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일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기능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보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173
  •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 A씨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정신과 약에 든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사고 당시 A씨와 어머니가 통화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자 A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이후 추돌이 계속되자 A씨는 비명을 지르며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입구 사거리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운전학원에만 다녔을 뿐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A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사고 직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는데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역주행하는 등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아포피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는 지구에 최근접한 아포피스가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진동과 산사태가 발생해 변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혼돈의 신’을 뜻하는 이집트 신화 속 아펩에서 이름을 따온 아포피스(Apophis)는 지름이 약 340m의 소행성이다. 지난 2004년 6월 처음 발견됐는데 최근까지 아포피스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꼽혀왔다. 이에 붙은 별칭 역시 ‘도시 파괴자’로 만약 지구와 직접 충돌한다면 지구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하지만 핵폭탄의 수십~수백 개가 폭발하는 것과 같아 반경 수백 ㎞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특히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발견 당시만 해도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을 무려 2.7%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연구결과 아포피스가 지구와 약 3만1860㎞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이 정도 거리도 지구와 달 사이의 약 12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이번에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아포피스와 유사한 소행성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아포피스의 물리적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로날드 루이스 발루즈 연구원은 “아포피스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 25만 배나 작다”면서 “지구 중력으로 인해 지구와 가까워지기 1시간 전 부터 소행성에 지진과 같은 진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진동이 얼마나 강할 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포피스 표면의 바위를 우주로 내 보내 외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은 아포피스의 회전 패턴을 바꿀 수 있어 산사태를 촉발해 표면 아래에 있는 층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를 방문하는 아포피스를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맞아 국제 협력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 다시 돌아온 트럼프…한국 자체 핵무장 ‘통 큰 거래’ 가능할까?[외안대전]

    다시 돌아온 트럼프…한국 자체 핵무장 ‘통 큰 거래’ 가능할까?[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한반도 정세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오히려 이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대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요구하거나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 등 확장억제 관련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며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응하는 방안과 맞물려 한국의 자체 핵무장 주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측근들 韓 핵보유에 긍정적 발언 비용 압박 시 ‘대가’로 핵능력 요구 주장 트럼프 시대에 핵무장 논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은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한국의 핵무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고 최근에도 그의 측근들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입장을 밝히면서 힘이 실렸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지난 5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가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고 한국의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한국의 핵보유를 미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는데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4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북한 핵이 큰 문제로, 한국과 일본이 핵을 갖고 스스로 방어에 나선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동맹 관계를 거래 중심 시각으로 바라보는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내야 한다며 핵무장 용인이나 전술핵 재배치를 그 중 하나의 선택지로 거론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국제사회의 제재 가능성과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이 사라진다는 이유 등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로만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핵·미사일이 꾸준히 고도화하며 NPT 체제에 대한 회의가 있고, NPT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한국의 핵 보유를 승인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도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겠다는 제한적 카드는 성사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국민 70%가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공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어디까지나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우리도 폐기하겠다’는 카드로서의 제한적 무장”이라며 “트럼프가 북한과의 ‘빅딜’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때 제한적 핵무장 카드를 꺼내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폐기시 우리도 폐기” 제한 카드 가능성 제기전술핵 재배치 제안 협상은 통할 수 있다는 기대실제 핵무장 실현에는 어려운 과제 산적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의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며 “한국의 외교안보를 미국의 배려에만 의탁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 역시 더욱 자명해졌고,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을 더 존중할 것”이라며 잠재적 핵 능력 강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완규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외래교수는 아산정책연구원 이슈브리프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안보 분야 공약의 특징과 의미‘에서 북한 핵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핵 확장억제 정책에서 더 나아가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재배치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손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에 따라 한국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를 제안한다면 협상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핵능력 강화를 위한 길에는 복잡한 과제들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아무리 트럼프라도 미국이 과연 한국의 핵능력을 용인할 것인가 의문입니다. 한미는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출범하며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을 제도화했습니다. 이때 정부는 NPT 의무와 한미 원자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했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지속적으로 의존할 것임을 명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NCG의 틀을 흔들 수 있다는 불확실성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연구원은 ’트럼프의 귀환과 한반도‘라는 보고서에서 “NCG 하의 핵과 재래식 전력의 통합 운용, 미 전략자산의 전개, 핵기반 시나리오를 반영한 연합 훈련의 정례화 등은 동맹의 경제적 부담과 연계된 항목”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NCG가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미 제도화한 것을 판 자체를 흔들기는 쉽지 않으니 트럼프 당선인이 NCG를 유지하는 대신 그에 따른 비용을 한국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하면 다른 나라들도 핵무장을 추진하는 ’핵 도미노‘ 현상으로 연결돼 국제 안보상황이 더 위태로워질 수도 있어 미국 내에선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미국이 용인하더라도 비핵화를 주구하는 다른 서방 국가들의 제재도 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만약 핵무장이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좁은 국토에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 핵무기를 제조 및 핵물질 재처리 시설, 관리 시설 등을 어디에 둘지부터 국내 기회비용 문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현실적으로 핵무장 가능성이 작다고 여겨지고 정부도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북한과 핵 군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확장억제 시행력을 강화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적합한 방안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은 계속되고 우리 안보 불안이 커질수록 자체 핵능력 강화를 위한 ‘통 큰 협상’을 요구하는 여론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동맹 국가들을 위한 부담을 너무 많이 지고 있다며 동맹 국가들이 국방에 대한 리더십과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부담을 줄이는 것과 확장억제를 줄이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향후 북미 대화를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는 흔들림 없어야 한다는 것을 트럼프 정부에 계속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한미가 제도화한 확장억제가 약화하지 않는 데 최대한 주력한 뒤 ’최후의 카드‘로 핵능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나야, 트럼프”..‘왕의 귀환’에 최고조 달한 증시 긴장감 [서울 이테원]

    “나야, 트럼프”..‘왕의 귀환’에 최고조 달한 증시 긴장감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시즌 2’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야기가 아닙니다. 300명이 넘는 압도적인 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 한국 역시 트럼프 당선인이 불러올 새로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산업과 자본시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자국우선주의 정책은 우리 기업들과 증시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대한 흐름은 시작된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과 함께 미국 증시는 훨훨 날아오르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다시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왕의 귀환’에...‘트럼프 트레이드’ 본격화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 국내외 증시는 물론 환율과 가상자산 등은 모두 요동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에 대한 투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층 본격화하면서 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서며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1억 600만원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S&P500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죠.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973.10과 1만 9269.46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 같은 움직임은 훨씬 더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죠. 테슬라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3.54% 상승하며 예열을 하더니 투표 결과가 나온 6일엔 무려 14.75% 상승했습니다. 7일에도 2% 이상 추가로 오르면서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성향이 안 그래도 잘 나가던 미국 증시에 날개를 단 모습입니다. 기업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미국 기업들의 성장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죠. TD 코웬의 제프리 솔로몬 사장은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환경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전에도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며 “규제 환경이 경제 성장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가볍고 타게팅된 규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증시는 또?”...커져가는 디커플링 우려반대로 국내 증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간 자본 이탈이 가속화한 탓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던 지난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4조 3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 21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죠.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50억원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출 규제 기조로 민간 자금이 말라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까지 축소된다면 코스피는 하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 포인트 기준금리 추가 인하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국내 증시는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 대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5일에도 하락했던 코스피는 대선 결과가 발표된 6일엔 해외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상황 속에서 ‘나홀로 하락’ 했습니다. 이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561.15에 거래를 마치면서 2600선과 한 발 더 멀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 증시의 상반된 움직임,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대목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재정정책은 향후 최소 1년은 우리 증시에 부담 요소”라며 “개별 종목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2기의 수혜를 누릴 업종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증권가는 방산과 조선, 화학, 건설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조선업의 경우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조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단 소식과 함께 급등하기도 했죠.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부임 전까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바이오, 조선, 방산, 기계 관련 종목이나 밸류업 같은 국내 고유 이슈로 움직이는 섹터가 선전할 것”이라며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 여부는 대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에 따라 결정되리라 본다”고 예상했습니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을 고려하면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발 빠른 대처에 나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노출된 뉴스를 장기간 나눠서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수혜주로 여겨지는 것은 단기에 가격 반영을 하고 정말 펀더멘탈이 좋아질 업종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 1주년 ‘국제 심포지엄’ 개최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 1주년 ‘국제 심포지엄’ 개최

    전남 완도군이 8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해양치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완도군만의 차별화된 해양치유 모델 개발을 논의해 해양치유산업이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해양수산부 및 전라남도 관계자, 이채빈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장, 해양치유 전문가 등이 참석한 심포지엄은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해양치유 강연,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연은 프라산 티바리 인도 아유르베다 의사협회장이 ‘완도만의 차별화된 해양치유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해외와 비교한 한국의 치유산업과 웰니스 산업 현황,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접목 가능한 인도의 아유르베다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우철 완도군수와 김충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성시윤 휴앤치유연구소장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해양치유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김충곤 박사는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유사한 해외 치유시설의 운영 현황 소개를 통해 완도해양치유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의 선도 지자체인 완도가 걷고 있는 길이 곧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며 “해양치유는 완도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11월 24일 개관하며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해양치유 효능이 알려지면서 현재까지 4만 8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양치유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해양치유 효능 검증, 완도 해양치유 지구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공론화위 공식 출범…부산경남 행정통합해 ‘대한민국 경제수도’ 꿈꾼다

    공론화위 공식 출범…부산경남 행정통합해 ‘대한민국 경제수도’ 꿈꾼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행정통합 완료에 따른 기대효과와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 등에 관해 관심이 커진다. 9일 부산과 경남의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 경남연구원이 공동 작성한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초안을 보면 양 시도의 통합이 필요한 이유로, 수도권 1극 체제에서 2극 체제로의 국가 발전 전략 전환을 든다. 인구, 자본, 기업 등의 심각한 수도권 집중 탓에 다른 지역은 지역적 특색과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한 채 오랜 침체에 빠져있기 때문에, 수도권 외 새로운 성장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수도권이 전체 인구의 50.5%가 몰려있고, GDP의 52.5%도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일자리도 수도권에 전체의 58.5%가 몰려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수도권 인구는 29.5%이며 GDP와 일자리는 각각 24.3%, 30.8%다. 프랑스의 수도권 집중도는 인구 18.2%, GDP 31.3%, 일자리 23.5%다. 두 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려면 부산·경남을 ‘경제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 양 시도의 인구는 670만 명으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많은데다, 부산은 해양도시, 경남은 기계·조선 등 기간 산업 중심지라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초안도 발표통합 모델 ‘2계층제’·‘3계층제’ 제안자치행정·입법 등 5대 분야 특례 제시다만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권능, 권한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기본구상안에서는 자치행정·입법권, 자치재정·조세권, 경제·산업 육성권, 국토이용·관리권, 교육·치안·복지권 등 5대 분야에 20가지 주요 특례가 필요하다 제시했다. 자치행정·입법권 분야에서는 법률의 세부사항을 시행령, 시행규칙이 아닌 조례로 규정할 수 있도록 전면 위임하고, 조직과 정원 운용의 자율성, 특별지방행정기관 사무와 재정의 완전한 이관이 필요하다고 봤다. 자치재정·조세권의 자율성 분야는 지방부가세 신설 등을 통한 국세 이양, 지방소비세와 소득세 조정, 통합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로서 광역통합교부금 지원 필요성 등이 담겼다. 통합지방정부가 경제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투자진흥지구,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경제특구를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권한을 이양받고, 지역 개발의 걸림돌인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도 필요하다고 봤다. 양 시도는 따르면 통합 재정 40조원 시대를 열고, 1000만명의 생활인구를 보유한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경남에서 매해 서울과 경기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되고 있지만, 통합 이후에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이 돌아오는 또 하나의 수도권이 된다는 게 통합 부산경남의 미래상이다. 기본구상안은 통합 기본모델로 2계층제, 대안 모델로 3계층제를 제안했다. 2계층제는 부산시와 경남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통합지방정부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3계층제는 부산시와 경남도는 유지하면서 연방제의 주정부에 준하는 최상위 지방정부인 ‘준주(準州)’를 신설, 초광역 사무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사무 등을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두 모델 모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16개 자치 구·군, 경남 1개 특례시와 17개 시·군을 유지하고,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도 현행방식을 유지한다. 2계층제는 행정구조가 간소하고, 권한 배분이 명확하지만 유형별 기초 간 사무 배분 갈등이 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3계층제는 계층별로 수행체제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고, 초광역 사무 추진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행정구조가 복잡해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이 단점이다. 이번 기본구상안 초안은 통합지방정부의 비전, 위상 정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이 담겨있다. 기본구상안은 공론화위원회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 다음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내년 12월까지 권역별 토론회 개최, 전문가 토론, 여론조사 등 활동을 이어간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내년부터 연구원 내 통합·협력 포럼, 행정통합 연구 추진단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부산시·경남도가 참여하는 국무총리실 직속 범정부 통합 추진단 구성도 제안한다. 공론화위의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시·도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투표 실시 등을 통해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행정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주민 의사 반영한 ‘상향식 행정통합’ 지향국무총리실 직속 범정부 통합 추진단도 제안통합 추진 과정에서 두 지자체는 ‘상향식 행정통합’ 원칙도 분명히 하고 있다. 6월에 광역교통망 구축, 접경지역 주민 불편 해소, 맑은 물 공급·낙동강 녹조 발생 대응과 수질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담아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해 5월 두 지자체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행정통합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왔다. 앞으로 여론을 반전시키는 게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도권 집중, 인구 소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며 “내년 경남의 12조원 예산 중에 도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예산은 5%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행정수도라고 한다면 부울경은 경제수도가 돼 이극체제를 완성해야 한다. 완전한 자치권을 가진 분권형 통합 광역 지방 정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문제점은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체감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며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대한민국 동남권이 또 다른 성장축이자 글로벌 허브권으로 도약해야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권한을 특별법에 잘 담아내 관철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시도민이 똘똘 뭉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 “물렸슈?” 개미들 ‘줍줍’ 백종원 더본코리아 결국…

    “물렸슈?” 개미들 ‘줍줍’ 백종원 더본코리아 결국…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사흘째인 8일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10.64% 떨어진 4만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새내기주들이 상장날부터 줄줄이 급락하는 공모주 한파 속에서도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 4000원)보다 51.18% 폭등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45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상장 후 2거래일(11월 6~7일) 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과 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33억원 순매수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전날도 0.58% 상승 마감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장 사흘째인 8일 하락 전환했다. ‘거품’이 빠지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백종원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4060억원으로 줄었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도 운영 중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더본코리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제시한 것에 대해 “중장기 방향성이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해외 매출은 제한적인 만큼 유의미한 해외 매출이 가시화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8.95%(2091억 700만원)로 수출 시장(22억 2700만원, 1.05%)을 압도한다.
  • 전남산림연구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준공

    전남산림연구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준공

    전남 나주시의 전남산림연구원이 8일 산림자원 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산림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와 함께 기념사·축사, 바이오기업과 업무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전남산림연구원과 국내 바이오기업인 내츄럴엔도텍·엔피케이·코씨드바이오팜·데이앤바이오는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토종 산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과 식의약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남산림연구원에 조성된 산림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은 총 200억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한 산림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종자 저장고와 종자 양묘기술센터, 양묘 자동화 시설, 스마트 온실, 생산단지 등이 조성됐다. 이번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준공은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국내 자생식물의 연구개발과 대량 증식기반 구축은 물론 전남산 산림 소재의 다양한 제품 개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온난대 기후대에 속하는 전남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물자원의 보물창고”라며 “친환경 청정먹거리인 산림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미분양 주택 3년새 3배 증가…평택·이천에 절반

    경기도 미분양 주택 3년새 3배 증가…평택·이천에 절반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3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통계청 미분양주택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분양주택 현황 점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7550가구였으며 이 중 경기도가 9567가구(14.2%)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구는 9410가구(13.9%)였으며 경북은 7330가구(10.9%)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수는 2022년 8월 3180가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월에는 5401가구로 2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올해 8월에는 1만가구에 육박하며 3년 전보다 3배로 불어났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나눠 보면 평택시가 3159가구(33.0%)로 가장 많았고, 이천시 1217가구(12.7%), 안성시 899가구(9.4%), 고양시 682가구(7.1%), 양주시 679가구(7.1%)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평택과 이천에 있다는 의미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경기도 중에서는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미분양 주택이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도별로 미분양주택의 수도권과 지방 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2014∼2015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비중이 각각 5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 비중은 2016년 70.4%로 뛰어오른 것을 시작으로 격차를 점점 벌리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는 평균적으로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지방 물량은 5만 4934가구로, 전체의 81.3%에 해당한다. 고 연구원은 “2020∼2021년에는 전국 미분양주택이 낮은 수준이었고 2022년에는 물량이 급증했는데도 절대적 물량과 무관하고 지방 비중이 꾸준히 80%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지방에 미분양 주택이 쏠리는 문제점은 오랜 기간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국내 주택 문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경제수도 도약’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경제수도 도약’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

    경남도와 부산시가 행정통합 고삐를 당겼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8일 행정통합안 기본 구상안을 공개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양 시도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부산·경남 공론화위원회는 민주적 의견 수렴을 도모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학계·상공계·시민단체·시도의회·경남시장군수협의회·부산시군구협의회 등 각 시도에서 15명씩 총 30명으로 꾸렸다. 위원장은 양 시도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한다. 경남도 위원장은 권순기 전 경상대학교 총장이, 부산시 위원장은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부산연구원과 경남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초안도 공개했다. 초안에는 ▲행정통합의 비전과 위상 ▲통합 모델안 ▲통합지방정부의 필요 권한 등 내용이 담겼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으로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분권형 광역지방정부’ 위상을 확립해 경제수도 육성을 뒷받침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통합지방정부 모델은 혼란을 줄이고자 기존 기초자치단체와 사무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2계층제’와 ‘3계층제’ 안을 제시했다. ‘2계층제’는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통합지방정부를 신설하는 모델이다.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현행방식 유지, 기초지자체 수와 권한 등 유지 또는 강화도 이 모델에 담겼다. 2계층제 장점으로는 간소화한 행정구조·명확한 권한배분이, 단점으로는 유형별 기초간 사무배분을 둘러싼 갈등 우려가 제시됐다. ‘3계층제’는 기존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는 존치하면서 연방제 주에 준하는 최상위 지방정부인 ‘준주’를 신설해 초광역 사무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사무 등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주민직선으로 집행기관·의결기관 구성, 초광역 사무·국가 이양사무 등 수행,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현행방식 유지도 모델에 포함했다. 3계층제 장점으로는 계층별 수행체제 전문성 강화와 초광역 사무가, 단점으로는 행정 계층구조 복잡화로 비효율적 행정 초래가 언급됐다. 통합지방정부 위상을 갖출 수 있는 핵심 권한으로는 자치행정·입법권, 자치재정·조세권, 경제·산업육성권, 국토이용·관리권, 교육·치안·복지권이 제시됐다. 법률 세부사항을 시행령·시행규칙과 같은 행정입법이 아닌 조례로 규정토록 전면 위임, 조직·정원 운용 자율성 확립, 지방세 신설과 지방소비세와 소득세 조정, 지역 산업 발전과 지역 개발에 필요한 권한이양, 초중등-대학-평생교육 체계 구축, 자치경찰 확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이관, 투자진흥지구·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경제특구 지정 권한이양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권 확보 등이 속살이다. 공론화위원회에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담아 부산·경남 행정통합 기본구상 최종안을 마련, 공개할 예정이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두 지자체는 ‘상향식 행정통합’ 원칙도 분명히 한다. 6월에 광역교통망 구축, 접경지역 주민 불편 해소, 맑은 물 공급·낙동강 녹조 발생 대응과 수질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담아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도 이와 맞닿는다. 다만 지난해 5월 두 지자체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와 여론을 반전시키는 게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단순한 통합은 의미가 없다”며 “통합 청사진과 내용을 시민과 도민에게 제시하고 도민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경남 즉 대한민국 동남권을 대한민국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서울이 행정수도라고 한다면 부울경은 경제수도가 돼 이극체제를 완성해야 한다. 완전한 자치권을 가진 분권형 통합 광역 지방 정부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중앙정부로부터 실질적인 권한을 이양받아야 한다. 특별법을 통해 관철해야 한다”며 “시도민 힘으로 쟁취하는 통합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공론화위원회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민 힘으로 만든 행정통합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 “가족인 줄 알았는데”···DNA로 보는 ‘폼페이 최후의 날’

    “가족인 줄 알았는데”···DNA로 보는 ‘폼페이 최후의 날’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폼페이의 희생자들 중 14구의 시신에서 추출한 고대 DNA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편화된 뼈에서 DNA를 추출해 성별과 유전적 관계 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지만 특히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먼저 폼페이의 희생자 중 가장 유명한 이른바 ‘금팔찌의 집’(The House of the Gold Bracelet)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사망한 시신들 간의 관계다. 과거 발굴 작업 중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총 4구의 시신이 폼페이 참상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하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금팔찌를 찬 한 사람이 누워있고 그 무릎 위에 한 아이가, 그 옆에도 한 아이가 누워있다. 또한 바로 앞에는 한 사람이 앉아 절규하는듯한 모습인데, 품페이 최후의 날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와 고통을 줬는지 지금도 느껴질 정도다. 이같은 모습 때문에 누워있는 사람은 두 아이의 엄마, 또한 앉아있는 사람은 남편으로 한 가족이 겪은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DNA 분석결과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숨진 네 사람은 모두 남자로 밝혀졌으며, 유전적으로 관계도 없는 ‘남남’으로 드러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알리사 미트닉 연구원은 “이 사람들이 누구였고 어떤 관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 정설과 같은 이야기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서로 포옹하며 최후를 맞은 두 희생자의 DNA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당초 이 희생자들 역시 오랫동안 자매 혹은 모녀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분석결과 한 명은 남자로 드러났으며, 다른 한 명의 성별은 밝혀내지 못했다. 미트닉 연구원은 “누워있는 성인이 금팔찌를 차고있어 이를 여성으로, 또 엄마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면서 “이처럼 폼페이의 과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 시민들이 주로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 “이는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와 로마 제국의 다문화적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진 도시로 주민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산 폭발 직후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됐다. 특히 화산 폭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어 주민들의 많은 수가 가스와 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트럼프가 中철강 때려도 반사이익은?…불확실성에 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트럼프가 中철강 때려도 반사이익은?…불확실성에 시름 깊어진 철강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는 국내 철강 업계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대미 수출 물량이 제한될 우려는 물론 중국 저가 철강의 국내 유입 물량도 더 많아질 수 있고,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계 부흥을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한국의 철강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당시 평균 3%대인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0%로 높이겠다며 ‘보편적 관세’를 공약했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이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주요 수출 품목 7위권에 이르는 철강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철강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역시 계승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철강을 겨냥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소재와 제품이 멕시코나 캐나다·미국에서 제강되지 않은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통상 중국 업계가 미국 수출에 있어 견제를 받으면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경우가 있지만 철강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철강 업계 역시 미국 수출 물량을 제한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시절 한국 철강업계는 고율 관세를 지급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는 퀴터제의 적용 대상이 됐다. 그 결과 현재 2015~2017년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량은 연평균 383만t이었지만, 현재 268만t의 철강만 수출할 수 있다. 오히려 미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중국 저가 철강 물량이 국내 등으로 선회할 경우, 국내 철강업계의 시름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업계는 그간 내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국 내 남아도는 철강 물량을 싼값에 해외로 밀어내 왔다. 법무법인 율촌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과 국내 통상·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수출이 막힌 중국산 철강 제품이 국내에 진입하면서 덤핑행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철강 업체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업계 역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특별시장상황(PMS) 등으로 미국 수출에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저가 철강 물량이 늘어날 경우 업계의 시름은 보다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국내 철강업계의 목소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바 있으며 열연강판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최근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 필요성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철강 산업은 현재 무역 보호 장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어떤 형태로든지 불공정 무역 행위에 따른 적합 수입재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시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환경산업실장은 “트럼프 2기 집권으로 한국 조선업이 수혜를 입으면 철강 수요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에서 중국 물량이 퇴출돼도 한국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전반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돼 그만큼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SNT다이내믹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참가

    SNT다이내믹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참가

    SNT다이내믹스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기술개발 역량을 키웠다. 추계학술대회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가 국군 과학화와 군사과학기술 발전을 목표로 매년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학술대회 7개 체계분과 중 ▲지상무기 ▲해양무기 ▲항공무기 ▲정보통신 등 4개 분과에서 기술 논문 17편을 발표했다. 이 중 기술연구소 이세혁 엔지니어가 주(主)저자로 발표한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기동성능분석 연구 주제 논문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논문에는 궤도차량이 극한의 운용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하도록 자동변속기 성능·강성 개선 내용이 담겼다. 논문은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량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종도 기술연구소장 상무이사는 “지속적 학술대회 참가로 기술연구원 개발 능력과 자긍심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SNT다이내믹스가 글로벌 TOP 엔지니어링 회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T다이내믹스는 학술대회 참가와 기술논문 발표 등으로 연구원들이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역량 한계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징수교부금 불균형 문제···대안마련 연구 용역 추진 제안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징수교부금 불균형 문제···대안마련 연구 용역 추진 제안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지난 7일 재무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구 간 격차가 심각한 시세 징수교부금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세 징수교부금은 자치구가 서울시세를 대신 징수하는 대가로 받는 교부금으로, 현재 취득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자동차세, 지역자원시설세, 재산세 도시지역분 등이 교부 대상이며, 기본적으로 징수 금액과 징수 건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박 의원은 “2023년 시세 징수교부금이 약 569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데, 이 교부금도 자치구별로 큰 차이가 나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 금액과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배분 방식으로는 자치구 간 격차 해소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직접 징수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전산화를 통해 자치구 공무원의 업무를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하며 “전산화를 통해 자치구 세무 공무원들의 징수 업무 부담이 감소하는 만큼, 이에 맞춰 징수교부금 제도도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무국장은 “서울시가 직접 징수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다”며 “자치구별 세무 조직 이관 문제와 주민 접근성 등 여러 과제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는 지방세연구원을 통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도 지방세연구원 용역 과제에 시세징수교부금 제도 개선 방안 연구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재무국장은 “관련 연구가 최근 진행된 바 있는데, 말씀하신 내용 반영해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울산 국제수소에너지포럼 개최… 전문가 150명 참석 국내외 협력방안 모색

    울산 국제수소에너지포럼 개최… 전문가 150명 참석 국내외 협력방안 모색

    울산 국제수소에너지포럼이 8일 개최된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2024 울산 국제수소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도시공사, 울산연구원, 경동도시가스 등 수소산업 분야 기관과 기업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또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를 비롯해 주한프랑스대사관, 주한핀란드대사관, 주한미국영사관, 주한에스토니아기업청 무역부 등 외국기관 관계자도 함께한다. 행사는 개회식, 유공자 표창 수여, 주제 발표,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표창 수여식에서는 민간 중심 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기여한 김형수 어프로티움 상무, 김지완 효성중공업 프로, 김준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융복합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울산시장상을 받는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와 네덜란드 에너지 전문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수소산업 발전과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산업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로,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수소산업 생태계가 활기를 띠고, 종사자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부모와 두 아이 시신 알고보니 ‘남남’ [핵잼 사이언스]

    ‘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부모와 두 아이 시신 알고보니 ‘남남’ [핵잼 사이언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폼페이의 희생자들 중 14구의 시신에서 추출한 고대 DNA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편화된 뼈에서 DNA를 추출해 성별과 유전적 관계 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지만 특히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먼저 폼페이의 희생자 중 가장 유명한 이른바 ‘금팔찌의 집’(The House of the Gold Bracelet)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사망한 시신들 간의 관계다. 과거 발굴 작업 중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총 4구의 시신이 폼페이 참상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하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금팔찌를 찬 한 사람이 누워있고 그 무릎 위에 한 아이가, 그 옆에도 한 아이가 누워있다. 또한 바로 앞에는 한 사람이 앉아 절규하는듯한 모습인데, 품페이 최후의 날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와 고통을 줬는지 지금도 느껴질 정도다. 이같은 모습 때문에 누워있는 사람은 두 아이의 엄마, 또한 앉아있는 사람은 남편으로 한 가족이 겪은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DNA 분석결과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숨진 네 사람은 모두 남자로 밝혀졌으며, 유전적으로 관계도 없는 ‘남남’으로 드러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알리사 미트닉 연구원은 “이 사람들이 누구였고 어떤 관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 정설과 같은 이야기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서로 포옹하며 최후를 맞은 두 희생자의 DNA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당초 이 희생자들 역시 오랫동안 자매 혹은 모녀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분석결과 한 명은 남자로 드러났으며, 다른 한 명의 성별은 밝혀내지 못했다. 미트닉 연구원은 “누워있는 성인이 금팔찌를 차고있어 이를 여성으로, 또 엄마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면서 “이처럼 폼페이의 과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 시민들이 주로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 “이는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와 로마 제국의 다문화적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진 도시로 주민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산 폭발 직후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됐다. 특히 화산 폭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어 주민들의 많은 수가 가스와 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이 병원이 좋다는데’…환자 몰린 이곳, 알고 보니 프로포폴 불법 투여

    ‘이 병원이 좋다는데’…환자 몰린 이곳, 알고 보니 프로포폴 불법 투여

    환자 수십명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처방·투여한 서울 강남의 유명 병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변사체검시방해 등 혐의로 50대 의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청담동의 피부·성형외과 병원에서 환자 30여명에게 진료기록 없이 수백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투여한 혐의를 받는다. 자택에서 숨져 검시를 앞둔 아내의 자세를 바꾼 혐의도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신고를 받고 A씨의 성동구 자택으로 출동해 숨진 A씨의 아내 B씨를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프로포폴 중독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 죽음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내가 프로포폴 중독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약물 투여 기록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허위 보고한 혐의 등으로 A씨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청담동에서 20년 가까이 피부·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다가 폐업하고 강남 지역의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조기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철학은 1기에 이어서 2기에서도 대외정책에서 선명성을 보일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와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전을 강조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 2기는 MAGA 2.0을 통해 가치, 규범, 윤리보다는 미국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동맹을 가치보다는 분담비 증액의 수단으로,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대하면서 이미지 정치 극대화를 꾀했다. 그런 전례가 있기에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은 북한에는 기회를, 우리에게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선거기간에도 반복됐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3가지 착시 현상이 형성됐다. 첫째, 트럼프·김정은의 친분은 대북정책의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정책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착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일괄타결’ 대북정책도 하노이회담 실패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은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했고, 핵능력과 핵물질도 꾸준히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일괄타결’ 2.0을 추진한다고 해도 핵무력 강화노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북한과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두 번째 착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대북제재 강화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비핵화의 현실을 깨닫게 된 북한이 이후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착시를 갖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맞이할 북한은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이미 대북제재 해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1기 때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지렛대 활용은 미국에 더 큰 부담과 불이익이 된다. 미국은 더이상 압도적인 초강대국도 아니고, 중국과의 전략경쟁 강화를 위해서는 인태 전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과 미군 주둔이 오히려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착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군비 통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현대화 추진이 계획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및 중국·러시아의 핵 현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핵군비 통제협상이 현실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차 북핵 위기 이후 제네바 합의, 2차 북핵 위기 이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동결, 불능화 조치까지 갔지만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기에도,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었고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 더욱이 북한은 화성포-19 ICBM 발사 직후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설사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온다 해도 협상은 핵군비 통제 협상이 아니라 대미 적대 정책 철회로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안보협력, 주한미군 철수 등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에 기반해 2기의 대북정책을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러시아 파병 등 북한 제반 문제들의 종합적 해결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르포] 고인의 이름은 ‘사회학과’… 학생들 “기억할게” 헌화

    [르포] 고인의 이름은 ‘사회학과’… 학생들 “기억할게” 헌화

    내년 신입생 모집 중단 소식에타 대학서도 근조화환 보내와“취업률만 봐” 일부 눈물 짓기도 “대학은 취업이나 돈 버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닙니다. 저희가 낸 등록금 역시 그렇게 쓰여서도 안 되고요.” 7일 경북 경산 대구대 사회과학대 앞에 마련된 대형 분향소. 학생과 교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고인의 이름은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나이는 만 45세다. 고인의 책상 위에는 사회학과 학생들의 4년간 배워야 할 전공 서적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분향소 형태로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다른 대학 사회학과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세워졌다. 일부 학생은 헌화를 이어가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3월 대구대는 사회학과를 ‘한계학과’로 정의하고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폐과에 반대한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은 대학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장례식인 ‘메모리얼 파티’를 열고 추모의 시간을 이어갔다. 행사를 주도한 사회학과 졸업생 박재범(31)씨는 “사회학과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다”면서 “기초학문이 사라진 자리에 실용과 취업의 공간을 채우기 바쁜 우리 사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구대 사회학과는 올해 신입생들이 졸업하는 2030년 최종적으로 문을 닫는다. ‘사회학 없는 사회과학대학’이 되는 셈이다. 사라지는 사회학과 대신 학교는 사회복지, 경찰행정, 보건재활분야 등 취업이 잘 되는 학과의 정원은 대폭 늘리기로 했다. 웹툰전공과 게임학과, 스포츠헬스케어학과 등도 신설된다. 대구대 사회학과는 올해 정원(3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학령 인구 감소와 취업 시장에서의 낮은 경쟁력이 신입생이 줄어드는 주된 요인이라는 게 대학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계청의 ‘주요 연령 계층별 추계인구’에 따르면 6~21세 학령인구는 2003년 1091만6000명에서 올해 714만 7000명으로 급감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은 학교 생존을 위해서라도 ‘취업 경쟁력 있는 학과’ 위주로 학교를 재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헌화를 마친 박정호 사회학과 교수는 “기초학문을 학교를 운영하는 데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로만 보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무전공제도가 확대되면 사회학과 같은 기초학문은 황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문 보호를 위해 정부 정책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대학을 평가하는 데 있어 취업률 등만 주된 잣대로 삼다 보니 학문의 다양성 저하나 특정 학문에 대한 편중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기초학문 분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정부 정책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 韓 조선업 고부가 기술력 1위… ‘고용 창출·투자’ 손 내민 트럼프

    韓 조선업 고부가 기술력 1위… ‘고용 창출·투자’ 손 내민 트럼프

    선박 수주율 한국 23%·미국 0.04%中 이어 생산능력 2위 韓과 손잡기‘조선 대국’ 中 해군력 증강도 견제트럼프, 석유·화석연료 산업 중시韓 강점 보유 LNG운반선 등 혜택과잉 투자 요구·보호무역 ‘부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혀 그 배경이 주목된다. 조선업이 쇠퇴한 미국으로선 ‘조선 대국’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견제하려면 동맹국과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이 필수적이다. 조선업은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고용되는 상당수 백인 노동자 계층이 트럼프 지지 세력이다. 이에 고부가가치 선박 1위인 한국 조선업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은 중국 59%, 한국 23%, 일본 13% 순이다. 미국은 0.04%에 그치는 등 조선 경쟁력이 밑바닥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으로선 당장 중국의 해군 군비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MRO 사업이 필요하고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지닌 우방국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4월 “중국이 운영하는 전함은 234척으로 미 해군의 219척보다 많다”며 “조선 강국인 한국 등과 협력해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지난 6월 한화시스템과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조선소는 글로벌 MRO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미 해군이 발주한 함정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하며 첫 거래를 텄다. HD현대중공업도 내년부터 미 함정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에 유지·보수를 맡기고 미국 내에서 함정을 건조해 해군력을 증강하려는 계획”이라며 “현지 고용 창출 효과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우리 업체들이 현지 조선소에 투자해 달라는 요청으로도 읽힌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미국 국내법에 따라 미국 군함을 한국에서 건조할 수 없지만 법을 개정한 뒤 일부를 한국에 풀어 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과한 투자를 요구하거나 보호무역을 강하게 추진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상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면 교역량 감소에 따른 해상 물동량 감소와 상선의 수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조선업이 고부가가치 기술력 분야에서 세계 1위라는 점도 고려됐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선 여전히 수주 1위다. 트럼프 당선인이 석유와 화석연료 기반 산업을 중시하면서 한국 조선업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 건설 산업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언급하면서 재건 사업을 겨냥한 한국 건설사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와 이차전지의 경우 전망이 밝지 않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 자동차에 관세 부과 등을 예고했고 전기차 보조금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 투자한 국내 이차전지 업계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로 보조금까지 줄면 경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반도체 업계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미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엔 부담이다. 다만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