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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기 칼럼] 청년 주권

    [박홍기 칼럼] 청년 주권

    19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다. 출근길 지하철역 앞에선 선거운동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후보 이름을 연신 외쳤다. 목 좋은 곳엔 유세차가 자리 잡고 홍보 영상을 틀어 댔다. 선거 현수막도 곳곳에 걸렸다.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이 이긴다’, ‘자유대한민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보수의 새 희망’ 등등. 대선 후보들은 허리를 굽히고 손을 내밀고 어린이를 안으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앞세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파면된 이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을 다시금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잘 봐달라”는 입에 발린 호소도 곧 끝이다. 최선이든 최악이 아닌 차악이든 후보들 가운데 누군가 한 명이 제왕이 아닌 대통령에 선출될 것이다. 공약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나라다. 지금과는 전혀 다르다. 통합과 협치의 정치, 투명한 행정, 재정립된 남북 관계, 완화되는 양극화, 늘어나는 일자리,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 저출산 극복, 4차 산업혁명 체제의 구축 등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정치에서 외교?안보, 경제·산업, 사회·문화?교육·환경에 이르기까지 안 바뀌는 분야가 없다. 달리 리셋 코리아,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한데 실현 가능할까. 답은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의 ‘역사는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처럼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이다. 사회적 합의도 문제인 데다 재원도 걸림돌이다. 단계적 접근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5월 9일 전후가 단절이 아닌 연속의 역사인 까닭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지나쳐 출퇴근한다. 구의역 9-4번 승강장은 지난해 5월 28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혼자서 안전문 고장 수리를 하다 19세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현장 안전문에는 ‘너의 잘못이 아니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를 잊지 않겠습니다’, ‘너는 나다’라는 추모글과 사고를 알리는 글판이 붙어 있다. 11개월이 다 된 지금 ‘제2의 구의역 사고’를 막기 위해 앞다퉈 발의했던 법안들은 국회 상임위에 여전히 묶여 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조차 못 고치고 정치 아닌 권력을 좇고 향유하는 정치인들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그 끔찍한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변한 게 없다. 이번 대선은 검증 기간도 짧고 준비 기간도 짧다.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스스로 이념과 정파를 떠나 ‘지도자는 어떠해야 한다’라는 선거의 기본을 되새기게 하는 선거다. 촛불의 힘이 보여 줬듯 국민이 바뀌면 정치도 바뀌고 국가도 바뀐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선거여야 한다. 공정·정의·상식 사회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거여야 하는 것이다.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서다. 정치가 안정되고 정부가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순응하며 정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때 비로소 이뤄지는 민주주의다. 4239만 유권자의 한 표, 한 표에 달려 있다. 청년들은 적극 투표에 참여해 존재감을 보일 필요가 있다. 지역 대립이 약해진 상황에서 투표율은 오롯이 힘이다. 18대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68.5%인데 비해 60대는 82.5%에 이르렀다. 청년들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고스란히 떠안은 세대다. 아르바이트에 지치고, 등록금에 치이고, 취업에 헉헉대고 있다. 선거에 관심을 갖는 시간조차 아까울 수 있다. 그렇지만 외면할수록 청년 주권은 힘을 잃는다. 청년 문제가 논의에서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다. 투표는 민주사회의 주인이 되는 교육이자 훈련이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연대다. 투표하니까 바뀌고, 참여하니까 반응이 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세대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될 때 기성세대는 미래의 부채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고민에 나설 것이다. 청년들의 주권 행사는 세대 간의 대결이 아니라 화합과 공존에 목적이 있다. 청년 세대 스스로 체념 아닌 의지로, 절망 아닌 희망으로, 분노 아닌 열정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권에 있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 [초점] 대기업 사내하청 ‘93만명’…이중구조 사상 최대

    [초점] 대기업 사내하청 ‘93만명’…이중구조 사상 최대

    상당수 인건비 절감 등 목적 각종 복리후생 배제돼 격차 300인 이상 대기업에 속한 사내하청 근로자가 지난해 93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을 포함할 경우 전국의 사내하청 근로자는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상시적인 업무에 대한 직접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원청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사내하도급 100만명 시대, 문제점과 정책대안’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기업고용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0인 이상 대기업 사내하청 근로자 규모는 93만 125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 사내하청 근로자 수는 2014년 81만 6344명, 2015년 91만 7634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제조업 77.5%가 사내하청 고용 기업고용공시자료에서 응답기업의 절반인 51.1%(1766개)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당 평균 인력은 27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77.5%(713개)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교육서비스업(72.7%), 금융·보험업(79.2%), 출판·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9.9%) 등에서 활용기업 비율이 높았다. 당초 사내하청은 경쟁에서 뒤지는 분야를 아웃소싱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전략의 하나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당수 기업이 인건비를 절감하거나 간접적인 고용관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사내하청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사내하청의 증가는 불안정한 일자리를 늘려 일자리 양극화를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1차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원청 정규직의 5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원청이 제공하는 학자금지원과 각종 복리후생에서도 대부분 배제돼 실질적 소득격차는 더 크다. ‘위험의 외주화’가 확산하면서 사망사고는 하청 근로자에게 집중됐다. 지난해 고용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30대 기업의 사망노동자 245명 가운데 86.5%인 212명이 하청 근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에는 사망 근로자 38명 가운데 원청 근로자는 2명인데 반해 하청 근로자는 36명으로 18배 규모였다. ●사망자 10명 중 9명은 사내하청 보고서는 사내하청 관련 정부 정책의 초점이 원·하청 격차 해소에 집중됐지만 진성도급과 불법파견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원·하청간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사내하청 규모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불법파견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원청에 대한 책임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정흥준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위장도급, 불법파견에 대한 논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사내하도급의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제조업이든, 비제조업이든 상시적인 업무의 직접고용 원칙”이라며 “어떤 업무가 직접고용 대상인지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공무직 전환사례처럼 사내하청 근로자를 2년간 기간제로 고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자회사를 설립해 사내하청 근로자를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처럼 생명과 관련된 업무는 직접 고용하도록 유도하고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정 위원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전 강화 나선 서울 지하철…심야 연장운행 축소도 검토

    안전 강화 나선 서울 지하철…심야 연장운행 축소도 검토

    예산 국비 책정… 현실성 떨어져개통 43년을 맞은 서울 지하철이 칼 같은 ‘정시 도착’보다는 ‘승객 안전’에 방점을 찍고 운영한다. 2022년까지 노후전동차 610량을 전면 교체하고, 자동열차운전장치(ATO)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인력 및 지하철 보안관 6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전동차 정비시간 확보를 위해 심야연장운행시간 단축도 검토한다. 하지만 7조 8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충당하는 데 국비지원이 큰 부분을 차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안전보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21년 이상 사용한 전동차 가운데 2호선 460량, 3호선 150량 등 610량의 전동차를 2022년까지 8370억원을 투자해 신규 차량으로 교체한다. 시에 따르면 1~4호선 전동차(1945량) 중 60%에 이르는 1184량이 21년 이상 사용했다. ATO 시스템은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경우 전동차의 진출입을 막아 지난해 발생한 구의역 사고의 재발을 막는다. 시는 안전관리 인력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안전관리인력을 총 278개 역에 2명씩 총 556명으로 확대하고 지하철보안관을 현재 268명에서 50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통합공사 출범에 따른 중복업무 인력 393명도 현장부서로 전환배치한다. 역무실과 고객상담실을 ‘안전센터’로 개편해 안전관리부서로 운영한다. 7호선 일부 구간에는 2인 승무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지하철 심야연장운행시간 단축도 검토한다. 윤 본부장은 “2002년부터 평일 막차를 1시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운행하고 있다”면서 “자정 이후 이용률이 일 승차 인원(약 550만명) 대비 0.38%(약 2만명)에 불과해 연간 약 61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지만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양 공사의 누적 손실은 13조원에 이른다.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이 누적된 결과다. 시는 헌법소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도시철도법’ 개정을 하고 무임수송손실 국비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승민 “최저임금 2020년 1만원으로”

    유승민 “최저임금 2020년 1만원으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3일 “모든 근로자가 안정된 일자리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으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비정규직 채용 제한과 최저임금 1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 1호 공약’을 발표했다.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임시취업자 비중 2위, 저임금근로자 비중과 임금 불평등 2위, 장시간 근로 2위 등 노동 성적표가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지난해 8월 기준 32.8%(644만명)에 달한 비정규직의 안정적인 노동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상시·지속 업무에 대한 비정규직 채용을 제한하고 업종 및 규모별로 비정규직 고용총량을 설정하는 ‘비정규직 총량제’도 대기업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중소영세기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4대 사회보험료를 국가가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유 의원은 특히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연평균 15%씩 인상해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 ▲실업급여 지급기간 3개월 이상 연장 ▲실업급여 1일 상한액 7만~8만원 선으로 인상 ▲청년실업부조 및 특별구조조정 실업부조 도입 등을 공약에 담았다. 또 지난해 ‘구의역 김군’ 사건처럼 하청업체로 위험이 외주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청 사업주에게 해당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수급업체 근로자의 사고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심상정 “정권연장 걱정 말고 정의당 지지 망설이지 말라”

     정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상임대표는 17일 “튼튼한 안보 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세우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과감한 기득권 청산과 민생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과 안보의 동시파탄은 지난 60년간 긴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정치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집권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과연 촛불이 과감한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여야간 양자 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 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의당과 심상정 지지를 망설이지 않으셔도 된다”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집권비전을 소개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안보를 정권에 희생시킨 ‘가짜 안보’를 뿌리 뽑겠다”면서 “1970~1980년대에 멈춰버린 군 현대화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사람을 살려야 한다”며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의 희망을 만들겠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상공인, 농민 등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꿈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모란공원과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당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둘러보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지하철 안전, 정부의 지원 절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자치광장] 서울지하철 안전, 정부의 지원 절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지난해 구의역·김포공항역 사고로 지하철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안전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PSD 사고를 계기로 서울지하철에 대한 안전 대책 재점검이 이뤄졌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소위 ‘메피아’(메트로+마피아)라는 전적자들을 재고용에서 배제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설계 기준도 국제 기준으로 바꾸고, 불완전한 시설과 매뉴얼을 근본적으로 고쳐 나가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도 마련했다. 올해도 안전 강화 대책이 속속 진행된다. 김포공항역 등 9개 역 PSD 전면 교체, 광고판 철거를 통한 비상로 확보, 운영 인력 보강 등 여러 대책이 추진된다. 안전 기능이 강화된 ATO(열차 자동 운전) 방식의 전동차 200량도 하반기 도입되고, 전동차 224량의 추가 발주도 이달 안에 이뤄진다. 2014년 시작한 지하철 양공사의 통합작업도 이달 개최되는 시의회에서 통합조례가 의결되면 상반기 중 완료된다.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 지하철 양공사 통합에 합의하고, 지하철 직원 70% 이상이 찬성했다. 이런 안전 대책은 ‘박원순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다. 1974년 운행을 시작한 서울지하철의 전동차나 시설들은 노후화돼 심각한 안전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지난달 잠실새내역에서 발생한 운행 지연 사고 차량도 1990년 생산한 노후 전동차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하철 노후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하려면 수십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간 4000억원이 넘는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지하철은 투자를 할 여력이 없다. 적자액의 약 67%는 노인무임승차에 기인한다. 중앙정부는 국철인 코레일은 노인무임수송운임의 50% 이상의 손실을 보전하면서도 서울지하철은 법률 근거가 없다며 지원하지 않고 있다. 노후 시설 교체도 신규 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노후도가 심각한 지하철 2·3호선 전동차 620량을 바꾸기 위해선 2022년까지 837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중앙정부는 자치단체에서 해결하라며 외면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노후 인프라 개선과 내수 진작을 동시에 꾀하는 ‘트럼프식 뉴딜’이나 국가 차원에서 노후 인프라 관리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일본의 ‘국토강인화기본법’ 제정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이 서울지방경찰청 등과의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업도 내실 있게 진행되길 기대한다.
  • 유승민 “정의로운 경제·안보 대통령될 것”

    유승민 “정의로운 경제·안보 대통령될 것”

    대선 주자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 “부모보험 도입·공교육 정상화…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 것”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6일 “경제를 살리고 안보는 지키는 대통령,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는 분명하다”면서 “취임하자마자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부터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으로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경제전문가라는 점과 안보에 대해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육아휴직 3년,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가 가능한 노동 환경을 만들고 고용보험 가입도 어려운 열악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휴직급여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부모보험’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교육문제에 대해선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해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특히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밀린 집세 70만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등 이런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이 제가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의와 법치를 내세우며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개혁, 부정부패에 대한 엄격한 처벌, 정경유착 근절 등을 내세웠다. 특히 재벌개혁과 관련해 “재벌 총수와 경영진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사면 복권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출정식에는 유 의원의 정치 입문을 이끌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총재는 유 의원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새누리당에서도 탈당했다. 이 전 총재는 “이 나라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복잡한 시대에서 외국 정상들을 상대하고 다뤄 나갈 실력과 내공을 가진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홍철호 의원도 곧바로 바른정당에 입당해 유 의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유승민, 오늘 대선 출마 선언…“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만들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전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에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꼽으며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는 것이 시대가 부여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며 “밀린 집세 70만 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 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을 본인이 꿈꾸는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혔다.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 개혁과 정경유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저출산 문제 역시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서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는 제도개혁과 재정부담을 책임지고 기업은 잘못된 문화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너진 공교육과 사교육비 부담도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자사고, 외고는 폐지하고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인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본인이 유일한 점을 내세우며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드 배치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께 참배하고 대선 출정식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상가 및 오피스텔 회사보유분 분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상가 및 오피스텔 회사보유분 분양

    올해 2017년에도 여전히 금융상품보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의 부동산 상품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의역 일대에 자리하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상가 및 오피스텔 회사보유분이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부터 3층, 판매시설 97실 및 업무시설 4실 등 총 101실로 구성돼 있으며, 층별 면적의 경우 1층 2981.60㎡, 2층 2826.11㎡, 3층 4814.34㎡ 등 총 1만622.05㎡로 이뤄져 있다. 이는 지역 내에 랜드마크 상가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면부∙후면부∙측면부 모두 진입이 가능한 사각지대 없는 설계를 자랑한다. 아울러 후면부에는 여성 복합복지시설(현재 광진구청) 예정지와 직접 연결을 계획하고 있어 여성 수요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평균 10.6:1 이상의 청약경쟁률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나 사업 계획 변경으로 인해 회사 보유분이 초기분양가와 동일하게 진행되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뿐만 아니라 사업지는 구의역 역세권 입지로 이곳을 드나드는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으며, 2호선을 통해 강변이나 건대입구, 잠실로의 접근 또한 편리하다. 아울러 반경 200m 이내에는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상주하는 2500여 세대 등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이외에도 상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문 MD사의 컨설팅 및 임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종합적인 분석력과 대안 등을 제시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분양홍보관은 광진구 자양동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12차 촛불집회…30년 세월 넘어 ‘촛불시민’과 만난 박종철 열사

    오늘 12차 촛불집회…30년 세월 넘어 ‘촛불시민’과 만난 박종철 열사

    2017년 1월 14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이날은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를 당긴 박종철 열사가 세상을 떠난지 30년째 되는 날이다. 마침 이날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12번째로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던 박종철 열사와 현재 무너질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민주 시민들이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만난 셈이다.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와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 추진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라는 제목으로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박종철 열사의 친형 박종부씨를 비롯해 6월 항쟁 시위 중인 1987년 7월 5일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씨 등이 참석했다. 박종부씨는 “이제 나는 곧 종철이를 만날 것이다. 살아서 돌아오는 민주주의를 마중갈 것”이라면서 “그걸 부둥켜안고 이야기하겠다. 고맙다고,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시는 쓰러지지 말자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 박종철 열사는 전두환 대통령 집권 시절인 1987년 1월 13일 내무부 치안본부(지금의 경찰청) 대공수사관들에게 연행됐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전기·물 고문을 받다가 다음 날인 같은해 1월 14일 숨을 거뒀다. 당시 치안본부는 박종철 열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까, ‘억’ 하고 쓰러졌다”면서 그의 죽음을 쇼크사로 조작하려 했다. 훗날 밝혀진 박종철 열사의 사인은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 정부가 만들어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전말이다. 그가 10시간에 걸친 고문 끝에 숨졌다는 사실이 이후 언론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노력으로 밝혀졌다. 군사정권 탄압에 숨죽이며 살던 시민들을 박종철 열사의 사망 소식에 격분했고, 그해 6월 민주항쟁을 일으켰다.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았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탈바꿈했다. 경찰은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2005년 7월 남영동 대공분실을 ‘경찰청 인권센터’로 바꿨다. 2011년 경찰청 인권센터장을 맡았던 장신중 전 경찰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경찰관으로서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영전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드린다”면서 “제복을 벗고 시민으로 돌아온 한 사람으로서 님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력이나마 다할 것을 진심으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 전 서장은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회에 앞서 박종철 기념사업회와 서울대 민주동문회,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경찰청 인권센터 앞에서 ‘박종철은 살아있다·민주열사 박종철 30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박종철 열사 후배인 임수빈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물대포에 돌아가신 백남기 농민이,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304명의 별이, 구의역에서 생을 마감한 청년이, 다른 성별로 태어난 이유로 지하철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한 여성이 다시는 없는, 또 다른 박종철이 생기지 않는 나라를 후배들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건택 의원, 전태일 기념관 건립 예산 확보로 올바른 노동의 가치 확대

    서울시의회 신건택 의원, 전태일 기념관 건립 예산 확보로 올바른 노동의 가치 확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건택 시의원(새누리당, 비례)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예산심사를 통해 2017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전태일 기념관 등이 포함된 노동복합시설 조성 예산 190억원을 확보했다. 노동복합시설은 한국노동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인 전태일 기념관과 취약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권익센터 그리고 청년활동지원시설인 도심권 무중력지대 등이 포함된 청년-노동 관련 복합 콤플렉스로 평화시장 근방인 종로구 관수동에서 2018년 3월에 개관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향후 전태일 기념관을 중심으로 청계천과 전태일 다리를 연계하여 노동 관련 역사문화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신건택 의원은 “1970년대 경제성장에 매몰된 노동자의 비참한 삶에 대하여 전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렸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생명을 잃은 19세 청년 등을 비롯하여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며 “전태일 기념관의 건립을 통하여 올바른 노동의 가치에 대한 교육과 공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신건택 의원은 노동계 대표로 선출된 비례대표 출신으로 LG유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노동위원장에 재임하고 있으며 그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위원으로 생활임금 확대 등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2월 16일에는 상생 노사문화 정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의원 최초로 정부훈장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조기교체 강행 안전문제 우려”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조기교체 강행 안전문제 우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나열 사장후보자에게 구의역 사고이후 승장강안전문의 개선사업과 전적자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검증했다. 성중기의원은 질의에 앞서 나열 사장후보자의 도시철도공사 사장 지원에 대해 “나열 사장후보자는 약 30여 년간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철도전문가로서 도시철도공사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적합해 보인다”며 “그러나 사장직무대행중 업무처리를 보면 구의역사고이후 발생한 전적자 문제나 승강장 안전문의 교체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의원은 승강장 안전문교체와 관련하여 승강장안전문 보강대책추진검토[안]을 통해 2017년 6월에 김포공항역의 PSD를 전면교체 완료할 계획을 세웠으나 서울시에서 무리하게 3개월 앞당겨 완료할 것을 지시한 것에 대해 “무리한 공기의 단축은 또 다른 안전문제를 야기할것이며 현실성이 결여된 행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포공항역만 분리하여 추진하는 것 역시 승강장안전문 표준사양서 제정에 맞추어 다른역사와 동일한 안전기준에 의거한 작업이 가능하나 유독 김포공항역만 조기 추진하고 있는 실정으로 타 역사와 동일한 안전기준에 의해 교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정하여 보다 안전한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구의역 사고로 대두된 전적자들의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서 추진한 투자·출연기관의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의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시행된 만큼 철도기술전문가들이 희생양이 되어선 안 될 것이며 동료직원의 입장에서 고려하여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의 직원 자살은 근무환경에 따른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자살이 많았지만 공사에서 재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근무환경의 개선이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직원의 자살문제가 직원의 내부요인적인 문제가 아닌 근무환경 요소에 문제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고 개선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중기 의원은“ 나열 후보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및 직무수행계획서에서 제시한 도시철도공사의 발전을 위한 비전들이 사장직 임명을 위한 사탕발림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MV, 세월호부터 국정농단까지 모두 담았다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MV, 세월호부터 국정농단까지 모두 담았다

    가수 윤종신의 신곡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화제다. 윤종신은 지난 19일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재즈풍 캐럴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상식의 크리스마스’라는 부제가 달린 이 곡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보자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윤종신은 “올해 어수선한 일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크리스마스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마스가 왔으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건배 정도는 하자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곡을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에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담겼다. 세월호 사고, 한일 위안부 협상,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백남기 농민 사망, 최순실 국정 농단, 정유라 이대 부정 입학 등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자아낸 주요 사건들이 절묘하게 묘사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소방관 처우 알린 1년… 새해 소망 ‘김범석法’ 통과”

    [내 이웃 작은 등불] “소방관 처우 알린 1년… 새해 소망 ‘김범석法’ 통과”

    ‘사람의 등불 하나 걸어오면/ 등불 하나가 등불 하나에게/ 연달아 환하게 맑아져 오는데….’ (박노해 시 ‘저기 맑은 마음이 걸어온다’ 중)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들이 숨가쁘게 이어진 한 해지만, 그래도 우리 주변엔 작은 등불처럼 구석구석을 밝힌, 나지막해서 더 묵직한 울림을 안겨준 사람들도 있었다. 올 한 해를 밝힌 우리의 ‘작은 등불’들을 10회에 걸쳐 다시 만나 본다. “화재 현장을 누비다 얻은 혈액암으로 떠난 내 아들 김범석 소방관의 이야기를 서울신문이 보도<2016년 7월 5일자>한 뒤 많은 단체가 공무원연금공단과 진행 중인 소송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당연히 공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구요. 뜻은 고마웠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달라며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범석이도 그렇게 했을 테니까요.”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5개월 만에 만난 김정남(68)씨는 인터뷰를 앞두고 아들이 투병 중에 써 두었던 미래일기를 다시 꺼내 봤다고 했다. “2016년 12월 아들은 손자와 캠핑을 다녀왔다고 썼더군요. 아픈 몸 때문에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구요. 다음달 동계수난구조훈련에서 대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줘 구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도 돼 있었죠.” 김씨는 “사실 아들이 생전에 사 두고 한 번도 못 썼던 캠핑용품을 아직 버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옷 소매로 닦아냈다. 김 소방관은 2006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뒤 8년간 1021차례나 화재·구조 현장을 누볐지만 2014년 6월 31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2013년 8월 훈련 중 고열 및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석 달 뒤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공무원연금공단에 공상을 신청했지만 공단 측은 혈액암이 화재 진압과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올해 3월 공단 측이 재심의 요청을 기각했고, 아버지 김씨는 소송을 시작했다. “손자에게 ‘병 걸린 아빠가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유언이 마음에 걸렸죠. 당연히 소방관 일을 하다 얻은 질병으로 인정받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다르더군요. 소방관이 되겠다던 자식의 뜻을 꺾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됩니다. 범석이 같은 피해자가 더는 없기를 바랍니다.” 부산에 사는 그는 올해 서울을 자주 찾고 있다.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소방관의 공상과 관련해 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졌고, 김씨를 참고인으로 초청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는 토론회, 공청회 등에 참여해 소송의 어려움이나 현행법의 부당함 등을 설명했다. “무조건 소방관의 공무상 사망을 인정하라는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닙니다. 업무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할 책임을 지금처럼 유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전문기관이 해달라는 거예요. 국가를 위해 일하다 목숨을 잃은 것을 인정받으려고 소송까지 해야 한다면 누가 힘든 일을 맡겠습니까.” 그는 공단과의 소송에서 지더라도 일명 ‘김범석법’은 꼭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 김범석 소방관법(위험직무 공무원의 순직 및 공상 인정에 관한 법률) 발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소방관들의 처우라도 개선된다면 아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겁니다. 그게 범석이도 바라는 걸 겁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할 말 하는 乙… ‘진짜 소통’ 열었다

    할 말 하는 乙… ‘진짜 소통’ 열었다

    교사 성희롱 폭로·이대 사태 등 권위·관습에 굴복 않고 저항 탄핵안 가결시킨 촛불이 촉매제 절대적 권위 및 복종으로 상징되는 ‘갑을 관계’에서 유연한 소통으로 옮아가는 사회적 변화가 촛불집회를 전후로 직장, 학교, 기업 등에서 일어나고 있다. ‘을’의 항변에 ‘갑’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 강남 S여중 학생들의 교사 성추행 폭로는 교육계를 흔들고 있고,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는 다른 대학에서 학생과 학교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치적 민주주의가 생활 민주주의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5일 교사 A씨는 “성추행, 성희롱 등은 보통 학생도 쉬쉬하는데 S여중생들의 용기 덕에 수사까지 이어졌다”며 “학교 측이 초기에 명예훼손을 거론하는 등 학생들의 폭로를 막으려 했지만 언론과 학부모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일 S여중 교사 8명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게시되자 학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보가 계속 이어졌다. 이후 실태조사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8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10월부터 불거진 문단 내 성추행 폭로도 과거에는 당하고 참던 ‘을’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역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책임자 수사가 가능했다. 최근 경찰에서는 일선 지역 경찰의 항의로 ‘공약 특진’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다. 경찰청의 경관이 낙점된 데 대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내부망인 ‘현장 활력소(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렸고 이의신청도 접수했다. 결국 경찰청은 재심 후 지방청 소속 직원으로 특진자를 교체했다. 한 경찰은 “특진 결과가 바뀌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보고를 받고 재심을 지시했다고 들었다”며 “하위직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지휘부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가 신설하려던 평생단과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도 유사하다. 학교 측이 계획을 발표하자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고, 학교 측은 결국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후 고려대가 단과대 ‘크림슨칼리지’ 신설을 추진했다가 학생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수정했고, 서울대도 시흥캠퍼스 신설을 두고 반발하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촛불집회 등의 경험들이 ‘소통을 위한 사회적 통로’를 만들었고 정의와 민의에 기반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떼법’과 소통을 구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중의 목소리가 제도권에 반영되고 승리하는 경험이 누적되며 사회의 ‘을’들이 자존감을 회복했다”면서 “더이상 권위에 굴복하는 것을 숙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존감을 바탕으로 권위에 저항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 속 민주주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직장, 학교, 가정 등에 확산되고 정착될 것으로 봤다. 다만 임 교수는 “이런 소통 방식을 제도화할 때 정치권은 이익집단의 목소리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촛불집회라는 경험을 통해 시민들이 앞으로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특히 집단 저항을 시작한 청년들의 분노는 지속적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제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정보 접근성이 큰 집단지성의 시대”라며 “성별이나 연령, 소속 집단에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지만 그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권력을 위임받은 통치자의 권력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했던 권위가 쇠퇴하고 교실, 직장 등에서 훨씬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 지하철 안전, 신뢰 회복 시급/서영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자치광장] 서울 지하철 안전, 신뢰 회복 시급/서영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서울 지하철 안전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안타까운 사고로 서울 지하철 안전과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지하철 안전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 등으로 지하철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 대책 발표 이후에도 지난 6월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과 8월 6호선 월곡역에서 유사한 스크린도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 10월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젊은 직장인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김포공항역 사고 후속 조치로 관련 매뉴얼 정비와 노후 시설 및 부품 교체 조기 추진, 5개 취약역사 스크린도어 전면 교체 등 다양한 조치를 발 빠르게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사후약방문식의 처방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지하철 안전시설물은 고장이 나고 있으며, 바로 며칠 전에는 스크린도어 문이 열린 비상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전동차가 달리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비상상황 자동인식 시스템의 문제로 전동차는 물론 관제소까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대형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가벼운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내버려두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것이다. 서울지하철은 하루 7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시민들에게 지하철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서울 지하철은 건설된 지 20~40년이 지나 노후화에 따른 고장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사고라고 치부하기보다는 근본적 대책 마련으로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하기로 했다. 노조원들의 74%가 넘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통합’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하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시민 ‘안전’이다.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통합은 그야말로 치적 쌓기를 위한 수단에 불과해질 것이다. 또 기계적이고 형식적이 아니라 중복된 기능을 과감히 하나로 만드는 등 화학적인 통합만이 시너지를 내고 만성적자에서 벗어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서울지하철 내년 3월 통합… 양측 노조 찬반 투표 가결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 통합안이 노조의 찬반 투표에서 가결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양 공사 통합안을 두고 벌인 찬반 투표에서 서울메트로 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68.2%, 2노조는 74.4%, 도철 노조는 81.4%의 찬성률을 보였다. 지난 5월에도 공사 통합안 투표가 진행됐는데 서울메트로 노조의 반대로 부결됐다. 당시에는 서울메트로의 30~40대 젊은 직원들이 도철과 통합하면 승진 등 인사에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구의역 사고를 거치며 직원들 사이에서 개인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적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퍼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 동의’라는 큰 과제를 푼 서울시는 남은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양 공사 통합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국토교통부·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3월쯤 통합 공사를 출범할 수 있다”면서 “의회와 중앙정부 모두 양 공사를 합쳐야 한다는 취지는 공감하기 때문에 남은 과정도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공사를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부채를 절감하고 중복 인원을 안전 분야에 투입해 안전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입증 관건… 특검 중립성 ‘딴지’ 걸 수도

    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입증 관건… 특검 중립성 ‘딴지’ 걸 수도

    특검 임명까진 최장 14일 소요 늦어도 새달 초 특검 사령탑 결정 대통령 직접 대면조사 가능성 커져 120일 긴 여정 탄핵에 영향 줄 듯 성역 없이 수사할 후보 선정 돌입 민주당선 박시환·김지형 물망에 국민의당, 이홍훈·문성우 등 거론 ‘최순실 특검법’이 22일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 역대 최대 규모의 ‘슈퍼 특검’이 출범한다.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과 결과는 향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특별검사 임명을 대통령에게 서면 요청한다. 이후 대통령은 특검 후보 추천권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특검 후보자를 의뢰한다. 야당이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 이 중 한 명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국회의장의 요청부터 대통령의 특검 임명까지 최장 14일이 소요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특검의 사령탑이 결정된다.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105명이 참여한다. 특검은 이후 최장 20일간 특검보 임명 요청 등 직무수행 준비를 한 후 70일간 본 조사에 들어간다. 준비 기간에도 수사는 가능하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특검법에 의하면 준비 기간 중에도 수사기록 송부라든지 여러 가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이 출범함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대면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검찰 수사에서 미진했던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후보 추천의 키를 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당 내외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간 협의를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특검 선정 작업에 들어가겠다”면서 “검찰 조사에서 미진했던 것 중 더 확대 수사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는 분을 특검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의 덕목은 강직함과 열정 그리고 국민적 신뢰도”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진보 성향 법관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박시환 전 대법관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던 김지형 전 대법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당에서는 야권 성향 인사로 알려진 이홍훈 전 대법관과 함께 문성우·명동성·소병철·박영관 변호사 등 호남 출신 전직 검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밖에 법조계와 야권에서 임수빈 변호사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도 거론된다. 파견 검사로는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항명 논란으로 좌천된 윤석렬 대전고검 검사가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특검의 ‘중립성’을 문제 삼아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여론을 의식해 일단 특검법은 받아들였지만 ‘야당 추천 특별검사는 중립성이 없다’면서 임명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전적자 부당대우는 서울시의 일방적 계약파기”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전적자 부당대우는 서울시의 일방적 계약파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11월 18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적자들 문제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성중기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메트로 김태호사장과 서울도시철도공사 나열 사장직무대행에게 지난 5월 발생한 구의역사고로 대두된 전적자 문제에 대하여 집중 질의하며 전적자들의 처우에 대해 질타했다. 양 공사는 전적자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하철 안전 업무 7개 분야의 직영전환에 대해 박원순시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라 재고용에 전면 배재하고 보전금지급을 중단하여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 이로 인하여 직영전환 직원 채용과정에서 2016년 재직 중이었던 182명의 전적자를 전면 퇴출시키고, 재고용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재하고, 보전금 지급을 중단하였다. 현재 양 공사는 고용에 관한 소송 및 금전보상과 부당이득반환청구에 전적자들과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양 공사의 입장은 확고한 상태로 법원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자세로 전적자들의 문제에 대하여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전적자는 서울시와 양 공사가 2008년부터 시작한 인력감축 및 경영효율화를 위하여 진행된 사항으로 당시의 공고문과 협약서, 계약서에는 고용과 신분, 급여 보장에 대하여 내용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전의 두 번의 사고(성수역, 강남역)에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구의역 사고에 대하여 전적자들에 대한 문제만을 강조하며 재고용에 원천 배재하였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전적자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서울시와 양공사는 수동적인 자세로 조직을 위해 일한사람을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서울시와 양 공사는 거대조직을 위해 희생한사람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법원의 결과에 따르기 이전에 전적자들의 업무내용이나 근무 실적 등을 파악하여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승강장안전문 무리한 개보수 확대로 부실시공 우려”

    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승강장안전문 무리한 개보수 확대로 부실시공 우려”

    서울시의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자리에서 “지난 구의역 사망사고는 2009년 12월말까지 서울지하철 전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을 설치하겠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공약을 무리하게 이행하면서 발생한 부실시공에서부터 비롯된 결과였다”고 지적하며, “최근 서울시가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사고 이후 갑작스럽게 승강장안전문 전면 개보수 물량을 9개 역사로 늘려 단기간에 공사를 완료하려는 것은 과거와 같은 부실시공을 되풀이 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쫓기듯 하지 말고 규정과 절차에 맞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장우윤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 사고의 후속조치로 9개 취약역사에 대해 승강장안전문을 전면 재시공 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지난 11월 2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대책(2011.11.4./행정1부시장 방침 제323호)’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장우윤 의원은 “지난 10월 10일 구의역 사고 관련 행정사무조사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시가 1~9호선 307개 전체 역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반영하여 김포공항역 1개 역사만 승강장안전문을 재시공하겠다고 보고했는데, 불과 20여일 만에 9개 역사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 사고에 따른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라면 더욱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우윤 의원은 “갑작스럽게 승강장안전문 공사 물량을 확대한 것과 내년 6월까지 짧은 공사기간 내에 모든 공사를 마치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은 지난 2009년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 추진했던 상황과 현재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시간에 쫓기듯이 공사를 추진할 경우 부실시공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절차상 수행해야 하는 사항들이 임의적으로 변경되거나 형식적으로 추진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우윤 의원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급변하는 후속대책도 문제이지만, 이와 같은 후속대책이 대외적으로 서울시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질타하고, “승강장안전문 전면 개보수 현장에서 규정과 절차에 맞게 추진되도록 서울메트로는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지난 2009년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부실 시공했던 과오를 서울메트로가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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