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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위기에 민관 손잡았다…경기 RE100 플랫폼 가속도

    기후 위기에 민관 손잡았다…경기 RE100 플랫폼 가속도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데이터포털 ‘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플랫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를 필두로 기후 문제 해결에 앞장선 경기도가 RE100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기관과 손을 잡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 RE 플랫폼 서비스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31일 ‘RE100 플랫폼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식’을 열고 공공 및 민간기관 15곳과 향후 기관 간 데이터 및 연구 기술 성과 등을 공유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행사에는 경기도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차세대융합기술원 등이 함께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RE100 플랫폼 협업 체계를 만들고, 플랫폼 데이터 공개 및 행정 지원 역할을 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항공 영상 등 기관 보유 데이터를 공유한다. 도내 공공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GH는 도내 개발 사업의 탄소총량제를 실증하고, 차세대융합기술원은 탄소 및 대기오염원 감시 스캐닝 및 데이터 연계를 한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송 부문 데이터 등을 공유한다. RE100 플랫폼은 레이저 펄스를 통해 공간 위치를 분석하는 ‘항공 라이다(Lidar)’와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기도 전역의 기후 및 에너지 분야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기후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다. 특히 폭염과 수해 취약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대책 수립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는 RE100 플랫폼을 통해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기초 정책을 만들고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물 풍선·GPS 교란·무더기 탄도미사일… 北, 이례적 ‘연쇄 도발’

    오물 풍선·GPS 교란·무더기 탄도미사일… 北, 이례적 ‘연쇄 도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오물 풍선으로 도발한 북한이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0여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틀 연속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6시 14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3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거리 등을 고려하면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을 쏜 뒤 13일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여러 차례 반복돼 왔지만 이처럼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해 동시에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 측은 “유사한 항적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것으로 봐서 종류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판매용 의도와 기술 고도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반발이나 무력시위용으로 미사일 도발을 할 경우 보통 두 발 이상을 쏘지 않는 것에 비추면 이번엔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부품을 수입해야 해서 KN-25 한 발을 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 10여발을, 주로 미사일 정밀도를 시험할 때 타깃으로 삼는 알섬을 향해 쐈다는 건 무기 정밀도를 높였다는 점을 안팎으로 과시하거나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체제 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배포된 한·아랍에미리트(UAE)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을 향해 국제법 존중 및 준수, 핵확산금지조약으로의 복귀, 핵무기 폐기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뮤얼 파파로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속에서 굳건한 연합대비태세 유지와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구축을 위한 인태사의 적극적인 기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국제사회도 잇따라 북한을 비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고 미국 국무부도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해 이날 오전 7시 50분쯤부터 서북도서 일대에 GPS 교란 신호도 탐지됐다. 이 때문에 어선과 상선 160여척이 GPS 수신 장애 등으로 혼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이 잇따라 여러 방식으로 도발하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美 국채 급등·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이틀간 3.3% 빠져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국내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틀 동안에만 3.3% 가까이 급락하며 265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연이틀 하향곡선을 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 데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263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1.67% 급락한 데 이어 다시 한번 1.5%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2650선을 내줬다. 전날 1.48% 하락한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도 0.7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연이은 미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국채금리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발표한 미국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 이어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여전한 경기 성장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 단계 더 후퇴했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 달 만에 4.6%선을 넘어섰다. 자연스레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4원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138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연 이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만 유가증권시장에서 783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조 파업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의 주식을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1조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또다시 확인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것이 국내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와 환율 상승, 부진한 자본 수급 등 국내 증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 발사… “성능 과시·판매용 의도”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 발사… “성능 과시·판매용 의도”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오물 풍선으로 도발한 북한이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10여발을 발사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틀 연속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6시 14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3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거리 등을 고려하면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을 쏜 뒤 13일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여러 차례 반복돼 왔지만 이처럼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해 동시에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측은 “유사한 항적들이 한꺼번에 이동한 것으로 봐서 종류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판매용 의도와 기술 고도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한 반발이나 무력시위용으로 미사일 도발을 할 경우 보통 두 발 이상을 쏘지 않는 것에 비추면 이번엔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부품을 수입해야 해서 KN-25 한 발을 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드는데 10여발을, 주로 미사일 정밀도를 시험할 때 타깃으로 삼는 알섬을 향해 쐈다는 건 무기 정밀도를 높였다는 점을 안팎으로 과시하거나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 규탄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배포된 한·아랍에미리트(UAE)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법 존중 및 준수,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 핵무기 폐기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무엘 파파로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해서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속에서 굳건한 연합대비태세 유지와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구축을 위한 인태사의 적극적인 기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국제사회도 잇따라 북한을 비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고, 미국 국무부도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해 이날 오전 7시 50분쯤부터 서북도서 일대에 GPS 교란 신호도 탐지됐다. 이 때문에 어선과 상선 160여척이 GPS 수신 장애 등으로 혼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이 잇따라 여러 방식으로 도발하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민주당 공약 ‘비트코인 ETF법’에 여당은 신중론…자본시장법 22대 국회서 개정될까

    미국과 홍콩에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국내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10 총선에서 해당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가상자산 ETF 도입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4조에 명시된 ‘기초자산’ 항목에 가상자산을 포함해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9일 통화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면 된다”며 “원포인트 개정식으로 진행한다면 큰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가상자산 ETF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권의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나라도 1년 내에, 빠르면 몇 개월 내에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라며 “그렇게 되면 조금 더 안정성이 생기고, 변동성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띄웠다. 반면 여당 지도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로운 시장을 연다는 데는 전향적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문제가 된 적도 많다.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고 또 그런 만큼 깊이있게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의 해외직구 금지’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해당 정책을 추진한다면 당정 간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상자산 ETF 상품 출시가 새로운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4월 발간한 ‘가상자산 현물 ETF 리스크’ 보고서에서 “현물 ETF 허용에 따라 가상자산이 적합한 투자수단으로 인정받았고, 가상자산이 정책 당국에 의해 제도적으로 관리되는 금융상품이라 인식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러, 핵폭발 실험으로 서방에 겁줘야” 크렘린궁 싱크탱크

    “러, 핵폭발 실험으로 서방에 겁줘야” 크렘린궁 싱크탱크

    서방이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거부하도록 러시아는 핵폭발 실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친크렘린 싱크탱크의 한 고위 관계자가 주장했다. 러시아 외교국방정책위원회(CFDP)의 드미트리 수슬로프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경제지 ‘프로필’ 기고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서방에 러시아의 의도를 보여주려면 시범적(비전투적) 핵폭발 장면을 보여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전 세계 모든 TV 채널에서 생중계될 핵 버섯구름의 정치적·심리적 효과는 서방 정치인들에게 1945년 이후 강대국 간의 전쟁을 막아온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의 수출국이 어디든 러시아는 핵무기로 타격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분석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서방 측 주장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불장난 말라며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수슬로프 연구원은 러시아 안보 전문가이자 국회의원으로, 이전부터 핵폭발 실험으로 서방이 겁먹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더군다나 그의 생각은 종종 크렘린궁 정책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방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핵폭발 실험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만일 이런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강대국 간 핵폭발 실험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다만 크렘린궁은 수슬로프 연구원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달 초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무장에 대한 서방의 점점 더 공격적인 수사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러시아의 핵 정책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CTBT를 비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 다만 러시아 당국자들은 미국이 핵폭발 실험을 하지 않는 한 러시아 역시 이 같은 실험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은 1990년에 마지막으로 핵폭발 실험을 했다. 미국은 1992년 이후 이같은 폭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지만, 폭발 없는 핵실험은 지속해왔다. 21세기 들어와 핵폭발 관련 실험을 단행한 나라는 북한뿐이다.
  •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 제주포럼의 또다른 선물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 제주포럼의 또다른 선물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폴란드 출신 사진작가 마르친 리체크 사진전이 제주포럼 개최기간 동안 선보여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제주평화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다음달 14일까지 ICC JEJU 갤러리(3층)에서 열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주한폴란드대사관(대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과 협력해 서울 KF갤러리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당시 50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폴란드 사진작가 마르친 리체크는 권위 있는 국제 사진상 중 하나인 ‘국제순수예술사진상’에서 2013년 최고상을 수상한 ‘눈 속에서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남자(A Man Feeding Swans in the Snow)’를 통해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 비스와 강 인근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허프포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 다섯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더 가디언, 텔레그래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유수 매체에 소개됐다. 리체크는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 등을 주제로 찰나의 장면을 포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사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때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사진 속의 피사체들을 열거해도 그리 긴 단어와 문장이 필요하지 않다. 사진 속 이미지들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그렇다고 명징하지도 않다. 그 장면 속에는 구태여 부연하는 이유가 달라붙지 않는다. 때때로 작품 설명에서 배경을 유출할 수도 있지만, 해석하기에 앞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기하학적 구도와 순간 포착의 조화를 마주해 희열을 느끼게 한다. 꾸며진듯 연출한듯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구도 속에서 작가가 마주한 대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작가가 포착하는 장면은 느릿하게, 때로는 순식간에 작가를 향해 다가온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성의 흑백 사진들 속에는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 속 풍겨잉 정돈되어 있다. 30일 제주포럼 개막식날에도 갤러리를 찾은 리체크 작가는 다정다감한 시선으로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그는 “제 작품은 많은 부분에서 인생의 조화라는 주제를 다룬다”면서 “인간과 세계, 자연, 신의 관계와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제 사진을 보는 관객들은 느끼는 바가 전혀 다를 수 있고 모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명백한 해석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 ‘비참하지만 우아하게’… 발레로 재탄생한 국립발레단의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여니의 시선]

    ‘비참하지만 우아하게’… 발레로 재탄생한 국립발레단의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여니의 시선]

    “이 이야기는 사랑에 고통받고 헤매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인어공주’는 2005년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맞아 로열 덴마크 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에게 의뢰해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 선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국립발레단이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했다. 특이하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와 달리 이 작품에는 원작에 없는 ‘시인’이라는 캐릭터가 창조되어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시인’은 외롭고 슬픈 감정을 ‘인어공주’에게 투영하고, ‘인어공주’와 함께 감정의 격동을 느끼며 사랑에 고통받는 우리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다. 노이마이어는 “인어공주의 주제 중 하나는 ‘금지된 사랑’과 ‘비극적인 사랑’”이라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인어공주’가 안데르센의 개인적인 삶을 반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안데르센은 한 남성과 사랑에 빠졌지만, 그 남성이 다른 이와 결혼하면서 실연의 아픔을 겪었고, 이러한 경험 속에서 ‘인어공주’를 집필했다”고 설명했다.‘인어공주’ 발레 공연은 전통적인 동화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성과 함께 다룬 작품으로 어두운 면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낸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인어공주의 춤 또한 그녀의 내적 심연을 잘 보여주었는데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으로 바다의 신비로움을 표현하면서도, 내면에서는 슬픔과 갈망이 묻어나왔다. 인어공주가 육지에서의 삶을 꿈꾸며 춤추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갈망과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묘사되어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인어공주의 발레복은 푸른색과 은은한 빛깔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발레복은 바다를 연상시키며, 스팽글과 비즈로 장식된 바지는 물결처럼 반짝여 인어공주의 신비로움과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인어공주가 비좁은 공간에서 인간의 다리를 얻은 후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그로 인해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연출은 관객을 숨막힐 정도로 공간을 압도했다. 원하던 발로 걸을 때 견뎌야 하는 타는 듯한 고통, 배에 탄 승객들의 기괴한 행동, 왕자의 결혼식에 대한 악몽 같은 분위기, 모든게 절망적이지만 끔찍한 희생은 비극이 아닌 구원으로 이어지고, 인어공주와 시인이 함께 추는 마지막 춤을 추며 초월적인 느낌으로 끝이난다. 발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새로운 방면의 작품이였다. 살짝 기괴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복잡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내면에 깊은 고민과 감정을 자극하며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공연이었다.
  • 중국 ‘천인계획’ 뽑혔다 자율주행 기술 유출한 KAIST 교수…2년 확정

    중국 ‘천인계획’ 뽑혔다 자율주행 기술 유출한 KAIST 교수…2년 확정

    해외인재를 영입하려는 중국의 ‘천인계획’에 참여했다 중국에 자율주행차량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관한법률위반, 영업비밀국외누설,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모(63)씨에게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같이 확정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손현찬)는 지난 2월 “이씨가 유출한 것은 산업기술로 보호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도 인맥과 지식을 동원해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반성하지 않는다”고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씨를 법정 구속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구속은 면했었다. 이씨는 2017년 2월까지 활발하게 이뤄진 중국의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계획)’ 외국인 전문가로 선발돼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2020년 2월까지 KAIST가 보유한 자율주행차량 ‘라이다(LIDAR)’ 기술 연구자료 72개 파일을 중국 대학 연구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쏴 사람의 눈처럼 주변을 인식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술로 10여년 후 시장 규모가 1300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씨는 KAIST 연구원들에게 연구자료를 올리게 하고, 중국 대학 학생들은 이 자료를 이용해 실제 연구를 수행하고 발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천인계획에 참여하면서 받은 돈은 정착보조금, 연구비 등을 포함해 1910만 위안, 당시 한화 약 3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이씨가 유출한 연구자료 덕에 중국 연구원들 지식이 급속도로 올라간 정황이 인정된다”며 “그가 유출한 기술이 당장 경제적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 보호를 받는 첨단기술에 속하는 만큼 비밀 유지 의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술을 국외로 유출한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개인이 얻은 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었다. 이씨는 “KAIST와 중국 대학 간 협약에 따라 공동연구를 수행한 것일 뿐으로 대부분 초기 아이디어 수준으로 산업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항소했다. 동료 교수 120여명의 탄원서도 제출했다. 검사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단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술 유출 정황이 드러난 후에도 이씨는 천인계획 계약서 제출을 거부하고 ‘라이다’가 아닌 범용 기술 ‘라이파이’에 해당한다고 속여 학교 측이 자체 심사에서 적발해내지 못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도 유죄로 보았다. 재판부는 또 “두뇌한국(BK)21 연구비와 센터 운영비를 라이더 연구 장비 구입비로 전용해 학교 측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 사기 혐의도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천인계획 연구로 금전적 이득을 얻고도 총장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고 이후에도 학교 측에 알리지 않았다. 천인계획으로 얻은 이득도 15억 3000여만원으로 작지 않다”며 “이를 학문의 자유라고 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씨는 실형이 내려지자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국내 자율주행차의 권위자로 알려진 그의 범행은 2021년 국가정보원이 적발해 검찰에 넘기면서 드러났다.
  • 노사정 사회적 대화 4개월 만에 재개 ‘특위’에 이어 의제위도 ‘워밍업’

    노사정 사회적 대화 4개월 만에 재개 ‘특위’에 이어 의제위도 ‘워밍업’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던 노사정 ‘사회적대화’가 재개된다. ‘공무원 타임오프제’ 논의를 위한 심의위원회 구성을 놓고 불거진 노정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노동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30일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특위) 1차 회의를 개최한다. 노사정 대표들은 2월 6일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열고 일·생활의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할 1개 특위와 2개 의제별 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특위는 지난달 4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국노총이 공무원·교원노조 타임오프제를 논의할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의 공익위원 선정에 반발하면서 불참했다. 경사노위는 지난 29일 한국노총이 정부가 제시한 공익위원 명단 내에서 노사가 순차 배제를 하고 남은 인사를 공익위원으로 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근면위는 노정과 공익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특위 1차 회의에서는 위원 간 상견례 및 특위에서 논의할 의제 제안 등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덕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노사정 부대표자 각 3명과 공익위원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향후 6개월간 운영된다. 특위가 가동되면서 의제별 위원회인 ‘일·생활 균형위원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근면위’도 빠른 시일 내 발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균형위는 이인재 인천대(경제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노사위원 각 2명, 정부위원 3명, 공익위원 5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계속고용위는 이영면 동국대(경영학) 교수가 위원장이며 노사정위원 각 2명과 공익위원 5명 등 12명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의제별 위원회는 위원 구성까지 이뤄져 가동이 가능하다”라며 “어렵게 대화가 시작된 만큼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근로 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및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 고용 방안 등으로 국민 체감도와 무게감이 상당해 숙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사안마다 노사정뿐 아니라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별로도 견해차가 커 합의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정부보다 앞서는 서울시 ‘中 직구 유해물’ 대책

    [사설] 정부보다 앞서는 서울시 ‘中 직구 유해물’ 대책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93개 어린이용 제품을 분석했더니 40개 제품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그제 밝혔다. 가장 많이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첨가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지만 어린이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이다.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는 슬라임에서는 사용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슬라임은 말랑말랑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으로 ‘액체괴물’이라 불린다. 싼 가격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유해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소비자들 스스로 안전성을 따져 보고 싶어도 정부의 선제적 대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용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으면 직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비판에 사흘 만에 철회했다.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에 그래서 눈길이 쏠린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3개 시험기관과 협업해 직구 제품의 유해물을 검사하고 있다.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를 맡긴 뒤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알렸고 해당 플랫폼엔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문제는 유해 제품이 상표만 바꾸는 식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의 민첩한 정책에 정부가 뒷짐 지고 있을 까닭이 없다. 소비자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면 정책의 실효는 배가될 수 있다. 소비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피해 상담과 적합한 구제 방안에 대한 안내와 지원도 절실하다. 지자체도 하고 있는데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는 말이 들려서는 안 된다.
  • 인천 경서~왕길 ‘중봉터널’ 민자 적격성 통과

    경인아라뱃길로 단절된 인천 남북을 잇는 ‘중봉터널’ 건설사업이 민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2027년 착공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기준치 1.0)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DL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중봉터널 건설사업은 총길이 4.57㎞에 왕복 4차로 규모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경인아래뱃길과 수도권매립지 밑을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원 공사 기간은 5년이다. 터널이 개통하면 내년 12월 개통하는 숭인지하차도와 함께 송도국제도시~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 이 경우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13분가량 단축돼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트럼프 집권 땐… 北과 주한미군 철수 거래·韓 핵무장 용인 가능성”

    “트럼프 집권 땐… 北과 주한미군 철수 거래·韓 핵무장 용인 가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문제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의 (핵)무기 체계가 완벽해질 때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수를 줄이거나 철수를 시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거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용인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때 당했던 창피를 곱씹으며 바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크게 실망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 시에도 향후 협상 카드로 쓸 확실한 핵무기 체계를 갖추고자 각종 도발을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 한 곳을 폐쇄하는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당시 트럼프 참모진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이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일관성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비용에 대해선 125번이나 일관되게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 위원장과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트럼프는 불확실해서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가 한국에 독자 핵무장론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그럴 일이 절대 없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협상 재개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진행형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기 어려운 점을 밝혔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 경우 2017년처럼 긴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현상 유지겠지만 트럼프 당선 시 두 가지 시나리오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은 적대적 교전국으로 더는 우리 동족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수십년간 내려오는 김일성·김정일의 선대 유훈을 뒤집은 것인 만큼 북한의 통일 정책에 매우 큰 정책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권 때도 한국은 북한에 대화 2순위였다”며 “앞으로 있을 북핵 협상의 새판 짜기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 북한 분석관을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공포럼 ‘제주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사흘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미국 평화연구소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명의 세계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 ‘5조 대어’ 케이뱅크, 새달 상장예비심사 신청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가 다음달 상장예비인가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5조원 이상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르면 다음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뒤 공모를 진행하면 통상 6개월 이내 상장이 마무리된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상장예비인가를 받았으나 IPO 시장 침체 속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희망 공모가는 7조원대로 알려졌으나 시장이 평가한 기업 가치는 4조원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고객 수 1000만 돌파와 함께 여수신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1분기 5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올 들어 국내 증시 상황이 개선된 것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5조 4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자기자본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높을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를 곱한 값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경우 상장 후 3년간은 초기 카카오뱅크처럼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장시장(증권플러스)에서의 케이뱅크 시가총액은 6조 3400억여원으로 추정됐다.
  • 튜브 끼고 수영, 따릉이로 완주… 한강서 온가족 추억 새록새록

    튜브 끼고 수영, 따릉이로 완주… 한강서 온가족 추억 새록새록

    새달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서수질 적합검사해 보니 ‘매우 좋음’초급자 코스에선 오리발 수영 허용따릉이 1300여대까지 미리 대기상급자는 ‘철인 3종 경기’와 같아운동 마니아 오세훈 시장도 참가참가자 총 1만명 육박 “예약 필수” 서울 한강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경기가 개최된다. 다음달 1~2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한강 3종)다. 정식 철인 3종경기는 아니지만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로 마련됐다.김덕환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기존 철인 3종경기 선수들과 초보자, 첫 경험자 등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면서 “한강을 중심으로 참가자와 가족, 친구들이 함께 같은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한강 3종에 직접 참가한다.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오 시장은 지난해 한강에서 열린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대회’(서울시철인3종협회 주최)에도 참가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한강 3종이 열릴 뚝섬한강공원을 방문해 한강 수질과 코스에 따른 안전 대비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시행한 수질적합 검사 결과 ‘매우 좋음’으로 나타나 수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아쿠아슬론대회에서는 다리에 쥐가 나 완주하지 못했지만 이번 한강 3종에서는 꼭 완주하겠다는 목표다.한강 3종은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쉬엄쉬엄 초급자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가할 수 있는 쉬엄쉬엄 상급자 코스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쉬엄쉬엄’을 신조로 하는 대회인 만큼 수영을 한 뒤 체력에 한계가 왔을 경우 다음날 이어 다른 종목에 참가해 완주하는 방식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우선 초급자 코스는 튜브를 끼고 수영한 뒤 따릉이를 타고 걷다 뛰기를 반복해 들어와도 될 만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쉬운 코스다. 뚝섬한강공원 한강에 마련된 ‘안심생존교육지원센터’ 300m를 수영으로 왕복한 뒤 뚝섬한강공원에서 중랑천교와 용비교 아래 쉼터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10㎞를 자전거로 이동해 뚝섬한강공원에서 올림픽대교를 돌아오는 5㎞ 달리기 코스를 마치면 완주다. 수영할 때는 오리발을 껴도 되고 튜브를 이용해도 된다. 한강에 들어가기 어려운 13세 이하 어린이나 초보자는 별도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아도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는 개인 자전거를 이용해도 되지만 1300여대가 준비된 따릉이를 비롯해 세발자전거와 아동용 균형자전거도 가져와 참가할 수 있다. 달리기 코스는 뛰다가 힘들면 걸어도 되고 더 힘들면 쉬었다 가도 완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아차를 끌고 함께 뛰는 것도 가능하다.상급자 코스는 동호인이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보다 전문적이다. 수영은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잠실수중보 북단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강 도하다. 일반 철인 3종 경기와 같이 한강의 물살을 헤치며 수영해야 한다. 자전거 코스도 초심자 대비 두 배인 20㎞다. 이후 뚝섬한강공원에서 올림픽대교, 광진정보도서관을 돌아오는 10㎞를 뛰어야 완주할 수 있다. 초급자와 상급자 모두 종목별 완주 시마다 메달을 받는데 세 가지 메달을 모두 모으면 1개의 완전체 메달이 완성된다. 블랙야크가 후원하는 기념 티셔츠와 레드불 에너지음료도 제공한다. 채정훈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장은 “수변을 중심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도시에는 없는 서울만의 장점”이라면서 “꼭 철인 3종경기가 아니더라도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한강에 뛰어들 기회는 거의 없다. 이번 한강 3종은 몸을 관리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인 요즘 시대에 온 가족이 함께 새로운 체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한 달 만에 9800명이 신청해 신청 제한 인원인 1만명에 근접했다. 시는 사전 신청을 못 한 시민들을 위해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0명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 과장은 “기념품과 운영상의 문제로 1만명이 모두 모이면 더이상 참가자를 받을 수 없다”면서 “올해 처음 실시되는 한강 3종의 첫 참가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초구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목소리 높이는 유통업계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고 나서자 유통업계에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규제 완화가 확산하거나 근거 법률인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대한 개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규제가 생길 당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경쟁 관계에 있었다면 지금은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업이 재편된 만큼 철 지난 규제를 풀어 대형마트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8일 유통업계는 서초구의 결정에 대해 “규제 형평성과 소비자의 편익 관점에서 정책이 개선된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현행 규제에 따라 오전 0~8시(8시간) 사이 영업은 물론 새벽배송을 위한 물류 작업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서초구는 영업제한 시간을 오전 2~3시(1시간)로 대폭 축소한다고 전날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에서는 오전 2~3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영업활동이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가 이미 새벽배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다 심야시간 물류 작업에 드는 비용이 상당해 당장 대형마트 3사가 규제 완화에 따른 이득을 보긴 힘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의무휴업일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무휴업 규제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잠식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규제 시행 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는 지적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발간한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2020년 11월과 12월 각각 폐점한 롯데마트 도봉점과 구로점의 반경 2㎞ 상권 매출액은 폐점 전보다 평균 5.3%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의 폐점이 오히려 유동 인구를 감소시켰다는 의미다. 규제가 이커머스 업체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의 경우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마트 인프라를 두고 김포, 용인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세워 수도권 새벽배송에 뛰어들어야 했다.
  • 부산 “기계 부품·로봇 산업 메카로”

    부산시가 2028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지역 기계 부품, 로봇 산업 분야 제조업의 고도화를 통한 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기계 부품·로봇 분야 사업 공모에서 총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98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포함해 총 454억 30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8년까지 170억원을 투자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 주관으로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비즈(BIZ)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가공, 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기업과 수요 기업을 연결하고 이들이 함께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연구 장비, 현장 실증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기업이 기술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신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고출력 첨단 레이저 장비를 도입해 미래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 구동 모터 등의 난용접성을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E 모빌리티 레이저 활용 기술 제조 장비 기반 고도화 사업’,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공동설비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서비스로봇의 초정밀 모터, 센서 등 5대 핵심부품의 성능, 안전 표준화와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45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지역 기계부품·로봇 분야 제조업을 한층 성장케 하는 마중물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주·中 하이난성·日 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발족 추진

    제주·中 하이난성·日 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발족 추진

    “한·중·일 간 관광, 통상, 문화, 인적 교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일본 오키나와현간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출범시키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일 지방외교 리더십’ 세션에서 한중일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확대 계획을 밝히며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은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삼국의 첫 지방외교 무대로, 지리·역사적 공통점을 가진 세 지방정부가 만나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세션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류샤오밍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쿠니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가 대담을 통해 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대담에서 “제주는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외교를 시작으로, 3개 도시 청년들의 교류 프로그램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포츠 문화 교류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연대도 제안했다. 전진훈련을 위한 훌륭한 기지이자 스포츠의 메카인 3개 도시의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순회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넷 제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3개 도시의 협력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는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수소 에너지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이난도 수소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선박과 자동차, 화학 등 산업 전반에 수소에너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케타 오키나와현 부지사는 “제주-하이난과 평화, 관광 및 글로벌 과제 해결에 공헌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희망한다”며 “이러한 교류 협력이 유엔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류 샤오밍 하이난성장도 “3개 지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고위급 상호 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단계·분야별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적극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오는 11월 오키나와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하고, 그 자리에 하이난을 초청해 제주-하이난-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와 하이난성, 오키나와는 한중일 대표 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지녔으며, 1997년부터 섬관광정책포럼을 통해 새로운 관광모델을 공유하며 총 24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논의해온 공통점이 있다. 한편 이날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라운드테이블: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협력’ 특별 세션에서 오 지사는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 위치한 국제자유도시로서 지난해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다방면에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이 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은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의 핵심 목표는 지역 지도자들 간 협력, 의미 있는 대화, 효과적인 협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가교를 구축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패널로 참여한 딩 꾸앙 끄엉(Dinh Quang Cuong)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은 “다낭과 제주는 지속가능한 관광, 농수산업, 무역, 투자, 환경보호, 정보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적극 협력한다면 양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갈루치 전 美국무부 차관보 “미국, 4·3 가해자로서 대화하는 노력 필요”

    갈루치 전 美국무부 차관보 “미국, 4·3 가해자로서 대화하는 노력 필요”

    “제주도가 미국 정부에 4·3 문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시 미군정에 일부 지도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인을 보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한 사과라고 이해한다. 이를 위해서는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고, 워싱턴 민간단체나 주한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29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나서기에 앞서 가진 오영훈 제주도지사등과의 사전 면담에서 제주4·3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역사의 과오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에 이 사안을 내세우려면 미국의 책임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4·3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와 인권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제주도의 노력에 대해 미국의 인식을 높여야 한다”며 “4·3연구기관과 단체 등을 통해 미국 정부에 4·3과 관련한 입장을 묻고 사과를 요구해야 하고, 공개적인 논의의 장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의회와 주한미국대사관 등과 소통하며 4·3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4·3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주포럼의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과 공존’ 세션에서도 갈루치 전 차관보는 “미국의 일반인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낫겠지만 한국문화나 언어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요즘 인권 유린과 잔혹한 행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만약에 어떠한 부분에 ‘잔혹한 행위가 있었다’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4·3)에 대해 그 당시에 적절한 행동이나 대응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면서 협의를 시작해야 될 것”이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사실상 그러한 책임을 지고 가해자로서 그때의 행동에 대해서 좀 대화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화를 위한 노력과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의 대사도 참여를 해야 되고 워싱턴 외교 당국의 참여, 미국 언론들의 역할도 기대해야 된다. 동시에 국무부나 백악관, 미국의 상공회의소 등 적절한 장소에서 협의가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 여전히 믿지 못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도 의혹을 해소해 줘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갈루치 전 차관보는 “베트남전쟁이 미국의 잘못으로 빚어진 비극이었다는 기술을 하게 됐듯, 여러분들도 그런 노력을 해나간다면 저도 같이 참여하겠으며 노력하겠다”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4·3을 모른다. 충분히 알려지게 된다면 관심을 기울일 사람들은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희망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조지타운대학교의 월시외교대학원의 외교학 석좌교수인 갈루치 전 차관보는 1994년 북한 핵 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 협상 대표를 맡았다. 1차 걸프전 이후에는 국무부 정치 군사 담당 차관보와 유엔 특별위원회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는 개인 의견이라고 점을 분명히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날 세션에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알렉산더 괴를라흐 카네기 국제문제 윤리위 선임연구원, 나카노 아키라 아사히 신문기자,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등이 참석했다.
  • 美수미 테리 “김정은 핵무기로 협상 레버리지...트럼프 한국 핵무장 용인할 수도”

    美수미 테리 “김정은 핵무기로 협상 레버리지...트럼프 한국 핵무장 용인할 수도”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북한 문제 전문가인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들의 (핵)무기 체계가 완벽해질 때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수를 줄이거나 철수를 시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거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용인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때 당했던 창피함을 곱씹으며 바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크게 실망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 시에도 향후 협상 카드로 쓸 확실한 핵무기 체계를 갖추고자 각종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 1곳을 폐쇄하는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제안했으나, 당시 트럼프 참모진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이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일관성이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비용에 대해선 125번이나 일관되게 부당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트럼프는 불확실해서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가 한국에 독자 핵무장론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그럴 일이 절대 없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협상 재개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진행형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로 두기 어려운 점을 밝혔다. 테리 선임 연구원은 “이 경우 2017년처럼 긴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현상 유지겠지만 트럼프 당선 시 2가지 시나리오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한국은 적대적 교전국으로 더는 우리 동족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수십년간 내려오는 김일성·김정일의 선대 유훈을 뒤집은 것인 만큼 북한의 통일정책에 매우 큰 정책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권 때도 북한에 한국은 대화 2순위였다”며 “앞으로 있을 북핵 협상의 새판 짜기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 북한 분석관을 거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제 공공포럼 ‘제주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사흘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엔 정부평화구축국, 미국 평화연구소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명의 세계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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