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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별장서 신도 명단 확보 父子 추적할 실마리 될 듯…유씨 범죄 지시 규명 주력

    비밀별장서 신도 명단 확보 父子 추적할 실마리 될 듯…유씨 범죄 지시 규명 주력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유씨 부자를 검거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향후 수사 차질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유씨 부자의 신병 확보가 우선인 만큼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씨 측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유씨의 범죄 지시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21일 정오쯤 경기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들어가 유씨 부자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유씨의 비밀 별장인 금수원 인근 호미영농조합과 작업실 등 주요 시설의 폐쇄회로(CC)TV와 다음 행선지를 추측할 수 있는 신도 목록이나 연락처,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구인영장과 장남 대균(44)씨 체포영장,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 집행에 들어갔다. 검찰은 유씨 부자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전국 6대 지검 강력부와 특수부를 중심으로 검거반을 구성해 유씨의 뒤를 쫓고 있다. 또 금수원 인근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금수원 외곽에는 경찰 500여명을 배치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 경찰 700여명도 대기시켰다. 검찰은 유씨 부자를 검거하는 즉시 유씨가 직접적으로 범죄를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이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1000억원대 횡령·배임, 150억원대 조세 포탈 혐의이지만 수사의 진행에 따라 범죄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씨 측근 가운데 가장 먼저 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의 공소사실을 보면 유씨가 어떻게 돈을 빼돌렸는지 드러난다. 검찰은 유씨 계열사가 허위 고문료·컨설팅비 지급, 상표권 사 주기, 사진 및 주식 고가 매입 등의 방식으로 유씨의 사금고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유씨는 다판다로부터 고문료로 5억원을 받은 한편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매달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구원파에 당한 검찰… 금수원 뒷북수색 허탕

    구원파에 당한 검찰… 금수원 뒷북수색 허탕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 안성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투입됐다. 하지만 검찰은 유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44)씨를 붙잡지 못한 채 이들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만 수집하는 데 그쳤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버스와 승용차, 승합차 등 7대에 나눠 타고 금수원에 들어가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씨와 대균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수색에는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과 주영환 외사부장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관 70여명이 동원됐다. 검찰은 또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8시간의 수색을 통해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과 작업실 등 주요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 유씨 부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금수원에서 압수한 물품은 상자 8개 분량이다. 이날 수색은 그동안 입구를 봉쇄해온 구원파 신도들이 “검찰로부터 유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검찰이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판단해 투쟁을 물리겠다”며 봉쇄 농성을 풀면서 별다른 충돌 없이 이뤄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5개 중대 1300여명의 기동대원을 동원해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다. 그러나 전국 신도들이 예배와 성경공부를 하는 금수원은 축구장 30개를 합친 넓이인 46만 6000여㎡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 있어 검찰이 유씨 부자의 은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21일 이후 금수원에서 숨어 지내온 유씨는 검찰의 금수원 수색이 가시화되자 지난 17일 서울 등 수도권의 구원파 신도 집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한 대균씨의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수원 진입 시점을 미뤄 유씨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씨 검거도 중요하지만 불상사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현상금 공개 지명수배 전단지 살펴보니…유병언 5000만원, 유대균은?

    유병언 현상금 공개 지명수배 전단지 살펴보니…유병언 5000만원, 유대균은?

    ‘유병언 현상금’ ‘유병언 지명수배’ ‘공개수배’ ‘유대균 현상금’ ‘유병언 전단지’ 유병언 현상금으로 5000만원이 내걸렸다. 경찰청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의 협조 요청을 받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수배 전단을 만들어 공개 수배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유병언 부자의 소재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검거에 적극 협조하는 등 공로가 인정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 보상금은 유 전 회장에 대해서는 5000만원, 대균씨에게는 3000만원이 걸렸다. 경찰은 “유병언 부자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의 중요 피의자들인 만큼 신병 확보에 경찰 수사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변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겠으니 이들의 소재를 아는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전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 공권력을 투입했지만 유병언·유대균 부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검찰은 유씨가 서울 신도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균씨에 대해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통상 유효기간이 공소시효까지라 여유가 있지만 유씨의 구인영장은 오는 22일까지다. 검찰은 구인장을 반납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일단 22일까지는 구인장을 근거로 유씨를 계속 뒤쫓을 계획이다. 검찰은 구인장 유효기간이 끝나면 유씨가 잠적해 구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법원에 설명한 뒤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검찰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심문을 취소하고 바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유씨가 검거되지 않는다면 오는 23일쯤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의 유효기간도 7일이다. 통상 이 기간까지 검찰이 피의자를 붙잡지 못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기소중지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검찰이 끝까지 유씨를 검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기소중지 후 지명수배 조치를 하는 것으로 이번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오대양 관련 명예 회복 됐다”… 찬송가 부르며 길 터줘

    구원파 “오대양 관련 명예 회복 됐다”… 찬송가 부르며 길 터줘

    검찰이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21일 경기 안성시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들어갔지만 유씨가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검찰이 유씨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뒷북 진입’이라는 지적과 함께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유씨가 최근 금수원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 전까지 머문 만큼 도피 여부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장남 대균(44)씨를 추적하는 데 필요한 단서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의 금수원 수색은 검찰 소환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잇따라 불출석한 유씨와 대균씨의 신병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금수원에는 공권력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벽부터 정문에 신도들이 나와 검찰과 경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했다. 오전 7시부터 신도 70여명이 정문 앞에서 ‘무차별 확대 수사 종교 탄압 웬 말이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를 넘기면서 정문 앞 신도 수가 300여명을 넘어섰고 외부에서 3~4명씩 짝을 지어 남녀 신도들이 오전 내내 속속 도착했다. 오전 9시쯤 교통경찰관들이 왕복 4차로인 금수원 앞 국도 중 1개 차로를 막고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하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신도들의 구호에는 ‘순교도 불사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점점 긴장감이 더해졌다. 검찰, 경찰의 강제 진압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대치해 오던 구원파는 오전 11시 10분쯤 금수원 정문 앞에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검찰로부터 유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이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판단해 투쟁을 물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검·경과 신도들 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구원파가 협조 의사를 밝히자 정문에서 1.5㎞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기동대를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금수원 방향으로 진행했다. 12시 10분쯤 정문을 지키던 100여명의 신도들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명을 태운 버스, 승용차, 승합차 등 7대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저항 없이 지켜봤다. 신도들은 차량이 통과할 때 양옆에 서서 찬송가를 불렀다. 신도들은 차량이 모두 통과한 뒤 철제 정문을 다시 걸어 잠그고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고 적힌 검은색 현수막과 ‘우리가 남이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김 실장을 겨냥한 것이다. 검찰은 금수원으로 들어가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씨와 대균씨에 대한 신병 확보와 함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집행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수색에서 유씨와 대균씨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전국 신도들이 매주 주말마다 성경 공부와 예배에 참석하는 금수원은 축구장 30여개 넓이인 46만 6000여㎡ 규모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 있어 검찰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정문에서는 오전 한때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는 50대 후반 남성이 유씨 등에 대한 욕설을 쓴 피켓을 들고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고 수색과 영장이 집행되는 동안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라는 단체의 회원 3명이 나타나 유씨 일가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15개 기동 중대 1300명을 동원한 경찰은 체포조의 내부 진입을 위해 기동대원 200여명을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고 경기소방본부도 구급차와 소방차 등 8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검찰은 유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해운회사인 ‘청해진해운 회장’이자 ‘1호 사원’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100억원대 조세 포탈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와 자녀들이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상표권 수수료, 고문료 등을 챙기고 사진 작품을 고가에 강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공권력 동원 ‘유병언 체포작전’… 6대 지검에 검거반 가동

    檢 공권력 동원 ‘유병언 체포작전’… 6대 지검에 검거반 가동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법원에 나와 스스로 입장을 밝히라”는 검찰의 최후통첩마저 거부하면서 검찰이 공권력을 동원해 유씨에 대한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유씨는 그간 은신하고 있던 곳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은 여전히 금수원 강제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유씨 일가 비리 수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가 금수원을 빠져나와 서울 등지의 구원파 신도 집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국 6대 지검에 검거반을 편성해 유씨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 시점부터 지난 17일 전후까지 유씨는 상당 기간 금수원에 있었다”며 “유씨 주변 핵심인물에 대한 조사와 접촉, 탐문, 잠복상황, 관련자 통신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지금은 유씨가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유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종교시설’임을 내세워 검찰의 출입까지 막고 있는 금수원에 몸을 숨겼지만, 금수원에 대한 강제 수색 가능성이 커지자 금수원 뒷산 너머에 있는 호미영농조합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미영농조합은 유씨의 비밀 별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검찰은 유씨가 이 별장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9일 현장을 급습했지만 이미 유씨가 빠져나간 뒤였다. 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검찰은 별장 관리인 측의 거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갈 상황이 아닌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금수원 내·외부 및 유씨에 대한 감시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은 “소환 이전부터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해 세밀하게 순찰·감시했으나 금수원의 면적이 넓은 데다 신도들이 내부 진입을 가로막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구인영장이 22일 만료되는 만큼 우선은 만료 시점까지는 유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대로 금수원 강제 수색을 포함한 유씨 체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씨의 도주와 별개로 금수원에 대한 수색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유씨와 함께 계열사 경영 비리를 공모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남 대균(44)씨 역시 금수원에서 구원파 신도들의 비호를 받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달 19일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출국금지 조치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 또한 수사 착수 이후 생활과 도주 과정에 금수원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피의자인 유씨를 숨겨주고 도주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철저하게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40개 중대 3000여명을 동원해 유씨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18일 경기 경찰과 소방서, 안성시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진입 계획 및 안전 대책 등을 마련했다. 검찰은 안성시로부터 금수원 건물 현황도를 넘겨받아 내부 구조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국에 있는 구원파 관련 시설과 신도의 집 등에 대해서도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간 듯”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간 듯”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이 2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곧바로 유씨의 신병 확보에 착수했다. 하지만 유씨는 이미 유력 은신처로 지목됐던 경기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잠적한 유씨는 법원에도 나오지 않았다. 유씨는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1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 등과 함께 청해진해운의 회장으로서 침몰한 세월호의 안전 관리를 부실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유씨의 신병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최근 금수원 밖으로 빠져나가 서울 신도의 자택 등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어제(19일) 금수원 인근에 있는 유씨 별장에 유씨가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출동했는데 최근까지 사람이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는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갔지만 지명수배 중인 장남 대균(44)씨가 여전히 그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금수원과 구원파 신도의 집 등 유씨와 장남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국회의원 김광진 “해군참모총장이 내린 통영함 출동대기 명령, 누가 취소했나” 국회 긴급현안질의 의문 제기

    국회의원 김광진 “해군참모총장이 내린 통영함 출동대기 명령, 누가 취소했나” 국회 긴급현안질의 의문 제기

    ‘국회의원 김광진’ ‘국회 긴급현안질의’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2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에 걸쳐 해군참모총장이 ‘여객선 침몰 구조지원’이라는 공문을 통해 통영함의 출동대기 명령을 내렸지만 이것을 취소한 사람이 누구겠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사고 당일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총장, 대우조선과의 3자 합의를 통해 진도군에 통영함을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 지시가 3시간 만에 번복이 되었다”면서 “배가 투입되지 못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에 대해 “장비보안의 이유로 통영함의 투입이 보류가 되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광진 의원은 “해군 측이 통영함은 뜰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려 오전 내내 준비를 했다”며 “장비문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의원은 “북한의 은하3호 로켓이 바다에 떨어졌을 당시 청해진함은 세월호의 2~3배에 달하는 수심 88m에서 비행체 조각을 찾아오기도 했고, 또한 157m 수심에 있는 북한 잠수정을 인양한 적이 있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면서 “이렇게 뛰어난 첨단장비는 물론 훌륭한 능력을 가진 잠수부들이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투입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김광진 의원이 입수한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사고 당일 SSU, UDT 대원 40명이 헬기로 급파되었고 해군의 헬기와 함정도 도착했다. 그러나 김광진 의원은 “해경 측이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잠수를 위해 그들을 저지했다”면서 “신고한 학생의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광진 의원은 “대한민국은 ‘짐의 부덕의 소치다’라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면피되는 왕조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이 모든 결정자이자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사표총리’가 나와서 ‘청와대 상황은 잘 알지 못한다’고 앵무새처럼 답변해서는 안 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답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홍원 총리에게 최초로 청와대에서 대책위를 한 시각이 언제이며 참석자 리스트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당시 회의 문건과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던 문건을 오후 질의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했다. 김광진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구원파도 청해진해운도 아닌 살릴 수 있는 학생들을 왜 살리지 못했는가에 대한 의문이라면서 반드시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진 의원 “‘사표총리’ 말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답을 해줘야” 강하게 질타

    김광진 의원 “‘사표총리’ 말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답을 해줘야” 강하게 질타

    ’김광진 의원’ ‘국회의원 김광진’ ‘국회 긴급현안질의’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2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에 걸쳐 해군참모총장이 ‘여객선 침몰 구조지원’이라는 공문을 통해 통영함의 출동대기 명령을 내렸지만 이것을 취소한 사람이 누구겠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사고 당일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총장, 대우조선과의 3자 합의를 통해 진도군에 통영함을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 지시가 3시간 만에 번복이 되었다”면서 “배가 투입되지 못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에 대해 “장비보안의 이유로 통영함의 투입이 보류가 되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광진 의원은 “해군 측이 통영함은 뜰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려 오전 내내 준비를 했다”며 “장비문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의원은 “북한의 은하3호 로켓이 바다에 떨어졌을 당시 청해진함은 세월호의 2~3배에 달하는 수심 88m에서 비행체 조각을 찾아오기도 했고, 또한 157m 수심에 있는 북한 잠수정을 인양한 적이 있어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면서 “이렇게 뛰어난 첨단장비는 물론 훌륭한 능력을 가진 잠수부들이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투입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김광진 의원이 입수한 국방부 자료에 의하면 사고 당일 SSU, UDT 대원 40명이 헬기로 급파되었고 해군의 헬기와 함정도 도착했다. 그러나 김광진 의원은 “해경 측이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잠수를 위해 그들을 저지했다”면서 “신고한 학생의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광진 의원은 “대한민국은 ‘짐의 부덕의 소치다’라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면피되는 왕조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이 모든 결정자이자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사표총리’가 나와서 ‘청와대 상황은 잘 알지 못한다’고 앵무새처럼 답변해서는 안 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답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홍원 총리에게 최초로 청와대에서 대책위를 한 시각이 언제이며 참석자 리스트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당시 회의 문건과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던 문건을 오후 질의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했다. 김광진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구원파도 청해진해운도 아닌 살릴 수 있는 학생들을 왜 살리지 못했는가에 대한 의문이라면서 반드시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21일 세월호 국정조사 대상에 청와대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회의에 보고했다. 여야는 국조 요구서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하여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구원파, 금수원 진입 저지 철회…곧 귀가

    [속보] 구원파, 금수원 진입 저지 철회…곧 귀가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은신처로 알려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이 21일 자진 철수를 결정했다.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농성을 풀고 자진해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물리적 충돌은 피하게 됐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임시대변인은 이날 11시 10분쯤 “지난 23년 동안 오대양 사건의 오명을 쓰고 살아온 우리 교단의 명예를 되찾았다. 오늘 검찰로부터 공식적으로 오대양 사건과 우리 교단은 무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우리 교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현했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인간방패로 오해 받으며 몸으로 투쟁한 저희 투쟁을 물리겠다. 누가 보아도 공정한 수사를 약속해 달라”고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전날 검찰이 “오대양 사건과 종교와는 무관하며 유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 위한 사법 절차에 따른 조치”라고 밝히자 내부 논의를 거쳐 자진 철수를 결정했다. 자진 철수 결정에 따라 농성을 풀고 검찰 수사관들에게 금수원 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어 낮 12시 3분쯤 신도들이 별다른 저항없이 길을 터 줬고 곧바로 검찰 수사관 80여명을 태운 차량 7대가 정문을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했다. 신도들은 차량이 통과할 때 양옆에 서서 찬송가를 불렀고, 수사관들이 모두 진입하자 정문을 닫고 먼저 걸어놓았던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고 쓴 검정색 플래카드 위에 ‘우리가 남이가!’라고 쓴 새 현수막을 달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수사관 40여 명을 금수원 내로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유병언씨 국민 우롱 중단하고 출두하라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지금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 복음침례회의 본산인 이곳에서는 지난 주말 상반된 두 개의 움직임이 있었다. 한쪽에서는 금수원의 봉쇄를 이어가면서 다른 쪽에서는 내부를 전격 공개한 것이다. 수백명의 신도는 며칠째 담장을 자동차로 에워싼 채 정문에 모여 ‘종교탄압을 중단하라’거나 ‘순교도 불사한다’는 등의 구호를 쏟아냈다. 검찰 출두를 거부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유병언 씨의 강제구인에 대비한 바리케이드다. 그러면서 외부인에게 그동안 철저히 걸어 잠갔던 금수원의 빗장을 취재진에게는 풀었다. 공개는 물론 유씨의 도피처로 추정되는 종교시설은 배제하고 목장과 농장, 양어장 등으로 한정됐다. 이 과정에서 한 관계자는 “유 회장님을 큰 소리로 부르면 대강당 2층 침실에서 창문을 열고 내다볼 수도 있으니 한 번 불러 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세월호 사건과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유씨가 검찰에 출두해야 하는 이유 역시 복음침례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 경영 과정에서 저지른 잘못 때문이다. 검찰도 유씨의 소환과 복음침례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기회 있을 때 강조하지 않았나. 대다수 국민도 복음침례회가 아니라 유씨가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음은 분명하다. 신도들도 이제 유씨의 범죄혐의를 인정해야 한다. 그가 청해진해운의 경영에 직접 개입해 회사를 부실로 이끌고 결국 세월호 참사를 일으켰다는 증거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유씨와 그 일가가 개인적 탐욕에 눈이 멀어 청해진해운과 계열사 전체를 온갖 불법과 탈법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어제는 유씨의 인척이 2008∼2009년 서울의 한 골프숍에서 50억원 남짓한 고급 골프채를 구입했다는 첩보를 검찰이 입수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유씨가 이 골프채를 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것이라면 수사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씨가 검찰 출두를 거부하고 금수원에서 벌인 언론 플레이는 용서받기 어려운 국민 우롱이다. 유씨는 애꿎은 신도들을 동원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막으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검찰 수사의 본질이 자신의 범죄행위이지 종교탄압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공표해 신도들을 하루빨리 생업으로 돌아가게 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유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권력 투입은 불가피할 것이다. 유씨가 더 큰 죄를 저지르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금수원 긴장 고조…유병언 전 회장은 어디에?

    금수원 긴장 고조…유병언 전 회장은 어디에?

    금수원 긴장 고조…유병언 전 회장은 어디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20일 오전.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은 검찰과 경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시설 안팎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전 11시 전후로 편한 옷차림에 배낭을 짊어진 신도들이 속속 도착하자 굳게 닫힌 철문 앞에 버티고 경비를 맡고 있던 신도들은 “어디에서 오셨느냐”며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친 뒤 금수원 안으로 들여보냈다. 차량이 도착하면 운전자는 물론이고 옆자리와 뒷좌석 창문을 모두 내리도록 해 탑승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도들은 정문 앞 검문과 함께 금수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진입로에 플라스틱 의자를 가져다 놓거나 나무막대와 회색 덮개로 초소를 만들어 상시 보초를 서고 있다. 금수원 정문으로부터 좌·우측 약 300∼400m가량씩 38번 국도와 맞닿은 수풀언덕에는 성인 무릎 높이로 둥그렇게 말린 철조망을 둘러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수풀 안쪽 곳곳에 신도 1∼2명이 의자에 앉아 낯선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긴장한 눈빛으로 예의 주시하기도 했다. 정문 우측 뒤편으로 내부농장과 연결된 작은 입구에도 30∼40대로 보이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신도 대여섯명이 무리지어 모여 있으면서 외부인들의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했다. 금수원 내부에도 건물마다 출입문 주위에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진입로를 차단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도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 전 회장의 거취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홍보담당은 “(유 전 회장이) 걸어서 금수원을 나가는 방법, 나가지 않는 방법, (금수원이 아닌) 모처에서 인천지검으로 가는 방법 등 3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3시 이후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의 행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못박았다. 한편, 검찰은 유 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 전담 추적팀 40여명을 금수원 인근에 배치하고 경찰 등에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강제진압 결정이 내려지면 경찰인력을 지원할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으며 금수원 인근에는 교통경찰과 사복경찰을 5∼6명을 배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檢 “구원파 유병언, 지난 토요일 금수원 빠져나간 듯”…은신 추정 장소는

    [속보]檢 “구원파 유병언, 지난 토요일 금수원 빠져나간 듯”…은신 추정 장소는

    [속보]檢 “구원파 유병언, 지난 토요일 금수원 빠져나간 듯”…은신 추정 장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미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0일 검찰 소환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잇따라 불출석한 유병언(73) 전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전국 6대 지검에 검거반을 편성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주 토요일쯤 금수원을 빠져나가 현재 서울에 있는 신도의 집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의 주변 핵심인물에 대한 조사, 접촉 탐문, 잠복상황, 관련자 통신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 밖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 검거반은 지검 강력부와 특수부 검사 및 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검거반은 각 관할 지역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檢, 오대양 사건 입장 밝혀라”…檢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간 듯”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檢, 오대양 사건 입장 밝혀라”…檢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간 듯”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檢, 오대양 사건 입장 밝혀라”…檢 “유병언 금수원 빠져나간 듯”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가 1987년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의 관계에 대한 검찰의 공식입장을 요구했다. 구원파는 검찰의 입장을 지켜보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변 확보에 협조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웅 구원파 대변인은 20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자살사건의 주범인지, 당시의 수사가 잘못됐는지 아니라면 무관함을 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조계웅 대변인은 “다수 언론과 사회적 여론은 여전히 유병언 전 회장과 우리가 오대양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검찰의 공식입장에 따라) 검찰수사의 공정함을 판단해 검찰과 대화할지 혹은 대립할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웅 대변인은 또 “다수 언론과 자칭 이단 연구가들은 다시금 오대양 사건과 본 교단을 결부해 당시 검찰이 수사를 잘못해 밝히지 못한 사실을 이참에 연결시켜 매장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대양 사건과 저희를 일체시킨 언론과 일부 폭로성 증언자들을 지난 16일 일괄 고소했지만 기소조차 되지 않고 무산된다면 저희는 오대양 살인자 배후에 세월호 참사 주범으로 확정돼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서울의 구원파 신도 집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원 경비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더욱 삼엄…구원파 대변인이 밝힌 유병언 회장 행방은?

    금수원 경비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더욱 삼엄…구원파 대변인이 밝힌 유병언 회장 행방은?

    ‘금수원’ ‘구원파 대변인’ ‘구원파 유병언’ 금수원 경비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몇시간 앞둔 20일 오전 긴장 속에서 더욱 삼엄해졌다.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은 검찰과 경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시설 안팎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전 11시 전후로 편한 옷차림에 배낭을 짊어진 신도들이 속속 도착하자 굳게 닫힌 철문 앞에 버티고 경비를 맡고 있던 신도들은 “어디에서 오셨느냐”며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친 뒤 금수원 안으로 들여보냈다. 차량이 도착하면 운전자는 물론이고 옆자리와 뒷좌석 창문을 모두 내리도록 해 탑승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도들은 정문 앞 검문과 함께 금수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진입로에 플라스틱 의자를 가져다 놓거나 나무막대와 회색 덮개로 초소를 만들어 상시 보초를 서고 있다. 금수원 정문으로부터 좌·우측 약 300∼400m가량씩 38번 국도와 맞닿은 수풀 언덕에는 성인 무릎 높이로 둥그렇게 말린 철조망을 둘러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수풀 안쪽 곳곳에 신도 1∼2명이 의자에 앉아 낯선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긴장한 눈빛으로 예의 주시하기도 했다. 정문 우측 뒤편으로 내부농장과 연결된 작은 입구에도 30∼40대로 보이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신도 대여섯명이 무리지어 모여 있으면서 외부인들의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했다. 금수원 내부에도 건물마다 출입문 주위에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진입로를 차단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도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병언 전 회장의 거취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홍보담당은 “(유병언 전 회장이) 걸어서 금수원을 나가는 방법, 나가지 않는 방법, (금수원이 아닌) 모처에서 인천지검으로 가는 방법 등 3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3시 이후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의 행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못박았다. 한편, 검찰은 유 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 전담 추적팀 40여명을 금수원 인근에 배치하고 경찰 등에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강제진압 결정이 내려지면 경찰인력을 지원할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으며 금수원 인근에는 교통경찰과 사복경찰을 5∼6명을 배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신도 자진해산 유도… 유병언 체포 ‘초읽기’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20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찰이 유씨의 유력 은신처인 경기 안성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에 대한 감시망을 높이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지키려고 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설득도 병행하고 있다. 유씨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19일 유씨에게 법원에 자진 출석할 것을 촉구하면서 “금수원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무고한 신도들의 귀가와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 검찰은 앞서 유씨 일가에 대한 수사가 ‘종교 탄압’이라며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검찰은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으며 이번 수사는 특정 종교와는 무관하다”며 수차례 구원파와는 선을 그은 바 있다. 검찰은 신도들의 헌금이 유씨 일가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됐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켜 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 신도들의 자진 해산을 유도하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이 유씨 일가의 이 같은 실체를 알게 된다면 상당수가 등을 돌릴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수사팀은 이와 관련해 구원파 신도들의 헌금 등으로 형성된 재산 가운데 일부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 등 자녀들에게 넘어간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와 신용협동조합 및 구원파 교회 간 자금 흐름을 분석해 해외 등으로 빠져나간 돈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유씨에 대해 1300억여원의 횡령 및 배임, 140억여원의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투자 명목으로 해외로 빼돌린 교회 돈 일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도 유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으로 신병 확보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법원은 구인장을 다시 발부해 구인 기간을 연장해 주거나 유씨가 없는 상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유씨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과 잠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곧바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있다. 유씨 일가가 모두 수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데다 수사기관이 아닌 법원의 판단을 받는 영장실질심사마저 거부하게 되면 검찰은 유씨 체포를 위한 금수원 진입 및 경찰력 동원 등에 정당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대비해 검찰은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된 ‘유병언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에 유씨 체포 때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병력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유씨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수원은 검찰의 강제 진입이 예고되면서 주변 경계가 크게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문에는 이날 오전부터 신도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다. 또 금수원 주변에서는 신도들이 공권력 진입이 우려되는 곳에 철조망과 초소를 새로 설치하고 초소마다 10여명 내외의 인원을 배치했다. 한 신도는 “금수원 외곽뿐 아니라 내부에도 공권력 진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병언, 3가지 시나리오” 구원파 대변인 입장은? 금수원 긴장 고조

    “유병언, 3가지 시나리오” 구원파 대변인 입장은? 금수원 긴장 고조

    “유병언, 3가지 시나리오” 구원파 대변인 입장은? 금수원 긴장 고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일인 20일 오전.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은 검찰과 경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시설 안팎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전 11시 전후로 편한 옷차림에 배낭을 짊어진 신도들이 속속 도착하자 굳게 닫힌 철문 앞에 버티고 경비를 맡고 있던 신도들은 “어디에서 오셨느냐”며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친 뒤 금수원 안으로 들여보냈다. 차량이 도착하면 운전자는 물론이고 옆자리와 뒷좌석 창문을 모두 내리도록 해 탑승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도들은 정문 앞 검문과 함께 금수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진입로에 플라스틱 의자를 가져다 놓거나 나무막대와 회색 덮개로 초소를 만들어 상시 보초를 서고 있다. 금수원 정문으로부터 좌·우측 약 300∼400m가량씩 38번 국도와 맞닿은 수풀언덕에는 성인 무릎 높이로 둥그렇게 말린 철조망을 둘러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수풀 안쪽 곳곳에 신도 1∼2명이 의자에 앉아 낯선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긴장한 눈빛으로 예의 주시하기도 했다. 정문 우측 뒤편으로 내부농장과 연결된 작은 입구에도 30∼40대로 보이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신도 대여섯명이 무리지어 모여 있으면서 외부인들의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했다. 금수원 내부에도 건물마다 출입문 주위에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진입로를 차단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도들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 전 회장의 거취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홍보담당은 “(유 전 회장이) 걸어서 금수원을 나가는 방법, 나가지 않는 방법, (금수원이 아닌) 모처에서 인천지검으로 가는 방법 등 3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3시 이후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의 행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못박았다. 한편, 검찰은 유 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 전담 추적팀 40여명을 금수원 인근에 배치하고 경찰 등에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강제진압 결정이 내려지면 경찰인력을 지원할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으며 금수원 인근에는 교통경찰과 사복경찰을 5∼6명을 배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금수원 나올까”, “유병언 금수원 안에 있는 지 궁금해”, “유병언 잡으러 금수원 진입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원 내부 첫 공개, 유기농 농장에 목장.. 유병언 전 회장 스튜디오는?

    금수원 내부 첫 공개, 유기농 농장에 목장.. 유병언 전 회장 스튜디오는?

    ‘금수원 내부 첫 공개’ 금수원 내부가 첫 공개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 내부 시설 일부가 첫 공개됐다. 구원파 측은 18일 오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부 일부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 구희동 구원파 평신도회 의료인회 회장 등 관계자들의 안내와 설명에 따라 유기농 농장과 축산 시설, 양어장 등을 엿볼 수 있었다. 금수원 측은 내부를 공개하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고자 했지만 정작 유 회장의 스튜디오 내부와 종교 시설 등 핵심 시설은 공개하지 않았다. 금수원 측은 이날 각 언론사 기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오전 10시 50분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내부를 공개했다. 금수원 측은 젖소에서 생산된 유기농으로 생산한 우유와 말린 사과, 고로쇠 물, 사탕, 떡 등을 기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고, 유 전 회장이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2014년 달력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금수원 내부 첫 공개,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있었구나”, “금수원 내부 첫 공개, 정작 궁금한 곳은 공개 안 하고 수박 겉핥기네”, “금수원 내부 첫 공개, 유병언 전 회장은 대체 어디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금수원 내부 첫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폭로 추가 “이정현 靑 홍보수석 해경 비판 자제 요청”…김시곤 발언 전문 공개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에 대해 17일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오는 19일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날 방송된 KBS 저녁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을 통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협회보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가 지난 16일 새노조 홈페이지(http://kbsunion.net/)를 통해 입수, 공개한 김시곤 전 국장의 발언 전문이다. 먼저 보도책임자로서 제 소명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외부의 보이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할 수 있게 한데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이고 외부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은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 또 하나는 5월9일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 독립성 침해 사례는 정확히 1년 5개월 보도국장했는데 가장 최근에 5월 사례만을 정리해서 기자협회에 넘겼다. 나머지 14개월 동안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유추하면 되겠다. ■ 보도국장 사임 관련 청와대 인사 개입 5월 9일 있었던 일만 설명하겠다. 유가족들이 회사 앞에 몰려와서 KBS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제 이름을 불렀고, 저희 사퇴와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농성이 있었다. 농성 끝난 게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본부노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다. 당일 오후 2시에 본부노조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 5시간 후인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비상 임원회의 열렸고, 새벽 3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후 12시 25분 사장 비서로부터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 와서 6층에 올라갔다.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히 1시간 뒤인 오후 1시 25분, 즉 기자회견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다. 올라오라고 했다. 사장은 BH,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게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 잠시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너무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분노했다. 이 말을 어디에 가서 할 수 있겠나. 저 자신도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 인가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했다. ■ 구체적인 보도 개입 사례 분야를 보면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있다. 정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개입이 없었고, 매우 독립적이었다고 자평한다. 정치 부분은 통계를 봐도 금방 아는데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새로 정부 출범하는 1년 동안 허니문 기간은 비판 자제. 2월 25일 허니문 끝나고 대통령 비판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정부 여당 비판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 차례만 있었다. 서울시당의 내부 문제 비판했었고, 마찬가지로 민주당 비판 못했다. 민주당도 비판의 대상에서 성역이 돼버린 측면 있다. ■ 청와대 직접 지시 여부 청와대로부터 전화는 받았다. 그건 내가 판단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그쪽 사람들의 소임이기도 하고, 그건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에도 할 거다. 진보지에도 할 거다. 소화를 하거나 걸러 내거나 하는 건 바로 보도책임자, 경영진의 소임이라고 생각. 그 자체를 문제 있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 역대 사장들의 뉴스 개입 여부 기본적으로 사장 선임 구조 자체가 대통령 임명 구조여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 될 때마다 얘기했듯이 선임 구조 바뀌어야 하고, 정권에 유리한 보도 해 달라고 요청 있겠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 두 사람은 가편집, 뉴스 큐시트를 받지 않았다. 이병순 전 사장도 뉴스 관여 안한다고 천명. 외부 전화도 하지 말라고 반드시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다만, 사장은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걸러내고 저항할 건 해야 하는데 그걸 더 증폭시켜서 100의 내용을 200, 300배 증폭시키는 사장이 있는 반면, 50 정도로 걸러서 내려보내는 사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최근 문제 제기된 지하철 사고 확대 보도 완전 코미디다. 그런 조작은 절대 한적 없다. 우리 뉴스 블록화 돼 있기 때문에 꼭지를 늘린 건 맞다. 2꼭지 늘었는데 본부장이 제안했고, 그 뉴스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안전불감증의 연속, 세월호 이후 이어진 사고여서 키울만한 가치가 있었다. 절대로 뉴스를 조작해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건 무시무시한 생각이다. 하느님 믿지 않지만 하늘에 걸고 맹세한다. ■ 세월호 보도 관련 청와대 개입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가장 비판적인게 K, 그 다음 S, M은 반 밖에 안 됐다. 후배들도 많이 발제했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한 우리 보도가 결코 뒤지지 않고 비교적 잘한 보도라고 자평한 적 있다. 다만, 정부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우리가 많이 비판했다. 밖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전화 받을 때, 보도국장 방이 비상상황실 비슷해서 내가 앉아있으면 오른쪽 편집주간. 왼쪽 제작2부장, 취재주간, 4명이 같이 일을 했는데 청와대 연락이 왔다. 오픈해서 받았고, 항의해도 받아 들이냐의 문제다. (청와대 요청 내용은?)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 (다른 루트라면?)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에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사장 주재 작은 모임이 있었는데 보도본부장. 나. 취재. 편집주간 4명이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 (청와대에서는 보통 누가 연락했나?) 당연히 대 언론 역할을 맡은 자리가 있다. ■ 청와대 출입기자 관련 인사 개입 (새 정부 들어서고 청와대 모 인사가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에게 특정 기자를 청와대 출입기자로 발령 낼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사장과 불화 시작돼서 자리를 그만 둔 사실 있나?)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서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 ■ 길환영 사장, 대통령-정치 관련 보도 원칙 길환영 사장이 대통령을 모시는 원칙이 있었다. 대통령 관련 뉴스는 러닝타임 20분 내로 소화하라는 원칙이 있었다. 정치부장도 고민 했는데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지. 뉴스 전반에 있어서 사장이 개입한 부분은 다른 건 거의 없었고, 정치 아이템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인데 여당의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다. ■ 국정원 관련 보도 개입 (국정원 관련 기사에도 영향력이 있던 건지?) 사장의 개입이 다른 부분에 거의 없었는데. 국정원 수사에는 일부 있었다. 순서를 좀 내리라던가, 이런 주문이 있었지. (단독 빼는 건?) 단독을 뺀 적은 없는 걸로 안다. 그건 문제가 크지. ■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TV조선 보도 인용 문제 (TV조선 인용 보도 관련해서 지시 있었나?) 결코 없었다. 양심에 걸고. 두 번째인가 올라갔는데 본부장실에서 최종 라인업하는데 본부장이 톱 이야기했고, 모두 올릴만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유병언 구원파 본산 금수원, 철망·초소 강화 “공권력 투입 임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암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19일 주변경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신도들은 공권력 진입이 우려되는 곳에 철조망과 초소를 새로 설치하고 초소마다 10명 내외 인원을 배치했다. 이들은 초소 인근으로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신도 A씨는 “공권력 투입 초읽기라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공권력의 종교시설 진입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수원 외곽뿐 아니라 내부에도 공권력 진입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며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신도 B씨는 “종교시설에 공권력 투입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만약 투입되면 신도들은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오전부터 신도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구호를 외치거나 찬송가를 부르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어 정기 예배가 열렸던 지난 주말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검찰은 유 씨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금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전담 추적팀 40여명이 활동중이고, 경찰력 동원계획이 수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수원 주변은 폭풍전야처럼 정적이 흐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어디에 있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씨 일가의 잠적과 유씨의 비호 세력으로 지목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벽에 멈춰 섰다. 유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검찰은 우선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20일까지 시간을 확보해 유씨와 자녀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18일 현재 유씨 일가 중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인물은 아버지 유씨와 장남 대균(44), 차남 혁기(42), 장녀 섬나(48)씨다. 검찰은 대균, 혁기, 섬나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착수했고, 유씨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 청구를 건너뛰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차녀 상나(46)씨도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상나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검찰은 잠적한 유씨 일가 가운데 유씨와 대균씨는 아직 국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섬나씨는 프랑스의 소재지가 확인됐으며 미국 영주권자인 혁기씨는 멕시코와 프랑스 도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세 자녀의 소재를 대부분 파악했다”면서 “미국이든 프랑스든 모두 공조 요청이 잘 진행되고 있어 자녀들을 데려오는 데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수사 당국과 세 자녀의 신병 확보 방안, 강제송환 절차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관건은 국내에서 잠적한 유씨와 대균씨다. 검찰은 특히 대균씨에 대해서는 A급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경찰청에 ‘체포 경찰 1계급 특진 및 포상’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검찰의 협조 요청에 따라 17개 지방경찰청에서 뽑은 경찰관 97명으로 ‘유대균 검거 전담반’까지 구성했다. 검찰은 유씨와 대균씨의 출국을 금지한 만큼 선사를 소유한 유씨와 대균씨 모두 밀항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천, 평택, 부산 등 전국 주요 밀항 통로의 감시 인력을 강화했다. 검찰은 유씨가 금수원이 아닌 전국의 유씨 일가 소유 영농법인 등에 은신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전담반을 가동, 전국의 영농법인과 계열사 소재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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