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애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노년층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적운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1
  •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여기는 인도] 87세 할머니 성폭행…30세 남성의 패륜 범죄

    87세 할머니를 성폭행한 30세 인도 남성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BBC뉴스는 인도 경찰이 노인 성폭행 사건 용의자를 사건 사흘 만에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인도 델리 틸락 나가르 지역이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할머니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딸이 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혼자 집에 누워 있던 할머니는 가해자가 가스 검침원을 가장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우리 집 신고전화를 받고 왔다던 가해자가 안에서 문을 잠갔다. 아무래도 수상해 소리를 질렀다가 가해자에게 맞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를 폭행한 가해자는 끔찍한 패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할머니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났다.피해 할머니는 한 시간 뒤 귀가한 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 가족은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절도 사건에 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은 강간 사건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자 가족이 절도사건만 신고했다고 주장하던 경찰은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여성인권단체 ‘여성을 위한 국가위원회’(NWC)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부랴부랴 수사에 착수했다. 가해자는 수사 개시 사흘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다. 현지언론은 가해자가 피해자 집 근처에 사는 30세 청소부였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 발생 후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서 2019년 3만 2033건, 2018년 3만 3356건, 2017년 3만 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2020년에도 2만 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 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지난달 뉴델리에서는 20대 집단 성폭행 피해자가 대낮 거리에서 공개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다. 남편과 어린 자녀가 있는 20대 피해 여성은 14세 소년의 구애를 거절했다가 변을 당했다. 낙담한 소년이 열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앙심을 품은 유가족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분법적 외교 벗어나 국익 극대화 전략 필요… 자강·공존이 해법” [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이분법적 외교 벗어나 국익 극대화 전략 필요… 자강·공존이 해법” [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시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해법은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해결 가능했다. 하지만 새롭게 직면한 미중 패권 경쟁시대는 새로운 발상과 접근법이 요구된다. 미중 간 전방위적 갈등이 격화되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교안보 전략의 좌표 설정이 절실하다. 3·9 대통령선거에서 탄생할 차기 정부의 향후 5년은 국가의 지정학적 운명을 좌우하는 엄중한 시기다. 힘이 지배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이분법적 진영 논리를 벗어난 국익 극대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17일 미중 패권시대 새로운 방향과 정책을 모색해 온 김흥규(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중정책연구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외교안보의 방향을 짚어봤다.-세계 패권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거센 부상에 대응해 미국이 대중 정책을 전환했지만 신냉전으로 빨려들기를 원치 않는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저평가했고 정밀한 전략적 계산이 없었다. 위협하고 압박하면 중국이 손 들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트럼프 정권 말기에는 신냉전 수준으로 전선을 확대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은 미중 전략적 경쟁으로 봐야 한다.” -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 이후 양국의 손익을 따지면. “트럼트 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대중 무역역조도 시정하지 못했고 동맹국들의 신뢰도 얻지 못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압박·위협 카드가 우려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양한 무역제재와 외교적 공세, 군사적 압박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중국으로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이 고통을 당하는 만큼 미국도 고통을 받는 구조 때문이다. 중국은 체제 특성상 미국보다 긴장과 갈등을 잘 견딘다.” -중국에 대한 평가는. “미국은 처음으로 자신의 역량과 가장 근접한 적과 마주하고 있다. 과거 냉전 시절 잘나가던 소련도 미국 국력의 60% 정도였지만 중국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14억명이 넘는 인구와 미국보다 깊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영토 대국이다. 미국의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국가와 대립하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질기고 인내심 강한 중국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게 현실이다. 미국 외교안보를 주무르는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 등 천재 전략가들도 당혹스러워할 정도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정교해졌다. 과도한 경쟁·충돌 비용을 고려해 신냉전 수준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동등한 경쟁자로 중국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무리한 군사적 충돌 대신 전략적 경쟁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동맹과 우방을 최대한 동원해 중국의 약점을 최대한 공격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경쟁의 핵심인 과학기술·반도체 분야에서 최대한 중국을 압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소프트 파워국인 미국의 가치와 이데올로기 대결 구도로 전환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체제의 대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대응 방향은. “중국은 장기전으로 가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9년 7월 중앙당교 공개 연설에서 미중 패권경쟁을 장기 전쟁이라 진단했다. 중국은 이미 전쟁에 준하는 심리 상태로 들어갔고 100년 만의 대변동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군사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태평양, 즉 하와이 서쪽의 일본과 대만, 동남아, 한국으로 이어지는 영역(제2열도선)에서 최근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과 대등하거나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있다.” -기존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고민은. “미국의 국내 정치가 변수다. 현재로선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고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의 고립주의 노선이 강화되면 국력에 맞도록 해외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먼로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미국의 대외 영향이 축소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중국에 승산은 있는가. “미중 양국 모두 장기전에 대비해 자신의 내구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중국은 쌍순환(수출·내수 활성화) 정책을 통해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준군사적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버텨 내려는 조치다. 반대로 미국은 동맹의 재구축과 최강의 과학기술, 반도체 공급망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중국을 고립시키려 할 것이다.” -미중 패권에 낀 미국의 한반도 전략 변화는. “미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이미 미사일 방어체제 재구축 계획에 착수했다. 미 육군의 핵심 전투전력이 주한미군인데 미중 패권 전략 속에서 분산 배치하겠다는 의지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중 패권경쟁이 최우선 정책이 되면서 북핵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북한을 다루면 다룰수록 손해이고 11월 미 중간선거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이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에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대중 레버리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과 싸우려면 일본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영국과 한국 정도다.”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는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대중 전략 경쟁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 생산국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을 영향권에 확실하게 넣으면 대중 전선에서 실탄을 갖는다는 의미다. 반도체 역량이 부족한 중국도 한국을 끌어들여야 4차산업 혁명에서 대미 우위에 설 수 있다. 미중 패권경쟁 시대 한국은 미중 모두에 핵심 축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의 한국에 대한 구애와 압력 모두 앞으로 엄청나게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대선이 다가왔다. 이재명·윤석열 유력 후보들의 외교안보 정책을 평가하면. “두 후보 모두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토대로 외교안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의 지지 기반과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우선 반영한 정책이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 국내 정치적 연장선상의 외교안보 정책은 매우 위험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연장선상에서 북한 문제 중심으로 외교안보 전략을 재구성했다.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결여돼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한미 동맹 위주로 외교안보 정책을 재구성했지만 미국을 과거 최강으로 착각하고 있다. 미국은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우리를 지켜줄 수 없다.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도와야 하는 동맹이 됐다는 점이 다르다.” -바람직한 관계 설정 방향은. “현재의 미중 관계는 위계적인 질서가 아니라 그 영향력이 뒤집어질 수 있는 구조다. 우리가 미중 패권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상황에서 미국의 헌팅독(사냥개)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외 환경의 복잡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친 정책이 현실화되면 우리에게 청구되는 비용과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 일례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등이 구체화되면 중국과 심각한 충돌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우리가 수입하는 물품 1800여개를 무기화할 수 있다. 요소수 대란에서 보듯 정교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안보 전략은. “과거의 냉전이나 새로운 냉전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이분법적 시각은 위험하다. 세계질서는 과거처럼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하기 어렵다. 미중 모두 공존의 여지를 인정하고 경제적 협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냉전의 세계관을 상정하고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외교안보 전략은 현명하지 못하다.”-차기 정부가 지향할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한마디로 자강과 공존이다. 강대국이 아무리 강해도 내부에서 단합된 나라는 못 건드린다. 국제적으로 미중에 공존의 해법 제시를 요구하면서 우리의 외교안보 공간을 넓혀야 한다. 친미, 친중, 친러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면 안 된다. 미중 패권경쟁 시대 통합의 공존을 통해 우리의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미중 전략 경쟁 과정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자강에서 온다. 동맹을 통해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흥규 소장은 보수·진보를 망라한 60여명의 외교안보 전문가들과 함께 ‘플라자 프로젝트’를 결성, 2019년부터 4년째 격월 토론회를 열어 정책제언의 형식으로 결과를 공유해 왔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전문위원, 동북아연구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 “내 춤 선생님은 AI 스우파”… ‘청출어람’ 대기업 스타트업 [먼저 온 주말]

    “내 춤 선생님은 AI 스우파”… ‘청출어람’ 대기업 스타트업 [먼저 온 주말]

    오버핏의 하얀 셔츠, 딱 붙는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이 65인치 대형TV 앞에 서 있다. 오른쪽 무릎은 굽히고, 손바닥을 하늘로 뒤집은 왼손은 ‘디귿’(ㄷ)자로 꺾은 상태로. 화면 오른쪽엔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안무 영상이, 왼쪽에는 안무를 따라하는 이서희 ‘구스랩스’ 대표의 모습이 대조돼 보인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디귿춤’을 그가 따라하자 화면에 ‘손목 90도 맞춰 더 꺾으세요’라는 자막이 뜬다. 17일 서울 서초구 매헌로 16 하이브랜드 ‘구스랩스’ 사무실. 3분 55초의 안무가 계속되는 동안 ‘오른쪽 골반을 더 내리세요’, ‘오른팔 각도를 신경써 주세요’라는 문구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온다. 스스로 안무를 고치도록 코칭해 주는 것이다. 원본 영상과 비교해 동작의 강도, 박자, 정확도, 각도 등에 대한 자막이 이어진다. 마치 엠넷의 인기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댄서가 인공지능(AI)화 된 느낌이랄까. 이 대표는 “카메라 영상을 통해 인체 동작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원본 안무와의 차이점을 잡아내 같은 동작이 나올 수 있도록 조언하는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스마트 기술 개발의 씨앗을 키우고자 육성한 사내외 스타트업의 한 모습이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이 ‘온실’이 돼 싹을 틔운 스타트업들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거름이 되고 있다. 구스랩스에서 개발한 ‘AI 댄스’로 배울 수 있는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첫째, 상세보기다.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가수의 동작 해설이 안무 화면에 나온다. 예컨대 ‘오른팔로 원을 그리면서 왼쪽 아래로 내리세요’라는 식이다. 초보자가 천천히 배울 수 있게 배속 조절이나 구간 반복 등 조절도 할 수 있다. 둘째는 따라하기. 원본 안무를 따라하는 내 모습이 한 화면에 나란히 뜨기 때문에 어떤 동작이 다른지 실시간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셋째는 피드백이다. 원본 안무를 따라한 자신의 댄스를 녹화하고 ‘피드백’ 버튼을 누르면 1분 뒤 댄서 동작과 사용자 안무를 타임테이블에 맞춰 구체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201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이 AI 댄스비교 알고리즘으로 지원 대상이 됐고 지난해 10월 구스랩스를 설립해 독립했다. 입사 선후배였던 AI모델 연구 담당(김은서·조찬희), 비교분석 알고리즘 담당(김보겸)도 함께였다. 이 대표는 “올해 댄스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안무를 따라하면 얼마나 정확했는지 AI가 점수를 매기는 식이다. 그는 “지난해 스우파로 댄스 열풍이 불었지만 유튜브로 어설프게 셀프댄스를 배우거나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AI를 활용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쉽고 편리하게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심상정, 민주 텃밭 목포서 ‘진보 표심’ 구애

    심상정, 민주 텃밭 목포서 ‘진보 표심’ 구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실용이면 박정희와 김대중이 같아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날부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의 보수화와 민주당의 오만을 지적하며 호남 표심을 구애한 것이다. 심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가 전날 부산에서 했던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대구 가면 박정희를 찾고 목포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그런 정치가 실용인가. 실용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이 같아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르고 노동자 만나서 한 얘기와 사장 만나서 한 얘기 다르고, 영남에서 한 얘기와 호남에 가서 한 얘기가 다르다”며 “그런 실용은 원칙도 정체성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안방에 와서 이렇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언짢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김대중의 인권 그리고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탈핵 이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인가. 아니면 심상정과 정의당인가”라며 자신이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족한 자질과 능력, 국민이 몰라서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며 “오로지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윤 후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전남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천 NCC 공동대표이사단이 사과하자 “저한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유가족들한테 사과하고 책임을 분명히 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윤석열 “기득권 박살 낼 것… 돈 많이 드는 與공약, 국민 허리 휜다”

    윤석열 “기득권 박살 낼 것… 돈 많이 드는 與공약, 국민 허리 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호남·충청·강원을 훑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단유세를 편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에서 원주까지 가로지르며 이틀 동안 국토를 ‘X자’로 관통하는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는 오전 10시쯤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지난해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 광주에 여러 차례 왔다”면서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유세 현장에는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200여명이 모였다. 국민의힘의 조직 기반이 약한 데다 장날이 아닌 평일 오전이라 유동 인구가 적은 탓에 전날 영남의 ‘구름 인파’와는 대비됐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로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을 얘기하셨다.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라며 “저는 공직에 있을 때 발령이 나면 보따리를 싸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제게는 지역주의 자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만든 지역 구도를 우리 미래를 위해 깨야 할 때”라면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약속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또 한 가지는 부정부패다. 부패는 정치보복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는 보복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임 후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던 일부 호남 유권자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카니발 차량으로 전북 전주로 이동한 윤 후보는 낮 12시 5분쯤 유세차에 올랐다. 윤 후보는 ‘민주당 호남홀대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가 이번에 호남인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기 전에 (민주당) 이분들 호남 유권자들에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거다.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면서요”라며 “여기는 누워서 (선거운동) 하는 데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이번에 본때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전주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몰렸다. 윤 후보는 오후 3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성안길 유세에서 “저는 정치 신인이다. 누구에게도 정치적 부채가 없다”면서 “오랜 세월 집권해서 이권을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 박살 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거론했다. “상대 정당 후보를 인신공격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비교할 게 없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이건 마타도어도 아니고 네거티브도 아니다. 3억 5000만원을 부은 사람이 8500억원, 1조원 가까이 가져가면 그게 부정부패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했다. 청주 유세에는 1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윤 후보는 오후 6시 10분쯤 강원 원주시의 추운 날씨에 대비해 검정 점퍼와 장갑을 끼고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의 거리에서 윤 후보는 “민주당 대선 공약을 보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나. 5년 동안 해먹은 돈 내놓겠다는 것 아니면 국민 여러분 허리가 또 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깨진 독에 물을 넣으면 독이 차냐”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어느 정권에서도 부정부패는 편을 안 가렸다. 자식도 측근도 감옥에 가면서 정권 살아 있을 때 처리했는데 이 정권은 사건 다 덮는다”면서 “특정인의 비리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취약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를 훑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스마트 방역’으로 극복하고 ‘경제 부스터샷’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청년 기회 국가’를 위한 주거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2030세대 표심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낮 12시쯤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유세 무대에 올라 “이제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너무 빨라 봉쇄가 불가능하다.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40조~50조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를 당선되는 즉시 대규모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표현을 네 차례 사용하며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무능한 지도자’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도자의 무능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공동체 모두를 해치는 재앙이자 추락”이라며 “모르는 게, 무능한 게 자랑이 아니다. 유능한 사람 불러 쓰기 위해서도 아첨꾼 속에서도 충신들을 골라내려면 뭘 알아야 면장을 할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또 “통정거래를 해서 (주가를) 조작하니 (주식 시장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조준하기도 했다. 전날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마스크를 벗어 ‘노(No) 마스크 유세’ 논란이 인 것을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강남역 인근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주 좋다. 호흡이 착착 잘 맞는다”며 웃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쯤 봉은사를 찾아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과 비공개 차담을 한 뒤 저녁 7시 송파구 잠실 새내역 사거리를 찾아 유세를 이어 갔다. 사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흔들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이은미,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작곡가 윤일상씨 등이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다. 이씨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거센 기세로 힘차게 이 싸움을 이겨야 한다.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 줍시다”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다. 그는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문제 때문에 너무 고생 많이 하셨죠. 그래서 민주당 부족했다 질책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전국 311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언제든 실현하고, 청년이어서 돈을 못 빌려 집을 못 사는 일을 절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예외적 허용하겠다”고 했다. 앞선 강남역 유세에서도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용산의 10만 가구 청년 우선 공급 공약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7일에도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유세전을 이어 갈 계획이다.
  • 심상정, 민주당 텃밭 목포서 ‘진보표심’ 구애

    심상정, 민주당 텃밭 목포서 ‘진보표심’ 구애

    “박정희와 김대중 같냐” 李 비판“내가 DJ·盧 전 대통령의 계승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실용이면 박정희와 김대중이 같아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날부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의 보수화와 민주당의 오만을 지적하며 호남 표심을 구애한 것이다. 심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가 전날 부산에서 했던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대구 가면 박정희를 찾고 목포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그런 정치가 실용인가. 실용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이 같아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르고 노동자 만나서 한 얘기와 사장 만나서 한 얘기 다르고, 영남에서 한 얘기와 호남에 가서 한 얘기가 다르다”며 “그런 실용은 원칙도 정체성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안방에 와서 이렇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언짢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김대중의 인권 그리고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탈핵 이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인가. 아니면 심상정과 정의당인가”라며 자신이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족한 자질과 능력, 국민이 몰라서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며 “오로지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윤 후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전남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천 NCC 공동대표이사단이 사과하자 “저한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유가족들한테 사과하고 책임을 분명히 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서울 초중고 등교 기준, 확진비율 대신 학교장에 맡겨

    서울 초중고 등교 기준, 확진비율 대신 학교장에 맡겨

    서울 지역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늘어날 때 교육부의 이른바 ‘3%·15%’ 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장이 등교 유형을 결정한다. 새 학기 학교 방역을 위해 신속항원검사 외에 현장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 PCR 검사도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지역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오는 3월 새 학기에 학교장이 등교 유형을 정할 때 ‘교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교내 재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각각의 비율에 ‘내외’라는 단어를 넣었다. 학교장이 사실상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 학교는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하도록 했다. 올해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될 때 학생 개인이 교외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법정 수업 일수의 20%인 38일 이하로 사용 가능하다. 중·고교는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칙으로 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11개 교육지원청에 각각 2개 팀씩 모두 22개 현장이동식 PCR 검사 팀을 운영한다. 유·초등학생은 일 확진자 5명 이상, 중·고교는 10명 이상 발생하면 팀이 직접 가서 검사한다. 밀접 접촉자 가운데 무증상 학생은 3회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등교할 수 있지만, 이 검사 팀을 통하면 1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즉시 등교할 수 있다. 기숙사가 있거나 예체능계열 학교가 희망하면 교내에 신속 PCR 검사소도 설치한다. 시교육청은 또 새 학기에 414억원을 투입해 학교별 학생수에 따라 학교 방역인력을 2~6명씩 모두 8015명 배치할 계획이다. 급식 방역에도 추가 예산 88억원을 들여 총 2892명을 지원한다. 애초 40억원으로 248개교에 보건지원강사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추가로 400개교를 더 늘려 모두 648개교의 보건 업무를 돕도록 한다. 조 교육감은 또 “서울은 중·고교생까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서울시 등과 협의를 마쳤다”고 했다.
  • 서울은 3%·15% 기준 구애 받지 않고 학교장이 등교 유형 결정

    서울은 3%·15% 기준 구애 받지 않고 학교장이 등교 유형 결정

    서울지역은 학교장이 교육부의 이른바 ‘3%, 15%’ 기준에 구애 받지 않고 등교 유형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새 학기 학교 방역을 위해 신속항원검사 외에 현장이동식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신속PCR 검사를 시행하는 ‘서울형 다중검사 체계’도 구축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지역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밝혔다. ●22개 이동식 PCR 검사팀, 기숙학교 신속PCR 가능 시교육청은 우선 11개 교육지원청에 각 2개 팀씩 모두 22개 팀의 현장이동식 PCR(유전자증폭) 검사 팀을 운영한다. 1개 팀은 퇴직보건교사 1명과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한다. 유·초등학생은 일 확진자가 5명 이상, 중고교는 10명 이상 발생하면 팀이 직접 가서 검사한다. 접촉자 가운데 무증상 학생들은 3회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등교할 수 있지만, 이 검사 팀을 통하면 1회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즉시 등교할 수 있다. 함혜성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통계를 내보니 일 19개 학교 정도가 나온다. 22개 팀을 운영하면 충분히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운영교, 예체능계열 학교 등 희망학교에 한해 학교 내에 신속PCR 검사소를 설치한다. 검체 채취부터 검사결과 통보까지 2시간 내에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신속PCR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보다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고 신속히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처리 가능 검사 건수가 적어 방역 당국이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의도다. 시교육청은 또 새 학기에 414억원을 투입해 학교 방역 인력을 학교별 학생 수에 따라 2~6명씩 모두 8015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 방역 인력은 추가로 88억원을 들여 학교급별로 1∼6명씩 2892명을 지원한다. 학교 방역 체계가 자체 검사로 바뀌면서 보건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보건지원강사도 배치한다. 애초 40억원으로 248개교에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추가로 400개교를 더 늘려 모두 648개교의 보건 업무를 돕도록 한다. 학교 단위에서는 교사 간 보강이나 시간강사 등 대체교원을 활용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에서는 기간제 교원이나 임용대기자 등의 인력풀을 확보한다. 고효선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기간제 교사 1차 채용 공고부터 연령 상한 제한을 완화하고 명예퇴직한 교사가 기간제 교사로 일할 수 있기 전까지의 기간 제한도 풀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며 “대략 800∼900명 이상의 기간제 교사를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15% 기준 별도로 학교장이 등교 유형 결정 교육부는 앞서 3월 새 학기에 학교장이 등교 유형을 정할 때 ‘교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교내 재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를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로 바꿔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이 사실상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등교 유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 학교는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하도록 했다. 올해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될 때 교외체험학습을 사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법정 수업 일수의 20%인 38일 이하로 사용 가능하다. 중고교는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칙으로 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관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20%(유치원과 초등학교는 30%) 분량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에 더해 중·고등학교와 교직원까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포해 선제 검사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 조 교육감은 “중고교에도 공급하도록 자치구와 이미 협의를 한 상태”라며 “중앙정부에서 중·고등학생까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서울은 자발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지역 학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1주간 학생 확진자가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7~13일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764명으로 직전 주 2755명보다 3009명 급증했다.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589명으로 직전 주보다 157명 늘었지만, 교내 감염 비율은 10.2%로 5.5% 포인트 하락했다.
  • 이승만·박정희 묘역 찾은 이재명 “국민통합 정부·4년제 중임 개헌”

    이승만·박정희 묘역 찾은 이재명 “국민통합 정부·4년제 중임 개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모든 정치세력과 연합하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잇달아 참배하는 등 중도·보수 성향의 부동층 구애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연합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통합 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민통합 추진 위원회’(가칭) 구성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총리의 각료 추천권 실질적 보장 ▲부총리 중심의 각 부처 자율성 존중 등을 약속했다. 4년 중임제 개헌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의 임기 단축을 수용하겠다”며 “현직 대통령의 개헌 후 재출마는 헌법으로 금지돼 있다. 제가 다시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헌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시한을 못박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도 “국민적 합의는 임기 후반보다 전반이 용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또 “0선의 이재명이 거대 양당 중심의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겠다”며 비례대표 확대, 위성정당 금지, 기초의회 2인 선거구 제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했던 것과 관련해 “(위성정당으로) 피해를 본 정당들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통해 자신의 위기 극복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납득 불가능한 사유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할 때, 저 이재명은 신천지 본부를 직접 찾아가 신도 명단을 확보했고 경기도 내 모든 신천지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폐쇄했다”면서 “성과와 실적으로 여기까지 온 저 이재명이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과거 참배에 부정적이었던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도 잇달아 참배했다. 막판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부동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면서도 야권의 단일화 논의로 인한 파장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참배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 尹, 열정열차 타고 호남민심 구애 “수십년 민주 장악… 된 게 뭐 있나”

    尹, 열정열차 타고 호남민심 구애 “수십년 민주 장악… 된 게 뭐 있나”

    이정현 전 대표, 순천서 지원사격여수산단 폭발사고 희생자 조문李 ‘복수혈전’ 공세에 “급한 모양”펜스 前부통령 면담… 외교행보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열차를 타고 호남을 순회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한 데 이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며 외교 행보에 나서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정책공약 홍보열차인 ‘열정열차’에 탑승, 하루 동안 전북 전주역과 남원역, 전남 순천역과 여수역 등 네 곳에 정차해 역사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주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특정 정당이 수십년을 장악했는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남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지역”이라며 “호남이 과실을 받아야 될 때”라며 지역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순천역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윤 후보는 여수역 일정을 마치고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 NCC 3공장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폭발 사고의 희생자를 조문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복수혈전’이라고 비판하는 등 공세 수위를 올리자 “많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열정열차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180석 갖고 있는 거대 정당을 상대로 보복을 할 수 있는가. 나도 당선돼도 눈치를 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13일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다. 윤 후보는 이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펜스 전 부통령에게 ‘기도’로 면담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펜스 전 부통령은 “(많은) 회의를 가봤지만,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무속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12일 허위·조작 보도의 법적 책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진실 왜곡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는 시스템’을 언급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만약에 법원이 아주 강력한 손배(손해배상) 판결을 내린다면 언론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정치권력이나 행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판사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누구도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호남 누비는 윤석열의 ‘열정열차’…국민의힘 ‘구애’ 통할까

    호남 누비는 윤석열의 ‘열정열차’…국민의힘 ‘구애’ 통할까

    손편지 보내고 다도해 순회까지국민의힘의 호남 공들이기 계속2030세대 표 잡고 호남도 잡을까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가 12일 호남을 누빈다. 윤 후보도 이날 열정열차를 탑승해 전북 전주·남원과 전남 순천·여수 등을 찾는다. 손 편지, 이준석 대표의 다도해 섬 지역 방문에 이어 ‘호남행’부터 선택한 열정열차까지 호남 구애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 득표율 25%’라는 국민의힘의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서 출발한 열정열차는 충남 지역 3개 도시와 전라권 지역 10곳 등 총 13개 도시를 순회한다. 오는 13일 전남 목포역 도착이 마지막 일정이다. 열정열차는 선거활동이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소도시 주민과도 적극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열정열차의 첫 목적지가 호남으로 선정된 데에는 최근 국민의힘이 강조하고 있는 호남과의 동행 기조가 있다. 최근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25%’를 목표로 내세웠다. 역대 대선 중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10.5%의 지지율을 거뒀었는데, 보수정당에서 10%벽을 깬 유일한 결과였다. 당내에서는 기대감이 읽힌다. 지난 7일 TBS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28.5%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과거 10% 벽에 갇혀 있었던 호남 지지율이 최근 무너지는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호남 전 지역에 윤 후보의 손편지를 보내고, 이 대표가 다도해 일대를 순회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취지다.당내에서는 호남의 민심 변화의 키를 2030세대가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세대포위론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 보수 정당 지지그룹인 60대 이상 시민의 지지에 2030세대의 지지를 더해 선거에 승리하겠다는 전략인데, 젊은 세대의 표심을 중심으로 호남의 지지율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와 공유하는 것보다 대구 20대와 공유하는 게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두더라도 일자리 등을 비롯한 지방소외에 대한 공통적 아픔을 가진 2030세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호남 민심을 끌어 들이겠다는 취지다.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인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도 통화에서 “(호남 득표율 목표치인) 25%가 전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정도로 호남 분위기는 좋다”면서 “지역이나 이념, 정당에 갇혀 있지 않은 호남의 2030 세대의 지지가 저변을 바꾸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 “그래도 믿을건 테슬라?”… 서학개미 ‘최애주’ 향방은

    “그래도 믿을건 테슬라?”… 서학개미 ‘최애주’ 향방은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최애주’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서학개미들의 구애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약 3억 3702만 1039달러(약 4041억 8933만원)에 달하며 약 한달만에 순매수 종목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약 22% 급락하는 등 고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올해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신차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연준의 긴축 신호도 성장주 테슬라의 발목을 잡았다. 성장주는 미래의 기업 성장성을 근거로 주가가 오르는 까닭에 통상 금리 상승기에 직격탄을 받는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미래의 비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일부터 올해 테슬라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27일까지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 상승분의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 였다. 이 기간 서학개미가 사들인 해당 종목 순매수 금액만 4억 7896만 달러(약 5732억원)에 달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가 테슬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의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다고 판단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테슬라봇 등 테슬라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놓은 비전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제품 개발은 테슬라봇”이라면서 “테슬라는 머지 않아 인공지능(AI)과 로봇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따른 나스닥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유입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배리 길버트 LPL 파이낸셜 자산배분 전략가는 지난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할 수 있지만,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통제될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누가 대통령 되어도 나라 암울”하다는 “비호감 대선”

    “누가 대통령 되어도 나라 암울”하다는 “비호감 대선”

    金 “다 똑같은 최후 맞을 것”WP “토지 부패, 젠더 문제 스캔들”“한국 정당 시스템 전통 짧아…개인에 과하게 기대” 다음달 9일 진행될 대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은 10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대통령에)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다 똑같은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미리 얘기한다”고 했다.●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 기념회 발언 김 전 위원장의 이날 행사는 지난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결별한지 약 한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그가 출판기념회에서 소개한 새 책은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탐욕 때문에 쓰러졌다”며 “후보일 때는 하나같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겠다’, ‘총리와 장관의 헌법적 권한을 보장하겠다’, ‘측근의 전횡과 부패를 잡겠다’고 했지만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아가는 (대선 관련) 형국을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는 가족과 이념 집단이, 누구는 일부 측근이 문고리 행세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한쪽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보다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며 “나라를 더욱 둘로 갈라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한 쪽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렇다”며 “우리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임기 4년 중 특히 초반 약 2년은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권력 전리품으로 알아 연합정부 불가” 김 전 위원장은 “탄핵 당한 대통령이 또 한 번 나와야 탐욕스러운 정치 구조를 바꿀 것인지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라며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정치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대선 승리의) 전리품으로 여기기 때문에 연합정부는 불가능하며 사회 갈등은 계속되고 (국가적) 성장 동력은 마련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한 “권력 구조 개편에 확고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누가 당선증을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탐욕 없고 정직한 사람이 선출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후보를 연이어 만나 여권의 적극적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관심 가질 사안이 아니”라고 의미 두기를 일축했었다.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은 정치 원로라 여러 사람이 조언을 들을 수 있다”거나 “여권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었다.● WP “한국 대선 무익한 공방, 유권자 지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다음달 한국 대선이 주변국에도 영향을 끼칠 중요한 이벤트라면서도 후보들의 무익한 공방에 한국 유권자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 후보는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에, 다른 한 후보는 무속 논란과 미투 피해자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며 “해결사 이미지와 반부패 검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가족 스캔들에 집중하면서 유익한 정치적 아젠다를 유권자에게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학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한국 정당 정치 역사가 짧아 개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화가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 유권자들이 공적 시스템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사설] 본격화한 美 한국 인재 확보, 민관 대응 시급하다

    미국 하원이 최근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게 취업비자를 연간 최대 1만 5000개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동반자법’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이 지난해 6월 이와 비슷한 법을 통과시킨 터라 앞으로 상하원 조율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바로 시행된다. 미 정부가 국가별로 전문직 취업비자 쿼터를 따로 주는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칠레 등 5개국이다. 연 8만 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를 놓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한국 취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견제로 첨단기술을 외부에서 공급받기 어려워진 중국은 전보다 심하게 국내 인력과 기술을 빼가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반중(反中)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보답 차원이라고 한다. 국내 인재가 미중의 ‘구애’ 대상이 됐지만 국가적으로 반가울 수만은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2020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에 들어온 이공계 인력은 매년 4000명인데 빠져나간 사람은 4만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두뇌 유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점으로 주요 64개국 중 43위다. 이 지수는 10점에 가까울수록 국내에 취업 인재가 많다는 의미인데 일본이 5.2점으로 27위다. 인재 유출은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 개인의 취업 선택 자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고급 두뇌를 묶어 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반도체, 생명공학 등 미래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외국에서 오래 공부한 인재가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연구환경, 편안한 가족 정주 및 교육 여건 등도 필요하다.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인재에 대해서도 한국에 남도록 유도하거나 귀국하더라도 인연을 이어 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부터 만들기 바란다. 대기업도 중소기업에서 경력직을 빼올 궁리만 하지 말아야 한다.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하고 몇 년 뒤 일부가 협력업체 등으로 이동하는 ‘낙수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은 당연하다. 총성 없는 인재 확보 경쟁은 시작됐고, 민관의 창의적 발상과 협력은 시급해졌다.
  • [단독] 은행 점포 줄고 앱 쉬워져…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64% 급증

    [단독] 은행 점포 줄고 앱 쉬워져…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64% 급증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금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이 지난 2년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 소외돼 있던 고령층은 은행 점포 축소,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에 떠밀려 모바일뱅킹에 가입하고 변화한 금융에 어렵게 적응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중 60대 이상(중복 가입 포함)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말 446만 80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733만 3000명으로 64.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바일뱅킹을 시작한 최모(68)씨는 “주변에서 다들 모바일뱅킹을 시작하고 은행을 직접 찾기도 꺼려지면서 은행 직원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봐 모바일뱅킹에 가입했다”며 “휴대전화로 돈을 보내는 것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서 편하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를 보면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60대는 32.2%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령층의 모바일뱅킹 가입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도 유독 크게 늘었다. 전체 가입자는 2019년 말 대비 지난해 말 20.3% 증가했고, 20대 이하 가입자는 같은 기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50대(34.3%), 40대(21.8%), 30대(11.7%), 20대 이하 순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을 제외한 연령층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대부분 가입했지만, 고령층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모바일뱅킹을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뱅킹, 편의성 개선, 생활금융서비스 도입 등 이전보다 앱을 이용하기 편해진 것도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전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은행 창구가 사라지는 것도 고령층 모바일뱅킹 가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불과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폐쇄된 은행 점포는 570곳에 달한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하더라도 고령층은 굳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금융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용할 수 있는 점포가 줄어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점포 이용을 꺼리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바일뱅킹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 李측 “安과 함께 다당제”… 尹 “10분내 단일화” 安 “일방적 생각”

    李측 “安과 함께 다당제”… 尹 “10분내 단일화” 安 “일방적 생각”

    맞불작전 띄운 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 다당제 중심의 정치 혁신안을 고리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과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당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인사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안 후보의 주변 인사들에게 산발적으로 정치 혁신안과 함께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언급한 4년 중임제, 다당제를 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문제, 위성정당 금지를 비롯한 연동형비례 대표제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근으로는 ‘7인회’ 멤버나 옛 바른미래당 출신 등이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조건을 포함해 선거 이후 공동 정부 연대 방안이 오갔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 이후 국정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총리직 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 달간 안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성사를 위한 개별적인 접촉을 이어 오는 한편 공개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께서 안 후보 쪽에 대통령 빼고는 다 가져가라고 제안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특보단장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각제 제안을 포함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혀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습니까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하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저 스스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실제 단일화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야권 단일화’를 방해하기 위한 맞불작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될 경우 안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安 사퇴 압박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나 방법론에서는 사실상 안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후보가 실제 단일화에 대한 의지 없이 운만 떼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앙금만 쌓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 후보는 9일 윤 후보가 “서로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는 끝낼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0분 만에 (단일화 합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느닷없이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서로 믿는다면 10분 안에도 되는 것 아니냐.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라는 방향이 서로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거 자체가 뭐랄까,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며 윤 후보가 염두에 둔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또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그냥 언론상으로 떠도는 얘기밖에 없다. 그러면 그런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언론에 “국민의당은 선거 비용 때문이라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 후보의 ‘철수’를 언급하는 데 대해선 “모든 등록 서류부터 여러 계약을 다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연일 안 후보를 자극하며 사퇴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안 후보가 사퇴 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는 등 큰 결단을 하면 우리 당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예우하기 전에 국민이 그 정치력에 큰 찬사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앞서 YTN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다. 250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한다고 하면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도 별로 없다”며 “완주,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라면 상당한 투자와 비용을 써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가 단일화에 임하겠다는 뜻은 띄웠으나 실제 안 후보의 ‘조건 없는 철수’가 그의 진의라는 해석도 힘을 받고 있다.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는 여의도에서 행해지던 단일화 문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톱다운식 담판과 ‘10분 만’이라는 것은 결국 안 후보의 요구가 타당할 때 최종 결단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 비용을 거론하며 안 후보를 자극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며 “단일화가 결렬됐을 때 그 책임을 윤 후보가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 ‘한 달여 잠행’ 끝낸 김종인… 윤석열, 화해무드 끌어낼까

    ‘한 달여 잠행’ 끝낸 김종인… 윤석열, 화해무드 끌어낼까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결별한 지 한 달여 만에 출판기념회로 공개 행보에 나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이어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는 등 여권의 적극적인 구애가 불편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의 관계 회복을 고심하고 있다. 여야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리 소극장에서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책에는 한국 12명의 대통령이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하고, ‘대통령에게 건네는 6가지 조언’을 담았다. 행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15분 정도의 미니 강연을 통해 김 전 위원장님이 책 내용과 여러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년 패널과의 대담에서 현안과 관련한 질문도 가감 없이 모두 받으실 것”이라고 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노정태 칼럼니스트, 배관표 충남대 교수, 천하람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면 해체되면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나온 이후 한 달 동안 따로 만난 적이 없다. 지난달 31일 윤 후보가 설 인사차 안부 인사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이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 출판기념회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일각에선 윤 후보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거리두기’라는 해석도 나왔다. 최근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윤 후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여권에 갈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어느 형태로든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 민주당, 안철수에 단일화 극비 제안 “다당제 및 정치혁신안과 함께”

    민주당, 안철수에 단일화 극비 제안 “다당제 및 정치혁신안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 다당제 중심의 정치 혁신안을 고리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과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당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당의 인사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안 후보의 주변 인사들에게 산발적으로 정치 혁신안과 함께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언급한 4년 중임제, 다당제를 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 문제, 위성정당 금지를 비롯한 연동형비례 대표제 등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근으로는 ‘7인회’ 멤버나 옛 바른미래당 출신 등이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조건을 포함해 선거 이후 공동 정부 연대 방안이 오갔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 이후 국정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총리직 제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 달간 안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 성사를 위한 개별적인 접촉을 이어 오는 한편 공개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이 후보께서 안 후보 쪽에 대통령 빼고는 다 가져가라고 제안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특보단장도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각제 제안을 포함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 보도를 보고 ‘아, 이런 걸 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그런 거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혀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야 왜 없겠습니까만”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에 의원내각제 개헌을 제시하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저 스스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실제 단일화를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야권 단일화’를 방해하기 위한 맞불작전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될 경우 안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 쪽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판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단일화 카드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신형철·이민영 기자
  •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긍정 평가“정치적 가치 이재명 후보와 가까워”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한달 정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구애를 펼치고 있다. 최근 정체되고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주장과, 단일화 없이도 안 후보가 완주만 하면 3자 구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이 맞서고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보수겠나 진보겠나.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고 제가 이 분과 상임위원회 활동도 몇년을 같이 해봤다.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또 의학도로서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이 후보가 만난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등) 다섯 분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국가를 위해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또 이낙연 전 대표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한다. 함께 링을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빅픽처가 기대된다“고 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안 후보에 대해 정치적 노선과 가치가 이 후보와 가깝다고 평가했다.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와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고 하면 오히려 이 후보와 더 가깝지 않으냐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야기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그는 “이 후보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 후보도 당시 주류 세력과의 약간 갈등이 있지 않았나”며 “당시 안 후보와 같이했던 분들이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 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현재 안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는 말만 오갈 뿐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는 상황이다.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겠냐”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운을 뗐지만 담판 방식 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위로