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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캠프 서울지역 책임자가 부탁”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에게 ‘대리서명’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요청한 정동영 후보 캠프 특보인 최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8일 소환해 캠프사무실의 서울지역 국민경선관련 책임자인 김모씨로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따라서 정 후보 캠프의 명의도용 개입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간부 김모(34)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사(私)전자기록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정씨의 검찰송치 시한인 1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명의도용에 쓰인 당원 명부를 ‘파쇄(破碎·깨뜨려 없앰)’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려던 계획이 늦춰지면서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윗선’ 개입 여부를 캐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씨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칭 국민경선 정동영 캠프에서 서울조직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이미 약 3년 전부터 정씨를 알고 지낸 사이였다. 최씨는 올해 8월 중순쯤 캠프 사무실의 전직 기자출신인 김씨가 자원봉사자를 부탁하자 대학생 아들이 있는 정씨에게 자원봉사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가 ‘구체적인 자원봉사는 김씨가 분담해서 일을 시켜 전혀 모른다. 학생인 박군 등이 전국 각지에서 취합한 선거인단 신청서에서 목차에 해당하는 연명부 작성을 하였을 것´ 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명단 파쇄,‘윗선 감추기?’ 경찰은 정씨가 지난 8월13일쯤 김씨한테서 옛 열린우리당 기간당원 800여명의 명단을 건네받아 선거인단에 등록한 뒤 김씨에게 돌려줬고, 김씨는 이를 사무실에서 파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김씨는 자신이 보관하던 종로지구당 당원 4000여명의 명단 가운데 정씨에게 넘긴 것을 제외한 3200여명의 명단을 다른 사람에게 건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정씨에게 800여명의 명단만을 건넨 것은 이들이 기간당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김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했지만, 당원명부 파일이 삭제됐으며 복구도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정씨와 김씨 외에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어느 선까지 연루돼 있는지 배후를 규명하는 데 있다. 경찰은 정 캠프 관계자들이 명의도용을 지시했거나 명단을 넘겨주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캠프 특보 최모씨를 불러 ‘대리서명’을 지시한 경위와 명의도용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정 캠프,3차례 항의방문 하지만 경찰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씨와 ‘정씨가 정 후보 사무실에서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이 서류봉투를 PC방에서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정씨 아들 박군의 여자친구 이모(18)양과 대질신문을 하려 했지만, 정씨가 대질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정동영 캠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줬던 경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내부 딜레마에 빠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 캠프의 연루 의혹이 짙어질수록 수사를 서두를 수도, 마냥 늦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본부의 수사 의뢰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 수사에 나섰지만 갈수록 ‘진흙탕’으로 빠져드는 데 대해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정 캠프 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을 3차례나 항의 방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 당원명부 건넨 신당당원 체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7일 종로구 의원 정인훈(45·여·구속)씨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건넨 김모(34·전 열린우리당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총무)씨를 붙잡아 당원 명부를 건넨 경위와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간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김씨가 2005년 7월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에서 4000여명의 종로지구당 기간당원 명단을 받아 보관해 오다 이 가운데 800여명의 명단을 지난 8월13일 정씨에게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나머지 3200여명의 명단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당원 명단을 핸드백에 계속 보관해 오다 지난 8월23일 숭인동의 PC방에서 아들 박모(19)군과 여자친구 이모(18)양 등에게 넘겨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양은 ‘정씨가 정 후보 사무실에서 노란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고, 이 서류봉투를 PC방에서 전달받았다.’고 엇갈리게 진술해 이들을 대질 조사했다. 김씨는 또 5촌 당숙인 전 종로구 당원협의회장 김모(54)씨의 지시를 받고 정씨에게 선거인단 등록을 부탁한 것이 아니라 경선 흥행을 위해 독자적으로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 후보 선대위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낼 ‘블랙박스’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이 정치적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범여권 대선후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 한 것이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거인단에 등록한 자료가 저장된 업무용 컴퓨터 내 파일’이라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박군 등 대학생 3명이 “정 후보 선대위에서 어떤 서류에 대리 서명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군 등을 정 후보 선대위측에 소개한 대통합민주신당 최모 특보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조직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캠프 측의 다른 특보들도 각자의 비선 조직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리 서명 및 허위등록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정씨가 명의도용 이전 정 후보측한테서 여성 선대위 간부직을 제안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후보측이 8월24일 신당경선을 앞두고 여성선거대책위를 꾸렸지만 (나는) 구의원이어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명의도용’ 대학생들 鄭캠프 활동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하는 데 가담한 대학생들이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씨의 주선으로 정동영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에게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부탁한 선대위의 최모 특보 등 캠프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아르바이트 주선 경위와 명의 도용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대위 핵심 라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5일 정씨의 아들 박모(19)군 등 대학생 3명이 명의도용을 한 시점을 전후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대위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사(私)전자기록위작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8월23일 밤과 24일 새벽 아들 박군 등 대학생 3명과 함께 서울 숭인동과 창신동의 PC방 2곳에서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정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모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군과 친구 2명이 명의도용이 이뤄진 8월23∼24일을 전후해 선대위에서 컴퓨터 엑셀 작업 등 2∼3차례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선대위에서 ‘특보’로 통하는 최씨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의 아들 등 명의도용에 관여한 대학생 3명을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8월 중순 김씨로부터 옛 열린우리당 당원 인적사항이 적힌 서류 800여장을 건네받았다. 김씨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 많이 등록시켜 달라.’며 서류를 건넸다.”고 말해 배후가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최씨는 특보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정치판을 전전하는 자원봉사자 수준이다. 최씨 같은 특보가 캠프 내에 수천명은 된다.”고 밝혔다.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Seoul In] 건강의 달 기념식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5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주민과 시·구의원, 기관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동작구민 건강의 달’ 기념식을 갖는다. 중앙대학교병원과 안구보건복지협회, 한국음식점중앙회동작구지회, 안경사회 등의 협조를 얻어 이달 말까지 4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 검진이 진행된다. 보건의약과 820-1424.
  •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사이트에 허위 등록한 정인훈(45·여·서울 종로구의원)씨 외에 같은 당 종로구 당원협의회 실무자 김모씨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에 나섰다. 정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정동영 후보 쪽을 도와주라며 명단을 넘겨줬다. 명단을 받아 보니 일부는 이미 선거인단에 등록된 것이 있어 500여명만 대리 등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정씨가 정 후보 캠프의 ‘여성선거대책위원회 서울 사무총장’이라는 명함을 사용해온 점에 주목, 캠프의 지시나 협조를 받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허위 등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배후와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했다. 박종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정씨가 불리한 부분은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원 명부를 입수한 과정과 공범 및 관련자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정씨를 불러 배후 등을 추가조사한 뒤 사(私)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3일 밤 자진출석해 체포된 정씨는 “국민 경선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랬다. 특정 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론을 타기 위해 한 일”라며 캠프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대통령이 포함된 사실을 알았다면 (선거인단에 등록하라고)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2곳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8개를 분석하고 있어 명의 도용된 인원은 지금까지 파악한 523명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유명 인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북 민주당원도 명의 도용당해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들의 명의가 무더기로 도용당한 것으로 드러나 통합신당 서울 종로구의원의 수백명 명의도용에 이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4일 “통합신당 선거인단에만 배부돼야 하는 안내문이 민주당 전·현직 주요 당직자와 시·군의원, 당원들에게 발송된 것은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불법·탈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 In] 5일 시설관리공단 창단식

    중구(구청장 정동일) 구립 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구시설관리공단’을 발족한다. 오는 5일 정 구청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는다.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쌍림동 151의 160 옛 광희동사무소 청사를 리모델링해 사무실을 마련했다. 충무아트홀스포츠센터와 무학봉체육관, 손기정문화체육센터, 장충문화체육센터, 회현동체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5곳과 41곳의 공영주차장(1958대),13개동의 거주자 우선주차장(1025대)을 운영한다. 중구시설관리공단 2088-8881.
  • 노대통령 명의도용 구의원 자진 출두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의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일 종로구의원 정모(45·여)씨가 명의 도용에 직접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 집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또 정씨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무더기로 선거인단 등록을 했던 또다른 PC방을 추가로 확인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3대를 압수하고, 선거인단 등록 인터넷 관리업체 P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정씨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지자 이날 밤 11시30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경찰청으로 자진출두 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아들 박모(19)군과 박씨의 여자친구 이모(19)양 등과 함께 지난 8월24일 오전 1∼3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PC방에서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했다. 앞서 정씨는 박군과 이양, 박군의 친구 장모(19)군 등 대학생 3명에게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넘겨준 뒤 8월23일 오후 5∼8시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PC방에서 98명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 등록을 하도록 했다. 정씨로부터 시간당 5000원의 돈을 받고 명의 도용을 한 박군과 이양, 장군 등 대학생 3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창신동 PC방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 3대를 통해 도용 건수와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정씨가 명의 도용을 한 건수는 아들 등 대학생 3명이 등록한 98명을 포함해 최소 150건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정씨가 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한구의원 “토목 출신 강조하려는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선 핵심공약 정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8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늦어질 전망인 데다 공약조율을 둘러싼 ‘엇박자’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2일 “(핵심공약 제시 시한을) 다음달 8일로 잡고 있으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전위는 이날 공약검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후보의 공약들에 대한 본격적인 보완작업에 나섰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올릴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검토중”이라며 “핵심은 ‘한반도 대운하’와 ‘747공약’인데 계속 다듬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이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는 것과 관련,“내부에서 다 지적됐던 부분이다. 그런 걸 논의하기 위해 우리가 모인 것”이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정책조정위원장들에게 보낸 ‘이명박 후보 공약에 대한 정책위의장 검토 의견’ 제하의 문건에서 “내수시장 살리자고 한반도 대운하 한다?(이 후보가) 토목 출신 강조하려는가? 선진국 타입의 경기회복 정책은 없나?”라고 지적하는 등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을 조목조목 비판한 바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정책위의장이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그런 식으로 비판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이런 식의 외부공격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점들에 대해 보완작업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조위원장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통령 명의도용은 후보사퇴감”

    “대통령 명의도용은 후보사퇴감”

    잡음 수준을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동원·조직 선거 의혹이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된 폭행사건으로 비화되더니 이번에는 선거인단에 대통령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특정 후보 지지자라는 것까지 밝혀졌다. 박스떼기, 차떼기에 이어 ‘폰떼기’ 등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가리키는 신조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눈만 뜨면 새로운 사건이 터져, 통합신당 경선은 혼탁 그 자체다. 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이해찬 후보 캠프 선거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오충일 대표를 찾았다. 신 의원은 “당이 불법선거를 일삼고 있는 후보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전했다. 확대간부회의 직후에는 손학규 후보측의 정봉주·전병헌·조정식·김영주·우상호 의원이 오 대표를 찾아왔다.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 의원은 “쌍피(상호폭행)라고 하는데 억울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이건 조직 선거가 아니라 부정 선거”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런 일들이 생길까봐 충북 동원 선거에 대해 당에 엄중 항의했다.”면서 “하지만 당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하겠다는 건지, 면죄부를 주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무기력한 조사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노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사람이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구의원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손·이 후보측은 정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경선은 결코 부정선거 기술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정동영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하는 것이 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고,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대통령 명의 도용 같은 부분은 후보가 사퇴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 후보측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 대전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들이 직접 공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경선이 국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다.”는 말로 정 후보측을 우회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내가 하면 정당하고 정동영이 하면 불법이라는 이중잣대로는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경선 과정의 과열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태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손 후보는 “말 한마디로 유감 표시를 하고 사과하는 것으로 국민을 업수이 여길 수(깔볼 수)는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명의 도용 문제와 함께 모바일 선거인단 과정의 이른바 ‘폰떼기’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후보측은 “당이 대리접수 중단 요청을 하자 마치 대통합민주신당 휴대전화 선거인단 접수처인 것처럼 전화 응대를 했다.”며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해명과 더불어 손·이 후보측의 불법 선거 사례를 제시하며 역공을 폈다. 결국 서로가 비방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선은 더욱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전 나길회·서울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盧대통령등 98명 선거인단 등록 ‘鄭후보 지지’ 종로구의원 出禁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노 대통령의 이름을 허위 등록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 정모(45·여)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 종로구 정씨 집을 덮쳤으나 정씨가 휴대전화를 놓고 잠적함에 따라 출국을 금지한 뒤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씨가 아들과 아들의 친구 등 용의자들에게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5000원씩 주기로 하고 명의 도용 대상자들의 명단이 적힌 A4용지를 주고 허위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PC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도용한 인물은 노 대통령을 포함해 98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정동영 후보 홈페이지에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올리는 등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점을 주목하고 정 후보 캠프와의 연계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다. 홍성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孫·李 한밤 긴급회동 경선연기 요청 합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불법 조직 동원, 폭력사태, 금품선거 논란 등으로 급기야 후보자격 박탈과 경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체적인 혼돈 국면이다. 특히 노 대통령 명의 도용 배후자가 정동영 후보의 지지자로 밝혀지면서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일 새벽 여의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일정 연기등을 당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정 후보측은 이에 강경 대응, 사태는 정면 충돌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1일 오후 오충일 대표 주재로 2시간 30여분 동안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진상파악을 하고 각 진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명의도용과 조직동원 사건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하는 한편,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된 정모 구의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소집, 엄중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손·이 후보측은 일제히 정 후보를 향해 “불법·부정선거를 획책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당 지도부에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압박도 가했다. 앞서 손 후보측 조정식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측이 부산 금정구에서 차량을 이용해 동원선거를 했고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입수됐다.”며 정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별 차량지원 상황’ 등 복사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과 김형주, 윤호중, 유기홍, 유승희 의원도 오 대표를 만나 5대 불법사례를 제시한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부정선거에 연루된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손 후보측이 지난달 7일부터 36명에게 일당 5만 원씩을 주고 선거인단 대리접수 작업을 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의정중계석] “삼표레미콘 이전에 나서라”

    성동구의회 의원들이 뚝섬 서울숲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의 이전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을 요청했다.●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정찬옥 성동구의회 의장과 송진섭 의원(삼표레미콘 이전특위 위원장), 윤종옥 의원(삼표레미콘 이전특위 부위원장) 등은 2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삼표레미콘 공장의 이전에 대한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 의장 등은 “재정 자립도가 낮은 성동구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도심부적격 시설인 삼표레미콘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삼표레미콘의 이전에 서울시가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삼표레미콘 이전 후 서울 숲, 응봉산, 중랑천, 한강수변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개발하면 지역경제 및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주민여론에도 부응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노원구의회(의장 이광열) 노원구의회는 10월2일 159회 임시회를 개회한다.8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노원구 평생학습 진흥조례안’,‘노원구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또 회기 중 월계문화정보도서관 신축공사 현장과 상계5동 걷고 싶은 녹화거리 조성사업 현장 등도 돌아볼 계획이다. 또 10월5일에는 하계 실버센터(노인전문요양원)를 방문한다.●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초등학생들이 꾸미는 제7회 ‘어린이 모의의회’를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본회의장에서 열었다. 모의의회에는 22개 초등학교 가운데 광남초등학교 등 8개교 5∼6학년생 462명이 참가했다. 모의의회는 어린 학생들에게 건전한 토론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자치구 의회의 진행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어린이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1시간30분 동안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구의장과 구의원, 구청장, 국장, 공무원 등으로 학생 28명이 역할을 맡아 조례안을 상정하고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했다. 주무 국장의 답변을 듣고 안건에 대한 찬반 토론, 본회의 표결 등 실제 구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똑같이 체험했다.시청팀
  •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새청사 마련

    [구 의정 초점] 구로구의회 새청사 마련

    구로구의회가 16년 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했다. 서울시 25개 구의회 가운데 24번째로 의사당을 마련했다. 구로구의회는 18일 구로5동 의사당길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의사당을 신축해 이사했다. 연면적 8799㎡로 본회의장과 의회사무국, 공연장(611석) 등이 위치한다. 이날 개청식 기념 행사에는 양대웅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김경훈 구로구의회의장(개봉2·3동)과 박용순·홍춘표·최미자(구로3·4·6동, 가리봉1·2동), 우권석·윤주철(신도림동, 구로5동), 서호연·김병훈(구로1·2동, 구로본동), 박상민·황규복(고척1·2동, 개봉본동), 강태석(개봉2·3동), 김창범·박용민·김남광(개봉1동, 오류1·2동, 수궁동), 류정숙·김명조(비례대표) 구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훈 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임대 청사가 협소해 의정 활동을 구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는 구민을 비롯해 각종단체, 교사, 학생 등의 의회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의견을 수렴하고 차별화된 의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당 내부는 ‘디지털 구로’의 위상에 걸맞게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실에는 유무선 인터넷망과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영상 시설을 설치해 ‘종이 없는 전자회의’가 가능하다. 회의실에는 전동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갖췄다. 구민들도 의정 진행상황을 인터넷 방송과 유선 방송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실과 자료실, 사무실 등도 마련됐다. 의원 세미나와 워크숍을 수시로 열어 의정 활동을 지원한다. 새 의사당에는 각 상임위원회별 위원회실이 마련됐고, 의원별 개인 책상도 갖췄다. 김 의장은 “의원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높여 나가기 위해 소관 상임위별 연구 모임을 활성화하고, 각계 전문가 집단과의 활발한 교류로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회는 신청사 입주에 맞춰 ‘맞춤 의정’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활동을 늘리고, 의사당을 개방한다. 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임위원회 체험 행사와 초등학교 의회 체험행사를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의원 전문성 강화 공간으로 만들것” - 김경훈 구로구의장 인터뷰 그동안 4∼5명이 앉으면 꽉 차는 좁은 공간 때문에 의원들에게 의정 연구를 하라는 소리를 못했습니다. 새 의회 청사가 마련된 만큼 잔소리도 좀 해야겠습니다.” 김경훈 구로구의회의장은 18일 “새 청사에는 의원 각자의 방이 마련됐다.”면서 “의정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계기로 기초의회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알기 쉽도록 의회 홍보에 치중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대 건물을 쓰다 보니 구민 초청이 사실 부담스러웠다.”면서 “앞으로는 구민들의 의회 방청도 늘리고, 학생 의회체험 행사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눈길을 돌렸다. 공간 부족으로 자체 의원 교육을 소홀히 했지만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신청사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예산 관리에 필요한 복식부기 특별 교육을 실시해서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 광희고가 이르면 연내 철거

    광희고가 이르면 연내 철거

    서울 중구 신당동 한양공고 앞과 퇴계로를 잇는 광희고가도로가 빠르면 연내 철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동대문운동장공원과 디자인센터 조성 등과 연계해 광희고가를 조기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광희고가 철거와 관련, 교통량 문제로 장기적인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기 철거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광희고가가 이미 교통소통 기능을 상당부분 상실한 데다 동대문운동장 일대를 서울시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주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광희고가의 조기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철거를 확정했다. 광희고가가 40년만에 철거되면 공장과 창고 밀집지인 광희교차로 북측지역의 개발이 빨라질 전망이다. 또 동대문 의류·패션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희동, 쌍림동, 장충동, 신당동 등 지역 발전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광희고가 때문에 상권 형성은 물론 재개발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광희고가의 철거로 시가지 개발과 경제 활성화가 빨라지게 됐다.”면서 “특히 서울도심의 관문인 동대문운동장 주변 환경이 시원스럽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문화 벨트’도 확대된다. 청계천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성곽 복원, 장충단공원 등으로 이어지면서 복합문화의 축이 조성된다. 특히 광희고가는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에 흉물스럽게 위치한 탓에 도시 경관을 해쳐왔다. 시는 광희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흐름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철거로 인해 자동차의 좌·우회전이 가능해지면 정체를 주변 도로로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태 구의원은 “광희고가 때문에 주민간 왕래도 자유롭지 못하고, 밤마다 자동차 소음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광희고가는 1967년 10월에 왕복 4차선, 폭 15m, 길이 225m 규모로 건설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유제한 없어 지역이기에 악용 우려”

    주민소환제를 놓고 자치단체장들의 ‘이유 있는 항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주민소환제가 님비 현상에 악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13일 법원이 김황식 하남 시장의 주민소환 투표청구 수리를 무효라고 판결한 것을 계기로 주민소환제를 보완하거나 개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소환법은 ‘갈등 야기법(?)’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충용 종로, 홍사립 동대문, 문병권 중랑, 이노근 노원, 노재동 은평, 신영섭 마포, 양대웅 구로, 한인수 금천, 김우중 동작, 김효겸 관악, 김영순 송파, 신동우 강동구청장 등 구청장 13명을 비롯해 시·구의원,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소환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주민소환제의 개정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양대웅 구청장은 개회사에서 “공공복리를 위한 소신 행정이 주민소환으로 이어진다면 행정 마비는 물론 주민소환 투표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도입한 주민소환제가 오히려 포퓰리즘을 유발하고 지방자치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이노근 구청장은 “최근 정진석 추기경 차량에 계란을 투척한 태릉성당 납골당 반대 주민들이 해당지역 구의원의 주민소환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의 남발을 막기 위해서 법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전기성 교수도 “주민소환법은 제정 때부터 갈등 야기 가능성을 내포한 법률”이라면서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민소환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인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주민소환제가 시행 초기이다 보니 사유가 안되는 것도 전가의 보도처럼 주민소환을 꺼내고 있다.”면서 “주민소환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나아질 것”이라며 법 개정보다 운용의 묘를 지적했다. 이어 “주민과 지자체간 정책 갈등을 풀기 위해 중간에 이른바 ‘갈등 조정위원회’를 운영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구권자가 투표 비용 물어야” 토론회에서 지적된 주민소환제의 문제점은 우선 청구 사유에 제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이나 화장장 등 혐오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다지려는 ‘소신 자치단체장’들이 주민소환의 타깃이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지역 이기주의 확산과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소환 요건이 갖춰지면 자치단체장의 직무가 20∼30일간 정지돼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여기에 주민소환 투표의 모든 경비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도 열악한 지방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 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50% 이상의 지지로 당선된 자치단체장이 15%의 반대 세력 때문에 선거 공약을 집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역으로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자치단체장이 주민소환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청구 사유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직권남용, 의무불이행, 공약 위반과 불이행, 임무 수행의 오류와 태만, 도덕적 해이 등 청구 사유를 법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권한정지 조항의 삭제, 주민소환 청구 자격의 제한 강화, 주민소환 관련 경비의 일부 분담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주민소환 투표가 무효 또는 부결됐을 때 주민소환 청구권자에게 비용을 분담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논란

    [구 의정 초점]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논란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 방침에 대해 비난여론이 쏟아지자 의원들은 “현재의 보수 수준이 과연 적정한가.”라고 되물으며 인상의 불가피성을 호소하고 있다. 일방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행정소송 등으로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의정비 결정에 위법요소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의회 의원 100여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강당에서 지방자치연구소 주최로 ‘의정비 적정규모 책정 및 실현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우선 지방자치연구소장이 나와 의정비에 대한 개념과 법적 근거, 적정액에 대한 연구, 외국 사례 등을 설명했다.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예상보다 많은 구의원들이 자리를 메웠고, 질문을 쏟아냈다. 여론의 무차별 몰매가 부당하다면서 연봉 인상의 필연성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불만과 자성도 터져 나왔다. 서 소장은 “의정비 결정에 위법적 요소가 많다.”면서 ▲보수결정의 원칙에 위배되고 ▲지방자치법 입법 취지에도 어긋나며, 전문적인 의정활동 수행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돈을 많이 받겠다는 게 아니라 평소에는 구의원의 자격을 공무원과 별개로 취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공무원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하는 현실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기래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은 “겸직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영업만 가능할 뿐이어서 의정활동이나 가정생활에 모두 지장을 받는다.”고 하소연을 했다. 노원구의회 김광호 의원은 “입만 열면 전문성을 갖춘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대우는 말단 공무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의정비 8,9급 공무원 수준 논란은 지난 4일 강남구의회가 의정비를 지금보다 56%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송파구, 인천 남동구, 대구 남구 등 16곳에서 잇따라 인상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지방의원의 수당은 일반공무원 4급의 하한금액을 기준으로 삼은 뒤 ‘회의 총일수 80일/1년 365일’을 곱해서 산출한다. 즉 4급직의 연봉이 5000만원이면 1050만원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여기에 의정비를 더하면 지방의원의 보수액이 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16개 시·도의회 의원의 의정비는 월 150만원 이내,246개 시·군·구의회 의정비는 110만원 이내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구의원의 평균 보수액은 276만원으로 구청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최고액 405만원에도 못 미친다. 이는 일반직 8,9급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보수산정 때 공휴일을 공제하지 않는 공무원의 일반 원칙에 어긋나고 의정비가 마치 회의 출석의 대가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수당산정 때 인용한 의정일수 80일은 이미 법에서 폐기된 수치다. ●“주민들 의정비 기준 제대로 알아야” 그러나 한 자치구 집행부 관계자는 “의원 보수가 적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구 의원의 어려운 사정과 잘못돼 있는 의정비 산정기준 등을 제대로 인지해야 인상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상진씨가 돈 준 ‘제3의 인물’은 누구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 말고도 “돈 준 사람이 더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씨의 돈을 받은 당사자가 누군지, 김씨가 돈을 준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출신의 여권 실세들을 비롯, 야권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권 실세 연루설 나돌아 김씨는 지난 6일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 전 비서관 외에도) 제3자에게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당사자가 누구인지, 왜 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해당 인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그가) 먹고 입 닦아도 두말 안 했다. 몇 년 지나고 나니까 그 양반이 미안해서 전화 오더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돈이 단순한 정치 후원금 성격이 아니라 청탁을 위한 로비 자금임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전·현직 국회의원인 S·A·K·P·L씨를 비롯해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P·B씨 등 부산시·구청 고위 공무원, 부산시·구의원 등 수십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인사일 경우 부산의 국회의원 중 1명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씨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관계 등에 무차별 전방위 로비를 하고 다닌 ‘로비 스타일’로 볼 때 자신의 사업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고위 공직자일 가능성도 있다. 또 부산 출신 여권 실세들의 연루설도 끊이질 않아 검찰의 수사가 여권 중심으로 향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이같은 설이 실체로 밝혀지면 부산 출신 정치인 등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 ●후원금 아닌 청탁성 로비자금 암시 또 김씨의 “먹고 입 닦아도 두말 안 했다.”는 말의 뜻을 뒤집어 보면 문제(세무 조사, 인·허가 및 공사 수주, 금융권 대출 압력 등)가 도출돼 이를 해결하려는 ‘청탁성 뇌물’일 가능성도 추론 가능하다. 김씨의 회사와 관련한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험성 뇌물’은 아닐 것이란 뜻이다. 김씨의 폭로 직후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 방침을 정하고 수사를 발빠르게 펴고 있어 ‘제3의 인물의 실체’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직 구의원이 교장 폭행

    서울의 현직 구의원이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장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A구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교 B교장을 폭행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구의원은 1년 전 이 학교를 자퇴한 자신의 아들을 재입학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B교장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뺨을 한 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동사무소 통합저지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동사무소 통합저지

    도봉구에서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사무소 통·폐합이 자치구의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주민 수가 많고 유입 인구도 늘고 있는데 주민 편익을 위해 분구(分區)는 못할망정, 통·폐합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도봉구 의회가 반대의 선봉에 섰다. 도봉구의회 고동성 운영위원장은 최근 제171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도봉구는 38만명에 가까운 주민수를 감안할 때 15개 통·폐합 대상 자치구 가운데 동사무소와 구의원 수가 가장 적다.”면서 “서울시의 방침이더라도 자치구의 여건을 무시하고 형평성에서 어긋난 동사무소 통·폐합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도봉구는 방학3동과 방학4동을 방학3동으로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밀학급은 주민 차별 고 위원장은 4일 “서울시가 통·폐합의 이유로 내세운 전산화에 따른 민원발급 업무의 감소는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동사무소는 복지대상에 대한 조사·추천·관리 등 주민복지 업무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최일선 주민행정 보조자인 통·반장,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사회단체도 제 역할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통·폐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현재 공사 중인 방학4동사무소 건물 건립비용으로 10억원의 지원금을 서울시로부터 받기 위해 무리한 통폐합을 진행한다는 소리도 들린다고 꼬집었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구청이 준비한 주민설명회에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주민 지지를 호소했다. 만약 구청집행부가 이달 말쯤 열리는 구의회 임시회에 조례안을 상정한다면 부결될 각오를 단단히 하라고 덧붙였다. ●동사무소별 주민 20배 차이 도봉구는 고 위원장의 주장대로 주민 37만여명에 구의원 14명, 동사무소가 15개 불과하다. 주민 수가 엇비슷한 동대문구, 강북구, 서대문구 등과 비교하면 주민들은 ‘콩나물학급’에서 교사의 눈길 한번 받기 어려운 학생들의 처지와 같다. 동대문구는 주민 39만여명에 구의원 16명, 동사무소 26개다. 강북구는 35만여명(21명·17개), 서대문구는 35만여명(16명·21개) 등이다. 방학3동과 방학4동이 합쳐지면 주민 수는 3만 3721명이 된다. 주민 수가 2만명 이하의 전국 시·도의 동 300여곳이 통·폐합 대상이라는 행정자치부의 최근 기준에도 어긋난다. 지난달 13일 진관내동과 진관외동, 구파발동 등 3개 동을 합쳐 동사무소의 문을 연 은평구 진관동은 주민 수가 2858명에 불과하다. 신정1동과 신정3동, 신정5동을 합치는 양천구 신정1동의 주민수는 무려 5만 9766명이나 된다. 앞뒤가 맞지 않는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석구 도봉구의회 의장 “주민불편이 제일 큰 문제” “무슨 이해관계를 따지는 게 아니라 한번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도봉구의회 한석구 의장은 4일 고동성(52·방학3·4동) 운영위원장의 구정질의가 전적으로 옳은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장은 “동 인구가 적은 곳은 당연히 합쳐서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야 하지만 방학3·4동은 지금도 되레 쪼개야 할 정도로 덩치가 큰 데 합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3일에 진관내동, 진관외동, 구파발동 등을 통합한 은평구를 보더라도 3개 동의 합친 인구가 280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방학3·4동은 그 10배도 넘는 3만 300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방학3·4동이 합쳐져도 이 지역 구의원인 고 위원장이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주민만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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