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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결국 군대 간다 병역특례제 ‘반쪽 개선’

    BTS, 결국 군대 간다 병역특례제 ‘반쪽 개선’

    예술·체육 요원 ‘특례’ 폐지하려다 유지… 이익집단 눈치보기 급급정부가 21일 그동안 폐지 논란이 일었던 예술·체육 요원 대체복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변화된 시대 상황과 형평성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방안’을 심의·확정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관계 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1개월간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도출된 과제들은 관계 부처들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병역 혜택 논란을 촉발한 체육 요원에 대해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게 혜택을 주는 기존 방안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넘어 오히려 혜택 폭을 더 넓혔다. 앞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대표팀이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대표팀에 포함시켜 병역 혜택을 위한 선수 선발이란 비판을 받았음에도 그 제도를 손보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날 “이들이 해당 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 사기를 진작하고 국가 품격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국민의 예술·체육 활동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제도의 지속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제도 유지 사유를 밝혔다. 오히려 혜택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단체종목이라도 경기를 실제로 참여해 메달을 따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단체종목에 명단만 올리고 실제로는 경기를 뛰지 않아도 병역 혜택이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헌신해 메달을 함께 받는 스포츠 정신의 취지”라고 했다.예술 요원의 경우 기존 음악·무용 분야의 48개 대회 중 7개 대회를 제외했다. 하지만 여기엔 정부의 ‘꼼수’가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7개 대회 중 6개 대회는 최근 4년간 병역 특례 해당자가 1명도 없었던 대회”라며 “특례 대상 대회 수가 축소된다고 해서 예술 요원이 감축되지 않는다. 국민 눈을 속인 꼼수 축소”라고 비판했다. 예술·체육 요원의 병역 특례는 유지하면서도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 연예인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을 두고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전히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차별하는 기류가 깔려 있다는 비판이다.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정부가 그동안 크게 불합리를 개선할 것처럼 해왔지만 막상 발표안을 보면 과거와 달라진 게 크게 없다”며 “여전히 과거 군사정부 시절 국위 선양을 앞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병역 혜택을 유지하는 것은 아직까지 군에 다녀온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한 처사다. 폐지로 가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각계 이익집단의 압력 내지 ‘로비’에 굴복해 뒷걸음질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등을 2022년부터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현행 배정 인원 1500명인 석사 전문연구요원은 1200명으로 300명을 감축한다. 전체 인원은 줄어들지만 시급성이 요구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되는 인원은 확대한다. 또 산업기능요원은 현재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이 줄어든다. 다만 신체검사 1~3급의 현역 대상자 중에서 인원을 줄이고 신체검사 4급의 보충역 대상자 중에서 배정하는 연간 7000명 수준의 산업기능요원은 계속 배정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원 감축으로 발생할 구인난 등 산업계의 의견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전시 국가전략 물자 수송 등의 역할을 위해 배정하는 승선 예비역은 현행 1000명에서 800명으로 200명 줄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계도기간은 정부가 기업 민원 들어준 꼴” 특별연장근로 요건에 업무 증가도 포함 사업주·정부 자의적 해석 부작용 우려 커 민주노총 “사실상 전 사업장 허용” 반발 입법무산 대비에 “회기중인데 국회 무시”“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 18일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내놓은 보완책에 대한 비판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50~299인 사업장에 최소 9개월 이상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특별연장근로제도 요건에 추가하기로 했다. 저성장 기조 속에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업계의 요구도 일부 수용하고 노동계를 의식해 고심 끝에 내놓은 절충안이다.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에 부담감을 느꼈던 중소기업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가 친기업 행보로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시행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우선 정부의 잦은 계도기간 부여에 곱지 않은 시선이 떨어진다. 자칫 사업주에게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주 52시간제는 비교적 여력이 있는 300인 이상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도 제도의 연착륙을 꾀한다며 6개월간 처벌을 유예했고 기업의 요청으로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도 계도기간을 두자 정부가 기업 민원 해결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한데 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주 52시간제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계도기간이 법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 피해자가 있는 범죄행위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부의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단추를 잘못 끼웠다.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에 경영상 사유를 집어넣은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있다. 앞으론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일반적 사유 발생 때도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이는 경영계가 줄곧 요구해 온 사안이다. 문제는 사업주와 정부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제도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모든 사업장에 특별연장노동을 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라면서 “정부가 통제권을 쥐고 자의적인 행정을 남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회가 입법 기능을 방기한 책임도 있지만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기까지 2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정부가 ‘입법 무산 시 보완책’을 발표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산업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대통령의 체면 살리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행정조치로 국회를 무력화하는 정부의 특별연장근로 예고는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외국인 고용 허용한도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다만 이번 보완책은 어디까지나 국회의 탄력근로제 입법 논의가 무산됐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만약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그 수준에 따라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52시간제 中企에 ‘처벌유예’ 계도기간 부여…사실상 시행 연기(종합)

    주52시간제 中企에 ‘처벌유예’ 계도기간 부여…사실상 시행 연기(종합)

    재난·사고 외 ‘업무량 급증’ 등도 허용 방침중소기업중앙회 “계도기간, 숨통 트이기를…특별연장근로 완화, 명시적인 조치 필요”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가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사실상 50~299인 사업장에 대해 주52시간제 시행을 연기한다는 것이다. 또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 기업의 ‘경영상 사유’도 포함된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을 완화한 것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 52시간제 입법 관련 정부 보완 대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탄력근로제 개선 등 입법이 안 될 경우 주 52시간제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이 주 52시간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전체 50~299인 기업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겠다”면서 “또 시행규칙 개정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계도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기간까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기업에 부여한 계도기간을 고려해 그보다 좀 더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간 300인 이상 기업에는 6개월의 계도기간이 부여됐고 일부 기업은 9개월이 주어졌다. 이를 볼 때 이번 대책의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최소 9개월 이상의 계도기간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특별연장근로 요건 완화도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 장관은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자연재해와 재난 등을 당한 사업장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집중 노동을 해야 하는 경우 노동부의 인가를 받아 연장근로를 법정 한도(1주 12시간) 이상으로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실상 노동시간 제한의 예외를 허용하는 제도다. 경영계는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시간 제한이 강화된 상황에서는 경영상 사유도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시행규칙에서는 ‘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발생시’에만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허용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별연장근로 운영 방식에 관해 “(기업이 특별연장근로 사용 기간을) 길게 신청할 경우 1개월 단위로 끊도록 하고 있다”며 “1개월 단위로 하되 불가피하면 재신청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구인난이 심각한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지원단 확인을 통해 사업장별 외국인 고용허용한도(E-9)를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력 부족이 심각하고 내국인이 취업을 기피하는 일부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동포(H-2) 취업 허용 업종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노동부의 보완 대책 발표는 탄력근로제 개선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됨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이뤄지면 50∼299인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시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로 연내 법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상황이다. 이 장관은 “입법 논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되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시행규칙 개정 절차에 착수해 내년 1월 중에는 개선된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보완 대책 발표 당사자인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일부분만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국회에서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정부의 대책 발표 직후 낸 입장문에서 “계도기간 부여, 특별연장근로 제도 개편 등 정부 대책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은 올해 중 국회에서 실효성 있는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회는 “계도기간이 시행유예와 같은 효과를 가져오고 근로감독 등 부담이 면제된다면 그나마 중소기업들에 숨통이 트이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간 중소기업계가 요청한 1년 이상 시행유예는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보완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인가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등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명시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기회는 아울러 주 52시간제 보완 법안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합의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회는 “탄력근로제의 경우 단위 기간 6개월 확대가 이뤄져야 하며, 선택근로제 역시 정산 기간 확대 등을 통해 제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의 ‘주 52시간제 보완 대책’ 발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련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들 간 비공식 회의인 녹실회의를 열고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국회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난망하자 직접 보완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50~299인 중소기업에 대해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하고 재난 등 특별한 상황에서만 정부가 인가하는 특별연장근로의 요건에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시행된 주 52시간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정착단계에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이 큰 4000곳은 정부가 1대1로 지원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만으로는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법 시행에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앞서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적용했던 것을 감안해 9개월(6+3개월) 이상 50~299인 기업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가 이날 주 52시간제 보완책을 발표한 이유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야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2시간제의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은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선택근로제 정산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6개월까지만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야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다른 노동 현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면 야당의 요구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아직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독단적으로 보완책을 발표한 것에 비판이 이어진다. 국회의 논의를 정부가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다. 이 가운데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반영한다는 것은 자칫 남용의 우려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1주 최대 68시간까지 근로를 허용하고 있어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제한적으로 해석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근로시간 규제는 엄격하면서도 특별연장근로는 좀 더 넓게 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에 맞춰서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법률에 있는 특별한 사정이라는 해석의 내용으로 한정하고 건강권 보호라는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인 인가 범위는 입법예고 단계까지 갔을 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신규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면서 구인난이 심각한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로 외국인 고용허용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장보육 교사 구합니다”… 복지부 구인 게시판 운영

    내년 3월 새 보육지원체계 시행을 앞두고 연장보육 교사 인력난이 예상되자 보건복지부가 직접 구인구직 지원에 나섰다. 복지부는 13일부터 영유아 보육지원 전문기관인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연장보육 교사 구인구직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장보육 교사는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저녁 시간 보육을 책임지는 전담 교사다. 정부는 기본보육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하고,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반을 구성해 전담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문제는 연장보육시간 전담교사 확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올해 전국 102개 어린이집에서 이 제도의 시범사업을 했지만, 연장보육교사 신규 채용은 65%에 그쳤다. 저녁 시간에 근무해야 해서 젊은 교사를 찾기가 어려웠고, 무엇보다 월급이 적어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하길 기피했다. 연장보육교사 월 급여는 111만 2000원(전담수당 월 11만원 포함)으로, 낮시간 보육을 책임지는 담임교사(213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김종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담임교사와 마찬가지로 연장보육 교사도 그 시간대에 자신이 맡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 교육을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에 비해 보상이 적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후 5시 이후 영유아의 20~25% 정도가 어린이집에 남아 연장보육을 받을 것으로 보고 2만 9000명의 연장반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1만 2000명은 신규 채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보조교사(1만명)와 시간연장 보육교사(7000명)로 충당할 계획이다. 연장보육 교사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새 보육지원체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0% 정규직에 해외법인 탐방 기회… 대기업 안 부러운 中企

    코미코·슈피겐코리아 등 8곳 최우수 #1. 경기도 안성의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코미코 직원은 100% 정규직이다. 4개국에 5개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인데, 해마다 모범사업을 선발해 해외 법인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2. 서울에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회사 슈피겐코리아는 직원 점심시간을 80분으로 20분 늘렸다. 여유를 더 즐기거나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싶다는 직원 의견을 반영했다. #3. 대전에 위치한 공정 모니터링 전문기업 위드텍은 직원 행사마다 직원 가족을 초청한다. 자녀를 출산하면 베이비 포토북과 경조금을, 자녀가 졸업하면 유급휴가와 경조금을 지급한다. 코미코, 슈피겐코리아, 위드텍은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28일 발표한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곳 중에서도 최우수 8곳에 뽑혔다. 직원의 경험과 자기계발을 회사의 발전으로 생각하고, 직원의 마음을 보듬는 제도를 지닌 중소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진명홈바스, 테키스트, 승진엔지니어링, 리스너, 로쏘 등도 최우수 기업에 속했다. 선정된 기업 정보는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개요, 재직자 평가, 신용평가 정보, 채용 정보 등으로 기업 정보를 꾸렸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회원사업본부장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기업 방문의 날 행사를 펴 청년들에게 현장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이총리 만난 日경제인들 “日금융기관, 韓기업 융자 회수 없다…정부 요청도 없어”

    일본 도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경제계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기업 매출 감소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일본 방문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에다 가쓰히로 오가키정공 회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하시모토 가즈시 도레이 상임고문,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참석자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있었던 주요 발언에 대해 전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이 총리가 소개한 발언 내용을 통해 누구인지가 특정이 됐다. 나카니시 회장은 “한일 양국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매출이 이렇게 격감할 수 있느냐”며 “국가 간,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맛있는 건 맛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의 이윤 창출 활동이 정부 간 갈등으로 저해 받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하시모토 상임고문은 “오사카 상가에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요새는 중국말만 들린다, (한국인들이) 돌아와 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일본 현지의 서민 경제 분위기를 전했다. 사토 회장은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기업에 준 융자를 회수한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전혀 그럴 의사가 없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그런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상당수 참석자는 한일 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한일 양국 경제계가 함께 할 일이 많다. 세계적 기술 발달, 데이터 관리 문제 등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국 청년들은 구직난, 일본 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상호 보완 기회인� 굡箚�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한국의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한국 정부도 한일 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한 지도자와 만나 “정부가 경제를 좀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사실상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국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경 분리’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16일 송파 문정비즈밸리 일자리박람회

    정보기술(IT) 융합, 바이오, 녹색산업 등 신성장기업 3000여개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문정비즈밸리에서 취업상담부터 채용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일자리박람회가 열린다. 송파구는 오는 16일 오후 2~5시 문정비즈밸리 선큰광장에서 ‘2019 송파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문정비즈밸리 입주기업과 지역 기업 등 사전신청을 거쳐 일자리박람회 실무추진단에서 선정한 31개 기업과 구직자 10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1대1 현장 면접을 통해 웹디자인, 프로그램, 유통 및 서비스, 일반사무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 등 지역의 일자리시설 및 유관기관이 일자리 정보를 안내하고 구직 신청을 받는다. 오후 1시 일자리허브센터에서는 ‘100% 성공하는 법’을 주제로 ‘야나두’ 김민철 대표의 특강이 열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내 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인 일자리 뺏는다고요?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한국인 일자리 뺏는다고요?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2019 이주민 리포트-코리안드림의 배신] (2) 두 얼굴의 한국이주노동자는 공장과 농장, 어선과 식당 등 일손이 부족한 곳이면 어디든 존재한다. 취업비자를 받아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모두 104만 58명(재외동포 포함). 여기에 정부 추산 불법 체류자 수(36만 2931명)를 더하면 전체 이주노동자 규모는 130만여명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국내 영세 업계의 구애와 “한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혐오 시선 사이에 서서 이미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친구들 없으면 공장 문 닫아야 해요.” 지난 17일 경기 김포시 하성면의 침대 매트리스 공장에서 만난 고광윤 대표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 회사 전체 직원 16명 중 6명은 스리랑카인이다. 1997년 공장 문을 연 고 대표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채용공고를 몇 번씩 내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오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김포의 한 병원에서 만난 스리랑카 노동자에게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고 대표는 “당시 사정이 너무 급해 뽑아 쓴 건데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다”며 “만족스러워서 이후 이주노동자를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12년간 이 공장을 거쳐 간 스리랑카 노동자만 17명이다. 1명을 빼고는 모두 비전문취업비자(E9) 기간(현재 4년 10월)을 꽉 채워 일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고 대표도 편견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동남아 노동자들은 게으르다”, “일을 하다가 힘들면 도망간다”, “업무 역량이 한국인의 절반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입견은 며칠 일해본 뒤 깨졌다. 지금은 매트리스 제조 공정의 시작인 스프링 작업부터 누비기, 봉합 작업은 물론 포장과 출고까지 이주노동자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과정이 없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소기업이 외국인을 쓰는 주요 이유는 낮은 인건비 때문이었다. 김포 매트리스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월급여는 2007년 80만원 정도였고, 현재 190만원 수준이다. 보통 월 최저임금(174만 515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임금이 결정된다. 잔업·주말근무 등 초과근무를 하면 매달 250만~300만원까지 받는다. 고 대표는 “인건비는 둘째치고, 일단 사람을 써야 공장이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내국인이 오지 않는 험한 일자리를 이주노동자들이 메우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중앙회의 ‘2018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 고용 사유는 ‘내국인을 구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8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에서도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려면 우선 내국인 채용 노력을 1~2주간 해봐야 한다. 고용·이주민 전문가들도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일각의 시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석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이주노동자 수를 직접 관리하는 ‘고용허가제’를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네팔·인도네시아·베트남 등 16개 참여국별로 데려올 이주노동자 수를 매년 정하는데, 주로 영세 제조업과 농축산·어업, 건설업 등에서 부족한 인력을 반영한다. 불법 체류자 일부가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를 두고 한국인과 경쟁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다.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주노동자가 내국인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고향에 돌아갈 이주노동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면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중소업체가 겪는 만성적 구인난 앞에선 설득력을 잃는다. 직원의 약 25%가 외국인인 공조기 제조업체 ‘서진공조’의 한창열 전무는 “이주노동자만 쓰면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알지만, 이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은 이 친구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뿌리산업 종사자 중 40대 이상은 전체의 61.2%, 이주노동자는 7.9%를 차지한다. 도시보다 빠르게 인구절벽을 맞이한 농촌은 이주노동자 없는 논밭과 농장을 상상할 수 없다. 전북 완주군에서 축산업을 하는 임용현씨는 “수도권의 제조업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면서 “젊은 사람이 아예 없는 이곳에서는 외국인마저 없다면 농사를 접어야 한다”고 했다. 농가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맡는 일은 단순하지만 힘들고 지루하다. 소에게 여물 주고, 정리정돈이나 청소를 하고, 축사 퇴비를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임씨는 “한국인도 써봤지만 일이 워낙 고되다 보니 갑자기 안 나오거나 한 달 일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2013년부터는 네팔 출신 노동자 3명만 뽑아 함께 일한다. 경남 밀양시에서 깻잎 농사를 짓는 이설희씨도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2명을 고용했다. 두 사람은 다른 농가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정식 비자를 받은 이주노동자들을 고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용허가제 인원 중 농축산업 할당 인원은 5820명에 불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축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이주노동자 인력은 2만 6299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불균형 탓에 농가 다수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고 대표는 “결국은 똑같은 사람”이라며 “특별히 잘해주는 건 없지만, 절대 욕하거나 고함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회사와 이주노동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 고용하긴 했지만, 아무도 안 오려는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 고맙다”고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단독] 이주민 산재 사망자 年 100명… 차별의 그늘 ‘위험의 이주화’

    [단독] 이주민 산재 사망자 年 100명… 차별의 그늘 ‘위험의 이주화’

    하루 평균 18.4명 일터서 죽거나 다쳐 전체 재해율 0.54%… 외국인 0.86% 제도 모르는 사람·불법체류 등 감안 땐 실제 죽거나 다치는 사람 훨씬 많을 듯 국내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나 질병으로 숨지는 이주노동자가 매년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나 유족 등이 끈질기게 다퉈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인원만 이 정도다. 이들은 대부분 내국인 노동자가 일하기 꺼리는 제조업, 농업 등 ‘3D’ 업종에서 일한다. 위험을 이주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죽음의 이주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신문이 24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과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신청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2018년) 간 산재 승인을 받은 외국인 사망자는 모두 305명이었다. 특히 2016년 71명, 2017년 108명, 2018년 12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174명), 중국인(37명), 네팔인(15명) 등이 많았다. 산재 인정을 받은 부상자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18.4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터에서 죽거나 다쳤다. 2016년 6560건에서 2018년 7314건으로 11.5% 늘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산업재해율은 0.54%였는데, 외국인 임금노동자 재해율(산재 승인자 기준)은 0.86%로 더 높았다. 일터에서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건축건설공사에서 발생한 산재가 24.2%(4864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 및 숙박업 11.4%(2299건), 기타건설공사 6.7%(1350건) 순이었다. 이어 플라스틱가공제품 제조업(5.3%), 기타 금속제품 제조업(4.8%) 등 제조업 분야도 산재 다발 업종이었다.최근 노동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만 살펴봐도 이주민을 둘러싼 살벌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광주 서구의 한 호텔 공사장 13층에서 베트남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고, 지난 10일에는 경북 영덕의 오징어젓갈공장 폐기물 지하 탱크에서 이주노동자 4명이 질식사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재가 발생해도 해당 업체는 고용허가제 사업장 평가 때 미미한 수준인 1~2점만 감점될 뿐이다. 이 같은 위험에도 한국에서 일하려는 외국인은 매년 늘고 있다는 모순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몇 년간 일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개발도상국 이주노동자들과 구인난을 겪는 영세 자영업 및 농업 고용주 간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네팔·베트남 등 16개국에서 비전문취업비자(E9) 취득의 필수 요건인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만 5459명으로 2년 전보다 2만 1000명 늘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의 인구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정 산업들은 노동력 공백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주민을 ‘혜택받은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내국인의 하위 파트너 정도로만 치부하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생각나눔] 인권과 경영권 사이…풀릴 길 안 보이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생각나눔] 인권과 경영권 사이…풀릴 길 안 보이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EPS)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이주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인 이주공동행동이 18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주노동자 대회를 연다. 사업장 이동의 자유와 노동허가제(WPS)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다. 거의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7일 이주공동행동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는 2004년 8월 17일 도입된 제도로 시행한 지 정확히 15년이 지나고 있다. 마땅한 내국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한해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끔 허용한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적용하는 업종은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어업·농축산업 등 5개다. 고용허가제 관련 취업비자(E-9)를 받아서 입국한 외국인은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내국인과 동일한 근로기준법상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사업장을 마음대로 이동할 자유가 없다. 외국인고용법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는 일을 시작한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원칙이다. 폐업이나 반복적인 임금체불 등 정상적인 근로계약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때 예외적으로 사업장 이동을 허용한다. 이외에는 반드시 사업주의 허가를 받아야 사업장을 바꿀 수 있고 최대 이동 횟수도 3회로 제한된다. 이런 제도 아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회사를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사업주의 부당한 지시나 대우를 받아도 이주노동자들은 그저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한국어가 서투르거나 사업주의 보복이 두려워서 관할 노동청에 신고도 하지 못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이 많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이주공동행동 등은 고용허가제가 아닌 노동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도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사업장에선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 인력을 활용하는 기업은 대부분 영세한 곳이다. 심각한 구인난에 허덕이는 이들의 필요에 의해 비자를 발급하고 그에 맞게 외국 인력을 데려오는 것인 만큼 기업이 안정적으로 인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묵은 논쟁이지만 본격적인 제도 개선 논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실제로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외국인에 대한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에게 내국인과 똑같은 임금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치권의 공감을 얻기에는 아직 요원해 보이는 이유다. 물론 황 대표의 발언은 국적을 이유로 처우의 차별을 금지한 근로기준법이나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을 위반한다. 이주공동행동은 “(이런 발언들은) 더욱 싼값으로 기업주에 철저하게 종속된 노동력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다 일회용품처럼 버리려는 시도”라면서 “우리는 고용허가제가 ILO가 금지하고 있는 강제노동이라고 주장한다.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쟁취하고 나아가 노동허가제로 바꿔내기 위해 이주노동자 대회와 선전전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남시 통장 임기 제한 없앤다

    경기 성남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의 행정구역은 3개구, 50개동, 1347개통으로 돼 있는데 1347개통 가운데 통장이 공석인 곳이 141개통(10.5%)에 달한다. 재개발 지역과 미입주 지역 등을 제외해도 74개통에 통장이 없다. 특히 분당구의 경우 55개통에 달해 중원구 14개통과 수정구 5개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분당구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8개통,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6개통, 구미동은 52개통 가운데 8개통에 통장 자리가 비어있고 5년 넘게 공석인 곳도 있다. 통장이 공석인 곳은 주민교류가 잦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와 거주기간이 짧고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집중됐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을 받을 경우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들어 통장 지원자가 적다. 통장은 통 주민에 대한 대표자의 역할 뿐 아니라 행정시책의 홍보, 주민의 요망사항 파악·보고, 주민등록지 거주사실 확인 등의 업무도 맡는다. 통장이 없는 곳은 동행복지센터 직원이 대신하는 탓에 업무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장이 관할하는 가구 수는 최대 600가구에 달한다. ‘통장 구인난’이 이어지자 시는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성남시 통ㆍ반 설치 조례 개정조례안’을 다음달 3일까지 입법예고했다. 통장의 최대 임기가 7년이었는데 후임자가 없을 경우 임기만료일부터 1년 단위로 재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대 6년이었던 통장의 임기를 2014년말부터 7년으로 1년 늘렸지만, 통장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아 아예 임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물의를 빚는 통장의 경우 동장이 해촉할 수 있는 만큼 임기 제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 통장에게는 기본수당 월 20만원과 상여금 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 2만원, 고교생 자녀 장학금 분기별 41만6000원, 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내년부터는 기본수당과 상여금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남, 청년인턴 채용 중기에 월 80~100만원 지원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인턴십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2010년 도입됐다. 청년인턴 채용 중소기업엔 3개월간 1인당 월 80~100만원의 임금을 지원한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 땐 7개월을 연장, 최대 10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인턴사원은 월 175만원 이상의 고정임금을 받을 수 있고, 해당 기업은 95만원 이상만 부담하면 된다. 지금까지 1339명이 청년인터십 과정을 마쳤고, 93.3%인 125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인턴 대상은 만 15~34세의 미취업 청년이다. 관내 소재 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 청년인턴을 선발한 기업은 강남구상공회나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인턴채용신청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윤태조 일자리정책과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정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모이는 ‘미래형 매력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명시, 민간·공공일자리 2022년까지 5만 6010개 창출 목표

    광명시, 민간·공공일자리 2022년까지 5만 6010개 창출 목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의 일자리 정책이 전국에서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사회, 특히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이슈를 타개하려고 취임하자마자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공공일자리 2만 5270명과 민간일자리 3만 740명을 합해 총 5만 6010명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올해 일자리 목표는 15~64세 고용률 67.7%, 취업자 16만 594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 집중 시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으로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여성·노인·청년 3개 분과), 청년위원회, 노인일자리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해 저출산과 고령화를 대비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는 구직자가 희망을 갖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 지키기, 일자리 만들기, 일자리 채우기, 일자리 나누기 사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 먼저 ‘일자리 지키기’로 연간 6000여명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했다. 공공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성과가 있는 일자리는 확대하고 효과나 성과가 미흡한 일부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폐지했다. ‘일자리 만들기’로 올해부터 새롭게 청년, 여성, 다문화, 장애인을 위한 맞춤일자리 ‘광명1969 행복일자리’ 신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안전보안관, GB단속 안전보안관, 아동안심 귀가서비스 등 8개 분야에 연 인원 153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드트럭 존, 광명동굴 연계 청년일자리, 기업체와 연계한 특성화고교생 일자리도 추진해오고 있다. ‘일자리 채우기’로 소득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공공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하우스 푸어 계층에게 공공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기준 재산세를 기존 30만~45만원에서 50만~60만원으로 높여 기준을 완화했다. 또 사업 성격상 취지가 유사한 ‘새희망 일자리사업’과 ‘5060 베이비 부머’사업을 통·폐합해 ‘신(新)중년 일자리사업’으로 실효성을 고려했다. ‘일자리 나누기’로 구직 희망자와 구인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창조허브센터를 증축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노동자쉼터도 만들 계획이다. 또 전문 자격증 보유자나 고급기술 경력 퇴직자를 모집해 ‘지역사회환원 일자리 재능기부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두 마리 토끼 잡는 일자리 박람회 시는 기업체의 구인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일자리박람회에 청년층부터 노인 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취업지원관과 공공일자리사업 설명회관을 운영한다. 또 일자리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심리검사와 면접스피치, 자신감 스타일링,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촬영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대·중·소규모 등 모두 9차례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163명이 최종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상·하반기에 개최하는 규모별 일자리박람회와 더불어 광명역세권에 새로 입주하는 기업체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부터 안전한 공공 일터 조성 시는 안전한 공공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고 제로’를 목표로 올해부터 외부전문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 협조해 광명 공공일자리 사업 현장 안전점검을 연 한 차례 이상 실시해 안전에 미흡한 점이 있거나 개선사항이 있다면 바로 보완하고 있다. 또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고충이나 불편·개선사항, 차별은 없는지 연 1회 이상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민간일자리 창출하는데 최선 시는 기업체와 중소상인들이 편안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 규제를 최소화 해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4차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해 3D 프린터와 드론사업 같은 4차산업 활성화를 육성 지원한다. 지식산업센터나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청년과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을 위한 일자리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KTX 광명역세권지구 내 라까사 관광호텔이 지난해 10월 개업해 광명여성새일센터에서 전문적인 실습과 훈련을 통한 호텔객실관리사를 양성하고 있다. 향후 중앙대 병원 개원과 GIDC 입주에 대비해 맞춤형 취업지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교육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을 유치해 내년부터 4차산업 핵심기술과 미래 신산업분야 5개과정에 100명 기술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표 일자리 정책 전국서 관심 박 시장은 다양하고 실효성 높은 일자리정책 추진으로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제2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박시장이 광명시 일자리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의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은 박 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장, 일자리 컨트롤타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광명시 일자리 현황과 목표,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실행 과제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20일 수원시에서 열린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도 광명시 일자리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또 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 운영 방식 기준 완화와 재정지원 확대로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일자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박승원 시장은 “일자리를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차별없이 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광명시를 만들고,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진정한 사람중심 일자리정책을 펴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프리카 가봉에 옷 수출? 中企·시니어 전문가 손잡으면 뚝딱”

    “아프리카 가봉에 옷 수출? 中企·시니어 전문가 손잡으면 뚝딱”

    은퇴 전문가가 투입된 중소기업 프로젝트 400건, 전문가 1000명, 재의뢰율 60%. 은퇴한 고급인력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인력 공유 플랫폼 ‘휴넷 탤런트뱅크’ 1년 동안의 성과다. 탤런트뱅크는 산업 분야별로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게 매칭,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긱 경제’ 방식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탤런트뱅크엔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 경력자인 고스펙 시니어 전문가 풀이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중소기업이 역량 부족을 느끼는 단기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기업 입장에선 고임금 전문가들을 일정 기간 동안만 채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건비를 들여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고, 전문가들은 시간을 자유롭게 제어하면서 적절한 보상을 받으며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가치 있는 업무를 할 수 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일자리와 중소기업 구인난이 중복된 상황을 타개한 모델인 ‘휴넷 탤런트뱅크’는 조영탁 휴넷 대표가 약 20년 전부터 구상해 온 모델이었다. 조 대표는 20일 인터뷰에서 사업 확장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보였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전문가들은 누구였나.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구하지만 특히 마케팅, 영업, 기획, 신사업 전략 등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다.<표 참조> 예를 들어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베이징 등지에서 5~10년 영업한 탤런트뱅크 전문가를 만나면 문제를 해결할 방편이 생긴다. 탤런트뱅크를 구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한 명의 임원을 키워 내려면 기업과 사회적 자원이 많이 투입되는데, 이들의 은퇴는 빨라지고 있다. 임원에서 물러나면 전문 지식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 지점이 안타까웠다. 탤런트뱅크에선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매운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가봉에 옷을 파는 일 같은 것은 아무래도 엄두를 내지 못할 텐데, 전문가와 중소기업이 힘을 모으면 이런 낯선 업무마저 쉽게 풀릴 길이 생긴다.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2021년 전문가 1만명, 매칭 7000건이 목표다. 중소기업의 재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플랫폼 사업은 결국 참여자들이 원하는 적절한 가격과 업무환경 기준을 정하는 업무다. 중소기업과 전문가들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선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탤런트뱅크 전문가들은 금전적 보상 외 다른 가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지, 자신의 전문 지식이 다른 이에게 보탬이 되는지 등을 중요한 가치로 본다.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일한다는 자긍심, 프로젝트 동안뿐 아니라 전후에 소속감을 느끼며 보람을 찾기도 한다. 다만 풀타임 근로자에 비해 기업 입장에서 비용이 덜 들어가는 것일 뿐 탤런트뱅크 전문가에 대한 처우가 낮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프로젝트에 곧바로 참여하기 때문에 기업들 역시 만족도가 높다.” -그동안 일자리 정책의 관심은 청년 취업 문제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다모작 시대에 맞는 중장년층 일자리 정책이 필요한데 탤런트뱅크 모델을 참고할 수도 있겠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하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모델을 참고하고 추진하면 좋겠다. 공공 영역에서 비슷한 사업을 하더라도 탤런트뱅크의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아리수가 있다고 생수가 안 팔리는 것이 아니다. 탤런트뱅크는 심층면접을 거쳐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 구인난에 인기 치솟는 ‘신졸 취업코디’

    면접관 성향조사·발성연습 ‘맞춤 지도’ 졸업 후 입사할 기업을 찾는 대학생들에게 적당한 회사를 소개하고 합격을 위한 지도까지 해 주는 신종사업 ‘신졸(新卒·신규 졸업자) 에이전트’가 일본에서 성업 중이다. 일정 금액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심층면담을 통해 개인의 적성과 자질 등을 파악한 뒤 입사 성공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난이 심각한 일본에서 직장을 옮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전직(轉職) 알선업이 최대의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대졸 신입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대학입시 코디네이터’의 취업준비생판이라고 볼 수도 있다. 5일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신졸 에이전트 선두업체 중 하나인 네오커리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서비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대학생이 한 해 150% 정도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싱크트와이스에는 기술엔지니어 전공자만 1만명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 등록했다. 한 신입사원은 “2곳 정도 신졸 에이전트에 등록해 지원 서비스를 받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신졸 에이전트 업체들은 회원과 심층면담을 한 뒤 적성과 강점, 가치관, 경험 등을 파악해 수많은 입사자 정보가 수록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입력, 개인에게 최적화된 지원대상 기업들을 추려낸다. 싱크트와이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기획 업무를 원한다든지 신입사원으로서 무리한 희망을 갖고 있거나 출신대에 비해 지나차게 높은 수준의 기업을 원할 때에는 딱 잘라서 어렵다고 말해 준다”고 했다. 서비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원 대상 기업을 정하고 나면 모의 면접시험 등이 기업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의 경우 기업이나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못하다는 점에서 수업형 강의를 하는 곳도 있다. 기업별로 면접관 성향까지 조사해 알려주는 곳도 있다. “A기업 면접관은 영업부장 B씨인데, 이 사람에게는 너무 겸손한 태도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과감하게 말하는 게 좋다”와 같은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접 당일 면접장 근처에서 만나 발성연습을 시켜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에 근접한 사람들이 지원을 할 수 있어 신졸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을 반기고 있다.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차원에서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 시기 등을 통제하는 일본 특유 시스템(채용선발에 관한 지침)이 내년부터 폐지되면 다양한 기업 정보를 가진 신졸 에이전트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취업난 속 ‘블루오션’은 조종사…세계 항공업계 구인난 해소 총력

    취업난 속 ‘블루오션’은 조종사…세계 항공업계 구인난 해소 총력

    2037년까지 세계 항공업계 두 배 이상 신장할 듯 국내 청년 실업률이 11.5%(지난 4월 기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의외로 ‘블루 오션’인 직업군들이 눈에 띈다. 특히 앞으로 20년간 세계 시장에서 항공 산업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도 흔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국에서 저가항공사(LCC)가 속속 등장하고 신규 노선이 늘어나면서 각국 항공사들은 부족한 조종사, 정비기술자, 객실승무원 충원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1일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자체 조종사 양성을 늘리거나 수당을 인상하는 방법 등으로 부족한 조종사 충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항공 수요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바람에 조종 기량 부실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비용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항공여객수는 45억 8800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38%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중산층 증가에 따른 여행수요 확대와 저가항공사 등장, 노선증가 등으로 항공여객은 증가하는 추세다. ●2037년 조종 인력 두 배 이상 필요…아시아태평양 성장세 주목 특히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시장전망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세계 시장에 인도될 신규 항공기 수는 4만 2730대로 현재 운용중인 항공기 수의 약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37년까지 필요한 전 세계 민항 조종사 숫자는 79만명으로 나타났으며, 비즈니스 제트기와 헬기 조종사를 제외한 순수 민항 여객기 조종사는 63만 5000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항기 조종사 29만 5000여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보잉은 정비사를 포함한 기술자의 경우 향후 20년간 75만 4000명이, 객실 승무원은 89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잉은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향후 20년간 글로벌 항공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아태 지역에서 조종사 26만 1000여명(33%), 정비기술자 25만 7000명(34%), 객실승무원 32만 1000명(36%)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향후 20년간 조종사 12만 8500명, 기술자 12만 6570명, 객실승무원 14만 7250명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조종사의 수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특히 항공 산업이 급증하는 지역이 주로 신흥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들 지역에서는 아직 조종 인력을 키울 인프라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에 신흥 시장에서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들을 선진국에서 빼오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현장에 쓰일 인력이 부족한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조종사 부족으로 인한 운항 차질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저가항공사 플라이비는 지난달 복수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2017년에는 유럽 유수의 저가항공사인 아일랜드 라이언에어가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을 대거 취소하는 바람에 약 40만명이 불편을 겪었다.●항공사 비(非)조종사 직원을 조종사로 전향시키는 교육 등장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조종사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자체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델타 항공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객실승무원을 포함한 비(非) 조종사 직원들에게 조종사로 전향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 기간은 약 42개월이며 직원이 조종사가 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교육기간은 무급 휴가로 인정되고 교육 수료시 델타 항공의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다코타 대학 등 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조종 교육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은 2017년 조종사 양성학교를 설립해 현재 200명이 조종 교육을 받고 있다. 시설 확충을 서둘러 내년에는 재학생을 400명으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6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자국 내 조종사 양성학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HNA그룹이 호주에 설립한 항공학교가 운영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은 500명의 정원 중 90%가 중국인 학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조종사 채용기준 완화 움직임도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조종사 양성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급여나 수당 인상 등의 방법으로 조종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유력 저가항공사인 인디고는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조종사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채용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기존 신장 170~185㎝로 규정했던 모집 요강의 기준을 지난해부터 168~188㎝로 완화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시력 기준 등을 잇따라 완화하고 있다. 가자마 히테키 일본 항공경영연구소 주임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수요 확대로 종전이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인재를 고용하는 바람에 훈련시간 증가로 비용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조종사 부족이 항공사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특파원 생생리포트]미국 49년 만에 최저 실업률 역설…FBI의 구인난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3.6%로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도 26만 3000개 이상 늘어나면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취직할 수 있는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스펙을 갖춘 대졸자 등은 연봉과 직원 복지수준 등을 따져가며 입맛에 맞는 기업을 고르는 시대가 됐다. 이같은 완전고용의 불똥이 기업뿐 아니라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튀었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보다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떨어지는 FBI가 심각한 구인난에 빠진 것이다. 워싱턴의 한 채용업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미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 인상 등에 나서면서 미 정부 관련 기관들이 심각한 구인난에 빠졌다”면서 “특히 FBI처럼 탁월한 컴퓨터나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기관들은 유능한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FBI 특별수사관 공채 지원자는 모두 1만 1500명으로, 2009년(6만 8500명)이 비해 80% 이상 줄었다. 특히 과학·기술·법의학 등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이나 여러 언어가 가능한 지원자들을 채용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렇게 FBI 지원자가 급감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때문이다. FBI 특별수사관의 초봉은 4만 8000달러(약 5700만원)에서 6만 2700달러(약 7300만원) 사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미 사회초년생들의 평균 초봉은 5만 달러였으며 FBI가 필요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은 초봉이 6만 7000달러에 달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FBI 연봉이 평균 연봉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기업들이 해마다 연봉을 올리면서 2010년 들어 역전됐다. 또 다른 미 정부기관들은 법정 의무정년제도를 폐지했지만 FBI 요원의 정년은 여전히 57세다. 미 특허청 등 다른 기관은 사실상 평생고용 상태인 것을 감안한다면 FBI는 연봉도, 정년도 큰 매력이 없는 직장인 셈이다. ‘폼생폼사’를 중시했던 1960~70년대 세대와 달리 자신의 생활 등을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위험하고 언제 호출될지 모르는 FBI 요원이 직업으로 인기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FBI는 지난해부터 지원자에게 요구했던 3년 직장 경험을 2년으로 줄이고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눈높이 채용 서비스’와 FBI 요원 관련 광고·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또 다른 채용업계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FBI에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보수와 근무, 복지 체계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주 산업단지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생겼다

    청주 산업단지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생겼다

    청주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편해진다. 청주시는 15일 옥산·오창3 산업단지 근로자 출·퇴근 무료 통근버스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이 버스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청주 지역과 옥산산업단지, 오창3산업단지 간을 왕복 운행한다. 6개 노선에 6대 버스(45인승 3대, 25인승 3대)가 투입된다. 이용 근로자는 하루 평균 200명 정도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들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무자들은 대중교통이 부족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직자들이 근무를 꺼려 기업들은 구인난까지 호소해왔다. 시와 청주시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은 이를 해결하기위해 컨소시엄을 맺고 고용노동부 ‘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근 선정됐다. 올해 총사업비는 3억원이다. 이 가운데 2억7000만원은 국비다. 3년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유마영 청주시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근로자 통근버스 운행이 기업체 고용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버스·방송·금융 등 특례 제외 사업장 “주 52시간 지키려 인력 5000명 충원”

    오는 7월 노동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노선버스, 방송, 금융 등 ‘특례 제외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위해 5000명에 가까운 인력 충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특례 제외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 1057곳(민간 778곳, 공공 279곳) 가운데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넘어 대책이 필요한 사업장은 170곳(16.1%)이었다. 이 중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해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인 사업장은 96곳이었고 충원 규모는 4928명으로 집계됐다. 특례 제외 업종은 지난해 3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된 노선버스, 방송, 금융, 교육서비스, 우편 등 21개 업종을 가리킨다.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사업장은 인력 충원 외에도 탄력근로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 도입(80곳)과 근무 형태 변경(44곳), 생산설비 개선(3곳) 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꼽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어려움으로는 인건비 부담(93곳)을 비롯해 유연근무제 활용(70곳), 구인난(64곳), 근무 형태 변경(57곳), 노동시간 확인(30곳) 등이었다. 고용부는 특례 제외 업종의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을 위해 노선버스·방송·교육서비스 업종에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장별로 밀착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선버스 업종은 임금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이견으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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