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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입시가 끝났다는 생각은 접어라. 논술, 구술, 심층 면접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전형 내용이 다르기에, 보다 많은 양질의 입시전형 정보를 선점하는 게 필요한 전략이다. 수능 시험 이후, 수험생들이 꼭 살펴야 할 체크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한국 영화인과 영화팬들의 대축제인 제26회 청룡영화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남·여 주연상부터,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전쟁, 그리고 ‘청룡의 마이크’로 깜짝 등장하는 배우 박중훈의 활약 등을 취재한다. 또 유쾌한 새 신부 김원희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여당이 요즘 어렵다고들 한다. 그래서 내보낸 구원투수 정세균 의장.‘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그는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분명하고 단호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여당을 ‘게릴라부대’가 아닌 ‘정예부대’로 만들겠다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만나 당 운영 방안과 청사진 등을 들어본다.   ●영재의 전성시대(MBC 오후 9시55분) 서류를 가져다 놓기 위해 사무실을 들렀던 영재는 기획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중서를 만난다. 머리를 맞대고 기획안을 작성하던 영재와 중서는 묘한 느낌이 들어 어색해 한다. 시티라이트에 들어간 영주가 빼내온 중서의 제안서를 살펴보고 찬하는 마이엠의 시안을 더욱 화려하고 강력하게 표현한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오직 청음으로만 접하는 음악 모두를 하모니카로 연습해 ‘한국의 하모니카 마스터’가 된 전제덕씨. 하모니카 음색이 더욱 어울리는 늦가을에 그가 낭독 무대에 올랐다. 먼저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음악 ‘I will wait for you’를 민경인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아버지와 면회를 하고 나오는 경숙에게 이 부장은 변호사를 선임해 주겠다고 말한다. 경숙은 죄없는 아버지에게 살인범 누명을 씌운게 누군데 누구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냐며 필요없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경숙은 가족들을 위해 마을의 일을 하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경숙에게 일을 주지 않고 따돌린다.
  • [열린세상] 민주노동당 버림받고 있나/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민주노동당은 정치적 고향에서 버림받은 정당이 됐다. 지역을 고향으로 삼지 않고, 계급과 계층을 거점으로 하겠다는 진보정당이 스스로 말하는 ‘계급투표’의 첫 개가를 올렸던 울산 북구의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에 등을 돌렸다. 민주노동당은 그들에게 미움에서 무관심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자신들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아직 기회가 있다는 말이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총선 이후 ‘거대한 소수’를 내세웠을 때 ‘거대함’은 공간적 토대이자 시간적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연결 고리였다. 지난 10월의 재선거 결과는 그 고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당이 토대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노총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과거처럼 ‘외부 탄압’이 아니라 ‘내부 문제’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래서 더 심각하다. 역량 부족과 전략기획의 부재, 정파 사이의 분열, 심지어 부패 문제까지 진보 쪽에 관심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한 것들이다. 울산 패배의 충격 못지않게 경기도 광주, 대구, 부천 등 다른 지역의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얻은 바닥 지지율 또한 매우 심각한 징후다. 이들 후보는 당 지지율에 훨씬 못 미치는 2∼3%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1인 2표라는 제도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적 여유’를 보여줄 수 있게 했다. 이런 여유가 만들어낸 진보정당의 의회 진출이 유권자들에게 감동과 인상의 정치로 피드백되지 못하면 민주노동당의 미래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한계를 돌파하는 몫은 오로지 민주노동당에 달려 있다. 지난 재선거 결과는 민주노동당이 이 일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지표다. 현재 민주노동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다.‘돌아온 권영길’은 승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 1월에 있을 당내 지도부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당의 문제가 무엇이며, 그 대안은 어디서 찾을 것인지에 대한 백서 같은 것이라도 만들어 이것이 차기 지도부의 나침반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진보정치연구소’에서 ‘위기의 민주노동당,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당 안팎의 인사들을 초청해 공개토론회를 가진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아주 여러 가지 신랄한 비판과 대안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는데 “민주노동당의 의정활동이 지금까지의 ‘절충과 타협’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야 할 것이다.”(노회찬 의원)는 의견이 눈길을 끈다. 민주노동당은 여야 사이의 줄타기식 정책 공조도 필요하지만 독자적인 색깔, 특히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견고하게 하면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민주노동당 의원 개인은 잘 하는데, 당이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 의원의 성공이 당의 성공으로 전화되지 못하는 문제는 민주노동당이 성찰해야 할 핵심 지점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실패한 당의 성공한 의원이 계속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별로 없다. 말을 갈아타기 전에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의원들의 활동을 당의 성과로 집중시킬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개별 의원의 인기가 아니라, 그런 것들도 포함된 것을 밑천으로 한 당의 깃발을 들고 대중과 만나야 한다. 이 말은 물론 뛰어난 대중 정치인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다. 스타 정치인은 민주노동당에 꼭 필요한 존재이고 더 늘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당을 널리 알리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노동당은 부자와 재벌 편인 한나라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불행한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LG카드 박해춘 사장

    [기업회생 주도한다-미다스의 손] LG카드 박해춘 사장

    벼랑 끝에 몰렸다 살아난 기업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다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이 1차적 요인이겠지만 그 배후에는 늘 뛰어난 최고경영자(CEO)가 있게 마련이다.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 위기를 기회로 돌린, 업계의 현대판 ‘미다스의 손’을 시리즈로 싣는다. 시간을 지난해 1월4일로 돌려보자.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는 금융기관장들의 신년하례회가 열렸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현 교육부총리)이 시중은행장들의 손을 꼭 잡으며 “LG카드 출자전환에 힘써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행장들의 반응은 썰렁했다. 시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LG카드에서 빨리 발을 빼는 게 상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누가 부총리이고, 누가 행장인지 모를 기이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1년10개월여가 지난 지금, 정부의 ‘회유’와 ‘읍소’로 출자전환에 참가했던 은행들은 ‘LG카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주당 평균 3만 7000원에 출자전환한 주식이 4만 7000원을 훌쩍 넘겼다. 출자전환을 거부했던 은행들은 배가 아픈 눈치다. ●파산금융사의 ‘구원투수’ 나라 경제를 뒤흔들며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LG카드의 회생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8조원에 이르는 유동성 지원과 출자전환이 있었기에 기능했다. 그러나 박해춘(57) 사장이 ‘부활극’의 연출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채권은행은 물론 LG카드 노조까지 “불도저 같은 박 사장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LG카드는 있을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LG카드로 오기 전 그는 서울보증보험 사장이었다. 당시 20조원에 이르는 서울보증보험의 부실을 털어내며 ‘구조조정의 달인’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었다. 친정인 삼성그룹을 상대로 “삼성자동차 채권을 안 갚으면 이건희 회장 집을 압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채권단 중 유일하게 9433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1998년 삼성화재에서 잘 나가던 박 사장을 서울보증보험으로 끌어 들인 것은 당시 금융감독원장이었던 이헌재씨였다. 부총리에 오른 이씨는 LG카드 사태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다시 박 사장을 등판시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박 사장의 부임은 LG카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였다.”면서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LG카드 노조에 ‘당신들은 이제 살게 됐다.’며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적 구조조정이 아닌 시스템 구조조정 박 사장은 “사장으로 내정된 지난해 2월16일부터 한달간 LG카드의 문제점을 샅샅이 찾아냈고,3월15일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취임 일성은 “인적 구성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지만 시스템은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것이었다. LG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채권 회수에 있었다. 연체율이 무려 34%나 돼 매월 수억원씩의 적자가 났다. 박 사장은 우선 본부 인력 대부분을 채권 회수팀으로 돌리고, 대대적인 추심 활동을 벌였다. 채무자들을 위협하거나 윽박질러 민원이 발생하면 가차없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LG카드 직원들은 박 사장식 채권 회수를 ‘감동 추심’이라고 부른다. 박 사장은 ‘경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부 관리조직 3개 부문을 1개로 축소하는 대신 채권·영업조직은 4개로 늘렸다. 서울보증보험에서 손발을 맞췄던 최강의 채권회수팀 1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 신용관리 및 IT시스템 부문에는 오히려 투자를 강화해 고객들의 신용등급을 철저히 가려냈다. 그 결과 연체율은 업계 최저수준인 9%대로 떨어졌다. 우량고객 중심의 플래티늄카드는 취임 당시 1320장에서 지난 9월말 현재 51만장으로 늘었다. 카드 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 시장인 공공기관 및 대학의 연구비카드 점유율은 무려 97%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7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LG카드는 올해 3·4분기까지 1조 1350억원의 흑자를 냈다. ●누가 사든 회사는 영원해야 매각을 앞둔 LG카드는 이제 많은 금융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회원수는 1000만명에 이르고 시가총액도 5조 6000억원을 넘어 선다. LG카드가 어디로 팔렸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 사장은 입을 다물었다. 다만 “누가 사든, 회사명이 어떻게 바뀌든 LG카드는 최고의 카드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회생에 기꺼이 몸을 던진 직원들의 열정까지 고스란히 받아 줄 수 있는 주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끊임없이 부하 직원들을 몰아세우는 ‘독종’이지만, 중풍에 걸린 처백부를 15년간 간병한 따뜻한 인간미도 잃지 않은 CEO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日 ‘신보수’첨병 마에하라 민주당 대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마에하라 세이지(43) 대표의 ‘신보수’ 행보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자민당 의원보다 더하다.”는 그간의 평가를 뒷받침하는 듯하다. 민족주의를 자극,5년 가깝게 장기집권 중인 고이즈미 총리 흉내내기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지도 하락에 우경화 흐름타기 안간힘 마에하라 대표는 9·11 총선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대표가 된 뒤 2개월이 넘었지만 당은 지리멸렬 상태 그대로다. 당 중진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개헌을 통한 군대 보유도 공개 주장, 옛 사회당계열 의원들을 겉돌게 하고 있다. 초조해진 것일까. 자극적인 발언으로 ‘존재의 이유’를 드러내려는 것일까. 아니면 우경화되는 일본사회의 흐름을 타려는 것인가. 그는 특히 외교문제에서 신보수 색이 선명하다는 평이다. 대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하는 등 미국엔 우호적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한국·중국에 대해서는 강한 ‘민족주의 색채’를 발산하고 있다. 마에하라 대표는 20일 한 강연에서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가스전 개발에 대해 “현대그룹이라는 한국 재벌이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盧대통령 日 교과서검정 이해얕다” 막말 그는 또 이날 방송에 출연,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이 독도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역사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의 검정제도에 대한 이해가 얕은 것이 아닌가.”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국, 중국의 요구를 받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이 독자로, 주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삼성 “롯데, 결승선 이긴다”

    한국 챔프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9)이 속한 일본 챔프 롯데 마린스에 아쉽게 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0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전인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예선 풀리그 첫 경기에서 롯데 선발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6이닝 6안타 2실점 호투에 눌려 2-6으로 졌다.1루수 겸 5번타자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는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으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일본에서도 가장 극성스럽다는 롯데 팬들의 광적인 응원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도쿄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결승전을 앞둔 탐색전 성격이 강했다.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 롯데는 1회말 삼성 선발 마틴 바르가스를 집중 공략,1번 니시오카 쓰요시의 3루타와 4번 사부로 오무라의 2루타 등 3안타 2볼넷을 묶어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에도 하시모토 다쓰쿠의 오른쪽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탠 뒤 5회말 1사 2,3루에서 바르가스의 폭투와 사부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양준혁이 1사 2,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따라갔지만 경기 후반 고비 때마다 나온 병살타 2개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후반 권오준 등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했고 롯데도 일본의 최강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 등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결승전에 대비했다. 이승엽은 1회 무사 2,3루에서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 강습 땅볼 아웃됐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 만난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는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승엽은 4회초 박한이의 3루 땅볼 때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의 땅볼 송구를 절묘하게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선보였다. 앞서 열린 타이완의 싱농 불스와 중국국가대표팀의 ‘양안대결’에서는 타이완이 선발 레닌 피코타의 7이닝 4안타 6삼진 무실점 호투와 장젠밍의 3점포 등 장단 9안타를 몰아쳐 6-0으로 완봉승했다. 이로써 부담스러운 상대 중국에 1승을 거둔 타이완은 오는 12일 한국전에서 제2선발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내세워 결승행을 노릴 전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보비 밸런타인 롯데 감독 선발 고바야시가 5회까지 잘 던져줬다. 우리 팀은 역시 구원투수진이 핵심인데 오늘 등판한 4명이 자기 책임을 잘 완수했다.2주 동안 쉬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준비했고 그 결과 이길 수 있었다. 삼성은 역시 좋은 팀이었다. 우리 투수들이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바르가스를 일찍 내리고 싶었지만 앞으로 2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나가기 때문에 투수를 아끼고 싶었다. 중간 계투 투수들이 잘 던졌다. 타자들에게 낮은 변화구에 속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대처가 미흡했다. 결승에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승엽과의 맞대결에선 다를 것이 없었다. 단 한국팬들의 흥미를 위해서 오승환과 이승엽을 일부러 대결시켰다.
  • [사설] 권 대표 ‘노동계 정풍운동’ 기대한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정풍운동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10·26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구원투수로 나선 권 대표가 노동계에 화살을 겨냥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기아와 현대차 노조 간부의 채용 비리,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비리 등 노동계의 잇단 비리가 민노당 지지율 하락과 노동운동 위기를 몰고온 요인으로 파악한 것이다. 권 대표는 특히 초대 민주노총위원장을 지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라는 점에서 귀족화, 권력화된 노동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민노당은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말로는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웠지만 정규직 노동자 위주인 민주노총의 이익 대변에만 급급한 것이 표로 확인된 것이다. 오죽했으면 민노당 내부에서조차 민주노총과 북한이라는 두개의 불가침 성역이 존재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았던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노동계의 비리에 대해 침묵하는 정당에 표를 던지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성역의 논리에 함몰된 민노당이 애써 외면했을 뿐인 것이다. 권 대표는 무엇보다 먼저 자책점을 만회하는 방편으로 강공책을 구사하고 있는 노동계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해야 한다. 지금처럼 ‘그들만의 투쟁’으로는 노동운동의 외연을 넓히기는커녕, 비정규직의 상처도 보듬지 못한다. 민노당의 운명은 노동운동 도덕성 회복에 달렸다.
  • “승리하는 구원투수 될것”

    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26 재선거 패배에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새롭게 당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권 임시대표는 “민노당이 과도하게 국민의 사랑을 받아 너무 자신만만해 왔던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비록 비대위체제이지만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됐지만 승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들의 잇단 비리 연루와 관련해선 “말로만 도덕적 재무장을 하는 데 그치지 않게 하겠다. 양 조직의 정풍운동을 일으키는 데 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직관리 방안에 대해 그는 “민족문제에 중심을 둔 민족해방(NL) 계열과 노동자 평등에 중심을 둔 범좌파(PD) 계열을 수용해서 용광로에 녹이겠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0·26 재보선 현장을 가다] 울산 북구

    [10·26 재보선 현장을 가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노동자표를 모으는 게 관건 아니겠습니까.”,“노동자도 삶터로 돌아오면 시민인데 지역개발이 중요하죠.” 오는 ‘10·26’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울산 북구 지역은 ‘현대자동차 노조의 조직력’대 ‘지역 개발론’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 9만여명 가운데 현대자동차 소속 유권자는 9500여명으로 10분의 1. 가족까지 합하면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수치다. 다른 지역과 달리 ‘현장’의 여론이 나와야 ‘지역’의 여론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이같은 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18일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정문 근처에서 만난 노동자 김호규(43)씨는 “이슈도 크게 쟁점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을 규합하는 조직세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북구지역은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와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재선거라는 점을 감안해도 선거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정치판에 대한 염증에다 20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 등이 겹치면서 후보들의 선거대책본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북구 중산동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40대 여성은 “선거에 관심이 없어지는 바람에 접전 양상이라는 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윤 후보에 비해 열흘 정도 뒤늦게 선거전을 시작한 민주노동당 측은 19일부터 본격적 대결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송주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현대자동차 회사 내부를 중심으로 라인별 결의대회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자체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승수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가져온 ‘지역 공분’을 선거로까지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대자동차 1공장에서 근무하는 허태민(41)씨는 “조 전 의원 사건은 누가 봐도 억울하지 않나.”면서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울산에서 민노당 이외의 당에서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정 후보의 출사표도 ‘진보정치 구원투수’로 정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진보정당을 구하고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해 싸우는 정당이 누구인가를 심판받는 장”이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지역개발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북구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로망과 교육시설 확충 등을 앞세워 울산 지역의 실질적 ‘여당’격인 민노당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채웅 선거대책본부 조직부장은 “어차피 노동자도 삶터로 돌아오면 시민이므로 잘사는 동네로 가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테마를 정해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것도 색다른 선거운동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 표본조사 결과 당 지지율이 민노당에 비해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노당 후보를 국회의원에 뽑아줬지만 지역을 위해서는 한 일이 없다는 여론이 높다.”며 지역개발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측은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집권여당과 인물 우위론을 들어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고심중이다. 자동차 특구 지정과 국립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전수일 선거대책본부 공보실장은 “19일 지역방송 토론회 이후 지지도가 점점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울산 북구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울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굿바이~ 애틀랜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연장 18회로 넘어가면서 경기 시간은 5시간50분에 접어들었지만 6-6의 숨막히는 균형은 깨질 줄을 몰랐다.18회말 1사,‘무명’ 크리스 버크(휴스턴)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간 순간, 미닛메이드파크를 가득 채운 4만 3000여명의 홈팬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말 그대로 애틀랜타에게는 ‘굿바이 홈런’이었다. ‘와일드카드’ 휴스턴이 10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애틀랜타에 7-6,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2년 연속 진출했다.휴스턴은 13일부터 챔피언십에 선착해 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기는 지난 1991·92년 피츠버그-애틀랜타전 이후 처음.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가 4승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반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일군 애틀랜타는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2년 연속 휴스턴에 무릎을 꿇으며 포스트시즌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이날 5시간50분 동안 벌인 연장 18회 혈투는 역대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 이닝 신기록. 종전은 1986년 휴스턴-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16이닝이다. 8회까지 애틀랜타가 6-1로 리드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의 주인공은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지는 듯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주포’ 랜스 버크먼의 만루홈런으로 5-6까지 쫓아간데 이어,9회 2사에선 브래드 아스머스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휴스턴은 2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를 16회부터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고, 결국 버크의 끝내기 솔로아치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루키 때인 1984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구원투수로 등판한 클레멘스는 3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탈락위기에 몰렸던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LA 에인절스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두 팀의 5차전은 11일 오전 9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反기업 우려속 일부기업 ‘덕’ 봐

    反기업 우려속 일부기업 ‘덕’ 봐

    ‘삼성 사태’에 따른 재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反)기업 정서 확산과 기업 흔들기로 이어지는 ‘삼성 정국’이 어디로 불똥이 튈지 불안해 하는 재계의 시선이 적지 않다. 반면 잇단 악재와 경영권 후계구도로 관심을 끌었던 해당 대기업들은 ‘삼성 정국’을 바라보는 눈길이 좀 다르다.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여론의 질타를 온몸으로 맞는 삼성과 관련한 요즘의 분위기가 그리 싫지만은 않다.‘X파일’과 금산법, 에버랜드 유죄 판결, 삼성차 부채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삼성 사태를 둘러싼 재계의 ‘명암’이다. ●희(喜)=삼성의 보호막 정치권과 청와대, 검찰, 시민단체 등이 연일 ‘삼성 때리기’에 나서다 보니 ‘덕(?)’을 보는 기업이 없지 않다. 삼성이 공교롭게도 비난을 잠재우는 역할을 해준 탓에 잠시 숨을 고르는 기업들이다. ‘삼성의 그림자’로 숨은 대표적인 기업은 두산. 지난 7월 ‘형제의 난’으로 삼성의 ‘X파일’과 함께 여론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관심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한때는 형제간 ‘폭로전’으로 뭇매를 맞았지만 지금은 소강 상태다. 그야말로 삼성 정국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다. 박용오-용성 전·현직 두산 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참했다. 그런데도 조용히 넘어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감장에서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덕분이었다. 불참한 김승연 한화 회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생명 인수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탈없이 넘어갔다. 지난해 국감에 이어 또 김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볼멘 소리를 했던 한화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경영권 승계 작업이 한창인 기업들도 삼성의 덕을 볼 것 같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지분 확보가 반면교사가 될 만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사장과 현대백화점의 정지선 부회장 등은 지분 늘리기 과정에서 삼성이 고려치 못한 ‘국민 정서’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悲)=위축되는 재계 경제가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삼성 정국’이 겹치자 기업인들도 납작 엎드려 있다. 특히 기업인을 범죄인 다루는 듯한 국감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경제인들이 적지 않다. 또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가 재계 전반에 가득하다. 불안감과 당혹감이 재계에 확산되면서 삼성 사태가 더 이상 불 구경할 일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해도 너무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는 재계 내에서만 울릴 뿐이다. 구원투수로 나서야 할 경제단체들은 조용하기만 하다. 재계 본산인 전경련은 재계 안팎에서 ‘전경사(全經寺)’로 간판을 바꿔달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올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정국이 연말까지 갈 것 같은데, 투자와 내수 회복은 그만큼 늦어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 줘도 부족한 시기에 기업인들을 괴롭혀서 어디에 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구원 최영필 ‘비룡’ 날개꺾다

    ‘독수리군단’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한화는 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구원투수 최영필의 눈부신 역투와 ‘특급용병’ 데이비스의 뒷받침에 힘입어 SK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이로써 한화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낚아도 지난 1999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초반은 일방적인 SK의 페이스.2차전에서 17안타로 한화마운드를 폭격한 SK는 1회 이진영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손쉽게 2득점, 기세를 한껏 올렸다.SK선발이 한화를 상대로 올시즌 3승무패, 방어율 0.64를 기록한 ‘천적’ 신승현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힘겨운 승부였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김해님을 내리고 2회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최영필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회부터 9회 1사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천적’ 신승현을 만나 숨죽이던 한화 타선도 중반부터 살아났다.4회 신경현의 적시타로 1-2로 쫓아간 한화는 5회 데이비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6회 SK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7회 행운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지었다. 1사뒤 데이비스가 안타를 치고나가며 물꼬를 튼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도형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유격수와 2루 사이로 떠올랐고,SK 유격수 김민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왔다.4-3 역전. 올시즌 3홈런에 그친 ‘똑딱이 타자’ 고동진은 9회 쐐기 솔로아치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4차전은 5일 오후 6시 대전에서 열린다.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노무현·박근혜 회동’ 걱정된다/ 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특정한 현안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할 수 있는 힘도 권력이다. 언론 스스로가 하나의 권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의 강력한 의제 설정 기능 때문이기도 하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항상 수많은 의제와 담론들이 공존하며 우선 순위의 상위에 올라서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투쟁한다.‘삼성이 문제냐, 도청이 문제냐’를 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투쟁은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투쟁의 결과는 사회세력들 사이의 현실적 힘 관계의 반영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힘은 우리 사회에서 ‘연정론’을, 수많은 반대에도 모든 사회적 의제를 잡아먹고 독주하는 현안으로 올려놓았다. 따라서 대통령을 삼성의 구원투수로 비유하는 발언이 이런 결과에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최장집 교수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론에 대해 노 대통령이 설정한 의제가 실제로 중요한 우리 사회의 현안을 실종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다수가 이를 무시해도 노 대통령은 “수비만 하는 팀에 관중은 절대로 표를 안 준다.” 훈수인지 위협인지 알쏭달쏭한 발언으로 압박했다. 자신이 던진 의제는 ‘게임’이 아니라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던 ‘엄숙한’ 대통령과 득표라는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밀어붙이는 ‘전투적’ 대통령 사이의 불일치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아무튼 훈수가 먹혔는지, 위협이 통했는지, 다른 계산이 있었는지, 박근혜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박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연정론을 거대 보수 양당의 합의된 의제로 격상시킬지, 의제 설정 전단계의 투쟁으로 남겨놓을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합의된 의제가 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박대표 입장에서는 의제의 수용 여부 이전에 의제에 대한 개입력의 극대화를 겨냥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민생’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 이때의 민생이란 말은 사실상 대연정이라는 ‘정치’와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한 매우 정치적인 용어로 그 속은 텅 비어있거나, 더 나아가 반민생적일 수도 있다. 민생 의제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오남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서민을 위하는 정당을 민주노동당-한나라당-열린우리당 순으로 꼽은 것을 보면 약효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여당에 대한 ‘미움’의 반사 효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필자는 이번 두 사람의 청와대 단독 회담을 기대보다는 우려 속에서 바라본다. 의제 설정의 보수 정당 중심성, 설정된 의제의 내용적 보수성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보수 정당 사이의 상생은 민중의 보다 나은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국익을 위한 파병이나,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는 미명 아래 다수 국민이 살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각종 정책은 양당의 합의 속에서 진행돼오지 않았던가. 두 당이 합의하는 부동산 정책을 상상해보자. 한나라당은 지금 ‘세금폭탄’론 쪽에 있는 정당이다. 두 당이 연정이 가능하다면 국가보안법 폐지를 2∼3년 연기할 수 있다는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들으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 이번 회동에서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선거법 같은 이른바 정치게임의 룰을 만드는 과정을 그들의 합의와 상생의 공간으로 남겨 둔다면 끔찍한 결론을 가져올 것이다. 진보정당을 배제하고 보수독점 정당 체제의 안정적 재생산은 두 당의 공동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럴 때 민생문제는 물론 지역문제도 결코 해결될 수 없다. 이광호 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
  • [MLB] 코리안 4총사 무패행진 쭉

    [MLB] 코리안 4총사 무패행진 쭉

    최근 2주 동안 메이저리그 ‘코리안 4총사’의 활약은 눈부시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다. 그냥 잘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소속팀을 나락에서 건져 올리는 동아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코리안빅리거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은 5일 돌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7승째를 따내며 ‘코리안 불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2일 김선우(27·콜로라도 로키스)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이후 11경기에서 9승무패. 이 기간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각각 2승씩을 거뒀고, 김선우가 3승을 챙겼다. 서재응은 이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플로리다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져 와일드카드 대열에서 탈락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에이스 본색’을 드러낸 셈. 또한 지난 5월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7승1패, 방어율은 1.86에서 1.79까지 끌어 내렸다.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에 복귀한 8월7일 이후만 놓고보면 6경기에서 5승무패 방어율 1.70의 ‘사이영상급’ 피칭이다. 특히 올시즌 낮경기에선 5전전승 방어율 0.95의 퍼펙트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삐긋했던 것은 ‘찰나’였고, 어느새 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총 투구수 11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0개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최고구속 148㎞의 묵직한 직구는 물론 커터와 스플리터 등 현란한 변화구가 ‘제구력’이란 날개를 달자 플로리다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서재응은 4회 1사후 후안 엔카르나시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로 1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했고,5-1로 앞선 8회말 구원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재응은 “자칫하면 플레이오프에서 밀려나는 중요한 경기여서 집중력이 높았던 것 같다.”고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고,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서재응이 확실히 잘 던졌고, 우리는 연패의 충격을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메츠는 이날 금쪽 같은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심정수 ‘대포본색’ 쾅쾅

    ‘헤라클레스’ 심정수(30·삼성)가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꺼져가던 홈런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심정수는 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이승호로부터 135m짜리 우월 3점포를 뿜어낸 데 이어 6회 구원투수 송현우를 상대로 2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심정수는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 이범호(한화)와 홈런 공동 2위를 이루며 선두 래리 서튼(현대)에 5개차로 다가섰다. 특유의 몰아치기를 과시하고 있는 심정수는 앞으로 12경기가 남아 이변없이 끝날 것 같던 홈런 레이스에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은 심정수의 3타수 3안타 6타점 등 장단 21안타(올시즌 한 팀 최다안타 타이)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18-5로 대승했다.18득점은 올시즌 한 팀 최다득점. 삼성은 2위 SK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려 독주체제를 공고히했고, 마운드가 초토화된 6위 LG는 꼴찌 기아에 1.5경기차로 쫓겼다. 양준혁(삼성)은 3득점을 보태 통산 최다득점(1046득점)을 달성했다. 종전은 장종훈(한화코치)의 1043득점. 양준혁은 통산 최다 안타(1814개)와 2루타(354개), 사사구(1017개) 등 4개 부문에서 1위.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로 관심을 모은 대전에서는 뒷심의 두산이 ‘똑딱이 타자’ 윤승균의 짜릿한 결승포로 한화에 5-4로 역전승,3연패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주로 대주자로 나서 타율은 .169에 그쳤지만 34도루를 성공시켜 ‘신 대도’로 떠오른 루키 윤승균은 9회초 데뷔 첫 홈런을 결승아치로 장식했다.롯데는 사직에서 주형광의 호투로 현대를 4-2로 잡고 모처럼 3연승을 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15승 보인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5승 달성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 박찬호는 앞으로 5∼6차례 더 선발로 나설 예정이어서 2001년 이후 4년 만에 ‘특급투수’의 상징인 15승이 기대된다. 박찬호는 1일 페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9-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3연승으로 12승(6패)째를 거뒀고, 방어율도 5.91에서 5.79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또한 4개의 삼진을 보태 통산 1400탈삼진(1401개) 고지에도 올라섰다. 올시즌 최소 피안타 타이인 3안타만을 허용하는 등 투구내용도 만족스러웠다.9-1로 앞선 7회 선두 숀 그린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클레이 헨슬리가 아쉽게 실점, 자책점이 ‘2’로 늘었다. 박찬호가 6이닝을 모두 소화한 것은 샌디에이고 이적후 처음이다. 텍사스 시절을 포함하면 지난 7월20일 양키스전 이후 7경기,43일 만. 그만큼 박찬호에게 6회는 ‘마의 이닝’이었다. 최근 5경기 가운데 3차례나 6회 고비를 못 넘기고 강판되곤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고 151㎞의 묵직한 포심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질렀고 투심과 슬라이더도 마음먹은 대로 꽂히면서 투구수를 줄여 나갔다.4회 무사 1·2루에서 ‘슬러거’ 트로이 글로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린마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50㎞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잡아낸 것은 박찬호의 달라진 투구패턴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6회 1사후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옥에 티’인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30경기를 남긴 현재 2위 LA 다저스와 5.5경기차를 벌려 두 팀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연패를 하지 않는 한 ‘가을잔치’를 예약한 셈. 다저스 시절인 96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도 등판하지 못했던 박찬호의 가을 등판이 현실화되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코리안 빅3 빅 데이

    미국 서부지역을 코리안 3총사가 폭격했다.‘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한국형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25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경기에 일제히 선발등판해 한국 투수의 매운 맛을 뽐내며 팀승리를 이끌어낸 것.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서재응과 박찬호는 각각 7이닝과 5이닝을 2실점으로 묶어 승리를 낚았지만, 김병현은 7회 2사까지 무실점 쾌투를 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 찬호 11승-휴스턴전 5이닝 5안타 2실점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이적후 3승째이자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박찬호는 페코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을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묶어 3연승을 달렸다. 방어율도 선발투수로는 다소 민망한 6점대(6.07)에서 5.91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올시즌 5∼6차례 선발등판을 남겨놓아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에 15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달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으로 1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편안한 투구를 펼쳤다. 총 7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45개를 잡아냈고,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언제나처럼 1회는 불안했다.1사뒤 크레이그 비지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대미안 잭슨이 빠뜨렸고, 박찬호는 3번 랜스 버크만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4회까진 완벽하게 막았지만 2-1로 앞선 5회 버크먼에게 또한번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5회말 반격에서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고, 박찬호는 2사 1·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7-4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2위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와 6경기차로 벌렸다. 한편 박찬호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은 7-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이브를 보태 통산 425세이브로 메이저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 재응 6승-애리조나전 7이닝 2실점 파죽의 5연승 코리안빅리거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서재응이 마술 같은 제구력으로 애리조나 사막의 바람을 잠재우며 파죽의 5연승이자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18-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재응은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 ‘신무기’ 커터와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뿌려 애리조나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도 여전했다.2실점으로 방어율은 1.09에서 1.30으로 조금 올라갔지만,8월들어 4승무패 방어율 0.89의 환상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8월의 선수’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꿈의 0점대 방어율 진입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 긴장이 풀린 탓인지 17-0으로 앞선 7회 2사뒤 연속 3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뒤,8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메츠 타선이 5홈런을 포함,20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는 가운데 서재응도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3회 2사 1·2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린데 이어 6회 1사 2·3루에선 2루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 병현 쾌투-다저스전 6.2이닝 무실점 불구 4승 불발 김병현이 올시즌 최다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이 침묵한 탓에 승수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6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7월5일 다저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뛰어넘는 올시즌 최고의 피칭. 시즌 3승10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43에서 5.12로 끌어내렸다. 초반부터 꿈틀거리는 공끝에 자신감을 얻은 듯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고,106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를 기록했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병현은 0-0으로 맞선 7회 디오너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발렌틴에게 볼넷을 허용,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랜디 윌리엄스가 2루땅볼로 막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8회 2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1개 때문에 승리를 날렸고, 윌리엄스는 1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최희섭(26)과의 대결은 2볼넷과 내야땅볼 1개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적극적으로 스윙했지만 형이 너무 잘 던졌다.”고 치켜올렸고, 김병현은 “희섭이가 타석에서 좀 더 과감해진다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리틀야구 개막 “네 꿈을 펼쳐라”

    리틀야구 개막 “네 꿈을 펼쳐라”

    제3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용산구·노원구·구리시·안산시·부산마린스 등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15개 팀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오는 21일까지 열전 9일간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3일부터 18일까지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가 치러졌다.19일부터는 각 조 1·2위가 펼치는 8강전이 열리고,20일에는 4강전이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3시 장충리틀야구장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회식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선수단의 편의 등을 고려해 대회가 진행중인 지난 16일 오후 2시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16개팀 선수와 감독을 비롯, 박장규 용산구청장과 정효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하일성 KBS해설위원, 학부모와 응원단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날 용산리틀 8대0 대승 지난 16일 개회식이 끝난 뒤 바로 치러진 용산리틀야구단(용산리틀)과 구리리틀야구단(구리리틀)의 예선D조 경기에서는 용산리틀이 8대0으로 크게 이겼다. 용산리틀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실력을 보이며 매회 득점을 올렸다.3회까지 7대0으로 앞서던 용산리틀은 4회말 공격에서 1점을 보태며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초등학교 6학년 송준(12·포수)과 중학교 1학년 박민우(13·투수 겸 유격수)군이 큰 역할을 펼쳤다. 용산리틀의 박현수 단장은 “용산구에서 주최하는 대회인데도 아직 우리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형 따라 야구 리틀야구단에는 형제선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형이나 동생 하나만을 운동장에 보내는 것보다 둘 다 보내 함께 운동하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용산리틀에도 최민기(10)·원태(9)형제가 나란히 선수로 뛰고 있다. 형인 민기가 원태보다 3개월 정도 먼저 야구를 시작했다. 동생 원태는 형이 야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는 것을 보고 야구장에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덩치가 큰 민기는 등번호 22번을 달고 좌익수 역할을 하는 주전선수다. 그러나 동생 원태는 아직까지 ‘주전자 선수’, 즉 후보선수다. 원태는 “아직 어려서 후보지만 곧 주전이 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원태는 형과 함께 야구하는 것을 재밌게 여긴다. 하지만 형인 민기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동생이 따라다닌 것을 영 마뜩잖게 여기는 눈치다. 아무래도 형으로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아이들 안전위주 경기진행 리틀야구대회는 6회까지 시합을 치르며,4회와 5회에서 8점이상 점수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으로 처리된다. 참가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턱걸이가 있는 헬멧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몰수게임으로 처리된다. 또 부상우려가 있는 머리가 먼저 들어가는 헤드퍼스트(headfirst) 슬라이딩은 금지되고 있다. 투수는 변화구를 사용할 수 없는 규정도 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등록된 리틀야구단에 가입한 선수들은 야구를 계속하기를 원할 경우 특기자 전형을 통해 야구를 하는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리틀야구단이 발판이 되는 셈이다. 용산리틀야구단의 박현수 단장은 “최근에는 축구 열기가 너무 강해 지원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곧 예년 수준으로 많은 아이들이 리틀야구단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리틀야구 끝까지 지원할터” “전국 규모의 대회를 서울의 한 자치구가 개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리틀야구대회만큼은 용산구가 계속 지원할 생각입니다.” 용산구청장기 리틀야구대회의 대회장인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대회 운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리틀야구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회를 한 번 개최하는 데 2000여만원의 예산이 드는 등 자치구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의 박찬호’를 키워내는 비용치고는 많지 않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제 대회를 세 번 개최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이르다.”면서 “하지만 이 대회가 벌써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대회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용산구리틀야구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구는 배트·글러브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감독·코치의 급여도 지급하고 있다. 구가 실질적인 운영의 주체인 셈이다. 다른 팀들의 경우 학부모들이 운영비를 갹출해 꾸려 나가는 등 상황이 어려운 팀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용산구리틀야구단은 든든한 버팀목이 있는 셈이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가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데는 한국리틀야구연맹의 정효현 회장이 용산구 의원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구청장 스스로가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스포츠광’이긴 하지만 리틀야구만큼은 정효현(55·이촌2동) 의원의 조언이 컸다는 것이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지난 1991년 창립돼 지금까지 정 의원이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어린 아이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니만큼 참가 선수들 모두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올해 용산구리틀야구단이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15개 참가팀 진단 A조 ●남양주리틀 어린이날 기념 도미노피자기의 우승팀이자 2005년 극동대회에 출전해 공동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현기형·권준일·신민기 등의 고른 투수력을 갖추고 있다. 또 김병근을 앞세운 파워 있는 타력은 몇 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기대가 크다. 창단 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팀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은 남양주시의 후원이 컸다. ●자이언츠 리틀야구팀 가운데 가장 전통있는 팀이다. 몇 년 동안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김훈 감독의 열성을 바탕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에이스 현성환이 던지고 난 뒤, 뒤를 막아줄 구원투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노원리틀 이기는 야구보다는 즐기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신선한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구를 시작한 시간이 짧아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착실한 기본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어느 팀에나 부담을 주는 팀이다. ●덕양리틀 작지만 매운 맛을 보여주는 최현진·최형성 형제가 있는 팀이다. 아기자기한 야구를 하는 두 형제가 앞으로 얼마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덕양리틀을 관람하는 방법 중 하나다. 최현진을 비롯한 김승규 ·장민 등 투수들이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B조 ●안산리틀 2004년 추계 우승팀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큰 팀이다. 그러나 아직 준우승으로 만족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성양민·유영하·안도원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박강훈·김광섭·송창민의 타력을 볼 때 만만하게 여길 수 없는 팀이다. ●계룡대 군인 자녀 팀으로 군인 정신을 야구에 접목한 투지 있는 팀이다. 다만 야구를 시작한 지가 너무 짧은 것이 단점. 이상현·윤원석·정은섭의 고른 투수력이 돋보인다. ●잠실리틀 가장 아마추어 냄새가 짙은 리틀팀으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알파대형·챠리대형의 막강한 수비력을 가진 팀이다. 이규형 감독의 노련미가 선수들에게도 스며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현호·조용성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C조 ●도봉리틀 항상 강한 팀으로 인식되고 있는 팀이다. 올해 리틀야구계 최고의 배터리로 생각되는 김진영·유원선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이용규·이예지 오누이의 활약과 고주원·고주호 형제의 활약도 야구의 성적을 떠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동부리틀 2004년 5관왕을 이룬 팀이다. 지금까지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약간 주츰하고 있지만, 강팀의 근성만은 살아있다. 민진호·선동현의 투수력과 강구용 등의 타력은 어느 강팀 못지않다. 지난해 용산구청장기 우승팀이다 ●서부리틀 올해 처음 출전하는 팀이다. 명문 구단들 사이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상·김선곤 등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남리틀 올해 창단한 팀으로 현남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지는 야구를 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내년이나 2∼3년 후쯤에는 결코 만만하게 여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D조 ●구리리틀 리틀 명문팀으로 구리시장기와 극동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주역인 중학생들을 모두 진학시키고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선수만으로 출전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올해 하반기나 내년을 노리는 듯하다.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오는 실력은 여전히 폭발적이다. ●용산리틀 지난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한 후 전력이 많이 약해졌으나 타자 박민우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이상호·박일구·김하늘·송준의 타격은 리틀팀 최고로 보인다. 다만 투수진이 아직 덜 다듬어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용산의 잔치인 이번 대회만큼은 꼭 우승하겠다는 것이 최철훈 감독의 비장한 각오다. ●서초리틀 현역 시절 기교파 투수로 경기 운영이 좋았던 감독을 닮은 야구를 하는 팀이다. 에이스 우영훈을 바쳐줄 투수가 약한 것이 흠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박한영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예선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마린스 지방 리틀야구의 명문으로 올 프로야구 구단에 부산마린스 출신 선수를 많이 입단시켰다. 이준명·임성수 등이 그 전통을 이어 나갈 인재로 주목된다. 부산 야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팀으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 도움말 한국리틀야구연맹 최주억 경기이사
  • [2005프로야구] SK, 롯데잡고 2연패 탈출

    10연승 뒤 2연패로 의기소침했던 SK가 갈길 바쁜 롯데를 제물로 선두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과 ‘롯데킬러’ 채병용,‘총알탄사나이’ 엄정욱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또다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에서 더욱 멀어졌다. SK의 선발투수 채병용은 6회 2사까지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4안타 3실점으로 버텨 롯데전 4연승을 이어갔다.2002년 데뷔 이후 롯데전에서만 4승4세이브. 5-4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은 평소보다 한결 느린 145∼152㎞의 직구로도 타자들을 충분히 압도하면서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SK의 타선은 초반부터 롯데 선발 이상목을 거세게 밀어붙였다.2회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에도 정경배의 우전안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 박연수의 적시타와 대타 손인호의 우측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묶어 4-5까지 추격했지만,SK의 구원투수 정우람-엄정욱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지옥의 9연전’ 첫 상대인 꼴찌 기아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던 LG는 연패의 사슬을 ‘6’에서 끊었다.LG는 잠실경기에서 선발 김광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현대는 4연패에 빠지면서 7위 LG에 불과 1.5경기차로 쫓겨 자칫 6위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대전구장에서는 양팀 통틀어 무려 13명의 투수가 투입되는 대혈전 끝에 한화가 13-11로 기아를 꺾었다. 기아가 14안타, 한화는 13안타를 뽑아내는 난타전이었다. 한화는 10-11로 뒤진 8회말 신경현과 김인철의 적시타와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혈전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안방인 대전구장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2타점 3루타 활약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시즌 두번째 3루타를 뿜어냈다. 이승엽은 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구원투수 하시모토 요시타카의 공을 끌어당겨 가운데 담장을 직접 두들기는 통렬한 3루타를 터뜨렸다.2타점을 추가해 시즌 59타점째를 기록, 용병 베니 아그바야니(69타점)에 이어 후쿠우라와 함께 팀내 공동2위에 올랐다.
  • [MLB] 불펜 ‘불쇼’… BK 또 빈손

    ‘불펜 탓에….’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19일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 마이크 드잔의 ‘불쇼’와 야수들의 실수로 3승째를 날려보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7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46에서 5.25로 끌어내렸다. 지난 5일 LA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김병현에게는 무척 아쉬운 한판이었다. 홈에서 30승14패(승률 .682)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거둔 ‘안방불패’ 워싱턴을 맞아 최고 143㎞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고비마다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상대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회부터 동료들의 어설픈 수비로 고전을 했다.1사 2·3루에서 4번 프레스턴 윌슨을 평범한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가 콜플레이를 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사이 공은 중간에 떨어져 선취점을 내줬다.2회에는 김병현의 기지가 빛났다. 선두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크리스찬 구스만의 번트타구가 뜨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원바운드가 된 뒤 처리, 병살로 이끌었다.4회 1사만루에선 폭투가 나왔지만 백스톱의 광고판에 맞고 튕겨나오는 새 머뭇거리던 3루 주자를 포수가 3루에 던져 아웃시켜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병현은 4-2로 앞선 7회 투구수가 96개에 달해 마운드를 넘겼지만 구원투수 드잔이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라이언 처치의 외야플라이 때 중견수가 무리하게 3루로 던지다가 공이 빠져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콜로라도는 9회 워싱턴의 ‘수호신’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초반 직구승부가 많아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면서 “슬라이더를 가다듬고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최소 7이닝,110개까지 던져야 벤치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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