다.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속과 강제 추방만으로는 불법체류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합법적으로 다시 한국에 올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저임금 노동력 착취 수단으로 악용하던 ‘산업연수생 제도’는 2007년 폐지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4003명(해외투자기업 제외)의 산업연수생이 남아 있다. 이들은 연수기간이 만료됐지만, 귀국하지 않거나 고용허가를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했다. 조선족이 949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389명)·베트남(253명)·인도네시아(237명)인 등도 상당수 남아 있다. 이들은 종종 생존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靑인사 임태희내정자 ‘뜻’에 달렸나

    “주말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또 약간 바뀐 것 같다.” 오는 15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수석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면서 기존에 짜놓은 인사 구도에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참모인 정무·홍보라인을 비롯, 몇몇 자리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많지만 정작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때 일부 후보자로 압축된 다른 수석들의 인선을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자리는 나중에 따로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수석 인선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나눠서 발표하는 일은 없으며 이번 주 안에 함께 하게 된다.”면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현재까지는 흥사단 단장을 지낸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정치외교학과) 출신이라는 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통합위원인 윤평중 한신대 교수와 정진성 서울대 교수를 포함해 민중당 출신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후보에 들어 있다.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여전히 후보군에 들어 있지만, 최근엔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무수석도 김 기획관과 신 차관 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춘식 의원, 충남 공주 출신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정무수석도 임 내정자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언론에 거론된 적이 없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장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시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현재 공석인 인사기획관도 신 차관 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예상됐지만 최근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수석과 비서관 사이의 직급)에는 김동연 국정과제 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위주로 주로 검토되고 있는 건 맞지만 전혀 아닌 후보도 있다.”면서 “검증작업을 최종 거쳐야 하는 만큼 발표까지는 윤곽을 예측해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또 도진 공직사회 ‘일손놓기’

    관가에서 개각을 앞두면 나타나는 ‘일손 놓기’ 고질병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장관·청장 등 고위직의 진퇴와 관계없이 일선 공직자들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시스템 구축과 공직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와 관련, “국무위원은 마지막 하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도리”라면서 “모든 공직자들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어 달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무총리실은 세종시 수정안이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부결됨에 따라 정운찬 총리가 경질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직원들이 흔들리고 있다. 총리 교체나 개각 인선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총리실의 차관급 이하 후속 인사 하마평이 ‘복도 통신’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청와대 인사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총리실에서는 정 총리가 연초 내세운 공교육 개혁, 저출산, 사회갈등 해소 및 통합, 국격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이른바 ‘5대 어젠다’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리가 바뀌면 총리 주재 60여개 회의 연기에 따른 국정 공백이 생기고, 인사청문회 준비로 인해 주요 현안 업무는 당분간 ‘스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세청은 몇 주 전부터 백용호 청장의 ‘중용설’이 나오면서 직원들의 관심이 온통 후임 청장 인선에 쏠렸다가 지난주부터 청장 교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얘기가 다시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후반까지만 해도 이달 말로 예정된 지방청장 인사를 후임 청장이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유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청장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개각이 지연되면서 ‘자천타천’의 루머성 인사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면서 업무 집중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장관이나 핵심 포스트의 인사가 예상되는 일부 부처에서는 주요 업무 추진을 ‘인사 이후’로 미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장관에 맞춰서 하반기 인사 때 주목을 받겠다는 계산이다. 청와대도 지금껏 추진해온 주요 개혁정책에 차질이 생겼다. 선거 이후 검·경 개혁을 비롯, 토착·교육·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 척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개혁과제들의 추진력은 떨어진 상태다. 특히 중폭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 물갈이가 예고돼 있는 데다 대폭적인 청와대 조직개편도 진행 중이라 온통 그쪽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구인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청와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참신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개각은 일러야 다음달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지역 공동체 일자리’ 축소… 저소득층 구직난

    정부가 오는 6월 말로 종료되는 희망근로 사업을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대체하면서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시켜 저소득층들의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6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시작한 희망근로 사업이 오는 6월 말 종료됨에 따라 7월부터 12월까지 희망근로를 대체할 지역일자리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16개 시·도 지자체가 만 15세 이상 근로 능력자 5만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으로 근로자들은 ▲제주 올레길, 전남 강진군 다산 유배길과 같은 명품 녹색길 조성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 ▲꽃매미 등 외래 동식물 구제 ▲여름철 물놀이 위험지역 등 안전사고 취약 지역 정비·개선 ▲컴퓨터 등 폐자원 재활용 등 10대 사업에 투입된다. 시·도별로 서울 8800명을 비롯해 경북 6150명, 경남 3700명, 충남 2700명, 대구 2600명, 부산 1600명 등이다. 선정은 저소득층 70%, 청년 미취업자 20%, 전문기술 인력을 10%씩 뽑는다. 국비 없이 지자체 예산 절감분 3688억원과 지역상생발전기금 1000억원 등 총 4688억원이 투입된다. 시·도는 이달 중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7월1일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소득 및 재산기준(최저 생계비 150% 이하,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을 완화했고, 월 83만원의 기본 급여에 기술이나 전문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급여를 추가 지급하고 임금의 30%를 상품권으로 지급해 온 것도 폐지해 전액 현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행안부는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공고일 현재 희망근로 등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배제할 방침이었으나 형평성 차원에서 이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 공동체 일자리사업 근로자는 5만여명에 불과해 공공일자리 수혜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탈락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현재 희망근로사업에 선정된 근로자는 10만명(중간 이탈자 포함), 선정 탈락자도 30만여명에 이른다. 지자체들도 희망근로 참여자 전원을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극심한 구인난과 함께 사업 차질을 우려했었다. 정부는 탈락자 상당수를 노인일자리·숲가꾸기·디딤돌 등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기, 직업소개소에 취업알선 장려금

    경기지역 민간 직업소개소가 3D 업종 등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업장에 구직자의 취업을 알선할 경우 경기도로부터 일정액의 장려금을 받는다. 도는 12일 실업난 해소와 중소기업체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민간고용중개기관(직업소개소)에 대해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직업소개소가 구인기업에 구직자를 알선, 취업을 성사시킬 경우 1개월 고용유지시 5만원, 3개월 고용유지시 추가로 5만원 등 모두 10만원의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게 된다. 다만, 취업알선 장려금은 고용지원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구인에 나섰지만 취업희망자를 찾지 못한 구인업체의 빈 일자리, 업체 제시 임금이 150만원 미만으로 낮은 일자리에 취업을 성사시켰을 경우에만 지급된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와 사행행위, 가사서비스업 취업은 장려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도 일자리센터는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도 3D업종 중심의 일부 중소기업들은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일자리 알선 공공서비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문의 취업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계高 691개서 400개로

    전문계高 691개서 400개로

    현재 691개인 전문계 고등학교를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400개로 대폭 줄이고 나머지는 일반고로 전환하는 대수술이 진행된다. 전문계고를 ‘직업교육기관’으로 개편해 저출산에 따른 기업의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 진학자 증가에 따른 인력수급 불일치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열린 대통령 주재 고용전략회의에서 전문계고와 산업계 간의 협력 강화 및 취업률 제고를 내용으로 한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 21개인 마이스터고를 2015년까지 50개로 늘리고, 진학 위주로 운영되던 특성화고 168곳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한 ‘산학협력형 특성화고’ 35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 전문계고 275곳은 일반계고, 예체능 중점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0년 49만명 수준이던 전문계고 학생이 2020년에는 23만명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미래 기술·기능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10년간 전문계고 취업률은 51%에서 17%로 떨어진 반면 대학 진학률은 2배 가까이 늘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구직자와 기업체 간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이스터고에서는 학교와 산업계 간 밀착형 교육을 시행하고, 대기업 출신자를 교장으로 임용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대다수 전문계고 졸업자가 대학 진학에 치중하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선(先) 취업 후(後) 진학’ 체제를 구축, 전문계 출신 재직자의 대입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저소득층 우수학생 장학금’을 신설,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일정 기간 취업활동을 한 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우선 지원권을 줄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문계고 출신자에 대한 입영 연기와 취업 후 승진 등 인사상 불이익, 임금격차 등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학벌 중심의 사회구조와 인식이 워낙 강해 이 정도 대책으로는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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