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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원스톱’ 노인요양센터 17일 개원

    송파구 ‘원스톱’ 노인요양센터 17일 개원

    송파구가 노인들의 치매 관리와 요양 및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3세대 노인요양센터’를 선보인다. 구는 16일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구립 송파노인요양센터를 17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장지동 850의2에 들어선 이 센터는 20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7년 12월에 착공해 2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7149㎡(2166평) 규모다. 대형 복지관과 경로당의 중간 수준이지만 노인요양센터로만 따지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대 규모다. 일시에 151명(요양센터 130명, 주·야간센터 21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요양보호사 55명을 포함해 89명의 직원이 일한다. 특히 이 센터는 치매 관리와 요양은 물론이고 세대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별적인 전문 센터는 흔하지만 이들 기능을 통합한 복지시설은 없었기 때문이다. 센터 1층엔 치매 검진실과 치매재활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된 치매지원센터, 2층엔 1·2·3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홀이 마련돼 있다. 또 단순 ‘어르신들의 세상’이 아닌 전 세대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컴퓨터실·체력단련실·물리치료실·에어로빅·요가 등 건강교실도 마련됐다. 세대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목적실도 설치됐다. 3~5층은 요양실과 주·야간 보호센터, 공동욕실, 간호사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야외와 옥상엔 쌈지공원, 옥상공원, 치유공원 등도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이 치매지원센터를, 대한불교 조계종이 요양센터와 복지센터를 맡아 운영하기 때문에 요양과 생활은 물론이고 의료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과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토털케어를 제공해 송파를 노인복지의 메카로 급부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센터 1층 광장에서 열릴 개원식에는 김 구청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장 행정]서대문구 학교공원화 사업

    [현장 행정]서대문구 학교공원화 사업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사는 김준모(40)씨 가족은 지난주부터 매일 저녁식사를 마치면 아들이 다니는 북성초등학교로 소풍을 나선다. 그저그런 동네 학교에 불과했던 북성초등학교가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학교에서 함께 걸으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면서 “아들과의 대화가 부족했는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가 9년째 추진해 온 학교공원화 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공원화 사업은 낡은 담장을 허물고 학교 운동장 주변과 공터에 나무를 심어 푸른 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지난 2001년 홍은초등학교에 생태연못, 나무다리, 나무 울타리 등을 설치하면서 시작된 구의 공원화 사업은 현재까지 총 20개 학교를 탈바꿈시켰다. 한성과학고에는 장식담과 야외탁자가 설치됐고 북가좌초등학교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벽면녹화작업이 진행됐다. 많은 비용을 들여 부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공원을 짓는 것보다 기존의 공간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신동에 살고 있는 김진주(37·여)씨는 “별도로 공원을 만드는 것보다 동네 어디에나 있어 주민들의 접근도가 높은 학교를 이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 “방과후면 썰렁했던 학교가 가족들의 산책 코스로 북적거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고 말했다. 구는 최근 완료된 북성초등학교 공원화 사업에 설계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3억원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구의원과 학부모, 교사 등으로 ‘학교 공원화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된 설계용역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고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이달 8일 완공됐다. 담장 일부와 낡은 창고가 철거됐고 소나무 등 무려 31종 1만 3000주의 나무를 심었다. 그늘막과 그늘터널 등의 쉼터를 만들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다. 구는 이와 함께 공원화가 예정된 명지중학교, 연희초등학교, 홍제초등학교, 홍연초등학교 등 4개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준수 구 푸른도시과장은 “앞으로도 학교 공원화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권 주변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려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추운 겨울에도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보리를 구청 뒤 안산 자연학습장과 서대문구청 화단, 독립문어린이공원 앞 가로화분 등에 심어 산책을 나온 주민들에게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구의회 강동원의원 區 자원봉사 동상 수상

    강남구의회 강동원의원 區 자원봉사 동상 수상

    서울 강남구의회 강동원(오른쪽) 의원이 16일 구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상 동상을 수상했다. 강 의원은 노인복지시설에서 치매노인 목욕을 시켜주는 등 지금까지 총 200시간이 넘는 각종 봉사활동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평소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온 그는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의정비의 대부분을 자원봉사활동비나 물품구입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구의원은 명예도 권력도 아닌 봉사하는 자리”라며 “지난 2002년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은평 신사2동에 복합주민센터

    은평 신사2동에 복합주민센터

    은평구가 신사2동 주민센터를 자치회관과 노인복지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청사(조감도)로 짓기로 하고 11일 기공식을 갖는다. 부지매입비 및 공사비 등 총 14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1년 5월 준공되는 신사2동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연면적 1282㎡로 민원실, 마을문고, 동대본부, 자치회관 강좌실이 갖춰진다. 특히 주야간 운영되는 노인복지센터와 체력단련실, 강당,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사 남측 공간에는 복합청사 이용 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11일 오후 3시 열리는 기공식에는 노재동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각 직능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노 구청장은 “자치회관 등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이용수요가 늘어가고 있다.”면서 “문화, 복지, 교육 인프라를 갖춘 주민 행정복합공간으로 수색, 증산동 등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복지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관악구 의회 ‘투명성 강화’

    [구 의정 초점] 관악구 의회 ‘투명성 강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의회 의원이 자신이 일하는 구 상임위원회 업무와 관련된 일을 겸직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인·허가 과정에 개입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구 의원이 공격수 겸 심판을 겸해서 경기를 진행하는 셈이다. 이러한 악습은 우리 사회가 투명해지면서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완전히 근절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관악구의회는 지난 9월29일 제170회 임시회에서 겸직금지 및 영리행위 제한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관악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윤리강령)을 통과시켜 10월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7월 상정… 3개월 산고 끝에 탄생 관악구 윤리강령에 따르면 구의회 의원들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상임위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 겸직이 허용된 직업을 겸직할 경우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의원은 관련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하면 윤리심사 대상이 된다. 이번 윤리강령 통과를 두고 구 의회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아무래도 자기 스스로를 규제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지방자치법을 손질하면서 윤리강령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의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7월에 상정하고도 3개월 가까이 공전을 거듭했다. 의결 하루 전인 9월28일까지도 개정안에 대한 갈등이 첨예했다. 일부 의원들의 경우 “지방의원에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의무만을 강요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복례 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직 구청장에 대한 비리의혹이 제기되면서 구의회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을 공감, 제대로 된 의회견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됐다.”면서 “이번 윤리강령 역시 이러한 올바른 구정 견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처벌규정 마련이 관건 물론 이번에 제정된 윤리강령에 대한 내부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윤리강령을 통해 겸직금지와 영리제한에 대한 규정이 생겼지만 아직 구체적인 처벌규정은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의회 이동영 의원은 “개개 의원이 영리행위와 겹치는 상임위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윤리심사가 전부여서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 구의원은 “모든 일이 다 그러하듯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며 강령의 장·단점이 공감대를 얻게 되면 자연스레 의원 윤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뒷골목 층계정비

    [현장 행정] 관악구 뒷골목 층계정비

    봉천동 1번지에 사는 순악질 여사는 오늘도 술을 마시느라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이를 갈고 있다. 그때 다리에 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아들 봉팔이. 집에 오다 계단에서 넘어졌단다. 관악구청 토목과에서 일하는 남편 A씨는 사연도 모르고 취기가 가득해 집에 왔다 울고 있는 아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토목과 직원이 집 앞 계단 하나 못 고치냐.”며 바가지를 긁는 아내가 오늘은 하나도 미워 보이지 않는다. 다음날 출근한 A씨. 동료들과 함께 “동네 젊은이들조차 힘들게 오르내리는 봉천동 1번지 계단을 획기적으로 바꿔 보자.”며 아이디어를 짜기 시작한다. 지난 23일 서울시가 마련한 ‘2009 하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관악구가 내놓은 단막극 내용의 일부다. 관악구는 구가 내놓은 ‘주택가 뒷골목 계단정비’ 사례가 서울 25개 자치구가 참가한 ‘창의행정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창의행정 최우수상 뽑혀 관악구는 그동안 ‘계단은 그저 이동로일 뿐’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낡고 부서진 주택가 뒷골목 계단을 도심 속 ‘쌈지공원’으로 바꿨다. 주민들이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게 만들 수 있다면 힘들여 올라야 하는 뒷골목 계단도 누구나 좋아하는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관악구는 오래전부터 ‘달동네’가 많아 골목길 계단이 유독 많은 편이다. 현재 재개발이 많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구에는 주택가 골목길이 127곳이나 된다. 지금까지 구는 수십년간 “통행에 문제가 없어 민원만 생겨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하자 보수에만 전념해 왔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해도 주민 만족도는 높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됐다. 구는 이런 현실에 대해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도심 속 골목길 계단을 여유로운 휴식 공간으로 변화시키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추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돈 쓸 곳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멀쩡한 계단을 다시 꾸미냐.”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 결국 이 사업을 위해 구 간부들까지 직접 나서 구의원들을 하나하나 설득했고, 결국 구비에 서울시 예산 보조까지 이끌어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성선주 토목과장은 “무엇보다 계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주민들이 날마다 이용하는 시설이 새롭게 바뀌어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들어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주민 호응 뜨거워… 사업확대 드디어 지난 5월 서림동 골목길 계단을 시작으로 주택가 뒷골목 정비가 시작됐다. 새로운 계단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우리 집 앞 골목길도 새롭게 바꿔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이달까지 관악구 지역 뒷골목 계단 13곳이 새롭게 정비됐다. 구는 앞으로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내 계단 전 곳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용래 구청장 대행은 “앞으로도 계단이나 도로를 하나하나 아름답게 바꿔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구의원 의정비 많다고 하는데…

    [생각나눔 NEWS] 구의원 의정비 많다고 하는데…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니냐.’ vs ‘사명의식을 가진 자리인 만큼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의정비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주민과 시민단체의 압력을 우려해 대부분 내년 의정비 동결 방침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최소한의 생활비 충당조차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봉사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진 자리에서 의정비 인상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구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를 둘러싼 논란은 2007년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에서 “구의회 의정비가 지나치게 많다.”면서 일부 구의회에 대해 주민환수소송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올 5월에는 서울행정법원이 ‘과다 지급된 의정비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의원들은 법원 판결이 ‘절차’를 문제 삼았는데 여론은 ‘과도한 의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선출직인 의원의 특성상 여론을 무시할 수 없고 결국 이는 의정비 동결 또는 삭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송파구, 중구, 강동구 등 대부분의 구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종로구의회 A의원은 “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의 문제 때문에 반환 판결이 났는데 의정비가 지나치게 많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면서 “과거로 무조건 돌리기보다는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지방의원의 겸직이 금지된 상황에서 월 300만원 안팎의 의정비로는 정책개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 25개 구의회의 평균 의정비는 4002만원이지만 일부 강북권 의회는 3000만원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지역구민들이 각종 경·조사에 구의원의 동참과 비용 지출을 당연시 여기는 풍토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동작구의회 B의원은 “의정비의 30~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의원이 허다하다.”면서 “시민들이 의정비가 많다고 비판하기 전에 의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없어지고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과 관련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관악구의회 C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비서관과 보좌관을 국가가 보조해 주기 때문”이라며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소한의 의정비는 보장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주장이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관계자는 “의정비는 생활비의 개념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위해 주는 돈”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많다 적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를 인상근거로 제시한다면 누가 반발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與 지역구의원 부글부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치적 대형 이슈와 지역 민심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에 버거움을 호소하는 모양새다.남경필 의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여러 국책사업과 관련한 괴담이 돌고 있다.”면서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여권의 논리와) 국민이 실제 받아들이는 것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남 의원은 “(국민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같은 국책사업 때문에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원망의 목소리를 낸다.”면서 “국민의 의구심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에 강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정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월 수원 장안 재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해 다른 것을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는 민심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이윤성 국회 부의장도 나섰다. 그는 “4대강과 세종시 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현장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며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노동현안을 언급했다. 이 부의장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각 지역 노동자들이 의원들과 대화하고 싶다고 요청하는데, 당에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당내 세종시특위 위원장인 정의화 최고위원은 전날 충남지역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충청도민이 감정적으로 격해 있고, 국민에 대한 신뢰문제를 제기하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그러자 안상수 원내대표가 진화를 시도했다. 그는 세종시에 대해 “정부의 대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풍설에 가까운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대안이 나올 때까지는 자중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노동법 문제는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깨지 않는 범위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유연성 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4대강 사업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면서 “24일 발족한 4대강 살리기 태스크포스(TF)에서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조례발의 전국평균 3배… 밤낮없는 서초

    [구 의정 초점] 조례발의 전국평균 3배… 밤낮없는 서초

    ‘서울 서초구 의원들은 퇴근 시간이 없다(?)’ 지난 3년간 지역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밤낮없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17일 서초구의회에 따르면 15명의 구의원들은 지난 3년 동안 총 56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 1인당 발의건수가 3.7건으로 전국 평균인 1.4건보다 2.6배나 높은 셈이다. 그만큼 서초구 의원들이 열띤 의정활동을 펼친 것이다. ●지방의회 기본 역할 충실 지난해 8월 전국민주공무원노조가 발간한 ‘현 지방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현황’에 따르면 지난 2년(2006년 7월~2008년 6월)동안 전국 16개 광역의회와 230개 기초의회 지방의원 3626명이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5035건으로, 1인당 평균 조례 발의건수는 1.4건이다. 의원들의 조례 발의는 집행부 견제와 더불어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 역할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서초구의회가 점점 ‘일하는 의회’로 변신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특히 본회의를 통과한 56건 가운데 25건을 제시한 강성길 의원은 ‘최다 발의’, ‘최다 의결’ 의원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사전점검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각종 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면서 “장애인과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정말 좋은 도시”라며 ‘구민 복지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높은 고령화율을 보이고 있는 서초구의 특성을 고려, 치매예방부터 치료 재활 등 노인전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연구실 따로 마련 의원 70% 이용 구의회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엔 의원연구실도 따로 마련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을 더 많이 듣고 살피기 위해서였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도서 보관 자료실도 설치했다.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현재 연구실은 70%가 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용덕식, 김익태, 노태욱 의원 등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민원인들을 만나 지역 내 현안을 살피고 해결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장경주 의장은 “연구실과 도서관 마련으로 더 많은 민원인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현안업무에 필요한 법령집이나 자료를 찾기도 수월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광주 북·남구의회 의정비 인상 눈총

    광주·전남 지역 대부분 지방의회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했으나 광주 북구·남구의회만 5.5~10.3% 인상을 결정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4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5.5%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북구의원들은 올해 3116만원보다 173만원이 오른 3289만원을 받는다. 남구의회도 최근 올 의정비 2919만원보다 10.3% 오른 3220만원으로 결정했다. 북구·남구의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의정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기준액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회가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에 나선 것도 모자라 ‘제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차라리 기초의회를 폐지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내기 공무원들 글로 옮긴 열정·꿈

    새내기 공무원들 글로 옮긴 열정·꿈

    ‘내가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것은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과 행복한 웃음을 전하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연료를 넣고 근면이라는 페달을 밟으며 드넓은 공직사회를 누빌 것이다. 구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웃음꽃을 심어주고 싶다.’ 묵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 김두수(30)씨의 작지만 아름다운 소망이다. 중랑구가 올 신규임용 직원들의 꿈과 열정, 희망을 담은 직원 문집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40명의 직원들은 지난달 한자리에 모여 ‘2009년 새내기 중랑가족이 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문집 600권을 발간했다. ‘공직자로서의 다짐’이라는 주제로 새내기들이 쓴 40여편의 글을 모아 발간한 문집엔 청렴하고 친절한 공무원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주민과 공감하는 행정조직으로 거듭나자는 취지가 담겼다. ‘공무원은 학생보다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신분이 아닌가 싶습니다.’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민들의 불편을 미리 찾아내 개선하는 것’까지 공직자의 자세를 되짚어 보는 글이 많다. ‘섬기는 자세로 시민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등 능숙하지 못한 업무처리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와 구민 만족을 위한 숨은 노력 등도 있다. 107쪽 분량에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문집은 각 부서 민원실을 비롯해 서울시와 전국자치단체, 시·구의원, 언론단체 등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공무원들에게 청렴, 성실, 친절 등 기본소양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처음 가졌던 소신과 포부를 담은 글이 중랑 발전과 구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스스로와 맺은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쓸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하며 큰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김상현 강서구의회 의장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로”

    김상현 강서구의회 의장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로”

    “주민을 책임지고,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구의회를 이끌겠습니다.” 김상현 강서구의회 의장은 29일 기초자치단체 의회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간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돌아간다.”며 “누가 누구를 돕는 관계가 아니라 집행부와 의회는 동등한 위치에서 견제하고 협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제일의 목표로 삼았다. 구의원들이 집행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야 그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 의장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철학과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패거리 정치문화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대로 구의회를 이끌어야 파벌이 생기지 않고, 당리당략이나 사심을 떠나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다는 소신에서 나왔다. 김 의장은 “원칙과 균형을 가지고 구의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 열전] ①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

    10·28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는 이른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여야 지도부가 한꺼번에 몰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재·보선 지역 다섯 곳 가운데 수원 장안을 뺀 두 곳씩에서 ‘우세’를 주장한다. 수원 장안이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유다. 정치권에서는 방송인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손학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선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대결 구도로 압축한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한 후보’를 내세운다.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이 자리를 잡으면서 유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강조한다. “지역 일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손 전 대표의 진정성이 민심을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바닥민심을 훑고 있고, 무소속 윤준영 후보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여 왔다.”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유권자의 반응은 확연히 갈렸다. 율천동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앞길에서 토스트를 파는 40대 오모씨는 “박 후보는 인상이 강해 거부감이 든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원래 박 후보의 지역구는 수원 영통 아니냐. 이쪽으로 온 것도 탐탁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영화동 거북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누구를 뽑든 다 비슷하니 지역 사람을 밀어주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박 후보가 수원 토박이임을 귀띔했다. 이 후보는 경기 화성시 출신이다. 장안은 대체로 보수층이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50대 남성은 “수원이 많이 발전하고 어느 정도 먹고살만 해 지역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민주당 경기 지역 출신의 한 중진 의원도 “성균관대 주변 허허벌판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보수층이 늘었다. 지형상 선거 여건이 좋지는 않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송죽동에 사는 40대 주부 박모씨는 “시의원·구의원이 거의 한나라당 소속이라 지역을 생각하면 여당 후보를 밀어야 할 것 같지만, 여당 의석이 너무 많은 점을 생각하면 야당에 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70대 택시운전사 송모씨는 여권의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두고 “말로만 포장하는 것 아니냐. 별로 와닿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 “약효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50대 자영업자 양모씨는 “후보가 중요하다. 선대위원장으로는 2% 부족하다.”고 했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불신이 심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많아서다. 20대 회사원 이모씨는 “투표가 언제인지 오늘 유세를 보고 알았다. 회사 출근 때문에 투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서울 도봉구의회가 주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는가 하면 윤리실천규범을 만들었다. 15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의원 겸직사항 신고, 해당 상임위원회 업무 관련 영리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각종 이권이나 비리가 개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윤리적 장치다. 이석기 의장은 “도봉구의회 의원 15명 모두가 다른 직업 없이 오로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장 청렴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영리행위 제한 등 비리 차단 도봉구의회가 만든 윤리강화 조례에 따르면 구의원이 겸직을 할 때 해당 의원은 반드시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의장은 필요한 경우 겸직기관·단체의 정관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 업무관련 비리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영리행위 제한’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회사나 점포 등을 차리지 못하게 됐다. 만약 이를 어기면 윤리위원회를 소집, 의회는 해당 의원을 징계한다. 김용석 의원은 “우리 구의원 15명 모두의 직업이 바로 구의원”이라면서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묶어 뒀다. 신창용 의원은 “구의원이 되고 집에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없다. 오히려 집에서 도움을 받는 실정”이라면서 “경제적 이득보다는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의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의원이 하나로 뭉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생방 훈련장 이전 등 현안 전념 구의회는 주택가 가운데 있는 도봉동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결의대회와 주민 서명운동 등 의 방법으로 훈련장 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초안산 관통도로 개설폐지도 촉구했다. 관통도로가 산림파괴는 물론 매장 문화재를 훼손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 도봉동 변전소 건축허가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현장방문과 도시계획심의 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건축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졌다. 또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봉구의회 공인 도장의 글자체를 훈민정음체로 바꿨다. 요즘 대개 쓰이는 한글 전서체는 국적불명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용석 의원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구 자매도시 봉사활동

    [현장 행정] 동대문구 자매도시 봉사활동

    14일 충북 음성군 소이면 갑산체리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애타게 기다리던 손님을 맞았다. 음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동대문구 직원들이 막바지 가을걷이를 도우러 왔기 때문이다. 이날 동대문구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건설교통국 소속 직원 113명이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이 마을을 찾았다. 도시와 농촌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울이는 일은 허다하지만 도시 자치단체의 전 직원이 돌아가며 품앗이에 나서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113명 갑산체리마을서 가을걷이 작업복 차림의 방 권한대행은 “자치단체 간의 정책·경제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일손이 달려 안타까운 심정으로 가을걷이를 포기해야 하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왔다.”면서 “농민들에겐 농사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수확해서 내다 팔지 못하면 모든 게 허사니까 오늘 제대로 땀 한번 흘려보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갑산체리마을을 찾은 구 직원들은 이날 6개 조로 나눠 참깨와 고추를 수확하는 한편 각 가구의 노후 전기시설과 보일러 설비까지 고쳐 주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이 마을의 고추와 참깨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로 꼽히지만 일손이 모자라 제때 수확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환갑을 훌쩍 넘긴 노인들이기 때문이다. 이 마을 토박이인 정기용(73)옹은 “튼실하게 여문 고추를 지난달부터 따기 시작했는데 일흔을 넘긴 노인 둘이서 따다 보니까 아직 절반도 따지 못했다.”면서 “사람을 사려면 일당 4만원에 밥과 참까지 줘야 하기 때문에 남는 것도 없고, 그나마 일손을 구하려 해도 일하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옹은 “아직 따지 못한 고추가 많이 남았는데 몸도 아프고 해서 아예 수확을 포기하려던 참인데 서울분들이 찾아와 한나절 만에 남은 고추를 모조리 거둬들였다.”면서 “이렇게 고마운 일이 또 있느냐.”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어대룡씨는 “마을에 10~20대 젊은이는 고사하고 30~40대가 불과 5명밖에 없다 보니 가을걷이 때만 되면 일손이 달려 마을 전체가 쩔쩔맨다.”면서 “일손을 덜어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직원들이 고추·고구마·밤·땅콩·사과 등 마을에서 재배한 농작물과 과일까지 사주니까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고마운 일이” 눈물 글썽 이에 앞서 구청 도시관리국 직원 95명은 지난 8일 다른 자매도시인 경기 여주군의 당산2리를 찾아 고구마 수확과 비닐하우스 재정비 작업을 돕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실·국별로 나눠 충북 음성군 금왕읍,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등에서 일손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구의원들도 27일 경기 여주군 대신면에서 고구마 수확을 돕는다. 방 권한대행은 “자매도시를 찾아 가을걷이를 돕고, 주민들과 운동도 하고 막걸리도 나눠 마시니까 자연스럽게 가까운 이웃이 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 주고, 자매도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음성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 “행사성 예산 줄여 주민편익시설 확보”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 “행사성 예산 줄여 주민편익시설 확보”

    “이곳에 오니 문득 몸이 불편하신 75세 노모가 생각납니다.” 재선 구의원인 송대식 행정기획위원장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매주 거르지 않고 성북동의 성가정입양원을 찾아 국내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구슬땀을 쏟는다. 그는 올해 복지예산을 증액시킨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형식적으로 흐른다고 판단되는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경로당과 노인의 집 개·보수, 소규모 주민편익시설 확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구의 주요 행정활동을 감시하는 행정기획위원회의 상임위원장으로서 남다른 리더십도 보였다. 송 위원장은 “7명 의원 모두가 여야 구분 없이 주민을 위해 발로 뛴다는 게 바로 우리 위원회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운 사람이나 잘사는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성북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올 한해는 소신을 담금질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을 위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성동구의회 현안해결 특위 화제

    [구 의정 초점] 성동구의회 현안해결 특위 화제

    서울 성동구의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신발끈을 동여맸다. 그동안 공부하고 연구했던 결과물을 의정에 반영, 주민 생활을 한층 개선하기 위해서다. 성동구의회는 지역에서 주민들의 민원 제기가 많고, 성동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생활밀착형 현안을 해결하고자 16명의 의원이 5개의 특별위원회에 가입, 활동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 구의원 8명이 모여 의정정책연구회를 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적 연구를 하고 있다. ●삼표레미콘공장 이전 등 5개 위원회 성동구의회는 3개의 상임위원회와는 별도로 5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숲 삼표레미콘공장 이전추진 특위(위원장 송진섭 의원),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추진 특위(위원장 유지형 의원), 성동소방서 건립유치추진 특위(위원장 오수곤 의원), 금호·옥수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추진 특위(위원장 강순심 의원),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추진 특위(위원장 김기대 의원) 등 5개 특별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이들 특위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원들은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수렴했다. 김기대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특위 위원장은 “우리 성동구의회 각종 특위는 정치적 집단이 아니라 그야말로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꼭 필요한 것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집단”이라면서 “다섯개 특위가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고 정책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숲 삼표레미콘공장 이전추진 특위는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과 건강도시로 발전을 위해 서울숲 앞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타워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했다.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110층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 즉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위와 구집행부, 서울시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다. ●중랑물재생센터 등 가시적 성과 뚜렷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추진 특위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이들의 활동으로 지역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물재생센터 지상에 주민을 위한 공원과 농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등 혐오시설에서 주민 편의실로 탈바꿈했다. 또 2013년에는 모든 처리시설을 지하로 옮기기로 했다.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특위도 대형 할인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를 얻어냈다. 상인들의 마케팅을 위한 상인대학, 식품 진열대 교체, 각 계절별 이벤트, 재래시장 상품권 사용 등 다양한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성동소방소 건립유치 추진 특위와 금호·옥수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추진 특위도 주민과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복규 의장은 “앞으로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가장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국민통합 위한 영·호남 대립구도 근본 개선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접근을 당부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내놨던 ‘정치개혁’ 구상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구제·행정개편 초당적 접근 당부 선거제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호남에 가면 여당 의원 한 사람도 없다. 구의원도 없다. 시의원 한 사람 없다. 영남에 가면 야당 의원, 구의원, 시의원 없다”, “제도가 이렇게 돼 있는데 국민 소통 아무리 얘기해도 이대로 두면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소통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영·호남으로 갈라진 현 지역구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치발전은 물론이고 국민통합이 어렵다는 확고한 신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거듭 역설함에 따라 정치권의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야 간 협의를 통한 선거구제 조기 개편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각 정파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민주당은 중· 대선거구제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은 자칫 개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야당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이 대통령은 “1890년대 행정구역이 정해졌다고 한다. 벌써 120년 가까이 됐는데 그때는 완전 농경시대가 아니었느냐.”고 반문한 뒤 “모든 균형 발전이 행정구역에 따라 하게 됐는데 지역을 만들어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개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선 시·도를 폐지하고 시·군·구를 통합해 전국을 광역단체 60∼70개로 재편하는 방안 등이 정치권 등에서 제시돼 있는 상태다. ●개헌은 정치권 논의 우선 입장 이 대통령은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바로 제시할 생각은 없다.”며 “더욱이 이원집정부제 등 권력구제에 대한 원칙적인 제안을 한 것도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자칫 이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모양새를 띨 경우 야당의 반발 등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청개구리’ 광주 북구의회

    광주 북구 의회가 경제난 속에 ‘나홀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 데 이어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를 강행해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북구 의회는 특히 정부가 최근 신종플루 확산을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 등의 해외연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14일 광주 북구 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17명(3명 공석) 중 12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모두 15명이 지난 12일 예정대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빈탄으로 4박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싱가포르와 세계 최대의 리조트 단지가 위치한 빈탄의 환경과 복지, 교통 분야 등의 시설을 견학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변종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신종플루 확산으로 전국 각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한 의원은 “연수 프로그램이 오해를 받을 만한 부분이 많아서 불참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구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적절치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구 의회 관계자는 “당초 연수 연기를 검토했으나 예약한 여행사에 수백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며 “싱가포르와 빈탄은 환경과 교통이 발달한 도시로 북구가 관심을 갖고 있는 환경·복지·교통과 부합돼 견학할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북구 의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 인상 여부를 심의하는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을 북구청장에 의뢰했다. 의정비를 올리는 수순이다. 아울러 북구 의회는 지난해 7월 의장선거를 앞두고 최모·김모 의원 등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 부인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고 이 사건으로 의회 전체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말썽을 빚기도 했다. 주민 김모(45·오치동)씨는 “의회가 지난해엔 검찰 수사로 떠들썩하더니 이 어려운 시기에 해외연수까지 떠났다.”며 “ 주민들은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의원들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마포구 ‘배우는 의회’ 만들기

    [구 의정 초점] 마포구 ‘배우는 의회’ 만들기

    ‘선거법 해설 강좌, 재활용 처리시설 견학, 지방의정 비교시찰….’ 서울 마포구의회가 의원 역량강화를 위해 ‘배우는 의회’를 만들고 있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열고,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행정을 시찰하는 등 의원들의 분야별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마포구의회에 따르면 이매숙 구의장 등 의원 18명과 사무국 직원 22명은 최근 마포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담당관을 초빙해 사례별 선거법 적용 지식 등을 습득했다. 정해원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 기부행위 제한 등 혼란스런 규정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함평나비축제등 성공적 축제 견학 지난 8월엔 벤치마킹을 위해 다른 자치단체에 견학도 다녀왔다. 김영신(서강·합정동), 천민식(도화·용강·신수동), 홍은희(비례대표), 고창훈 (비례대표)의원은 서울 용산구와 경기 용인시 재활용센터를 방문해 재활용처리 시설과 장비를 살펴보고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 의장 등 의원 18명은 최근 2박3일동안 전남 함평군을 방문했다. 국내외에서 축제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함평나비대축제의 주관 기관인 함평군을 찾아 비교시찰을 했다. 의원들은 계획 수립부터 진행상황 점검, 홍보까지 관리사항을 두루 살펴보고 새우젓 축제 등 지역구 주관 축제에 반영하기로 했다. 마포구의회는 심도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구의원들을 위한 연구·교육공간도 별도로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청사를 이전하면서 연구실로 활용될 다목적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현재 이곳은 각종 강좌와 연구 세미나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미지 메이킹 등 교양 강좌 ‘열공’ 교양·교육 프로그램 강좌도 활발하다. 구의회는 의원들이 구민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 강좌를 열었다. 지난 5월엔 이미선 ‘코리아매너스쿨’ 원장을 초청해 대중연설 스피치 기법과 매력적인 셀프 마케팅을 위한 관리기법 등을 들었다. 구민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나아가 구정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정운영 관련 날카로운 질문 쏟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열린 임시회에선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의원들은 최근 핫이슈인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과 음식물쓰레기 등 지역 현안사항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연신 쏟아냈다. 의원들은 여느 때보다 구정운영에 대한 시정과 건의사항을 촉구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의 모범을 보이면서 날선 구정비판과 합리적인 판단, 현장위주의 조사 등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매숙 의장 “하반기 주민복지 역점” “10년, 20년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쌓은 구청 공무원들을 견제하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만이 해답입니다.”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은 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 “주민복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의원들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를 해야 하는 서민의 대변자”라면서 “의사당 1층에 연구실을 마련하게 된 것도 해외견학 등을 통한 시간·재정적 지출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구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장이 복지를 강조하는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정신지체1급인 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올해 29살인 장애 딸을 기르면서 그는 개인별로 맞춤화된 복지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기로 한 것. 그는 전문화된 지식을 쌓고자 학사부터 석사과정까지 복지를 전공하기도 했다.한국장애인부모회 상임이사와 서울지회 부회장을 맡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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