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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호, 정무라인 대폭 교체해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역풍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라인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또 미디어특보를 신설하는 등 지난 3월 축소했던 시장 비서실 등을 대폭 강화했다. 문책성 인사와 더불어 2018년 ‘대선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는 신임 정무수석에 최종윤(50) 단국대 겸임교수를, 새 정책특보로는 안균오(47) 전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을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김주명(53) 전 CBS 논설위원장을 비서실 내 미디어특보로 내정하고 다음달 7일쯤 정식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최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는 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신계륜 의원 보좌관과 민주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 여의도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시장의 정치권과의 소통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 미디어특보 내정자는 1991년 CBS에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정치부장 등을 지내는 등 언론계에서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이번 인사로 하위 정무라인의 인적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안 신임 정책특보 내정자는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 시절부터 무난하게 서울시의 정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을 구현할 주요 정책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현 최창환 정무수석과 서왕진 정책특보는 지난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서 특보는 2011년부터, 언론인 출신인 최 수석은 2015년 4월부터 함께 일했다. 서울시 측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심기일전하자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기 박원순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정무라인 대폭 교체

    2기 박원순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정무라인 대폭 교체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역풍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라인 대폭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민선 5기부터 박 시장을 보좌했던 서왕진 정책특보가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6기부터 대 언론 창구역할을 했던 최창환 정무수석도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정무라인 교체는 구의역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교통본부장이 전격 교체되는 등 시 직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9일 김주명(53) 전 CBS 논설위원장을 비서실 내 미디어 담당으로 내정했다. 다음 달 7일쯤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이후 박 시장의 정치 행보가 확대되며 비서실 내 대 언론 창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또 시는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를 교체한다. 구의역 사고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박 시장 측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조직이 느슨해지고 박 시장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같은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해 3월 비서실 축소개편 등으로 시 직원과 교감을 넓히겠다고 한 박 시장의 의지가 1년여가 지나서 후퇴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시 비서실을 축소하겠다며 미디어수석실을 폐지하고 비서실장은 정무직이 아닌 서울시 행정직 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조직 곳곳에 외부 인사들이 고위직으로 자리 잡으면서 불만이 팽배해 있는데, 이번 정무라인 강화 등으로 서울시가 옥상옥이 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건택의원 “지하철 갈수록 노후화... 안전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신건택의원 “지하철 갈수록 노후화... 안전시스템 구축해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건택 의원(새누리당, 비례)은 27일 서울시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안전 ·재난 관리의 만전을 당부했다. 신건택 의원은 성수역, 강남역에 이어 발생한 구의역 사고는 지하철 투신 사고의 방지를 위하여 설치한 스크린도어가 열악한 작업환경과 관리 책임의 소홀로 정비노동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보여주며 부실시공과 노후화가 겹쳐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신 의원은 구의역 사고를 비롯하여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처럼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서울시장 등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비난하지만 매번 인명사고가 재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5월 9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지하1층 램프에서 손수레 전복사고로 크게 다친 80세 노인이 결국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에 대하여 생명의 무게는 동일한 것이라며 구의역 사고와 달리 아무런 사과 혹은 유감 표명이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서울시가 2011년, 2012년에 발생한 맨홀 내부 사고에 대하여 재발방지 방안으로 2인 1조 검침을 지시하였으나 예산과 인력의 부족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6월 13일에 발생한 용인시의 맨홀 사고가 또 서울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탁상공론이 아닌 실효성있는 서울시의 안전·재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곧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한 우기대비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전안전점검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아연 황산 누출, 근로자 6명 화상

    고려아연 황산 누출, 근로자 6명 화상

    28일 오전 9시 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유출돼 협력업체 H사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 6명 중 김모(60)씨 등 3명은 중상, 이모(62)씨 등 3명은 경상이다. 이들은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이날 황산 제조공정 보수 준비를 하려고 배관을 열다가 밖으로 쏟아진 농도 70%의 황산 1000ℓ에 화상을 입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28분쯤 해당 밸브를 차단하고 방재작업을 벌였다. 고려아연은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정기보수를 벌인다. 사고는 작업 첫날 발생했다. 특히 다친 근로자 6명 모두가 협력업체 소속으로 드러나 보수작업 외주 문제가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협력업체 근로자의 사고 피해는 단기간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정기보수 작업 등에 집중되고 있다. 고려아연에도 이날 하루 일용직을 포함한 협력업체 근로자 190명이 정기보수 작업에 투입됐다. 정기보수 기간 투입될 협력업체 근로자 연인원은 2780명이다. 문제는 협력업체 근로자 중 일부는 공정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안전교육도 철저히 받지 않은 일용직들의 투입에 있다. 이번 사고도 빈 배관을 열어야 하는데 황산이 든 배관을 열어 잘못 열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업체 근로자 피해 사례는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구의역 사고, 지난 4월 현대중공업 굴착기 조립공장·도장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2명 사망, 지난해 1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질소가스 누출돼 3명 등 끊이지 않고 있다. 협력업체 근로자가 위험한 일에 몰리는 이유는 대형 제조업체들이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러다 보니 공장 신·증설이나 정비, 보수, 배관, 용접, 도장 등 3D 업종에 주로 협력업체 근로자가 투입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야 3당,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국정조사’ 실시 합의 外

    여야 3당,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국정조사’ 실시 합의 外

    여·야 3당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데에 합의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구성안을 다음달 6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국민께 많은 피해를 끼쳐 국민적 관심사가 지대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제20대 국회에 민생경제특위, 미래일자리특위를 비롯해 정치발전특위, 지방재정분권특위, 규제개혁특위, 평창동계올림픽특위, 남북관계개선특위도 구성키로 했다. 다만 기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존중하기 위해 특위에 입법권은 부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치발전특위의 경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개헌’ 논의가 아닌 정당 공천제도 개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선진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했으나 야당이 지도부 협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밝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와 시기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메피아의 악순환 고리 끊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메피아의 악순환 고리 끊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재해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큰 재해가 한 번 일어나기 전 같은 원인으로 반복된 사고가 29번이나 일어나며, 비록 사고는 피했지만 사고의 전조가 되는 조그만 사건이 무려 300번이나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3년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이나 장애 발생 건수가 8000회를 넘었다.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 사고만도 2013년 1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2014년 4월 1호선 독산역, 2015년 8월 2호선 강남역에 이어 지난달 28일 구의역까지 최근 3년간 네 번이나 발생했다. 조만간 우리에게 더 큰 사건이 도래할 수 있음을 알리는 하인리히 법칙이 적용되는 사례가 아닐까. 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가. 잘못된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가 그 기저에 도사리고 있다. 경영 효율화를 기하고자 형식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부채를 감축하면 운영 경비를 절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위해 공기업은 통상 외주화나 민간 위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나 용역·협력업체, 사내 하도급 업체 등이 남발되는 구조로 이어진다. 이번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노동자 사망 사고의 배경에도 서울메트로의 갑질과 먹이사슬의 검은 공생 관계가 얽혀 있다. 서울메트로는 2011년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하청업체인 ‘은성PSD’를 설립하고 정원의 72%인 90명을 퇴직 임직원들로 채우도록 했다. 자회사나 마찬가지인 이곳에 일감을 주면서 퇴직자들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게다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용역·협력업체 등의 선정이 이뤄졌다. 이 업체들은 경비를 절약하려고 ‘2인 1조’의 근무 규칙을 어긴 채 평소 두 사람이 하기에도 힘에 겨운 일을 근로자 혼자 하도록 했다. 사고가 일어난 원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이다. 기관장은 해당 업무에 전문성이 있으며 조직관리 능력 및 공직 마인드에 충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함량 미달이거나 약점이 있는 자를 기관장에 임명하다 보니 노조가 반대하는 동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는 노조의 기관장 출근 저지로 이어지면서 양자 간 힘겨루기를 촉발했다. 이때 기관장과 노조 간 물밑 협상이 이뤄지게 되고 외부에 표출되지 않는 이면계약도 싹이 튼다. 정통성을 상실한 기관장과 노조는 비상식적인 관행을 만들고 인사권마저도 협상에 의해 나눠 갖는 공기업이 비일비재해진다. 이는 공기업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어렵고 힘든 업무는 외주화하면서 점차 먹이사슬 구조로 ‘진화’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지하철 인명 사고는 이번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이 같은 음지에서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도록 했다.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무엇보다 철저한 감시 체계의 구축이 요구된다. 자회사든, 민간위탁이든, 용역계약이든 초기에는 어느 정도 명분과 효과를 지니기에 시작된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기대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출발 당시의 기대 효과가 지속적인지 아닌지를 상시로 모니터링해 운영 과정이나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 또 기대한 효과가 미진할 때는 적기에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로 적극적인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더는 갑·을 간 야합한 이면계약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곳에서는 세균이 창궐하기 마련이다. 항상 빛이 쬐도록 모든 운영 규정이나 성과, 노사 간의 합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CEO의 철저한 책임 의식이다.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가 공기업의 요체다. 공기업 기관장이 되려면 구성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리더십, 공직 마인드와 경영 마인드, 윤리성, 합리적인 조직관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공기업에 주무 부처 장관이나 단체장도 모르는 이면계약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의 출발점임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인리히 법칙에 따른 대형 사고의 발생 우려를 어떻게 불식할지 지금도 여전히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 [주목받는 법안 2題] “대형 인명피해 사고 법인도 형사처벌”

    [주목받는 법안 2題] “대형 인명피해 사고 법인도 형사처벌”

    “윤리 경영·안전중시문화 조성” ‘제품 인명피해’ 경우에도 적용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 대형 인명피해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기업의 임원진뿐 아니라 기업 자체에도 형사 책임을 묻는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추진된다. 그동안 기업이 일으킨 재해사고에 대한 형사처벌이 하급직 노동자나 중간관리자 등 개인을 처벌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기업의 안전의무 준수를 효과적으로 압박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3일 일명 ‘기업살인법’(인명피해 야기 기업 처벌법)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살인법은 기업의 안전관리의무 소홀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실무자나 경영진 등 개인뿐 아니라 해당 기업 등 법인 자체에도 형사책임을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남양주 공사현장 가스폭발 사고처럼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뿐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기업이 만든 제품으로 인해 소비자가 인명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적용된다. 영국은 이미 2007년 기업살인법이 제정됨에 따라 기업 고위경영진의 조직 관리상의 책임 내지 운영 실패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기업을 기업살인죄로 처벌하고 있다. 표 의원은 “입법의 목적은 기업 등 법인에 준법·윤리경영을 촉구해 안전중시문화를 조성하고 인명사고를 방지하려는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사회 전반에 생명 중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박주민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입법토론회를 열고 안전관리의무 소홀로 인한 인명피해를 일으킨 기업을 처벌하는 방안에 대해 각계의 입장을 들었다.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산업현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기업이 안전관리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일으킨 경우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보듯 현행법 체계에서는 기업이 야기한 재해사망사고에 대해 해당 기업을 상대로 직접 형사처벌을 부과할 방법이 없다”면서 “안전의무 소홀 등에 대해 기업에 형사책임을 부과한다면 기업이 위험을 방치하지 않고 통제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보다 기업의 이윤을 추구해 계속 반복되는 사고에 관해 논의됐던 법”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법안이 정리가 되면 적극적으로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 지하철 245개 역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시, 지하철 245개 역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시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다음달 29일까지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은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4호선 이수·사당·쌍문·삼각지·창동, 2호선 을지로4가·신촌·방배·왕십리, 3호선 약수, 1호선 종로5가 역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시, 1~8호선 스크린도어 전수 조사, 왕십리·약수·사당 등

    서울시가 다음달 29일까지 지하철 1∼8호선 245개역의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 15명은 20일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등 8개역 조사를 시작했다. 다음달 5일까지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역,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역을 조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스크린도어의 잦은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며 “가급적 조속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군소업체가 저가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는 과정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2009년 시공사 부도로 다른 업체가 공사를 마친 11개역과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11개역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고장이 잦은 역은 4호선 이수·사당·쌍문·삼각지·창동, 2호선 을지로4� ㅍ택瞼ㅉ疫烏ㅏ濫訶�, 3호선 약수, 1호선 종로 5가역이다. 또 서울시는 비교적 장애가 적은 5∼8호선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하루에 7∼10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구동부·도어부·센서부·종합 제어반으로 나눠 이상 여부를 살피고, 문제가 발견되면 부분 보수 또는 전면교체한다. 서울시는 조사가 끝난 직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업체인 유진메트로컴이 관리하는 강남역 등 24개 역사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 지어진 7호선 연장구간 9개역은 경기도·인천에 걸쳐 있는 만큼 관련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서울포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이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내달 5일까지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역을, 내달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은성PSD 파업 접는다…“시민안전 위해”

    지하철 안전문(스크린도어) 관리업체 은성PSD 노조가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은성PSD 노조는 22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얼어 “서울시민의 안전과 지하철 정시운행을 위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성PSD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18명 중 80명이 참여해 95%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으며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었다. 은성PSD 노조는 구의역 안전문 사망 사고 이후 서울시가 은성PSD와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안전문 수리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167명 중 60세 미만인 80명만 고용승계 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해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을 추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1∼8호선 스크린도어 전수조사한다

    서울시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한다. 구의역 사망 사고로 스크린도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 15명은 20일 2호선 시청∼상왕십리, 충정로∼당산 8개 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다음 달 5일까지는 서울메트로 1∼4호선 97개 역을, 다음 달 6∼29일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48개 역을 조사한다. 시는 22일 “스크린도어의 잦은 고장·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며 “가급적 조속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1∼4호선 2716건, 5∼8호선 272건에 달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당시 일부 중소업체가 저가로 입찰하고,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2009년 짧은 시간에 많은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집중적으로 설치돼 이 같은 우려를 부채질했다. 시는 지하철 역사 가운데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다른 업체에서 인수해 공사를 마친 약수, 왕십리, 사당 등 역사에서 장애가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달 초 언론 브리핑에서 지하철 2호선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다는 점을 지적하며 “근본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대수술하든지, 부실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면 재시공까지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시공사가 설치 도중 부도가 난 11개 역과 장애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11개 역은 더 집중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고장이 많이 나는 1∼4호선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 비교적 장애가 적은 5∼8호선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기회에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반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취지다. 시 조사단은 다음 달 29일까지 30일에 걸쳐 하루에 7∼10개 역의 스크린도어를 구동부·도어부·센서부·종합 제어반 등으로 나눠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 유진메트로컴이 관리하는 강남역 등 24개 역사도 점검할 계획이다. 비교적 최근 지어진 7호선 연장구간 9개 역은 경기도와 인천에 걸쳐 있는 만큼 관련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스크린도어의 구동부나 도어부 등 문제가 발견된 곳을 부분적으로 보수하거나 전면 교체한다. 또 장애가 일어났을 때 더욱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유지관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대통령 의지 없어 지금 정부에는 경제민주화 없다”

    “대통령 의지 없어 지금 정부에는 경제민주화 없다”

    “기본소득, 자본주의에 맡겨선 안돼… 청년고용할당 300인 이상으로”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경제민주화는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러고는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필요충분조건이 ‘경제민주화’임을 강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자세하게 풀어냈다. 김 대표는 “현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했지만 경제정책 기조에서 경제민주화가 사라진 것은 결국 대통령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옥시 사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구의역 사고의 본질은 불평등과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회가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 장치를 만들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이것 역시 경제민주화의 문제”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민생”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정운호 비리게이트는 전관예우의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보여 주는 일이라며 전관예우와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관련법 개정뿐만 아니라 현직을 대상으로 한 법조윤리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해 청년고용할당제를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금법을 개정해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차등 없이 지급하고 2018년에는 3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국민연금기금을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보육시설에 투자해 주거, 일자리,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보 문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장이 나서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 대표가 ‘거대 경제세력’, ‘철의 삼각동맹’ 등의 표현을 쓰며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데 대해 당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권에 관심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날 연설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국가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연설은 교섭단체 대표연설로서는 이례적으로 의원들로부터 9차례 걸쳐 박수를 받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일자리 추경’ 편성 권고… 정부 “재정역할 검토 ”

    새누리당이 21일 기업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정부에 권고했고, 정부는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에 이어 새누리당까지 힘을 실어 줌으로써 추경 편성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일자리특위 추경호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를 거론하는 등 통화신용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경기와 일자리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재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특위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 편성 규모가 10조∼15조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보수적으로 하지 말고 좀더 상당한 규모로, 전향적으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여러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재정의 역할에 관해서 현재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고 추 부위원장은 전했다. 특위는 또 실업대책으로 현행 1인당 매일 4만 3000원까지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상한을 올리도록 요구했고, 정부도 상한 인상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조선업에 대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위한 민관 합동 조사가 실시 중이며, 이달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근로자의 대규모 해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업종을 지정해 정부가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제도다. 고 차관은 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대책과 관련해 “기업의 외주화 증가에 따라 취약 업체로 위험이 이전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원청업체의 안전보건복지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구의역 사고, 전임자들 무책임이 초래한 관치 사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구의역 사고, 전임자들 무책임이 초래한 관치 사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열, 더불어민주당, 동작3)는 제268회 정례회 기간 중 6월 20일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구의역 PSD 사고는 본질적으로 오세훈 前시장의 무분별한 공사 경영 효율화 및 서울시의 무책임과 방치가 초래한 전형적인 관치(官治)사고임을 지적하고, 재직 중인 전적자 퇴출 대책만으로 면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한 전적 직원에 대한 고용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울지하철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는 서울메트로 및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배석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시장이 공공부문 경영 효율화를 내세우며 무분별하게 추진한 서울메트로 분사추진과 전적자에 대한 관리 방치가 결국 소중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008년부터 인력감축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추진한 서울지하철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PSD관리, 차량경정비 등 안전업무까지 민간에 위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사 퇴직자를 의무 고용토록 하고 여러 특혜를 규정화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가 자행되었음에도 서울시는 이를 방치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 6월 16일(목) 발표한 대책 중 ‘메피아 전면 퇴출’이라는 자극적 발언으로 시민들의 시선만 끌려하지 말고, 2008년 당시 무분별한 공사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던 서울시 관계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성실한 전적 직원에 대해서는 고용 대책을 검토하는 등 종합적인 서울지하철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사고 이후에나 수습하는 이와 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고 말하면서 “향후 행정사무조사 등을 포함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기업 실명 들며 재벌개혁 강조 “독과점 규제 등 모든 수단 동원” 20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데뷔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 20대 국회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정의로운 사회를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은 심해지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의로운 ‘분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 일자리를 언급하며 지난달 발생한 구의역 참사를 상징적인 예로 들었다. “정규직에 대한 과다한 보호가 비정규직에 대한 수탈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이중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철밥통의 대가를 비정규직 청년들이 치르고 있는 셈”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고 이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중향 평준화’를 통해 고용이 안정된 상층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중항 평준화 원칙에 입각했다며 “노동개혁 4법은 경직된 임금체계와 인력 운영으로 초래되는 생산성 저하를 막으려는 법안들”이라면서 “신속하게 통과돼야 한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원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기업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구의역 사고의 발단이 된 서울메트로에 대해선 “철밥통 공기업의 전형”이라고 비판했고, 기아자동차의 본사 정규직 노동자와 사내 하청 노동자의 연봉 격차를 거론하며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 질서가 결정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기업의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의 방지가 필요하다”면서 총수의 부인들이 관리한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부자·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 3세들이 편법 상속, 불법적 경영권 세습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원직 사의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원직 사의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진형 서울시의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거짓보고와 자료은폐 때문에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담당자 몇몇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징계수위나 결정하기 위해 외부위원들을 들러리 세우려는 서울시의 태도로는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박진형위원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감사원이 시행한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감사지적사항을 제출해 줄 것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미 서울시의회와 언론 등을 통해 감사원의 ‘메피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알려짐에따라,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서울시 감사위원회 실무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 부터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였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 통상적으로 서울시 산하기관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지적사항이 있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재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두 번째 자료요구에도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거듭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상훈의원에게도 제출된 자료를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확보하지 못할 리가 없다고 재차 삼차 다그치자 그제서야 감사위원장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감사원 규정에 의해 외부로 유출할 수 없어서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었다. 첫 회의에서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진상규명위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산하기관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거짓보고를 하고, 나중에서야 ‘감사위원회 차원에서는 확보하였으나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제출할 수 없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진상규명위원을 들러리로 여기는 태도로 밖에 볼 수없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조사의 차원을 넘어서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것은 구의역 사고의 실체적 진실을 한 점 숨김없이 밝히기 위한 것이었으나 정작 서울시 감사위원회 본인들은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확보해놓고도, 확보한 자료를 규정 때문에 진상규명위원회에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힐 의지도 없고, 외부위원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박진형 위원은 사의를 표명하며 ‘진상규명위원회’를 ‘들러리 위원회’로 만들지 않도록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각성을 주문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구의역 사고의 실체적 진실과 사고발생의 구조적 원인 및 사업 재구조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 정규·비정규직 ‘사회적 대타협’…야권 ‘경제 문제·미래 준비’ 화두로

    정진석, 계파문제 자성 담을 듯 김종인, 개헌론 언급할 가능성 안철수, 4대혁명 해법 제시 계획 여야 3당이 20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며 20대 국회를 주도할 주제를 제시한다.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연설은 2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2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계기로 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사회적 대타협’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의 기득권 양보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법인 동시에 사회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또 구의역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하는 ‘야권 대선주자 견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 원내대표가 ‘유승민 복당’ 파동으로 다시 한 번 불거진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 김 대표는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등 경제 문제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때부터 꾸준히 경제 문제를 부각했던 만큼 이번 연설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안 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개헌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 시도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던 것에 비춰 보면 개헌특위의 조속한 구성 등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헌론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최근 경제와 미래 문제에 대해 꾸준히 발언했던 것에 비춰 보면 이번 교섭단체 연설의 초점도 ‘미래 준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 등 ‘4대 혁명’을 해법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그가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관련 위원회 설치 등을 공식 제안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또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유감 표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el@seoul.co.kr
  • [서울광장] 뻔뻔한 사회/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뻔뻔한 사회/박홍기 논설위원

    # 구의역 9-4 구역에 또 내렸다. 출근할 땐 지나치고 퇴근할 땐 거쳐가는 곳이다. 출근할 땐 창을 통해, 퇴근할 땐 열린 문을 통해 무심코 보았을 공간이다. 지난달 28일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여느 역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워지지도 잊혀지지도 않을 상처의 역이 됐다. 9-4 구역의 스크린도어를 중심으로 포스트잇이 빼곡하다. 가려질까봐 겹쳐 붙이지도 않았다. 국화꽃, 컵라면과 수저도 놓여 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안전한 세상 만들겠습니다’라는 등의 글귀들이 가슴에 먼저 닿았다. 19살 김군이 변을 당한 지도 한 달이 되고 있다. #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 변호사가 며칠 전 연녹색의 반소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법복이 아닌 수의 차림의 피고인으로 후배 법관 앞에 섰다. 잘나가던 변호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갈색 단발머리에 다소 수척해 보였다. 생년월일과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 힘없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직업을 묻자 “변호사입니다”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이래 첫 재판이다. # 부조리극이라는 게 있다. 연극의 한 장르인데 연극 같지 않다. 현실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은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관습은 깡끄리 무시된다.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반(反)연극이다.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역시 제목처럼 기다리는 것 이상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다. 고도가 누구인지, 고도가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 상관도 없다. 다만 각자의 처지에서 고도를 간절히 기다릴 뿐이다. 이런 탓에 막이 내려도 극이 끝났는지 실감하지 못하기 일쑤다. 시작도 끝도 없다. # 구의역 사고도, 최유정 사건도 부조리극 같다. 전에 본 사고이고, 사건인 까닭에서다. 김군의 사고는 안타깝기 짝이 없다. 2인 1조의 근무 수칙은 애당초 지켜질 수 없었고 감독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일지에는 늘 2인 1조로 기록됐다. 2013년 1월 성수역, 지난해 8월 강남역의 스크린 도어 사고 때도 그랬다. 판박이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직후에 “김군의 잘못”이라고 발표했다가 그나마 사흘 뒤 “서울메트로의 책임”이라고 번복했다. 뻔뻔했다. 일한 지 7개월 된 김군은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작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정규직만을 꿈꾸며 달리던 ‘미생’이었다. # 만약이다. 만약에 최 변호사가 경찰서를 찾지 않았다면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을 수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최 변호사의 팔목을 비틀지만 않았더라면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남았을 것이다. 최 변호사는 고소장을 냈다. 원인과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히 여기는 법조인으로서의 사고(思考)에 충실한 듯싶다. 자존심의 상처에 집착한 나머지 폭행의 발단인 수임료 50억원은 괘념치 않았다. 들춰지리라고는 아예 여기지 않은 듯싶다. 세상 사람들을 우습게 봤다. 최 변호사의 이성의 간지(奸智),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바로 검찰과 법원를 덮친 정운호 게이트다. # 김군의 사고 뒤에는 메피아가 있었다. 서울메트로 출신들의 정규직 직원들이다. 월 144만 6000원을 받는 김군과 달리 힘을 가진 전관들의 집합체다. 최 변호사는 자체가 권력이었다. 관피아, 정피아, 군피아 등 집단화된 조직과는 또 다른 전관이었다. 수임료가 최대 수십억원에 달했다. 전관예우 덕이다. 김군의 세상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돈이다. 힘 앞에서 법은 공평하지 않았다. 김군의 죽음은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하철의 안전 업무가 하청에서 직영으로 전환한 데다 동료들은 정규직이 됐다. 최 변호사도 본의 아니게 기여했다. 법조계의 구린 뒷거래를 드러냈고, 실효성 여부를 떠나 전관에 대한 대책을 끌어냈다. # 부조리극은 다소 침침하고 우울하다. 또 스스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도록 한다. 그러면서도 변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붙잡고 있다. 망각과 체념이 아닌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구의역 사고에 포스트잇이 나붙고, 최 변호사의 행각에 여론이 들끓자 변화가 있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을 넘어선 사회적 연대와 참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드러난 문제를 과감하게 고치고 바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뻔뻔한 사회의 극복이다. 그게 정도(正道)다. hkpark@seoul.co.kr
  • ‘메피아’ 182명 전원 퇴출… 정비 근로자 연봉 올린다

    ‘메피아’ 182명 전원 퇴출… 정비 근로자 연봉 올린다

    지하철 안전업무 모두 직영 일부 메피아들 소송 가능성 서울시가 메피아(메트로+마피아) 전원을 퇴출하기로 했다. 또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와 전동차 경정비 등 서울 지하철 관련 7개 안전 분야를 모두 직영체제로 전환한다. 하지만 메피아들은 전 직장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보수와 정년 특혜를 담보받은 상황이라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하철 안전 업무 직영 전환 및 메피아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발표를 구체화했다. 시가 직영 전환하는 안전분야는 서울메트로가 민간위탁 중인 ▲PSD(플랫폼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전동차 경정비 ▲차량기지 구내운전 ▲특수차(모터카 및 철도장비) 운영 ▲역사 운영 업무 등이다. 여기에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자회사인 ‘도시철도ENG’가 담당하는 ▲전동차 정비 ▲궤도보수 분야까지 포함됐다. 직영화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연봉은 10~21%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 160만원(세전 기준)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김모(19)씨 같은 은성PSD 정비 근로자는 200여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게 된다. 이번 서울시의 대책으로 재고용에서 배제된 전적자는 총 182명으로 60세 미만 직원이 73명, 60세 이상 직원이 1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0세 미만 직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위탁업체로 간 뒤 퇴출당하는 상황이라 ‘이중 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정년이 안 된 경우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시 복귀하려면 나갈 때 받은 명예퇴직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 이를 감수하고 돌아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9.5% 수익보장 등 유진메트로컴의 특혜도 바로잡는다. 시는 유진메트로컴의 과도한 특혜 등을 재구조화하고 24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업무는 서울메트로가 직접 맡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하철 안전을 포함해 그동안 잘못된 우리 사회 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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