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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회 의장단/임기 6월까지 연장 허용/내무부 지침 시달

    내무부는 27일 오는 6월 선거와 관련,논란을 빚어온 일선 시·군·구 기초의회의장단의 임기를 해당 지방의회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 기초의회는 자체적으로 현의장단을 6월선거때까지 유임시키거나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게 됐다. 내무부는 이날 「시·군·구의원 임기연장에 따른 의장단선거에 대한 지침」을 확정,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지난해 12월에 개정,공포된 지방자치법은 오는 6월 4대지방선거와 관련,당초 4월14일로 만료되는 기초의회의원을 임기는 6월30일까지로 77일간 연장토록 했다. 그러나 의장단의 임기에 대해서는 규정을 두지 않아 의장단으로 6월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임기연장여부가 논란을 빚어왔다.
  • 여 단체장후보 경선 주내 윤곽/최 서울시장 출마 안할듯

    ◎시도지사 후보 등록 시작/현역6명 내일까지 사퇴 민자당이 27일 시·도지사후보의 공개모집을 시작함으로써 이번 주 안에 여당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경선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는 6월 시·도지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까지 공직을 사퇴할 것이 확실한 현역 시·도지사는 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 충남·김혁규 경남·신구범 제주지사 등 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조대구시장과 이강원지사는 이날 사퇴의사를 공식발표했다. 또 조규하 전남지사도 사퇴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어서 사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직을 사퇴한 현역 시·도지사가 모두 민자당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경선을 거쳐야 하거나 다른 유력인사가 후보로 나서면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민선단체장후보를 놓고 경선이 벌어질 여지가 높은 지역은 인천·경기·강원·충북·경남·제주 등 6∼7곳이다. 관심을 모아온 최병렬서울시장은 민선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6월까지 현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금명간 전격적으로 사퇴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인사를 서울시장후보로 고르기 위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울시장후보인선은 5월초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도지사후보 공모 첫날인 27일 구천서전국구의원이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경선후보신청서를 냈다.
  • 대구·경북·강원(시·도지사 누가뛰나:3)

    ◎「정당반감」 틈새 무소속 날립/대구/이의근·이판석씨 한치 양보없는 대접전/경북/이상용·한석용 현지사 「용호상박」 볼만/강원 ▷대구시장◁ 대구지역은 유권자들 사이에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에 대한 반감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이다.이른바 「반민자,비민주」구도다. 이 때문에 대구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대부분 무소속을 희망하고 있다.『누가 대구시민의 정서를 반영하는 「무소속의 적자」냐』 하는 논쟁까지 벌어질 정도다. ○민자,후보공천 방침 이같은 지역분위기를 고려,민자당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대구시장 후보를 바로 공천할 작정이다.1순위로 지목되던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아 조해령 시장과 이의익 전시장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계 일각에서는 유성환 의원에게 마음을 두고 있지만 지역정서를 감안할 때 전직 행정관료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민자당의 대구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희 전장관이 끝내 후보를 고사한다면 명망이 높은 최재호 전대법관을 전격적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김만제 포철회장이 민자당 간판으로 출마하는 것은 성사가 어렵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서는 신진욱의원과 백승홍씨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그러나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일반론이다. 김종필 의원이 이끄는 「자유민주연합」에서는 유수호의원이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졌다. ○유성환 의원도 거명 이처럼 여야 정당이 후보 고르기에 고심하는 것과는 달리 무소속에서는 여러 후보가 나서 「대구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외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인사 가운데 선두주자는 김종기 전의원.한병채·오한구·김중권·이정무 전의원 등과 함께 「무소속 동우회」를 결성,일찍부터 표밭을 다져 왔다.여기에 최근 문희갑 전의원이 민자당을 탈당해 무소속 대열에 합류해 주목되고 있다.이해봉 전시장도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다. 박철언 전의원은 피선거권의 제한으로 직접 출마는 안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걸고 선거전에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눈치다.신민당의 김복동 의원도 스스로 출마할 가능성까지 포함,여러 세력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대구와는 달리 아직 민자당 지지도가 상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때문에 민자당 공천을 놓고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과 이판석 전경북지사 사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여권 내부의 기류로 볼때 이수석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여겨진다.민자당은 그러나 이 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여권성향의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으로 후보를 가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만약 경선이 이뤄진다면 후보 결정전이 본선거 이상으로 뜨거워 질 수도 있다. 이들 두사람 말고도 김우현 전지사,박경석 지적공사사장 등 상당수 인사가 내심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경선이 되면 우명규 전지사도 끼어들 여지가 있다. ○이수석 고지 선점 민주당 후보로는 아직 그리 뚜렷하게 떠오르는 주자가 없다. 「자유민주연합」은 구자춘의원에게 출마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구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탐탁하지 않게 여길 때는 오한구 전의원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오 전의원은무소속동우회로 옛 여권 세력을 묶으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지사◁ 지역적으로 민자당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한다는 인식이 높다. 민자당 공천을 받기 위해 이상용 지사와 한석용 전지사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함종한 전지사도 끼어들 태세다. ○춘천세에 원주 도전 이 지사와 한 전지사는 춘천고 동기동창 사이.이지사는 현직의 이점이 있지만 한 전지사도 내무관료 출신으로 공직사회의 지지기반이 넓고 당료를 지내 당 내부에도 지면이 많다는 강점을 지녔다.민자당은 두사람의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다고 보고 경선이 불가피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이들 춘천 출신끼리의 다툼에 원주를 기반으로 한 함종한 전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지가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자유민주연합」에서는 최각규 의원을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최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자는 의견도 나와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당은 후보로 나서려는 이가 별로 없는 가운데 이범준 전교통부장관에 대해 영입교섭을 벌이는 정도다.
  • 윤곽 드러난 15대총선 선거구

    ◎총2백44개… 경기 8개 늘고 강원 5개 감소/없어지는 선거구 9곳… 현역의원 거센 반발 내년에 치를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구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한 선거구의 최소인구는 7만명이고 최대는 30만명이다.상·하한의 격차는 4.28대 1이다. 제14대인 지금 국회에서는 하한이 7만명,상한이 35만명으로 인구편차가 5대 1이다.따라서 인구편차를 조금 줄이기는 했지만 위헌시비는 여전히 남겨 놓은 셈이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번 회의에서 하한선을 결정한 데 이어 20일 상한선을 이같이 마무리지었다.그러나 35개 시·군통합지역과 곧 있을 15개 추가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여야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획정위의 안대로 하면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선거구가 늘어나는 곳은 21개 지역이다.반면 7만명에 미치지 못해 줄어드는 지역은 14개이다.선거구가 지금의 2백37개에서 2백44개로 늘어나게 됐다. 증감현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4개에서 47개로,부산은 21개로,대구는 11개에서 12개로,인천은 7개에서 10개로,대전은 5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경기도는 31개에서 무려 7개가 늘어나 최대 증가지역이 된다. 반면 강원도는 14개에서 5개가 줄어들어 최대 감소지역이다.충북은 9개에서 8개로,전북은 14개에서 13개로,전남은 19개에서 15개로,경북은 21개에서 18개로 줄어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재분구 기준인 60만명을 넘어 갑·을에서 갑·을·병 지역으로 늘어난다.성동구는 광진구가 새로 생기면서,도봉구는 강북구가 신설되면서 3개에서 4개씩으로 증가한다. 부산에서는 동래구가 연제구의 신설로,남구는 수영구의 신설로,북구는 사상구의 신설로 하나씩 더 생긴다.사하구와 금정구도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된다. 대구의 북구와 대전의 서구 및 유성구도 분구된다.인천은 남동구와 부평·계양구가 분구되며 남구는 연수구의 신설로 선거구가 하나 더 생긴다.경기도는 성남 중원·분당,부천 원미구,안산,고양,시흥·군포,안양 동안,광명등이다. 인구가 7만명에 미치지 못해 이웃 선거구에 통합되는 지역은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전남의 장흥군·영암군·신안군 등 5곳이다. 시·군 통합지역 가운데 30만명을 넘지 못해 2개 선거구에서 1개로 줄어드는 곳은 강원 춘천·원주·강릉,충북 제천,전북 군산,전남 순천,경북 경주·안동·구미 등 9곳에 이른다.이 가운데 민자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7곳이고,민주당은 2곳이다.이 때문에 민자당이 특례조항을 두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절충하기가 쉽지 않아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이 지역 출신의 현역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유승규(강원 태백)·박우병(강원 정선)·이영권(전남 장흥)·유인학(전남 영암)·한화갑의원(전남 신안)등 통합대상 지역구의원들이 성명서까지 내면서 항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개표연습(외언내언)

    「높은 산당」의 「백두산 후보」,「예쁜 꽃당」의 「무궁화 후보」,「좋은 섬당」의 「제주도 후보」,「깊은 강당」의 「한강 후보」,「무소속의 까치,비둘기,비익조,잉꼬,제비,타조후보」등 자연을 의인화한 10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울시장 선거등 4개 지방선거 실제상황에 대비한 서울 성동갑 선거구 선거의 개표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3일로 나타났다. 부재자 4천3백여명을 포함,선거인 수 17만9천여명에 일반투표율 79∼83%,후보자수 서울시장 10명,성북구청장 7명,시의원 선거구당 5∼7명,구의원 선거구당 3∼6명을 가상한 개표시연회는 부재자투표 개표에만 무려 4시간 30분이 걸렸다. 시연회에는 선관위와 서울시직원 3백여명이 개표종사자로 동원됐고 관람석에선 전국 시군구 선관위 직원과 서울시 직원 7백여명이 메모까지 해가며 참관하는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선관위 관계자들은 4개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첫 경험을 어떻게 소화할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선관위는 이미 지난해 11월 속초시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개최단위별로 선거모의 연습을 실시하는 등 「행여」를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러나 2천년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 선거방법은 해방직후의 붓두껍 투표와 수작업 개표가 여전해 선거문화는 세월이 변해도 원시 상태의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혹 있을지 모르는 투개표 부정을 의식한 야당쪽의 불신풍조가 오히려 오늘의 선거후진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선관위 종사자들은 선진국의 OMR카드식이나 버튼식 투표방식 등 과학화된 선거방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읍,면,동별로 개표를 진행하거나 전산개표기 등을 도입하면 인원과 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들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저러나 공명선거를 실현해 내랴,완벽한 선거준비하랴,이래저래 선관위만 바빠졌다.후보자의 공식 홍보물만도 16억6천장이나 된다니….
  • “부통령제 신설 바람직”/「사월회」 한국정치의 선진화 심포지엄

    4·19를 기념하는 모임인 「사월회」(회장 안동일)는 15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정당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연세대 신명순 교수(비교정치)와 국민대 윤영오 교수(비교정치)가 발제자로 나섰고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서울대 김광웅 교수,김충식 동아일보논설위원,신낙균 한국유권자연맹회장,전수신 삼성건설부사장이 토론을 벌였다. ○한국정치의 선진화/윤영오 국민대교수 민주주의의 제도화는 정당정치의 제도화를 의미한다.정당간에 공정한 경쟁과 타협이 정착돼야 하며 법령제정,예산결정 등을 다수당의 독단이나 소수당의 비합법적인 저지로 처리해서는 안된다.아울러 정당내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당내 경선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미국식 정당예비선거가 필요하다. 특정지역에서 특정정당의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할거주의가 계속되는 한 정치인의 자질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지역갈등은 경제의 균형발전과 공정한 인사등 정책적 차원에서 치유해야 한다.부통령제 신설도 지역갈등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공명선거의 관건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사법처리가 집행될 때 가능하다.정치문화와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국회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고 지역구와 전국구의원의 비율을 4대1에서 2대1로 조정,현재 62명인 전국구의원을 99명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이는 소선거구제의 지나친 사표발생을 막고 정책결정 과정에 꼭 필요한 전문가와 여성·노동단체등 직능대표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필요하다.아울러 중앙정당 중심의 전국구의원제도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전환,다양한 지역·직능·세대·계층의 주장을 반영하는 비례대표 후보명단을 작성해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결과적으로 비례대표제 의원선거를 겸하게 되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투표성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유권자가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제선거에 각각 자기의사를 표명할 기회를 주는 게 순리다.따라서 비례대표제 선거는 정당이 제공한 명부에 투표하는 정당투표제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현행 전국구 후보명단은 정당보스의 영향력 행사로 작성,지역편중과 후보자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정당투표제를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행 선거구는 도농간 인구편차가 심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당조직 개혁방안/신명순 연세대 교수 지난 30년동안의 권위주의체제 아래에서 한국정당은 조직과 자금이 중앙당에 집중된 관료주의적 모습을 띠어 왔다.이런 정당체제는 대통령중심제나 내각책임제등 어느 권력구조에도 적합하지 않으므로 대통령중심제에 적합하면서 이 구조하에서 정당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민주적 정당정치 발전을 위한 정당조직 개편을 위해서는 첫째 중앙집권화된 대규모 중앙당 중심체제를 지구당 중심의 조직체제로 개편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영국처럼 선거정당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개편은 거대한 중앙당을 유지하는데서 야기됐던 여러가지 폐해를 제거하게 될 것이다.특히 한국 정치에서 병적 요인이 돼 온 엄청난 정치자금의 마련과 사용에서 파생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거대한 국가관료조직이면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입법부의 행정조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당조직 개혁의 두번째 방안은 거대한 중앙당을 선거중심조직으로 전환시키고 선거가 없는 기간에는 정당활동의 중심을 지구당으로 옮기는 것이다.물론 지구당도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조직을 소규모화해야 한다.공직선거의 후보자는 지구당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예비선거제도를 채택해야 한다.이것은 지구당의 자율성을 높이고 또한 정당과 국민,의회의원과 국민들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듦으로써 국민들 속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과 정치를 촉진시키게 된다. 세번째로 중앙당이 지구당을 통제하고 지시·명령하는게 아니라 지구당의 발전을 지원하고 보조해야 한다. 넷째 정당의 시·도지부를 지구당 통제조직이나 상위조직이 아니라 독자적 조직으로 만들고 시·도지부의 관할사항은 시장,도지사등의 후보자 선출과 이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국한하도록 해야한다.
  • 김제시장­시의원 후보 13명/민주,「기초」공천 강행

    민주당 김제시지구당(위원장 최낙도)은 12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제시장 후보에 곽인희 전북도의원(46)을,김제시의원 22명 가운데 나우진 의원 등 13명을 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의 통합선거법 개정방침에 맞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공천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경기 시흥·군포지구당(위원장 제정구의원)도 오는 15일 지구당대의원대회를 열어 시흥시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장남인 홍일씨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 목포지구당도 오는 21일 목포시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서복지 급거 귀국/정국관련 임무 관심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하던 서상목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정을 앞당겨 10일 하오 급거 귀국,최근의 여야 대치정국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서장관은 11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배석하고 스웨덴을 거쳐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민자당 전국구의원을 겸하고 있는 서장관이 김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받아 귀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인구·지세·교통 종합적 고려를”/선거구획정 국회공청회…전문가의견

    ◎강형기 교수/후보자 평가 쉽게 비례대표제 가미/이광우 교수/의석비율 고려… 지역대표성 보장을/김성수씨/전국구 의석은 1대2로 상향조정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10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발표내용을 간추려 본다. ▲강형기 교수(충북대·행정학)=국회의원 선거구는 시도의 인구뿐 아니라 행정구역이나 지세,교통및 기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획정해야 한다.인구기준은 국토의 불균형 개발을 고려,원칙적으로 4대1을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스럽다.전국구 비례대표제와 관련,전국구가 정당의 자금줄이 되고 있고 투표할 때 전국구 후보자를 평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지역구에 비례대표제를 가미하는 것이 좋다.소선거구제는 40%의 득표로 70%의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역당 출현의 기반이 되고 있으므로 규제중심의 선거운동 관계법을 개선해야 한다. ▲윤정석 교수(중앙대·정치학)=외국에서는 선거구의 인구차가 4배를 넘을 때는 선거구를 재조정하도록 최고법원이 지시하고 있다.선거구 재조정을 위해서는 두가지의 원칙이 필요하다.우선 투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도시나 농촌을 불문하고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농촌은 최소한 유권자의 수가 8만명이고 도시는 10만명이어야 한다는 2중기준은 「1인1표」의 공정성에 저촉된다.둘째 기본적으로 지지자의 비율과 의회의 의석비율이 같아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준이 된다.「1인1표」는 정치적 슬로건이지 정치학 이론은 아니다.인구의 절대적 평등성 원칙은 사실상 이루기 어렵고 때로는 게리맨더링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광우 교수(전남대·정치학)=14대 총선을 기준으로 할 때 선거구의 인구수는 최대 39만2천명(인천 북을)에서 최소 6만5천명(전남 장흥)으로 그 차이가 30만명 이상이다.인구편차가 5대1을 넘어선 것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인구기준이 가능한 한 하향조정될 것이 요망된다.선거구획정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부의 명령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의결을 요하는 법률로,중립적인 제3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외국은 각 선거구의 인구와 그 선거구에 배당되는 의원정수와의 비율을 같게 하는 인구대표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지역패권주의라는 특수한 사정을 안고 있어 인구대표주의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즉 선거에서 지역패권주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치전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국적 견지에서 이를 해소할 때까지 영호남의 의석비를 고려,어느 정도의 지역대표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김원석 전경남지사=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 국론분열과 시간적 낭비가 우려되므로 조정요인이 생긴 지역만을 대상으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다.지역간 인구등가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 인구기준을 달리하되 도시지역은 상한 32만명,하한 8만명의 4대1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판단한다.농어촌지역은 이보다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35개 시군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적 불이익을 줄이고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통합전의 상황을 인정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또 행정구역과 교통,지세등 기타 일반적 기준은 지역여건과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시·도,시·군·구등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6월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시도의회 의원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신낙균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백99명을 유지하되 지역구의원수를 2백명선으로 줄이고 전국구를 1백명으로 늘려야 한다.표의 등가성도 중요시돼야 하지만 국민이 같은 공동체 의식을 갖는 생활환경중심의 지역대표성이 인정돼야하므로 인구편차의 탄력성있는 운용이 불가피하다.서울중심,광역도시중심의 발전으로 야기된 인구편차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소도시와 농어촌이 소외돼서는 안된다.따라서 광역도시 30만명,그외 지역 20만명,농어촌 10만명등으로 3중기준을 둬야 한다. 중선거구제나 대선구제를 채택하면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줄이면서 사표도 줄이고 자질높은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으며 지역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국회의원과 단체장 위상문제를 볼 때 선출되는 지역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성수 (YMCA정책기획국장)=인구기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선거구는 다수대표제의 정신에 부합하도록 그 편차를 줄이고 선거구간 유권자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이와함께 지방의 대표성,특히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현행 선거구를 대폭 줄여 한 선거구에서 1∼4인을 선출하는 혼합형이 바람직하다.아울러 과다한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정당투표제를 도입,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국회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전국구 의석의 비율을 현재의 1대4에서 1대2로 높이는 것이 좋다.
  • 노재봉씨 민자 탈당/전국구의원직 상실

    민자당의 노재봉 의원이 27일 민자당을 탈당,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했다. 노의원은 사퇴이유를 밝히는 성명서에서 『민자당은 그동안 국가경영에서 권력적 편의구조로,상식으로 납득이 어려운 통치 행태에 지배되어 왔다』고 말해 민자당의 정국운영에 불만을 느끼고 탈당하게 됐음을 밝혔다. 노의원은 이어 『국가차원에서 활력있는 재결집이 이뤄지고 국민적 에너지도 유실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정치자체가 불신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이연석씨 의원직 승계

    민자당의 노재봉의원이 27일 민자당을 탈당,전국구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민자당의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인 이연석 교육평가위원이 전국구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 전국구의원승계자 약력=▲서울 출신(50)▲동국대 졸 ▲민정당 기조국장 직능국장 ▲민자당 청년국장 조직국장 서울시지부사무처장
  • 소유·경영 분리 가속화 예상/대우 구조조정계획에 담긴 뜻

    ◎「문어발 확장」 지양… 타그룹에 영향클듯 대우그룹이 15일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창립 이후 최대의 변신시도이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장고끝에 나온 발표내용 중 핵심은 ▲자율경영 ▲소유화 경영의 분리 ▲계열사 정리이다. 운영위원회와 기획조정실을 폐지해 각 계열사의 운신의 폭을 넓혔다. 계열사 회장과 사장의 판단으로 경영을 하라는 뜻이다.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비난 받았던 재벌의 선단식 경영체제를 전면 해체하고 계열사 별로 완전한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재벌의 오너집중적 구조와 문어발식 확장을 지얗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우에 소유와 경영르 분리해 줄 것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의 사돈인 김준성 (주)대우 회장을 퇴진시킨것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상징적으로 시사한다. 김 회장이 자동차를 전담하는 것은 삼성이 오는 97년부터 생산하는 승용차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계열사 축소는 자동차·조선 및 중공업·전자 및 통신 등 주력업종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다시 창업하는 비장함으로」라는 글을 통해 『나를 용해하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정계 입문설과 정치인고의 유착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번 이재명 전국 구의원을 복귀시켜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생각했으나,영입에 실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주)대우 건설부문의 이일쇄 상무를 사장으로 3단계 승진시켜 능력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현대·삼성·LG를 비롯한 다른 재벌그룹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것 같다.
  • 민자 새지도부 기강잡기 “시동”

    ◎당직거부·돌연사표 등 「해이현상」 대응/청와대 다녀온 이대표,“해당행위 엄단” 새로 출범한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김덕룡 사무총장 체제가 「작지만 강한」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새로 임명된 4선대표·재선총장의 지도력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없지 않은 시점이다.여권은 이를 의식한듯 이·김 라인을 중심으로 그동안 김종필 의원 사퇴파동과 당체제정비라는 과도기를 둘러싸고 돌출됐던 당내의 기강문제를 바로잡으러 나선 것이다. 이대표는 토요일인 11일 하오 5시라는 이례적 시각에 청와대에 들어갔다.이대표의 청와대행은 당지도부 개편뒤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고 단합과 결속을 당부하기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김 대통령과의 정례적인 「단독대좌식 주례회동」을 요구하던 김종필 전대표와 달리 새 대표와는 고위당직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당무보고」로 형식을 바꾸고 심지어 정례화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남재두의원의 당직거부,순수한 동기로 해명은 됐지만 김영구 원내총무 후보의 일방사퇴,잔류하면서도 신당참여활동을 펴려는 김동근의원,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표를 냈다가 돌려받은 이호정의원등으로 상징되는 당내 「기강해이」현상이 이같은 생각을 바꾸게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박범진 대변인도 『이대표 중심으로 새출발한 당체제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당활동이 정상궤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김 대통령의 당부가 있은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례적인 「독대형 당무보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총장도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아침 일찍 사실상의 「해당행위」를 해온 김동근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처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김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신분에 걸맞는 책임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더이상의 「외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김종필 의원과 의논 끝에 이날 낮 서울 시내에서 김총장을 만나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서 행동하겠다』고 「잔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전국구로서 신당참여와 「잔류」사이에서 오락가락한 조용직의원 문제도 이로써 「잔류」로 정리됐다는 후문이다.물론 민자당은 앞으로 「이상행동」이 드러날 때는 주의·경고·당원권정지등은 물론 「출당」이라는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본때」를 보인다는 방침이라고 당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최근 납득하기 어려운 행적을 보여온 일부 의원들에 대해 본인의 소명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유사한 사례의 재발에 대해서는 「일벌 백계」의 방침이 섰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민자 새 당직자 프로필

    ○강용식 대표비서실장/판단·기획력 출중… 「정치계 컴퓨터」 치밀한 성격,정확한 판단력을 갖춰 「정치판의 컴퓨터」로 불린다. 기획력도 뛰어나 87년 대통령선거때는 노태우후보의 친밀한 이미지구축을 주도했고 이번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 아래위 모두에게 친근감을 준다.특히 이춘구대표와는 「6공 취임준비위」때 같은 멤버. 20년 이상 방송기자로 명성을 날리다 지난 85년 12대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공보처차관 등을 지낸 재선 의원.서울 출신.56세.부인 한춘희씨(50)와 2남1녀. ○김운환 조직위원장/건설업 실무경력… 상황판단 빨라 의욕이 넘치고 자신에 차 있다.상황판단도 빠르다. 대학 졸업후 2년만인 76년 고향인 울산에서 주택건설업을 시작,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건설업 경력을 바탕으로 「건설분야 전문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김영삼후보의 울산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들어왔다.88년 13대 전국구의원으로 원내에 진출,국회 건설위 등에서 활약.서석재총무처장관이 동아대 선배이자 친형의 사돈뻘된다. 49세. 부인 문정숙씨(47)와 1남2녀. ○김길홍 홍보위원장/언론계 출신… JP비서실장 역임 지모가 뛰어난 집념의 정치인으로 불리운다.경북 안동 태생으로 53세.지난 14대 총선 때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는 시련를 겪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 직후 재입당. 신아일보·경향신문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72년부터 10년동안 청와대를 출입.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3대때 민정당 전국로 정계에 입문. 김종필 의원이 민자당 대표로 취임하자 대표비서실장을 줄곧 맡았으나 김의원이 탈당하면서 결별. 외국어대 영어과 졸업.부인 서용석씨(48)와 2남1녀. ○김영일 정세분석위장/치밀한 분석력… 실천형 법률통 「6공화국」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김해시·김해).합리적인 사고에 치밀한 분석력으로 주어진 일을 소리 없이 해내는 실천형.특히 기억력이 뛰어나다.여야 정치특위위원으로 지난해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짓는데 기여한 법률통. 눈썹 끝이 치켜올라간 무인풍모의 인상처럼 성격은 무뚝뚝한편. 서울대 법대 졸업.사시8회 출신으로 검사생활을 하다 지난 82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들어가 92년까지 10년동안 사정업무를 맡았다. 53세로 취미는 바둑.부인 고인숙씨(48)와 1남2녀. ○송천영 1정책조정위원장/30여년 야당생활… 다정다감형 대세를 읽는 눈이 빠르고 그에 따른 행동도 주저하지 않는다.의리가 있고 다정다감하다.소신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따르지 않는다.민자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야당을 지켜온 「골수 야당맨」이다. 지난 92년 총선에서도 야당인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그러나 야당 시절 친하게 지내던 민자당내 민주계 인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총선후 얼마안돼 민자당에 합류했다.지금은 최형우의원과 친한 편. 대전출생으로 올해 56세.부인 강순자씨(52)와 1남1녀. ○김기도 3정조정위원장/호방한 성격에 일처리 치밀 MBC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 초선의원(삼천포·사천).호방한 성격으로 사람을 두루 잘 사귄다.그러나 일처리는 매우 치밀하다는 평.「과학적 선거관리」등 4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 지난 83년부터 5년동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뒤 88년 안기부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91년까지 재직. 좌우명은 「음수사원」.물을 마실 때 그 원천을 생각하듯 매사에 감사한다는 것.취미는 등산.50세.부인 홍은애씨(46)와 1남1녀.경남고,연세대 정외과 졸.
  • 민자공화계 신당행 “주춤”/조용직·남재두·김효영 의원 등 “보류”

    ◎박준병·이택석·김영광 의원 등 “잔류” 김종필 의원이 9일 창당을 선언한 「자유민주연합」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막상 「행동」 단계에 들어서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일까지 탈당계를 낸 민자당 의원은 김의원과 이종근(충주·중원),구자춘(달성·고령),조부영(청양·홍성),이긍규(서천),정석모의원(전국구) 등 모두 6명.이 가운데 정 의원은 전국구이기 때문에 지구당이 아닌 중앙당에 탈당계를 내고 「탈당의 변」을 밝혔고 의원직도 상실됐다.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전국구의원은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같은 전국구인 김동근·조용직 의원은 일단 민자당적을 유지할 태세다.그러나 JP의 육사8기 동기로 비서실장을 지낸바 있는 김 의원은 매일 청구동의 JP자택과 역삼동 「신당준비실무위」를 드나들며 창당작업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반면 조의원은 10일 김 의원의 탈당회견에도 불참하는 등 어정쩡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김 의원은 일종의 「해당행위」를 하다 제명됨으로써 탄압받는 모양을 갖추면서 자진탈당에 따른 의원직 상실도 피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반해 옛 공화당 사무처1기 출신인 조의원은 지난해초 송파갑 지구당위원장에 임명된 점을 상기시키며 『조직의 일원인데…』라고 고민을 토로했다.그러나 위원장직 자체가 JP의 천거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당 장악력 부족등을 이유로 여권 핵심부에서는 다음 공천에서 탈락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교육연수원장직을 거부,눈길을 끈 남재두 의원(대전 동갑)측은 『지역정서가 JP쪽으로 흐르는 감은 있지만 당분간 지역구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관망자세를 보였다.공화계의 김효영 의원(동해)도 『지역구를 맡은지 얼마안됐고 지구당원들의 뜻도 있어서…』라고 탈당을 보류했으며 합류설이 나돌던 박준병 의원은 지난 5일 지역구인 보은·옥천에 내려가 이를 부인했다. 이밖에 이택석(고양),김영광(송탄·평택),김해석(대구 남),원광호(원주시),노재봉·안무혁·권익현 의원(이상 전국구) 등 이념적·지역적 또는 공화계라는 「성분」 때문에 얘기가 나돌던 이들은 아예 논의자체를꺼리고 있다.청구동을 찾아왔던 김광수·노인도 의원(전국구)등은 전구구 신분 때문에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무소속의 유수호·김용환·정태영·김진영의원등은 신당참여를 선언,신당의 현역의원은 민자당 탈당의원을 합쳐 모두 9명이 됐다.참여설이 나돌던 조일현(신민당)·이자헌 의원(무소속) 등은 유보적 견해를 피력했다.
  • “정치현안 원내 수렴… 소수의견 존중”/현경대 총무

    ◎여당 첫 경선 인터뷰/“김영구의원 사퇴선언 순간 얼떨떨”/단신에 지략 뛰어나 「현폴레옹」별명 『모든 정치가 국회안에서 제대로 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무의 역할이고,이를 위해 비록 모자라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일 집권당 사상 처음 시도된 경선에서 함께 경쟁 후보로 지명된 김영구 의원이 사퇴,무난히 민자당 원내총무에 선출된 현경대 의원의 포부이다. ­첫 경선총무가 된 소감은. ▲전혀 지명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동료 의원들이 선출해 줄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김영구의원이 가나다 순으로 정견발표를 하자고 해서 먼저 하게 했는데 사퇴할 줄은 몰랐다. ­새 총무에 임하는 자세는. ▲능력도 모자라고 경륜도 부족하지만 11대 때부터 10여년동안 의정활동을 해왔고 총무단에서 일해 온 경험으로 총무의 역할이 뭔지는 조금 안다.모든 정치현안은 원내에서 해결해야 하고 다수결 원칙을 지키되 소수의견도 존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명될 것을 사전에 전혀 몰랐나. ▲그렇다.청와대측이나 대표로부터 아무런 언질도 받지못했다. ­김영구의원의 고사로 경선이 제대로 안됐는데. ▲워낙 얼떨떨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발탁된 배경은 뭐라고 보는지. ▲갑자기 지명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경선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당이 추진하는 개혁방향에서 보듯 앞으로 그렇게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후보자 명단을 현장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이면 평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굳이 미리 발표해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는 지난 80년 법조계를 떠나 11대 때 정계에 입문한 3선의원.13대 때는 당시 제주MBC의 개표상황 방영사건에 휩쓸려 낙선했으나 14대에 복귀.단신으로 당찬 성격에다 지략도 뛰어나 나폴레옹을 닮았다고 해서 「현폴레옹」이 별명이다. 법조인 출신답게 빈틈 없고 치밀한 논리로 4대 지방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성향을 논리적으로 분석해낸 손꼽히는 법이론가.지금의 헌법인 87년 직선제 개헌 때 유례없는 여야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민정당 실무협상 주역.문민 초대 법사위원장으로 엄청난 양의 법안 처리와 상무대 국정조사위원장 때 대야 협상력을 발휘하기도.부인 김성애씨(48)와 1남2녀. ▲제주 출신(56)▲서울법대 사시5회 합격 ▲제11·12·14대 의원 ▲국회 헌법개정기초소위원장 ▲평통사무총장 ▲국회 법사위원장 ◎첫 총무경선 대회장 표정/김후보 사퇴선언에 박수·아쉬움 교차/두후보 이한동의원 계열… 배려 인상 민자당이 9일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원내총무 경선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명한 후보 두사람 가운데 김영구의원이 자진사퇴,본격적인 경선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하오 2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춘구 대표는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총무경선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 이대표는 이어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새 당헌·당규에 따라 총재가 지명하는 복수후보의 명단은 의원총회에서 공개하도록 돼 있다』면서 서류봉투를 열어 김의원(서울 동대문을)과 현경대의원(제주시)의 이름을 공표. 그러나 후보자 연설을 하기 위해 먼저 발언대에 선 김의원은 『나는 얼마전 총무를지냈고 현의원은 지난해 법사위원장으로서 상무대 국정조사를 비롯,수많은 안건을 한치의 잘못도 없이 완수해 낸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분』이라면서 「사퇴의 변」을 피력하자 장내는 다소 술렁.김의원은 이어 『모두 현의원에게 힘을 몰아주어 5개월 뒤의 지방선거와 내년 총선등에서 승리를 거두자』고 단합을 호소. 이에 적지 않은 의원들이 『잘했어』라고 박수를 보냈으나 일부는 『그래도 첫 경선인데 반쪽이 돼서야…』라고 아쉬움을 표시. 이어 등단한 현의원은 『시험장에서 전혀 모르는 문제를 받아들고 당혹스러워 하는 수험생의 심정』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새로운 정치풍토 형성과정에 참여하겠다』고 후보지명을 수락. ○…사회를 맡은 권해옥수석부총무가 투표절차를 설명하려 하자 강신옥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한명이 사퇴하고 결과가 뻔한데 쓸데없이 무기명비밀투표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기립 또는 거수 표결을 제의. 이에 문정수 전사무총장이 『새 규정을 적용도 안해보고 이게 뭐요』라면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김정남 의원도 규정대로 무기명비밀투표를 요구. 그러나 이 대표는 의원석이 소란스러운 가운데서도 찬성의견을 물었고 1백68명의 참석자 가운데 10여명을 빼고 모두 거수로 찬성을 표시.이어 반대표결에서 윤태균의원이 손을 들었으나 이대표는 이를 못본 듯 『만장일치로 현의원이 당선됐다』고 가결을 선포했고 윤의원은 혼자 퇴장. 김영구의원은 의총이 끝난 뒤 『각본에 따른 사퇴 아니냐』는 질문에 『내정된 사실을 의총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순순한 개인적 동기였음을 강조. ○…이날 총무후보로 추천된 현·김의원은 모두 이한동 전총무와 가까운 민정계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제외된 이전총무에 대한 배려의 뜻이 담겨있지 않겠느냐 하는 관측. 한편 청와대는 경선후보로 지명된 김의원이 사퇴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사퇴를 했더라도 경선은 경선』이라고 크게 괘념치 않겠다는 반응. 이날 하오 이 대표로부터 경선경위를 보고받은 김 대통령은 『헌정사상 여당이 총무경선을 한 일이 없었던 만큼 이번 경선은 새 전통을 세워나가는 첫걸음으로 의의가 크다』고 피력.
  • 민자 새총무/현경대씨/김영구의원 후보사퇴로 경선은 불발

    민자당은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총무로 현경대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앞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원내총무 경선후보로 3선의 현총무와 4선의 김영구의원을 추천했다. 김영구 의원은 경선투표가 시작되기전 신상발언을 통해 『얼마전에 총무를 지냈으므로 힘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 위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혀 새 당헌에 따라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려던 총무경선은 무산됐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현총무에 대해 신임을 묻는 형식의 거수 투표를 실시,만장일치로 신임 총무를 확정했다. 현 신임총무는 당선소감에서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다수결의 원리에 따르는 의회정치의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하위 당직인선/금명간 끝내도록/김대통령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덕용 사무총장 이승윤 정책위의장 현경대 원내총무등 신임 당직자 7명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명간 중하위 당직 인선도 끝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신당의 명분(사설)

    민자당전대표 김종필씨가 예상대로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나섰다.그의 신당출범천명은 미래구축을 위한 갖가지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명분에 맞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심한 당혹감과 우려를 갖게 한다.파쟁과 파당,그리고 지역감정으로 얼룩진 우리 정치사를 되풀이하는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민자당탈당의 불가피성과 신당창당의 이유를 의원내각제에서 찾고 있다.3당합당이 화의 정치창출을 위한 의원내각제 약속에 기초했으나 그것이 파기되어 새로 추진한다는 변이다. 신당이 내건 내각제는 지역감정과 사적 동기에 따라 당을 발족시킨다는 일반의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 명분론으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행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꾼다는 것은 국민의 공감대나 설득력이 없음은 물론 의회다수세력의 동의나 합의 없이 절대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그런 점에서 명분 또한 약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30년이 넘는 정치지도자로서의 경력을 가진 그가 추진하는 신당이 특정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다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물들이 구시대적 사고에 젖어 있는 부분이 많기에 신당이 얼마나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동정심에 기대어 철저히 지역감정을 유발시키며 불만·소외세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이다. 바로 어제까지 집권당대표로 세계화를 부르짖던 사람이 느닷없이 보수신당을 표방하는 데서 오는 신뢰성과 일관성의 결여도 문제다.또 민자당의원중 5명이 김씨와 동반탈당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일부 전국구의원이 의원직박탈을 우려해 신당진영에 실질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민자당적을 보유하고 있는것은 기회주의적 행보란 점에서 신당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 지금 한국정치는 새로운 정치행태를 위한 도도한 시대적 요구 앞에 직면해 있다.정치가 정치인만의 생존을 위한 측면이 강하던 구태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강하게 거부되고 있다.세대교체에의 여망이 하루가 다르게 분출되고 있는데 겨우 어제의 잔영에 기대고 연연하는 일은 호소력도 없다. 김씨의신당선언은 3김시대의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실현에 걸림돌이 될것이다.새로운 정치시대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은 그만큼 도전을 받게되었음을 의미한다.시대적 명분이 약할수록 지역주의나 선동정치와 같은 감정과 정서에 호소하는 낡은 방식에 의존할 가능성은 크다.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다.선진정치의 과제는 이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달렸다.역사발전을 이끌 국민여망은 여망으로 그쳐서는 안되며 그것을 현실화하는 책임있는 실천력이 그래서 더욱 긴요한 것이다.
  • “새인물 새정치”차세대정당 지향/세계화 민자당/총재연설에 비친진로

    ◎경선제 등 도입… 구시대 정치질서 타파/개혁·안정 동반추구,당화합에 큰 비중 김영삼 대통령은 7일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모든 부분이 세계화를 위해 탈바꿈하듯 정치의 틀과 질도 새롭게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민자당 총재인 김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낡은 정치」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김 대통령은 『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이 이날 지적한 우리 정치권의 문제점들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되어 온 것들이다.정치부패 타락공천 금권선거와 더불어 지역을 볼모로 한 분열적 정치행태는 고질적 폐해로 꼽혀 왔다.붕당적 정치문화에 얽매여 불필요한 정쟁이 되풀이됐고 민생을 소홀히 하는 무책임한 정치가 비일비재했다.특정인 중심의 정치가 계속되다 보니 구성원들의 뜻이 상부에 반영될 여지는 별로 없었다. 김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법으로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국리민복의 정치」「미래지향의 정치」를 들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민자당의 과제로는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 정당」「통일주도 정당」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차세대 정당」이다.이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일맥상통하며 기성 정치권으로서는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정치의 세계화」가 상당부분 수사적 개념을 동반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차세대를 위한 정치」는 정치개혁의 연장선상에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같은 방향제시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현실정치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새로운 사고와 윤리규범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차세대 정당」에 대한 실천의지는 김종필 의원의 대표직 퇴진으로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여권은 앞으로 지방자치선거,총선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거치면서 대대적인 「수혈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에서 우려되는 상황은 정치의 불안정이다.기존세력의 저항에 따른 분파적 움직임이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이 점을 고려한 듯 「개혁」과 「안정」을 「수레의 두바퀴」라는 동반개념으로 묶어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의 변화를 추진하되 당의 화합도 꾸준히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민자당의 새 대표로 민정계 중진인 이춘구의원이 지명된 데서도 화합의 의미는 두드러진다.당직개편에서 민정계 중진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정치」의 의미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당헌·당규및 정강·정책 개정안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당 관계자들은 일부 당직과 공직선거후보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경선제를 도입한 것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내세운다.무엇보다 3당합당에 따른 부정적 요소들을 제거하려고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 그럼에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가 단기적으로 현실정치에 얼마나 접목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당장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가 걱정이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가 끝나서야 변신의 움직임도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폭적인 정계개편 문제와 맞물려 대단한 폭발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예상이다.
  • 선창당 후영입 왜 택했나/JP/신당참여 부진에 시무룩

    ◎“영입작업 이미지만 버린다” 20일께 발기대회 JP(김종필의원)는 요즈음 몸살을 앓고 있다.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인물영입 작업이 「방해」로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지난 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당준비실무위원회 사무실에 직접 나섰던 때부터 몸살은 시작됐다. 그러나 JP는 6일 불편한 심신을 이끌고 엿새만에 모처럼 외출했다.행선지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21호 김의원 사무실.대표직사퇴 선언 전인 지난달 10일이후 그가 여의도 땅을 밟은 것은 거의 한달만이다. 그는 이날 「장경오훼」라는 휘호를 썼다.월왕 구천의 재기를 도왔던 범려가 스스로 떠나면서 「욕심과 의심이 많은 구천과 고생은 함께 할 수 있어도 성공 뒤의 안락은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데서 유래한 중국고사이다.한 측근은 이를 『9일 있을 탈당및 신당선언에 임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으로 해석했다.그는 『JP는 이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경제를 성장시킨 분들의 뜻을 모아 정치발전·경제도약·통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것』이라면서 『안정을 희구하는 중산층은 하루아침에 들썩거리지 않고 결정적인 표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박준병의원이 이날 신당불참을 선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괜시리 세력과시를 위해 사람을 긁어모았다가 이미지를 버리느니 JP혼자라도 방향을 분명히 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이 낫다』고 애써 자위했다. 이날 역삼동의 「신당 준비위」 사무실에는 박준규전국회의장,구자춘 정석모 김동근 조부영의원,김용채전의원,최각규전경제부총리,이희일전동자부장관,이양희전정무차관 등이 나와 회의를 가졌다. 구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오는 20일을 전후해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를 구성,JP의 지도아래 내각제를 지향하는 정치세력을 영입해나갈 것』이라면서 『발기인 규모는 1천명의 최대치로 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1백명선의 소수정예화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박전의장은 이날 대구로 내려가 김복동·박철언씨와 접촉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배경을 『괜히 사람만 만나면 누가 오느니 마느니 말만 생겨서 발기인 대회를마치고 함께들 내려갈 것』이라고 대구·경북지역 인사의 영입작업이 정체상태임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이양희전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준비팀은 「신당 준비위」사무실을 지난주말 성지오피스텔 이웃 여관으로 옮긴데 이어 이날 다시 다른 여관으로 옮기는등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창당을 우선하고 영입은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화려한 출발」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는 것이 준비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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