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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발전 위해 모두 하나로…] 노원, 창동차량기지 활용방안 찾아요

    서울 노원구가 창동상계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노원발전위원회 발족식’과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 앞서 발족하는 노원발전위원회는 노원의 발전을 선도할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일대 개발 및 광운대 역세권 신경제전략거점 조성 등에 대해 구민과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자문기구다. 위원들은 노원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분야별 전문가, 대학교수, 지역인사 등 186명으로 구성됐다. ‘이전부지 활용 방안’ 토론회에서는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현황분석 및 개발 추진방향’과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일대 개발 구상안’에 대한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창동차량기지 인근 지역은 이전과 동시에 개발한다는 기본계획이 마련돼 있다. 기지 이전 시기는 2019년이며 장소는 남양주시 진접읍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창업지원 등이 결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10일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기공식이 열려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기지 이전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입지 당시 도심 외곽에 위치했으나, 현재 지하철 4·7호선이 인접하는 역세권에 있어 도심 발전에 저해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관련 기관 간 대체 부지 물색 등 이전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구는 향후 업무·도심 지원시설과 복합상업시설 등을 도입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및 개발계획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의 100년을 책임질 이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원중 성북구의회 부의장

    [의정 포커스] 김원중 성북구의회 부의장

    “구의원은 발로 뛰어야 하며 현장 최전선에서 활동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구민을 위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습니다.” 10일 성북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김원중(56·새누리당)부의장은 “북한산 정릉탐방로의 경우 주변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관광객들이 정릉천 산책로를 통해 정릉시장까지 걸어오면서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정릉탐방로 초입에 있는 버스 정류장 1곳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산악인 시설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 부의장은 “이곳에 음식점, 산악물품 상점 등도 유치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릉시장의 경우 토요일마다 격주로 길을 막고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유네스코 유산인 정릉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라는 점에서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내년까지 정릉 안내소가 건설될 예정인데 이곳에서 정릉시장을 지나 걸으면 정릉까지 10분 남짓 걸린다”면서 “앞으로 정릉 주차장에 버스가 회차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관광객 유치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완공되는 경전철도 이 지역에 유입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다. 북한산 매표소에서 경전철 역까지 내려오는데 7~8분 정도가 걸린다. 그가 북한산에 눈을 돌린 것은 2010년 말부터다. 정릉천 산책로가 200m 정도밖에 없었는데 구정질의를 통해 확장을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원래 하천법 때문에 산책로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설계용역 결과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해 말까지 1.35㎞의 구간에 산책로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정릉 4동에 들어설 ‘청소년 문화의 집’도 김 부의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10년 전 재개발을 통해 구청이 받은 토지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3층 정도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청소년 문화시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공간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의정 포커스]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구의원은 내 알을 품을 수 없지만 다른 이의 것을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끈질기게 추진하는 생활정치인이 돼야 합니다.” 9일 서울 용산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장정호(51·새정치민주연합) 부의장은 지난 3년간 후암동 남산 급경사지를 관광지로 변신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 구청과 함께 99개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구의원의 정치는 양의학처럼 바로 효과는 없지만 한의학처럼 은근히 시간을 두고 토대가 튼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급경사지 엘리베이터의 설계 용역을 위해 6000만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그 결과 급경사지에 설치된 99계단의 경사도는 38~40도였고, 이를 이용하는 하루 2200~2300명 중 노약자가 40%였다. 15억원이 드는 사업은 2012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에서 당선됐고 올해 1월 25일에 준공됐다. 남산을 상징하는 6각형 모양, 6가지 색을 내는 외부 조명 등은 그의 아이디어다. 이곳 근처에 지난해 9월 3일 준공된 두텁바위 상징석은 2011년 하반기에 장 부의장이 후암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제안한 사업이다. 지역 마을에 있는 장승이나 상징석을 도심에 적용하자는 의도였다. 그는 “충남 보령시, 경남 남해군 등 전국 7~8곳을 돌아다닌 끝에 경기 이천시에서 알맞은 돌을 찾았다”고 말했다. 급경사지 곳곳에 있는 절개지는 벽화로 채우고 있다. 후암초등학교의 200m 벽화는 한강 다리들을 테마로 하자고 그가 제안했다. 남산 활터골 경로당 앞 도로 등 급경사지 곳곳의 가파른 길들은 나무판 길로 조성되고 있다. 남산 급경사지는 주민뿐 아니라 중국, 일본 관광객에게도 용산의 야경을 즐기고 추억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 부의장은 “장기적으로 용산의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서 노인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할터골 경로당 부지에 노인복지센터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관수 강남구 예결위원장 “근로자 권익 보장 최선”

    [의정 포커스] 이관수 강남구 예결위원장 “근로자 권익 보장 최선”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거나 부당 해고를 당하는 경비를 도우면서 근로자 권익 보장이 시급함을 느꼈습니다.”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의회에서 만난 이관수(31·새정치민주연합) 예산결산위원장은 23세 때인 2006년 최연소 공인노무사가 됐고 27세에 최연소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젊은 나이인 만큼 근로자의 권익과 청년일자리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었다. 그는 수년간 무료 근로자 노무 상담을 해주고 2년째 국선노무사로 봉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논현동 한 아파트 경비원이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는 상담을 했고, 그는 3년간 미지급금인 1000만원 정도를 받도록 조치했다.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입주자대표회장에게 불성실하고 인사도 잘 안 했다고 부당 해고된 경비의 경우 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복직시켜 줬다. 사정을 감안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됐다. 그는 “주차관리원 10여명이 집단해고된 경우도 원만한 합의를 주선하고 기간제근로자의 퇴직금 산정에 대해서도 업체에 개선을 요구하는 등 근로자 권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생활임금(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 조례를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사는 곳마다 물가가 다르기 때문에 강남의 경우 이곳에 맞는 현실적인 최저 임금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보류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생활임금 도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청년창업센터 설치 운영 조례를 전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통과시킨 바 있으며 올해에는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중장기적으로 국가뿐 아니라 지자체도 청년 일자리 지원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허정행 마포구의원 “봉제업체 생존권 수호”

    [의정 포커스] 허정행 마포구의원 “봉제업체 생존권 수호”

    “아현동, 공덕동 등 서울 마포구 봉제 업체 1000여곳이 서울역 고가도로를 이용해 남대문시장, 동대문 패션타운 등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대체 도로 건설 없는 공원화는 안 될 일입니다.” 허정행(54·새정치민주연합) 마포구의원은 8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반대하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게 허 의원은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마포구의회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주인공이다. 결의안은 오는 19일 구의회 제2차 정례회 본의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허 의원은 “봉제 업체 대부분이 아침에 주문받아 당일 저녁에 완성된 옷을 납품하고, 이 제품들은 세계로 수출된다”면서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되면 10분이면 되는 원단 및 완성 옷 배달 시간이 한 시간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 수출 등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근 용산구(서계·청파·효창동)와 중구(만리·중림동)까지 더해 소규모 봉제 업체 1500여곳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렸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무조건 반대를 주장하지 않고 ‘상생’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대체할 신설 4차선 도로를 계획대로 건설해 2개 차로는 차량이, 2개 차로는 공원 및 보행도로를 조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 하이라인 파크는 20년간 방치돼 철거 위기에 놓인 것을 시민단체가 나서서 개발한 것이지만 서울역 고가도로는 하루 5만대 이상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앞서 정희창 중구의원, 황금선·김정재 용산구의원과 대책회의를 갖고 연대해 대체 도로 건설 등 대안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과 함께 받은 주민 서명을 취합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상속세법 부결 주도 이한구의원 ‘눈길’

    2015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파란을 일으킨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안’ 부결의 새누리당 진원지는 경제통인 4선 이한구 의원이었다. 친박근혜계 핵심이자 지난 대선 때 원내대표로 경제공약 성안에 관여한 주인공이기도 한 그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도한 예산부수법안을 부결시키자 여당 내에서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당초 법 취지는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도와 경제활성화를 촉진하자는 것인데 대기업에까지 과도한 혜택이 주어졌다”면서 “정부가 부자정당으로 낙인 찍힐 잘못된 법안을 가져와 여당에 제대로 설명도 안 했다”며 최 부총리를 측면겨냥했다. 법안 부결 후 뒤늦게 소집된 긴급의총에서 최 부총리는 “중견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한다”며 뒤늦게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행 법령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되는데 정부가 또 기준을 완화했다. 일본은 50년, 100년 되는 기업에나 주는 혜택을 우리는 상속 후 5년만 기업을 유지하면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을 포함해 황우여·정용기 등 여당 의원 6명이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같은 줄에 앉은 황 부총리를 설득해 표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친박계인 유승민·진영 의원은 수정안·원안 모두 기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박동웅 구로구의회 의원

    “경인선 지하화를 단순한 계발 계획으로 보면 안 됩니다. 그 속에 소통이 있고, 복지가 있고, 환경도 있습니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의 시동이 걸리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인천시 부평구·남동구·남구 5개 자치단체는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추진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23㎞ 구간 중 구로 지역은 5.6㎞ 구간 5개역이 포함된다. 구로구에선 박동웅 구의원이 예산을 따내는데 총대를 멨다.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인 박 의원 눈에 경인선 지하화는 단순한 지역 개발 계획이 아니다. 서울의 도시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이다. 박 의원은 1일 “경인선이 구로의 주요한 교통 인프라이지만 동시에 지역의 소통을 막는 분단선이 되고 있다”면서 “결국 경인선이 지역 발전과 함께 소통을 막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호선 구간의 상당 부분이 지상구간에 설치돼 문제가 되고 있는데,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디자인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지역 발전 이외에 “주민들 삶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 의원은 “지하화로 선로 위를 공원으로 만들고 역세권 개발을 진행하면 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도 여유로워질 것”이라면서 “전철의 지상에 임대주택을 짓는다면 주거복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토대로 지역의 개발·복지·환경 문제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멋진 청사진도 실행이 문제다. 박 의원은 실행계획에서 도시공학 박사다운 전문성을 보였다. 박 의원은 “사업지 대부분이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소유라 보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민간자본과 함께 역세권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하면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연구용역 이후 추진해야 할 일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있었다. 일복이 많은 박 의원은 이번에 구로구의회 예결위원장도 맡았다. 군 시절 사단의 회계담당 장교를 맡았던 그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게 할 것”이라면서 “구 살림은 빡빡하지만 주민의 삶은 넉넉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안숙 서초구의원, 대한민국 실천·평화대상 ‘지역부문’ 대상 수상

    김안숙 서초구의원, 대한민국 실천·평화대상 ‘지역부문’ 대상 수상

    서울 서초구 김안숙(사진) 구의원이 11월 21일 국회 본관 귀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실천· 평화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이사장 오서진)와 대상위원회(대회장 강운태)가 공동 주최하고 인재개발진흥원이 주관한 이 상은 의정·가족사랑·교육·지역발전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 지역 활동에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면서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가족지킴이 서초지부와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타이완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노인시설과 요양시설, 의료시설이 한곳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설계가 됐더라고요. 우리도 이런 복합요양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어요.”(김정애 관악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27일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실에 이성심 의장과 장동식 부의장을 비롯해 4개 위원회 위원장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타이완 공무연수의 결과물을 의정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구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간다고 하면 주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혈세로 외유를 다녀온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관악구의회의 해외 연수는 조금 달랐다. 타이완의 지선노인복지센터와 청소년생애교육진흥회, 타이베이시의회 등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보고 생각한 것을 의정 활동과 연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타이완 연수의 단장을 맡았던 장 부의장은 “주민들에게 놀러 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한 일정을 빡빡하게 짰다”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머리를 꽉 채울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수 결과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토론은 뜨거웠다. 소남열 행정재경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을 하는 생애교육진흥회는 단순히 상담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잡는 문제에까지 도움을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 구에도 이 같은 센터가 생길 수 있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정순 도시건설위원장은 “분리수거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타이완은 시간에 맞춰 분리수거차량에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버리게 하고 있어 우리처럼 2차 분리수거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도 이런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수를 다녀왔다가 아이디어가 이렇게 샘솟는 게 이상해 물었더니 이 의장은 “사실 매월 1번씩 의원들이 모여 각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로 의원들의 아이디어가 한가득이라 이를 정리해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웃었다. 구의회는 구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정리해 집행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집행부와 상생, 구민 우선 생각

    [의정 포커스] 집행부와 상생, 구민 우선 생각

    “공무원들을 채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의원들이 먼저 법규를 찾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7일 서울 동작구의회 행정재무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난 신희근(52) 의원은 “집행부(구청)와 의회는 구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의원은 특히 밀어줘야 할 집행부의 사업으로 장승배기에 건립 추진 중인 ‘종합행정타운’을 예로 들었다. 구의 지리적 중심지인 장승배기 일대에 구청과 구의회,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공서를 이전해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청장의 발상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에 대한 서비스가 한곳에서 다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최근 집행부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집행부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국가 예산으로 집행돼야 할 보육, 무상급식 기초연금 등의 사업들이 지방정부와 매칭사업으로 추진돼 지방자치단체들이 엄청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신 의원은 오는 12월 구의회 지방재정연구모임을 결성할 예정이다. 모임을 통해 지방세 확충 및 재정자립도 상승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회 또는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또한 최근 구정 질문을 통해 ‘구의회 회의 진행 상황 중계 확대 실시’를 주장했고, 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구의원들이 하는 일을 주민들이 모르고 있다. 동사무소나 스포츠센터 등에 모니터를 설치해 구의원들의 활동을 주민들이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면 의원들이 스스로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5대에 이어 7대에 재선으로 선출된 신 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한 주민의 암 치료를 도왔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초선 때 사당5동에 살던 한 여성 주민이 돈이 없어 암 수술을 못 받는다고 연락이 와 구청에 긴급보호자금 300만원을 요청해 지원했다. 그분이 수술한 뒤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항상 발품을 팔아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아픈 데를 어루만져 주는 친구가 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반대 국회 방문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반대 국회 방문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5일 직접 국회를 찾아가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에 대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호 의원을 만나 양천구와 구로구, 김포시 등 김포공항 인근 6개 지역 소음현황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정 의원과 함께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정도를 등고선으로 표시한 지도를 살펴보며 항공기 운항노선 변경 및 횟수 증가로 인해 실제로는 더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50만 양천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공항 주변의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그동안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지만 또 다시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제선을 증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좌시할 수 없었다. 현재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항공정책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과의 면담에 이어 김 구청장은 다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방문했다. 정책보좌관들에게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 실태에 대한 자료를 전달하고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 20일 김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 70여명이 모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나상희 양천구의원 “성년후견제 정착 위해 감시… 삶 바꾸는 복지를”

    [의정 포커스] 나상희 양천구의원 “성년후견제 정착 위해 감시… 삶 바꾸는 복지를”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세상을 떠야 하는데….” 정신·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의 부모 가슴 한편을 누르고 있는 부담이다. 이들을 위해 지난해 7월 ‘성년후견제’가 실시됐지만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성년후견제는 발달장애, 지적장애, 치매 등 정신적 문제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성인의 신상보호와 재산관리를 법원이 직접 후견인을 선임해 맡기는 제도다. 기존의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제도보다 후견 대상자의 의사가 존중된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양천구의회에서 ‘성년후견제도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년후견제도 활성화를 위해 기초의회가 조례를 제정한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나상희 의원은 “양천구에는 1008명의 정신장애인이 있고 자폐증을 앓는 아동도 170여명에 이른다”면서 “성년후견제가 법안으로 마련됐지만 시민들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자치구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에는 심광식 의장과 박태문, 이강길, 조재현, 임정옥 의원 등 6명이 참여했다. 나 의원은 “조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지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구청장이 4년마다 성년후견제도 대상자를 조사하고 지원계획 수립 의무화 ▲성년후견제도 이용 촉진과 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 ▲성년후견제 운영을 위한 예산지원 등이다. 나 의원은 “이번 조례 통과는 성년후견제 정착의 시작”이라면서 “집행부가 성년후견제에 관심을 갖게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또 감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이 성년후견제 지원 조례를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던 데는 오랜 기간 쌓아온 그의 사회복지에 대한 신념이 한몫했다. 나 의원은 1987년 한국어린이재단을 시작으로 구의원에 당선된 2009년까지 어린이·노인·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해 왔다. 나 의원은 “복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자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여지는 복지가 아니라 삶을 바꾸고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담양펜션 구의원, 환자복 입고 유가족 만나 사과했지만…유가족 실신까지

    담양펜션 구의원, 환자복 입고 유가족 만나 사과했지만…유가족 실신까지

    ‘담양펜션 구의원’ 담양펜션 구의원이 유가족을 만나 사과했지만 유가족들은 더욱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11시 30분쯤 담양 H펜션의 실질적 운영자인 광주 기초의회 의원 최모(55)씨는 가족과 함께 유가족이 머무는 경로당을 찾아갔다. 이날 최씨는 환자복을 입고 화상을 입은 손에 깁스를 한 채 유가족에게 큰절을 올려 사과했다. 유가족들은 최씨에 목소리를 높여 격앙된 심정을 보였으며, 한 유가족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다. 유가족이 자리를 뜨면서 이들의 만남은 특별한 대화 없이 10여분 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날 오전 최씨에게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며 그는 소환 알정을 조율해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H펜션 내 바비큐장에서 번진 불로 투숙객 4명이 숨지고 최씨와 투숙객 장모(20)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었다. 당시 고기를 굽던 기름과 불똥이 지붕에 튀면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약 56㎡ 규모의 바비큐장 전체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바비큐장의 바닥은 나무, 벽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었으며 지붕도 갈대로 엮어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한 곳이었던 데다가 소화기 등 기본적인 화재 대비 시설 역시 없었던 점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영숙 도봉구의원 “주민과 함께 민원 해결… 생활 정치 펼 것”

    [의정 포커스] 이영숙 도봉구의원 “주민과 함께 민원 해결… 생활 정치 펼 것”

    “창동역은 도봉구의 관문인데도 너무 슬럼화되고 노점상이 많았죠. 하지만 마을북카페가 생긴 뒤로 역 주변이 깨끗해졌다고 주민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18일 서울 창동역 역사 하부에 자리 잡은 마을북카페 ‘행복한이야기’에서 만난 이영숙(46) 도봉구 의원은 마을북카페를 제안하고 성사시킨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초선 시절 구정질문을 통해 마을카페 개념과 역 주변의 포장마차를 정리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결국 창동역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활짝 웃었다. 역사 주변의 불법 노점상 문제도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했다. 주민들이 주축이 된 창동역사 개선 추진단을 통해 수십 차례 노점상들을 설득한 끝에 역 주변에 즐비했던 포장마차들을 축소하고 장소도 옮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을 하나씩 해결하고 바꿔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도봉구의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개선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2013 대한민국 경관 대상’ 역사문화경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민운동을 하긴 했지만 평범한 주부였던 이 의원은 어린이 도서관 건립운동에 참여하면서 현실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들의 서명을 받아 당시 구의원에게 전달했는데, 실제로 도서관이 생겼다”며 “생활 정치에 관심이 생겼고 결국 구의원 제안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1년부터 수도권 의원들로 구성된 ‘기초의원 발전을 위한 한걸음 모임’(기발한 모임)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재선과 동시에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서울시 최초로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로 하는 의회 개혁도 실천했다. 이 의원은 “지방재정이 튼튼할 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방재정이 너무 어렵다. 집행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구의원이 일을 안 해도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고향이 되도록 하는 게 제 마지막 임무”라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담양 펜션 화재 실제 건물주 현직 구의원 출금·압수수색

    경찰이 화재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H펜션 건물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했다. 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광주지검의 영장을 발부받아 펜션과 실제 소유주 최모(55)씨가 입원 치료 중인 병실, 광주 북구 두암동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이들 부부와 아들(24)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담양 H펜션 건물주가 부인 강모(54)씨 명의로 돼 있지만, 광주 지역의 현직 구의원인 남편 최씨가 실질적인 주인인 만큼 이에 대한 연관성을 확보해 신병 처리를 할 방침이다. 2005년 해당 펜션을 인수해 부인과 함께 운영해 온 최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출마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등록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실제 소유주라는 기초 조사를 충분히 끝낸 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H펜션 업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보험사를 통해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 보험 가입은 소방법이나 공중위생법상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법적 제재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피해자 가족과 보상 등에 관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유가족들은 건축주에 대한 구속 수사와 재산 조사 및 가압류, 담양군 고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줄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석 담양경찰서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의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과 불법 건축, 소방 시설·관련자 위법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두암동 광주병원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한 담양군은 이날 대조경로당에서 4인 유가족 대책위원들과 면담을 하고 건의 사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의정 포커스] 기초의회는 열공 중

    “행정사무감사 땐 구청장 특명 사항, 계약직과 상용직 등의 채용 적정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입니다. 같은 당이라고 봐줄 게 아니라 구청장의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해야 지역 발전이 뒤따릅니다.” 1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 홍준호 지방자치발전소(ICOLA·아이콜라) 교육연수사업단장이 전·현직 기초의원 80여명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 안양시와 수원시 등의 수도권, 멀게는 경남 양산시와 대구에서도 기초의원의 역할과 자질을 배우려고 왔다. 2시간이 넘는 강의에도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메모도 하며 진지한 눈빛을 잃지 않았다. 고양석 서울 광진구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로 입문한 초짜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복잡한 예산 편성 방법과 감시 요령 등에 대한 강의가 알찼다”고 말했다. 최숙자 구로구의원도 “도대체 어떻게 행정감사를 해야 하는지 정확한 매뉴얼이 없어 고민했는데 확실히 ‘감’을 잡았다. 감사와 예산, 결산 등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교육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 최 의원은 “이번 교육은 주민의 세금으로 충당한 만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앞으로 여러 기초의회에서 의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발전소 협동조합에서 자리를 준비했다. 조합들은 2011년 기초의회발전연구회에서 출발해 민선 5기를 거치며 현장 중심, 실전 중심 정책 연구 개발에 힘썼다. 지방의회 발전엔 의원들의 자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지난 9월 지방자치교육연수협동조합 발기인 대회, 지난달 창립총회를 거쳐 탄생했다. 이동영 전 관악구의원을 주축으로 50여명이 의정연수뿐 아니라 건전한 해외 정책 연수, 지방자치 정책 연구 개발, 의정지원컨설팅 등 ‘더 나은 지방정치’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 첫발을 뗐다. 그 결실이 이번 의정연수로 나타났다. 이동영 지방자치발전소 대표는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중앙정치의 손발 노릇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러려면 생활정치에서 정책과 의제 등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원이 똑똑해져야 공천권을 쥔 정당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지방자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더 나은 생활정치를 위해서는 프랑스 지방의원 교육 기관인 시데프처럼 공식적인 광역·기초의원 교육기관을 세워야 한다”며 “바로 우리 지방자치발전소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영등포 민원해결사 비결은 ‘두바퀴 의정’

    [의정 포커스] 영등포 민원해결사 비결은 ‘두바퀴 의정’

    “4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녔죠. 주차 걱정도 없고 주민을 만나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거든요.” 10일 집무실서 만난 김용범(58) 서울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이렇게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자전거를 타고 구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민원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올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여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자전거 선거운동을 본 주민들이 ‘김 의원한테 배운 것 아니냐’고 농담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생활정치를 강조하는 김 의원은 지난 6대 의회에서도 공무원 때 경험을 살려 굵직한 민원을 숱하게 해결했다. 그는 “한창 활동하던 2012년 8월쯤 임대주택 신청 시기를 놓친 한 40대 여성이 억울하다면서 전화를 걸어왔다. 구청 도시계획과를 설득해 임대주택 입주를 시켜줬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김 의원은 “구청에서 열리는 민원분쟁조정회의 자리를 직접 7~8차례 만들어 구와 민원인의 오해를 잠재우는 역할도 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구의원을 하면서 민원을 해결하는 일이 가장 보람찼다.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꾸준히 돕고 싶다”고 밝혔다. 7대 의회에서 2년간 행정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구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집행부(구청) 견제’를 꼽았다. 김 의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4년간 76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행정의 달인인 공무원들을 상대하려면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가장 밑바닥에서 주민 실생활의 어려움을 찾아주고, 집행부와 주민들의 교량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도 “구의원은 생활정치인이다. 주민들이 나를 대변해주고 어려운 일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의원으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늘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정 포커스] 격려성 방문?… 민원 해결 ‘깐깐 감사장’

    [의정 포커스] 격려성 방문?… 민원 해결 ‘깐깐 감사장’

    “덜 발달한 지역이어서인지 금천구민에게 ‘백’은 하느님밖에 없다고 농담을 쏟아내요. 그러니 의원들이 직접 민원을 챙길 수밖에요.” 정병재 서울 금천구의회 의장은 29일 “예습을 철저히 해 깐깐하게 현장을 실사해야 구민 행복을 챙길 수 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자니 밤 10시고 11시고 의원실엔 불이 켜져 있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모자란다”고 손을 내저었다. 김경완 의원은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수십년 업무를 본 공무원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려면 하나라도 더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민 문제에 관한 한 깐깐하다는 점은 지난 27일 사례에서 잘 드러났다. 독산4동 공영주차장 현장에 나타난 구의원들 얘기다. 구의원들이 앞장서서 서울시 예산 72억원을 따내 건설되는 주차장이기에 현장 방문도 격려 차원으로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현장은 미니 감사장으로 바뀌었다. 공사 담당자로부터 브리핑을 듣던 강태섭 부의장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는 “설계변경으로 들어간 빔 40개 설치비만 2억 5000만원”이라면서 “착공 전에 지질검사를 하지 않았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어 “지질검사가 4곳은 이뤄졌어야 하는데 1곳만 검사를 하고 이제야 보강 공사를 해야 한다면서 공사비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른 의원들도 현장을 예리하게 살폈다. 정 의장은 “공사로 인해 주변 주택 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주는 것 같다”며 “공사 과정에서 이런 부분도 신경을 쓰고, 또 발생한 문제에 알맞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권 건설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공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곧 겨울인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해 부실이 발생하면 곤란하다”며 “콘크리트 타설 등의 작업에서 반드시 규정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인근 주민을 현장에 불러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원 민속예술단 창단 전통예술 대중화 ‘첫발’

    노원 민속예술단 창단 전통예술 대중화 ‘첫발’

    서울 노원구가 전통 민속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22일 구청 소강당에서 구립민속예술단 창단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11월 창단을 위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창단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전통 민속예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용신(51) 단장과 기악부 구자윤(49), 민요부 허정임(46·여), 무용부 이지연(41·여) 강사 등 부문별 강사를 선발했다. 이 단장은 1984년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 장원을 수상하고 경기 의정부시 무용단 지도위원을 거쳤다. 현재 한국농악보존협회 이사, 노원문화예술회관 심의위원을 맡았다. 그는 “갈수록 현대화·도시화하는 현실 속에서 주민들과 여러 기관에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악부의 구 강사는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해금) 전수자이자 한국민속음악 연구회 대표다. 민요부 허씨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전통예술학교, 국립국악중·고교 강사다. 무용부 이씨는 국립국악원의 무용단원 출신으로 현재는 이지연 한국무용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기악부 10명, 민요부 7명, 무용부 10명, 풍물부 10명으로 구성됐다. 무보수 명예직이다. 구립민속예술단은 연말 창단 공연을 계획 중이다. 노원문화의 집, 노원평생교육원 등에서 주1회 부문별 정기적 연습을 실시하고 매년 정기공연과 함께 각종 수시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창단식에는 김성환 구청장, 김승애 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을 비롯해 각종 구립단체 임원, 국악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예술을 발전시키고 저변을 넓혀 풍요로운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한몫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정 포커스] “발로 뛰겠습니다” 약속 지킨 도봉

    [의정 포커스] “발로 뛰겠습니다” 약속 지킨 도봉

    서울 도봉구의회는 구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10일 의원 14명 전원이 함께 지역 내 주요 시설물 현장방문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7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인 조숙자 의장의 의정활동 공약 가운데 하나다. 적은 인원이라도 모든 구의원이 동행하기는 드물다. 첫날인 7일 의원들은 건립 예정인 장애인복지관 부지, ‘기적의 도서관’ 건립 현장 등 도봉동의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조 의장은 도봉 체육공원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1차 예산 확보분 21억원으로만 진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용역 결과에 의한 총사업비 68억여원에 근거해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8~9일에는 쌍문동과 방학동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창동의 주요 시설을 방문했다. 특히 창동민자역사 현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의원들은 “신속하게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러면서 “다수의 주민이 이용하는 곳으로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수시 안전점검 및 미비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구의회는 이번 현장방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곧 다가올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지금까지 펼친 각종 의안심사와 업무보고 등을 통해 검토·승인했던 사업현장을 꼼꼼히 살펴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파악해 예산의 낭비와 선심성 행정 등을 과감히 시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서울 시내 어느 구의회에서도 이렇게 대대적이고 광범위하게 구의회 전체 차원에서 현장방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사업장별 문제점과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의회가 한층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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